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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역·기초지자단체 폐기물처리시설 사업계획 확정

    ◎올해 쓰레기 매립지 전국 30곳 건설/마포·의정부 등 26곳엔 소각장 새로 만들어/매립지 도시 30%·농어촌 15억원 국고 지원 올해 전국적으로 쓰레기매립장 30곳과 쓰레기소각장 26곳이 새로 들어선다. 18일 전국 광역 및 기초지방자치단체가 환경부에 보고한 올해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사업계획에 따르면 동두천 춘천 강릉 동해 태백 서산 익산 나주 구미 경산 울산 통영 사천 제주 서귀포 등 15개 도시가 새 쓰레기 매립지를 만든다. 홍천 단양 금산 태안 당진 고창 화순 완도 신안 예천 봉화 청도 산청 합천 거창 등 15개 군에서도 농어촌지역 쓰레기 매립지를 새로 만든다. 서울 마포 송파 강남 구로 중랑구 및 대전 대덕 유성구와 경기도 의정부 안양 과천 남양주 화성군은 쓰레기 소각장을 지을 계획이다. 이밖에 원주 익산 광양 구미 상주 진주 김해 밀양시도 쓰레기소각장을 짓기 위해 정부에 국고지원을 요청했으며 안면도 신지도 노화도 금일도 고금도 압해도 등 6개 섬에서도 하루 처리능력 10t 안팎의 작은 소각장을 만든다. 환경부는 도시지역 매립지에는 사업비의 30%,농어촌지역에는 1곳 15억원씩을 국고에서 지원해주기로 했다. 도시지역 쓰레기소각장은 사업비의 30%,도서지역에는 50%씩을 보조해준다. 환경부 관계자는 『기초자치단체는 관할 구역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처리할 자체 시설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설명하고 『따라서 올해부터 소각장이나 매립지 건설이 잇따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 유해자외선 지수 예보한다

    ◎기상청 내년부터… 포항·무안 등 4곳서 측정/피부암·백내장 등 유발… 생태계 파괴도 기상청은 피부암 등을 일으키는 유해자외선(DUV)의 양을 내년부터 기상통보처럼 예보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경북 포항,전남 무안,제주 고산,충남 안면도 등 4곳에 설치돼 있는 자외선 측정기기로 유해자외선 관측망을 구성해 자외선 지수를 발표할 방침이다. 자외선 지수는 측정치에 따라 안전·위험 등 2단계 및 많음·조금 많음·보통·조금 적음·적음 등 5단계로 분석,매일 한 두차례 예보한다. 기상청은 오존층이 1% 줄어들때 지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 양은 2%로 증가,피부암과 백내장 발생률은 각각 5∼7%와 0.3∼0.5% 늘어나는데다 생태계까지 파괴한다고 설명했다.
  • 가볼만한 곳/평택∼안면도/호수·바다·절·송림 “자연 만끽”

    ◎돌아오는 길 덕산온천 안성맞춤 잔잔한 호수,트인 바다,정감어린 산과 산사,온천 그리고 섬…. 수도권에서 부담없이 다녀올수 있으면서 이처럼 갖출것 다 갖춘 드라이브 코스가 있다면 만사를 젖혀 놓고서라도 가보지 않을수 없다. 오산 평택을 지나 아산호 삽교천을 거쳐 안면도 간월도로 이어지는 여행길이 바로 그곳이다.경부고속도로 오산 평택 교차로를 지나 1시간 30분정도 가면 아산호와 삽교천을 만난다.이들은 아산만을 사이에 두고 직각으로 붙어있다. 따라서 두곳의 제방은 바다와 호수 및 강을 사이에 두고 가로지르고 있어 양쪽으로 펼쳐지는 바다의 장엄함과 호수의 아기자기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신나는 드라이브 길이다.양쪽에서 불어오는 갯바람과 강바람은 가슴까지 시원하게 한다. 시원함이 채 가시기 전 또다른 세계가 기다린다.계속 달리면 합덕을 거쳐 30분이면 덕산온천에 닿는다.덕산온천은 우리나라에서 물이 가장 부드러운 온천 가운데 하나.돌아오는 길에 온천욕으로 하룻밤 묵기에 안성맞춤이다. 이웃에는 덕숭산과 수덕사가있어서 아침산책겸 가벼운 등산으로 도시의 때를 씻어내기에 좋다.잡목이 섞이지 않고 단아한 모습으로 우거져 솔향이 그윽한 노송들도 훌륭한 볼거리다. 서산 갯마을의 정취가 그윽한 간월도와 안면도는 수덕사에서 불과 20∼30분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제방도로를 따라가면 된다. 간월도의 명물은 어리굴젓과 간월암.공장이 있어 맛좋은 어리굴젓을 싸게 살 수 있다.횟집도 많다.간월암은 서쪽 작은 바위섬에 자리잡고 있어 고적한 분위기는 천하제일이다. 간월도 코앞에 있는 안면도는 연결된 길로 5분이면 건넌다.안면도 중앙도로 중간쯤 숭인리 마을엔 우리나라 소나무숲의 마지막 참모습인 안면송 공원이 기다린다.미끈한 몸매를 뽑아올린 소나무의 진한 솔향기에 취해 삼림욕을 하다보면 여행의 피로는 씻은듯 사라진다.
  • 섬 지역 소각로 설치/지자체 반발로 난항

    소각로 설치대상 지역으로 선정된 충남 보령시 원산도,태안군 안면도,전북 부안군 위도,경남 거제시 한산도·욕지도 등 섬지역 18곳의 소각로 설치계획이 지방자치단체의 반발로 백지화할 위기에 놓여 있다. 환경부는 15일 하루 쓰레기 발생량이 2t이 넘는 섬지역에 소각장을 설치하기 위해 설치비 중 50%를 지원키로 했으나 해당 자치단체들이 70% 이상 국고보조를 해주지 않을 경우 설치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고 밝혔다.〈노주석 기자〉
  • 떠나자 여름사냥/“사람에 지친 몸 자연으로 씻자”(바캉스 특집)

    ◎숨어있는 피서지 8선 지난해 여름의 「찜통더위」.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프다.이때문에 올 여름에는 깨끗하고 시원한 바다·강·계곡을 찾는 피서인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장마가 끝나면서 곧바로 각 직장마다 여름휴가가 시작되고 각급 학교도 방학에 들어가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을 맞게 됐다.그러나 매년 웬만한 피서지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뤄 고생하기 일쑤다.이번 여름휴가때 권장할만한 잘 알려지지 않은 전국의 피서지를 소개한다. ○계곡 ▷선유동계곡◁ 문경 8경중에서도 관광객들에게 크게 알려지지 않은 곳이 선유동계곡과 대야산 용추폭포다. 선유동계곡은 가은읍 완장리 둔덕산 북쪽자락에 있으며 길이는 2㎞.선유동계곡에서 1.6㎞쯤 들어가면 나타나는 용추폭포는 장관이다. 뉴리버사이드호텔 등 관광호텔 2곳을 비롯 10여개의 숙박업소가 있으며 민박도 가능하다.서울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오다 음성톨게이트로 빠져 국도로 충주와 수안보를 거쳐 문경에 도착하면된다.동서울터미널에서 상오 6시부터 하오 6시30분까지 30분간격으로버스가 운행된다. ▷억수계곡◁ 충북 제천시 한수면 억수리 억수계곡(일명 용화9곡)은 찾는 사람이 적어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수림이 일품. 계곡 주위엔 여름에도 눈이 보인다는 하설산(1,028m)과 문수봉(1,162m)등 등산코스도 있다. 제천에서 597번 지방도를 이용,청풍∼수산을 거쳐 36번 국도를 타고 15㎞쯤 진행한 후 월악선착장 못미쳐서 좌회전하여 7㎞를 더가면 월악산관리사무소가 나오고 여기서 비포장도로 7㎞를 달리면 계곡이 나타난다. 대중교통은 제천∼덕산∼충주행 직행버스가 1일 2회 있다. ▷방동약수와 내린천◁ 설악의 웅장함과 내린천의 맑은 물속에 자리한 인제군 방동약수터는 아직 외지에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몇 안되는 처녀지. 인제읍내에서 승용차로 40여분을 달리며 방동약수와 진동계곡으로 이어지는 포장길은 주변은 절경이다.기린면에서 10여분을 더 들어가면 주변이 깔끔히 정리된 방동약수에 이르며 인접한 진동계곡은 천연기념물인 열목어가 집단서식하는 청정지역.주변의 수십년된 울창한 소나무와 활엽수림은 가족이나 단체의 피서지로 적격이다.(0365)461­5094. ▷운일암반일암◁ 전북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와 주양리일대 운장산(해발 1126m)의 동북쪽 명덕봉과 명도봉 사이 5㎞에 걸쳐있다.계곡이 너무 깊어 하늘과 구름·바위(운일암)밖에 보이지 않는데다 하루중 해를 반나절밖에 볼 수 없다(반일암). 서울에서 승용차로 출발할 경우 호남고속도로 익산IC를 빠져나와 799번 지방도로를 타고 전주방면으로 달리다 진안로터리를 거쳐 주천면을 통해 갈수 있다.경부고속도로 옥천IC를 통해 충남 금산을 거쳐 주천면으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다.대중교통으로는 서울에서 진안까지 왕복하는 고속버스가 약 한시간 간격으로 강남터미널에서 매일 출발한다.(0655)32­7024,32­0080 ○해수욕장 ▷동백해수욕장◁ 전남 완도군 금일읍 월송·동백·죽동리등 3개 마을에 걸쳐 3㎞쯤 펼쳐진 백사장이 사람의 손길이 거의 미치지 않은 자연상태 그대로 보존된 곳. 교통도 비교적 편리해 완도항과 강진 마량·장흥 회진항을 이용하면 된다.(0633)53­2507,53­2715,53­2387. ▷안면도◁충남 태안군 안면도는 해수욕장과 산림욕장을 두루 갖춘 가족들을 위한 천혜의 피서지다. 1백85㏊의 휴양림에는 전시관·청소년수련원등은 물론 동백과 백일홍등 2백3종의 식물이 심어진 수목원도 있어 자녀들의 자연교육장으로도 좋다.야영을 할 수 있도록 캠프장도 있고 2·5㎞의 산책로도 마련돼 있다. 해수욕장 주변에서 민박을 하거나 안면읍과 태안읍의 여관을 이용하면 된다. 서울 남부터미널과 대전 동부터미널에서 직행버스를 타면 3∼4시간 정도 걸린다. ○자연 휴양림 ▷서귀포 자연휴양림◁ 한라산 1100도로를 따라 1100고지 휴게소에서 중문관광단지 방면으로 7㎞,중문관광단지에서 영실쪽으로 12㎞지점에 위치한 서귀포 자연휴양림은 해발 7백m지대 3백50㏊의 면적에 수령 50∼70년짜리 편백수림이 울창하게 조성된 사계절 삼림욕장. 지난해 7월 개장된 이후 가족이나 청소년 단체의 휴양 또는 수련회장소로 각광받고 있다.주요 시설로는 산책코스인 「만남의 숲」을 비롯 오토캠핑장,통나무 산막,주차장,놀이마당,협곡탐험로,야영장,전망대,체력단련장등이 있다.야영 청소년들을 위해 1천3백여평 규모의 야영장이 조성돼 있다. 교통편은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시외버스가 각각 1시간20분 간격으로 1100도로를 운행하고 있으며 소요시간은 제주시에서 40분,서귀포시에서 30분가량 걸린다. ▷집다리골 자연휴양림◁ 춘천시 외곽의 춘천댐 부근의 오월교에서 8㎞정도를 떨어진 화악산 중턱에 자리한 집다리골 자연휴양림은 20∼30년생 잣나무·참나무·박달나무등이 울창하여 산림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산림욕장,산막(6인용 11동),취사장,숲속교실,야영장,물놀이터 등이 오밀조밀 조화있게 꾸며져 있어 가족동반 나들이로 각광을 받고 있다. 휴양림속의 울창한 나무숲은 한여름 낮 뙤약볕에도 서늘하고 가재와 메기들이 있는 계곡의 물은 발만 담그고 있어도 한기를 느끼게한다.(0361)243­1443.
  • 해수욕장(피서지 가이드:3·끝)

    ◎훈훈한 민박 인심… 낚시도 즐기고…/전남 대광­길이 12㎞의 국내 최대 백사장/경남 비진도­해송 숲 장관… 섬 전체가 낚시터/충남 방포­수심 얕아 가족휴양지로 인기 ▷대광 해수욕장◁ 전남 신안군 임자면.국내에서 가장 큰 백사장(길이 12㎞,폭 2백m)을 자랑하며 90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됐다.넓은 잔디밭 등 스포츠·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대학생 MT나 기업체 연수 등의 적지이다.해변 뒤쪽 구릉지에 해당화가 밀생하고 해송이 우거져 장관을 이루고 모래는 항공유리를 제조하는 질좋은 규사로 맨 발로 걸어도 좋다. 인근 고깔섬·유다리도 등 무인도는 훌륭한 낚시터로 병어·농어·민어 등이 잘 잡히며 전국 제일의 새우젓 생산지 전장포가 있다. 서울 강남터미널에서 지도행 고속버스가 한차례(3시50분·5시간소요) 운행되며 광주와 목포에서 직행버스가 운행되고 있다.민박안내는 대광개발사무소(0631­78­6524)면사무소(75­3004)로 하면된다. ▷비진도 해수욕장◁ 경남 통영시 통영항에서 13㎞ 떨어진 한산면 비진리 외항마을의 천연백사장.백사장이 5백여m 길게 뻗다가 개미허리처럼 잘룩하게 들어가 안섬과 바깥섬을 이어주는 다리역할을 하고 동·서 양쪽 바다를 동시에 바라볼 수 있어 특이하다.백사장 서쪽은 은모래톱으로 잔잔한 호수인 반면 동쪽은 몽돌 자갈밭으로 거센 물결이 와 닿는다.섬 주변은 도처가 낚시터여서 꾼들의 인기있는 장소가 되고 있다. 해변 언덕에는 수령 1백년이상의 해송 수백그루가 시원한 숲을 이루고 있다.한산도와 함께 비치발리볼·여장사씨름대회·요트대회 등 해변 축제가 볼거리를 제공한다. 통영여객선터미널(0557­41­2991)에서 하루 2회(50분거리),유람선터미널(0557­645­2307)에서 수시로 여객선이 운항(30분거리)된다.민박안내는 자율협회장(0557­42­9679)에게 받으면 된다.입장료 1천원. ▷방포 해수욕장◁ 충남 태안군 안면읍에위치.모래밭 길이 7백m,폭 2백m,경사도 3도,평균 수심 1.2m여서 가족휴양지로 알맞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모감주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서남쪽으로는 자연방파제가 있는 「내파 및 외파수도」가 있다.방포 포구에서는 가오리아나고 우럭 고등어 등의 어종이 많이 잡히고 싱싱한 회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꽃지·삼봉 등의 해수욕장이 이웃하고 있으며 안면도 자연휴양림과 중부해안의 수목원,산림전시관·체력단련장·전망대·산책로 등이 갖춰져 가족 휴양객들에게 즐거움을 준다.태안읍(몽산포쪽)∼남면∼안면 연육교∼안면읍으로 가면된다.민박안내는 안면어촌계(0455­73­4566).입장료 1천원.〈김민수 기자〉
  • 인천 부평갑·서산­태안(4·11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27)

    ◎인천 부평갑/조진형씨 「알뜰 지역활동」으로 승부/송선근·정정훈씨 출전… 박빙승부 예고 14대 총선때 박빙의 승부를 벌였던 신한국당의 조진형의원(53)과 국민회의 송선근 위원장(56)·민주당 정정훈 전 의원(62)이 재격돌한다. 특히 조의원과 정전의원은 지난 두 차례의 선거에서 1승1패의 무승부를 기록,양보없는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14대에서 조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4만4천9백90표를 얻어 3만7천7백표와 3만6천7백표를 각각 얻은 두 후보를 간발의 차로 따돌렸었다.자민련에서는 인천 부평문화재단 감사 진영광씨(40)가 도전한다. 신한국당의 조의원 역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서울과 가깝고 20∼30대가 60%를 웃돌 정도로 많은 까닭으로 풀이된다.충청·호남출신이 각각 32%,27%로 주민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이북출신과 토박이는 각각 10%안팎. 신한국당 조의원은 알뜰살뜰히 챙겨 온 지역활동이 최대무기.92년 당선된 뒤로 국회가 끝날 때마다 의정보고서를 제작,지역의 11만여 전가구에 배포하며 착실히 다진 지역기반이 자랑이다.정당지지도가그리 높지 않아 자수성가한 자신에게 초점을 맞춘 「일꾼론」을 펴고 있다.12대 이후 연속당선을 불허하는 변화무쌍한 유권자의 투표성향에 부담을 느끼는 눈치다. 14대 총선때 7천여표차로 차점낙선한 국민회의 송선근 위원장은 김대중 총재 특별보좌역 출신으로 80년대 미국에서 반정부 언론활동을 벌였다.지역에서 신망이 두터웠던 고 송정률 목사의 장남으로서 깨끗한 이미지가 강점이다. 11,13대 의원을 지낸 민주당 정정훈 전 의원은 실지회복을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대한배드민턴협회장과 아시아배드민턴연맹회장을 맡고 있으며 오랜 지역생활로 발이 넓다는 평가.정당후보중 최고령이면서도 당의 색채를 따라 젊은 층을 공략해야 한다는 점에서 선거전략을 세우기가 쉽지 않다. 부평갑 선거에서 관심을 가질 대목은 신한국당 부위원장인 이희구씨(46)의 출마여부다.이재명의원에 밀려 부평을 공천에서 탈락한 뒤 이곳에서 무소속 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어 조의원측은 여권표 분산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인천=진경호 기자〉 ◎서산·태안/여박태권씨,“지역개발” 앞세워 공략/정치신인 변웅전씨 「자민련바람」 기대 충남 서산·태안에 출마할 4당 후보의 공약은 너무나도 닮아 있다.천혜의 자연경관을 조화시킨 무공해 첨단산업단지를 유치하고 해미 K―Z군기지를 민간공항으로 개방,이 지역을 관광과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시킨다는 것이 공통된 약속이다. 따라서 선거전의 쟁점은 인물론과 「바람」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인물론의 선봉은 신한국당이 공천한 박태권 전 의원(49)이다.박전의원은 문화체육부차관과 충남지사를 역임,지역개발에 필요한 정치·행정경험이 다른 후보에 앞서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박전의원 진영은 13대 때 당선시켜준 3만7천표와 14대에서 얻은 3만6천표의 이탈을 최소화하며 지지세를 넓혀간다는 것이 기본전략이다. 특히 현대간척지 관련 민원해결에 앞장선데 따라 전체 유권자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피해주민들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여기에 『엄청난 규모의 현대 간척지가 농사나 지으려고 막은 것은 아니지 않느냐』면서 「국내 최대의 공업단지 개발론」을흘리며 주민들의 기대를 은근히 자극하고 있다. 박 전 의원은 「바람」에 대해서도 『서산·태안은 태풍의 중심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라면서 『6·27때도 자민련이 충남 평균치인 60%에 휠씬 못미치는 47.7%를 얻은데 그친 것이 증명한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 자민련은 최근 현역의원인 한영수 원내총무가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아나운서 출신인 변웅전 위원장(55)이 자리를 잡았다.그는 정치 신인이면서도 지명도가 높다는 점이 최대의 강점이다. 변위원장 진영은 한의원의 전국구 진출설을 이용,『태안 출신 한영수는 중앙에서,서산 출신 변웅전은 지역에서 각각 키워주자』며 「바람」을 부추키려 애쓰고 있다. 민주당의 문석호 위원장(36)은 서산에서 활동하는 젊은 변호사로 안면도 반핵시위와 현대간척지 보상과 관련한 무료변론 등에 힘써 상당한 고정표를 확보한 「다크 호스」다.「한번은 국회의원 할 사람」이라는 여론이 이번에 얼마나 표로 연결될지가 관심거리다. 국민회의 안숙순 위원장(44)은 「당선보다 전국구의석을더 확보하기 위한 득표율 높이 기용」이라는 주위 시선을 불식시키는 것이 과제다.〈서산=서동철 기자〉
  • 전국 소나무 남산에 모인다/외인아파트 철거자리에

    ◎15개 시도서 80그루 이식/새달 4일 표석설치 등 기념행사 「남산위의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전국 15개 시·도의 우량 소나무 80그루가 남산에 심어져 우리 민족의 기개와 화합을 상징하는 남산의 새로운 명물로 등장한다. 서울시와 산림청은 19일 광복 50주년을 기념하고 남산 제모습찾기 사업의 하나로 전국 각지의 아름드리 소나무를 가져와 지난 해 폭파 철거된 남산 외인아파트 동관 자리에 심기로 하고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이번에 남산에 옮겨심을 소나무는 서울 은평구 진관내동의 소나무 10그루 외에 14개 시·도에서 선정한 우량품종 5그루씩 모두 80그루. 부산 기장군, 대구 동구 능성동, 인천 강화군 양도면, 광주 광산군 동산면, 대전 유성구 노운면, 경기도 남양주군 수동면,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충북 충주시 금가면, 충남 태안군 안면도, 전북 정읍군 신정면, 전남 장성군 삼서면, 경북 선산군 도계면, 경남 산청군 단성면, 제주도 연동 등 예부터 울창한 송림이 절경을 이루던 지역의 소나무들이다. 전문가들의 엄격한 자격심사를 거쳐 뽑힌 잘자란 소나무들은 각·시도의 명예를 걸고 상경,저마다의 기상을 뽐내며 외지에서 올라와 서울에 정착해 살고 있는 시민들에게 고향의 정취를 전해주는 역할도 하게 된다. 수령 50년 된 것이 대부분이지만 서해안의 안면도 소나무처럼 70년 이상된 것도 포함돼 있다. 원래 소나무는 경북 지역의 소나무를 최고로 치지만 서해안 안면도 소나무가 이에 못지않은 기개를 자랑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울시와 산림청은 작업이 마무리되는 11월4일 각 지역에서 올라온 서울시민 2백여명을 초청,소나무 앞에 표석을 설치하는 등 기념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애국가 2절 가사에 등장할 정도로 무성하던 남산의 소나무가 아카시아 등 귀화품종에 밀려 제자리를 잃었다』며 『전국의 우량소나무를 남산에 심는 것은 단순한 나무심기의 차원을 넘어 민족정기를 드높인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핵폐기장」 8년사업 원점으로/굴업도 해저 활성단층 발견 파장

    ◎지진발생·지각변동으로 핵종 유출 가능성/특별지원금 회수 등 싸고 분쟁 재연 소지 7일 과기처의 굴업도 해역 활성단층 징후 발표는 연구진들의 첫 징후 발견에서부터 정부 발표까지 불과 17일만에 전례없이 신속히 이루어졌다.과기처는 특히 폐기물 처리 사업기관인 원자력 환경관리센터로부터 6일 이 사실을 보고 받고 다음날 즉각 이를 공개,국민들의 민감사항인 이번 발표 파문을 최소화 하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활성단층 징후」 발표로 굴업도 처분장 건설계획은 90% 이상 무산될 확률이 커졌다.활성단층이란 서로 어긋나 있는 지층이 3만5천년 전부터 현재까지 사이의 기간동안 1회 움직인 적이 있는 것을 말한다.활성단층이 있는 지층은 또다시 지진이 발생하거나 지각 변동으로 방사성 핵종이 유출될 가능성이 높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으로는 부적절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으나 지금까지 국내에서 활성단층이 발견된 적은 한번도 없다.따라서 이번 활성단층 징후 발견은 전혀 예상 못한 복병인 셈이다. 굴업도 해역의 음파탐사에 참여한 한국자원연구소 김원영 방재지질연구센터장은 『정확한 결과는 정밀분석을 한 연후인 11월 중순쯤에나 나오겠지만 탐사 결과 굴업도 해역은 최소한 1만년전 사이에 지층변이를 일으킨 징후가 2곳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처분장 부지가 활성단층 위에 있다고 해서 곧 처분장이 들어설수 없는 것은 아니다.정부는 「중·저준위 폐기물처분장 위치기준」 고시에 활성단층 지역이라해도 공학적 방벽의 설치를 통해 수리·지질학적으로 부족한 성질이 보완될수 있으면 처분장을 건설할수 있도록 규정해 이같은 지역도 처분장을 건설할수 있는 길을 터 놓았다.하지만 활성단층 존재가 확인될 경우 그렇지 않아도 인천등 지역주민의 반대가 거센 상황에서 공학적 보강으로 처분장 건설계획을 밀고 나가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정부는 오는 11월 중순 자원연구소로부터 최종 지질분석 결과를 넘겨받아 올해 안에 굴업도 처분장 건설계획의 취소 여부를 확정지을 계획이다.굴업도 계획이 취소되면 8년을 공들여온 정부의 방사성폐기물 종합시설 건설계획이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에도 찬성·반대 주민간 정신적 갈등의 후유증과 부지 고시 이후 재산적 손해 보상문제등 많은 파문이 예상된다.정부는 또 정밀 지질조사도 하지 않고 부지를 선정한 경위등 그동안의 행정 추진방식에 대해 여러가지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주민반발이 거세 부지 고시 전에는 현지 정밀조사를 실시할수 없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애초부터 많은 전문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차선」을 밀어붙인 졸속행정에서 이런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는 지적이 많은게 사실이다. 정부는 처분장의 경우 지방자치체에 대한 공모형식으로 새 후보지를 물색할 계획임을 밝히고 있다.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여건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유치신청을 받고도 반대파의 반발에 밀려 두번이나 이를 포기한 적이 있는 과거의 경험상 이것이 쉽게 성사될 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정부는 또 그동안 이주준비를 해온 굴업도 주민등이 겪어온 물질적 피해 보상등의 문제는 사업 취소가 정식 확정되면 검토해 보겠다고 밝혀 보상 용의를 간접적으로 시사했다.하지만 이미 덕적복지재단에 특별 지원금으로 교부한 5백억원의 지원금은 법근거를 들어 회수 의지를 밝히고 있어 분쟁의 소지가 남아있다. 결국 폐기물 처분장 건설계획은 원점에서부터 새출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전국 10개 원전에 흩어져 보관돼 있는 방사성 폐기물들은 다시한번 「내집마련」 때까지 대기상태로 되돌아 가게 될것으로 예상된다. ◎주민 반응/“기본 조사도 하지 않았느냐” 허탈한 표정/찬성·반대로 대립한 주민들 갈등골 깊어져 핵폐기물 처리장 건설계획의 재검토 방침이 알려지자 굴업도를 포함한 덕적도 주민들은 한결같이 허탈한 표정들이다. 장미빛처럼 보이던 지역발전의 꿈은 사라지고,처리장 유치를 놓고 극한 대립을 보여온 주민들간에 깊이 패인 감정의 골만 남았기 때문이다. 처리장 유치를 적극 지지한 까닭에 반대하는 주민들로부터 「섬을 팔아 먹는 역적」이라는 비난을 받아온 「덕적발전 위원회」의 차두희 위원장(57)은 『앞 날이 막막하다』며 『기본적인 조사도 하지않고 선정했느냐』며 『주민들이 기대하던 개발의 꿈은 누구로부터 보상받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반대하는 70%의 주민들을 「개발 청사진」으로 설득해 왔다』고 말하고 『백지화된다면 처리장 유치를 필사적으로 지지한 주민들은 이 섬에서 살기 힘들 것 같다』고 낙담했다. 유치를 반대한 주민들은 물론 「잘 됐다」는 반응이다.그들도 역시 주민들간의 극한 대립으로 치달았던 반목의 치유가 불가능하다며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 동안 굴업도를 비롯한 덕적도 주민들은 양편으로 나뉘어졌었다.상대 편의 주민이 운영하는 가게를 대상으로 불매운동까지 일어났었다.입장이 다르면 친척간에는 물론 형제간에도 경조사까지 모르는 채 했다. 처리장 건설계획이 발표된 지난 해부터 뻔질나게 열린 반대와 지지 모임에서의 잇따른 충돌로 주민 6명이나 구속됐다. 극렬하게 반대해온 이모씨(63·농업·덕적면 진2리)는 『완전 백지화돼도 주민들 사이의 갈등은 10년이 넘어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그 동안 지질 조사조차 제대로 안 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혀를 찼다. 지난 4월 처리장 유치를 지지하는 이웃과의 주먹다짐으로 대장이 파열됐던 장정만씨(50·농업·덕적면 진2리)는 수술한 자욱을 내보이며 『폐기장이 어떻게 되든,주민들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고 한숨을 쉬었다. ◎「핵폐기장」 추진 일지 ▲88.12.29=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 중장기계획 확정 ▲90.11.3=안면도사태 ▲91.10.30=방사성폐기물처분장 건설에 대한 기본계획및 절차 발표 ▲91.12.27=서울대연구팀,강원 고성·양양,경북 영일·울진,전남 장흥,충남 태안등 6개 후보지역 발표 ▲94.4.14=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 유치지역 지원계획 공고 ▲94.11.12=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 추진위원회 규정 공포 ▲94.12.22=굴업도를 최종 부지로 선정 ▲95.2.27=시설지구 고시 ▲95.5.3=용지매수및 보상착수 ▲95.5.16=부지특성조사및 환경영향평가착수 ▲95.5.22=재단법인 덕적발전복지재단설립허가 ▲95.6.30=특별지원금 5백억원 재단에 출연 ▲95.10.4=자원(연) 활성단층징후 환경관리센터 통보 ▲95.10.6=환경관리센터 과기처에 보고
  • 「세계화 내각」 발표되던날 정관가 표정(12·23 개각)

    ◎각부처/“혼선군단에 화합사령관” 재경원 환영/“대통령 의중 잘아는 실세” 총무처 기대/“주일대사 외무장관 발탁은 처음” 반겨/초유의 군수뇌부 일대개편에 “깜짝”… 후속인사에 촉각 ▷총리실◁ ○…국무총리실,총무처,공보처,법제처등 비경제 행정부처의 직원들은 이번 개각에서 예상밖의 인사가 많이 발탁된데 대해 놀라움을 표시. 특히 김영삼대통령의 실세측근 4인방가운데 한 명으로 지목되는 서석재민자당당무위원이 총무처장관에 임명된데 대해서는 매우 뜻밖이라는 반응. 이번 정부조직 개편에서 우선적 폐지대상이라는 평을 들었던 총무처직원들은 『대통령과 교감이 통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원활한 업무수행이 기대된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 혹시 내년에 있지도 모를 2차정부조직 개편에서 바람막이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 문민정부 첫 내각의 각료로는 유일하게 오린환장관이 유임된 공보처직원들은 오장관이 문민정부 출범때부터 전력투구했을 뿐아니라 지역민간방송과 CA­TV 업체선정과정에서 끝까지 일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한 것을 유임의 가장 큰 배경으로 분석하면서 미리 예상했었다는 반응. ○발탁 미리 감지 ▷비서실◁ ○…한승수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은 오래전에 본인의 발탁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낌새를 못차리게 했으나 22일 밤 워싱턴주재 특파원들이 몰려올 것을 미리 감지한 듯 이날 자정이 가까워서야 관저에 도착.그는 『야밤중에 회견할 것없이 지금 할 말들을 미리 풀어달라』는 기자들의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일체 대꾸도 없이 관저 2층 내실로 잠적. 23일 새벽 1시15분 비서로부터 서울에서 개각발표가 났다는 보고를 정식으로 받고서야 1층 대회의실로 내려와 회견을 시작. 한 신임실장은 언제 귀국할 것이냐는 질문에 빨리 들어오라는 전갈이 있어서 성탄절날 바로 귀국할 것이라고 담담하게 답변. ▷재정경제원◁ ○…경제부총리겸 초대 재정경제원장관에 홍재형부총리가 기용되자 재경원으로 새 출발하는 경제기획원과 재무부 모두 환영. 재경원관계자들은 『양 부처 장관을 모두 거쳤으므로 양 부처를 속속들이 잘 알기 때문에 통합이후 최대 과제인 「화학적 융합」을 이뤄내는데 최적임자』라는 반응. 재경원관리들은 홍부총리가 재무부장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금융실명제 등의 난제를 무리없이 치러냈으며 금융·외환·세제분야의 개혁으로 김영삼대통령의 신임을 얻었고 평소에도 모든 업무를 사심없이 추진한 것이 이번 발탁의 배경이라고 진단. 홍부총리도 이날 개각발표가 나자 기자실에 들러 『재무부와 기획원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재경원장관으로서의 소임을 다 할 생각』이라며 『당장은 조직의 안정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므로 핵심 국·실장들은 당분간 현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피력. ▷통일원◁ ○…김덕안기부장을 신임 통일사령탑으로 맞은 통일원은 대북정보에 정통한 실세 장관을 맞게 됐다고 안도하는 표정과 『호된 시어머니를 맞게 됐다』는 기류가 뒤섞인 분위기.김신임통일부총리와 서울법대 동기동창인 정시성 남북회담사무국장 등 다수의 간부들은 『김부총리가 안기부장에 발탁되기 이전부터 15년이나 통일원 또는 적십자회담자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남북문제에 깊숙이 관여했다』며 그의 전문성이 통일정책수행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 반면 일부 간부들은 『새부총리가 대북정보에 관해서는 당연히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데다 온화하지만 업무면에서는 극히 꼼꼼한 성품이라고 들었다』면서 『앞으로 보고서작성 등에 꽤 고생하게 생겼다』며 미리 걱정. ▷외무부◁ ○…외무부는 그동안 한승주전장관이 유임한다는 것과 공로명 신임장관이 부임할 것이라는 얘기가 팽팽히 맞서오다 이날 공장관쪽으로 「판결」이 나자 곧 바로 직원들의 일손이 바삐 돌아가는 모습을 보이며 평정을 되찾아가는 모습.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청와대가 외교·안보팀에 실무관료를 대폭 중용한 것은 외무부로 보아 나쁠 것이 없다』『외교·안보수석과 외무장관을 동시에 외교관출신을 쓴 것은 김영삼대통령이 세계화추진에 발맞춰 외무부를 중요시 여기고 있다는 증거가 아니겠느냐』며 반기는 모습. ○…주일대사관직원들은 이날 하마평에 오르내리던 공로명대사가 외무장관에 기용되자 『한반도를 둘러싼 4강가운데 러시아·일본 등 2강주재대사를 역임한 사람』임을 강조하면서 『공대사의 장관기용은 외무부 경력공무원의 사기진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크게 반기는 모습. 공신임장관은 주일대사에서 장관으로 기용된 첫 케이스로 기록되게 됐는데 대사관의 한 직원은 『공대사는 초대 주소련대사,초대 주러시아대사 등 「첫사례」와 깊은 인연이 있는 것같다』며 이색적인 풀이를 하기도. ▷내무부◁ ○…제59대 신임장관에 그동안 하마평이 전혀 없던 김용태민자당 의원이 기용되자 「의외의 인물」이라며 일순간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 간부직원들은 김 신임장관의 경력과 업무스타일 등에 신경을 곤두세우는가 하면 김장관의 합리적이고 강한 추진력에 크게 기대하는 모습. 대다수 직원들은 정치인출신 최형우 전 장관이 당초 우려와는 달리 권위적인 행정풍토에 확인행정 등 「새바람」을 불어 넣었던 점을 상기하며 신임 장관의 업무 스타일에 기대를 걸기도. ○성향 파악 분주 ▷법무부◁ ○…간부들은 안우만 전대법관(고시11회)이 장관에 임명된데 대해 다소 의외라는 표정들. 법무부는 김두희 전장관(고시14회)의 유임 또는 승진발탁을 점치면서도 경질될 경우 김도언 검찰총장(고시16회)의 고시선배 및 동기기수인 검찰출신을 내심 바랐으나 안 전대법관이 전격 발탁되자 그의 성향 등을 파악하느라 분주한 모습. ▷국방부◁ ○…국방부직원들은 이날 개각에서 이양호합참의장이 국방장관에,김동진육군참모총장이 합참의장에,윤용남3군사령관이 육군참모총장에 임명되는등 사상 처음으로 한꺼번에 군수뇌부의 일대개편이 일루어지자 깜짝 놀라는 표정. 이들은 이에 따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듯 삼삼오오 모여 조만간 있을 후속인사가 어떻게 진행될지를 놓고 분분한 의견. ▷문화체육부◁ ○…주돈식청와대 공보수석비서관이 신임 문화체육부장관으로 임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문체부 직원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평소 온건하며 점잖은 주장관이 이임하는 이민섭장관과 같은 언론인출신인데다 정무수석비서관으로도 근무하면서 누구보다도 대통령의 국제화와 세계화구상을 잘 알아 앞으로의 업무추진이 잘 되지 않겠느냐는 반응이다. 더욱이 교통부 관광국과 공보처 해외공보관이 이관되어온 문체부의 위상이 새 장관의 부임으로 더욱 돋보이게 되었다고 좋아하기도. ▷통상산업부◁ ○…초대 통상산업부장관에 박재윤 전재무부장관이 임명되자 통상산업부직원들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23일 상오까지만해도 세계무역기구(WTO)의 사무총장선거와 관련,김철수장관의 유임이 유력시됐었다. 신임 박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평소 좌우명대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소감을 피력.박장관은 미리 배포한 「신임장관 소감」이라는 유인물에서 『강하고 효율적인 기업을 만드는 것이 통상산업부의 임무』라며 『비전있는 통상산업정책을 펼치겠다』고 했다. ○겹경사에 “잔칫집” ▷정보통신부◁ ○…체신부에서 정보통신부로 확대 개편된데 이어 초대 장관도 경상현차관이 내부에서 승진돼 경사가 겹쳤다고 크게 반기는 분위기. 특히 경장관은 MIT공학박사 출신인데다 한국전자통신연구소,한국전산원장을 거치면서 정보통신 발전에 기여했고 행정능력도 인정받아 초대 정보통신부장관으로 최적임자라고 평가. 정보통신부는 이와함께 공석이 된 차관자리도 내부에서 승진되기를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 ○다소 의외라는 반응 ▷환경부◁ ○…초대 환경부장관으로 민자당 김중위의원이 임명되자 직원들은 다소 예상밖이라면서도 당내기반이 비교적 탄탄한 인물의 입각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거는 분위기. 직원들은 김장관이 3선의원으로 국회예결위원장과 과거 민정당 대변인,민자당 서울시지부장등을 등을 역임한 중량급 정치인이라 외풍을 막아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특히 처에서 부로 승격하면서도 별다른 「업무확장」이 없어 다소 의기소침했는데 김장관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 ○“최적임자 임명” ▷과기처◁ ○…노태우대통령시절 과학기술처장관을 지내다 안면도사태로 9개월만에 도중하차한 정근모장관이 다시 발탁되자 과학기술처관계자들은 『국내 과학계인물들중 국제적으로 가장 안면이 넓고과학분야에서 대통령의 세계화 의지를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인물이 발탁됐다』며 환영하는 분위기. ▷노동부◁ ○…정통 경제관료출신인 이형구산업은행총재가 장관으로 기용된데 대해 합리적이고 원만한 이장관이 노련한 경험을 살려 노동행정을 펼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반기는 분위기. 특히 장·차관 모두 경제기획원출신이어서 정책추진에 손발이 잘 맞을 것으로 기대하는 표정. ▷건설교통부◁ ○…건설교통부로 새로 출발한 건설부와 교통부직원들은 오명장관이 적임자라며 일제히 환영.대인관계가 원만하고 행정경험이 풍부해 통합으로 어수선한 조직을 빠른 시일안에 정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들이다. 그러나 건설부출신들은 내무부장관설이 나돌던 김우석 전 건설부장관이 퇴임하자 크게 놀라는 모습들. ◎여야/“폭넓은 기용… 철저한 능력 인사”/민자/“보수색깔 외교안보팀 정책방향 관심”/민주 23일의 전면적인 개각에 대해 여와 야는 서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며 나름대로 이번 개각의 결과가 앞으로의 정국에 미칠 파장등을 점쳤다. ▷민자당◁ ○…민자당은 행정경험과 국정운영능력을 우선시한 김영삼대통령의 인사에 환영을 표시하면서 특히 계파를 초월한 안정적 국정기조로 정당과 정부가 함께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 박범진대변인은 『철저한 능력위주의 인사로 정부의 면모를 일신,새롭게 출발하려는 의지에 대해 국민들의 기대와 환영이 클 것』이라면서 『이홍구총리를 중심으로 호흡을 맞춰 세계화에 힘있는 업적을 남겨주기 바란다』고 논평. 김종필대표의 한 측근은 『폭넓은 기용이 돋보인다』면서 『김윤환정무장관과 서석재총무처장관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 백남치정조실장은 『서석재씨의 총무처장관 기용은 행정조직의 적극적 개혁과 적극적 관리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윤환의원의 정무장관 발탁도 정당과 정치권의 활성화,대화정치를 중시하려는 통치권자의 의지』로 풀이. 백실장은 민주계의 소외라는 평가에 대해 『물먹은게 아니라 뒤에서 실무와 모든 면을 적극 뒷받침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반박하면서도 그러나 『내년 당직개편의기준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민주계의 소폭기용에 아쉬움을 표시. 민정계의 한 의원은 『이번 인선은 탈계파·무계보로 정치의 화합과 활성화,그리고 정책능력의 극대화에 중점을 둔 것』이라고 민정계의 대폭 기용을 환영. ▷민주당◁ 6공인사들이 기용된 점을 들어 이번 인사를 「보수로의 회기」로 규정짓고 못마땅하다는 반응이다.특히 지역안배가 고려되지 않은데 대해 크게 실망하는 모습.민정계 김윤환의원과 김영삼대통령의 측근인 서석재전의원의 입각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박지원대변인은 『6공인사의 전면 등장과 민주계 실세들의 후퇴로 청와대의 친정체제가 더욱 강화됐다』면서 『이번 개각은 김대통령의 인사가운데 실패의 백미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 박대변인은 총무처장관에 서석재 전의원이 기용된데 대해 『전체 공무원의 기강을 다스려야 하는 만큼 누구보다 청렴결백해야 하는 자리에 동해시 부정선거를 저지른 사람을 기용한 것은 이번 인사가 실패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 외교안보팀의 인선과관련해 임채정·조순승의원등은 『보수색채가 한층 강화됐다』면서 개혁의지의 후퇴를 지적. 임의원은 『개혁적이던 한승주외무부장관을 퇴진시킨 것은 단적으로 이번 인사가 개혁의 후퇴임을 보여 주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보수색깔의 새 외교안보팀이 어떻게 남북관계를 풀어 나갈지 우려된다』고 피력.
  • 「굴업도부지 확정」그후/김명자 숙명여대·화학(기고)

    ◎국익차원 「원자력인식」 바꿔야 방사성 폐기물 종합관리 시설 후보지로 경기도 옹진군 덕적면 굴업도가 최종 선정됐다는 정부의 공식 발표가 있었다.이로써 안면도 사태이후 이른바 「뜨거운 감자」로 돼 있던 방사성 폐기물 터고르기에서 한마디 매듭이 지어지는 듯하다. 에너지는 살아있는 모든 것이 원천이다.우리의 에너지 소비에서 전력은 65년 2% 미만이던 것이 92년에는 11%가 됐다.70년대 초의 에너지 쇼크는 원자력으로 눈을 돌리게 만들었다.78년의 고리 원전1호기 가동 이후 원자력은 총 에너지 소비중 15%(89년)까지 올라가다가 92년에는 12%가 됐다.발전량으로는 원전의 비중이 43%이다.선진화에 따라 에너지 소비는 멀지않아 2∼3배로 늘어날 전망이다.그런데 화석연료의 사용은 갖가지 국제환경협약의 발효와 자원고갈의 이중고 때문에 한계에 맞닥뜨리고 있다.환경친화적인 대체 에너지원(태양열과 빛,풍력,조력,바이오매스 수소에너지등)은 현대산업을 뒷받침할 정도의 기술력과 경제성으로 올라서지 못했다.웰스가 그의 과학소설 「해방된 세계」에서 상상했던 핵융합 반응은 금세기 물리과학의 최대 난제로 남아 2030년쯤에나 실용화되리라 예상된다.결국 현재의 에너지 정책으로서는 급격한 탈원자력은 기대난망으로,다만 정도의 다소를 논할 수 있을 따름이다. 현재의 기술로써 핵분열 반응을 이용하는 한 방사성 폐기물은 나올 수 밖에 없다.미국 원자력 해군의 창시자이자 최초 상업용 원자로의 아버지라 불리는 리코버는 1982년 해군 제독으로 퇴임하면서,의회 청문회에서 원자력 에너지의 이용을 「필요악」이라 표현했다.이 말에 상원의원은 당신같은 사람이 그런 말을 할 줄은 몰랐다고,놀랍다고 대꾸했다.오늘날도 여전히 방사성 폐기물 처리는 원자력 발전이 치러야 하는 대가이다.그 값은 날로 비싸지고 있다.혜택을 입는 다수가 잠재적 위험성에 보다 가까이 있는 소수에게 경제적으로 보상한다는 논리에 근거한 보상인 셈이다.비록 인간의 머리가 빚어낸 어처구니없는 굴레로 보이기는 하나,그 방사성 폐기물은 기술에 의해 적절히 관리될 수가 있다.예컨대 영국의 셀라필드는 시범이라 할만하게운영되는 처리시설이자 관광명소이다. 원자력 이슈는 나라마다 시기에 따라 갖가지 반응을 낳고 있다.미국의 기술평가국(OTA)이 1984년에 작성한 보고서의 골자는 우리에게도 시사적이다.「화석연료가 규제되는 상황에서 방사성 폐기물 처리가 해결된다면 원자력은 비중을 높이는 쪽으로 재고돼야 할 것인가」라는 문제를 놓고,이 보고서는 첫째 담당 행정부서와 회사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회복된다면,둘째 안전성을 갖춘 표준 디자인의 소형 원자로가 개발되고 건설 및 라이센싱 기간이 단축된다면,원자력 산업은 다시 활기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제 처리장의 부지 선정을 시작으로 원전 폐기물 관리사업은 여러 단계를 거치게 될 것이다.터 고르기로 5년여의 진통을 겪는 동안 정부의 자세는 상당히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방사성 폐기물 관리사업의 촉진 및 시설 주변지역의 지원에 관한 법률」의 제정으로 지역발전사업에 파격적인 지원과 안전성 확보의 의지를 확고히 한 것은 그런 예이다. 앞으로 지역협의를 거쳐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한편,처음부터끝까지 관리시설이 약속대로 안전하게 설계·건축·운영관리될 일이 남아 있다.이 모든 일의 기본은 사람이고,사람끼리는 궁극적으로 마음으로 통하는 것이라 생각된다.이 계획의 수행에서 차질이 생기거나 행여나 속았다는 기분이 드는 일이 생겨서는 안된다.사람들을 분노하게 만드는 것은 속았다는 느낌이기 때문이다.우리는 여지껏 폐기물 선정을 둘러싸고 겪을 만큼 겪었다.이쯤해서 풀어야 한다.원전을 없앨 수가 없는 처지에,거기에 전력의 40%이상을 의존하는 처지에,그 폐기물 처분장도 마련 못한대서야 어찌 남의 나라를 상대로 국가 공신력을 논할 수 있겠는가. 더욱 중요하게,지금은 원자력을 에워싼 국제관계의 역학이 매우 미묘한 시기이다.북한,중국 등과의 관계정립에서 우리가 구축한 원전기술 자립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국익 차원에서 원자력을 보는 시각을 조정해야 할 필요성이 그 어느때보다도 크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다들 국익을 우선으로 뛰는 마당에 더 이상 갈팡질팡해서는 뒤질 일 밖에 남는게 없을 터,더이상의 국력 소모는 그쳐야 한다.정부쪽에서는 이 경우 안전성을 백번천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는 것을 되새겨,반핵측의 비판도 겸허하게 받아들여 수용할 것은 과감하게 수용하는 결단을 보여야 할 것이다.건전한 비판은 소금의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 가덕도 신항만 건설/부산·경남·아산권 광역개발안 확정

    ◎내년부터 16조6천억 투입/아산만 일대 17개공단 신설 □주요개발안 부산∼대구 등 3개 고속도 신설·확정 사상∼마산·김해∼사상 전철 건설 천안·당진에 80만평규모 유통단지 안면도 국제관광단지 94만평 조성 내년부터 오는 2011년까지 16조6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가덕도에 연간 6천9백만t의 처리능력을 지닌 항만과 부산∼대구 간 고속도로가 신설되는 등 「부산·경남권 광역 개발계획」이 착수된다. 15조7천여억원을 들여 경기도 평택시와 충남 천안·당진·아산 등 아산만권에 17개 공단(1천4백만평)과 연간 2천5백만t의 처리능력을 지닌 항만을 건설하는 「아산만권 광역 개발계획」도 시작된다. 건설부는 지역 별 공청회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부산·경남권」 및 「아산만권」 광역개발 계획을 확정,21일 발표했다.부산·경남권에는 공단이 당초보다 1백20만평 추가됐고 아산만권의 개발지역은 5개시 8개군에서 5개시 9개군으로 늘었다. 「부산·경남권」에는 울산군 60만평,창원군 60만평,진해 75만평 등 모두 3백60만평의 공업단지를 개발하고 부산 1백35만평,울산 1백만평 및 창원 30만평 등 2백65만평의 산업연구 단지도 건설한다. 부산∼대구 41.4㎞,부산∼울산 51㎞,가덕∼거제 연륙교 9㎞ 등 1백66.5㎞의 고속도로를 신설 또는 확장하고 사상∼마산 및 김해∼사상 75.3㎞의 전철과 가덕도∼삼랑진간 48.4㎞의 철도를 건설한다.사상공단·가덕 신항만·김해·양산·울산 등 5개소에 물류단지를 만들고 수영만과 부산 북항에는 정보업무 단지를,거제군 장목면에는 해양관광 단지를 만든다. 아산만권에는 서해안고속도로 등 남북 2개 노선과 대전∼당진,안중∼안성 등 동서 2개 노선의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포승∼평택간 27㎞ 등 2개 철도도 신설한다.아산공단·천안·당진지역 3개소에 총 80만평의 유통단지를,태안군에는 94만평 규모의 안면도 국제관광 단지를 개발한다. 군산·장항권과 대구·포항권 및 광주·목포권 등 3개 권역의 개발계획은 내년 중 확정하고 광양만권과 청주권도 내년 상반기에 개발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 핵폐기물 증후군과 「밝은 빛」/신재인(서울광장)

    법률적 용어인 방사성 폐기물을 일반에서는 핵폐기물로 고쳐 부르고 원자력을 강하게 반대하는 사람들은 핵 쓰레기로 낮추어 부르려고 고집한다.방사성 폐기물이라는 이름이 길어서 쓰기 힘들다면 요즘 젊은 세대에 번져 있는 유행처럼 줄여서 방폐물 정도로 해도 좋고 굳이 다른 이름으로 꼭 바꿔야 한다면 공개 모집해서 채택한 원자력 부산물이란 용어를 사용할 수도 있는데 사람들마다 제 각각의 속셈이 있어서 정확하고 부드러운 본래 이름보다는 다른 이름 사용을 즐겨하는 것같다.아무튼 이 이름들은 우연하게도 겨울이 되면 더 많이 지상에 등장했었다. 그 옛날 악몽처럼 다가왔던 안면도 사태는 11월에 일어났지만 그해 겨울 추위는 유난히도 일찍 찾아와서 조그마한 다리 하나로 육지와 연결되어 있는 그 섬을 겨우내 얼어붙게 만들었다.그뒤 정부의 후속조치로 이루어진 서울대 주관의 방사성 폐기물 국가관리 시설의 적정 후보부지발표도 그 다음해 12월에 있어서 보고서에서 거명된 여섯 적정지역에서는 새해를 맞으면서까지 주민들이 강한 시위를 계속하였다.그뒤에도 다른 지역에서 이 일로 사회적 소란이 야기되었으나 대부분이 추운 겨울에 시작해서 다음해 봄에 진정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대개 국가관리 시설의 부지를 구하려는 정부 관련 기관이나 우리 연구소가 그 해가 지나기 전에 어느 지역을 확정시키기 위해서 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지역주민과의 협의를 넓혔기 때문에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금년도도 예외는 아니어서 겨울이 들어오면서 정부는 이 국가사업의 부지 확보를 위해서 기획단을 설치 구성하고 각 언론매체를 통해서 국민에게 이 일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있다.반면에 원자력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여기에 맞춰 반대투쟁 연합그룹을 결성함으로써 또다시 사회적 긴장감을 유발하고 있다.예년보다 다른 점은 반대하는 쪽에서 홍보용 자료의 내용을 문제삼아 법원에 제소함으로써 대결의 폭이 법정까지 확대되었다는 점이다. 그런데 언제나 이러한 일을 반복적으로 겪으면서 감성적으로 납득할 수 없고 사리에 맞지 않다고 생각되는 점은 언제부터인가 방사성 폐기물과 관련해서는 기술적이고 이성적인 논쟁은 사라져 버리고 정치적인 또는 이념적인 행사로 색채가 변질되어버린린다는 것이다.그래서 반대의 논리나 방법이 현실을 정확히 분석해보고 찬성이나 반대의 논쟁을 상호 거치면서 주민이나 국민의 의사를 타진하고 대안이나 결정사항을 제시하는 민주적인 순서를 거치는 것이 아니고 무조건적이고 강력한 반대,어느 경우에는 폭력적인 의사 표시를 통해서 환경운동이라는 과업적 성과를 얻으려고 하는 점이다.그리고 이에 대응하는 이제까지의 정부의 태도에도 상당히 너그러운 면이 많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올해는 그리고 지금은 우리가 세계화를 추구하고 있고 이념논쟁이나 냉전이 사라져버린 세계에서 각국이 자기 나라의 이익을 위해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즉,폴 케네디가 말한 21세기를 준비하고 있는 시대에 우리가 서 있다.그래서 지금 국가는 옛날에 나라가 어려웠을 때에 온 국민이 힘을 합쳐 나라를 구했던 그 숭고한 용기를 찾고 있고 국민들 앞에 서서 용감하게 나라의 안위를 지켜내던 선구자를 목마르게 원하고 있다.어떻게 보면 방사성 폐기물 국가관리 시설을 건설한다는 것은 큰 정치적인 변혁도 아닌 단지 에너지 분야의,하나의 조그마한 일인지 모른다.그렇지만 이 일은 과거 8년동안 개인·지역·정부·부처·이해그룹 사이의 이기주의적인 현상 때문에 지금까지 해결을 보지 못하고 있는 국가적인 어려운 사안중 표본이 되는 일이기 때문에 이 일의 해결은 세계기술무역경쟁시대에서 우리 국민이 모두 하나되어 세계의 시장에서 우리나라를 튼튼한 반석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힘의 징표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그래서 금년 겨울에는 모두들 조금 냉정해지고 점잖아져서 가슴을 열고 서로 대화하고 웃는 모습이 먼저 되었으면 한다.그리고 차분히 핵과 원자력 그리고 방사성 폐기물과 에너지에 대해서 옛날 화롯불에서 밤을 구어 꺼내먹듯이 하나하나 정겨운 논의를 해보았으면 한다. 지난 7일은 포항에서 빛 만드는 공장(방사광 가속기)이 준공되었다.자연을 인간의 지혜로 현명하게 활용해서 얻는 밝고 맑은 과학의 빛이 그곳에서 나오게 되었다.더욱이 이 시설의 대부분은국산 기술과 자재로 건설되었으며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우리나라가 이 시설을 만들었다고 한다.내년에 완전히 가동되면 이 시설에서 우리는 1995년을 여는 더 밝고 강렬한 희망의 빛을 보게 될 것이다.그 빛은 밖으로는 우리가 세계적으로 그만큼 성장했다는 의미도 전달해 줄 뿐만 아니라 안으로는 미래에 대한 우리의 깊은 책임감도 동시에 알려주고 있다.그래서 풍요로운 조국의 건설과 후손에게 힘차고 번영된 사회를 물려주기 위해서 우리가 가져야 할 성숙된 의식과 각오를 또한 요구하고 있다.그래서 그 빛은 원자력의 푸른빛과 같은 밝은 미래의 빛이기도 하다.
  • 기성면 유치 재신청 힘입어/「폐기장」 선정 활기

    ◎정부,부지선정 연내마무리 박차/장흥·양양 주민들도 긍정적 입장/민의·입지조건 최우선고려 방침/기금·별도지원금 등 지역발전대책 완비 올해안에 방사성폐기물처분장 부지선정을 마무리짓기 위한 정부와 후보지역 주민의 움직임이 매우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 한영성 과기처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원자력폐기물관리사업기획단을 구성,대국민 홍보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정부는 28일 경북 울진군 기성면 주민이 지난 5월에 이어 또다시 유치신청을 내자 크게 고무되어 있다. 원자력폐기물관리사업기획단은 현재 서울 광화문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내무부·상공부·공보처등 관련부처 공무원 17명으로 ▲기술기획반 ▲지역개발반 ▲사업지원반을 구성,지난 22일 1차회의를 여는등 정식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기획단은 부지선정시한이 1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번에 또 다시 기성면 주민이 방사성폐기물처분장유치신청을 냄으로써 다른 지역 주민도 유치신청노력을 경쟁적으로 기울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방사성폐기물처분장 부지선정에 관한 정부의입장은 공개적이고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서,그리고 지역개발과 연계하여 확보한다는 점을 기본원칙으로 삼고 있다.지난 91년의 안면도사태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자원지역을 최우선후보지로 선정한다는 것이다. 현재 방사성폐기물처분장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곳은 고성·양양·울진·영일·장흥·태안등 모두 6개 지역.이들 후보지는 모두 자원한 곳이다. 또 경북 안동에서도 유치신청을 냈지만 바다와 인접한 지역이 아니라는 점에서 후보지로 꼽히지는 못한다.이밖에도 3∼4개 지역이 유치노력을 기울였지만 지형과 환경적인 면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원자력위원회가 이미 의결한 방사성폐기물처분장후보지로 ▲바다와 인접한 지역이면서 ▲면적이 1백50만평이상이어야 한다는 기준에 부합되는 곳은 현재 6개 지역으로 압축된 셈이다.원자력환경관리센터가 다음달 이 6개 지역에 나머지 4개 지역을 더해 모두 10개 지역을 과기처에 추천하면 이중 1곳을 최종후보지로 선정한다는 방침이지만 지금으로서는 이 6개 지역중 1곳이 낙점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방사성폐기물처분장유치와 관련해 현재 주민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는 곳은 울진군 기성면을 비롯해 전남 장흥군 용산면,강원도 양양군 현남면등 3개 지역. 이중 지난 5월 지역주민 57%의 찬성으로 유치신청서를 낸 기성면이 가장 열성을 보이고 있다.과거 인근지역 주민과 마찰로 유치에 실패한 기성면 주민은 이번에는 유치호소문을 정부에 제출한데 이어 지역주민간에 유치찬반공개토론회를 갖기로 하는등 더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더구나 기성면은 울진원자력발전소와 인접한 곳으로 주민의 원자력에 대한 인식이 매우 앞서 있는데다 지형적으로도 해안이 인접해 있을 뿐 아니라 암반이 단단해 입지조건면에서 최상급지로 분류되는 지역이다. 한편 장흥군 용산면도 최근들어 자발적인 유치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어 유력한 후보지로 꼽힌다.얼마전에 일부주민이 서명한 유치신청서를 과기처에 낸데 이어 주민의 현지반응이 점차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가장 유력한 후보지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이밖에 양양군 현남면 주민도 폐기물처분장유치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의 부지선정을 연내에 매듭짓겠다는 정부의 방침은 매우 단호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현재 국내 가동중인 9기의 원자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방사성폐기물은 임시로 원전에서 보관되고 있지만 빠르면 오는 96년,늦게는 10년 뒤면 수용능력이 대부분 한계에 이르게 된다.더구나 폐기물처분장건설에 7년이나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더이상 부지선정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이다. 한영성 기획단장은 『부지선정문제가 최근 현지주민의 반응을 종합해볼 때 무리없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최종선정지역의 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대책도 마련되어 있어 결국에는 지역주민 사이에서 폐기물관리시설유치가 잘한 결정이었다는 소리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폐기물처분장을 유치한 지역에 대해 5백억원의 지역발전기금 이외에 건설기간 7년동안 매년 50억원의개발지원금을 지급하며 폐기물처분장이 들어선 뒤에도 약 30년동안 매년 30억원씩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도로·병원·학교등의 시설은 물론 지역특성에 맞는 최대한의 정책적인 지역개발지원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 연간 처리능력 2천4백만t 항만조성/아산만권 개발계획

    ◎종합대 1·전문대 4·훈련원 4곳 신설 7개 광역개발 권역 가운데 첫번째로 윤곽이 드러난 아산만권 광역개발 계획안을 간추린다. ▷공업단지◁ 개발 임해지역에 위치한 대규모 공장과 산업연관 효과가 큰 중소 부품산업을 내륙지역에 배치한다.음식료품·목재가공·자동차부품 산업을 수용하기 위한 중소 공단도 개발한다.아산만 지역의 용수원이 부족한 점을 감안해 섬유·종이·펄프·화학·비금속광물 등의 업종은 억제한다. ▷항만개발◁ 2011년까지 연간 2천4백50만t 이상의 처리 능력을 갖춘 항만을 개발해 양곡·목재·철강 등 벌크 화물과 중부권 지역의 화물을 분담 처리한다. ▷배후도시◁ 개발 천안의 경부고속전철 인근에 인구 25만명을 수용하는 신시가지를 건설해 아산만권의 중심도시로 키운다.평택군에는 20만명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해 항만 및 공단의 배후도시로 육성한다.당진군에도 20만명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충남 북부 아산만권의 중심지로 만든다.아산군에는 6만명의 신도시를 개발,인주공단의 배후 지원도시로 키운다. ▷교통망과 물류체계◁ 시공 중인 서해안고속도로와 이미 확장된 경부고속도로등 남북 2개축과 대전∼당진과 안중∼안성 등 동서 2개축의 고속도로를 건설한다.주요 지방도를 4차선 이상으로 확장해 국도로 승격시키고 아산항과 공단의 화물 수송을 위해 포승∼평택간 27㎞,포승∼수인선간 43㎞의 산업철도를 건설한다.아산항과 대규모 공단 및 천안 인근에 원자재와 공산품 및 농수산물의 유통단지를 만든다. ▷용수공급◁ 공업단지와 배후도시 개발이 추진될 경우 2011년까지 연간 1백17만5천t의 용수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수도권 5단계,대청댐 2단계,아산공단 2단계,대청댐 3단계의 용수 공급계획을 추진한다. ▷인력개발◁ 종합대학 1개를 신설해 교육기능과 연구기능,주거기능을 갖춘 복합단지로 개발한다.전문대학 4개교와 직업훈련원 4개를 설립해 지역내에서 소요되는 기능인력을 공급한다. ▷관광개발◁ 안면도에 국제 관광단지를 개발해 휴양시설,근로자 연수시설,스포츠 레저시설,해안 관광시설 등을 유치한다.아산군 영인면에 온천휴양지를 개발하고 천안,평택,당진,아산 신도시에 공단근로자와 주민을 위한 위락공간,복지시설,문화·체육시설을 확충한다. ▷환경보전◁ 아산공단과 송탄공단에 폐수종말처리장을 건설하고 도시에는 하수종말 처리장을 설치한다.폐유 저장 및 처리시설을 항만에 설치해 연안오염을 방지하고 산업폐기물의 안전한 처리를 위해 공단별로 장기간 사용이 가능한 폐기물 매립장을 확보한다.
  • 아산만권에 16개공단 조성/인천항 규모 항만시설

    ◎천안·평택·당진·아산에 신도시/건설부,광역개발계획 확정 내년부터 오는 2011년까지 천안·평택·당진·아산 지역 등 아산만 권역 4개 지역에 인구 71만명을 수용하는 4개 신도시가 들어선다.신도시의 규모는 천안 25만명,평택 및 당진 각 20만명,아산 6만명 등이다. 현재 조성하는 4백만평 규모의 아산국가공단을 포함해 모두 16개 공단(총 1천4백만평)을 만들고 아산 신항을 개발,인천항과 맞먹는 연간 처리능력 2천4백50만t 규모의 항만시설을 갖춘다.아산항과 아산공단의 물동량을 신속히 처리하도록 모두 80만평 규모의 유통단지를 개발하고 수인선∼안중∼아산항을 잇는 산업철도를 건설,아산만 일대가 산업활동의 새 중심지가 된다. 김우석 건설부장관은 6일 전국 7개 광역권 개발의 첫 단계로 아산만 일대를 연내 광역개발권으로 지정해 내년부터 오는 2011년까지 개발하는 「아산만 광역개발 계획안」을 발표했다.공단개발에 3조6천3백47억원 ▲항만개발 8천3백16억원 ▲도로건설 4조7천9백98억원 ▲철도건설 8천4백억원 등 모두 15조원의 재정 및 민간자본이 투입된다. 아산만 지역에는 인천항 화물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목재·양곡·철강업종을 우선 옮기고 자동차 등 원자재 및 제품의 해외의존도가 높은 업종을 입주시키는 한편 산업의 연관효과가 큰 중·소규모 부품산업을 내륙지역에 유치하기로 했다. 오는 2000년 이후 공업입지의 수요 증가에 대비해 천안 인근과 서산에 새 공단을 개발,▲천안에는 전자·반도체·운송장비·기계·철도관련 산업 ▲서산에는 기계부품과 정밀화학산업을 각각 배치하기로 했다. 또 종합대학교 1개교와 전문대학 4개교 및 직업훈련원 4개소를 설립,이 지역에 필요한 기능 인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아산만과 가까운 안면도에는 국제 관광단지를 개발,휴양시설·근로자 연수시설·스포츠 레저시설·해안 관광시설 등을 유치하기로 했다.
  • 770­0011,0057,0063/의심나면 전화하셔요(청와대)

    청와대에 전화를 걸어 본 사람이면 알지만,『○○사무실입니다』라는 답변을 들을 수 가 없다.대신 『3번입니다』나 『205번입니다』처럼 이쪽의 전화번호만 말한다. 국가안전기획부나 다른 정보기관들에도 있는 관행이다.누군지 확인되지 않은 사람에게 전화받는 쪽을 먼저 노출시키지 않겠다는 뜻이다.문민시대에까지 이런 조심성이 필요한 것인지는 따로 생각해 볼 일이지만,어쨌거나 이런 관행은 유지되고 있다. 그럼에도 청와대가 최근들어 이같은 관행과는 다르게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려고 하는 전화번호가 있다.청와대 대표전화 770­0011과 인사행정비서관실 770­0057(김재석비서관),사정2비서관실 770­0063(배재욱비서관)등 3대의 전화다.청와대 사칭 사기사건이 급증하면서 선의의 피해자를 막기 위해 취하는 조치이다. 0011은 교환대가 나오므로 미심쩍은 사안이 있으면 필요한 사무실과 연결할 수 있다.인사행정비서관실은 청와대에 실제로 그런 사람이 근무하는지를 확인하라는 뜻으로,사정2비서관실은 청와대 내사팀이 근무하는 곳이므로 이상한 일이 있으면 신고하라는 뜻으로 공개하고 있다. 하반기들어 청와대사칭 사기사건이 급증하고 있다.지난해 새정부 출범이후 지금까지 사법처리된 청와대사칭 사기사건은 모두 25건이다.그 가운데 5건이 지난달에 일어났다.이는 전국적인 통계가 아니라 청와대 민정비서실에서 인지한 것들이다.청와대가 알고 있는 적발건수가 이 정도면 실제 적발건수나 실제 청와대사칭 사기건수는 미루어 짐작할만한 일이다. 청와대 민정비서실도 왜 이같은 사건이 급증하는지 정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사정바람이 한차례 지나갔다는 판단으로 사회전체 분위기가 약간 느슨해진 탓이 아닌가 여기는 정도다. 청와대 사칭 유형은 5∼6가지가량으로 설명되고 있다. 사무실에 선거기간중에 생긴 「대도무문」이란 김영삼대통령의 휘호나 주로 대통령후보 시절의 김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걸어두고 사기대상자 앞에서 청와대 비서관과 전화를 하는 척하는 부류가 그가운데 하나이다.개업식이나 기공식을 열어 비서실장의 화환을 진열하고 가짜축전을 낭독해 친분을 과시하는 방법도 있고,실제 청와대 비서실의 면회실을 사기사건의 무대로 활용하는 수도 있다.일당 가운데 먼저 온 사람이 와이셔츠차림으로 기다리고 있다가 사기대상자에게 『내가 바빠 그런데 이사람 말을 들으면 된다』고 말하고는 사라지는 것이다.가짜 청와대 신분증을 갖고 다니는 방법도 있다. 또 전화를 통해 『나 아무개 수석입니다.안면도 없는 상태에서 이런 전화를 드려 죄송합니다』라면서 『후배가 하나 찾아갈텐데 말씀 잘 들어달라』고 이야기하는 유형도 있다.이 때는 주로 경제수석이 사칭된다.비서실내 서열 2위인 정무수석은 무슨 일을 하는 자리인지가 잘알려지지 않아서,대통령의 측근인 총무수석은 사람들이 잘 몰라서 오히려 사칭되는 경우가 적다고 한다. 권력층의 친인척으로 위장하는 사람도 많다.김영□ 손□□ 최형□등의 이름이 이런 때 자주 등장하는 이름이다.강원도 가평군에서는 사정비서관을 자칭하면서 자신의 아버지 회갑연에 기관장의 화환과 축의금까지 받은 사례도 있었다.고급관리가 속을 정도면 일반인들이 청와대를 사칭하는것인지를 분간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청와대측은 청와대 관계자라고 쓴 명함을 건네면 일단 의심해줄 것을 당부한다.청와대 사람들은 명함을 잘 만들지 않는다.만들더라도 특히 신뢰할 만한 관계로 소개받지 않은 사람에게는 명함을 잘 주지 않는다.전화를 받고도 ○○번이라고만 이야기하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다.
  • 해수욕장 수질상태/부산광안리 “최악”/서해안면도 “최고”

    ◎환경처,20곳 조사 전국의 주요 해수욕장 가운데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의 수질이 해수욕에 적합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처는 14일 피서철을 맞아 지난 6월 전국 20개 해수욕장의 수질을 측정한 결과 수질기준치인 COD(화학적산소요구량) 2.0ppm을 초과한 곳은 광안리(2.3ppm)한 곳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해수욕장은 수질기준에 적합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서해안 안면도의 COD가 0.5ppm으로 가장 우수했으며 동해안의 낙산(0.6ppm),맹방(0.6ppm),제주 함덕(0.8ppm) 그리고 서해안 만리포(0.8ppm)가 수질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드러났다.
  • 핵쓰레기장/부지선정 끝없는 갈등… 대책은 없나(심층취재)

    ◎필수 국가시설 국민이해 절실/원전 임시보관 10년내 포화상태로/“공익이 우선” 범정부적 결단 필요/폐기물 모두 저준위… 6단계 안전처리후 동굴속 저장 원자력발전과정등에서 나오는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확보 문제에 대해 정부의 발상 전환이 시급하다.경북 울진군 기성면주민들의 소요이후 점점 더 미궁속으로만 빠져들고 있는 방사성폐기물 처분장확보문제는 이제 해당지역주민들과의 대화나 과기처와 몇몇 관련기관의 노력만으로는 역부족이라는 목소리가 높다.한정된 국토안에서 어딘가는 폐기물처리장이 건설되어야한다는 사실은 이미 국민적인 당위가 되어버린지 오래다.그렇다면 언제까지 이런 지루한 소요와 후퇴작전의 반복이 연속되어야하는가. 현재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을 확보치 못하고 있자 일부에서는 『원자력발전 사업을 시작하며 처분장을 마련치 않은것 집을 지어놓고 화장실은 마련하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표현을 쓰며 국가적인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지금 국내에서는 9기의 원자력발전소가 가동되고 있다.이곳등에서 배출되는방사성폐기물들은 연간5천여 드럼으로 임시로 전국의 4개 원자력발전소 구내에서 보관되고 있지만 이들중 울진발전소등과 같은 곳은 96년이면 포화 상태에 이르며,길어야 앞으로 10년후면 거개가 수용능력이 한계에 이르게 돼 폐기물처리장을 별도로 건설해야만 한다. 그동안 정부는 몇 곳의 후보지를 선정해 주민들과의 민주적인 대화를 통해 폐기장을 무리없이 건설하려고 수차례 시도해 왔다.그러나 최근 양산·울진의 예에서 보듯이 이제 더 이상 대화에 의존한 문제해결방법은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정부가 확실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한영성과기처차관은 내무부,건설부, 교통부,상공부등 정부부처간의 「협력」으로 처분장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고위당직자회의나 청와대선에서 모종의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이를 계기로 방사성폐기물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며 그 처리실태와 후보지 선정문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방사성폐기물이란 원자력발전소 운전중 또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의료,사업체 등에 이용함으로써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부산물로서 방사선에 오염된 물질을 말하며 방사능의 세기에 따라 고준위와 저준위로 나뉜다. 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은 원전의 운전원이나 보수요원이 사용했던 방호용피복,장갑이나 휴지,덧신,가운,걸레 및 각종 교체부품과 방사성동위원소 이용업체,병원 및 연구기관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총칭한다.고준위방사성폐기물은 원전의 땔감으로 쓰고난 다 타버린 사용후 연료를 재처리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폐액 등을 말한다.우리나라는 핵연료를 보관만 하고 재처리는 하고 있지 않아 고준위 폐기물은 발생하지 않는다. 현재는 방사성폐기물은 4개 발전소 부지에 약 4만5천드럼정도를 임시로 저장하고 있다.모든 발생폐기물은 시멘트,아스팔트 등과 혼합해 단단한 고체덩어리로 만든다.이중 90%이상은 손으로 직접 접촉,취급해도 인체에 전혀 해를 끼치지 않는다.6단계의 조치를 취해 안전하게 처리한 폐기물은 시멘트와 고화시킨 뒤에 드럼통에 담겨져 최종적으로 두꺼운 암반아래 격리시키며 시간이 지나도 안정성을 보장할 수있게한다.적어도 과학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실시하고 있는 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은 저준위폐기물 영구처분장 및 사용후 핵연료 중간저장시설 건설 및 운영에 관한 것이다. 이중 저준위폐기물 영구처분장은 25만드럼의 수용능력을 가지며 동굴처분방식이 결정된 상태다.사용후핵연료 중간저장시설은 3천ⓣ의 저장용량을 가지며 습식저장방식(수중풀저장)을 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방사성폐기물 관리문제가 처음 대두된 때는 지난 71년 경남 양산군에서 기공된 고리원전1호기가 78년 가동된 뒤부터다.물론 그전에도 병원이나 원자력연구기관에서 방사성폐기물이 발생했으나 소량으로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았었다.그러나 원전의 수가 점점 늘고 의존도가 날로 높아감에 따라 정부는 지난 88년 7월 제 2백20차 원자력위원회에서 방사성폐기물관리를 국가가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또한 정부는 지난 88년 확정된 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 중장기계획에 따라 지난 5년동안 부지확보노력을 했으나 안면도사태와 이에 따른 과기처장관의 사퇴라는 불미스런 사례만 남긴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 이후 정부는 방향을 바꿔 방사성폐기물처분장에 대한 대국민이해사업이 꾸준히 진행됐고 후보지유치를 희망하는지역에 대해서는 지역지원사업법에 의거,지원을 약속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심을 가진 경남 양산군 장안읍의 일부주민이 유치의사를 밝히기도 했었다. 또한 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 시설유치계획이 언론에 공고된 뒤에는 경북 울진군 기성면의 주민들이 2천5백여명의 찬성서명을 받은 유치신청서를 과기처에 처음으로 제출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최근 이 지역에서 반대주민들의 연일 과격한 시위와 학생들의 등교거부로 반대의사를 밝히는 일이 계속되자 지난 1일 김시중과기처장관은 경북도지사에게 『울진지역에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을 설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을 보내 과기처의 입장을 밝혔다. 결국 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을 위한 부지선정작업은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유치신청을 처음으로 과기처에 냈다는 기록만 남기고 갈등의 골만 더 깊게 한채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제 문제는 과기처만이 아니라 범정부적인 이슈로 과감하게 확대되어야 한다는 시각이 일고 있다.지금까지 과기처는 방사성폐기물 처리장을 유치하는 지역에 다양한 지역지원사업을 약속해 왔다.그러나 이는 이권과 관련된 부정적인 면만을 오히려 부각시켰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이런 상황에 비추어 볼때 원자력발전을 하는한 필요한 국가 시설 확보를 위해서 최종적인 해결은 통치권차원에서 이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 ◎「원자력안전」 오해가 갈등 불러/주민이 지명한 전문가에 환경평가 맡길터/홍재희 과기처 원자력실장(당국자 의견) 최근 경북 울진군 기성면 주민들의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유치신청이 격렬한 반대측시위에 부딪히자 과기처는 일단 불부터 끄고 보자는 식으로 김시중장관명의의 「건설포기」를 발표하는가 하면 한영성과기처차관은 방사성폐기물처분사업의 전면적인 대수술을 암시하는 발언을 해 주목을 끌고 있다. 이와관련,방사성폐기물처리사업의 실무책임자인 과기처 홍재희원자력실장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번 울진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선정이 무위로 돌아간 뒤 과기처는 어떤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가. ▲아직 특별한 대책을 세우지는 않았다. 다만 분위기가 좀더 가라앉을 때까지 지금까지의 상황을 차분하게 분석한다는 것이 과기처의 입장이다. ―현재 임시로 방사성폐기물을 저장하고 있는 고리·월성 등지의 원자력발전소의 보관용량이 대부분 앞으로 10년내에 포화상태가 되는데 그 대책은. ▲정답은 하나밖에 없다. 폐기물처리장을 세우는 것이다. 폐기물처리장을 시공해 그 기능을 정상적으로 이용하기까지는 평균 5년에서 7년정도가 걸린다. 어디어 건설하든지 조속한 시일내에 부지선정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원칙이다. ―지난 안면도·양산·울진의 경우처럼 다른 지역도 반발한다면. ▲울진은 정부의 일방적인 선정이 아니라 과반수의 주민들이 유치신청을 한 경우다. 그런데도 반대시위가 일어난 것은 지역주민들이 원자력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언론등에 보다 적극적이고 조직적으로 홍보할동을 펴나갈 생각이다. ―최근 한영성과기처차관이 밝힌 바 잇는 범정부차원의 협의체 구성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밝힌다면. ▲구체적인 계획이나 일정이 나와 있지는 않다. 그러나 방사성폐기물처리상업을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각부처가 능동적으로 협력,소행해 나가야 한다는 것은 사업 시작때부터 제기된 논의였다. 이번 울진 경우에서 보듯이 이제 방사성폐기물처리사업은 과기처 또는 해당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전체국민의 일이다. ―울진 반대시위를 계기로 정부가 앞으로는 강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일부의 예측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 모든 일은 해당지역주민과의 대화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으며 폐기장이 건설되는 지역에 대한 지원사업계획도 전혀 변함이 없다. ―폐기물처리장건설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안전성의 문제를 제기하는데 실제로 안정성 수준은. ▲영국·미국·일본 등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경제성을 고려해 지표상의 천층처분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 방식은 우리나라가 채택한 동굴처분방식보다 안전성이떨어지는데도 지난 30여년간 한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 주민이 원한다면 주민이 직접 지명하는 전문가에게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며 모든 시설은 일반에게 철저히 공개된다. ◎외국에선 어떻게 하나/미선 처분장옆 주택가 들어서/영/세계 최초로 설치… 천층처분식 채택/일/주민이 유치 결정… 정부서 매년 지원 우리나라보다 핵에너지의 의존도가 높은 외국은 어떻게 방사성폐기물을 처리하는지 알아본다. 지난 56년 세계최초로 상업용 원자력발전을 시작한 영국은 중서부 가까운 셀라필드원자력단지에서 남쪽으로 6㎞ 떨어진 곳에 「드릭」처분장을 갖고 있다.지난 59년부터 운영된 드릭처분장은 처음에는 일반폐기물의 매립방식과 같은 비슷한 단순처분방식을 택했다.그러나 87년 체르노빌원전사고로 원자력에 대한 대중의 불안이 증대되자 처리방식을 천층처분으로 바꿨다. 처분용량은 5백만드럼으로 2000년까지 사용가능한 이 처분장은 천층처분방식(땅을 얕게 파서 그 밑에 방사성폐기물을 묻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폐기물의 70%이상이 인근 셀라필드시설에서 발생되어 대부분 철도로 수송되고 있다. 프랑스는 사용후 핵연료는 재처리하며 고준위폐기물은 심지층처분하는 관리정책을 선택하고 있고,저준위폐기물은 천층처분방식으로 처분되고 있는데 지난 69년부터 운영돼온 라망쉬처분장이 91년말 용량포화로 폐쇄됨에 따라 현재는 제2처분장인 로브처분장에서 처분되고 있다. 파리 동남쪽으로 1백50㎞정도 떨어진 내륙평지에 위치한 로브처분장의 용량은 프랑스내 56기 원전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30년동안 처분할 수 있는 5백만드럼규모다. 미국의 경우 방사성폐기물 처분은 미국에너지부(DOE)의 민간방사성폐기물관리국이 관장하고 있으며,방사성폐기물 수송으로부터 처분장건설 및 운영까지 모든 책임을 지고 있다.저준위폐기물은 천층처분방식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 네바다주의 비티처분장,워싱턴주의 리치랜드처분장,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반웰처분장 등 3개의 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장이 운영되고 있다.이 3개 처분장 모두 점토층에 구덩이를 파고 폐기물드럼을 쌓은 다음 그위를 흙으로 덮는 간단한 방법을 쓰고 있다.특히 반웰처분장은 미국내에서 발생하는 저준위폐기물의 약70%를 수용하고 있는데,처분장 바로 옆에 주택가가 형성되어 있을 정도로 안전관리에 대해 주민들이 신뢰하고 있다. 스웨덴은 수도인 스톡홀름에서 북쪽으로 1백60㎞ 떨어진 포스마크라는 곳에 해저동굴을 만들어 지난 88년부터 방사성폐기물을 영구처분하고 있다.해저동굴은 육지의 입구에서 1㎞정도 떨어져 있으며 해수면으로부터 60m 깊이에 위치하고 있다. 일본은 현재 동북부 아오모리현 로카쇼촌에 저준위폐기장을 건설하고 있다.로카쇼촌은 지난 85년 지방의회에서 주민의 대표자들이 유치를 결정한 후 정부가 매년 일정액의 지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도로건설·체육관건립·사회복지시설 등 공공시설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 원자력,두 얼굴에 대한 대처/내일 「과학의날」/김시중(특별기고)

    『사랑하는 후손에게 핵공포를 물려 줄 수는 없다』 원자력 부산물처리장의 유치문제가 찬반으로 엇갈려 있는 일부지역의 반대측 구호이다.원자력이라고 하면 관념적으로 원자탄과 같은 전쟁무기로만 이해하려는 고집스러운 인식탓에 평화적이용과 안전성에 대해서도 핵에대한 공포가 있어 국민사이에는 정부 또는 원자력 전문가들의 설득력있는 이해를 압도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게다가 언제부터인가 우리국민에게 굳게 뿌리내린 불신풍조라는 사회병리적 현상이 마음의 벽을 허무는 데 장애가 되고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 현실을 냉철하게 평가하고 비판을 가하면서 합리적이고 타당성있는 방안이라면 수용하는 국민적 자세를 가져야 할때이다.「나」또는 「내가족」에 관한 것이라면 어떠한 이해관계보다 우선하는 우리의 강박관념의 틀속에 「우리사회」「우리 국민」을 추가시켜야 할 때이다. 왜냐하면 지정학적으로 미·일·중·러시아의 열강 틈바구니에 끼여있고 그 열강들의 국제정치역학적 사상적이념대립의 이기주의에 희생되어야 하는 국운은 간과하고라도 『서울 불바다』 운운 하는 북한과 대치하여 막대한 혈세를 낭비해야 하는 민족적 비극은 항시 인식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의 CNN­TV는 평양의 현장중계에서 『북한은 미국과의 협력을 필요로 한다』고 전했다.이는 핵카드의 방향전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전략을 진행시키고 있음을 뜻한다.그리고 그 방송은 핵의 그 막강한 국제정치적 위력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했다. 「원자력의 평화적이용」이라는 용어는 원자력의 핵 폭발물이 아닌 산업에의 활용을 말한다.이중 경제성이 가장 높은 분야가 에너지문제의 해결이다.부존자원이 빈약해서 거의 활용가치가 없는 우리현실을 인식한다면 원자력으로 에너지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된 우리는 다행스럽다고까지 평가할 수 있다. 20세기의 마지막 10년을 살고있는 지금까지도 다가올 21세기에 어떤 에너지원이 주역을 담당할지 불투명하다.그러나 화석연료의 대량사용으로 인한 지구환경오염,매장량의 한계 그리고 대체에너지의 개발전망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원자력만이 주요에너지원의하나로 각광받을 것이 틀림없다. 따라서 원자력에 대한 실체를 올바로 알고 원자력사업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루는 일이 매우 시급하고도 중요한 과제이다.과학기술처가 다른 모든 시책에 우선해서 이에대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이러한 이유때문이다. 원자력 부산물처분장 건설문제로 야기된 안면도 사태에서 볼 수 있었듯이 원자력사업의 추진을 국가의 생존권 차원에서 이해하려 하지 않고 지역 또는 집단의 이익을 추구하는 쪽으로 접근했다.따라서 정부는 이런 집단이익과 지역이익간의 갈등을 조정하고 해소함으로써 국가정책목표를 차질없이 수행하려 노력하고 있다. 원자력부산물 관리사업과 관련하여 정부가 지난해 12월 제정한 「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의 촉진 및 시설주변의 지원에관한 법률」이나 지난주의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시설유치지역 지원계획공고」도 그 일환이다.정부는 원자력 부산물 관리시설이 들어서는 지역에 대하여 어느곳보다도 발전되고 살기좋은 지역으로 육성함으로써 정부정책에대한 신뢰감을 높이는 동시에 원자력에 대한일반의 인식을 전환하는 새로운 원자력 문화의 장을 만드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세계적인 원자력관련 연구콤플렉스를 건설하여 핵공학과에서 배출한 우수한 원자력 맨들이 국가와 민족의 풍요한 번영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 연구에 몰두할 그런 시설이 들어선다. 정부는 이사업 추진에서 국민이 믿을 수 있도록 모든것을 공개하고 동시에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일에 더욱 노력할 것이다.어떤 문제가 있으면 그 실상을 곧 바로 국민에게 알리고 협조를 구하는 문민정부의 기본철학을 실천할 것이다. 아울러 우리의 과학기술 수준도 세계적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믿어줄것을 당부한다.특히 원자력분야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그 수준을 공인하고 있고 후진국의 원자력발전소나 연구용원자로 건설에 참여하거나 수출을 위한 채비가 한창 임을 밝혀둔다.정부가 국민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을 믿고 동참하는 슬기가 요구되는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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