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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지성-이재용 공동경영 출범

    최지성-이재용 공동경영 출범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에게 최지성 사장은 ‘투톱 체제’를 이끌 최상의 파트너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부사장이 착실하게 경영수업을 쌓는 동안 주변에서 여러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다. 이 부사장이 맡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최고경영자(CEO)를 보좌하면서 경영 전반을 관장하는 자리로, 사업부 간 업무조정은 물론 주요 대외 거래처를 직접 챙기는 역할을 한다. 이 부사장이 이번에 중용된 것은 올해 초 삼성의 전면적인 ‘물갈이 인사’ 후에 일찌감치 예상된 일이었다. 당시 이 전무는 2~3월중 한 달여 동안 미국과 중국, 유럽, 일본 등을 두루 돌아본 뒤 3월에 타이완, 4월에 러시아를 비롯한 독립국가연합(CIS) 등 5개국을 방문했다. 인사 회오리에서 일단 한발 물러서면서 주요 거래선과 안면을 익히며 협력을 다져온 것이다. 6월 이후에도 일본 소니와 미국 AT&T 등의 방문객을 거의 단독으로 접견하는 기회를 가졌다. COO라는 자리가 글로벌기업 삼성전자의 경영에 직접 관여하는 중책인 만큼 사전에 꼭 필요한 절차였던 셈이다. 이 부사장은 최고 과정까지 경영학 수업을 받은 뒤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2004년 삼성전자-소니 합작사의 등기이사로 경영에 본격 참여했고 2007년 1월 전무 겸 최고고객책임자(CCO)로 승진했다. 삼성전자에서는 만 3년 이상 경력이면 임원 승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는 이번 부사장 승진에서 다른 임직원과 같은 인사관행과 승진 연한을 지켰다고 볼 수 있다. 최 사장은 서울고와 서울대 상대(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1977년 삼성물산 제품2과에서 삼성맨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81년 회장 비서실 기획팀에서 반도체 사업과 첫 인연을 맺었고, 1985년에 삼성반도체 구주법인장을 맡았다. 이때 ‘블랙 007가방’에 반도체를 가득 넣고 직접 차를 몰고 다니면서 외국인 고객들을 설득했다는 얘기는 전설처럼 남아 있다. 1994년 메모리 영업담당 이사를 거쳐 판매사업부 상무, 전무 등 고속승진으로 내달렸다. 정확한 일처리와 마케팅 능력 덕분에 ‘디지털 보부상’으로 통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사고 11개월째… 아직도 붕대감고 출근”

    “사고 11개월째… 아직도 붕대감고 출근”

    중앙119구조대 김진태(42) 소방장에게는 지난해 12월 경기 이천에서 발생한 물류창고 화재가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김 소방장은 7명의 목숨을 앗아간 화재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이다 얼굴과 허벅지, 손에 2~3도 화상을 입었다. 한달 후면 사고가 난 지 1년이 되지만 아직도 그는 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받고 있다. 내년 1월 안면 성형수술을 하는 그는 “앞으로 이런 수술을 몇 번이나 더 해야 할지 모른다.”고 했다. 그는 화상을 입은 몸을 이끌고 출근을 한다. 기본급과 수당을 받을 수 있는 공상(公傷) 병가가 끝났기 때문이다. 일반 휴직을 하게 되면 가족의 생계가 막막해지기 때문에 그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9일은 제47주년 소방의 날이다. 그러나 국민의 안전을 위해 화재 현장에서 일하다 순직하거나 부상을 입은 소방관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공무상 부상을 입은 소방관은 모두 2861명이다. 한 해에 평균 286명이 공상을 입는 셈이다. 올해만 해도 10월말 현재 268명의 공상자가 발생했다. 한 해 순직자는 6~9명가량 된다. 문제는 공상 소방관이 대부분 화상 환자라 회복 속도가 더딘 데다, 이를 감안한 지원 시스템도 열악하다는 점이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서 공상자로 인정되면 최대 2년까지 치료비를 전액 지원받는다. 2년이 지나도 완치되지 않았을 경우 최대 1년 범위 안에서 요양비를 한꺼번에 지급한다. 그러나 요양비도 산정 기준이 있어 지나치게 비싼 약제는 쓰지 못한다. 김 소방장은 “화상은 회복 기간도 고통스럽지만 회복 속도도 느리기 때문에 3년 안에 완치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지금 안면성형 수술을 할 단계가 아님에도 무리해서 하는 것도 기간 제한 때문”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휴직 기간도 문제다. 공무원 복무규정상 공무상 병가는 6개월, 일반병가는 2개월까지 쓸 수 있다. 이 기간에는 기본급과 기본 수당이 모두 지급되지만 8개월 이후 공무상 질병휴직을 하게 되면 기본급밖에 지급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많은 공상 소방관들이 기초 치료만 끝나면 다시 현업으로 복귀한다. 김 소방장의 경우도 지난 8월부터 모자와 마스크, 붕대로 완전무장을 하고 출근해 12시간 근무를 소화한다. 김 소방장은 “사무실에 앉아 있으면 몸도 불편하지만 마음이 더 불편하다. 고생하는 동료 대원들에게 미안해 제대로 앉아 있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 소방장은 “공무원이다 보니 법의 테두리 안에서 보호를 받는다 하더라도 현 규정으로는 부족한 점이 많다. 소방관들이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글 사진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농구] 삼성 ‘잠실 라이벌’ SK 5연승 저지

    [프로농구] 삼성 ‘잠실 라이벌’ SK 5연승 저지

    ‘잠실 라이벌’의 시즌 출발은 예상과 달랐다. SK가 예상을 깨고 개막 4연승의 신바람을 낸 반면, KCC와 더불어 ‘2강(强)’으로 꼽힌 삼성은 2승2패로 고전(?)을 면치 못한 것. 삼성이 ‘저공비행’을 한 원인은 ‘하프코리안’ 이승준의 부상 때문. 오른쪽 종아리 타박상으로 이승준이 이탈하자 테렌스 레더 홀로 지키는 골밑에 약점이 드러났다. 27일 SK전을 앞두고 삼성 안준호 감독은 “오늘 (이승준을) 시험가동할 계획”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2쿼터까지 47-42, 삼성의 리드. 3쿼터 중반 SK의 반격이 시작됐다. 이병석(17점)의 3점포와 김기만(10점)의 자유투를 묶어 쿼터 종료 2분17초를 남기고 57-56, 첫 역전. SK의 공세는 4쿼터 초 더욱 거세졌다. 김기만과 김민수가 거푸 3점슛을 터뜨려 경기 종료 6분15초 전 75-66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삼성은 주저앉지 않았다. 이승준의 덩크슛 두 방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뒤 이상민(5점)의 3점포와 이정석(5점)의 속공 마무리로 경기 종료 1분3초 전 80-79, 재역전을 이뤘다. SK도 종료 12초 전 주희정(6점)의 자유투로 80-80을 만들었다. 이어진 삼성의 마지막 공격. 이상민의 패스를 받은 레더가 시간에 쫓겨 던진 미들슛은 버저와 함께 림으로 사라졌다. 삼성 선수들이 우승이라도 한 듯 코트로 뛰어든 순간, SK 선수들은 고개를 떨궜다. 삼성이 2009~10프로농구 홈경기에서 43점을 합작한 ‘트윈타워’ 레더(25점)-이승준(18점)을 앞세워 5연승을 넘보던 SK에 82-8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레더의 버저비터가 승부를 매조지했지만, 3경기 만에 복귀해 4쿼터에만 9점을 몰아친 이승준이 흐름을 뒤바꿨다. 이승준은 “몸상태는 80% 정도”라면서 “레더와 동선이 종종 겹치지만 시간이 흐르면 잘 될 것”이라며 웃었다. 광대뼈가 함몰돼 안면보호대를 착용하고 나선 SK 김민수(17점)는 매치업 상대인 이승준 못지않게 활약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창원에선 홈팀 LG가 3쿼터에서만 18점을 쓸어담은 ‘하프코리안’ 문태영(34점)의 활약 덕에 전자랜드를 97-82로 눌렀다. 전자랜드는 4연패에 빠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돌아온 손민한 ‘에이스 본색’

    [프로야구] 돌아온 손민한 ‘에이스 본색’

    ‘갈매기 군단’ 롯데 로이스터 감독의 ‘6월 대반격’이 현실화될 조짐이다. 지난 2일 SK전에서 주장 조성환(33)이 복귀한 데 이어 ‘회장님(선수협회)’ 손민한(34)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등판했기 때문. 손민한은 어깨 건초염 증상과 컨디션 난조로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등판하지 못했고, 시즌 개막 후에도 2군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히어로즈와의 2군 경기에 선발 등판한 손민한이 최고 시속 143㎞를 뿌리며 예전 구위를 되찾은 것을 보고 로이스터 감독은 “인상적이었다.”며 7일 1군 선발로 내세웠다. ‘돌아온 에이스’ 손민한은 로이스터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7일 프로야구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단 3개의 안타(2볼넷)만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10월3일 잠실 LG전에서 선발승을 따낸 뒤 무려 8개월만이자 올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를 따낸 것. 손민한은 최고구속 144㎞의 몸쪽 직구와 체인지업의 일종인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뿌리며 두산의 막강 타선을 압도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손민한의 투구수를 75개 정도로 예상했으나, 기대 이상으로 잘 던져 6회까지 마운드를 맡겼다. 투구수 87개. 타선에서는 안면 부상으로 2군에 머물다 복귀한 조성환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롯데는 이틀 연속 영봉승으로 2연승을 달리며 ‘6월 대반격’에 시동을 걸었다. 반면 두산은 안방에서 2연패에 빠져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손민한은 “팀이 하위권에 처져 있는데 복귀가 늦어져 죄송하다. 특별한 부상은 없으니 다음 등판에서도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에서는 KIA가 시즌 19번째 연장 접전 끝에 12회말 김종국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삼성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최근 3연승, 삼성전 5연승을 달렸다. 대전에서는 SK가 9회 2사 2·3루에서 나온 이호준의 역전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지난 4일 두산에 내줬던 선두 자리를 힘겹게 다시 탈환했다. 목동에서는 히어로즈가 8이닝 1실점으로 7승(4패)을 거둔 선발 이현승의 호투와 ‘베테랑’ 이숭용의 우중월 3점포에 힘입어 LG에 7-1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히어로즈는 LG를 제치고 38일만에 5위로 올라섰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윤정희, 박시후 부상에 눈물 “밤잠까지 설쳤다”

    윤정희, 박시후 부상에 눈물 “밤잠까지 설쳤다”

    배우 윤정희가 SBS 드라마 ‘가문의 영광’ 촬영 중 갑자기 날아온 돌에 얼굴을 맞아 안면부상을 당한 상대 배우 박시후의 부상에 눈물을 훔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일 새벽 1시 30분 경 서울 건국대학교병원 길가에서 ‘가문의 영광’ 야외 촬영에서 배우 윤정희와 박시후의 촬영을 진행하던 중 당시 인근을 지나던 폭주족이 던진 돌멩이가 박시후의 얼굴에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박시후는 오른쪽 눈가가 찢어지고 살이 패이는 상처를 입어 곧바로 인근 병원 응급실에서 CT촬영을 하고 응급치료를 받은 후 귀가했다. 당시 사고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은 “너무 순식간에 돌멩이가 날아왔고, 박시후가 고개를 숙이고 있어 돌멩이에 맞은 줄 모르고 다시 촬영을 시작할 때 상황 파악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바로 앞에 있던 윤정희는 너무 놀란 나머지 발을 동동 구르며, 말을 잇지 못 한 채 ‘어떡해’만 연발하며 눈시울을 적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윤정희 소속사 관계자는 “윤정희가 귀가 후에도 상대배우인 박시후 걱정과 놀란 가슴이 진정되지 않아 밤잠을 설쳤다. 매니저를 통해 박시후의 부상상태와 안부를 체크했다.”고 전했다. 한편 박시후의 투혼과 끈끈한 팀워크 덕분인지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 조사 결과 지난 1일 방송분은 23.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 고공행진 중이다. ‘가문의 영광’은 매주 토,일 일요일 저녁 10시 방송.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뇌성마비 딛고 ‘몸짱’된 사연은…

    MBC TV 의학 다큐멘터리 ‘닥터스’는 2일 오후 6시50분 뇌성마비를 딛고 ‘몸짱’으로 거듭난 김영슬(26)씨의 홀로서기를 다룬다. 김씨는 장애를 안고 태어났지만 어렸을 때부터 운동에 흥미와 소질을 보였다. 고등학교 때는 투포환으로 체육대회 금메달을 땄으며 대학에서도 체육학을 전공하고 있다.하지만 1년 전부터 그는 운동은커녕 외출도 제대로 못 하고 있다. 이상운동형 뇌성마비로 인해 온몸 떨림 증상과 왼쪽 다리에 극심한 통증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상운동형 뇌성마비는 사지, 목, 안면 등이 지속적이고 불규칙적으로 뒤틀리는 것을 억제할 수 없다. 특히 긴장을 하거나 움직이면 증세가 더욱 심해진다.영슬씨의 꿈은 바로 보디빌더가 되는 것. 아프기 전에는 몸을 만들기 위해 하루 3~4시간은 기본으로 헬스장에서 시간을 보냈던 그에게 걸을 수 없는 하루하루는 고통으로 다가온다.지금 그에겐 다리 통증을 치료해서 혼자 힘으로 걷는 것이 급선무다. 떨림 증상은 주기적인 약물복용으로 없앨 수 있지만 왼쪽 다리의 통증은 수술을 해야 치료가 가능하다. 그는 결국 꿈을 이루려고 수술대 위에 올랐다. 무사히 수술을 마친 그는 재활치료를 통해 홀로서기에 나서고 있다.한편 이날 방송되는 ‘응급실 24’ 코너에서는 한국 산을 사랑하는 외국인 커플의 응급실 방문기를 공개한다. 상계 백병원을 찾은 푸른 눈의 외국인 커플은 아름다운 한국의 산이 좋아 주말마다 산에 오른다. 불암산 등반을 하던 중 발을 헛디뎌 발목이 꺾인 외국인 환자가 주변 사람의 도움으로 겨우 응급실을 찾기도 했다. 이들은 “말도 통하지 않는 타국에서 당한 부상이지만 도움을 준 한국 사람들이 있기에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안면부상’ 박시후, 호전되는 대로 촬영 복귀

    ‘안면부상’ 박시후, 호전되는 대로 촬영 복귀

    배우 박시후가 SBS 드라마 ‘가문의 영광’을 촬영하던 중 갑자기 날아든 돌에 얼굴을 맞아 부상을 당했다. 박시후는 1일 오전 1시30분쯤 서울 건국대학교 병원 앞에서 ‘가문의 영광’의 야외 촬영 도중 인근을 지나던 오토바이를 탄 무리 중 한명이 던진 돌에 오른쪽 눈가를 맞았다. 이 사고로 인해 박시후는 오른쪽 눈가가 찢어지고 살이 패이는 상처를 입었고 곧바로 인근 병원 응급실에서 CT 촬영과 응급치료를 한 후 귀가했다. 박시후의 측근은 “현재 눈가와 광대뼈 부분이 심하게 부어 있는 상태”라며 “갑자기 닥친 일이라 모두가 놀랬다.”고 전했다. 이어 “1일 예정된 촬영은 취소했고 메이크업으로도 가려지지 않을 만큼의 상처를 입어 2일에도 촬영에 투입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호전되는 대로 촬영장에 복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고]

    ●유형상(자영업)권상(관세사)종상(국민은행)용상(광주 미래아동병원 원장)호상(코트라 밴쿠버KBC센터장)기상(여수 충무고 교사)씨 모친상 6일 전남대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62)220-6981 ●김재년(고려대 노동조합지부장)씨 부친상 6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43)286-9529 ●이재홍(자영업)재광(공무원)경화(학원 강사)경자(공무원)씨 부친상 백종현(영남일보 구미담당 차장)이상헌(대우일렉트로닉스 과장)씨 빙부상 6일 경북 구미 순천향대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54)464-4444 ●심현각(가락고 교감·전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정책과 장학사)씨 빙모상 6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30분 (02)921-2899 ●김주호(전 대한석탄공사 소장)씨 별세 기영(이민법무사)기혁(우송대 교수)씨 부친상 정혜원(유니월드유학이민 원장)류란(우송정보대 교수)씨 시부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3010-2237 ●김영훈(재미 의사)영식(전 한국전력 부처장)영인(계명대 교수)영우(무역협회 연구위원)씨 부친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3010-2293 ●권영기(안동과학대학장)씨 별세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3410-6914 ●박지웅(헤럴드경제 부동산팀 기자)현정(강남 심포니오케스트라 단원)씨 부친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3410-3153 ●오상훈(SK증권 리서치센터장)씨 부친상 7일 서울대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2)2072-2018 ●이민선(전 나주다시농협 조합장)씨 별세 헌(공인노무사)윤헌(약사)강옥(마켓비젼 부사장)씨 부친상 옥형(지식경제부 사무관)계형(한국건설품질연구원 대리)계유(모락스)계택(오뚜기)씨 조부상 6일 서울 보라매병원, 발인 9일 오전 5시 (02)870-2977 ●강일규(대전 관저고 행정원)재규(안면도꽃박람회조직위윈회 대변인)상규(한국경영자총협회 연수개발팀장)선화(대전 전자디자인고 교사)씨 모친상 이광영(한국표준과학연구원 행정원)씨 빙모상 7일 대전평화원, 발인 9일 오전 6시 (042)250-9513 ●채숭용(주한 미군 공보처)씨 모친상 희창(세계일보 사회부장)씨 조모상 이민형(경북대 명예교수)이현래(대구교회 목사)김준희(호명기업 사장)씨 빙모상 7일 대구 동아메디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10시 (053)784-6973 ●김봉수(군인공제회 C&C 팀장)씨 부친상 7일 원주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6시 (033)747-0909 ●박준원(아워홈 대표이사 사장)씨 빙모상 7일 미국 뉴욕 퀸스 플러싱, 발인 9일(현지시간) (02)2175-4132,4305 ●문성호(광민기업 용접단장)씨 부친상 박용규(삼성테크윈 생산기술과장)장상국(신포항농협 송라지점 차장)씨 빙부상 문정화(대구일보 서울본부 정치팀장)씨 오빠상 7일 마산의료원, 발인 9일 오전 9시30분 (055)249-1402
  • 양구 DMZ 자생식물원 조성

    강원 양구군 해안면 비무장지대에 ‘국립 DMZ자생식물원’이 조성된다. 23일 양구군에 따르면 산림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는 비무장지대 일대의 산림에 대한 안정적인 보존기반을 구축하고 체계적인 증식과 연구를 위해 산림청이 앞장서 국립 DMZ자생식물원을 조성한다. 대상 지역은 양구군 해안면 만대리 일대 152㏊이다.국립 DMZ자생식물원은 내년에 설계를 거쳐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산림식물연구센터,희귀·특산식물원,산림생태체험장,산림전시관 등이 건립된다. 국립 DMZ자생식물원은 한반도 산림생물 다양성 핵심 분포지역인 비무장지대 일대의 산림생태계 및 식물종의 안정적 보전·관리기반 구축,북방계 식물자원의 확보 및 증식·이용체계를 마련한다. 또 국민 교육·체험장과 산림생태계의 국제학술연구 거점으로 역할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양구지역은 생태연구와 생태 촬영지 등 DMZ의 대표적 생태관광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양구군은 생태관광을 지역 성장발전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대암산 자생식물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생태식물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산양증식복원센터 개원,대암산 생태등반로 및 두타연생태관광지 조성 등 생태관광 기반을 갖출 예정이다. 양구군 관계자는 “국립 DMZ자생식물원 조성이 DMZ와 생태관광을 접목한 경쟁력 있는 국제관광 콘텐츠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구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프로축구] 3일밤 상암벌 내가 접수한다

    ‘패트리어트냐,최첨단기종이냐.’ FC서울 정조국(24)과 수원의 배기종(25)이 3일과 7일 두차례 치르는 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일’을 내겠다며 벼르고 있다.정조국은 19경기 8골(5도움),배기종은 14경기 5골(3도움)로,후반기 들어 위력을 더하지만 올 시즌 상대방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는 게 공통점이다.따라서 골을 뽑고야 말겠다는 목표도 생겼다.특히 벤치 멤버를 잘 활용하는 두 감독의 용병술에 비춰 선발 출장이 아니라면 경기 물줄기를 바꿔놓는 ‘특급 조커’로 나설 가능성도 높다.서울과 수원은 올 시즌 각 57골과 62골 가운데 무려 15골을 조커들을 투입해 낚아올렸다. 청소년대표를 시작으로 엘리트 코스를 달려온 정조국은 2003년 데뷔 첫해 12골로 신인왕에 오른 스타 플레이어.반면 배기종은 2006년 번외지명의 연습생으로 K-리그에 입문했다.이후 7골(3도움)의 놀라운 득점력으로 신인왕 후보에 오른 늦깎이여서 대비된다. 정조국은 막판 4경기 연속 골로 팀의 챔프전 진출에 밑거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승부욕은 프런트까지 혀를 내두를 정도다.한응수 단장은 “안면함몰로 수술을 받은 그가 경기에 지장을 주지 않겠다며 의료진의 부탁을 뿌리치고 마스크를 벗은 채 지난달 울산과의 플레이오프에 나갔다.”고 말했다.그리고 57일 만에 그라운드에 나선 그는 중앙선부터 공을 몰고 나가 선제 골을 터트리며 건재를 확인시켰다.정조국은 “연습할 때 마스크를 썼더니 전후좌우로 시야가 제한돼 불편했다.”고 웃었다. 배기종의 활약도 이에 결코 밀리지 않는다.연습생 출신으로 스타군단 수원의 주전을 꿰찬 그는 정규리그 우승을 가름한 지난달 1일과 9일 알토란 같은 골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역시 시즌 막판 팀의 우승을 뒷받침했다.지난달 1일 전남과의 경기에서 3-0 대승의 첫걸음을 떼는 결승골을 터트렸고,8일 뒤 최종전에서는 0-1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 골 도움과 쐐기 골을 기록하면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배기종은 팀의 주포였던 신영록과 하태균의 부상 공백을 제대로 메운 것은 물론 차범근 감독으로부터 깊은 신뢰를 얻었다. 경력을 달리한 ‘두 킬러’의 활약 여부가 챔피언으로 가는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오바마의 미국] 日 심기 불편·中 발빠른 행보·EU 기대반 우려반

    ■ 일본 中중시 노선으로 美日관계 흔들 납치문제 뒷전으로 밀릴까 우려 |도쿄 박홍기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바라보는 일본의 심기는 편치 않다. 아소 다로 총리는 5일 밤 “일·미 동맹은 일본 외교의 기축”이라고 강조했지만 향후 미·일 관계가 조지 부시 정권 때처럼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부시 정권과 ‘밀월관계’가 끝난 만큼 미·일 관계의 재구축, 즉 전환을 꾀해야 할 처지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오바마는 선거기간 내내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이 없었다. 때문에 오바마의 속내를 가늠할 수 없다는 게 일본의 가장 큰 고민이다. 오바마는 아시아 외교에서 중국을 중시하는 노선을 추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민주당 토론회 때 “중국은 적도 친구도 아니다. 경쟁상대”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실화될 경우, 미국 외교노선의 변화다. 일본으로서는 대미 영향력의 상대적인 저하로 연결되는 탓에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은 8년전 빌 클린턴 민주당 정권이 중국에 비중을 둔 외교 정책을 펴는 바람에 당혹했던 전례를 떠올리고 있다. 물론 경제성장에 힘입어 중국이 부상하고 있는 지금과는 시대가 다르다는 낙관론도 있지만 방심할 수 없다는 게 일반론이다. 특히 오바마의 대북 정책은 일본과 온도차가 뚜렷하다. 오바마는 부시 정권이 단행한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해제를 지지하고 나선 데다 선거기간에 북한의 지도자와 전제 조건없이 만날 것이라고 공약할 정도로 대화 외교를 강조하고 있다. 북·미간 대화가 깊어질수록 납치문제는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는 게 일본의 우려다. 아프가니스탄을 지원하는 문제도 일본의 걱정거리다. 오바마는 아프간에서 벌이는 ‘테러와의 전쟁’에 적극적이다. 현재 일본 해상자위대는 인도양에서 다국적군의 함대에 급유를 지원하고 있다. 따라서 노골적으로 일본에 육상자위대의 아프간 본토 파견 및 재정 부담도 요구할 공산이 크다. 문제는 여소야대인 일본의 정국에서 야당의 반대로 추가 지원은 수월치 않다는 점이다. 이밖에도 주일 미군재편 속도와 쇠고기의 수입 조건 완화 등도 미·일간의 만만찮은 쟁점이다. 일본은 초조해하고 있다. 아소 총리는 오는 1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전날인 14일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오바마와도 회동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오바마 진영과의 ‘외교 라인’ 구축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인맥이 두텁지 않은 까닭에서다. 현재 오바마의 대일 정책고문그룹인 월트 먼데일 전 부통령, 토머스 폴리 전 하원 의장을 비롯, 커트 캠벨 전 국방부차관보 등 ‘지일파’와 접촉해 일본의 입장을 설명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hkpark@seoul.co.kr ■ 중국 벌써 차기 주미대사 하마평 무성 타이완 문제 등 마찰 최소화 온힘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미국의 새 정권과의 협력 관계 구축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허야페이(何亞非) 외교부부장을 차기 미국대사로 일찌감치 준비해 놓은 중국은, 오바마 새 대통령의 취임에 앞서 맞는 2009년 1월1일 ‘중·미 수교 30주년’을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위해 오는 12월 ‘수교 공동 성명’ 발표 30주년부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설 전망이다. 허야페이는 이른 시일에 미국으로 날아가 새 정권과의 핫라인을 개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양국의 수교 성명에 담긴 “두나라는 패권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재각인시키며 부시 정권이 보여준 일방주의적 행태를 벗어날 것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마침 금융위기 해결에 중국의 적극적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주지시키면서 혹 정권 초기에 중국에 대해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외교적 사안들을 사전에 조율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공화당 정권 때 형성된 양국간 ‘전략대화’의 중요성도 부각시킬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중국은 무엇보다 미국 새 정권의 초창기에 일어날 수 있는 양국간 마찰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데 외교적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달라이라마 문제를 비롯한 인권 시비와 타이완 문제 등 중국의 ‘아킬레스건’을 자극하면서 양국 관계를 어색하게 할 수 있는 요소들을 초기에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중국제품 안전 문제 등 중국과 중국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할 수 있는 요인들도 마찬가지다. 일단 중국은 미국에 어떤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만큼 두 나라 관계는 안정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다.“어떤 정권도 당장 현재의 추세를 크게 악화시키기도, 당장 개선시키기도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그만큼 전략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상호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기 때문”이라고 6일 베이징의 한 외교전문가는 진단했다.“위안화 절상이나 무역 역조 등의 문제는 하루이틀 새 해결될 문제가 아닌 장기적 과제이며 협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사실 큰 변수는 아니다.”고 보고있다. 문제는 초창기 ‘친숙하지 않은’ 정부간의 ‘안면트기’이다. 과거 중·미간의 불협화음 상당수도 여기서 비롯됐다는 것이 중국측의 생각이다. 가깝게는 공화당의 부시 정부와 앞선 민주당 클린턴 정부 초창기에 경험했다.‘민주당 정권도 중국과 이렇게 호흡이 잘 맞을 수 있다.’는 전범을 보여준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1992년 선거에서는 천안문사태를 겨냥, 중국 정부를 ‘베이징의 살인마’라고 비난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도 2000년 선거 때는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로 규정하며 긴장감을 조성했다.‘중국위협론’이 급속히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jj@seoul.co.kr ■ EU 일방적 패권주의서 다원주의 시대 ‘희망’ 경제위기로 인한 보호주의 강화 ‘먹구름’ |파리 이종수특파원|‘부시 정권 8년 악몽이 끝났다.’유럽 대륙이 ‘오마바 시대’를 맞아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던 일방적 패권주의에 변화가 올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유럽연합(EU) 상임의장국인 프랑스를 비롯, 유럽 주요 국가들은 오바마 시대를 맞아 양 대륙이 협력을 강화하는 다원주의 시대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프랑스 일간 르 파리지앵이 6일(현지 시간)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프랑스인 84%가 오바마 당선을 환영한다고 응답한 것도 이런 분위기를 보여 준다. 그 만큼 부시 대통령은 그 동안 유럽 대륙의 ‘자존심’을 자극했다. 그는 이라크 전쟁 등 대부분의 대외 정책에서 유럽과 사전에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다시피 했다. 대표적 사례가 이라크 침공이었다. 당시 프랑스와 독일은 노골적으로 반발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도 미국은 일방적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에 평화유지 임무를 맡겨 유럽의 나토 회원국의 신경을 건드렸다. 또 교토의정서 비준을 미루면서 환경정책을 강조하는 유럽과 마찰을 빚었다. 그 결과 유럽 내부에서도 적지 않은 틈새가 생겼다. 구 대륙의 쌍두마차 프랑스와 독일은 미국과 거리를 두었다. 영국은 친미 노선을 견지했다. 유럽의 미국에 대한 이런 부정적 감정도 ‘오바마 시대’가 열리면서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새로운 대서양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그 배경에는 미국 민주당의 전통적 대외 정책이 자리 잡고 있다. 민주당 정권은 나토를 중심으로 대서양 관계를 중시해왔다. 또 유엔 등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외국과 협력하는 방향에 무게를 둬왔다. 그러나 다른 시각도 있다. 오바마의 등장으로 미국 체제가 일시에 바뀌지 않으리라는 것. 특히 경제 위기를 맞아 보호주의의 색채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강하다. 일간 르 피가로의 논설위원 피에르 아브릴은 “오마바의 대선 공약 가운데 경제·상업 부문을 보면 매케인보다 더 보호주의 요소가 강하다.”고 지적했다. 또 오바마가 아프가니스탄 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한 것도 다원주의에 대한 기대를 어둡게 한다는 지적이다. 오바마가 아프간에 대한 유럽의 지원을 계속 요구하고 유럽이 이에 반대할 경우 갈등이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오바마가 아프간 문제나 경제 위기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유럽의 다원주의에 대한 요구를 외면할 경우 양측의 갈등은 장기화될 수 있다. 그러나 유럽의 전반적인 시각은 오바마의 등장으로 양 대륙의 관계가 개선될 것라는데 무게가 놓인다. vielee@seoul.co.kr
  • ‘파이터’ 김동현 힘겹게 2연승

    한국인 최초로 종합격투기의 메이저리그 격인 UFC에 진출한 ‘스턴건’ 김동현(27·부산 팀MAD)이 고전 끝에 2연승을 거뒀다. 김동현은 7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필립스아레나에서 열린 UFC88 웰터급 메인매치에서 미국의 신예 맷 브라운(27)에게 2-1 판정승을 거뒀다.지난 5월 UFC 데뷔전에서 제이슨 탄(25·영국)을 3라운드 TKO로 꺾은데 이어 2연승. 국내 전적까지 포함하면 11승(6KO) 1무로 12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당초 이 경기는 케이블 유료채널(PPV)로 방송되지 않는 현지 비방송용 ‘다크매치’ 였지만, 웰터급 메인매치로 계획된 다른 경기가 선수들의 부상으로 취소된 탓에 김동현은 데뷔 후 2경기 만에 메인매치에서 뛰는 행운을 잡았다.UFC파이터로 한 레벨 뛰어오를 기회를 잡은 셈. 용인대 유도학과 출신으로 변칙적인 레슬링, 유도 기술에 강점을 지닌 김동현은 1라운드에서 브라운의 어깨에 매달린 채로 리어네이키드초크(뒤에서 목조르기)를 시도해 일찌감치 승부를 끝낼 뻔했다. 하지만 브라운 역시 만만치 않았다. 고비를 넘긴 뒤 2라운드부터 김동현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파운딩 펀치를 쏟아부은 것. 김동현은 3라운드 중반까지 이렇다 할 반격을 펼치지 못해 패색이 짙었지만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마운트 포지션을 장악한 뒤 특기인 엘보(팔꿈치)로 상대의 안면을 짓이겼다.브라운의 왼쪽 눈밑은 3∼4㎝ 길이로 찢어져 선혈이 낭자했고 심판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심어 줬다. 미국팬들이 판정 결과에 대해 야유를 보내자 김동현은 “지는 것보다 판정을 더 싫어하는데 팬들한테 죄송하다. 앞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에덴의 동쪽’ 박해진, 부상으로 촬영 중단 위기

    ‘에덴의 동쪽’ 박해진, 부상으로 촬영 중단 위기

    MBC ‘에덴의 동쪽’에 출연중인 박해진이 드라마 촬영 중 큰 부상을 당해 촬영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 6일 오후 서울 중계동에서 이뤄진 철거신 촬영에서 박해진은 ‘왕건’(박성웅 분)이 철거를 위해 쇠망치를 휘두르던 중 예기치 못하게 파편으로 튄 폐자재를 미처 피하지 못해 안면부에 큰 부상을 입었다. 이 날 촬영은 극중 ‘양춘희’(이미숙 분)의 집을 철거하러 간 ‘신명훈’(박해진 분)이 구정물 세례를 받고 난 뒤 ‘왕건’(박성웅 분)에게 철거를 강제로 진행하도록 지시하는 내용이었다. 현장관계자는 “박해진이 응급조치로 지혈하는 동안 촬영이 2~3시간 정도 중단되었으며 이후 촬영을 급히 마무리 한 뒤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박해진은 이로 인해 입술과 입안이 터져 현장에서 임시 지혈조치를 받았으나 봉합이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치아에도 손상을 입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박해진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7일로 예정되어 있던 촬영일정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서울신문 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빠, 돈되는 땅 사세요”

    “오빠, 돈되는 땅 사세요”

    “오빠, 오빠.1억 넣어두면 5억은 금방 되는데, 한잔 쭉 드시고….” 올해 72세인 전남 나주의 K할아버지는 최근 나긋나긋하고도 살갑게 대하던 50대 초반 여성 2명에게 손에 쥔 혁신도시 보상금을 몽땅 날릴 뻔했다. 그는 이들의 말만 믿고 1억원짜리 땅을 보지도 않고 덜컥 계약했다. 소주 2병을 마셔 기분좋은 김에 현금 1000만원을 계약금으로 건넸다. 잔금 9000만원은 통장에 넣어줬다.K씨는 면사무소 주변 이곳저곳에 문을 연 기획부동산 사무실에서 서너번 마주친 여성들로부터 “오빠, 점심이나 할까요.”라는 전화를 받고 나갔다. 그는 “경기 여주에 전철역과 버스터미널이 교차하는 곳의 200평을 평당 53만원에 싸게 사준다고 말해서, 내가 잠깐 정신이 나갔어….”라고 혀를 찼다. ●산포면소재지 부동산업소 1곳서 30곳으로 급증 다행히 안면이 있는 농협 직원이 K씨와 동행한 낯선 여자들을 의심,9000만원을 입금한 뒤 지급정지를 해놓고 가족에게 알려 화를 면했다. 현금 1000만원도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400만원을 되돌려줬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가 들어서는 나주시 금천면과 산포면에는 보상금이 풀리자 기획부동산과 전화 공세로 주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김춘식(57·산포면) 주민보상대책위원장은 “면 소재지에 1개뿐이던 부동산이 30개로 늘었다.”며 “꼭 여자들이 집으로 전화해 ‘고생 많으시네요, 좋은 땅이 있어요.’라며 귀찮게 군다.”고 말했다. ●“서너배 뛴다”… 물정 어두운 70대 노인 현혹 산포면 신도1구 김광용(52) 이장은 “보상금을 묻거나 땅 사라는 전화가 오면 무조건 끊으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한다.”며 “보상금을 탄 주민들이 70대 이상 노인들이어서 자칫하면 속아 넘어갈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나주시 혁신도시지원단 관계자는 “땅 보상금은 전체 2942억원(2541명) 가운데 91%인 2656억원(1961명)이 나갔다. 또 집과 묘지, 과수나무(71만 그루) 등 지장물 보상금은 1500억원대로 지난달부터 보상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기획부동산들이 기승을 부리면서 전남도와 나주시, 나주경찰서는 지난달 22일 주민보상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땅 사기 유형과 대처 요령을 알려주고 경찰서에 신고해 주도록 당부했다. ●영산강 주변도 매입 권유 전화 빗발 박춘길 나주경찰서 수사과 직원은 “기획부동산들이 자신들이 산 땅을 잘게 쪼개 파는데 돈 되는 땅이면 대도시에서 팔지 뭐하러 시골까지 와서 팔겠느냐.”며 “이들이 교묘히 법망을 피해가기 때문에 사기를 입증하기가 쉽지 않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여기에다 나주시를 관통하는 영산강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호남운하 공약으로 급부상하자,“영산강 주변 땅을 사두라.”는 기획부동산 업자들의 무차별 전화공세가 시작됐다. ●입금 확인되면 사라져 일부 주민들은 “영산강 운하가 뚫리면 항구나 선착장 주변 땅을 사둬야 한다는 도넛 이론(중심부는 먹을 것 없다)을 앞세워 접근하더라.”고 말했다. 나주에 사는 이모(53)씨는 “문득 걸려온 전화에 땅값과 위치 등을 물어봤더니 하루가 멀다하고 휴대전화를 해오는 통에 못살겠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상담이 성공하면 출장비와 감정가로 얼마를 요구한 뒤 입금이 확인되면 사라지는 수법을 쓰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나주시의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영산강 운하를 둘러싼 소문이 무성하지만 실제 거래는 거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나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이젠 웃고 키스할 수도 있어요”

    “이젠 웃고 키스할 수도 있어요”

    세계 최초로 안면 부분이식 수술을 받았던 프랑스 여성이 수술 2년 만에 웃을 수 있을 정도로 안면 근육 사용이 호전돼 다른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이사벨 디누아르(40)는 애완견에 얼굴 아랫부분을 물어뜯겨 코와 입술이 없어지면서 잇몸과 아래턱이 모두 드러나게 되자 2005년 11월 말 뇌사상태 환자의 얼굴을 떼어내 부분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디누아르는 이식된 부분의 거부 반응을 없애기 위한 약을 복용하면서 신장이상 등 일부 부작용이 있었지만 잘 극복해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 수술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디누아르가 수술 후 18개월이 지나자 입술을 움직여 말을 할 수 있게 됐고 조금씩 웃을 수 있을 정도로 안면 근육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수술로 완성된 자신의 외모에 만족하게 되면서 길거리에 나가 산책하거나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됐다. 수술을 집도한 프랑스 리옹의 장 미셸 두버나드 박사는 “만약 누군가와 키스를 원한다면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주립대(UCSF)의 데이비드 영 박사는 “디누아르의 사례는 안면이식 수술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처음 수술 사실이 공개됐을 당시 의학계에선 너무 위험한 수술인데다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부상이 아닌 상태에서 감행됐다는 이유를 들어 수술팀을 비난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땅끝마을에서 한양까지 다시 걷는 옛길] (10) 공주 계룡~정안

    [땅끝마을에서 한양까지 다시 걷는 옛길] (10) 공주 계룡~정안

    충남 논산시 상월에서 공주시로 넘어온 옛길은 계룡면 경천에 다다른다. 이곳에 섰던 5일장은 한때 공주에서 가장 컸다. 저녁 때 도착한 이 시장터는 한가한 분위기에 파리만 날렸다. 이곳에서 20년째 경천철물점을 운영하는 이영수(70)씨는 “옛날에 시장이 섰을 때는 사람을 찾기도 어려웠다.”면서 “10여년 전 시내버스가 들어온 뒤로 5일장이 죽었다.”고 말했다.1000평은 됨 직한 장터는 차들만 몇대 주차돼 있고 텅 비어 있다. ●마을에 승병 영규대사의 묘 그 전에는 신원사, 갑사는 물론 신도안에서 왔다고 한다. 이들 지역은 계룡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한복판인 이 시장으로 모두 몰려들었다. 장이 서면 철물점에 농기구를 사려는 손님이 들끓었다. 국밥집마다 손님이 넘쳐났고 술집에서 왁자지껄한 소리가 터져나왔다. 둥그런 시장 주변을 따라 죽 늘어서 있던 가게들은 대부분 사라지고 없다. 이씨는 “그때를 기억해서인지 5일장이 섰던 2일과 7일에 떠돌이 옷장수 2명이 찾아온다.”고 씁쓰레하게 웃는다. 일제 때 경천에 면사무소가 있었으나 1930년 월암리로 이전했다. 이씨는 “정석모(전 내무부 장관) 아버지가 면장할 때 옮겼어.”라며 아쉬워했다. 옛길은 국도 23호와 갈라져 소로로 내달린다. 계룡초등학교 담을 끼고 바로 좌회전해 농로를 따라가면 유평1리가 나온다. 이 마을에 임진왜란 때 최초로 승병을 일으킨 영규대사(?∼1592년) 묘가 있다. 이 마을 출신이다. 영규는 서산대사의 제자다. 조헌과 함께 금산전투에서 부상을 당한 뒤 옆 마을인 월암리로 피신했다 숨졌다. 묘는 충남도기념물 15호이다.1810년 순조 때 세워진 비석도 있다. 주민 박상희(70·여)씨는 “동네 주민들이 1년에 한번 제사를 지내준다.”고 전했다. ●‘정감록´ 흔적이 배인 땅 길은 계룡면 사무소 앞에서 국도 23호와 합쳐진다.3㎞쯤 달리면 널티고개가 나타난다. 경사가 완만하다. 이 고개에 물이 넘치면 ‘정씨 왕조’가 세워진다는 얘기가 전해온다. 정감록에 나오는 왕조를 일컫는다. 널처럼 속이 비었다고 해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주민들은 ‘무넘이’라고 불렀다. 고개가 관통하는 동명리 이장 유병상(67)씨는 “정씨 왕조 얘기는 잘 모르지만 우리와 인근 마을에 농수를 대기 위해 기산저수지에서 물을 끌어오는 관이 고개를 지나고 있다.”고 말했다. 고속도로처럼 닦인 국도를 타고 10㎞쯤 내달리면 금강 앞이다.1㎞ 전방에서 빠져 시내쪽으로 가다 보면 소학동이 나온다.‘효자향덕비(孝子向德碑)’가 이 마을에 있다. 향덕은 통일 신라 경덕왕시절인 755년 부모가 가난과 유행병으로 시달리자 자신의 허벅지 살을 베어 봉양했다고 전한다. 우리나라 기록에 있는 최초의 효행사적으로 알려졌다. 왕이 향덕의 효행을 알고 벼 300석과 집 등을 하사했다. 이후 ‘효가리(孝家里)’라고도 불려졌다. 비석 앞에는 480년 된 느티나무 한 그루가 있다. 높이 11m, 둘레 3.3m로 매년 주민들이 마을의 평안을 빈다. ●“귀향온 사람 나루터 건너자 목 베어” 금강변을 따라 난 도로로 1㎞쯤 넘어 가면 공주대교 앞 장기대나루가 나타난다. 공주대교 밑에 만든 게이트볼장에 있던 팔순 가까운 할아버지는 “30년 전만 해도 노를 저어 강을 건너주는 나룻배 한 척이 있었다.”고 말한다. 그는 “한양에서 귀양 오는 사람들이 나루터를 건너면 목을 많이 쳤다.”며 “옛날에는 강 옆 산에 시신을 묻은 고린장터가 많았다.”고 귀띔했다. 지금은 강에 펌프장이 설치돼 있다. 나루터에는 수백년 된 팽나무가 있었다. 나룻배를 묶어두고 손님들이 쉬어가던 나무다. 교량이 건설되면서 공주대로 옮겨 심었으나 얼마 안가 죽었다. 이곳에서 시내를 지나서 7㎞쯤 떨어진 곳에 우금치가 있다. 이 고개는 전봉준 장군이 1894년 관군 및 일본군과 싸운 동학혁명전투 중 최대 격전지다. 공주대 윤용혁(역사교육과) 교수는 “주력 동학군은 이인쪽을 통해 공주로 올라왔지만 일부는 공주 구간 옛길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동학혁명은 우금치 전투의 대패로 결국 실패했다. 금강을 건넌 옛길은 공주대와 신관초교를 거치지만 지금은 길이 잘 구분되지 않았다. 정안천 주변을 따라가던 길이 국도 23호와 만나는 곳은 조선조 숙박시설이 있었던 모란 마을이다. 얼마 안가 국도변에 붙어 있는 ‘석송정’이 나온다. 마을 이름도 정안면 석송리다. 이 정자는 인조가 1624년 이괄의 난을 피해 공주로 내려올 때 잠시 쉬어 갔던 곳이다. 이를 기념해 지방 유림들이 세웠다. 인조가 이곳을 지날 때 지방 유림들이 백성의 어려움을 호소하자 세금 감면을 해줬다고 한다. 훼손된 것을 1985년 공주시가 복원했다. 정자 주변에 인조가 ‘석송동천(石松洞天)’이라고 새긴 바위가 있다. ●비운의 혁명가 김옥균 생가터에 비석만 잠시 국도와 헤어진 옛길은 ‘비운의 혁명가’ 김옥균(1851∼94년)과 만난다. 그가 6세까지 산 정안면 광정리 생가터다.1884년 갑신정변이 3일 천하로 끝나고 자객 홍종우에게 암살된 것처럼 생가터는 썰렁하다. 유허비와 안내판만 잔디에 서 있을 뿐이다. 10여가구가 있었다던 마을은 사라졌고 ‘감나무골’로 불리듯 붉게 익어가는 감나무 몇 그루만 서있다. 그의 묘는 충남 아산시 영인면에 있다. 김옥균 생가터에서 나오면 옛길은 곧바로 국도와 합쳐진다.3∼4분을 달리면 길은 또다시 국도와 갈라져 차령고개로 오른다. 차령산맥의 모태가 되는 지점이다. 고려 태조 왕건이 훈요10조에서 ‘차령고개 이남, 금강 밖은 등배(반역)의 산세이므로 그 지역 인물을 등용하지 마라.’고 한 곳이다. 지금은 국도가 따로 나 차들이 드물다. 울창한 숲만이 옛 위용을 알려준다. 차령고개 밑 정안면 인풍리 주민 조주형(67)씨는 “옛날엔 숲이 더 우거졌었다.”면서 “50년 전만 해도 천안 행정리 5일장에 가려면 고개에 도둑떼가 많아 혼자 소를 끌고 가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주변에 ‘도둑골’이라는 마을까지 있었다고 한다. 차령고개는 당초 ‘금북정맥’으로 불렸으나 일제가 이름을 바꿨다고 한다. 차령고개는 공주와 천안의 경계 지점으로 정상에 오르자 천안시에 진입했음을 알리는 커다란 안내판이 보인다. 공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태조 이성계 금강변 신도안에 도읍 구상 충남을 가로지르는 금강은 한양을 끼고 도는 한강에 이어 항상 한 나라의 수도로 떠오른 역사를 갖고 있다. 지금도 금강변 공주·연기지역에 행정도시 건설이 추진되지만 수도로 거론된 역사는 백제로 거슬러 올라간다. 백제는 주몽의 아들인 온조가 위례성에서 건국하면서 역사가 시작된다. 한강유역인 현재 서울 송파구 몽촌토성이나 풍납토성으로 추정되는 지역이다. 고구려에 의해 개로왕이 죽고 밀리면서 백제 문주왕이 475년 다음 수도로 정한 곳이 금강변 웅진, 충남 공주다. 지금은 금강의 ‘금’자가 비단 금(錦)을 사용하지만 웅진의 곰웅(熊)자를 딴 웅수(熊水)에서 ‘곰강’으로 불리다 금강으로 변했다고 한다. 백제 중흥의 기틀을 다져놓은 무령왕에 이어 즉위한 제26대 성왕이 538년 이전한 수도는 ‘사비’이다. 충남 부여로 역시 금강변에 위치한다. 부여를 통과하는 금강은 별도로 ‘백마강’으로 불린다. 당나라 소정방이 백마를 미끼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호국룡이 된 무왕을 낚았다는 전설에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백말로 용을 낚았다고 전해지는 바위인 조룡대(釣龍臺)는 고란사 앞에 있다. 백제는 660년 사비시대를 끝으로 멸망하고 만다. 금강변이 다시 수도로 떠오른 건 조선 건국 때. 초기에 태조 이성계는 계룡산 자락인 신도안을 수도로 정했었다. 금강에서 가까운 곳이다. 한양에 밀려 공사가 1년 만에 중단됐지만 아직도 주춧돌 등 흔적이 발견되고 있다. 조선 후기에는 이곳에서 ‘정씨 진인이 나타나 새 왕조를 세운다.’는 예언서가 등장했다.‘정감록’이다. 선조 때에 발생한 정여립(1546∼89년)난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설이 있다. 정감록의 파괴력이 지속되면서 무속인이 신도안으로 몰렸다.1975년에만 해도 상제교, 태을교 등 104개 신흥종교 시설이 있었으나 계룡대를 조성하는 ‘620사업’으로 거의 사라졌다. 박정희 전 대통령도 금강변 공주·연기를 행정 수도로 검토했고 노무현 대통령은 당선 후 이곳을 행정수도로 정했다.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과 일부 국민들의 반대로 ‘행정도시’로 격이 낮아졌지만 이 사업은 현재까지 진행형이다. 전북 장수군에서 충남 서천 금강하구둑까지 394㎞를 흐르는 금강.2014년까지 대통령 직속기관 4개, 재정경제부, 교육인적자원부, 건설교통부, 산업자원부 등 총 49개 중앙행정기관이 들어서는 행정도시 ‘세종시’가 백제의 옛 영광을 재현할지 기대되고 있다. 공주대 윤용혁 교수는 “한반도 중심인 한강을 둘러싼 싸움에서 밀리면 다음으로는 천상 금강이 가장 적지다.”며 “대외적으로 교통이 좋은 강을 끼고 있고 넓은 평야지대 등 수도로서는 조건이 무척 좋다.”고 말했다. 공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美 공화 대선후보 여론조사 1위 톰슨 왜 뜨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공화당 차기 대통령 후보 가운데 선두로 급부상한 프레드 톰슨은 누구인가?톰슨은 공식 출마 선언을 하지도 않았는데도 공화당원을 상대로 한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존 매케인 상원의원 등을 물리치고 지지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톰슨은 파란만장하고 다양한 삶을 살아온 ‘풍운아’다. 그의 이력서에는 변호사와 로비스트, 상원의원, 배우, 대중연설가, 라디오 진행자 등 다양한 직함이 기록돼 있다. 미 외교위원회(CFR) 회원이며, 네오콘의 근거지로 알려진 미국기업연구소(AEI) 방문연구원이기도 하다. ●변호사·상원의원·배우·라디오 진행자 등 직함 다양 그는 1942년 8월19일 남부 앨라배마 주의 셰필드에서 태어나 테네시 주에서 학교를 다녔다.17세가 되던 1959년 사라 린지와 결혼했다. 톰슨은 플로렌스주립대와 멤피스주립대에서 철학과 정치학을 공부했으며 밴더빌트 법대에 진학, 박사학위도 받았다. 그가 학위를 마치는 동안 사라는 세 아이를 키우면서 직장도 다니며 톰슨을 뒷바라지했다. 그는 1967년 테네시 주 변호사가 됐고 1972년 테네시 출신의 하워드 베이커 상원의원 재선 운동을 도왔다. 공화당 인사들과의 안면을 바탕으로 1975년부터 1992년까지 워싱턴에서 로비스트로 등록해 활동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과 테네시 저축·대출협회 등이 그의 주요 고객이었다. 저축·대출 업계와 관련, 이자율 규제 완화 로비를 벌였다. ●17세때 결혼… 75~92년 로비스트 활동 톰슨이 영화배우가 된 것은 1985년. 영화감독 로저 도널드슨은 1977년 테네시 방문 중 만난 톰슨에게 연기를 권했고 즉석에서 승낙을 얻어냈다. 이후 톰슨은 2007년까지 24편의 영화와 3편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뉴욕타임스는 1994년에 발행된 영화 관련 기사에서 “할리우드 감독들이 미 정부 실력자 역할이 필요할 때는 톰슨을 찾는다.”고 전했다. 그는 NBC 인기드라마 ‘법과 질서’에서 검사역할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의 정치적 인기는 이 드라마의 이미지 탓도 크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한국에서도 인기 높은 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에도 출연했다. ●85년 영화배우 데뷔… 2000년 매케인 지지 그는 1994년 의회 보궐선거에서 연방 상원의원(테네시주)에 당선됐다.1996년 선거에선 압도적인 표차로 재선됐다. 상원에서 그는 정부관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2000년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 존 매케인 후보를 지지했다. 재선 임기가 끝난 뒤 그는 2002년에는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다. 톰슨은 첫 영화에 출연했던 1985년 조강지처 사라와 이혼했다. 사랑은 깨졌지만 우정은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2002년 공화당 미디어 전략가로도 일하는 변호사 제리 켄과 재혼했다. 톰슨 부부는 2003년에 둘 사이의 첫 아이를, 지난해에는 둘째 아이를 낳았다. dawn@seoul.co.kr
  • [20&30] 경조사비 문화

    [20&30] 경조사비 문화

    ‘계절의 여왕’ 5월은 결혼하는 사람들에게는 축복의 계절이지만 주머니가 가벼운 직장인들에게는 ‘잔인한 계절’이다. 정신없이 쏟아지는 결혼식 소식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축복해야 마땅한 일이지만 돈 쓸 일이 많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이 겹친데다 한 주에 2∼3개씩 결혼식이 몰리다 보면 축의금 부담에 지갑은 어느새 홀쭉해진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돌잔치나 지인이 상(喪)이라도 당한다면 지갑은 텅빌지도 모른다. 용돈을 받아쓰는 학생이나 박봉에 시달리는 월급쟁이들에게 5월은 ‘잔인한 달’인 셈이다. 그렇다고 1만∼2만원을 봉투에 넣을 수도 없다. 경조사비는 ‘3만원,5만원,10만원’이라는 인식이 뿌리깊기 때문이다. 경조사비에 대한 20&30들의 생각을 들어봤다. ●“받은 만큼 돌려준다” 중장년층들은 대부분 경조사비와 관련된 ‘장부’를 갖고 있다. 오랫동안 쌓이면 기억하기 쉽지 않고 자칫 실수할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상부상조 전통을 지켜온 어르신들은 경조사비를 언젠가는 꼭 되갚아야 하는 ‘빚’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기성세대에 일반화된 ‘받은 만큼 되돌려준다.’는 생각은 20∼30대에서도 여전히 지지를 얻고 있다. 회사원 임모(29)씨는 아직 조의금 부담은 별로 없지만 한 달 평균 10만원가량을 축의금으로 지출한다. 임씨가 봉투 두께를 결정하는 기준은 철저한 ‘상대주의’다. 임씨는 “내가 결혼할 때 준 사람한테, 받은 만큼만 낸다. 보통 5만원 정도가 적정 수준인 것처럼 돼버렸지만 거래처 사람이나 안면만 있는 경우에는 3만원으로 끝낸다.”고 밝혔다. 직장 생활을 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친분도 없는 사람에게 축의금이나 조의금을 내는 경우도 늘었다. 임씨는 “체면 때문에 남들만큼은 해야 한다는 의식이 문제인 것 같다. 꼭 봉투가 오가지 않더라도 외국처럼 친한 사람끼리 모여 의미를 새기고 조촐하게 치르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머니 사정 고달파도 인간관계 유지 위해 필요” 고등학교 교사인 강모(32·여)씨는 학교 상조회비로 매달 2만원씩 내는 것 외에도 개인적으로 평균 월 10만∼20만원 정도의 경조사비를 지출한다. 강씨의 지출 기준은 친소관계에 따라 달라진다. 개인적으로 친하거나 직접 참석하는 경우에는 3만원, 아주 끈끈한 사이일 땐 5만원을 낸다. 물론 가족이나 친지의 경조사가 있을 때는 훌쩍 뛴다. 사촌동생의 결혼에는 20만원, 시동생이 결혼할 때는 50만원을 냈다. 시아주버니가 돌아가셨을 때는 30만원을 냈다. 강씨는 “경조사비를 낼 때마다 버거운 게 사실”이라면서도 “사회생활을 원만하게 꾸려가고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 같다. 돌려받을 생각을 한다기보다는 어려울 때 보태준다는 데 의미가 강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회사원 송모(31·여)씨도 친분관계에 따라 지출을 결정한다. 송씨는 “결혼 후 시댁 친지까지 챙겨야 하니 (경조사비가) 더 많이 나가는 것 같다.”면서도 “나도 그만큼 받기 때문에 손해란 생각은 들지 않는다. 경조사비라는 게 결국은 돌고 도는 것 아니냐.”며 웃었다. 가끔은 경조사비 때문에 치사한(?)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내가 낸 만큼 받지 못하거나, 내가 못 받은 사람에게 어쩔 수 없이 내야 할 때 은근히 기분 나쁘다. 경조사가 끝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장부’에 액수를 적는 일인데, 가끔씩 (너무 조금 받아서) 상대방을 괘씸해 하거나 (너무 많이 받아서) 과분한 생각이 들 때면 내 자신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서구처럼 현금 대신 선물을 주고 받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한다. 송씨는 “차라리 돈으로 주는 게 속 편하다.”고 말했다. 경조사마다 상대가 무엇을 좋아할까 고민할 일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친소관계로 봉투 두께 달리하는 것은 야박” 5년차 회사원 홍모(31)씨는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로는 상대방과의 관계를 떠나 무조건 5만원을 봉투에 넣는다. 홍씨는 “그냥 좀 아는 친구나 절친한 친구나 5만원을 한다. 친소관계에 따라 돈을 달리하는 것은 너무 계산적”이라고 말했다. 진짜 친한 친구들이 좀 섭섭해할지도 모르지만, 신혼 때 집들이 선물로 만회한다는 게 홍씨의 전략이다.4∼5월이면 한 달 평균 20만∼30만원이 지출돼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경조사비 문화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지는 않다. 홍씨는 “일부에서 다소 변질된 측면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큰 일이 있을 때 서로 돕자는 뜻 아니냐.”면서 “부모님들 입장에선 그 동안 자식농사 지으면서 뿌리신 만큼 거둘 수 있는 기회도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직장인 김모(26·여)씨는 꼭 형편이 안 좋을 때 경조사가 몰려서 생기는 징크스가 있다.5월에만 결혼식과 돌잔치, 어버이날, 어머니 생신까지 줄줄이 겹쳐 ‘목돈’ 80만원이 통장에서 빠져나갔다. 여느 때 경조사비가 20만원 정도였음을 감안하면 허리가 휠 정도다. 김씨 역시 봉투 두께는 ‘5만원’으로 한결 같다.3만원은 너무 적은 듯하고 그 이상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김씨는 경조사 때 반드시 돈으로 해결하는 게 결코 최선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그 사람이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본 다음에 선물 또는 현금으로 주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맹목적으로 봉투를 내미는 것은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 ‘건강한 거래’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회사원 송모(36·여)씨는 일괄적으로 3만원에 끝내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 버겁지 않고 분수에 넘치지 않는 선에서 하는 것이 부조의 의미에 맞다고 생각한다. 물론 특별히 친하거나 친척인 경우에는 5만∼10만원까지 낼 때도 있다. 결혼식이나 돌잔치 등에는 봉투만 인편에 보내고 참석하지 못할 때도 많지만 상가에는 열 일을 제쳐놓고 달려가는 편이다. “결혼식이나 회갑잔치, 돌잔치 때는 돈은 냈어도 안 가는 경우가 있지만, 안 좋은 일에는 잠시라도 들러서 얼굴을 비추고 오는 편이죠. 십시일반 도움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것이 진짜 품앗이고 계속 지켜가야겠죠.” ●“축의금은 NO, 조의금은 Yes” 프리랜서 기고가인 강모(29)씨는 축의금과는 담을 쌓고 살아왔다. 그동안 친구들의 결혼식에는 특기를 살려 축가를 불러주거나 사회를 맡는 등 몸으로 때웠다. “아까워서가 아니다. 나중에 내가 결혼할 때도 안 받을 생각이다. 결혼이든 돌이든 그냥 축하할 일이지 반드시 돈으로 표현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관례적으로 남들이 해왔다는 이유로 나까지 그러고 싶진 않다.” 주위에서도 대체로 강씨의 생각을 존중해주는 편이다. 그런 일로 욕을 하거나 화를 낼 사이라면 아예 결혼식에 안 가는 게 낫다고 강씨는 말한다. 물론 그도 조의금은 꼬박꼬박 낸다. 결혼은 오랜 기간 계획을 짜고 준비를 하는 것이라서 특별한 도움이 필요없지만, 조사는 대부분 갑작스럽고 경황 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것이 그의 논리다. 임일영 강아연 정서린기자 argus@seoul.co.kr ■ “장례식은 꼭 참석” 男>女, 기혼>미혼 한국 직장인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조사는 장례식이고, 남성에 기혼일수록, 나이가 많을수록 장례식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평균적으로 내는 결혼식 축의금은 4만∼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지난해 12월 말 직장인 16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꼭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조사’로 50.2%가 장례식을 꼽았다. 결혼식이 40.6%로 뒤를 이었고 돌잔치는 8.3%였다. ‘장례식’이라 답한 사람들을 구체적으로 보면 ▲남자 52.7%, 여자 47.7% ▲기혼 56.0%, 미혼 47.8% ▲40대 63.5%,30대 52.6%,20대 46.1%를 기록했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기혼이 미혼에 비해, 나이가 많을수록 장례식을 가장 중요한 경조사로 생각했다. 반면 꼭 참석해야 할 경조사로 ‘결혼식’을 꼽은 사람들은 ▲남성 38.7% ▲여성 42.4% ▲기혼 35.5% ▲미혼 42.7% ▲40대 이상 32.4% ▲30대 38.5% ▲20대 43.5%로 나타나 장례식과는 정반대의 결과를 보였다. 결혼식 축의금은 4만∼5만원을 내는 사람이 전체의 57.5%로 가장 많았다. 남성(61.7%)이 여성(52.5%)에 비해, 기혼(67.3%)이 미혼(30.4%)에 비해,40대 이상(66.7%)이 20대(51.4%)와 30대(63.2)에 비해 높았다.1만∼3만원(응답 비율 25.2%)의 경우엔 여성(28.9%)이 남성(22.1%)에 비해, 미혼(30.4%)이 기혼(14.7%)에 비해,20대(30.3%)가 30대(21.1%)와 40대 이상(15.6%)에 비해 높게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경제력에 따라 축의금 액수도 차이 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한편 지난 7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수지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 이상 전국 가구의 경조비 지출 규모는 한 달 평균 3만 8188원으로, 연간 45만 8000원을 조금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中 축의금 내고 부의금 NO, 美 ‘샤워파티’서 선물 전달 축하객이 많을수록 경사(慶事)는 더 기쁘고 조문객이 많을수록 조사(弔事)는 덜 슬프다고 믿는 한국과 달리, 외국의 경조사는 아주 친밀한 사람만 초대해 간소하게 치르는 경우가 많다. 일본인들은 경조사에 친척, 친구, 회사동료 등 모든 지인을 다 초청하는 대신 아주 친한 사람만 초대하고 참석자에겐 꼭 답례품을 챙겨준다. 축의금은 보통 3만엔(약 24만원)∼7만엔(약 56만원)가량, 부의금은 축의금보다 적은 1만엔(약 8만원)가량 낸다. 중국은 축의금으로 200(약 3만원)∼300위안(4만 5000원)을 내지만 부의금은 내지 않는다. 축하할 만한 일이 아니란 이유다. 서양도 다르지 않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결혼식의 경우 신부 친구들이 ‘샤워파티(shower party)’를 열어 토스트기, 수건 등 신부가 필요로 하는 저렴한 물품을 사서 선물한다.‘우정이 비처럼 쏟아진다.’는 의미에서 ‘샤워’란 명칭이 붙었다고 한다. 반면 장례식에서는 카드나 꽃을 주고, 필요한 경우 1만원 정도의 돈을 모아 전달하기도 한다. 카드나 명함 문화가 발달한 것도 특징이다. 생일을 맞은 사람이나 상을 당한 사람에겐 보통 카드나 명함으로 축하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명함으로 축하인사를 보낼 때에는 명함 하단 좌측에 소문자 ‘p.f(pour feliciter : 축하합니다)’를 연필로 적어 보내는데, 명함 모서리를 접어놓으면 당사자가 없는 사이에 직접 다녀갔다는 의미다. 상대방은 고맙다는 카드를 보내거나 ‘p.r.(pour remercier : 감사합니다)’라고 적은 명함으로 답례한다. 장례식 때 받은 부의금을 기부금으로 사용하는 예도 있다. 이탈리아에서도 한때 장례식 때 돈을 냈지만 식장 밖에 마련된 모금함에 넣기 때문에 누가 얼마를 냈는지 알 수 없고, 이런 돈은 주로 불우이웃에게 전달됐다. 미국 회사에서도 가족이 암으로 사망한 동료 직원을 위해 돈을 걷으면 “지금 모금하는 돈은 암 정복을 위해 수고하는 암센터로 보내질 것입니다.”라는 공지를 함께 받게 된다고 한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데니스 강 스피릿MC 타이틀 방어

    ‘슈퍼 코리안’ 데니스 강(30)이 3년 만에 치른 국내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데니스 강은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국내 종합격투기 스피릿MC 인터리그 5회 대회 헤비급 타이틀 방어전(5분 3라운드)에서 ‘무쇠턱’ 최정규(29)를 내내 압도한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데니스 강은 스피릿MC 11연승을 달리며 2004년 따낸 챔피언 벨트를 지켜냈다. 지난해 11월 일본 종합격투기 프라이드 웰터급 파이널에서 오른팔 근육이 파열되며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던 데니스 강은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을 보이며 올해 선전을 예고했다. 초반 강하게 밀고 들어오는 최정규를 잽으로 견재하며 안면에 거푸 유효타를 적중시킨 데니스 강은 2회 중반 이후 체력이 떨어진 상대를 여러 차례 태클로 넘어뜨려 관절기를 시도했다. 하지만 최정규가 만만치 않은 맷집을 과시해 승부는 판정으로 가려졌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입술·코 정상… 담배도 다시 피워”

    |파리 이종수특파원|“거울에 비친 내 얼굴을 보고 믿을 수 없었고 공포에 떨었다.”(2005년 11월 수술 뒤 이자벨 디누아르의 부상 당시 회고)“수술 3일 뒤 외출을 했다. 현재 입을 열고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입술과 코도 사용할 수 있다.”(2006년 2월. 디누아르 수술 3개월 뒤 기자회견)“디누아르는 이전처럼 담배도 피우고 음료수도 마시고 있다.”(수술 담당 의사 베르나르 드보셀 박사, 수술 1주년 앞두고) 지난해 세계 첫 부분 안면이식 수술을 받은 프랑스 이자벨 디누아르(38)가 27일로 수술 1주년을 맞았다. 수술 직후 윤리 문제와 면역체계·암 발생 가능성 부작용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디누아르는 지난 2월 기자회견을 열고 기증자에 대한 감사의 말과 수술 뒤 변화를 설명했다.“지속적인 약물투여와 안면 근육 연습을 해야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후 그의 생활이 다시 베일에 가려진 채 9개월이 흘렀다. 수술 1년을 맞는 그의 상황은 어떨까? 당시 수술 담당 의사인 베르나르 드보셀 박사는 “디누아르는 현재 먹고 마시는데 문제가 없다.”면서 “일자리를 찾는 대로 사회생활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프랑스 북부 아미앵병원의 드보셀 박사는 “성형학상 환자 얼굴 형태에 이식이 잘 들어 맞았다.”며 “그가 이식 수술 환자라는 표시가 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드보셀 박사에 따르면 디누아르의 얼굴은 현재 수술 흉터가 조금 남아있고 피부 아래 층 봉합선 부근에 염증이 있다. 그러나 수술 흔적을 나타내는 선은 거의 사라졌고 화장을 하면 거의 가릴 수 있는 상태다. 또 부작용의 하나로 지적된 조직 거부 반응과 관련, 지난해 12월과 올해 6월에도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은 완벽히 제어됐다는 게 드보셀 박사의 설명이다. 피부의 온기와 촉감 등 안면 감각도 회복됐고, 왼쪽 뺨에 작은 수축 현상이 있지만 안면의 움직임이 복구된 것으로 관찰됐다.지난해 5월 약을 복용하고 자다가 애완견에게 얼굴 아래 부분을 물어 뜯긴 디누아르는 6개월을 기다린 끝에 뇌사자에게서 코와 턱, 입술을 기증받아 15시간의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디누아르가 안면 부분이식 수술에 신기원을 연 뒤 지난 3월 인도,4월 중국에서 각각 안면 부분 이식수술에 성공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드보셀 박사팀도 5차례 더 비슷한 수술을 할 예정이다. 얼굴 이식 수술이 대중화될지는 여전히 회의적인 전망이 많다. 이식 후 5년 이내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은 데다 평생 면역 거부반응을 억제하는 약물을 투여해야 한다.특히 숨진 기증자의 살아 있는 얼굴을 보게 될 유족과 기증받은 환자의 심리적 고통은 연구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 피부는 인체 조직 중 가장 면역 거부반응이 강하다. 수술 실패율도 50%를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의학계의 도전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영국 런던의 로열프리 병원의 외과의사 피터 버틀러 박사가 세계 최초로 안면 전체 이식 수술을 하기 위한 허가를 받았다고 발표해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드보셀 박사는 “눈꺼풀의 미세 근육과 혈관이 복잡한데 우리팀은 아직 이식 수술 뒤 눈꺼풀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방법을 모른다.”면서 전체 이식수술의 성공 여부에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vie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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