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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혹의 손짓… 창조의 몸짓…댄싱★가 뜬다

    매혹의 손짓… 창조의 몸짓…댄싱★가 뜬다

    국내 최대의 무용축제이자 경연대회인 제28회 서울무용제가 15일 오후 7시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간의 장정(표 참조)에 들어간다. 올해 서울무용제의 큰 틀은 개막 초청공연(16·17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과 경연대상 부문(23일∼11월2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경연안무상 부문(17∼19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자유참가 부문(19∼21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등 4개 부문으로 짜여졌다 이가운데 무용제 첫 부분을 장식하는 개막 초청공연은 20∼60대의 정상급 무용가 10명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관객들이 지금 ‘한국의 춤’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자리. 인생의 허망함을 희망으로 승화시킨 안은미 안무·출연작 ‘빨간 손수건’과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주원 출연의 ‘지젤 2막중 파드되’, 경희대 교수 윤미라 안무·출연작 ‘산조’등이 들어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문은 역시 경연대상 부문. 이은주무용단의 ‘西로 가는 달처럼’을 비롯해 8개팀이 대상과 연기상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 경연안무상 부문도 대상부문 못지않게 인기있는 섹션. 온누리댄스컴퍼니를 비롯,6개 팀이 경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남녀 연기상 수상자와, 경연안무상 부문 수상자는 해외연수비를 지원받는다. 올해 심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역대 서울무용제에 출품한 안무가와 무용가, 평론가들이 공개추첨으로 뽑은 심사위원단이 맡게 된다. 폐막및 시상식은 11월3일 오후 7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02)744-8066.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최고의 뮤직비디오는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최고의 뮤직비디오는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때로는 뮤직비디오 한 편이 그 가수의 노래보다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면 음악팬들의 기억 속에 어떤 가수의 뮤직비디오가 최고의 작품으로 남아있을까? 최근 영국의 인기잡지 큐매거진(Q Magazine)이 1051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최고의 뮤직비디오 톱15를 조사한 결과, 퀸(Queen)의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가 1위로 뽑혀 팝마니아들의 관심을 모았다. 30% 의 지지율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록오페라 스타일의 노래로 전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퀸의 명곡.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는 지난 75년에 4500파운드(한화 약 840만원)의 적은 경비로 제작되었으나 MTV를 통해 방송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무대 조명사이로 번지는 드라이아이스와 멤버들의 70년대 복고풍 의상과 헤어스타일이 잘 어울렸으며 4명의 멤버 얼굴을 ‘인 앤 아웃’방식으로 비춘 카메라 기법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가 비틀즈(Beatles)의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가 연주했던 피아노를 사용하기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위는 13%의 지지를 얻은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의 ‘스릴러’(Thriller)가 뽑혔다. 호러영화의 한 장면을 흉내 낸듯한 좀비역의 안무가들과 빨간 가죽재킷을 입은 마이클 잭슨이 함께 등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또 미국의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Justin Timberlake)의 ‘크라이 미 어 리버’(Cry Me A River)가 12%의 지지로 3위를 차지했으며 인터넷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유명해진 ‘오케이 고’(OK Go)의 뮤직비디오가 4위에 올랐다. 이어 애니메이션 기법의 영상을 담은 노르웨이 출신의 ‘아하’(A-Ha)가 7%의 지지로 5위에 뽑혔다. 이 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큐매거진의 그라함 리델(Grahame Riddell)은 “뮤직비디오가 실제 노래보다 더 많이 기억되고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최고의 뮤직비디오로 뽑혔다면 그 (뮤직비디오의) 가수는 최고의 가수로도 기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음은 영국에서 뽑힌 최고의 뮤직비디오 ‘톱15’ 순위. 1. Queen - Bohemian Rhapsody 2. Michael Jackson - Thriller 3. Justin Timberlake - Cry Me A River 4. OK Go - A Million Ways 5. A-Ha - Take on Me 6. Robert Palmer - Addicted to Love 7. Sinead O’Connor - Nothing Compares 2 U 8. R.E.M - Losing My Religion 9. Christina Aguilera - Dirrty 10. Madonna - Like A Prayer 11. Jamiroquai - Virtual Insanity 12. Lionel Ritchie - Hello 13. Duran Duran - Rio 14. Oasis - Wonderwall 15. Britney Spears - Baby One More Time 사진=데일리텔레그래프 인터넷판(’보헤미안 랩소디’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무용단 ‘안팎’

    다음달 2∼3일 게릴라극장 무대에 오르는 NOW무용단의 춤 ‘안팎’(손인영 대본·안무)은 ‘여성 3대’의 이야기를 몸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아니 그보다는 “엄마와 같은 삶을 살지 않겠다.”고 말하면서도 결국 어머니의 삶을 닮아 살아가는 이 땅의 딸들이 지어내는 ‘여성의 몸짓’이란 표현이 맞을 것 같다. 국립무용단 프로 무용수의 경력을 살려 독특한 춤 언어 보급과 재창작 작업을 벌이고 있는 손인영의 리바이벌 안무 작품.2005년 첫선을 보여 그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올해의 예술상’에 선정된 레퍼토리가 대학로 연극 전용 소극장 무대에서 새 옷을 입고 다시 태어난 것이다. 전체 흐름은 할머니-어머니-나로 이어지는 ‘여성 3대’에 얽힌 삶과 죽음의 이야기가 주인공인 나의 조각난 기억들을 통해 풀어지는 내용. 어머니의 삶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지만 그 ‘부정’ 속에서 차츰차츰 닮아가는 과정이 마치 안과 바깥이 이어져 있는 ‘뫼비우스의 띠’를 닮았다. 무용단은 이 작품을 놓고 이렇게 말한다.“어머니에 대한 끝없는 부정을 통하여 확인하게 되는 ‘닮음’에 대한 이야기이며 닮음을 통하여 면면하게 이어지는 끈끈한 역사성에 대한 순수한 보고서다.” 빨래며 눈물, 기다림 같은 것에 연결된 나의 기억들은 다름 아닌 할머니에서 어머니로 대물림된 삶이자 역사. 삶과 죽음의 통과의례와 소담한 이야기들이 대중음악과 영상, 연극에 섞이면서 휴머니티를 잔잔하게 담아내게 된다. “진하고 끈끈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가슴 속을 ‘꾹’ 누르면 ‘욱’하고 진한 것이 솟구칠 것만 같은 이야기를….” 안무자 손인영의 말이다.10월2일 오후 7시30분,3일 오후 5시.(02)763-1268.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무용]

    ■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07) 10월4∼27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호암아트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02)3216-1185.■ 캐나다 몬트리올 재즈발레단 내한공연 10월6일 오후7시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인간 신체를 주제로 한 컨템포러리 무용.1577-7766.■ KNUA무용단 ‘삼연삼색’ 30일∼10월1일 예술의전당,10월3일 부산시민회관.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생들의 정기공연. 쇼팽 바이올린연주곡 배경의 발레 ‘사랑의 환상’, 김현자 안무 한국무용 ‘불의 샘’등. 홈페이지 www.knua.ac.kr.■ 정재만전통춤보존회 ‘고금상사(古今想思)’ 30일 오후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 제1회 정기공연. 한성준·한영숙 맥을 잇는 정재만과 보존회회원 40여명의 살풀이와 승무·학무·한량무·태평무.(02)516-1540.
  • 발레리나 강수진 존 크랭코賞 수상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수석무용수 강수진씨가 ‘2007 존 크랭코 상’수상자로 선정됐다고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가 16일 밝혔다. 존 크랭코 상은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예술감독을 역임했던 세계적인 안무가 존 크랭코(1927∼1973)의 작품을 빛낸 무용수와 관계자들에게 주는 상으로 그의 유산을 관리하는 존 크랭코 협회가 매년 수여한다. 시상식은 11월17일 슈투트가르트 오페라발레극장에서 강수진이 타티아나 역으로 출연하는 존 크랭코 안무의 ‘오네긴’ 공연과 함께 열린다.
  • 두남자의 ‘몸짓’ 가을 女心 유혹

    두남자의 ‘몸짓’ 가을 女心 유혹

    정동극장의 4번째 ‘아트프런티어 시리즈’ 주인공은 이정윤과 최문석. 두 사람은 15·16일 오후 4시 정동극장 무대에서 ‘짙어지는 몸짓을 만나다’라는 부제로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의 새 흐름을 보여준다. 국립무용단 대표 남성무용수 이정윤은 30대 나이에 들어선 자신의 모습과 고민을 담은 신작 ‘Escape’, 지난해 젊은 안무가 창작공연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툇마루무용단원 최문석은 ‘Never say Never’로 관객들과 만난다. 이정윤의 ‘Escape’는 30대 무용수가 겪고 부닥치는 일상의 솔직한 단상들을 춤으로 옮긴 작품. 무용수이면서 안무자의 길에도 깊숙이 들어가있는 자신의 모습을 직접 안무한 몸짓으로 풀어낸다. 삶에 아등바등 매달려살면서 한편으론 어딘가 훌쩍 떠나버리고 싶은 이중적인 심경이 담겼다. 국립무용단 타악 뮤지션인 박재순이 무용수의 심경을 절박하게 표현한 북장단으로 분위기를 돋운다. 최문석의 ‘Never’는 어지러울 만큼 빠르게 엉켜 돌아가는 현대인의 삶 속에서 사라져가는 따뜻한 인간애를 다룬 무대. 최문석 안무로 최문석과 올해 동아무용콩쿠르 금상을 받은 전혁진과 정정아가 호흡을 맞춘다. 이와 함께 이정윤은 성춘향과 이몽룡의 이별 장면을 통해 남녀의 사랑을 전하는 ‘Soul mate 춘향’을, 최문석은 전쟁으로 헤어진 형제 이야기를 통해 이산가족 문제를 다룬 지난해 젊은 안무가 창작공연 최우수상 수상작 ‘두 개의 길 위에서’를 조금씩 보여준다.(02)751-1500.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무용]

    ■ 베케트의 방 15일 오후 7시30분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김윤정 댄스프로젝트 현대무용. 비극과 절망 속에서 존재방식 찾는 인간의 여정.(02)2263-4680.■ 발레류보브 ‘암흑 속의 흔적’‘‘Shadow’ 17일 오후 4시·7시30분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 강원대 백영태 교수 안무의 창작발레. 종교와 정치로 자행되는 대학살과 스페인 극작가 로르카의 시.(02)588-6411.■ 댄스시어터 창 ‘햄릿’ 18·19일 오후 7시30분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김남진 안무의 현대무용. 셰익스피어 명작 ‘햄릿’을 모티프로 현대인들이 보는 생명의 가치 표현.(02)588-6411.
  • [토요영화]쿵푸허슬

    ●쿵푸허슬(KBS2 토요명화 밤 12시25분) ‘희극지왕’ 저우싱츠(주성치)가 어쩐지 조용하다 했을 즈음인 2004년,‘짜잔!’하고 다시 나타났다. 바로 제작, 각본, 감독, 주연 등 1인4역을 맡은 ‘쿵푸허슬’을 들고 관객 앞에 선 것.‘소림축구’로 배꼽을 잡게 만든 지 꼭 3년 만의 일이다. 한손엔 날 시퍼런 도끼, 한손엔 오색찬란한 막대사탕을 들고 있는 영화 포스터가 첫선을 뵀을 때부터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짐작했다. 이 ‘쿵푸허슬’이야말로 저우싱츠표 영화의 압축판이 될 것이라는 사실 말이다. 9살 때부터 리샤오룽(이소룡)의 쿵후를 꿈꾸며 연마해왔다는 저우싱츠의 정통 쿵후 액션은 코미디적 설정과 어우러져 단물 만난 물고기마냥 신나게 창공을 휘젓는다.‘와호장룡’,‘매트릭스’,‘킬빌’에서 할리우드 액션 안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무술감독 위안허핑(원화평)은 이 영화에서도 현란한 무술 파노라마로 관객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영화의 배경은 1940년대 중국 상하이. 법보다 도끼가 더 위엄을 부리던 혼탁한 시기에 잔인하기 그지없는 도끼파와 하층민이 모여사는 돼지촌 주민간에 충돌이 벌어진다. 돼지촌을 접수해서 도끼파 보스의 눈에 들고 싶었던 싱(저우싱츠)의 협박이 목표달성은 못한 채 공연히 도끼파와 돼지촌 주민 간의 싸움에 불만 지핀 것. 그런데 놀랍게도 돼지촌에 숨어있던 고수들이 하나 둘씩 그 정체를 드러낸다. 예상치 못한 쿵후 고수들의 등장으로 위기를 느낀 도끼파는 킬러들을 고용하는 한편, 싱을 이용해 전설 속의 쿵후 달인 야수를 빼돌려 돼지촌을 칠 음모를 계획한다. 하지만 등잔 밑이 어두운 법. 도끼파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최고의 고수가 바로 그들 내부에 있었는데…. ‘쿵푸 허슬’의 SFX는 인간미가 풍기는 특수효과로 요약된다. 전방 수㎞의 모든 사물을 날려버리는 ‘사자후 음공기법’, 소리만으로 바위를 가르는 ‘거문고 음공권’ 등 공상 속에서나 등장하는 쿵후의 절대신권을 저우싱츠는 친근감 넘치는 색깔을 입혀 스크린에 옮겨놓았다.2004년 토론토 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에서 ‘기존 저우싱츠의 이미지와 상상력을 뛰어넘는 대작’으로 평가받는 등 개봉 당시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골고루 찬사를 이끌어냈다.101분.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사설] 행자부장관도 우려한 공무원 증원

    박명재 행정자치부장관이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참여정부의 공무원 증원 문제를 꼬집었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복지 관련 공무원의 증원 필요성을 인정하더라도 너무 늘렸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정작 줄여야 할 곳은 손을 대지 못했다고 우려했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매일 22명의 공무원을 증원했음에도 다음달 또다시 600여명을 늘린다고 한다. 우리는 국민의 혈세를 공무원 입 늘리기에 쏟아붓는 이 정부의 후안무치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이 참여정부가 자랑하는 혁신인가. 박 장관의 지적처럼 위원회와 상위직급의 양산도 심각한 문제다. 참여정부 들어 장관급 자리는 7개, 차관급은 23개가 늘었다.3급 이상 고위직까지 합치면 930명에서 1178명으로 248명이 늘었다. 특히 참여정부가 존재 필요성을 적극 옹호해온 위원회는 39개나 새로 간판을 달았다. 그 결과, 대통령 소속 위원회의 예산은 참여정부 출범 전 540억원에서 2352억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4년간 늘어난 공무원 6만 6156명의 인건비로 국민이 추가부담하게 된 비용만 연간 1조원에 이른다. 게다가 ‘효율적인’ 정부를 지향한다면서도 생산성과 효율성에 대한 어떠한 분석자료도 내놓은 적이 없다. 공무원이 늘면 국민들은 인건비 부담이 커지고 노후연금까지 떠맡아야 한다. 특히 공직 자리는 일단 만들어 놓으면 자리 보전을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규제를 만들어낸다. 국민들로서는 밥 먹여 주는 것도 모자라 새로 혹을 하나 달게 되는 셈이다. 선진국들이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따라서 우리는 납세자로서 요구한다. 공무원을 증원하려면 퇴출의 문호도 활짝 개방하라. 공직사회에도 상시 퇴출제도를 도입해 생산성이 비용에 미치지 못하는 자리는 과감히 없애야 한다.
  • 뮤지컬 ‘시카고’ 주연 맡은 최정원·배해선·옥주현

    뮤지컬 ‘시카고’ 주연 맡은 최정원·배해선·옥주현

    5,6,7,8…. 무대 위로 올라온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배우에게 던지는 큐 사인. 숨가쁘게 전개되는 뮤지컬 ‘시카고’가 1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스타가 되고 싶은 록시 하트 배해선(33), 옥주현(27)과 스타의 자리를 지키려는 벨마 최정원(38).‘시카고’의 연습이 끝난 충무아트홀에서 세 여자의 맨얼굴과 마주했다. “제가 강남대로 오피스텔에 사는데요. 아침에 나오면 집 앞에 공연 포스터가 태극기처럼 걸려 있어요. 혼자 뿌듯해하며 의식하곤 해요.”(배해선)“ 그런데 아무도 너 못 알아보지?.”(최정원)“학동 사거리 전광판에도 나와.”(옥주현) 셋이 모이니 인터뷰가 만담이 됐다. 서로 틀린 점이나 개선할 점을 스스럼없이 얘기하면서 ‘시카고’는 자매애로 완성되는 중이다. 1975년 전설적인 안무가 밥 파시가 처음 브로드웨이에 올린 ‘시카고’는 1996년 연출가 월터 바비가 리메이크해 이듬해 6개 부문에서 토니상을 수상했다.2002년 영화로도 만들어지며 대중성을 획득했다. 2001년 ‘시카고’(2000년)에서 록시 역으로 뮤지컬 여우주연상을 탔던 최정원에게도 이번 작품은 남다르다. 그녀는 후배들부터 치켜세웠다.“주현이는 신인인데도 배우로서 설득력과 에너지가 많아요. 해선씨는 함께 경쟁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치열한 열정이 있죠.” “대학 때 정원이 언니를 보면서 저도 30대, 여자를 말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시카고를 하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었어요.” 배해선이 ‘댄싱 섀도’ 공연 도중 작품을 선택한 이유다. 옥주현은 생애 두번째 뮤지컬을 유난히 안무가 까다로운 ‘시카고’에 도전한다.“첫번째 앨범보다 두번째가 더 부담되는 것처럼 신체 리듬이 깨질 정도로 긴장감으로 몸이 조여져 있어요. 그런데 좋은 선배들과 함께 하니 고영양분을 섭취하는 기분이에요.” ‘세상에서 가장 뜨겁고 섹시한 무대’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시카고’는 1920년대 시카고를 배경으로 하룻밤새 살인자가 된 두 여자의 배신과 치정, 재판을 통해 사회와 언론, 사법제도의 너절함을 풍자한다. 그래서 오늘날 한국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서로 존중하는 마음보다 명예와 유명세, 돈을 좇아가는 ‘상실’에 대해 얘기하고 있어요. 또 아내나 엄마로 살아가도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삶의 결정권이 있는지 묻고 있죠.”(배) 세트를 최소화한 ‘시카고’는 배우의 몸놀림에 온통 집중하는 극이다. 안무가 게리 크라이스트가 배우들에게 신체의 한 부분으로 스토리텔링을 하라고 강조할 정도. 한마디로 타이밍 싸움이다. 숨 한번만 잘못 골라도 무대가 흐트러진다는 게 배우들의 고민이다. 캐서린 제타존스와 르네 젤위거가 남긴 영화 ‘시카고’의 인상이 짙기도 하다. “영화는 긴장과 순간적인 포착이 없으니 편안히 볼 수 있어요. 그런데 마지막 뮤지컬은 한정된 무대에 동시다발적으로 사건이 전개되며 관객과 완전히 밀착돼 극을 이끌어나가죠.” (최)“가장 큰 게 현장성이에요. 영화는 감독의 시선으로 카메라가 따라가지만 무대는 관객이 감독이 돼서 선택해 볼 수 있는 거죠.”(배) 국내에서 두 차례 공연된 ‘시카고’. 이번에는 줌으로 당겨 오리지널 버전에 가까이 접근한다.“제가 좋아하는 가사가 있어요.‘그래요, 여러분. 이제 여러분을 위해 사세요.’우리는 행복하려고 태어났고 사랑하고 사랑받으려고 태어났다고, 즐기면서 살라고요. 극장을 나서는 2000명 중 한명이라도 ‘까짓것 인생은 살아볼 만해’하고 나가면 성공이라고 생각해요.”(최)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무용]

    ■ 춤 춘향 8·9일 오후 6시,11·12일 오후 7시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국립무용단 국가브랜드공연작 겸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개막작. 배정혜 안무, 국수호 연출.(02)2280-4285.■ 정동극장 아트프런티어 시리즈 15·16일 오후 4시 정동극장. 국립무용단 대표 남성무용수 이정윤의 한국무용과 지난해 젊은 무용가 창작공연 최우수 안무상 수상자 최문석의 현대무용.(02)751-1500.■ 베케트의 방 15일 오후 7시30분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김윤정 댄스프로젝트 현대무용. 비극과 절망 속에서 존재방식 찾는 인간의 여정.(02)2263-4680.■ 댄스시어터 창 ‘햄릿’ 18·19일 오후 7시30분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김남진 안무의 현대무용. 셰익스피어 명작 ‘햄릿’을 모티프로 현대인들이 보는 생명의 가치 표현.(02)588-6411.■ 발레류보브 ‘암흑 속의 흔적’‘Shadow’ 17일 오후 4시·7시30분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 강원대 백영태 교수 안무의 창작발레. 종교와 정치로 자행되는 대학살과 스페인 극작가 로르카의 시.(02)588-6411.
  • ‘춤. 춘향’ 새달 8일 개막

    ‘춤. 춘향’ 새달 8일 개막

    다음달 8일부터 국립국장 해오름극장에서 막이 올라 12일까지 공연되는 국립무용단 레퍼토리 ‘춤. 춘향’. 국립극장 대표 레퍼토리 제작사업인 ‘국가브랜드 사업’ 작품으로 선정되어 새 단장을 마치고 5년 만에 팬들 앞에 다시 모습을 나타낸다. 세계 각국 국립극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9월8일~10월28일)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작을 겸한 레퍼토리. 흐름은 우리에게 익숙한 고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종전에 비해 볼거리를 다양하게 늘리고 요즘 분위기를 조금 더 살린 춤 언어와 음악 때문에 무대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느낌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과 국립창극단 단원으로 구성된 30인조 연주단의 라이브 연주가 무대의 생생함을 더한다. 무대의 처음은 월매 춤. 옥에 갇힌 춘향을 걱정하는 월매의 몸짓에서 시작해 몽룡과의 만남을 회상하는 옥중 춘향 장면이 이어지면서 공연은 본격적으로 흐른다. 창포물에 머리 감는 여인네들 같은 세시풍속 춤사위가 아기자기한 볼거리를 더한다. 기생점고 장면에서 끼워넣은 장구와 소고, 꽹과리춤도 악기를 응용한 색다른 분위기의 소품들로 눈길을 끈다. 배정혜 예술감독이 안무, 국수호 전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아 국립무용단 전·현직 예술감독이 함께 호흡을 맞춘 첫 무대란 점도 관심거리. 문학적 감성의 섬세한 배 감독과 카리스마와 웅장함의 연출가인 국수호 전 감독의 앙상블이 어떤 무대를 낳을까. 춘향 역은 장현수·김미애, 몽룡 역은 이정윤·조재혁의 몫. 평일 오후 7시30분·토·일 오후 6시(월요일 쉼).(02)2280-4115.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닥터 ‘이지’의 발칙한 치아 얘기] 치과 의녀

    의녀(醫女)는 조선시대에 주로 부인들의 병을 치료하고 간병하는 여자 의원이었다. 당시는 사회 통념에 따라 여자들이 함부로 속살을 드러내 보이는 걸 극도로 꺼렸다. 당연히 병이 났을 때 남자가 전부였던 의원에게 진단과 치료를 받는 일이 예삿일이 아니었다.이런 사정으로 궁궐에서는 치료를 받지 못해 숨지는 궁녀들이 적지 않았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의녀 제도가 처음 생겼다. 그때가 1406년, 즉 조선 태종 6년이었다. 검교한성부 지제생원사 허도(許道)가 건의하여 제생원(濟生院)에 의녀를 배치하였던 것. 한편, 세조실록을 살펴보면 1456년, 즉 세조 2년에 제주의 안무사(按撫使)가 치과의녀를 뽑아서 서울로 올려 보낸 기록이 있다. 당시 지금의 중국 상하이, 일본의 후쿠오카, 그리고 우리나라의 제주도 사이에 삼각무역이 이뤄졌던 것을 감안하면 제주도에는 이미 치아를 치료하는 기술이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성종은 충치로 고통받은 임금 중의 한 사람이었으며, 성종실록에 보면 “제주도 의녀 장덕(張德)이 치충(齒蟲)을 잘 잡아내고 코와 눈병을 잘 고치니….”라는 말이 전한다. 수년전,‘국민 드라마’였던 ‘대장금’에서도 장금이 관비로 제주도에 내려갔을 때 그곳에서 명의(名醫)로 이름을 떨치던 의녀 장덕과 운명적으로 해후하는 장면이 다뤄졌던 사실을 기억하는 사람이 적잖을 것이다. 성종실록에 치과의녀 장덕에 대한 언급이 있고, 성종이 충치에 시달렸다는 기록을 종합해 볼 때 성종이 치과의녀 장덕에게 치료를 받았을 개연성은 충분하다. 이런 기록들에서 보듯 치충(齒蟲)을 잡아내는 것, 즉 선조들이 벌레를 잡아낸다고 표현한 것을 현대 치의학적으로 해석하면 바로 신경치료의 한 과정이다.이는 치아 속 신경을 빼내는 것(발수·拔髓)을 뜻하는데, 치료시의 통증을 감안하면 아마 마취를 하였을 것이며, 마취는 경혈을 이용한 침술을 적용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연산군 이후에 의녀는 천민이라는 신분 때문에 의관(醫官)과 같은 지위에 오를 수 없었으며,1882년 고종 19년에 의료기관이었던 혜민서가 폐지되면서 의녀제도도 함께 사라졌다. 이후 갑신정변과 갑오경장을 거치면서 새로운 의료기술과 제도가 독일, 미국 등지에서 유입되었으며, 또한 서양의학의 발달과 선교의사들에 의한 서구식 진료가 시도되면서 의녀라는 이름도 서서히 사라졌다. 그 의녀제도가 존속되었더라면 오늘날 우리나라의 의녀는 세계적으로 독특한 지위를 인정받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하는 이들이 많다. 세계사를 통틀어 국가적 차원에서 여성에게 의학교육을 시켜 활원한 사례는 거의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치의학 박사·강남이지치과 원장·www.egy.co.kr
  • 희망도… 절망도… 춤 안에 다 있더라

    희망도… 절망도… 춤 안에 다 있더라

    ‘춤으로 풀어보는 부조리와 삶의 깊이’ 30일∼새달 2일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새뮤얼 베케트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문학작품을 현대무용으로 해부하는 실험무대가 열린다. 예술의전당이 기획한 ‘자유젊은무용’ 공모시리즈 첫 무대. 현대무용계의 중진인 재독무용가 김윤정과 신예 안무가 겸 무용수 김설진 안무의 새 작품이 선보인다. 김윤정의 작품 ‘베케트의 방’은 베케트 작품속 ‘부조리’들을 희망의 재료로 바꾼 ‘김윤정표 춤극’. 베케트의 작품세계에 난무하는 소외와 고통, 무능 대신 희망의 열쇠를 춤 언어로 던져준다. 물론 그 열쇠를 찾는 것은 각자의 몫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현대인들의 부조리한 일상 속 정신 장애가 3D영상으로 꾸민 무대공간에서 마치 틱장애를 연상케 하는 강한 이미지로 풀어진다. 김설진의 ‘깊이에의 강요’는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동명 소설이 모티프.“깊이가 없다.”는 평론가의 무책임한 비평에 실망한 채 깊이를 추구하다가 결국 자멸하는 젊은 화가의 이야기를 비틀어 무대 위에 옮겼다. 깊이를 찾아 이리저리 헤매는 소설 속 화가는 김설진에겐 ‘어리석고 우스운 인간’이다. 상대적이고 순간적인 허상에 집착하다 파멸하는 화가의 삶. 그것이 바로 이 시대 많은 이들의 인생임을 한국적 춤사위의 애크러배틱 안무로 보여준다.30일∼9월1일 오후 7시30분,9월2일 오후 3시.(02)580-1300.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문화마당] 충정공과 매천이 그리운 이유/허동현 경희대 교양학부장

    오늘 복마전 같은 정치판을 보노라니, 충정공(忠正公) 민영환과 매천(梅泉) 황현이 너무도 그립다. 민영환이 순국 직전 남긴 유서는 오늘 우리 위정자들의 가슴에 비수처럼 내리꽂힌다. “아, 국치(國恥)와 민욕(民辱)이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우리 인민(人民)은 생존경쟁 가운데서 진멸(殄滅)할 수밖에 없겠구나.…영환은 죽음으로써 황은(皇恩)을 갚고 우리 이천만 동포에게 사죄하려 하노라.…다행히 우리 동포형제들이 천만 배 더욱 분려(奮勵)하여 지기(志氣)를 굳게 하고 학문에 힘쓰며 한마음으로 힘을 다하여 우리의 자유 독립을 회복하면, 죽은 몸도 저 세상에서 기뻐 웃으리라. 아, 조금도 실망하지 말지어다. 우리 대한제국 이천만 동포에게 이별을 고하노라.” 왕조의 몰락에 책임을 지고 자결로 속죄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민초들에게 자유 독립의 희망을 전하는 진솔한 한마디 한마디가, 당 간판만 갈아 붙이는 것으로 자신들이 범한 잘못을 감추려 하고 상대후보의 약점 들추기나 일삼는 여야 정객들의 후안무치와 극명하게 대비된다. 민영환은 한 세기 전 을사조약에 목숨을 바쳐 항거한 애국자로 우리 기억에 남아 있지만, 사실 그는 1894년 동학농민봉기를 이끈 전봉준이 “나라를 들어먹고 백성을 학대하는 자”로 지목한 명실상부한 민씨 척족정권의 실세로 국망(國亡)을 초래한 책임을 면키 어려운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세상 사람들이 그를 충의지사(忠義之士)로 기려 잘잘못을 따지려 하지 않는 이유는 그가 자기 정권이 저지른 과오를 죽음으로 속죄한, 우리 역사 속에서 찾아보기 힘든 책임 정치가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의 삶과 정신은 당파적 이해만을 좇아 카멜레온처럼 당색을 바꾸고 도마뱀 꼬리 자르듯 과오를 감추려 하는 오늘의 정객들에게 진정한 정치가의 자세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거울로 빛난다. “나는 죽어야 할 의리는 없지만, 다만 국가가 선비를 기른 지 500년이 되어 나라가 망하는 날 한 사람도 난국에 죽지 않는다면 오히려 애통하지 않겠는가. 나는 위로 황천(皇天)이 내려준 아름다움을 저버리지 않고 아래로 평소에 독서한 바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길이 잠들고자 하니 진실로 통쾌한 줄 알겠다.” 초야에 묻혀 살며 벼슬길에 오른 적이 없던 유교 지식인 황현이 망국의 비보를 접하고 자결하며 가족에게 남긴 마지막 글 역시 줄줄이 탈당 경쟁을 벌이더니 결국 도로우리당을 만든 여권인사들에게 경종을 울린다. 자신의 삶을 사적인 데 국한하지 않고 공적인 영역으로 확대하여 임하는 멸사봉공(滅私奉公)이 진정 무엇인지 보여주는 선비의 유훈은 읽는 이의 가슴을 저민다. 시각을 달리하면 황현도 망국에 책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한 세기 전 농민들의 빈곤과 피폐는 제국주의 열강의 침탈보다는 조선왕조의 양반 지배체제가 갖고 있던 모순에 기인하는 바 더 컸기 때문이다. 그를 비롯한 유교 지식인들은 그들만의 신념이 아닌, 나라와 백성 전체를 지켜내야 할 방법도 생각했어야 마땅하다. 그들이 과연 자신들의 형제이자 동포인 농민들과 같이 살려 했는지 의문이다. 허나 평생 닦은 학문과 신념을 죽음으로 지킨 황현의 삶과 정신은 권력을 향한 이전투구를 일삼는 우리 정객들의 이기심과 탐욕을 정화해줄 소금임에 분명하다. 희유(稀有)의 책임 정치가 민영환과 지행합일(知行合一)의 올곧은 선비 황현 두 선인(先人)의 삶은 한 세기를 건너 뛰어 정치인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자세를 가다듬게 만드는 귀감으로 다가선다. 시민사회를 운위하는 오늘 우리 정치의 난맥상은 위정자들만의 책임은 아닐 터. 마땅히 져야 할 자기 몫의 책임을 먼저 생각하는 반궁자성(反躬自省)을 실천한 옛 사람의 정신이 몹시도 목마른 오늘이다. 허동현 경희대 교양학부장
  • 동화에서 낭만으로 ‘백조의 호수’ 탈바꿈

    17·18일 충무아트홀 대극장 무대에 올려지는 ‘백조의 호수’는 지난 5월 폴란드 우츠 국제발레페스티벌 이후 국립발레단이 국내 팬들에게 처음 선보이는 레퍼토리. 러시아 볼쇼이극장 예술감독을 지낸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안무로 색다르게 탄생했다. 기존 작품들에서 지그프리트 왕자와 악한 마법사가 별개의 인물로 그려진 것과는 달리 악마를 왕자의 내면에 존재하는 ‘악마적 근성’으로 표현한 게 특징.“동화 분위기의 ‘백조의 호수’를 심리묘사에 충실한 낭만소설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이 붙었다. 한 명의 발레리나가 우아하고 청초한 백조 ‘오데트’와 요염하고 도발적인 흑조 ‘오딜’역을 모두 맡아 극적인 두 캐릭터를 오가는 연기변신이 눈여겨볼 대목.1·2막에 추가된 ‘악마와 왕자의 남성 2인무’,1막 ‘광대의 42회전’과 궁정의 군무왈츠도 볼 만하다.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고여성무용수상을 수상한 김주원, 한국발레협회 선정 ‘프리마 발레리나상’을 받은 윤혜진,2002년 프라하콩쿠르·2003년 룩셈부르크콩쿠르에서 연이어 입상한 김현웅이 무대에 오른다.17일 오후 7시30분,18일 오후 4·7시30분.(02)2230-6624∼6.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열린세상] 대선주자,국민이 듣고픈 말을 하라/윤성이 경희대 인터넷정치 교수

    [열린세상] 대선주자,국민이 듣고픈 말을 하라/윤성이 경희대 인터넷정치 교수

    선거판 모양새가 날이 갈수록 한심해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후보 검증을 둘러싸고 물고 뜯기를 거듭하더니 이제는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으르렁거리고 있다. 소위 범여권을 들여다 봐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다. 당을 깨고 합치기를 식은 죽 먹듯이 하면서 정치질서를 어지럽힌다. 정책과 이념은 뒷전이고 잡탕식 정당이라도 대선에서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발상은 더욱 한심하다. 행실이 이러면서도 입만 열면 선진한국이니 개혁이니 떠들어대는 정치인들의 후안무치가 괘씸하기 짝이 없다. 민주화 20년을 보내고 대선을 네번이나 치렀지만 우리 선거 수준은 여전히 후진 그 자체이다. 선거를 불과 넉달 남짓 남겨둔 지금의 모양새를 볼 때 올 대선은 2002년보다도 더 퇴행적으로 치러질 것 같다. 지난 대선에서는 적어도 후보의 DNA 검사는 없었으며 수십명의 대선후보가 이 시점까지 난립하지도 않았다. 상대방의 치부를 드러내어 반사이익을 보려는 네거티브 선거도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정치학 용어 가운데 ‘갈등의 사유화’라는 개념이 있다. 정치인들이 사회의 핵심 갈등은 외면한 채 자신들에게 유리한 갈등만 부각시키고 이를 통해 지지자들을 동원하는 행태를 말한다. 선거 때마다 정치인들은 지역갈등과 이념갈등을 이용해 편을 가르고 세몰이를 해왔다. 지역과 이념이 선택의 유일한 기준이 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은 꼼짝없이 사유화된 갈등구도 속에 편입되고 어느 한편에 줄서기를 강요받았다. 이번 대선도 유력 후보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갈등구도가 형성되고 일반 유권자와 심지어 시민단체조차도 그들이 만든 판 속에 매몰되고 있다. 한나라당과 보수진영은 잃어버린 10년을 복구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정권을 잡아야 한다고 외친다. 범여권과 진보 진영은 개혁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이번에도 그들이 유일한 선택임을 호소한다. 유권자들에게는 모두 다 부질없는 외침일 뿐이다. 유권자들이 듣고 싶은 것은 잃어버린 10년, 개혁과 번영 같은 공허한 구호가 아니라 우리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는 실천의 방안일 것이다. 수백만의 학부모들은 사교육비 부담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줄 수 있는 후보를 찾을 것이다. 경제학 원론에서는 가계지출 가운데 식생활비 비중을 말하는 엥겔지수로 생활수준을 판단하나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사교육비 부담이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 월급의 절반 가까이를 사교육비로 쏟아부을 수밖에 없는 답답한 현실을 해결할 수 있는 후보가 있다면 기꺼이 내 한 표를 던질 것이다. 수백만의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안정된 직장과 공정한 처우를 보장할 수 있는 후보가 최고의 대통령감일 것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시행을 목전에 둔 농·축산민들은 미국 농·축산물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활로를 찾아주는 후보를 애타고 기다릴 것이다. 우리사회가 당면한 문제가 이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하나 속 시원한 답을 해주는 후보가 없다. 모두가 상대 후보 흠집내기에 몰두하면서 정작 시급한 사회갈등은 애써 외면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네거티브 선거운동이 계속된다면 올 연말에도 유권자들은 최선이 아닌 차악의 선택을 강요받게 될 것이다. 미국에서는 얼마전 유권자들이 UCC를 이용해 올린 질문에 대해 대선후보들이 답하는 방식으로 정책토론을 벌였다. 이제는 우리도 유권자들이 나서야 한다. 후보들이 하고 싶은 말만 듣고 선택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듣고 싶은 말을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시민단체들도 정치인들이 만들어놓은 편가르기 판에 뛰어들 것이 아니라 우리가 당면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후보들에게 따져 물어야 할 것이다. 윤성이 경희대 인터넷정치 교수
  • [공연플라자]

    [대중음악] ■ 프린스 ‘플래닛 어스(Planet Earth)’ 나이를 묻기 전 음악에 먼저 취하라!‘웬 도브스 크라이’ ‘퍼플 레인’ 등의 히트곡으로 1980년대 팝 시장을 이끌었던 프린스의 새 앨범. 전성기를 함께했던 웬디(기타ㆍ만돌린), 리사(키보드) 등이 합류해 프린스 특유의 복고풍 록과 솔 음악을 전한다. 강력한 그루브의 첫 싱글 ‘기타’를 비롯,10곡의 보석 같은 노래들로 가득찼다.SonyBMG. ■ ‘그레이티스트 히츠(Greatest Hits)’ FM 라디오,CF, 드라마 배경음악 등 각종 대중매체에서의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국내에 폭넓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스위트박스(Sweetbox)의 베스트 음반.CD 3장으로 이뤄진 이 음반은 스위트박스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돈트 푸시 미(Don’t Push Me)’‘라이프 이스 쿨(Life Is Cool)’‘킬링 미 DJ(Killing Me DJ)’등 히트곡이 실렸다. 독일 출신 프로듀서 지오가 이끄는 프로젝트 밴드인 스위트박스는 제이드 빌라론이 2001년 2집부터 보컬로 가세, 현재까지 함께 활동하고 있다. 클래식 선율과 팝을 결합한 쉽고 친근한 사운드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콘서트] ■ 노영심 전제덕 조인트 콘서트 피아니스트 노영심과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이 조인트 콘서트를 연다. 서로의 무대에 게스트로 참여하다 모처럼 자리를 함께했다. 공연기획사 라이브플러스가 벌이고 있는 ‘빈티지 콘서트 시리즈’ 3탄. 가을의 초입에 가장 어울리는 음악적 색을 지닌 노영심과 전제덕이 전하는 ‘아날로그’의 따뜻함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될 듯하다.9월7∼9일. 서울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전석 6만원.(02)522-9933. ■ 노브레인&크라잉 넛 조인트 콘서트 록그룹 크라잉넛과 노브레인이 처음으로 합동 공연을 펼친다. 홍대 인디밴드 시절부터 근 10년간 동료이면서 경쟁자였던 두 그룹이 어떤 무대를 선보일지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가수 하하와 개그맨 노홍철이 도우미로 나서 분위기를 돋운다.18일 오후 7시. 서울 쉐라톤 워커힐 리버파크 야외수영장.7만 7000원.(02)3453-7279. [무용] ■ 조승미발레단 ‘피터와 늑대& 발레하이라이트’ 17∼18일 오후 2·5시 서울 도봉구민회관. 어린이를 위한 여름방학 특별공연. 해설 곁들인 유명 발레작 하이라이트와 동화 발레 ‘피터와 늑대’. 전석 1만원.(02)3437-7385.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진혼춤극 ‘꽃은 피어 웃고 있고’ 13일 오후 8시,14일 오후 4ㆍ8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위안부 피해자들의 수모와 한을 풀기 위한 진혼 의식 등. 임응희 안무, 김진환 연출.2만∼5만원.(02)522-1793. ■ 바리바리 촘촘 디딤새 2007 16일까지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공휴일 오후 4시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국립무용단 실험무대. 박기환, 김선영, 태혜신, 유영수.(02)2280-4285. [음악] ■ 소프라노 김인혜와 함께하는 클래식 여행 11일 3·6시 노원문화예술회관. 청소년을 위한 오페라 아리아, 가곡, 뮤지컬 노래 메들리. 전석 1만원.(02)3392-5721. ■ 2007 여름실내악 10∼1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바로크에서 고전, 낭만을 지나 현대음악까지 8개 실내악 단체가 공연.8000∼1만 5000원.(02)580-1300. ■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브람스 스페셜-관현악 시리즈Ⅲ 19일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21일 8시 고양 아람누리 음악당, 22일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정명훈 예술감독의 지휘와 리즈 콩쿠르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협연.1만∼10만원.(02)3700-6300. [뮤지컬] ■ 펌프보이즈 8월4일∼10월14일, 대학로 예술마당 1관. 주유소 청년들과 식당 웨이트리스들의 유쾌한 인생예찬. 배우들이 직접 연주를 선보인다. 이지나 연출. 화·목·금 오후 8시, 수·토 오후 4시·8시, 일 오후 3시·7시.3만 5000원∼4만 5000원.(02)3485-8711.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8월 24일∼9월 16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2000년 초연 배우들이 재연하는 롯데에 대한 베르테르의 서정적인 사랑. 김광보 연출. 화∼금 오후 8시 토·일 오후 3시·7시.3만원∼7만원.(02)742-9881∼2. [연극] ■ 내 동생의 머리를 누가 깎았나 8월10∼26일, 게릴라 극장. 먹거리 개를 팔아 사는 어미와 세 딸이 공유한 가족에 대한 수치심과 내밀한 끈끈함. 박근형 연출. 화∼금 오후 8시 토 오후 3시·6시 일·공휴일 오후 3시.2만원.(02)763-1268. ■ 갱스터 no.1 8월8일∼9월30일, 예술극장 나무와 물. 이기는 게 행복이라 생각했던 깡패, 돌아보니 회한과 눈물뿐. 전용환 연출. 화∼금 오후 8시 토·일·공휴일 오후 4시·7시.2만 5000원.(02)741-2124. [국악] ■ 서울 시민을 위한 국악한마당 11일 7시30분 시청앞 서울광장. 국악 공연과 비보이, 가수 인순이의 만남.(02)709-7551.
  • [무용]

    ■ 현대무용 안무가 김남진·이정연 합동공연 21일 오후 3시·7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김남진(댄스시어터 창 대표)의 지난해 초연작 `Begging…´, 이정연(이정연 댄스프로젝트 대표)의 `Verse of Dark Desert Ver.2´.2만원.(02)588-6411.■ 무용 명인 2세 전통춤 특강 23일∼8월25일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강의실. 이매방선생 딸인 한국무용가 이현주의 무당춤, 김백봉선생의 딸 안병헌의 부채춤, 고(故)김창후 선생 외증손녀 박경랑의 영남교방청무. 강좌당 10만원.(02)2277-3431.■ I´m발레리나, 발레리노 22일까지 오후 2시·4시 정동극장.‘호두까기인형’‘돈키호테’‘백조의 호수’‘차이코프스키 파드되´ 등 하이라이트. 이원국발레단과 정동극장이 공동 제작한 어린이 해설발레.(02)751-1500.
  • 25~30일 한국을 빛내는 발레리나 한자리

    25~30일 한국을 빛내는 발레리나 한자리

    ‘한국을 빛내는 해외 무용스타 초청공연’ 네번째 행사가 25∼30일 LG아트센터와 노원문화예술회관, 김해문화의전당에서 펼쳐진다. ‘월드 발레리나 강수진과 친구들’이란 타이틀이 보여주듯 무대에 오르는 해외 스타들은 모두 이번 공연의 예술감독인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강수진이 직접 선정한 인물들. 김세연(스위스 취리히발레단), 김지영(네덜란드 국립발레단), 유지연(러시아 키로프발레단), 차진엽(네덜란드 갈릴리무용단)이 그들이다. 강수진이 동양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발레리나로 자리를 굳혔다면 김지영은 얼마전 주역무용수로 당당히 승급해 유럽 무대에 이름을 퍼뜨리고 있다. 유지연은 키로프발레단의 유일한 동양인 단원이며 차진엽은 국내외에서 모두 ‘빼어난 기량을 갖춘 특별한 현대무용가’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강수진이 “같은 무대에서 함께 춤추고 싶은 국내 무용수”로 꼽은 김주원·김현웅(국립발레단), 황혜민·엄재용(유니버설발레단), 이정윤(국립무용단)이 얼굴을 내민다. 초청 무용수들의 면면에 더해 이들이 무대에서 보여줄 다양한 레퍼토리도 관심을 끄는 부분.‘로미오와 줄리엣’‘오네긴’‘백조의 호수’‘마농’ 등 클래식 발레와 컨템포러리 계열의 작품이 눈에 띈다. 웨인 이글링, 우베 숄츠 등 유명 안무가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신진들의 작품을 함께 올려 해외의 최신 춤동향을 엿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 가운데 ‘강수진이 가장 사랑한다.’는 존 크랑코 안무의 ‘오네긴’ 3막 파드되와, 국내 처음 소개하는 컨템포러리 발레 ‘Come Nevel’은 가장 주목받는 작품. 강수진의 클래식과 현대 레퍼토리를 비교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김세연이 직접 안무한 ‘베토벤 프리즈’, 김지영과 토마스 나지의 애절한 듀엣, 여인의 모습을 담은 유지연의 솔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25∼27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28일 오후 7시 노원문화예술회관,30일 오후 7시30분 김해문화의전당.(02)3674-2210.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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