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안보리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가비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김연철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728
  • 대북의장성명 중과 문안 절충/유엔주재대표부/보복위협도 규탄 촉진

    【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유엔주재 한국대표부는 이번주내 북한의 잠수함 및 무장공비침투사건을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정식안건으로 회부,「의장성명」 채택을 유도하기 위해 안보리 이사국들과의 본격적인 막후접촉에 나섰다. 유엔대표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6일 『한국은 북한의 무모한 대남도발행위를 규탄하고 이와 유사한 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해 안보리 차원의 경고메시지격인 「의장성명」채택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현재 「의장성명」초안 내용을 놓고 주요 이사국들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우리 정부는 잠수함 및 무장공비사건외에도 최근 잇달아 나오고 있는 북한측의 「보복위협」이 한반도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는 점을 중시,이를 규탄하는 내용도 성명초안에 포함시키는데 외교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측과는 고위레벨에서 북한을 규탄하는 「의장성명」의 강도와 내용을 놓고 절충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국제사회의 북 응징 본격화/북 도발위협­안보리 상정 추진

    ◎“한반도 평화 위협” 이사국 공감 형성/불신·규탄 증폭… 북 위상 추락 눈앞에 이번주부터 무장공비 남파 등 북한 무력도발을 응징하기 위한 정부의 외교적 대응이 본격화된다.정부는 빠르면 7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북한이 잠수함을 통해 무장공비를 동해안에 침투시킨 사건을 공식안건으로 회부할 방침이다. 정부는 무장공비 남파사건 직후인 지난달 20일 안보리 비공식회의에서 안보리의장의 대 언론 성명을 이끌어낸 뒤에도,이를 안보리 공식회의 안건으로 상정하기 위한 외교를 계속해왔다.정부는 유엔대표부의 외교력을 총동원,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등 안보리 상임이사국과 비상임이사국 10국을 상대로 한 집중교섭을 통해 안보리내에서 북한 도발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해치고 있다는 인식의 공감대를 형성해가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안보리 조치는 북한 도발과 정전협정 위반행위를 규탄하는 「결의」나 「안보리의장 성명」이다.의장의 대 언론 성명이 비공식회의에서 결정될 수 있는데 반해 결의나 의장성명은 공식회의 소집과 정식의제 채택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안보리 의장의 대 언론 성명을 결정한 지난달 20일 비공식회의에서는 15개 이사국 가운데 유독 중국만이 『남북한 관계를 고려할 때 안보리 조치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대입장을 나타냈다.정부가 현재 안보리 결의나 의장성명을 추진하면서도 가장 고심하는 것이 중국을 설득하는 문제이다.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반대하면 결의도 의장성명도 불가능하다.공노명외무부장관은 유엔 방문중이던 지난달 25일 중국 전기침외교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의 정전체제 유지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협조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부정적이지 않은 답변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안보리에서 중국이 최소한 거부권만 행사하지 않으면 대북 결의나 의장성명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수길 주유엔대사는 4일 제라도 마티네스 블랑크 안보리의장에게 『잠수함 사건에 대해 안보리가 적절한 행동을 취해달라』는 서한을 발송,안보리의 대북조치가 본격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물론 북한도 결코 앉아서 당하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북한 김형우 주유엔대사도 4일 블랑코 의장을 방문,안보리에서 잠수함사건이 토의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비동맹 창립 3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중인 북한 외교부 최수덕부부장도 지난 1일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이같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안보리의 대세는 북한 도발을 제재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북한은 대남도발의 명분에서도,잠수함 사건의 실체적인 진실에서도,그리고 외교력과 국제사회의 신뢰면에서도 힘을 잃고 있다.결국 칼자루는 안보리 이사국이기도 한 우리측이 쥐고 있는 것 같다.〈이도운 기자〉
  • 북 도발 내일 안보리 상정 추진/정부,정식 안건으로… 규탄결의도

    정부는 북한의 잠수함을 통한 무장공비 남파사건을 빠르면 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공식안건으로 상정할 방침이다. 정부 당국자는 5일 『북한은 지난달 18일 잠수함을 통해 무장공비를 동해안에 침투시킨 뒤에도,국군의 공비사살에 대한 보복을 공언하면서 무력도발 움직임을 보이는 등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북한도발문제를 이번주중 유엔 안보리 공식회의에 안건으로 상정,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추진중인 안보리의 조치는 북한의 무력도발과 한반도 정전협정 위반을 규탄하는 「결의」 또는 「안보리 의장성명」이라고 이 당국자는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6일까지 외교력을 총동원,중국 등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포함한 15개 안보리 이사국에 대한 최종교섭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지난달 20일 안보리가 비공식회의를 거쳐 잠수함사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안보리의장의 대 언론 성명을 발표할 당시,유일하게 반대의사를 표명했던 중국도 지난달 25일 유엔에서 열린공로명 외무부장관과 전기침 외교부장간의 회담에서 우리측의 협조요청에 대해 『한국측의 입장을 이해한다』면서 『앞으로 협의해가자』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함께 러시아 당국이 수사중인 최덕근 주 블라디보스토크 영사의 피살사건에 북한이 개입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북한을 「국가테러범」으로 규정하는 강력한 대북 제재안을 안보리에 제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도운 기자〉
  • 북 도발 안보리 추가조치/중국 “반대 않겠다” 밝혀

    【북경=이석우 특파원】 한국정부는 최근 북한의 일련의 도발행위와 관련,국제연합(UN)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에 대한 추가조치를 발의할 게획임을 중국정부에 통보했다. 정종욱 주중한국대사는 4일 『주중대사관측이 북한의 잠수함침입 및 공비파견,정전협상 대표의 판문점에서의 발언 등 최근 북한의 도발행위와 관련,북경서 지난달 25일부터 3일까지 4차례의 부부장급이상과의 긴급 회담을 가졌으며 지난 3일 중국측에 안보리에서의 북한에 대한 추가조치 발의계획을 통보하고 이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중국은 반대 의사를 표시하지 않았다고 대사는 밝혔다.
  • “무장공비 침투는 날조”/북 유엔대사 거듭 밝혀

    ◎안보리 의장 면담 【뉴욕=이건영 특파원】 북한무장공비사건과 관련 국제연합(UN)안전보장이사회 의장의 초치설명을 받은 김형주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4일 상오(현지시간) 안보리의장인 온두라스의 마티네스 블란코대사를 방문,이번 사건에 대한 북한측의 입장을 설명했다. 김 대사는 이 자리에서 무장공비 사건에 대한 북한측의 기존입장을 되풀이하고 한국측의 주장은 날조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 북한 연루땐 총체적 대응/「최 영사 피살」 정부 움직임

    ◎“잇단 도발행위 유연한 대처론 한계”/경협 등 공식­비공식관계 중단 검토 최덕근 주 블라디보스토크 영사 피살사건에 북한이 연루된 사실이 감지되기 시작하면서 정부의 대응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정부는 러시아 당국의 수사결과 최영사 살해사건에 북한이 관련된 사실이 공식적으로 드러날 경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에 대응할 방침이다.식량지원이나 경협을 포함한 남북간의 모든 공식·비공식 관계가 중단되고,경수로 사업과 4자회담도 기한없이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또 최영사 사건을 지난달 18일 발생한 잠수함을 통한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함께 묶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을 테러국으로 강력히 규탄하고 국제사회의 제재를 호소할 방침이다.정부는 북한에 대한 압박이 일시적으로 한반도의 긴장상황을 고조시키는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지만 북한의 잇따른 도발행위에 유연한 대응만으로는 통제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 같다. 정부는 외교적인 대응과정에서는 러시아측과의 협조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공로명외무부장관은 4일 게오르기 쿠나제 주한 러시아대사를 외무부로 불렀다.쿠나제 대사는 이 자리에서 공장관에게 지난 1일 최영사 피살사건이 발생한 이후 진행된 러시아 당국 수사결과를 설명했다.공장관은 북한당국 혹은 북한인의 연루가능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의혹이 현실화될 경우 양국이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북한 특수부대원의 직접 범행일 경우,러시아는 북한에 대해 단호한 외교조치를 단행해야 할 것이며,북한의 간접적인 개입이 확인되더라도 러시아는 그에 상응하는 대응을 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측의 희망이라고 한 당국자는 전했다.공장관과 쿠나제 대사의 면담에는 외무부의 오준 유엔정책과장이 배석했다.유엔 안보리에서의 양국간 협력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측은 수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의 관련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하는데 대해서는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러시아가 당초 4일 중간수사 결과와 부검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가 돌연 취소한 것도 그런 이유때문인 것 같다.그렇다고해서 러시아가 최영사 수사결과에 「손질」을 가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정부 당국자는 말했다.러시아 정부는 최영사 피살 사건이 발생한 직후 유감성명을 냈으며,현재 연방보안국과 검찰·경찰의 수사요원 200여명이 동원된 대규모 수사단을 투입하고 있다.러시아는 또 최영사의 부검결과를 우리측에 전달하는 등 중국이 안승운목사 납치사건 당시 보였던 배타적인 태도와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또 러시아는 지난 94·95년 러시아내에서 무기밀매 혐의를 받던 북한 외교관들을 추방한 바도 있다.
  • 완벽한 대비로 국민 불안없게/북 도발위협­정부의 대응

    ◎하루 세차례 대책회의… 모든 가능성 검토/경제위축·일상생활지장 없게 적극 배려 정부는 무장공비침투사건에 이은 북한의 보복위협과 관련,4일 하룻동안 세차례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수성 국무총리가 주재한 안보·치안관계장관회의와 김우석 내무부장관이 주재한 치안대책회의,권오기 통일부총리가 주재한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가 그것이다. 안보·치안장관회의가 최근 일련의 사태에 따른 대내적인 대비태세를 점검하고,치안대책회의가 그 각론을 제시하는 자리였다면,정책조정회의는 현재의 한반도안보상황을 거시적으로 조망하는 성격이었다는 것이 총리실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날 상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안보·치안장관회의는 『각 부처가 완벽한 대비태세를 갖추어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라』는 이총리의 당부로 시작됐다. 이어 보고에 나선 이양호 국방부장관은 현재의 비무장지대의 상황과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설명했다. 이장관은 특히 북한이 전면전으로 나올 때 우리 군의 대비태세에 대한 이총리의 질문에『한·미 연합전력으로 준비태세는 충분하다』면서 『군은 여러가지 비상상황에 굳건히 대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군은 북 전함의 영해침범이나 지상군의 남방한계선 접근으로 우리측의 공격을 유도한 뒤 책임을 뒤집어씌울 가능성과 함께 서해5도에 대한 포격이나 연안여객선 납치 등 국지적 도발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어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국민의 안보의식을 지적하며 이번 북한의 도발을 국민이 새로운 각오를 다질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김우석 내무부장관은 『공비침투사건 이후 강원도지역의 예비군응소율이 매우 높은 데다 해당지방행정기관과 주민이 지원도 매우 좋다』고 소개하고 『예비군의 작전지원에 지방자치단체의 부담이 큰 만큼 정부차원에서 지원할 필요성이 있다』고 건의했다. 이기주 외무부차관은 최근 유엔 및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의 남북문제에 대한 입장과 특히 사건이후 북한의 활동에 따른 안보리의 분위기 등을 종합적으로 설명했다. 이차관은 이어 주블라디보스토크 최덕근 영사 피살사건과 관련해서는 『신문 보도 이상으로 파악된 것이 아직 없다』고 보고하고 『이 사건에 만약 북한이 개입됐다면 한국과 북한은 물론 러시아까지 연관된 만큼 국제적인 정치문제로 번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 당국의 북 저의 분석과 대남 위협 내용

    ◎공비사건 왜곡 국제비난 희석 속셈/국론 분열·한­미 이간 노린 다목적 포석/대선 앞둔 미 압박… 평화협정 체결 유도 북한은 무장공비사건에 대한 국제적 비난압력이 거세지자 자신들을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남측에 보복하겠다』고 계속 대남위협 강도를 높이고 있다. 정부당국은 이같은 북한의 적반하장격 주장을 일단 사건을 왜곡시켜 국제사회와 유엔안보리의 제재분위기를 희석시키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또 북한이 미국 대통령선거(11월5일)를 앞두고 한반도의 전쟁가능성을 부각시켜 「북·미 평화협정」 체결분위기를 조성하고 한국의 강경기조에 대한 미국의 압력행사를 유도,한·미 안보협력관계를 이간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우리 국민에 대해서도 「북한의 보복 공포심」을 확산시켜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대북제재 완화가 최선이라는 여론을 조장할 목적으로 위협강도를 높이고 있다.특히 친북 운동권세력을 향해서는 표류한 훈련선박을 간첩선으로 조작해 「신 공안정국」을 조성했다고 왜곡해 국론분열을 획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음은 무장공비 침투사건이후 북한이 보여온 반응과 대남위협 요지. ▲9.22 인민무력부 대변인 담화=13일 인민군 한 군부대가 훈련용 잠수함을 타고 원산항을 출항해 정상적인 훈련을 하던 중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다가 강릉 해상에서 좌초해 부득이 육지에 오른 것으로 적지대이므로 무장충돌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잠수함과 생존 군인과 사망자를 무조건 즉시 돌려보내야 한다. ▲9.26 당·정·단체 비상연합회의 결정=우리 군인을 학살한 괴뢰들에게 비싼 대가를 받아낼 것이다.훈련사고를 북남대결 격화와 전쟁접경에로 몰아가는데 이용하고 있다.남조선 일당의 책동에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하겠다. ▲9.26 판문점 군정위 비서장급 접촉=남측이 야만적 살인행위를 벌이고 있는데 인민과 군이 크게 분노하고 있다.응분의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며 「피에는 피로」 응답하는 것이 우리의 전통이다(박임수 대좌). ▲9.27 김창국 유엔주재 북한 차석대사 유엔총회 발언=남측은 이번 사건을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지 말고 즉각 반북소동을 철회하라.피해자는 북한이기 때문에 보복할 권한이 있으며 금번 학살에 대한 보복은 천백배로 할 것이다. ▲9.28 민민전 대변인 성명=남조선 호전분자들은 잠수함·승조원을 무장간첩선·무장공비로 둔갑시켜 무참히 학살한 천인공노할 살육전을 감행했다. ▲9.30 제네바주재 북한대표부 성명=살해된 사람은 선장과 항해사 등 잠수함 승무원으로 누구를 공격하지도 파괴하지도 않았다.남한당국은 이번 문제를 남북대결 조장목적에 이용함으로써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10.2 중앙통신 성명=남조선 당국은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지 않고 승조원을 학살했다.우리는 피해자로서 가해자에게 보복할 권리가 있다. ▲10.2 판문점 군정위 비서장 접촉=끝까지 투항하지 않을 것이며 남측에 대해 보복할 것이니 미국은 개입하지 말라.만약 개입한다면 미측에 대해서도 보복하겠다(박임수 대좌). ▲10.3 노동신문 논평=남측은 군구조 개편과 미국으로부터 최신예 공대공미사일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우리 인민과 군대는 백배 천배의 섬멸적 타격으로 단호히 징벌할 것이다.도발자들에게 차려질 것이란 패배와 후회뿐이라는 것을 다시금 경고해 둔다.
  • 유엔 북한대사도 “강력 보복” 위협

    【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김형우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최근 유엔 안보리의장 앞으로 보낸 서한을 통해 북한의 잠수함 및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관련,『적(한국)이 이 사건을 사악한 정치적 목적으로 계속 이용하면서 소형잠수함과 생존자,시체들을 무조건 송환하지 않으면 우리는 강력한 보복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2일 밝혀졌다.
  • 독 통일 6주년/옛 동·서독 주민 “마음은 분단”

    ◎“경제적 집만 커졌다”·“푸대접 여전” 서로 불만/국가위상 제고 불구 파업·시위 끊일날 없어 독일통일 6주년을 이틀 앞둔 1일 독일의 주요도시들은 파업의 몸살을 앓았다.파업의 원인은 병가시 임금을 20% 삭감할 수 있도록 규정한 정부의 재정긴축법 발효.꼭 이날의 파업 뿐만 아니라 최근 독일 곳곳에서 파업들이 줄을 잇고 있다. 노사관계가 비교적 안정된 것으로 알려졌던 독일에서,주로 옛 서독지역을 중심으로 한 것이긴 하지만,이처럼 파업이 늘어난 것은 경제상황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이같은 불만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현재 상황으로는 세계경제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게 사실이다.그러나 독일인들이 느끼는 불만은 어느 정도 통일과도 연관돼 있다.통일에 대한 기대가 배신감으로 바뀌면서 옛 서독인들을 동독에 대한 지원때문에 경제가 어려워졌다는 불만을 표출하게 됐고,옛 동독인들은 서독에 대해 해주는 것도 없이 무시한다고 반발,동·서독인들간에 내부갈등이 일어났다.어려운 경제상황이 이같은 갈등을 통일에 대한 반감으로 증폭시켰다.외형상의 통일은 이뤄졌지만 내부적으로는 여전히 동·서독으로 분단된 현 통일독일의 현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통일 이후 6년 동안 국제무대에서 독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자리를 노릴 정도로 독일은 이제 국제사회에서 입김이 커졌고 2차대전 이후 처음으로 독일 전투병력의 해외파견이 이뤄지게 됐는데도 이에 이의를 제기하는 나라가 별로 없을 정도로 독일의 위상은 높아졌다.국민 개개인의 불만과는 관계없이 세계속에서의 독일의 위치는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국민들의 불만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오랜 세월 후에 나타날지도 모를 이득을 위해 현재의 불만을 감수한다는 것은 누구라도 어려울 것이다.당장 드러나는 국민들의 불만을 외면하면서 진정으로 통일독일의 앞날을 위한 초석을 닦아나간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지 모르지만 최근 「나는 통일을 원했다」는 자서전까지 펴낸 콜 독일총리가 이제까지보여준 강력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이를 어떻게 헤쳐나갈지도 괸심있게 지켜볼 대목이다. 아무리 한민족이라 하더라도 45년의 극단적인 분단 세월을 보낸 동·서독이 짧은 시간에 하나로 다시 뭉치기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일지 모른다.결국 분단의 경험을 겪은 세대들이 전면에서 물러나고 통일 이후의 세대들이 주역으로 등장할 때까지 통일에 따른 잡음은 끊임없이 터져나올 것이 틀림없다.
  • 국군의 날 연설에 담긴 김 대통령 대북관

    ◎대북 지원 동결… 국방력 강화 박차/실전훈련 강화 공세적 전략 예고/도발 사과때까지 경협유보 가능성 김영삼 대통령이 1일 국군의 날 경축연 연설을 통해 밝힌 대북정책재조정방향의 주안점은 국방력 강화다.그와 함께 남북경협 및 외교적 대북응징에서도 강경노선이 채택될 것임을 시사했다.국민의 안보의식 강화도 요청했다.구체적 내용은 적시되지 않았지만 김대통령의 대북인식이 상당히 바뀌고 있다는 인상을 주었다. 김 대통령은 공비침투사건으로 북한이 대남적화전략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고 있다.포기는커녕 대내외 어려움과 연관돼 모험주의적 책동을 더욱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 북한의 태도를 변하게 하려면 「확실한 힘의 우위확보」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군사훈련강화와 장비의 현대화를 추진,「공세적 군사전략」수립이 예상된다.군사훈련이 실전에 대비한 야전전투훈련중심으로 진행될 전망이다.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도 적극 추진되리라 예상된다.내년 국방예산의 두자리수 인상이 결정된 데 이어 국방예산의 상당부분이 군전력강화에 투입될 전망이다. 「정치·외교적 대북억압전략」은 다양하게 나타날 것 같다. 북한이 공비침투사건을 사과하고 4자회담 등 남북대화에 성의 있게 응하기 전까지는 남북경협조치가 전면유보될 가능성도 있다. 우리 기업의 나진·선봉지역 진출,그리고 남북간 합작사업 추진이 당분간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우리 기업의 대북투자상한액(5백만달러)의 인상 내지 폐지도 가까운 시일 안에는 이뤄지지 않을 듯싶다.김대통령이 8·15경축사에서 밝힌 비료와 농업기술·장비지원 등 북한 식량난해결을 위한 지원도 유보될 전망이다. 경수로지원은 핵문제와 연결된 사안이므로 가볍게 중단키 어렵다.그러나 국민감정을 감안,적절한 속도조절이 있을 것이다. 유엔 등 국제사회의 대북응징 동참을 위한 외교노력도 강력히 경주되고 있다.안보리의장성명 혹은 정식결의가 추진되고 있다. ◎김 대통령 국군의 날 경축연 연설 요지 이 순간에도 국토방위에 전념하고 있는 국군장병 여러분에게 뜨거운격려를 보냅니다.우리 국군은 문민정부 출범이후 「국민의 군대」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최근 우리는 북한이 저지른 무력도발을 통해 그들의 변함 없는 대남적화전략의 실체를 똑똑히 확인하고 있습니다.북한은 시대착오적 망상에 집착,매년 엄청난 군사비를 들여 세계 5위의 대규모 군사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은 북한 자신이 처한 현재의 대내외적 어려움 때문에 40여년간 준비해온 무력적화 계획이 실현불가능하게 되기 전에 행동에 옮겨야 되겠다고 초조해 한다는 점입니다.이번에 잠수함을 통해 무장공비를 침투시킨 것도 그들의 초조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 이념적 광신주의와 체제의 좌절감이 합치는 경우 얼마나 무서운 파괴력을 가지는가를 많이 보았습니다.안보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직 힘에 의해서만 지켜지는 것입니다.어떠한 긴급사태에도 대처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이 우리에게는 절대 필요합니다.나는 대통령으로서,국군의 최고통수권자로서 북한이 이러한 환상을 확실하게포기할 때까지 보다 현실적이고 확고한 대응을 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절감했습니다. 튼튼한 국가안보를 위해 정부와 군,그리고 국민이 더욱 혼연일체를 이뤄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유엔 안보리가 효과적인 북한도발방지책을 토의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주요우방국과의 공조체제도 가일층 강화해 나가겠습니다.국군의 통수권자로서 우리 군이 정예강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 통일외무위·환경노동위(국감초점)

    ◎“북한정책 재검토” 한목소리/무력도발 규탄… 강경책 전환 촉구/“4자회담·경수로사업 재고” 주장 1일 열린 국회 통일외무위원회의 외무부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북한의 무장공비 남파사건으로 또다시 표출된 한반도 주변의 불안정한 안보상황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가 이뤄졌다.이날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북한의 무력도발을 규탄하면서 보다 강력한 대북정책으로의 전환 필요성을 제기했으며,공비사건 처리과정과 미 해군정보국의 정보전문가 로버트 김의 문서유출사건에서 나타난 미국의 미묘한 태도에 대해서도 의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신한국당의 이만섭 의원은 『정부는 4자회담과 경수로 사업,쌀지원 등 모든 대북정책 분야에서 말뿐이 아닌,실질적인 정책 재검토를 하라』고 촉구했으며,김도언 의원은 『북한이 공비사건을 사과하고 남북대화와 4자회담의 장에 나오지 않으면 경수로사업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박정수 의원은 『북한이 4자회담 설명회에만 나와도 식량과 경협을 보장한다는 식으로 매달리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고 따지고 『북한의 태도를 감안,4자회담의 추진방향도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자민련의 박철언 의원은 「로버트 김 사건」에 대해 『군사동맹을 맺은 나라끼리 상호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용인되는 국제관례』라면서 『미국은 간첩사건으로 미묘한 시기에 우리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이 사건을 발표한 것 아닌가』고 질의했다. 신한국당의 권익현 의원도 『한·미간에 갈등이 있는 것으로 비쳐진다』고 우려를 표시한뒤 『정책 공조를 이유로 미국에 끌려다녀서는 안된다』고 자주적 외교를 강조했다. 자민련의 이건개 의원은 『신한국당 정부하에서 한·미 관계가 역대정권중 최악』이라고 비판한뒤 『국가의 이익을 위해 좀더 단호한 대미외교를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엔을 방문중인 공로명 외무부장관 대신 답변에 나선 이기주 차관은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해서는 유엔 안보리의 추가조치를 포함한 강력한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대북정책을 포함해 미국과의 공조체제에는 아무런 문제가없다』고 답변했다. ◎환경노동위/「노동관계법 개정」 핫이슈로/여,노동부의 적극적인 역할 주문/야,“노개위 구성 공정위 결여” 주장 1일 노동부에 대한 국감에서는 노동관계법 개정문제가 단연 관심이었다.신한국당측은 『노사관계개혁위원회의 합의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정부의 복안이 있느냐』며 주무부서로서 노동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야당측은 『노개위 구성에 공정성이 결여됐다』고 주장하며 복수노조허용 등은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먼저 조성준 의원(국민회의)은 『노개위 활동은 노동관계법 조문을 현실화하는 것뿐 아니라 노사관계의식과 관행까지를 새롭게 개혁하는 것이므로 복수노조허용,노조전임자 임금지급제한철회,3자개입으로 구속된 노조간부 석방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문수 의원(신한국당)은 『노사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것은 노개위 공익위원 20여명의 「전문적 중재역할」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합의안이 만들어지지 않을 것에 대비한 노동부의 대책을 추궁했다. 정우택 의원(자민련)은 『노사관계의 핵심문제가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명확한 분석과 판단이 없이 권력과 노사양측의 압력에 노개위의 활동이 우왕좌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방용석 의원(국민회의)은 『노개위 공익위원은 노사 양측의 추천으로 구성했다고 하지만 노동계에서는 공익위원을 추천한 바가 전혀 없다』며 노개위의 중립성과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으며 같은 당 한영애의원은 『노개위 시안이 지난 94년 만들어진 노동부 개정안보다 크게 개악됐다』며 정부가 노동관계법을 개정할 의지가 있는지를 물었다. 김기수 의원(신한국당)은 『노사정책과 해고자문제 등에 대해 정부가 명확한 원칙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으며 같은 당 권철현 의원은 정리해고제와 관련,『「사용자의 해고할 권리」보다 「노동자의 해고되지 않을 권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밖에 김성곤 의원(국민회의)은 『89년 국회에서 여야합의로 통과된 노동관계법 개정안과 지난 94년 노동부 개정안,현재 노개위 시안 모두를 국회에 상정하자』고 제안,눈길을 끌었다. 진념 장관은 답변에서 『노개위에서 최종합의안이 나오면 이를 토대로 정부시안을 만든 뒤 이달중 국회에 개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 공 외무,유엔서 다각적 대응 모색

    ◎“대북 추가제재 D­데이 언제냐” 촉각/한·미·일 철저공조 “쌀지원 더 없다”/남북대표 유엔총회서 공개 설전 북한 잠수함 무장공비사건에 대한 한국측의 유엔 안보리에서의 대북추가제제 요구를 위한 준비작업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유엔을 방문중인 공로명 장관을 비롯,현지의 유엔주재 한국대표부 관계자들은 이번 주초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유엔 안보리에서의 추가논의를 앞두고 주요우방국들과의 최종조율을 벌이는 등 대응책마련에 추석연휴도 잊고 바쁜 움직임을 보였다.지난 24일의 한·미 외무장관회담에서 합의한 「북한에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한다」는 대원칙하에 본국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가졌던 대표부측은 「D­데이」만 남겨놓고 긴박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5개국 외무 만나 ○…1일 유엔방문일정을 마치고 뉴욕을 떠나는 공장관은 30일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을 만나 이번 사건에 대한 심각성을 다시한번 거론하고 한국측의 입장을 최종설명할 예정. 공장관은 지난 24일 뉴욕에 도착한 뒤부터 28일까지 25개국의 외무장관을만나 경제사회이사회 이사국선거에서 입후보한 우리나라에 대한 지원당부와 함께 이번 사건에 대한 우리의 입장지지를 강력히 구하는 등 「외교첨병」역을 톡톡히 해냈다는 후문.공장관은 30일에도 리비아·몽골·벨로루시·이란·이디오피아·인도네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할 예정. ○중 외무 “한국 지지” ○…공장관은 지난 25일에는 예정에도 없던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전외교부장으로부터 원칙적으로 한국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성과」를 이끌어 내기도.우리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회담에서 전외교부장은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대한 한국정부와 국민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말하면서 『이번 사건이 독립적인 사건이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는 것.대표부측은 전외교부장의 발언이 원칙론인 차원이어서 안보리에서의 대북추가 제재에 소극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중국측의 태도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으면서도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 기조연설 일정을 갑자기 변경해 26일 공장관보다 하루 일찍 기조연설을 한 최수헌 북한 외교부부부장은 무장공비사건에 대해서는 한마디의 언급도 없이 지나갔는데 대표부측은 『역선전을 할 경우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는 유엔의 분위기를 감안한 고도의 심리전』이라고 비판. ○1단계 조치 가시화 ○…이번 사건과 관련,「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한 한·미·일 3국은 26일 차관보급 실무레벨의 3국 고위정책협의회를 갖고 북한의 무모한 도발행위를 강력히 규탄키로 다시 합의해 3국의 공조체제전선에 「이상없음」을 또한번 과시.3국은 특히 북한의 식량문제와 관련,북한이 전반적 기근 상태가 아니라는데 공감하고 미·일 양국은 당장 현재로서는 인도적 차원의 대북 식량원조를 고려하지 않기로 함에따라 북한에 응분의 책임을 묻는 1단계조치가 가시권에 들어선 느낌. ○…공장관은 27일 유엔총회기조연설에서 무장공비사건과 관련,『이들의 침투가 대규모 침투공작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다』고 역설.공장관의 연설에 대해 반론권을 요구한 북한 유엔대표부의 김창국 차석대사는 『남한 괴뢰정권의 날조로…』『참을성에도 한계가 있으며…』『백배천배로갚아주겠다…』는 등의 폭언을 퍼부었다.김대사는 10여분간에 걸친 반론을 통해 북한군 잠수함이 훈련중 기관고장으로 표류했다는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하며 이같은 폭언을 퍼부었다. 이에 유엔대표부 천영우 참사관이 반론권을 얻어 재반박에 들어갔다.천참사관은 잠수함이 해저에 남긴 자국을 예로 들어 『좌초된 잠수함이 발견된 곳에 암석이 여기저기 패어 있어 빠져나가려고 몸부림친 자국이 선명하다.따라서 잠수함이 엔진고장을 일으켜 표류했다는 북한주장은 허위』라고 반박했다.천참사관은 또 잠수함 승무원들이 한국군 복장을 입고 중무장한 것 자체가 침입이나 파괴를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반박.
  • 공로명 외무장관 유엔총회 연설

    ◎“유엔,21세기 대비 개혁의 틀 준비하자”/파괴적 무기확산 억제·평화유지 능력 강화/환경보호·인권존중 보장 등 장치 개선해야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지난 27일 제51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유엔의 개혁을 위한 유엔의 구조개편을 주장하고 유엔개혁의 4대 기본방향을 제시했다.공장관은 특히 안보리의 개편과 관련,『안보리는 유엔회원국의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고 지리적으로 더욱 공평하게 균형잡히며,민주적이고 투명성있게 활동하는 방식으로 현대화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다음은 공장관의 연설요지이다. 이번 총회앞에 놓인 가장 시급한 과제는 유엔개혁을 위한 새로운 틀을 만드는 것이다.비전과 결의를 가진 회원국들이 유엔을 현재의 위기로부터 구해내고 전세계가 21세기의 도전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그러한 개혁방향에 대해 컨센서스를 이뤄나가야 한다. 한국은 유엔강화 16개국의 일원으로서 다자주의 원칙의 고양을 위한 노력에 기꺼이 참여할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회원국들이 재정적 의무를 다하지 못하거나 지속적이고 심도있는 개혁을 이뤄나가기 위해 필요한 정치적 타협에 실패할 경우 수포로 돌아갈 것이다.유엔이 기반위에 서있는 다자주의 원칙자체가 지금 위기에 처해있다.유엔은 회원국들의 미납금 및 체납금으로 인해 지금 심각한 재정위기에 빠져있다. 유엔개혁을 위한 새로운 구조를 숙고할 때 유엔은 다음 네가지 우선순위에 더욱 잘 대응하도록 재편돼야 한다.첫째 위험하고 파괴적인 무기의 확산을 감시하고 억제하는 일,둘째 평화유지 및 평화건설을 위한 유엔의 능력을 강화하는 일,셋째 환경보호를 강화하면서 경제 및 사회개발을 촉진하는 일,넷째 국제법 및 인권의 존중을 보장하는 장치를 개선하는 일등이다. 한국은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을 조기비준할 것이다.CTBT조약을 전세계적이고 실효적인 조약으로 만들기 위해 우리정부는 모든 국가가 동조약에 최단시일내에 가입하기를 촉구한다.우리나라가 핵군비통제에 지대한 관심을 갖는 이유는 한반도가 아직 핵확산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북한은 핵의 투명성을 달성해야 한다.다시 한번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의무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안전규정을 포괄적으로 준수하고 미국과 체결한 기본합의를 충실히,그리고 완전하게 이행하기를 요구한다. 화학무기와 생물무기의 제거를 위해 한국은 화학무기협약의 1993년 원서명국으로서 최근 동 협약의 비준을 위한 국내절차를 종결지었다.이 협약은 화학무기의 전면적 금지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요하므로 전세계 국가가 협약에 가입,동 협약이 조속히 발표하기를 기대한다. 1987년 생물무기협약에 가입한 한국정보는 동협약에 엄격한 사찰제도를 도입하려는 노력을 지지한다. 한국은 또 전세계 1억개 이상 산포돼 있는 대인지뢰에 대한 국제적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 유엔개혁의 두번째 우선순위는 변화하는 새로운 도전에 맞게 유엔평화유지활동 및 평화건설활동을 조절하고 강화시켜 나가는 일이 돼야 한다.빈번한 민족분쟁 및 테러행위에 직면하고 있는 세계속에서 유엔평화유지군의 범위 및 성격이 끊임없이 시험을 받고 있다.최근 유엔의 신속배치능력을 제고시키기 위해 몇가지 유력한 제안이제출됐다.우리는 현재 한국을 포함,59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유엔상비체제가 비상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실제적이고 혁신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또한 신속배치주도그룹이 제안한 유엔평화유지활동(PKO)사무국내 신속배치본부 설치를 지지하며 그곳에 한국요원을 파견할 계획이다. 테러리즘의 피해의 경험이 있는 당사국으로서 한국은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을 강력히 규탄하며 테러리즘 근절을 위해 국제사회가 단호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유엔개혁의 세번째 과제는 최빈국 특히 아프리카 극빈국들을 돕는 일이다.이러한 관점에서 우리나라는 「유엔의 아프리카 개발 특별기획」의 활동을 전폭 지지한다.우리는 개발경험을 다른 개도국들과 나누고 우리의 발전의 두가지 핵심요소인 국민총체적 능력증진노력과 인적자원 개발을 개도국들이 실행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유엔개혁의 4번째 주제는 국제법과 인권에 대한 유엔의 조정·감시·장려기능을 강화하는 것이어야 한다.보편적 인권에 대한 관심제고를 위해 유엔의 기능이 전면적으로 한단계 높이 강화돼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유엔인권고등판무관과 인권센터의 조정기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으며 한국정부는 여기에 의미있는 기여를 하고자 한다.우리는 인권유린범죄를 저지할 수 있는 국제형사재판소의 조기설립을 고대하고 있다.
  • 한·미·일 외무 연쇄회담 안팎

    ◎무장공비/미­북 관계개선에도 “빨간 불”/미도 강경대응 선회… 도발 규탄 거세져/국제사회 지원 위축… 평양 대가 치를듯 24일(현지시간) 뉴욕에서의 한·미,한·일 외무장관회담은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 이번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무력도발」로 규정,응징하려는 한국측의 전략에 크게 객관성을 부여해주는 계기가 됐다.특히 미국측이 북한측의 행동에 대해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는 우리측의 입장을 절대적으로 지지해 앞으로 국제사회에서의 대북규탄의 강도가 한층 세질 것을 예고해주고 있다. 미국측은 이날 회담을 통해 워싱턴의 입장이 「사건확대 불원」에서 「강경대응」쪽으로 정리됐다는 것을 유감없이 보여줬다.한때 「양측의 자제를 촉구」하며 사건의 본질을 흐리려는 듯했던 미국측이 대북규탄의 톤을 한국측과 맞추기로 했다는 것은 미국의 대북관계개선 속도와 관련지어 볼 때 의미있는 일이다.미국의 클린턴 대통령도 이날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이번 사건을 처음으로 「도발적」으로 규정해 눈길을 모았다. 미국측이 이날회담에서 우리측의 입장에 동조,「총력대응」을 천명한 것은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한 유엔안보리를 중심으로 한 국제여론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미국측으로서도 「잠수함을 통해 현역장교로 구성된 무장공비」침투 사건에 대한 심각성을 묵살하고 대북관계개선만을 고집할수 없는 외부상황이 됐다는 것이다. 양국 외무장관이 특히 「북한에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데 의기가 투합됨에 따라 유엔 안보리에서 안보리결의안이나 의장성명 채택을 추가모색하고 있는 한국측의 전략이 안보리에서 큰 무리없이 주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중국을 제외하고는 13개 이사국 모두가 한국입장을 공개적으로 두둔하고 있어 지난 20일의 안보리 의장대언론성명보다 더욱 강력한 대북규탄메시지가 도출될 것같다는 지적이 많다.이번 사건이 테러성격의 도발로 최종 규정되면 우리측의 대응은 훨씬 수월해진다. 유엔안보리에서 대북규탄메시지가 나올 경우 대북 식량지원이나 추가 경제제재조치 해제 등은 한동안 봉쇄될 것이 뻔하다.장기적인 관점에서 한반도 4자회담추진은 한·미 양국이 큰 골격을 변화시키지 않는다 하더라도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사업 등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정책도 어느정도 위축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이와함께 이번 사건에 대해 「군사정전협정위반」,「한반도는 물론 주변지역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점을 재강조한 것은 양국의 방위공조체제에 이상이 없음을 국제사회에 다시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회담에서 합의된 연합방위능력 강화와 관련해서는 주한미군의 경계태세·공중조기경보체제의 강화등이 거론되고 있다.97년 팀스피리트 훈련의 재개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한·일 외무장관회담에서는 강도높은 대응책은 거론되지 않았지만 우리측 관계자들은 『오는 26일 뉴욕에서 차관보급들이 참석하는 한·미·일 고위정책협의회에서 모든 문제가 거론될 것』이라며 한·미·일의 총체적 「공동대응전략」이 나올 것임을 자신하고 있다.일본측은 26일의 고위정책협의회에서 한국과 미국의 대북대응전략에 공식 동조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따라서 이날 한·미,한·일 외무장관회담은 26일 고위정책협의회에서 구체적으로 엮어낼 대북대응전략에 대한 큰 줄기를 마련했다는데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북한측으로서는 상당기간 「반대급부」를 치를 수 밖에 없는 국제적 분위기가 조성돼가고 있다.
  • 안보리 의장 해명 요구/북 대사 또 거부

    【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유엔 안보리는 24일 김형우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최근 안보리의장에게 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과 관련된 서한을 보내왔으나 이 사건에 대한 안보리의장의 해명요구는 거듭 거부했다고 밝혔다. 알프레도 가브랄 안보리의장은 이날 북한의 김대사가 안보리에 보낸 서한을 통해 지난 23일 발표된 북한 인민무력부 대변인의 성명서를 자신의 서한과 함께 안보리의 회람 문건으로 배포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일 비공식협의회에서 안보리의장이 북한의 김대사를 의장실로 불러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한 충분한 해명을 듣도록 한다는데 합의했었다.
  • 한·미·일 대북 공동경고 추진/연쇄 외무회담

    ◎클린턴 “공비침투는 도발행위” 【뉴욕=이건영 특파원】 한·미 양국은 24일(현지시간) 북한의 무장공비침투사건과 관련,유엔에서의 강력한 대북제재조치 등 북한으로 하여금 이번 사건에 대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조치를 모색한다는데 합의했다.또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북한의 어떠한 도발행위에도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공로명 외무부장관과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부장관은 이날 하오 뉴욕시내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이 잠수함을 통해 현역장교로 구성된 무장공비를 침투시킨 것은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며 중대한 대남 군사도발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회담에 배석한 유명환 미주국장이 밝혔다. 유국장은 이와 관련,『양국 외무장관은 북한의 도발행위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도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양국이 이 사건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이 문제를 곧 유엔 안보리에 정식 상정하여 국제사회가 북한을 규탄하는 내용의 의장 성명 혹은 결의안 채택 등 추가 대응조치를 취하는데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양국외무장관은 한·미·일 3국이 공동으로 대북 경고문을 전달하는 방안을 26일의 3국외무차관 보급 회담에서 협의키로 했다. 양국 외무장관은 또 남북대화의 진전이 미·북한간의 제네바 핵기본합의문의이행에 필요 불가결한 요소임을 재확인하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이라는 장기적 목표 아래 한반도 4자회담에 북한이 조속히 응해올 수 있도록 북한을 계속 설득해 나가기로 했다. 공장관은 회담에서 이번 무장공비 침투사건은 북한이 한국과의 평화공존을 받아들이지 않는 한 미·북 관계가 진전된다 하더라도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안정이 달성될 수 없음을 입증한 것임을 강조했다. 공장관은 이어 숙소인 유엔플라자 호텔에서 일본의 이케다 유키히코 (지전행언)외상과 만나 이번 사건이 한반도 평화안정노력을 저해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공동보조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 ◎유엔총회서 연설 【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4일 북한의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도발적인 행위」라고 규정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제51차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이제 북한에 의한 도발적인 행위가 일어난 상황에서 우리는 모든 한국인들을 위한 영구적인 평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이 북한의 무장공비침투사건에 대해 직접 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같은 도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한·미 양국이 제의한 한반도4자회담을 추진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 지금 북한이 할 일(사설)

    북한정권은 이번에 두번 죽었다.잠수함을 이용한 무장공비의 남파가 남쪽 동포들로부터 엄청난 분노를 산것이 첫번째 죽음이라면,인민무력부의 허위에 찬 담화가 북한은 역시 정직하지 못한 집단이라는 불신감을 온 세계에 확산·고조시킴으로써 두번 죽은 셈이 되었다. 인민무력부가 낸 담화는 저들의 음험한 무력도발을 단순사고로 축소·호도하기 위한 기만책일 뿐 이번 사태의 본원적 해결엔 전혀 도움이 안되는 것이다.북한이 과거와는 달리 이번 사건을 시인하고 나선 것이 문제 해결의 단초를 열자는데 뜻이 있다면 좀더 진지하고 솔직할 필요가 있다.인민무력부 담화는 잘못 끼운 단추다.이제라도 늦지 않으니 북한은 대오각성해서 이번 사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북한정권이 이번 사건의 확대나 악화를 원치 않는다면 그들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인지는 자명하다.첫째,북한정권은 이번에 잠수함까지 동원하여 무장공비를 침투시킨 목적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우리측에 공개 사과해야 한다.북한의 기아 해결에 보탬을 주기 위해 15만t의쌀을 보냈던 그 해로에서 무장공비와 마주친 남녘동포들의 배신감을 생각한다면 사과는 조금도 주저할 일이 아니다.그것과 함께 산속에 은신·저항하고 있는 공비잔당에게 투항하도록 조치한다면 사과의 진심을 입증하는 데 유용할 것이다. 둘째,유엔안보리의 해명 요구에 응함으로써 지구촌에 대해서도 용서를 구해야 할 것이다.그건 앞으로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입게될 피해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이번 사건은 한반도는 물론 주변지역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제기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인도적 대북식량지원을 해온 세계의 기대를 저버린 도발행위였음을 북한은 깨달아야 한다.셋째,북한은 이번 사건의 책임자를 처벌하고 정부 차원의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할 것이다.이와같은 조치들은 즉각적이고 동시적으로 이루어져야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북한이 요구하는 잠수함 및 사체송환문제는 그 다음에 남북한 직접접촉을 통해 논의하는게 순서일 것이다.그 자리에선 물론 재발방지 보장책이 함께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
  • 국방부,북 「잠수함 송환」 주장 반박

    ◎소형 잠수함을 특수 침투용으로 개조/해류 북상… 구난요청 없어 표류 아니다/대전차 로켓 발견… 담화도 6일뒤 발표 국방부는 23일 북한 인민무력부 대변인명의의 「잠수함 및 승무원 송환」 주장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조목조목 반박논거를 제시했다. ▷훈련용 잠수함 정상훈련◁ 훈련용 항공기는 있으나 훈련용 잠수함은 어느 나라 해군 무기체계에도 없다.특히 이번 도발잠수함은 소형잠수함을 특수침투공작용으로 개조한 것이다.어뢰나 기뢰가 들어갈 공간에 승압·강압장치를 설치,특수공작원이 수중침투때 수압에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또 침투요원은 국군복장·계급장·부대표시마크·장비로 위장했다.만일 훈련용 잠수함이었다면 당연히 북한군복장을 해야 한다.훈련에는 반드시 훈련지원함이 참가해야 하며 만일 훈련함이 있었다면 좌초됐거나 표류했을 때 구출이 가능하나 이번에는 지원함이 없었다.더욱이 표류중이라면 북한 해군의 탐색·구조활동이 있었어야 하는데도 이같은 구조활동 또한 없었다.또 정상적인 잠수함이었다면 하사관·장교 등으로 구성하는 것이 정상인데 이번에는 군사학교기관이나 일반 정규부대가 아닌 인민무력부 정찰국이었으며 특수목적을 띤 고급장교 중심이었다. ▷기관고장 표류중 좌초◁ 표류중 좌초했다면 북방한계선 남방 60㎞까지 이탈할 수 없다.퇴조항에서 출발한 거리까지 따지면 1백㎞에 달하는 거리다.잠수함 기관고장이면 침몰에 대비,수면으로 부상하는 것이 필수적이나 이번 잠수함은 수중으로 남하,몰래 강릉해안에 접근했다.현재 동해안의 조류를 보면 함정이 표류할 경우 북쪽으로 배가 움직이게 돼 있으며 잠수함의 선수가 바다쪽을 향할 수 없다.기관고장으로 표류할 때도 위급구난신호인 SOS를 보내고 외부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국제규범인데 이같은 구난요청이 없었다.오히려 북한은 지난 19일 군사정전위 항의서한을 거부하고 유엔 안보리의장의 해명요구에 불응했다.좌초했을 때 승무원은 선박에서 이탈하지 않고 구조·구난 등 생존수단을 강구함이 국제적 상식이나 이같은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부득이 상륙했다면 최상급자 지휘에 따라 단체로 투항하거나 긴급구난을 요청하는 것이 상식인데 침투원들은 분산탈출한 뒤 무력저항했으며 집단사살 등 특수임무의 은폐도 시도했다. ▷잠수함 중무기 미장착◁ RPG­7 대전차로켓 1정이 발견됐고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지만 생포공비 이광수는 1백7㎜방사포도 탑재했다고 진술했다.또 이광수의 진술내용이나 사건발생 6일이 지나서야 담화를 발표하는 행태로 미뤄볼 때 북한의 주장은 억지다.
  • “한국 전면적 위험 아직도 존재”(해외사설)

    ◎미의 대북 개입 한반도 무력충돌 저지 비밀스럽고 호전적인 북한은 한국을 위협하고 여타 세계를 어리둥절하게 하는데 집착하고 있다.미국은 최근 수년간 북한당국을 위험한 고립에서 빠져 나오도록 하기 위한 유도 정책을 모색해왔다.그러나 이같은 시도들은 현재 한국전 당시 포로로 잡힌 일부 미군 포로들이 지난 53년 한국 휴전협정후 약속대로 송환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와 잠수함에 의한 북한의 무모한 무장공비 침투사건 등으로 매우 복잡한 상황에 빠졌다. 미국은 외교경로를 통해 미군포로의 송환을 모색했으나 이 문제가 결코 공개되지 않았다.미군포로 억류에 대한 1차적인 책임을 어느 국가가 져야하는가에 대해선 아직 분명치 않다. 그러나 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은 신속한 외교적 대응을 요구한다.한국은 유엔안보리에 이 사건을 올바로 보고했다.하지만 한국과 미국은 이 사건으로 인해 북한의 핵무기개발을 막기위해 원자력발전소를 경수로로 전환시키고자 하는 현재의 국제적인 노력을 지체시킴으로써 양국의 국가이익이 훼손되는것을 피해야 한다. 한국을 교란시키고자 하는 북한의 무장공비 침투는 흔히 있어왔으나 최근의 사건들은 매우 특이하다.북한은 파괴및 테러의 심각한 위협 자세를 보이고 있다.이번 사건이 새로운 침공을 위한 전위로는 보여지지 않는다.비무장지대에 양측이 수십만의 병력을 여전히 집결시키고 있는 가운데 전면전의 위험은 결코 사라지지 않고 있다. 미국의 조심스러운 대북 개입(Engagement) 정책은 장기간에 걸쳐 한반도에서의 무력충돌의 위험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다.이 정책은 또 경수로 제공외에도 북한의 기근자들을 위한 상당량의 구호 식품 제공과 제한적이나마 외교적인 대화를 추진하는 노력과 연관되고 있다. 북한의 어리석은 일부 지도세력들은 현재 그러한 협력을 방해하고자하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계속적인 도발은 미국의 추가적인 개입정책을 위한 정치적 지지를 저해할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