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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안보리 통한 대북 제재로 가닥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한국과 미국은 우선적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한 제재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방미 중인 임성남 한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는 5일(현지시간) “북한이 끝내 미사일을 쏜다면 안보리 차원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워싱턴에서 국무부와 백악관 당국자들과 이틀째 협의를 마친 뒤 한국 특파원들에게 “외교적 노력과 대북 제재는 모순되는 게 아니라 동전의 양면”이라면서 “미사일 발사 저지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최대한으로 해야 나중에 제재할 명분도 충분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 소식통은 “미국 정부는 2005년 북한에 가했던 방코델타아시아(BDA)식의 제재가 7년이 지난 지금도 효력을 발휘할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라면서 “그때에 비해 중국의 경제적 위상이 커진 점 등이 7년 전과 달라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BDA식 제재를 가해 북한 자금이 은닉돼 있는 중국 은행이 제재를 받을 경우 그것은 중국 경제를 흔들고 연쇄적으로 미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를 말한다. 이에 따라 북한이 미사일을 쏘더라도 BDA식의 양자 제재는 일단 검토 대상에서 후순위로 밀린 듯한 분위기다. 실제 임 대표는 이번 방미 기간 중 금융제재를 다루는 로버트 아인혼 국무부 군축·비확산 특별보좌관을 만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미국을 방문 중인 것으로 확인돼 주목된다. 6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 부장은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초청을 받아 공산당 대표단을 이끌고 지난 5일부터 미국을 방문 중이다. 왕 부장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생전에 총애했던 인물로 북·중 최고위층 간 메신저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왕 부장의 방미는 정당 교류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기는 하나 현 국제 정세에 비춰 볼 때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5일 베이징 소식통의 말을 인용,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1주기를 맞는 17일 오전 7시부터 오전 8시 30분 사이에 미사일 발사를 예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17일 오전 8시 30분을 김정일의 사망 시각으로 발표한 바 있다. 교도통신은 일본 방위성이 북한의 로켓이나 잔해가 육지에 떨어질 경우 요격하기 위해 도쿄 시내 방위성 등 수도권과 오키나와 주변 등 7곳에 요격 미사일인 패트리엇(PAC3)을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中, 北 발사 저지 지속적 ‘압력’

    중국이 오는 10~22일로 예정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북한에 직접적인 압력을 가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6일 “미국과 러시아, 중국이 발사 저지를 위해 압력을 넣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이 열심히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은 지난 달 29일 리젠궈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 부위원장이 북한에 갔을 때도 미사일을 발사하면 안 된다고 얘기했고 북한이 미국, 일본에 미사일 발사 계획을 알려주기 몇 시간 전에 중국에 발사계획을 알렸을 때도 이 같은 입장을 분명히 설명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실제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 금융·해운 분야 등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을 통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더욱 강화되고 폭도 확대될 전망이다. 북한은 이미 유엔,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국제사회로부터 남천강무역회사, 단천상업은행 등 38개의 단체(회사)와 리제선 원자력 총국장, 김동운 전 당 39호 실장 등 25명의 개인이 제재를 받고 있다. 제재 대상인 단체의 경우 계좌거래 등이 금지되고 개인은 주로 해외여행금지 조치를 받고 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도 이날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 이뤄질 대북 제재 방안에 대해 미국뿐 아니라 중국과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중국과도 제재 방안을 논의했느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협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유엔 안보리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제재 방안에 대해 “현재까지는 북한이 미사일을 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그런 노력에도 발사를 한다면 북한이 실질적으로 압박을 느낄 수 있는 제재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이날 국회 보고자료에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면 국제사회에서 고립이 불가피하다.”면서 “엄중한 안보 상황을 고려해 남북교류 등은 신중하게 조정하면서 개성공단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교류를 신중하게 조정하겠다는 언급은 북한이 실제로 미사일을 발사하면 비정치 분야의 방북 등을 일시적으로 제한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北미사일’ 긴박한 한반도] 美, 北 돈줄 옥죄는 ‘BDA 카드’ 만지작

    4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 임성남 6자회담 한국 측 수석대표가 로버트 아인혼 미 국무부 비확산 및 군축담당 특별보좌관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임 대표의 방미 일정엔 아인혼과의 회동이 없었으나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아 일정을 추가했다. 아인혼과의 회동이 관심을 끄는 것은 그가 ‘불량국가’들에 대해 저승사자로 불릴 만큼 탁월한 ‘금융제재의 달인’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란 중앙은행과 거래하는 모든 경제주체에 대해 미 금융기관과의 거래를 막는 국방수권법을 토대로 이란에 대한 ‘돈줄 죄기’에 앞장서고 있는 인물이다. 아인혼은 현재 북한 제재 담당조정관도 겸하고 있으며, 그가 이끄는 팀에는 과거 ‘방코델타아시아(BDA) 제재’를 맡았던 대니얼 글레이저 재무부 테러금융·금융범죄 담당 부차관보가 포진해 있다. BDA 제재는 2005년 마카오에 있는 은행인 BDA의 북한 계좌에 있던 2500만달러(약 270억원)를 동결시킨 것을 말한다. 이로 인해 북한은 “피가 마르는 고통을 느꼈다.”고 토로했을 만큼 강력한 제재였다. 유엔 안보리 제재는 결의안 1874호 등을 통해 더 이상 부과할 게 없을 만큼 이미 강력하게 가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에 대해 실질적 제재수단으로 남아 있는 것은 BDA식 제재밖에 없는 게 사실이다. 앞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존의 대북 제재 대상과 범위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차원이 다른 제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각국이 갖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언급과 임성남-아인혼 회동을 묶어보면 BDA 제재를 추론할 수도 있다. 그러나 BDA 제재는 미국에도 부담이 크다. ‘전쟁을 빼고는 가장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북·미관계 회복을 사실상 포기해야 할 각오를 해야 한다. 과거 조지 W 부시 정부가 BDA 제재를 해제했을 때 신용등급에 민감한 각국 은행들이 BDA의 북한 돈을 수신하길 거부해 북한에 돈을 돌려주는 데 애를 먹은 적이 있을 만큼 한번 걸면 좀처럼 풀기 어려운 강력한 제재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北미사일’ 긴박한 한반도] 中 “北 신중하게 행동하라”… 사실상 발사 중단 요구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 중국이 북한에 “신중하게 행동하라.”고 촉구했다. 중국이 사실상 발사 중단을 요구한 것이어서 북한의 대응이 주목된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조선(북한)은 주권국가로서 우주공간에 대한 평화적 이용 권리가 있지만 한반도 정세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관련 결의 등 제한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은 이미 북한과 여러 차례 의견을 교환했다.”며 중국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북한의 자제를 촉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중국은 “북한도 우주 공간을 평화롭게 이용할 권리가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유엔 안보리 결의안의 한계 내에서 행사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훙 대변인은 대북 제재에 대한 중국의 입장과 관련해서는 “현 상황의 조치들은 모두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사태가 악화되는 것을 피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며 우회적으로 반대했다. 중국의 이런 태도는 지난 3일 나온 러시아의 대북 강경 메시지와 궤를 같이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 외무부는 북한의 발사 계획에 유감을 표시하면서 재검토를 촉구했다. 북한이 평화적 우주개발 권리를 갖고 있지만 유엔 회원국인 북한은 안보리 결정을 이행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는 북한이 발사를 강행할 경우 중국과 러시아가 난감한 처지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북한을 강하게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지난 4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을 당시 유엔 안보리가 발표한 성명에는 북한이 또다시 로켓을 발사할 경우 안보리가 행동에 나서도록 하는 ‘트리거 조항’이 포함돼 있다.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하면 이미 발효 중인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 및 1874호에 의거해 곧바로 대북 제재가 이뤄지는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은 마지막까지 대북 설득전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훙 대변인은 이날 북한을 향해 미사일 발사 자제를 촉구하면서도 “관련국들이 장기적인 시야로 (사건을) 냉정히 처리해 사태가 추가로 악화될 수 있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관련국들과 소통하고 협력을 유지하면서 사태를 타당하게 처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북한을 설득하기 위해 늦어도 주말까지 중량급 인물이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의 특사 자격으로 평양을 찾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北, 발사대에 1단 로켓 장착

    北, 발사대에 1단 로켓 장착

    북한이 오는 10~22일 발사할 예정인 장거리 미사일의 1단 로켓(추진체)은 전북 부안 격포항 서쪽 약 140㎞ 지점의 공해상에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3일 북한이 관련국에 통보한 항공고시보를 정부가 분석한 결과, 이같이 예상됐다. 2단 로켓은 필리핀 동쪽 약 136㎞ 지점에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떨어지는 미사일 덮개(페어링)의 낙하 예상지점은 지난 4월 발사 때와 달리 제주도 서쪽 약 88㎞ 해상이다. 북한은 또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위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의 발사대에 1단 로켓을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발사대에 1단 로켓을 장착했다.”면서 “이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 수순에 돌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인 은하3호는 1~3단 로켓으로 구성돼 있으며 크레인을 이용해 2~3단 로켓까지 전부 장착하는 데는 3일 정도가 걸린다. 전력케이블 등을 연결하고 연료 주입이 끝난 상태에서 최종 점검이 이뤄질 때까지는 일주일 정도가 걸린다. 이에 따라 북한이 예고한 발사기간 첫날인 오는 10일 이전에 기술적인 측면에서 발사 준비는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성남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4일 미국을 방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과 만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 대책과 제재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한·미·일·유럽연합(EU)이 제재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금융제재 등과 관련해서 연구를 많이 해놓은 게 있으며, 북한이 지난번(4월 발사 때)에 제대로 못 알아들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말뜻을 알아들을 수 있는 수준으로 (제재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이 실제로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면 이번에는 금융제재 등 새로운 내용이 안보리 결의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이 추운 겨울에 미사일을 쏘는 건 역시 국내적 요인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핵무기 운반 수단을 갖고 있다는 걸 보여 주면 미국이든 중국이든 자신들에 대한 대접이 달라질 거란 판단을 북한이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지난 1일 로켓 발사 계획을 공식 발표하기 직전 뉴욕채널을 통해 미국 측에 통보한 것으로 안다.”면서 “북한의 통보는 구체적 내용이 아니라 발사 계획을 간단히 설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北·中 관계 시험대… 악영향 초래할 듯”

    중국의 북한 문제 전문가들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북·중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앙당교 장롄구이(張璉?) 교수는 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위성(미사일) 발사 계획 발표는 핵개발 계획과 연계된 것으로 동북아 정세를 복잡하게 한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이번 결정은 북·중 관계를 시험대에 올려 놓는 것은 물론 양국 관계에도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향후 전개될 상황과 관련, “주변국들의 반응으로 볼 때 발사를 강행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지난 4월 발사 직후의 비난 성명보다 한 단계 높은 제재 결의안이 발동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정부가 안보리 제재안에 참여할지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국제관계연구소 위샤오화(虞少華) 연구원은 “북한의 발표 직전 중국이 대표단을 파견했던 만큼 북한은 발사 계획을 중국 측에 미리 알리고 논의했을 것으로 본다.”면서 “그럼에도 북측이 발사 계획을 발표한 것은 중국이 설득에 실패했다는 뜻으로, 중국도 더 이상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없는 상태에 놓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미국·일본 등 관련 국들이 북한의 발사를 응징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에서 제재안을 결의하려 하겠지만, 중국은 동북아 정세에 긴장을 초래한다는 점을 들어 대북 제재 결의안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중국도 북한으로부터 발사 계획을 사전에 통보받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우리는 이미 북한이 발사 계획을 선포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힌 바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北 10~22일 미사일 발사] 日, 국장급 회담 연기… ‘패트리엇’ 배치·中 “北태도 우려… 관련국도 냉정유지를”

    일본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을 발표하자 오는 5~6일에 열 예정이던 북한과의 국장급 회담을 연기하고 미사일이 일본에 떨어질 경우를 대비해 자위대에 발령한 ‘파괴조치 준비 명령’에 따라 패트리엇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즉각적인 대책에 나섰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지난 1일 밤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 모리모토 사토시 방위상 등과 협의해 이 같은 대응책을 마련했다. 모리모토 방위상은 즉각 자위대 간부들을 소집해 미사일 요격 태세를 지시했으며 일본 정부는 이번 주 안에 안전보장회의를 열어 이보다 한 단계 강화된 ‘파괴조치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일본은 지난 4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이 알려졌을 때도 요격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노다 총리는 “실제로 발사가 이뤄진다면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며 “국제사회는 이 같은 도발에 단호히 대처해야 하고 미사일을 발사하지 못하도록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관련국들의 과잉 대응 자제를 촉구했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우리는 북한이 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발표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우리는 관련국들의 반응도 모두 유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친 대변인은 자체 홈페이지에 ‘북의 위성 발사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이같이 밝힌 뒤 “북한도 우주 공간을 평화롭게 이용할 권리가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유엔 안보리 결의안의 한계 내에서 행사돼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도 “중국은 관련국 모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유리한 일들을 하기 바라며 사태가 더 커지는 일을 막기 위해 냉정을 유지하기 바란다.”며 주변국들의 냉정을 촉구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北 10~22일 미사일 발사] 美 “심각한 도발… 즉각 중단하라”

    미국 정부는 1일(현지시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심각한 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북한의 ‘위성’ 발사는 역내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고강도 도발 행위가 될 것”이라면서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떤 발사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1718호와 1874호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4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 채택된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을 언급한 뒤 “추가적인 발사가 있을 경우 이에 따른 행동을 취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면서 “미국은 6자회담 참가국 및 다른 핵심 동맹들과 다음 조치에 대해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족한 자원을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투입하는 것은 북한의 고립과 빈곤을 심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 북·미관계는 상당기간 경색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 직후인 2009년 4월 강행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지난 4년간 북·미관계가 악화일로를 걸었듯이 오바마 행정부 2기의 북·미관계 개선도 물 건너 갈 것이라는 성급한 관측마저 나온다. 특히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성공해 미국 본토가 직접적 사정권에 드는 것으로 판명될 경우 미국의 반응은 매우 강경하게 치달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면 유엔 안보리가 자동 소집된다. 북한이 지난 4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을 당시 채택된 안보리 의장 성명에 ‘방아쇠(trigger) 조항’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 조항은 북한이 로켓이나 미사일을 추가로 발사하거나 핵실험에 나설 경우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안보리가 자동으로 취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안보리는 이미 ‘더 이상 가할 제재가 없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강력한 결의안 1874호를 통해 북한을 제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구두 비판 외에 실질적 제재를 추가할 게 마땅치 않다는 한계가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지난 8월 백악관 당국자의 극비 방북 사실에 비춰 북·미 사이에 뭔가 ‘대화의 통로’가 남아 있고, 따라서 미사일 발사가 되레 북·미 대화를 앞당기는 역설적 단초가 될 수 있다는 낙관 섞인 관측도 나온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北 10~22일 미사일 발사] 정부 “대북제재 범위 과거와 다를 것”

    정부 고위 당국자는 2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각국별로 북한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며 “제재 범위와 내용이 과거와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는 대북한 제재 범위와 내용의 차원을 본질적으로 다르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여러 나라가 갖고 있다.”며 강도 높은 대북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 4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은하 3호’ 발사 때도 안보리의 ‘대북 제재 리스트’가 있었다.”면서 “안보리가 대북 제재 범위를 확대하고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이 중심이 돼 추가 제재를 했지만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주 중반부터 미국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향후 조치방향, 내용에 대해 협의했다.”면서 “지난달 28일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소집하기도 했다.”고 공개했다. 한반도 주변국과의 공조도 긴밀히 진행 중이다. 이 관계자는 “중국도 북한 측에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도록 설득하고 있으며 자신들의 안보에 큰 위협이 되기 때문에 미사일 발사를 찬성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도 이날 발사 철회 수단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6자회담 참가국들과의 공조”라면서 “우선 내일 중 안호영 외교통상부 1차관과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나눠서 미·중·일·러 주한 대사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여야, 北 미사일 앞에서 싸울 생각 말아야

    우려했던 북한의 로켓 발사가 기정사실화되는 듯하다. 북한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가 그제 대변인 담화를 통해 오는 10~22일에 지구관측 위성 ‘광명성3호’ 2호기를 실은 은하3호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북측은 이 담화를 통해 이 위성이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유훈을 실현하는 것이자, 평화적 우주이용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릴 중요한 계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유엔 안보리의 추가 제재를 피하기 위한 대외적 구실일 뿐 실상은 지난 4월 발사된 로켓과 마찬가지로 대륙간 핵탄두 탄도미사일 개발 실험이라는 게 한·미 양국 정부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공통된 판단이다. 북한이 이번 로켓 발사에 쏟아붓는 돈은 총 8억 50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평북 철산군 동창리의 발사장 건설에 4억 달러, 로켓 개발에 3억 달러, 위성 개발에 1억 5000만 달러 등이다. 중국산 옥수수를 250만t 살 수 있고, 북한 주민 1900만명의 1년치 식량을 해결할 수 있는 돈이다. 전체 주민의 3분의1인 600만명이 기아 선상에서 허덕이고, 어린이 10명 가운데 9명이 영양실조 상태인 나라로서 꿈조차 꿀 수도 없을 불꽃놀음에 어마어마한 돈을 퍼붓겠다고 하니 대체 그들이 내세우는 김정일 유훈은 무엇이며, 김정은 체제는 시작부터 어디로 가겠다는 것인지 개탄스러울 뿐이다. 북한의 로켓 발사 목적은 자명하다. 두 손에 핵과 미사일을 거머쥐고 버락 오바마 2기 행정부가 들어선 미국을 압박해 향후 협상에서 최대한의 양보를 끌어 내겠다는 것, 그리고 대선을 앞둔 남한 사회에 이념적 갈등을 최대한 부추기고 자신들이 유리한 쪽으로 대선 결과를 이끌어 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로켓 발사로 얻는 것은 채찍일 뿐임을 북한 당국은 직시해야 한다. 로켓 발사가 성공해 북한 미사일의 사정권에 미국이 포함되는 순간 미국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는 고강도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다. 해상 봉쇄와 같은 제재로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로 치달을 가능성도 있다.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대선 정국이다. 북의 의도에 말려 남남갈등이 빚어진다면 이는 국가적 불행이다. 여야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단호하고 초당적인 대응을 통해 북풍(北風)에 표심이 흔들리고 왜곡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 “北 장거리미사일 내주말 준비 완료”

    북한이 다음 주말까지 장거리 미사일(로켓) 발사 준비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 한미연구소가 29일(현지시간) 분석했다. 한미연구소는 북한의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미사일 발사기지를 지난 26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검토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미연구소가 자체 운영하는 북한동향 분석 웹사이트 ‘38 노스’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발사가 임박했다는 가장 큰 징후는 트레일러 차량 2대가 조립동 옆에 주차된 모습이다. 이 트레일러들은 총 3단으로 구성된 장거리 로켓의 1, 2단 추진체 운반차량으로 추정된다. 조립동에서 발사대까지는 약 800m 떨어져 있다. 기지 안의 연료 저장소로 보이는 건물 옆에 연료와 산화제를 담았던 용기로 추정되는 물체가 나타난 점도 발사 임박 징후로 꼽혔다. 발사 과정을 관리하기 위한 장소로 여겨지는 건물 근처에서 통신장비를 설치하는 듯한 모습이나 발사 관람 건물 주변의 정리정돈 모습 등도 북한이 곧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것이라는 조짐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 4월 ‘은하 3호’ 로켓을 쏘아 올릴 때와 달리 항공 또는 해사 분야 국제기구에 로켓 발사 계획을 통보하지 않은 상태다. 보고서는 이 점을 들어 북한이 아직 본격적인 로켓 발사 시점에는 도달하지 않았을 수 있다는 견해를 덧붙였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징후가 포착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의 호세 필리페 모라에스 카브랄(유엔 주재 포르투갈 대사) 의장은 정례 대북제재 상황 보고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미사일 발사 강행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모든 이사국이 동의하고 있으며, 그것(시험 발사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 만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팔레스타인 마침내 유엔 ‘옵서버 국가’ 자격 획득

    팔레스타인 마침내 유엔 ‘옵서버 국가’ 자격 획득

    하나의 국가로 인정받기 위한 팔레스타인의 ‘65년 외로운 투쟁’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유엔 총회는 2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의 지위를 표결권 없는 ‘비회원 옵서버 단체’에서 ‘비회원 옵서버 국가’로 격상하는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193개 회원국 가운데 찬성 138표, 반대 9표의 압도적인 표 차로 통과시켰다. 외신들은 “이스라엘과의 ‘두 국가 평화 해법’을 살릴 마지막 기회다. 유엔이 팔레스타인에 출생증명서를 발급해 달라.”는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22분간의 간곡한 연설이 국제사회를 움직였다고 보도했다. 미국, 이스라엘의 맹렬한 반대와 한국, 영국, 독일 등 41개국의 기권도 독립국을 향한 팔레스타인의 비상을 가로막진 못했다. 가결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팔레스타인 서안·가자지구에서는 수천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신은 위대하다.”고 외치며 감격의 환호성을 쏟아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이번 표결로 지난 14~21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가자교전으로 입지가 약화됐던 아바스의 정치적 기반도 강화될 전망이다. 아바스의 라이벌이자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도 “팔레스타인의 해방을 위한 새로운 승리”라며 환영했다. 당장은 축제 분위기지만 팔레스타인은 미국과 이스라엘발 후폭풍에 직면하게 됐다. 표결 직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과 맺었던 기존 협정을 위반했다.”며 “이에 상응하는 행동을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실제 몇 시간 뒤 이스라엘의 한 관리는 “동예루살렘과 서안지구에 주택 3000채를 새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해 팔레스타인이 유엔 독립국 지위 신청을 강행하자 이 지역에 주택 1100채를 건설하겠다고 압박한 바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비생산적 표결”,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 대사는 “양측 간 직접 평화협상 재개에 장애물이 될 것”이라며 합동 공세를 폈다. 수사적 압박보다 더 큰 위협은 미국의 대규모 원조 중단이다. 팔레스타인 경제는 연간 예산의 35%(2011년 기준)를 해외 원조에 의존할 정도로 피폐하다. 이번 표결로 팔레스타인은 유엔 기구들과 함께 미국으로부터 수십억 달러의 지원 자금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고 AFP는 전했다. 미국 정부는 아바스 수반에게 2억 달러(약 2166억원) 규모의 원조를 중단하겠다고 경고해 왔다. 일부 미 상원의원들은 국방수권법에 팔레스타인에 대한 원조 액수를 50% 삭감하라는 내용을 넣으라고 제안한 상태다. 지난해 팔레스타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정회원국 신청을 했을 때 미 의회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1억 9200만 달러 규모의 지원을 중단했다. 지난해 10월에도 팔레스타인이 유엔 산하기관인 유네스코 정회원국 지위를 얻자 미국은 유네스코 전체 예산의 22%를 차지하는 자국의 재정 지원을 끊은 바 있다. 대외 무역은 이스라엘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중앙통계청(PCBS)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수출의 89%, 수입의 81%가 이스라엘과의 거래다. 하지만 팔레스타인의 꿈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팔레스타인 당국자들은 지난해 9월 미국의 거부로 좌절됐던 유엔 정회원국 신청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정회원국 격상은 안보리를 거쳐야 하는 만큼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반대가 있는 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사설] 북 미사일 발사로 대화의 싹 자르지 말라

    북한이 조만간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미사일 부품으로 추정되는 화물이 평양 무기공장을 떠나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기지 조립동으로 운반된 사실이 위성을 통해 포착됐고, 한·미 정보당국은 이 화물이 지난 4월 북한이 발사한 은하3호 로켓과 일치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음 달 19일 대선을 전후로 쏘아 올릴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북한도 지난 15일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계속 실용위성을 쏘아 올릴 것”이라고 말해 발사 의지를 분명히 했다. 북한은 1998년과 2009년, 그리고 지난 4월 등 세 차례 미사일 실험을 할 때마다 우주 개발 주권을 들먹이며 실용 목적의 위성 발사임을 주장해 왔다. 그러나 4월 은하3호 로켓에 실린 광명성3호 위성이라는 것이 무게가 고작 100㎏에 불과해 위성으로 볼 여지가 없는 수준이었다. 사실상 위성 발사를 가장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실험이었고, 국제사회도 이런 인식에 따라 추가적인 유엔 안보리 제재를 가했던 것이다. 과거에도 북한은 우리나 미국에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핵 실험, 미사일 실험을 자행했다. 대화의 주도권을 잡아 나가겠다는 책략이었으나, 그들이 얻은 것은 국제사회의 제재와 경제적 고통, 주민들의 굶주림뿐이었다. 한반도 주변국 모두가 새로운 지도체제를 구축해 동북아 안보 지형을 새로 짜는 현 시점은 북한이 국제적 고립에서 탈출할 절호의 기회다. 우리만 해도 당선이 유력한,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모두 남북 간 대화와 다각도의 경제협력에 적극 나설 뜻을 밝힌 바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재선 직후인 지난 19일 미얀마를 방문해 “나는 북한이 평화의 길을 선택하면 미국으로부터 도움의 손길을 받을 것이라는 말을 해왔다.”고 언급, 북한이 전향적 자세를 보이면 대화를 재개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이런 때에 북한이 또다시 구태의연한 도발을 자행한다면 이는 북한 스스로 재앙을 자초하는 일이고, 경제 회생의 기회를 걷어차는 일이다. 김정은 3대 세습체제는 무력 도발로 몸값부터 올려놓고 보자는 선대의 그릇된 대외정책을 답습하며 기회를 위기로 만드는 어리석은 짓을 저지르지 말아야 한다.
  • 日, 미얀마行 北미사일 자재 압수

    일본이 미얀마로 향하는 선박 안에서 미사일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북한제 알루미늄 합금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져 북한과 미얀마의 군사협력 지속 여부가 주목된다. 미얀마의 테인 세인 대통령은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만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를 준수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25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당국은 지난 8월 말 도쿄항에서 타이완 해운 회사가 운영하는 싱가포르 선적의 화물선 ‘완하이313’(2만 7800t)호에서 ‘DPRK’(북한)라고 새겨진 알루미늄 합금을 압수했다. 압수품은 알루미늄 합금 막대기 15개와 길이 5㎝, 지름 9㎝의 금속관 50개 등이다. 일부는 핵무기 제조용 원심분리기나 미사일을 만드는 데 쓰이는 고강도 알루미늄이었다. 이를 거래하는 것은 북한제 대량파괴 무기와 관련 물자 수출을 전면 금지한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 한·미·일 당국은 미얀마가 미사일을 만들기 위해 알루미늄 합금을 수입하려고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미얀마, 北과 단절 모드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이 지난 19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1874호를 준수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미얀마의 군사관계가 완전히 단절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20일 오바마 대통령의 미얀마 방문 성과를 설명하면서 “핵 확산 금지와 관련해 미얀마 정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을 받는 동시에 유엔 안보리 결의안 1874호를 준수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는 그들(미얀마 정부)이 북한과의 군사관계를 끝내겠다는 확실한 약속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 결의안 1874호는 대북 무기금수, 금융제재, 화물검색 조치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 이를 준수한다는 것은 사실상 모든 군사관계를 끊는다는 의미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그 연장선상에서 “북한과의 재래식 무기 거래를 위한 금융 계좌와 사무실도 모두 폐쇄하라.”고 테인 세인 대통령에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로즈 부보좌관은 지난 18일 “오바마 대통령이 테인 세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과의 군사 관계를 단절해야 할 필요성을 얘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결과적으로 미얀마 측이 미국 정부의 요구에 지체 없이 적극적으로 화답한 모양새가 됐다. 로즈 부보좌관은 “미얀마 정부가 이런(북한과의 관계를 끝내는) 방향으로 적극적 조처를 하고 있다고 본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미얀마는 군사정권 시절부터 북한과 군사 및 핵 분야에서 협력해 왔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유엔은 2010년 보고서에서 북한이 금지된 핵과 탄도 장비를 미얀마, 이란, 시리아 등에 공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미얀마는 핵무기를 얻을 경제적 능력이 안 되고, 북한으로부터 핵무기 기술을 비밀리에 취득하려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해 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노다, 한-일 정상회담 추진”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오는 18∼20일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맞춰 양자 회담을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양국 간 정식 회담이 열리면 지난 5월 중국 베이징 회담 이후 7개월 만이다. 일본은 이 대통령의 지난 8월 독도 방문 이후 한·일 통화스와프 규모 확대 조치 중단을 거론하고 국제사법재판소(ICJ) 단독 제소를 추진했다. 하지만 중국과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을 둘러싸고 대립하게 되자 일본 내에서 “한국과 대립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국제사법재판소 단독 제소를 미루고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출 시 한국을 지지하는 등 관계 개선 신호를 보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일본 쪽에서 먼저 만나자고 하면 시간이 되는지 한번 봐야 하겠지만 아직 일본 쪽에서 연락받은 것은 없다.”면서 “우리 쪽에서 먼저 한·일 정상회담을 제안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서울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열린세상] 국운이 상승하고 있다/김경민 한양대 국제정치학과 교수

    [열린세상] 국운이 상승하고 있다/김경민 한양대 국제정치학과 교수

    국운이 상승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 지나간 근대 역사를 되돌아보면 일제의 식민지배에서 벗어나자마자 한국전쟁이 일어나 그야말로 폐허의 밑바닥에 내동이쳐졌던 한국이었다. 미국의 원조에 힘입어 겨우 기운을 차려 가던 한국이 드높은 교육열과 잘살아 보겠다는 각오가 있어 산업화를 이루고 세계 제9위의 무역대국이 되었다. 국운 상승의 증거가 되는 첫번째 쾌거는 한국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자리를 또 한번 따낸 것이다. 유엔회원국도 되지 못하던 처지에서 유엔사무총장을 배출하고 이제 두 번째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자리에 오른 것이다. 우리나라의 유엔안보리 진출은 15개국으로 구성된 안보리의 일원으로서 국제평화와 안보유지를 위한 유엔의 노력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되고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 북한이 무무하게 날뛰는 현실을 보다 전향적으로 견제하게 될 것이다.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실감하게 된다. 두번째는 녹색기후기금(GCF·Green Climate Fund) 사무국이 인천 송도에 들어 오기로 결정된 것이다. 우리나라로서는 중량감 있는 국제기구를 처음으로 유치하는 역사적인 쾌거를 이루었다. 한국이 세계에서도 못사는 나라로 분류될 때를 생각하면 언감생심, 꿈도 못 꿀 일이다. GCF 유치 성공으로 경제적 파급효과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한국이 개도국과 선진국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는 존재로 국제사회가 인정했다는 점이 감사하고 자랑스럽다.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로 지구온난화가 지속되고 오존층의 파괴 범위가 점점 넓어져 인류의 안전한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한국은 그동안 녹색성장 정책을 주도하며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문제에 대처하는 적극적 협력자로 활동하면서 그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인류사회의 공통적 고민인 지구온난화와 이산화탄소 배출 억제 문제로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이 될 것이다. 세번째는 한·미 미사일 지침이 개정되어 탄두 중량 500㎏, 사거리 800㎞의 미사일 개발과 보유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한국의 안보를 지켜내기 위해 아직도 제약이 있는 결정내용이지만 우선 급한 대로 이 정도라도 개정된 것은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촉매역할을 하기도 했지만 한국의 국력과 국제적 위상, 평화에 대한 굳건한 의지를 미국과 국제사회가 인정하지 않았다면 이마저도 쉬운 협상이 아니었다. 탄두의 무게가 늘어나면 사거리가 줄고, 탄두의 무게가 줄어들면 사거리를 늘릴 수 있는 이른바 ‘trade-off’ 제도가 적용되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 적어도 대전에서 북한 전역까지 도달하는 탄두 중량 1t의 미사일 개발이 가능, 북한 미사일 기지 9개가 탄두 중량 1t의 사정권 안에 들게 되었다. 미사일 기술 확산이라는 국제사회의 통제가 있는 마당에 한국이 미사일로 스스로 방어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역사적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이 다행스럽다. 무역으로 먹고살아야 하는 한국이 유럽연합(EU)과 미국, 칠레 등 세계 여러 나라와 자유무역협정을 맺어 나가는 것도 미래를 내다보는 중요한 발걸음들이다. 우스갯소리로 한국은 스스로 얼마나 잘난 존재가 되었는가를 잘 모른다는 것이 불가사의라는 말을 국제사회로부터 듣고 있다. 설령 한국이 국제사회로부터 잘난 존재라는 평가를 받는다 해도 한국의 속깊은 문화에서는 겸허해야 한다는 철학이 확고하기에 결코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국력에 걸맞게 국제사회의 중요한 행위자로서 보다 적극적으로 역할과 책임을 맡아야 하는 비전과 철학을 논의하고 실행에 옮겨야 할 때다. 2014년에 협정이 재개정되어야 하는 한·미 원자력 협정도 원자력 발전의 평화적 이용 확대를 도모해야 하고, 저농축 우라늄의 안정적 공급도 한국의 국익에 맞게 보장받아야 한다. 한반도 주변 정세는 역동의 전환점에 서 있다. 중국과 일본이 영토문제로 충돌하고 있고 새로운 안전보장 지도가 그려지고 있다. 지나간 근대역사처럼 나라의 운명이 주변국에 의해 좌지우지되지 않고, 한국이 평화의 창출자로서 지도력과 리더십을 발휘할 때가 오고 있다.
  • 日 ‘독도제소’ 외교카드로

    일본 정부는 이달 중 독도 문제에 대한 국제사법재판소(ICJ) 단독 제소 준비가 끝나더라도 당장 제소는 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국제사법재판소 단독 제소를 위한 소장 준비를 이달 중 완료한 뒤, 즉시 제소하지 않고 한국 측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는 단독 제소를 외교 카드화해 독도·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과 관련한 한국 정부의 행동 반경을 좁히려는 의도로 보인다. 외무성 간부는 “단독 제소와 관련한 소장의 준비 작업은 거의 완료했으나 제소 시기는 정치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양국 관계가 대화 국면이 전개되고 있는 흐름과도 무관치 않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지난 9월 유엔총회 연설에서 위안부 문제 등을 제기했지만 일본을 명시하지는 않았고, 일본 측도 지난달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투표에서 한국을 지지하는 등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한국 측이 외교 관계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다면 내년 2월 새 정권 출범 이후에도 단독 제소를 유보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일본의 단독 제소를 한국이 싫어하기 때문에 외교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한·일 정부 간 협의에서 한국 측이 국내 여론을 자극할 수 있다며 제소 방침을 철회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일본 측이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일자리도 물가도 결국 외교와 직결… 이제라도 비전 밝혀야”

    “일자리도 물가도 결국 외교와 직결… 이제라도 비전 밝혀야”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치·경제 지형이 격동기를 맞고 있는데도 18대 대선의 주요 후보들이 외교 분야 정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 등의 11월 초 권력 교체기 이후 연말 대선까지 시간 간격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외교안보는 우리로서는 강대국 사이에서의 생존 문제인데도 논의가 제대로 안 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또 “후보들이 외교 분야 문제를 제기해서 득 볼 게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실제로 그간 대선 후보들이 미래 외교안보 정책보다는 이념갈등을 촉발시키면서 이 문제를 대해왔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헝클어진 게 아니냐.”고 비판했다. “안보리 이사국에 재선돼 기뻐하지만 외교 안보에서 미국 쪽에 서느냐, 중국 편을 드느냐의 선택의 기로에 설 수 있다는 엄중한 현실을 유권자에게 인식시킬 책임이 후보들에게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신화 고려대 정외과 교수는 23일 “외교라는 것은 누가 대통령이 되는가에 관계없이 매일 다른 나라와 대한민국으로서 부딪쳐야 하는 문제”라면서 “국민을 상대로 한 설득과 비전 제시도 문제지만, 외교 문제에서 굵직굵직하게 결정해야 할 것은 유보 상태가 될 수밖에 없다. 다른 나라들은 한국에 대선이 있다고 해서 중요한 결정이 필요한 일에서 기다려 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복지, 정의사회, 공정한 기회라는 세 가지 키워드가 대선 후보를 잡고 있다 보니 신경을 안 쓰는 분위기이지만, 능숙하게 외교를 다루려면 일찌감치 비전을 제시해야 하고 외국에 우리가 어떻게 하겠다는 신호를 줄 수 있어야 외교정책에 공백이 생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최근 미국과 중국 간 갈등 국면 아래 남북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정책을 내놓고 후보간 비교점과 차이점 등이 밝혀져야 하는데, 이제 겨우 대북 문제에 대한 언급을 내놓은 정도”라고 꼬집었다. 김기정 연세대 정외과 교수는 “특히 미국이 아시아로 외교의 중심축을 이동하려 하고 있고, 동아시아에는 영토·민족주의·군비경쟁 문제 등으로 여러 가지 불안정하고 잠재된 갈등 요소들이 있어 차기 정권 5년은 낙관과 비관이 동시에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불안정한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어떤 예방 외교를 추진할 것인지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 대선 후보 3명 가운데 구체적인 ‘외교 정책’을 공식적으로 제시한 후보는 아직까지 없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미국 외교전문 격월간지 포린 어페어스 기고문에서 “남북한과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성공적으로 신뢰 구축 방안을 제도화할 수 있다면, 아시아에서도 정치·경제적인 협력이 군사·안보적 경쟁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는 ‘10·4 남북공동선언 5주년’에 맞춰 한반도 평화구상에 대한 로드맵을 내놓은 정도다.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의 차질 없는 추진, 서해 북방한계선(NLL) 확고 수호 및 서해에서의 긴장완화 등 5대 국방 구상을 제시한 바 있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저서 ‘안철수의 생각’에서 “균형외교와 다자외교가 중요하다.”면서 “대미·대중 외교의 적절한 균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안보리 재진출, 동북아 안정 디딤돌 되길

    우리나라가 15년 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으로 다시 선출됐다. 안보리는 국제 평화와 안전, 질서 유지에 책임을 지고 전 세계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유엔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처음 안보리 이사국을 맡았던 1996~1997년보다 경제·통상은 물론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국제적인 위상이 많이 높아진 데다 유엔 사무총장을 한국 출신인 반기문 총장이 맡고 있기 때문에 안보리에서 이전보다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안보리 진출로 얻은 가장 중요한 소득은 한반도 문제 논의에 우리가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그동안 안보리가 북한 핵 문제나 천안함 사건 등을 논의할 때 우리나라는 회의에 참석할 수 없었기 때문에 당사국으로서 충분한 입장 표명을 할 수 없는 아쉬움이 있었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안보리 이사국에 진출, 한반도의 안보 문제를 직접 다루게 된 것은 그 자체가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큰 억지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과장된 것이 아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영토와 과거사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동북아시아의 불안정성을 완화, 해소해 나가는 데도 적극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의 안보리 진출은 기회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외교적 시험대에 오른 측면도 있다. 국제사회는 아마도 우리나라가 안보리 내에서 동맹국인 미국의 입장을 전폭 지지할 것이라고 예측할 것이다. 국제사회의 그 같은 인식이 굳어진다면, 향후 우리 외교의 폭과 깊이는 곧 한계에 부딪치고 말 것이다. 따라서 필요한 시점에 우리만의 독자적인 외교적 목소리를 얼마나 낼 수 있느냐 하는 것이 큰 과제로 남게 됐다. 또 안보 문제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와 환경 파괴, 테러, 보건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우리나라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느냐 하는 것도 과제다. 이와 함께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유엔 분담금과 평화유지군(PKO) 파병 등 유엔을 위한 우리나라의 기여를 늘려야 한다는 요구 등에 대해서도 명분과 여건을 두루 살펴 적절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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