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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획기적 조치” 환영속 “신중 접근” 주문/여야 반응

    ◎남북문제 주도권 확보측면서 시의적절/민자/기업 과당경쟁 막게 시범업체 엄선해야/민주 여야는 8일 우리 기업인의 방북허용등 김영삼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경제협력 추진조치가 앞으로의 남북한 관계를 주도적으로 해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민자당◁ ○…정부의 조치가 남북관계 개선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면서 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제도적인 보완조치를 신중히 마련해 달라고 주문.김종필대표는 이같은 당의 생각을 이날 하오 민자당사를 방문한 이홍구 통일부총리에게 전달. 이세기 정책위의장은 『새 남북경협 조치는 앞으로의 남북관계 개선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다만 경협이 확대되어 나갈 때 기업들의 신변안전 및 투자보장등 후속조치들을 정부가 확실히 마련해 주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서청원 정무제1장관도 『우리 기업인들 사이에는 경수로 지원과 함께 우리기업의 투자우선순위를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 상황에서 나온 적절한 조치』라면서 『미국과일본의 북한경제 선점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 정재문의원은 『북한이 오히려 경협을 안 받아들이고 분열을 유도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경계하고 『기업인들의 무분별하고 성급한 북한접근에 정부가 교통정리를 해줘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박정수의원은 『정부의 이번 조치는 북·미 제네바회담 이후 북한의 핵개발동결 또는 포기의사를 전세계를 상대로 기정사실화 하는 의미가 크다』고 말하고 『남북문제에 있어 우리가 당사자이며 적극적인 이니셔티브를 취한다는 전략적인 면에서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환영. 그러나 안무혁의원은 『지금 핵문제가 해결된 것도 아니고 남북대화가 이뤄지지도 않고 있기 때문에 경협은 남북정부 사이에 대화가 될 때 논의가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고 김동근의원도 『북한의 반응을 주시하면서 가능성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신중한 대북접근자세를 촉구. ▷민주당◁ ○…지금까지 줄곧 주장해 온 핵과 남북경협의 분리원칙을 정부측이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하면서 뒤늦은 감이 있지만 환영한다는 분위기. 그러나 경협을 너무 서둘러 또다른 문제를 파생시켜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인도적 차원의 남북이산가족상봉,학술토론회 개최,정상회담의 재추진등을 경협과 함께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특히 기업들의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 시범대상 기업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우려도 제기. 이기택대표는 『북한이 우리 기업을 선별적으로 초청하는 것 같다』고 말하고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므로 신중하게 접근,남북관계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 외무통일위 소속 이부영 최고위원도 『냄비처럼 확 달아올랐다가 금방 식어버리는 한시적인 정책이 되어서는 결코 안된다』면서 『과욕을 부리지 말고 옥동자를 다루듯 차분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중장기 전략수립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촉구. 김상현고문은 『북한진출 기업을 제한하지 말아야 하며 나진·선봉지구의 경제특구 뿐 아니라 북한내 다른 지역으로도 우리 기업의 진출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북한이 남한의 자본과 기술을 우선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을조성하는 것이 대북정책의 최대 과제』라고 주장. 박지원대변인도 이같은 당내 분위기를 감안,『훌륭한 결정으로 평가한다』면서 『이번 발표만은 신중하게 결정되었을 것으로 믿기 때문에 착실한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는 성명을 발표.
  • 노재봉파문/겉으론 “끝” 속으론 “노”

    ◎민자 표정과 당무회의 발언 내용/“당분란 안된다” 조속수습 한목소리/“비핵화선언 장본인” 민주계선 분통 민자당이 2일 김종필대표가 당총재인 대통령에게 사과하는 선에서 노재봉의원의 발언파문을 마무리짓기로 함으로써 이 문제는 공식적으로는 돌출 하루만에 일단 봉합됐다. 그러나 노의원의 발언수위가 워낙 높았던데다 이를 대하는 당내 인사들의 시각에 계파별로 현격한 차이가 엄존하고 있어 그 후유증은 쉽게 가라앉기 어려울 전망이다. ○…민자당이 한때 징계론까지 대두됐던 이 문제를 서둘러 마무리하게 된 배경에는 무엇보다 현재 집권당으로서 민자당이 안고있는 어려운 사정이 깔려있다.그렇지않아도 각종 대형 사건·사고로 여권 전체가 수세에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당내분란의 불씨가 될수 있는 문제는 한시바삐 잠재우는 것이 현명하다는 판단의 결과라 할수 있다. 또한 헌법상 면책특권이 보장된 국회에서의 발언을 문제삼을 때 야기될지도 모를 정치적 시비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여겨진다.특히 노의원에 대한 불쾌한 심경과「응징」을 공공연히 토로하던 민주계가 당무회의에서 일제히 침묵을 지킨 것은 당내 다수파인 민정계의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의원의 처리문제를 논의한 당무회의에서는 모두 7명의 민정계 위원이 발언에 나섰으며 대부분 파문의 확대가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점을 이구동성으로 강조. 이환의위원은 『의원 개개인은 면책특권이 있는 헌법기관이지만 잇단 사고로 국민들이 통치권문제에 주목하는 시기에 그런 발언을 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통치권에 대해 발언한 것은 유감이지만 당에서 가급적 빨리 정리하고 넘어가자』고 조기수습을 주문. 그러나 김종하의원은 『그동안 노의원 뿐만 아니라 여러 의원들이 상임위등에서 정부의 외교문제 등을 따져왔다.노의원의 발언을 통치권문제까지 연결하는 것은 비약』이라고 주장하고 『대표가 불러 성찰을 촉구한 것으로 조치가 됐으므로 더 이상 긁어부스럼을 만들지 말자』고 제안했으며 오세응위원도 『이론적으로 따지면 모든 것을 밝혀야 하지만 우리 정치문화를 감안,조용히 넘어가자』고 동조. 이어 최병렬위원은 『노의원의 논리가운데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논리를 확장,통치권까지 논리를 전개한 것은 상식적으로 지나친 감이 없지 않다』고 유감을 표명.최의원은 그러나 『이 문제를 갖고 대표가 강도 높게 얘기하고 총무도 당의 준엄한 뜻을 전달했으며 당무회의에서 보고가 됐으므로 이를 질질 끄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 『우리는 지금 나무를 보기보다는 숲을 봐야할 상황으로 더 이상 언급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현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조기수습에 동조. 위원들의 발언이 끝나자 김종필대표는 『노의원의 발언이 통치권에 도전하는 듯한 인상을 줘 유감이지만 그렇다고 질질 끌면 당무위원들이 걱정하는 그런 결과가 예상된다』면서 『대표가 총재께 사과를 올리고 더 이상 이 문제를 논의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파문의 마무리를 선포. ○…이같은 당의 공식결정에도 불구하고 민주계인사들은 불만을 감추지 않고 있고 민정계등 일부 인사들은 반대로 『그런 주장도 있다는 걸 새겨들어야 한다』는 상반된 반응. 문정수 사무총장은 『애시당초 비핵화선언을 만들 때 내각에 참여,입안한 사람이 새삼스럽게 자가당착적 발언을 하고 있다』고 분을 삭이지 못하는 표정. 서청원 정무장관과 백남치 정조실장은 『노의원이 사전의도를 갖고 발언한 것은 분명하지만 괜히 건드려 문제를 키울 필요가 있느냐』는 쪽. 반면 일부 민정계의원들은 『당은 그의 발언에서 언로활성화의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라고 상반된 견해. 이만섭의원은 『노의원의 발언에 동의할수 없는 부분이 여러군데 있지만 그런 주장을 하는 국민들도 있다는 것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했고 안무혁의원도 『여당이라고 해서 입을 다물고 있어서는 안되며 그 정도 얘기는 할수 있는 것 아니냐』고 노의원을 옹호. 한편 당사자인 노의원은 통치권관련 논란을 야기한 대통령취임사와 8·15 광복절 경축사 대목에 대해 『대통령을 직접 언급한 것이 아니라 정부의 정책노선을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 ◎「노의원 발언」 외무부·통일원의 반박/“시대착오적 극우시각”/위기측면 너무부각… 균형감각 상실/목조리기식 대북정책 더 위험하다 민자당의 노재봉의원이 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행한 현정부의 외교·통일정책 비판에 대해 외무부·통일원등 관련부처 관계자들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일축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나름대로의 반박논리를 개발하느라 정중동의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외무부◁ 외무부는 겉으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도 대체로 『시대착오적인 발언이 아니냐』며 불쾌해 하고 있다.그러나 일부 실무급 관계자들은 『식견을 가지고 정부의 대외정책을 비판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대외정책에 참고할 수도 있다』면서 비판자체에 대해서는 일견 수긍이 간다는 입장이다. 외무부가 가장 못마땅하게 여기는 부분은 노의원의 대북의식이다.즉,외무부는 『노의원발언은 「북한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며 따라서 강한 자의 논리로 북한을 다뤄야 한다」는 극우적인 시각을 대변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하고 있다.외무부는 북한이 변하지않고 있다는데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을 하면서도 이 발언이 『세계사의 흐름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데서 나온 것이 아니냐』고 입을 모으고 있다.이와관련,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전쟁을 빼고 그나마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대화나 협상』이라면서 『노의원의 비판은 노의원이 6공 후반 국무총리로 재직할 당시의 냉전적 국제환경을 기준으로 생각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미합의 이후 우리 외교가 비참한 신세로 전락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외무부는 『합의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은 있었지만 북한체제의 개방등 보다 거시적인 시각에서 이번 「합의」를 봐야할 것』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북한을 어떻게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구성원으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대화가 필요하고 바로 이를 통해서만이 북한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 외무부 고위당국자들의 공통적인 인식이다. ▷통일원◁ 통일원측도 노의원의 직설적인 대북정책 비판에 대해 일부 공감이 가는 측면이 없지 않으나 전체적으로 균형감각을 잃은 시각으로 평가절하 하고 있다.통일원의 한 당국자는『우리의 국력이 괄목할 만큼 신장됐다는 것은 전세계가 인정하고 있고,이를 바탕으로 자심감있고 포용력있는 대북정책을 펴나가기를 바라는 국민도 많다』고 전제,『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의원은 너무 위기측면만 강조하는 것 같다』고 완곡히 비판했다.다른 당국자도 『남북관계는 대결관계에 있으면서도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는 상황의 이중성이 존재한다』면서 『때문에 북한에 대한 목조르기식 접근이나 유화일변도 등 양극단 사이의 균형있는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노의원의 「위기론」적 상황인식의 편향성을 역비판 했다.이 당국자는 특히 『비단 경제력 뿐만 아니라 국제화나 삶의 질 수준 등 모든 면에서 체제경쟁은 이미 우리측의 우위로 끝났다』면서 『따라서 과도기적으로 위기의식이 있다 하더라도 정부는 균형과 유연성을 갖고 대북정책을 펴나가야지 과거의 냉전논리에만 얽매여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부총리의 한 측근도 노의원이 새정부출범초기에 이인모노인을 북한으로 보낸데 대해 『김일성 생일선물…』운운하며 강도 높게비판한데 대해 『북한주민들이 경직적인 북한체제와 신축적인 남한체제를 비교할 수 있는 계기도 될 것』이라며 긍정적 요소도 있음을 애써 부각했다.이 관계자는 『북한당국은 이노인을 체제우월성을 선전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북한주민들은 강제수용소에 수용된 인사가 과연 남한으로 보내질 수 있는가라고 자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통일·외교·안보 대정부 질문·답변/1일 본회의(의정중계)

    ◎“북 새체제 출범하면 정상회담 협의”/흡수통일 가능성 어느정도로 보나/질문/김정일 단군릉 시찰… 건강 괜찮은듯/답변 ▷질문◁ ◇박실의원(민주당)=총기난동 사건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내각은 사퇴해야 하며 특히 국방부장관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북·미 제네바회담 합의사항을 북한이 철저히 이행하도록 후속대책을 강구하고 국제정세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비상외교대책기구」를 구성해야 한다.북·미연락사무소 설치와 연계돼 있는 남북대화는 언제쯤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가. ◇김종호의원(민자당)=장교 무장탈영사건에 이어 사병의 총기 난동사건을 무슨 말로 소명할 것이냐.통일정책의 원칙과 방안에 대해 국민적 합의를 이루기 위한 대책은.북한핵문제와 경제협력문제를 분리할 것이냐. ◇제정구의원(민주당)=흡수통일의 가능성을 어느 정도라고 예측하고 있는가.북한핵과 관련한 외교정책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목표를 설정했는가.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해 청와대 외교안보팀의 교체를 건의할 용의가 없는가.국가보안법을 민주질서보호법으로 대체할 용의는.자유로운 통일논의를 위해 김수환추기경과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등 종교계·정계 원로가 참여하는 「범국민통일협의체」를 구성하라. ◇노재봉의원(민자당)=대북정책에 대한 명확한 정체성이 없이 국가안보가 확보될 수 있나.대북문제를 권력투쟁의 수단으로 변질시키고 말았다.전제조건 없는 경제협력이란 북한의 음모에 힘을 보태주는 망국적인 결과만을 초래할 뿐이다.통일논의의 공통분모도 없이 어떻게 좌우가 있을 수 있는가.정부의 「탈미접북」정책은 북한의 「통미봉남」정책을 밀어주는 결과가 되었다. ◇문희상의원(민주당)=현정권의 외교정책은 명분과 실리를 다 놓치고 「헌친구」,「새친구」를 다 잃어버린 혼선외교의 극치였다.북·미회담의 타결은 문제해결의 시작으로 경수로지원 재정부담문제등에 대해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남북경협을 위해 휴전선부근에 평화시를 조성,공동경제특구를 설치하자.남북의 긴장완화를 위해 우리가 먼저 군축을 제안할 용의는. ◇안무혁의원(민자당)=북한체제의 안정을 도와야 한다는것은 어떤 정책 기조에 근거한 것이냐.진보와 보수및 통일세력과 반통일세력의 기준은 뭐냐.특별사찰을 유보한 상태에서 북한이 NPT에 복귀하는 것이 진짜 복귀인가.그동안 많은 통일원칙이 포기된 이유는.북한 핵투명성의 신뢰성을 검증할 대책은.국가조직의 마비현상과 사회기능의 붕괴등의 정황에서 통일역량을 축적할 수 있다고 보나. ◇김진영의원(무소속)=한국과 일본의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고 한­일청구권을 재협상할 의지가 있는가.일본의 태평양전쟁 희생자문제에 대처할 남북공동기구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종군위안부등 반인도적 피해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국익차원의 공동목표를 제시할 용의는 있는가.주한미군에 대한 비용부담을 줄여 언젠가는 주둔비용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인제의원(민자당)=제네바 북·미회담의 합의로써 북한 핵위협이 소멸됐다고 평가하나.그렇지 않다면 남북대화에서 어떤 전략으로 접근할 것인가.핵연료 재처리,농축시설의 보유를 추진할 생각은.경수로 제공과정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기 위한 세부방침은.미국과 일본이 북한과의 관계정상화를 추진한다면 대책은.중국·러시와와의 관계에서 정치·안보·군사분야의 비중을 높여나갈 방안은.우리 주도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체제로 전환시킬 의향은. ▷답변◁ ◇이영덕 국무총리=정부의 신외교는 장기적 흐름을 고려한 것으로 단기적 성과로만 평가될 수 없다.북한핵문제가 해결국면에 들어서 남북관계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에 외교안보팀의 개편은 적절하지 않다.미국·일본·중국·러시아등 주변 4강도 북한의 변화·개방을 통한 우리의 점진·단계적 통일방안에 지지를 보내고 있으며 남북정상회담은 북한의 새 지도체제가 출범하면 새로운 절차와 방법을 협의해 나갈 것이다. ◇이홍구 부총리겸 통일원장관=통일교육을 원천적으로 다시 구상하기 위해 새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김정일은 3∼4일 전에 단군릉을 시찰한 것 등으로 미루어 행사에 참석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에 지장이 없는것 같다.제네바 북·미합의에서 북한의 과거핵에 대한 사찰 시기가 늦어진 것이 아쉬우나 이번 합의를 수용하고 이행하는 과정에서 후속조치를 철저히 하기로 정부는 방침을 정리했다.남북대화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을 수렴해 정부안을 발표할 계획이다.명분과 실리를 찾으면서 자유·민주·복지사회를 이뤄 나가도록 모든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 ◇한승주 외무부장관=대북경수로 지원에 있어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액수의 비용부담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국민적 여론이 충분히 수렴된 토대 위에서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국민세금으로 부담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떠한 형식으로든 국회승인을 받는다는 것이 원칙이다. ◇이병태 국방부장관=북한이 유사시 전후방에 화학전을 전개할 위험에 대비,취약지역에 대한 자동경보기 설치등 조기탐지체제와 방호시설을 확대하는 방안을 연구하겠다.고엽제 피해자 지원은 현재 신청된 4천7백95건 가운데 4천4백62건을 보훈처에 통고했고 2백96건은 피해사실을 확인하고 있다.징병제 개선문제는 전력상황 변화등을 감안,중장기적 안목에서 신중히 검토하겠다.
  • 순국선열 9위 묘소 중국서 새로 발견/봉환절차 추진중

    중국 만주일대에서 대한독립군사령관으로 청산리 봉오동전투를 이끌었던 최진동(일명 최희)선생등 순국선열 9위의 묘소가 새로 발견됐다. 국가보훈처는 18일 지난 한달동안 중국의 길림성과 요령성·흑룡강성등 간도지역에 흩어진 독립유공자 묘역에 대한 실태조사결과 최진동선생등의 묘역을 확인,국내 봉환절차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묘소가 발견된 독립유공자는 최진동선생외에 천보락·윤현진·김일곤·윤세주·양기하·차도선·신혁희·오영선선생이다. 최진동선생(1878∼1945)은 대한독립군사령관으로 홍범도 연대장,안무 부관과 함께 봉오동전투를 치렀으며 천보락선생(1852∼1908)은 류인석의병진에서 선봉장으로 활약했었다. 윤현진선생(1892∼1921)은 임정에서 재무위원장으로 일했으며 김일곤선생(1912∼1943)은 조선의용대 분대장으로 활약하다 순국했다. 윤세주선생(1901∼1942)은 조선의용대 주편위원으로 기관지를 발행했으며 양기하선생(1878∼1932)은 대한독립군 정보국장으로 항일투쟁을 벌였다. 오영선선생(1886∼1943)은 임정 군무부장을 지냈고 차도선선생은 홍범도와 함께 의병을 일으켰으며 신혁희선생(1867∼1937)은 유인석의병장을 보좌,항일무장투쟁을 벌였다.
  • 세계무용련 내년 서울서 창립

    ◎유럽·중동 등 지역연맹 대표 40여명 참석/본부 결정·회장 선출… “세계 춤교류의 핵”/15개국 1천여명 참가하는 세계무용제도 개최 세계 각 지역 무용연맹의 기능을 통합해 세계무용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세계무용연맹(WDA) 창립총회가 내년 7월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이와함께 안무가 무용수 무용교사 평론가등 세계 무용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종합 무용축제인 KIDE(KOREA INTERNATIONSL FANCE EVENT)가 WDA 창립총회 직후인 내년 7월 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질 예정이어서 세계 무용인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계무용연맹 한국본부(회장 박용구)에 따르면 최근 아메리카 유럽 중동·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등 4개지역 무용연맹 대표자들이 모임을 갖고 내년 7월 서울에서 WDA 창립총회를 열기로 결정했다.세계무용연맹 한국본부는 지난해 10월 아시아 태평양 무용연맹 한국본부를 모체로 하여 설립됐다. 총회에서는 본부를 어디에 둘 것인가의 결정과 함께 회장선출을 주요의제로 다루게 되는데 한국본부측은 연맹본부를 서울에 설치토록 적극 노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WDA는 유네스코 산하단체 가입도 추진중인데 내년 총회에서 서울 본부설치가 결정되면 서울은 유네스코 산하단체 본부를 처음으로 두게 된다. 한편 창립총회에 이어 열리는 세계무용제 KIDE는 지난 91년 아시아태평양무용연맹이 주최한 홍콩무용제에서 개최가 확정된 행사로 한국본부측은 이 무용제가 WDA 세계무용연맹 창립총회의 후속행사격으로 열리는 세계무용제인만큼 총체적인 한국무용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무용수 안무가 무용학자 무용교사 무용행정가 공연기획가 등 참가하는 무용관계자만도 15개국에 1천여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까지 2백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본부측은 특히 한국 무용사상 처음 열리는 세계종합무용제인 이 무용제를 한국무용이 본격적으로 세계로 향하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지에 따라 무용제 이름을 「기대」(KIDE)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1주일간에 걸쳐 진행되는 행사는 9개국 9개팀이 참가하는 일반공연과 15개국 18개팀이 참가하는 기획공연·모나코왕립발레단의 특별공연·야외공연 등 각종 공연을 비롯해 미래의 무용을 점검해보는 학술심포지엄및 전세계 무용가들의 모임,워크숍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와함께 행사기간중 한국의 춤 시리즈를 비디오로 엮어 보여주는 감상회와 한국의 전통춤 상설공연외에 한국무용 80년사를 시대별로 간추려 소개하는 사진전도 함께 열린다.
  • 「제네바 핵회담」 여권의 움직임

    ◎민자/“미­북합의 수용” 국민설득 나선다/“남북사찰 장치 충분” 등 가시적 성과 부각/남북대화 적극주장… 정부의 협상력 지원 미국과 북한의 3단계 회담이 곧 타결될 기미가 보이자 민자당은 그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다. 회담결과가 먼저 북한핵의 투명성을 확인한 뒤 경수로를 지원하려던 정부방침에 훨씬 미치지 못하게 됐으나 그나마 수용할 수밖에 없다는 상황판단 아래 두가지 접근방식을 생각하고 있다.첫째는 미국과 북한이 합의문에 명시하느냐를 놓고 막판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남북대화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이다.둘째는 회담결과를 불만스럽게 보고 있는 국민들을 정부와 함께 나서서 설득하는 일이다. 협상타결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남북대화문제에 대해서는 협상의 여지가 있으므로 관철을 포기하지 않을 방침이다.17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우리의 요구를 반영하는 노력을 좀더 기울이도록 정부에 촉구하기로 했다고 손학규 부대변인이 전했다.이는 정부가미국측에 요구의 강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정치권 차원에서 뒷받침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같은 표명이 실질적으로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자신하지 못하고 있다.지금까지의 회담과정에서 드러났듯 우리 요구가 상당부분 무산됐기 때문이다.이세기정책위의장은 『남북대화는 합의문에 삽입하는 문제가 남아 있지만 어차피 앞으로 추진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설령 우리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매듭지어지더라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전제를 깔고 있는 것이다. 이정책위의장이 『무대책』이라고 표현했듯 더욱 딜레마에 빠지게 하는 것은 국민을 설득하는 일이다.민자당은 19일로 잡혀있는 김종필대표의 국회연설을 통해 회담결과의 수용 불가피성을 적극 설득해나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그러나 대표연설 기초소위는 그동안 회의를 4차례나 열었지만 연설문의 수위 조절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기초소위의 한 관계자는 『회담수용의 불가피성만 강조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국민들에게 무조건 이해해달라고 할 수도 없지 않느냐』고 털어놓았다.이정책위의장은 미국과 북한의 협상에 대한 민심동향을 설명하면서 이같은 어려움을 대신했다.그것은 우리의 생존과 관련된 북한핵문제를 미국이 미국의 이해와 정치적 필요에 따라 지나치게 양보하면서 서둘러 종결하려는 태도와 우리 정부의 외교력 부재에 대한 비판이 요지였다. 국민 설득보다 더 급한 것은 당내의 강경한 비판론을 무마하는 문제이다.국회 외무통일위 소속인 박정수·안무혁의원등은 정부의 일관성 없는 외교협상 자세를 계속 비판해오고 있다.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문정수사무총장이 이세기의장을 『강경론자』라고 꼬집은 것도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는 것이다. 민자당은 이처럼 복잡한 사안에 대해 정부측의 논리로 적극 대처해 나갈 계산이다.안보의 위협은 어느정도 제거됐고 미국이 여러 장치등을 통해 핵사찰의 끈을 쥐고 있으며 특히 남북대화의 재개 분위기가 조성된 것등이 회담의 가시적인 성과라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설명이다.당 안팎에서는 외교안보팀의 인책을 통해 돌파구를 찾자는의견도 대두되고 있다.그러나 문총장은 『아직은 시기상조이므로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유보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 외무통일위/정부의 북핵대응 집중 추궁(국정감사 초점)

    ◎“핵투명성 보장없이 경수로지원 말라”/한·미·일 3각공조체제 복원 촉구/“북한에 양보할것은 양보” 주문도 14일 통일원에 대한 국회 외무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미국과 북한의 제네바 회담과 관련,정부가 그동안 추진해온 북한핵 정책에 대한 추궁과 조언을 백화제방식으로 쏟아냈다. 민자당 의원들은 미국과 북한의 합의내용이 미국과 우리정부의 사전 합의보다 한걸음 더 양보한 것으로 알려지자 너도나도 입을 모아 『핵투명성 보장이 없는 경수로 지원은 절대 받아들이지 말라』고 촉구했다. 안무혁의원은 이홍구부총리가 제네바회담 결과가 다소 불만스럽더라도 수용할 수 밖에 없다고 밝힌데 대해 『굴욕적인 외교와 대북협상은 그만하라』고 정부의 「후퇴」에 불만을 표시하고 『북미 협상이 최종 타결되기 전에 정부가 수용할 수 있는 합의선을 명확히 밝혀두라』고 요구했다. 구창림의원은 『미국과 북한의 합의가 남북관계의 진전을 전제로 하지 않으면 국민의 미래에 대한 불안이 심화될 것』이라면서 『정부는 한·미·일3각 체제를 복원,대북정책의 지렛대로 사용하라』고 주문. 김동근의원도 『핵투명성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의 미국과 북한의 합의는 무효이며,동시에 남북 비핵화선언도 무효임을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비해 민주당 의원들은 정부의 대응에는 불만을 나타내면서도 어떤 형식이든 북한핵문제가 타결된다는데 대해 일종의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제네바에서의 합의사항을 불가피하게 수용해야 한다는 태도를 나타내기도 했다. 남궁진의원은 『협상 결과에 대한 국민의 만족도는 매우 낮다』고 지적하면서도 『경수로를 지원하면서 대체에너지를 지원하지 않으려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기도 했다. 임채정의원은 『북한정권의 붕괴와 평화적 대화 가운데 우리정부가 어느쪽을 추구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하고 『정치 경제 국제상황 모든 면에서 우리가 북한을 압도하는 만큼 북한과의 협상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풀어줄 것은 풀어주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는 태도를 취하라』고 주문했다. 이부영의원은 『김일성사망후 남한에 조성된 강경 분위기와 제네바협상결과에 대한 우리측의 불만을 감안할 때 남북대화가 빠른 시일 안에 이뤄지기는 어렵다』고 진단하고 『정부간 대화가 어려울 때 남북한 국회회담을 제의할 용의는 없는가』고 물었다.
  • 총체극 「영고」/전통·현대음악 어우러진 실험뮤지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서 20∼26일 공연/사물놀이·춤·판소리에 전기기타까지 등장/대중문화의 고급화,고급문화 대중화 겨냥 김덕수패의 사물놀이판인가 하면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노래판이고 김혜란·이금미의 경서도창에 정가가 뒤섞인다.춤꾼 사이를 누비는 도깨비는 가만히 보면 탤런트 이덕화고 귀신 역을 맡은 치렁치렁한 머리의 가수 전인권은 분장을 안해도 그대로 귀신이다.마음좋게 생긴 판소리꾼 신영희도 귀신인걸 보면 귀신도 귀신나름인가보다.여기에 국악연주단의 시나위가락이 가슴을 휘젓다가도 신시사이저와 전기기타가 분위기를 바꾼다. 예술의전당이 주최해 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할 총체극 「영고」의 모습이다. 총체극(Total theater)이란 글자 그대로 다양한 표현기법을 총동원하는 종합적인 무대를 뜻한다고 한다.「영고」도 사물놀이와 춤 현대음악 소리 국악관현악 연극 그림자극 등 다양한 표현매체가 대거 동원된다. 그러나 「영고」는 다양한 표현기법이 동원된다는 의미의 총체극이기도 하지만 전통적인 것과 현대적인 것을 통틀어 국내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한자리에 모았다는 의미에서 그동안의 어떤 총체극보다 더욱 총체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아무리 평소 문화예술과 거리를 두고 살았던 관객이라도 이번 무대에서는 한사람쯤 낯익은 얼굴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영고」는 일부에 한정되지 않은 총체적인 관객을 대상으로 한다. 「영고」란 잘 알려진대로 부족국가 부여의 제천의식이다.총체극 「영고」는 당시 하늘의 상징이었던 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라고 한다.국악과 현대예술이 함께하는 축제적 외형과 주인공이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북을 잃었다 다시 찾는 과정에서 겪는 희노애락을 내용으로 한다. 「영고」의 제작진 또한 출연진만큼이나 총체적이다.문화기획가 강준혁을 총감독으로 강영걸 극단 민예 대표가 연출,사물놀이패의 김덕수가 예술감독으로 무대를 지휘한다.또 명인의 반열에 접어들어가는 북잡이 이태백이 음악,설치작업으로 명성을 날리는 육근병이 미술,임이조가 안무를 맡았다. 이들은 『「대중문화의 고급화」와 「고급문화의 대중화」를 동시에 꾀함이 이 작품의 목적』이라면서 『실험적인 수준을 벗어난 완성도 있는 무대를 만들어 관객들에게 총체극만이 줄 수 있는 다양한 재미를 보여주겠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
  • 외무통일위/김 대통령 외지회견관련 논쟁(국정감사 초점)

    ◎“북핵 대응 한­미 이견없나” 추궁/“청와대발언 왜 외무부서 모른체”/미국무와 통화내용 공개도 요구 12일 외무부에 대한 국회 외무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지난 8일 김영삼대통령의 「뉴욕타임스」 회견으로 나타난 한미간의 외교공조 이상기류가 쟁점으로 부각됐다.여야 의원들은 정부가 그동안 줄기차게 되풀이해온 『북한핵 협상과 관련,한미간에 이견은 없다』는 주장을 지적하며 청와대와 외무부를 포함한 외교안보팀의 혼선과 일관성 결여를 강도높게 비판했다.의원들은 특히 이날 회의 초반에 한승주외무부장관이 김대통령의 뉴욕타임스 회견에 대해 『공식회견도 아니며 발언내용이 활자화 과정에서 잘못 전달됐다』고 일부내용을 부인하자 너도나도 들고 일어났다. 민자당의원들은 미국이 자국의 이익만을 고려,북한에 지나치게 타협적이라고 지적했다.그러므로 김대통령의 발언이 우리 외교의 자주성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다는 주장이다.첫 질의에 나선 박정수의원은 『정부가 그동안 미국과의 공조체제를 강조했지만 솔직히일종의 추종체제라는 인상이 강했다』면서 『주권국가로서 자주적인 외교를 풀어나간다는 차원에서 대통령이 해야 할 말을 했다』고 두둔.안무혁의원도 『지난 1년반 동안의 핵협상과정을 돌이켜볼 때 김대통령이 꼭 필요한 말을 했다』고 말하고 『그런데도 외무부가 어쩔 줄 몰라 하는 것은 북한핵문제에 대한 철학과 신념이 없기 때문이 아니냐』고 한장관을 직접 공격.구창림의원도 『김대통령의 발언은 한미간 공조를 더욱 강화시키기 위한 고도의 전략으로 모처럼 자주외교의 방향으로 나간다는 반응이 많다』고 소개.서정화의원은 푸에블로호·도끼만행사건등 과거 대북협상 경험을 예로 들면서 『협상보다는 전면적 힘의 우위가 바탕이 돼야 북한을 우리가 원하는 쪽으로 이끌어 왔다』고 강경책을 적극 주문했다. 이에 비해 야당의원들은 김대통령이 뉴욕타임스와의 회견에서 『북한이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곧 붕괴할 것』이라고 한 발언을 문제삼고 나왔다.민주당의 김원기의원은 『대통령이 세계를 향해 북한의 붕괴를 얘기할 때는 정확한 정보와 근거가 필요하다』면서 『며칠뒤의 CNN회견과도 상반된 얘기를 함부로 할 수 있는 것이냐』고 추궁했다.민주당의 김상현의원은 『대북문제에 대한 원칙과 접근 방법이 정리되지 않아 나온 발언』이라고 주장한뒤 『뉴욕타임스 회견뒤 크리스토퍼미국무장관과 통화하면서 해명한 내용을 밝히라』고 요구했다.신민당의 박찬종의원과 민주당의 이우정의원은 『김대통령의 발언은 북한의 붕괴를 전제로한 흡수통일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석.새한국당의 이종찬의원도 『그동안 정부는 미국 전략을 마치 우리 것으로 오인,오락가락했다』고 비난했으며 민주당의 임채정의원은 『김대통령의 뉴욕타임스 회견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면 정부가 정정을 요구하라』고 촉구. 이에 대해 한승주장관은 『크리스토퍼장관과의 통화에서는 제네바 북미협상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을뿐 해명을 하지는 않았다』면서 『뉴욕타임스회견과는 관계없이 북한핵과 관련해 한미간의 의견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 이달의 독립운동가 조성환선생/서울신문사 보훈처·독립기념관 선정

    ◎임정 무장단체 「광복진선」 결성/중국시찰 가쓰라 일본총리 암살기도/만주서 교포에 문맹퇴치운동도 펼쳐 청사 조성환선생(1875년7월9일∼1948년10월7일)은 일제의 침략으로 국운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이자 항일구국운동에 뛰어들었다. 25세때인 1900년 대한제국 육군무관학교에 입교해 군복을 입은 선생은 일부 선배군인들이 주요보직을 차지하기 위해 일제와 야합을 일삼는데 분개,숙군을 외치다 군을 떠나게 됐다. 선생은 『썩은 군대는 나라를 망친다』면서 부패군인의 제거를 주장,사형선고를 받았으나 복역 3년만에 특사로 풀려나온뒤 신민회에 가담함으로써 본격적으로 항일구국운동에 투신했다. 1907년 결성된 비밀결사 신민회에는 선생과 같은 무관출신,양기탁등 언론인,이회영등 교육자,민족자본가,안창호등 해외국권회복 운동가등이 참여하고 있었다. 이동휘·노백린등 다른 무관학교 출신자 14명과 함께 신민회에 가입한 선생은 독립운동의 터전을 확보하기 위해 자주 북간도를 돌아보았으며 1910년 국권침탈을 맞아 민족종교인 대종교를 믿기시작했다. 단군을 숭배하는 대종교는 나철이 창시한 종교로 일제의 탄압을 피해 국내에서 만주 동삼성으로 자리를 옮겨 포교중이었다. 선생은 1912년 중국 동북지방을 시찰하는 일본 총리대신 가쓰라 다로를 암살하려다 사전에 붙잡혀 거제도에서 1년동안 유배생활을 지내기도 했다. 유배를 마친뒤 곧바로 중국으로 망명한 선생은 동료 독립운동가들과 청소년교육에 몰두하던중 1918년 만주길림에서 「대한민족의 자주독립을 선언」하는 대한독립선언서의 서명자 가운데 1명으로 참여했다. 다음해인 1919년 국내에서 발발한 3·1만세운동에 자극을 받아 독립운동가 사이에 임시정부 수립 움직임이 활발해지자 이에 적극적으로 힘을 쏟았다. 선생은 4월13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군무부 총장 이동휘와 함께 군무부차장에 임명됐으며 4개월후 동만주에서 활동중인 중광단에 참가,무장독립운동을 벌였다. 선생은 이와 별도로 대종교도들을 규합,정의단을 조직하기도 했다. 선생은 이어 1920년 청산리 봉오동전투에서 참패한 일제관동군이 추격에 나서자 이를 피해 노령 이만으로 이동,이곳에서 이청천·홍범도·안무등과 함께 고려의용군을 결성하고 의용군을 모집해 훈련을 시켰다. 그러나 선생은 일제의 꾐에 넘어간 소련이 독립군을 무장해제하기 위해 기습해오자 동료들과 다시 만주로 돌아오게 된다. 북만주로 돌아온 독립군단체들은 1923년 재통합에 나서 군정서·의군부·혈성단·독립단·광복단·국민회·신민단·대진단·의민단등 9개 단체로 각 단체의 통합을 위한 군사연합회 준비회의를 열었으며 선생은 이 과정에서 연락책을 맡았다. 선생은 이 모임이 진척을 보이지않자 김좌진을 중심으로 창설된 신민회에 참여,중앙집행위원회 외교부위원장에 임명됐다. 군정서를 모체로 하는 신민부는 백두산에서 흑룡강,장춘에서 구참까지를 활동무대로 정하고 이 지역에서 살고 있는 한족을 대상으로 문맹퇴치운동을 펼치면서 민족반역자의 징계,일본기관 습격등을 주임무로 삼았다. 선생은 이런 가운데 정의부·한국독립유일당촉성회 조직운동등을 통해 흩어져있는 독립운동단체를 통일시키기 위해 수년동안 힘을 쏟았으나 정당의 이합집산이 심해 뚜렷한 진전을 얻지 못했다. 선생은 1938년에 이르러 비로소 뜻이 맞는 이동녕·차이석·엄항섭등과 함께 임시정부의 외곽무장단체인 한국광복진선을 결성하는데 성공했다. 선생은 같은해 이청천등과 함께 독립군 군사학편찬위원회 주임위원으로 임명돼 군사관련 교재를 번역하기도 했으며 1년뒤 1939년 임시의정원 의원과 임시정부 국무위원에 선임됐다. 선생은 1939년 임시정부가 독립운동 3개년 계획을 세우고 본격적으로 광복군을 양성키로 한데 따라 11월 임시정부 군사특파단장으로 서안에 파견돼 광복군설립의 기초를 닦았으며 1940년9월17일 마침내 광복군이 창설되자 최고원수부의 판공처장으로 임명됐다. 선생은 42년에는 임시의정원 의원으로 있으면서 중국측의 광복군 무력화 움직임을 무산시켰으며 43년에는 국무위원에 올라 대일전쟁을 지도했다. 선생은 45년 들어 임시의정원 제4과 군무·교통위원으로 일하다 8·15해방을 맞아 같은해 12월 동료 임정요인들과 함께 환국했다. 선생은 환국 이후 대한독립촉성회 위원장·성균관 부총재등을 지내다 48년 서거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적을 기려 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 큰무대 주역 잇달아 맡는 신예/농아장애 극복한 강진희양

    ◎영혼의 울림으로 춤추는 발레리나/타고난 예술성·각고의 노력으로 역경극복/고난도 테크닉 훼테 소화… 모스크바 콩쿠르 결선 진출도 희미한 소리도 들을 수 없는 절대정적의 세계에서 오로지 영혼의 울림으로 춤을 추는 농아 발레리나 강진희양(22·한양대 무용과 4년).태어날때부터 소리를 듣지못하는 장애속에서도 무용에의 소중한 꿈을 키워온 그가 최근 큰 무대의 주역을 잇따라 맡으며 주목받는 신예로 떠오르고 있어 화제다. 지난달 세종문화회관 분수대 야외공연을 통해 메마른 도심에 우아한 발레의 멋을 심어준데 이어 이번에는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무용선교 페스티벌」(5일 하오 2시·7시30분)에 프리마 발레리나로 출연,관객과 다시 만나게 된 것.『역경은 무슨 역경이에요.다른 사람들보다 인생의 출발지점이 좀 뒤처졌을 뿐이죠.연습하면 안될 일이 없어요』 고난청 장애속에서도 춤을 출 수 있는 비결을 그는 오직 노력뿐이라고 강조한다. 의사집안의 유복한 환경에서 태어났지만 무용가로서의 그의 눈물겨운 삶의 이력은 한편의 드라마틱발레보다 감동적이다.국민학교 시절부터 무용을 좋아 했는데 『청각장애인이 무용가가 되는것은 불가능하다』는 주변의 얘기는 그를 실의에 빠지게 했다.그러나 독실한 기독교도인 그는 기도를 통해 좌절을 극복했다.자신이 무용가가 된것을 「신의 선물」이라고 생각하는 그가 본격적으로 수업을 받게된 것은 부산 대연여중 무용반에 들어가면서부터.보청기를 단채 지도교사의 입모양만 보고 가르침을 알아채야 했던 것은 오히려 당연했으며 여고시절엔 남들보다 힘들었던 훈련에 매일같이 팔다리에 퍼런 멍이 가시지 않았다.하지만 타고난 예술성과 각고의 노력은 이 모든 장애의 벽을 넘어 오늘의 그를 만들어냈다. 『너무 성실해요.한번 했던 작품이라도 충분히 연습한 후가 아니면 절대로 무대에 서려고 하지 않습니다』 대학때부터 그를 지도하고 있는 한양대 무용과 조승미교수의 귀띔이다. 지난 92년 전국대학무용 콩쿠르에서 「흑조」2인무로 금상을 받은 강양은 지난해엔 일본 북규슈 국제발레콩쿠르 준우승과 함께 모스크바 국제발레콩쿠르 결선에 진출하는 등 국제무대에서도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특히 고난도 테크닉인 훼테(fouette·한자리에서 회전하는 동작)의 경우,세계적인 발레리나에게 반드시 요구되는 31회를 거뜬히 해낸다는 것. 이번 공연에서 선보일 작품은 신의 영광을 찬미하는 내용의 성무「영광,영광」(안무 조승미)으로 지난 8월 광주 국제발레페스티벌에서도 시선을 모았던 창작발레다.『「영광…」은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입니다.그 속에는 주변의 모든 것에 대한 감사와 사랑의 마음이 온전하게 녹아있기 때문이죠.무대예술가로서의 저의 부족한 점을 잘 알고 있는만큼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공연을 위해 옷가지를 챙겨들고 총총히 연습실을 나서는 그의 뒷모습에서 최선을 다하는 자만의 여유가 배어난다.
  • 입당 재야인사 2명/사상·전력 해명요구/민자 민정계의원

    민자당의 민정계 의원들이 최근 영입된 이우재전민중당대표및 정태윤전민중당대변인의 전력과 사상문제를 해명하도록 당 지도부에 요구하고 나서 당 노선과 이념을 둘러싼 파문이 예상된다. 민자당의 안무혁·곽정출의원은 28일 상오 여의도 중앙당사로 김종필대표를 방문,「이우재·정태윤씨의 지구당조직책 영입에 대한 당의 공식입장을 요구하는 촉구서」를 제출하고 이들의 영입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을 요구했다.안의원은 이 촉구서를 작성하기에 앞서 곽의원과 노재봉전국무총리를 비롯한 민정계 의원 10여명과 협의를 갖고 동의를 얻은 것으로 알려져 계파간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안의원과 곽의원은 촉구서에서 『이씨등은 대한민국 임정의 법통을 계승하는 헌법정신을 인정하지 않을뿐만 아니라 김낙중전민중당대표와 손병선 이선실등 대남간첩활동을 한 자들과 당을 같이 했던 인물』이라면서 『민자당이 과거 반공법등을 위반,십수년동안 반체제·반정부활동을 해온 인물들을 영입한데 대해 집권여당으로서 국민과 당원에게 명확하고 책임있는 입장을공개 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러나 『당의 명확한 입장을 공식 설명해 달라는 것일뿐 총재등 당지도부에 대한 불만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대표는 『취지를 이해하지만 일단 당론으로 결정한 사안인만큼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외무통일위/경수로·사찰 연계 여야 대립(의정중계)

    ◎남북대화 카터중재도 설전 국회외무통일위는 23일 한승주외무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북한 핵문제 해결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제네바 미·북 3단계회담 2차회의에 대한 정부의 대응책을 보고받고 정책질의를 벌였다.외무통일위는 또 최근 김영삼대통령과 친서를 교환하고 한승수주미대사와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북한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는등 남북간의 「화해중재자」로 의욕을 보이고 있는 지미 카터 전미국대통령의 역할을 둘러싸고도 한바탕 논전을 전개했다. ○…여야의원들의 우선적인 관심사는 역시 제네바 미·북회담의 최대 쟁점인 대북경수로 지원문제였다.민자당 의원들은 대체적으로 경수로 지원을 미국과 북한이 협의하기에 앞서 특별사찰등 북한의 핵투명성 보장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을 강력히 개진했다. 안무혁의원은 『북한에 대한 특별사찰및 남북상호사찰에 의한 핵투명성 확보가 보장되지 않는 상태에서 북한에 대한 경수로 지원을 절대 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우리가 참여하고 함께 결정하지 않은 미·북간의 결정에 대해서 우리 국민은 절대 재원부담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할 것』이라고 단호한 대처를 촉구했다. 구창림의원은 『한반도 주변의 각국이 컨소시엄을 통해 경수로 지원에 참여하게 된다면 한반도 문제에 대한 발언권을 갖게 되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서정화의원은 『연락사무소개설등 북·미 관계개선은 남북관계 진전과 속도가 일치돼야 한다』면서 『이를 담보할만한 한·미 양국간의 협의내용은 무엇이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야당의원들은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 지원 제의를 받아들이도록 우리정부가 융통성과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당의 남궁진의원은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를 받고 남북 정상회담에 응하도록 설득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민주당의 이부영·이우정의원은 『경수로 지원에 대해 불투명한 특별사찰을 전제조건으로 고수하지 말라』고 촉구하고 『핵과 경협의 연결고리를 풀고 경제인의 방북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터 전미국대통령의 역할에 대해 여당의원들은 여전히 회의적인 태도를 나타낸 반면 야당의원들은 카터 전대통령의 방북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을 조속히 추진해서 남북대화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자당의 김동근의원은 『북측은 적극적인 자세로 남북대화에 임하기 보다는 카터를 또하나의 지렛대로 이용하려 한다』고 지적했다.반면 민주당의 남궁진의원은 『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남북 정상회담의 조기성사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대응했다. 새한국당의 이종찬의원은 『김대중이사장의 방문에 앞질러 정부가 카터 전대통령을 만날 만큼 긴급한 사정이 있었느냐』고 질의하자 이부영의원은 『김대중이사장을 카터 전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정부가 활용할 용의가 없느냐』고 물었다.이에 대해 민자당의 이만섭의원과 신민당의 박찬종의원은 『남북한 양측이 민족문제를 해결하는데 카터에만 너무 의존하는 인상이 짙다』고 지적한 뒤 『민족문제의 자주적인 해결 차원에서 남북한 당국은 양측에서 인정할 수 있는 국내인사를 특사로 교환해야 할 것』이라고제안했다. ○…한장관은 『카터 전대통령의 역할이나 김대통령과의 서신교환이 실제보다 큰 의미를 갖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앞으로 카터전대통령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우려와 질타로 뜨거웠던 내무위(의정초점)

    ◎「지존파」 범행·세금착복 집중 추궁/“공조수사 왜 못했나” 치안당국 성토/지존파/겉치레 감사·수작업등이 비리 조장/세금 22일 국회 내무위에서는 여야의원들이 한목소리로 인천 북구청 세무비리와 「지존파」의 엽기적 연쇄살인사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한뒤 근본적인 민생치안과 부정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최형우내무부장관과 김화남경찰청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는 본래 93년 세입세출 결산및 예비비지출 심사를 위해 소집됐으나 온국민을 불안에 몰아넣은 엽기적 살인사건과 세무비리문제를 긴급 현안으로 채택,정부의 책임과 대책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특히 야당의원들은 세무비리를 개혁이 실종된 결과라고 주장하고 연쇄살인사건을 치안당국의 무능 탓으로 돌리면서 최내무부장관의 인책까지 요구하는등 강공을 폈다. ○…민자당의원들은 이날 인천북구청 세무비리는 사정당국의 감시활동에도 불구,일선행정기관의 고질적 병폐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민원및 세무기관 공무원들의 비리를 발본색원할 것을 요구. 박희부·번형식의원등은 『인천북구청의 형식적 자체감사가 소속공무원들의 비리에 면죄부를 준 꼴이 됐다』고 일선 공무원에 대한 형식적 감사의 문제점을 지적.남평우의원은 『지방세수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세액확정·부과·징수·수납등 일련의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현행 제도는 일선 공무원들의 비리에 온상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지방세정의 전산화,전문화를 조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 엽기적 살인사건과 관련,김영광의원은 『이번 사건은 인간중심주의 상실에 의한 범죄』라고 규정,국민들의 윤리및 도덕의식을 높일 대책을 강조.남의원은 『황금만능,인명경시 풍조는 75년 김대두사건에서 최근의 박한상군 부모살해방화사건으로 이어지더니 급기야 지존파 사건으로 확대됐다』면서 국민전체의 신고의식과 국민의식개혁운동을 일으키기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을 주문. ○…민주당의원들은 연쇄살인,세금비리사건등에 최근의 행정구역개편을 둘러싼 지역갈 등까지 묶어 최내무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등 정치쟁점화에 주력. 김옥두·장영달·이장희의원등은 연쇄살인사건과 관련,『아지트를 차려놓고 4차례의 충격적 범행을 저지르는 범인들을 검문검색이나 신고접수단계에서의 공조수사체계조차 이루지 못한 치안무능을 경찰청장과 내무부장관은 책임져야 한다』고 질타. 정균환의원은 『올들어 살인·강도등 5대범죄 발생이 14만 9천5백여건으로 지난해 보다 3천여건이 줄었는데도 검거건수는 13만5천8백여건으로 1만3천4백여건이나 줄었다』면서 『구시대적 시국치안에 쓰이는 8백56억여원의 경찰정보비 가운데 93년 불용액 36억8천여만원을 경찰장비 현대화등 민생치안비로 돌리라』고 요구. 세무비리와 관련,김옥두·정균환의원등은 『우리 국민은 1년에 72일동안 일한 것을 세금으로 바치고 그 가운데 22%는 지방세로 납부하고 있다』고 지적,『그동안 공공연히 떠돌던 세무비리설에 대해 당국이 개인징계 차원에 그쳤기 때문에 세금을 도둑질하는 조직범죄가 양산됐다』고 질타. ○…최형우내무부장관은 답변에서 『행정구역개편을 둘러싼 의견수렴 과정에서의 주민의사 충돌,세금징수제도의 허점을 악용한 조직적 세무비리,천인공노할 지존파살인사건 등으로 국민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한뒤 ▲전산화,관계공무원 징벌강화,감사제도개선등 세무비리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와 ▲교육·사회·문화·언론과 협조를 통한 총체적 치안대책의 마련을 약속.
  • 대정부질문자 확정/민자

    민자당은 16일 정치,통일외교안보,경제1,경제2,사회문화등 5개분야의 국회본회의 대정부질문자 20명을 확정했다. 대정부질문자는 다음과 같다. ▲정치분야=정순덕 정시채 이해구 강신옥 ▲통일·외교·안보분야=김종호 노재봉 안무혁 이인제 ▲경제1분야=강경식 최돈웅 유돈우 금진호 ▲경제2분야=박명근 이영문 조용직 김상구 ▲사회문화분야=김중위 박세직 강인섭 곽정출의원
  • 독 세계 최정상급 슈투트가르트발레단/「로미오와줄리엣」으로 내한인사

    ◎새달 5∼7일 세종문화회관/335년 전통… 클래식·모던 발레 병행/한국 출신 강수진씨,줄리엣으로 출연 세계 최정상급의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이 오는 10월5∼7일 드라마틱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국내 발레팬들과 만난다.(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하오 7시30분)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은 전통적인 클래식 발레는 물론,다양한 스타일의 모던발레도 병행하는 등 고전과 현대쪽의 레퍼토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것이 특징.영국의 로열발레단,러시아의 볼쇼이발레단과 키로프발레단,미국의 아메리칸발레시어터와 뉴욕시티발레단 등과 함께 세계 6대 발레단의 하나로 꼽히는 명문팀으로 3백35년의 긴 역사를 갖고있다.특히 「코르 드 발레」(군무)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무용단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세계 20여개국의 정상급 무용수와 안무가들이 모여들어 「발레계의 국제연합」「안무가의 컴퍼니」등으로도 불린다. 그러나 무엇보다 국내 발레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것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 발레리나인 강수진씨(27)가 이 작품의 주인공 줄리엣으로 나온다는 점.「춤의 해」였던 지난 92년 「한민족춤제전」에 초청돼 「로미오와 줄리엣」의 발코니 장면을 10여분간 선보이기도 했지만 3막12장의 전막을 펼치긴 이번이 처음이어서 한층 기대를 모은다. 「마적」(모리스 베자르 안무)의 파미나,「마타하리」(레나토 자넬라 안무)의 마타하리 등 대작의 주역을 맡으며 독일 평단으로부터 『탁월한 음악성과 무대장악력을 지닌 무용가』라는 찬사를 받은 강씨는 발레리나로서의 신체조건과 기량,정신적 강인함 등을 두루 갖춘 재원.동양인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상하체가 반반으로 균형잡힌 1ⓜ67㎝의 키에 동서양의 미가 조화를 이룬 마스크 등 발레리나로서의 천부적인 조건이 그의 실력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풍부한 감성과 명쾌하고 군더더기 없는 춤동작이 트레이드 마크. 비교적 뚜렷한 이야기구조를 갖춘 「로미오…」는 반목 질시하는 두 명문가 몬태규가와 카퓰렛가의 두 연인인 로미오와 줄리엣의 불우한 사랑을 그린 「대중적」고전으로 셰익스피어극 중에서도 가장 강렬한 운명적 연예비극이다.지난61년 무명의 존 프랑코가 초빙된 뒤 62년 초연에서 대성공을 거두면서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 세계적 명성을 안겨주기도 한 작품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줄리엣의 독백장면과 발코니·침실장면 등이 순수한 고전발레 스타일을 연상케 하는가 하면 상가에 모여든 군중장면에서는 「타란텔라」(이탈리아 민속무용)의 활기찬 동작과 성격무용,파드되(2인무),군무 등이 어우러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에 선보일 「로미오와 줄리엣」은 타개한 전설적인 안무가 존 프랑코의 대표작으로 그의 뒤를 이은 브라질 출신의 무용수 마르시아 하이데가 예술감독을 맡았다.누레예프,바리시니코프등 세계 최고의 남성 무용수들과 공연한 하이데는 존 프랑코가 미국공연에서 돌아오던 73년 더블린 상공 비행기 안에서 45세의 나이로 갑자기 숨지자 대신 감독을 맡아 그의 작품세계를 이어가고 있는 인물.따라서 이번에 올릴 「로미오와 줄리엣」도 존 프랑코류 안무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단순한 줄거리 나열방식을 지양하되 주인공 로미오와 줄리엣의순수한 사랑의 의미를 보다 직접적으로 강조,작품의 주제를 선명히 드러내는 방식을 택하리라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다. 한편 세계무용연맹 한국지부(위원장 박용구)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자력으로 국제무대에 진출한 강수진씨를 돕기위한 「강수진 후원회」를 결성,10월중 정식 출범시킬 계획이어서 초가을 발레계에 훈훈한 미담을 낳고있다.
  • 미래춤학회 심포지엄… 김채현교수 무용계 현실·대응책 진단

    ◎“춤시장 3∼4년내 전면 개방 불가피”/대학권 중심 공연활동 위축/직업무용단 정비·확충 시급 공연시장 개방이 국내 무용계에 미치는 영향은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지만 부정적인 측면이 강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중앙대 김채현교수는 한국미래춤학회(회장 송수남)가 9일 상오 주한독일문화원에서 마련한 「국제화시대 춤환경을 진단한다」­국제학술 심포지엄에서 「국제화시대가 춤에 던지는 의미」란 논문을 통해 개방시대를 맞는 우리 무용계의 현실과 대응책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국내 공연시장의 경우 95년부터는 공연장 운영업과 공연매니지먼트업의 개방이,96년부터는 예체능계 전문학원의 개방이 예정되어 있는 상태.이 일정에 약간의 수정과 규제장치가 뒤따른다고 해도 앞으로 3,4년 이내에 국내 춤시장이 전면 개방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김교수의 지적이다. 『교육시장의 개방에 따른 우려는 가장 현실적이고도 심각한 것』이라고 전제한 김교수는 『외국인과 외국자본에 의해 국내 무용교육 시장이 잠식되면 그동안 대학권을중심으로 했던 무용공연 활동도 위축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일례로 지난달 개최된 코리아ADF나 광주 국제발레 페스티벌 등에 수많은 학생들이 몰려들었던 것만 봐도 외국자본이 국내에 춤학원을 설립하거나 외국대학이 춤전공 분교등을 세울 경우의 심각한 역기능을 짐작케 한다는 것.더욱이 95년부터 공연장 운영업이 개방되면 국내 춤공연 시장에서 양질의 공연물이 늘어나는 효과는 있지만 국내 안무자의 입지는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이와 관련 김교수는 『일정한 수준이상의 레퍼토리를 구비하지 못한 춤단체,특히 관립단체의 경우 이같은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고 주장.이밖에 국제화의 대세는 대학에 영향을 미쳐 무용교육의 방법론과 전공편제를 새로 정비토록 하는 한편 교육자와 창작자를 겸하는 현재의 비정상적인 구조를 해체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같은 전망을 바탕으로 김교수는 춤시장 전면개방에 대한 대책으로 ▲직업무용가군의 확보 ▲직업무용단체의 재정비및 확충 ▲유료관람시스템 등을 기조로 한 새로운 무용계 관행의 정착을 제시했다.
  • 중견무용가 원필녀씨 창작춤판/내일까지 국립극장…「동천」등 3편공연

    중견무용가 원필녀씨(한국무용·한성대 강사)가 가을맞이 창작춤판을 벌인다.9일 하오7시,10일 하오4시 국립중앙극장 소극장. 「시적 이미지의 무용화」로 압축되는 이번 무대에 올릴 작품은 「남색끝동」「동천」「울음이 타는 가을강」등 세편이다.김영태씨가 대본을 쓴 「남색끝동」은 조선조 양반부녀층의 한을 다룬 작품.폐쇄된 심창에 갇혀 엄격한 일상을 보내야했던 우리 옛여인들의 곰삭은 한과 이를 극복하려는 무언의 의지를 원씨 특유의 유연한 춤태로 풀어낸다. 미당의 시「동천」을 춤으로 꾸민 「동천」은 시인이 고향으로 돌아와 선운사 옆 생가에서 꾼 꿈을 소재로 한 독무.이제는 찾을 길 없는 첫사랑의 흔적을 춤으로 어루만진다. 「울음이 타는 가을강」은 박재삼 시인의 동명의 시를 토대로 한 서정성 넘치는 군무.붉게 타는 저녁노을의 심상풍경을 배경으로 울음도 원망도 노여움도 시샘도 모두 강물에 던져버린다는 심오한 내용을 계시적인 춤사위속에 담는다. 『미당·박재삼 시인의 흙내나는 토속마당이 주는 설움과 희열,남색끝동 자락에얼룩진 조선조 여인의 한을 뛰어넘는 고귀한 정신을 가장 한국적인 춤동작을 통해 드러내 보이겠다』는 것이 원씨의 안무의도이다.525­3999
  • 안무장군/봉오동·청산리대첩의 얼굴없는 주역(이달의 독립운동가)

    ◎국민회군 조직,김좌진·홍범도와 연합/회령·강양동 일군 습격… 국내 진입 시도/모아산서 일기습받아 피랍… 42세 순국 안무장군(1883년 6월29일∼1924년 9월7일)은 김좌진·홍범도장군등과 함께 독립운동사에 길이 남을 대표적인 무장항일투사이다. 호가 청전인 안장군은 함북 경성에서 출생,1889년 대한제국 진위대 병사로 입대해 하사관을 거쳐 교련관으로 근무한 정규군인이다. 안선생은 1907년 8월1일 일제가 대한제국군을 강제해산한데 따라 잠시 고향에서 체육교사로 일하다 1910년 8월 경술국치를 맞아 북간도로 망명,독립운동가로 나서게 됐다. 선생은 이동휘가 활약하고 있던 북간도 명동에 도착한뒤 동지들과 대한국민회를 조직하고 예하에 국민회군 3백명을 편성,사령관으로 취임했다. 선생은 1919년 만세운동으로 독립운동의 열기가 높아지자 다른 독립운동 지도자들과 힘을 모아 본격적으로 무기반입·독립군 훈련을 펼쳤다. 당시 대한국민회는 북간도 각지에 10여개의 지방회와 80여개의 지회를 두는등 한창 세력을 확대해가고 있었다. 대한국민회는 세력이 확산됨에 따라 산하 군사조직으로 홍범도의 대한독립군과 선생의 국민회군등 2개 조직을 두게 된다. 바로 이 부대들이 항일무장투쟁사에서 가장 빛나는 전투의 하나로 손꼽히는 북간도 봉오동 전투를 치른 주역이다. 봉오동 전투는 일제가 중화기를 동원,국내진입을 꾀하는 독립군부대를 토벌하려는데 맞서 독립군이 일제를 일패도지시킨 전투이다. 1920년 5월28일.무장독립단체들은 국내진입작전을 펼치기 위해 대한군북로도군부를 조직하고 병력을 화룡현 봉오동에 집결하기 시작했다. 당시 모인 병력은 홍범도와 안무계의 5백50명등 모두 1천2백명이었으며 무기는 기관총 2문·총기 1천1백정·수류탄등 1백개등에 불과했다. 먼저 이들 무장독립군은 같은해 5·6월 두차례에 걸쳐 함북 회령과 강양동의 일제초소를 공격,국내진입 가능성여부를 타진했다. 일제는 이에 따라 나남 주둔 19사단의 보병대대 및 기관총대 1개대대로 「월강추격대대」를 편성,중국땅으로 건너와 「독립군토벌작전」을 감행했다. 독립군은 공격에 나선 일제의 주력을봉오동으로 유인,4시간여에 걸친 포위전 끝에 일제를 물리치는데 성공한 것이다. 당시 상해 임시정부 정무원은 『적군의 사자 1백57명·중상 2백여명·경상 1백여명이요,아군의 사자 4인·중상 2인』이라고 피아 피해상황을 밝혔다. 안장군이 이 전투에서 맹활약한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 봉오동 전투는 일군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일제는 이 전투를 계기로 독립군의 전력을 재평가,이른바 「간도지방 불령선인 초토계획」을 본격적으로 수립하게 됐다. 일제의 대대적 작전을 감지한 독립군은 안장군의 국민회부대를 화룡현 이도구지역으로 이동시키고 김좌진의 북로군정서와 홍범도의 대한독립군등도 이도구와 삼도구 서북지방의 밀림지대로 기지를 옮기도록 했다. 당시 집결한 병력은 사상 최대규모인 2천여명에 이르렀다. 독립군은 이런 배치로 유명한 청산리대첩에 대한 준비를 갖춘 것이다. 청산리대첩은 김좌진·홍범도·안무 3장군의 부대등이 연합,이·삼도구 서북쪽 심산 밀림지대에서 일제 「토벌군」2만여명과 밤낮 구별없이 6일동안 치른 전투이다. 독립군은 이 청산리대첩에서 일제를 철저히 괴멸시키는 대성공을 거두었으나 일제 19사단이 추가로 출동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다시 더멀리 밀산으로 이동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독립군은 밀산이 너무 비좁은 지역이라 장기주둔하기 곤란하다는 판단아래 러시아 연해주 자유시(하바로스크 위쪽 알렉세호스크)로 이동했다가 일제와의 불화를 우려한 러시아로부터 큰 타격을 받고 주력을 잃는 비극을 겪게 됐다. 러시아는 1921년 6월 일제의 요구에 따라 독립군을 무장해제키로 하고 장갑차를 동원해 갑자기 독립군부대를 공격한 것이다. 당시 피해상황에 대해 간도지방 한국독립단에서 발표한 「자유시사변에 대한 성토문」은 『독립군 2백72명이 전사하고 9백17명이 포로로 붙잡히는 대참변을 당했다』고 적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안장군의 부대는 별다른 피해를 받지 않고 북간도로 돌아왔다. 안장군은 독립군의 재기를 위해 활약하던중 1924년 9월6일 일경의 습격으로 모아산부근에서 총격전을 벌이다 총상을 입고 체포된뒤 다음날 42세의 일기로장렬하게 순국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80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영정마저 남기지 못하고 조국광복의 제단에 목숨을 받친 선생의 일생은 무장독립운동사에 길이 빛나리라.
  • 추석앞두고 한국인 정서 세계인의 가슴에…/창작 발레 「심청」 공연

    ◎8∼11일 유니버설발레단/리틀앤젤스 예술회관서/우리것의 세계화 가능성 타진 추석명절을 앞두고 우리의 전통미덕인 효의 의미를 되새기는 창작발레 한편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유니버설발레단이 오는 8∼11일 서울 리틀앤젤스 예술회관 무대에 올리는 3막발레 「심청」(안무 애드리엔 델라스).우리 고전의 백미인 「심청전」을 발레화한 이 작품은 지난 86년 아시안게임때 초연,호평을 받았으며 88년 서울올림픽 문화예술축전에서는 최우수작품으로 뽑히는 영예도 안은 「고전」이다.특히 올해가 「한국방문의 해」인 만큼 한국적 정서가 가득한 이 작품을 통해 우리의 미풍양속과 전통을 세계인의 가슴에 심어주겠다는 것이 이번 무대를 꾸미는 유니버설측의 설명이다. 작품의 배경은 봉사 심학규가 사는 도화동 마을.심봉사의 초가에서 심청이 태어나며 막이 오른다.동냥젖으로 자란 심청은 아버지의 개안을 위해 처녀제물이 되기로 결심하고 선원을 따라 나선다.마침내 상선 갑판위에 도착한 심청,긴장감 넘치는 의식춤속에 인당수 푸른물에 몸을 던진다.이어 알록달록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바닷속 용궁.심청의 효성에 감복한 용왕의 배려로 심청은 인간세상으로 나가려는 꿈을 이룬다. 무대는 다시 어전회의가 열리는 궁중.왕앞에 진상된 범상치않은 거대한 연꽃속에서 걸어나오는 심청에게서 구원의 여인상을 발견한 왕은 그를 왕비로 맞아 들인다.얼마후 전국 맹인잔치가 벌어지고 부녀의 눈물겨운 상봉과 함께 뭇맹인들이 광명을 찾게된다는 것이 대강의 줄거리. 올해 무용평론가들에 의해 「해방후 50년간 무용부문 베스트 10」에 선정된 「심청」은 뚜렷한 줄거리를 지닌 비교적 이해하기 쉬운 작품으로 우리것의 세계화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이번 공연을 위해 미국 워싱턴 발레단의 지도위원으로 있는 마이클 베어크니스씨가 직접 내한,연출을 맡았으며 유니버설발레단의 수석무용수인 문훈숙씨를 비롯,박재홍·여지현·박선희·곽규동씨등 60여명의 전단원이 출연한다.(하오 3시30분·7시30분 공연,단 8·9일 낮공연 없음)452­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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