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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국도 개혁안 발의한 ‘윤리특위’… 버티면 징계안 사라지는 ‘맹탕특위’

    김남국도 개혁안 발의한 ‘윤리특위’… 버티면 징계안 사라지는 ‘맹탕특위’

    거액의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로 논란을 부른 김남국(사진) 무소속 의원의 ‘국회의원 제명안’이 그가 몸담았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비호로 부결되면서 ‘징계 무용론’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역대 국회 임기마다 의원 징계안이 대거 제출되고 새 국회가 출범하면 일괄 폐기하는 악순환이 반복돼 온 가운데 이른바 ‘버티면 징계를 피한다’는 정치권의 속설이 이번에도 증명된 셈이다. 31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1대 국회에서 제출된 의원 징계안은 모두 49건이다. 이 중 본회의에 직회부돼 의결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징계안 1건을 제외하면 모두 윤리특별위원회에 접수만 됐거나 윤리특위 소위원회에서 심사가 사실상 멈춰 있다. 20대 국회에서도 47건의 징계안이 제출됐지만 89%인 42건이 임기 만료로 일괄 폐기됐다. 나머지 5건 중 3건은 철회됐고 2건은 징계요구시한(사유 발생 및 인지 10일 이내)이 지나 심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19대 국회 때도 징계안 39건 중 33건(85%)이 폐기됐고 6건은 철회됐다. 전날 윤리특위 1소위에서 민주당 의원 전원이 제명안에 반대표를 던지면서 제명을 면한 김 의원도 지난 4월 윤리특위의 ‘식물화’를 막겠다며 특위 상설화를 담은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 의원 등은 제안 이유에서 “2018년 국회법 개정에 따라 윤리특위가 상설 특위에서 비상설 특위로 변경됐다. 의원 윤리심사기구 공백이 생겨 의원 징계안 장기계류 현상이 심화된다는 비판적인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초 김 의원에게 제명 권고를 했던 윤리특위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측 관계자는 “(김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 도중 가상자산을) 수백회 거래했다는 게 가장 컸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전체 거래 횟수가 1000회를 훨씬 웃돌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여야가 김 의원 제명안에 대해 재논의에 나설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징계 논의 자체가 표류하다 폐기되는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윤리특위 소속인 한 의원은 “야당은 (가상자산 논란이 있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징계안을 논의하자며 ‘물타기’하고 여당은 ‘후안무치’ 프레임으로 공세를 강화하다가 21대 국회가 끝날 때까지 (김 의원) 징계를 못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윤리특위는 여야 동수 표결 방식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거대 양당 중 한쪽이 ‘제 식구 감싸기’에 나설 경우 국회의원에 대한 징계는 불가능한 구조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윤리특위에 국민배심원단을 설치하는 국회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지만 통과 가능성은 높지 않은 실정이다. 또 이런 보완 입법이 현실화되더라도 국회의원들의 자성이 미흡한 상황에서는 또다른 편법이 생겨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 ‘식물 윤리특위’ 버티면 징계 면한다…김남국도 윤리특위 개혁법안 냈었다

    ‘식물 윤리특위’ 버티면 징계 면한다…김남국도 윤리특위 개혁법안 냈었다

    거액의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로 논란을 부른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국회의원 제명안’이 그가 몸담았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비호로 부결되면서 ‘징계 무용론’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역대 국회 임기마다 의원 징계안이 대거 제출되고 새 국회가 출범하면 일괄 폐기하는 악순환이 반복돼 온 가운데 이른바 ‘버티면 징계를 피한다’는 정치권의 속설이 이번에도 증명된 셈이다. 31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1대 국회에서 제출된 의원 징계안은 모두 49건이다. 이 중 본회의에 직회부돼 의결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징계안 1건을 제외하면 모두 윤리특별위원회에 접수만 됐거나 윤리특위 소위원회에서 심사가 사실상 멈춰 있다. 20대 국회에서도 47건의 징계안이 제출됐지만 89%인 42건이 임기 만료로 일괄 폐기됐다. 나머지 5건 중 3건은 철회됐고, 2건은 징계요구시한(사유 발생 및 인지 10일 이내)이 지나 심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19대 국회 때도 징계안 39건 중 33건(85%)이 폐기됐고, 6건은 철회됐다. 전날 윤리특위 1소위에서 민주당 의원 전원이 제명안에 반대표를 던지면서 제명을 면한 김 의원도 지난 4월 윤리특위의 ‘식물화’를 막겠다며 특위 상설화를 담은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 의원 등은 제안 이유에서 “2018년 국회법 개정에 따라 윤리특위가 상설 특위에서 비상설 특위로 변경됐다. 의원 윤리심사기구 공백이 생겨 의원 징계안 장기 계류 현상이 심화된다는 비판적인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여야가 김 의원의 제명안에 대해 재논의에 나설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징계 논의 자체가 장기 표류하다 폐기되는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윤리특위 소속인 한 의원은 “야당은 (가상자산 논란이 있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징계안을 논의하자며 ‘물타기’하고 여당은 ‘후안무치’ 프레임으로 공세를 강화하다가 21대 국회가 끝날 때까지 합의가 안 돼 (김 의원) 징계를 못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여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김 의원의 징계안 부결을 지속적으로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논란이 잊히지 않도록 공세를 지속하면서 야당의 도덕적인 문제를 제기하는 식의 전략이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윤리특위가 여야 동수 표결 방식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거대 양당 중 한쪽이 ‘제 식구 감싸기’에 나설 경우 국회의원에 대한 징계는 불가능한 구조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윤리특위에 국민배심원단을 설치하는 등의 국회법 개정안(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안, 박주민 민주당 의원안) 등이 국회에 계류돼 있지만 통과 가능성은 높지 않은 실정이다. 또 이런 보완 입법이 현실화되더라도 여전히 국회의원들의 자성이 미흡한 상황에서 또 다른 편법이 생겨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 한국인 멤버 한 명도 없는 K팝 걸그룹 어떻게 보세요

    한국인 멤버 한 명도 없는 K팝 걸그룹 어떻게 보세요

    인도 여성들이 걸치는 사리(sari)를 입고 보석류를 휘감은 네 젊은 여성이 한 사원에서 열정적인 춤 동작을 선보인다. 인도의 전통 축제에서 쓰이는 다채로운 색깔의 파우더 구랄(gulal)이 허공에 뿌려져 그들의 얼굴 위에 내려앉는다. 발리우드 영화가 아니다. K팝 걸그룹 ‘블랙스완’이 최근 내놓은 뮤직비디오 장면들이다. 2년 전 데뷔한 이래 한 명만 남고 3명의 멤버가 교체돼 이제 한국인 멤버가 한 명도 없는 최초의 K팝 걸그룹 밴드로 기록된다고 영국 BBC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보이 밴드로는 2017년 전원 미국인인 Exp 에디션이란 밴드가 한국에서 데뷔했는데 지금은 해체됐다. 물론 K팝 그룹 멤버 중에 외국인 멤버, 다른 아시아 국가 출신 멤버가 끼어 있는 일은 흔한 일이 됐다. K팝 걸그룹 가운데 가장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 블랙핑크 역시 태국인 출신 멤버가 있다. 그러나 현재 블랙스완 멤버들은 완전 외국인들이다. 스리야는 인도에서 건너왔다. 다른 멤버들은 심지어 아시아 출신도 아니다. 파투는 세네갈과 벨기에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가비는 브라질계 독일인이며, 은비(NVee)는 미국 출신이다. 장르가 글로벌화하는 만큼 이 걸그룹의 등장은 K팝의 정의를 어떻게 내릴 것인가와 어디까지를 인정할 것인지를 둘러싸고 논란을 불러일으킨다. 한 누리꾼은 “한국 엔터테이먼트 업체에 소속돼 있고, 한국에서 데뷔했으며, 한국 말로 노래한다”면서 K팝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수긍하지 못하는 한국인들이 적지 않다. “한국인이 없으면 그냥 팝그룹이다.” 물론 이런 발언에 주눅들 멤버들이 아니다. 그들은 한국 말로 노래하니 K팝 그룹이 맞다고 주장한다. 정부(정확히는 문화체육관광부)는 2년 기한의 ‘K문화 훈련 비자’란 것을 만들어 외국인들이 K팝 트레이닝 과정을 이수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혀 여론이 분분하다. 블랙스완의 예사롭지 않은 멤버 구성은 처음부터 의도한 것이 아니라 장르가 세분되는 현상을 좇아가다 보니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밴드의 모태는 2011년 출범한 ‘라니아’였는데 여섯 한국인 멤버에 한 명의 태국인 멤버로 구성됐다. 하지만 멤버는 계속 바뀌었다. 2020년 DR 뮤직은 밴드 이름을 블랙스완으로 바꾸고, 원래 멤버 가운데 파투만 남게 했다. 매니징 디렉터인 필립 YJ 윤은 “일부에서는 한국인 멤버가 없다는 이유로 이 그룹을 낯설게 여기거나 싫어한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K팝 시장의 확장성을 기회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확장에는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우선 언어의 장벽이다. K팝 아이돌이라면 한국 말을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청자의 연령, 사회적 지위, 친밀도에 따라 완전 다른 언어다. 경어(敬語)가 한국 말에 핵심이 된다. 가비는 “사람 이름을 부르거나 한국 말로 ‘당신’이라고 말하면 안 돼요. 하지만 포르투갈어와 영어로는 늘상 쓴다. 해서 뇌를 굴려 적절한 어휘를 골라내기가 진짜 힘들다”고 말한다. 몇몇은 여전히 한국 말과 씨름한다고 했다.그보다 더 힘든 것이 춤 연습. 종일 하기 때문이다. 뮤지컬과 연기를 전공한 은비는 “그들(매니저들)은 늘 ‘아냐, 틀렸어. 다시 해봐’를 입에 달고 산다. 망가질 정도”라고 말했다. 가비는 고향 브라질에서 커버댄스를 하며 익힌 덕인지, 춤은 그래도 쉽다고 생각한다. “여기 와서, 맙소사, 내가 아는 것은 춤 밖에 없구나 깨닫게 됐다.” 연습생들은 기숙사처럼 한 데 모여 산다. 외출도 데이트도 못한다. 완벽해 보이려면 감량하라는 잔소리를 늘 듣는다고 했다. 한국 대중이 유명인에게는 훨씬 높은 도덕 기준을 강요하기 때문에 어떤 스캔들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으름장을 늘 듣고 산다. 프리랜스 캐스팅 디렉터 인지웅 씨는 K팝 그룹 안무가로 8년 동안 활동해 왔는데 외국인 연습생이 클럽에 놀러 가려고 함께 사는 집을 탈출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매니저들이 연습생을 귀가시키려고 긴급 동원됐다고 했다. 그도 외국인 연습생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들이 때로는 규칙을 따지고 아주 직설적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혹독한 훈련과 경쟁을 강요하는 것은 정신건강을 해치는 K팝 산업의 어두운 그늘로 여겨진다. 지난 4월 보이밴드 아스트로의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됐다. 2019년 설리와 친구 구하라가 한 달 간격으로 세상을 떠났다. 파투는 어릴 적부터 우울증 증세로 힘겨워했다며 “정신적 스트레스를 다루는 일이야 말로 내게 가장 힘겨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따금 “춤출 수가 없어, 랩도 못하겠어, 노래할 수도 없다니까. 내가 지금 뭘하고 있는 거지?”라고 되뇌이곤 한다고 했다. 파투는 지난 2월 이후 정신과 의사를 만나 약물을 처방받고 있다. 의료진의 도움을 받은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는데 에이전트 회사가 진료비를 지불해줬다. 그래서인지 그는 K팝이 가장 큰 즐거움을 자신에게 가져다줬다고 말한다.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늘어나면서 연습생들이나 아이돌들이 조금 더 개인적인 시간을 누릴 수 있게 됐고, 몇몇 규칙은 조금 더 유연해졌다. 블랙스완 멤버들은 자신들이 K팝의 미래를 대변한다고 입을 모았다. 가비는 “K팝은 점점 더 글로벌화할 것이다. 더 많은 글로벌 그룹들이 훈련받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 데뷔하고 있다”고 말하고, 스리야는 더 간명하게 말했다. “모두가 해낼 수 있다. 왜냐하면 피부색은 어떤 것도 규정하지 못하니까.”
  • “국가 브랜드 이미지 큰 역할”… 尹 ‘잼버리 감사’ 메시지 왜?

    “국가 브랜드 이미지 큰 역할”… 尹 ‘잼버리 감사’ 메시지 왜?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지난주 폐막한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 대해 “잼버리를 무난하게 마무리함으로써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해 준 종교계, 기업, 대학 및 여러 지방자치단체에 감사하고, 잼버리 대원들을 반갑게 응대해 준 우리 국민께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우리나라는 국가 브랜드 이미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각종 행사에서 안전을 위해 애쓴 군, 경찰, 소방을 비롯한 공무원들의 수고에도 감사를 전했다. 지난 11일 K팝 콘서트와 폐영식으로 잼버리대회가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된 이후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와 전북도에 대한 책임론이 본격화한 가운데 나온 예상 밖의 ‘감사 메시지’는 민관이 총력으로 대응하며 행사 초반 부실 운영 논란을 극복하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자평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도 “총리를 중심으로 잼버리를 잘 마무리했다”며 “정말 수고가 많았다”고 격려했다. 대통령실이 나서서 책임론을 부각할 경우 ‘잼버리 실패’로 규정되면서 야권의 정치적 공세에 휘말릴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잼버리가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 이유에 대해서는 점검하고 향후 대응책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면서도 “그런 과정이 소모적인 정쟁이 돼선 안 되고 생산적인 개선책을 도출하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실이나 국무조정실이 전북도 같은 지자체까지 감사하기는 어렵지 않겠냐”며 “감사원이 중심이 돼 문제점을 살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나서서 현 정부 책임론을 제기한 것에 에둘러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문 전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새만금 잼버리 대회로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다”고 평가한 데 대해 “적반하장이고 후안무치”라는 신문 사설을 인용하며 “그런 평가를 유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책임론의 한 가운데 선 김현숙 여가부 장관의 거취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여가부 폐지론이 다시 불거지는 등 김 장관은 이번 사태로 거센 비판을 받았지만 그를 경질할 경우 현 정부 책임론이 더욱 부각될 수 있다는 점에 정부·여당의 고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여당 일부에서 나온 김 장관에 대한 선제적 경질 요구가 큰 힘을 받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지난 13일 국민의힘이 내놓은 잼버리 부실 원인 검토 결과에서도 김 장관의 책임이 별도로 거론되지는 않았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감사원 감사가 끝나고 결과를 봐야 한다”고만 말했다.
  • 블랙핑크 제니, ‘춤 대충 춘다’ 논란에 “자꾸 다쳐 힘 덜 써”…두아 리파 급공감

    블랙핑크 제니, ‘춤 대충 춘다’ 논란에 “자꾸 다쳐 힘 덜 써”…두아 리파 급공감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서 팬들이 실망하게 한 것 같다. 내 몸을 어떻게 컨트롤해야 할지 몰랐다고 말하고 싶다.” 블랙핑크 제니가 공연 중에 자꾸 다쳐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털어놓고 하이힐을 신지 않는 이유도 솔직히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14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출신 팝스타 두아 리파가 팟캐스트 ‘BBC 사운즈’를 위해 진행하는 ‘앳 유어 서비스’에 출연해 “공연 중에 계속 다쳤다. 스트레스가 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 시작’ 하고선 넘어지고 또 넘어지는 식이었다”면서 “팬데믹 이후 지금까지 몸을 돌보는 것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팟캐스트 출연은 처음이라고 밝힌 그는 “솔직하고 싶었다. 아니, 나 자신에 관해 배워가는 단계임을 팬들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BBC는 제니가 춤을 대충 춘다는 비판을 인정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다른 멤버들과 비교해 “힘을 덜 들여(low energy)” 안무를 소화하곤 했다고 털어놓았다.두아 리파 역시 비슷한 일로 힘든 시기를 보낸 적이 있다. 2019년 공연 도중 성의없이 엉덩이를 흔들며아랫입술을 삐죽 내민 일이 있었는데 일부 팬들이 짤을 만들어 밈(meme)을 했다. 해서 그가 건넨 위로의 말은 훨씬 공감할 만했다. “대중의 눈 앞에서 활동하며 스스로를 잘 이해하는 일은 약간 두려운 일일 수 있다. 무대 뒤에서 벌어지는 일을 모두가 잘 알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이런 순간들을 잘 공유하는 일이 멋진 일인 것 같다”고 제니를 다독였다. BBC의 마크 새비지 음악전문기자는 기준이 높고 통제가 강한 케이팝 세계에서 이렇게 제니처럼 솔직하게 인정하는 일이 드물다고 썼다. 아울러 제니에게 프로답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곤 했는데, 실은 대다수 서구 아티스트들보다 높은 기준을 유지하고 있다고도 했다. 제니는 인터뷰에서 하이힐을 신고 춤을 추는 것이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사람들은 힐을 신고도 잘하는데 내 발은 맞지 않는다”며 “이동을 하느라 발이 부었을 때 힐을 신고 춤을 추면 체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새비지 기자는 제니가 최근에는 발목 지지대가 있는 부츠나 굽이 낮은 구두 등 조금 더 편한 신발을 선택한다고 전했다. 제니는 더 알리고 싶은 한국 문화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음악산업에 관해서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지향하는 업무 윤리”라며 “우리 직업과 관련된 모든 것, 그리고 6년 연습생 시절을 어떻게 보냈는지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연습생 시절에 정체성을 어떻게 지켜냈느냐는 질문에는 힘든 환경이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두아 리파는 ‘적자생존’ 같다거나, 다른 배우나 음악가들이 오디션 때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제니는 연습생 때 영어 때문에 랩을 하라고 시켜서 하게 됐으며, 데뷔 후 번아웃을 겪기도 했다고 말했다. 제니는 10살 때 인사말만 안 채로 뉴질랜드로 건너가 한국과 다른 학교생활을 하며 행복하게 지냈고, 한국인 홈스테이에서 지내면서 두 나라 문화의 좋은 점을 배우며 성장했다고 말했다. 미국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간판 출연자)로 선 이후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쏟아낸 일도 털어놨다. 블랙핑크가 아닌 자신은 새로운 것을 배우는 걸 좋아하는 ‘너드’라면서 “일이 없을 땐 무작정 도예 수업에 가거나 프랑스어를 배운다”고 말했다. 두아 리파는 제니를 친구라고 소개하며, 블랙핑크가 한국 문화를 알리는 방식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두아 리파는 2018년 블랙핑크와 ‘키스 앤드 메이크 업’ 협업으로 인연을 맺었다. 팟캐스트는 이날 낮 12시 공개됐는데 30분 분량이다.
  • “변태적 성관계 연상케 해” 마마무 화사, 공연음란죄 고발 당해

    “변태적 성관계 연상케 해” 마마무 화사, 공연음란죄 고발 당해

    대학 축제 무대에서 선정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여 ‘외설 논란’을 빚었던 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28·본명 안혜진)가 시민단체에 고발당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6일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학인연)로부터 화사에 대한 공연음란죄 혐의 고발장을 접수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학인연은 화사가 지난 5월 12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축제에서 선보인 퍼포먼스에 대해 “외설 행위 그 자체였으며, 변태적 성관계를 연상케 해 이를 목격한 대중에게 수치심과 혐오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며 “안무의 맥락과 맞지 않아 예술 행위로 해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학 축제 현장은 많은 일반 대중이 운집한 곳이었으며, 연예인인 화사의 행동은 이를 목격한 일반대중 및 청소년 등에게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는 범죄행위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화사는 tvN 예능 ‘댄스가수 유랑단’ 촬영을 위해 성균관대 축제에서 자신의 솔로곡 ‘주지마’ 무대를 펼치던 중 선정적인 동작을 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당시 허벅지 라인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숏팬츠를 입고 무대에 선 화사는 춤을 추던 중 손을 혀에 갖다 대 침을 바르는 듯한 동작을 하더니 이내 손을 다리 사이로 옮겨 특정 부위를 쓸어올리는 듯한 행동을 했다. 이후 온라인상에는 “눈살이 찌푸려진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했는지 궁금하다” 등 부정적인 네티즌 반응이 쇄도하며 외설 논란이 일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검토 이후 수사를 진행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교육청 감사시스템 이대로 좋은가”

    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교육청 감사시스템 이대로 좋은가”

    UN 인권이사회 서한에 대한 답변서 관련 교육청 감사결과를 두고 심미경 의원(국민의힘·동대문2)은 서울시교육청 이민종 감사관의 자질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감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심 의원은 지난 16일 제319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현안 보고에서 “교육청의 국제교류관련 문건을 과장전결로 처리한 것은 교육청의 위계질서를 흔드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그런데도 해당 문서를 처리한 당사자들의 징계가 아닌, 해당 부서 전체에게 경고한 것은 사건과 무관한 부서원들에게는 매우 억울한 일로 책임과 진정성이 없는 징계”라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이날 후안무치한 답변 태도를 보인 이 감사관을 향해 “감사관으로서 자질이 의심된다”라며 “법과 원칙을 준수해야 할 감사관이 자의적 해석을 통해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제 식구 감싸기에만 급급해 공정하고 정당해야 할 감사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번 사안을 다시 감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교부는 지난 1월 유엔 인권이사회로부터 학생인권조례 폐지 청구 등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묻는 공동서한 질의를 받자, 서울시교육청에 해당 질의에 대한 답변서를 요청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월 “대한민국에 공식 방문해 교육부, 국가인권위원회와 서울시의회 등을 포함해 직접 상황을 조사하고 평가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는 내용을 담은 답변서를 회신하는 과정에서 교육감에게 보고도 하지 않은 채, 과장 전결로 처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벌어졌다. 해당 답변서는 민주시민생활교육과 학생인권교육센터에서 기안하고, 민주시민생활교육 과장이 전결 처리하여 감사가 이뤄졌다. 감사 결과 민주시민생활교육과 소속 8개팀 90여명의 전체직원에게 기관경고가 내려졌다.
  • 與, 민주당 의원 중국 방문에 “조공외교” 맹폭…野는 코인 역공

    與, 민주당 의원 중국 방문에 “조공외교” 맹폭…野는 코인 역공

    국민의힘이 16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중국을 방문을 두고 ‘국익 해치는 자해 행위’라며 맹폭했다.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의 ‘베팅’ 발언 등으로 한중 관계가 경색된 국면에서 더욱 친중 노선을 택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전날 출국한 민주당 의원 7명은 눙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 주최 환영 만찬 및 티베트 현지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참여하고 현지 당국자들과 교류한 뒤 18일 귀국하는 일정을 수행 중이다. 중국 길에 오른 박정 민주당 의원은 “이럴 때일수록 외교활동을 더 해야 하는 것”이라며 “문화 교류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소속 의원 5명도 12~15일 베이징을 다녀온 바 있다.이철규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중국 대사의 내정 간섭으로 우리 국민들은 자존심이 상했는데, 한둘 더 떠서 중국까지 찾아가 ‘조공 외교’에 나섰다”며 “양극화된 한국 정치를 이용하려는 ‘중국의 이간계’에 말려든 것을 넘어서 한미동맹을 약화하려는 중국 외교 책략 지원행위”라고 몰아세웠다. 이어 “간도 쓸개도 다 내주는 굴욕외교라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던 이재명 대표의 굴욕외교”라며 “정략에 치우쳐 국익을 위태롭게 하는 자해행위를 이쯤에서 멈춰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문화교류만 하고 돌아올 것이 아니라 중국 원전은 안전한가 답을 찾아오기를 바란다”며 “중국 원전 55기에서 서해로 내뿜는 삼중수소 총량이 후쿠시마(원전) 배출량의 48배에 달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비판하고 있는 것을 들어 중국 원전의 안전성도 재점검해야 한다고 역공을 편 셈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원식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티베트 행사에 참여한 것을 지적하며 “좀 심하게 비유하면 나치 선전 행사나 킬링필드(캄보디아 공산주의 정권의 학살) 행사에 간 것과 비슷하다”고 쏘아붙였다.한편 민주당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가상화폐 투자금 러그풀(먹튀) 의혹’이 불거진 아들의 코인 투자내역 공개를 거부했다며 강력 비판했다.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으로 수세에 몰린 민주당이 김 대표 아들의 가상자산 의혹 총공세를 통한 여론 뒤집기에 나선 것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원래 적반하장·후안무치 전문인데, 김 대표 역시 가상자산 문제에 대한 언급을 보면 참으로 후안무치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직격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민의힘 가상자산 입법로비 진상규명 TF’(가칭)도 출범시켰다. 또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여야가 합의한 국민권익위의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와 관련해 167명 의원 전원의 동의서 취합을 완료하고, 국민의힘에도 동의서 취합을 촉구했다.
  • 제니 드라마 선정성 논란…제작자 “흡족”

    제니 드라마 선정성 논란…제작자 “흡족”

    가수 위켄드가 자신이 제작에 참여한 HBO 드라마 ‘디 아이돌’(The Idol)을 두고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위켄드는 지난 13일 GQ와 인터뷰에서 ‘디 아이돌’ 선정성 논란과 관련 “굉장히 마음에 든다. 확실히 문화를 뒤흔든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디 아이돌’에는 배우 조니 뎁의 딸인 릴리 로즈 뎁, 블랙핑크 제니, 트로이 시반 등 국내 외 유명 셀러브리티들이 참여해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릴리 로즈 뎁과 제니는 각각 수위 높은 정사 장면과 안무를 소화하는가 하면 노출이 심한 의상을 착용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위켄드는 “우리는 말하고 싶은 것에 충실했다. 논란이 많은 걸 알고 있다”면서도 “토론이 일어나는 것은 건강한 것이다. 내게는 그저 작품에 대한 대화가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수위 높은 베드신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그 장면을 보는 것이 불편하거나 역겹다고 느껴지거나 등장인물에 창피함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을 통해 감정을 갖고 노는 것을 좋아한다. 우리는 이 작품을 통해 여러분의 감정을 꼭두각시처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 [진경호 칼럼] 조국은 국민의 선택 물을 권리 없다/논설실장

    [진경호 칼럼] 조국은 국민의 선택 물을 권리 없다/논설실장

    정권교체의 일등공신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소리가 멀리 총선 바람을 타고 들린다. 북콘서트를 한다며 두어 달 이곳저곳을 돌던 조국 사태의 주역이 엊그제는 경남 양산의 평산마을로까지 발을 뻗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아가서는 인증샷을 찍고 페이스북에다 이렇게 썼다. “…역진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가겠다.” 고민하는 조국, 희극이고 비극이다. ‘조적조’(조국의 적은 조국)로 회자되는 그의 앞뒤 다른 말과 글, 그 원천이 되는 언행 불일치 정신세계는 이제 새삼스럽지 않다. “역진과 퇴행의 시간”이라는 그의 상황 인식도 참과 거짓이 뒤바뀐 조국의 가상현실 세계라면 지극히 자연스럽다. 그의 인지부조화는 모두가 아는 바다. 그러나 그가 내년 총선 출마를 꿈꾸고 있다면 얘기는 사뭇 다르다. 책임의 전부를 묻기엔 그의 존재감이 미치지 못하나, 그는 엄연히 이 나라 정치를 공존 불가의 내로남불 세계로 이끈 인물이다. 정의와 공정을 외치면서 뒤로는 딸의 대입 스펙을 날조한 위선과 그런 위선이 들통났는데도 개혁에 저항하는 검찰의 보복이라 우기는 후안무치는 지금 더불어민주당 구성원 다수의 교본이 됐다. ‘살아남은 자가 강한 자’라는 너절한 가치철학만 움켜쥔 채 ‘개딸’로 상징되는 팬덤 정치에 매몰돼 있는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 행태는 ‘조국이 사는 법’과 궤를 같이한다. 돈봉투의 송영길, 코인의 김남국은 조국의 아류로서 손색이 없다. 조국 사태는 정권을 바꿨으나, 조국 자신은 정치 퇴행과 역진의 발판이 됐다. 조씨는 내년 총선에 나가 국민의 선택을 물을 자격과 권리가 없다.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그는 피선거권을 잃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조씨와 함께 입시비리를 저지른 그의 아내 정경심씨는 징역 4년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굼뜬 사법부를 감안할 때 내년 4월 총선 전에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고, 조씨 또한 이에 기대어 출마할 요량이겠으나 당선돼도 1년 이상의 실형 선고와 함께 의원직을 내려놔야 할 공산이 크다. 물론 사법의 향배를 예단할 수는 없다. 그러나 사법 이전에 그는 정치적으로 출마 자격이 없다. 우리 딸 이기라고 대학 총장 표창장을 위조하고 인턴 확인서를 날조했다. 공정을 배신했다. 이 땅의 모든 딸바보가 다 그런 반칙을 쓰진 않는다. 그의 공소장에 적힌 혐의는 무려 19개다. 어떤 것도 그는 인정하지 않았고 사과하지 않았다. 부친의 농지법 위반이 논란이 되자 새내기 국회의원 윤희숙은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며 의원직을 던졌다. 그가 국회 밖에 있는 한 조씨는 국회 근처에 얼씬도 해선 안 된다. 검찰 권력을 통제한다는 미명 아래 친문 정치검사들을 전면에 내세운 그의 정권 방탄이 지금 국회를 민주당의 소도로 만들었다 해도 국회는 피의자 신분 세탁소로 전락해도 좋은 곳이 아니다. 국민의 대표가 모여 조씨로 상징되는 불공정과 반칙, 불의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곳이다. 엊그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무려 37개 혐의로 재판에 넘기면서 미 연방특별검사 잭 스미스는 “우리는 하나의 법체계를 갖고 있고, 이는 모든 이에게 동등하게 적용된다”는 말을 남겼다. 지극히 상식적인 이 법치의 기본원칙을, 무려 40년 법을 공부하고도 조씨는 모르는 모양이다. 그가 얼마 전 펴낸 ‘법고전산책’에 담긴 근대 형법학의 대가 체사레 베카리아의 가르침을 전한다. “범죄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형벌의 잔혹성이 아니라 형벌의 확실성이다.” 부디 고민하지 말기 바란다. 형벌의 확실성이 조씨에게 주어질 때 대한민국은 역진과 퇴행을 멈춘다. ‘아빠찬스’에 데인 청년들에게 82학번 저 아득한 진보 호소인의 1인칭 고민은 많이 구린 일이다.
  • 野 ‘처럼회’ 김용민, 대통령 이해충돌 시 ‘거부권 제한’ 법안 발의…與 “입법 탈주”

    野 ‘처럼회’ 김용민, 대통령 이해충돌 시 ‘거부권 제한’ 법안 발의…與 “입법 탈주”

    더불어민주당의 강경파 초선 모임 ‘처럼회’ 소속 의원들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제한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재의요구권은 헌법상 규정된 권리라 ‘위헌 입법’ 논란이 예상된다. 여당은 “입법 탈주”라고 비판해 갈등의 골의 깊어지고 있다. 19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을 위반한 경우 대통령의 법률안 재의요구권을 제한하는 법안을 발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헌법 제53조에서 대통령은 법률안에 이의가 있을 때 재의를 요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회의원은 국회법에 따라 이해충돌 우려가 있는 안건에 대해 회피할 수 있도록 규정하지만, 대통령은 별도 규정이 없다. 김 의원은 법안 제안이유에서 “대통령이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에 위반될 경우 재의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개정해 이해충돌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대통령의 권력 남용을 방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 강경파 초선 모임 ‘처럼회’ 소속으로, 이 법안에는 같은 처럼회 소속인 황운하·민형배·최강욱·양이원영·유정주 의원 등 15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에서 사적 이해관계자의 신고 및 회피·기피 신청의 경우 법률 및 법령 관련 업무에 관한 규정이 없는 만큼, 이를 추가하는 내용의 개정안도 발의했다. 이번 국회법 개정안 발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견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지난달 본회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50억 클럽·김건희 특검법은 늦어도 올해 12월 말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처럼회는 올해 2월부터 국회에서 ‘쌍특검법’ 도입을 촉구하며 밤샘 농성 등을 주도해왔다. 김 의원은 지난 18일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도 발의했다. 판·검사가 부당하게 사건을 처리하거나 불공정하게 재판을 진행할 경우 공수처에 이들에 대한 수사권을 부여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 법안에는 현재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도 함께했다. 김남국 의원도 처럼회 소속이다. 처럼회는 검찰 개혁을 지지하는 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공부 모임으로 2020년 6월 출범했다. 지난해 8월 이재명 대표 체제 출범 이후엔 강성 친명계로 분류되며 주요 국면마다 이 대표를 지지하는 의견을 내왔다. 최근엔 4·5 전주을 재선거에서 당선된 강성희 진보당 의원도 합류했다. 강 의원은 처럼회 소속 의원들이 국회에 의원 연구단체로 등록한 ‘공정사회포럼’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의원들이 국회법 및 공수처법 개정안을 발의한 데 대해 “입법 폭주를 넘어선 입법 탈주”라며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맹공을 펼쳤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거부권’은 입법부에 대한 행정부의 견제 수단으로서 삼권분립의 가치가 반영된 것은 물론 헌법에 규정된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자신들이 ‘절대 선(善)’이라도 되는 줄 아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판·검사가 부당하게 사건을 처리하거나 불공정한 재판을 진행한 경우 ‘법 왜곡’으로 규정하고 이를 처벌한다는 ‘형법 개정안’도 황당하다”며 “불공정의 판단은 과연 누가 하는 것이며, 이재명 대표에게 죄가 있다 판결하고, 송영길 전 대표가 문제가 있다는 수사 결과가 나온다면 불공정하다고 주장할 것이 뻔하지 않은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공수처법 개정안에는 김남국 의원까지 공동발의자에 이름을 올렸으니 이런 후안무치가 도대체 어디 있나”라며 “방탄을 위해 입법 폭주로 의회민주주의를 짓밟고, 삼권분립의 가치까지 뭉개려는 민주당은 부끄러움도 잊은 듯하다”라고 꼬집었다.
  • WP “尹, 日 무릎 안돼” 녹취 공개에 국민의힘 “논평에 신중하겠다”(종합)

    WP “尹, 日 무릎 안돼” 녹취 공개에 국민의힘 “논평에 신중하겠다”(종합)

    “정말 100년 전의 일들을 가지고 지금 유럽에서는 전쟁을 몇 번씩 겪고 그 참혹한 전쟁을 겪고도 미래를 위해서 전쟁 당사국들이 협력하려고 하는데 100년 전에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이거는 저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윤 대통령 워싱턴포스트 인터뷰 원문윤석열 대통령이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100년 전의 일을 가지고 ‘무조건 무릎꿇어야 한다’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외신 보도 오역이라고 의혹을 제기했으나 해당 워싱턴포스트 기자가 25일 정면 반박했다. 직접 인터뷰와 기사를 작성한 미셸리 워싱턴포스트 기자는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역 의문과 관련해 내가 오디오를 다시 크로스체크해봤다”며 윤 대통령 워딩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이 “100년 전에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이거는 저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라고 ‘윤 대통령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명확히 보도했다. 앞서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발언마다 가짜뉴스 선동에 이용하는 민주당. 제발 이성을 되찾으라”며 “대통령실이 공개한 한국어 인터뷰를 보면 윤석열 대통령은 유럽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조하며, 주어를 생략한 채 해당 문장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문장은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것은 (일본이) 받아들일 수 없다’로 해석해야 한다”며 “바로 뒤에 ‘이는 결단이 필요한 것이다’라고 말한 것을 보면 이것이 상식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어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오역을 가지고, 민주당은 실제 발언은 확인하지도 않고 반일감정을 자극하고 나선 것”이라고 규정했다. 워싱턴포스트 측의 원문 녹취록이 공개되자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사실관계 파악에 미흡했다. 더 신중한 태도로 논평하겠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실도 미국 현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무릎팍 꿇지 않으면 안 된다는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취지’라고 답변해 사실상 주어는 윤 대통령임을 시인했다.민주당 “WP 인터뷰는 굴욕외교”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윤석열 대통령의 워싱턴포스트 인터뷰를 무능한 굴욕외교라 평가하며 실용외교를 촉구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터뷰 내용 중 ‘100년 전 일로 일본이 무릎을 꿇어야 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발언을 지적하며 “매우 무책임하고 몰역사적인 인식”이라고 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말하는 최선의 결과, 일본은 후안무치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라며 “일본은 피해자에 대한 사죄와 반성은 커녕 강제동원 사실조차 부정했다. 초등학교 교과서 역사 왜곡을 강화했고 대놓고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외교청서를 발표했다. 기시다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고, 일본 의원 90여 명은 직접 참배까지 했다”라고 지적헀다.WP, ‘바이든-날리면’ 사건 소환 5박7일간 미국 국빈 방문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 이력을 전반적으로 소개한 기사를 실은 워싱턴포스트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바이든-날리면’ 사건을 다시 소환하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윤 대통령의 개인 정치 이력을 소개하는 형태의 24일자 기사에서 ‘핫마이크’ 사건을 언급했다. 이 매체는 “사적인 면에서, 비공개 미팅에서 윤 대통령을 만난 사람들에 따르면 그는 놀랄만큼 정제되지 않은(unfiltered)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공적인 자리에서 역시 세련되지 않은 태도를 보일 수 있다. (이런 태도는) 작년 뉴욕에서 있었던 글로벌 보건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그가 국회의원을 모욕한 ‘핫 마이크’ 사태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어 “자신을 ‘실수 기계’라고 부르는 바이든은 아마도 여기에 공감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월 미국 뉴욕을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짧은 정상회담을 한 후 자리를 이동하면서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한국 언론의 카메라에 포착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후 ‘바이든’이 아니고 ‘날리면’이라고 말한 것이며, ‘국회’는 한국 국회를 가리킨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후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같은 발언 논란을 “가짜 뉴스”라고 규정했다. 김 실장은 윤 대통령의 이XX 발언에 대해 “대통령도 상당히 혼란을 일으키는 것 같다. (영상에서) 잡음을 없애면 그 말(이XX)이 안 들린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의 주장대로 “이XX”라는 표현이 없었다면, 워싱턴포스트가 “국회의원을 모욕한(he insulted lawmakers) 핫 마이크”라고 언급한 것도 ‘가짜뉴스’에 해당되는 셈이다.
  • [사설] 방송법까지 법사위 패싱… 巨野 입법독주, 끝이 없다

    [사설] 방송법까지 법사위 패싱… 巨野 입법독주, 끝이 없다

    거대 야당의 브레이크 없는 입법독주가 아찔하기만 하다. 더불어민주당이 방송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또 직회부했다. 공영방송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 논란에도 그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당은 기어이 본회의 직회부를 단독 강행했다. 방송노조 장악법이라며 여당은 표결에 불참했지만 말 그대로 속수무책이었다. 방송법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민주당이 단독 통과시켜 논란 속에 법사위에 계류돼 있었다. 공영방송 이사를 현행 9~11명에서 21명으로 늘려 국회 외에 미디어 관련 학회, 기관 및 단체의 추천을 받게 하는 것이 골자다. 또 100명이 참여하는 사장후보국민추천위원회를 신설해 3인 이하 복수로 사장 후보를 추천하도록 했다. 문제는 방송 관련 단체, 시청자 기구 등 이사를 추천할 단체들이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의 입김으로 작동하는 곳들이라는 데 있다. 말이 좋아 “방송 독립성 보장”이지 민주당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구도다. KBS와 MBC 제3노조도 “노영(勞營)방송 개악법”이라 반대하고 여당은 대통령 거부권을 요청하겠다 한다. 민주당은 자신들이 야당이던 2016년 비슷한 개정안을 발의했다가 집권당이 되자 지난 정권 내내 입법을 뭉갰다. 그러다 다시 야당이 되자마자 지난해 4월 소속 의원 전원 이름으로 개정안을 발의했다. 얼굴색 하나 안 바꾸고 염치없는 처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후안무치한 일이라도 한 번이 어렵지 두 번 세 번은 쉽다. 거대 야당이 억지로 임시국회를 열어서는 법사위를 ‘패싱’하고 본회의로 직행한 법안이 벌써 아홉 개다. 노란봉투법도 조만간 직회부하고 오늘 본회의에서는 양곡관리법도 강행 처리하겠다고 벼른다. 뒷감당을 어쩌려고 이런 입법폭주를 하는지 걱정스러울 뿐이다.
  • “정산금 제대로 못 받았다”…노제, 소속사와 소송

    “정산금 제대로 못 받았다”…노제, 소속사와 소송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안무가 노제(본명 노지혜)가 정산금을 놓고 소속사와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노제는 지난해 12월 서울중앙지법에 소속사 ㈜스타팅하우스를 상대로 채무 부존재 확인 소송을 냈다.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효력을 멈춰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제 측 대리인은 “노제가 지난해 4월 이후 소속사로부터 수개월 간 정산금을 받지 못했다”면서 “결국 지난해 11월쯤 전속계약 해지를 통지했고, 계약이 적법하게 해지됐음을 확인하고자 하는 취지의 소송을 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이 노제의 계약해지 통보 뒤 뒤늦게 정산금을 지급했지만, 노제 측은 회사가 액수를 자의적으로 산정했고 이미 상호 간 신뢰가 무너졌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노제 측 대리인은 “노제가 수차례 입금을 요구했지만 소속사 측은 미루기만 했고, 지난해 8월엔 ‘활동에 대해 논의한 후 재정산해 입금하겠다’며 지급을 명시적으로 거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소속사 측은 “정산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한 정당한 사유가 있었다”면서 계약해지가 무효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 박범석) 심리로 열린 가처분 심문기일에서 소속사 측 대리인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수익분배 비율이 확정되지 않았고, 관련 협의가 마무리됐을 때에는 소위 ‘SNS 광고 논란’이 불거져 수습에 여념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논란으로 계약들이 해지되거나 거액의 손해배상금을 물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며 “이 문제가 정리된 후 정산금 입금을 완료했다”고 주장했다. 또 “노제가 연예 활동을 급박하게 재개해야 할 상황으로 보기 어렵고, 계약들이 틀어진 데엔 노제의 귀책 사유가 무엇보다 크다”면서 가처분을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 노제는 2021년 엠넷의 댄스 경연 프로그램 ‘스우파’에 출연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일부 중소업체로부터 광고료를 받고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때 관련 게시물을 올리지 않거나 삭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소속사는 “광고 관계자와의 계약 기간을 지키지 못했고, 기한 내에 게시물이 업로드되지 못하거나 삭제된 점을 확인했다”고 시인하며 사과했다.노제 역시 SNS에 올린 자필 사과문에서 “변명의 여지 없이 해당 관계자분들께 피해를 끼치고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 ‘한류 세계지도’ 무한 확장 기대… 초거대 엔터 기업 독과점 우려도

    ‘한류 세계지도’ 무한 확장 기대… 초거대 엔터 기업 독과점 우려도

    이수만 1400억 논란 등 경영권 다툼카카오, 지분 9.06% 확보 추진방시혁 “李지분 14.8% 인수” 반격“SM의 A&R·하이브 자본 시너지”케이팝 영향력 확장 기대감 커져“해외진출 제약·다양성 해칠 수도” 방탄소년단(BTS) 등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1위 기획사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의 창업자이자 대주주인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의 지분 14.8%를 인수하면서 ‘SM 사태’가 또 다른 양상으로 확전되는 모양새다. SM의 현 경영진이 얼라인 파트너스와 손잡고 SM의 지분 변화를 시도했지만, 하이브가 이수만 측 ‘백기사’로 뛰어들며 케이팝 시장이 요동친다. 1, 2위 기획사가 결합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두드리기 시작한 케이팝의 질과 양을 키우고 속도를 높여 세계시장 장악을 앞당길 것이란 낙관이 나온다. ●SM·얼라인 ‘이수만 퇴진’ 요구 SM 사태는 지난달 15일 SM과 얼라인이 이 전 총괄의 퇴진과 이사회 구조 개편을 담은 ‘SM 3.0’을 공식 발표하면서 촉발됐다. 사외이사의 비중을 늘리고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 등 이사회 산하에 분야별 전문위원회를 여럿 두겠다고 밝혔다. 얼라인은 앞서 이 전 총괄이 2010년 회사를 떠난 뒤에도 1400억원을 챙겨 간 사실을 폭로했고, 2092년까지 자신이 프로듀싱에 참여한 음악의 수익 3~6%를 챙길 수 있도록 별도 계약을 맺은 사실까지 밝혀 SM 구조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수만·하이브 지분 43%대 확보 가능 이 전 총괄은 또 지난 2년 동안 카카오에 자신의 지분 18.4%를 비싼 값에 매입하라고 요구해 왔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800억원 적자가 난 해에도 129억원을 빼내 간 데 분노한 SM 경영진은 카카오에 전환사채로 신주를 배당하는 형식으로 지분 9.06%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전 총괄은 지난 7일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게 자신의 지분 중 14.8%를 주당 12만원에 넘기고 다른 주주들의 지분 25%도 같은 값에 사들여도 좋다고 동의했다. 다음달 주총에서 승인받으면 모두 39.8%의 지분을 확보해 이 전 총괄의 3.66%를 합쳐 43%대의 안정적인 지배력을 갖춘다. 이 전 총괄의 프로듀싱 장점과 방 의장의 글로벌 경영 능력이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전 세계 시장에 케이팝의 영향력을 키울 수 있다는 기대가 많다. 김작가 대중음악평론가는 “SM이 가진 A&R(아티스트 앤드 레퍼토리) 강점과 하이브가 가진 자본력, 레이블별 개성이 합쳐지면 ‘메가 IP’를 보유한 엔터테인먼트가 탄생할 것이다. 국제 경쟁력이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이수만 프로듀싱+방시혁 경영 기대” 김진우 써클차트 수석연구위원도 “(하이브는) 이미 방탄소년단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깔아 놨기 때문에 지식재산권(IP)을 태워 보내기만 하면 되는 구조”라며 “굉장히 빠르게 북미나 유럽을 겨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누구나 이 전 총괄의 프로듀싱 장점과 방 의장의 글로벌 경영 능력이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케이팝의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더 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SM으로선 많은 것을 정상으로 돌리고 케이팝 확장이란 본연의 과제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두 사람은 주식 매매 계약을 발표한 뒤 성명을 통해 “케이팝의 글로벌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이란 공동의 비전 달성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구에서도 이제야 진정한 가치를 깨닫기 시작한 IP 비즈니스와 관련해 하이브는 글로벌 팬덤을 갖추고 지난 9일 미국 힙합 레이블 ‘QC 미디어 홀딩스’를 인수했다. H.O.T와 S.E.S, 보아 등을 시작으로 동방신기,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에 이르기까지 아시아를 중심으로 구축한 팬덤이 하이브의 것과 막강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런데 초거대 기업이 등장하면서 독과점이 우려된다는 시각도 있다. 하이브가 확보하려는 SM 지분은 기업결합심사 대상이 되는 기준인 15%에 0.2% 부족하다. 하이브가 소액주주를 상대로 공개 매수에 나설 수 있어 심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 공룡의 등장으로 다양성이 위협받는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과 유럽은 하이브가, 아시아는 SM이 선점해 이들을 통하지 않으면 해외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진다. 더 근본적으로 두 회사가 지금껏 만들어 놓은 아티스트 육성, 캠프 운영, 안무 시안까지 획일화된 내용을 강제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미 하이브와 SM 모두 멀티프로듀싱 체제를 표방하며 실행하고 있어 기우에 그칠 것이란 반론도 적지 않다. ●아티스트·팬 소외 논란에 우려도 다음달 주총을 앞두고 경영권 다툼으로 흐르는 양상도 걱정스럽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두 회사 소속 아티스트의 팬들을 중심으로 해당 아티스트의 재계약이나 복귀가 불투명해졌다고 걱정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케이팝의 주역은 아티스트와 팬들이어야 하는데 이들은 소외되고 대형 기획사와 자본의 논리만 비등하다는 지적이다.
  • 임종룡의 ‘혁신’ 택한 우리금융... 관치 논란 넘을까

    임종룡의 ‘혁신’ 택한 우리금융... 관치 논란 넘을까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안정보다 혁신을 택했다. 우리금융 임추위는 3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임 전 위원장은 2월 정기이사회에서 후보 확정 결의 후 3월 2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임추위는 이날 임 전 위원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신현석 우리아메리카은행 법인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 등 4명으로 압축된 2차 후보군을 대상으로 2차 심층면접을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임 전 위원장 또는 이 행장의 낙점에 무게를 두고 있었다. 특히 외부 인사인 임 전 위원장은 우리금융을 쇄신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이 행장은 조직을 안정적으로 승계할 인사라는 평가를 받았었다. 임 전 위원장의 낙점으로 우리금융 개혁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은 라임펀드 사태, 횡령 등 내부통제 문제는 물론, 지주 내부 파벌간 갈등 문제로 지적을 받아 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금융사 지배구조 개선도 숙제다. 임 전 위원장의 실력에 의문을 품는 목소리는 크지 않다.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 물망에 올랐던 인사로 실력은 물론 인품까지 검증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른바 ‘모피아’(재무부와 마피아의 합성어) 인사인 임 전 위원장이 금융지주 수장에 자리에 앉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낙하산 관치 논란’이 부담이다. 앞서 우리금융 노조는 “우리은행장 인사권을 정부가 좌지우지하던 시절을 비판하던 인물의 후안무치”라면서 “각고의 노력으로 23년 만에 완전 민영화를 이뤘는데 ‘모피아 올드보이’의 보금자리로 추락시킬 수 없다”며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우리금융과 금융당국의 꼬인 관계도 풀어야 한다. 우리금융은 손태승 현 회장의 연임 여부를 놓고 금융당국과 오랜 시간 갈등을 빚어 왔다. 당국은 우리금융 차기 회장 후보 선임 과정도 지적했다. 김주현 금융위원회장은 “주인이 없는 주요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는 투명하고 합리적이어야 한다”했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적어도 주주가 객관적 기준을 물었을 때 사후적으로 검증 가능한 정도의 기준이나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최선인데 지금 절차가 그에 비해 적절한지 이 시간 내에 그게 가능한지 등은 판단하기 어려워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했다. 1959년생인 임 전 위원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해 옛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기획재정부 제1차관, 국무총리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어 민간으로 자리를 옮겨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지내다가 다시 금융위원장을 맡아 금융정책을 총괄 지휘했다.
  • 몸으로 그리는 예술… 올해도 실험 무대 잇는 국립현대무용단

    몸으로 그리는 예술… 올해도 실험 무대 잇는 국립현대무용단

    국립현대무용단이 2023년 새해에도 다양한 실험 무대로 관객들을 만난다. 현대무용 우수 레퍼토리 발굴하는 작품이자 올해 국립현대무용단의 첫 프로그램으로 안무가 송주원의 ‘20▲△’(2월 24~26일)이 무대에 오른다. 2021년 무용x기술 창작랩을 거쳐 2022년 무용x기술 융합 프로젝트로 관객과 처음 만났다.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동시에 받으며 무용이 미래시대와 관계 맺는 법을 질문하는 작품이다. 6월 23~25일에는 극장을 배경으로 정전이라는 재난 상황을 설정하고 관객들이 재난 현장을 관광하는 다크 투어 참여자로서 극장 풍경을 낯설게 경험하는 ‘캐스케이드 패시지’를 만날 수 있다. ‘뭎’(조형준·손민선)이 이번 무대를 준비한다. 국립극장에서 선보이는 리서치 기반 화제의 신작으로 ‘카베에’(4월 7~9일), ‘여자야 여자야’(8월 24~27일)가 준비됐다. ‘카베에’는 빈 공간, 구멍, 움푹 들어간 모양과 동굴 등의 어둡고 패인 다수의 공동(空洞)을 뜻하는 단어로 보이지 않지만 들리고 만져지고 느껴지는 것들에 대해 다룬다. 세계무대에서 주목받는 안은미의 ‘여자야 여자야’는 근대 역사 속 역사적 의의를 충분히 평가받지 못한 여성의 위대한 업적을 새롭게 조명하고, 위대한 업적을 이룬 여성을 발굴해 오늘날 문화 속 여성의 정체성에 대한 논란까지 포괄하는 시도를 담은 프로젝트다. 안무공모 프로젝트로 선보이는 현대무용으로 나연우의 ‘@test.choreography’와 임정하의 ‘뉴-애튜 프로젝트’(이상 6월 30일~7월 2일)가 준비됐다. 현대무용을 통한 무용 교류 작품으로는 ‘웨일스 커넥션’이 진행된다. 웨일스 안무가 앤서니 멧세나가 한국의 무용수들과 함께 신작 안무를 맡는 작품이다. 
  • “악플러=정신병자” 뉴진스 ‘OMG’ MV에 온라인 ‘시끌’ [넷만세]

    “악플러=정신병자” 뉴진스 ‘OMG’ MV에 온라인 ‘시끌’ [넷만세]

    2022년 걸그룹 돌풍의 주역 뉴진스가 2일 발표한 신곡 ‘오엠지’(OMG) 뮤직비디오를 놓고 온라인이 떠들썩하다. ‘악플러’를 ‘정신병자’로 대한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때문인데 이를 놓고 ‘속 시원하다’는 반응과 ‘너무 나갔다’는 반응이 맞서고 있다. 뉴진스는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6분 33초 분량에 이르는 ‘오엠지’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시작되는 뮤직비디오에서 뉴진스 멤버들은 각자 다른 증상을 앓고 있는 환자들로 나온다. 하니는 자신이 ‘아이폰의 시리’라고, 다니엘은 인기 스타 ‘뉴진스’라고 주장하는 식이다.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갈 때까지도 논란의 여지가 없어 보이던 뮤직비디오는 마지막 10초에 불쑥 등장하는 쿠키 영상으로 인해 온라인상에 많은 말을 낳았다.해당 장면에서 얼굴이 드러나지 않은 한 네티즌은 인터넷에 올릴 ‘뮤비 소재 나만 불편함? 아이돌 뮤비 그냥 얼굴이랑 안무만 보여줘도 평타는 치…’라는 내용의 글을 작성한다. 글이 작성되는 파랑색 글꼴 등의 배경은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연상케 한다. 이때 뉴진스 멤버 민지가 등장해 글 작성자를 바라보며 “가자”라고 말한다. 민지는 이 뮤직비디오에서 자신을 정신과 의사라고 생각하는 환자로 나온다. 쿠키 영상을 놓고 온라인상에서는 악플러를 저격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며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다만 이에 대한 반응은 엇갈린다.아이돌·케이팝 관련 국내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더쿠’에서는 관련 게시물에 “엔딩 미쳤다”, “사이다다”, “국힙(국내 힙합) 계보가 이어지는구나”, “앞으로 (악플러한테) 이 짤 쓰면 될 듯” 등 환호가 나왔다. 그러나 같은 장면을 두고 또 다른 더쿠 이용자는 “‘뮤비 소재 별로’라는 말이 딱히 못 할 말인지 모르겠다”는 의견을 남겼고, 여기에는 “팬들이 많이 하는 말이다”, “실제로 저런 케이스 많다” 등 동조하는 댓글이 달렸다. 뮤비 속 ‘악플러’를 ‘정신병자’로 몰아가기에는 해당 장면의 문장 정도는 합리적인 수준의 비판이라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에서는 관련 글에 “악플러 공개처형 뮤비”, “뉴진스에 악플 달던 애들 비판한 건데 얘기 나오는 거 보니 효능 좋은 듯”, “잘못 연출하면 역풍 맞을 수도 있는데 기획 승인한 게 놀랍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반면 “아이돌은 다 소속사가 만든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이는 로봇 아냐?”, “‘쿠키’(Cookie) 영문 가사는 진짜 문제 있어 보이던데” 등 비판 목소리를 저격한 것에 반발하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트위터에서는 격한 반응이 다수 목격됐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수많은 사이버 레카나 커뮤니티 ××들 놔두고 케이팝 팬을 정신병자로 만들어 버렸다. 어린애들(멤버들) 앞세워서 기싸움 하는 걸로 보인다”고 적었고, 이 트윗은 1700회 넘게 리트윗됐다. 다른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도 “‘쿠키’ 뮤비 선정적인 거 비평하는 사람=정신병자 라는 건가? 싸우자는 거네”, “조금만 비판적이어도 정신병자 취급. 뮤비에서 댓글다는 사람도 여자로 설정해서 (남초 커뮤니티의) 남자들 신나 있음” 등 트윗을 올리며 뮤직비디오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다만 일각에서는 ‘오엠지’ 뮤직비디오의 해당 장면이 악플러를 비하하는 의도가 아닐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펨코의 한 이용자는 “‘너희들(악플러)도 다 포용해줄 수 있다. 너희도 이렇게 자유로워질 수 있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적었다. 다른 이용자도 “마지막 장면에서 ‘가자’라고 하는 건 과거의 자신을 극복해낸 의사 민지가 ‘너도 같이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해 발표한 데뷔 앨범 수록곡 ‘쿠키’의 가사 등 선정성으로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한 영어 동시통역사가 ‘쿠키’가 영미권에서 여성의 생식기를 의미한다고 지적했고, 뉴진스 멤버 모두가 미성년자라는 점 때문에 논란은 커졌다.이에 대해 소속사 어도어는 입장문을 내고 “이 곡은 ‘CD를 굽다=쿠키를 굽다’ 아이디어에 착안했다. 제작 기간 내내 가사에 대한 어떤 의구심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밖에도 뉴진스는 데뷔 전부터 제작자인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과거 SM엔터테인먼트에 재직할 때부터 뮤직비디오 등을 통해 소아성애 취향을 드러낸다는 루머에 휩싸이는가 하면, 데뷔곡 뮤직비디오 등에서도 노출이 과도하다는 지적을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듣기도 했다. 한편 2일 발표된 신곡 ‘오엠지’는 발매 직후 멜론, 지니, 벅스 등 국내 음원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에서 2위에 올랐다. 1위는 지난달 발표한 ‘디토’(Ditto)로, 차트 줄세우기를 통해 신드롬급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7월 데뷔와 동시에 돌풍을 일으켰던 ‘어텐션’(Attention)과 ‘하이프 보이’(Hype boy)도 여전히 차트 상위권에서 롱런하고 있다. ‘오엠지’는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을 포함한 전 세계 9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도 1위에 오르는 등 해외에서도 뜨거운 뉴진스의 인기를 증명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골넣고 춤추며 ‘메롱’…브라질 “안무만 10개” 조롱? 문화?[포착]

    골넣고 춤추며 ‘메롱’…브라질 “안무만 10개” 조롱? 문화?[포착]

    세계 1위 브라질의 벽은 높았다. 브라질은 6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한국과 경기에서 전반에만 4골을 넣었고, 한국은 후반 31분  백승호의 강력한 중거리슛을 마지막으로 경기를 끝내야 했다. 우승 후보인 브라질은 전반에만 총 10개의 슈팅을 때렸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7분 만에 수비가 뚫리면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13분에는 네이마르에게 페널티킥으로 추가 골을 빼앗겼다. 이후 전반 29분 히샤를리송에 이어 전반 36분 루카스 파케타까지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브라질은 여유가 넘쳤다. 골을 넣고 준비한 군무를 선보였다. 네이마르는 ‘메롱’ 포즈로 도발했다. 브라질 선수들은 지난 6월 한국 대표팀과 평가전에서도 단체로 ‘칼군무’를 과시했다. 세계적인 공격수들이 모두 모인 브라질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말하면 우리는 이미 10번째 골까지 춤을 준비했다. 우리는 매 경기마다 10개의 춤을 준비한다. 만약 10골 이상을 넣으면 새로운 춤을 춰야 한다”고 웃었다.경기마다 춤추는 브라질 논란도브라질감독 “우리춤 존중해달라” 아일랜드의 축구 레전드 로이 킨은 브라질 선수들이 한국과 16강전에서 많은 골을 넣고도 계속 춤을 춘 사실에 비판적인 의견을 냈다. 로이 킨은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를 통해 “브라질의 군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게 브라질의 문화라는 건 안다. 하지만 이건 상대에 대한 실례”라고 지적했다. 로이 킨은 “스코어는 4-0이 됐다. 그런데도 브라질은 계속 춤을 췄다. 첫 골 이후의 춤은 별 문제가 아니다. 그런데 춤은 계속 됐고 나중에는 감독도 함께 췄다. 그걸 보는 기분이 그리 좋지 않았다.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로이 킨이 던진 화두에 여러 축구 팬들이 트위터를 통해 반응을 보였다. 브라질 특유의 문화라며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브라질 선수들의 행동이 과했다는 동조하는 의견도 많았다.실제로 지난 9월 레알 마드리드에서 같이 뛰는 로드리고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올 시즌에 득점한 뒤 자주 춤을 추며 자축했다. 그러나 스페인에선 상대를 조롱하는 것으로 받아들여 타 팀 팬들은 그들을 향한 인종차별적인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자신을 향한 비난에 굽히지 않고 “계속해서 춤을 출 것”이라고 하는 등 그의 댄스는 한때 뜨거운 논란이 됐다. 이들은 월드컵에서도 같은 춤을 추겠다고 강조했고, 네이마르와 하피냐는 “드리블해라. 춤을 춰라. 너 자신이 되어라. 최고를 향해 달려가라”라는 글로 지지의 뜻을 밝혔다. 치치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우리의 춤은 누굴 겨냥해 조롱하는 게 결코 아니다”면서 “춤은 우리의 자연스러운 문화 중 하나다. 우리가 아랍 문화와 같은 타문화를 존중하듯, 다른 나라들도 우리의 문화를 존중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어 “행복은 존중을 통해 가능하다”며 “월드컵에서 즐길 수 있는 순간도 있어야 한다”고 했다. 치치 감독은 자신이 선수들과 함께 춤을 춘 이유에 대해 “팀이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팀 분위기에 녹아들어야 한다. 선수들이 춤을 추는 것 농담하는 것 등도 익숙해져야 했다”며 “그들이 하면 나도 최대한 해보겠다고 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인 제가 이런 행동을 했기 때문에 오해를 하는 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팀이 결과를 냈을 때 하는 긍정적 부분만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허니제이 결혼식’ 기안84, 하객패션 또 논란

    ‘허니제이 결혼식’ 기안84, 하객패션 또 논란

    웹툰작가 기안84가 안무가 허니제이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기안84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행복하셔요 허제님. 가정에 사랑과 번영이 가득하시길”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기안84는 캡 모자를 착용한 하객패션으로 격식에 구애받지 않는 그의 자유로운 성격을 또 한번 드러냈다. 앞서 기안84는 지난 8월 공개된 지인의 결혼식 사진에서 흰 티셔츠 차림이 포착돼 ‘민폐 하객’으로 언급된 바 있다.한편 기안84는 지난 18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허니제이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결혼식은 주례 없이 가족과 친지,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진행됐다. 가수 린이 축가를 불렀고, 허니제이가 이끌고 있는 댄스 크루 홀리뱅이 축하 공연을 맡았다. 허니제이의 남편은 1살 연하의 패션업계 종사자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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