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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자회담 전 北 UEP 논의돼야”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4일(현지시간) “북핵 6자회담에 앞서 북한의 고농축우라늄 프로그램(UEP) 문제가 적절히 논의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위 본부장은 이날 로버트 아인혼 국무부 대북제재 조정관,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특별대표, 성 김 6자회담 특사 등을 만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면담 결과를 설명했다. 위 본부장은 “(북한 우라늄 농축 문제 논의는) 여러 6자회담 여건 조성에 대한 문제”라며 “그 여건을 조성하는 장은 여러 군데가 있을 수 있고, 안보리가 그중 하나일 수 있으며 다른 장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보리 차원의 논의에 최선을 다하겠으나, 안보리에서 안 되면 아무것도 안 된다는 입장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위 본부장은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의 북한 UEP 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제재위 논의가 하나의 장이기도 하지만 안보리 자체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여러 장을 염두에 두고 대처하고 있다.”며 “한·미 양국은 서로 긴밀히 공조해 유엔에서 좋은 성과를 내도록 노력을 배가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이날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북한의 UEP 문제는 북한 비핵화 논의의 일부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전날 중국의 거부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북한의 UEP 관련 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한 데 대해 이같이 말하고 “이번 일이 이 문제를 계속해서 협의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부연, 보고서 채택을 위한 유엔 차원의 노력을 계속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리비아 피의 금요일] “잔혹한 폭력 끝내야”… 美·英·佛·伊 ‘단죄의 칼’ 빼드나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막가파식 행태에 참다 못한 국제사회가 칼을 빼들 기세다. AFP통신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5일(현지시간) 다시 한번 긴급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영국·프랑스·이탈리아 정상들과 전화회담을 하며 ‘징벌적 조치’를 논의했다. 스위스와 영국 정부가 카다피 일가의 재산을 동결한다고 선언하면서 카다피의 돈줄 끊기도 본격화되고 있다. 유엔 안보리 의장을 맡고 있는 마크 라이얼 그랜트 영국 대사는 24일 비공개회의에서 “카다피는 시위대를 겨냥한 폭력 사용을 중단하라는 안보리의 요구를 무시했다.”면서 “회원국들이 추가조치를 논의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15개 안보리 회원국들이 추가조치를 논의하자는 데 합의했다.”고 전하고 “가능한 한 모든 방안을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카다피 일가와 리비아 정부 고위 관리에 대한 여행금지, 자산동결, 무기금수 조치, 비행금지구역 선포 등을 포함한 제재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유럽 국가지도자들도 본격적인 제재 논의에 착수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 등과 리비아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프랑스 대통령실과 영국 총리실의 말을 종합하면 이들은 리비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잔혹한 폭력사태를 종식시켜야 한다는 공통된 인식을 재확인하는 한편 “리비아에 대한 다각적인 수단을 협의했다.”고 밝혀 무력개입 방안도 논의했음을 시사했다. 바레인을 방문 중인 마이크 멀린 미국 합참의장이 24일 리비아의 반정부 시위 전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상황분석을 토대로 어떤 대응에 나설지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도 25일 급변하는 리비아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 상주대표부 대사급 북대서양이사회(NAC)를 연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사무총장은 지금 시점에서 나토가 개입할 수 있는 최우선 순위로는 리비아에 발이 묶인 나토, EU 회원국 국민의 안전한 대피와 인도주의 구호 활동이라고 말했다. 카다피의 돈줄 끊기도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스위스 정부는 카다피와 측근들의 자산을 즉각 동결한다고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영국 정부도 자국 내 수십억 달러로 추정되는 카다피 일가의 재산을 동결한다고 선언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포위된 카다피 ‘운명의 주말’

    포위된 카다피 ‘운명의 주말’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42년 철권 통치를 끝장내려는 반정부 무장세력이 25일 수도 트리폴리 외곽 도시를 장악하면서 카다피가 머물고 있는 트리폴리를 에워쌌다. 반정부 세력은 트리폴리 점령전을 위한 진격 속도를 내고 있어 리비아 사태가 다시 전환점을 맞았다. 반정부 세력은 동부 지역 베이다와 데르네에서 ‘이슬람 에미리트’ 성립을 선언하는 등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카다피 친위대가 트리폴리 시내에서도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하는 등 살육전을 벌여 수백명의 사상자를 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AP 통신은 “민간인 복장의 병사들이 예배를 마치고 거리로 나선 시위대를 향해 총을 쏘았으며 수그알조마 거리에는 시체들이 나뒹굴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다피의 차남인 사이프 알이슬람은 “자위야·미스라타 등 동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리비아의 대부분은 평온하고 정부 통제 아래 있다.”면서 “원유 시설을 파괴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알이슬람은 터키TV CNN-튀르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반군이 ‘이슬람 에미리트’ 성립을 선언했음을 확인했다. 그는 이어 카다피 가문은 리비아를 떠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반정부 무장세력은 이날 트리폴리에서 서쪽으로 50㎞ 떨어진 자위야까지 진격, 카다피 친위대 및 용병 수만명과 치열한 교전을 벌인 끝에 도시를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트리폴리 동쪽으로 200㎞ 떨어진 제3의 도시 미스라타와 트리폴리 서쪽의 전략도시 주아라 등도 반정부 세력의 손에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자위야·주아라·미스라타 등 교전이 벌어진 트리폴리 주변 도시들에서는 미사일과 로켓 포탄, 수류탄 등이 동원된 사실상의 내전이 펼쳐졌다. 뉴욕타임스는 “자위야에서 반정부 세력이 카다피 친위대와 용병을 격퇴하면서 트리폴리의 관문에 교두보를 확보했다.”면서 “반정부 세력은 전투에서 100여명이 전사했지만 예상외의 강력한 화력을 과시하면서 혁명군의 위용을 과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이날 두 번째 긴급회의를 갖고 카다피 정권에 대한 본격적인 제재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별개로 미국 등 서방세계도 무력 개입을 포함한 다각도의 대응책을 강구하고 나섰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유엔 ‘카다피 전범재판 회부’ 시사… 페루 “외교 단절”

    리비아를 제재하기 위한 논의가 국제사회에서 활발해지고 있다.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를 비판하는 강도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리비아의 막대한 석유자원을 둘러싼 이해관계 때문에 구체적인 행동에 미온적인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거세다. 이런 가운데 페루 정부는 처음으로 유혈 진압에 항의해 리비아와 외교관계를 단절한다고 선언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3일(현지시간) 무고한 민간인을 희생시킨 책임자를 국제형사재판소(ICC) 전범재판에 회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리비아 정부는 ‘ICC 설립을 위한 로마규정’ 서명국이 아니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기소하면 전범재판에 회부할 수 있다. ●유엔·미국·EU 등 제재 움직임 앞서 유엔 안보리는 지난 22일 긴급회의를 열고 폭력행위를 멈추라는 언론발표문을 의결한 바 있다. 아울러 유엔 인권이사회도 리비아 사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아랍권 22개국이 가입한 국제기구인 아랍연맹은 리비아의 회원자격을 정지시키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리비아 사태에 대한 연설을 통해 “리비아의 유혈사태는 너무나 충격적”이라면서 사태 해결을 위해 전 세계가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헤르만 판롬푀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리비아 시위대에 대한 폭력과 공격, 위협 행위를 비난하며 즉각적인 무력 사용의 중단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리비아에 경제제재할 것을 EU에 촉구했다. ●비난은 풍성, 행동은 빈약 국제사회가 리비아에 대한 압박을 높여가고 있지만 리비아에서 벌어지는 급박한 상황에 비해 대응이 너무 안일하지 않으냐는 지적도 나온다. 로이터는 “세계 지도자들이 카다피를 비난하지만 유혈진압을 멈추게 하기 위한 행동은 거의 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은 지난 21일 EU 외무장관들이 카다피를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서를 체결했지만 정작 핀란드 등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이 제안한 징벌적 조치는 부결됐다는 사실을 거론하며 여러 유럽 국가들이 그동안 리비아와 경제협력을 해온 사실을 상기시켰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아예 리비아를 통해 얻는 경제적 이익을 이유로 경제제재 자체를 반대한다. 이런 입장은 영국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가디언은 최근 영국 무기거래상이 리비아에 수백만 달러짜리 시위 진압 장비를 수출했던 사실을 폭로하기도 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중동 사태에 대한) 외부 압력을 강화하려는 어떤 시도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서방이 중동 민주화를 영향력 강화 수단으로 삼을 가능성에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안보리, 北 UEP보고서 채택 무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 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의 북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 보고서 채택이 중국의 반대로 무산됐다. 안보리는 23일(현지시간) 2시간 남짓 비공개 전체회의를 갖고 북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심각성과 추가 대북 제재 필요성을 제기한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의 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했으나 중국의 반대로 채택은 물론 공개조차 이뤄지지 못했다고 유엔 관계자들이 전했다. 중국의 반대는 예상했던 일로, 우라늄 농축 문제를 안보리가 아닌 6자회담 틀 안에서 다루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한국, 일본 전문가들이 참여한 전문가 패널은 지난해 북한을 방문해 우라늄 농축에 사용되는 2000개의 원심분리기를 보고 온 지그프리트 헤커 박사와의 대담 등을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해 지난달 27일 안보리 대북 제재위에 제출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헤커 박사에게 공개한 농축시설 이외에 우라늄 농축을 할 수 있는 다수의 은밀한 시설을 수년 전부터 개발해 왔을 가능성과 북한이 경제적 이유로 외국에 판매할 가능성 등을 경고했다. 이날 안보리 회의에서 미국 등 서방진영과 중국은 팽팽한 입장 차를 보였다. 미국 등은 헤커 박사가 직접 보고 온 사실을 바탕으로 한 보고서 채택 및 공개가 대북 제재위 활동의 투명성을 위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과의 형평성 차원에서 추가 제재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개진했다. 반면 중국은 우라늄 농축시설은 북한이 주장하는 내용일 뿐 실체가 없으며, 특히 우라늄 농축 문제는 6자회담에서 논의해야 할 성질이라며 강하게 반대했다고 유엔 관계자가 전했다. 중국은 지난달 미국과의 정상회담 때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우라늄 농축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며 다소 전향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여전히 북한의 입장을 옹호하는 분위기다. 한편 의장을 맡고 있는 조제 필리페 모라레스 카브레엘 포르투갈 대사는 대북 제재위 보고를 겸한 안보리 전체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문가 패널의 권고 사항에 대해 계속 검토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엔 외교관들은 중국의 반대가 지속되는 한 검토가 이뤄질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따라서 대북 제재위 전문가 패널의 UEP 보고서가 안보리 공식보고서로 채택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워싱턴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한·중 외교장관 회담 北UEP 이견만 확인

    한·중 외교장관 회담 北UEP 이견만 확인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23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열어 현안을 논의했다. 양제츠 부장이 방한한 것은 지난 2008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천안함 피폭 및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껄끄러웠던 양국 외교장관이 처음으로 얼굴을 맞댄 것이다. 양 부장은 지난해 11월 방한하려고 했다가 연평도 포격 등으로 인해 취소한 바 있다. 그래서인지 양국 장관은 회담 이후 별도 공식 기자회견을 하지 않는 등 신중한 행보를 보였다. 외교부 당국자는 회담 후 브리핑에서 “양국 외교장관은 남북대화 등 최근 남북관계,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문제를 포함한 북핵문제 현안과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북 UEP에 대해서는 우려를 같이하면서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그러나 “북한이 6자회담을 가능한 한 조속히 재개했으면 좋겠다는 기존 입장을 계속 유지하고 있어, 특별히 진전된 반응이라고 할 만한 것은 없다.”고 밝혀, 양국 간 북 UEP에 대한 안보리 논의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양 부장은 이어 청와대로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북한의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북핵 문제 진전 등을 위한 중국 측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한다.”고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양 부장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빨리 체결되기를 바란다.”며 “남북관계가 개선되기를 희망하고 북한의 핵개발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성수·김미경·윤설영기자 chaplin7@seoul.co.kr
  • 한·미, 北UEP 별도 안보리 추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 제재위원회가 23일 오전(현지시간) 회의를 열어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 문제를 포함한 활동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인 가운데, 한·미는 제재위 보고서 결과와 상관 없이 북 UEP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논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정부 당국자는 23일 “대북 제재위는 90일 내 활동보고서를 채택, 안보리에 제출해야 하는데 북 UEP 문제에 대한 이견으로 보고서 내용이 어떻게 나올지 두고 봐야 한다.”며 “북 UEP 문제는 대북 제재위 보고서 활동과 상관 없이 안보리에서 논의하는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북 제재위의 북 UEP 보고서 채택이 안보리 논의의 전제조건은 아니기 때문에, 안보리 논의를 별도로 추진한다는 것이다.이 당국자는 “북 UEP에 대한 한·미·일의 입장과 중국 측의 입장이 달라 절충된 보고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보고서 내용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안보리 논의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한·미·일은 이 문제를 안보리로 가져간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제재위 보고서에 북 UEP 부분이 얼마나, 어떻게 담기느냐에 따라 이 문제에 대한 안보리 상정 여부가 상당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한·미·일이 제안한 대로 북 UEP 문제의 심각성이 반영된다면 안보리 상정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지만, 중국의 입김으로 기본적인 수준만 언급된다면 안보리 논의가 어려워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이와 관련,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4~26일 미국을 방문, 양국 간 대북 제재위 보고서 채택 이후 UEP 문제 해결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한·미와 중국이 UEP를 둘러싼 외교전 ‘2라운드’에 들어갈 것임을 시사한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리비아 內戰… “사망 1000여명”

    리비아 소요 사태가 반정부 시위대 수천명의 사상자를 내며 내전 위기로 치닫고 있다. 리비아 정부가 전투기와 중화기를 총동원해 시위대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자 일부 군 장교와 각국 대사, 정부 인사들이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대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 보안군과 친정부 세력은 제2의 도시 벵가지를 비롯해 미스라타, 알자위야 등 8~9개 도시를 장악한 반정부 시위대와 팽팽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2일 오전(현지시간) 긴급 회의를 열어 리비아 상공에 대한 비행금지구역 설정 문제 등 리비아 상황을 논의했다. 비행금지구역 설정은 이브라힘 다바시 유엔 주재 리비아 부대사가 전투기를 동원한 시위 진압으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안보리에 요청했다. 아랍연맹도 회의를 열어 카다피 정권의 강경 진압과 대규모 유혈 사태에 대한 대책을 상의했다. 한때 베네수엘라 망명설이 나돌았던 카다피는 이날 국영 TV에 나와 “나는 베네수엘라가 아니라 트리폴리에 있다.”면서 “언론에 나오는 개(dog)들을 믿지 말라.”고 일축했다. 리비아 보안군은 전날 수도 트리폴리에서 전투기와 군용 헬리콥터, 각종 자동화기 등을 동원,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 사격과 폭격을 퍼부었다. 알자지라 방송과 주요 외신들은 전투기가 시위대의 머리 위에서 저공비행을 했으며, 도심 곳곳에 저격수가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이슬람권 사이트인 온이슬람넷은 21일까지 리비아 소요 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6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고, 이탈리아 로마 소재 재외 아랍인들의 모임인 아랍월드커뮤니티(COMAI)를 이끌고 있는 포아드 아오디는 공습 등으로 100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군부와 정부 내에서 상당수 인사들이 카다피에게 등을 돌리고 이탈하면서 카다피의 장악력은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 리비아군 장교 일부는 동료 장병들에게 보내는 성명에서 “국민의 편에서 카다피 제거를 도와야 한다.”며 트리폴리로 진군할 것을 촉구했다. 무스타파 모하메드 아부드 알 젤레일 법무장관은 사표를 냈으며, 유엔본부와 미국, 중국, 인도 등 각국 주재 리비아 대사 및 외교관들은 유혈 탄압을 자행한 카다피의 퇴진을 요구했다. 아부바크르 유니스 자빌 육군 참모총장의 가택 연금설과 군부 쿠데타설도 나오고 있다. 한편 주이집트 대사관은 22일 리비아 주재 한국 중소기업 직원 9명이 육로를 통해 이집트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현재 300명의 교민이 남아 있어 전세기 운행을 검토 중이라고 대사관은 덧붙였다. 박찬구·나길회기자 ckpark@seoul.co.kr
  • [리비아 내전 사태] 유엔, 리비아 비행금지구역·제재 논의

    민주화 시위를 무자비하게 진압하고 학살을 자행하는 리비아 카다피 정부에 대해 유엔 차원의 논의가 시작됐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2일 오전 9시(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고 리비아 상황을 논의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전날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사실을 알리면서 리비아 정부의 무차별 학살을 막기 위해 리비아 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기도 베스터벨레 독일 외무장관은 “리비아 정부가 계속 무력을 사용할 경우 제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행금지구역 문제를 처음 거론한 것은 이브라힘 다바시 유엔 주재 리비아 부대사이다. 그동안 리비아 정부가 시위대를 진압한다는 명목으로 공습을 시도한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됐다는 점에서 비행금지구역 설정 문제가 관심을 끌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비행금지구역은 과거 유엔이 1991년 걸프전쟁을 끝내면서 군사분계선 20㎞ 이내에 대해 설치한 것이었다. 당시에는 미국이 비행금지구역 준수를 무력으로 강제했다. 다바시 부대사는 집단 학살(제노사이드)과 반인륜 범죄, 전쟁 범죄 등을 저지른 카다피를 국제형사재판소(ICC) 전범재판에 회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이와 관련, 나비 필라이 유엔 인권고등판무관도 시위대를 겨냥한 계획적이고 광범위한 공격은 ‘반인륜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며 카다피를 상대로 국제적 조사를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유엔 안보리 회의 소집 직후 아랍권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도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리비아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가졌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中 6자 차석대표 양허우란 방북…북핵·6자 물밑조율?

    북한이 미사일 및 핵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가운데 북핵 문제를 둘러싼 6자외교가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2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 제재위원회가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관련 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해 그에 앞선 중국 측의 잰걸음 외교가 주목된다. 정부 소식통은 21일 “중국 6자회담 차석대표인 양허우란(楊厚蘭) 외교부 한반도 및 북핵문제 전권대사가 지난 20일 장즈쥔(張志軍) 외교부 상무부부장의 방북에 수행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북·중 간 북핵문제와 6자회담 재개방안 등이 협의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양 대사는 북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과 만나 6자회담 재개 방안과 북한 UEP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3~24일 양제츠 외교부장의 방한을 앞두고 중국 측 6자회담 차석대표가 방북하면서 중국 측이 안보리 제재위 회의에 앞서 모종의 조율을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그러나 중국 측이 제재위 차원의 UEP 보고서의 수정을 요구하는 등 채택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북·중 협의가 상황을 바꿀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 소식통은 “중국 측이 양제츠 부장의 방한 때 북·중 협의 결과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되나, UEP 문제에 대한 중국 측 입장이 달라졌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양국 외교장관들 간 북한 문제에 대한 원론적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 부장의 방한에 중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나 양 대사 등 북핵 담당라인이 수행하지 않는 것도 이를 방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中, 北 핵개발 정밀기기 지원 논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이 북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 보고서를 만드는 과정에서 중국 측이 자국과 관련된 언급을 모두 삭제하라고 요구, 관철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보고서 원안에는 과거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의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중국, 타이완, 일본 등에서 핵개발에 사용할 정밀기기를 조달하려고 했다.’는 언급이 포함돼 있었다. 이에 전문가 패널의 중국 측 멤버는 “전혀 인정할 수 없다.”며 삭제를 요구했고, 보고서 공개에도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북한이 중국 등으로부터 핵 개발과 관련해 어떤 정밀기기를 조달하려 했는지, 또 실제로 조달했는지 여부가 주목된다. 아울러 중국 당국이 관련 내용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고서에 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는지에 대해 교도통신은 보도하지 않았다. 보고서에는 “북한이 미국 과학자 지그프리트 헤커에게 보여준 영변의 우라늄 농축 시설에 대해 발전 목적이라고 주장했지만, 주로 군사 목적으로 보인다.”는 지적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비밀 농축 관련 시설이 복수 존재하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적었고, 북측이 헤커 박사 방북 당시 “2009년 봄부터 1년 반 동안 건설했다.”고 한 주장에 대해서도 1990년대부터 개발됐을 개연성이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에 따라 구성된 대북 제재위 산하 전문가패널은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과 한국과 일본이 한명씩 파견해 7명으로 이뤄져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中, 안보리 UEP보고서 채택·공개 반대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따라 만든 북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 보고서에 대해 채택은 물론 공개까지 반대함에 따라 안보리에서의 북한 UEP 논의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로이터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고서는 안보리의 결의로 구성된 대북 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이 만든 것으로, 지난달 27일 제출됐다. 당초 대북 제재위는 오는 23일 안보리 15개 이사국이 참여한 정기회의에서 5개 상임이사국과 한국·일본이 참여한 전문가 패널의 보고서를 채택하려고 했다. 하지만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회의 일정 자체에 반대하는 것은 물론 보고서의 채택과 공개를 막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중국은 북한 UEP 문제를 유엔 안보리가 아닌 6자회담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중국이 혈맹인 북한을 보호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과시하려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보고서는 북한의 UEP와 경수로 개발계획이 유엔의 제재 결의를 위반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특히 지난해 북한을 방문해 우라늄 농축에 사용되는 원심분리기를 직접 확인한 지그프리트 헤커 박사와의 대담 결과 등을 토대로 북한 당국의 우라늄 농축에 대해 우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헤커 박사에게 공개한 시설 말고도 다수의 은밀한 농축시설을 지니고 있을 개연성과 함께 북한이 경제적 이득을 위해 핵 분열 물질을 외국에 판매할 가능성도 경고했다. 전문가 패널은 2009년 4월부터 에너지를 생산할 목적으로 우라늄 농축을 시작했다는 북한 주장과는 달리 이보다 수년 또는 수십년 전부터 북한 당국이 군사적 목적으로 농축 활동을 벌여 왔을 것으로 파악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先 남·북대화 後 북·일대화” 한·일 외교 재확인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외무상은 16일 ‘선남북대화, 후북·일대화’ 기조를 재확인했다. 양국 외교장관은 이날 도쿄 외무성 이이쿠라 공관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 직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핵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해 “남북 간의 진정한 대화를 우선으로 다양한 양자 접촉을 통해 올바른 6자회담 재개 여건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 외교장관은 또 북한 우라늄 농축프로그램(UEP)에 대해 유엔 안보리를 중심으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 장관은 회담에서 ▲조선왕실의궤 등 한반도에서 반출된 도서 반환 ▲재일동포의 지방참정권 참여 등이 원만히 이행될 수 있도록 성의 있는 대응을 요청했으며 마에하라 외상은 적극 노력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한·일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마에하라 외상은 협상의 조기 재개를 요청했고 김 장관은 오는 4월 2차 국장급 협의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中, 北UEP 안보리 상정 동의 안해”

    “中, 北UEP 안보리 상정 동의 안해”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관련 국들의 논의가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양상을 보인다. 지난 10~11일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은 13일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UEP 문제를 논의하는 방안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방중에서 한국과 중국은 UEP 문제에 대한 우려를 같이하고 올바른 대응과 관련해 협의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UEP 문제의 안보리 상정에 대해 중국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중국은 UEP 문제를 6자회담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안보리 상정 시 의장국으로서도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의 입장과 배경, 합의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으며 중국으로서도 이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이 당국자는 “중국의 UEP 문제에 대한 입장에 변함이 없는가.”라는 질문에 “변함이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모르겠다. 아직까지는 안보리 상정에 동의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이에 따라 정부는 반드시 안보리 논의가 아니더라도 다른 방식으로 국제사회의 여론을 환기시키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합의점 찾기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6자회담에서 UEP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다만 그에 앞서 국제사회의 엄정한 대응이 선행돼야 회의가 효율적으로 진행된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UEP 문제는 심각한 도발이며 이에 대한 대처가 없으면 협상을 하는 데 북측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고 북측으로 하여금 협상을 오·남용하게 하는 결과를 줄 수 있다.”면서 “도발을 통해 협상을 끌고 가려는 북한의 행동을 용인해서는 협상이 제대로 진행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는 오는 16~17일 한·일 외무장관 회담 등에서 중국과 협의한 내용을 기초로 다양한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를 지속할 방침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韓 “北 우라늄 농축 안보리 논의를” 中 “6자서 북핵 등 모든 문제 협의”

    북핵 6자회담 한국 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0일 오후 베이징에서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를 만나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 문제 등에 대해 협의했다. 위 본부장은 북한의 UEP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및 9·19 공동성명을 위반한 매우 위중한 사안이기 때문에 6자회담 재개에 앞서 안보리 등에서 심도있게 논의해야 한다는 한국과 미국 측 입장을 설명하며 중국 측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 본부장은 특히 미·중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에 “북한이 주장하는 UEP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다.”고 명기한 점을 상기시키며 6자회담 테이블이 아닌 안보리 등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우 특별대표는 “안보리 논의는 북한의 반발 등 새로운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며 6자회담을 조속히 재개해 UEP 등을 포함한 모든 문제를 논의하자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UEP 해법에 대한 중국의 입장변화 조짐은 아직까지는 없다.”면서 “UEP와 6자회담 재개 등 북핵 문제는 아직도 당사국 간 여러가지 논의를 해 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유엔 개혁’ 앞세운 룰라, 반총장 연임 ‘딴죽’?

    ‘유엔 개혁’ 앞세운 룰라, 반총장 연임 ‘딴죽’?

    “세계는 지도력을 상실했다.” 지난해 12월 31일 퇴임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왼쪽·65) 전 브라질 대통령의 정치 활동 공식 재개 첫 일성은 유엔 개혁이었다. 브라질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논의에 물꼬를 트기 위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차기 유엔 사무총장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룰라 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세네갈 수도 다카르에서 열리고 있는 제11회 세계사회포럼(WSF)에서 “지금은 글로벌 거버넌스가 아주 취약한 상태”라면서 “유엔이 대표성을 갖추고 있으면 갈등을 해소할 수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다보스포럼으로 흔히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의 대안을 자처하는 반세계화 포럼인 WSF에 첫회부터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참석해 왔다. 그의 발언은 우선 브라질이 지난 1일부터 유엔 안보리 순번 의장을 맡게 된 것을 계기로 안보리 개혁 논의를 본격화하는 데 힘을 실어 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룰라 전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는 60년동안 단 한번도 변하지 않은 낡은 체제로 현 세계 질서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발언하는 등 재임 시절부터 안보리 상임이사국 확대를 주장해 왔다. 또 퇴임 전부터 유력한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 거론돼 온 만큼 오는 12월 임기가 끝나는 반기문(오른쪽) 총장을 겨냥한 발언일 가능성도 있다. 발언 장소가 룰라 전 대통령에 대해 우호적인 아프리카라는 점도 눈에 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유엔 사무총장은 정치인이 아닌 관리형 인사가 맡아야 한다.”며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왔지만 브라질의 상임이사국 진출 문제에 힘을 실어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남미는 물론 아프리카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명분도 있어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룰라 대통령은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 손색이 없다.”면서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도자들이 모여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유엔 대북제재위 23일 소집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 제재위원회가 오는 23일 소집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문제가 논의돼 안보리에 재상정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외교 소식통은 7일 “이번 대북 제재위원회 소집은 정기적인 활동 상황을 점검, 안보리에 보고하기 위한 차원이지만 북한 핵 관련 상황도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이라며 “북 UEP 문제도 유엔 1718호 및 1874호 결의 위반사항이라는 점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번 제재위 소집은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지난 2일 “북한 UEP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적절한 장을 모색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개최되는 것이어서 북핵 외교가의 관심을 모은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러시아, 北 UEP 안보리 논의 지지(종합)

    러시아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논의를 원칙적으로 지지한다고 4일 거듭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한반도 상황 전개와 6자회담 재개 전망‘에 대한 외교부 공보실 명의의 공식 논평을 발표하고 “6자회담의 틀 안에서 북한의 우라늄 농축 능력 확보에 대한 정보와 관련한,우려를 불러일으키는 새로운 문제에 대한 해결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의 ’우라늄 프로그램‘ 실현에 관한 정보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와 1874호의 위반이며 따라서 이 사안을 유엔 안보리에서 논의하는 것에 반대할 근거가 없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논평은 이어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의) ’5자‘간 (견해) 일치를 유지하기 위해 이 문제와 관련한 다른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견해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 온 러시아로서 이 사안을 유엔 안보리에서 논의하는 것에 기본적으로 반대하지 않으며,이 문제를 북한 이외의 6자회담 참여국인 미국,중국,일본,한국 등은 물론 프랑스,영국을 포함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과도 협의하고 있음을 시사한 발언이었다.  한국과 미국은 그동안 북한의 우라늄농축 프로그램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대응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으고,러시아와 중국 등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에 UEP의 심각성을 알리는 한편 안보리 차원의 논의와 대응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논평에서 “러시아는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남북한의 대화 재개 노력을 환영한다”며 “2월로 예정된 남북 군사 당국 간 회담에 이어 양측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정치적 논의가 뒤따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논평은 또 “지난해 말 한반도에서 일어난 무력 충돌이 군사적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적잖은 역할을 한 러시아는 앞으로도 남북한 간 정치 관계를 정상화하는 과정을 지지하고 에너지.교통을 포함한 한반도 내 여러 공동 경제 프로젝트의 실현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북한이 대화를 통해 한반도 핵 문제 논의를 위한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한 조건 조성이란 중요한 긍정적 결과를 도출해 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외무부는 “한반도 핵문제는 2005년 9월 19일 6자회담 참가국들의 공동 성명에 기초해 정치.외교적 방법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확신한다”고 거듭 밝히고 “(6자) 협상의 목표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동북아 안보의 신뢰할 수 있는 정치.법륙적 보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무무는 이어 “중국이 의장국을 맡고 있는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파트너 국가들과 집중적인 협의를 지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가 한반도 상황이 대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상당 정도 안정화된 상황에서 갑자기 6자회담 재개와 북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등에 대해 장문의 논평을 발표한 것은 앞서 2일 나온 조선중앙통신 보도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보도에서 “러시아 측은 조선(북한)의 평화적 핵활동 권리를 인정하면서,러시아가 조선(북)의 농축우라늄 생산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서 심의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일부 보도는 러시아의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러시아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외교부 차관은 지난달 28일 서울에서 한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 UEP 문제는 6자회담의 테두리 안에서 협의할 수 있다고 보지만,이 문제를 안보리에서 논의하는데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었다.  이같은 보로다브킨 차관의 발언을 북한이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반박하고 나서면서 혼선이 빚어지자 러시아 외무부가 4일 논평을 통해 자국의 입장을 다시 한번 명확히 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 6자회담 재개 열쇠는 ‘北 UEP’

    미·중 정상회담 이후 6자 관련국들이 직간접적으로 의견교환을 마친 결과 6자회담의 재개조건과 북한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해 각국의 입장차가 감지된다. 북한이 태도 변화가 관건인 가운데 2월 설 이후 북·중 상호 고위급 인사 방문시 긴밀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8일 방한한 러시아 6자회담 수석대표인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외교부 차관은 UEP의 안보리 논의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6자회담의 테두리에서 협의할 수 있다.”고 말해 6자회담 재개 이전에 UEP를 반드시 안보리로 가져가야 한다는 우리의 입장과 차이를 보였다. 러시아는 지난해 11월 UEP 안보리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될 당시 ‘안보리 위반’이라고는 했지만 실제 상정이 이뤄지진 않아 행동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런 러시아의 입장은 중국과 비슷하다. 중국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UEP에 우려를 표시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충분히 성의를 보였다고 생각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러시아가 안보리 위반에 대한 입장은 분명하지만 안보리에 회부됐을 때 찬성표를 던지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면서 “러시아가 중국과 협의하거나 찬성표를 던진다고 해서 실익을 볼 것이 없다.”라면서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6자 관련국 중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중·러 가운데 중·러가 UEP 상정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UEP가 북핵 문제 진전의 최대 난관으로 다가왔다. 우리 정부는 UEP를 안보리에서 매듭짓지 않으면 6자회담에서 발목을 잡히게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월 설 직후 북·중간 연례고위급 상호 방문이 이뤄지면 6자회담 등에 대한 긴밀한 조율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은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북측과 비핵화 조치의 수위와 시기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선행적인 비핵화 조치가 이뤄지면 6자회담 재개로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다. 또 최근 북한이 미국을 비롯한 여러나라에 식량 원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중국의 대북 경제지원문제도 논의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韓美공조 찰떡같다”

    “韓美공조 찰떡같다”

    “한국과 미국의 관계는 찰떡(sticky rice cake)같다.” 26일 방한한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을 만난 후 도어스텝(약식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외교부 핵심 당국자는 “회담 도중 김 장관이 한·미 간의 긴밀한 공조를 설명하면서 ‘한국에서는 그런 것을 찰떡궁합이라고 한다’고 말한 것을 기억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찬에는 밀가루와 찹쌀로 만든 깨찰빵이 메뉴로 올라왔다고 한다. ●스타인버그, 美·中회담 내용 전달 스타인버그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북한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남북대화, 6자회담 관련 내용을 한국 측에 전달하고 “우리의 관점이 매우 비슷하고 효과적으로 함께 일해 왔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미 양측은 북한과의 대화에 있어 무엇보다 북한이 추가 도발을 중단하고 구체적인 행동으로 대화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입장을 같이했다. 외교부 핵심 당국자는 “남북대화를 시작으로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확인하고 북한의 태도 변화를 유도해 나간다는 양국의 공통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외교부 당국자는 “천안함·연평도 사건에 대한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가 반드시 6자회담 재개의 직접적 전제 조건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천안함·연평도로 시작된 남북대화가 6자회담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6자회담으로 가기 위한 녹녹지 않은 허들(난관)이 많이 있다. 모든 조건을 다 6자 관련국에 요구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정부가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에서 천안함·연평도 논의가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분위기가 조성되면 6자회담 재개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당국자는 또 “6자회담 재개와 직접 관련 있는 조건은 비핵화의 진정성을 행동으로 보이는 것”이라면서 “남북대화가 진정성 있는 조치를 보여줄 수 있는 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양측은 또 북한의 UEP 활동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9.19 합의의 명백한 위반 사항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양측은 지난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UEP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점에 대해 의미가 있다고 보고 중국 측에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UEP, 안보리 외 다른 방안도 검토 그러나 중국이 유엔안보리 상정을 부담스러워할 경우 유엔 이외의 다자기구를 통해 북한을 압박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핵심 당국자는 이와 관련, “국제사회가 (9.19 합의 위반이라는) 입장을 추진하도록 여러 가지 전술을 고려하고 있다. 방안은 반드시 안보리 한 군데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스타인버그도 “우리가 만들어 내는 메시지가 강력할수록 북한을 설득하는 작업이 성공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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