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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춤 거액개런티 받고 유럽서 장기공연

    우리 전통춤이 거액의 개런티를 받고 유럽에서 장기 공연된다.국수호 국립무용단장이 이끄는 또하나의 무용단 디딤은,오는 28일부터 11월12일까지 네덜란드와 벨기에의 서른여섯 도시에서 ‘코리언 드럼스 페스티벌’을 무대에올린다. 디딤무용단이 유럽관객에게 선보일 작품은,국수호단장이 지난 85년 광복40주년 기념으로 발표한 ‘북의 대합주’를 더욱 역동적이고 현대적으로 각색한것.무용단원 26명이 충출연한다. 국단장이 안무한 북춤은 98 프랑스월드컵 폐막식에서도 공연돼 전세계에 소개된 바 있다.국단장은 춤의 주제가 ‘한국의 북춤-영혼의 소리’라면서 씻김굿·동해별신굿 등 우리 전통에 담긴 북의 의미·이미지를 한데 담았다고밝혔다. 디딤무용단은 25일 출국,사흘뒤 네덜란드 조에테르미아 시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일주일에 도시 5∼6곳을 옮겨가며 한국의 북춤을 유럽 관객 앞에 펼쳐보인다.특히 10월3일에는 헤이그에서 한국대사관 주최로 열리는 ‘한국의날’행사에 출연해 네덜란드 주재 각국 외교사절 앞에서 우리춤의 아름다움과 힘을 뽐낸다. 이어 16일에는 알메레에서 한국 현대미술전이 개막하는 데 맞춰 오프닝 무대에 선다.공연일정 중에는 레오폴스부르그·하젤트 등 벨기에의 두 도시도 포함돼 있다. 디딤무용단의 유럽공연이 관심을 끄는 까닭은,유럽의 공연기획사가 ‘순수하게’흥행 가능성을 높이사 초청했기 때문.그동안 국내 예술단체의 해외공연은 정부 또는 해외초청자의 경비지원으로 이루어진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번 공연에서는 디딤무용단을 초청한 네덜란드의 ‘유로 스테이지’가 1억2,000만원의 개런티를 지불하는 것을 비롯 숙식 일체를 책임진다.다만 항공편은 대한항공이 제공한다. 국단장은 “국내 예술단이 이번처럼 좋은 조건으로 해외공연을 한 적이 없다”고 밝히고 “앞으로 무대예술의 해외진출에 모델을 삼고자 최고의 조건을고집했다”고 말했다. 한편 계약차 방한한 유로 스테이지 대표 피터 울테는 “한국의 북춤은 유럽인 누구나가 봐도 좋아할 만한 매력을 가졌다”면서 “코리언 드럼스 페스티벌을 5∼6년 장기공연할 수 있는 작품으로 기획했다”고 공개했다. 아울러 현지의 많은 극장에서 예매표가 이미 매진됐으며,포르투갈 스위스 독일 등지의 기획사들이 이 작품에 관심을 가져 공연을 보겠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용원기자 ywyi@
  • 양재혁 ‘삼부’ 회장 횡령수법

    삼부파이낸스 양재혁 회장이 회사돈 796억여원을 횡령할 수 있었던 것은 파이낸스 업계가 금융감독위원회의 감독 ‘사각지대’에 있었기 때문이다.양회장은 이를 철저히 악용했다.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끌어들인 고객의 돈을 이중으로 관리하는 수법으로 법망을 교묘히 피해갔다. 양회장은 고객 투자금 중 매달 20억원 상당을 회사를 거치지 않고 자신의비자금 계좌로 넣어 관리했다.관리사무실과 비밀장부를 만들어 당국의 추적을 따돌리는 치밀성까지 발휘했다. 이렇게 조성된 비자금은 철저히 자신의 ‘뱃속’을 채우는 데 쓰여졌다.양회장은 지난 96년 6월부터 지난 4월17일까지 삼부파이낸스 일반투자자의 투자금 457억원을 빼돌려 한결파이낸스·삼부엔터테인먼트 등 5개 계열사를 설립하거나 자본금을 증액하는 데 유용했다. 5개 계열사를 설립하면서 마치 여러 주주들이 설립자본금이나 증자금을 출자한 것처럼 주주명부에 기재했으나 실제로는 자신이나 차명주주 명의로 주식을 매입,‘자기회사’로 만들었다. 씀씀이도 헤펐다.97년 1월부터 2년9개월동안무려 250여차례에 걸쳐 249억원을 활동비나 생활비로 사용했다. 이종락기자
  • [리뷰]‘99 한국을 빛낸 발레스타’

    세계 정상의 발레리나 강수진을 비롯해 지난달 일본 기타규슈와 도쿄의 국제 콩쿠르에 참가,각각 1·2위를 차지한 노보연·황혜민(예술종합학교 무용원재학)에 이르기까지.소속을 달리해 국내외에서 제각각 활동하는 우리의 발레스타들을 한꺼번에 만나는 일은 크나큰 즐거움이었다. ‘99한국을 빛낸 발레스타’의 첫 공연이 열린 지난 1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은 발레팬들의 갈채와 환호로 그득했다.개막시각을 30분 넘게 남기고 이미 로비를 꽉 채운 설렘과 흥분은 공연 내내 지속됐다.무용수들이 출연할 때마다 객석은 뜨거운 박수로 물결쳤고 이에 보답하듯 출연자들도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국내 최고 인기를 다투는 김지영­김용걸,김주원­이원국 커플(이상 국립발레단)의 무대는 특히 화려했다.김지영­김용걸은 ‘차이코프스키의 파 드 되(2인무)’에서 정상급 테크닉과 빈틈없는 호흡을 과시했다.이원국의 세련미와 김주원의 풋풋한 매력도 ‘돈키호테 3막 그랑 파드되’를 빛나게 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국내 데뷔무대였던 유지연(러시아 키로프발레단)의 부진함이었다.롤랑 프티 안무 ‘카르멘’가운데 사랑의 듀엣을 오랜 파트너와 함께 추었는데,왠지 굳어 있었다.빡빡한 귀국일정 탓에 여독이 채 풀리지 않아서였을까,아니면 첫무대라 너무 긴장한 탓이었을까. 화룡점정(畵龍點睛),용 그림에 눈동자를 그려넣듯 이날의 공연을 완성한 사람은 역시 강수진­로버트 튜슬리 커플(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이었다.올해 ‘발레의 오스카’라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의 최우수 여자무용수상을 받은 작품 ‘카멜리아 레이디(춘희)’3막의 2인무를 국내팬들에게 선보였다. 죽음을 눈앞에 둔 춘희의 절망,그리고 사랑하는 남자와의 마지막 정사.그 슬픔과 고통은 물흐르듯 자연스레 표출됐고 객석에서는 너무나 편안하게 그 감정을 빨아들일 수 있었다. 강수진의 무대에는 ‘화려한 테크닉’을 훌쩍 뛰어넘는 ‘인간의 감성’이존재했다.그리고 그것이야말로,세계 정상의 발레리나가 후배들에게 가르쳐준 발레의 본바탕이었다. 이용원기자 ywyi@
  • 在佛무대예술가 한영원씨등 3인 이색춤판

    ‘이것은 무용이 아닙니다’. 제목에서부터 기존 무용의 틀을 거부한 새로운 형태의 작품이 9∼19일 정동이벤트홀 무대에 오른다. ‘99 세계무용축제’에 특별초청 받은 ‘이것은 무용이 아닙니다’는 무대예술가 한영원의 안무,코트디부아르 출신인 조르주 몸보이의 춤,비디오 아티스트 미셸 코스트의 영상이 어우러진 작품.세 사람 모두 프랑스에서 활동하는예술인들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객석을 둘러싼 네 벽에 각각 길이 25m,높이 12m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한다.하나의 크기가 영화관 것의 두 배 쯤이다. 무대에서 한영원과 몸보이가 춤을 추는 동안 스크린의 영상도 짜여진 안무에 따라 스스로 무용을 한다.특이한 점은 무용수 인체 조직의 움직임까지 보여준다는 점.무용수 몸에 외과수술용 초소형 카메라를 붙여 눈꺼풀·근육·피부 등의 미세한 움직임을 전달한다. 이같은 방식을 택한 까닭을 공연팀은 “무용수의 내면을 표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자연과 인간,테크놀로지가 만나 조화롭게 융화하는 ‘21세기형’새 장르를 추구했다고 덧붙였다. 공연에 나선 세 사람은 각기 독특한 개성을 자랑한다.미셸 코스트는 프랑스몽탈보무용단의 대표작 ‘천국’에서 비디오를 맡았던 아티스트.한영원과 만나 10년만에 새 작품을 선보인다. 조르주 몸보이는 아프리카 전통춤에 발레·재즈·모던재즈까지 두루 익힌 세계적인 무용가로,파리의 한 살롱에서 한영원이 창(唱)을 하자 즉석에서 춤을 춰 인연을 맺었다.작품을 구상하고 안무와 연출을 맡은 한영원은 특정 장르에 얽매이지 않는 ‘무대예술가’.프랑스 리옹2대학에서 연극학 석사를 받았으며 지난 94년 잠시 귀국해 연극 ‘바다와 창녀’를 국내 무대에 올렸다.그런가 하면 국악인 박윤초에게서는 소리를 배웠다.다만 춤만은 아무에게도 배우지 않았기에 통상적인 의미의 무용가는 아니라고 그 자신은 밝혔다. 한영원은 제목의 의미에 관해 “그동안의 무용은 관객에게 뭔가를 보여주는것이었고 이에따라 관객은 구경을 했다.그러나 내 작품은 관객에게 ‘자기자신을 호흡하게끔’만든다는 뜻에서 보여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이같은 시도가 관객의 이해를 얻을까라는 의문에 대해서도 “나는 무용의 추상성에 반대한다.내 작품은 만화처럼 쉽다”는 말로자신감을 내보였다. 이용원기자 ywyi@
  • 올 독립유공 표창 安武商씨 일제때 친일파

    올해 광복절에 항일투쟁 공적을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받은 사람 가운데 1명이 3.1의거 이후 면장과 경남도 평의원을 지낸 친일파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재야 독립운동사연구가인 추경화(秋慶和·48·경남 진주시 신안동)씨는 29일 “지난 광복절에 항일투사로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경남 의령군 지정면 봉곡리 출신 안무상(安武商·1927년 작고)씨는 일제 치하인 지난 1925년부터약 3년간 의령군 지정면장으로 근무했으며 경남도 평의원(현 도의원)을 지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추씨는 일제 당시 총독부산하 각 기관 직원명부를증거자료로 제시했다. 정운현기자
  • 고전발레극 ‘해적’ 화려한 볼거리 풍성

    국립발레단이 바이런의 서사시를 토대로 한 경쾌한 고전발레극 ‘해적’을‘해설이 있는 금요발레’무대에 올린다.27일 오후7시 국립중앙극장 대극장. (02)2274-3507∼8그리스 해안에 난파한 해적선을 소녀들이 구해주고 해적 두목 콘라드와 메도라,콘라드의 충복 알리와 메도라의 친구인 귈나라는 각각 사랑에 빠진다.그러나 소녀들이 노예상인에게 납치돼 터키의 부호에게 팔리자 해적들이 이들을 구출,함께 사랑의 항해를 떠난다는 줄거리. 출연진이 80여명이나 되는 큰 규모에 주역에서 군무에 이르기까지 뛰어난 기량을 요구하는 대작이어서 그동안 국립발레단만이 공연해왔다.지난 94년 초연이래 이번이 세번째 무대. 김용걸(콘라드)-김지영(메도라),이원국(알리)-김주원(귈나라)등 국립발레단의 스타커플 두 쌍이 처음으로 한 작품에 동시출연해 기량과 인기를 다툰다. 발레리노의 높은 도약인 ‘그랑 쥐테’와 화려한 회전을 일컫는 ‘투르 드포르세’,발레리나에게 꿈의 묘기라 불리는 32회전(푸에테)등 갖가지 기교가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을 듯. 또 폭풍우로 시작하는 서막,이국적인 지중해변,북적대는 아라비아풍 노예시장,꽃이 만발한 할렘에서 여성무용수 33명이 펼치는 군무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마리우스 프티파의 안무를 한국예술종합학교 김혜식 무용원장과 국립발레단최태지 예술감독이 재구성했다.김혜식원장은 해설도 맡았다. 이용원기자 ywyi@
  • 서울발레시어터 27일부터 사흘간 공연

    서울 발레시어터가 지난해 큰 인기를 모은 록 발레 ‘Being(현존)’1∼3 시리즈를 댄스뮤지컬로 업그레이드해 27∼29일 무대에 올린다.새 이름은 ‘99Being’. 지난해 공연처럼 고전발레에서 재즈댄스·탭댄스·모던댄스까지를 한데 섞은춤사위에 젊음의 방황과 매춘·마약 등 현대사회의 치부를 담아낸다.록그룹퀸과 ‘미 파이 미’,바네사 메이의 배경음악도 여전하다. 달라진 것은 새로운 신을 두군데 넣었고 국내 록그룹과 로커를 동원해 일부음악을 라이브로 들려준다는 점.그만큼 무대가 생동감에 넘칠 것으로 보인다. 대본 및 안무는 제임스 전이 맡았다.30여 무용수가 등장해 2시간동안 진행되는 대형무대로 올해 문화관광부의 무대예술 지원작에 선정됐다.공연시각은 27일 오후7시30분,28일 오후 3시·7시30분,29일 오후3시.(02)539-1300. 이용원기자 **
  • 현대무용가 최데레사 ‘광장’ 26∼29일 선보여

    강렬하고 도발적인 춤으로 관객을 휘어잡는 현대무용가 최데레사가 신작 ‘광장’을 26∼29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 올린다.26·27일 오후8시,28∼29일 오후5시.(02)548-4480∼2이번 무대에서 최데레사는 4개의 기둥과 끈으로 공간을 세우고 허물면서 그안에 시공을 초월한 인간의 운명·죽음 등 다양한 문제를 담는다. 그러나 이같은 주제에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을 듯하다.특유의 살아 있는 안무,강렬한 테크노 음악,언더그라운드 가수들의 노래가 관객에게는 어쨌든 파격적인 즐거움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룹 ‘어어부 프로젝트’와 테크노DJ 달파란이 음악을 맡았고 무대미술은화가 임옥상,의상은 패션디자이너 이상봉이 책임졌다. 최데레사는 서울공연을 마친 뒤 9월19일 부산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국내 공연을 한차례 더 갖는다.그리고는 프랑스로 날아간다. 세 도시의 페스티벌에 초청을 받아 공연을 이어간다.11월 초 파리시가 선포하는 ‘한국의 달’오프닝에 참여하며 같은 달 27일 프랑스의 세계적인 무용축제 ‘라 페르므 뒤 뷔시옹’무대에도 선다.최데레사는 이화여대 무용과를 졸업한 뒤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8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지난해 프랑스 릴무용제에서 동양인 최초로 ‘한 여자,내게 자유를’을 출품하는 등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활동해왔다. 지난해 이 작품을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해 현대무용으로는 보기 드물게 전석매진을 기록하는 인기를 누렸다. 이용원기자 ywyi@
  • ‘세계명작 춤으로 읽는다’ 30일 서울세계무용축제 개막

    ‘희랍인 조르바’‘로미오와 줄리엣’.영화나 희곡,연극 등의 장르를 통해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이 작품들을 무용으로 보는 기회가 마련된다.오는 30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열리는 99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99)는 그리스의나프시카,일본의 H.아트 카오스,미국의 세컨드 핸드 무용단 등 6개 해외단체와 국내 중견무용인들이 참여해 예술의전당·국립극장·정동 이벤트홀·창무포스트 극장에서 20여일 동안 계속된다. ‘세계무용 100년의 정리와 재창조’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 축제는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주최하는 행사.작년보다 규모는축소됐지만 최신 무용조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구성해 볼거리가 풍부하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주목되는 단체는 그리스 나프시카 무용단과 일본의 H.아트 카오스 무용단.나프시카 무용단이 선보일 ‘희랍인 조르바’는 70분짜리무용극으로 주인공 조르바의 침착함과 순수한 영혼,영웅주의와 용기,순박함을 춤으로 표현했다.안무가 소피아 스마일루는 희랍적인 주제에 발레와 그리스 민속무용을 조합하는 작업을 했으며 관객에게 다가가고자 연극적인 요소를 많이 도입했다. 카오스 무용단의 ‘로미오와 줄리엣’에 출연하는 여자무용수 시라카와 나오코는 재일동포로 뉴욕 댄스 매거진 선정 최우수 무용수상을 3년연속 받은 춤꾼.1인2역을 맡으며 80분 동안 관객을 사로잡는다.원작에서 나타난 가족제도의 비극을 현대사회의 정보처리 비극으로 재해석한 연출자의 참신한 시각이돋보인다. 남성으로만 구성된 미국의 세컨드 핸드 댄스,프랑스 르 갈레 그리 무용단,인도의 조티 스리와스타우 무용단도 만날 수 있다.특히 세컨드 핸드 댄스의 무용·코미디·체조가 뒤섞인 독특한 동작은 인체를 이용해 보여줄 수 있는 동작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 특별초청 작품으로는 프랑스에서 활동중인 조형예술가 한영원의 ‘이것은 무용이 아닙니다’와 홍신자의 ‘시간 속으로’가 선보인다. ‘이것은…’은 한영원과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세계적인 무용수 조르주 몸보이,비디오 아티스트 미셸 스코트가 참여해 영상과 춤을 통해 인간과 자연,기계문명이갈등을 벗어나 하나가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번 축제에 소개되는 우리 춤으로는 조흥동,정재만,채상묵,김말애,서영님등 중진 5인이 풀어내는 전통춤과 30대 초중반의 안무가 한소영·조현진·최병희·이화석 4명의 실험정신이 담긴 춤이 있다. 이밖에도 세계 무용 100년을 정리하는 학술행사와 워크숍도 함께 열린다. 강선임기자 sunnyk@
  • 13∼15일 국립극장서 가족발레 ‘신데렐라’

    국립발레단(단장 최태지)은 오는 13∼15일 ‘신데렐라’를 국립극장 대극장무대에 올린다.13일 오후7시30분,14·15일 오후4시.(02)2274-1173. 이번 공연은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위한 것으로 부모와 어린이가 함께볼 수 있는 가족발레.6살 이상이면 입장이 가능하다. 어린이 관객의 이해를돕기위해 성균관대 무용학과 김경희교수의 친절한 해설도 곁들여진다. ‘신데렐라’는 지난 97년 국립발레단에 의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그리고 지난 5월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 공연이다. 다른 발레에 비해 공연횟수가 적었던 것은 요정을 비롯 궁중무도회 장면에많은 무용수들이 필요하기 때문.등장하는 무용수가 100명이 넘는다.국립발레단원을 비롯 예술종합학교 무용원 학생,국립극장 문화학교에서 발레를 배우는 학생들이 출연,무대를 꾸민다. 13,15일에는 최근 해외연수를 다녀온 김지영-김용걸이,14일에는 김주원-이원국 커플이 각각 주역을 맡았다. 동화와 달리,등장 인물들의 성격 설정이 재미있다.남자 무용수가 여장,심통맞은 신데렐라 엄마 역을 맡고,푼수같은 언니들과 무능한 아빠,건들거리는무용선생 등이 등장한다. 남자무용수가 엄마 역을 맡은 것은 영국 로열발레단 안무자였던 프레드릭 애시톤의 아이디어.재미를 더하기 위해 자신이 직접 여장을 하고 엄마 역으로출연,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던 것.이후 신데렐라 엄마는 남자무용수들이 맡았다.이밖에 궁중무도회 장면도 볼거리가 가득하다. 강선임기자 sunnyk@
  • 춤·노래로 풀어낸 견우직녀 애틋한 사랑

    견우직녀가 일년에 단한번 만난다는 칠석.견우와 직녀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는 널리 알려졌지만 이를 우리 노래와 공연양식으로 연결한 예는 흔치 않다. 국립국악원이 올해의 칠석날인 17일 오후8시 국악원 야외무대 별맞이터에서‘미리내 견우별의 사랑여정’을 펼쳐보인다.견우직녀 설화에 담긴 애틋한이야기와 풍습을 창작 판소리와 창작춤,시조 창,거문고 합주 등으로 풀어내는 그야말로 우리네 ‘소리의 향연’이다. 칠석맞이 굿을 재현한 ‘칠석별굿’으로 시작하는 공연은 시조창‘직녀’(김광섭·조일하노래)와 가야금독주‘은하수’(황의종곡), 창작무용‘별밤’(김영희안무)으로 이어진다.아울러 지금은 거의 사라진 토박이노래‘칠석요’를남도민요로 재구성해 최초로 무대에 올린다. 견우직녀의 애틋한 전설을 담은 창작판소리 ‘견우전’이 부부명창 김일구·김영자의 호흡으로 초연되며,지난 5월 거문고 역사축제에서 선보인 창작음악 ‘미리내’도 다시 관객의 박수를 기다린다. 칠석,사랑,별에 얽힌 조선시대의 한시와 오늘날의 현대시를 중견 작곡가들에게 위촉해 만든 창작 노래 공연도 눈여겨 볼만한 레퍼토리.‘칠석’(이병석시)‘칠석부’(김인후) ‘별들의 말’(황금찬) ‘견우직녀별을 보며’(권근)‘견우의 노래’(서정주)‘사랑사리’(성찬경)등 6곡이 그것이다. 모두 국립국악원 단원들의 국악 실내악 연주에 맞춰 소개되는데 우리 전통음악어법으로 표현되는 새 창작 노래가 어떤 반응을 얻을지,기대를 모은다. 김성호기자 kimus@
  • 英 신체연극 한국에 선보인다

    영국의 실험적인 신체연극이 한국을 찾아왔다.해외순회공연을 전문으로 하는 ‘퍼페추얼 모션(Perpetual Motion)’극단이 8월3일 대학로 충돌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원(One)’이 그것. 영국 극단의 작품이라고 언어 장애를 미리 고민할 이유는 없다.신체연극이란게 언어보다는 몸짓에 무게를 두기 때문. 다양한 안무,복합적 언어와 비디오효과를 혼합한 것으로 유럽에서는 이미 새 흐름으로 자리잡아 간다. ‘원’은 20세기 마지막 날 한 동양계 남자의 발길을 조명한 것이다.극도의소외감을 벗어나려고 다양한 도시인들을 만나보지만 돌아오는 것은 배척과목마름뿐.하지만 ‘인간 탐구’를 포기하지 않고 여정을 이어간다는 줄거리다.홍콩 스위스 브라질 영국 배우로 구성된 이 극단의 슬로건인 ‘다국적 교류’와도 맥이 닿는다. 제작을 맡은 이지나는 “들려주기 보다는 보여주고 느끼게 하는 소극장용 작품”이라며 “모든 이들이 공감하게끔 대사와 상황을 최소로 줄였다”라고밝혔다. 이어 “영국에서 유학할 때 극단 연출가인 에미 슬레이터와 동서양의 연극적메소드 및 소재가 빚는‘충돌·교류’를 함께 고민하다 작품으로 만들었다”고 공연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3월 이지나가 영국에서 연출한 오태석의‘태’가 좋은 반응을 얻은 뒤그 교환공연으로 이번에 내한했다. 이지나의‘태’도 영국에서 곧 앙코르 공연을 갖는다.15일까지.(02)723-7737이종수기자 vielee@
  • 러시아 페테르부르크단 서울 공연

    예술의 전당에서‘8월의 크리스마스’를 즐기자? 세계적으로 명성을 자랑하는 러시아의 상트 페테르부르크 아이스발레단이‘호두까기 인형’으로 한국팬들의 무더위를 달래준다.8월 10∼22일 오페라극장. 이 발레단은 지난해 ‘백조의 호수’와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해 큰 인기를 끌었지만 아직 아이스발레는 국내에선 낯선 장르.오락 요소가 강한 아이스쇼와는 달리 예술성도 함께 갖춘 분야다.러시아 고전 발레의 예술성을 피겨 스케이팅에 싣는다고 보면 된다. 아이스발레를 내세운 공연단은 많지만 실제로 발레의 예술성을 그대로 얼음판에서 재연하는 단체로는 유일하다는 평을 듣는다. ‘빙상 위의 연인’콘스탄틴 보얀스키가 지난 76년 발레리나와 피겨 스케이터를 모아 만들었다.동구권과 유럽 등지에서 5,000여회 공연,예술성과 기량을 인정받았다.‘러시아의 보석’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연출과 안무는 누레예프,바리시니코프와 함께 세계 3대 발레리노로 손꼽힌콘스탄틴 라사딘이 맡는다.루드밀라 벨로소바,올레그 프로토바,알렉세이 우라노프 등세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 출신의 댄서 30명이 나와 새처럼 가벼운 몸놀림과 힘찬 도약,회전 등을 선보인다. 고희경 예술의 전당 홍보팀장은 “얼음판 위의 발레이므로 세밀한 테크닉이떨어지리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면서 “디테일도 강해 예술성이 높다”고말했다. 한편 아이스링크에 무대를 꾸미는 것도 아니고 도대체 어떻게 극장무대에 얼음판을 만들까.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그 비밀은 미국 얀츠사가 개발한이동식 아이스링크에 있다. 첨단 소재와 태양열 기술을 이용해 가로·세로 15m 크기의 얼음판을 특수 제작한다.18시간 동안 1시간 간격으로 물을 뿌려가면서 3∼4cm 두께의 얼음층을 만들어 간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아이스발레단은 이 장치를 이용하여 지난 95년 세계 처음으로 캐나다와 미국의 정규 오페라극장에 이동 아이스링크를 설치해 아이스발레의 신기원을 열었다.02)580-1130이종수기자 vielee@
  • YS’정치재개’ 정치권·시민단체 반응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이 26일 ‘정치재개’를 선언한 데 대해 여야 정치권은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각 시민단체도 자숙해야 할 사람이 경거망동을 일삼는다고 성토했다.성명 내용 또한 전직 대통령답지 못한 경박한 표현으로 일관,품위를 잃었다고 평했다. 여권 국민회의 정동채(鄭東采)기조위원장은 “김전대통령의 발언이 한나라당에는 영향을 줄 것”이라며 “김전대통령은 결국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하지만 “PK(부산·경남)지역에서 어느 정도 의석을 확보할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김전대통령이 정치적 언동을 계속하면 지역갈등을 야기,국가적 에너지를 소비할 우려가 있다”고 우려했다. 자민련 박준병(朴俊炳)부총재는 “김전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으로서 체통을지키고 분수를 알았으면 좋겠다”고 일침(一針)을 놓았다.이양희(李良熙)대변인도 “나라를 위기에 몰아놓고 퇴임한 사람이 어떻게 나라를 바로세우겠다는 것인지 황당할 따름”이라며 “그의 정치재개가 나라를 위해 바람직한것인지,또 그럴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한나라당 못마땅해 하면서도 공식반응은 삼갔다.오전 총재단회의 도중 긴급입수한 김전대통령의 회견문을 돌려본 뒤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김전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으로서 현시국에 대해 개인의 생각과 입장을 밝힌 문제이기 때문에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이부영(李富榮)총무도 “김전대통령이 할 말은 한 것으로 본다”면서 “정치재개 의사를 밝힌 점은 그 뜻을확실히 알 수 없기 때문에 지금 뭐라 말할 수 없다”고 비켜섰다. 그러나 이총재의 한 측근은 “김전대통령의 정치재개가 야당 전열을 흐트러뜨린다는 점에서 보면 여당의 2중대나 마찬가지”라며 “만약 민주산악회 등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민단체 참여연대 김기식(金起式)정책실장은 “IMF환란의 최고 책임자인김전대통령이 지역정서에 편승,정치활동을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세를저버린 후안무치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민주개혁국민연합 나병식(羅炳湜)상임집행위원장도 “내각제는 국회와 국민의 뜻을 바탕으로 처리돼야 할 문제인데 개헌이 연기된 것을 두고 장기집권운운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지적했다.경실련 김승보(金承保)정책실장은 “낡은 정치인이 지역감정에 근거한 지지기반을 등에 업고 정계에 복귀하려는 것은 정치를 후퇴시키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오풍연 곽태헌 추승호기자 poongynn@
  • [무대뒤 사람들] 뮤지컬 안무가 서병구씨

    “대사로 보여줄 수 없는 걸 노래가 할 수 있고,노래가 막히면 춤으로 뚫을수 있습니다”. 뮤지컬 안무가 서병구(37)는 시쳇말로 ‘잘 나가는’사람이다.‘모스키토’‘페임’‘오,마이 갓스!’등 지금 공연 중인 세 작품의 춤이 모두 그의 머리에서 나왔다. 뮤지컬이 ‘전성기’를 맞았다지만 아직 스태프 분야,특히 안무는 넘어야 할산이 많다. 본격적인 안무 개념이 도입된 것은 10년도 안된다. 그저 율동 수준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관행에 충격을 준 게 93년 ‘동숭동 연가’(이종훈 연출)다. “당시 창작 뮤지컬은 배우에게 안무훈련을 시키지 않았고 배우들 기량도 낮았습니다.‘동숭동 연가’에 참여하면서 연출자와 상의해 춤이 되는 사람을뽑았죠.”이 작품은 안무에 대한 일반의 인식과 함께 그의 삶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그동안 뮤지컬 몇 작품에 배우·안무자로 참가했지만 어디까지 주요 관심은 ‘순수 무용’이었다.안무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확인한 뒤 뮤지컬에 빠져들었다. “공동작업이라 아이디어도 얻고 극적 구조도 배울 수 있습니다.이미지나 메시지 전달로만 전개되는 무용과는 다른 맛이죠.”종합예술의 매력에 젖어 9년동안 30여편의 뮤지컬에 참가했다.아이디어가 돋보였는지 호평이 잇따랐다.“독특한 동작선”(고래사냥)“마술같은 안무”(명성황후)“한국적 춤사위의 현대적 재현,세련된 표현,오리엔탈 분위기”(〃)등등…. 이런 찬사에도 불구하고 “아직 100% 맘에 든 작품은 없었다”고 말한다. “배우들이 손 동작이나 표정 하나 틀려도 밤에 잠을 못 이룬다”는 그의‘일 욕심’은 이론작업에서도 드러난다.‘안무 체계’를 다룬 책이 하나도없어 자신의 현장경험을 토대로 ‘뮤지컬에서의 무용 기능과 형성과정’이란석사논문을 냈다. “그저 춤만 만든다고 생각하고 대충 덤비다간 큰코 다칩니다.작품을 철저히분석해야죠. 그렇다고 너무 몰입하면 상상력이 죽습니다.‘분석과 창조의 조화’가 중요합니다.” 뮤지컬의 오락적 기능만 강조하기 보다는 한 차원 높은 예술로 승화시키고싶어 내년에 미국에 유학할 계획이다.이미 경희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브로드웨이 재즈센터(2년),런던 컨템퍼러리 댄스스쿨(1년)등에서 수학한 바 있다. 이종수기자
  • 괴테 ‘파우스트’ 발레로 본다

    문호 괴테의 탄생 250돌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올들어 연극·음악·영화·시 낭송회 등의 형태로 봇물처럼 터져나왔다.이 열기가 모던 발레로이어진다. 오는 8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를 ‘파우스트 2000’은 괴테의역작을 몸짓으로 그려보려는 자리다. 구성과 안무를 맡은 장선희 세종대교수는 “방대한 스토리보다는 춤으로 풀수 있는 에피소드 중심으로 전개할 것”이라며 “대신에 4명의 주인공을 주축으로 작품을 이끌어 가면서 남녀 무용수들로 이뤄진 코러스와 리드댄서를활용하여 장면을 매끄럽게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힌다. 이어 이번 무대는 발레의 딱딱한 룰에 얽매이지 않고 컨템퍼러리 댄스 개념을 도입하여 움직임을 자유롭게 했는데 특히 화려한 색상과 과감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이상봉의 무대의상(이상봉)이 압권일 것이라고 덧붙인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주역 무용수 이준규가 파우스트,장선희교수가 그레첸·헬레네의 1인2역을 맡았으며 국립발레단의 최세영이 메피스토펠레스로 나온다. 국립발레단의 ‘스타 댄서’김창기와세종대의 황순영은 코러스를 이끄는 리드댄서로 가세한다. 장교수는 주로 문학작품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오는데 창작발레 ‘황진이’를비롯하여 ‘신라의 사랑’‘외디푸스의 변명’‘나비꿈 혹은 나비의 꿈’등의 작품을 안무한 바 있다.오후7시30분(02)3408-3280이종수기자
  • 안무가 김주용씨 국립극장서 작품발표회

    예술가들이 가장 싫어하고 두려워하는게 획일화.안무가 김주용도 예외가 아닌듯 이에 도전장을 던진다.오는 3일 국립중앙극장 소극장에서 갖는 공연 ‘김주용의 춤 얘기’소품중 하나인 ‘unicomplex(획일화증후군)’에서 몰개성을 꼬집는다. “톡톡 튀는 개성을 키워주기보다는 오히려 ‘왕따’로 만드는 사회현상을빗댄 작품”이라고 말한다. 두번째 소품은 가볍게 접근한다.영국 유학시절 스페인 항구도시 말라가에 놀러갔다 우연히 만난 옛 애인에 얽힌 이야기다(‘말라가의 추억’).숨길 수없었던 기쁨과 그 뒤의 애잔함을 함께 표현했다. “최근 공연된 우리 작품들이 너무 추상적이고 무거운 느낌이 들었다”면서“이런 아쉬움을 달래려고 ‘말라가…’는 서정적인 소재를 가볍고 재미있게 꾸몄다”라고 설명한다. 유럽과 미국에서 활동하다 지난 97년 귀국한 뒤 갖는 첫번째 개인발표회이다.(016)322-6710이종수기자 vielee@
  • 국립발레단 ‘춤의 대중화’ 동참

    클래식을 주로 다뤄온 국립발레단이 현대무용과 모던 발레 안무가에게 문을활짝 연다. 국립발레단의 탄탄한 기술에 새 장르를 접목시킬 주역은 남정호교수(한국종합예술학교·현대무용)와 제임스 전(서울발레시어터 단장·모던 발레).이들은 ‘춤의 대중화’에 앞장서온 ‘춤의 전도사’들이다. 남교수는 24∼25일 낭만발레 ‘파 드 카트르’를 패러디한 ‘99 패러디 파드 카트르’를,제임스 전은 오는 7월 29∼30일 창작 모던발레 작품인 ‘위험한 균형’을 선보인다. 국립발레단은 그동안 ‘해설이 있는 발레’나 ‘토요 광장’ 등을 기획하는등 대중에게 다가서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공연의 주요 레퍼토리는 어디까지나 클래식 발레였다.이번엔 그 틀마저 깨뜨리려는 것이다. 지난 16일 서울 국립극장 발레단 연습실에서 만난 남교수는 “발레는 서양귀족사회나 궁중에서 유래돼 현대인의 정서와 거리가 먼 점이 있지만 재미있는 무대로 공감을 얻어낼 것”이라고 말하고 “현대물이 이번을 계기로 고정 레퍼토리로 자리를 잡기를 바란다”며기대에 부푼 모습을 보였다.그는 1부에서 원작 ‘파 드 카트르’를,2부에서 이를 패러디한 창작 현대무용 작품을 보여준다.여기서 남녀 무용수 4쌍을 등장시켜 사랑에 대한 4가지 해석을시도한다. “학교 다닐 때 흥미있게 본 원작의 느낌을 되살리려 애썼습니다.청순한 사랑을 비롯해 에로스와 관능을 포함한 정열적 사랑,남녀 평등시대의 동등하고이기적인 사랑,결혼으로 상징되는 공인된 사랑의 허구성등을 담았습니다”. 제임스 전의 이번 춤은 다소 어려운 작품으로 보인다.워낙 음악적인 영감에무게를 많이 두는 스타일인 데다 작곡자 존 아담스의 곡은 멜로디와 베이스의 변화를 많이 담고 있기 때문.그럼에도 제임스 전의 이번 춤은 에너지가넘치는 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그는 ‘현존 ⅠⅡⅢ’ 등에서 간단명료하면서도 힘이 솟구치는 표현을 드러낸 바 있다. “이번 작품은 클래식과 전혀 다른 성격이어서 국립발레단으로서는 새로운경험이 될 것입니다.제 색깔을 뚜렷이 드러내기보다 현대적인 가능성을 찾으려는 자세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는1부에서 고전발레 ‘레이몬다 결혼식 파 드 되’로 분위기를 고조시킨뒤 2부에서 본격적으로 창작품을 올린다.비딱하게 기울어진 3각형세트는 21세기를 눈앞에 둔 현대사회의 위기와 아슬아슬한 지구의 운명을 상징한다.작품이 진행되면서 차츰 안정감을 되찾는 데 제임스 전은 이 동력을 ‘도덕적질서회복’에서 찾겠다고 설명한다. 최태지 국립발레단장은 “드라마가 있는 남정호씨의 현대무용과 음악이 있는 제임스 전의 안무를 만나는 것은 우리 발레단과 관객에게 신선한 자극이될 것”이라고 말했다.(02)2274-3507이종수기자 vielee@
  • MC 이본 가수겸업 선언

    이본(27)은 욕심이 많다.하고 싶은 일은 꼭 해야하고,한번 하겠다고 마음먹은 일은 남들이 ‘잘한다’고 할 때까지 이를 악물고 최선을 다한다.탤런트에서 MC,DJ로 활동영역을 넓혀온 그가 뒤늦게 가수의 문을 두드린 이유도단순명쾌하다. “사실 음반을 내자는 제안은 4∼5년 전부터 있었어요.하지만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 계속 미뤘죠.그런데 갑자기 하고 싶어지더라구요.지금 아니면 다신 기회가 오지 않을 것같은 불길한(?)예감도 들었구요”. 지난 2월부터 3개월을 꼬박 녹음실에 살다시피 해서 세상에 내놓은 첫 앨범은 그래서 더욱 소중하다.타이틀곡 ‘킬링 타임’을 비롯해 전반적인 톤은발랄한 댄스풍.그의 이미지와 가장 잘 어울리는 장르이다.하지만 의외로 발라드도 잘 소화해낸다.첫곡 ‘그럴께’와 민해경의 곡을 리메이크한 ‘어느소녀의 사랑이야기’는 내면에 숨겨진 그의 감수성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스타급 뮤지션들이 앨범에 대거 참여한 점도 특징.실연의 상처가 두려워 사랑을 거부하는 여자의 심리를 그린 ‘킬링 타임’은 터보와 유승준앨범에참여한 윤일상이 작사·작곡했고,클론의 강원래가 안무를 맡았다.작곡가 주영훈·유희열도 곡을 줬고,가수 김장훈은 그와 듀엣곡을 불렀다.앨범 표지안쪽에는 ‘종서오빠,해철오빠,양현석오빠’등으로 이어지는 ‘도움주신 분들’의 명단이 빼곡한데,모두 4년4개월째 진행해온 KBS2FM ‘이본의 볼륨을높여요’에 게스트로 출연했다가 친해진 음악인들이다. 오디오(가창력)보다는 비디오형 가수로 비칠 소지가 있음을 슬쩍 지적하자“나름대로 노래연습을 많이 했다”며 객관적인 평가는 팬들의 몫이라고 받아넘긴다.지난해 10월 드라마 ‘순수’이후 라디오와 홍콩 스타TV 음악채널이외엔 방송출연을 자제하고 있다.앞으로도 당분간은 가수활동만 할 예정이다.“집중력은 강한 반면 단순해서 두가지 일을 동시에 못한다”는 설명.일단 가수로서 성과를 거둔 뒤에 연기활동을 재개하겠단다.꾸준히 들어오는 시나리오 가운데 맘에 드는 배역이 있으면 스크린에도 진출할 생각이다. “연기자로 출발했기 때문에 아직은 ‘연기자 이본’이란 타이틀이 편하다”는그는 어떤 일을 하고나서 주위 사람들이 ‘역시 이본이다’라고 인정해줄 때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93년 SBS 3기 탤런트로 데뷔해 ‘열정시대’‘느낌’‘그대 그리고 나’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고,‘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등 각종 쇼프로그램의 MC로 활약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순녀기자 coral@
  • 재즈댄스의 진수, 美 안무가 마이클스·RAW무용단 내한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했다는 평을 듣는 미국의 대표적인 재즈댄스 안무가 미아 마이클스와 RAW무용단이 한국에 온다.지난 97년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의 ‘포즈 댄스 시어터’와 협연한다.10∼13일까지 호암아트홀. 이번 무대의 주제는 ‘유니폼’.다양성과 인간의 자유를 가로막는 모든 억압과 금지를 거부한다는 뜻이다.따라서 무대의 형식도 미리 정하지 않았다. 현대 무용을 비롯,힙합과 브레이크 댄스에 이르는 다양한 춤을 보여줄 예정이다. 질서와 일사불란한 문명의 발달을 경고한 조지 오웰의 소설을 소재로 한 ‘1984,더 빅 브라더’를 포함해 모두 6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특히 마지막에 오를 ‘카니발’은 모든 예술이 꿈꾸는 해방의 몸짓을 담는다.라이브가 흐르는 가운데 구르고 뛰는 역동적 행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김준규 예술감독은 “3∼4분의 팝송을 배경으로,방송이나 뮤지컬의 소품 정도로 인식되고 있는 재즈댄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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