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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로명 외무 「21세기 한·미 관계」 연설 요지

    ◎“통상보복은 한·미 모두에 손해”/상호의존도 높아 파트너십 필요/쌍무안보 유지로 북한 개방 유도/사회·문화 교류 늘려 인식 차이 극복 제50차 유엔총회 참석차 유엔을 방문중인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28일 낮(미국시간) 뉴욕 아시아 소사이어티에서 「21세기를 향한 한·미 관계:도전과 기회」라는 제목으로 오찬연설을 했다.공장관은 상호의존 시대를 맞아 한국과 미국은 더욱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한·미 두나라의 통상의존도는 매우 높아져 있는만큼 어떤 형태의 통상보복조치도 양국에 피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연설요지이다. 세계적 차원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공동이념을 공유하는 한·미 양국은 세계평화와 안보의 증진을 위해 상호협력해야 한다.특히 한국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진출은 이전에는 논의된 바 없는 문제들에 대해 한·미간 긴밀한 협력이 양국에 모두 필요한 상황이 도래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한·미는 지역적 차원에서도 태평양 연안국가로서 보다 많은 공통점을 보유하고 있다.아시아·태평양지역은 역동적인 경제성장을 통해 세계경제의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이 지역은 세계무역량의 40%이상을,세계생산량의 거의 반을 차지하고 있다.80년대부터 아시아 무역량이 유럽 무역량을 초과하고 있어 다음 세기를 아·태시대로 부르는 것은 조금도 이상하지 않다.경제적으로는 아·태경제협력체(APEC)의 지침이 되어온 「개방적 지역주의」가 한·미 양국간에 공통의 이익이 되고 있다. 아·태지역내에는 포괄적 다자 안보체제가 없으므로 미국과 역내 각국간의 양자체제가 지역안정을 위한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한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에서의 지속적인 미군의 주둔은 탈냉전시대에서 새로운 차원을 맡고 있다.그것은 소련붕괴에 따른 힘의 공백으로부터 지역적 안정을 보호한다는 미국의 공약반영이다.우리는 이 지역의 안정유지를 위해 이 지역에 가까운 장래동안 현재수준인 10만명의 미군주둔을 지속한다는 미국 클린턴대통령의 「개입및 확산정책」을 높이 평가한다. 점증하는 상호의존시대에 있어 한국과 미국은 더욱 긴밀한 협력과 파트너십이 필요하다.미국은 한국의 국제적 위상제고에 따라 많은 다자문제를 다루는데 한국의 도움이 필요하며 한국은 안보뿐 아니라 경제적 역동성을 유지하는데 미국의 협조가 필요하다. 한·미간의 긴밀한 협조와 조정이 필요한 분야중의 하나는 북한을 다루는 문제이다.불행하게도 남·북한관계는 냉전시대의 유산처럼 남아있다.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한·미는 효과적인 쌍무안보를 유지함으로써 북한을 견제하고 북한의 개방과 개혁촉진을 추구해야 한다. 한·미동맹의 효력과 능력유지는 21세기에도 양국의 주요과제가 될 것이다.양국은 지난 10년동안 한국이 보다 더 가시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양국간 역할을 조정하는 노력을 계속해 왔다.양국은 주한미군지위에 관한 행정협정(SOFA)의 개정문제를 포함한 많은 안보문제에 대한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며 이러한 점진적 절차에 있어서 한·미 안보동맹관계가 저해되는 일이 없도록 최대한 유의해야 할 것이다. 한·미 경제관계가 급속히 성장함에 따라 새로운 문제와 분쟁도 발생하고 있다.특히 80년대 중반이후 한국시장의 개방은 각 종류의 양국정부 경제대화에서 제1의 의제였다.한국경제의 성장에 따라 한·미통상문제도 더욱 복잡해지고 어려워지지만 이해와 타협의 정신으로 대화를 계속하면 호혜적인 해결도출이 가능할 것이다.한·미 관계의 상호의존도는 이미 매우 높아져 어떤 형태의 보복조치이든 양측에 모두 피해를 줄 것이다. 미국내에는 국내문제에 보다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한다는 일부 여론이 있다.미국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우리는 평화스럽게 혼자 살 수 없으며 우리의 복지는 멀리 떨어져 있는 국가에 달려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상호의존시대에서는 문제들뿐 아니라 그 해결책도 상호연결돼 있으며 어떤 국가도 고립해서는 존재가 불가능하다.예를 들어 미군철수이후 일본과 중국의 무기경쟁으로 동북아시아의 안정이 깨진다면 미국이 치러야 할 정치적·경제적 비용은 막대하다.우리는 근시안적으로 세계를 보아서는 안된다.단기적 관점으로만 국익을 보면 장기적 관점에서 치명적일 수 있다.단순히 세계로부터 등을 돌리는 것은해결책이 될 수 없다. 양국간 서로를 향한 인식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양국간 공동작업이 필요하다.지도층으로부터 개개인에 이르기까지 양국의 사회및 문화를 상호이해할 필요가 있다.이를 위해 양국 국민들의 지속적인 교류및 접촉을 통한 상호이해증진이 요구된다.정부부문뿐 아니라 비정부간 기구의 역할도 중요하다.
  • 토머스 프리드먼 미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해외논단)

    ◎대중국 강·온정책 병행하라/봉쇄정책·「APEC에 끌어들이기」 함께 미국과 아시아 동맹국들은 중국과의 유대관계를 유지하는 정책과 은밀한 봉쇄정책을 병행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미국의 토머스 프리드먼 뉴욕 타임스 칼럼니스트가 최근 헤럴드 트리뷴지에 기고한 칼럼에서 주장했다.그의 칼럼을 요약한다. 미국의 외교정책은 지금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확대를 둘러싼 어리석은 논쟁에 휩싸여 있다.미국은 그러나 나토 확대문제 보다 더 긴급하게 생각해야할 일이 있다.그것은 중국과 공산주의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만들어졌던 SEATO(동남아시아 조약기구)의 부활문제이다. SEATO는 지난 1954년 필리핀,태국,파키스탄,호주,뉴질랜드,영국,프랑스,미국등에 의해 만들어진 국제기구이다.공산주의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졌던 그 기구는 베트남전쟁후 1977년 해체되어 지금은 자취도 남아있지 않다. 옛날의 SEATO가 물론 조만간 다시 부활될 것 같지는 않다.그러나 나토확대 논쟁의 동인인 러시아의 현재 상황을 생각해 보자.러시아 군대가 동유럽을 침공할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사실상 없다.체첸사태를 미루어 볼때 현재의 러시아는 동유럽을 위협할 의지도,그러할 능력도 없다.그런데 서방국가들은 왜 사치스러운 나토 확대 논쟁을 끊임없이 계속하고 있는가.나토확대문제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 그러나 아시아의 상황은 다르다.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은 그 능력과 잠재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일부 정치평론가들은 중국의 공격적인 남지나해로의 진출,석유가 매장돼 있는 남사군도에 대한 집착,주변국가들에 대한 전반적인 위협등에 우려를 나타낸다. 나토와 같은 안보동맹체가 있는 유럽과는 달리 아시아에는 공식적인 전략적 안보기구가 없다.미국,일본,한국,러시아등의 임시적 균형유지 협정도 임시방편적인 불안정한 상태다. 그러한 구조가 얼마나 오랫동안 12억의 중국과 전략적 균형을 유지할수 있을 것인가.중국은 지금 매년 10%의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있으며 거대한 군사력은 점진적으로 현대화되고 있다. 낙관론자들은 중국의 군사력이 개선되고 있고 3백20만명의 군대는 이웃 국가들에게 위협이 아닐수 없지만 중국군대는 아직 자신의 국경을 넘어 활동할 능력은 거의 없다고 주장한다.중국은 아직 항공모함과 공중급유 능력이 없고 소수의 오래된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비관론자들은 그러나 중국은 계속적으로 국방예산과 전략적 사고에 대해 진실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중국의 이러한 태도는 주변국가들을 긴장시킬 뿐만아니라 미국과 일본이 국방지출을 억제하는 것과는 달리 중국은 군사력의 현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중국은 더욱이 5개 국가가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사군도에 대한 영유권을 뻔뻔스럽게 고집하고 핵실험도 강행하고 있다. 중국의 이러한 행동과 관련,일부 주변국가들은 앞으로 10년간 최선의 중국정책은 국제무대에서 중국과 협력적인 유대관계를 유지하는 것인가 아니면 공식적으로 중국을 봉쇄하는 것인가 하는 질문을 계속 미국측에 던지고 있다고 미국관리들은 말한다.그러나 나토 확대에 대한 강박관념적인 집착은 중국문제를 둘러싼 이러한 무대뒤의 논의를 흐리게 하고 있다. 현단계에서는 어떤 형태의 공식적인 중국봉쇄도 시기상조다.SEATO의 부활도 기다릴수 있다.지금 중국을 적으로 선언하는 일은 스스로의 예언이 될 것이다.그러나 우호적인 중국을 만들 가능성이 있는한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그렇게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 미국과 그 아시아 동맹국들은 중국을 국제무대에 참여시켜 유대관계를 유지하는 정책과 은밀한 봉쇄정책을 병행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미국은 이를 위해 아시아주둔 미군 감축을 중단하고 중국과 역사적으로 적대관계에 있는 베트남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해야한다.미국의 그러한 중국전략은 만약 일본이 미국과 불공정무역을 계속하면 워싱턴과 도쿄의 전략적 동맹축이 무너질 것임을 일본에게 이해시키는 역할도 할수 있을 것이다.미국은 또 중국지도자들과의 고위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북경의 지역패권적인 본능을 상호의존을 통해 완화시킨다는 희망을 갖고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등과 같은 국제기구에 중국을 끌어들이는 노력을 계속해야한다. 지금 중국을 공식적으로 봉쇄하려는 정책은 잘못일 것이다.그러나 미국은 군사·경제·외교적으로 계속 압력을 가하는 모습을 보여줄수 있다.미국은 또 필요하면 중국과 일정한 거리를 두는 전략을 펼수 있다.그러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가능하면 중국과 국제사회를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할수도 있다.
  • 한·미행협 연내 개정 추진/정부,미에 통보

    ◎「군민관계 분과위」 설치 합의 정부는 28일 주한미군의 법적 지위를 규정한 한미주둔군협정(SOFA)의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측에 공식 통보했다. 이날 외무부 회의실에서 열린 SOFA 합동위원회의에서 우리측 대표인 임성준 외무부 미주국장은 『최근 SOFA의 몇가지 규정이 국내법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면서 『관계부처간의 검토를 마친뒤 하반기중 한국정부의 개정 방향을 미국측에 제시할 것』이라고 미국측에 전달했다. 임국장은 또 『불합리한 SOFA 규정의 개정은 한·미 안보동맹관계를 보다 강화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국측 대표인 로날드 아이버슨 주한미군 부사령관은 『SOFA 개정에 관한 공식 요청은 외교경로를 통해 우리측에 전달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최근 주한미군 관련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한국민과 주한미군과의 이해를 증진키 위해 「군민관계임시분과위」를 상설화 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또 주한미군의 대민 피해에 따라 제기되는 민사청구 소송절차가 국내의 민사소송 절차보다 평균 2배이상의 처리 기간이 소요된다는 지적에 따라,신속한 처리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 부산항등 미군시설 추가반환 모색/한­미 SOFA 합동회의 분석

    ◎민사소송 기간 단축·식물 검역강화논의/관심높은 「형사관할권」은 의제 채택못해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 제1백76차 회의가 28일 하오 외무부 회의실에서 열렸다.이번 회의는 최근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미군의 범죄로 인해 우리사회에 SOFA를 개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시점에서 열린 양국간의 공식회의여서 관심을 모았다. 이러한 점이 감안돼 이날 회의에 들어가면서 우리측 대표인 임성준 외무부 미주국장은 『주한미군 연루사건이 빈번히 발생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지적한뒤 『한국정부가 SOFA의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주지시켰다.임국장은 또 『이러한 개정이 한미간의 안보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국측 대표인 로널드 아이버슨 주한미군 부사령관은 이해를 표시했다. 이날 회의의 각 분과위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된 주요 내용은 ▲민사소송 신속처리 ▲식물검역 제도화 ▲미군시설 추가 해제 및 지정 ▲새로운 과제 검토등이었다. 민사청구권분과위에서는 주한미군에의해 발생한 대민 피해를 보상받기 위해 제기하는 민사청구 소송의 처리 기일이 너무 길다고 지적,이를 단축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한다는 과제를 새롭게 채택했다. 또 민사청구권에 대한 세부 규정을 정할 수 있도록 보충협정을 체결하는 문제가 제기됐다. 식물검역임시분과위에서는 미군이 본토로부터 수입하는 과일,농산물을 통해 병충해가 유입되는 사례가 최근 빈번히 적발됨에 따라 이를 방지하기 위해 상설적인 식물검역분과위를 설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시설분과위에서는 부산항의 자성대 부두안에 있는 미군시설을 한국업체가 공동으로 사용하도록 결정하는등 18개 건의사항을 승인했으며,부산을 비롯한 각 지역의 항만내 미군시설의 추가 반환등 25건을 새로운 과제로 채택했다.시설분과위는 또 대구의 미군부대 내에 적용되는 상수도 할인율을 낮추는등 4개의 건의사항도 수용했다. 그러나 미군 범죄와 관련,논란의 쟁점이 됐던 우리정부의 미군에 대한 형사관할권 예외규정 철폐등 형사관할권 문제는 우리 내부에서는 검토하고 있으나,이날 회의에서는 새로운 의제로 채택되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 우리측에서는 임국장을 비롯한 외무부 관계자와 법무·국방·농림수산부·재정경제원·관세청 당국자가 참석했으며,미국측에서는 아이버슨 부사령관과 각 담당관,주한미국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펜타곤 「새 동아태 전략」 보고서

    ◎한·일 발판 전진배치 전략 지속/북­중 잠재위협 증대… 역내 집단안보구축 필요 미국방부는 냉전종식에 따른 아태안보정세의 변화에 부응하기위해 27일 「동아시아태평양전략보고서(EASR)」를 공개했다.다음은 이 보고서 요지이다. 아시아 방위전략 미국은 주요 맹방인 한국과 일본을 발판으로 아시아와 태평양에 대한 전진배치 전략을 계속할 것이다. 이에 따라 역내에 10만 미군이 유지되며 맹방들과 협조해 무기 현대화도 적극 밀고나가야 한다.특히 태평양을 사이에 둔 지리적·시간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국·일본·동남아 지역 등에 미군의 영구기지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시아태평양시장은 미경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경제 잠재성이 엄청나기 때문이다.한 예로 중국,대만 및 홍콩등 3개국은 오는 2000년까지 사회간접부문에 모두 5천억달러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미국의 아시아및 태평양에 대한 교역은 미전체 무역의 무려 36% 이상에 달한다.1인당 수입 기준으로 아시아가 유럽보다 많은 미국상품을 수입한다. 아·태 권역은 지난 92년 기준으로 하루 평균 1천4백50만배럴의 석유를 사용,역시 유럽을 앞지르고 있다.아·태국가들은 현재 석유 수요의 70%를 걸프 산유국에 의존하고 있으므로 이들의 석유 해상 수송로를 보호하는 일이 중요하다.그러나 아·태 지역의 불안 요인은 여전하다.따라서 미군을 역내에서 더 이상 빼내서는 안된다.미국은 이곳에 충분히 개입해야 한다. 지역안보체제 미·일 안보협력은 미국에 무엇보다 중요하다.이는 ▲안보동맹 ▲정치협력 ▲경제·무역 관계란 3개축으로 이뤄지고 있다.따라서 미·일간 통상마찰 해소는 무척 시급하다. 한·미간 방위협력도 3개축으로 형성돼있다.▲상호방위조약 ▲한·미연합사 ▲연례안보협의회가 그것이다.휴전협정은 여전히 발효되고 있다.이를 적절한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것은 남북대화로만 가능하다.미국은 북한의 위협이 설사 없어진다고 해도 지역 안보와 관련해 한국과 계속 강력한 방위협력을 유지할 방침이다. 미국은 특히 일본등 아·태 맹방들이 국제 평화유지 활동에 보다 많이 기여하길 바란다.이와 관련해 걸프전 때와같은 다국적군이 바람직한 모델이 될 수 있다.이는 물론 미국의 주도로 이뤄지게될 것이다. 미국은 지난 40년 이상 아시아·태평양국가들과 각각 상호동맹을 유지하는데 비중을 둬왔다.그러나 탈냉전에 따른 역내 집단안보체제 구축의 필요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다.역내 경제 통합추세와 함께 이들간의 상호 연계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미국은 이와 관련해 아세안 6개국과 한·미·일·러시아 등이 동참하는 아세안지역포럼(ARF)을 구축하는 한편 별도로 동북아 안보협의체도 형성되길 바란다.북·미 기본합의는 동북아 안보협의체 구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중국은 탈냉전에도 불구하고 일·러시아와는 달리 국방비를 계속 늘리고 있다.해군력도 강화하고 있다.따라서 중국과 군사 유대를 확대하는 것이 시급하다. 한반도 전쟁억지력 한미상호방위조약과 3만7천명에 이르는 주한미군의 존재는 한반도에서의 어떠한 분쟁에도 미국이 즉각적이고 자동적으로 개입할 것이라는 것을 명백히 해준다.따라서 이는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것이다.보병 1개사단과 1개 전투비행단이 계속 유지될 것이다.또 유사시에 대비해 장비도 사전 비축되고 있다.주한미군 추가 철수 계획도 영구히 중지됐다.주한미군에 추가하여 미 제7함대와 해병대 병력도 한반도의 전쟁억지에 기여할 것이다.주한미군의 최대 역할은 미경제에 중요한 발판인 한반도에서 전쟁이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한국군은 탱크,중거리포,요격포,레이더,장갑차 및 항공기 등을 계속 도입하고 있다.정부예산의 24∼30%,국민총생산(GNP)의 3.6∼4.2%를 방위비로 쓰고 있다.지난 5년간 미국에서 모두 35억달러어치 이상의 무기를 샀다.한국에는 65만명의 정규군과 2백만명이 넘는 예비군이 있으므로 한반도 분쟁에 미군이 개입해도 지상 방위의 거의 대부분은 여전히 한국군이 맡아야 한다.미국은 대신 상대적으로 강한 해·공군력과 인공위성 등을 통한 첩보 부문에 주력할 것이다. 미국은 한미연합군사력에서 점진적으로 한국에 주역을 넘기는 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이다.한국은 95회계연도중 주한미군에 3억달러와 무상기지 임대 및 면세 혜택등을 부여할 예정이다.한국이 경제 성장에 걸맞게 방위 분담금을 늘리길 기대한다.한국과 미국은 전투구조와 병참지원구조를 꾸준히 개선해 나갈 것이다.이는 한·미 양국의 군사력을 강화시켜주는 수단이기 때문에 전쟁억지력의 핵심적 요소이다. 북위협에 대한 평가 북한은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군비증강에 최우선적인 관심을 쏟고있다.공격적인 형태로 배치된 지상군의 기계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막강한 화력과 세계최대 특수부대를 강화하고 있다.또 탄도미사일의 개발도 계속 추진하고 있다.핵무기개발은 한반도안보에 중대한 위협이지만 재래식무기에 의한 위협도 감소하지 않았다. 주일미군 일본에는 미국의 군사력이 막강하게 포진하고 있다.▲해병신속군(오키나와 주둔) ▲1개 항공모함 전단▲상륙대기단 ▲1개 이상 전투비행단 및 ▲7함대의 통상적인 서태평양 순찰의 보호를 계속 받을 것이다. 일본은 시설비와 건설비 10억달러를 포함해 연간 약 50억달러를 주일미군에 지원하고 있다.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및 F­15기등 첨단무기 구입에도 박차를가하고 있다.향후 미·일간 방위기술협력을 기대한다. 주일미군은 동아시아 지역에 대한 안보공약의 이행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오키나와의 해병신속군을 계속 유지하고 항공모함과 수륙양용 기동단을 계속 전진배치할 것이다. 일본 자위대의 약점은 해상수송로 방어에 취약하다는 것이다.또한 공중조기경보와 함대함,지대공 능력의 보강이 필요하다. 일본의 미사일 방어체제도 약점이 있다.미국은 일본에 대해 전역미사일(TMD)방어망 구축을 위한 협조를 계속 요청할 것이다.
  • 「정치 대국화」의 집념(일본 21세기 야망:5)

    ◎ODA 무기로 아주지도국 꿈꾼다/중·태·비·인니등에 93년 1백12억달러 차관/막강한 외교력 바탕,아주 집단안보체제 구상/“국제지위 향상에 미도움 필요”… 「워싱턴」 활용 전략 『거대한 경재력은 그 자체가 정치적 영향력이다』 드 골 전 프랑스대통령의 이 말 속에는 유럽의 경제강국으로 부상하던 당시 서독에 대한 경계가 함축되어 있었다.2차대전 종전 50년.드 골 전 프랑스대통령의 말은 같은 패전국 일본의 오늘에서도 현실화되고 있다.경제적 슈퍼파워 일본이 지금 경제력을 국제정치력으로 전환하는 실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보수·우익 지식인들과 정치인들은 『일본은 존재 자체가 세계질서에 영향을 줄만큼 거대화됐다」고 말한다.일본의 뉴리더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신진당간사는 그의 저서 「일본개조계획」에서 『일본은 세계의 대국이 됐다.일본은 대국으로서의 책임과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일본의 이러한 역사인식은 냉전 후 새로운 국제질서에서 일본의 국제적 위상을 높혀야 한다는 변화의 흐름을 나타내고있다.일본은 21세기 대국을 만들기 위해 정치·외교력을 강화하는 적극적인 대외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대외전략의 무기는 일본의 거대한 경제력이며,그중 정부개발원조(ODA)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일본의 아사히(조일)신문은 지난 4일 『중국의 양자강 물을 북경까지 끌어오는 세계 최대의 대운하가 건설된다』고 보도했다.그러한 야심적인 중국의 국가사업도 엔차관의 지원으로 건설된다.중국은 93년 일본의 ODA를 가장 많이 받는 나라가 됐다.그전까지는 인도네시아가 최대의 수혜국이었으나 중국이 93년 13억5천만달러의 ODA를 받으며 최대 수혜국으로 부상했다.인도네시아는 11억4천9백만달러로 2위,그 다음은 필리핀(7억5천8백만달러),태국(3억5천만달러)등의 순위다.한국도 70년도에는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두번째의 많은 ODA(8천6백만달러)를 받았었다. 일본은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과 복지향상,환경·인구·AIDS대책 등 세계적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ODA를 제공하고 있다.이에따라 지구촌 곳곳에는 ODA지원에 의한 각종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그러한 일본의 ODA지원은 89년 이후 계속 세계 1위다.93년 ODA 총액은 1백12억5천8백만달러.일본은 개도국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원조를 위해 93∼98년간 제5차 ODA를 4차(88∼92년)보다 무려 50%나 늘어난 7백50억달러로 책정,추진하고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일본의 이러한 ODA는 단순한 원조가 아니다.일본정부는 ODA로 사회간접자본의 건설 등을 지원하고 일본기업은 그 나라에 산업투자를 강화한다.국익을 위해 ODA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ODA는 특히 국제정치무대에서 일본의 외교력을 강화하는 최대 무기다.일본의 과거 침략적 이미지를 엔의 위력을 빌어 좋은 이미지로 전환시키는 한편 국제적 위상과 정치적 영향력을 증대시키는 외교의 첨병인 셈이다. ODA를 많이 받는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 등 아세안 국가들은 일본의 국제적 역할 증대와 유엔상임이사국 진출 등을 앞다투어 외쳐대고 있다.일본의 정치대국화 시나리오의 전위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아시아를 주요 대상으로 하는 ODA는 일본의 아시아 정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그들이 받는 원조의 절반은 일본에서 나오는 엔이다.아시아를 비롯한 개도국 지도자들은 분주하게 일본을 찾고 있으며 도쿄는 많은 개도국에게 차관·원조·투자의 발원지가 되고 있다. 일본외교의 또다른 축은 가장 중요한 파트너인 미국과의 관계이다.일본의 대외전략은 미국의 세계전략과 깊은 함수관계가 있다.일본은 미국의 세계전략 테두리 안에서 보완적 역할을 해왔다.미·일간의 이러한 관계는 옛소련의 팽창주의을 막는 금세기 최강의 안보동맹적 기능을 해왔다.일본은 그러나 경제 뿐만아니라 정치·안보분야에서도 국제적 역할의 확대를 점진적으로 모색해왔다. 미·일동맹관계는 이러한 일본의 국제적 역할 증대의 보호막 기능도 해왔다.미국은 세계 지도국으로서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본의 역할증대를 지원해 왔다.그러나 냉전 후 국제질서가 경제중심으로 바뀌며 미·일간에는 안보적 동맹관계가 중시되면서도 경제적 경쟁이 치열해지는 새로운 현실이 나타났다. 양국간의 무역마찰은 좀처럼 해결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세계의 성장센터라는 아시아시장을 둘러싸고 사실상의 경제적 패권경쟁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일본은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조심하고 있다.일본은 미국이 최대의 시장이며 유엔이나 국제무대에서 지위향상의 지원자 역할 등을 하는 가장 중요한 파트너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일본은 여러분야에서 경쟁상대이지만 국익을 위해 「미국 활용전략」을 추진 하고 있다. 그러나 냉전 후 일본에는 미국을 글로벌 파트너로 중시하면서도 아시아로 눈을 돌리는 새로운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일본지도자들은 아시아를 자주 방문하며 아시아판 집단안보체제를 기회있을 때마다 주장하고 있다.일본은 유엔안보리상임이사국 진출 등 세계정치에서의 역할 증대와 함께 지역 지도국가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외교전략을 적극화하는 것이다.조셉 나이 전 하버드대 교수도 『일본은 에너지를 아시아지역에 적극 투자하는 지역주의 전략을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한다. 일본의 존재는 국제관계에서의 힘의 개념이 정치·군사적 중심에서 경제력 중심으로 바뀌며 그 중요성이커지고 있다.국제안보를 위협하는 요인들이 군사력보다는 환경·인구·마약·개발 등과 같은 범세계적인 이슈로 대체되면서 강력한 경제력을 갗춘 일본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일본은 그러한 시대 흐름을 배경으로 새로운 국제질서에서 주도적 역할을 도모하려는 외교전략을 추진하고 있다.일본은 우리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강대국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 한­미 국방장관 28일 회담/워싱턴서

    ◎북핵 등 한반도안보 집중 논의 권영해국방부장관은 레스 애스핀 미국방부장관의 초청으로 오는 28·29일 미국을 방문,워싱턴에서 한미국방장관회담을 갖는다고 10일 국방부가 발표했다. 한미 국방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핵개발문제등 한반도의 안보현안을 재점검,공동대처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양국 국방장관회담은 7월의 한미 정상회담과 11월의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 앞서 열리는만큼 양국 두나라 새 정부의 안보정책에 대한 사전상호이해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김영철대변인은 『한미 양국의 신행정부 출범과 더불어 기존의 한미안보동맹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한 상호이해를 돈독히 하는 한편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양국의 협조체제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한미 국방장관회담이 열리게 열게 됐다』고 말했다.
  • 도덕성 바탕 대외정책 천명/김 대통령의 「신외교」선언에 담긴 뜻

    ◎아태 다자간 협력체 창설제의 적극 수용/북 연방제 포용한 「단계적 통일론」 제시 김대통령이 천명한 「신외교」와 「신통일」은 문민정부의 정책답게 도덕성을 기초로 하고 있다.정통성에 바탕한 자신있는 대외정책의 구상을 밝히고 있다. 신외교는 세계를 상대로 하면서 아·태지역에 중점을 두고 있다.태평양시대의 도래에 발맞춰 역내의 주도세력으로 적극적인 역할을 모색하겠다는 의미다.김대통령은 이같은 구상아래 호주,미국·캐나다 등이 주창해온 아·태지역의 다자안보협력체 창설 제의에 기꺼이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은 지금까지 다지간 안보논의에 유보적인 입장을 취해왔다.미국을 축으로 한 기존 안보동맹을 위협하는 것일 뿐아니라 한반도문제의 당사자 해결원칙에 위베된다는 것이 이유였다.그러나 현재 활발하게 거론되고 있는 다자간 안보구상은 냉전이후 이 지역에서의 미국의 역할 변화를 전제로 하고 있다.미국의 역할이 어떤 식으로든 변하지 않을 수 없게 된 상황에서 다자간 안보협력체의 필요성은 더이상 논의나 협의의 차원에만 머물러 있을 수 없게 됐다.한승주 외무부장관이 동북아지역에도 유럽안보협력기구(CSCE)와 같은 안보협의체가 필요하다고 역설한 것도 이같은 현실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김대통령은 경제면에서 개도국과 선진국간의 중간자적 입장에서 역내국가간의 교류·협력을 활성화시키는 외교를 전개하겠다고 밝혔다.경제적 격차가 큰 태평양 동안과 서안을 효과적으로 연결시키는 중개자의 역할을 통해 태평양지역 발전의 구심에 서겠다는 의도다.북미지역과 동남아지역의 블록화 경향을 경계하는 뜻도 담겨 있다. 김대통령은 또 미국과의 군사위주의 동맹관계를 정치·사회·경제적 가치공동체로 승화·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외교의 폭을 전 부문으로 넓히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냉전시대에 불가피했던 미·일 중심의 단편적 외교에서 벗어나겠다는 의도도 포함돼 있다.김대통령은 그러나 이들과의 안보동맹의 축은 훼손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의 이날 연설에서 주목을 끄는 대목은 북한을 「동반자」로 표현한 부분이다. 김대통령은 『남북한은 더이상 경쟁관계가 아닌 한민족 전체와 아·태지역 번영을 위한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할 경우 경제발전의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북한을 적대시하던 과거의 정책에서 탈피,북한을 대화의 상대로 공식 인정하겠다는 뜻이다.북한도 통일의 한 당사자라는 인식이 정부내에 확고하게 자리잡았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통일의 수순을 화해협력단계,남북연합단계,통일국가 3단계로 나누고 임기내에 남북연합단계까지 실현시키겠다고 밝혔다.정부당국자는 김대통령의 3단계 통일론이 연방까지도 과감히 수용하는 넓은 개념이라고 설명했다.또 남북연합단계는 남북기본합의서의 내용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런 정책들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북한핵문제의 해결이 시급한 현안이라고 역설했다.그러나 뒤집어 해석하면 핵문제가 풀릴 경우 남북문제가 상당한 진전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기도 하다. 정종욱 외교안보수석은 김대통령의 연설이 원론적 의미에서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일뿐 구체적인 정책을 발표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그러나 김대통령의 대외및 통일정책에 관한 첫 언급은 멀지않아 구체적 후속조치를 수반하리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 중­러 안보동맹 가능성/방러 전기침 시사/아태 평화유지 보완

    【모스크바 AFP 이타르 타스 연합】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은 26일 중국과 러시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지역의 안전 보장를 지원하기 위해 동맹을 맺을 가능성이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전부장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지난 1주일간 이어진 러시아를 비롯한 구소련 공화국 방문 일정을 마치면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은 대러시아 동맹 관계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두 나라가 동맹을 맺을 경우 『아태지역을 비롯한 전세계 평화 및 안정 유지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부장은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방중이 내달 17∼19일로 확정됐다면서 두나라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한­미 안보협의회의 공동성명/요지

    ①대한민국과 미합중국간의 제24차 안보협의회의(SCM)가 1992년10월7∼8일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었다. ②양측은 범세계적인 화해와 협력의 추세에도 불구하고,동북 아시아에는 북한의 핵개발을 포함한 불안정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미국은 지역내 미국의 이익을 감안하여 아시아 안보와 관련된 지속적 역할과 동지역에 미군의 장기주둔을 재천명하였다. ③양측은 지난 23차 SCM 이후 한반도문제의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몇가지의 긍정적인 사건들이 발생했음에 유의하고,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남북 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의 기반을 제공하는 뜻에서 이러한 합의들이 즉각적이고도 완전하게 이행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④양국은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저지하기 위하여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다짐하였다.양측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고 동 협정을 이행하며 IAEA 핵사찰을 수용하겠다고 결정한 것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필요하고 유용한 1단계 조치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였다. ⑤북한의 핵개발 의혹과 관련하여 최장관과 체니장관은 북한이 강제사찰을 포함한 신뢰성있고 효과적인 남북 상호사찰에 동의하고,핵무기 개발 의사가 없을 뿐만 아니라 핵재처리 시설 및 우라늄 농축시설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보증할 수 있도록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에 포함되어 있는 모든 공약을 즉각 이행할 것을 촉구하였다. ⑥미국은 1954년 한미상호방위조약에 의거 즉각적이고도 효과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임을 강조하면서 안보공약을 재천명하였다. ⑦최장관과 체니장관은 향후 주한미군 감축과 현 한미연합방위체제에서의 역할 조정등 한미간 군사현안은 「한미연합 억제력 유지」와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단계적,신축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⑧양측은 주한미군에 대하여 「한미양국 정부와 국민이 대북억제력을 제공하고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기여한다고 믿는 한」 주한미군을 계속 유지하기로 합의하였으며,주한미군의 추가감축은 북한의 핵개발 계획에 대한 불확실성이 철저하게 규명될 때까지 계속 유보하기로 합의하였다. ⑨양측은 한국군에 대한 평시 작전통제권을 늦어도 1994년 12월31일까지 한국에 전환하기로 합의하였다.또 남북관계 특히 상호핵사찰 등에 있어서 의미있는 진전이 없을 경우 93팀스피리트 훈련을 실시하기 위한 준비조치를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⑩양측은 한국정부가 93년도에 2·2억달러 상당의 지원을 주한미군에 제공하기로 합의하였다. ⑪양 장관은 한반도의 평화통일이 아태지역의 안정과 한미 양국의 공동이익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는 공동 인식하에,한미안보협력도 남북관계개선과 한반도 평화통일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유지시켜 나가기로 합의하였다.양측은 1953년 군사정전 협정은 남북간 직접협상에 의해 평화체제로 대체될 때까지 존속되어야 하며 군비통제도 남북간 직접대화에 의해 실질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였다. ⑫양측은 1990년대 기간중 한미 쌍무관계는안보동맹에서 점차 한미 쌍무적,한반도,지역,세계 차원에서의 상호 존중과 협력에 기초한 보다 포괄적인 정치,경제,안보 동반자 관계로 진전될 것임을 확인하였다. ⑬양국 대표단은 한미간 방산,군수,기술 협력이 양국의 국가이익에 최대한 기여하는 방향으로 계속 유지되어야 할 것이라는데 합의하였다. ⑭금년 한미 안보협의회의(SCM)는 특히 급변하는 국제정세하에서 전통적인 한미 동맹관계를 강화하고 아태지역내 양국의 공동 이익을 위하여 미래 지향적인 장기 안보협력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는데 합의하고 차기 안보협의회의는 1993년 상호 편리한 시기에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하였다.
  • 패전굴레 탈피 「대일본 영광」재현 시도/PKO법안 강행처리의 저변

    ◎국민적 욕구 업고 「정치열강」진입행보/“파병앞서 「정신대」등 「전후처리」 해결을/거대경제력 바탕,유엔등서 신질서주도꾀해 일본 자위대의 해외파견을 합법화하는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안이 9일 일본 참의원 본회의를 통과했다.PKO법안이 앞으로 중의원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면 법으로 확정되며 자위대의 해외파병에는 걸림돌이 없게 된다.일본이 이 시점에서 PKO법안을 제정하는 저의와 역사적인 배경은 무엇인가.일본의 군사대국화 움직임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외무부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김태지본부대사와 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 김태우박사와의 대담을 통해 일본의 해외파병에 따른 문제점 등을 진단해본다. □대담 김태지대사 외교안보연 연구위원 김태우박사 국방연 선임연구원 ▲김태지대사=일본은 경제력이 강해짐에 따라 정치·외교적인 분야에서도 영역을 확대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봅니다.이런 가운데 냉전종식과 새로운 국제질서 구축과정에서 압도적 위치에 있었던 미국의 힘이 저하됐고 일본이 그 공백을 메울 수밖에 없다는 국제적 여론이 조성됐습니다.특히 권능이 강화된 유엔이 지역분쟁의 사전예방과 사태수습에 발벗고 나서는 이때 유엔결정을 바탕으로 한 평화유지활동참여가 가장 적절하다고 일본은 판단한 것같습니다. 때문에 일본은 유엔의 명분을 빌려 캄보디아사태등 아시아지역 분쟁문제에서부터 정치·외교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그러나 일본은 국내의 반대여론을 어떻게 무마시키느냐는 과제를 안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경제력에 걸맞는 정치·외교적 역할을 위해 집권자민당이 지난해 제출한 PKO법안이 수정되는 진통을 겪은데서 잘 나타납니다. ▲김태우박사=일본이 전후 47년만에 해외파병을 합법화한 것은 경제대국·과학기술대국에서 정치·군사대국으로 변모하려는 전환점이며 국가적인 기회로 보입니다. 일본의 해외파병은 미국이라는 승전국이 씌워준 평화헌법이라는 족쇄와 굴레를 벗어나 전후 청산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창문이 열릴 때 나갈 기회를 포착하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일본은 이 기회를 오랫동안기다려왔으며 사회분위기를 성숙시켜왔습니다. 일본의 국민적인 욕구가 분출되는 계기이며 패전국의 의무에서 벗어나는 단계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김대사=일본평화헌법 9조는 「국제평화를 성실히 희구하며 국권발동으로서 전쟁과 무력에 의한 위협 또는 행사는 국제분쟁해결수단으로서도 영구히 포기한다.이 목적을 위해 육·해·공군및 기타의 전력을 보유하지 않으며 국가의 교전권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이에따라 일본은 패전후 상당기간 해외파병은 엄두도 못낼 정도로 자위대 행동에 제약을 가했습니다.그러나 최근들어 일본의 국제적 지위 격상과 함께 「국제분쟁해결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무력을 사용할수도 있다」는 적극적인 해석이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김박사=일본의 해외파병은 1947년 제정된 평화헌법에 정면으로 상충됩니다.평화헌법 제9조는 전쟁포기,전력불보유,교전권부인등을 명시하고 있으며 주권국의 자위권은 인정하고 있으나 해외파병은 무슨 명분으로도 불가능합니다.1954년 일본국회는 해외출병을 포기하는 각서를 채택,세계 각국에 천명하기도 했습니다.PKO법안의 통과로 평화헌법은 개헌이 시작된 것으로 해석할수도 있습니다.현재 자위대 병력 20여만은 대부분 장교와 하사관등 직업군인으로 구성되어 있어 순식간에 증강시킬 수 있습니다.자위대의 장비와 예산규모는 일본이 세계3위의 군사강대국임을 실증하고 있습니다. 헌법의 해석은 자국민이 하는 것이지만 일본은 이미 평화헌법정신을 위배해서 군사력을 증강해 오고 있습니다. ▲김대사=일본은 패전이후 미국의 안보그늘아래 경제성장에만 주력해왔고 바로 이것이 자민당의 장기집권을 가능케한 절대적인 요인이었습니다.하지만 패전이후 일본이 국제적 「봉」이 아니라 힘에 알맞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적극적 사고방식이 폭넓게 확산됐습니다.전쟁경험세대들은 일본의 옛 영광을 찾자는 쪽보다 평화헌법에 만족하고 있습니다.PKO법안은 경제력의 급상승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지 군사대국화를 목표로 한 것으로 보기는 힘듭니다.특히 유엔결의에 의한 평화유지활동이 비군사적 분야에만 한정된다면 괜찮다는 여론이 강해지고 있어 야당의 반대도 명분론에 치우친 감이 없지 않습니다.일본이 과연 지금보다 적극적인 활동에 나설지는 동북아의 지역정세와 미국의 대일군사력인식 등을 종합적인 판단근거로 삼을 것으로 봅니다. ▲김박사=그리스의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예를 들더라도 군사적인 잠재력을 가진 나라가 힘을 발휘하지 않고 사장시킨 경우는 없습니다.스페인과 영국의 해군력,프러시아와 프랑스의 육군력,최근에는 게르만민족의 과학기술력이 세계지배를 꿈꾸며 남의 나라를 침략하는데 사용됐습니다. 일본은 그동안 경제적인 발전으로 온 국민이 윤택한 생활을 해왔습니다.과학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달했습니다.미국의 첨단무기도 일본의 과학기술을 응용해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사회를 이끌고 있는 보수 엘리트 집단은 과거 일본의 영광을 되찾자는 신념을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일본의 정치·경제·사회전체는 전후 47년간 우익화·국수주의화·군사대국화 길을 걸어왔습니다.패전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일본주의↔소일본주의,민족주의↔국제주의,군사대국주의↔경제대국주의의 논쟁을 거쳐왔으나 일본의 자세는 언제나 「우향우」였습니다. ▲김대사=군사대국은 기본적으로 정의에 문제가 있습니다.일본이 군사력에 치중하더라도 세계적인 군사대국이 아니라 지역적 강국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나치게 「군사대국」을 강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또한 미국과의 안보관계변화및 일본이 위치한 지역의 안보정세가 커다란 가늠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PKO법안이 통과된 마당에 일본은 이제 가까운 이웃인 한국과의 관계개선에 진정한 노력을 기울여야만 동북아는 물론 아시아전체로부터 깊은 신뢰감을 얻을수 있습니다. ▲김박사=일본의 군사대국화는 4단계로 추진되어 왔습니다.1단계는 전후부터 60년대말까지 안보무임승차시기,2단계는 70년부터 80년대말까지 방위영역신장기,3단계는 90년부터 전후청산기,4단계는 90년대 후반의 미일안보동맹변화에 따른 다극화단계등입니다. 일본은 앞으로 유엔안보리의 상임이사국이 되어 동북아시아지역에서 역할을 증대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은 해외에 파병하기전에 교과서문제,정신대,재일동포처우개선,사할린동포송환 등 주변국들에 대한 도덕성을 우선 회복해야합니다. 또 국내의 민족주의적인 요소와 해외의 국제주의적 요소가 조화를 이루어 주변국의 의혹을 불식시켜 지도력을 발휘한다면 국제적으로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동북아시아의 균형자역할을 하면서 과학기술력을 키워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 「대전략론」뒤에 가려진 「신제국주의」(군사대국 치닫는 일본:중)

    ◎PKO법처리 이후의 행보/“「지역」탈피,「범세계」로” 방위전략 전환/「캄」 파병은 평화협력 구실 「정치연극」 『일본의 대전략­일본은 범세계적 방위개념의 대전략이 필요하다』일본 시즈오카대 나카니시교수의 일본 대전략방위구도다.그는 『일본 방위전략은 지역방위에서 범세계적 안보전략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카니시교수는 『전세계적으로 뻗어가고 있는 일본의 경제와 지역방위체제와의 불균형이라는 불안한 구조는 더이상 유지되어서는 안된다.일본 방위정책의 대상은 일본 열도를 넘어 해외로 확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본은 일미관계의 프리즘만으로 외교와 안보를 보는 경향이 지나치게 강하다.나카니시교수의 불만이다.그는 『대소봉쇄전략을 상정한 미일안보동맹의 단순한 전략개념은 아직도 유효하지만 국제정세의 변화로 충분조건은 아니다』라고 지적한다. 나카니시교수가 일본의 대전략론을 발표한 것은 지난 90년 여름이었다.2년만에 그의 대전략 방위구상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일본 자위대가 해외로 파견되는 것이다.나카니시교수의 대전략 구상은 과거 일본의 「대동아공영권」개념과 맥을 같이하는 부분이 많다. 대동아공영권은 말뜻대로라면 아시아의 평화와 공존을 지향하는 훌륭한 개념이다.그러나 이것은 일본의 아시아침략을 위한 가면에 불과했다.이제 일본은 다시 「국제공헌」이라는 가면을 쓰고 해외출정을 서두르고 있다. 일본의 군사적 국제공헌론에는 제국주의적 잔영이 어른거린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훈센 캄보디아총리는 지난 3월 일본과 미국을 방문,「자위대의 캄보디아 파견」을 역설했다.그의 발언은 단순한 외교적 수사가 아니다.일본이 연출한 고도의 「정치연극」이었다.그 각본은 물론 일본작품이다. 캄보디아는 일본 자위대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캄보디아가 필요로 하는 것은 일본의 자본과 기술협력 등 경제지원이다.캄보디아는 그러나 일본의 경제지원을 받기 위해 자위대 파견을 요청하지 않으면 안될 어려운 상황이다.「캄보디아식 논리」는 위험한 발상이지만 다른 아시아국가에서도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일본 경제가 다른 나라의 국가정책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일본은 이미 경제적으로 아시아를 「지배」하고 있다.일본기업들은 동남아국가연합(ASEAN)을 비롯한 많은 아시아국가에 진출하고 있다.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등 ASEAN 국가들의 산업구조는 「일본화」되고 있다.말레이시아 가전제품의 80∼90%는 일본기업에 의해 생산되고 있다. 아시아 경제를 지배한 일본은 냉전의 유일한 「승리자」다.미소가 치열한 군비경쟁을 벌이고 있는동안 일본은 모든 자원과 에너지를 경제발전에 투자했다.냉전이 끝난 지금 미국은 재정적자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고 소련은 지도상에서 사라졌다.일본은 경제전쟁과 냉전에서 승리하며 강력한 경제대국이 되었다. 일본은 이데올로기시대가 막을 내리고 산업기술과 경제력이 중시되는 새로운 세계질서에서 국제적 역할을 증대시키고 있다.일본의 역할증대와는 대조적으로 미국의 세계경찰역은 약화되고 있다. 미국은 경제부담을 덜기위해 아시아등 해외에 주둔하는 미군을 감축하고 있다.미국방부의새로운 「국방계획지침」은 「미국의 초강대국유지」항목을 삭제했다.미국은 초강대국 유지와 함께 일본과 독일의 지역군사대국화를 경계해왔다.그러나 뉴욕타임스지는 이같은 전략을 『시대에 역행하는 위험한 사고』라고 비판했다. 미국은 아시아에서 일본의 군사적 팽창주의를 억제할수 있는 가장 강력한 국가다.일본의 역할은 아시아안보에서 미국의 보조적 임무에 머물러왔다.그러나 미국은 국제환경의 변화와 경제적 이유로 미군의 아시아주둔을 줄이고 있다.미국의 제어기능이 약화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이 떠난 아시아의 힘의 공백은 일본이 차지할 것으로 군사전략가들은 전망한다.와타나베외상은 「일본주도의 아시아안보구상」을 주장한다.일본이 아시아의 경찰역을 담당하겠다는 구상이다. 일본의 이같은 구상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무대로 한 미일 양국의 군사적 경쟁시대를 예고하고 있다.일본의 대전략은 군축시대의 역사흐름을 역행하는 것은 아닌가.
  • 노 대통령 북미순방 결산/전문가 대담

    ◎「금세기내 한국주도 통일」 우방지원 확보/「밴쿠버 선언」의 대북한 포용자세 높이 살만/대미협력 토대로 아태 새질서의 지분 굳혀/안정된 내치가 외교 부축… 북한개방 가시적 성과 끌어내야 노태우대통령의 미국과 캐나다 국빈방문은 새로운 세계평화질서 구축에 있어서 한국의 역할과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됐음은 물론 한반도의 통일기반 조성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노 대통령의 이번 방문성과 및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정세에 미칠 영향,남북관계 개선 전망 등에 관해 외교문제전문가인 김덕(외국어대·국제정치학) 정종욱교수(서울대·국제정치학)의 대담을 들어본다. ▲김덕교수=노대통령의 북미방문은 우선 오랜만에 이뤄진 국빈방문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이번 방문은 새로운 시대변화속에서 도약을 모색하는 성격이었다고 규정지을 수 있죠.특히 한미관계에서 볼때 탈냉전이후 양국관계의 바람직한 위상설정과 함께 양국간 안보동맹관계의 재조정 필요성,그리고 아태지역의 새질서 구축과 이에따른 한국의 적절한 역할조정 등 포괄적인 문제를 인식케해줬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의미있는 정상회담으로 봅니다.또한 소련의 CSCE(유럽안보협력회의)전략과 미국의 APEC(아태협력체)구상이 팽팽히 맞서 있는 아태지역의 현상황은 분명 한국외교로서는 커다란 도전이며 적절히 대응만 한다면 한국이 남북통일정책에 있어서도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잡고 탄탄한 외교적 위치를 구축하게 될 것입니다. ▲정종욱교수=노대통령의 이번 북미방문 성과는 우선 급변하는 국제정세속에서 새로운 한미관계를 조율했다는 데서 찾을 수 있습니다.한반도를 비롯한 세계정세가 급격한 지각변동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관계의 재조정은 필연적이었다고 할수 있지 않습니까.더욱이 최근 걸프전 이후 미국의 아태지역 전략이 변화하고 있고 한국은 아태지역에서 새로운 위상을 모색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 지역에서 양국 협력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기로 한 것은 상당한 결실이라고 평가됩니다.급격한 미·북한관계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우려를 불식시키고 북한의 핵무기개발 가능성에 공동대처하기로 확약한 사실도 간과할 수 없겠지만 무엇보다 이번 순방과정에서는 통일외교 노력이 돋보입니다.금세기내 통일을 이뤄내겠다는 우리의 결연한 의지도 미국의 절대적 지지가 없이는 실현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죠.따라서 재선이 확실시되는 부시 미대통령이 노대통령의 한반도통일정책과 의지에 지지의사를 명백히 밝혔다는 점은 커다란 의미를 갖는 것입니다. ▲김교수=이번 방미는 한마디로 북방외교의 가장 큰 가시적 성과로 꼽을수 있습니다.왜냐하면 북한의 유엔가입동의 이후라는 시기적인 측면과 냉전의 전방초소라는 그동안의 나쁜 인상을 벗어버리고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평화정착의 주역으로 탈바꿈하는 전기를 마련했기 때문입니다.물론 우리가 거둔 북방외교의 풍성한 수확과 함께 패권주의가 쇠퇴하고 있는 현 국제정세를 생각할때 한미간의 잠재적 갈등요인을 해소해야할 필요성은 이번 방미가 갖는 다른 측면의 부담입니다.결국 미국은 한반도주변 4대강국중에서 역할의 계속성뿐만 아니라 전쟁과 평화를 결정할 수 있는 발언권과 영향력을 가진 나라이기 때문에 자주적인 외교로 한미관계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정립하려는 노력은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정교수=한미정상회담은 북방외교로 인한 우리의 부담을 상당히 경감시켰습니다.북방외교와 한소국교정상화 등은 한미관계에 다소 변화를 강요해 왔고 미측도 조심스럽게 대응해온게 사실입니다.그런데 이번 회담에서 미측이 우리의 북방외교에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소련공동개발을 지원키로 했으며 한중관계 개선도 지원키로 했잖습니까.이는 한중관계정상화및 북방외교에 더욱 박차를 가할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준 것으로 평가됩니다. ▲김교수=이제 한미관계는 일방적 시혜관계가 아니라 쌍방통행적인 관계로 올라섰다는 점에서 통상과 관련된 양국간 문제들이 진지하게 논의될 단계에 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즉 방미성과에 관한 평가에서 행간의 의미를 예리하게 투시해야할 필요성을 느낍니다.이와 함께 최근 미국외교의 경향과 국내기반을 주의깊게 관찰,앞으로 제기될 통상마찰 등 양국간 난제들에 대한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정교수=이번 정상회담에서 미국측은 실리외교측면에서 그들 입장을 강하게 주장한 것 같습니다.특히 주한미군의 주둔비용 분담에 대해 적어도 실무차원에서 깊숙히 논의된 것으로 보입니다.오는 95년까지 분담금을 4억2천만달러 정도까지 급격히 증가시켜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것은 걸프전 당시 2억8천만달러를 지원한 우리 입장에서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될 것입니다. 또한 우루과이라운드 협상과 관련,미측은 농업구조조정 등을 요구해 왔고 앞으로 쌀시장개방 등을 위한 미측의 압력은 보다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시장개방압력은 한미간 합의기반을 부분적으로 파괴시킬 수도 있다고 봅니다.결국 「경제적 반미감정」이 형성되면 양국 안보협력관계도 다소 약화될 우려가 있습니다.정치·경제적 관계를 외교적으로 어떻게 잘 조율하느냐가 21세기에 있어 양국관계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김교수=이번 방미 및 남북관계의 향후 진전상황과 관련지어 볼때 상당히 중요한 변수가 일본의 정치·군사적 역할 부상이라 볼수 있습니다. 일본외교가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이 긍정쪽이냐,부정쪽이냐는 전적으로 우리의 자주적인 역량에 달린 문제입니다.특히 일본의 역할이 빠른 속도로 부상하는 것에 대한 반일성향의 민족주의 여론이 필요이상으로 고조될 경우 결과적으로 실용성보다는 민족주의적 정통성에 집착하는 북한의 개혁을 지연시킬 수 있는 부작용을 초래할 위험이 있습니다.그리고 이번 방미의 성공 저변에는 민주주의발전의 척도인 지방의회선거의 원만한 마무리가 큰 줄기로 자리잡고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이처럼 국내문제가 매끄럽게 처리되고 안정을 이룰때 외교도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통일의 장미빛 미래도 좋고,한미안보유대강화도 좋지만 이를 굳건히 밑받침할 수 있는 내치가 보다 중요하다는 것이죠. ▲정교수=이번 방문을 보면 내치와 외교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우리의 민주화로 인한 내치의 성공이 국빈방문이라는 외교적 성과로 직결됐다는 거죠.물론 한국이 미국의 7번째 주요무역국이고 우리의 북방외교의 성공,높아진 국제적 위상등도 반영됐지만 말입니다.앞으로도 한미관계는 우리의 민주화실현 여부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교수=한국은 이제 통일의 여건을 성숙시킨 이번 통일외교를 바탕으로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아태지역의 주역으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우선 남북관계에서 우리는 절대적인 이니셔티브를 쥐고 화해와 평화공존의 틀을 구축할 수 있을것이고 북한도 머지않아 호응해 올것으로 보입니다.동북아·아태지역에서 한국은 한미협력관계를 기본축으로 지역공동체 형성을 주도해 나갈수 있을 것입니다. ▲정교수=우리의 통일노력에 대해 미국및 캐나다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어낸만큼 보다 구체적인 남북관계개선 노력을 통해 여건을 더욱 성숙시켜 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교수=이번 방문의 또하나 굵직한 성과인 「밴쿠버선언」은 개방적인 태도로 북측 제의를 수용했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기대를 한껏 부풀게 하고 있습니다.이 선언으로 통일을 향한 우리 정부의 거보는 이미 첫 걸음을 내디뎠다고볼수 있습니다.한마디로 남북관계를 능동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인만큼 그 면면에 흐르는 대북 포용자세는 높이 사고 싶습니다.그렇지만 북한의 가시적인 변화가 단시간내에 오기는 어렵다는 점에서,국내에 미칠 부작용까지 신중하게 고려하면서 차분하게 대북제의를 내놓아야 한다고 봅니다.바로 지금이 실현 가능성을 염두에 둔 현실적인 방안이 제시돼야 할 때죠. ▲정교수=「벤쿠버선언」은 국민에게 기대를 심어주면서도 즉흥적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물론 다소 갑작스럽게 나온것이라는 느낌도 있지만 최고통치권자의 선언인만큼 정부내에서 사전에 충분한 검토와 분석작업이 있었고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해 보자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앞으로 밴쿠버선언의 후속조치는 현실적이고 진취적이어야 할뿐 아니라 국민적 합의를 내포하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김교수=앞으로 북한개방의 속도와 맞물려 남북한은 서로 상대방의 체제에 뚜렷하게 노출될 것이 확실시됩니다.이같은 남북관계개선에 대비해우리는 다양성속에 구심력을 잃지않는 큰 정치를 실현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밴쿠버선언의 구체적 후속조치가 하나하나 축적돼가면 당연한 산물로서 남북정상회담이 실현될 것으로 봅니다.또한 남북정상회담은 현재의 구도로볼 때 남북간의 실질적인 관계개선을 촉진시킬 수밖에 없습니다.특히 북한의 의미있는 변화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전권을 행사하고 있는 김일성의 생존시에 쉽게 이뤄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따라서 김일성이 살아있을 때 보다 본질적인 변화를 끌어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합니다.이와함께 앞으로는 선언적인 것에 그칠게 아니라 통일정책에 대한 국민의 확신을 유도하기 위한 작업을 앞세우거나 적어도 병행시켜야만 합니다. ▲정교수=남북한 최고통치자들이 만나면 남북 관계의 새로운 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즉 대결과 갈등으로 점철돼온 남북관계를 종결짓고 화해와 협력을 모색할 수 있다는 것이죠.오는 9월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이 이뤄질때 뉴욕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여겨집니다.그러나 우리는 한반도 통일구도에 대한 획기적 구상을 준비하는등 정상회담에 꾸준히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노대통령이 올 가을 유엔총회에서 밝힐 연설도 북한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수용하면서 남북 기본관계를 설정할 수 있는 과감하고 참신한 내용이어야 할 것입니다. ▲김교수=그렇습니다.노대통령의 연설은 북한의 입장을 아량있게 포용하고 북한의 대남정책을 능동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진전된 내용이 담겨져 남한만이 아닌 전민족적인 지도자의 위상으로 승화될 수 있는 국제적인 공감대를 얻어야 합니다.
  • 소의 극동정책/드미트리 페트로프 소 극동문제연 연구부장

    ◎“동북아 「다자간 협의체」 상설 바람직”/군축ㆍ위기관리 등 공동토의 긴요/남북 총리회담 긴장완화에 도움 될 것 국방대학원 안보문제연구소(소장 권문술)는 30일 하오 「1990년대의 미 소의 동북아안보정책」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세미나에서 소련과학원 산하 극동문제연구소 드미트리 페트로프연구부장은 「평화와 안보를 추구하는 소련의 극동정책」이라는 제목으로,주한 유엔군사령관 특별고문 스티븐 브레드너는 「한미 안보관계=역사적 성격,현실적 영향,그리고 미래의 방향」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했다. 브레드너고문은 『주한미군의 단계적 철수계획은 한국의 전략적 가치가 감소돼서가 아니라 미국의 재정적 어려움과 한국의 자력성장을 감안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말하고 『북한이 아직 변하지 않고 있고 개방의 가능성도 불확실하기 때문에 한미 안보동맹과 한국안보문제 등은 북한의 변화와 연결,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드미트리 페트로프연구부장은 『북방외교와 같은 한국의 국제역량이 강화될수록 남북긴장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긴장완화를 위해 지속적인 남북대화와 남북총리회담과 같은 책임있는 당사자간의 접촉이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트로프연구부장의 발표요지는 다음과 같다. 오늘날 세계의 안보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소련과 동구에서 있은 혁명적 개혁과 개방정책을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사고방식을 갖게 요구하고 있고 미국과 소련간의 냉전종식은 국제질서를 안정시키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과거에 비해 긴장이 뚜렷이 완화되고 군사적 대결 및 위협인식이 절대적으로 감소된 시기에 살고 있다. 미국과 소련은 INF협정체결에 이어 화학무기 협정도 체결하였고 핵확산방지를 위한 노력을 강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양국의 군비및 군사력을 대폭 감축하기로 합의하였던 것이다. 나아가 NATO와 바르샤바조약기구는 이제 서로 위협하지 않는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천명하기에 이른 것이다. 특히 미국과 소련이 냉전종식을 위한 일련의 쌍무적 협정을 체결한 것은 대단히 의미가 있다. 소련은 이러한 일련의 긍정적인 변화에 힘입어 기존의 국방정책과 군사독트린을 대폭 수정하였다. 구체적으로 종래의 공세위주의 독트린을 방어중심의 「합리적 충분성」 독트린으로 과감히 바꾸었으며 소련은 결코 먼저 공격하지도 않고 또 아무도 위협하지 않는다는 것을 천명하였다. 국방 예산은 1990년에 7천90억루블로 전년에 비해 8.2%나 감소하였다. 병력은 향후 수년간 50만명이 감축될 것이다. 소련은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해 왔음을 주지해야 한다. 첫째,아프가니스탄과 몽고,그리고 베트남의 캄란에서 소련군은 완전 철수하거나 주둔규모를 최소화하였다. 둘째,소련은 극동에서 병력 20만명을 일방적으로 줄였고 아시아에 배치된 중거리 핵무기를 4백36기나 폐기시켰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도 한국과의 관계가 뚜렷이 개선되고 정상화 단계로 진전되고 있음은 커다란 성과라고 아닐할 수 없다. 특히 서울올림픽 이후 소련은 한국이 이제 명실상부한 지역협력국이 될 수 있음을 인식하였으며 상호의존적인 경제통상관계가 지역평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깨달았다. 특히 노태우대통령과 고르바초프대통령간의 정상회담은 양국 관계를 이제 공식화시키고 협력방법을 제도화시키는데 하나의 커다란 전환점을 마련하였다. 소련은 말할 나위도 없이 남북한 당사자간의 대화로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또 그러한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러면 극동에 있어서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 우리는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에 대해 몇가지를 제안하자면 다음과 같다. 우선 한반도의 안정을 위해 남북대화가 지속되어야 하고 남북총리회담 같은 책임있는 당사자의 접촉이 이루어 져야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팀스피리트 훈련규모 축소제의는 좋은 효과를 줄 것이다. 특히 한국정부의 북방외교는 매우 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나라는 한국의 국제역량이 이처럼 강화될수록 남북 긴장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 물론 한반도주변은 아직도 세계의 화약고라 불릴 정도로 미소의 해군력이 첨예하게 대립되어 있고 미국의 우세한 해군력과 일본의 엄청난 군사잠재력은 소련을 위협하고있다. 한국도 결코 열세라고만 볼 수 없는 강력한 대북한 전쟁억제력과 방어력을 소유하고 있음을 안다. 그러나 지역평화와 안정을 위해 역내 국가들의 외상회담같은 것을 개최하거나 쌍무적 혹은 다자간 협의기구를 설치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그리하여 군축문제를 포함한 항해,항공의 안전문제,군사교류 및 협력문제,공동위기관리위원회 설치문제,군수산업의 민수화문제 및 경제협력문제 등을 상호 이익을 위해 공동토의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한반도 문제해결을 위해 우리는 단계적으로 공동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우리는 남북한이 정치ㆍ경제적으로 협력하고 과학기술을 서로 지원하며 관광문화 교류를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남북한 문제는 제삼강조 하지만 당사자끼리 대화를 통해 평화적이고 단계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소련이 이 모든 문제들을 다루기 위해 과거부터 제안한 아시아포름의 창설은 노대통령이 지난 88년 유엔에서 제안한 동북아 6개국 평화협의회 창설과 그 정신을 같이하는 것임을 강조하고 싶다. 이러한 협의기구를 지역평화와 안보를 정착시키는데 기본초석을 제공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 “신데탕트시대”… 일본의 안보전략(해외논단)

    ◎이클레 전 미 고위관리ㆍ일 나카니시교수 공동진단/“「자체방위」보다 「범세계안보동맹」 모색할 때”/크렘린변화 따라 「지역방어」 수정 불가피/90년대말 「미ㆍ일ㆍ구 3각체제」 등장 가능성 최근 유럽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는 세계 곳곳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동안 방위력 증강문제로 국내외에 논란을 일으켜 온 일본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일본은 내년 3월이면 중기 방위력증강계획이 일단락될 예정이어서 일본의 새 방위전략은 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의 향후 방위전략과 관련,미국의 포린어페어즈지 (90년 여름호)는 「일본의 대전략」이란 제목으로 FㆍCㆍ이클레씨와 나카니시 데루마사씨가 공동집필한 논문을 싣고 있다. 이클레씨는 레이건행정부 시절 미 국방부 정책담당 부장관을 지냈으며 나카니시씨는 일본 시즈오카대 국제관계 교수로 재직중이다. 다음은 「일본의 대전략」 요지이다. 유럽의 변화와 소련의 중첩된 위기가 일본의 안보환경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동구에서의 공산주의 붕괴와 소연방의 해체움직임은평양 하노이 그리고 북경의 지도체제를 흔들리게 할 것이다. 일본의 안보전략은 미국과의 동맹을 골간으로 형성됐고 아직도 그속에 한정돼 있다. 그러나 곧 이 동맹의 목적과 성격은 유럽의 변화에 의해 영향을 받을 것이다. 과거 일본에는 미국의 대소봉쇄전략에 대한 광범위한 동의가 형성돼 있었고 미일동맹을 소련의 침입에 대항하는 방패로 평가해 왔다. 이 단순한 전략 개념은 아직도 유효하기는 하지만 곧 충분치 못하게 될 것이다. ○대소봉쇄 점차 탈피 일본으로서는 거대한 경제력ㆍ기술력에 걸맞게 세계평화에 이바지 한다는 목적의식을 고양시켜야 할 때가 됐다. 일본은 인본주의적이고 민주주의적이며 평화적인 국가라는 이미지에 상응하는 그리고 일본국민들로부터 널리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대전략」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본 방위정책의 대상영역은 일본열도를 넘어 확장돼야 한다. 전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일본의 경제와 지역적으로 한정돼 있는 방위정책 사이의 불균형은 더 이상 유지될 수는 없는 것이다. 일본의 「대전략」은세차원에서 개발될 필요가 있다. 첫째 일본의 주변지역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안보전략은 소련의 변화에 맞춰 조절돼야 한다. 둘째 원거리 국가와의 경제관계뿐만 아니라 원거리 지역의 적대세력간 마찰과 전쟁확산도 고려한 범세계적 안보전략도 개발돼야 한다. 셋째 핵개발이 아닌 핵공격을 막기 위한 측면에서 핵전략문제가 검토돼야 한다. ○세계평화 지향해야 오늘날 일본의 방위정책은 아직도 소련 군사력의 위협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북한 남침에 대한 소련의 지원,소련의 위협적인 군사력 시위,북방 4개도서의 점령이 일본으로 하여금 소련과 적대적 관계를 갖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소련 국내외정책이 요즘처럼 계속된다면 이러한 역사적 이유들은 그 의미가 점차 희박해질 것이다. 또 일본이 장차 안보와 관련해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국가는 소련만이 아니다. 일본의 「대전략」속에서 중국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다. 중국의 군사적 위협은 아직 크지 않지만 중일관계는 일소관계에 비해 훨씬 가깝고 복잡하다. 따라서 훨씬 어려운 전략적 문제를 안고 있다. 일본의 「대전략」속에서 중국이 수행할 역할은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 50년대와 70년대를 거치면서 중일관계는 위협적인 관계에서 화해의 관계로 바뀌었다. 이후 중일관계는 상당한 안정을 누려 왔다. 이는 주로 미일 동맹관계에 힘입은 것이다. 다른 국가들의 변화도 안보전략에 문제를 던지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평양의 공산독재정권이 마침내 무너져 한반도가 통일이 된다면 통일 한국은 핵무기 개발을 완만하게나마 추진할지도 모른다. 일본의 「대전략」은 전세계를 고려하는 범세계적 차원에서 수립돼야 한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다고 여겨지는 나라는 시기와 분노의 대상이 되기 쉽다. 70년대 미국은 적대국 소련과는 무관하게 이란 리비아 등으로부터 피해를 입었다. 국가의 안보전략은 목전의 관심사항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우발적 사건에도 대처해야 하는 것이다. 멀리 떨어진 곳에서 벌어지는 전쟁도 재난을 가져올 수 있다. 예를 들면 중동전은 페르시아만을 통한 원유공급을 고갈시켜 일본경제에 타격을 가할 것이다. 일본경제가 먼 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의해서도 크게 영향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인들은 군사 안보에 관한 한 지역적인 차원에서만 보는 경향이 있다. 지금처럼 무기가 발달되고 상호연관성이 긴밀한 시대에 독자방위전략은 동맹체제보다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미국과 유럽의 동맹이 필요하다면 땅이 좁고 외부충격에 취약한 경제를 가진 일본으로서는 미일동맹이 더욱 필요하다. 90년대 말에는 미국 유럽 일본의 3각 동맹체제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유럽의 최근 변화가 아시아에서 어떠한 영향을 미치든 또 군축이 어떻게 결말이 나든 핵무기의 위협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일본의 장기 전략도 핵무기의 존재를 피할 수는 없다. 미국의 핵전략은 NATO구조하에서 유럽의 상황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은 반면 일본에 의해서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일본인들의 핵에 대한 거부감은 일본정부로 하여금 핵에 관해 가급적 언급을 하지 않도록 만들었다. 일본의 입장에서는 미일동맹 덕분에 핵위협으로부터 보호됐을 뿐만 아니라 시끄러운 핵논란으로부터도 면제됐다. 앞으로도 당분간 군축으로 인해 핵문제에 관한 날카로운 논쟁은 없을 듯하다. 그러나 일본은 핵무장국가들과 공존해야만 한다. 일본의 경제력과 잠재적 군사력은 다른 나라의 핵전략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일본은 핵과 관련,중요한 역할을 피할 수 없으며 문제는 역할을 할 것인가 말까가 아니라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이다. ○핵방어대책 수립을 혹자는 일본의 비핵화와 함께 미국과의 안보관계를 최소화하거나 비동맹국이 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비동맹주장자들은 일본의 산업과 재래식 무기로 무장한 자위대만으로 방위에 충분하다고 믿고 있다. 독자방위정책은 이웃나라와의 군사적 긴장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으며,소련 중국 그리고 아마도 통일한국의 핵위협에 대한 장기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 일본이 비동맹 핵무장국가가 돼야 한다는 주장은 국내외로부터의 거센 반발을 고려할 때 더욱 설득력이 없다. 미국과의 동맹은 일본에 핵위기시 안보우산을 제공할뿐만 아니라 SDI의 경우에서 보듯이 강대국의 전략 및 핵전력 감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다. 핵부문에서의 미일동맹은 양국간의 신뢰유지에 도움이 되고 나아가 핵확산 및 핵위협에 억지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일본은 자체 방위에 주력해 왔지만 앞으로 일본은 다른 민주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전세계의 평화적 질서를 유지하는 데 공동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일본정부는 핵시대에 2번이나 미래지향적 안보전략을 수립ㆍ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 줬다. 57년에는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공고히 했으며 76년에는 중기방위계획을 세워 해상수송로 방위선을 확장하는 등 방위력을 증강해 왔다. 그러나 이 중기계획은 91년 3월에는 완료되므로 90년대와 21세기를 이끌어 갈 「대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바다를 항해하면서 목적지도 없고 나침반과 지도도 없다면 배는 바람 부는 대로 갈 것이다.
  • 「주한미군 장래와 한국안보」 세미나

    ◎미군감축 대북군축협상 카드로/미 군사력 대체할 한국군 보강책 세워야/남북 대결구조,「평화공존」으로 전환필요 「주한미군의 장래와 한국의 안보」를 주제로 한 세미나가 외무부 외교안보연구원(원장 임동원) 주최로 9일 하오 서울 하이야트호텔에서 열렸다. 최근 주한미군의 단계적 철수가 불가피해진 현실과 이에 따른 남북관계의 전망등과 연계돼 주목을 끈 이날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선 박경서교수(중앙대)와 김국진교수(외교안보연구원)의 발표내용을 요약한다. ◇「주한미군의 장래와 한국의 안보」(박경서교수)=미소간의 본격적인 신데탕트정책으로 얄타체제가 종식됨에 따라 미국은 봉쇄정책 이후의 새로운 전략개발이 요청되고 있다. 더욱이 미국내의 경제문제와 신고립주의적 성향은 해외주둔 미군의 감축을 불가피하게 만들어 미군의 경량화와 기동화 그리고,주둔군 역할의 다목적화 및 광역화에 따른 군의 축소,구조개편이 절실하다. 미국의 철군계획은 레빈상원의원의 구상인 2중제도 접근 방법을 통한 단계적 부분감축으로 실현되기 쉬우며 한국도 감축하는 미군사력을 대체하는 한국군의 보강대책이 필요하게 됐다. 주한미군은 규모보다는 배치가 더욱 중요하고 미국의 대한안보 공약을 신뢰성 있게 하기 위해서는 「자동개입기능」을 유지토록 미군이 북한의 주요기습루트에 배치될 것이 요청된다. 적정선 이상의 방위비분담 요구는 과대평가된 한국의 경제력과 반한감정에 자극된 미국내 여론의 영향에 의해 발생되는 것인 만큼 실상을 정확히 알려 분담의무를 최소화하고 분담비용을 오히려 자주국방을 위한 장기계획에 투자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결국 한국으로서 바람직한 방법은 한국군이 강화되어 자주국방을 이룩할 수 있는 시기에 맞춰 주한미군을 점진적으로 부분감축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된다. 그럴 경우 초기에는 남북간 군비경쟁양상이 야기될지 모르지만 북한의 경제력과 신데탕트의 국제정세영향 등으로 북한이 군축에 응할 가능성이 있다. 또 북한의 군축에 연계되는 철군구상을 북한에 주지시킴으로써 남북간의 군비축소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주한미군감축이 미국의 대내외 안보환경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 할지라도 한미양국간의 정치ㆍ경제적 관계를 호전시키면 주한미군의 감축을 상당기간 유예시킬 수 있다는 점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주한미군의 장래와 한국안보의 당면과제」(김국진교수)=89년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동구권의 본질적 변화추세에 따른 미소간 냉전종식합의(89년 12월 몰타정상회담)등 국제정세는 탈냉전,탈이데올로기,탈군사화의 가속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미ㆍ소ㆍ중ㆍ일의 4강 관계가 주축이 돼 있는 동북아정세는 대체적으로 화해추세로 나가고 있지만 유럽과는 달리 정형화된 세력균형체제의 결여,해양세력(미ㆍ일)과 대륙(중ㆍ소) 간의 이해차이,그리고 최근 일본의 군사대국화에 대한 우려 등과 관련,급속한 지역데탕트를 실현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따라서 90년대 미국의 동북아전략은 이 지역의 안보와 세력균형유지를 위해 어떤 형태로든 미군의 주둔을 필요로 하고 있다. 그렇지만 미국은 경제난국 타개를 위한 국방예산의 삭감추세에 따라 「저비용ㆍ고효율」의 원칙에 입각한 군사재배치 정책을 펴고있기 때문에 한ㆍ일등 동맹국들에게 공동부담차원에서 보다 큰 몫의 방위비분담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인 시각에서 볼 때 미국의 동북아 주둔군은 해공군위주로 되고 현재 이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2개 사단 규모의 지상군 전투병력이 1개 사단 및 지원부대 규모로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측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정보를 종합해보면 90년대말 주한미군의 규모는 1개여단 및 지원병력과 공군,그리고 일부 지원부대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주한미군의 점진적감축은 대체적으로 3단계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1단계는 부시행정부 기간중 재정상이유로 「저비용 고효율」 원칙에 입각,비전투병력 5천명 내외가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2단계는 미 제2사단의 경보병사단화와 강여단규모화 및 이에 따른 지원부대의 조정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3단계는 주한미군의 역할변경을 전제로 강1개여단 병력과 공군 및 일부지원 부대가 계속 잔류할 것으로보인다. 이런 전제하에서 90년대 한국안보정책의 기본방향은 다음과 같이 제시할 수 있다. 첫째 90년대에는 평화통일에 이르는 중간단계로서 「남북연합」을 실현하고 제도화 함으로써 남북대결구조를 평화공존구조로 전환해야 한다. 둘째 정치ㆍ경제ㆍ외교ㆍ안보ㆍ군사등 다차원적인 「포괄적안보」를 바탕으로 ▲한반도 전쟁재발억제를 위한 군사적 대비태세유지 ▲남북교류ㆍ협력을 통한 긴장완화 및 신뢰조성 ▲남북군비통제실현 ▲국제협력을 통한 한반도 평화보장장치구축 등을 위한 제반조치가 강구돼야 한다. 셋째 한반도상황의 이중성을 감안,군사적 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대북대화ㆍ교류ㆍ협력을 통해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을 모색하고 한미안보 동맹을 유지ㆍ발전시키면서 북방외교를 활발히 전개하는등 2중접근 전략을 강구해야 한다. 넷째 주한미군장래와 관련,▲한미 안보동맹체제는 발전시키되 군사협력관계는 상황변화에 따라 점진적으로 조정하고 ▲미측의 점진적 부분감축(개편) 제의는 신축성있게 수용하되 양국 정부의 충분한 사전협의하에서대북카드로 활용하면서 감축토록 하는등 한국의 기본입장을 정립해야 한다. 국방참모본부가 활성화되면 적절한 시기에 평시 작전통제권을 인수받아야 하며 한미연합방위체제 유지기간중 「한국방위의 한국화」 체제를 확립할 수 있도록 양국간에 긴밀한 협조가 이뤄져야 한다. 미측의 방위비분담 요구에 대해서는 주한미군의 점진적 부분감축이 전쟁억지력을 손상시키지 않고 우리의 대북협상입장을 강화해 준다는 전제하에 적정선에서 수용해야 될 것으로 본다.
  • 미 베이커 국무ㆍ체니 국방ㆍ파월 합참의장,상원 증언요지

    ◎“소 군축 불구,한국안보 위협 상존”/우방과 협조,전진배치군 존속시켜야/북한의 대남 적화야욕 포기 조짐 없어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과 딕 체니 국방장관,콜린 파월 합참의장 등 부시 미 행정부의 고위관리들은 1일 미 상원 외교위 및 국방위에서 각기 1991회계연도 예산안 제출과 관련한 외교ㆍ국방정책에 관해 증언했다. 베이커 장관은 이날 증언에서 미국의 대한 안보공약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파월 합참의장은 북한이 계속 가공할 군사력을 유지하고 있으나 한미 안보관계는 한반도에 대한 도발을 계속 저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은 베이커 국무,체니 국방장관과 파월 합참의장 증언의 요지이다.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 미국 정부는 미ㆍ북한간의 관계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는 지난 88년 10월 이래 북한에 대해 대화재개 등의 조치를 취해왔다. 미국은 남북한과 미ㆍ북한간의 관계개선을 가져올 수 있는 꾸준하고 상호주의적 원칙에 따른 과정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의 대한 안보공약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요하며 미국은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궁극적인 통일의 요체는 남북한간의 생산적인 대화에 달려있다고 믿고 있다. 그런 점에서 미국은 북한을 고립으로부터 끌어내기 위한 노태우 대통령의 노력을 지지한다. 카스트로의 쿠바와 중국처럼 민주적 가치를 봉쇄하려는 정부들은 국민들의 발전을 지연시킬 뿐이고,모든 국가들이 자유롭고 공개적인 발전을 이루기를 원한다. 소련군이 완전철수한 아프가니스탄에 대해서는 주민들이 자유의사로 결정,광범위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정부를 지원해 항구적인 평화정착이 이루어지길 희망한다. 이를 위해 소련과 유엔 및 이해 당사자들과 대화를 가질 용의가 있다. 또한 10여년간 내전에 시달리고 있는 캄보디아 사태와 관련,크메르 루주의 재집권을 저지하고 이 지역에서 유엔 주관 아래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실시돼 진정한 주민들의 의사가 반영된 정부가 들어서길 기대한다. 이를 위해 지난 1월16일 파리에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 대표들이 만나 캄보디아 문제를 논의,이 지역의 평화정착을 위한 16개항의 원칙에 합의해 앞으로 유엔의 활동이 크게 기대된다. ▷딕 체니 국방장관◁ 미국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변화가 전세계에 걸쳐 일어나고 있다. 가장 큰 변화가 소련과 동구에서 일어나고 있으나 소련은 강력한 군사력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 동구와 소련의 최근 사태는 소련의 계획적인 대서구 공격 위험성을 감소시켰다. 그러나 상황의 가변성과 예측불허성 때문에 다방면에서 우발적인 분쟁의 기회가 증대되고 있다. 현재 공산권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가 장차 어디로 갈지는 확실히 알 수가 없다. 소련 공산당 서기장 고르바초프가 지적했듯이 긍정적인 변화가 뒤집어지지 않을 것이란 보장은 없다. 지금처럼 불확실한 과도기에 미국이 취할 최선의 자세는 단기적으로 확고한 방위정책을 견지하는 것이다. 향후 10년간 미군은 다음 도전들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 ①소련=우리는 소련군의 축소를 예상하지만 지금까지 소련군의 감축은 최소한에 그쳤고 그들의 중요한 군사능력은 그대로 남아있다. 소련의 핵무기 비축시설은 현대화되고 있으며 소련군의 효율성 제고작업이 진행중이다. 모스크바가 현재와 같은 군사적 억제를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고 가정할 수 없다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소련 당국의 중앙집권성 때문에 크렘린은 언제라도 군사정책의 방향을 신속히,그리고 결정적으로 바꿀수가 있다. ②잠재적 적대국으로의 군비확산=최소한 6개 국가가 핵능력 획득작업을 진행중이며 적지않은 숫자의 제3세계 국가들이 장거리 미사일과 화학ㆍ생물학 무기를 포함한 신무기 병기창을 보유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 국가의 일부는 미국에 대해 적대적이며 근린해역에 대한 지배권 주장을 시사하고 있다. ③반미정권=파나마의 마누엘 노리에가가 그랬듯이 몇몇 제3세계 국가들은 승산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미국과 군사적 대결로 나갈지 모른다. ④비국가 위협=미군은 미국의 이해관계와 가치관에 적대되는 마약밀매,반민주적 모반,테러리스트 그룹 등과의 대결이 요청되고 있다. 미국의 국가안보전략은 세계적으로 개입이냐 고립이냐의 선택을 계속해야 한다. 미국은 핵심지역인 유럽ㆍ지중해ㆍ아시아ㆍ태평양의 우방 및 우호국들과 협조하여 전진배치군을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 소련 군사력의 감축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이해관계는 한국과 페르시아만 지역에서처럼 지속적으로 큰 위협에 직면할 것이다. 미국은 전쟁억지력,신축적 대응,전진방어,안보동맹,신중한 군비감축등의 독트린을 전략으로 고수해야 한다. 1989년의 이례적인 사태가 미국으로 하여금 이같은 전략적 기초를 포기케 하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콜린 파월 합참의장◁ 태평양에서 소련이 미국의 이해관계를 위협하는 적대행위를 주도하지는 않을 것이다. 소련의 관심은 중국과의 상호관심사에 집중돼 있다. 소련은 일반적인 병력감축의 일환으로서 몽고와 캄란만 주둔지상군 및 공군의 감축을 개시했다. 소련 태평양 함대는 노후함정의 퇴역으로 인해 다소 약화됐다. 그들 함대의 역외배치도 계속 축소될 것이다. 한반도에서 대화를 바라는 신호가 있어왔지만 서울과 평양간의 대화는 북한이 대결관계의 변화를 원한다는 것을 미국에 전혀 확신시키지 못했다. 북한은 강력한 군사력을 계속 유지할 것이다. 그러나 한미안보관계는 한반도에서 침략을 계속 억제시킬 것으로 미국은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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