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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플러스/안보리의장 北核성명 내주 채택

    이르면 내주중 북핵 문제에 관한 유엔 안보리 의장 성명이 채택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11일 “미국이 이라크에 대한 안보리 2차 결의안 채택 시한으로 잡고 있는 오는 17일 이후 안보리 이사회는 곧 바로 북핵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佛·러 거부권을 막아라”美·英, 2차결의안 통과 막바지 외교전

    프랑스와 러시아가 과연 거부권을 행사할까? 이라크에 대한 무력사용을 승인하는 2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은 11일(현지시간) 이후 언제든지 표결에 부쳐질 수 있다.결의안이 채택되기 위해서는 15개 이사국중 9표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이 9표를 확보하기 위해 미·영 등 전쟁 추진국과 프랑스,러시아 등 반전국 모두 치열한 외교전을 펼치고 있다.하지만 관건은 역시 반전 선봉에 선 상임이사국 프랑스와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 여부다. ●프랑스·러시아의 거부권 행사 저지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가진 뒤 결의안이 안보리에서 충분한 표를 획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했다.시라크 대통령은 11일 오전 4시30분(한국시간) 대국민 TV연설을 통해 이라크전쟁에 대한 프랑스의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힐 예정이다. 드 빌팽 장관은 “프랑스는 무력사용을 승인하는 결의안이 통과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거부권’이라는 말을 직접 사용하지 않았지만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것이다. 러시아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된 이라크 결의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이고리 이바노프 외무장관이 10일 발표했다.이바노프 장관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이라크 결의안 처리 대응 방안 논의를 위해 주재한 각료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가 거부권 행사를 직접적이고 명확하게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백악관 관리의 말을 인용,“부시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통화 뒤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었다. ●미·영,스페인 등 4표 확보 미국은 거부권만 막으면 나머지 비상임이사국들의 지지표는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9일 NBC방송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해 9∼10개의 찬성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도 CBS방송에 출연,“미국은 후세인을 무장해제할 것이며 이라크의 정권교체도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재 미국이 확보한 표는 미국과 영국 스페인 불가리아등 4표.반전 진영인 프랑스 러시아 중국 시리아 독일을 제외하면 6표가 남는다.미국으로서는 행동반경이 좁은 셈이다. 미국은 상임이사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대신 기권하고,칠레 카메룬 앙골라 기니 멕시코 파키스탄 등이 찬성표를 던지는 시나리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결의안 통과·저지 서로 자신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이라크와의 전쟁에 유엔의 지지가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는 점,결의안이 거부된다면 이라크의 무장해제 시한인 17일까지 기다리지도 않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미국은 최악의 경우 프랑스·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한다 하더라도 비상임 이사국들을 모아 9표를 얻는다면 전쟁 명분은 얻게 된다는 계산도 하고 있다. 이 경우 거부권을 행사한 상임이사국이 궁지에 몰릴 수도 있다는 계산도 하고 있다. 파월 미 국무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가 이라크에 대한 무력사용을 승인하는 새 유엔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면 양국 관계가 심각한 손상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미국은 현재 프랑스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러시아와 중국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美·英, 115개항 17일까지 해명 요구,부시 “이라크전 강행” 재천명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조지 W 부시 대통령은 8일 이라크의 무장해제를 위한 무력사용 의지를 거듭 밝히고 새로운 대(對) 이라크 결의안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지지를 얻기 위한 막판 외교행보에 나섰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이라크가 유엔 무기사찰단을 방해하기 위해 “고의적 속임수”를 연출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필요할 경우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무장해제시키기 위해 전쟁을 벌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도 9일 이라크가 전쟁을 피하기 위한 “시간이 정말로 다 됐다.”며 전쟁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파월 장관은 이날 NBC방송 ‘언론과의 만남’ 프로에 출연,“시간이 다되다고 있다.”면서 “이 시간이 경과하면 (이라크)정권은 교체돼야 할 것”이라고 말해 새 결의안이 채택되지 않을 경우 이라크 무장해제 최종 시한인 17일이 유효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파월 장관은 또 새 결의안이 유엔 안보리에서 통과될 지 불분명하지만 9∼10개의 찬성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새 결의안은 오는 11일 안보리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미국과 영국은 이라크 무장해제 최종 시한인 오는 17일까지 후세인 대통령에 대해 대량살상무기 관련,115개항의 질문에 대해 해명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선데이 타임스등 영국 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 앞서 미국과 영국은 지난 7일 이라크에 대해 17일까지를 무장해제 최종 시한으로 규정한 사실상의 최후 통첩을 담은 이라크 결의안 수정안을 유엔 안보리에 제의했다. 2차 결의안 채택에 반대하는 프랑스는 이라크위기를 다루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5개 회원국들이 긴급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엘리제궁이 밝혔다.러시아는 8일 미국이 유엔의 지지 없이 일방적으로 이라크를 공격한다면 유엔 헌장을 위반하게 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주 안보리의 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부시 대통령은 주말을 이용해 파월 국무장관및 콘돌리사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고촉통(吳作棟) 싱가포르 총리,알레한드로 톨레도 페루 대통령등 동맹국들로부터새 이라크 결의안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전화외교’를 펼쳤다. 한편 유엔의 이라크·쿠웨이트감시단(UNKOM)은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전쟁 위협이 고조되고 군사행동 개시 시한이 근접함에 따라 쿠웨이트·이라크 접경 지역의 경계 수준을 ‘3단계’로 상향 조정했다고 유엔 대변인이 8일 밝혔다.
  • [피플 인 포커스] 한스 블릭스 유엔사찰단장

    “이라크는 불법 미사일 파기명령을 받아들였으며 이는 사실상의 무장해제다.”“우리는 그들이 이쑤시개를 부러뜨리는 것을 목격한 것이 아니다.그들은 치명적인 무기를 실제 파기했다.” 미국과 영국이 어떤 경우에도 이라크전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 무기사찰을 책임지고 있는 한스 블릭스(사진·74)유엔 감시ㆍ검증ㆍ사찰위원회(UNMOVIC) 위원장이 미군주도 이라크전 개전의 발목을 잡고 나섰다. 블릭스 위원장은 지난 7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실시된 이라크 무기사찰단의 안전보장이사회 보고에서 “이라크의 불법 미사일 파기는 ‘실질적인 무장해제’”라며 “이라크는 유엔 사찰단에 적극적인 협조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 외교무대에서 인정받는 스웨덴 출신의 군축 전문가인 그는 “대량파괴무기 개발에 관여한 과학자들을 인터뷰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그들과의 만남은 매우 유익했다.”면서 “현장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얻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블릭스위원장은 167쪽에 달하는 최종보고서를 통해 이라크가 무장해제와 관련,여러 분야에서 상당한 협력을 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지금까지 이라크 사태와 관련한 발언에서 갈지(之)자 행보를 보였던 그가 결국 반전진영에 손을 들어준 셈이다. 미국과 영국은 블릭스 위원장의 보고 직후 이라크의 무장해제 시한을 17일로 설정하는 2차 결의안 수정안을 안보리에 제출했으며 15개 안보리 이사국들은 찬반표결을 위해 11일부터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간다.블릭스 위원장의 이번 최종사찰 결과 보고는 이번주 중 있을 안보리 표결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1997년 국제원자력기구(IAEA)사무총장직에서 은퇴한 지 3년이 채 안 된 2000년 1월 70대의 고령으로 UNMOVIC 위원장에 임명돼 탁월한 능력을 입증한 그가 이라크의 완전 무장해제를 이끌어내 전쟁을 피하게 할지 여부에 전세계는 주목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유엔 승인없는 이라크戰은 위법”英 국제법전문가들 주장

    |런던 AP 연합|유엔의 승인없는 이라크 전쟁은 위법이라고 영국 명문대학 소속의 국제법 전문가들이 7일 주장하고 나섰다. 옥스퍼드·케임브리지·런던정경대학(LSE) 등의 법학과 교수 16명은 이날 영국일간 ‘가디언’에 서한을 보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승인하지 않은 공격은 국제 법 규정을 심각히 훼손할 것”이라면서 “어떤 가상의 미래에 일어날지 모를 공격에 대한 방어로 선제공격을 한다는 원칙은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교수들은 서한에서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이 적법하게 시작되기 전에 안보리의 분명한 동의가 있어야 한다.”며 하지만 그것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군사행동을 저지하기 위해 프랑스 등이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영국은 무력을 사용할 권리가 있다는 토니 블레어 총리의 발언에 대해 “특정 상황에서 거부권이 비합리적인 것이 되고 무시될 수 있다는 총리의 주장은 국제법상 근거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영국은 1945년 이후 안보리 거부권을 32차례 행사했다.”면서 ‘비이성적’이라는 논리로 영국의 거부권 행사가 폄하됐다면 이는 유엔 헌장 27조가 규정하는 영국의 거부권 행사 권리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침해행위로 비난받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부시, 北核 다자해결 재천명 “우방 지지 없어도 이라크 공격할 것”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얼굴)은 6일(현지시간) “미국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유엔 승인이나 프랑스·독일 등 전통적인 우방의 지지가 없어도 이라크를 무력으로 무장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의 길을 여는 2차 결의안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표결 여부를 결정하기에 앞서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해 사실상 이라크에 최후통첩을 전달했다. 북한 핵문제와 관련,부시 대통령은 “이는 다자간 협력을 통해 해결할 문제”라고 말하며 북한의 직접대화 요구를 재차 거부했다.부시 대통령은 북핵 문제가 “많은 국가들의 이해관계가 걸린 지역 문제”라고 규정하고 “미국을 비롯해 한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이해 당사국들이 북한에 다자간 압력(multilateral pressure)을 넣기 위해,그리고 김정일에게 핵무기 개발은 그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신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와 관련해서는 “무장해제를 위한 국제사회의 외교적 노력이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고 말해 개전일이 임박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새 결의안 표결에 대해 “찬성표가 얼마나 나올지에 관계없이 안보리에 표결 처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혀 표결 강행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앞서 영국과 미국은 새 결의안이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할 것으로 판단될 경우 유엔결의 1441호가 이미 무력사용 권한을 부여했다는 이유를 들어 표결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필요하다면 우리는 행동할 것이며 거기에는 유엔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여 안보리 표결 결과에 관계없이 전쟁을 강행할 뜻을 밝혔다. mip@
  • 부시 “D데이 임박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조지 W 부시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한 이라크와의 전쟁 가능성을 더욱 확고히 했다.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의 3차 보고를 앞둔 이날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유엔의 승인이 없어도 필요하다면 군사행동에 나설 수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 황금 시간대인 저녁 8시에 TV 생중계로 내외신 기자회견을 자청한 것은 9·11 테러 직후 부시 대통령이 ‘테러와의 전쟁’을 선언한 이래 처음이다.그만큼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 사태에 어느 정도의 무게를 싣고 있는지를 반영한다. 그는 전쟁을 피하는 방법으로 후세인의 망명과 이라크의 무장해제를 거론했으나 무기사찰에 시간을 더 주자는 제안에는 ‘코웃음’을 치며 일축했다.12년간 기회를 줬지만 후세인이 무시했으며 여전히 시간을 벌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외교적으로 이라크 문제가 ‘마지막 단계(final stages)’에 있음을 강조하면서 어떤 방식으로든 후세인을 권좌에서 축출하고 무장해제할 것을다짐했다. “평화를 기원한다.”고 수차례 되뇌면서도 그는 전쟁과 평화 중 택일할 수 있는 후세인이 잘못된 길을 선택했다고 말해 전쟁이 임박했음을 예고했다. 물론 부시 대통령은 개전 시기를 언급하지 않았으며 아직 이라크와의 전쟁을 결정한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그러나 군사 행동을 승인하는 2차 결의안을 유엔에서 투표에 부치기 전 불과 ‘며칠이 남았다.’라고 말해 내부적으로 ‘D-데이’는 시간문제임을 시사했다. 특히 유엔 안보리 의결에서 거부권을 갖고 있는 프랑스와 러시아 등의 반대에도 불구,결의안에 대한 투표를 강행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유엔과 프랑스 등에 대한 압박으로 풀이된다. 그는 후세인을 이라크의 ‘암적 존재’,‘독재자’,‘살인마’로 표현한 뒤 국제사회의 일원들이 후세인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보여줄 때라고 말했다.이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앞두고 국제사회에 ‘아군’과 ‘적군’ 중 택일하라고 강요한 것과 같은 논리다. 미국의 시각에선 프랑스 등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테러세력을 비호하고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는 후세인과 같은 편에 서는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일종의 ‘외교적 협박’이기도 하다. 블릭스 단장에게도 은연중 압력을 가했다.그가 3차 보고에서 말할 핵심은 지난해 11월 1차 결의안을 통해 이라크에 준 ‘마지막 기회’를 후세인이 충분히 따랐는지 여부를 가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시에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가 ‘속임수 게임’으로 일관한다고 말해 블릭스 단장에게 압박을 가했다.안보리에서 결의안이 부결되더라도 전쟁을 한다는 결정이 뒤바뀔 가능성은 적다. mip@
  • 부시 전시내각 소집 17일 지상군 투입說/佛·러·獨 이라크 결의안 거부 재확인

    프랑스,러시아,독일 3국이 이라크전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5일(현지시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전시내각을 소집하는 등 공격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워싱턴타임스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이날 이라크전 감행을 위한 전시내각 회의를 소집했으며 토미 프랭크스 중부군사령관은 이 자리에서 이라크를 점령하고 사담 후세인을 축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고했다. 신문은 이날 백악관 회의에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조지 테닛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모두 참석했다고 전했다.또 회의에서 프랭크스 사령관은 터키가 미군병력 배치를 허용할 경우와 그렇지 않은 상황을 각각 구분해 이라크 점령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상황으로 볼 때 이날 백악관 회의는 전쟁이 임박했음을 예고하는 것으로 이라크 전쟁을 앞두고 실시되는 마지막 브리핑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영국군도 4일간 이라크에 대한 대규모 공습이 이뤄진 뒤 오는 17일 지상군 투입이 이뤄질 것이라는 지침을 받았다고 영국의 데일리 익스프레스가 6일 보도했다.신문은 쿠웨이트 주둔 영국군의 작전 계획을 열람할 수 있는 정부의 고위소식통이 “월요일에 지상 공격이 개시되도록 모든 것이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6일 하오 8시(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이와 관련,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전쟁 스케줄과 관련한 어떠한 발표도 없을 것”이라며 “여러가지 궁금한 사항에 대해 질문을 하고,토론을 통해 대통령이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요시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파리에서 긴급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2차 이라크 결의안을 통과시키지 않겠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드 빌팽 장관은 “우리는 이라크전을 허용하는 유엔 결의안이 통과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며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탕자쉬안중국 외교부장도 6일 “새로운 결의안은 절대적으로 불필요하다.”고 밝혀 결의안 채택 반대 대열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7일로 예정된 유엔 무기사찰단의 최종 보고 이후 2차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이라크전의 명분을 확보하려 했던 미국의 계획은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됐다.러·프·독 3국의 전쟁 반대 성명이 발표되자 영국은 타협안으로 이라크에 대한 최종시한을 못박는 결의안 수정안 마련에 들어갔다.분열된 유엔 안보리를 봉합하기 위해서다.영국이 마련 중인 타협안은 결의안 승인 이후 이라크에 무장해제를 위해 72시간의 최종시한을 부여하는 최후통첩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블릭스 “이라크 무장해제 협조”

    전세계의 이목이 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지난 석달간의 무기사찰 결과를 보고할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의 입에 쏠려 있다.블릭스 단장이 어떤 식으로 보고하느냐에 따라 이라크에 대한 2차 안보리 결의안 표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현재까지는 긍정적인 평가쪽으로 기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블릭스 단장은 안보리 보고에 앞서 5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라크의 무장해제 협조 자세를 높이 평가했다. 블릭스 단장은 이라크가 알 사무드2 미사일 파기 지시를 지금까지 이행해온 것을 “진정한 무장해제”라고 규정했다.또 “대량파괴무기 개발에 관여한 과학자 가운데 7명에 대해 완전히 ‘우리측 조건’에 따라 인터뷰를 실시했으며 이런 인터뷰가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는 1주일 전보다 훨씬 긍정적 평가로 블릭스 단장은 ‘수개월’간 사찰을 연장하는 방안을 환영한다고 밝혔다.사찰 연장을 주장하는 프랑스·러시아·독일 입장을 강화해 주는 발언이다. 그러나 미국은 이라크의 협조 자세를“기만”이라고 일축했다.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날 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행한 연설에서 후세인 대통령은 무장해제를 위해 전략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어떤 결단도 내리지 않았으며,새 정보에 따르면 다시 유엔 무기사찰단을 기만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최근 공개적으로 알 사무드2 미사일을 파기하는 동안에도 미사일 제조에 필요한 장비들을 바그다드 인근에서 터키 및 시리아 국경지대로 분산하고 있으며 또 “더 많은 미사일을 생산할 수 있는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파월 장관은 그러나 “다소 늦은 지금 이 순간에도 무장해제를 평화적 방법으로 성취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는 후세인에게 열려 있다.”고 말했다.동시에 대이라크 군사력 사용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분열은 이라크에 도움이 될 뿐이라고 국제사회의 통합을 호소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안보리 2차결의안 통과 예측불허

    다음주중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2차 이라크 결의안 표결이 예상됨에 따라 결의안의 통과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안보리 결의안은 상임이사국의 거부권행사 없이 15개 이사국 가운데 9개국의 찬성표를 얻어야만 통과된다.하지만 러시아·프랑스가 거부권 행사를 배제하지 않고 있어 결의안의 운명은 예측불허다. ●佛·러,“안보리 통과 용인안해” 프랑스,러시아를 대표로 한 반전국들은 유엔 무기사찰단의 이라크 사찰이 최소한 7월까지 계속돼야 한다며 사실상 전쟁 승인을 요구하는 2차 결의안 통과를 막겠다는 입장이다.프랑스,러시아,독일 3국 외무장관들은 5일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을 승인하는 유엔 결의안이 안전보장이사회를 통과하도록 용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파리에서 긴급회담 후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입장을 천명했다. 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은 앞서 미국에 이라크 공격권을 부여하는 유엔의 새 결의안이 정당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표결에 부쳐질 경우 프랑스는 반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중국은 거부권 행사 여부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유엔 안보리의 틀 안에서 전쟁을 피하고 정치적 해결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영국,설득외교 총공세 미국과 영국은 워싱턴과 유엔본부 등에서 안보리 회원국들을 연쇄 접촉,무력사용의 불가피성을 설득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4일 다음주 초쯤 2차 결의안을 표결에 부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며 표결이 이뤄진다면 안보리 회원국 대부분이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지도록 설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결의안 통과에 필요한 9표의 찬성표를 확보했는지 여부는 불투명한 가운데 파월 장관은 “치열한 외교전이 전개되고 있다.”며 결과를 낙관했다.그러나 미 행정부 내에서는 러시아 등 상임 이사국들이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내비치자 결의안 표결을 포기하고 단독으로 전쟁을 강행할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다. ●비상임 이사국 입장 불분명 10개 비상임이사국 가운데 독일과 시리아는 결의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고 스페인은 지지 입장을 밝혔다.하지만 대부분의 비상임 이사국들은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상태다.이들은 이라크의 무장해제라는 명분보다 자국 실리에 따라 결의안 찬반여부를 결정하는 모습이다.불가리아의 경우,금융 및 국방 지원을 받기 위해 초반에는 미국을 지지했지만 프랑스가 유럽연합(EU)가입 카드로 압박을 가하자 곤혹스러운 입장에 빠졌다.이밖에 칠레,멕시코,파키스탄 등은 미국과 영국의 외교공세로 미국쪽으로 기울고 있으며 카메룬,앙골라,기니 등은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다. ●안보리 비상임 포함 15개국 안보리는 거부권을 갖는 미·영·불·러·중 5개 상임이사국과 10개 비상임이사국으로 구성된다.비상임 이사국은 유엔총회에서 선출되며 임기는 2년이다.현재 비상임이사국은 독일,스페인,불가리아,시리아,칠레,멕시코,파키스탄,카메룬,앙골라,기니 등이다. 안보리 의장은 매월 돌아가면서 맡고 있는데 지난 2월 독일에 이어 3월에는 기니가 맡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日, 北 핵재처리 대응책 검토

    일본 정부는 북한이 핵연료를 재처리할 경우 대북 경수로 사업의 재검토,유엔 안보리에서의 대북 비난 결의,대량살상무기의 수출입 규제,제재 논의 촉구,북·일 안보협의의 조속한 개최 촉구 등 대응책을 검토 중이라고 요미우리(讀賣) 신문이 4일 보도했다.
  • “美, 안보리이사국 전화 도청”e메일도 해킹 정보수집 英 가디언 인터넷판 폭로

    미국이 대(對)이라크 군사공격에 필요한 유엔 2차 결의안 채택을 이끌어내기 위해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대표들을 상대로 도청 등 ‘더러운 술책’을 비밀리에 전개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의 일요판 옵서버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옵서버는 자체 입수한 미 국방부 산하 국가안보국(NSA) 기밀자료를 인용,미국이 유엔본부에 주재하는 안보리 이사국 대표들의 자택 및 사무실 전화를 도청하고 e메일을 들여다보는 등 감시활동을 펴고 있다고 폭로했다. 7일 유엔 무기사찰단의 안보리 보고를 앞둔 상황에서 이같은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외교적 마찰은 물론 미국의 이라크 군사공격 계획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옵서버가 입수한 자료는 세계 각지에서 감청 임무를 수행하는 NSA의 고위 당국자가 올 1월31일자로 작성한 메모 형식의 문건으로 NSA 간부들은 물론 우호적인 외국 정보기관에도 배포됐다. 이 메모는 NSA 요원들에게 안보리 이사국의 새 이라크 결의안 찬반 의향에 관한 최신 정보를 부시 행정부에 제공할 수 있도록안보리 이사국들을 상대로 감시 활동을 강화할 것을 지시하고 있다. 특히 앙골라,카메룬,칠레,멕시코,기니,파키스탄 등 개전과 반전 사이에서 유보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중도 6개국’ 대표들이 집중 감시대상으로 선정됐다. NSA는 이 메모에서 2차 이라크 결의안에 대한 안보리 이사국들의 표결 성향뿐만 아니라 기본정책,협상 자세,협력 및 의존 가능성 등 미 정책 입안자들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NSA가 총력전을 펴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 문건을 작성한 사람은 NSA ‘지역목표물’ 담당 책임자인 프랭크 코자로,이 부서는 미국의 국익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국가들을 상대로 정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옵서버는 설명했다. 코자는 이같은 활동을 통해 수집된 정보가 주요 이사국들에 대한 미국의 ‘신속대응능력(QRC)’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문건을 통해 밝혔다. 코자는 안보리 이사국 대표들의 사무실과 자택 전화에 대한 도청 외에 안보리 비회원국과 국내 전화통화에도 주의를 기울일 것을 NSA 지역 책임자들에게 지시했으며,이 문건을 전달받은 외국 정보기관에도 정보 제공을 요청하기도 했다. 옵서버는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 감시 활동의 존재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안보리 이사국들을 상대로 2차 결의안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전개중인 미국이 매우 곤란한 입장에 처하게 됐다고 논평했다. 이 신문은 전직 정보요원들을 통해 이 문건의 진위 여부를 감정한 결과 진본인 것으로 판명됨은 물론 코자가 NSA 고위직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연합
  • 터키의회, 미군주둔안 부결,이라크, 미사일 6기 추가 파기 부시 이라크전 변수속출 곤혹

    곧 카운트다운에 들어갈 것처럼 비쳐졌던 이라크전을 앞두고 변수가 속출하고 있다.조기 개전을 가로막는 국제여론과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시 정부가 오매불망 기대했던 터키 내 이라크전 투입 미군 주둔 방침도 물거품이 됐다.터키 의회가 주둔안을 부결시켰기 때문이다.더욱이 터키 의회는 미군 주둔 허용안을 재상정할 계획이 없음을 시사해 미국의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다. 이라크 정부도 ‘알 사무드 2’ 미사일 10기를 해체,미국의 공격 명분을 약화시켰다.아랍연맹 22개국 지도자들은 대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기로 이날 결의했다. ●김빼기 나선 이라크 외신에 따르면 이라크 정부는 유엔 무기사찰단의 핵심 요구사항 2개를 수용했다.사거리 허용 한도를 초과하는 ‘알 사무드 2’ 미사일 4기를 파기하고 이라크 과학자에 대한 개별 면담 재개를 허용한 것이다. 이라크는 1일 사찰단이 명령한 대로 나머지 미사일 100∼120기의 폐기 일정도 유엔과 합의했다고 정부 대변인이 전했다.실제로 2일 바그다드 근처에서 ‘알 사무드 2’ 미사일 6기를 추가로 파기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일로 예정된 유엔 사찰단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한 이라크 사찰 결과 보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미국·영국·스페인 3국이 제출한 안보리 2차결의안에 대한 프랑스·러시아의 거부권 행사 명분도 강화시켜 준 셈이다.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은 이에 대해 “진정한 무장해제를 위한 매우 의미있는 조치”라고 치하했다. ●상호 견제하는 아랍국가들 1일 열린 아랍연맹 정상회담장에서 리비아 지도자 카다피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적 통치자인 압둘라 빈 아델 아지즈 왕세자가 격렬한 설전을 벌였다.이어 압둘라 왕세자가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이라크전을 앞둔 아랍권의 분열상을 보여주는 상징적 삽화다. 물론 정상회담은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 반대 ▲미국 주도 이라크 공격 동참 자제 ▲유엔 사찰단에 충분한 시간 부여를 골자로 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긴 했다.그러나 문제는 결의안이 미군에 기지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명시적 조항을 담지 않고있다는 점이다.이라크전을 반대하는 시리아와 레바논 등 반미국가들과 자국 영토에 미군을 수용하고 있는 쿠웨이트와 카타르,바레인 등 친미국가간 어정쩡한 타협의 산물이었다.아랍권의 분열은 미국의 조기 개전 드라이브에 제동을 걸 변수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부시,“그래도 갈길 간다” 그럼에도 불구,부시 대통령은 1일 주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라크의 후세인 대통령을 축출하겠다고 밝혔다.영국의 선데이 텔레그래프도 2일 미·영이 2차 결의안에 대한 안보리 표결을 실시한 직후 그 결과에 상관없이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1일 프랑스 RFI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라크 무기사찰에 더 많은 시간을 줄 것”이라고 유화 제스처를 썼다.미 행정부의 고심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때문에 이번주 초부터 이라크사태를 둘러싼 막바지 외교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구본영기자 kby7@
  • 94년 美의 北공격설 상황

    “전쟁 직전의 살음판이었다.국제사회 분위기는 하루하루 험악해져갔다.매일 밤 우리 국민을 위해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다.” 지난 94년 5,6월 북한 핵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청와대에 근무했던 한 관계자의 증언이다.상황이 절박했다는 설명이다.그는 “미국은 한반도 전쟁 계획에 따라 주한 외국인들의 소개령을 준비한 상태였고,4월 중순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선적한 배가 부산항에 들어왔다.”고 회고했다. 93년 3월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 이후 공방을 거듭하던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미국의 북한 핵사찰을 둘러싼 갈등이 국면 전환된 것은 94년 5월 초다.당시 워싱턴포스트 한국 특파원으로 활동한 돈 오버도퍼 존스홉킨스대 연구원은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의 말을 인용,“북한이 영변 원자로에 있던 연료봉을 IAEA 사찰관 입회 없이 일방적으로 꺼내고 이를 13일 미측에 통보하면서부터”라고 전했다. 94년 초 테이블위에 올려지기 시작한 미국의 전쟁 계획 ‘5027’이 본격 검토됐고,5월18일 페리 국방장관과 존 샬리카시빌리 합창의장 등은 해외 주둔 사령관들을 워싱턴으로 긴급 소집,한반도 전쟁에 관한 긴급 회의를 열어 클린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클린턴 대통령은 5월 말 미 국방부의 전쟁계획과 관련,샘 넌 상원의원과 리처드 루가 상원의원에게 평양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을 만날 것을 타진했으나 북한의 거절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6월3일 김영삼 대통령은 러시아·우즈베키스탄 순방기간 중 클린턴 대통령과 35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전쟁은 안 된다며 강력히 설명했지만,관철시키지 못했다. 북한은 13일 안보리 제재결의 추진에 반발,IAEA 탈퇴를 선언하고 제재가 실시될 경우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고 하면서 상황은 점차 심각해져갔다.미 대사관측이 주한 미국인들의 소개작전 계획을 공식 결정한 것은 16일인 것으로 오버도퍼 교수는 자신의 저서에서 소개하고 있다. 그달 18일 클린턴 대통령의 위임을 받은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의 중재가 성공하면서 위기는 극적으로 해소됐다. 94년 상황과 지금 상황은 사뭇 다르다.일단 북한의 체제가 당시보다 더욱 취약해져 있다는 점,남북한 관계가 한층 성숙했다는 점,우리 정부가 핵문제 발생 때부터 깊이 개입해 있다는 점이다.미국 또한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민감한 부시 공화당 행정부가 장악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김수정기자
  • [오늘의 눈] 누가 북핵 위기를 부풀리나

    지난달 28일 USA투데이를 비롯해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미 주요 신문들은 한반도에서의 전쟁 가능성을 일제히 보도했다.이는 한국에서 민감한 반응을 불러일으킬 게 틀림없다.노무현 대통령의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 북한이 동해상에 미사일을 쏜 데다 26일엔 1994년 이후 중단된 영변 원자로마저 재가동된 것으로 알려져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발 물러서 보면 누군가 ‘언론 플레이’를 통해 북핵 위기를 일부러 고조시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대상은 분명치 않으나 북핵 사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려는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자주 외교를 지향하는 한국의 새 정부를 겨냥,압박을 가하려 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라크와의 전쟁이 외교적으로 교착 상태에 빠진 것을 부시 행정부 내 강경파들은 파월 장관의 탓으로 본다.딕 체니 부통령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지난해 11월 이라크 결의안이 추진될 때부터 외교적 해결 노력을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 이들은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파월 장관이 똑같은 실수를되풀이한다고 예단한다.북한과의 대화보다 유엔 안보리를 통한 경제제재와 대북 선제공격 등의 옵션을 전면에 내세울 것을 강조한다.파월 장관이 노 대통령의 취임식을 전후해 동북아 3국을 방문한 것도 마뜩찮은 시선으로 본다. 이는 영변 원자로가 재가동되고 있다는 정보를 파월 장관도 모르게 흘린 데서 알 수 있다.미 첩보위성은 1월 말 영변에서 흰 연기가 나오는 것을 감지했으나 최종 분석 결과가 파월 장관에게 보고됐는지는 불투명하다.파월 장관은 25일 북한이 ‘아직’ 원자로를 가동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으나 국방부 관리들은 이튿날 이와 상반되는 내용을 밝혔다.한마디로 파월 장관을 물먹인 셈이다. 북핵 위기는 부시 행정부내 강·온 세력간 주도권 싸움이 언론에 반추되면서 더욱 고조된 측면도 없지 않다.한국 언론이 여기에 부합,덩달아 흥분할 필요는 없다. mip@
  • 주간 증시전망/ 이라크불안 고조…반짝 반등은 가능

    지난주 미국 주식시장은 3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소비자신뢰지수 등 일부 경제지표의 악화와 대 이라크 전쟁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주 초반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외로 높게 나타나는 등 호재에 힘입어 하락 폭이 크게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에는 대 이라크 전쟁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안보리의 대 이라크 결의안을 둘러싼 국제적인 협상과 홍보공세,이라크의 미사일 폐기를 둘러싼 기대감 등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주말 미국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인 데 힘입어 일단 반등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그러나 지난주 북한의 핵시설 재가동 소식이 전해졌던 것처럼,여전히 북한관련 악재가 시장에 잠복해 있어 반등의 강도는 높아 보이지 않는다. 또 국제유가의 급격한 상승으로 2개월 연속 국제수지가 적자로 돌아서는 등 경제 전반의 기초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도 부정적인 요인이다. 물론 국민연금 및 국민은행 등 기관투자자들의 주식 순매수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시장의 하방경직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나,외국인 투자자의 업종 대표주에 대한 대규모 순매도 공세를 막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주 우리나라 증시는 주 초반 반등시도가 이어지겠지만 외부 악재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반등 추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홍춘욱 한화투신 투자전략팀장
  • 유엔규제 위반 미사일 이라크 “폐기”

    이라크는 유엔 무기사찰단이 유엔 결의에 정한 사거리를 초과했다는 이유로 파괴할 것을 요구한 ‘알-사무드 2’ 미사일 전량을 1일부터 파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유엔이 28일 확인했다.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 우에키 히로 대변인은 이날 바그다드에서 AFP통신 기자에게 “이라크측이 우리와의 기술적 협의를 요청했으며 이 협의가 내일(1일) 아침 이뤄질 예정”이라며 “파괴방법에 대한 기술적 합의가 이뤄지면 당장 내일부터 파기작업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엔무기사찰단은 1일까지 알-사무드2 미사일을 파기하라고 지시했으며, 이라크는 27일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에 보낸 서한에서 미사일의 폐기를 약속했었다. 이와 관련,블릭스 단장은 2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라크의 무장해제에 대해 보고할 예정이다.그는 이라크가 사찰과정에 협력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그 성과는 아주 제한적이라고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블릭스 단장은 이라크의 자세가 지난 1월 중순 이후 협조적으로 변했으나아직까지는 사찰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전쟁 지지자나 반대자 어느 쪽의 손도 들어주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이라크에 대한 제 2결의안을 제출한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라크에 대한 무력사용을 승인하는 결의안 통과를 위해 활발한 외교전을 전개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협조를 당부했다.그러나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라크 문제는 정치적 수단으로 풀어야 하며, 사찰단이 활동하고 있어 새 결의안이 필요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안보리 내 아프리카 국가들인 앙골라·기니·카메룬에 대한 외교활동을 강화,이들의 지지를 얻어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이어 파키스탄도 지지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미국은 이들의 지지가 독일이나 프랑스 등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행사할 것으로 믿고 있다. 그러나 칠레·멕시코 등 전쟁 지지와 전쟁 반대로 갈린 상임이사국 양측으로부터 압력을 받아 곤란한 지경에 빠진 비상임이사국들은 상임이사국들이 타협을 이뤄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한편 이라크는 정예부대인 공화국수비대를 북부 주요도시인 모술에서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고향인 티크리트와 수도 바그다드로 이동시켰다. 또 후세인 대통령은 군수산업장관,국방장관 등 군부 최측근들을 모아 전쟁 준비를 독려했다고 관영 IRA통신이 보도했다.그는 앞서 26일 전 국민에게 자위 차원에서 각자 참호를 파라고 지시했다. 이라크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쿠웨이트도 28일 전군에 내려졌던 2급 경계령을 최고 경계령인 1급으로 전환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이라크전 명분 굳혀라” 부시 전방위 외교공세/이슬람권선 “석유 무기화 검토”

    미국은 날로 거세지는 반이라크 공격 국제연대를 약화시키기 위해 외교공세를 강화하고 있다.2차 유엔 안보리 결의가 필수적이지 않다면서도 표결권을 가진 안보리 이사국중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외교전을 펴고 있다.이라크가 사찰에 적극 협조할 것임을 시사한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의 설명도 “게임을 하고 있다.”고 깎아내리며 이라크 공격의 명분 굳히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미, 걸림돌 속출로 곤혹 미국은 24일(현지시간) 유엔에 2차 이라크 결의안 제출 직후 이라크가 사찰에 적극 협력할 조짐을 보이고 국제여론도 좀처럼 돌아설 기미를 보이지 않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은 26일 독일 ‘디 차이트’와의 회견에서 이라크에 대한 사찰을 몇 달 더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앞서 25일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 관련 정보가 담긴 6통의 편지를 사찰단에 보내왔다.”며 이라크가 사찰에 적극 협력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를 이라크의 지연전술이라며 일축했다.조지 W 부시 미대통령은 이날 “후세인이 전쟁을 피하는 길은 전면 무장해제뿐”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이라크가 국제사회를 상대로 ‘게임’을 하고 있다며 평가절하했다.미국은 이라크가 문제의 미사일을 파기하는 데 1∼2일밖에 걸리지 않는다며 이라크의 본심이 드러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여론은 미국에 더욱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다. 비동맹운동(NAM) 정상회담은 유엔 승인없는 이라크 공격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채택한 뒤 25일 콸라룸푸르에서 폐막됐다.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는 26일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이슬람회의기구(OIC) 비공식회담 후 참가국들이 반전운동의 일환으로 ‘석유 무기’를 동원할 가능성을 논의했다며 미국을 압박했다. 또 사우드 알 파이잘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은 미군이 이라크 공격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내 기지를 이용하기로 합의했다는 워싱턴 포스트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그는 미군은 이라크 남부 비행금지구역 감시를 위해서만 사우디 내 기지를 이용할 수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안보리 이사국중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칠레 멕시코 파키스탄 기니 카메룬 앙골라 등 6개국은 미국이 향후 경제·외교적 관계를 내세워 암암리에 ‘압력’을 가하는 데 불쾌감을 드러내 찬성 9표를 얻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또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됐던 방일 일정을 전격 취소,맹방인 일본을 통해 시라크 대통령을 설득해보려던 미국에는 낭패가 아닐 수 없다.아랍 우방들의 국내 여론이 미국에 등돌리기 시작한 것도 미국에는 부담이다. ●외교 총공세에 나선 미국 미국은 안보리 승인없이 이라크를 공격할 경우 뒤따를 국제적 비난을 모면하기 위해 막판 외교공세에 나섰다. 부시 대통령은 25일 백악관에서 시메온 삭세 코부르그 불가리아 총리와 유럽연합(EU)의 순번 의장국인 그리스의 코스타스 시미티스 총리와 잇따라 회담을 갖고 이라크 문제를 논의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도 곧 모스크바를 방문,안보리 이사국인 러시아 설득에 나선다. 그러나 미국은 외교적 위험 부담이 큰 결의안에 매달리기보다 표결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전쟁을 감행하는 ‘전술적 결정’을 내릴지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이라크 2차결의안’ 유엔 안보리 제출 여파 증시 급락·유가 급등… 세계경제 ‘요동’

    이라크 문제 처리를 위한 2차 결의안이 24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되자 세계 증시가 급락하고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등 전쟁 가능성에 대한 시장 불안감이 현실화돼 나타났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25일 전날보다 2.39%(204.46포인트) 떨어진 8360.49에 거래가 종료됐다.홍콩 항셍지수도 0.98%(91포인트) 하락한 9148.50을 기록했고 타이완 자취안지수 역시 3.36%(154.90포인트) 떨어져 4454.30으로 마감하는 등 아시아 대부분의 증시가 이날 급락했다.유럽증시 역시 24일 주요지수가 급락한 데 이어 25일에도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은 24일 모두 2% 가까이 급락한 가운데 장을 마감했다.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99%(159.87포인트) 하락한 7858.24를 기록,7900선까지 무너졌다.나스닥종합지수 역시 1.98%(26.64포인트) 떨어진 1322.38로,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84%(15.59) 밀린 832.58로 마감했다.줄리어스 베어의 미국지역 주식거래 담당 수석 브레트 갈레거는 “중동지역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이같은 침체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유가도 불안감이 가중돼 25일 2년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급등세를 보였다.이날 4월물 인도분 북해산 원유는 오전 한때 배럴당 33.72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 2000년 11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앞서 2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는 4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 지난 주말에 비해 배럴당 90센트(2.5%) 오른 36.48달러에 장을 마쳤으며 시간외 전자거래에서는 한때 배럴당 36.84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이는 1년 전에 비해 80%나 상승한 가격이다. 미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의 상품선물거래업체 E 스트리트 트레이딩의 크리스토퍼 버튼 선임 파트너는 “유가가 계속 오르고 있으며 폭탄이 날아다니기 전이라도 40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세계경제에 대한 미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의 전망도 밝지 않다.모건스탠리 스티븐 로치 수석연구원은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점을 감안해 2003년과 2004년 세계경제 성장 전망을 하향조정했다.”면서 “올해는 당초 예상했던 2.9%에서 2.5%로,내년은 4.0%에서 3.8%로 각각 낮췄다.”고 밝혔다.그는 “이라크의 원유 생산량 감소,베네수엘라 총파업 여파,재고 감소 등으로 현재 북해산 브렌트유 기준으로 배럴당 32.50달러 수준인 국제유가가 다음달 40달러 선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4월이 돼도 소폭 하락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제임스 울펀슨 세계은행 총재도 24일 이라크 전쟁은 투자를 위축시켜 경제성장을 저해할 것이라며 전쟁 여파를 우려했다.또 “전쟁이 발발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하기는 불가능하다.”면서 세계은행은 전쟁의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갖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자 아시아의 석유 의존 국가들은 유가 급등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은 25일 세계 4위의 원유 수입국인 우리나라가 원유 수입 관세 인하를 계획하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도 원유 비축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우리 정부는 다음 달부터 석유수입관세를 ℓ당 4원으로 50% 인하할 계획이며 중동산 두바이 원유 가격이 배럴당 33달러를 넘어서면 전략비축분을 방출할 예정이다.중국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나 늘어난 840만t의 원유를 지난달에 수입,비축 작업에 들어갔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美·英 이라크결의안 제출/ 블레어 “후세인에 3주간 기회”

    |워싱턴·런던 외신|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25일(현지시간)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유엔의 무장해제 요구를 이행할 3주간의 최종적인 기회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블레어 총리는 이날 하원에서 발표한 긴급성명을 통해 후세인이 마지막 기회를 갖고 있다면서 “영국은 후세인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기 위해 새로운 유엔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영국은 24일 미국,스페인과 함께 “이라크가 무장해제에 실패했다.”고 선언하는 새 이라크 결의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도 이날 “국제적 압력을 통해 후세인이 평화적으로 무장해제할 가능성이 아주 적게나마 있다.”면서 “평화적인 해결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전했다.하지만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은 유엔 무기사찰단의 마지막 보고가 예정돼 있는 다음달 7일 이후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의 이라크 공격이 이뤄질 태세가 갖춰지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신문은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오는 3월7일 한스 블릭스 유엔사찰단장의 유엔보고가 끝난 직후 유엔이 중대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 것 등을 토대로 이같이 분석했다.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도 이날 쿠웨이트 주둔 영국군을 방문,만약 이라크가 유엔 요구대로 무장을 해제하는 데 실패하면 “영국군은 전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터키도 25일 의회에서 미군에 자국 군사기지 사용을 허용하는 안에 대해 표결,향후 6개월간 6만 2000여명의 미군 병력 주둔을 허용할 방침이다.독일과 프랑스 양국 정상은 그러나 미국 등이 제출한 새 결의안 채택에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와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저녁 베를린에서 양국 외무장관과 함께 만찬을 겸한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기존 안보리 결의안 1441호에 근거해 이라크의 평화적 무장해제가 가능하다고 믿는다.”며 새로운 결의안 채택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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