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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골 대통령 “한반도 비핵화 지지… 힘 모을 것”

    몽골 대통령 “한반도 비핵화 지지… 힘 모을 것”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북한 문제 해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회담에서 “북한의 핵에 대한 집착을 꺾을 방법은 대북 압박을 강화해서 북한의 핵 개발 의지보다 국제사회의 비핵화 의지가 더욱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길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엘베그도르지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지지가 몽골의 일관된 입장”이라면서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지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이 자리에서 현재 두 나라 항공사가 주 6회씩 운항 중인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에 복수 항공사 취항을 허용하고 운항 횟수를 늘리기로 합의했다. 또한 도시개발, 토지, 주택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을 위한 건설 및 도시개발 양해각서(MOU) 등 경제분야 MOU 3건을 체결했다. 도시개발 MOU 체결로 관련 공기업 간의 협력이 촉진되고 몽골 도시개발 사업에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수출하는 등 정부 간 협력을 통한 맞춤형 진출이 가능해지는 등 우리 기업들의 몽골 건설시장 진출 여건을 마련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동식물 검역 상호협력 MOU도 체결해 양국 검역 당국이 동식물 보호와 검역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수십억弗 추정’ 北 집권층 비자금 회수 길 막혀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 본격화 金 선호 시계·치즈 北수출 금지 스위스가 18일(현지시간) 북한 계좌의 동결을 포함한 고강도 대북제재 시행령을 발표한 것은 지난 3월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 2270호의 이행을 본격화한다는 의미다. 특히 그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등 집권층의 ‘비자금 은닉처’라는 의혹을 받아온 스위스가 본격 제재에 나선 만큼 추후 북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스위스는 과거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1718호, 1874호, 2087호, 2094호 등에 모두 동참했다. 2013년 안보리 결의 2094호 채택 직후까지 스위스가 자산을 동결한 북한 인물은 12명, 단체는 20곳에 이른다. 그럼에도 국제사회에서는 여전히 스위스가 북한 집권 핵심층의 눈치를 보며 대규모 통치자금은 동결하지 않고 있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정부 안팎에서는 스위스 등 유럽에 은닉된 김 위원장의 비자금은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5년 미국의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에 대한 제재 이후 북한이 자금을 유럽으로 분산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영국 매체인 텔레그래프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하기 전인 지난 2010년 김 위원장이 유럽에 40억 달러에 달하는 비자금을 예치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 스위스가 대북 금융제재 조치를 취하면서 김 위원장 등 북한 집권층은 비자금을 대부분 회수할 방법이 없게 됐다. 이 비자금이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이나 체제 유지, 집권층 호화생활 등에 활용됐을 것으로 짐작되는 만큼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된 것이다. 파비앙 마엔피슈 스위스 국가경제사무국 대변인은 “이번 조치의 목적은 일단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유학하며 젊은 시절을 보낸 스위스가 대북 사치품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것도 북한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그간 북한 고위층에 스위스산 고급 시계를 선물하는 ‘선물 정치’를 해 왔다. 또 그가 ‘중독’ 수준으로 좋아해 비만의 원인으로 지목된 에멘탈 치즈도 스위스산이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스위스는 북한의 자금 은닉은 물론 물자, 사치품 거래에도 중요한 거점이었는데 이번 조치로 북한은 중요한 거래 거점을 상실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인도 외교차관 “대북 압박에 적극 동참”...윤병세 예방

    외교부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17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수브라마니암 자이샨카르 인도 수석 외교차관을 만나 한·인도 양국관계와 북핵문제, 서남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18일 밝혔다. 윤 장관은 지난해 5월 모디 인도 총리의 국빈 방한시 ‘한·인도 전략적 동반자관계’가 수립된 이후 양국 기업 간 협력 등 후속조치들이 착실히 이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이샨카르 차관은 활발한 고위인사 교류, 해양·조선분야 협력 등 양국관계가 심화하고 있다면서 이런 모멘텀을 살려 나가기 위해 양국간 고위급 전략적 소통 강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이샨카르 차관은 특히 지난해 모디 총리의 방한시 박근혜 대통령과 신설하기로 합의한 양국간 외교·국방(2+2) 차관회의의 조속한 개최를 희망했고, 윤 장관은 외교채널을 통해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윤 장관은 인도 측이 북한의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신속히 대북 규탄성명을 발표하는 등 국제사회의 대북압박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국제사회가 단합해 일치된 메시지를 북한에 지속해서 발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이샨카르 차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인도는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 등 국제사회의 대북압박 노력에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동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이샨카르 차관은 앞서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과도 만나 양국간 협력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방 “IS격퇴 위해 리비아 무기 지원”

    리비아로 세력을 확장 중인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미국과 이탈리아 등 국제사회가 리비아에 무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외무장관 회담에서 미국, 유럽, 중동 등 21개국 대표단과 4개 국제기구는 리비아 통합정부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무기 금수 조치를 면제하기로 합의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을 포함한 회담 참가국들은 리비아 정부군과 대통령 경호실에 대해 군사훈련과 장비 지원을 약속하는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IS는 리비아에 새로운 위협이므로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면서 “리비아 통합정부가 유엔의 무기 금수 조치를 면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정 불안 속에 무장조직들이 활개를 치는 리비아는 현재 유엔의 무기 금수 조치 대상이다. 2011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붕괴한 이후 리비아는 트리폴리 정부와 동부 투브루크 비이슬람계 정부로 양분돼 혼란을 겪었다. 그 틈을 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영토를 잃은 IS가 세력을 확장하자 서방은 유엔 중재 아래 파예즈 사라지 총리가 이끄는 통합정부 지원을 모색해 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윤병세-中다이빙궈 오찬…“북핵·북한문제 협력강화 중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7일 방한 중인 다이빙궈(戴秉國.75) 전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부총리급)과 서울 시내 모처에서 오찬을 함께 하고 한중관계와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날 오찬에서 윤 장관과 다이 전 국무위원은 한중관계가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과거 어느 때보다 여러 방면에서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양국관계를 중시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심화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북한의 제7차 당대회 이후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유엔 안보리 제2270호 결의의 충실한 이행 등 북핵, 북한 문제와 관련해 양국간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서울에서 열린 콘퍼런스 참석차 방한 중인 다이 전 국무위원은 중국내 대표적인 북한통으로 2008년부터 외교담당 국무위원에 올라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 재임 시절 5년간 중국의 외교정책을 지휘한 인물이다. 연합뉴스
  • 英, 北 국영보험사 런던지사 사무실 압수수색

    英, 北 국영보험사 런던지사 사무실 압수수색

     영국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유럽연합(EU) 대북 제재 결의로 제재 대상에 오른 북한 국영보험사를 압수수색했다.  11일(현지시간)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영국 재무부가 최근 런던 교외에 있는 북한 국영보험사 조선민족보험총회사(홈페이지) 런던지사를 압수수색했다.  유엔 안보리와 EU 대북 제재의 충실한 이행을 거듭 강조해온 영국 정부가 국영보험사의 런던 내 영업활동 억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EU 제재에 올랐던 이 보험사의 독일 함부르크지사는 제재 조치의 영향으로 문을 닫았다.  지난달 2일 EU는 이 보험사의 평양본사와 독일 및 런던지사를 자금동결 등의 조치가 따르는 대북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이 회사가 북한 정권의 비자금을 관리하는 노동당 39호실과 관련이 있고 회사가 벌어들인 자금이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등 대량파괴무기 개발 자금으로 흘러들어 가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후 영국 재무부는 EU 결의에 따라 지난달 28일 이 보험사 평양본사와 런던지사를 제제 대상에 추가했다.  조선민족총회사는 북한 내 모든 기관과 기업, 단체가 의무적으로 가입하게 돼 있으며, 국내 가입자의 보험료가 발생하면 해외 재보험사에 신청해 외화를 받아내는 것을 사업 모델로 한다.  이 때문에 이 회사가 국제 재보험 회사를 상대로 사고액을 늘리거나 인명 피해를 조작해 보험금을 부풀려 받아낸다는 의혹이 해외 언론을 통해 흘러나오곤 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사설] 경제 실패 자인하고도 개혁·개방 거부하는 北

    북한은 어제 나흘째 진행된 노동당 제7차 대회에서 ‘핵보유국 명시’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최고 수위로 모시는’ 것을 골자로 하는 결정서를 채택했다. 김일성의 선당(先黨), 김정일의 선군(先軍)에 이어 ‘선핵’(先核) 노선에 기대 3대 세습체제를 이어 가려는 김정은의 의지가 확인된 셈이다. 그는 전날 사업보고에서 핵·경제 병진 노선을 “항구적 전략노선”으로 선언했다. 하지만 이 경우 더욱 강도 높은 국제 제재를 감수해야 한다. 그러면 가뜩이나 피폐한 북한 경제는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김정은 정권이 언제까지 핵·경제 병진이란 형용 모순의 구호로 북한 주민들은 물론 자신을 속일 것인지 궁금하다. 김정은도 이번 당대회에서 북한 경제의 실패를 이례적으로 자인했다. 그는 ‘핵 강국’의 지위에 무한한 자부심을 드러낸 것과 달리 경제에 대해선 “한심하다”는 표현까지 썼다. 특히 “선행 부문이 앞서 나가지 못해 나라 경제 발전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경제난의 원인을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하지만 문제는 당면한 경제난을 인정하면서도 “선군 총대로 날려 버렸다”며 개혁·개방을 한사코 거부하는 자세다. 그가 말한 ‘선행 부문 문제’는 경제발전의 초석인 에너지의 만성적 부족을 뜻하는 것으로, 이는 북한이 문을 걸어 잠그고 핵 개발에만 골몰한 업보가 아닌가. 이러니 빈사 상태의 북한 경제를 살릴 방도가 나올 리 만무하다. 북한 당국은 36년 전 6차 당대회에서 인민 경제의 ‘주체화’와 ‘현대화’를 천명했다. 그때는 결국 실패했을지언정 그럴싸한 구호라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북측이 내놓은 국가경제발전 5개년(2016∼2020) 계획은 ‘속 빈 강정’을 방불케 했다. ‘핵 강국’을 자처하는 북한에 투자할 나라는 지구상에 없다는 현실이 반영된 까닭이다. 최근 러시아마저 북한산 광물 수입 금지 등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이행 방안을 밝히지 않았나. 북측이 핵에 집착할수록 북한 주민들의 삶은 도탄에 빠져들게 된다. 그런데도 김정은이 ‘긴장완화를 위한 군사회담’을 제안하는 한편 북의 리명수 총참모장은 “명령만 내리면 원수들의 정수리에 핵 뇌성을 터뜨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핵을 내려놓고 동족의 도움을 청할 생각은 않고 이처럼 위장 대화 공세나 펴고 있으니 딱한 노릇이다. 이는 체제 붕괴 우려 탓에 자력으론 개혁·개방을 할 수 없는 세습 정권의 한계가 드러난 결과일 수 있다. 그렇다면 당분간 더 촘촘한 제재로 북한 정권이 경제를 살리려면 핵을 내려놓고 문을 열 수밖에 없음을 깨닫게 해야 한다.
  • [북한 7차 노동당 대회] ‘추방’ BBC기자 “김정은, 원수 호칭 걸맞은 일 했나”

    北 “왜곡·날조 보도” 기자 구금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해 ‘뚱뚱하다’고 묘사하는 등 부정적 기사를 작성해 구금됐다 추방당한 BBC의 루퍼트 윙필드헤이스(49) 기자가 9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날 카메라 기자 매슈 고다드, 프로듀서 마리아 번과 함께 평양을 떠나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한 윙필드헤이스 기자는 공항에서 대기 중이던 기자 30~40명의 질문에 “(북한을) 빠져나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풀려나서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는 “안도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 나중에 성명서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윙필드헤이스 기자는 당 대회 개막일인 지난 6일 북한 당국에 의해 항공기 탑승을 저지당한 뒤 8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고 사흘 만에 추방조치됐다. 북한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는 9일 기자회견을 열어 “윙필드헤이스는 공화국의 법질서를 위반하고 문화 풍습을 비난하는 등 언론인으로서의 직분에 맞지 않게 우리나라 현실을 왜곡 날조하여 모략으로 일관된 보도를 했다”고 추방 이유를 밝혔다. 북한 당국이 윙필드헤이스 기자의 어떤 보도를 문제 삼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그가 지난달 말부터 평양에서 보도한 기사 가운데 김 제1위원장을 부정적으로 묘사한 내용 등이 추방의 배경일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윙필드헤이스 기자는 지난 2일 ‘평양의 주체(사상)와 ‘진짜 사람들’을 찾아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수행원이 김정은을 가리켜 ‘위대한 지도자 원수’라고 표현한 데 대해 “그(김정은)가 원수 호칭을 들을 만한 정확히 어떤 일을 했는지는 말하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북한이 노벨상 수상자에게 문을 조금 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지도자 김정일이 숨지고 나서 그의 뚱뚱하고(corpulent) 예측할 수 없는 아들 김정은이 그의 자리를 대신했다”고 썼다. 일본 도쿄 주재 특파원인 윙필드헤이스 기자는 지난달 29일 국제평화재단(IPF)과 함께 노벨상 수상자 3명이 북한 대학과의 과학기술 교류를 위해 방북했을 때부터 평양을 방문했다. 한편 AP의 에릭 탈매지 평양지국장은 2월 중순 시작된 ‘70일 전투’와 당 대회 리허설, 각종 집회의 피로감을 씻기 위해 평양의 노동자들이 계속해서 맥주를 마신다고 전했다. 소주가 더 인기가 있지만 북한 노동자들은 ‘대동강 맥주’를 즐기며, 건어물과 견과류를 안주 삼아 재빨리 몇 잔 마시고 다음 행사장으로 이동했다고 탈매지는 덧붙였다. 북한은 10일 외신 기자들이 평양을 떠나도록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는 김 제1위원장이 이틀에 걸쳐 핵보유국 선언과 핵·경제 병진노선을 밝힌 것에 대해 오리 아브라모비츠 미국 국무부 동아태국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는 북한에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한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는 동시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러, 대북 금융거래 동결…북한산 광물 수입 중단

    러시아가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를 이행하기 위해 북한과 금융 거래를 전면 동결하고 북한산 광물 수입을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테르팍스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대통령령 초안이 최근 러시아 연방정부 사이트에 게재됐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통령령은 “러시아 내에서 북한 은행 자회사·지사·대표부와 합작회사 등을 폐쇄하고 북한 은행 지분 매입과 은행과의 송금 거래를 금지하는 모든 조치를 3월 2일부터 90일 이내에 취할 것”을 지시했다. 대통령령은 러시아 내에서 북한 은행 자회사·지사·대표부와 합작회사 등을 새롭게 개설하는 것도 금지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통령령은 또 북한으로부터 석탄, 철, 철광석, 금, 티타늄·바나듐 광석 등의 수입을 금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와 북한 간 철도와 북한 나진항을 이용한 러시아산 석탄 수출 프로젝트인 ‘나진·하산 복합 물류사업’은 예외로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북한이 4차 핵실험을 시행하고 50여일이 지난 3월 2일 대북 제재 결의 2270호를 채택한 바 있다. 인테르팍스는 이러한 대통령령 초안이 채택돼 시행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의무조항들을 철저히 이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시론] 북한 제7차 당대회 이후를 대비하자/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시론] 북한 제7차 당대회 이후를 대비하자/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북한은 공산주의 국가다. 공산국가에서 당대회는 최고의 정치 행사이며 축제의 장이다. 북한은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거치면서 여섯 차례 당대회를 개최했다. 12년에 한 번 개최하는 셈이다. 당대회의 불규칙성을 보여 준다. 김일성 시대 마지막 당대회는 1980년 제6차 대회였다. 김 주석은 1985년 인민들이 흰쌀밥에 고깃국을 먹게 될 때 7차 당대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주석은 1994년 사망했다. 사망 때까지 당대회가 개최되지 못한 것은 인민 생활이 그만큼 어려웠음을 보여 준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김 주석 사후 2011년까지 집권했다. 김 위원장은 당대회뿐만 아니라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도 개최하지 않았다. 당보다 국방위원회를 중시하는 선군정치를 펼쳤다. 김 위원장 시기는 정상체제가 아니라 과도체제로 평가된다. 북한의 제7차 당대회는 김정은 정권 5년차에 개최된다. 5년이 흐르면서 당의 기능이 정상화됐다. 중요 정책·조직·인사 개편은 당의 회의를 통해 결정됐다. 군대도 당의 군대로 자리매김했다. 미흡하지만 1% 내외의 경제성장도 달성했다. 통제 가능한 범위에서 450여개의 장마당과 350만대의 휴대전화가 허용됐다. 연간 탈북자 숫자도 1300여명으로 줄었다. 핵능력도 고도화됐다. 현지지도도 활발했다. 대외관계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안정됐다는 판단이 제7차 당대회의 개최 배경으로 요약된다. 제7차 당대회는 5월 6∼10일 개최가 예상된다. 1일차 회의에서는 김정은 제1비서가 개회사를 하고 당중앙위원회 사업총화를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2일차에는 평양시 군중대회가 예상된다. 3일차 회의에서는 당중앙검사위원회 사업총화를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4일차 회의에서는 당중앙위원회·중앙검사위원회 사업총화 결정서가 채택되고 당규약 개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5일차 회의에서는 당중앙위원회 지도기관 선거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중앙위원회·중앙검사위원회 제7기 1차 전원회의를 통해 제1비서 추대 및 정치국 상무위원·당비서 선거가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당중앙위원회 사업총화에서는 노동당 70년의 거대한 혁명 업적을 총화하고 대내·대남·대외 투쟁 목표를 제시하면서 사회주의 강성국가 진입을 위한 당사업 강화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당규약 개정을 통해 유일영도체제 10대 원칙과 핵보유국을 명시할 듯하다. 최고지도자의 명칭도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핵무력 병진 노선의 재확인 또는 변형이 예상된다. 개혁·개방이 가미된 새로운 경제정책과 5년 또는 7년의 인민경제발전계획을 발표할 듯하다. 김정은 제1위원장을 통일지도자로 부각시키기 위해 조국 평화통일 결정서 채택이 예상된다. 연방연합형의 새로운 통일방안 제시와 함께 남북고위급회담을 제한할 듯하다. 비핵화·평화협정 논의를 위한 북·미 고위급회담 제안도 예상된다. 전쟁 종식을 위한 3자 또는 4자 회담을 제안할 수도 있다. 김정은 제1비서의 재추대가 예상된다. 당최고지도자의 명칭을 최고위원장·중앙위원장으로 변경할 수도 있다. 당비서·부장들의 세대교체가 예상된다. 김여정 부부장이 부장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제7차 당대회에서 김정은 시대를 선포할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것은 당대회 이전 핵실험과 중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 여부다. 당대회의 축포로 활용하기 위해 3~4일 핵실험 또는 미사일 시험 발사가 예상된다. 핵실험을 한다면 중국은 원유지원 중단을 포함한 초유의 대북 독자 제재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1400㎞의 국경 통제도 엄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수단급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유엔 안보리 의장 성명이 예상된다. 당대회 이전 핵실험과 같은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이 없고 대외관계 개선을 위한 노선과 정책이 제시된다면 남북대화·북미대화·6자회담 등 중국의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이 예상된다. 한반도는 긴장 국면에서 대화 국면으로 전환할 수 있다. 북한이 당대회 이후 핵과 미사일 실험 모라토리엄을 선언하고 영변 핵단지에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복귀를 선제적으로 허용한다면 남북대화·북미대화·6자회담 수순으로 대화는 급물살을 탈 듯하다.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과 강경 일변도의 당대회, 핵실험과 같은 추가적인 도발 없이 유화적인 당대회 등 모든 가능성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 中왕이·日기시다 외교수장 회동…“평양의 핵 야망 저지” 공동 조취 취하기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북한의 핵 도발 행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의 핵 야망을 막기 위해 공동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1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베이징에서 열린 양자회담에서 두 외교 수장은 “북한의 반복된 도발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도쿄, 베이징은 앞으로 평양의 핵 야망을 저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데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일 양국은 이번 접촉에서 ‘안보리 결의의 전면적 이행’이나 북한이 제5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새로운 고강도 유엔 결의안을 추진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협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같은 발언은 기시다 외무상이 일본 언론에 밝힌 것으로, 중국 외교부는 두 장관의 회동 결과와 관련한 발표 자료에 북핵 문제에 관한 논의 내용은 포함하지 않았다. ●회동결과 발표에 북핵 언급은 빠져 중·일 관계에 대해 두 사람은 “서로 협력 파트너이며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하고 양국의 정치적 유대를 개선하는 데 더 노력하자고 합의했다. 하지만 왕 부장은 “양국 관계가 끊임없이 삐걱대는 원인은 일본 측이 잘 알 것”이라면서 “일본은 역사를 직시하고 약속을 제대로 지키며 중국 위협론, 중국경제 쇠퇴론을 함부로 퍼트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유의미한 방문으로, 양국의 톱니바퀴를 돌리는 단서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일 외교장관이 상대국을 방문해 회담하기는 4년 반 만에 처음이다. 두 사람은 4시간이 넘도록 회담했으며,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외교담당 국무위원 양제츠(楊潔?)까지 노동절 연휴가 시작됐는데도 이례적으로 일본 외무상을 만나 중국이 중·일 관계 개선을 위해 ‘레드 카펫’을 깔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리 총리는 “관계 개선 추세를 유지해 양국 관계를 정상궤도로 되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9월 G20 회의서 중·일 정상회담 관측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중·일 관계를 중·미 관계와 동등하게 격상시킬 뜻을 암시한 회담이었다”면서 “오는 9월 항저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시진핑 주석과 아베 신조 총리의 정상회담도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美·中, 안보리 對北 규탄 성명 주도… 러 “시간 달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유엔 모든 회원국을 대상으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대응에 대해 더욱 강력하고 구체적 대북 제재를 집행, 보고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규탄 성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FP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입수한 성명 초안에 따르면 안보리는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다음달 31일까지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어떻게 이행해 왔는지 “구체적 조치”를 보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초안은 또 안보리가 산하 제재위원회에 “대북 제재 결의 2270호를 강화하기 위한 작업을 강화하라”고 지시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는 앞서 지난달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 2270호를 통해 북한의 4차 핵실험·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활동과 연관된 교역·금융거래 등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규제하도록 했다. 15개 안보리 이사국은 앞서 28일 안보리 4월 의장국인 중국의 요청에 따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인 ‘비공식 협의’를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대응책을 논의했다. 안보리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추가 도발 중단을 촉구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미국과 중국은 이 초안에 합의했지만 러시아가 내용을 검토할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하면서 채택이 미뤄졌다. 이에 따라 성명 발표는 이르면 주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안보리 4월 의장인 류제이(劉結一) 유엔 주재 중국대사는 이날 회의 후 의장직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논의 과정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중재 역할을 강조했다. 류 대사는 또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하면 핵실험을 포기할 수 있다’는 북한의 제안은 고려할 가치가 있다면서 “안보리 결의뿐만 아니라 협상도 병행해야 하며 (북한의) 어떤 제안이라도 주의 깊게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사설] 北, 시진핑도 경고한 핵실험 망동 중단해야

    북한이 그제 하루 사이 두 차례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무수단’을 발사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지난 15일에도 무수단 발사에 실패했던 북측이 다음달 6일 36년 만에 열리는 노동당대회를 앞두고 뭔가에 쫓기는 듯 악수를 거듭 두는 꼴이다. 연거푸 주민들에게 체면을 구긴 김정은 정권이 5차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대두되는 배경이다. 하지만 그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중국은 대북 제재 결의를 전면적이고 완전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베이징의 제5차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외교장관회의에서 북측에 추가 핵실험을 말라고 경고한 셈이다. 북한이 한때 후견국이었던 중국의 이런 통첩을 심각히 인식하고 정권의 잔명을 단축하는 우를 범하지 말기 바란다. 북한은 일련의 ‘핵 도박’을 김정은의 업적으로 내세우면서 국제사회의 비핵화 요구에 쐐기를 박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는 모양이다. 일단 한반도 위기 시 미 군사력의 한반도 전개 거점인 괌 기지가 사정거리인 무수단 미사일 발사에 성공하면 7차 당 대회의 ‘축포’로 포장할 낌새다. 이어 내친김에 5차 핵실험으로 핵탄두 폭발 능력까지 입증하면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은 채 미국과의 핵군축 및 평화협정 협상에 나설 심산이란 얘기다. 그러나 북측의 이런 계산은 이만저만 착각이 아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며칠 전 회견에서 “우리의 무기로 북한을 확실히 파괴할 수 있지만, 인도주의적 대가 외에도 동맹국인 한국이 옆에 있다”고 했지 않나. 우방인 한국을 고려해 선제 공격을 참고 있을 뿐 우리의 어깨 너머로 핵을 가진 북과 ‘거래’를 않겠다는 분명한 메시지였다. 더군다나 북측의 핵 도발에 과거 혈맹이었던 중국의 인내심도 바닥을 드러낼 조짐이다. 유엔 안보리 4월 의장국인 중국은 지난 24일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시험 발사 하루 만에 이를 규탄하는 의장 성명을 주도한 데 이어 이번에 시 주석이 직접 이례적으로 공개 경고를 했지 않나. 특히 얼마 전 북측이 5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한·미·일이 대북 원유 수출을 전면 차단하는 유엔 안보리 제재를 추진한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노동당대회를 앞둔 북한 당국은 요즘 ‘장마당 규찰대’ 등을 통한 주민 단속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고 한다. 최근 해외 북한 식당의 종업원들이 탈북 대열에 합류하는 등 북한 사회의 기득권층마저 동요할 조짐을 보이면서다. 며칠 전 박근혜 대통령도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기도하면 “김정은 정권은 미래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북한 당국이 핵·미사일 시위를 계속한다면 외교적 고립과 국제사회의 한층 강화된 제재를 부를 뿐 얻는 건 아무것도 없음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김정은 정권이 무모한 추가 핵실험이 ‘자멸의 길’임을 자각한다면 다행이겠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 이를 깨우치도록 해 줘야 한다. 한·미·중 등 국제사회가 보다 강력한 제재를 실행할 준비를 갖추란 뜻이다. 시 주석의 경고가 대북 원유 공급 중단 등 실질적 조치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우리 외교가 당면한 초미의 과제여야 한다.
  • 중·러 “北 무책임한 도발 자제하라”… 유엔 ‘北 규탄’ 성명 합의

    중·러 “北 무책임한 도발 자제하라”… 유엔 ‘北 규탄’ 성명 합의

    한반도 사드 배치에는 “엄중한 우려” 안보리 긴급회의… 대북 대응책 논의 북한의 전통적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가 29일 북한에 무책임한 추가 도발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과 미국에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하고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 반대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양자회담을 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동북아시아의 안전을 유지할 수 있는 매우 유효한 틀인 6자 회담을 조속히 재개할 것을 미국과 한국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한반도 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6자회담 재개 노력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는 안보리 결의안 2270호에도 포함된 내용”이라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도 “동북아 안보 문제는 6자회담 틀 내에서만 해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중·러의 6자회담 재개 촉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전날 ‘아시아 교류·신뢰구축회의’(CICA) 외교장관회의에서 “한반도 문제를 빨리 대화·담판의 궤도로 복귀시켜야 한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북한의 핵 추가 도발 움직임과 관련, 라브로프 장관은 “우리는 북한이 새로운 무책임한 조치들을 자제해야 한다는 점에서 완전히 동의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중·러 양국은 모두 한반도의 가까운 이웃으로, 한반도 문제는 중·러 양국의 공동이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 “우리는 각국의 전면적인 결의안 이행이 북한의 추가적인 핵미사일 개발을 막는 데 근본적인 작용을 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중국과 러시아의 안보를 위협하는 사드 배치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은 북한의 행동을 핑계로 사드 배치를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도 “사드 배치는 한반도 긴장상황과 관련해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안보리는 1시간 이상 진행된 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규탄하고 추가 도발 중단을 촉구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리는 북한이 지난 15일 무수단 미사일 발사 실험을 했을 때와 지난 23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했을 때에도 언론성명을 채택하는 등 올 들어 모두 5차례의 언론성명을 발표하며 북한을 압박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변인인 스테판 두자릭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에 “추가 도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정부 “더 강력한 유엔 제재안 조율 중”

    외교부는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주요국과 함께 기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강화한 새로운 제재 결의를 추진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안보대책 당정 회의에서 “지난 23일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와 15일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하는 안보리 언론성명 채택으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경고 메시지를 발신했다”고 보고하며 새로운 제재 결의안 채택을 경고했다. 외교부는 “북한이 셈법을 바꾸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을 때까지 전방위적인 대북 압박을 지속적으로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연초부터 계속되고 있는 북한의 4차 핵실험, 탄도미사일 발사, SLBM 시험발사 등을 언급한 뒤 “이는 3월 15일 김정은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는 북한이 7차 당대회를 전후로 추가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당정 회의에 참석한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에 따르면 황인무 국방부 차관은 “해군의 잠수함, 해상 초계기, 이지스함 등을 활용한 대잠작전 수행과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 추가 도입, 킬체인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발전을 통해 북한의 SLBM 위협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황부기 통일부 차관은 “최근 김정은이 직접 나서서 공개적으로 핵·미사일 위협을 내놓고 군사훈련을 확대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올 들어 김정은의 훈련참관 관련 공개활동은 12차례로, 작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한편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안보 분야에서도 여·야·정 협의체를 가동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시진핑 “대북제재 전면적 집행” CICA ‘북핵 규탄’ 첫 공동선언

    시진핑 “대북제재 전면적 집행” CICA ‘북핵 규탄’ 첫 공동선언

    시 주석 “한반도 혼란 용납 못해” 윤병세 외교, 中·러 설득 ‘성과’ 북한의 전통적 우방인 중국이 주최한 ‘아시아 교류·신뢰구축회의’(CICA) 외교장관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하는 공동선언문이 최초로 나왔다. 아시아·중동 26개국 외교장관들은 28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열린 CICA 외교장관회의에서 47개항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제31항에서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노골적으로 무시한 북한의 핵실험 및 수차례에 걸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천명했다. 이어 “북한이 어떠한 추가적인 핵실험 또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도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국제사회의 단호한 의지의 표명인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를 환영하며 지지한다”고 밝혔다. CICA는 1992년 카자흐스탄의 제안에 따라 설립된 아시아 지역협의체로, 우리나라는 2006년에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최근에는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 중심의 안보 질서에 대항하는 성격의 협의체로 발전시키고 있다. 특히 CICA에는 북한과 우호 관계를 유지해 온 국가가 많고, 공동선언문에서 그동안 특정 국가를 규탄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대북 규탄 조항이 포함된 것은 북한의 고립이 심화됐음을 보여 준다. 한국 외교부는 공동성명에 북한 규탄 표현을 넣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를 집중적으로 설득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선언문 채택에 앞서 열린 기조연설에서 “유엔 역사상 북한처럼 지속적이고 노골적인 상습 범법 국가는 찾을 수 없다”며 선언문 채택을 촉구했다. 고위 외교 당국자는 “우리가 요구한 내용이 선언문에 거의 다 반영됐다”고 밝혔다. 앞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회의에 참석해 북핵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시 주석은 축사를 통해 “중국은 반도(한반도)의 가까운 이웃으로 반도에 전쟁과 혼란이 일어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안보리의 관련 결의를 전면적으로, 완전하게 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특히 “각국이 자제하면서, 서로 자극하고 모순을 격화하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반도 문제를 조속히 대화·담판의 궤도로 복귀시켜 동북아의 장기적 안정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北 소형화 핵탄두 탑재 탄도미사일 美 공격할 날 가까워져”

    “北 소형화 핵탄두 탑재 탄도미사일 美 공격할 날 가까워져”

     토니 블링큰 미 국무부 부장관은 27일(현지시간) 북한이 제7차 노동당 대회를 여는 다음달 6일 즈음에 추가 미사일 발사나 5차 핵실험을 할 수 있다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미국을 공격할 날이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블링큰 부장관은 이날 미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미·중 관계 관련 증인으로 출석, “미국과 중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위한 기술과 장비, 프로그램을 위해 지불하는 자원 획득을 어렵게 만들기 위해 중대한 조치를 취해왔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계속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 결과, 북한은 소행화한 핵탄두를 장착한 탄도미사일로 미국과 우리의 동맹, 우방국들을 타격할 수 있는 날에 가깝게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또는 5차 핵실험 예상 시기를 묻는 질문에 블링큰 부장관은 “노동당 대회가 열리는 새달 6일 즈음에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미 고위 당국자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 예상 시기를 밝힌 것은 이례적으로, 한·미 당국이 공유한 관련 정보를 바탕으로 관측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블링큰 부장관은 “이(북한의 미국 등 공격)는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으며, 경솔한 행동을 하는 경험 없는 지도자(김정은)와 결합한 이 같은 위협은 미국뿐 아니라 중국에게도 점점 더 긴급한 우선순위가 되고 있다”며 “미·중이 지난 몇달 간 협력해 도출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안이 완전하고 효과적으로 이행된다면 북한 정권의 대량살상무기 생산 능력을 줄이고 북한 지도부의 샘법에 도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링큰 부장관은 이어 “북한의 최대 무역 파트너인 중국은 특별한 레버리지를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초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안보리 제재를 완전히 이행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의 (제재) 집행에 대해 견고한 결론을 내리기에는 너무 이르지만, 중국이 초기에 가한 무역 제한을 볼 때 제재를 이행할 것임을 시사한다. 그러나 (이를 판단할) 배심원단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유엔 대북제재 대상들 줄줄이 ‘집’으로? 이집트, 제재 대상 北관료 3명 추방

     이집트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대상에 포함된 북한 관료 3명을 추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8일 보도했다. 현지 소식통은 RFA에 “(이번에) 추방한 북한 요원 세명은 몇 년 전에 신분을 감추고 이집트로 몰래 들어와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KOMID)에 근무하면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무기 판매 활동을 해 왔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집트에서 추방된 북한인은 KOMID 김성철과 손정혁, 보위부원 리원호 등이다. 이어 “이들은 박춘일 이집트 주재 북한 대사의 비호를 받으며 안보리 결의 위반 활동을 해왔다”며 “이 때문에 박 대사도 지난 3월 대북제재 대상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집트 외교가에서는 조만간 박 대사도 추방조치를 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KOMID 는 미사일과 재래식 무기 거래 등 불법활동을 해온 북한 회사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대상에 올라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韓·中 “北 핵실험 가장 중대한 도전… 단호히 대응”

    韓·中 “北 핵실험 가장 중대한 도전… 단호히 대응”

    “북핵 불허 원칙…협력 강화”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이 현재 국면에서 가장 중대한 도전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추가 도발 시 단호히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윤 장관은 27일 ‘제5차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해 왕 부장과 양자회담을 했다. 회담에서 한·중 외교장관은 “양국이 확고한 북핵 불용의 원칙하에 북핵·북한 문제에 대해 전략적 소통을 심화시켜 나가고 있다”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 억지와 도발 시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가 채택된 이후에도 북한이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고, 왕 부장은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는 한편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위해 소통·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두 장관은 북한의 추가적 핵·미사일 실험 가능성이 가장 중대하고 시급한 도전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와 관련해 윤 장관은 “북한이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감행할 때 안보리 결의 2270호에 따라 추가적인 중대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이 중대 조치 필요성에 공감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두 장관은 지난 핵안보정상회의 때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높은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이 일치한 만큼 이를 토대로 양국 관계를 보다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국은 올해 주요 20개국(G20) 회의 등 다자 무대에서 정상을 포함한 고위급 간 전략적 소통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4대 전략 대화, 1.5트랙 대화 등 양국 간 다양한 소통 체제도 적극 가동하기로 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베트남, 北 단천銀 부대표 추방…외교관 신분으로 무기거래 활동

    베트남 정부가 자국 내 북한 단천상업은행 직원을 추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이행한 첫 사례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이와 관련,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단천상업은행 베트남지사의 최성일 부대표가 지난 23일 항공편으로 베트남을 출국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최 부대표는 지난해 12월 미국 재무부의 제재 명단에 올랐으며, 올해 3월 안보리 대북 결의에서 강제 출국과 입국 금지 등을 포함한 여행 금지와 자산동결 대상자에 포함됐다. 미 재무부 산하 자산통제국(OFAC)은 최 부대표 등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프로그램에 관여했다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는 이를 근거로 최 부대표를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단천상업은행 미얀마 지사에 근무했던 최 부대표는 2013년 6월 베트남으로 옮겨 동남아 국가에 수출한 무기 판매대금을 회수해 직접 평양을 오가며 현금 운송 등을 담당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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