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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파병 움직임 / ‘유엔결의’후 명분쌓기 돌입

    이라크에 대한 추가 파병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 같다.이르면 18일 노무현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한 뒤 이라크에 대한 추가파병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유엔 안보리에서 이라크에 대한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게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분위기다.노 대통령이 20일 태국 방콕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 전에 파병 결정을 발표하는 게 좋지 않으냐는 말도 흘러나오고 있다. 노 대통령은 17일 성향이 다른 대표들을 따로 만났다.오찬은 이상훈 재향군인회 회장을 비롯한 재향군인회 임원 등 190여명과 같이 했다.재향군인회는 이라크 파병을 지지하는 보수단체다.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파병문제는 민감한 문제”라면서 말문을 열었다.이어 “제가 정치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주변의 정치적 상황들을 내놓고 미국과 흥정하자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재신임 국민투표를 이유로 이라크에 대한 파병 결정을 미루지는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노 대통령은 “파병의 시기와 성격,규모는 물론 이것을 말하고 결정하는절차를 국제정치의 환경 속에서,가장 국가위신이 높아지고 국가이익도 최대한 높아지고 커지도록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노 대통령은 “제 개인적으로 국내 정치 입지를 갖고 시기나 규모를 발표하지는 않겠다.”고 말해 정치상황과 연계시키지 않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상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안보에 무관심하고 이를 경시하는 풍조,이라크 파병에 대한 국론분열을 깊이 고심하는 것을 안다.”면서 “(재향군인회는)추가 파병을 지지한 바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재향군인회 임원과 오찬을 마친 뒤에는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 인사 10명을 초청해 간담회도 가졌다.이들은 이라크 파병에 대해 대체로 반대하는 진보적인 성향의 인사들이다.노 대통령은 당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귀국한 뒤 만나려고 했으나,16일 저녁 갑자기 일정을 잡았다.시민단체쪽에서 요청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시민사회단체들과 종교계 대표들은 대체로 이라크 전쟁은 명분이 없는 만큼 전투병을 파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냈다.서경석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은 “이라크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파병은 몰라도 미국의 석유이권을 지키기 위한 것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4월의 (1차)파병으로 얻은 것이 없다.”면서 “전투병을 파견해 전사자가 생기면 반전운동으로 국론이 분열되고 정치적 불안이 생긴다.”고 반대했다.김종수 신부는 “명분없는 (미국의)침공이므로 전투병 파병은 반대한다.”면서 “2차 조사단 파견을 검토하는 등 시간을 갖고 결정하자.”고 제의했다.노 대통령은 “(사람들이)걱정하는 것처럼 미국으로부터 직접 압력을 받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석유문제 등은 이 문제를 결정하는 데 고려 요소도 아니며,재건참여의 효과도 기대만큼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이라크파병 사실상 확정

    정부는 사실상 이라크 추가 파병을 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했으며,이르면 18일 이같은 결정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3면 노무현 대통령은 오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이라크 전투병 파병문제를 논의한다.특히 이날 NSC에선 파병과 별도로 2억달러선의 이라크 재건분담금 공여계획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 12∼15일 나종일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과 이수혁 외교부 차관보가 미국을 방문,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만난 자리에서 이라크 추가파병과 관련해 우리 정부의 긍정적인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은 17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승주 주미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오는 20,21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와 한·미 정상회담 등에 대비한 실무 준비회의를 주재했다.이 자리에서는 유엔의 대 이라크 결의안 만장일치 채택을 둘러싼 국제사회 동향 등을 점검하며 파병 입장을 사실상 마무리짓고 이후 대국민 설득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서경석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 등 시민사회단체 및 종교계 인사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18일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어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하고 “파병 여부와 관련해 미국과 비밀리에 주고받은 교섭도 없고 흥정한 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오는 20일 방콕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조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갖고,이라크 파병 문제와 북핵문제를 중점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가 지난달 15일 미국으로부터 공식 파병요구가 왔다는 것을 밝힌 이후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국가안전보장회의는 헌법상의 기구다. 한편 시민단체들은 대규모 반전집회를 통해 파병반대 여론을 확산시키기로 했다.참여연대,민주노총 등 360여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파병반대 국민행동은 이날 성명을 내고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통과됐지만 파병부대의 성격은 유엔 주도의 ‘평화유지군’이 아니라 미국 주도의 ‘다국적군’”이라면서 “전투병이든 비전투병이든 파병 자체에 반대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이날 파병과 관련한 찬반 거리투표에 들어가는 한편,오는 25일 서울 대학로에서 1만여명이 참여하는 파병반대 범국민 행동의 날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곽태헌 이세영기자 tiger@
  • 힘 얻는 파월/“이라크결의안 통과 일등공신” 美외교정책 2인자 자리 확고히

    “파월의 승리” 미국의 이라크 결의안이 16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자 미국 언론들과 외교 분석가들은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의 외교력의 성과라며 이같이 입을 모았다. 이라크 문제와 관련,파월 장관은 그동안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안보보좌관 등 강경파에 밀려 정책결정과정에서 다소 소외돼왔던 게 사실이다.그러나 이번 결의안 채택을 통해 그의 다자주의 원칙이 국제사회의 폭넓은 지지를 확보함으로써 파월 장관은 이제 미국 외교정책에 있어서 2인자의 자리를 확고히 다지게 됐다. 사실 미국의 두번째 이라크 결의안이 지난 13일 안보리에 제출됐을 때만 해도 만장일치 승인을 얻어내리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없었다.주요 이사국들의 의견차로 표결이 하루 연기되는 등 막판 진통을 겪었다. 파월 장관은 16일 결의안 통과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안보리 이사국 전체의 지지를 얻고자 마지막 48시간 동안 치열한 로비를 펼쳤다고 밝혔다.그는 “통과에 필요한 최소 9개국의 지지를 확신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통과 이상의 것,가능하다면 국제사회 전체의 확실한 의견을 얻고자 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프랑스,독일,러시아 등 주요 이사국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들의 자체 수정안 내용을 반영하는 등 정성을 다했다. 파월 장관은 국무부,백악관,뉴욕 및 워싱턴 외교관들이 한 팀이 되어 마지막 48시간 동안 열심히 뛰었다며 “그 결과 표결 24시간을 남겨두고 지지국의 숫자가 조금씩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5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3시 사이 찬성표가 열 둘이 됐고,밤새 3표가 더 늘어났다.”며 극적인 과정을 소개했다. 파월 장관은 제3세계권 이사국 정상이나 외무장관들을 상대로 직접 전화로비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숙기자 alex@
  • ‘이라크 결의안’ 각국 반응/러·佛·獨 “찬성하지만 지원 못한다”

    일본은 16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라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을 환영하면서 이라크 지원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외무성 관리들은 가와구치 요리코 외상이 15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에게 일본이 제공하기로 한 15억달러의 이라크 지원금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라크 결의안을 지지한다는 일본의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일본은 또 17일부터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각료회담에서 회원국들을 상대로 이라크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역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집권 연정이 오는 11월 중의원 총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이라크 남부 사마와에 자위대를 파병할 것이라고 이라크에 주둔한 네덜란드 고위 군 관리가 일본의 이라크 현지조사단 관계자를 인용해 말했다. 한편 프랑스 외무부 관리들은 결의안에 대한 프랑스와 독일,러시아의 지지가 미국이 이라크에서의 부담을 덜기 위해 추구하는 군 병력 및 자금 제공 의사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반면 미 관리들은 결의안 채택이 유럽 국가들로부터 이라크 재건을 위한 자금 지원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미국은 사실 프랑스와 독일,러시아로부터 병력 지원을 기대하기보다는 이라크 재건 자금 지원을 내심 더 바랬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은 그러면서도 크게 만족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막판 협상에서 끝까지 전화통을 붙잡고 파키스탄,러시아,중국 정상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던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16일 표결 결과가 발표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매우 기쁘다.(부시)대통령도 결과에 매우 기뻐하고 있다.”며 연신 웃음을 터뜨렸다.파월 장관은 이어 “만장일치의 결과가 이라크 재건에 국제사회의 보다 많은 참여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환영하는 입장을 나타냈다.아난 총장은 16일 성명을 통해 “유엔 안보리 회원국들이 중대한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이같은 결과는 이사국들이 다른 고려사항을 배제하고 이라크 국민들의 안위에 관심을 쏟았다는 증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그러나 “최대한 빠른시일 내에 총선을 치르고 이라크인들에게 주권을 이양해야 한다.”며 결의안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유엔 이라크결의안 통과 의미/국제사회 파병·재정지원 탄력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이 제시한 이라크 결의안이 유엔 안보리에서 통과됨에 따라 이라크 전후복구 사업이 국제적인 합법성을 띠고 정상 궤도에 오르게 됐다. 각국에서 논란을 빚은 이라크 파병 문제도 안보리가 파병과 자금 지원을 공식 승인,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미국은 이라크전쟁 이후 국제사회에서 첫 외교적 승리를 거뒀으나 프랑스·독일·러시아를 축으로 한 미국의 견제세력도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비록 결의안 초안이 5번이나 수정되는 등 미국의 자존심이 적지 않게 구겨졌으나 미국이 얻은 과실이 가장 컸다고 볼 수 있다.특히 내년 대선을 앞두고 부시 행정부의 골칫거리였던 이라크 재건 사업에 대한 정치적·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게 됐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러시아를 중재자 삼아 프랑스 등과 막후 절충을 시도했고 15일 오후(현지시간) 극적인 타협을 일궈낸 뒤 16일 아침 각국 지도자들의 최종 승인을 얻었다. 워싱턴포스트는 결의안 통과를 파월 장관의 승리로 표현했다. 프랑스 등도 결의안을 끝까지 반대할 경우 이라크 재건에 등을 돌렸다는 국제적 비난에 직면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미국이 군사적·정치적 통제권을 놓지 않았으나 유엔의 역할과 권한을 확대하고 이라크 정부 수립의 일정도 일부나마 제시한 것은 소기의 성과로 볼 수 있다. 특히 이라크 석유개발 등 향후 재건 계획을 감안할 때 미국과 적정선에서 타협하는 게 명분상으로나 실리적으로도 낫다고 봤다.물론 결의안 내용에 프랑스 등은 전적으로 동의한 것은 아니다. 12월15일까지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가 헌법 제정과 선거 일정을 제시토록 했으나 이라크 주권 이양이 언제 이뤄질지,누가 권력 수립을 끝까지 책임질지 여부는 명시하지 않았다.암묵적으로 내년 말까지 미군 철수를 바탕에 깔고 있으나 구체적 언급은 없다. 때문에 프랑스와 독일,러시아 등은 이라크 파병을 분명히 거부했으며 자금 지원에도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그러나 한국을 비롯해 파병요청을 받은 파키스탄과 인도,터키 등은 자국 내에서 정치적 혼란을 불식시킬 명분으로 삼을 수 있게 됐다. 결의안이 통과됐다고 이라크 내 미군에 대한 공격이 중단되고 이라크에 민주정부가 수립된다는 보장은 없다.다만 이라크전쟁 이후 미군의 주둔과 이라크 전후 처리 문제를 유엔이 승인함으로써 이라크의 장래는 미국의 손에서 국제사회의 공동 책임으로 넘어갔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mip@
  • 이라크 전후처리 힘 받는다/美재수정안 안보리 표결… 통과돼도 테러공포 여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두 달에 가까운 논란을 끝내고 끝에 15일 오후(한국시간 16일 새벽) 이라크 관련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키로 했다. 존 네그로폰데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14일 이라크 결의안 초안을 둘러싼 안보리이사국간의 비공개 협의를 마친 뒤 “내일 오후 이라크 결의안에 대한 투표를 가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과 영국 언론들은 최악의 경우 프랑스와 러시아 독일 중국 시리아 등 안보리 15개국 가운데 5개국이 기권하더라도 가결에 필요한 9표는 확보,통과가 확실시 된다고 보도했다. 결의안이 통과될 경우 이라크 파병 및 재건자금 지원 등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는 국가들의 참여를 독려해온 미국의 입장은 상당 수준 강화될 전망이다.하지만 기권국들이 많으면 미국은 그만큼 국제사회의 지원을 기대할 수 없게 된다. 네그로폰테 대사는 이날 재수정 결의안에 대한 비공개 토론을 마친 뒤 표결강행 결정을 발표했다.네그로폰테 대사는 16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길에 오르기 전에 결의안을 표결에 부칠 것이라고덧붙였다. 표결에 붙여지는 재수정 결의안은 미군의 이라크 주둔기간은 대략적으로라도 명시하라는 프랑스와 러시아 독일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있어 이들 3국으로부터 지지를 얻을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미국은 12월15일까지 미국이 임명한 과도통치위원회에 대해 헌법제정과 이에 따른 선거일정을 밝히도록 시한을 설정하고,이 과정에서 과도통치위는 유엔 사무총장의 특별 대표와 협의할 수 있으며 안보리는 다국적군의 역할을 결의안 통과후 1년내 검토한다는 내용의 재수정안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프랑스와 러시아 독일 등 이른바 ‘반전 3국’은 이라크 점령당국이 과도통치위 및 아난 총장과 협의해 이라크 통치권 이양의 구체적인 시간표를 정해진 시한내에 마련할 것을 골자로 한 자체 수정안을 내놓았으나 미국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외교 소식통들은 결의안 표결과정에서 안보리 이사국들이 또다시 양분됨으로써 미국 주도의 이라크 재건활동에 이들 국가들이 소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14일 바그다드 주재 터키대사관 부근에서 발생한 차량폭탄 테러는 파병을 고려중인 나라들에게 큰 불안감을 안겨주었다. 이라크의 시아파 저항단체가 미군 주도의 다국적군에 참여하는 외국 군대와 이들 국가에 대한 테러를 경고한 지 하루만에 발생,이들의 경고가 단순 경고 차원이 아님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결의안이 통과돼도 자국 병력의 안전조차 담보할 수 없는 상태에서 파병 반대 여론의 부담까지 떠안아가며 선뜻 파병할 국가는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균미기자 kmkim@
  • 독립국 동티모르에 평화 심고…/파병 상록수부대 23일 완전 철수

    신생 독립국 동티모르에 파병됐던 한국군 상록수부대가 4년여간의 평화유지 임무를 끝내고 완전 철수한다. 15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서티모르 내 동티모르 영토인 오쿠시에 주둔중인 상록수부대원 240여명과 동티모르 유엔평화유지군(PKF) 참모요원 등 257명이 오는 23일 항공편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우리 정부는 지난 99년 10월 유엔 안보리의 승인으로 결성된 다국적군 주도국인 호주와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의 파병 요청을 수용,건군 최초로 특전사 주축의 보병부대를 동티모르에 파견했다. 동티모르 동쪽 로스팔로스에서 400여명 규모로 본격적인 치안유지에 들어간 상록수부대는 완벽한 임무수행으로 파병 이듬해인 2000년 2월 ‘다국적군’중 가장 먼저 ‘유엔평화유지군(PKF)’으로 임무가 전환됐다. 하지만 이 기간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지난 3월 임무수행차 오쿠시 지역의 애카트강을 건너던 장병 5명이 급류에 휩쓸려 모두 숨졌다. 6개월 단위로 교대된 상록수부대는 5진까지 로스팔로스에서 주둔하다 오쿠시로 옮겼으며,현재 8진까지 파병된 연인원은 3283명. 현지에서 상록수부대는 새마을운동과 비슷한 ‘호메마을 프로젝트’를 통해 현지인에게 자활의지를 심어주고,농기구 수리 등 다양한 대민지원 작전을 벌여 ‘다국적군의 왕(말라이 무틴)’이란 별명을 얻었다. 한편 포르투갈의 식민지배를 받아오다 1975년 인도네시아에 강제 편입된 동티모르는 원주민들의 계속된 독립투쟁으로 1999년 유엔 감시하의 주민투표를 통해 독립됐다.하지만 이후 민병대폭동 등 유혈사태가 발생하자 유엔의 결의로 상록수부대 등 다국적군이 파견돼 치안유지 임무를 맡아 왔다.상록수부대와 함께 세계 각국에서 온 평화유지군들도 국가명 알파벳 순으로 철수중이며 현재 동티모르에는 3820명의 평화유지군이 남아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美, 새 이라크결의안 안보리 제출/러·독·불 이견… 채택 불투명

    미국은 13일(현지시간) 이라크 헌법 제정 및 총선 일정과 관련,구체적인 시한을 설정한 새로운 이라크 결의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에 배포했다.유엔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3번째 시도로 이번 주 안에 표결에 부친다는 방침이다. 미국은 국제사회에 이라크 재건을 위한 추가병력과 자금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앞서 두 차례에 걸쳐 결의안 상정을 시도했으나 유엔의 역할과 주권이양 일정 등을 놓고 다른 이사국의 반발에 부딪혔다.오는 23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이라크재건공여회의에서 각국의 지원을 얻어내기 위해 그 이전에 결의안 처리를 마감하려는 미국의 계획에 따라 이번 주가 결의안 표결의 마지노선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러시아는 미국이 제출한 수정 결의안에 중대한 수정을 가할 계획이라고 인테르팍스통신이 유리 페도토프 외무차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미국의 수정 결의안이 이라크로의 빠른 권력 이양이라는 점에서 이전 결의안과 비교해 별로 바뀐 점이 없다고 말했다.따라서 미국의 수정 결의안의 채택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등 3국 정상은 14일 전화통화를 갖고 새 이라크 결의안 채택을 위한 협상을 계속한다는 공동 입장을 정리했지만 ▲전후 이라크 처리 과정에서의 유엔 역할 증대 ▲유엔 안보리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 등의 내용이 새 결의안에 포함돼야 함을 강조,미국 수정 결의안에 대한 의견 차이를 여전히 드러냈다.미국 수정 결의안의 가장 큰 변화는 구체적 일정을 명시했다는 데 있다.새 결의안에서 미국은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가 오는 12월15일까지 헌법 제정 및 총선 일정을 확정해 안보리에 제출하도록 했다.또 새 결의안은 이라크 과도통치위를 “과도기에 이라크의 주권을 구현할 이라크 임시정부의 주요 기구”로 승인할 것을 안보리에 요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美 이라크결의안 통과 늦춰질수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이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이라크 파병을 승인하는 새 결의안 통과를 늦추거나 최악의 경우 포기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가 이라크 파병 여부를 결정하는 시점이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파병 자체에 대한 반대 여론도 악화될 소지가 높아졌다. 존 네그로폰테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7일 기자회견을 갖고 “만약 빠른 시일 내에 결의안 투표를 밀어붙여도 당초 우리가 제시한 초안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24일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이라크 지원국 회의 이전에 결의안을 통과시키겠다는 당초 입장에서 결의안 통과를 유보할 수 있다는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해석된다. 네그로폰테 대사는 ‘만약’이라는 표현이 결의안 투표를 요구하지 않을 것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현 시점에선 특정한 일정을 예상할 수 없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그러나 안보리의 외교관들은 미국이 조만간 결의안을 통과시키려는 노력을 포기하거나 이라크 지원 효과를 반감시키는 ‘분열된 투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8일 부시 행정부가 당초 유엔의 승인이 필수적임을 강조해왔으나 지금은 유엔의 도움없이 독자적으로 이라크 재건에 나서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보도했다. 결의안 통과에 대한 미국의 부정적 인식은 지난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안보리 발언에 의해 촉발됐다.아난 총장은 이라크에 과도정부가 수립되면 미국에 대한 공격이 줄 것이며 빠른 시일 내 이라크로의 주권을 이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北 “日 核협상 참여 용납 않겠다”

    북한은 7일 앞으로 일본이 핵 협상에 참여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에서 “일본은 조(북)·미 사이의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부담만을 더해 주는 장애물로 되고 있으며 신뢰할 수 있는 대화 상대자로서 자격을 스스로 상실했다.” 면서 “앞으로 핵문제 해결을 위한 그 어떤 형태의 협상마당에도 일본이 끼어드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외무성 대변인은 또 “일본 당국은 이 문제를 저들의 이기적 목적에 이용하려고 집요하게 시도해 나섬으로써 핵문제 해결에 장애를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대변인은 일본이 납치문제를 포함한 핵 문제의 포괄적 해결 주장,유엔 안보리에서 대북 제재결의 채택 방침,대북 선제공격론 주장,무역선박 정상운행 방해,총련 말살책동 등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 이, 레바논과도 交戰/국경지대서… 시리아에도 재공습 경고

    이스라엘이 시리아를 공습한데 이어 이번엔 레바논과 국경지대에서 무력충돌을 빚어 이·팔간 갈등을 중동전체로 확산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이런 가운데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유엔 결의안 반대를 재차 시사했다.아랍권은 이스라엘의 도발을 부추기고 있다며 분노를 표시했고 이스라엘은 시리아에 대해서도 추가 공격을 경고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6일 저녁 베이루트 동남쪽으로 100㎞ 떨어진 크파르킬라 인근에서 총격을 주고받아 이스라엘 병사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이스라엘군은 전투기와 무장 헬리콥터를 동원,차량 행렬과 가옥에도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레바논 국경지대에서 평화유지활동을 펴고 있는 유엔군은 이스라엘의 발포로 유엔군 급수탱크에 3발의 총격이 가해졌다고 밝혔다.또한 7일 새벽에는 레바논 국경지대의 또다른 마을에서 박격포 공격으로 보이는 폭발로 4살짜리 레바논 소년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양국의 이날 교전은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철군한 지난 200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 언론들은시리아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먼저 공격을 해왔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레바논 언론들은 상반된 주장을 폈으며,이에 대해 헤즈볼라는 성명을 내고 이날 총격전에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밝혔다. 이 사건 후 이스라엘은 레바논과 시리아에 헤즈볼라 지원을 중단하지 않으면 보복 공격을 각오하라고 경고했다.익명의 이스라엘군 간부는 이스라엘이 시리아,레바논,헤즈볼라에 대한 추가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6일 아침에도 가자지구의 검문소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향해 총격을 가해 2명이 부상했다.또한 같은 날 탱크와 불도저를 동원,가자지구의 라파 난민촌에 진입해 팔레스타인 가옥 4채를 파괴했다. 아랍 국가들은 이같은 이스라엘의 좌충우돌식 군사행동을 미국탓으로 돌리고 있다.각국 지도자들이 앞다퉈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을 비난했지만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6일 이스라엘은 스스로 보호할 권리가 있다며 여전히 이스라엘을 두둔했다.앞서 미국은 긴급 소집된 유엔 안보리회의에서 시리아가 제출한 대(對) 이스라엘 비난 결의안에 반대해 아랍권에 실망과 분노를 안겼다. 이에 대해 헤즈볼라,하마스 등 과격 이슬람 무장세력은 이스라엘측에 보복공격을 경고하고 나서 중동 전체가 폭력의 악순환에 휩싸일 것으로 우려된다.헤즈볼라는 6일 성명을 통해 시리아와의 ‘포괄적 공약’을 강조하고 시리아에 대한 공격은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이라며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또한 하마스도 5일 밤 시리아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지구 이스라엘 정착촌에 16발의 박격포 공격을 가했으며 앞으로 추가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상숙기자 alex@
  • 세계각국 ‘이 시리아공습’ 규탄/안보리 결의안 美서 반대 아랍 긴급회의 연대 강조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자폭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시리아내 군사시설을 공습한 데 대해 세계 각국에서 비난여론이 비등하는 가운데 시리아의 요구로 5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 소집됐으나 미국의 반대로 아무런 성과없이 휴회됐다. 시리아의 파이살 메크다드 유엔 대사는 이날 안보리 회의에서 이스라엘 공습이 국제법과 유엔 헌장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즉각 채택할 것을 요구했지만 미국의 반대로 무산됐다.존 네그로폰테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시리아의 결의안 초안에 지난 4일 발생한 이스라엘 하이파 자폭테러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결의안 채택에 반대했다. 이날 회원국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해 일제히 비난을 쏟아냈지만 미국은 여전히 시리아에 대해 비판적 태도를 취했다.네그로폰테 대사는 “우리는 시리아에 테러범 비호를 중단하고 시리아 영토에서 테러를 기획하고 지휘하는 자들과 관계를 끊어야 한다고 끊임없이 말해왔다.”고 지적했다.앞서 미 국무부도 이스라엘을 비난하지 않고 시리아에 테러 후원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은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이 중동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명백한 침략 행위라며 비난하고 나섰다.요르단,이집트,레바논 등 아랍국들은 이번 공격이 “아랍 형제국에 대한 침략”이라고 비난하고 시리아에 대한 연대를 강조했다. 이집트를 방문중인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의 행위는 “용납할 수 없는 주권침해 행위”라고 비난했다.프랑스도 “용인할 수 없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난했으며,영국은 “이스라엘은 국제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랍연맹은 5일 긴급 회의를 열어 이스라엘의 공격이 중동지역의 안보와 평화를 위협하는 위험한 도발행위라고 비난했다.아랍권 22개 회원국 협력체인 아랍연맹은 긴급회의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이 “폭력의 소용돌이”를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성명을 통해 이번 공습을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중동 지역의 모든 관련 당사국들이 국제법을 준수하고 자제심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박상숙기자 alex@
  • 이軍, 시리아 보복 공습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간 대규모 유혈충돌 사태가 또다시 빚어졌다.더욱이 이스라엘이 보복으로 시리아 영내를 공격,극도의 긴장감이 주변국까지 확산되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자살폭탄테러로 70여명의 인명피해를 본 이스라엘은 즉각 보복공격으로 대응했다.테러 발생 직후인 4일 밤(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헬기를 띄워 미사일 공습을 단행했고 5일 새벽에는 시리아 영내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훈련캠프에 폭격을 가했다.이스라엘군은 5일 성명을 통해 “시리아의 비호를 받고 있는 무장단체의 훈련기지를 공격했다.”며 이 기지는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북서쪽으로 22㎞ 떨어진 곳으로 이슬람 지하드와 하마스 등의 훈련캠프로 이용된다고 주장했다. ●변호사 지망 여성이 테러 자행 이번 무력충돌은 이스라엘 북부 항구도시 하이파에서 4일 발생한 자폭테러로 불거졌다.이날 오후 2시쯤 팔레스타인 여성 1명이 하이파 해변가의 레스토랑에 들어가 몸에 감고 있던 폭탄을 터뜨렸다.폭발로 어린이 3명을 포함,최소 19명이 사망하고 55명이 크게 다쳤다.이 레스토랑은 아랍인과 유대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음식점으로 유대교의 ‘욤 킴푸르(속죄일)’를 하루 앞둔 안식일을 맞아 사람들이 몰려 피해가 컸다. 사건 발생 직후 이슬람 지하드는 이번 폭탄테러의 배후세력이 자신들이라고 밝혔다.또 자폭테러를 감행한 여성은 요르단강 서안 예닌 출신의 변호사 지망생으로 몇 달 전 이스라엘군에 오빠를 잃은 하나디 자라다트(사진·27)라고 신원을 공개했다. ●아라파트 제거론 ‘고개' 이번 테러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에 빌미를 제공하게 됐다.이스라엘 내각에서는 지금이 아라파트 수반을 제거할 기회라는 목소리가 높다. 샤론 총리는 지난달 11일 안보내각에서 아라파트 수반을 제거하는 방안에 승인하고 추가폭탄테러가 발생할 경우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국제여론이 부담이 되고 있지만 내각에서는 국제사회의 반대를 무시하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이 “지원 계속땐 추가 공격” 시리아는 이스라엘군이 시리아영토를 공습한 데 대해 유엔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항의할 계획이다.파루크 알 사라 시리아 외무장관은 5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 “이스라엘이 시리아 민간지역을 공격했으며 이는 명백한 침략행위”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 안보리의 긴급소집을 요구했다.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도 “용인할 수 없는 주권침해 행위”라며 이스라엘을 비난했다.아랍연맹 또한 긴급 회의를 갖고 시리아 공습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측은 “시리아는 테러를 비호하는 나라”라며 “시리아가 대 이스라엘 테러를 준비하는 무장단체를 계속해서 지원한다면 추가 공격을 단행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는 등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美 “이라크결의안 23일까지 통과”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이 이라크 파병과 관련된 유엔 결의안을 24일 이전에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존 네그로폰데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1일(현지시간) 새 결의안 초안을 안보리 상임 이사국에 배포하면서 “가능하면 2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이라크 지원국 회의에 앞서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이 이날 안보리 의장을 맡은 것과 동시에 배포된 22개 조항의 결의안 초안에는 이라크 재건에서 유엔의 역할을 보다 강화하되 이라크에 권력을 이양하는 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다. 지난 8월 제출했다 상임 이사국들이 반대한 결의안과 마찬가지로 새 초안은 미 중심의 동맹군을 유엔 승인하에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의 형태로 전환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다만 다국적군을 대표해 미국이 적어도 6개월마다 안보리에 활동상황을 보고토록 하는 조항이 추가됐다. 초안에서 미국은 191개 유엔 회원국에 군의 파병과 자금 지원을 요청했으며 국제 금융기관에도 도움을 호소했다. 다국적군의 임무로는 선거등 이라크의 헌정수립에 필요한 여건을 조성하고 유엔과 과도정부 및 주요기관의 안전을 책임지는 것으로 규정했다. 다국적군의 활동 시한과 관련,이라크 정부가 수립되는 시점에서 안보리가 다국적군의 임무와 자격을 다시 검토하도록 했다.앞서 미국은 최소한 내년 말까지는 미군이 이라크에 주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의 역할과 관련해 인도적인 구호활동뿐 아니라 이라크의 경제 재건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여건의 증진,정부 수립을 위한 노력 등에서 유엔이 ‘결정적 역할(vital role)’을 하도록 명시했다. 초안은 또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이라크 헌법의 초안을 마련하는데 지원해야 하며 선거와 사법권의 개혁,경찰 등의 훈련에도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는 인도 의회가 이라크 파병안을 부결시키고 파키스탄이 유엔 결의안 없는 파병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자 결의안 통과를 위해 프랑스 등이 요구한 유엔의 권한 확대를 미국이 일부분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초안을 배포한 뒤 영국·프랑스·독일·러시아·스페인 외무장관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갖고 결의안 통과에 협조를 요청했다. 상임 이사국들의 구체적인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AP통신은 유엔 외교관을 인용해 “결의안의 방향이 옳다.”는 중국과 러시아측의 반응을 전했다. 다만 이라크로의 권력이양 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최대한 신속하게 이라크 정부가 수립돼야 한다.”고 명시한 점은 다소 논란이 예상된다.프랑스는 앞서 연말까지 권력이양을 주장했으나 파월 장관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초안은 현 이라크 과도정부가 이라크의 행정부를 차지할 것이며 이라크 재건을 위해서는 국제사회뿐 아니라 특히 아랍권의 협조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mip@
  • “北核해결 전망이 파병 변수”

    노무현 대통령은 1일 이라크 추가파병 여부와 관련,“파병 문제 검토에 있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낙관적 전망과 확신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무엇보다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확신할 수 있는 보다 안정된 대화국면의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제5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연설을 통해 “정부는 미국이 요청한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관련기사 5면 노 대통령은 또 “국내여론과 국제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우리 안보상황과 이라크의 내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이라크의 평화와 재건에 대한 국제적인 공감대 형성도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이 파병의 변수로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안정·평화를 언급하고 국제적 공감대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과 관련,사실상 파병을 전제로 미국 등에 대해 6자회담 등 북핵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던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제적 공감대란 유엔 안보리의 이라크 결의안이며 이달 중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파병여부는 그 뒤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결의안 채택시 파병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사로 보인다. 한편 윤영관 외교부 장관은 이날 내외신 브리핑에서 이라크 추가 파병 문제에 대해 “정부는 파병여부에 대해 서두르지도 않고 지연시키지도 않고 적절한 시기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참모 수준에선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오지만 최종 결정은 대통령이 내린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또 추가 파병시 재정 부담에 대해 “미국이 우리 정부에 요청할 때 자비부담을 원칙으로 했다.”면서 “미국이 4억달러를 이라크 파병 외국군대에 쓰기로 했지만 우리와는 무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곽태헌 김수정기자 tiger@ |워싱턴 백문일특파원|한승주(韓昇洲) 미국 주재 한국대사는 30일 이라크 추가 파병은 어떤 대가를 약속받고 하기보다는 조건을 내걸지 않고 하는 편이 더 좋다고 밝혔다. 한 대사는 이날 워싱턴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통외통위 국감에서 “지난번 이라크에 공병대와 의료부대를 파견했을 때 한·미관계에 미친 영향이나 외교적 입지 등에 준 긍정적 효과,경제 효과를 볼 때 이번 이라크 추가 파병은 몇배의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대사는 “이라크 파병은 한·미관계,경제적·국제적 입지,미국과 협상 역량 등에 효과가 크지만 처음부터 조건부로 연계 추진하는 것이 좋으냐는 것은 논의의 여지가 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처음부터 협상에서 약속받고 주고받는 형식의 태도를 취하는 편이 유리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mip@
  • 장관들 잇단 여론몰이/정부 서서히 ‘파병 불지피기’

    지난 29일 노무현 대통령이 한·미동맹 50주년 기념 만찬에서 이라크 파병 요청에 긍정적 의미를 담은 것으로 해석되는 발언을 한 것을 비롯,정부 핵심 관료들의 입에서 파병의 당위성과 파병 여부를 조속히 결정해야 한다는 말들이 잇따르고 있다.이전의 정치·외교 논리에 더해 경제 논리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허버드 주한 미 대사 등 미 관계자들의 파병 수용 요청이 거듭되는 가운데,정부가 파병방침을 정해놓고 여론설득 작업에 착수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결정은 없었고,각본에 의한 여론설득 과정은 더욱 아니다.”고 부인했다.다른 관계자는 “정부부처는 현실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청와대 내 정무분야 핵심 인사들의 파병반대 입장은 아직도 완고하다.”고 말했다. ●파병파들의 이심전심? 김진표 경제부총리는 30일 전날 파병 찬성 입장 표명과 관련,“경제 수장으로서 경제만을 고려하고,이라크 진출기회 등을 감안하면 그렇다는 것이고,(찬성)생각에 변함없다.”고 밝혔다.윤영관 외교부장관도 “파병결정이 늦어지면 곤란하다.”고 밝혔다. 나종일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은 방송에 출연,파병이 결정될 경우 검토하고 있는 부대의 성격 등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여론은 아직 어렵지만,부시 대통령을 만날 때(오는 20일 APEC정상회의)까지 결정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의 심중은 노 대통령은 한·미 동맹 50주년 기념 만찬에서 “한국은 세계 평화발전에 기여함으로써 (미국으로부터)받았던 많은 도움에 대해 갚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 발언은 외교부나 청와대에서 준비한 원고에는 없는,즉석 언급인 것으로 알려졌다.“철저한 현실주의자이자,부국강병론자인 노 대통령이 내심 파병을 결정한 뒤 내놓은 인식의 일단”이라는 관측과 “‘통합신당’ 대부분의 인사와 지지층이 파병을 반대하는 상황에서 파병 여부를 결정하진 않았을 것이므로 의미 없는 즉석 화답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은 한국의 결정이 빠를수록 좋다는 입장이다.유엔 안보리 이라크 결의안도 오는 23∼24일 스페인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이라크 재건 공여국 회의 전까지 결론날 것으로 보인다.터키·파키스탄·일본 등이 공식적으로 파병을 발표할 경우 우리 정부 부담은 커진다는 게 신속 결정론자들의 논리다.미국이 내년 봄 일부 미군의 교체를 계획하고 있어 10월 중에는 파병 여부를 미국측에 통보해주는 게 현실적으로 맞다는 얘기다. ●거세지는 비판 이같은 정부 기류에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인터넷 사이트 등에는 “정부가 여론을 감안하겠다고 하면서 확고한 명분도 없이 파병을 결정,여론몰이를 하고 있다.”,“현지 실사단의 조사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에 도움이 된다느니 하는 식의 섣부른 언급을 하고 있다.”는 글이 쏟아졌다.오는 6∼8일 서울에서 한·미 미래동맹정책구상을 계기로 파병 찬반 논란이 더욱 거셀 전망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사설] 잇따른 파병 발언 진의 뭔가

    이라크 추가 파병과 관련한 정부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노무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한국은 세계평화발전에 기여함으로써 (지난 50년간 미국한테서) 받은 도움에 대해 갚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의 파병 요청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가 아니냐는 해석에 청와대는 즉각 부인했다.경제부총리는 같은날 국감에서 “(추가)파병하면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 각료로서는 처음으로 찬성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셈이다. 국방장관은 한발 더 나갔다.그는 인터넷신문과의 회견에서 이달 중순 파병 여부가 가닥이 잡힐 것이라며 “곧 건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우리는 다분히 파병 찬성의사가 담긴 정부 고위 인사들의 잇단 발언이 추가 파병이 불가피하다는 여론을 조장할 우려가 크다고 본다.이는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은 국민의식이며,파병 여부 결정을 가능한 한 늦추겠다는 대통령의 당초 약속과도 배치된다. 아직 정부 조사단의 이라크 현지 조사활동이 끝나지 않았다.유엔 안보리의 다국적군 파견결의안도 처리 전망이 불투명하다.이런 가운데 미국의 파병 압박이 갈수록 거세지는 양상이다.우리 정부의 신중한 대처가 요구된다.미 국방부 부차관보는 29일 한국에 3000∼5000명 규모의 보병 파병을 요청했다고 거듭 확인했다.파월 국무장관은 “한국이 파병에 관심을 표시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거듭 밝히지만 이번 이라크전은 명분없는 전쟁으로,우리 정부의 전투병 파병도 명분이 약하다.일각에서 국익을 앞세우지만 이는 막연한 추론일 뿐이다.현안인 북핵의 평화적 해결은 파병과 관계없이 우리 정부는 물론 국제사회가 함께 달성해야 할 당위적인 목표다.주한미군 재배치는 파병과 연계 안 된다는 게 미국의 명확한 입장이다.
  • 美 “이라크결의안 초안 수일내 매듭”

    |뉴욕·워싱턴 AFP DPA 연합|새로운 이라크 결의안 초안이 수일 안으로 매듭지어질 것이라고 미국 고위 관리들이 밝혔다. 파월 장관은 28일 ABC방송과의 회견에서 “우리는 며칠 안으로 지난주의 협의에 기초,2차 결의안을 내놓을 것”이라면서 “이 결의안이 언제 통과될지는 알 수 없으나 10월 말에 기부금 공여국 회의가 열리기 때문에 빨리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도 29일 미국은 새로운 유엔 결의안 초안이 며칠 내로 제출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그는 미국 정부는 몇몇 나라들이 제기한 이라크 자치권 이양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아직 결의안에 대한 수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새 결의안이 수일 내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또 미국은 안보리가 이 결의안을 다음달 23∼2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이라크 재건기금 마련을 위해 열리는 국제회의 이전에 승인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 경우 재건자금 지원이나 파병을 꺼리고있는 많은 나라들의 결정이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은 이라크 치안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이라크 난민 및 망명자 송환 프로그램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또 유엔 이라크 석유·식량 교환 프로그램 관계자도 이라크에서 계속되는 안전 문제로 미 군정에 해당 자산을 이양하는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석유·식량 교환 프로그램은 전쟁 후 이라크에 대한 유엔 제재가 해제된 후 폐지됐으며 미국은 관련 자산의 이양을 요청했었다.
  • 유엔총회 ‘美일방주의’ 맹비난

    유엔 총회 연설을 빌려 유엔의 승인없이 이라크를 공격한 미국의 입장을 정당화하고 전후 이라크 재건에 국제사회의 동참을 끌어내려던 미국의 계산이 차질을 빚게 됐다. 191개 회원국 대표들은 23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연설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을 뿐 아니라 오히려 미국이 이라크 공격의 명분으로 내세운 선제공격론과 일방주의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각국 지도자들은 미국의 선제공격론은 유엔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국제사회의 공조를 훼손하려는 의도라고 맹비난했다. ●미국의 선제공격론·일방주의 성토장된 총회장 유엔 총회장은 미국의 일방주의와 선제공격론의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포문을 열었다.아난 총장은 개막연설에서 테러위협에 맞서기 위해 선제공격도 불사해야 한다는 미국의 논리는 “아무리 불완전할지라도 세계 평화와 안전이 58년간 의지해 왔던 원칙에 근본적으로 도전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아난 총장은 “이런 원칙이 채택된다면 명분이 있건 없건 일방적이고 법에 의거하지 않은 무력사용의 확산으로 이어지는 선례를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부시 대통령 다음으로 연단에 오른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미국의 일방주의를 강도높게 비판,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무색케 했다.시라크 대통령은 “개방사회에서 모든 사람의 이름을 내걸고 단독으로 행동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아무 원칙도 통하지 않는 사회의 무정부 상태를 어느 누구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미국이 이라크전을 일방적으로 강행한 것을 비판했다.그는 국제사회의 현안들은 다자체제를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도 “이라크의 비극은 유엔이 주축이 된 다자틀을 통해서만 극복될 수 있다.”며 미국 주도의 이라크 전후 재건에 반대입장을 밝혔다. ●미국·프랑스 이견 해소 실패 시라크 대통령은 유엔 총회 연설 직후 부시 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라크 주권이양 문제를 둘러싼 견해차를 해소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시라크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과의 회담 후 기자들에게 프랑스와 미국은 평화를 확보하고 이라크를 재건한다는 공통의 목표를 가졌지만 차이점 역시 존재한다며 양국의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미국은 이라크로의 주권이양 시기와 관련,‘서둘러서는 안된다.’는 입장인 데 반해 프랑스는 이라크로의 신속한 주권이양을 거듭 강조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그러나 이견에도 불구하고 프랑스는 미국이 이라크에서 실패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미국이 추진하는 새 이라크 유엔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재확인했다. ●유엔 개혁 요구 한목소리 세계 지도자들은 급변하는 국제환경에 맞춰 유엔 개혁을 강력 촉구했다.아난 사무총장은 현재의 유엔 구조는 2차 세계대전 직후 냉전체제하의 역학구조를 반영한 것으로 시대에 뒤떨어진다며 “오늘날 지정학적 현실”을 반영하기 위해 15개 이사국으로 구성된 안보리의 확대개편을 주장했다.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실바 브라질 대통령도 한목소리로 안보리 확대 등 유엔 개혁을 촉구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WMD차단 새 安保理결의안 요구/부시, 유엔총회 연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3일 대량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을 저지시키기 위한 새로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채택을 요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무법 정권,테러 네트워크,WMD의 가공할 결합은 무시해선 안될 위협”이라고 지적,WMD 확산 차단을 위한 전세계적인 노력을 촉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관련기사 7면 그는 미국과 일부 동맹국들이 불법 WMD의 수송차단을 위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을 시행해 오고 있다면서 “유엔 안보리가 WMD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새 결의안을 채택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이어 결의안이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WMD 확산을 불법화할 것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엄격한 WMD 관련 물질의 수출통제를 입법화할 것 ▲각국내 민감한 물질에 대한 보안을 확보할 것 등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라크 문제와 관련한 과거의 갈등을 씻고 앞으로 나아가자고 각국 정부에 전후복구 동참을 호소하는 한편 이라크 주권 반환문제와 관련,“서둘러서도,늦춰서도 안된다.”며 구체적인 주권반환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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