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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MD차단 새 安保理결의안 요구/부시, 유엔총회 연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3일 대량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을 저지시키기 위한 새로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채택을 요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무법 정권,테러 네트워크,WMD의 가공할 결합은 무시해선 안될 위협”이라고 지적,WMD 확산 차단을 위한 전세계적인 노력을 촉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관련기사 7면 그는 미국과 일부 동맹국들이 불법 WMD의 수송차단을 위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을 시행해 오고 있다면서 “유엔 안보리가 WMD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새 결의안을 채택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이어 결의안이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WMD 확산을 불법화할 것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엄격한 WMD 관련 물질의 수출통제를 입법화할 것 ▲각국내 민감한 물질에 대한 보안을 확보할 것 등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라크 문제와 관련한 과거의 갈등을 씻고 앞으로 나아가자고 각국 정부에 전후복구 동참을 호소하는 한편 이라크 주권 반환문제와 관련,“서둘러서도,늦춰서도 안된다.”며 구체적인 주권반환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mip@
  • 부시, 이라크파병 적극동참 호소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3일 오전(한국시간 23일 밤)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국제사회를 향해 이라크 전후복구를 위한 적극적 동참을 거듭 호소했다.특히 대량살상무기(WMD)와 관련,북한·이란의 핵개발 계획을 직접 거명하진 않았지만,“대량살상무기 확산 차단을 위한 새로운 안보리 결의안을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유엔은 이라크가 헌법을 마련하는 것을 돕고,자유·공명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감독해야 한다.”며 세계 각국에 추가 파병과 재건비용 분담을 직·간접으로 요청했다. 한편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이에 앞서 유엔의 이라크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다국적군 파견 및 자금 지원을 골자로 한 유엔 결의안은 채택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미국은 이번 주말쯤 결의안을 안보리에 상정,빠르면 다음 주중 표결 처리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렇게 될 경우 한국을 비롯,그동안 이라크에 대한 군사·경제적 지원 입장을 유보해왔던 나라들에 대한 미국의 압력 수위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그러나이번 유엔 총회 각국 대표연설에서 일부 강대국 지도자들이 미국의 일방주의를 강도높게 비난할 것으로 보여 결의안이 최종 처리되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다음 주 이라크 결의안 처리할 듯 그동안 결의안 채택에 강력히 반대해왔던 프랑스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떠라,미국은 큰 고비 하나를 넘긴 셈이다.시라크 대통령은 22일 뉴욕타임스와의 회견에서 “미국 주도의 유엔 이라크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시라크 대통령은 “이라크 결의안에 수개월내 이라크로의 주권이양 방침을 명시하지 않을 경우 새 결의안 표결에서 기권할 것”이라고 밝혀 거부권 행사를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이라크에 대한 주권이양 시기등을 놓고 미국과 프랑스의 입장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다.시라크 대통령은 미국이 이라크에 즉시 상징적 차원에서 주권을 이양한 뒤 향후 6∼9개월간 단계적·실질적으로 주권을 이양하는 2단계 방안을 제시했지만 미국은 이같은 제안을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와 관련,유엔 총회연설에서 “이라크 주권을 이라크 국민들에게 돌려주는 것을 서둘러서도,늦춰서도 안된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날 공영 PBSTV와의 인터뷰에서 이라크의 주권 회복은 헌법제정→국민선거→권력이양 순으로 이뤄져야 하며 “적어도 1년”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의안 채택돼도 파병까지는 난제 많아 이라크에 대한 새 유엔 결의안이 통과돼도 이를 전제로 이라크 파병과 재정적 지원을 유보해왔던 나라들이 얼마나 적극 지원에 나설지는 별개의 문제다.국내의 파병반대 여론 때문이다. 프랑스와 독일은 결의안 채택을 곧바로 군대 파병으로 연결하진 않겠다는 입장이다.대신 이라크 경찰과 군대에 대한 훈련은 실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재정지원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부시 대통령은 프랑스,독일,러시아,인도,파키스탄 정상들과의 연쇄회담을 통해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막바지 외교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일방주의에 대한 비판론도 제기돼 코피 아난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유엔 총회에서 테러위협에 맞서기 위해 선제공격도 불사해야 한다는 미국의 논리를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아난 총장은 부시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대표들의 기조연설에 앞선 개막연설에서 선제공격론에 대해 “아무리 불완전할지라도 세계 평화와 안전이 58년간 의지해왔던 원칙에 근본적으로 도전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그러나 아난 총장은 이와 함께 “우리 각자가 최근 수개월간의 사건을 어떻게 받아들이건 그 결과가 민주적이고 안정된 이라크가 돼야 한다는 사실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해 이라크 치안확보와 재건을 위해서 국제사회가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스트로 英외무 “파병참여 기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한국이 파병 등 이라크재건에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고 “이번주중 안보리 결의안에 대한 논의가 가닥을 잡고 다음주초 통과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국감 하이라이트/ 국방위 “불량모포 군납업체 또 전량 낙찰”

    22일 열린 국방위 첫날 국정감사에서는 이라크 추가 파병,주한미군 재배치 협상,군납 물품 특혜의혹 등이 주요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이라크 추가 파병 파병에 대한 여론이 찬반양론으로 극단적으로 나뉘고 있는 탓인지 대부분의 의원들은 찬반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지 않은 채 정부의 신중한 판단을 촉구하는 경우가 많았다.파병 문제를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와 연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민주당 이만섭 의원은 “아무리 동맹국인 미국의 요청이라 하더라도 국제적 명분이 약한 전투병 파병을 서둘러 결정해서는 안되며,유엔 안보리의 결의에 따라 평화유지군으로 요청할 경우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박세환 의원은 “남북한 간의 군사적 긴장완화 조치가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미 2사단을 재배치하지 않는다는 한·미간 합의하에 추가 파병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같은 당 강창희 의원은 “여단급 이하의 소규모 부대를 파병할 경우 일본과 러시아 등의 지휘체계 아래 놓일 가능성도 있는데 이같은 상황이 민족자존심에 미치는 영향과 국익에 대해 분석해 봤느냐.”고 따졌다. ●주한미군 재배치 한·미 양국이 올들어 4차례 벌여 온 주한미군 재배치 협상에 대해서도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박세환 의원은 “미 2사단 재배치 또는 철수에 따른 전력공백을 보완하기 위해선 인건비 등 경상경비를 제외하고도 올 국방예산 17조 4000억원의 31.5%,전력투자비 5조 7000억원의 95.7%에 해당되는 대체 전력 비용이 국민세금에서 충당돼야 한다.면서 “2사단 재배치를 최대한 늦출 수 있는 한·미 공조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최명헌 의원은 “북핵 문제로 안보위협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주한미군의 특수임무 이양에 따른 전력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이냐.”서 “내달 초 열리는 미래 한·미 동맹 5차회의에서 우리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협상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작년 납품하자 적발… 특혜의혹” 한나라당 강삼재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 전 후원회장인 이기명씨의 용인 땅을 매입한 강모씨가 회장으로 있는 C섬유가지난달 26일 2003년도 군납 모포 입찰에서 경쟁업체들을 제치고 20억여원 상당의 납품 전량을 낙찰받았다.”며 또 다른 특혜의혹을 제기했다.이 업체는 2001∼2002년 정전기가 심한 불량 모포를 군에 납품해 비난을 산 바 있다. 이 업체는 지난해 10월 불량 모포 납품 사실이 드러나 8460만원의 벌금을 물었고,납품 과정에서 하자를 눈감아 준 국방품질관리소 직원 3명은 보직해임 등 징계를 받았다. 강 의원은 “국방부가 하자 총액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은 벌금을 부과한 것은 이 회사가 입찰 자격을 제한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편법”이라고 지적했으나 국방부 조달본부측은 “경쟁입찰에서 특정업체에 특혜를 주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아라파트 추방반대 결의안 유엔총회 ‘압도적 찬성’ 통과

    |유엔본부 AFP 연합|유엔 총회는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대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추방 위협을 멈출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시켰다.유엔 총회의 이번 결의는 찬성 133,반대 4,기권 15표로 통과됐으며 안보리 결의와 달리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고 법적 구속력도 없다. 결의안은 “점령 당국인 이스라엘은 선거로 뽑힌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 대해 어떤 유형의 추방이나 안전에 대한 위협을 중지해야 하며,테러와 도발,자극이나 파괴 등 모든 폭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崔대표 전투병 파병지지 시사

    |뉴욕 박정경특파원|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18일(현지시간) 이라크 추가파병과 관련,“유엔 안보리 결의로 뒷받침되는지가 (한국의)의사결정에 중요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날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기에 앞서 뉴욕에서 가진 코리아소사이어티 초청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노무현 대통령은 복잡한 한·미관계를 생각해 분명한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최 대표 발언은 유엔 안보리의 파병결의가 이뤄지면 전투병 파견에 찬성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연설에 앞서 최 대표는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유엔 결의가 나오면 한국민들의 여론은 보다 호의적인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아난 총장은 “이라크전에 이르는 과정에선 유엔회원국간 이견이나 분열이 있었으나,현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두번째 결의안의 성취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박진 한나라당 대변인이 전했다. olive@
  • “다국적군 유엔승인 낙관”아난총장, 최병렬대표 면담서 밝혀

    |뉴욕 박정경특파원|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의 이라크 파병 다국적군 승인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아난 사무총장은 18일(현지시간)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 회동,“이제 곧 각국 원수들과 외무장관들이 모여 다국적군 이라크 파병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총장 입장에서는 이 두번째 유엔 결의안은 성취 가능(achievable)하다고 본다.”고 말했다.그는 “유엔은 그동안 이라크를 안정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 왔다.”고 전제하고 “전쟁에 이르는 과정에서는 회원국간에 이견이나 분열도 있었지만 이번 유엔 안보리의 두번째 결의안은 가능하다(possible)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방문 마지막 주요일정으로 아난 총장을 예방한 최 대표는 “유엔 결의가 나오면 한국민의 여론은 보다 호의적인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유엔 결의가 한국의 파병 여부를 결정짓는 데 주요 변수임을 강조했다. 아난 총장은 “한국의 유엔 평화유지군 지원 노력에 감사한다.”며 “인도적 경제적 지원을 포함한 한국의 계속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답했다.아난 총장은 “유엔은 한반도 핵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6자회담을 통한 평화적 해결 모색은 바른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리스 스트롱 사무차장이 북한과 베이징 등을 방문,북한에 대한 인도적,경제적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병렬 대표는 아난 총장 방문에 이어 코리아소사이어티 연설,뉴욕 한국특파원 간담회를 끝으로 7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20일 새벽(한국시간) 귀국했다. 미국 방문에 맞춰 제기된 이라크 파병 문제로 최 대표의 방미 일정은 미 행정부의 파병요청 내용을 파악하는 데 집중됐다.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과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에서부터 리처드 롤리스 국방부 부차관보와 같은 실무급까지 행정부 주요인사들을 잇따라 만나 이들로부터 구체적인 파병요청 내용을 끄집어냈다.미국측 입장이 최 대표 면담에서 속속 밝혀지자 국내에선 ‘최병렬 외교부 대표’라는 우스갯소리도 나돌았다. olive@
  • “아라파트 실패한 지도자 테러와 싸울 지도부 기대”부시, 기자회견

    |캠프 데이비드 연합|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8일 팔레스타인이 평화를 원한다면 먼저 테러와 싸우는 지도자가 등장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회담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실패한 지도자”라고 부르며,아라파트 수반은 평화를 위해 노력한 총리를 사임하게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 100% 테러와 싸워나갈 팔레스타인의 새 지도부가 들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은 19일 아라파트 수반을 축출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과 관련,특별총회를 열고 이스라엘에 이같은 계획의 포기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미국은 이번주 초 유엔 안보리에 제출된 같은 내용의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유엔 총회 결의안은 안보리 결의안과 달리 법적 구속력을 갖지 못한다.
  • 美 ‘아라파트 유엔결의안’ 거부/佛등 11개국은 찬성

    |유엔본부·예루살렘 AFP 연합|미국은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추방 계획에 반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거부했다. 유엔 안보리 15개 이사국 가운데 프랑스와 중국·러시아 등을 포함한 11개국은 표결에서 유엔 내 아랍국가들이 제출한 이 결의안에 찬성했고 영국과 불가리아·독일은 기권했다.이 결의안은 “점령 당국인 이스라엘은 선거로 뽑힌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통령을 추방하는 어떠한 노력도 중단하고 그의 안전에 대한 위협을 중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존 네그로폰테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표결 후 “우리는 이 결의안이 하마스에 의한 위협을 구체적으로 거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말했다.네그로폰테 대사는 “이스라엘은 아라파트에 대한 국제사회의 견해를 알고 있다.아라파트는 문제의 일부이다.우리는 이 문제가 외교적인 고립조치를 통해 가장 잘 해결된다고 믿으며 그같은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 파병 논란 확산 / 민주신당파 ‘반대’서 ‘유보’로

    이라크 전투병 파견 문제를 놓고 정치권의 고심도 계속되고 있다.전체적으로는 지난 4월 1차 파병안 처리 때보다 반대의 목소리가 우세한 흐름을 타고 있다.하지만 1차때 반대했던 민주당 신당파의 상당수 의원들이 ‘유보’쪽으로 미묘한 자세변화를 보이고 있고,1차때 찬성에 앞장섰던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반대로 돌아서는 등 여야 간에 기류변화도 감지된다. ●정치권 여론의식 고심 당 차원의 입장을 유보하기는 민주당이나 한나라당 모두 마찬가지다. 민주당은 신당파나 구당파 모두 다음주 중 여론동향을 살펴가며 의견결집에 나선다는 입장이다.일단은 유엔 안보리의 결의 여부를 지켜보고 명분과 실리를 냉철히 따진 뒤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최대관심은 신당파다.소신과 국익,노무현 대통령과의 관계 등이 뒤엉켜 고민에 빠졌다.지난 12일 “신당과 국회 차원에서 파병을 적극 저지할 것”이라고 밝힌 김근태 이미경 허운나 의원은 17일 유보쪽으로 돌아섰다.김 의원은 “국익을 진전시키는 방안을 포함,정치적 판단을 해야 한다.”고 했고,이미경 허운나 의원 등도 “국익을 고려해야 한다.”고 동조했다. 그러나 김성호 의원과 중도파 김영환 의원 등은 “2차 파병은 명분도,실리도 없다.”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이들이 주축이 된 반전평화의원모임 여야의원 30여명은 조만간 성명을 내고 본격적인 반대운동에 나설 방침이다.김영환 의원은 “청와대의 중립 속에 충분한 국민토론을 거쳐 국회가 완전한 자유투표로 저지해야 정부가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정부가 파병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당론을 결정할 것’이라고 한 최병렬 대표의 ‘지침’에 기대어 대다수 의원들이 입을 닫은 상태다. ●한나라 일부 ‘반대' 가세 상당수 의원들이 1차 파병안 처리에 앞장선 데 대한 비난여론에 잔뜩 부담을 느끼고 있다.심지어 한·미동맹을 역설해 온 김용갑 의원조차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다.신경식 의원은 “공병대나 의무병과 달리 전투병 파병은 신중해야 한다.”며 “유엔평화유지군 지위와 함께 경제적 실리가 제시돼야 국민을 설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내일신문의 16일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의원 77명 가운데 42%인 32명이 이라크 추가파병을 반대한다고 밝혔다.26명(34%)은 유보,19명(25%)은 찬성했다. 진경호기자 jade@
  • 美고위층의 한반도시각/“용산기지 이전 反美감정 해소 도움”

    |워싱턴 박정경특파원|미 행정부 고위인사들이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의 연쇄 회동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자신들의 견해를 비교적 소상히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한·미 핵심현안과 관련,최 대표에게 밝힌 이들의 견해를 정리한다. ●이라크 전투병 파견 파병에 따른 정치경제적 효과를 강조함으로써 한국의 협력에 대한 자신들의 기대를 강력히 내비쳤다.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은 16일(현지시간) “부시 대통령과 파월 국무장관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는 다국적군을 구성하는 내용으로,따라서 (이라크 파병군은) 유엔군이라기보다 다국적군이 될 것이며 부시 대통령이 직접 유엔 총회 및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앞서 15일 “한국이 (이라크)민주주의 건설 노력에 동참할 경우 장기적으로 한국이 중동지역에서 국력을 신장하고 경제협력에 동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한미군 재배치 북핵문제가 해결된 뒤 주한미군 2단계 재배치가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는 최 대표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다.스티브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주한미군 재배치는 한국에 대한 안보공약에 하등의 영향이나 차질을 주는 것이 아니며,21세기 새로운 위협에 더욱 효과적으로 억제력을 유지하기 위한 해답”이라고 말했다. 해들리 부보좌관은 “북핵 문제가 해결된다 해도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와 통상전력(재래식 무기)의 문제가 남는 만큼 이는 오랫동안 북한과 협상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최 대표의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겠다.”면서도 “재배치가 미군의 전쟁수행능력이나 억지력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며,특히 용산기지 이전은 반미감정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종전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북핵과 북·미 관계정상화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궁극적인 북핵문제 해결과제로 네가지를 꼽았다.▲80년대말 생산한 플루토늄 ▲폐연료봉 처리 ▲농축우라늄 생산 ▲원자로 가동을 통한 플루토늄 생산 등이다.켈리 차관보는 “북한이 지금 절실히 원하는 것은 돈인데,이것은 무기개발이나 지도층의 사치생활에 쓰이는 것이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외화를 벌 수 있는 원천이 상당히 축소된 상황에서 북한은 어떤 형태로든 핵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입장에 놓여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시간은 북한편에 있지 않다.”고 경고했다. 북·미관계 정상화와 관련해 아미티지 부장관은 “핵 문제가 우선 처리해야 할 중요한 사안이지만,그 외에 전진배치된 북한의 통상병력 문제,미사일 개발 문제,북한 주민 인권 문제 등 여러가지가 아직 남아 있고 이를 해결해야만 북·미간 관계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olive@
  • 유엔 이라크파병 ‘안개속’

    유엔을 끌어들여 ‘이라크 수렁’에서 벗어나려는 미국의 구상을 놓고 관련국간 막바지 협상이 한창이다.이라크에 대한 다국적군 파병과 전후 복구비 분담 등을 골자로 한 유엔결의안 처리문제를 놓고 안보리 상임이사국간 결의안 초안 조율작업이 진행중이다. 결의안의 통과와 그 내용은 미국으로부터 전투병 파병 요청을 받고 있는 한국의 선택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미국이 작성한 결의안은 내주중 처리를 위해 이르면 17일(현지시간) 유엔안보리에 상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그 전도를 낙관하기만은 어렵다.일부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이 내심 파병 자체를 내켜하지 않는 데다 유엔과 다국적군간 관계설정 등에 대해 이견의 편차도 아직 큰 형편이다. ●다국적군 지휘체계 싸고 미국과 프랑스·독일간 입장차 여전 아무래도 아쉬운 쪽은 미국이다.이라크전 종전 선언 이후에도 사상자가 계속 누적되고 있고 재건비용마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까닭이다. 부시 대통령은 7일 의회에 차기 회계연도 테러대책비 명목으로 870억 달러를 요청했지만 미국내 여론은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다.내년 봄 이라크 주둔병력의 대폭 교체를 앞둔 부시 행정부로선 다국적군 참여가 절실하다. 지금까지 전해지는 소식은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장밋빛은 아니다.1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외무장관과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의 회담은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끝났다.이라크 전후 처리과정에서 다국적군 지휘체계문제,이라크주권회복문제 등에서 프랑스,독일과 미국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은 것이다. 유엔의 모자만 씌운 채 미군이 지휘권을 유지하는 다국적군 편성이라는 미국의 결의안 초안이 벽에 부딪힌 셈이다.이라크 신정부 수립 때까지 미국 주도의 과도행정처(CPA)의 통치권 존속 등에 대해서도 다른 상임이사국들이 냉담한 반응이었다고 한다. 이로써 유엔 결의안을 이미 파병을 요청해 놓은 20여개국을 다국적군에 참여시키는 기폭제로 삼으려는 미국의 복안이 차질을 빚게 됐다.현재 일본,터키,스페인,불가리아 등 14개국이 파병을 약속해 놓고 있다.안보리 상임이사국중에서는 이라크전에 참전한 영국이 1200명 규모 추가 참여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고.러시아와 프랑스는 유엔 승인하에 파병에 응할 뜻을 시사중이다.독일,멕시코 등은 현재 파병에 부정적이나 결의안이 통과된 뒤에는 유동적이 될 여지가 남아 있다. ●이라크인에 주권이양 방법·시기 놓고도 이견 오는 20일로 예정된 독일과 프랑스,영국 등 3개국 정상회동이 결의안의 향방을 점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독일·프랑스 등 반전국들이 이라크 전후 처리에 본격 참여할 명분을 모색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이 경우 이라크 과도정부에 주권을 이양할 시기 문제에 대한 타협이 관건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이와 관련,장 다비드 르비트 주미 프랑스 대사는 최근 이라크에 대한 조속한 주권이양을 거부하고 있는 미국과의 타협책으로 프랑스는 이라크에 대한 “상징적인 주권 이양”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애드벌룬을 띄운 바 있다. 그러나 새 이라크 결의안이 통과되더라도 주요 반전국들이 파병이나 비용 분담 등 의미있는 기여를 하게 될 가능성 적어 보인다는 관측도 있다.독일과 프랑스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을 경우 그렇다는 것이다. 일단 안보리 결의안 통과가 우선과제지만 주요 관련국들간 입장차가 여전해 결의안 통과 뒤에도 다국적군의 조속한 추가파병,경제지원이 이루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어두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구본영 박상숙기자 kby7@
  • 파병 논란 확산 / 정부 결정 지연 움직임

    노무현 대통령과 정부가 이라크 파병에 대한 ‘결단’의 시기를 뒤로 늦추려는 움직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노 대통령이 이처럼 결단의 순간을 뒤로 미루는 배경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해석된다.“시간을 두고 보자.”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는 이유는 우리가 파병 결정의 주요 고려요소로 생각하는 유엔 안보리의 다국적군 결의 추진 상황이 상당히 유동적이기 때문이다.미국 정부는 오는 23일 뉴욕 유엔총회에서 부시대통령이 다국적군에 대한 유엔의 승인을 촉구하는 연설을 한 직후 안보리 결의안을 채택하는 데 주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프랑스·러시아 등의 반대로 여의치 않자,서두르지 않고 주요국의 지지를 폭넓게 확보하는 식으로 추진중이다. 두번째로는 내년 총선 등 국내 정치를 의식하는 참모진들의 입김으로 보인다.‘국익’을 고려하면 파병쪽으로 저울추가 기우는데,이 경우 국내에서 ‘노무현 지지층’의 이탈이 가속화될 게 뻔하다는 논리다.파병을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청와대 핵심 참모들 가운데는 “아예 내년 총선까지 결론을 내지 말자.”는 의견까지 제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러 “이라크파병 계획없다”

    |모스크바 연합|러시아는 이라크에 대한 평화유지군 파견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이 14일 밝혔다.그는 ‘NTV’에 나와 “우리의 평화유지군을 이라크로 파견하려는 계획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바노프 장관은 “사실,유엔의 후원 아래 평화유지군을 파견하는 것은 두번째 문제”라고 밝히고 “첫번째 문제는 이라크에 언제 합법적 권력기구들이 형성될지 명확하게 밝히는 결의를 유엔 안보리가 채택해야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유엔, 리비아 제재 해제/美는 자체 봉쇄조치 유지

    유엔이 지난 12일(현지시간) 1988년 팬암기 폭파 사건과 관련해 리비아에 대해 취해온 제재를 11년만에 해제,리비아가 오랜 국제적 고립을 벗어날 수 있게 됐다.10년 넘게 지속돼온 봉쇄조치로 한계 상황에 다다른 리비아는 최근 미국·프랑스의 항공기 폭파 사건 희생자 유가족들과 보상문제를 타결지음으로써 제재 해제의 길을 택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대(對) 리비아 제재 해제안을 13대 0으로 통과시켰다.미국과 프랑스는 표결에 불참했다.리비아는 유엔 제재가 공식 해제됨에 따라 그동안 추진해온 대외관계 정상화 노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리비아는 12일 안보리의 결정에 환영을 표시하고 국제사회에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그러나 미국이 리비아에 대한 자체 봉쇄조치를 유지할 것임을 밝혀 리비아의 대미 관계를 비롯한 외교 관계 및 대외 무역 정상화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상숙기자
  • [사설] 이라크 추가 파병 명분 약하다

    미국이 한국군의 이라크 추가 파병을 요청했다.미국이 요청한 병력은 수천명 규모의 전투병이라고 한다.추가 파병을 둘러싸고 논란이 증폭되며 지난 4월 파병 때처럼 국론이 분열되고 있다.정부는 파병 반대 여론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이라크에 한국군을 추가 파병하는 것은 명분이 약하다.이라크전은 국제적 지지를 받지 못한 명분없는 전쟁이었기 때문이다.미국이 전쟁 명분으로 내세운 대량살상무기와 테러 지원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미국은 이라크 상황이 어려워지자 최근 이라크 평화결의안을 유엔안보리에 제출했다.그러나 미국의 결의안은 미국 주도의 이라크 재건을 겨냥하고 있다.유엔의 깃발을 빌려 미국 시나리오대로 이라크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그렇게 해서는 국제적 지지를 받을 수 없다.미국이 진정으로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으려면 이라크의 요구에 의한 유엔중심의 평화유지군을 만들도록 해야 한다.그러면 국제사회도 세계 평화를 위한 유엔평화유지군에 참여하는 명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해외파병은 물론 국익을 생각해야 하지만 명분도 중요하다.한국은 지금 어느 때보다 미국과의 긴밀한 관계가 필요한 게 사실이다.북핵 문제도 해결해야 하고 주한 미군의 문제도 있다.정부는 한·미동맹을 중시하여 지난번에는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비전투병력을 파견했다.그러나 전투병과 비전투병력의 파병은 차원이 다르다.그리고 동맹국과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해서 명분이 약한 요구를 모두 들어준다면 국민을 설득할 수 없을 것이다.미국도 한국 정부를 지나치게 압박하면 반미감정의 고조라는 역풍에 부딪히게 될 것임을 유념해야 한다.
  • 美 전투병파병 요구 왜/다급한 美… 20國에 “고통분담”

    미국이 이라크 전후 처리를 위한 치안유지군 명목으로 추가파병을 요청한 것과 관련,한국에 대한 요구수준 및 강도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중동지역에서 반미 기운이 커지면서 이라크에 전투병을 파견하는 것은 자칫 ‘제 2의 베트남전’ 개입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미국은 오는 23일 유엔총회에서 부시 대통령의 연설을 통해 다국적군 파병의 필요성을 강조한 뒤 이달안에 안보리 결의안 채택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이번 추가파병 요청은 동맹국 한국을 상대로 한 ‘고통 분담’ 성격이 짙다.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 7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유엔과 국제사회에 지원을 호소했다.의회에는 차기 회계연도 테러대책비용으로 870억 달러를 요청했다. 미국은 지난 5월1일 이라크 종전을 선언했다.그러나 후세인 지지자들과 이슬람 단체 등의 항전이 계속되면서 미군 사망자수가 이달 7일 현재 91년 걸프전 당시의 두배에 이르는 282명에 이르렀다.다급해진 미국은 ‘유엔의 모자’를 쓰고 주요 동맹국가의 병력을 대거 투입,이라크 문제를 해결하려고 나선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미국이 우리나라를 포함,가깝다고 생각하는 동맹국과 이해 당사국 등 20여개 나라에만 추가 파병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미국이 이번에 파병을 요청한 나라는 그만큼 ‘맹방’으로 분류된 국가들이라는 점에서 우리로서는 선뜻 거절하기 힘든 상황이다. 대부분의 관련국들은 미국의 요청에 대해 ‘유엔의 결의안’을 기다린다는 반응들이다. 이미 1만 1000명의 병력을 이라크에 주둔시키고 있는 영국은 지난 8일 2개 대대 1200명의 병력을 추가 파병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라크전 자체가 미국이 유엔과 상관없이 일으킨 전쟁인 만큼 유엔사령관이 지휘하는 평화유지군(PKF)의 형태로 전환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거쳐 다국적군의 활동을 인정한다는 위임이 이뤄질 경우,미국 주도의 연합군 또는 다국적군의 형식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PKF까지는 아니더라도 유엔 결의를 거친 다국적군만 되어도 우리 정부로서는 파병 반대여론을 어느정도 희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파병 규모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는게 정부측 설명이다.그러나 국방부 등에서 흘러나오는 얘기들을 종합하면,미국측은 최소한 수천명(여단급)에서 만명(사단급) 단위의 대규모 파병을 원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때문에 파병이 결정되면 1개 연대 2000명 이상이 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그러나 정부 관계자는 “향후 구성될 다국적군의 성격 등에 따라 결정될 사항”이라면서 파병규모를 예단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공식적으로는 별개의 문제로 되어 있지만,정부가 신경쓰는 부분은 북핵과 주한미군 재배치와 연계 가능성이다.1차 베이징 6자회담 이후 미국이 대북 유화 제스처를 쓰고 있는 상황에서 파병요청 수용은 한·미 동맹의 근본 정신을 지키는 것과 함께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우리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 역시 우리측이 대북 안보 우려와 경제적 여파를 들어,미측에 대해 속도를 조절해달라며 요청하는 입장이다.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이라크 재건 과정에서 한국 기업의 참여라는 경제적인 문제와 에너지 안보라는 측면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이라크재건 美결의안 獨·佛요구 충족못시켜”

    |드레스덴(독일)·워싱턴(미국) AFP 연합|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와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4일 세계 각국에 대해 전후 이라크 재건을 위해 군대와 자금을 지원하도록 하는 미국측의 유엔 결의안 초안이 미흡하다고 말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유엔의 결의안 초안은 권력을 이라크정부에 이양해야 한다는 프랑스의 우선적인 요구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하다.”고 밝혔다. 앞서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3일 미국은 이라크에서 유엔의 역할을 강화하는 내용의 결의안 초안을 유엔안보리에 제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 에릭 헤긴보덤 美외교協 한반도 TF팀장 인터뷰/“美태도 좀더 유연해지면 6자회담 돌파구 열릴것”

    북핵사태 해결을 위한 6자회담과 관련,미 외교협회(CFR)의 에릭 헤긴보덤(사진) 한반도태스크포스팀장이 3일 CFR의 버나드 그웨츠먼 자문위원과 가진 인터뷰를 소개한다.헤긴보덤 팀장은 미국의 보다 유연한 협상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북핵 6자회담이 끝난 직후 회담 주최국 중국은 후속 회담이 곧 열릴 예정이라고 발표했지만 북한은 2차회담이 백해무익하다며 이를 반박했다.그런 북한이 2일 대화를 통해 북핵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며 돌연 입장을 바꿨는데. -정확한 의도는 알 수 없지만 협상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북한이 지금까지 보여왔던 극단적 입장과 궤를 같이하는 발언이다. 미국의 입장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핵프로그램의 완전한 폐기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입장이다.미국은 북한이 먼저 핵무기를 포기한다면 경제적 원조 등 그밖의 현안에서 양보를 할 수도 있다. 그럼 북한의 입장은. -북한의 공식입장은 미국으로부터 먼저 불가침 약속을 받고 나서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하겠다는 것이다.양측 모두 상대가 먼저 행동하기를 바란다. 한국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나. -장기적으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의 역할은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북한에 있어 한국은 제1의 원조국이자 투자국이다.한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참여를 주저하는 등 대북정책에서 미국과 마찰을 빚고 있다. PSI의 진의는 무엇인가. -표면상으로는 북한의 밀수출을 막겠다는 것이다.플루토늄,고농축 우라늄 등의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방지한다는 것이지만 사실은 새로운 대북 압박정책이다.선박 안전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해 북한의 무역을 저지하고 외화원을 통제해 북한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국제법상 합법적인 것인가.유엔안보리의 결의가 필요한 것은 아닌가. -물론 미국은 합법적이라고 주장하고 북한은 사실상의 봉쇄라고 본다.개인적으로는 미국의 주장에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별개로 PSI의 효과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한국 등 참여를 주저하는 주요 국가들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 대표는 북핵 포기의 대가로 북한에 어떤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인지에 대한 미국의 불명확한 태도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말했는데. -중국의 발언은 미국에 유연성을 보이라는 압박으로 풀이된다.만약 중국과 다른 국가들이 미국이 유연성을 보여야 한다는 확실한 입장을 취한다면 미국에 태도변화를 촉구하는 압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미 행정부내에서 대북정책에 대한 서로 다른 입장이 충돌하고 있다. -곤란한 질문이다.미 정부는 최소한 공개적으로는 합의된 태도를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하지만 행정부내에 다양한 목소리가 있고 최종적인 정책이 확정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콜린 파월 국무장관 등은 북한과 보다 포괄적인 합의를 도출하자는 입장이다.반면 존 볼턴 국무부 차관,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 등은 북한과의 협상은 불가능하고 북한의 체제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밥 우드워드가 쓴 ‘부시의 전쟁’이란 책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 대한 노골적인 적개심을 드러냈다.문제는 부시 대통령이 핵문제 등 여러 현안에서 북한과의 협상이 여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느냐는 데 있다. 미국이 앞으로 취해야 할 입장은. -미국이 진심으로 북한과의 협상에서 해결책을 도모하려 한다면 좀더 유연한 태도가 필요하다. 북한이 확실히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보는가. -확실치 않다.90년대 초반부터 정보기관들은 북한이 한두 개의 핵무기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 추측했다.북한이 지난 89년부터 91년까지 재처리한 플루토늄의 양을 고려한 추론이다.북한은 최근에도 핵연료봉 재처리를 통해 플루토늄을 생산했지만 그 양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따라서 정확한 판단을 할 수가 없다. 지금까지 상황으로 볼 때 미국과 북한이 무력충돌할 가능성이 있는가.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상황이 통제불능 상태로 빠질 가능성은 있다.전쟁의 가능성은 실재하고 그것이 염려되는 부분이다. 정리 강혜승기자 1fineday@
  • 美 “이라크 軍지휘권 유엔 이양 검토”/아미티지 “사령관은 美장성 임명 조건으로”

    |워싱턴 외신|미국은 자국의 장성이 이라크 주둔 다국적군을 지휘하는 조건이 수용될 경우 유엔에 지휘권을 인계하는 방안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이 27일 밝혔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미국의 3개 지역 뉴스 신디케이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은 연합군의 역할과 관련해 보다 많은 나라들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한 가지 방안은 다국적군을 유엔 통제 아래 두는 것이다.그러나 유엔이 지휘권을 갖게 되더라도 연합군 사령관은 미군 장성이 맡아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미티지는 또 군사 부문에 대해서는 미국이 통제하고 여타 민간 부문은 유엔이 통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것은 구체적으로 검토되는 한가지 방안이다.다른 방안들은 결정 과정을 확대하는 문제가 막 논의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아미티지 부장관의 발언으로 부시 행정부 내에서 미군이 이라크 주둔 연합군에서 얼마만큼의 주도권을 갖는 게 합당할 것인지에 대한 논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미국은 계속 늘어나는 미군의 희생과 막대한 주둔비용에 부담을 느껴 다른 나라들에 이라크 파병을 촉구하고 있으나 프랑스 등은 연합군 파병은 유엔의 주도 아래 이루어져야 한다며 미국의 촉구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그러나 국무부의 한 대변인은 아미티지 부장관의 제안이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아미티지 부장관은 이전에도 부시 행정부 내 강경파들과 종종 충돌을 빚은 바 있다. 미국은 그동안 다국적군의 지휘 및 통제권을 양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주장,다른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로부터 반발을 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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