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안보리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산케이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규제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함평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빈곤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728
  • 워싱턴 한·미·일 북핵회담 전망 / 한국, 美와 ‘협력·긴장’ 택일 기로에

    다음주 개최되는 한·미·일 3국 고위급 협의는 향후 북한 핵 해결을 위한 공세적 드라이브의 속도와 강도를 결정짓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3국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 수석 대표를 중심으로 한 ‘미니 TCOG’회의 성격인 이번 회의에서 3국은 공동 포괄 제의,경수로 공사 중단,유엔 안보리 의장 성명 채택 등 북한에 대한 유인책과 압박책의 방향을 잡을 것이기 때문이다. 26일 아태정책연구원 주최 세미나에 참석한 조엘 위트 미 국제전략연구센터(CSIS)선임 연구원은 “한·미 양국은 지난 5월 정상회담에서 대북정책을 둘러싼 심각한 인식차를 얼버무렸으나 점점 표면화되고 있으며 지난 13일 TCOG회의에서는 정면충돌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그는 특히 익명의 미국인 전문가를 인용,“한·미 정상회담은 한 편의 사진찍기 행사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팽팽한 쟁점 일본 언론들은 이날 3국 대표들이 새달 2일 워싱턴에 모여 북핵 5자회담 실현과 핵폐기를 전제로,다국간 대북 불가침 및 국제 사회 경제지원 보장을 담은 포괄 제안을 내기로했다고 보도했다.정부 당국자는 “그것을 해보자는 공감대는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대북 유인책을 만든다는 개념은 아니며 분명한 결과 도출이 나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미국이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대북 경수로 건설의 공식 중단과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도 주요 안건이다.우리 정부는 경수로 중단 선언이나 의장성명 채택이 북한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속도를 조절하자는 입장이다.하지만 지난주 북한이 외교부 성명을 통해 다자회담을 기대할 수 없다고 밝힌 점 등으로 볼 때 일단 의장성명 수순에는 착수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 정부의 딜레마 한반도 전문가인 위트 연구원은 향후 미국의 대북 고립 노력이 강화될 것이며 따라서 한국이 화해·협력 정책을 포기할 것인지,미국과의 새로운 긴장을 선택할지 딜레마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북한의 태도변화가 없는 한,남북관계와 한·미관계 둘 다를 고려해야 하는 우리 정부의 정책은 난관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 추가조치 ‘수순밟기’ 하나

    미국이 주변국의 반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의장 성명 초안을 회람시키는 등 유엔 차원의 대북조치 프로세스를 본격적으로 밟고 있다.6월 말 채택을 상정한 것도 추진력을 더하기 위해서란 분석이다.경수로건설 사업의 공식 중단까지 테이블에 올려놓고 있는 미국의 대북 압박 공세를 한국과 중국·일본이 어느정도 제동을 걸 지 관심사다.정부 당국자는 “성명 문안 조율에도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면서 의장 성명이 채택되더라도 6월중에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일방적 대북 드라이브 필립 리커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지난 23일 “국제사회의 북핵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 위한 안보리 조치 방안중 하나는 의장성명”이라면서 이미 안보리 이사국(중·러·프·영 등 5개 상임이사국과 10개 비상임이사국),그리고 한국 일본 등 관련국에 성명초안을 회람시켰다고 밝혔다. 미국내에서도 북측 태도를 좀더 지켜보자는 인사들이 일부 있으나 존 볼턴 군축 차관 등 강경 인사들의 목소리가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북핵 문제가 외교적으로 풀리지 않을경우에 대비,경제제재 등 추가 조치를 취하기에 앞서 ‘의장성명’ 절차를 밟아두려는 포석이다. ●한·중·일·러의 ‘시기론’ 유엔차원의 북핵 논의에서 한국은 당사자이긴 하지만 단순 참고인 역할을 할 뿐이다.안보리 이사국이 아니기 때문이다.정부가 미국을 설득하는 논리는 5자회담에 북한이 나올 수 있도록 일단 분위기를 만들어주자는 것이다.중국도 강하게 ‘시기론’으로 미국에 맞서고 있고,일본도 마찬가지다.다케우치 유키오 일본 외무차관은 23일 “북한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우선 지켜보는 게 바람직하다.”며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러시아도 비슷하다. 북한이 5자회담에 계속 나오지 않는다면 상황은 달라진다.중국·러시아도 계속 미국 움직임에 반대할 명분이 약해진다.정부는 의장성명 채택에 반대하는 한편,채택이 불가피할 경우에 대비해 북한이 다자회담에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하는 내용을 성명에 담는 데 외교력을 모으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사설] 한·미·일 공조 흔드는 美 대북 압박

    미국이 유엔 안보리 의장의 북핵 비난 성명 채택을 위한 움직임을 공식화하고 있다.한국과 일본은 의장 성명 채택은 시기상조라며 반대하고 있다.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서도 한국측은 ‘북핵 5자회담 실현에 악영향’을 들어 난색을 표명했다.미측은 국제사회의 북핵 우려를 권위있고 분명하게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한다.우리는 북핵의 안보리 의장 성명은 실익이 없는 성급한 조치임을 거듭 밝혀둔다. 이 과정에서 우려되는 것은 한·미·일 북핵 공조의 균열이다.이 균열 양상은 지금처럼 북핵의 미묘한 시점에서 바람직스럽지 못한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다.미측이 신중론을 물리치고 대북 경제제재의 길을 여는 의장 성명을 고집하는 것은 한·미·일의 북핵 조율을 무시하겠다는 것과 같다.미측의 최근 전방위적 대북 압박에 중국과 러시아도 북측의 ‘이익’을 내세워 제동을 걸고 있어 주목된다. 북핵은 점차,대화는 형식이고 조치와 역(逆)조치가 반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한·미·일 공조가 삐걱대는 가장 큰 원인은 모든대북 압박 조치를 서둘러 탁자 위에 올리려는 미측의 강경함 때문이다.일본은 이 틈바구니 속에서도 유사법제 입법과 미사일방어(MD)체제 구축 등 실익을 챙기고 있다.이런 태도들은 북측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북측도 질세라 ‘핵 억제력 강화’를 천명하며 비상대응하겠다고 위협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미측의 일방적 대북 압박은 북측을 핵개발로 몰아 북핵 확산이라는 부작용을 가져올 것이다.지금은 압박이 아니라 한·미·일의 빈틈없는 공조 속에 북측이 5자회담에 나올 명분을 찾아줘야 할 때다.한반도에 ‘가을 위기설’이 거론되어서는 안 된다.미측의 대북 압박 속도조절을 강력히 요구한다.
  • 美, 북핵 안보리 의장성명 추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간) 북핵문제는 미국에 있어 “긴급사안”이라고 규정,북핵 현안을 유엔 안보리에 회부해 북핵폐기를 촉구하는 안보리 의장성명을 채택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필립 리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무부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북핵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평양당국에 권위있고 분명하게 전달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의장성명 채택 가능성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리커 국무부 대변인은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이미 지적한 대로 “미국에 있어 북핵문제만큼 긴급한 현안은 없다.”면서 “유엔 안보리의 강력한 공식 성명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의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 줄 뿐 아니라 다자틀 속에서 북핵문제를 해결하려는 역내 국가들의 노력을 보강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북핵해결을 위한 북·미간 직접 대화를 일관되게 거부하면서 다자대화를 통한 북핵해법의 일환으로 안보리 의장성명을 추진함에 따라 북핵사태는 베이징 3자회담에 이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리커 대변인은 “안보리 의장성명 추진과 관련,중국·러시아·영국·프랑스 등 안보리 5대 상임이사국과 한국 및 일본을 포함한 이해당사국들과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mip@
  • 美에 對北성명 재고 요청 / 윤 외교 ARF기자간담회

    |프놈펜(캄보디아) 김수정특파원| 윤영관 외교통상부장관은 20일 프놈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회의를 결산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핵 외교 결과를 설명했다.윤 장관은 “북핵을 불용하고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우리의 기본입장이 국제적 공감과 지지를 받았다.”면서 “베이징 3자회담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이 공감을 표시했고 그런 회담이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미국이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을 추진하는데.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을 만나 이야기한 대목이었다.베이징 회담의 후속회담이 제의돼 있는 상태여서 우리 정부는 타이밍을 제대로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이다.후속회담을 제의하고 답변을 기다리는 시점인데 굳이 안보리에서 북핵을 논의할 필요가 있는지,어느 때 하는 게 효과적일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고 했다.가와구치 요리코 일 외상을 만나서도 그 얘기를 했고 일본측은 어느 정도 공감을 표시했다. 중국의 입장은. -북한이 다자회담에 참여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생각한다.‘타이밍 선택을신중히 해야 한다.’는 우리측 입장에 공감을 표시하는 것으로 안다.하지만 다른 안보리이사국이 있고 미국에 의해 주도되는 것이라 별도 채널에서 어떻게 논의될지 두고 봐야 한다. 회담틀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한·일이 참여하는 다자회담이 돼야 한다는 입장은 뚜렷하다.최근 여러 과정을 겪으면서 북한과 1대1로 대응하며 회의하는 데 대해 회의적인 생각이 강하다. 미국은 북한에 당근을 주는 것을 마땅치 않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파월 장관은 나의 이야기를 충분히 경청했고,제안에 대해 좋은 생각이라며좀더 검토한 후 알려주겠다고 했다.대북압력을 증대하는 한편으로 우리쪽에서도 북한이 다자회담을 받는다는 전제 하에 좀더 구체적인 제안을 할 준비를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미,일 양측으로부터 ‘좋은 생각이며 좀더 검토후 알려주겠다.’는 말을 들었다.조만간 그 문제에 관한 입장표명이 있을 것으로 안다. 북한은 명분을 중시하는데 다자회담을 갑자기 받아들일 수 있을까. -북한의 표현이나 내용이 최근 상당한 여유와 유연한 반응을보이고 있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다.여러 정황을 고려할 때 북한이 한국과 일본이 참여하는 다자대화에 나오지 않겠느냐는 수준의 기대가 있다. crystal@
  • [사설] 북핵 ‘안보리 카드’ 성급하다

    미국의 ‘대북제재 로드맵’이 가시화되는 양상이다.AP통신 등은 어제 미국이 북핵과 관련,유엔안보리 의장성명 채택을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이에 따르면 미국은 북한에 핵 폐기를 촉구하는 내용의 의장성명 초안을 만들어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상임이사국들에 이미 회람시켰으며,중국에 대해서는 설득 중이다.앞서 미국은 지난 1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11개국 회담을 여는 등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마약·위조지폐 거래 등 경화(硬貨) 수입원을 차단하기 위한 국제적 연대 구축에 본격 나섰다. 일련의 조치들은 미국이 ‘팍스 아메리카의 힘’에 의거한 대북제재에 이미 착수한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는다.우리는 북핵의 당사자로서 이러한 일방주의적 압박이 극히 위험한 발상이며,한반도에 비극적인 사태를 불러올 수 있다고 본다.북핵 문제의 유엔안보리 상정은 시기상조이다.한·미·일이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 회의에서 미의 요구대로 베이징 3자회담의 후속회담을 한·일이 참여하는 5자회담 형식으로 열기로 합의한지 닷새도 안 돼 국제사회 대북제재의 한 상징이 될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을 추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북한은 어제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핵문제를 유엔에 상정한다면 ‘비상조치’로 대응할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다자간 대화 노력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의장성명 채택이 시의적절한지 의문이며,오히려 대화분위기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인 것은 다행이다.미국은 국제사회의 공감대가 북핵 폐기에는 동의하되,아직은 평화적,외교적인 수단으로 풀자는 것임을 유의,대화 노력에 힘을 기울이기 바란다.북한도 회담 형식을 문제 삼는 등 벼랑끝 외교를 더이상 고집해선 안 된다.시간이 많지 않다.해상봉쇄나 경제제재 등 미국 주도의 대북 압박이 결코 빈말이 아닐 수 있다.금강산 육로관광이나 개성공단 사업 등 남북 공조도 핵 해결 없이는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
  • ARF외무회담 결산 / 美 ‘안보리 카드’ 北압박 초강수

    |프놈펜(캄보디아) 김수정특파원| 프놈펜에서 18일 폐막된 제10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은 미국의 국제사회 연대를 통한 대북 압박 기조가 다시 한 번 확인된 자리였다.미국은 아세안에 대해서도 대북 압력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고,우리 정부와 일본·중국에 대해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의 대응이 조속히 이뤄져야 할 시기임을 강하게 주장했다. 반면 우리 정부는 안보리 논의의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지금은 그 시기가 아니라며 맞섰다.한국은 19일에도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 멤버인 켈리 차관보와 야부나카 일 아시아대양주 국장,그리고 후잉 중국 외교부 아주국장이 함께한 자리에서 북한이 수용 가능한 다자회담 틀과 대북 역제안 마련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그러나 미국의 입장이 너무나 강한 탓에 한·미간 외교적 파열음이 우려된다. ●러·일과 조율중… 아세안 동참 요구 파월 미 국무장관은 ARF 참석을 위해 오는 비행기 안에서부터 대북 압박 기조를 내비쳤다.교도통신은 유엔안보리에서 북핵 문제가 2∼3주 후 논의될 것임을 파월 인터뷰를인용,보도했다.그동안 북한은 북핵 문제가 유엔안보리에서 논의되는 것을 ‘선전포고’라며 위협적 반응을 보여왔다.그럼에도 네그로폰테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대북 의장성명을 채택,국제원자력기구(IAEA) 요원의 사찰복귀를 요구하는 의장성명 채택문제를 러시아·일본 등과 이미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와 중국은 북한이 다자회담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은 아니다.”며 시기 조절을 미국측에 요구하고 있다.미국측의 의도대로 간다 해도 대북 성명 채택에 1∼2개월 이상이 걸릴 것이란 게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특히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계속 반대할 경우 성명이 채택되기 힘들다.한국과 미국·중국의 입장 조율이 관건이지만 이같은 분위기 자체가 북한을 옥죄고 있는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한·중 先다자회담 촉구 19일 한·미·일·중 4개국 차관보급 만남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5자회담 가운데 북한을 제외한 4개국간 만남으로 주목된다.앞서 18일 한·미,한·중,한·일 개별회담을 가진 정부는 북한이 5자회담에 나올 수 있도록 하는 ‘대북 제안’ 마련에 외교력을 집중했다.프놈펜에서 한반도 주변국간 밀도높은 조율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돌파구를 만들지 주목된다. crystal@
  • “北核 안보리서 논의돼야”/ 韓·美·日외무 합의

    |프놈펜(캄보디아) 김수정특파원|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중인 한·미·일 3국 외무장관은 북한 핵문제가 유엔안보리에서 논의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혁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18일 한·일 및 한·미,한·중 연쇄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가 지난 2월 안보리에 상정돼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계속 다자회담을 거부하고 있는 만큼 유엔 차원의 논의를 시작할 시기가 됐다는 데는 의견을 모았다.”면서 경제제재 조치 등 강한 조치보다는,우선 대북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을 채택하는 정도가 향후 가능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8면 유엔차원에서는 이미 대북 의장성명 문구 등의 논의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관보는 그러나 성명 문안조정에도 1∼2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북한이 다자회담에 나올 수 있도록 논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정부는 북한이 다자회담에 나올 수 있는 구체적인 제안을 내자는 입장을 미·일에 제시했으며 양국도이를 긍정 검토했다고 말했다. 파월 미 국무장관은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핵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 것은 10년전 부터이며 우리는 이미 북한이 핵을 2∼3개 갖고 있다고 알고 있다.”면서 “한반도에 핵이 있어선 안된다는 미국의 입장은 명확하다.”고 밝혔다.한편 북한 허종 순회대사는 ARF 외무장관회의에서 “우리도 다자회담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미국이 대북 선제 핵공격의사가 있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 미국과 먼저 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미국이 표방하는 그 어떤 다자회담에도 더 이상 기대를 가질 수 없게 됐다.”며 5자회담에 부정적 입장을 시사했다. 허 대사에 앞서 발언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존재하지 않는 미국의 공격위협을 구실로 삼고있다.”면서 “핵문제는 지역문제이므로 양자대화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았다. crystal@
  • [사설] 北, ‘5자회담’ 수용해야

    북핵 해법이 ‘압박’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그제 끝난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에서 한·미·일 3국은 북한의 마약 거래와 위조지폐 제조·유통 등 불법행위에 적극 대처하기로 합의했다.정부 당국자는 이를 추가적 조치나 대북 제재로 해석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하지만 정부의 말을 인정한다 해도 이는 제재로 가는 연결고리로 볼 수밖에 없다.다시 말해 대북 제재의 수순이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공식화한 것이다.대북 경수로공사 중단 문제가 깊게 논의된 것도 북한 옥죄기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북핵은 이제 대화보다는 압박이 그 해결의 중심에 서버렸다.국제사회도 미·일 주도의 압박 기류에 동참하고 있는 분위기다.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체제(PSI)에 대한 구체적이고도 활발한 논의가 그것이다.국제상황이 이런데,한국측은 평화적 해결만을 되뇌고 있어 북핵 전략 부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물론 북측의 호의적 반응이 전제되지 않는 한 평화적 해결에는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미·일은 ‘추가적 조치’나 ‘더 강경한 수단들’을 도모하는 인상을 주고 있어 지극히 우려스럽다. 베이징 3자회담의 후속회담이 5자회담 형식으로 한·일 양국의 참여가 필수조건화한 것도 북측을 몰아세우기 위한 것이다.한국측의 입지도 주변 상황들로 인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대북 제재가 본격화되기 전 돌파구가 보이지 않으면 제재는 가속력이 붙을 것이고,북핵 양상은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 뻔하다. 북측이 5자회담을 받아들여 그 틀안에서 미측과의 대화 채널을 유지하는 것이 차선책이다.대화를 회피하려는 미측을 붙잡아 둘 수 있는 방안은 5자회담 개최뿐이다.북측의 강경 대응은 국제사회의 선별적 제재 조치를 앞당기는 결과만을 가져올 것이다.미측은 유엔 안보리에 계류중인 북핵을 다시 거론할 조짐도 보이고 있다.대화가 실패하면 북핵은 남북의 손을 떠나 ‘국제 미아’가 될지 모른다.
  • 北 죄는 美 日… 곤혹스런 韓 / 對北정책조정그룹 회의 이후

    지난 12,13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한·미·일 3국이 가진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 결과는 한마디로 대북 ‘옥죄기’에 대한 공동 전선의 구축이다. 공동발표문에는 북한이 상황을 악화시키는 조치를 취하는 즉시 제재에 들어갈 수 있음을 내포한 문구도 들어 있다. 북한의 마약거래 및 위조지폐 공동 대처도 언급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을 통한 국제사회의 압박과 맥을 같이했다. ●제재 직전단계 가능성 3국은 공동발표문에서 북한에 대해 “최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원칙대로 한·미·일이 공조를 취하지 않도록 상황악화를 조성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여차하면 한·일이 합의한 ‘추가조치’,미·일이 합의한 ‘강경조치’를 곧바로 취하겠다는 경고다. 이미 북핵 문제가 지난 2월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로 안보리에 상정돼 있는 만큼 조만간 ‘안보리의장 성명’채택 등의 수순으로 나아갈 수도 있다. 여기에 마약밀매·위폐 등을 포함,북한의 국제적 위법 행위를 종식시키기 위한 3국과 국제기구간 협력방안을 협의했다고밝힌 것은,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PSI체제가 북한을 타깃으로 본격 가동될 것임을 의미한다. ●정부선 “갈등아닌 대화단계” 주장 정부는 TCOG회담 참가 전 현 단계가 위기·갈등의 단계가 아니라,대화로 접어드는 단계라며 “제재논의는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회담이 끝난 뒤 “마약거래와 위조지폐 등 위법행위는 북핵과 관련된 사항인 아니며 추가 대북제재로 해석돼선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지만,분명한 것은 미국의 압박을 통한 해결 논리를 막아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미측은 경수로건설 중단 선언까지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반기문 청와대 외교보좌관이 “상당히 어려워졌다.”고 밝힌 점으로 미뤄 8월 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집행이사회 회의를 통해 중단 선언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14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일본의 북한 선박 사찰과 관련,“만약 제재를 의미한다면 상당히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한 것 이외의 공식반응은 아직 없다.▲경수로건설 중단 ▲유엔 차원의 대북 강경 압박 ▲북한 마약 및 미사일선박의 공해상 나포를 가능케 하는 PSI조치가 가시화될 때 북한이 강력 반발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이수혁 외교부 차관보는 “북한에 다자회담을 제시한 상태이며 성사 가능성도 낮지 않다.”고 5자 등 확대다자회담 성사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윤영관 외교부 장관도 TCOG회의 결과와 관련,“일반적 원칙보다는 좀더 구체적인 방법을 만들어 후속회담에 임하는 게 좋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3자회담 전격 합의처럼,북·미간 모종의 물밑 합의가 병행 진행되고 있다는 기대도 일부에서 나온다. 김수정기자 crystal@ ■TCOG 공동보도문 요약 -G8 정상회담,한·미,미·일,한·일 정상회담 등 국제 사회의 북핵무기 보유 불용납 재확인. -북핵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불가역적 폐기 위한 평화적·외교적 노력 지속. -북한은 한·미·일간 공조(추가조치와 강경조치) 요하는 상황악화 조치 말 것. -베이징 3자 회담 유용,중국에 사의.북핵 종식 위한 확대 다자회의 필요 합의.한·일 참여는 필수. -한국의 평화·번영 정책 지지,일본의 핵과 미사일,납치 문제의 포괄적 노력 지지. -북한과 국제사회 관계 개선은 북핵 폐기에 달려 있음. -마약 밀매,위폐 등 북한내 조직의 위법 행위에 우려 표명.3국 및 국제기구간 협력 방안 협의.
  • 美軍 ICC기소면제 1년 연장 / 안보리, 코피 아난 반대불구 결의안 가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2일(현지시간) 유엔 평화유지군에 복무하는 미국인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ICC) 기소면제 조치를 1년간 연장키로 하는 결의안을 가결했다. 안보리는 이날 기소면제 조치를 오는 7월1일부터 1년간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찬성 12,기권 3표로 통과시켰다. 이날 표결에서 안보리 15개 이사국중 독일과 프랑스,시리아 등 3개국은 기권했으며 이들은 모두 공교롭게도 미국 주도 연합군의 이라크 공격을 반대했었다. 헤이그에 본부를 두고 있는 ICC는 인도주의에 반하는 범죄와 전범,대량학살 등에 대한 사법권을 갖는다. 표결에 앞서 열린 공개토론에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기소면제 연장안이 ICC와 안보리의 권위를 훼손할 것이라며 연장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아난 총장은 “안보리가 기소면제 조치를 연례행사처럼 매년 의례적으로 반복해서 연장하면 평화유지군의 적법성이 훼손될 뿐 아니라 평화유지군에 대한 절대적이고 영원한 기소면제 조치를 원한다는 인상을 심어주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아난 총장은 아울러 지금까지 유엔의 깃발 아래 복무하면서 ICC의 사법권에 해당하는 범죄를 저질러 기소된 병사는 1명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번 표결에서 기권한 프랑스와 독일도 안보리가 미국인에 대한 기소면제 연장안을 매년 의례적으로 연장해줘서는 안되며 그렇지 않을 경우 ICC의 설치 근거가 된 로마조약이 무력화되는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의 우방으로 이번에 찬성표를 던진 영국의 제레미 그린스톡 경도 “ICC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이해하기는 하지만 미국의 입장에 동의하지는 않는다.”며 미국과의 입장 차이를 인정했다. 그러나 미군과 미국 외교관이 정치적 동기로 기소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소면제 연장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했던 미국은 기소면제 연장안 가결을 환영했다. 제임스 커닝햄 유엔주재 미국 부대사는 미국은 이라크에서 아직도 사담 후세인에 충성하는 세력과 싸우고 있다고 지적,기소 면제 연장안이 불필요하다고 믿는 아난 총장과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외교관들은 여러국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안보리가 미국 주도의 이라크 공격 때와 같은 심각한 분열을 피하기 위해 결의안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98년 로마조약에 의해 설립된 ICC는 139개국이 서명,이중 90개국이 비준했다. 한편 미국은 이와는 별도로 현재 40개 국가들과 미국 시민권자를 ICC에 넘기지 않기로 하는 협정을 체결했으며 체결 대상국가들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크로아티아는 유엔 안보리의 미국 평화유지군에 대한 기소면제 연장안 가결에도 불구,미국 시민권자를 ICC에 넘기지 않기로 하는 협정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반 시모노비치 외무차관이 밝혔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
  • 뉴스 플러스 / 美 “北核 안보리의장 성명 검토”

    미 행정부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결의안을 유엔 기구에서 통과시키거나 이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을 채택하는 방안을 현재 검토하고 있다고 존 볼턴 미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이 9일 밝혔다. 볼턴 차관은 이타르타스 통신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 평화유지군 참여 美軍 美, 기소면제 연장 요구

    |유엔본부 AFP 연합|미국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유엔평화유지군에 참여하고 있는 미군 병사에 대해 국제형사재판소(ICC) 기소 면제 조치를 연장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안보리 외교관들이 5일 밝혔다. 안보리는 지난해 7월 논란 끝에 미군에 대해 ICC 기소를 1년간 면제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미군 기소 면제 조치에 대해 유럽연합(EU)뿐 아니라 캐나다·멕시코 등도 반대했으며 인권단체들은 ICC의 이념과 기능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한 바 있다. 미국은 지난해와 같은 논란을 피하기 위해 안보리가 기소 면제 조치 연장 결의안을 채택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안보리가 미군에 대한 ICC 기소 면제를 승인하지 않을 경우 아프가니스탄,중동,보스니아,시에라리온 등지의 평화유지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 “美·英 점령통치 사실상 용인”對이라크 경제제재 유엔 13년만에 해제

    유엔 안보리가 22일 13년에 걸친 대이라크 경제제재 해제를 결정,이라크가 본격적인 전후 복구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이번 제재 해제 결정은 또 이라크전쟁을 둘러싸고 드러난 미·영과 프랑스·러시아·중국 등 강대국간 갈등을 봉합하는 의미도 갖는다.한때 무용론까지 거론되던 유엔의 위기도 이번 결정으로 일단 고비는 넘긴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이번 제재 해제 결정은 문제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을 뿐 오히려 미국·영국의 이라크 점령통치를 사실상 국제사회가 용인했다는 점에서 많은 불씨를 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라크 국민들 엇갈린 반응 많은 이라크 국민들은 경제제재 해제로 이라크가 원유 수출을 재개할 수 있는 길이 열려 고통받던 이라크 경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며 원유 수출로 얻은 자금으로 전후 복구 작업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반기고 있다. 실제로 스티브 라이트 미 육군 공병단 대변인은 22일 “이라크의 원유 수출이 오는 6월1일까지 또는 그 이전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라크의 원유 수출이 재개되더라도 현재 이라크의 원유 생산 능력이 정상화돼 있지 못해 경제제재 전과 같은 원유 수출 수준을 회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라크가 국제석유시장에 다시 복귀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불안했던 석유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점령군으로서 미국과 영국이 이라크의 석유산업을 계속 통제하는 게 아니라 이라크가 주도적으로 석유산업을 운영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불만을 표시하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다. ●잠복된 불씨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 점령 통치 기간을 얼마로 할 것인지가 분명하게 규정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단 봉합된 국제사회의 갈등이 재연될 우려를 안고 있다.안보리는 미·영의 이라크 통치를 1년 후 재검토한다고만 밝혔을 뿐이다.통치 권한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미국과 가능하면 빨리 이라크 자주정부를 수립하고 싶어하는 전쟁 반대국들간에 미국의 통치권 행사를 둘러싸고 의견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미국이 제재 해제 결정을 위해투표를 앞두고 유엔 무기사찰단의 복귀 등 이라크에서의 유엔 역할을 인정한다고 양보했지만 실제로 이라크에서의 유엔 역할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또 다른 갈등을 부를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 美·日 “北核 추가조치 필요”/ 부시·고이즈미 회담서 합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23일 오후 (한국시간 24일 새벽)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추가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두 정상은 회담 뒤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서도 추가조치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 등 추가도발을 할 경우 유엔안보리를 통한 경제제재 및 무력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이밖에 북한의 미사일 부품 밀수입 단속 강화,마약밀매 행위 차단,미사일방어체제(MD)협력,이라크 전후 복구협력 등에 대해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외무성 부상은 앞서 이와 관련,양국은 북한의 마약 밀거래와 미사일 부품 수입을 엄격히 단속하는 데 협력하기로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일본은 이밖에도 북한에 대한 민간 송금을 일시 금지하는 조치를 취할 수도 있으나 그 경우 미국 같은 나라의 동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모테기 부상은 밝혔다. mip@
  • 이라크 경제제재 해제 / 유엔안보리 13년만에

    |뉴욕 연합|13년에 걸쳐 시행돼온 유엔의 대(對) 이라크 제재가 해제됐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2일 미국과 영국,스페인이 공동제출한 유엔 결의안 최종 수정안을 표결에 올려 14대 0으로 통과시켰다.이날 표결에서 15개 안보리 이사국 가운데 비상임이사국인 시리아만 기권했을 뿐 나머지 14개국은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 대한 국제사회의 응징으로 제정,시행돼 온 대 이라크 제재는 모두 해제되며,이라크는 미국과 영국 중심의 동맹국들의 통제를 받지만,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교역과 투자 등 정상적 경제활동을 벌일 수 있게 됐다. 이번 유엔 결의 1483호는 미ㆍ영 주도 동맹에 대해 이라크 통치와 석유수입금 처분 등에 관한 권한을 인정하면서도 유엔 사무총장이 임명하는 특사가 점령당국과 이라크통치업무 등에 관해 협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유엔에 제한적인 역할을 부여했다.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점령국의 이라크 통치 기간은 “1년 후 결의사항을 재평가해 필요한 조치를 마련토록 한다.”는타협 조항을 마련함으로써 미·영과 러시아·프랑스 등 안보리 이사국들간 이견을 해소했다. 또 이라크 석유 수출대금은 신설되는 ‘이라크 개발기금’에 이전해 이라크 재건과 인도지원 사업에 충당하게 된다. 이라크 석유수출 대금을 인도적 지원 등 한정된 용도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유엔이 이행여부를 감시토록 한 ‘석유-식량 프로그램’은 6개월간의 과도기간을 거쳐 철폐될 예정이다.
  • 국제 플러스 / “美 안보리승인없이 北선박 수색못해”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이 없는 한 북한 선박이 미사일을 운반중인 것으로 의심된다고 하더라도 이에 승선해 수색할 권한이 없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무부의 핵확산 금지 분야 책임자로 일했던 로버트 아인혼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그는 “안보리의 결의가 있을 경우에는 (미국이)공해상에서 항해중인 선박에 승선해 수색하고 금지된 품목들을 압수할 권한이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안보리 결의가 없다고 하더라도)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이란으로 향하는 북한 선박이 대포동 미사일을 싣고 있는 것으로 확신할 경우 미국은 이 선박에 승선해 화물을 압류할 것”이라고 아인혼은 말했다. 연합
  • 국제 플러스 / 美, 이라크제재해제안 안보리 제출

    |뉴욕 외신| 미국이 이라크에 대한 유엔제재를 해제하고 이라크 석유 수출대금을 미국 주도의 동맹국이 관리토록 하는 새 이라크 결의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하면서 스스로를 ‘점령국(occupying powers)’이라고 지칭,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미국은 그동안 자신들을 ‘해방군(liberating forces)’이라고 강변해 왔다.이는 미국이 국제사회 일각의 냉소적 분위기를 의식,아예 점령국임을 솔직히 인정함으로써 반미국가들의 곱지 않은 눈길에서 벗어나면서 그에 걸맞는 권한을 행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 9일 미국이 영국·스페인과 함께 제출한 결의안은 “점령국과 (군정)당국은 국제법에 따라 특별한 권한과 책임,그리고 의무를 갖는다.”고 규정했다.이어 “모든 당사자는 1949년 제정된 제네바협약을 비롯한 국제법에 따른 의무를 준수한다.”고 강조함으로써 안보리 회원국들도 미국과 영국의 점령국 지위를 인정해야 할 의무가 있음을 명기했다.
  • 이라크제재 해제案 파월 “안보리 제출”

    |뉴욕 연합|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라크에 대한 유엔 제재의 해제를 위해 이번주중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관련 결의안을 제출하겠다고 7일 밝혔다. 파월 장관은 이라크 제재 해제 결의안 통과를 위해 다른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의식한 듯 프랑스와 러시아,중국,독일 등 반전국가들을 “우리의 친구들”로 지칭하면서 친근감을 표시했다. 파월 장관은 새로 제출할 결의안의 구체적 내용을 언급하지 않은 채 “결의안은 유엔 사무총장과 유엔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밝힌 바 있는 핵심적 역할을 담당한다는 내용을 담게 된다.”고 지적했다. 미국 언론은 유엔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해 새 결의안이 이라크에 대한 경제제재의 즉각 해제와 4개월에 걸친 ‘석유-식량 프로그램’의 단계적 철폐 방안을 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결의안은 또 앞으로 석유수출 대금은 이라크 재건사업에 활용하되 이를 감독하기 위해 아난 총장과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IMF) 등의 대표들이 참가하는 국제자문기구를 구성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미 이 결의안의 통과를 위한 외교적 정지작업에 착수했다.파월 장관은 코피 아난 총장과 회담하기에 앞서 유엔 안보리 이사국인 멕시코의 루이스 에르네스토 데르베스 외무장관과 만나 협조를 당부했다. 미국 정부는 또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을 순번제 안보리 의장국인 파키스탄에,킴 홈스 국무부 차관보를 러시아와 중국에 각각 파견해 결의안 통과를 설득키로 했다. 그러나 프랑스와 러시아는 전후 이라크 문제를 미국이 독주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해 유엔 제재 해제에 선뜻 동의하기보다는 시간을 끌면서 미국의 양보를 유도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 [사설] 북핵 안보리 넘길 때 아니다

    북한측이 베이징 3자회담에서 ‘제안’을 한 뒤 북·미가 강도 높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일종의 기(氣)싸움이다.미측이 북핵 문제의 유엔 안보리 상정을 시사하자 북측은 ‘비상조치’로 맞서겠다며 반발하고 있다.파월 미 국무장관은 최근 상원 외교위 청문회에서 “(북핵을)안보리의 동료들과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북핵의 안보리 상정을 염두에 둔 언급인데,답을 기다리는 북측의 신경을 건드리기에 충분했다.파월 장관의 발언은 럼즈펠드 국방장관 등 강경파를 의식한 측면도 없지 않다. 북핵의 안보리 상정은 지금은 때가 아니다.3자회담의 틀이 엄연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또 다른 판을 벌이는 것은 역작용만 불러일으킬 공산이 크다.안보리에 상정되면 대북경제제재도 논의할 터인데,북측이 가장 우려하는 것이 바로 대북경제제재의 현실화다.북측은 오래전부터 안보리의 제재를 ‘선전포고’로 간주해 자위권 발동을 경고해 왔었다.‘비상조치’발언도 안보리 상정을 얼마나 예민하게 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는 미측이 안보리 상정을 추진하기보다는 북측 ‘제안’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히는 것이 순서라고 본다.북측 제의에 대한 평가작업을 빨리 마무리해 2차 3자회담에서 이를 논의하는 것이 순리이다.북핵은 당분간 3자 회담의 틀에서 밀도 있게 논의하는 게 실속이 있을 것이다.지난달 9일 안보리에서 북핵 문제가 상정됐을 때도 물밑 협상분위기를 감안해 조치 없이 넘어간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북핵의 안보리 상정은 북측의 말대로 한 단계 높은 새 강경책들을 부를 것이 뻔하다.그렇게 되면 3자회담은 물 건너 가고 파국 시나리오로 갈 수밖에 없다.북핵 해결의 최대 중재자로 나선 중국측도 안보리 상정은 지금으로선 반대할 것이 틀림없다.미측은 현실적으로 결과 도출이 쉽지 않은 안보리 상정을 들먹이지 말고 강경파의 목소리를 잠재워 협상 분위기를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후속 3자회담의 조속한 개최가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