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안보리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재계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제주도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생물학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약국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759
  • “재처리 완료“ 통보 파장/北 ‘레드라인’ 넘었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북한이 폐 연료봉을 이미 재처리했다고 미국측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물론 확인된 것도 아니고 북한이 폐 연료봉 재처리 문제를 들고 나온 게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베이징 3자회담을 5일 앞둔 4월18일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폐 연료봉 재처리 작업까지 마지막 단계에서 성과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혀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에는 재처리 작업이 진행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그 의미는 일단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다. 그러나 지금은 북한이 폐 연료봉을 재처리하기 시작했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미 정보 당국도 이를 부인하지 않고 있다.CNN은 북한이 재처리 작업을 시작했다는 증거를 포착했다고 12일 보도했다. 북한은 최근 들어 ‘핵 억제력’이라는 표현을 여러차례 썼다.지난 한달 동안 외무성 대변인 성명 등을 통해 “미국의 압박에 맞서 정당방위 차원에서 핵 억제력 확보는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10여 차례나 반복했다. 미국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체제(PSI)를 구축,북한에 대한 봉쇄조치에 나서고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을 통해 외교적인 압박에 박차를 가하려는 시점과 맞물려 북한의 반응도 점차 강경해지는 상황이다. 북한이 미국에 재처리 작업이 완료됐음을 통보했다면 핵 보유전략을 드러냄과 동시에 ‘벼랑 끝에 몰린 또 하나의 전술’이라는 점을 의도적으로 과시하려는 제스처일 수도 있다. 미국은 폐 연료봉 재처리 작업을 북한이 넘어선 안될 사실상의 ‘레드 라인’으로 설정한 상태다. 재처리 작업을 끝내면 6개월 이내에 6∼12개의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플루토늄을 북한이 갖게 된다. 미 정보당국은 현재 북한이 1∼3개의 핵무기를 갖고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그러나 북한이 아직 핵 실험을 하지 않았기에 이 정도로의 수로는 실전배치될 가능성이 적다.따라서 현재의 핵 무기는 위협적이라 할 수 없다. 그러나 그 이상 핵무기를 갖게 된다면 미국도 북한을 만만히 다룰 수가 없다.북한도 이 점을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에 폐 연료봉의 재처리 작업을 계속 ‘카드’로 꺼내고 있다.게다가북한이 작업을 완료했다고 말해도 현재로선 확인할 길이 없는 나중의 문제다. 특히 다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중심으로 한 물밑접촉이 활발히 이뤄지는 시점에서 북한이 자기 목소리를 내려면 ‘위기의 강도’를 높일 수밖에 없다.때문에 북한이 재처리 작업 완료를 통보했다면 역설적으로 대화의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물론 사실로 입증될 경우 미국은 초강경수로 대북 압박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안보리 의장성명에 이어 대북 결의안에다 해상봉쇄 조치에 즉각 돌입할 것이라는 분석이다.그러나 ‘위기감이 한창 고조될 때 외교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된다.’는 격언처럼 다자간 협상 테이블이 곧 차려질 것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mip@
  • [사설] 북미, 5者든 6者든 만나라

    북·미간 핵 대치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지난 4월 북·미·중의 베이징 3자회담 후 70여일이나 지났으나 북·미가 후속회담 형식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미 정보당국자는 북한의 핵탄두 개발 정보를 언론에 흘리며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을 유도하고 있고,북한은 이에 ‘무자비한 보복’ 운운하며 벼랑끝 전술로 맞서고 있어 북핵의 평화적 해결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우리는 북핵의 장기화가 한반도에 심대한 핵위기를 불러올 수 있음을 우려한다.미국은 이미 북핵과 연계해 경수로사업의 중단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체제(PSI) 구체화 등 국제적인 포위망을 좁혀가고 있다.지난 2일 북한의 핵개발을 규탄하는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이 중·러의 반대로 무산됐지만,두나라의 북한 편들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북·미는 더이상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후속회담에 나서야 한다.회담에 앞서 주고받을 카드를 타진하는 것도 좋지만 지금은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는 게 시급하다.다자회담에 반대해온 북한이 중국의 왕이 외교부 부부장을 통해 미국에 남북한과 미·중의 4자회담을 제안한 것은 진전으로 평가된다.부시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에서 러시아가 참여하는 6자회담을 제의한 것도 주목된다. 정부는 내주 한·중 정상회담과 제 11차 남북장관급 회담을 북핵의 평화적 해법을 모색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특히 북한의 강력한 후원자인 중국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력을 이끌어 내야 한다.남북장관급 회담은 북한에 핵문제 해결의 시급성을 직접 알리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
  • ‘北核’ 안보리의장 성명 차질 / 美, 中·러동의 못얻어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북한 핵위협을 규탄하는 내용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을 채택하려는 미국의 계획이 중국·러시아의 반대로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한·미·일 3국은 2일(현지시간) 베이징 3자회담 이후의 북핵 후속조치를 집중 조율했다. 미국은 이날 북핵문제와 관련된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안을 놓고 상임이사국들과 회의를 가졌으나,중국과 러시아의 동의를 얻어내는 데 실패했다고 외교 소식통들이 밝혔다. 한국의 이수혁(李秀赫) 외교부 차관보,미국의 켈리 국무부 차관보,일본의 야부나카 미토지 외무성 아주국장은 이날 미 국무부에서 비공식 정책협의회를 열고 지난 달 하와이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의 대북 공동계획안 후속조치를 논의했다.이 차관보는 북핵과 관련,러시아를 포함한 6자회담에 대해 “우리도,미국도 북한이 동의한다면 이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mip@
  • 韓·中 “美, 北체제 보장 약속을”/ 韓·美·日·中 北核조율 착수

    지난 4월 말 베이징 북·중·미 3자회담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북핵 문제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은 북한의 안보 우려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유연하게 풀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미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외교 소식통은 2일 “워싱턴을 방문중인 중국의 왕이 외교부 부부장이 1일(현지시간) 리처드 아미티지 부부장과 제임스 켈리 동아태 담당 차관보 등을 만나 이같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면서 왕이 부부장은 3일까지 머물며 국무부의 존 볼턴 군축·안보 차관을 비롯,국방부 및 백악관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북 강경파 인사들과도 만나 이를 토대로 의견 교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열린 프놈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과 지난주 이수혁 외교부 차관보의 방중 시 우리 정부에 이같은 중국측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2일(현지시간)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한·미·일 고위급 협의에서 북한의 핵개발 포기 의사 표명과 미국의 대북 체제 보장 의사 표명이 동시에 1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내용의 3단계 해법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왕 부부장은 또 미국의 북핵규탄 유엔 안보리 의장 성명 추진에 대해 다자회담을 기다려 보자는 ‘시기론’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쿵취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왕이 부부장은 나흘간의 미국 방문에서 한반도가 평화와 안정은 물론 비핵화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할 것이며,중국은 지난 4월 말 베이징 3자회담의 후속형태가 무엇이든,‘개방적이고 융통성있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미·중의 양자접촉과 별도로 열리는 한·미·일 협의에서 3국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해법 마련과 북핵 문제의 안보리 의장성명 추진 및 대북 경수로 중단 여부 등 북핵 후속조치를 구체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核 교착타개 4국 입장 / 美 北조이기 3국 美말리기

    북핵문제의 이해 당사국인 한·중·미·일 4개국이 워싱턴에서 함께 모여 지난 4월 말 베이징 북·중·미 3자회담 이후 지속된 북핵 문제의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집중 조율에 들어갔다. 핵문제 실무자인 중국의 왕이 외교부 부부장은 1일 워싱턴을 전격 방문,미 행정부 관리들과 만나 밀도높은 중재에 돌입했으며 한·미·일 3국은 이와 별도로 고위급 협의를 갖고 대북 대화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 북한을 다자대화로 나오도록 유인하는 성격의 이날 회담에서는 그러나 유엔 안보리 의장 성명 채택 문제,경수로 공급 전면중단 등의 대북 압박책도 동시에 논의됐다. 4개국간 무엇을 중시하느냐에 따라 견해차도 만만치 않으며 미국이 강경방안을 제시하면 나머지 국가들은 이를 말리는 식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공개적 중재 이례적 중국이 공개적으로 북핵 중재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북·미 양자회담을 주장하다 최근 미국측의 ‘다자회담’쪽의 손을 들어준 중국은 그러나,북한의 ‘안보우려’를 미국이 해소해야북핵사태가 해결될 수 있다는 대전제를 강조하고 있다. 중국측은 이같은 입장을 지난주 중국을 방문한 이수혁 외교부 차관보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이 부부장은 방미 기간중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과 볼턴 군축담당 차관,켈리 동아태 차관보 등 국무부와 국방부,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강·온파 관리들을 만나 이같은 입장을 적극 개진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동시조치로 협상시작” 한국이 이번 워싱턴 회담에 들고간 기본틀은 북·미 양측이 동시에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정부의 제안 1단계는 북한이 핵개발 포기 의사를 밝히고,미국이 대북 체제보장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동시에 표명하는 것이다. 정부는 2단계로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복귀와 영변 방사화학실험실 등 핵시설 재동결,모니터 요원 복귀 허용 등의 조치를 취하는 대신 미측에선 대북 중유공급을 재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3단계로는 북한의 핵무기 완전 폐기와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과 함께 미국 등 관련국은 대북 체제보장 확약과 경제지원을 하는 내용을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유인책 없다” 거듭 강조 미국은 북한이 핵개발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게,돌이킬 수 없는 방법으로 폐기한 뒤에야 체제보장과 경제지원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미 국무부는 핵협상에 대한 유인책은 없다고 거듭 밝히고 있다.중국과 한국이 요구하고 있는 북한의 체제보장 문제와 동시 행동 원칙에 대해 녹록치 않은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일본,복합적 제안 압박과 대화를 병행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는 일본의 경우 분명한 안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핵개발 시설의 해체와 보유 핵무기 포기,납치자 문제 해결,미사일 수출 금지 등 북한이 해결해야 할 방안을 나열하고,한·미·일 3국이 에너지와 식량을 주며,북·일 정상화 교섭을 할 수 있다는 선이다. 전체적으로 대북 압박에 동참하지만,북한을 크게 자극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 판문점대표부 성명 배경 / 美 옥죄기에 또 ‘벼랑끝 작전’

    북·미간 핵을 둘러싼 긴장 국면이 한 차원 높아지는 분위기다.1일 북한이 조선 인민군 판문점 대표부 명의로 내놓은 담화는 최근 들어 가장 높은 수위다. 미국이 국제사회의 모든 전선에서 치밀하게 추진하고 있는 대량살상무기방지구상(PSI) 등 대북 압박에 대한 강력한 반발로 풀이된다.‘정전협정’ 파기라는 법적 명분을 제기하며 국제사회에 대해 미국의 입장에 제동을 걸어주길 바라는 협박 전술이다. 그러나 ‘보복 조치’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고,그동안 비슷한 언급을 여러 차례 해왔다는 점에서 유엔 차원의 제재에 대한 대응수위를 조절하기 위한 ‘명분쌓기’란 관측도 나온다. ●“해상·공중 봉쇄는 안 된다” 북한의 이날 담화 성격은 크게 볼때는 지난달 26일 백남순 외무상이 유엔 안보리에 보낸 서한과 같은 맥락이다. 외무성에 이어 ‘군’의 메시지를 한번 더 강조한 것이다.백 외무상은 유엔에 대해 공정한 역할 수행을 강조했다.또 미국이 새로운 첨단장비를 한국 내에 반입하고,미군 재배치 및 대북 해상·공중 봉쇄를 할 경우 정전협정 위반이며 부득불 다른 억제력에 대한 수요를 제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민군 판문점 대표부는 지난 3월17일에도 봉쇄 분위기를 거론하며 “정전협정이 침해된다면 한반도는 전쟁 상황으로 돌아갈 것이며 협정의 모든 조항에서 벗어나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돼 있다.”고 밝혔다.지난달 12일 마드리드 PSI회의에 이어 오는 9일 호주에서 2차회의가 열리고 미·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대북 압박에 한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 대한 강력한 반발이다.한 북한 전문가는 “북핵 대화틀을 둘러싼 미국과의 대립구도가 전혀 변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이 점점 자신들을 향해 올가미를 조여오는 것에 쐐기를 박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전협정의 국제이슈화 백남순 외무상과 인민군 판문점 담화가 공통으로 거론하고 있는 것은 정전협정의 파기다.백승주 국방연구원 북한실장은 정전협정의 ‘비현실성’을 국제사회에 부각시키려는 다목적 의도가 들어 있다고 분석했다.정전협정 체결기념일(7·27) 등 시기적 측면을 고려할 필요가있다는 것이다.최근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도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최근 정전협정이나 제네바 핵합의 등 법적인 차원으로 현재 문제를 걸고 들지만 미국은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 및 핵동결 약속 파기에 대한 도덕적 차원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있다.”며 “다자회담 돌파구가 열리지 않는 한 상황은 더욱 꼬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뉴스 플러스 / 韓·美·日 오늘 워싱턴서 북핵조율

    한국과 미국,일본 등 3국은 2일과 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고위급 대북 협의회를 열고 베이징 북핵회담 이후의 대북 후속조치를 집중 논의한다.3국은 포괄적 대북 공동 제안 및 북핵의 유엔 안보리 의장 성명 채택,경수로 건설 중단 문제 등을 집중 조율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5자 회담 개최에 나오도록 하기 위해 북한과 미국이 동시에 조치를 취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 포괄적·단계적 해법을 미국과 일본측에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 [사설] 북핵, 北·美 동시 행동으로 풀어야

    북핵 해결을 위한 대화의 노력이 한계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미국의 대북 압박은 점차 다양화하면서 그 강도를 더해 가고 있다.이런 가운데 2일(현지시간)미 워싱턴에서 한·미·일 3국 차관보급 회의가 열린다.3국은 북핵 불용(不容)과 평화적 해결,5자회담 개최 원칙을 바탕으로 북핵 해법을 절충할 전망이다.회의는 지난 4월 베이징 3자회담에서 북한이 제시한 단계적 일괄타결안에 대한 공통된 입장을 마련하는 자리이기도 해 주목된다. 한국은 북한의 5자회담 참석을 전제로 ‘동시 처리’ 원칙에 따른 단계적·포괄적 해법 제시를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핵포기와 북한의 체제보장이 전후(前後)로 엇갈리는 현 상황에선 차선책이라는 판단에서다.일본도 비슷한 제안을 할 것 같다.정세현 통일부장관은 그제 “문제는 누가 먼저 하느냐인데,서로 퇴로가 없어 ‘동시 조치’로 풀어야 한다.”고 ‘동시성’을 이례적으로 강조했다. 우리는 북핵 해결을 위해 한·미·일 3국과 북한이 취할 단계적 조치를 각각 정하고 양측이 이를 동시에 시행해야 한다고주장한다.그 출발점은 북한의 핵포기 및 핵확산금지조약(NPT)복귀 의사,미국의 대북 체제보장 및 대북 지원 입장 표명이 되어야 한다.그러려면 북한이 먼저 5자회담에 응하겠다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미국도 정녕 북핵을 대화로 풀 의사가 있다면 유연해 질 필요가 있다. 지금처럼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체제(PSI)를 갖추면서 유엔안보리 의장 성명 추진과 경수로사업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옳지 않다.북·미는 북핵의 시급성을 인식하고 가까운 시일내 해결의 물꼬를 찾아야 한다.중국과 러시아도 뚜렷한 방도를 찾지 못해 중재의 비현실성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북·미의 보다 진전된 입장을 촉구한다.
  • [사설] 미군이전 연내 착수 너무 이르다

    한·미는 지난 27일(미국 시간) 워싱턴에서 두 나라 국방장관 회담을 열고 용산 미군기지의 조기 이전에 합의했다.양국은 또 미 2사단의 한강 이남 통합을 2단계에 걸쳐 추진하기로 했다.국방부 관계자는 특히 “미 2사단의 소규모 캠프중 일부는 1,2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이전하게 된다.”고 말해 사실상 미 2사단의 재배치가 이르면 연내 시작될 것임을 내비쳤다.이는 “(미2사단의 재배치는)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의 안보 상황을 신중히 고려해 추진한다.”는 한·미정상 합의와는 다소 동떨어진 것이다. 서울 한복판 용산기지 조기 이전의 필요성과 당위성에는 한·미간 이견이 없고,우리도 공감한다.하지만 한·미동맹의 상징이자 한반도의 전쟁 억지력으로 작용해온 미2사단의 후방 배치에 대해선 한·미의 입장이 다소 엇갈리고,적정한 이전 시기를 놓고 갈등이 있다고 본다.미 2사단의 재배치가 9·11테러 이후 기동력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미군의 세계전략에 따른 것으로 이해되지만,우리로선 대북 억지력의 약화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지금은 북핵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는 시기이다.미군 재배치가 북핵의 해결을 더욱 어렵게 하며,자칫 북한의 오판을 낳을까 우려되기도 한다.북한은 엊그제 유엔 안보리 순번국 의장국인 러시아 대사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이 추진중인 한국으로의 첨단무기 반입과 주한미군 재배치는 정전협정 위반”이라며 이를 핵개발 정당화의 한 논거로 활용할 것임을 시사했다.노동신문은 같은 날 논평에서 주한미군 재배치가 ‘제2의 조선전쟁’을 노린 매우 위험조치라고 비난하며 경계심을 나타냈다.우리는 미군 재배치가 북핵 문제 해결 이후,나아가 북한 병력의 후방배치와 연계해 신중하게 추진되기를 거듭 강조한다.
  • “안보리 北봉쇄 승인땐 한반도 전쟁상황 복귀”백남순 北외무상 서한

    |뉴욕 DPA 연합|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량살상무기(WMD) 운반이 의심되는 북한 항공기나 선박에 대한 미국의 저지를 승인하면 한반도가 전쟁상황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27일 경고했다.백남순 북한 외무상은 이날 안보리 15개 이사국에 보낸 6쪽짜리 서한에서 미국의 항공·해상봉쇄로 지난 53년 한국전 이후 체결된 정전협정이 침해된다면 “한반도는 전쟁상황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백 외상은 “전쟁을 막기 위해 체결된 정전협정의 효력에 대한 신뢰가 사라질 때는 전쟁 억제를 위한 다른 방법에 대한 요구가 생기는 것은 어느 정도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보리가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선제공격을 구상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안보리는 유엔 헌장의 정신에 따라 미국의 이런 원칙과 정책에 대한 정당한 판단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아울러 북한은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를 원하고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은 자위를 위한 것이라며 “진짜 위협은 주변국가들이 아닌 미국으로부터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백 외상은 미국에 대해 “자신들의 정보력을 바탕으로 다른 나라들의 영공과 영해를 지나는 항공기와 선박을 감시하고 조정하는 합법적 시스템을 구축하려 하고 있다.”며 미국을 세계 최대 무기판매국이라고 비난했다.
  • “DMZ 북한군 화학탄두 장착”美 태평양사령관 증언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은 대량파괴무기 교역이나 밀매를 해상이나 공중에서 차단하기 위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체제(PSI)를 유엔 안보리나 새로운 포럼에서 제기할 수 있다고 피터 로드먼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차관보가 26일 밝혔다.로드먼 차관보는 이날 하원 국제관계위 아태소위 청문회 증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함께 증언에 나선 미태평양사령관 토머스 파고 해군제독은 북한이 한국을 겨냥한 대포 일부에 화학무기가 들어있는 포탄을 장착해 놓고 있다는 게 사실이냐는 질문에 “그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파고 제독은 또 “핵문제를 둘러싼 인근 국가와의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mip@
  • 워싱턴 한·미·일 북핵회담 전망 / 한국, 美와 ‘협력·긴장’ 택일 기로에

    다음주 개최되는 한·미·일 3국 고위급 협의는 향후 북한 핵 해결을 위한 공세적 드라이브의 속도와 강도를 결정짓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3국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 수석 대표를 중심으로 한 ‘미니 TCOG’회의 성격인 이번 회의에서 3국은 공동 포괄 제의,경수로 공사 중단,유엔 안보리 의장 성명 채택 등 북한에 대한 유인책과 압박책의 방향을 잡을 것이기 때문이다. 26일 아태정책연구원 주최 세미나에 참석한 조엘 위트 미 국제전략연구센터(CSIS)선임 연구원은 “한·미 양국은 지난 5월 정상회담에서 대북정책을 둘러싼 심각한 인식차를 얼버무렸으나 점점 표면화되고 있으며 지난 13일 TCOG회의에서는 정면충돌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그는 특히 익명의 미국인 전문가를 인용,“한·미 정상회담은 한 편의 사진찍기 행사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팽팽한 쟁점 일본 언론들은 이날 3국 대표들이 새달 2일 워싱턴에 모여 북핵 5자회담 실현과 핵폐기를 전제로,다국간 대북 불가침 및 국제 사회 경제지원 보장을 담은 포괄 제안을 내기로했다고 보도했다.정부 당국자는 “그것을 해보자는 공감대는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대북 유인책을 만든다는 개념은 아니며 분명한 결과 도출이 나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미국이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대북 경수로 건설의 공식 중단과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도 주요 안건이다.우리 정부는 경수로 중단 선언이나 의장성명 채택이 북한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속도를 조절하자는 입장이다.하지만 지난주 북한이 외교부 성명을 통해 다자회담을 기대할 수 없다고 밝힌 점 등으로 볼 때 일단 의장성명 수순에는 착수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 정부의 딜레마 한반도 전문가인 위트 연구원은 향후 미국의 대북 고립 노력이 강화될 것이며 따라서 한국이 화해·협력 정책을 포기할 것인지,미국과의 새로운 긴장을 선택할지 딜레마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북한의 태도변화가 없는 한,남북관계와 한·미관계 둘 다를 고려해야 하는 우리 정부의 정책은 난관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 추가조치 ‘수순밟기’ 하나

    미국이 주변국의 반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의장 성명 초안을 회람시키는 등 유엔 차원의 대북조치 프로세스를 본격적으로 밟고 있다.6월 말 채택을 상정한 것도 추진력을 더하기 위해서란 분석이다.경수로건설 사업의 공식 중단까지 테이블에 올려놓고 있는 미국의 대북 압박 공세를 한국과 중국·일본이 어느정도 제동을 걸 지 관심사다.정부 당국자는 “성명 문안 조율에도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면서 의장 성명이 채택되더라도 6월중에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일방적 대북 드라이브 필립 리커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지난 23일 “국제사회의 북핵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 위한 안보리 조치 방안중 하나는 의장성명”이라면서 이미 안보리 이사국(중·러·프·영 등 5개 상임이사국과 10개 비상임이사국),그리고 한국 일본 등 관련국에 성명초안을 회람시켰다고 밝혔다. 미국내에서도 북측 태도를 좀더 지켜보자는 인사들이 일부 있으나 존 볼턴 군축 차관 등 강경 인사들의 목소리가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북핵 문제가 외교적으로 풀리지 않을경우에 대비,경제제재 등 추가 조치를 취하기에 앞서 ‘의장성명’ 절차를 밟아두려는 포석이다. ●한·중·일·러의 ‘시기론’ 유엔차원의 북핵 논의에서 한국은 당사자이긴 하지만 단순 참고인 역할을 할 뿐이다.안보리 이사국이 아니기 때문이다.정부가 미국을 설득하는 논리는 5자회담에 북한이 나올 수 있도록 일단 분위기를 만들어주자는 것이다.중국도 강하게 ‘시기론’으로 미국에 맞서고 있고,일본도 마찬가지다.다케우치 유키오 일본 외무차관은 23일 “북한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우선 지켜보는 게 바람직하다.”며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러시아도 비슷하다. 북한이 5자회담에 계속 나오지 않는다면 상황은 달라진다.중국·러시아도 계속 미국 움직임에 반대할 명분이 약해진다.정부는 의장성명 채택에 반대하는 한편,채택이 불가피할 경우에 대비해 북한이 다자회담에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하는 내용을 성명에 담는 데 외교력을 모으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사설] 한·미·일 공조 흔드는 美 대북 압박

    미국이 유엔 안보리 의장의 북핵 비난 성명 채택을 위한 움직임을 공식화하고 있다.한국과 일본은 의장 성명 채택은 시기상조라며 반대하고 있다.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서도 한국측은 ‘북핵 5자회담 실현에 악영향’을 들어 난색을 표명했다.미측은 국제사회의 북핵 우려를 권위있고 분명하게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한다.우리는 북핵의 안보리 의장 성명은 실익이 없는 성급한 조치임을 거듭 밝혀둔다. 이 과정에서 우려되는 것은 한·미·일 북핵 공조의 균열이다.이 균열 양상은 지금처럼 북핵의 미묘한 시점에서 바람직스럽지 못한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다.미측이 신중론을 물리치고 대북 경제제재의 길을 여는 의장 성명을 고집하는 것은 한·미·일의 북핵 조율을 무시하겠다는 것과 같다.미측의 최근 전방위적 대북 압박에 중국과 러시아도 북측의 ‘이익’을 내세워 제동을 걸고 있어 주목된다. 북핵은 점차,대화는 형식이고 조치와 역(逆)조치가 반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한·미·일 공조가 삐걱대는 가장 큰 원인은 모든대북 압박 조치를 서둘러 탁자 위에 올리려는 미측의 강경함 때문이다.일본은 이 틈바구니 속에서도 유사법제 입법과 미사일방어(MD)체제 구축 등 실익을 챙기고 있다.이런 태도들은 북측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북측도 질세라 ‘핵 억제력 강화’를 천명하며 비상대응하겠다고 위협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미측의 일방적 대북 압박은 북측을 핵개발로 몰아 북핵 확산이라는 부작용을 가져올 것이다.지금은 압박이 아니라 한·미·일의 빈틈없는 공조 속에 북측이 5자회담에 나올 명분을 찾아줘야 할 때다.한반도에 ‘가을 위기설’이 거론되어서는 안 된다.미측의 대북 압박 속도조절을 강력히 요구한다.
  • 美, 북핵 안보리 의장성명 추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간) 북핵문제는 미국에 있어 “긴급사안”이라고 규정,북핵 현안을 유엔 안보리에 회부해 북핵폐기를 촉구하는 안보리 의장성명을 채택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필립 리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무부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북핵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평양당국에 권위있고 분명하게 전달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의장성명 채택 가능성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리커 국무부 대변인은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이미 지적한 대로 “미국에 있어 북핵문제만큼 긴급한 현안은 없다.”면서 “유엔 안보리의 강력한 공식 성명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의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 줄 뿐 아니라 다자틀 속에서 북핵문제를 해결하려는 역내 국가들의 노력을 보강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북핵해결을 위한 북·미간 직접 대화를 일관되게 거부하면서 다자대화를 통한 북핵해법의 일환으로 안보리 의장성명을 추진함에 따라 북핵사태는 베이징 3자회담에 이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리커 대변인은 “안보리 의장성명 추진과 관련,중국·러시아·영국·프랑스 등 안보리 5대 상임이사국과 한국 및 일본을 포함한 이해당사국들과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mip@
  • 美에 對北성명 재고 요청 / 윤 외교 ARF기자간담회

    |프놈펜(캄보디아) 김수정특파원| 윤영관 외교통상부장관은 20일 프놈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회의를 결산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핵 외교 결과를 설명했다.윤 장관은 “북핵을 불용하고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우리의 기본입장이 국제적 공감과 지지를 받았다.”면서 “베이징 3자회담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이 공감을 표시했고 그런 회담이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미국이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을 추진하는데.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을 만나 이야기한 대목이었다.베이징 회담의 후속회담이 제의돼 있는 상태여서 우리 정부는 타이밍을 제대로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이다.후속회담을 제의하고 답변을 기다리는 시점인데 굳이 안보리에서 북핵을 논의할 필요가 있는지,어느 때 하는 게 효과적일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고 했다.가와구치 요리코 일 외상을 만나서도 그 얘기를 했고 일본측은 어느 정도 공감을 표시했다. 중국의 입장은. -북한이 다자회담에 참여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생각한다.‘타이밍 선택을신중히 해야 한다.’는 우리측 입장에 공감을 표시하는 것으로 안다.하지만 다른 안보리이사국이 있고 미국에 의해 주도되는 것이라 별도 채널에서 어떻게 논의될지 두고 봐야 한다. 회담틀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한·일이 참여하는 다자회담이 돼야 한다는 입장은 뚜렷하다.최근 여러 과정을 겪으면서 북한과 1대1로 대응하며 회의하는 데 대해 회의적인 생각이 강하다. 미국은 북한에 당근을 주는 것을 마땅치 않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파월 장관은 나의 이야기를 충분히 경청했고,제안에 대해 좋은 생각이라며좀더 검토한 후 알려주겠다고 했다.대북압력을 증대하는 한편으로 우리쪽에서도 북한이 다자회담을 받는다는 전제 하에 좀더 구체적인 제안을 할 준비를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미,일 양측으로부터 ‘좋은 생각이며 좀더 검토후 알려주겠다.’는 말을 들었다.조만간 그 문제에 관한 입장표명이 있을 것으로 안다. 북한은 명분을 중시하는데 다자회담을 갑자기 받아들일 수 있을까. -북한의 표현이나 내용이 최근 상당한 여유와 유연한 반응을보이고 있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다.여러 정황을 고려할 때 북한이 한국과 일본이 참여하는 다자대화에 나오지 않겠느냐는 수준의 기대가 있다. crystal@
  • [사설] 북핵 ‘안보리 카드’ 성급하다

    미국의 ‘대북제재 로드맵’이 가시화되는 양상이다.AP통신 등은 어제 미국이 북핵과 관련,유엔안보리 의장성명 채택을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이에 따르면 미국은 북한에 핵 폐기를 촉구하는 내용의 의장성명 초안을 만들어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상임이사국들에 이미 회람시켰으며,중국에 대해서는 설득 중이다.앞서 미국은 지난 1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11개국 회담을 여는 등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마약·위조지폐 거래 등 경화(硬貨) 수입원을 차단하기 위한 국제적 연대 구축에 본격 나섰다. 일련의 조치들은 미국이 ‘팍스 아메리카의 힘’에 의거한 대북제재에 이미 착수한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는다.우리는 북핵의 당사자로서 이러한 일방주의적 압박이 극히 위험한 발상이며,한반도에 비극적인 사태를 불러올 수 있다고 본다.북핵 문제의 유엔안보리 상정은 시기상조이다.한·미·일이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 회의에서 미의 요구대로 베이징 3자회담의 후속회담을 한·일이 참여하는 5자회담 형식으로 열기로 합의한지 닷새도 안 돼 국제사회 대북제재의 한 상징이 될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을 추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북한은 어제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핵문제를 유엔에 상정한다면 ‘비상조치’로 대응할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다자간 대화 노력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의장성명 채택이 시의적절한지 의문이며,오히려 대화분위기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인 것은 다행이다.미국은 국제사회의 공감대가 북핵 폐기에는 동의하되,아직은 평화적,외교적인 수단으로 풀자는 것임을 유의,대화 노력에 힘을 기울이기 바란다.북한도 회담 형식을 문제 삼는 등 벼랑끝 외교를 더이상 고집해선 안 된다.시간이 많지 않다.해상봉쇄나 경제제재 등 미국 주도의 대북 압박이 결코 빈말이 아닐 수 있다.금강산 육로관광이나 개성공단 사업 등 남북 공조도 핵 해결 없이는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
  • ARF외무회담 결산 / 美 ‘안보리 카드’ 北압박 초강수

    |프놈펜(캄보디아) 김수정특파원| 프놈펜에서 18일 폐막된 제10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은 미국의 국제사회 연대를 통한 대북 압박 기조가 다시 한 번 확인된 자리였다.미국은 아세안에 대해서도 대북 압력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고,우리 정부와 일본·중국에 대해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의 대응이 조속히 이뤄져야 할 시기임을 강하게 주장했다. 반면 우리 정부는 안보리 논의의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지금은 그 시기가 아니라며 맞섰다.한국은 19일에도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 멤버인 켈리 차관보와 야부나카 일 아시아대양주 국장,그리고 후잉 중국 외교부 아주국장이 함께한 자리에서 북한이 수용 가능한 다자회담 틀과 대북 역제안 마련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그러나 미국의 입장이 너무나 강한 탓에 한·미간 외교적 파열음이 우려된다. ●러·일과 조율중… 아세안 동참 요구 파월 미 국무장관은 ARF 참석을 위해 오는 비행기 안에서부터 대북 압박 기조를 내비쳤다.교도통신은 유엔안보리에서 북핵 문제가 2∼3주 후 논의될 것임을 파월 인터뷰를인용,보도했다.그동안 북한은 북핵 문제가 유엔안보리에서 논의되는 것을 ‘선전포고’라며 위협적 반응을 보여왔다.그럼에도 네그로폰테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대북 의장성명을 채택,국제원자력기구(IAEA) 요원의 사찰복귀를 요구하는 의장성명 채택문제를 러시아·일본 등과 이미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와 중국은 북한이 다자회담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은 아니다.”며 시기 조절을 미국측에 요구하고 있다.미국측의 의도대로 간다 해도 대북 성명 채택에 1∼2개월 이상이 걸릴 것이란 게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특히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계속 반대할 경우 성명이 채택되기 힘들다.한국과 미국·중국의 입장 조율이 관건이지만 이같은 분위기 자체가 북한을 옥죄고 있는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한·중 先다자회담 촉구 19일 한·미·일·중 4개국 차관보급 만남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5자회담 가운데 북한을 제외한 4개국간 만남으로 주목된다.앞서 18일 한·미,한·중,한·일 개별회담을 가진 정부는 북한이 5자회담에 나올 수 있도록 하는 ‘대북 제안’ 마련에 외교력을 집중했다.프놈펜에서 한반도 주변국간 밀도높은 조율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돌파구를 만들지 주목된다. crystal@
  • “北核 안보리서 논의돼야”/ 韓·美·日외무 합의

    |프놈펜(캄보디아) 김수정특파원|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중인 한·미·일 3국 외무장관은 북한 핵문제가 유엔안보리에서 논의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혁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18일 한·일 및 한·미,한·중 연쇄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가 지난 2월 안보리에 상정돼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계속 다자회담을 거부하고 있는 만큼 유엔 차원의 논의를 시작할 시기가 됐다는 데는 의견을 모았다.”면서 경제제재 조치 등 강한 조치보다는,우선 대북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을 채택하는 정도가 향후 가능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8면 유엔차원에서는 이미 대북 의장성명 문구 등의 논의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관보는 그러나 성명 문안조정에도 1∼2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북한이 다자회담에 나올 수 있도록 논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정부는 북한이 다자회담에 나올 수 있는 구체적인 제안을 내자는 입장을 미·일에 제시했으며 양국도이를 긍정 검토했다고 말했다. 파월 미 국무장관은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핵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 것은 10년전 부터이며 우리는 이미 북한이 핵을 2∼3개 갖고 있다고 알고 있다.”면서 “한반도에 핵이 있어선 안된다는 미국의 입장은 명확하다.”고 밝혔다.한편 북한 허종 순회대사는 ARF 외무장관회의에서 “우리도 다자회담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미국이 대북 선제 핵공격의사가 있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 미국과 먼저 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미국이 표방하는 그 어떤 다자회담에도 더 이상 기대를 가질 수 없게 됐다.”며 5자회담에 부정적 입장을 시사했다. 허 대사에 앞서 발언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존재하지 않는 미국의 공격위협을 구실로 삼고있다.”면서 “핵문제는 지역문제이므로 양자대화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았다. crystal@
  • [사설] 北, ‘5자회담’ 수용해야

    북핵 해법이 ‘압박’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그제 끝난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에서 한·미·일 3국은 북한의 마약 거래와 위조지폐 제조·유통 등 불법행위에 적극 대처하기로 합의했다.정부 당국자는 이를 추가적 조치나 대북 제재로 해석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하지만 정부의 말을 인정한다 해도 이는 제재로 가는 연결고리로 볼 수밖에 없다.다시 말해 대북 제재의 수순이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공식화한 것이다.대북 경수로공사 중단 문제가 깊게 논의된 것도 북한 옥죄기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북핵은 이제 대화보다는 압박이 그 해결의 중심에 서버렸다.국제사회도 미·일 주도의 압박 기류에 동참하고 있는 분위기다.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체제(PSI)에 대한 구체적이고도 활발한 논의가 그것이다.국제상황이 이런데,한국측은 평화적 해결만을 되뇌고 있어 북핵 전략 부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물론 북측의 호의적 반응이 전제되지 않는 한 평화적 해결에는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미·일은 ‘추가적 조치’나 ‘더 강경한 수단들’을 도모하는 인상을 주고 있어 지극히 우려스럽다. 베이징 3자회담의 후속회담이 5자회담 형식으로 한·일 양국의 참여가 필수조건화한 것도 북측을 몰아세우기 위한 것이다.한국측의 입지도 주변 상황들로 인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대북 제재가 본격화되기 전 돌파구가 보이지 않으면 제재는 가속력이 붙을 것이고,북핵 양상은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 뻔하다. 북측이 5자회담을 받아들여 그 틀안에서 미측과의 대화 채널을 유지하는 것이 차선책이다.대화를 회피하려는 미측을 붙잡아 둘 수 있는 방안은 5자회담 개최뿐이다.북측의 강경 대응은 국제사회의 선별적 제재 조치를 앞당기는 결과만을 가져올 것이다.미측은 유엔 안보리에 계류중인 북핵을 다시 거론할 조짐도 보이고 있다.대화가 실패하면 북핵은 남북의 손을 떠나 ‘국제 미아’가 될지 모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