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안보리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검찰청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총격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철거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GA 자격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759
  • 아세안 10개국, 북한 핵·미사일에 “엄중 우려”…유엔 결의안 준수 촉구

    아세안 10개국, 북한 핵·미사일에 “엄중 우려”…유엔 결의안 준수 촉구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 회원국의 외교장관들이 5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핵실험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관련 결의를 지키라고 촉구했다.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10개국 장관들은 공동성명을 내고 “7월 4일과 28일 진행된 북한의 ICBM 실험과 2016년 있었던 두 차례의 핵실험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데 거듭 엄중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전개는 해당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보,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즉각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의 관련 결의들을 전적으로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는 평화적 수단을 통한 한반도의 전면적, 실질적, 비가역적 비핵화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다”면서 “아세안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건설적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미얀마, 브루나이 등 10개국으로 구성된 아세안은 올해 2월과 3월에도 북한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내는 등 작년부터 북한에 대한 비판 강도를 단계적으로 높여왔다. 북한의 ICBM과 핵은 7일부터 필리핀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동남아 10개국을 포함한 27개 ARF 회원국에 철저한 안보리 결의 이행 필요성을 역설하며 대북 압박의 고삐를 조이는 동시에 북한의 ARF 회원 자격을 정지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수전 손턴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대행은 이달 2일 “ARF에서 다른 회원국과 함께 북한의 회원 자격을 정지할지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ARF는 회원 자격 정지와 관련한 규정을 두지 않고 있는데다, 의장국인 필리핀과 중국은 이에 반대하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세안 10개국 외교장관들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ARF 회원자격 정지 문제를 거론하지 않은 채 “북한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가국으로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영속적인 평화와 안정, 우의, 번영을 유지한다는 ARF의 비전을 실현하는데 긍정적으로 기여하길 강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경화, 마닐라 도착…“리용호 북한 외무상 만나면 도발중단 요구”(종합)

    강경화, 마닐라 도착…“리용호 북한 외무상 만나면 도발중단 요구”(종합)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5일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만나면 도발 중단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강 장관은 이날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공항으로 입국하며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리 외무상과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 “자연스럽게 계기가 되면, (리 외무상에게) 대화를 해야 한다는 점과 도발을 중단해야 한다는 점,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특별히 최근에 제안한 두 가지 제의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대응을 해야 한다는 것을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 가지 제의는 정부가 지난달 17일 북한에 제안한 군사분계선상 적대행위 상호 중지를 위한 군사당국회담과 이산가족상봉행사를 위한 적십자회담을 가리키는 것으로,북한은 지금껏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리 외무상은 한국시간으로 6일 새벽 마닐라에 도착한다. 강 장관은 이르면 6일 채택될 것으로 알려진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에 대해 “유엔에서 대북 결의안이 나오는데 우리도 결의안 합의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지켜봤다”고 소개한 뒤 “굉장히 실효적인 제재 요소들이 담겨있는 것 같다”며 “결의가 공식적으로 발표되고 나서 대책을 논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북한의 ARF 회원국 자격을 정지시키겠다는 등 미국이 강경한 대북 기조를 보이는 데 대해 “모든 문제에 있어서 우리는 한미 공조를 통해서 진행시켜 나갈 것”이라며 “그 문제(북한의 ARF회원국 자격 정지 추진)를 포함해서 미국 틸러슨 장관과 상세하게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강 장관은 ARF를 계기로 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의 회담 전략에 대해 질문받자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는 기본적으로 우리의 국익, 방어적 필요성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이고 또 핵심은 국내적 절차 문제로서 우리가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힌 뒤 “이견이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소통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ARF 참석으로 다자외교 무대에 데뷔하는 데 대해선 “아세안의 관계를 4강(미중일러) 만큼 중요하게 가져가라는 대통령 의지도 있고 아세안 외교 자체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첫 무대이니만큼 가능한 한 많은 상대국들과 양자회담을 잡았다”고 부연했다. 강 장관은 5일 오후 브루나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과 잇달아 양자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한다. 이어 6일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 7일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등에 각각 참석한다. 강 장관은 ARF 회의를 전후해 미국·중국·일본 등과 양자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며, 북한 미사일에 대한 대응 논의를 위한 한미일 3국 외교장관간 별도 회의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경화 장관, 아세안회의 참석…“북 외무상 만나면 도발중단 요구”

    강경화 장관, 아세안회의 참석…“북 외무상 만나면 도발중단 요구”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 등 아세안 관련 연쇄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5일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했다.강 장관은 숙소로 이동해 여장을 푼 뒤 오후에 브루나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과 잇달아 양자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한다. 강 장관은 오는 6일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 7일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등에 참석한다. 더불어 ARF 회의를 전후해 미국·중국·일본 등과 양자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며,북 한 미사일에 대한 대응 논의를 위한 한미일 3국 외교장관간 별도 회의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강 장관과 북한 리용호 외무상의 남북 외교수장 간 만남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북한도 ARF 회원국이어서 리 외무상도 이번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북한의 잇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로 국제사회가 대북 압박 강화를 모색하는 상황에서 남북이 정식 양자 회담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지만 어떤 형식으로든 ‘조우’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은 리 외무상과 계기가 되면 대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공항으로 입국하며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리 외무상과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 “자연스럽게 계기가 되면, (리 외무상에게) 대화를 해야 한다는 점과 도발을 중단해야 한다는 점,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특별히 최근에 제안한 제의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대응을 해야 한다는 것을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정부는 회의에서 국제사회가 단합해 확고한 북핵불용 메시지를 발신하고 안보리 관련 결의의 충실한 이행 등을 통해 북한 비핵화를 견인해 나가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은 우리 외교지평 확대 및 외교 다변화를 본격 추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강 장관은 정치·안보·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 제고를 위해 아세안 및 여타 회원국들과의 협력 강화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북한 수출 3분의 1 봉쇄…“내일 새벽 표결”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북한 수출 3분의 1 봉쇄…“내일 새벽 표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5일 오후 3시(한국시간 6일 오전 4시)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위한 대북제재 결의안을 표결에 부칠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의 수출을 봉쇄해 김정은 정권의 자금줄을 옥죄는 내용이다. 4일 유엔 관계자 등에 따르면, 미국은 이날 안보리 15개 상임·비상임 이사국들에 제재결의안 초안을 회람했고 가급적 이른 시일 내 표결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결의안이 채택되면 제8차 대북 제재결의안이 된다. 안보리는 2006년 이후 1718호(2006년), 1874호(2009년), 2087호·2094호(2013년), 2270호·2321호(2016년), 2356호(2017년) 등 7차례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이 채택되려면 미국·중국·러시아·프랑스·영국 등 5개 상임이사국이 거부권(veto)을 행사하지 않는 상황에서 15개 이사국 가운데 9개국 이상 찬성해야 한다. 미국이 마련한 결의안 초안은 북한의 대외수출에 타격을 가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초안에는 북한의 석탄과 철·철광석, 납·방연광(lead ore), 해산물 등의 수출을 봉쇄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노동자 국외송출을 금지하고, 북한과의 어떤 형태의 합작투자(joint venture)도 차단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북한의 연간 대외수출액 30억 달러 가운데 10억 달러가량이 제재를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함께 자산동결과 국외여행 제한을 받는 이른바 ‘대북 블랙리스트’에 조선무역은행(Foreign Trade Bank)이 추가된다. 조선무역은행은 미국 재무부의 독자제재 대상에 올라있다. 또 유엔 결의안을 위반한 북한 선박에 대해서는 모든 유엔 회원국의 항구에 입항이 금지된다. 다만 북한 정권의 ‘생명줄’로 여겨지는 원유공급을 차단하는 조치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국과 중국의 견해차는 어느 정도 좁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무역 분야에서 중국을 거세게 압박하고 있는 데다가, 북한의 2차 ICBM급 미사일을 발사로 새로운 제재결의의 명분이 커졌기 때문이다. 다만 5개 상임이사국 멤버인 러시아가 변수로 꼽힌다. 앞서 바실리 네벤샤 신임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는 AP통신에 “아직 상임이사국 간 합의가 없다”며 “추가 대북제재에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때문에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의 막판 조율 과정에서 표결 일정이 주말을 넘길 가능성도 베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도 큰 내상”… 트럼프, 中과 무역전쟁 일단 유보

    “美도 큰 내상”… 트럼프, 中과 무역전쟁 일단 유보

    일각 “안보리 대북 제재 합의 급물살에 치명타 슈퍼 301조 적용 한발 뺐을 수도”미국이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잠정 미뤘다. 미국 역시 경제적 손해 등 대가를 치를 수 있다는 딜레마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로 예정됐던 대중 무역 보복 조치를 잠정 연기했다고 CNBC와 폴리티코 등이 3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의 지적재산권 도용과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조사하기 위한 메모에 서명한 뒤 연설을 할 예정이었다. CNBC는 “트럼프 정부가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은 채 발표를 미뤘으며 다음 발표 일정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다음주 초 조사명령이 내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지만 중국과 당장의 충돌은 피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정부는 1995년 세계무역기구(WTO) 출범 뒤 적용하지 않았던 무역법 301조 조항(슈퍼 301조)을 적용, 중국의 ‘아킬레스건’인 지적재산권 정책이 불공정 무역 관행에 해당하는지 조사할 계획이었다. 이번 조사는 대북 제재 등 역할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미·중 간 갈등을 더욱 증폭시키고 중국산 제품에 대한 높은 관세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분석했다. 미국이 301조 조항을 적용할 경우, 중국의 거센 발발로 이어지면서 양국이 서로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미 언론은 이날 트럼프 정부가 ‘대(對)중 무역전쟁’을 검토하고 있지만 미국 역시 부담이 적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중국 기업들은 이미 미국의 정보기술(IT) 기업들에 대해 상당한 통제력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무역전쟁’의 주요 무대로 꼽히는 IT 분야에서 중국이 강력한 방어수단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자국에 투자하는 외국의 IT 기업에 대해 중국 기업과의 합작을 의무화하는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 IT 기업들은 중국과 상당 수준의 합작 관계를 맺고 있고 이는 미국의 대중 무역전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미·중 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로운 대북 제재안에 상당 부분 합의하면서 미 정부가 한발 물러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북한의 원유 수입 봉쇄 등을 골자로 하는 패키지 제재법에 서명했지만 미국의 독자 제재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미 정부가 유엔 안보리의 강력한 대북 제재 통과에 공을 들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 소식통은 “안보리의 강력한 대북 제재 합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미 정부는 중국과 무역 전쟁에 나설 이유가 없어졌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美·中 ‘안보리 새 대북제재’ 합의 급진전… 러 “추가 논의 필요”

    美·中 ‘안보리 새 대북제재’ 합의 급진전… 러 “추가 논의 필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새로운 대북 제재안에 대한 미·중 합의가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3일(현지시간) 알려졌다. 로이터 등은 이르면 4일 미 측이 대북 제재 결의안 초안을 15개 유엔 안보리 이사국에 회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결의안 초안은 미·중 등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의 지지를 받은 후 비상임이사국 10개국에 회람되며 이어 표결에 부쳐진다.미 측은 지난달 4일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 이후 강화된 대북 제재 결의안 도출을 위해 중국과 협의해 왔다. 유엔 외교관들은 미·중이 새로운 분야에 대한 제재와 기존 제재 강화를 포함한 초안 합의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류제이(劉結一) 주유엔 중국대사도 “우리는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으며 만장일치 결의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혀, 초안 합의가 상당히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반면 바실리 네벤샤 주유엔 러시아대사는 “아직 상임이사국 간 합의가 없다”며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미 국무부는 아직 북한과 대화할 시기가 아니라는 판단과 대북 압박에 주력하는 정책 기조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이는 지난 1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북·미 대화론’ 제기로 인한 혼선을 정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북한과 대화하거나 협상을 고려하기까지 북한은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북한은 미국과 국제사회에 비핵화를 진지하게 시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아직 북한의 그런 시도(비핵화 노력)를 보지 못했고, 한 달도 안 돼 두 차례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만 봤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대북 ‘최대 압박작전’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자평하면서 그 일례로 “과거뿐 아니라 지난 몇 달 동안에도 다른 나라들이 (북한) 이주 노동자를 줄이는 것에서 일부 성공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국무부가 이례적으로 장관의 발언에 대해 ‘토’를 단 것은 트럼프 정부 내 ‘소통 부재’를 드러낸 단면으로 풀이된다.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은 “외교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외교수장과 정보·군사부처 간 시각 차이는 존재하지만, 미 정부의 가장 시급한 과제인 북핵 문제에서 부처 간 엇박자는 시스템으로 움직여 온 미 정부에서 보기 어려운 장면”이라면서 “이는 북한 문제 등 한반도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가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왕이 중국 외교부장 “유엔 대북제재 결의 엄격히 집행할 것”

    왕이 중국 외교부장 “유엔 대북제재 결의 엄격히 집행할 것”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를 엄격히 집행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왕이 부장은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한반도 핵 문제에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안보리의 대북 결의를 전면적이고 엄격하게 집행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 왕이 부장은 또 “중국이 국제 핵 비확산 체제 유지를 위해 큰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도 “각국이 모두 각자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 중국 측이 제기한 쌍중단(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 제의는 정세 격화를 제지하는 데 유리하며 대화로 돌아오는 돌파구를 찾는 데 도움이 되므로 각국은 진지하게 고려하고 적극적으로 호응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존슨 장관은 중국이 북핵 문제에 발휘한 작용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현재 정세가 끊임없이 격화되고 있는데 깊은 우려를 표명했으며 하루빨리 협상을 통한 해결이라는 효과적인 방법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미·일 안보 책임자 첫 화상회의…“北에 최대 압박 가하자”

    한·미·일 안보 책임자 첫 화상회의…“北에 최대 압박 가하자”

    한미일 3국 안보 최고 책임자들이 3일 첫 화상회의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최대한의 대북 압박을 가하기로 합의했다.청와대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국장이 이날 화상회의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3국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내고 “정 실장 등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와 동북아는 물론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도전과 위협이라는 인식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지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 결의 등을 통한 최대한의 압박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올바른 조건에서 북한과 대화가 가능할 것임을 확인하고 북한을 대화로 유도하려면 한·미·일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일치된 제재와 압박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최대한의 압박과 제재의 궁극적 목표는 북한을 대화로 유도하기 위한 것임을 분명히 하고 한반도에서의 긴장이 불필요하게 고조되지 않게 유의해 나갈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날 화상회의는 우리 시간으로 오후 9시부터 1시간 10분간 이뤄졌다. 청와대는 3국의 대통령 및 총리의 안보담당 최고책임자가 화상회의로 한 자리에서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미·일 안보사령탑 “최대한 北압박 강화”

    정의용 “北 대화 끌어내기 목표” 한·미·일 3국 안보담당 최고책임자들이 3일 화상회의를 갖고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고자 유엔안보리 결의 등을 통해 압박의 강도를 최대한 높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9시부터 1시간 10분가량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허버트 맥마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국장이 화상회의를 열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3국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미·일 안보담당 최고책임자가 안보 현안을 화상회의에서 논의한 것은 처음이다. 청와대는 화상회의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와 동북아는 물론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도전과 위협이 되고 있다는 인식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3국은 “올바른 조건 하에서는 북한과의 대화가 가능하다”고 확인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북한이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대화와 제재 병행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정 실장은 “최대한의 압박과 제재의 궁극적 목표는 북한을 대화로 유도하려는 것임을 분명히 밝히고, 한반도에서 긴장이 불필요하게 고조되지 않도록 유의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美도 中도 대북 마이웨이…입지 좁아진 韓

    美도 中도 대북 마이웨이…입지 좁아진 韓

    레짐체인지·美中 빅딜설까지…韓, ‘한반도 주도권’ 다잡아야 북한의 2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로 문재인 정부의 ‘베를린 구상’에 제동이 걸리자 한반도 주변국들이 다시 각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특히 최근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반도 운전대’를 맡겼던 미국과 중국이 북핵 문제로 격돌하면서 대북 공조 체제마저 흔들리는 양상이다. 하지만 정부로서는 남북 대화의 불씨를 살릴 방법이 마땅찮아 ‘코리아 패싱’ 논란 끝에 회복한 북핵 해결의 주도권이 다시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미국은 북한과 중국에 대한 제재·압박 강도를 연일 높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우리는 북한(문제)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원유 수입 봉쇄와 중국 기업 10여곳 제재 등 미국의 강력한 독자 제재가 북한과 중국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확신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또 이례적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를 거부했다. 북한 ICBM급 미사일에 대한 평가와 대북 제재 문제를 놓고 중·러와 왈가왈부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미국이 안보리 논의를 거부하면 미국을 통해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추진하려던 우리 정부의 계획도 실현되기 어렵다. 미국 내에서는 북한에 대한 ‘레짐 체인지’(정권 교체) 주장까지 나온다. 지난 5월 홍석현 대미 특사에게 미 정부가 ‘북한 정권 교체·붕괴·통일 가속화·38선 이북 진격’ 등을 하지 않겠다던 ‘4노(No) 원칙’을 강조한 것과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중국은 미국의 ‘중국 책임론’에 발끈했다. 류제이 유엔 주재 중국대사는 “미국과 북한이 대화를 거부한다면 중국의 노력은 실질적 결과물을 얻어 낼 수 없다”면서 “이 문제는 미·북에 달려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대북 독자 제재에 대해 “일방적 제재와 대화 시작의 전제조건들이 안보리 결의의 이행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ICBM급 도발로 지난 4월 정상회담 이후 대북 공조 체제를 유지해 온 미·중 간에 균열이 현실화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의 외교적 입지도 좁아질 수밖에 없다. 북한은 우리 정부가 이날 하자고 제안했던 남북 적십자회담 개최에 대해서도 응답을 하지 않는 등 대화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당장 오는 6~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외교 당국은 미·일의 대북 제재 강화에 대한 압박과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임시 배치에 대한 반발 등을 모두 막아 내야 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ARF에서는 북한 ICBM급 도발이 주요하게 다뤄질 것”이라면서 “미·일·중 외에 북한도 자기 목소리를 내기 때문에 정말 쉽지 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대북 정책은 한·미 간 조율이 중요하며 미·중 간 문제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면서 “미국이 제재 국면을 지속하기보다 북·미 대화 등이 가능하도록 유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헤일리 유엔 美대사 “北과 대화는 끝났다”

    헤일리 유엔 美대사 “北과 대화는 끝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나서고 있는 북한에 군사적 대응을 경고하고 나섰다. 또 중국의 적극적 대북 압박을 연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3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테런스 오쇼너시 미 태평양공군사령관은 한반도 상공에서 진행된 폭격기 훈련을 마치고 “필요하다면 북한을 상대로 우리가 선택한 시간과 장소에서 빠르고 치명적이고 압도적인 힘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오쇼너시 사령관은 “외교가 여전히 앞서 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면서 우리나라와 동맹들에 확고한 헌신을 보여 줘야 할 책임이 있다”며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도 이날 에스토니아 방문 중 기자들에게 “미국은 북한에 대응하기 위한 모든 옵션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있다”고 무력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펜스 부통령은 “북한 불량 정권에 의해 계속되는 도발은 용납할 수 없으며 미국은 역내 및 전 세계 국가들의 도움을 결집해 경제·외교적으로 북한의 고립을 심화시킬 것”이라면서 “중국이 (북한 압박에) 더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대사도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과의 대화는 끝났다. 북한이 국제평화에 가하는 위험은 이제 모두에게 명백하다”면서 “중국은 결정적으로 이런 중대한 조치를 취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최후통첩을 날렸다. 헤일리 대사는 이어 “일부에서 우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를 추진한다는 잘못된 보도를 했다”면서 “아무런 결과를 내지 못하는 긴급회의를 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는 북한이 지난 4일에 이어 2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심각한 상황에서 안보리의 대북 제재는 북한 김정은 정권에 실질적 타격을 줄 수 있는 대책이 담겨야 하며 이를 위해 중국이 적극적 협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유엔의 한 소식통은 “헤일리 대사의 언급은 안보리의 강력한 대북 제재 논의가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면서 “시간이 급한 미국은 중·러 설득보다는 세컨더리 보이콧(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 등 제재)을 포함한 강력한 독자 제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사설] 北 ICBM급 도발, 중·러 강력 제재 동참해야

    북한이 지난 28일 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의 2차 시험발사를 했다. 언제, 어디서든 ICBM급을 발사해 적을 공격할 수 있다는 김정은 정권의 호전성을 과시하기 위한 심야의 기습적 도발이었다. 2차 발사한 미사일은 지난 4일 1차 발사 때보다 성능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최고 고도가 2802㎞였던 1차 때보다 900㎞ 이상 높아져 정상적인 각도로 발사했다면 9000~1만㎞를 날아갈 수 있는 미사일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런 사거리라면 미국 동부와 남부 지역을 제외한 본토의 상당한 지역이 사정권에 들어간다. 미 군사 당국도 2차 발사된 화성14형이 ICBM이라고 즉각 인정했다. 대기권 재진입 능력이 있는지,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미사일인지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북한이 국제사회, 특히 미국을 향해 핵과 ICBM을 실전 배치할 수 있는 능력을 착착 갖춰 가고 있음을 보여 준 것이 이번 2차 발사의 의도였다는 데 있다. 불과 20여일 사이에 성능이 한 단계 높아진 화성14형을 재차 발사하고 즉각 북한이 공개한 것은 핵·미사일 개발이 가속화하고 있으며 완성 단계에 있다는 사실이다. 북한의 의도는 분명하다. 미국으로부터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겠다는 것이다. 우리는 물론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는 핵 공격력을 지닌 북한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 이제는 그 심각한 질문에 각국이 솔직한 대답을 내놓아야 할 때에 이르렀다.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대화에 나오도록 유엔을 비롯해 한·미·일 등이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을 가해 왔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압력을 비웃기라도 하듯 북한은 ICBM을 연달아 쏘았고, 6차 핵실험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중국과 러시아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전선에서 한발을 빼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제재의 일환으로 북한산 석탄 수입을 규제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지난 상반기 중국의 대북 수출은 전년 대비 30% 가까이 증가했다. 또한 시진핑 국가주석이 인정했듯 ‘혈맹’ 북한에 대한 원유 수출도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도 최근 북한과의 관계를 강화시키고 있으며,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 제재 결의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중·러의 태도는 북한 핵·미사일 개발을 방조하고 감싸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중국과 러시아를 두고 “북한의 중요한 경제적 조력자로서 특별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미국이 북한과 거래하는 개인과 기업에 대한 제재인 세컨더리 보이콧을 발동하면 미·중, 미·러 갈등이 커질 수 있다. 핵을 가진 북한이 초래할 동북아 힘의 불균형은 중·러의 이익에도 맞지 않는다. 안보리가 조만간 열린다. 새로운 대북 결의가 나오면 어깃장을 놓지 않고 중국과 러시아도 강력한 대북 제재에 동참해야 한다.
  • [北, ICBM급 2차 발사] 美 “북핵·미사일 中·러가 도와”… 양국 제재 분위기 고조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둘러싸고 미국과 러시아·중국 등 주변 강대국 간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 미국이 러시아와 중국에 대해 ‘제재 카드’를 실질적으로 사용할 것 같은 분위기를 점차 조성해 가고 있고, 그에 맞춰 러시아와 중국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28일(현지시간) “중국과 러시아에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특별한 책임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꼬집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성명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의 중요한 경제적 조력자”라면서 “이 국가들은 역내 위협 증대와 세계 정세 안정에 독특하고 특별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한반도가 평화롭게 비핵화하고 북한의 호전적인 행동이 끝나기를 바란다”면서 “우리는 핵 무장한 북한을 절대 용납하지 않으며 역내 동맹국들에 대한 헌신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반드시 러시아, 이란, 북한을 향한 우리의 메시지가 분명히 이해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가 먼저 불만을 터뜨렸다. 프란츠 클린체비치 러시아 상원 국방·안보위원회 제1부위원장은 러시아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틸러슨 국무장관의 발언을 언급하며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 정도의 지위에 있는 사람(틸러슨 국무장관)이면 북한 핵·미사일 개발프로그램 자금 지원에 러시아와 중국이 참여하지 않고 있음을 알고 있다”면서 “미국 고위관리들이 의도적으로 객관적 사실을 무시하면서 허위 정보를 퍼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러시아는 미국의 북한·러시아·이란 패키지 제재에도 강력 반발했다. 러시아는 자국 내 미국 공관 직원을 700명 이상 감축하라고 통보했다. 러시아 관영 TV 방송 ‘로시야-1’은 이날 “미국인은 본국으로 돌아가고 러시아인 직원은 해고될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전날 미국 하원과 상원이 대러 추가 제재안을 통과시킨 데 대해 “미국이 오만하게 다른 나라의 입장과 이익을 무시하고 있다”면서 자국 주재 미국 공관 직원 축소, 미국 외교 자산 압류 등의 보복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일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존중해 한반도에서 긴장을 악화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삼가야 한다”는 기존의 논평을 반복하면서 틸러슨 장관의 성명에는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미와 중·러는 곧 개최될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1차적으로 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국제사회 차원의 안보리 제재 명단에 ‘김정은’의 실명을 명시하고, 대북 여행금지 조치 등도 포함하기를 원하고 있으나 중·러가 동의할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류제이(劉結一) 유엔주재 중국 대사는 여전히 “대화와 긴장 완화를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한편 일본과 프랑스는 미국을 지원했다. 일본은 “국제사회의 협조 아래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거들었으며 프랑스는 외무부 성명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역과 국제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열받은 트럼프, 中에 통상압박 시사

    열받은 트럼프, 中에 통상압박 시사

    안보리 이르면 주초 긴급이사회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대북 제재에 미온적이라며 또다시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에 매우 실망하고 있다. 우리의 어리석은 과거 지도자들은 (중국이) 무역에서 한 해에 수천억 달러를 벌어들이도록 허락했다. 하지만…”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린 트윗에서는 “그들(중국)은 말만 할 뿐 우리를 위해 북한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우리는 더는 이런 상황이 지속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이는 지난 6월 ‘중국이 노력했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며 압박했던 것보다 비판의 수위를 훨씬 높인 것이다. 한편으로는 한 해 수천억 달러의 대미 무역흑자를 내고 있는 중국이 대북 제재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본격적인 통상 압박에 나설 것이라는 경고로도 풀이된다. 워싱턴의 한 외교관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미·중 간 무역전쟁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미국은 중국산 철강의 덤핑 판정, 그리고 환율조작국 지정, 중국 기업 독자제재 등 다양한 중국 압박 카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빠르면 이번 주초 긴급이사회를 열기로 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 4일 화성14형 발사에 대응한 미국의 강력한 제재결의안에 대한 합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러시아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이라고 주장하면서 안보리의 새 대북 제재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27일 미 하원에 이어 상원을 통과한 북한·러시아·이란 패키지 제재안에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미 국방부는 북의 미사일 발사 이후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 등이 이순진 합참의장과의 전화통화에서 처음으로 북한에 대한 군사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문 대통령 “필요시 독자 대북제재 방안도 검토”

    문 대통령 “필요시 독자 대북제재 방안도 검토”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도발에 대해 필요시 우리의 독자적인 대북제재 방안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새벽 국가안전보장회의 전체회의를 주재한 뒤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한 핵·미사일에 대응하는 한반도 주변국들의 외교안보 전략에 근본적 전환을 가져올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의미여서 크게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우선 “외교안보 부처는 미국 등 우방국과 공조해 북한의 도발에 대한 안보리 차원의 조치 등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며 “필요하면 우리의 독자적 대북제재를 하는 방안도 검토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또 “단호한 대응을 북한 정권도 실감할 수 있도록 강력하고 실질적인 조치를 다각적으로 검토하라”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우리 군의 독자전력을 조기에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잔여 사드 발사대 조기 배치를 포함해 한미 연합방위능력 강화 및 신뢰성 있는 확장 억제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미측과 즉각 협의해 나가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단호하게 대응하면서 베를린 구상의 동력이 상실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해, 압박과 함께 대화의 모멘텀을 이어가는 ‘투트랙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문 대통령은 “궁극적으로 긴밀한 한미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면서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동결시키고 최종적으로 완전한 북핵 폐기를 끌어내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여야가 협조해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게 하고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도 없게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의 발언을 전하면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미국의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통화한 사실도 공개했다. 윤 수석은 “정 실장은 사드의 조기배치, 전략적 자산의 조기전개 등을 포함한 양국 간 대응 방안을 긴밀히 협의했다”며 “오늘 아침 이뤄진 양국의 미사일 발사 실험도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윤 수석은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과 관련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한국 정부가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한 부분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엔 “명백한 안보리결의 위반”…북한 미사일 발사 규탄

    유엔 “명백한 안보리결의 위반”…북한 미사일 발사 규탄

    유엔이 28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나섰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대륙 간 사거리(intercontinental range) 가능성이 있는” 북한의 또 다른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고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또 긴장 완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대화채널 제안에 북한 지도부가 호응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성명은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면서 “북한 지도부는 국제사회의 의무를 완전히 이행해야 하고, 한반도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8일(한국시간) 오후 11시 40분쯤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최고고도가 약 3700km, 비행거리는 1000여km로, 사거리를 기준으로 할 때 화성-14형보다 진전된 ICBM급으로 추정된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영무 “한미 연합 지대지 미사일 발사…사드 배치 협의할 것”

    송영무 “한미 연합 지대지 미사일 발사…사드 배치 협의할 것”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29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해 한미 양국이 지대지 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긴밀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송 장관은 이날 발표한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리 군 입장’에서 “한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단호히 응징하고 대응하기 위해 한미 연합으로 지대지 미사일을 발사하였으며 전략자산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주한미군의 추가적인 사드 발사대를 임시 배치하기 위해 조속히 협의해나갈 것이며 한미 연합 확장억제력과 함께 우리의 독자적인 북한 핵·미사일 대응 체계를 빠른 시일 내에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의 수차례 결의를 명백하게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한반도 안전과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고 규탄했다. 그는 “특히, 우리 정부의 군사당국회담 제의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도발을 자행한 것은 남북간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기대를 저버리는 무모한 행위로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우리 군은 경계태세를 강화시켜 추가 도발에 대비하고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유지하여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동해상으로 향상된 ICBM급 미사일 발사…3700㎞ 치솟아

    北, 동해상으로 향상된 ICBM급 미사일 발사…3700㎞ 치솟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쏜 지 불과 24일 만에 이보다 성능이 향상된 ICBM급 미사일을 발사했다.북한이 이번에 쏜 미사일은 정상각도로 발사하면 사거리가 1만㎞를 안팎일 것이라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미사일 사거리만 놓고 보면 미국 본토의 상당 부분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우려가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29일 “북한은 어제 오후 11시 41분경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최고고도가 약 3천700km, 비행거리는 1천여km로, 사거리를 기준으로 할 때 화성-14형보다 진전된 ICBM급으로 추정된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한미 군 당국은 이 미사일의 추가 정보에 대해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은 이번에도 발사각을 최대한 끌어올린 고각 발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이 지난 4일 고각 발사한 화성-14형의 최고고도와 비행거리는 각각 2천802㎞, 933㎞였다. 화성-14형을 정상각도인 30∼45도로 쏠 경우 사거리는 7천∼8천㎞로 추정됐다. 그러나 이번에 발사한 ICBM급 미사일은 정상각도로 쏠 경우 1만㎞를 넘을 수도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이번에 쏜 미사일의 고도와 비행거리를 보면 정상각도로 쏠 경우 탄두 중량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사거리가 9천∼1만㎞는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거리가 약 1만㎞인 탄도미사일을 북한 원산에서 쏠 경우 시카고와 같은 미국 북동부 지역이 사정권에 들어간다. 워싱턴DC와 뉴욕 등 미국 동부 연안까지는 못 미치지만, 본토의 상당 부분을 타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은 화성-14형 개량형 또는 신형 ICBM으로 추정되며, 미국 알래스카주를 사정권에 두는 화성-14형보다 훨씬 위협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은 이번에 ICBM 기술의 최종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시험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ICBM이 대기권에 다시 들어갈 때 발생하는 엄청난 열과 압력으로부터 탄두를 보호하고 목표 지점에 정확하게 떨어질 수 있게 하는 핵심 기술이다. 주로 이른 아침에 미사일 발사를 해온 북한이 이번에는 심야에 기습적으로 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자강도에서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것도 매우 이례적이다. 북한이 언제, 어디서든 탄도미사일을 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하려고 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동엽 교수는 “자강도는 앞으로 북한이 ICBM을 실전 배치할 경우 기지와 부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라며 “이번 발사가 ICBM의 실전배치와도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이번을 포함해 모두 7차례에 달한다. 북한은 자신들이 ‘전승절’로 주장하는 정전협정 체결일(7월 27일) 직전이나 당일에 대형 도발을 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결국 하루 뒤에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이 화성-14형을 발사한 지 채 한 달도 안 돼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함에 따라 당분간 한반도 정세는 크게 얼어붙게 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발표한 ‘베를린 구상’에서 올해 정전협정 체결 기념일을 기해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적대 행위를 중지하자고 제안했지만,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로 응수한 셈이 됐다. 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 후속 조치로 국방부가 지난 17일 제의한 남북 군사당국회담에도 북한은 호응하지 않았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대북 제재에 맞서 핵·미사일 기술 완성을 향해 내달리겠다는 김정은 정권의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새벽 1시 긴급 소집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전략적 도발에 대한 대응 조치로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발사 등 보다 강력한 무력시위를 전개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정부성명’에서 “북한은 지난 7월 4일에 발사한 미사일보다 진전된 ICBM급 미사일을 7월 28일 발사했다”면서 “지난 7월 4일 북한의 도발에 대한 안보리 차원의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 감행된 이번 도발은 안보리 관련 결의의 명백한 위반일 뿐 아니라 한반도는 물론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는 점에서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康외교, 틸러슨과 통화…“北 도발에 공조 지속”

    康외교, 틸러슨과 통화…“北 도발에 공조 지속”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미 국무부가 발표했다.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양 장관이 이날 오전 일찍 통화한 사실을 전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을 위반하는 북한에 대응하고 북한의 불법행위에 책임을 묻고자 양국 정상이 긴밀한 공조를 지속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양 장관의 공식 통화는 지난 4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시험발사 이후 약 3주 만으로 미 상원에서 대북제재 패키지법이 통과된 날 이뤄졌다. 노어트 대변인은 “한·미 협력 강화와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약속했다”면서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추구하며 이는 오늘 통화한 한국을 포함한 지역 동맹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와 공유하는 최우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틸러슨 장관이 한국과 지역 내 동맹국의 방어를 위해 미국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사를 강 장관에게 전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28일 “현재 추진 중인 신규 안보리 결의 채택을 포함해 북한 도발 억제 및 비핵화 견인을 위한 방안에 대해 협의했으며 이와 관련한 정책 조율 및 공조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이란 인공위성 시험발사 성공... 美 “사실상 미사일” 반발

     이란이 인공위성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미국은 이 시험 발사가 사실상 탄도미사일 개발의 일환이라고 보고 “이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이란 이맘호메이니 국립우주센터가 인공위성 우주 발사체 ‘시모르그’(불사조와 비슷한 이란의 전설적 동물)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현지 언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발사체는 중량 250㎏의 저궤도용 인공위성을 500㎞의 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란의 인공위성 발사체가 탄도미사일 개발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란의 인공위성 시험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2231호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2015년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과 관련한 어떤 종류의 활동도 하지 않기로 약속하고, 이 대가로 국제사회의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핵합의안(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 서명했다. 유엔 결의안 2231호는 JPCOA를 유엔 안보리가 보증하는 성격의 결의안으로, 핵탄두를 장착할 가능성이 있는 탄도미사일에 대해선 제재가 8년간 유지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모르그 발사체는 2010년 2월 처음으로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당시 적재 중량은 100㎏였다. 이란은 이후 자체 개발한 인공위성을 발사체에 실어 우주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최소 4차례 발표했다. 2010년 영국 군사정보회사 IHS제인스는 시모르그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노동’의 개량형인 장거리 미사일 ‘대포동 2호’와 엔진의 모양과 추진 방식(2단식)이 유사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체라고 주장하는 ‘은하 3호’와 비슷하다는 견해를 제시하는 전문가도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