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안보리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기초생활수급자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수배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기초연구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구금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726
  • 北 해운·항공·무역 다 막는다

    北 해운·항공·무역 다 막는다

    모든 수출입 화물·선박 검색 의무화 무기·항공유 거래 금지… 광물은 제한 불법 은행 거래 北외교관 추방 적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20여년 만에 가장 강력한 수준의 대북 제재 결의안 초안을 회람했다. 이르면 27일 채택될 것으로 보이는 결의안이 제대로 이행되면 북한의 해운, 항공, 무역을 사실상 봉쇄해 북한 김정은 정권의 돈줄을 차단하는 등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결의안 초안에는 북한의 모든 수출입 화물, 선박에 대한 검색을 의무화하는 내용이 처음으로 담겼다. 지금까지는 대량살상무기(WMD) 등 의심 물질로 여겨지는 화물, 선박에 대해서만 검색했다. 또 소형무기까지 금수 대상에 포함되면서 모든 재래식 무기 거래를 금지했으며 군사용으로 쓰일 수 있는 이중용도 품목도 금지했다. 석탄, 철광석, 금, 티타늄, 희토류 등 북한의 주요 수출품인 광물 거래도 처음으로 제한했으며 북한에 항공유와 로켓 연료 공급을 금지하는 내용도 처음으로 포함됐다. 이와 함께 핵무기 및 미사일 개발에 연루된 북한의 개인 17명과 단체 12곳에 제재를 부과하고 북한의 해운업체 원양해운관리회사 소속 선박 31척도 제재 명단에 올랐다. 불법 은행 거래 시 북한 외교관을 추방하는 내용도 적시됐으며 북한 은행 지점 등의 개설도 금지됐다. 서맨사 파워 주유엔 미국대사는 회의 뒤 기자들에게 “이번 결의안은 20여년 만에 가장 강력하고 포괄적인 제재안”이라며 “만약 그대로 채택된다면 북한 정권에 분명하고 단호한 메시지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준 주유엔 한국대사는 이번 제재 결의안은 “강도에서 기존 대북 제재의 2배 이상이 된다고 본다”며 “특히 대북 제재가 북한의 WMD에 대한 직접적 제재를 넘어 간접 제재로 확장된 것은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요시카와 모토히데 주유엔 일본대사는 “중국이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북한의 이웃 국가로서 책임 있는 대응을 했다”고 평가했다. 일본 정부는 결의안에 자국의 요구가 반영됐다는 데 만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은 “일본의 주장이 상당한 정도로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저지를 위해 “명확한 메시지를 북한에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한 한 빨리 강한 내용의 결의가 채택되도록 공헌하고 싶다”며 외교적 노력을 계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사설] 대북 강경 제재안 비핵화 실현으로 이어져야

    미국과 중국이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안 초안에 합의했다. 유엔 안보리는 오늘 회의를 열어 결의안 초안을 논의한 뒤 이달 안에 대북 제재 결의안을 최종 채택할 방침이다. 우여곡절 끝에 미국과 중국이 합의한 대북 제재안은 중국의 북한 광물 수입 중단과 중국 은행들의 대북 금융거래 차단 등이 포함된 것으로 북한의 돈줄 차단에 초점이 맞춰졌다. 항공유 공급 중단을 비롯한 원유 공급 제한과 북한 선박의 국제항구 접근 제한 등 해운 제재, 북한 항공의 유엔 회원국 영공통과 금지 등이 망라돼 있다. 그동안 중국이 강력하게 반대했던 북한 선박의 입항 금지나 대북 금융거래 차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채택된 유엔 제재안을 포함해 역대 어느 대북 제재보다 강력하고 실효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북 제재 결의안이 발효되면 북한은 과거 어느 때보다 강경하게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 뻔한 상황이라 안보 위기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지난달 6일 북한의 핵실험 이후 한 달 보름 이상 갑론을박을 벌였던 대북 제재안이 최종 합의됨에 따라 이제 국제사회는 실효적인 실천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이에 대한 응징으로 채택한 숱한 대북 제재안들이 종국적으로 실패했던 이유를 곱씹을 필요가 있다. 북한의 수출 가운데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90%에 이르는 상황에서 중국이 직접 북한을 압박하지 않는 한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대북 제재 효과를 높이려면 한국과 미국의 단단한 공조를 지렛대로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실천해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제 질서를 좌우하는 미국과 중국이 북의 연이은 핵·미사일 도발 이후 한반도를 중심으로 펼쳤던 외교전은 우리에게 많은 과제를 남겼다. 북핵·미사일 문제의 당사자인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강대국의 국가 전략에 따라 우리의 국익이 침해될 수 있다는 교훈이다. 우리가 개성공단 가동 중단과 주한 미군 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등 초강경 대북 전략에 착수했지만 미국은 “비핵화만 되면 사드를 배치할 이유가 없다. 미국은 사드 배치에 급급하거나 초조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충격을 줬다. 입을 맞춘 듯 미국은 사드 공동실무단 약정 체결 발표 예정 20분 전에 연기를 통보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의 안보 주권 차원의 결정도 강대국들의 이해관계 속에서 외면될 수 있다는 의미인 것이다. 추궈훙 주한 중국 대사 역시 “사드 문제로 한·중 관계가 순식간에 파괴될 수 있다”며 협박에 가까운 발언을 서슴지 않는 것이 힘이 지배하는 국제 외교의 현주소다. 북핵 문제는 단시간에 해결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 우리의 외교가 유연하고 전략적이지 못하면 한반도는 냉전 시기 강대국의 대결장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다양한 역학 관계가 얽힌 한반도 정세를 풀어 가려면 자제력을 잃지 않고 상황을 주도하는 냉정한 자세가 절실하다.
  • ‘안보리 제재안’ 이후 정부도 단독 제재 방침… “해운 제재 강화로 타격”

    ‘안보리 제재안’ 이후 정부도 단독 제재 방침… “해운 제재 강화로 타격”

    ‘안보리 제재안’ 이후 정부도 단독 제재 방침… “해운 제재 강화로 타격” 안보리 제재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우리 정부도 안보리 제재안 채택 이후 결의 이행조치와 함께 독자적인 대북제재 방안을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정부가 검토 중인 단독 제재 방안으로는 ▲북한 기항 제3국 선박 입항 금지 등의 해운 제재 ▲5·24 대북제자 조치 엄격히 적용 ▲대북 물자반출 통제 강화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우리 정부는 대북 양자제재의 일환으로 해운 제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지난 2010년 3월 발생한 천안함 폭침사건 이후 취해진 5·24 조치에 따라 북한 선박은 지금도 국내에 입항할 수 없고 우리 해역을 통과할 수 없다. 정부는 이에 더해 북한에 기항했던 제3국 선박의 국내 입항까지 금지하고 제3국 국적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북한 소유인 ‘편의치적 선박’에 대해서도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도 지난 10일 인도적 목적을 포함한 모든 북한 국적 선박과 북한에 기항했던 제3국 선박의 일본 입항을 금지하는 대북 단독제재 조치를 취했다. 이같은 해운 제재로 특히 남북한과 러시아 3국 간 협력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가 결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정부는 또 북한과의 인적 교류와 대북 지원사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5·24 조치를 더욱 엄격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5·24 조치를 엄정하게 준수하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할 수 있는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北선박 단둥항 입항금지 조치

    안보리 결의안 이르면 오늘 채택… 자산동결 40개로 대폭 확대 오바마, 中 왕이 깜짝 접견 “새달 말 시진핑 방미 환영” 미국과 중국이 합의한 대북 제재안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채택을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또 북한의 4차 핵실험과 미사일 활동에 대비한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 등으로 첨예한 갈등을 빚는 미국과 중국 정상이 3월 말 회동한다. 또 중국 내 최대 대북교역 거점인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의 단둥항이 최근 북한 선박의 입항 금지조치에 들어간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유엔 안보리는 미국이 결의안 초안을 제출함에 따라 25일 오후 3시(현지시간·한국시간 26일 오전 5시) 회의를 열고 북한에 대한 제재 결의안을 논의한다고 로이터가 유엔공보실을 인용해 보도했다. 안보리 회의가 소집됨에 따라 대북 결의안은 이르면 26일 또는 29일쯤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안보리의 회의는 미·중의 합의 내용에 대해 국제 사회의 의견을 수렴하는 첫 절차로, 결의안 초안이 15개 이사국에 배포돼 회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초안에 대해 이들 이사국의 이의제기가 없으면 최종 상정안을 의미하는 ‘블루 텍스트’로서 전체회의에 회부된 뒤 공식 채택된다. 앞서 백악관은 24일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기존 결의안을 뛰어넘는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을 통한 대응을 포함해, 북한의 도발에 강하고 단합된 국제사회의 대응이 중요하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라이스 보좌관과 왕 부장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에도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라이스 보좌관과 왕이 외교부장의 회동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예고 없이 방문해 미·중 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환영한다고 밝혀, 시 주석의 참석을 확인했다. 미국과 중국이 합의한 결의안은 2013년 북한의 3차 핵실험 후 채택된 결의안 2094호보다 분량이 많고 엄격한 제재 내용과 대상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의 대량 현금 유입 차단과 금융·무역 거래 및 선박·항공 제한 등이 과거 결의안보다 훨씬 강화됐으며 사치품 제재도 대폭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행 금지와 함께 자산 동결 대상인 개인·단체 제재 대상도 기존 30여개에서 40여개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 소식통은 “북한 군수공업부·국가우주개발국·정찰총국·원자력공업성 등의 단체와 박도춘·리만건·리병철 등 관계자들이 처음으로 제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단체·개인 제재 대상이 31개에서 40여개로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단둥의 무역 관련 소식통은 한 중국인 사업가가 북한과의 교역 진행을 위해 단둥항 집단 측에 북한 선박 입항을 문의한 결과, ‘불허’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대북제재 결의안에 ‘북한 선박의 전 세계 항구 입항금지’가 포함된 데 따른 중국의 제재가 이미 시작된 듯하다고 풀이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러셀·우다웨이 릴레이 방한… 韓·美·中 ‘대북 제재’ 교집합 찾나

    러셀·우다웨이 릴레이 방한… 韓·美·中 ‘대북 제재’ 교집합 찾나

    대니얼 러셀(왼쪽)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우다웨이(오른쪽)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잇달아 방한한다. 최근 안보리 제재에 대한 미·중 ‘담판’ 이후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관한 미국의 ‘속도 조절’ 및 북·미 평화협정에 대한 관측이 무성한 가운데 한·미, 한·중 간에 어떤 논의가 오갈지 주목된다. 외교부는 25일 “러셀 차관보가 26일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해 북핵·미사일 도발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포함한 다양한 양자·다자 차원 조치에 대해 공조 방안을 협의할 것이며, 우다웨이 대표와 28일 한·중 6자 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우선 러셀 차관보는 사드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23일 미·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사드 배치에 급급해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미국이 안보리 제재 결의를 앞두고 사드 배치 논의의 속도를 조절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국방부는 이번 주 중 사드 관련 한·미 공동실무단 운영 약정 체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미측의 요청으로 차일피일 미뤄지는 상황이다.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공동실무단이 1주일 내에 첫 회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러셀 차관보는 방한 후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 직후에 우 대표가 방한하면서 한·미·중은 자연스럽게 현안에 대한 의견교환을 하게 되는 것이다. 안보리 결의 직후 만나는 만큼 한·중은 안보리 결의 이후 북핵 대응 방향을 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중국이 비핵화·평화협정 병행 추진을 주장한 데 이어 북·미 간 이에 관한 비공식 의견 교환이 있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며 러셀 차관보와 우 대표가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이와 관련, 일본의 아사히 신문은 이날 ‘미·중, 한국의 지지 쟁탈전’이라는 제목으로 “미국과 중국이 북한 문제에 대한 협력을 빌미로 한국에 자신들의 주장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대북제재에 협력하는 대신 사드에서 양보를 요구하고 있고, 미국은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명확한 지지를 요청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신문은 “한국은 양쪽 모두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어 미·중 양국의 애를 태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서울포토] 미소 띤 러셀 美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서울포토] 미소 띤 러셀 美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다니엘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26일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김홍균 외교부 차관보 등을 만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미소짓고 있다.다니엘 러셀 차관보는 윤 장관 등과 함께 북핵 미사일 도발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포함해 다양한 양자·다자 차원의 조치에 대한 한미간 공조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백악관 유엔 대북 결의안 합의…유엔 안보리 26일 논의 착수, 제재 내용은?

    백악관 유엔 대북 결의안 합의…유엔 안보리 26일 논의 착수, 제재 내용은? 백악관 유엔 대북 결의안 합의 백악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 초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는 한국 시간으로 26일 오전 5시 회의를 열어 결의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북제재 결의안은 이르면 26일, 또는 주말을 넘겨 29일 채택될 전망이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수전 라이스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회동을 갖고 양국이 안보리 채널을 통해 마련한 결의안 초안에 합의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네드 프라이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왕 부장과 라이스 보좌관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강력하고 단합된 국제사회의 대응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과거보다 강도 높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두 사람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악관 “美-中, 유엔 대북 결의안 합의”…구체적인 내용은?

    백악관 “美-中, 유엔 대북 결의안 합의”…구체적인 내용은? 백악관 유엔 대북 결의안 합의 백악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에 전격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또 3월 31~4월 1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참석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이 합의한 결의안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전례 없는 수준의 강력한 제재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북제재 논의를 주도하는 미국과 북한과 인접해 제재 실효성이 키를 쥔 중국이 합의에 이름에 따라 안보리는 결의안 채택 도출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핵화·평화협정 동시 협의” vs “北 비핵화 협의 땐 문제 해결”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가진 회담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의 한반도 배치 및 북한과의 평화협정 논의 문제에 이견을 보였다. 그러나 과거 설전에 가까운 발언보다는 한층 조율된 입장을 보였다는 것이 워싱턴 외교가의 평가다. 평화협정 논의과 관련해 왕 부장은 이날 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비핵화와 평화협정을 동시에 협의하는 것이 합리적인 접근이라고 생각한다”며 미국에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6자회담 의장국으로서 회담 재개 방안을 찾으면서, 비핵화에 초점이 맞춰진 6자회담을 평화협정과 비핵화를 함께 협의하는 ‘투 트랙’ 논의의 장으로 전환하자는 의미다. 이에 대해 케리 장관은 ‘비핵화가 먼저’라는 입장을 강조하면서도 평화협정 논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우리는 북한이 국제사회에 다시 참여할 수 있음을 알기를 바란다”며 “북한이 비핵화를 협의한다면 한반도의 풀리지 않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미국과의 평화협정을 궁극적으로 맺을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이 지난해 말 뉴욕채널을 통해 북한과의 평화협정 논의를 위한 의견교환 과정에서 “평화협정 논의에 비핵화가 부분이 돼야 한다”며 병행 가능성을 시사한 것의 연장선상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북·미가 지난 22일에도 뉴욕채널을 통해 평화협정에 대한 의견을 다시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져 양국 간 움직임이 주목된다. 북·미 관계에 대해 미·중이 모종의 조율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서도 미·중 간 복잡한 분위기가 읽힌다. 왕 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사드에 대해 한마디도 거론하지 않았다. 케리 장관은 “우리는 사드 배치 기회에 급급하거나 초조한 것이 아니다. 사드 배치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사드가 배치된 것도 아니다”며 “사드가 협의되고 있는 이유는 북한이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등 도발 행위 때문”이라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북한이) 비핵화를 이룬다면 사드를 배치할 이유가 없다”며 “향후 몇 주, 몇 달 동안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 현명해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양자 회담에서 ‘사드 배치가 중국 안보에 직접적 위협’이라는 논리로 불만을 제기하면서 안보리의 대북 제재 논의에 협조하는 대가로 사드 배치를 철회하라는 식으로 ‘조건화’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미국 측은 중국이 ‘안보리 결의’와 ‘사드’를 연계하는 것을 거절하면서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을 증강하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방어수단이라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한 외교소식통은 “미국이 사드 배치를 포기하지 않겠지만 아직 배치되지 않았다고 말한 것은 안보리 결의안 채택에 앞서 중국에 여지를 남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UN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논의...한국시간 내일 오전 5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한국시간 26일 오전 5시 (현지시간 25일 오후 3시) 회의를 열어 북한에 대한 제재 결의안을 논의한다. 로이터통신은 24일 유엔 공보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대북 제재 수위를 놓고 이견을 보여온 미국과 중국이 이날 결의안 초안에 합의함에 따라 안보리 회의가 개최되는 것이다.   전날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왕 부장은 회동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며 결의안 타결에 근접한 바 있다.  안보리의 회의는 미·중의 합의 내용에 대해 국제 사회의 의견을 수렴하는 첫 절차다.  지금까지의 안보리 결의의 전례로 볼때,초안 도출에서 공식 채택까지는 보통 3∼4일이 걸렸다. 따라서 이르면 26일 또는 주말을 넘겨 29일 결의안이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엔의 한 외교관은 이날 결의안 초안에 대해 ”내용이 길고,실질적이며,완전한 초안으로 며칠 안에 채택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초안에는 특히 북한의 대남공작을 지휘하는 정찰총국, 핵·미사일 개발을 각각 담당하는 원자력공업성과 국가우주개발국 등 개인과 기관 30여 곳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고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이 전했다.  나아가 항공유 공급 중단을 비롯한 대북 원유공급 제한, 석탄과 철광석 등 북한 광물 수입금지, 북한으로 유입되는 돈줄을 조이기 위한 ‘세컨더리 보이콧’ 등의 조치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악관 유엔 대북 결의안 합의…오바마 대통령, 왕이 中외교부장 깜짝 방문

    백악관 유엔 대북 결의안 합의…오바마 대통령, 왕이 中외교부장 깜짝 방문 백악관 유엔 대북 결의안 합의 백악관이 미국과 중국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제 결의안 초안에 합의하는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깜짝 방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 초안 합의를 발표했다. 왕이(王毅)중국 외교부장과 수전 라이스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날 백악관에서 회동했다. 특히 이날 회동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사전예고 없이 방문해 왕 부장과 미·중 관계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네드 프라이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지속적이고 건설적이며 생산적인 미·중 관계를 구축하는 데 관심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고 회동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31일부터 4월1일까지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방미해 성공적인 회담이 될 수 있기를 고대한다는 뜻을 표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악관 “미·중,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 합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에 미국과 중국이 합의했다고 백악관이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또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한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대북제재 논의를 주도하는 미국과 북한과 인접해 제재 실효성이 키를 쥔 중국이 합의에 이름에 따라 안보리는 결의안 채택 도출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미국과 중국이 합의한 결의안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전례 없는 수준의 강력한 제재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中 ‘사드 배치’ 수싸움… 韓 “사드 약정 더 늦어질 수도”

    23일(현지시간) 미·중 외교장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에 대해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힘에 따라 그간 우리 정부가 공들인 안보리 결의는 이달 중 도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미·중 ‘담판’ 과정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속도 조절’을 하는 듯한 인상을 남겨 배경이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자칫 사드를 둘러싼 미·중의 외교 수싸움에 우리 정부가 외톨이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달 13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서 ‘사드 배치론’이 언급된 이래 중국은 노골적으로 불만을 제기해 왔다. 지난 23일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는 “사드 문제가 아니었으면 안보리 결의가 벌써 나왔을 것”이라며 양국 관계 파괴를 언급했다. 이에 외교부는 24일 추 대사를 초치하는 등 사드 문제가 한·중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미묘한 입장 변화를 보이고 있다. 미국은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의회와 싱크탱크 등을 중심으로 강력하게 한반도 사드 배치를 주장했다. 이후 방위력 개선을 위한 사드 배치를 내심 바랐던 우리 군 당국이 사드 배치론에 불을 붙였고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까지 발사하자 양국은 사드 협의를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중국 왕이 외교부장의 이번 방미를 앞두고 미국은 지난 23일로 예정됐던 사드 협의 공동실무단 운영 약정 체결을 돌연 미뤘다. 전날 국방부는 “약정 체결이 1~2일가량 지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다시 “미측으로부터 들은 답변은 주한미군과 미 정부의 대화가 아직 종결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빠르면 오늘이라 했고 더 늦어질 수 있다”고 말해 의문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을 강도 높은 안보리 대북 제재에 동참시키기 위해 미국이 사드 논의에 속도 조절을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내에서도 국방부와 국무부 간 이견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외교 소식통은 “통상 국무부는 협상을 전제로 움직이지만 국방부는 안보에 강경한 자세”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말에 이어 또다시 22일에도 북·미 간 평화협정 교섭이 있었다고 알려지면서 ‘선(先)비핵화 후(後)대화’에 관한 미국 입장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해당) 내용은 조만간 미측이 분명히 설명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한·미는 어떠한 북한과의 대화도 비핵화가 우선시돼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백악관 유엔 대북 결의안 합의…美·中 “북한 핵보유국으로 용납 않겠다”

    백악관 유엔 대북 결의안 합의…美·中 “북한 핵보유국으로 용납 않겠다” 백악관 유엔 대북 결의안 합의 미국과 중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AFP통신은 24일(현지시간) 네드 프라이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이 성명을 내고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수전 라이스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강력하고 단합된 국제사회의 대응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과거보다 강도 높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의 이번 성명은 미국과 중국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초안에 합의했다는 사실이 유엔 외교관들을 통해 전파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미국은 대북제재 결의안 초안을 다른 상임 이사국인 영국, 프랑스, 러시아에 전달했고 나머지 이사국들에도 곧 배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추궈훙 中대사 초치

    정부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두고 ‘한·중 관계 파괴’를 언급해 물의를 일으킨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를 24일 초치했다. 외교부는 “김홍균 차관보가 추 대사를 초치해 더불어민주당 방문 보도 내용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초치는 문제를 일으킨 외교사절을 청사로 불러들여 항의하는 외교적 의사표시 행위를 뜻한다. 이 자리에서 추 대사는 더민주 방문 경위, 실제 언급 내용 등에 대해 성의 있게 해명한 뒤 “금번 사안의 민감성에 대해 이해를 표하며 주한대사로서 한·중 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정부는 추 대사의 전날 발언에 대해 강도 높게 반박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문제는 증대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우리의 자위권적 차원의 조치로 안보와 국익에 따라 결정할 사항”이라며 “중국 측도 이런 점을 인식하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사드 배치 문제를 제기하려면 그러한 문제가 왜 발생했는지 근원부터 살펴보는 것이 순리일 것”이라며 “한·중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선 신뢰의 바탕 위에서 양국이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날 추 대사는 더민주 김종인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한·중 관계가) 한 가지(사드) 문제 때문에 파괴될 수 있다”며 위협성 발언을 했다. 또 “사드 문제가 없었으면 안보리 결의안이 벌써 채택됐을 것”이란 말까지 해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이 일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中외교부, 사드 반대·평화체제 부각

    중국 외교부는 24일 워싱턴에서 열린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회담 내용을 소개하면서 왕이 부장의 발언을 모두 4개 주제로 나눠서 홈페이지에 상세히 게재했다. 회담을 가졌다는 사실 자체를 전하는 총론, 중·미 관계, 남중국해, 한반도 핵 문제 순서로 배열했다. 외교부는 우선 총론 부분에서 “왕이 부장이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에 원칙적인 입장을 표시했고 사드 배치에 대해서는 ‘엄중한 태도’를 표시했다”고 전하며 사드 반대 입장을 부각시켰다. 외교부는 한반도 핵 문제와 관련해 왕이 부장이 제기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전환’을 강조했다. 외교부는 “왕이 부장이 한반도 비핵화와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것을 병행하는 방안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면서 “중국은 이 방안이 합리적이고 실현 가능하다고 믿고 있으며, 각 나라의 의견이 다른 것에 대해서도 중국은 개방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고, 더 좋은 건의가 있으면 함께 토론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논의되는 안보리 북한 결의에 중요한 진전이 있을 것이고 수일 내에 일치된 견해를 얻어내길 바란다’는 왕 부장의 발언을 전하면서도 “안보리 결의 자체는 한반도 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점도 부각시켰다. 관영 신화통신은 “유엔 대북 결의안이 수일 내에 나올 것”이라는 점을 앞세워 보도했고,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적절한 시기에 관련국과 한반도 평화체제 전환을 얘기하고 싶다’는 왕 부장의 발언을 중시했다. 환구시보는 “중·미가 모두 조선(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미·중, 北 벌크캐시·석탄·해운 정조준

    미·중, 北 벌크캐시·석탄·해운 정조준

    “새달부터 북·중 석탄거래 중단” 中기관지, 무역업자 인용 보도 해외 파견 노동자 추방 가능성 북한의 핵과 미사일 활동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와 관련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2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 논의에서 중대한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왕 부장은 “가까운 시일 내에 안보리에서 결의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고, 케리 장관도 “미·중 양국은 신속한 대응이 나오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결의안 도출이 최종 단계에 이르렀음을 암시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안보리 결의안이 이르면 이번 주에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안보리 의장국이 베네수엘라에서 앙골라로 바뀌는 다음달 이전에 결의안이 채택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대북 압박 수위를 놓고 평행선을 달리던 미국과 중국이 합의한 ‘중대한 진전’의 내용에 대해 특히 관심이 집중된다. 두 장관은 이에 대해 발표하지 않았지만 안보리 결의가 북한으로 유입되는 ‘벌크 캐시’(대량 현금)를 정조준해 제재를 받는 개인·단체를 확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유엔 결의안에 북한에 대한 항공유 공급 중단이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의 항공유 공급 중단은 민간 분야 항공이 열악한 북한 주민의 생활과는 관계가 없지만 북한 공군 전력에는 큰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북 제재가 체제 붕괴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게 중국의 입장이어서 현실화될지는 불투명하다. 또 무연탄과 철광석, 석탄 등 북한산 광물자원의 대중국 수출 제한에도 손을 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미·중 외교회담 직전에 대북 석탄 무역업자의 말을 인용해 “오는 3월 1일부터 북한과의 석탄 거래가 중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석탄은 지난해 북한의 대중 수출 가운데 10억 5000만 달러로 42.3%의 비중을 차지하는 주요 품목이다. 북한을 드나드는 선박에 대한 의무적인 화물 검사 등의 해운 제재도 거론된다. 선박 검사가 의무 사항이 되면 북한 선박의 제3국 입출항이 사실상 막힌다. 대북 수출금지 품목의 수송이 의심되는 항공기에 대해 유엔 회원국 영공 통과를 금지하는 방안도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다. 외화벌이를 하는 북한의 해외 파견 노동자도 ‘인권침해’를 이유로 추방될 가능성이 높다. 최대 5만명으로 추산되는 북한 노동자의 외화벌이 달러 수입은 개성공단 수입의 2∼3배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해외 130여곳에서 운영되는 북한 음식점도 제재 대상에 들어갈 공산이 있다. 이 같은 제재안이 현실화되면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사실상 봉쇄된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북한은 지난해 말에 이어 지난 22일 ‘뉴욕채널’을 통해 접촉, 평화협정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백악관 유엔 대북 결의안 합의…언제쯤 안보리 채택?

    백악관 유엔 대북 결의안 합의…언제쯤 안보리 채택?백악관 유엔 대북 결의안 합의 왕이(王毅)중국 외교부장과 수전 라이스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회동을 갖고 대북 결의안 초안에 합의했다. 외신들은 미국과 중국의 합의 내용을 전하며 15개 안보리 이사국들이 곧 초안을 회람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사국의 의견 수렴을 거쳐 안보리에서 최종 채택되기까지는 통상 사흘가량이 걸린다.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오는 29일쯤 결의안이 안보리에서 채택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북 결의안 초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 수단인 광물 수입금지와 대북 원유공급 제한 조치가 포함되고, 대남공작을 지휘하는 정찰총국과 핵 개발을 담당하는 원자력공업성 등 30여 곳이 제재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과 러시아, 시리아 휴전 뒷받침할 안보리 결의 추진

     미국과 러시아가 5년째 내전을 이어온 시리아의 ‘완벽한’ 휴전을 보장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채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겐나디 가틸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인테르팍스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결의가 최대한 신속히 채택되는 것이 모두의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유엔 본부 관계자도 타스 통신에 미-러 양국이 시리아 휴전과 관련한 두 가지 안보리 결의안 초안을 이미 마련했다면서 조만간 두 안을 합쳐 하나의 결의안으로 만든 뒤 며칠 내로 채택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결의안은 휴전 협정이 발효하는 27일 이전에 채택돼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지 않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다른 유엔 소식통은 결의안에 대한 논의가 아직 미-러 양국 사이에서만 이뤄지고 있으며 다른 안보리 회원국들에 회람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앞서 22일 전화통화를 통해 27일 자정(시리아 현지시간)부터 시리아 내 전투행위를 중단한다는 휴전 합의에 도달했다.  시리아 정부와 반군도 원칙적으로 미-러 간의 합의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로써 지난 5년간 최소 25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시리아 내전은 전기를 맞게 됐다.  다만 반군과 복잡한 관계를 맺고 있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 격인 알누스라 전선 등 테러단체에는 휴전 합의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조건 때문에 이번 합의가 제대로 이행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론도 만만찮은 상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韓美, 사드 약정 체결 돌연 연기… 中 의식해 ‘속도 조절’

    케리·왕이 회동 뒤 체결 관측 한국과 미국 군 당국이 23일 주한 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논의할 공동실무단 약정을 체결하기로 했으나 예정 시한을 1시간가량 앞두고 돌연 연기했다. 이는 미국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미국과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을 놓고 조율하는 가운데 중국의 입장을 배려해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국방부는 당초 이날 오전 11시 약정 체결을 발표하기로 하고 발표될 때까지 보도를 유예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오전 10시쯤 돌연 약정 체결이 지연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최종 조율할 부분이 남아 있어 1~2일가량 연기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토머스 밴들 주한미8군사령관은 이날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을 만나 “미국 정부와 주한미군사령부가 진행 중인 대화가 아직 종결되지 않았다”면서 “이르면 내일 체결이 가능하고 더 늦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동실무단 약정은 실무단의 양측 책임자와 인원 구성, 회의 의제, 회의록 작성 원칙 등 실무단 운영에 관한 규범 성격의 문서다. 한·미 군 당국은 약정을 체결한 다음 실무단을 가동해 사드 배치를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한·미 군 당국은 전날인 지난 22일 약정 체결을 23일 발표하기로 의견을 모았었다. 이는 사드 배치 장소나 레이더 전자파의 유해성 등 민감한 의제를 놓고 실무진 차원의 입장 정리가 일단락됐다는 것으로 이번 연기가 실무적 문제가 아닌 정치적 판단 때문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한·미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23일(현지시간) 회동 결과를 우선 지켜본 뒤 약정을 체결하려 한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당초 사드는 실효적 대북 제재안을 이끌어 내기 위한 중국 압박 수단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미국 입장에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을 놓고 중국 측과 사실상 최종 담판을 벌이는 가운데 약정 체결 발표로 중국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고민이 반영된 것이다. 정부 소식통은 “사드 문제가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에 걸림돌로 작용해 안보리 결의가 끝난 다음 논의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있다”면서 “이번 연기는 중국과의 유연한 논의를 위해 일단 한 템포 늦춰 보자는 미국 측의 제안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