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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석희 미투] 폭력·성폭력 지도자 영구 제명한다

    여야 “운동선수보호법 2월 국회 처리” 국회가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2) 선수의 용기있는 고백에 ‘운동선수보호법(일명 심석희법)’을 발의해 2월 임시국회 내 처리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민석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문체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10일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을 발의한다. 체육지도자의 결격 사유와 자격 취소 조항을 대폭 손질해 폭력 또는 성폭력을 저지른 지도자는 영구 제명하는 내용을 담았다. 안 위원장은 9일 “심 선수가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의 폭력 사실을 처음 세상에 알렸을 때부터 법안을 준비 중이었다”며 “미성년자인 고등학교 시절부터 상습적 성폭행이 있었다는 소식에 성폭력 관련 조항도 명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폭행 등의 문제를 일으킨 지도자가 솜방망이 처벌을 받은 후 다시 현장으로 복귀하는 악순환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지적이 나왔다. 당시 대한체육회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체육계 관계단체와 스포츠공정위를 통해 징계받은 860건 중 징계 중 복직·재취업한 사례가 24건, 징계 후 복직·재취업한 사례가 299건이나 됐다. 특히 성추행 혐의로 영구 제명된 전 국가대표 코치가 장애인실업팀 코치로 재취업하거나 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징계를 받고서도 해당 연맹의 임원으로 재취업하는 사례도 있었다. 여야가 모처럼 한목소리를 내고 있어 2월 임시국회 내 신속한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남인순 민주당 최고위원은 확대간부회의에서 “향후 법률과 관련한 입법 활동을 당과 국회가 조속히 챙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재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관련법을 개정하고 제도를 정비함으로써 심 선수의 용기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피해자인 심 선수의 이름을 따 법안을 명명한 데 대한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심 선수의 법률대리인 조은 변호사가 “심 선수는 자기가 이렇게 용기 내 얘기함으로써 어딘가에 있을 다른 피해자도 더 용기 내서 앞으로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한 만큼 심 선수의 뜻을 존중해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박정희 스위스 비밀계좌, 50년 만에 베일 벗을까

    박정희 스위스 비밀계좌, 50년 만에 베일 벗을까

    안민석·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정보공개청구1978년 미 하원 ‘프레이저 보고서’에 계좌 단서이후락, 박종규 등 정권 실세 통해 최소 3개 관리해외불법재산을 찾아내 국고로 환수시키고자 하는 시민단체와 여당 국회의원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보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스위스 비밀계좌의정보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와 더불어민주당 국민재산찾기특별위원장 안민석 의원 등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요구했다. 안 의원 등은 박정희 군사정부 시절 스위스 비밀계좌를 개설하고 관리한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와 보안사령부(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에 계좌 현황을 공개할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또 지난 6월 검찰, 국세청 등 5개 정부기관이 출범한 ‘해외 불법재산환수 합동조사단’에도 박정희 비밀계좌‘ 관련 조사 정보를 밝히라고 촉구했다.이들은 올해부터 스위스를 포함한 전세계98개국 정부가 금융거래정보를 자동으로 교환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점을 들어 정부가 의지만 있다면 대한민국 국적보유자의 스위스 비밀계좌에 대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정희 정부의 스위스 비밀계좌의 실체는 지난 1978년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가 작성한 ’프레이저 보고서‘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이 보고서는 1976년 재미사업가 박동선의 미국 의회 로비사건, 이른바 ’코리아게이트‘를 계기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박정희 정부는 당시 중앙정보부장 이후락의 아들 이동훈, 비서실장 박종규, 흥국상사 회장 서정귀 등의 명의로 최소 3개 이상의 스위스에 비밀계좌를 만들어 관리했다.박동선게이트를 조사한 프레이저소위원회는 이후락이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전달되는 돈을 모아 스위스은행 계좌에 예치했으며 필요할 때 돈을 인출해 박 전 대통령에게 건넸다고 파악했다. 이 돈이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 책상 뒤 캐비닛에 보관됐다는 상세한 진술도 확보했다. 이후락의 아들 이동훈은 박 전 대통령이 스위스 비자금을 만든 이유에 대해 “지지자들과 야당 지도자를 매수하는 데 돈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프레이저보고서는 한국 정유사업에 투자한 미국 정유기업 ’걸프‘가 박 대통령에게 건넨 20만 달러가 스위스 은행 UBS의 비밀 계좌번호 ’626,965.60D‘에 예치됐다고 밝혔다.1962년 대한석유공사(유공)과 합작으로 한국에 최초의 정유공장을 설립한 걸프는 1969년 석유판매회사인 흥국상사 지분 25%를 2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그런데 계약서 서명만 남은 상태에서 이후락이 박 전 대통령의 미국여행경비가 필요하니 주식매입대금의 10%인 20만 달러를 달라고 걸프 측에 요구했다. 걸프는 곧 흥국상사 회장 서정귀 명의의 스위스 계좌에 해당 금액을 보냈다. 이후 이후락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같은 해 12월 돈을 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프레이저소위원회는 해당 계좌가 서정귀 이름으로 돼있긴 하지만 실제 관리자는 이후락의 사위 정화섭이었다고 판단했다. 정화섭은 중앙정보부 국장으로 재직하며 박정희 정부 해외비자금을 관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으로 박 전 대통령의 경호실장 박종규도 스위스에 비밀계좌를 운영했다고 프레이저소위는 파악했다. 스위스 은행 BAGEFI에 개설된 박종규 명의 계좌에서 박정희 정부의 로비스트였던 박동선의 미국 계좌로 19만 달러가 송금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안 의원 등은 “박정희 정부의 스위스 비밀계좌에 대한 의혹은 한번도 제대로 국민들에게 알려진 바가 없다”며 해당 계좌에 들어있던 돈의 규모와 박 전 대통령 사후 비자금의 행방 등을 좇아 국고로 환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남북 ‘금강산 관광 20주년’ 교류 활기… 현정은 회장·여야 의원 등 대규모 방북

    남북 ‘금강산 관광 20주년’ 교류 활기… 현정은 회장·여야 의원 등 대규모 방북

    北 ‘금강산 워터파크’ 투자 유치 나서 관광 재개 기대감엔 “아직 제재 유효”금강산관광 시작 20주년을 기념하는 남북 공동행사가 18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북측 금강산에서 막을 올렸다. 2014년 16주년 행사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최근 한반도 평화 무드에도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유효한 상황이라 이번 행사 동안 현대그룹의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가 구체적으로 거론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참석자들 사이에서 남북 간 경협과 교류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현대그룹과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이날 금강산문화회관에서 열린 기념식을 시작으로 기념식수, 축하공연, 만찬에 이어 이튿날 현지 참관 등으로 이어진다. 1998년 금강산관광을 시작한 현대그룹은 이듬해인 1999년 고 정몽헌 회장이 해상 경로를 통해 방북, 금강산에서 1주년 행사를 열었다. 2008년 관광객 박왕자씨 피격 사망 사건으로 금강산관광이 중단되면서 그해 금강산 행사는 취소됐다. 이후에도 2010년을 제외하고는 2014년까지 금강산에서 기념식이 열렸지만 남북 관계 경색 등으로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중단됐다. 올해 기념행사에는 남측에서 현정은 회장을 비롯한 현대그룹 임직원 30여명과 취재진 등 100여명이, 북측에서 아태 관계자 등 80여명이 각각 참석했다. 남측에서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등 현직 여야 의원 6명이 방북했다. 임동원·정세현·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김성재 전 문화관광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민간 행사로는 상당한 규모다. 앞서 지난 3∼4일에는 남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북측 민족화해협의회가 금강산에서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 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민화협 연대 및 상봉대회’를 열었다. 이달 들어서만 벌써 두 차례나 금강산에서 남북 공동행사가 열린 만큼 금강산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북한의 금강산국제여행사 사이트인 ‘금강산’은 이달 초 강원 고성군 온정리에 대규모 워터파크인 ‘금강산수용관’을 건설할 계획이라며 투자 유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장 현실적인 재개 가능성은 높지 않다. 유엔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제자리인 데다 북한 비핵화를 둘러싼 북·미 협상도 당초 기대와는 달리 난항을 거듭하고 있어서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금강산은 민간 차원의 본격적인 남북교류 확대를 이끌었으며 이를 통해 남북 신뢰 구축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면서 “10년간 관광이 중단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사적 소명의식을 갖고 묵묵히 준비해 온 만큼 조속히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금강산관광 4년만에 18-19일 기념행사…재개 언제쯤 될까

    금강산관광 4년만에 18-19일 기념행사…재개 언제쯤 될까

    금강산관광 시작 20주년을 기념하는 남북공동행사가 18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북측 금강산에서 막을 올렸다. 지난 2014년 16주년 행사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최근 한반도 평화 무드에도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유효한 상황이라 이번 행사동안 현대그룹의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가 구체적으로 거론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참석자들 사이에서 남북간 경협과 교류 방안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현대그룹과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이날 금강산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기념식을 시작으로 기념식수, 축하공연, 만찬에 이어 이튿날 현지 참관 등으로 이어진다. 1998년 금강산관광을 시작한 현대그룹은 이듬해인 1999년 고(故) 정몽헌 회장이 해상 경로를 통해 방북, 금강산에서 1주년 행사를 열었다. 2008년 관광객 박왕자 씨 피격 사망 사건으로 금강산관광이 중단되면서 그해 금강산 행사는 취소됐다. 이후에도 2010년을 제외하고는 2014년까지 금강산에서 기념식이 열렸지만 남북관계 경색 등으로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중단됐다. 올해 기념행사에는 남측에서 현정은 회장을 비롯한 현대그룹 임직원 30여명과 취재진 등 100여명이, 북측에서 아태 관계자 등 80여명이 각각 참석한다. 남측에서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등 현직 여야 의원 6명이 방북한다. 임동원·정세현·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김성재 전 문화관광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민간 행사로는 상당한 규모다. 앞서 지난 3∼4일에는 남측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민화협)과 북측 민족화해협의회가 금강산에서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 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민화협 연대 및 상봉대회’를 열었다. 이달 들어서만 벌써 두 차례나 금강산에서 남북공동행사가 열린만큼 금강산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북한의 금강산국제여행사 사이트인 ‘금강산’은 이달 초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에 대규모 워터파크인 ‘금강산수용관’을 건설할 계획이라며 투자 유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장 현실적인 재개 가능성은 높지 않다. 유엔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제자리인데다 북한 비핵화를 둘러싼 북미 협상도 당초 기대와는 달리 난항을 거듭하고 있어서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금강산은 민간 차원의 본격적인 남북교류 확대를 이끌었으며, 이를 통해 남북 신뢰 구축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면서 “10년간 관광이 중단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사적 소명의식을 갖고 묵묵히 준비해온 만큼 조속히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불온(不·On)한 회의] 국감장 사립유치원 비리 폭로는 ‘한방’…야당 활약은 ‘비리비리’

    [불온(不·On)한 회의] 국감장 사립유치원 비리 폭로는 ‘한방’…야당 활약은 ‘비리비리’

    해마다 이맘때 느끼는 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가을이 점점 짧아지는구나’, 또 하나는 ‘올해 국정감사도 뻔하구나’. 정책국감, 민생국감은 희미하고, ‘이미지쇼’만 남는 모습입니다. 그래도 이번 국감에 ‘한방’은 있었습니다. ‘사립유치원 비리’ 폭로는 고질적인 문제를 공론화했을 뿐만 아니라 선출직이 ‘표밭’에 대항한 용기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빛을 발합니다. 국감은 이래서 필요한 겁니다. 이번 ‘불온(不·on)한 회의’에선 중반을 넘어선 국감의 의미를 짚어보겠습니다.부장:올해 국감 키워드는 ‘비리’로 꼽을까 하는데. ‘비리 사립유치원 명단 공개’는 폭발력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비리비리’…. 세진:보통 국감에선 여당보다는 야당이 돋보이는데, 활약이 눈에 잘 안 띄어요. 국감 시작 전 정부 업무추진비 논란으로 포문을 열었던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도 정보 무단 유출 논란으로 자기 변호하기에 바빴던 것 같고. 달란:가장 뜨거웠던 사립유치원 이슈를 짚고 넘어갈까요.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는 곳에 세금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들여다보는 감사가 당연한데 그게 적용되지 않았던 분야가 있었고, 그걸 발굴해서 드러냈다는 데 의미가 있었습니다. ‘사립’이라면 민간 분야인데, 세금이 들어간다는 것에 의아할 수 있는데요. 2013년 누리과정이 확대되면서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모두 국가 지원을 받게 됐습니다. 사립유치원도 포함됐죠. 그런데 정부 지원금에 대한 감사를 사립유치원만 거부해왔어요. 집단이기주의가 행정력을 제압하고 있던 거죠. 부장:사립유치원 비리는 매년 불거지지만, 강력한 처벌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지.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영향력을 에둘러 보여준다고 할까. 달란:명단 공개를 주도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페이스북을 보니 댓글 중에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았다’는 평이 인상적이었어요. 다만 박용진 의원도 명단 공개에 대해 전제를 달았어요. ▲전수조사가 아니다 ▲규정 위반 심각성이 사안마다 다르다 ▲사안의 경중을 의원실이 판단하진 않았다 ▲시·도 교육청마다 기준이 다르다. 정보가 정제되지 않다보니 도매금이 된 곳도 있고, 혼란을 일으킨 측면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정부 입장에서는 사립유치원을 제대로 감독할 명분을 얻는 계기가 됐다는 긍정적인 면이 크죠. 부장:11월 원아 모집 시기에 앞서 학부모들에게 어떤 부분을 꼼꼼히 따져야 할지 알려준 것도 긍정적인 부분. 커뮤니티 카페에선 유치원이 적극적으로 상황 설명을 해주니 안심이 된다는 반응도 있고. 달란:자녀 둘을 모두 사립유치원에 보내면서 매달 60만원 이상 지출하고 있는 학부모 입장에서는 그 돈이 명품가방 사는 데 쓰인다고 하면 당연히 화가 나죠. ‘혹시 우리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도?’라고 의심할 수 있지만, 문제는 유치원 수가 한정적이라는 거예요. 비리 유치원조차 경쟁률이 10대1을 넘어가니 안 보낼 수는 없어요. 학부모로선 ‘한번 적발됐으니 이제는 괜찮겠지’ 하고 ‘정신 승리’ 하는 수밖에요. 학부모는 어떻게 되든 을이에요. 세진:그러니까 한유총도 당당히 나오는 거죠. 달란:국가 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을 도입하든지 철저하게 감시하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고, 궁극적으로는 공립유치원을 전면 확대해야 합니다. 세진:2017년 기준으로 국립이 3곳, 공립 4744곳, 사립이 4282곳이에요. 원아 수를 보면 사립유치원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에요. 국립 249명, 공립 17만 2722명인데, 사립에 다니는 원아 수가 52만 2110명이에요. 4명 중 3명이 사립을 다니고 있는 거예요. 달란:사립유치원에서는 월마다 교비를 실제로 어디에 얼마를 썼는지 공개하지 않고 있어요. 학부모운영위원회를 조직해서 회계감사를 받고 보고받는 유치원도 있지만, 모든 유치원이 의무적으로 하진 않더라고요. 투명한 회계시스템 도입이 필수인데, 한유총은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를 하면서도 단서를 달았어요. 사립유치원에 적합한 시스템을 따로 개발해줘야 한다는 거예요. 지금 당장 비난의 소나기만 피하고 보자는 것처럼 보여요. 진호:넓게 보면 학부모까지 포함되는 교육계는 선출직에게는 엄청난 ‘표밭’입니다. 표심을 자극하면 당선은 멀어지니 함부로 건드릴 수가 없는 거예요. 하지만 지금은 당장 앞둔 선거가 없기 때문에 정부와 국회가 사립유치원 관리·감독 정책을 강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봅니다. 부장:우리가 경계해야 하는 건 사립유치원 일부의 비리가 전체의 이미지로 확대해석될 수 있다는 점인데. 달란:개인물품을 혼용해서 구입하거나 1억원이 넘는 입학금·교재비를 세입처리하지 않는 등 치졸한 곳도 눈에 띄지만, 단순히 생활기록부에 학부모 생년월일 기재 누락했다고 지적받은 곳도 있었어요. 비리 유치원 명단을 공개할 때 횡령 금액이나 비리 유형별로 기준을 마련해서 구분해줬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입니다. 세진:유치원의 부당한 요구를 받았거나 회계가 의심스러운 정황을 알게 됐을 때 학부모가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반대로 유치원에서 국가지원금을 투명하게 처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매뉴얼을 마련해줘야 하겠어요. 부장:이제 중반을 넘긴 국감을 평가해보자면. 달란:여러 장면이 있지만, 최악을 꼽으라면 역시 김진태 한국당 의원의 벵골고양이죠. ‘퓨마 사살’과 관련해서 동물권을 주장하기 위해 데리고 나왔다는데 오히려 철창 안에서 떨고 있는 벵골고양이가 부각되면서 동물 학대라는 비판을 받았죠. 세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박대출 한국당 의원이 ‘손잡이가 없는 맷돌’을 들고 나왔지만, 정작 질의와는 큰 관련이 없었어요. 진호:정부의 단기 일자리 정책을 비판하면서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현을 하기 위해서였다고 했습니다. 일단 어처구니의 어원이 맷돌 손잡이를 가리킨다는 설은 확실한 정설이 아니고요. 질의 내용과 관계없이 자신의 발언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수단,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고 봅니다. 부장:반대로 굉장히 좋은 내용인데도 조용히 묻혀버린 이슈는 없었을까. 달란:지난달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이산화탄소 누출 사망 사고의 문제를 지적한 국감이 기억나요. 이 사고로 협력사 직원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당시 회사 측이 119에 신고하지 않고 자체 소방대에서 해결하려 했던 게 문제가 됐는데요,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서 이렇게 지적했어요. 회사가 사고를 즉각 대처하기 위한 게 아니라 사고를 은폐할 목적으로 자체 소방대를 운용하는 게 아니냐고. 세진:국감 전에는 항상 대기업 총수들을 증인으로 채택하네 마네 말이 많고, 국감에 나온 기업인이나 고위 관료들에게 의원들이 호통만 치는 게 눈에 띄죠. 그런 면에서 이번 국감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증인으로 나온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의원들이 백종원씨 앞에선 마치 외식 컨설팅을 받으려는 식당 주인 같은 느낌. 달란:백종원씨는 확실히 외식자영업자의 현실을 차근차근 잘 설명했어요. 특히 우리나라는 식당을 여는 게 너무 쉬워서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준비되지 않으면 뛰어들지 말라고 조언하더라고요. 어떤 의원은 백종원씨의 가맹점 출점이 과도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가 골목상권과 먹자골목에 대한 차이점을 ‘강의’받기도 했어요. 국감 무용론이 나오고, 극단적으로는 폐지를 주장하기도 하지만, 이런 점에서 국감이 필요한 부분은 있는 거죠. 국감이 정부를 견제할 좋은 수단이고 실제로 공무원들이 무척 긴장하면서 일해요. 우리가 잘 몰라서 그렇지 국감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한 조치를 국회가 사후에 또 보고받기 때문에 행정 현장에서 굉장히 의미가 있는 과정입니다. 진호:과거 사례를 봐도 분명 국감은 필요합니다.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구치소 수용자들의 열악한 현실과 박근혜 전 대통령 독거실 상황을 비교하기 위해 신문지를 깔고 누웠던 것이 떠오르네요.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이 세상에 드러나기 전인 2014년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정유라씨 승마 논란을 처음 지적했던 것도 국감이었어요. 부장:그렇게 국회가 제대로 된 국감을 할 수 있도록 옥석을 가려 보도하는 언론의 역할도 필요하지. 정리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손혜원·김수민 의원, 한복 입고 문화재청 국정감사

    손혜원·김수민 의원, 한복 입고 문화재청 국정감사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한복을 입고 국정감사장에 나와 눈길을 끌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소속된 두 의원은 16일 문화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한복을 입고 나왔다. ‘한복 국감’은 안민석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의 제안에 따른 것이었다. 안 위원장은 앞서 문화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복장을 강조하며 넥타이를 매지 않는 상임위를 여야 의원들에게 제안하기도 했다. 금박 장식의 검은색 저고리와 진분홍색 치마를 갖춘 개량한복을 입고 배씨댕기를 머리에 얹은 김 의원은 정재숙 문화재청장에게 한복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김 의원은 “서울 종로구청이 퓨전 한복은 고궁 출입 시 무료 혜택을 주지 않기로 하고, 문화재청 가이드라인을 따르겠다고 했는데, 한복의 기준을 가볍게 다루고 있다는 우려가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통을 지향하는 입장은 이해하지만, 한복의 기준을 정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며 “한복 관련 예산이 미미한데, 규제부터 하려는 꼴 아닌가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통복식 문화의 절대적 보존이 아니라 효율적 보존으로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 청장도 김 의원에게 “개량한복을 직접 입어보시니 어떤가”라고 되물으면서 “의원님 말씀처럼 한복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방향이 옳지 않을까 싶다”고 공감했다. 디자이너 출신의 손 의원은 검은색 바탕에 하얀 깃을 단 한복을 입고 국감장에 나왔다. 현대적인 정장을 연상시키는 개량한복이었다. 손 의원은 “제가 입은 옷은 한복을 모티브로 만든 블라우스”라며 “FIT(뉴욕패션기술대학)을 나온, 누비를 공부하는 이서정이라는 디자이너의 옷인데 공예문화진흥원을 통해 알고 자주 입는다”고 소개했다. 이어 “연암 박지원 선생이 ‘법고창신’을 말씀하셨는데 지킬 것은 지키되 당대에 새로운 것도 만들어야 한다”며 “한복이 그렇다고 생각한다. 전통을 지키라고만 하면 비싸게밖에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북, 남한 보수정당 우려…잘 풀어달라” 10·4 방북 뒷얘기

    “북, 남한 보수정당 우려…잘 풀어달라” 10·4 방북 뒷얘기

    10·4선언 기념식 참석차 2박3일간 평양에 다녀온 방북단은 남북 국회회담에 대한 북한의 우려 등 방북 뒷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보수정당이 국회회담에 불참해 의미가 퇴색되거나, 비준동의안 처리에 난항을 겪는 데 대한 불안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남북정치인모임에 참석한 방북단원은 “남북 정치인이 국회회담을 통해 남북교류 계기를 마련하고 문제를 풀어가는 선도적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부분은 양측이 다 동의했다”면서도 “‘남측의 여러 국내 정치 상황이 복잡하지 않으냐. 어려움이 있더라도 잘 풀어달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7일 보도했다. 북측은 비공개 모임에서 ‘보수정당의 참여 없이 회담이 이뤄져 진행되면 남측에 여러 어려움이 되지 않겠는가. 그러면 회담의 본 취지가 제대로 구현되지 않을 수 있다’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불참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했다. 이 방북단원은 또 김영대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이 “내가 비준이 됐는지 안 됐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설마 안된 건 아니기를 바란다”고 한 말도 전했다.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 처리가 국회에서 난항을 겪는 것에 대한 언급이다. 이 모임에 참석했던 다른 방북단원도 “북측 인사들이 야당이 비협조적으로 나온 것이 국회회담으로 연결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뉘앙스의 얘기를 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또 다른 한 방북단원은 북측 수행원 등과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그는 “북측에서는 경제협력을 많이 생각하고 있는데 남측이 속도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다며 아쉬워했다”면서 “철도와 같은 기간산업이 먼저 돼야 다른 문화, 산업, 경제 등이 움직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서는 “의심을 이제 불식해야 할 것 같다”며 “북측 인사들은 일반 국민들 앞에서 비핵화를 선언해 아래까지 (의지가) 내려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한편 방북단원들은 이번 방문을 통해 북한의 변화상을 체감했다고 소회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김정은 위원장 체제 이후 북한이 많은 변화를 겪고 외부 세계와의 개방을 준비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북한 주민도 우리에 대해 경계나 긴장감 등을 별로 찾아보기가 어려웠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그는 “북측에도 여러 정당이 있으니 정당 간 대화가 활발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우리 측에서 전달했다”고 밝혔다.같은 당 안민석 의원은 페이스북에 “10년 만에 본 평양은 너무나 변해 상전벽해를 실감했다. 숲이 많아졌고 잔디가 유럽처럼 지천으로 깔렸고 고층건물이 많아졌다. 무엇보다 사람들이 훨씬 친절해 졌고 거리엔 반미구호가 사라졌다”면서 달라진 모습을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개최 희망”

    문 대통령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개최 희망”

    문재인 대통령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만나 2032년 하계 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를 언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2032년 하계 올림픽을 남북이 공동으로 개최하기를 바란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31일 MBC가 보도했다. 이날 두 사람의 만남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에 기여한 점을 인정해 문 대통령에게 올림픽 훈장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도에 따르면 훈장 수여 이후 이어진 환담에서 문 대통령은 “최근 아시안게임에서 남북 단일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면서 “앞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 도쿄 하계올림픽에서도 남북 단일팀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가능하다면 서울과 평양에서 올림픽을 공동 개최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MBC는 전했다. 현재 2028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는 정해졌기 때문에 문 대통령이 2032년 하계올림픽을 염두에 두고 이처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바흐 위원장이 긍정적으로 화답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밝힌 것으로 MBC는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문화체육관광부 역시 4·27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지난 5월, 남북 올림픽 공동 개최 방안을 협의한 바 있다고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안민석 위원장은 MBC와의 통화에서 “다른 남북 교류는 대북 제재 때문에 한계가 있다”면서 “올림픽 공동 개최는 제재와 상관 없이 세계에 평화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카드”라고 설명했다. 당정은 2주 뒤쯤 올림픽 공동 유치에 대한 세미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열릴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도 문 대통령이 올림픽 공동 개최 방안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청래 전 의원, 당권 주자 김진표 의원 ‘표적’ 공격

    정청래 전 의원, 당권 주자 김진표 의원 ‘표적’ 공격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 대표 경선에 나선 김진표 의원을 공격하고 나섰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번 맞춰 보실래요?’라며 ‘다음 중 최순실 은닉재산 몰수 특별법 발의에 동참하지 않고 완강히 거부한 사람은? 1. 김진표, 2. 송영길, 3. 이해찬’이라고 썼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정 전 의원이 ‘완강히 거부한 사람’이라는 부정적 표현을 사용하며 김 의원을 공개적으로 저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해 7월 27일에 진행된 ‘최순실 은닉재산 몰수’ 특별법 발의에 불참했다. 당시 불참한 민주당 의원은 김 의원을 포함해 강창일, 금태섭, 김부겸, 김영춘, 김현미, 도종환, 박병석, 서형수, 오제세, 우상호, 우원식, 유동수, 조응천, 진영 의원 등이다. 당시 최순실 재산몰수 특별법 추진 초당적 의원모임 대표인 안민석 의원은 “민주당 미참여 의원은 원내 지도부, 장관 등 현실적 지위와 신분 때문에 참여하지 못했다”라고 말했었다. 따라서 정 전 의원이 김 의원에 대해 최순실 재산 환수법 표결에 불참을 강조하며 비판한 것은 최근 김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출당을 공개 거론한 것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 작용한 것이란 해석이다. 또 일부에서는 정 전 의원이 당내 또 다른 당권 주자들인 이해찬, 송영길 의원을 지지하기 때문에 이뤄진 의도적 발언이 아닌가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지난달 30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지명 지사의 탈당에 대해서 주장할 수 있고 주장하지 않을 수 있는데, 주장하는 것에도 박수치는 분들이 있고 뭐 저렇게까지 얘기 하느냐에 따라서 또 오히려 감표가 될 수 있다”며 “김진표 의원은 계산했을 거다. 아, 이런 발언을 하는 것이 득표에 도움이 되겠다고 이제 계산을 해서 나온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전문성보다 밥그릇… 기재위원장 등 8곳 ‘임기 쪼개기’

    전문성보다 밥그릇… 기재위원장 등 8곳 ‘임기 쪼개기’

    운영위 홍영표·법사위 여상규 교육위·문체위원장 26일 선출 기재위 민주당 정성호·이춘석 외통위 한국당 강석호·윤상현 1년씩 교대로… 자리 나눠먹기 ‘국회의 꽃’으로 불리는 상임위원장 선출이 20대 국회 후반기에도 ‘자리 나눠먹기’ 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이번엔 그 정도가 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늘어난 원내교섭단체 수를 핑계로 멀쩡한 상임위를 둘로 쪼개 자리를 늘린 데 이어 2년 임기의 상임위원장을 1년씩 돌아가며 맡기로 한 상임위도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 국회는 16일 본회의를 열어 20대 국회 후반기 16곳의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기존의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교육위와 문화체육관광위로 나누려면 국회법을 고쳐야 하기 때문에 이 두 곳의 위원장은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별도로 선출하기로 했다. 운영위원장에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법제사법위원장에는 자유한국당 여상규 의원이 선출됐다. 정무위원장은 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같은 당 노웅래 의원이, 국방위원장도 같은 당 안규백 의원이 각각 맡았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으로는 민주평화당 황주홍 의원이 됐고 환경노동위원장에는 한국당 김학용 의원이, 정보위원장에는 바른미래당 이학재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또 교육위원장에는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이,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는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내정됐다. 1년씩 번갈아 가며 상임위원장을 맡기로 한 상임위는 기획재정, 외교통일, 행정안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 보건복지, 국토교통, 여성가족,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모두 8곳이나 된다. 전반기 4곳이었던 것과 비교해 두 배 늘었다. 기획재정위원장은 민주당 정성호, 이춘석 의원이 1년씩 하기로 했다. 행정안전위원장은 인재근 민주당 의원이, 여성가족위원장은 같은 당 전혜숙 의원이 1년씩 임기를 채운 뒤 상임위원장을 교환해 맡는다. 외교통일위원장은 한국당 강석호·윤상현 의원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도 한국당 홍일표·이종구 의원이, 보건복지위원장도 한국당 이명수·김세연 의원이 1년씩 맡기로 했다. 국토교통위원장도 한국당 박순자·홍문표 의원이,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한국당 안상수·황영철 의원이 역시 임기를 반씩 가져가기로 했다. 이처럼 임기 쪼개기를 한 데는 상임위원장은 소관 부처를 감시·감독하는 막강한 권력이 있어 3선급 이상 중진 의원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꽃보직’이기 때문이다. 또 참여연대에 따르면 논란이 됐던 국회 특수활동비를 상임위원장은 매월 600만원씩 지급받는 등 예산 혜택도 누려 왔다. 상임위원장을 1년씩 맡게 되면 전문성을 살리지 못해 정상적인 상임위 활동을 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상임위원장을 해 봤던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상임위원장직의 역할을 생각하기보다 단순히 좋은 자리 나눠 가지자는 이기주의”라고 비판했다. 비인기 상임위를 꺼리는 모습도 여전했다. 대표적으로 환경노동위는 노조를 담당하고 최저임금 인상 문제 등 쉽게 해결되지 않는 현안이 많아 비인기 상임위로 꼽혀 지원하는 의원이 적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환노위에 지망하는 분이 안 계셔 김동철 비대위원장이 대승적으로 환노위 수락을 해서 상임위 배치가 마무리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도 환노위 지망자가 드물어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인 최저임금 정책의 총대를 메고 환노위에 들어갔다. 또 수십억원대 사학비리 혐의로 재판을 앞둔 홍문종 한국당 의원이 교육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교육위원회에 배정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이제는 상임위원장 집안 경쟁… 인기 상임위는 후보 경선

    여야가 20대 하반기 국회 원 구성에 합의하면서 각 당은 11일 국회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출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일부 상임위원장은 당내 경쟁이 치열해 경선까지 치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상임위원장 선출 및 상임위 배정 원칙을 의원들에게 공지했다. 민주당은 13일 의원총회를 다시 열어 상임위 구성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국회의장을 확보한 민주당은 지난 5월 일찌감치 의장 후보로 문희상(6선) 의원을 선출했다. 유인태 전 의원이 국회 사무총장,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의장 비서실장으로 거론되는 등 문 의원 측은 발 빠르게 의장직 인수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부의장직을 차지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후보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12일 실시될 한국당 경선에는 정진석(4선) 의원과 이주영(5선) 의원이 맞붙는다. 선수가 높은 이 의원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정 의원은 “강력한 대여 투쟁의 진지를 구축하겠다”며 의원 표심 잡기에 나섰다. 13일 바른미래당 경선에는 정병국(5선) 의원과 주승용(4선) 의원이 출마했다. 민주당이 확보한 8개 상설 상임위 중 운영위원장은 여당 원내대표가 맡는 관례에 따라 홍영표 원내대표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정무위원장은 노웅래(3선)·민병두(3선) 의원, 국방위원장은 안규백(3선)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안민석(4선) 의원이 거론된다. 일부 상임위원장 후보는 홍 원내대표에게 경선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상임위원장을 맡으면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치러지는 당 대표·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하지 말 것을 원내 지도부가 요구하고 있어 최재성(4선)·안민석 의원 등 당 대표·최고위원 주자의 결심이 상임위원장 선출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여성 의원들이 상임위원장 두 자리를 여성 몫으로 주장하고 있어 재선의 인재근·전혜숙 의원이 여성가족위원장과 또 다른 상임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 한국당은 법제사법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 외교통일위 등 주요 상임위원장을 놓고 당내 경쟁이 치열하다. 국회 내 ‘상원’이라고 불릴 만큼 막강한 권한을 지닌 법사위원장에는 판사 출신 3선의 여상규·홍일표 의원이 겨루고 있다. 두 의원 모두 전반기에도 법사위원장 자리를 두고 전임 권성동 의원과 경쟁했다. 예결위원장은 여섯 차례 예결위원을 맡은 김광림(3선) 의원과 19대 국회 전반기 예결위 간사를 지낸 김학용(3선) 의원, 홍문표(3선)·황영철(3선) 의원이 거론된다. 외통위원장에는 황영철·강석호(3선)·윤상현(3선)·김세연(3선)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반면 인기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환경노동위원장에는 지망 의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상임위원장을 지망하는 의원들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경선을 치를 계획이다. 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은 “조정이 안 되면 최종적으로는 경선을 해야겠지만 경선 없이 원만하게 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팔을 걷어붙이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몫 상임위원장 2석 중 교육위원장은 이찬열(3선) 의원이 단독 신청해 사실상 확정됐다. 정보위원장을 두고는 이학재(3선)·이혜훈(3선) 의원이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각각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장과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농해수위 위원장은 재선의 황주홍 의원, 정개특위 위원장은 3선의 심상정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임위원장을 놓고 구체적인 이름들이 나오는 가운데 여야는 원 구성 협상 결과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은 물론 지역구 예산 확보에 중요한 국토교통위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예결특위를 한국당에 넘겨 아쉽다는 반응이다. 특히 법사위의 권한 제한을 여야 합의문에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못하고 관련 논의를 운영위 내 소위에 넘긴 것도 실책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당은 법사위뿐만 아니라 예결특위를 확보하면서 문재인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바른미래당은 경제 관련 상임위를 가져오겠다고 공언했지만, 교육위와 정보위를 확보하는 데에 그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안민석 “주진우에게‘진실 얘기하라’했다”

    안민석 “주진우에게‘진실 얘기하라’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진우 기자의 입장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주 기자는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인과 배우 김부선 스캔들 사건에 개입해 이 당선인 입장에서 스캔들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소설가 공지영씨는 지난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을 주 기자가 ‘겨우 막았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주장하며 논란을 재점화했다. 이후 공씨는 “주 기자가 (관련 문제에) 직접 말하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공 작가는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의 입장에 대해 김부선 씨가 소식을 전하며 힘들어하네요. 주진우 본인이 이야기해야겠네요. 전혀 사실이 아니면 저도 공식 사과하고 모든 책임을 져야죠. 왜 자꾸 주변에서 이야기하게 하는지”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주 기자는 침묵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안 의원은 전날(20일) 방송된 KBS 1TV ‘사사건건’에서 ‘주 기자가 (관련 의혹에 대해) 공개하는 건 맞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저는 주 기자에게 ‘진실을 이야기하라’고 그렇게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주 기자는 ‘진실이 무엇인지 나는 모른다’는 입장이다. 앵커가 ‘공 작가가 (주 기자에게) 들은 이야기가 사실이냐’고 묻자 안 의원은 “(주 기자가) 긴 말을 안 하고 있다”며 “공씨나 주 기자 모두 사회적인 책무감이 굉장히 강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적당한 시점에서 두 사람의 어떤 오해가 있으면 오해를 풀고, 국민이 원하고 궁금한 그런 이야기를 조만간 적절한 시점에 내놓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공씨와 주 기자가) 그렇게 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안 의원은 ‘청와대나 민주당 입장에선 이 당선인의 논란은 사실 ’강 건너 불구경‘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청와대가 특정 정치인에 개입하는 것은 정치공학적 상상력이다”라며 “민주당에선 이 당선인에 대한 공격은 있었으나 이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은 이 당선인의 몫이라 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人의 당권 경쟁…민주 8월 전대 ‘가닥’

    20人의 당권 경쟁…민주 8월 전대 ‘가닥’

    오늘 첫 최고위 열어 일정 논의 총선 공천권에 후보 ‘과열’ 양상 친문 후보 ‘교통정리’ 필요 공감 최고위원 분리 선거체제에 무게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유례없는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당권 경쟁 국면에 돌입한다. 20명에 가까운 의원들이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등 일찌감치 전당대회 준비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민주당은 18일 지방선거 이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2년 임기의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일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추미애 대표의 임기는 오는 8월 27일까지다. 민주당은 빠듯한 일정을 고려해 전당대회를 9월로 미루는 방안도 한때 고려했지만 일단 추 대표 임기 종료 이전 8월 말쯤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현재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7선의 이해찬 의원, 6선의 이석현 의원, 5선의 이종걸 의원, 4선의 김진표·박영선·설훈·송영길·안민석·최재성 의원, 3선의 우상호·우원식·윤호중·이인영 의원, 재선의 박범계·신경민·전해철 의원, 초선의 김두관 의원 등이 있다. 또 행정부에 나가 있는 4선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3선의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도 거론된다. 웬만큼 이름값 하는 의원들은 대부분 당대표 후보로 꼽히는 모양새다. 이처럼 과열 조짐까지 보이는 데는 차기 당대표가 2020년 21대 총선 공천권을 갖기 때문이다. 당내 상황에 밝은 한 관계자는 “수도권 비문(비문재인)계 지역구 중진의원들은 친문(친문재인)계 중심으로 당이 움직이면서 다음 총선 공천에서 물갈이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커 존재감을 보이기 위해 전당대회를 준비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심은 당내 주류인 친문계의 선택이다. 친문계는 여러 명의 친문 후보가 난립할 경우 비문계에 어부지리를 안겨 줄 수도 있다고 보고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다만 부산·경남(PK) 친문과 노무현 정부 청와대 출신 친문, 중진 친문 등이 생각하는 당 대표감이 미묘하게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친문 측 관계자는 “중진 친문은 관리형 인물을 앞세우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고 나머지 친문은 청와대와 직접 소통이 가능한 인물이 당대표가 돼 공천권 등을 주도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엇갈린다”고 했다. 친문 김진표·전해철·최재성 의원 등은 이달 말까지 교통정리를 끝낸다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군에 앞서 전당대회 룰을 어떻게 설정할지도 중요하다. 최고 득표자가 대표가 되고 차순위 득표자가 최고위원이 되는 집단지도체제와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뽑는 체제 등 두 가지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후자(後者)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공천권 문제 때문에 권한을 나눠 갖는 집단지도체제 이야기가 나오긴 했지만 과거 그렇게 지도부를 꾸렸다가 서로 권한만 내세워서 당이 혼란스럽지 않았나”라며 “대표에게 권한을 집중하는 게 더 낫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민주당, 주요 전략지에 매머드급 선대위 구성

    민주당, 주요 전략지에 매머드급 선대위 구성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드루킹 사건)으로 최대 관심지역으로 떠오른 경남은 물론, 서울과 경기 등 주요 전략지역에 당 핵심인사를 총투입하는 매머드급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를 꾸려 압승을 노리고 있다. 20일 민주당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김경수 후보가 뛰는 경남에 선대위 구성부터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를 대신해 이철희 의원이 상주하면서 선거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전략통인 이 의원이 상주하는 상황에서 황희 의원 등이 경남 선거를 돕고 있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선대위 출범에 서울시장 선대위에서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은 우상호 의원이 경남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해철 의원도 합세했다. 상주는 아니지만 안민석·김두관·신동근·박주민·김병욱 의원 등 5명은 ‘독수리 5형제’를 자칭하며 경남 지원부대로 활약하고 있다. 설훈·전현희 등 경남에 연고가 있는 의원도 속속 합류했다. 서울 선대위와 맞먹을 정도의 ‘초호화 캐스팅’이 이뤄진 것은 드루킹 특검 탓에 유권자의 관심이 높은데다 처음으로 경남지사를 탈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기 때문이다. 민주당과 문 대통령의 고공 지지율을 등에 업고 확실하게 승리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야당이 드루킹 사건을 쟁점화하는 데 주력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우리 역시 화력을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캠프 역시 경남 선대위 못지 않은 대규모다. 기동민 의원을 비롯해 서울지역 의원 24명을 포함해 모두 28명의 의원이 상임 선대위원장과 공동 선대위원장 등 공동 캠프에 이름을 올렸다. 박영선·우상호 의원은 상임 선대위원장이며.,우원식 전 원내대표, 진영·안규백 의원 등도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전해철 의원과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상임 선대위원장을 함께 맡은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 역시 최근 선대위 구성을 마치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공동 선대위원장에는 설훈·안민석·조정식·김태년·백재현·김상희·이용득·김두관 등 현역 의원이 대거 참여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與 새 원내지도부 ‘친문’ 색채… 당 대표·국회의장도 싹쓸이?

    與 새 원내지도부 ‘친문’ 색채… 당 대표·국회의장도 싹쓸이?

    새 원내수석부대표에 진선미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인 3선의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앞으로 1년간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으면서 당 주류인 친문이 대야 협상의 전면에 나서고 있다. 차기 당대표와 국회의장 경선에서도 친문계 의원이 대거 후보로 거론되면서 당내 권력 지형에서 비주류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고 있다.홍 신임 원내대표는 13일 자신과 함께 손발을 맞출 파트너인 원내수석부대표에 재선의 진선미 의원을 선임했다. 민주당에서 대야 협상의 최전선인 원내수석부대표를 여성 의원이 맡게 된 것은 처음이다. 또 홍 원내대표는 원내 부대표단에 초선의 김종민, 신동근, 이철희 의원을, 남성 원내대변인에는 강병원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현재까지 원내대표단 구성을 보면 친노(친노무현)·친문 색채가 짙다. 진 수석부대표와 강 원내대변인 모두 친문 의원이다. 진 수석부대표는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선대위 대변인을 맡았고 강 원내대변인은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등을 지냈다. 친문의 힘이 오는 16일 예정된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쏠린다. 6선의 문희상 의원과 5선의 박병석 의원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지난 경선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석패한 뒤 일찌감치 의장 선거를 준비해 온 문 의원은 친노·친문의 중진 의원이다. 오는 8월 예정된 당대표 선거에서는 이종걸, 김진표, 박영선, 송영길, 설훈, 안민석, 우원식, 윤호중, 이인영, 박범계, 김두관 의원 등 현재까지 10여명의 후보가 거론된다. 이 중 상당수가 친문 인사인 데다 ‘확실한 친문 인사’인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치르는 최재성 전 의원와 ‘친노 친문의 좌장’ 격인 7선의 이해찬 의원 등이 당대표에 도전하거나 출마 권유를 받고 있다. 집권 2년차에 돌입한 문재인 정부를 위해 청와대와 소통이 잘되는 친문 지도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한 민주당 재선 의원은 “과거 정부를 보면 당·청 간 손발이 맞지 않아서 실패한 적이 많았는데 문재인 정부의 개혁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도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회의장, 당대표, 원내대표 등 ‘빅3’에 모두 친문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면서 청와대와 당에 건전한 비판을 하기 어려워졌다는 우려도 나온다. 견제와 균형이라는 차원에서 ‘빅3’가 모두 친문이 돼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있다. 한 중진 의원은 “친문이 주류가 되면서 다른 목소리를 냈다가는 2020년에 공천을 받지 못한다는 인식이 강하게 깔려 있다”고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승부처 ‘부·울·경’ 민주 탈환 총력전

    6·13 지방선거를 한 달 남짓 남겨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부·울·경’(부산·울산·경남) 탈환에 당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유례 없이 높은 문재인 대통령과 당 지지율을 무기로 민주당의 불모지인 부·울·경에서 광역단체장은 물론,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까지 싹쓸이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7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중앙당의 필승전진대회를 9일 부산(부·울·경)에서 시작한다. 이어 10일 광주(광주·전남), 11일 대전(대전·충남·세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어 16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내 삶을 바꾸는 투표!’를 지방선거 슬로건으로 정했다. 부·울·경에 처음부터 당력을 집중하는 데는 험지인 이 지역의 광역단체장 당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크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부산시장에는 오거돈 후보, 울산시장에는 송철호 후보, 경남지사에는 김경수 후보를 각각 일찌감치 전략 공천해 선거 준비를 해 왔다. 특히 최대의 승부처는 경남지사 선거다. 민주당은 2012년 당시 홍준표 지사에게 빼앗긴 경남지사 자리를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경수 후보를 내세워 되찾으려 하고 있다. 문제는 이 지역이 보수층에 유리한 지역인 데다 김 후보가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친문(친문재인)계이자 조직책인 황희 의원 등이 일찌감치 경남에 살다시피 하며 선거를 돕고 있다. 황 의원은 “현재까지는 김 후보의 지지율이 앞서고 있지만 (보수층이) 선거를 앞두고 집결할 수 있다”면서 “조만간 지지자들을 정리해 선대위를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전 경남지사 출신인 김두관 의원을 비롯해 경남에 기반이 있는 안민석·김병욱·박주민·신동근 민주당 의원 5명은 9일 경남 진주를 시작으로 ‘친구 따라 경남 간다’는 제목의 정책 토크 콘서트를 열고 김 후보를 지원 사격할 계획이다. 한편 김 후보와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지사 후보는 8일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첫 토론 대결을 펼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조여옥 대위 관련 법적 사실관계 확인 중” 국방부 밝혀

    “조여옥 대위 관련 법적 사실관계 확인 중” 국방부 밝혀

    조여옥 대위의 청문회 위증 논란에 대해 국방부가 입장을 내놨다.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30일 기자들과 만나 “국방부 법무관리관실에서 (조여옥 대위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면서 “실제적으로 저촉되는 부분이 무엇인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 수사 결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이 일부 드러나자,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섰던 조여옥 대위의 위증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조여옥 대위 징계 요청글은 이틀 만에 청원 인원이 10만명을 넘어섰다. 전날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조여옥 대위 7가지 거짓 속에 숨겨진 세우러호 7시간의 비밀은?’이라는 제목으로 자신이 과거에 올린 글을 다시 한번 공유했다. 안민석 의원은 “청문회에서 제복을 입고 거짓말을 하던 조 대위에 대한 징계를 국민이 원한다”고 주장했다. 안민석 의원은 2016년 12월 24일 페이스북에서 조여옥 대위의 7가지 위증 의혹을 지적했다. 안민석 의원이 제시한 조여옥 대위의 위증 의혹은 다음과 같다. ▲인터뷰에서는 세월호 당일 의무동에 있었다고 했다가 청문회에서는 의무실에 있었다고 말 바꾸기. ▲의무실장은 조여옥 대위 인터뷰를 보고받고 지시했다고 증언했는데, 조여옥 대위는 아무에게도 말 안 하고 혼자 결정했다고 증언. ▲청문회 오전에 대통령에게 갖다 준 가글의 용도를 물어봤을 때 모른다고 했다가, 오후에 다시 인후통에 흔히 쓰는 것으로 답변. ▲처음에는 귀국해 가족만 만났다고 했다가, 일정표를 써내라고 하니 몇 차례에 걸쳐 동기생 여러 명을 만났다고 증언. ▲의무실장은 태반주사를 대통령만 맞았다고 했는데, 조여옥 대위는 10명 가까이 맞았다고 답변. ▲조여옥 대위는 월 70만원 하숙집에서 월 300만원짜리 영내호텔로 옮긴 것이 언론 때문이라고 했지만, 하숙집 주인은 조 대위가 하숙집에 있고 싶어했다고 한 점. ▲귀국한 후 군 관계자와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오전 청문회에서 증언해놓고 오후엔 상부에 이슬비 대위 동행 여부를 의논한 후 허락받았다고 증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민석 “조여옥 청문회 거짓말 아직도 생생”

    안민석 “조여옥 청문회 거짓말 아직도 생생”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세월호 관련 청문회 위증한 조여옥 대위 징계 바란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공유하면서 “청문회에서 제복을 입고 거짓말을 하던 조 대위에 대한 징계를 국민이 원한다”고 주장했다.안민석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여옥 대위 7가지 거짓 속에 숨겨진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은?”이라는 자신의 과거 글을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2016년 12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5차 청문회에 출석한 조여옥 대위는 7가지의 거짓을 말했다”면서 ▲인터뷰에서는 4.16 참사 일에 의무 동에 있었다고 하더니, 청문회에서는 의무실에 있었다고 말 바꾸기 ▲의무실장은 조여옥 대위 인터뷰를 보고 받고 지시했다고 증언했는데, 조 대위는 아무에게도 말 안 하고 혼자 결정해서 했다고 증언 ▲청문회 오전에 가글의 용도를 물어봤을 때 모른다고 하더니, 오후에는 또 인후통에 흔히 쓰는 거라고 답변 ▲처음에는 귀국해서 가족만 만났다고 하더니, 일정표를 써내라고 하니 몇 차례에 걸쳐 여러 명 동기생을 만났다고 증언 ▲의무실장은 태반주사를 대통령만 맞았다고 했는데, 조 대위는 10명 가까이 맞았다고 답변 ▲(조 대위는) 70만 원 하숙집에서 300만 원 영내호텔로 옮긴 것은 언론 때문이라고 했지만, (하숙집 주인은) 조 대위가 하숙집에 있고 싶어 했다고 한 점 ▲귀국한 이후 군 관계자와 접촉한 사실이 없다(오전 청문회)고 하더니 오후엔 상부에 이 대위 동행 여부 의논 후 허락받았다고 증언 등을 지적했다. 안 의원은 “청문회장에서 조여옥 대위가 했던 거짓말이 아직도 생생하다. 청와대 국민청원! 청문회에서 제복을 입고 거짓말을 하던 조여옥 대위의 징계를 국민이 원한다”면서 ‘세월호 관련 청문회 위증한 조여옥 대위 징계 바란다’는 제목의 국민청원을 공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 아들처럼 안 되게”…빙상계 혁신 토론회

    “우리 아들처럼 안 되게”…빙상계 혁신 토론회

    “우리 아들은 빙상계를 떠났지만 다시는 아들 같은 피해자가 없도록 해주세요.”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 소속 의원들 주최로 열린 ‘빙상계 혁신을 위한 토론회’에는 전·현직 빙상선수들의 가족들도 방청객으로 참석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주형준 선수의 어머니 조문자씨는 “메달을 따는 선수를 밀어주는 것은 맞지만 과정이 공평해야 하고, 안 한다고 해서 찍혀서는 안 된다”고 성토하면서 “지난해 삿포로아시안게임 당시 매스스타트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거절했다가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주형준은 평창 올림픽 남자 1500m와 남자 팀추월 대표로 나섰으나 팀추월에선 후보에 머물러 단 한경기도 뛰지 못해 은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이어 조 씨는 “현재 한국 빙상계는 전명규 부회장 중심으로 돌아간다. 조금만 바뀌면 되는데 쉽지 않다”면서 고질적인 파벌문제가 해소되지 않았음을 꼬집었다. 한편, 2010 밴쿠버올림픽 남자 팀추월에 출전했던 하홍선의 어머니 임영순 씨는 “당시 대표 3명을 뽑는 선발전에서 아들이 3위를 했지만 4위 선수가 추천 선수로 합류했고, 월드컵 과정에서 아들을 출전시키지 않았다”며 “올림픽에선 다른 선수의 부상으로 아들이 막판에 팀추월에 출전하긴 했지만, 연습이 안 돼 결국 5위에 그쳤다”고 말했다. 한국 빙상은 평창 올림픽에서 메달 13개를 획득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대회 전부터 폭행 파문, 행정 미숙, 대회 도중 왕따 논란 등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토론회를 주최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코치에게 맞은 선수가 있는지 불이익을 경험한 적이 있는지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고 제언했으며 김승규 문화체육관광부 체육정책과장은 “이와 관련해 26일부터 특정 감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빙상연맹을 대표해 참가한 윤의중 경기이사는 “올림픽에서 우수한 성적을 냈음에도 여러 논란을 일으켜 송구스럽다. 선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약속하겠다.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가 남이가’ 전현무, 한혜진 가장 예쁜 곳은? “눈코입보다..”

    ‘우리가 남이가’ 전현무, 한혜진 가장 예쁜 곳은? “눈코입보다..”

    ‘우리가 남이가’ 전현무가 연인 한혜진의 매력을 언급했다.12일 방송된 tvN ‘우리가 남이가’에서는 안민석 의원이 유시민 작가에게 주기 위한 도시락을 만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함께 도시락을 만들던 중 낙지를 무서워하는 전현무에게 박명수는 “낙지도 못 잡으면서 한혜진은 어떻게 잡았냐”고 짓궂은 질문을 던졌다. 이에 전현무는 “여심만 잡는다”고 받아쳤다. 이에 박명수는 본격적으로 연애 이야기를 해보자고 멍석을 깔았고 더보이즈 상연은 “고백은 어떻게 했냐”고 물었다. 이에 전현무는 “고백이라고 할 게 없고 자연스럽게 됐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집에서 데이트를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어떤 음식을 해먹었냐”고 물었고 전현무는 “앱을 이용해 배달해 먹는다”고 답했다. 안민석 의원은 “순대는 누가 좋아하냐”고 물었고 전현무는 “둘 다 미칩니다”고 답했다. 이에 박명수는 “둘 다 미쳤대요 지금”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한혜진씨 어디가 제일 예쁘냐”고 물었고 전현무는 “진지하게 보조개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눈코입은 별로냐”고 몰아갔고 전현무는 “눈코입보다 보조개가 예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보조개에 풍덩 빠지고 싶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우리가 남이가’는 매회 게스트가 그동안 소통하고 싶었던 상대방에게 도시락을 전달함으로써 마음을 전하는 본격 소통 장려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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