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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면도에 조사단/민자,오늘 파견

    민자당은 9일 안면도 핵폐기물 중간저장소 설치 건설계획과 관련한 주민들의 집단시위 사태에 대한 실태파악을 위해 조부영 사무부총장 등 6명의 의원으로 「안면도 민원사건 조사단」을 구성,10일 현지에 파견키로 했다.
  • 폭력시위와 핵처리과제(사설)

    안면도주민의 핵반대 격렬시위는 시위 그 자체에서 받는 충격보다 더 심각한 문제들을 제기한다. 핵폐기물처리장을 자신의 삶의 거점에 받아들일 수 있는 주민이란 기실 원칙적으로 있기가 어려운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우리의 핵폐기물은 과연 어떻게 처리될 수 있는가의 막연함을 갖게 된다. 지나간 일을 다시 소급해 보며 이야기를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마는,우리의 원자력 행정은 바로 그 출발부터 폐기물 처리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문제를 갖고 있다. 그러면서도 연간 1백8만ℓ씩 쏟아져 나오는 단계에 이르렀다. 그리고 이제 피할 수 없이 영구처리장을 만들게 되어서야 문제의 실상을 조금씩 밝히는 접근을 하고 있다. 그러므로 아직 국민 대부분이 그래도 원자력이 가장 깨끗한 에너지이며 이 폐기물만 잘 처리하면 경제적 효율로도 이 에너지의 사용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측면을 이해하고 있지 못한 것이다. 따라서 더욱이 어떤 장소든 영구 폐기장소를 찾아야 한다는 것에 대한 시급성도 인식시키는 것이 어렵게 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행정의타성인 비밀주의 정책결정 과정이 문제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어떤 정책이든 그 정책이 결정되는 과정을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는 것이 행정의 기본책무이다. 의견만 다양하게 수렴하는 것이 아니라 논의의 과정까지를 공개함으로써 모든 이익집단과 이해연관집단이 합의가 이뤄지도록 하고,이 합의의 기초 위에서 최종적 결정을 내리는 것이 곧 정책이 되어야함은 교과서에만 있는 상식은 아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을 때 정책집행이 어떤 결과를 얻게 되는가를 바로 이번 안면도가 잘 보여주고 있다. 어느날 갑자기 폐기물처분장 건설계획이 보도되기 시작했고 이는 또 곧 영구처분장이 아니라 중간처리장이라고 설명되었다. 여기에 영구처분장과 중간처리장의 차이가 얼마나 되는 것이냐조차 잘 알려져 있는 것도 아닌 터이다. 그러니 의문만 커지게 마련이다. 안면도주민에게도 문제는 크게 있다. 반대의견을 분명히하는 것은 할 수 있는 일이나 관공서 방화에 각목 폭행에까지 이르러 마치 무법천지의 양상을 만드는 행위는 폭동이라 지탄받아 마땅한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그동안 끊임없이 반복,강조해온 국민적 기본질서의 파괴행위에 불과한 것이기도 하다. 이런 형식의 시위에 대해 그동안 그렇게도 준열하게 꾸짖어온 우리의 사회적 기준에서 이제 평균적 국민의 시위형식이 이 지경에 이른다는 것은 시위의 주제와 별도로 법적 책임을 명백히 물어두어야만 할 과제라고 본다. 안면도사태를 계기로 당분간 핵처리장 문제는 다시 덮여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오히려 이런 계기를 통해 핵처리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이 과정을 거쳐 해결방안이 국민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남은 방법은 무인도일 수밖에 없지 않느냐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것도 그렇게 간단한 해결책은 아닌 것이다. 시멘트나 세라믹으로 고체화시켜 피복한 뒤 지하 수백㎞에 묻는다 하더라도 그 거점의 화학적 특성ㆍ온도변화ㆍ압력변화들이 다 고려되어야만 가능한 것이 영구처리장의 조건이다. 최적지를 찾는 일이 국민의 공동과제임을 인식시키는 작업부터 해야만 할 것이다.
  • 외부세력 가담 가능성/충남도경,선박등 검색

    충남도경은 8일 하오 시위대에 전대협 등 운동권학생과 전교조 등 외부세력이 가담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한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특히 이들이 선박을 이용,안면도를 빠져나갈 것에 대비해 선박 등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 안전성 홍보 미흡…주민불안 가중/안면도 「핵폐기장」 반대시위 안팎

    ◎“핵” 소리만 들어도 주민들 거부 반응/무인도나 대륙붕으로 방향 돌릴듯 충남 태안군 안면도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시위가 예상 외로 과격,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과기처와 사업자측인 원자력연구소가 서둘러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민들이 원자력 핵 방사능 폐기물이란 용어만 듣고도 거부감을 느낄 뿐 아니라 원전주변에서의 방사능 오염시비를 이미 여러번 겪은 바 있어 워낙 반발이 크기 때문에 이렇다할 대책을 마련치 못하고 고심하는 실정이다. 안면도 방사성 핵폐기물 처리장 설치는 이 일대 3백만평을 대상으로 한 서해과학단지 계획에 의해 광주를 비롯,올해부터 추진중인 강릉 대구 부산 전주 등 기술지대망 구축과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충남도와의 합의아래 추진해 왔다. 안면도가 후보지역으로 지목된 것은 대덕과의 근접성,자연적 조건ㆍ교통ㆍ토지 확보와 이용,국토개발측면에서 가장 유리하다는 판단아래 충남도의 추천에 따라 과기처가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런데 이처럼 엄청난 파장이 일게된 것은 과기처나 원자력연구소가 국민적 합의는 물론 현지 주민을 이해시키는 과정조차 없이 안이하게 추진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과기처 관계자들은 이 단지의 건설이 폐기물처분장의 목적이 아니라 폐기물 멸용 처리기술,군 분리기술 등 핵폐기물을 근원적으로 안전하게 관리 보관하는 기술개발이 목적이며 이곳에 보관하는 폐기물은 원전이나 병원 등에서 보관해 오고 있는 방식과 같은 안전관리저장 방식이어서 안전성에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7일 안면도 주민들 대표 7명이 이 지역 출신 박태권의원과 함께 찾아 와 과기처장관과 면담을 했다. 정근모장관은 이 자리에서 영구처분장 건설은 분명 아니며,지금 대덕에 있는 원자력연구소와 같은 내용의 연구소가 될 것임을 이야기 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과학연구단지도 싫다』 『지역발전도,아스팔트를 깔아주는 것도 싫다』고 하며 거부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국회에서 과기처 전풍일 원자력국장은 핵폐기물 영구처분장 건설은무인도로 가거나 대륙붕쪽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시점에서 정부는 저준위든,중준위든 방사성물질을 옮긴다는 문제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선뜻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방사성 폐기물은 전부 무인도로 가는 방향을 찾아야 한다. 지금 원자력발전소를 가동하며 영구처분을 하고 있는 나라는 스웨덴 한 곳이다. 스웨덴은 바다밑에 동굴을 뚫어 쓰고난 핵 폐기물을 시멘트로 고화시켜 처분하고 있다. 중ㆍ저준위 처분의 경우를 보면 영국의 경우는 천층처분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나라의 경우 20년∼30년의 원자력발전 역사를 갖고 부단한 기술 개발을 해 국민들의 신뢰와 합의를 얻은 바탕으로 이런 정책이 가능해지고 있다. 정부가 마련한 장기 원자력발전 종합계획을 보면 우리나라는 앞으로 2020년까지 총 50기의 원전이 세워지게 돼 있다. 올해도 급격한 전기 사용량 증가로 지난 여름에는 「제한 송전」의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심각한 전력 부족률을 경험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국민들은 누구나 『내고장에 원자력 발전소가 들어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나오고 저준위든,아니든 방사성 물질은 싫다고 거부하는 형편에서 어디에 발전소를 세울 것인가,계속 발전이 가능할 수 있는가 등의 문제를 먼저 따져져 봐야 한다. 원자력 발전소의 성격상 많은 물을 필요로 해 임해에 지어져야 하고 강원도에서부터 경북ㆍ경남ㆍ전남북 등 바다쪽으로 빼곡히 발전소가 세워져야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 “주민들 오해 풀리지 않는한 어떤 신규시설도 추진 안해”

    ◎정과기처장관 해명 정근모 과학기술처장관은 8일 공식발표를 통해 『안면도의 핵폐기물 영구처분장 건설계획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대덕연구단지의 자매단지인 일명 서해과학연구단지 조성은 『충청남도와 협력하에 구상중이었으나 주민들의 오해가 풀리지 않는한 어떠한 신규시설도 추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중간처리 시설… 안전문제 없어”/최 공보처장관 밝혀

    정부는 8일 안면도의 핵폐기물 중간저장소 설치계획과 관련,지역주민들에게 이는 영구처리시설이 아닌 것으로서 안전성에 문제가 없으므로 주민들이 공포감을 갖지 않도록 앞으로 대주민설득작업을 적극 펴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 이어 내무ㆍ법무ㆍ동자ㆍ공보처ㆍ과기처장관이 참석한 관계부처장관회의를 잇따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대변인인 최병렬 공보처장관은 이와관련 『핵처리시설은 영구저장시설과 중간저장관리시설이 있으나 안면도에 세울 계획인 처리장은 중간저장관리시설이기 때문에 안전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을 주민들에게 알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주민들이 핵에 대한 공포때문에 핵폐기물처리시설 설치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 시설은 핵폐기물을 모아 중간처리를 하는 곳이기 때문에 영구저장시설이 아니며 영구저장시설은 과학적인 검증을 거쳐 장소를 물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지사,주민들 설득/전단 1만여장 살포 한편 심대평 충남지사는 지난 7일 하오 핵폐기물 처분장 설치 반대위원회 최석칠위원장 등 태안지역 주민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주민들이 원하지 않을 경우 제2연구단지는 물론 지역개발 사업도 모두 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그러나 안면도의 종합개발을 위해서는 제2연구단지는 반드시 필요하며 주민들이 이해하고 환영할 때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지사는 8일 시위가 과격해지자 『주민들이 원치않을 경우 어떠한 신규시설도 설치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하고 전단 1만장을 찍어 헬기로 시위군중에 뿌렸다. 반면,시위를 벌이고 있는 안면읍 주민들은 이날 하오5시쯤 지사가 직접 오지않고 헬기를 이용,핵폐기물 영구처리 시설계획이 없었다는 내용의 전단을 뿌린데 대해 안면도민을 무시한 행위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 “핵반대” 격렬시위… 한때 치안부재/지서등 관공서 습격ㆍ방화

    ◎군직원ㆍ경관등 묶어놓고 뭇매/일부는 밤늦도록 화염병 시위/안면사태/정부해명에 진정기미… 경찰,50여명 연행 【안면도=박국평ㆍ육철수ㆍ송태섭기자】 핵폐기물처리장 건설계획에 반대하며 지난 6일부터 3일째 집단시위를 벌이던 충남 태안군 안면읍 주민 1만여명은 8일 하오10시쯤 정부가 핵폐기물 계획이 없었다고 해명한 소식이 전해지자 일단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주민 5백여명은 『정부의 핵폐기물처리장 설치계획의 완전백지화가 확인될 때까지 투쟁하겠다』면서 이날 자정까지 안면읍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위를 계속했다. 이에앞서 주민들과 학생들은 8일 하오5시쯤 안면지서와 안면 의용소방대에 난입,안면지서를 모두 불태우고 소방차 등을 탈취하는 등 하오 늦게까지 과격시위를 벌였다. 이들 주민ㆍ학생들은 또 이날 상오11시40분쯤부터 안면읍 승언리1구 한국전력 안면지소앞 도로를 점거,시위를 벌이다 현장에 나와있던 태안군청 공보실장 이영세씨(47)와 서무계장 박홍식씨(37) 등 군청직원 5명을 납치,몽둥이 등으로 때린후 팬티만입히고 옷을 모두 벗겨 양손을 나일론끈으로 묶은채,도로에 쌓아놓은 드럼통과 폐타이어위에 50여분동안 서있게한 뒤 읍사무소로 끌고가 감금,하오5시쯤 풀어주었다. 이들 시위대의 이같은 과격시위로 인구 2만여명의 안면읍은 행정업무가 마비되고 한동안 무법천지를 이뤘다. ▷시위동기◁ 이날 상오10시 안면읍 버스정류장 광장에서 주민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건설반대」 대회에서 주민대표 박노태씨(45) 등 8명이 지난7일 서울에서 정근모 과기처장관을 만나 「에너지연구소 건설 강행방침」 답변만 듣고 왔다고 발표하자 흥분한 주민들이 일제히 처분장설치 반대를 외치며 과격시위에 들어갔다. ▷방화 및 경찰관 납치◁ 시위상황을 살피기 위해 현장에 나와 있던 공보실장 등 5명의 군청직원을 납치했던 시위대는 이어 현장에서 신임 안건수 안면지서장(47ㆍ경위)이 타고온 충남1 마3975호 로얄프린스승용차를 탈취,석유를 뿌려 전소시키고 안경위를 끌어내 집단폭행,2주이상의 상해를 입혔다. 이때 현장에 있던 안면지서소속오재규경장(35)과 김호성순경(29) 등 2명도 이들 시위대에게 몽둥이 등으로 맞아 오경장은 실신,안면도 서울병원에 입원하고 김순경은 무전기를 빼안긴 채 붙들려있다가 풀려났다. 시위대들은 경찰에 돌 등을 던지며 읍내에서 공방전을 벌이다 하오7시25분쯤 안면지서 건물에 휘발유 등을 뿌린뒤 불을 질러 목조건물 내부 1백65여㎡와 부속 예비군 중대본부 무기고 등 모두 3백30㎡를 불태웠다. 그러나 무기고에 보관중이던 총기류와 화약류는 직원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사전에 인근 군부대로 모두 옮겨놓았고 주요문서는 시위대들이 미리 지서 밖으로 꺼낸 다음 불을 질러 큰 피해는 없었다. 이에앞서 시위대 1만여명은 상오9시30분쯤 안면읍 승언리앞에서 농성을 벌이다 3㎞ 떨어진 서해안연구단지 조성부지로 몰려가 건설현장 사무소의 가건물 1백여㎡와 포클레인 1대에 휘발류를 뿌려 전소시켰다. 한편 시위대는 낮12시쯤 사고현장을 취재하던 대전 매일신문 사회부 이광희기자(30)에게도 집단폭행을 가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고 카메라를 빼앗았다. ▷차량탈취◁ 하오5시쯤 의용소방대와 안면지서에 난입한 시위대는 의용소방대의 차고대형 철제셔터 2개를 부수고 충남9 가2086호 소방차와 안면지서옆 읍사무소에 세워져 있던 충남7 가2083호 쓰레기차를 탈취,한전 안면지소 앞까지 몰고가 이 차량으로 바리케이드를 보강했다. ▷시위진압◁ 충남도경은 하오 늦게까지 시위가 계속되자 전투경찰 9개중대 1천1백여명을 안면읍내에 투입,시위대들이 점거하고 있던 읍사무소와 안면지서 등을 되찾았다. 경찰이 투입되자 시위대는 도로에 설치됐던 드럼통과 폐타이어 등 바리케이드에 불을 질러 안면읍 전체가 30여분동안 폭발음과 연기 등에 휩싸였다. 안면읍에 투입됐던 경찰관 10개중대중 8개중대는 하오9시30분 현재 서산군으로 철수하고 나머지 2개중대는 연륙교 인근에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에 밀려 연륙교와 승언리 한전앞쪽으로 밀려난 시위대는 최루탄을 쏘는 경찰과 맞서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밤늦게까지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시위현장에서 주민대책위 최석칠위원장등 간부 5명과 주민 50여명을 연행,조사하고 있다.
  • 안면도주민 농성 계속/초중고생도 이틀째 등교거부

    【태안】 충남 태안군 안면읍 16개 초ㆍ중고교 학생중 20% 가량이 과기처의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설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등교를 거부했다. 이에따라 안면고교의 경우 재학생 6백50명중 9.6%만이 출석했으며 중학교는 3개교 1천4백36명 중 85%,국민학교는 12개교 2천2백83명중 86%만이 각각 출석했다. 한편 안면읍ㆍ고남면 일대주민 5백여명도 학생 등 1천2백여명과 함께 6일에 이어 7일 상오10시30분 안면읍 승언리 버스터미널 광장에 모여 2시간동안 핵폐기물처리장 건설을 반대하는 농성을 벌였다. 선출한 안준학무국장(57)을 제2대 광주시 교육감으로 임명했다. 안신임교육감은 전남대 법대를 졸업,교편 생활을 해오다 전남교육위 과학기술과장,금성시교육감을 거쳐 지난86년 1월부터 광주시교육위 학무국장으로 재직해왔다.
  • “안면도에 과학 산업단지 건설”/정 과기처

    ◎「핵폐기물 처리장」 설치와 무관/“방사성 폐기물 관리 가능성” 비쳐 정부가 추진중인 것으로 보도된 충남 안면도 방사성 폐기물처분장과 관련,정근모 과기처장관은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충남도가 서해 과학산업단지 건설계획을 요청해 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핵폐기물 영구처분장 건설추진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정장관은 『이 서해 연구단지에는 에너지ㆍ자원ㆍ환경ㆍ해양분야의 연구기관들을 입주시킬 계획이며 여기에는 후행 핵주기 연구개발을 담당할 한국원자력연구소 부설 제2연구소가 들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장관은 『원자력 제2연구소에서는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중간저장 관리하면서 폐기물의 부피를 줄이는 연구와 반감기가 끝난 폐기물을 일반 산업폐기물과 같이 처분하는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고 말해 안면도의 제2연구소가 들어설 경우 방사성 폐기물을 모아 저장,관리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정장관은 또한 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하고 남은 사용후 핵연료는 앞으로 기술개발에 따라 자원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중간 저장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수립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 「안면도 핵폐기장」 주민반발 확산/자녀등교 거부 결의

    ◎이장 28명 집단사표 【태안】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 대한 방사성 핵폐기물 처리장 설치를 반대하는 「안면도 핵폐기장 건설 반대 추진위원회」가 5일 정식 발족한 가운데 안면읍과 고남면 주민들이 조직적으로 반대투쟁에 나섰다. 이날 상오11시 안면읍 안면농협 회의실에서 안면읍과 고남면내 이장ㆍ새마을지도자ㆍ사회단체 대표자 등 1백여명이 모여 「안면도 핵폐기물 처리장 건설반대 추진위원회」(회장 전충ㆍ49ㆍ안면라이온스 회장)를 구성,회비징수 등을 위한 총칙을 마련하고 회의가 끝난뒤 국제관광휴양지내 산림전시관 건설공사장까지 4㎞ 구간에서 가두시위를 했다. 이들은 오는 6일 상오10시부터 안면읍과 고남면의 가구당 1명씩이 안면읍 승언리버스정류장에 모여 태안군청앞까지 가두행진을 벌이고,11개 초ㆍ중ㆍ고교생 3천1백여명의 학생을 등교 거부토록 종용키로 했다. 한편 안면읍내 이장 28명 전원은 5일 핵폐기물 처리장 설치를 반대한다면서 안면읍장에게 집단으로 사표를 제출했다.
  • 외언내언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에는 기체상의 것,액체상의 것,고체상의 것이 있다. 기체상 방사성 물질은 단명이어서 며칠 내에 붕괴된다. 그러나 기체의 분열생성물 중에도 크립톤 85와 트리늄은 예외이다. 이들의 반감기는 12년이다. 다행히 이들은 핵분열 생성물 중 가장 위험이 적은 편이다. ◆액체나 고체상의 방사성 물질들은 그 반감기가 가장 짧은 것이 30년이고,긴 것에는 몇만 년짜리도 있다. 라듐은 1천6백30년,토륨은 7만6천년이다. 그래서 결국 원전 폐기물은 영구처분의 방법을 가져야 한다. 원자로가 아니라 상업시설이나 군사시설에서 나오는 경미한 것들도 최소 40년 이상 저장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스웨덴과 캐나다는 이 기간을 50년으로 정하고 있다. ◆미국 과학아카데미는 60년대초부터 이 문제에 매달렸다. 심해저에 가라앉히는 방법이 가장 좋다는 결론을 갖고 있다. 영국에서도 바다 속에 방사성 폐기물을 넣고 그 경과를 30년이나 측정해 보고 있다. 해상으로 용출되는 플루토늄이 10여 년 전부터 관측되고 있으나 무시해도 좋을 만한양일 뿐이다. 그래도 이 방법이 아직 본격적으로 쓰이진 않는다. 여전히 강력한 반대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지하 심층에의 격리가 유일한 선택이다. 유리나 난용성 세라믹으로 고화시킨 뒤 다시 시멘트,세라믹,금속 등으로 피복한다. 그러고도 저장환경의 화학적 특성,온도변화 압력변화들의 반응을 고려한 적지를 찾아야 한다. 이렇게 신경이 쓰이는 핵폐기물에 대해 우리는 너무 안이하게 있어왔다. 원전이 9기나 되고 그간 발생된 폐기물이 2만8천드럼이나 되는데도 말이다. ◆과기처가 이제 충남 안면도에 방사성 폐기물 영구보전처리장 건설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 물론 주민들의 반발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어느 거점을 선정하든 주민과의 협의에 힘이 드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러니 왜 이곳이 최적지인가를 과학적으로 논증하고 이를 설득하는 일만이 중요하다. 영구저장시설의 시급성은 설명할 것도 없다.
  • 원전 폐기물처리장/충남 안면도에 건설/과기처 방침

    정부는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 원자력발전소 등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폐기물 영구보전처리장을 건설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충청남도와 최종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과학기술처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95년 12월까지 건립을 끝내기로 한 방사성 폐기물 영구보전처리장 후보지로 안면도 일대의 1백여 만평 매입을 추진하는 한편 이달 중순 열릴 제2백27차 원자력위원회 등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원자력 제2연구소」로 명명될 이 처분장은 원전을 비롯 각종 연구소나 병원 등 전국 각지의 방사성동위원소 사용업체에서 수거된 방사성 폐기물들을 처리하게 된다. 정부는 그간 경북 월성ㆍ영덕과 남동해안 일대에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을 물색해왔으나 주민들의 거센 반발 등으로 부지선정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재 국내에서 가동중인 원전은 모두 9기로,그간 발생한 폐기물 2만8천여 드럼을 각 원전부지 주변에 보관하고 있으나 저장능력이 한계에 달해 처분장 건설이 시급한 형편이다.
  • 「토지거래허가」 1만2천㎢ 추가/경부고속전철역ㆍ신공항예정지 주변

    ◎전 국토의 40.78% 묶여 땅투기를 막기 위해 땅을 팔고 살 때 시ㆍ군ㆍ구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하는 토지거래허가지역이 전 국토의 40.78%까지 대폭 확대됐다. 14일 건설부는 앞으로 건설될 경부고속전철역 예정지 주변 등 각종 건설사업과 수도권지역 공장설치 규제완화등으로 투기발생이 우려되는 인천 천안시 전역 등 전국 5개도,1개 직할시에 걸쳐있는 1만2천1백43.83㎢를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이번에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묶인 지역은 ▲경부고속전철역 예정지에서 반경 20km권에 있는 천안 온양 청주 경주시 전역과 안성군,평택군 일부지역 등 5천7백50.05㎢ ▲신공항건설후보지주변및 진입도로ㆍ진입철로통과예정지 주변인 인천시및 부천시 전역과 옹진군 북도면등 1백29.37㎢ ▲수도권내 공장설치규제완화로 투기발생이 예상되거나 수도권지역중 택지소유상한제가 실시되지 않는 지역등 투기발생 우려가 있는 안산시 전역등 6천2백37.93㎢ ▲안면도 관광단지개발로 땅값 상승이 예상되는 태안군 고남면 일대 26.48㎢등으로 전 국토의 12.2%에 이른다. 이로써 토지거래허가지역은 2만8천3백23.37㎢에서 전 국토의 40.78%인 4만4백67.30㎢로 늘어났고,토지매매때 시ㆍ군ㆍ구청에 신고하게 돼 있는 토지거래신고지역까지를 포함하면 전 국토의 84.85%가 토지거래규제지역으로 묶인 셈이다. 또 지역별로는 인천및 경기ㆍ제주지역은 전 지역이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묶였고,서울은 42.5%,부산은 78%가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지정됐다. 건설부는 토지거래허가제를 실효있게 운용하기 위해 토지매매가격을 공시지가 기준으로 심사하고,허가된 내용을 국세청에 통보,양도소득세등 각종 과세자료로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또 무상증여,제소전 화해 등 변칙적인 방법을 통해 허가제를 빠져나가는 탈법행위를 막기 위해 검찰및 국세청과 협력하여 위장거래를 단속키로 했다.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지정되면 토지계획구역에서는 주거및 상업지역의 경우 1백평이상,도시계획구역밖 농지등은 3백평이상의 땅을 사고 팔 때 시ㆍ군ㆍ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허가를 받지 않으면 거래자체가무효가 되며 이같은 사실이 적발되면 2년이하 징역이나 5백만원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 민정 새 대표 박태준의원 기용의 함축

    ◎「당 결속ㆍ정계개편」 겨냥한 다각 포석/“무색의 중립”… 대야창구로 적격/3김과 교분 두터워 「노대통령의 짐」 덜듯/취약한 당내 기반,후속인사로 보강 예상 노태우대통령이 5일 민정당대표위원에 포철회장으로 더 유명한 박태준의원을 기용한 것은 그의 다각적인 정치적 중립성을 높이 산 결과로 풀이된다. 당직개편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민정당내의 파워게임은 6일의 나머지 당직개편이 끝나봐야 분명해지겠지만 일단은 무승부로 가고 있는듯한 인상이 짙다. 노대통령이 이번 인선에서 고심했던 것은 5공청산 과정에서 심화된 당 분열을 해소할 수 있는 인화력과 정계개편 추진을 위한 돌파력을 동시에 갖춘 인물을 찾아야했기 때문이다. 노대통령은 박 신임대표의 철저한 당내 역학구조상의 중립성에서 당화합의 가능성을,포철을 세계 최일류기업으로 키워낸 경영능력에서 돌파력을 구한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박 신임대표는 노대통령이 『당의 결속과 융화,대야협조를 위해 가장 적임자로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임명이유를 밝혔듯이 적어도 네가지 부문에서 당내외 갈등을 해소하기 쉬운 입지를 가진 것으로 여겨진다. 첫째는 박 신임대표가 전두환 전대통령과 사돈간이라는 데서 드러나듯이 5공과 6공참여파 사이의 보이지 않는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을 들 수 있다. 두번째는 지금껏 정치보다는 포철경영에 전념함으로써 당내 세력 어느곳에도 포함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며 세번째는 경남 양산에서 출생,성장은 일본 도쿄에서 함으로써 TK(대구ㆍ경북)나 SK(서울ㆍ경기) 등 지역적 분파성이 없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신임 박대표는 야당의 3김총재와 비슷한 연령대에 속하면서 이들과 비교적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의회정치나 정계개편작업 과정에서 노대통령의 짐을 나누어 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임 박대표가 지난 3공화국 시절부터 지금까지 여권의 비중있는 대야 막후대화창구로 가동돼 왔다는 점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평민당 김대중총재ㆍ김종필 공화당총재와의 관계는 알려진 것보다 훨씬 밀착돼 있는 것으로 민정당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노대통령이박대표를 현재의 당위기상황과 관련해 「유일한 적임자」로 여기고 있음은 포철회장을 당분간 겸임토록까지 배려한데서 잘 드러난다. 당대표 인선과정에서 신임 박대표 외에 노대통령의 오른팔 역할을 하고 있는 김윤환 전총무,TK그룹의 원로인 유학성 당고문이 마지막까지 신임 박대표와 경합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대표 인선문제는 그 성격이 당내 세력간 파워게임의 대리전으로 비약,그 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져 온 것이 사실이다. 대표직 제의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진 김전총무등 TK일각에서는 신임 박대표를 추천한 바 있다. 반면 이춘구총장ㆍ이한동총무 등은 오히려 유고문을 내심 추천하는 양상을 띠었었다. TK측이 친TK이면서 계파성이 없는 박 신임대표를 당의 얼굴로 앉히려고 든 것은 나머지 당의 요직을 장악하려는 정치계산으로 볼 수 있다. 「이­이라인」이 유고문을 내심 선호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TK를 얼굴로 함으로써 역시 총장ㆍ총무를 비TK로 할 수밖에 없도록 하려는 정치적 계산이었던 것으로 봐야할 것이다. 이한동총무가3일 밤과 4일 아침 공개적으로 「박태준대표­김윤환총장」 가능성을 미리 비토하고 나선 것은 당직개편을 둘러싼 당내 세력간의 갈등을 드러낸 상징적 일화로 여겨지고 있다. 박의원이 대표로 기용됨으로써 일단 김 전총무등은 거시적 구도에서는 정치적 운신의 폭이 크게 넓어진 셈이다. 그러나 당3역을 포함한 나머지 당직개편문제에서 현체제 유임 또는 중부권의원으로의 대체가 점쳐지면서 당직개편을 둘러싼 당내 파워게임은 승자도 패자도 없는 형국으로 갈 가능성이 커졌다. 물론 TK세력들의 구도대로 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신임 박대표의 기용을 단순히 위기상황에 처한 당분열 치유를 위한 위기관리용이 아닌 노대통령의 후계구도와 관련된 포석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즉 신임 박대표가 앞으로의 정계개편 방향과 상관없이 노대통령의 후계자로 낙점됐거나 대상인물중의 하나로 선정돼 첫 시험무대에 올려 진 것이 아니냐 하는 것이다. 이같은 지적은 일부 당내외 인사들에 의해서만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노대통령 이후의 후계자를 가시화시켜 나가야 할 시점이 되었다는 시간적 개연성과 다음 대권주자는 비TK일 필요성을 여권이 공동인식하고 있다는 점,신임 박대표의 이미지가 「한국의 아이아코카」란 별칭만큼 신선할 수 있다는 점등에서 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이밖에도 신임 박대표가 군출신이면서 경영자로서의 이미지가 더 강하고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그의 당대표 기용을 「확대해석」하려는 당내외의 욕구는 점차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임 박대표는 그러나 당내에 뚜렷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지 않다. 이 점은 당대표로서 기용되기까지는 대단한 장점으로 작용했지만 당의 실제운영과 통솔에는 상당한 단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특히 오는 3월쯤 시도지부장이 대의원들의 경선에 의해 선출될 경우 중집위가 실세화되고 상대적으로 당내 지지기반이 없는 신임 박대표로서는 당운영에서 주도권을 행사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때문에 6일의 후속인사는 신임 박대표의 당장악력을 높이는 방안이 우선적으로 고려될것이다. 당3역을 포함한 나머지 당직개편이 어떤 모양으로 이루어지든 정계개편 논의의 활성화와 함께 당내 중진들의 분파활동은 보다 활발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13대총선 낙천자그룹등 여권 외곽세력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포항의 황무지에서 포철을 만들어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시킨 신임 박대표의 경영능력은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의 정치적 수완이 어떤 것인지는 그러나 두고봐야 할 것 같다. ◎박태준 신임 민정 대표위원의 포부/“정계개편등 현안해결 주력/흐트러진 당내전열 재정비” 포항제철을 세계 초일류 철강업체로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탁월한 추진력을 과시,「철인 박」(아이언 박)이란 별명을 가진 박태준의원이 5일 민정당대표위원에 임명돼 『기왕 나선 이상 신명을 다해 국민들이 정치걱정없이 생업에 충실할 수 있게 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박 신임대표는 캐나다 밴쿠버를 떠나 일본 도쿄를 거쳐 이날 낮 귀국해 곧장 청와대로 노태우대통령을 면담,대표직 임명을 통보받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으나 전혀 피곤한 기색이 없었다. 박 신임대표는 한때 대표직을 고사했다는 얘기에도 불구,『일단 결심한 이상 최선을 다해 정치의 신뢰도를 회복하겠다』고 말해 5공청산 과정에서 다소 흐트러진 민정당의 전열을 굳게 다잡을 것임을 다짐했다. 박 신임대표는 『해외여행에서 돌아오자 마자 중책을 맡아 아직 생각이 정리 안됐다』면서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으나 당의 주요 시책방향을 미리 메모해와 참고하는등 용의주도한 면을 보였다. ­어려운 때 대표를 맡았는데 소감은. 『평소 정치의 신뢰도가 대단히 저하되고 있음을 느껴왔다. 동료 국회의원과 당원의 협조를 얻어 정치신뢰를 회복시켜 국민들이 정치에 대한 걱정없이 생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겠다』 ­총재가 어떤 이유로 대표를 임명했다고 생각하나. 『총재가 아실 것이다. 나 자신은 전문정치인ㆍ직업정치인이 아니다. 당초 당을 대표하는 직을 나의 능력으로 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를 했었다. 무엇이 총재의 숙제인지 앞으로 깊이 생각해 실천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 ­5공청산을 둘러싸고 당내내분이 있었던 것처럼 비쳤는데. 『당정책과 방향은 민주화실천이나 당면 경제난국 타개,국가번영하의 통일기반 조성에 있다는 것은 변함없는 것 아니냐. 이런 목표들은 당총재의 뜻과 일치하는 것이며 이를 실천하면 된다. 5공청산 문제를 중심으로 마치 당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 당은 창당때부터 평생동지이므로 당의 융화라든가 결속이라든가는 별 문제가 없다고 본다』 ­당 내분수습이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 시각인데. 『이념이나 뜻이 같았기 때문에 민정당에 들어온 것이다. 개별사건에 대한 생각은 다를 수 있으나 그것이 단결ㆍ인화를 근본적으로 깬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일이 생기면 대화를 통해 당원으로서 동지의식을 돈독히 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지금 당장 정계개편이 현안으로 등장하고 있는데. 『정계개편 발언으로 전임대표가 말썽난 것 같고 일부 야당총재도 비슷한 얘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분들의 뜻이 어디 있는지 공부하고 직접 만나 들어 보겠다. 우리 당 생각도 어떤 것인지 알아보고 나중에 얘기하겠다. 이제까지는 경제분야에만 주력했으나 앞으로는 정계개편을 포함,정치에 대해서도 열심히 공부하겠다』 ­야당총재들에 대한 인식은. 『그분들은 평생동안 정치해온 분들이며 정치역량등 여러면에서 월등히 훌륭하다. 앞으로 배워나가겠다』 ­김종필 공화당총재와 특히 친하다는데. 『3김총재가 모두 존경하고 서로 얘기 나눌 수 있는 입장이다. 김종필총재는 포철만들 때 공화당직과 총리를 맡았기 때문에 친할 기회가 있었다. 지난 87년 대선때 3김 총재가 오랜만에 정치 일선에 나와 과거 안면도 있어 각각 만난 적이 있다』 ­포철회장직은. 『포철이 92년까지 생산량 2천만t이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하고 해외수주관계등 계속 사업 때문에 당장 그만 두긴 어렵다. 사임문제는 그런 일이 해결되는 대로 차차 생각하겠다』 ­나머지 당직개편은. 『당헌상 내가 건의토록 돼 있으므로 조금 생각해 본 뒤 내일이나 모레 대통령께 건의하겠다』 ­이번 대표임명을 대권후계와 연결시키는 시각도 있는데. 『5ㆍ16직후 정치는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해 정치 않겠다고 한지 오래다. 대표 맡은 것도 우연이며 그런 우연이 또 올 수 없다고 본다. 또 온다해도 그럴 위인이 못된다고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 경남 양산에서 출생한 박 신임대표는 일본 와세다대 수료후 육사6기로 임관,5ㆍ16이후 국가재건 최고회의의장 비서실장에 발탁되면서 정치와 인연을 맺었다. 이어 대한중석사장을 거쳐 67년 포철설립의 주역으로 등장하면서 경영의 귀재로 등장,「한국의 아이아코카」로 불렸다. 5공 들어와 11대 전국구의원으로 정계에 본격 입문,국회재무위원장을 역임했고 13대 전국구로 재선,3ㆍ4ㆍ5ㆍ6공화국에 걸쳐 재계와 정계의 실력자로 군림했다. 강력한 추진력,비타협적 성격으로 「카리스마적」 「불도저식」 이란 평가를 받고 있으나 한번 잘해주면 「화끈하게」 봐줘 아래사람의 신망도 두터운 편. 골프(핸디 18) 유도(2단) 등으로 단련된 다부진 체력에 소문난 독서가. 부인 장옥자씨(59)사이에 1남4녀를 두고 있으며 막내딸(경아ㆍ25)을 5공 당시 전두환대통령의 차남 재용씨에게 출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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