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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물이 죽는다(사설)

    강물의 녹조와 물고기 떼죽음현상이 드디어 서울시내로 들어왔다.2일 상오 마포대교 부근은 짙은 녹색으로 물들었다.하오에는 강남구와 송파구를 관통하는 탄천하류 10여㎞ 구간에 떼죽음한 물고기들이 떠오르기 시작했고 주민들은 악취로 밤새 고통을 겪었다.한강 녹조는 한두번 경험했으나 도심의 물고기 죽음은 처음이다.당국의 견해는 간단하다.강물에 질소·인 등 오염물질이 많은데다 최근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그렇다는 것이다. 이 정도 설명은 시민들도 모두 알고 있다.문제는 세계적 대도시 도심에서 물고기 떼죽음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의 난처함과 긴박감이다.지금 전국 모든 강물과 바닷물에 녹조·적조·백화현상이 일고 있다.그러니 서울시내에서도 그럴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매우 불행한 일이다.우리는 이것을 긴급사태라고 보아야 한다.언제까지 기온이 내려가기를 기다리고 지역이익이나 계산하면서 오폐수처리는 남의 일처럼 방치할 수는 없다는것을 긴장감을 가지고 깨달아야 한다. 팔당호 부영양화 진행속도가 심각하게 가속화하고 있다는 자료도 2일 나왔다.물속에 사는 플랑크톤 엽록소 숫자를 ㎎으로 표시하는 클로로필­a 농도가 팔당호에서 96년 평균농도 10.8㎎/㎥였는데 올해 여름 25.1㎎/㎥로 급격히 상승했다고 한다.1년새 2,3배나 높아진 것이다.대청호에 비해 4.4배이다.이 수치가 되면 과도한 염소 소독을 할 수 밖에 없고,이는 또 발암성 물질 트리할로메탄을 발생케 하는 원인이 된다. 우리는 이것을 한계오염상황이라고 규정해야 할것이다.그리고 긴급대책도 다시 세워야 한다.여러번 대책을 세웠으므로 새로운 대안이 있는것은 아니다.이제부터의 대책은 정해놓은 규칙들을 실천하는 것이다.단속을 하기로 한것은 단속을 해야 한다.크고 작은 하수처리장을 조속히 설치하고 이미 있는 곳에서는 최대한 가동을 해야 한다.알고 있는 대안마저 실천하지 않는다면 물 전부가 죽을 것이다.
  • 당따로… 정따로… “심상찮은 갈등기류”

    ◎기아사태·예산심의 현안마다 시가가/총재직 이양시기 등도 사전조율 안돼 정부와 신한국당의 갈등이 곳곳에서 노출되고 있다.총재직 이양시기를 둘러싼 청와대와 이회창 대표측과의 이견에서부터 당정 예산심의에 이르기까지 당의 요구에 정부쪽에서 난색을 표명하거나 퇴짜를 놓는 경우가 적지않다. 주요 정책에 대한 당정간 의견대립이나 마찰은 최선의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절차라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그러나 최근의 당정 갈등기류는 대선을 눈앞에 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여권 내부에서 우려의 눈길로 보는 인사들이 많다.신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손발이 척척 맞아도 떨어진 당의 지지도를 끌어올릴까 말까 한데 손발이 따로 노니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본질적으로 주요 사안에 접근하는 시각이 다른데서 비롯되는 것으로 보인다.대표적인 사례가 기아사태다.이대표는 기아 공장을 방문하면서 기아사태에 정치권이 직접 나서는 모습을 보여줬다.이런 이대표에 대해 재정경제원은 부정적인 시각이었다.경제문제에 정치가 개입하면 좋을게 없다는 표정이었다.신한국당은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바랐지만,정부는 개별기업의 문제는 시장경제원리에 맡겨야 한다는 논리로 맞섰다. 대선공약사업에 대한 예산의 최우선적 배정도 마찬가지.이대표는 지난 29일 예산심의 당정회의에 이례적으로 참석,정부쪽의 배려를 당부했다.그러나 정부는 초긴축 예산편성을 이유로 정중히 ‘거절’했다.30일 열린 ‘21세기 국가과제’ 당정회의에서도 정부쪽의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경제관련 권한대폭 이양검토에 당은 “곤란하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당정간 사전조율이 이뤄지지 않은 점도 당정 갈등을 증폭시키는 이유가 되고 있다.총재직 이양시기에 대해 이대표쪽은 청와대측과 사전협의도 없이 9월중 조기이양을 언론에 흘리고 청와대의 결심을 바랐다.그러나 청와대는 조기이양이 결코 이대표에 유리하지만은 않다며 10월중 이양으로 맞섰다.사태가 여권 내분으로 비쳐지자 가까스로 “조기이양은 없다”로 결론났지만 모양새는 좋지 않았다. 여권의 인사들은 대선을 앞둔 당정갈등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각종 현안에 대한 당정의 의견 조율을 위한 효율적인 대화채널 가동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 약수를 악수로 만든건 누구인가(박갑천 칼럼)

    우리 금수강산은 산자수명이라는 말로 표현되었다.아름다운 산에 맑은 물.중국사람 시에 “고려나라에 태어나서 금강산 보기를 원한다”는 구절이 있다지만(이수광의 〈지봉유설〉:지리부등)그게 어찌 금강산뿐이랴.그 고운산들이 낳는 맑은 물은 마실때 약이 되는 것들이 적지 않았다.그래서 전국에는 여기저기 약수터가 전해 내려온다. 그 가운데는 초정(후추우물)이란 것도 있다.〈지봉유설〉은 광주와 청안것이 유명하다고 적어 놓았다.해마다 7∼8월이면 물에 후추기운이 돌면서 몹시 매워진다는 것.병든 사람이 이를 마시고 목욕하면 신기한 효험이 나타난다고 했다.〈의감〉 등에 냉천이라 하는것이 바로 이 후추우물인 바 그것은 우물아래 백반이 깔려있어서 그렇다고 풀이한다. 김정국은 풍한병을 앓아왔는데 청주의 후추우물에 가서 마시고 목욕하여 효과를 보았노라고 그의 〈사재척언〉에 써놓고 있다.그러면서 목욕하는 방법을 몰라 자주 한것이 해가 되기도 하고 목욕철이 안맞거나 금기하는 음식을 잘못먹음으로써 오히려 병을 더쳐 죽을수도 있다고덧붙인다.그는 그곳에 후추우물 이용법을 써두고 온다. 이런 특수한 물이 아니더라도 아침 일찍 일어나 뒷산 약수터물을 마시노라면 온몸이 개운해짐을 느낀다.어젯밤에 떠죽거리며 마셔댄 술기운도 말끔히 씻어내는 듯하고.한데 그런 약수터물이 차츰 약수아닌 ‘악수’로 돼간다.자동차매연에 폐기물오염 등 각종공해 때문이다.특히 대도시주변 약수일수록 더 그렇다.얼마전 서울시 언저리 약수터물들을 조사했는데 21.8%가 마시면 안되는걸로 나타났다지 않던가.약은커녕 질병을 일으킬 물이라는 것이었다. “제 죄 남 안준다”고 했다.“죄는 지은데로 가고 물은 트는데로 흐른다”는 속담과 같다.제가 지은 죄만큼 벌을 받는다는 뜻이다.‘약수’를 ‘악수’로 만든건 누구인가.시퉁머리터진 우리들 자신이 아닌가.옛날 공자가 도천의 물을 안마신건 이름이 나빠서였을뿐 오늘의 우리 ‘악수’같은건 아니었다.이제 우리는 산자수명이 낳은 천혜를 스스로 망가뜨려 ‘현대의 도천’으로 만들고 있잖은가.“죄를 하늘에 짓게 되면 빌곳이 없느니라”(〈명심보감〉)고 했던 것인데.마침내 물을 못마셔 목이 타고서야 ‘죄’를 느끼고 야비다리쳐 봤자 “때는 늦으리”.〈칼럼니스트〉
  • 정치개혁특위 불안한 첫발/일정 빠듯… 민주당선 실력저지 태세

    ◎지정기탁금 존폐 등 여야 첨예대립 국회 정치개혁입법특위가 드디어 25일 첫 회의를 연다.여야동수를 합의하고서도 비교섭단체인 민주당의 포함여부를 놓고 또다시 지리한 ‘샅바싸움’끝에 가동에 들어가는 것이다.그러나 이번 특위활동은 초반부터 여야간 신경전과 함께 상당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고비용 정치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자는데는 이견이 없으나 각론에 들어가보면 입장차이가 너무도 확연해서다.특히 여야는 정치개혁을 마지막 ‘작품’으로 생각하고 있는 김영삼 대통령의 ‘중대결심’ 압박까지 받고 있는 터다.거기다 조순 서울시장을 대통령후보로 영입한 민주당의 강한 반발도 예사롭지 않다.민주당은 소속의원과 보좌진을 총동원,회의 자체를 실력저지할 태세다. 촉박한 심의일정도 제대로된 법안마련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신한국당은 통합선거법과 정치자금법 개정안은 국회에 제출한 상태지만 정당법 중앙선관위법 국회관계법 등 나머지 3개 법안에 대해서는 정리된 의견이 없다.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이보다 사정이 더 심각하다.5개 법안의 개정안을 제출조차 않은데다,야권공조로 사전조율을 거쳐야 하는 한계도 있다.그만큼 실질적인 법안심의는 늦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심의방식도 걸림돌이다.신한국당은 5개 법안소위를 구성하자는 반면,야권은 선거법과 선관위법을 한데 묶고 나머지는 함께 심의하는 등 2개 소위로 하자는 입장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최대걸림돌은 지정기탁금 폐지문제,사조직과 직능단체의 선거개입금지 여부다.연말 대선과 직접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여야 모두 첨예하게 대립돼 있다.지정기탁금의 경우 여당은 기탁금자의 의사를 존중,존치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야권은 사실상 야당 기탁이 불가능한 현실론을 들어 폐지를 주장한다.사조직 등의 선거개입여부에 대해서도 야권은 ‘불가’를 외치고 있지만 여당은 미온적이다.
  • 기아특수강/현대­대우자와 공동경영

    ◎김선홍 정세영 김우중 회장 합의/삼성의 기아인수기도 견제/기아그룹 자구계획은 원안 고수키로 기아그룹 계열사로 경영위기에 처한 기아특수강을 현대자동차와 대우자동차,기아자동차 등 3개 완성차업체가 공동 경영키로 했다. 기아그룹은 김우중 대우그룹회장과 정세영 현대자동차명예회장,김선홍 기아그룹회장이 31일 상오 서울시내에서 긴급 회동,기아그룹 회생을 위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이같은 공동 경영방식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며 삼성그룹의 기아자동차 인수견제용으로 해석된다.〈관련기사 7면〉 회장들은 회동에서 특수강산업의 발전이 자동차 산업에 매우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현대자동차 등 3개 회사가 동등한 지분을 갖는 컨소시엄 방식으로 기아특수강을 공동 경영키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3개사의 실무진들은 이날 하오부터 공동경영을 위한 부채정리와 경영방법 등 구체적인 방안마련에 착수했다.기아특수강 지분분배는 기아그룹이 보유중인 기아특수강 지분을 3등분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기아는 이같은 공동 경영방안을기아특수강의 주거래은행인 산업은행과 채권단에도 알렸으며 산업은행은 이에 대해 “대단히 반가운 소식”이라며 수용의사를 밝혔다.3개 그룹회장 회동은 김선홍 회장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아그룹은 1일 열릴 채권단회의에 제출할 자구계획 내용을 크게 수정하지 않고 원안을 고수하기로 했다.오민부 기아그룹 기획조정실 전무는 “아시아자동차를 매각하지 않고 경영권 포기각서도 제출하지 않을 계획이나 1차 회의때 제출한 자구계획에 구체적 실현계획이 미비됐다고 보고 보완키로 했다”고 말했다.인력감축에 대한 채권단의 노조동의서요구와 관련해서는 “노조와 합의서를 작성하는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 히트상품 퍼레이드­제2차 14종

    ◎주택은행­파워알찬 상호부금/71일만에 23만계좌·1조원 납입 기록 주택은행(행장 신명호)이 지난 4월부터 시판한 상품.창립 3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저금리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개발했다. 시판 71일만에 23만2천계좌에 납입액 1조원을 돌파한 ‘최단기간 최고 납입액’ 기록을 세웠다. 계약기간에 따라 9∼10.5%인 기본이율에 0.5∼2.5%의 우대이율을 더하는 등 고수익 확정금리를 보장하고 있다. 고객이 과세종류(종합,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고 세금우대혜택(거래기간 1년 이상,저축원금 1천8백만원 이내)이 기본적으로 적용되는 장점이 있다.계액기간의 4분의1만 납입해도 총 계약금액의 4분의3까지 대출받을수 있는 ‘부금급 대출’을 비롯,만기해지 이후에도 1년까지는 해지금액 범위에서 최고 5천만원까지 이용할 수 있는 ‘만기부금 편리대출’ 등의 각종 특별 부대서비스도 제공된다. 가입대상에 제한이 없으며 계약기간은 6개월∼5년으로 월 단위.정액적립식과 자유적립식 등 두가지의 저축방법이 있다.정액적립식은 월 1만원 이상(만원 단위),자유적립식은 월 1만∼3백만원(만원 단위)이다. ◎애경산업­퍼펙트/초고농축 세제… 사용량 25% 감소 바이오 계면활성제를 주성분으로 한 초고농축 항균 세탁세제로 탁월한 세척력과 다양한 부가기능이 특징이다.바이오 성분은 기름때,찌든때 등 빼기 힘든 유성오염의 내부에 스며들어 오염 자체를 물에 녹이는 것으로 기존 농축 세제보다 사용량이 훨씬 적어 경제적이다. 애경측은 기존 농축세제보다 사용량은 25% 감소하고,같은 규격일 경우 사용회수가 33% 증가한다고 밝혔다.세탁후 배출되는 하수에도 음이온 계면활성제의 농도가 타제품보다 30% 적게 함유돼 있어 환경보호에도 기여하고 있다. 애경은 지난 93년부터 7차례에 걸쳐 각종 소비자 여론조사를 거쳐 제품의 성격을 결정했다.기존 농축세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세척력과 경제성에 있다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기본 기능을 최대한 강화했다.여기에 항균 및 표백효과를 발휘하는 항균성분을 첨가하고 찬물에도 잘 용해되도록 하는 한편 헹굴때 거품이 많이 나지 않도록 했다. 출시후 두달동안 약80억원의 매출을 올려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 ◎삼정인버터­인버터 주택조명/빛떨림 대폭 감소… 눈 피로 거의없애 조명기구 전문업체인 삼정인버터(주)가 지난해 제품화에 성공한 주택용 조기구로 날로 인기를 더하고 있다.인버터회로를 사용해 빛의 떨림 현상을 크게 개선한 조명기기로 삼정인버터가 지난 90년 국내 처음으로 개발 크게 히트시킨 인버터 스탠드의 후속타자격이다. 인버터 조명기구는 기존의 형광등의 경우 초당 120회 정도 깜빡거리는데 비해 초당 9만번 깜빡거리기 때문에 깜빡거림을 육안으로는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미세해 눈의 피로를 크게 덜어준다.특히 인버터조명기구에 사용되는 3파장 램프는 한낮의 자연광에 유사한 빛을 연출해 빛의 밝기를 2∼3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일반 형광등에 비해 약 20%의 절전효과도 있다. 거실과 큰방 작은방 주방 식탁 등 방의 크기와 용도에 따라 조명을 알맞게 설치할 수 있도록 개발됐고 디자인도 다양하다.가격은 20만∼50만원 정도로 일반 조명기기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다. 거실과 방에쓰는 제품들의 경우에는 리모콘으로 빛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어 벽면의 스위치 위치까지 걸어가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 ◎대동­황토방 아파트/“건강아파트” 인기… 올 만여가구 공급 아파트 바닥에 시멘트 대신 황토로 시공하는 것이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이다.황토에서 나오는 원적외선과 열에너지의 전달로 세포의 생리작용을 활성화시켜 혈액흐름과 발한작용을 촉진시킨다.통증완화와 탈취·방균효과 등도 있다.고른 열전도와 원적외선 복사에너지 발생은 난방비도 절감할 수 있다.황토의 효소에는 카탈라아제(독소제거)와 디페놀눌옥시다아제(분해력),사라카제(비료요소),프로테아제(정화작용) 등 4가지의 미생물학적 성분이 포함돼 있다.또 황토에는 탄산칼슘도 많이 함유돼 있다. 대동주택은 건설경기 침체로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도 지난 해 6월 마산 삼계지구에 국내 최초로 황토방 아파트를 공급했다.그 이후 지난 5월까지 전국에 13차에 걸쳐 4천여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했다. 대동주택은 올해에 총1만3천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앞으로 바닥뿐 아니라 벽체까지도 황토로 시공해 분양할 계획이다. 대동주택은 지난 95년에는 한국건축문화대상을,96년에는 고객만족경영대상과 건설경영대상 최고경영자상을 각각 수상했다. ◎삼성전자­독립만세 냉장고/냉각기 2개… 건조·냄새퍼짐 제거 냉동실과 냉장실이 별도로 작동하는 독립만세 냉장고는 냉장고 시장의 베스트셀러로 월드 베스트급.냉각기가 2개여서 ‘따로따로’ 냉장고로 불리며 기존 냉장고가 냉장실과 냉동실의 21도나 되는 온도 차이를 조절하지 못해 일으킨 ‘냉장­냉동불균형’ ‘보관식품의 건조’ ‘냄새퍼짐’현상을 완벽하게 해결했다. 특히 3차원 설계로 입체감이 뛰어나고 불편함 없이 왼손과 오른손으로 자유롭게 문을 여닫을 수 있도록 손잡이가 편리하게 디자인돼 있다.97년형은 신세대 주부의 발랄함에 맞춘 색감으로 더욱 호평받고 있다. 첨단 마이콤센서가 음식물의 보관량과 보관상태를 감지하는 냉기분해 시스템,0.5도 단위로 온도를 제어하는 미세온도제어 시스템,냉장고 문을 열어 놓는 시간 정도를 감지하는 도어열림 회수 및 시간감지 시스템 외에 냉장고 주위온도 감지,냉장실 과냉각방지,냉각기 온도감지,강력냉장냉동 기능 등도 갖췄다. ◎기아자동차­엔터프라이즈/6월 67,700대 판매… 대형차부문 선두 출시후 대형차 부문에서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6월에만 내수 2만7천600여대,수출 4만90여대 등 총 6만7천700여대가 팔렸다. 주행시 60㎝ 이내에 장애물이 나타나면 경보음이 자동으로 울려 충돌사고를 예방해준다.경보음도 차와 장애물간 이격 거리는 물론 센서설치 부위별로도 다른데다 경보음이 시끄럽다고 판단될 때는 버튼 하나로 끌 수도 있어 운전자들이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또 뒷좌석에는 자동안마기를 설치,장거리 및 교통체증지역 주행시나 운동 뒤에 차를 타는 사람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게 했다. 운전자의 체형에 맞도록 운전석 시트,스티어링 휠,백미러의 위치 등을 두종류로 기억시켜 두면 단추 하나로 자동조절되는 AMS장치와 주변의 밝기에 따라 전조등이 자동으로 켜지고 꺼지는 자동헤드램프까지 설치돼 있다. ◎LG정보통신­휴대폰프리웨이/세계최장 통화대기… 실통화 6시간 디지털 휴대폰의 선두주자로서 국내 최초의 플립형 휴대폰으로 개발됐다.특히 고품질의 통화감 실현,세련된 디자인,다양한 기능 및 초경량화와 초소형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해 경쟁브랜드보다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욕구에 부응해왔다. 통화대기시간에 대한 소비자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1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탄생한 ‘SD­2000’은 아날로그­디지털 겸용으로 세계 최장 통화대기 4박5일(95시간),실통화 6시간을 실현했다. 현재 디지털 휴대폰중에서 가장 오래가는 배터리를 제공,배터리 충전시간에 대한 소비자의 불편을 해소했다.무게도 165g(소형 배터리부착시)으로 초경량화를 이룩했다. ◎SK텔레콤­디지털 011/가입자 140만… 하루평균 7천명 늘어 한국이동통신에서 SK텔레콤으로 회사명을 바꾼 SK텔레콤은 지난 96년 1월부터 인천·부천지역에서 세계 최초로 CDMA 디지털 이동전화 상용서비스를 시작함으로써 국내에서 고품질의 디지털 이동전화시대를 열었다. 5월말 현재 디지털 011 이동전화를 사용중인 가입자는 1백40만명으로 지난해 말 60만명에서 5개월만에 무려 80만명이 늘어난 숫자다.하루 평균 약 7천명꼴로 신규 가입자가 늘고 있는 셈이다. 날로 심화되는 이동전화 서비스 산업에서 디지털 011이 이같은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것은 SK텔레콤의 안정된 서비스에 근거한다. SK텔레콤은 앞선 기술력과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로 가입자들을 확보해가고 있다.고객만족 서비스 중에 이동전화 실적에 따라 고객에게 이익을 주는 CALL PLUS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또 최첨단 시설과 많은 상담요원을 확보,고객센터를 운영중이다. 고객만족경영 10대 과제를 선정하고 7개 비전 슬로건을 채택하는 등 고객만족 경영을 표방하고 있으며 ‘소리샘서비스’‘음성인식 다이얼링 서비스’ 등 각종 부가서비스를 개발,상용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빠르면 하반기부터 서비스에 들어가는 PCS에 대비,광대역 CDMA기술을 조기에 완료해 데이터와 동화상까지 서비스가 가능한 꿈의 통신을 실현하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빙그레­욥닥터캡슐/장에서만 녹는 특수캡슐요구르트 유산균은 장에서 활동하면서 해로운 부패균을 억제하고 이로운 균을 증식시켜 장을 건강하게 해주는 좋은 균이다.그러나 유산균은 위산에 약해 실제로 요구르트를 먹어도 유산균이 장까지 살아서 갈 확률을 매우 희박한 것이 약점. 빙그레의 ‘닥터 캡슐’은 이같은 약점을 보완해 성공한 대표적인 히트상품이다. 원래의 효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위에서는 녹지않고 장에서만 녹는 미세한 특수 캡슐에 비피더스 유산균을 담아 위와 식도의 위산을 피해 장까지 도달하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그 결과 닥터캡슐의 비피더스 유산균의 생존율은 최소 12∼35%로 이것은 일반 비피더스 유산균의 약 12만배 이상에 달하는 수치라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OB맥주­카프리/신세대 겨냥 감각적 프리미엄 맥주 국내 프리미엄 맥주의 효시라 할 수 있는 OB의 카프리 맥주는 ‘눈으로 마시는 맥주’라는 광고 카피로도 유명하다.신세대를 겨냥한 맥주답게 투명한 병과 파란색·황금색이 어울린 레이블이 눈에 띈다.일반 라거맥주보다 알콜도수는 낮은 4.2도.고급맥주답게 최고급 맥아와 아로마호프를 사용했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95년 처음 등장할 때만해도 20대가 많이 찾는 대학가 주변의 록카페나 고급 레스토랑,호텔 등에 한정적으로 제공됐으나 점점 소비계층을 늘려가고 있다. 맥주 성수기가 아닌 5월 한달동안만 56만 상자(330㎖ 1천6백80만병)가 판매돼 4월에 비해 무려 150%나 늘었다.병따개 없이 손으로 직접 뚜껑을 비틀어 딸수 있다. ◎대우전자­공기방울 세탁기/3차원 돌개물살… 세탁력 크게 향상 비대칭 회전판을 채용해 3차원 입체물살인 ‘돌개물살’을 일으켜 세탁력을 크게 향상시켰다.상하물살 회전물살 좌우물살 등 3차원 돌개물살을 만들어내 세탁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세탁력을 기존 대우전자의 ‘공기방울 세탁기’보다 13% 향상시켰다.세탁균일도에서도 10%가 증대됐다.엉킴현상은 20%,옷감손상도는 23% 줄었다.기존 세탁기 물살의 수십배나 되는 좌우물살의 압력을 발생시키는 세탁 최적물살인 돌개물살을 생성시켜 상하좌우로 세탁물에 골고루 영향을 주도록 했다는게 대우전자의 설명이다. 비대칭 회전판위에 공기방울이 올라오는 출구를 대형 2개,소형 4개를 추가로 설치해 세탁에 미치는 공기방울 세탁효과를 높였다.가정에서는 세탁하는게 쉽지 않았던 양복과 실크류 등 드라이마크 표시의류도 간편하고 깨끗하게 세탁할 수 있다.기존의 불림 세탁기능으로도 깨끗히 세탁되지 않던 찌든 때와 세탁물을 불리는데 시간이 많이 드는 단점도 보완했다. ◎현대자동차­쏘나타Ⅲ/월평균 13.522대 판매… 중형차 1위 국내 최고를 자랑하는 중형차이다.‘다이내믹한 스타일과 최고의 안정성’을 겸비한 고급 중형세단으 위치를 확고히 굳히고 있다. 지난해 2월에 출시,월평균 1만3천522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지난 연말에는 누계 19만6천860대를 팔아 전 차종 가운데 판매실적 1위를 차지했다. 올해도 연초 3개월간 매월 7천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다가 지난 4∼5월 두달간은 월별 판매량이 1만6천여대와 1만3천400여대로 폭증했다.7월 1일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7만9천848대로 여전히 전 차종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쏘나타Ⅲ의 기술과 스타일은 다른 차종에 비해 여러모로 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최적의 차체 설계로 안전성을 갖추었다.2.0급은 에어백이 기본으로 들어있다.품위와 독특한 개성을 지닌 앞면 모습,세계적 수준으로 평가받는 뒷면 디자인이 돋보인다. 이같은 우수성은 다양한 대내외적 수상경력이 뒷받침한다.지난해 모스크바 모터쇼에서 ‘최우수 디자인상’을 받았다.한국능률협회로부터는 ‘VE 고객만족 가치상품상’을 수상했다.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국(NHTSA)이 실시한 안전도 테스트도 완벽하게 통과했다. ◎대현­짜식이/음식물 탈수건조기… 냄새 제거·살균 대표적 음식물 탈수건조기이다.일반 세탁기계의 4배 이상의 회전력을 갖추고 탈수중 최고 110도의 열풍을 발생시켜 음식물의 수분을 빼는데 탁월한 성능을 지녔다.오존 살균기능에 의한 냄새제거와 살균기능도 뛰어나다. ‘짜식이’는 단순히 음식물 쓰레기가 사회문제화됐기 때문에 유명해진 것은 아니다.이 상품을 만든 대현코퍼레이션은 지난 14년간 포장기계 메이커로 국내외에 잘 알려져 있다.87년부터는제조업을 발판으로 기술을 축적,자동포장기계 기술의 정상급 회사로 발돋움했다.짜식이는 바로 이같은 기술을 밑바탕으로 개발에 성공한 제품이다. 개발과정에서는 회사주변 음식점에 시제품을 공급,흠을 조기에 찾아내 보완하는 노력도 했다.지금도 주방장 및 음심점 주인들을 회사로 초청,제품시연회를 열면서 성능개선에 힘쓰고 있다. 이같은 우수한 기능은 음식물 탈수기 시장에 즉각적인 반향을 불러왔다.주방에서 짧은 시간에 다량의 젖은 음식물을 처리하는데 효과가 매우 컸기 때문이다.주방의 마지막 일거리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이다.짜식이는 실제로 15㎏의 젖은 쓰레기를 5분만에 처리,40분이상 걸리던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간을 절반으로 줄였다. 짜식이를 쓰면 쓰레기 봉투값을 30∼50% 줄일수 있다. ◎대우통신­복사기 DCP­8070/속도·성능 향상… 사무실·복사점 적합 월 복사량이 3만∼7만장인 대기업 사무실이나 복사전문점용으로 가장 적합한 제품이다.속도가 뛰어나고 성능이 좋은 강력 복사기다. 간접정전방식으로 원고대를 고정할 수 있으며 분당 60장의 최고 복사속도를 자랑한다.복사농도를 자동 및 수동으로 조정할 수 있으며 첫복사시간은 3초이며 예열에는 300초가 걸린다. 용지보급을 전면에서 하는 프런트 로딩방식을 채택해 좁은 공간에서도 설치가 가능하다.500장의 용지를 넣을수 있는 2개의 카세트와 2천500장의 용지 장착이 가능한 대용량의 카세트를 이용해 모두 3천550장의 종이를 동시에 공급할 수 있어 일손을 덜수 있다.1대1 복사도 실현했다. 특시 대우는 NMT현상방식을 채택해 고화질을 실현했다.자동와이어 감기로 대전기의 청결을 유지하며 AIDC센서를 채용해 자동으로 화질을 보정한다. 50∼200% 와이드 줌 기능은 대우복사기 DCP­8070의 최대 장점.
  • “금융개혁 한은과 타협없다”/강 부총리

    ◎입법작업 불참해도 법안마련 강행/이 총재 “금통위는 한은내 기구” 공식 제기할듯 정부는 중앙은행제도 및 감독체계의 개편안과 관련,한국은행과 수정을 위한 타협은 하지 않기로 했다.그러나 이경식 한은총재는 이날 정부가 개편안을 국무회의에 올리기 이전에 일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부문에 대해 금융통화운영위원회(금통위) 및 한은의 입장을 공식 제기하겠다고 밝혀 개편안을 둘러싼 정부와 한은간 대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경식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은 19일 『한은이 정부의 개편안에 반발하면서 독자적인 한은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정부의 최종안은 이경식 한은 총재와 이미 합의했기 때문에 다시 논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강부총리는 『개편안을 입법화하기 위한 법령작업반을 구성하겠지만 이 작업반에서도 정부 최종안의 기본골격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재경원은 한은이 법령작업반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다른 감독기관의 실무자와 함께 법안을 마련해 오는 7월24일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한편 이경식 한은총재는 19일 금통위를 주재한 자리에서 금통위 의장 임명절차 등에 대해 금통위 위원들이 문제점을 지적하자 『국무회의 상정 이전에 금통위 자문을 얻도록 요구하겠다』며 『정부가 자문을 구해오면 금통위 의견 등을 상세히 작성,답신을 보내겠다』고 밝혔다.이총재는 통화신용정책의 최고 의결기구인 금통위 위상과 관련,금통위를 정부안처럼 한은의 별도 상위기구가 아닌 한은조직 내의 기구로 해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입장을 정부에 밝힐 것으로 여겨진다.
  • 인도 함피:상(세계 문화유산 순례:34)

    ◎찬란한 힌두문명의 잔해가 숨쉰다/50만 인구 북적이던 제국의 영화 간곳없고 황량한 폐허… 부서진 사원…/성소 비루팍샤 사원 줄잇는 참배객은 맨발로 해탈의 고행/사자머리에 인간의 몸체 흉몰스런 나라심하상에 머리7개 뱀신 「나가」가… 인도 남부의 거대한 유적도시 함피.14세기 중반 힌두문화가 절정을 이루었던 비자야나가르제국의 수도가 함피다.그 도시의 옛 영화를 찾아가는 길은 힌두교의 방랑승려 사두의 고행만큼이나 험난했다. ○비자야나가르제국의 수도 남인도 카르나타카주 호스펫에서 북동쪽으로 13㎞ 거리다.소형 3륜차 뒷부분에 2인용 좌석을 단 오토 릭샤를 타고 어둑 새벽길을 40분 남짓 달렸다.탈탈거리는 오토 릭샤의 운전사 어깨 너머로 황토빛 바위마을이 시야에 들어왔다.1336년 텔루구 부족의 두 왕자 하리하라와 북카가 세운 힌두왕국 비자야나가르가 남긴 「환상의 도시」 함피다.한때 르네상스기의 로마 인구에 버금가는 50만명의 사람들이 살았던 함피는 중세 델리의 전성기에 필적할만큼 번성했다는 것이다.그러나 역사상 유례없는 평화와 번영을 누리던 비자야나가르제국은 1565년 이슬람세력의 침공으로 멸망하고,함피의 영광은 역사의 어둠속에 묻히고 말았다. ○16세기 이슬람침공에 멸망 함피는 지금은 고작 80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한적한 시골마을로 변했다.그 전경을 보기 위해 함피에서 제일 높은 마탕가 언덕에 올랐다.비자야나가르제국의 젖줄인 퉁가바드라강이 한가운데로 흘렀다.강 유역에 점점이 흩어져 있는 40여개의 부서진 사원과 바위무더기들이 한데 어우러져 더없이 황량한 느낌을 주었다.무려 26㎢에 걸쳐 있는 이 유적군은 지난 8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기 전까지만 해도 일반에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함피의 폐허」를 더듬는 기자의 발걸음은 역사의 무게 만큼이나 경건했다. 먼저 함피에서 가장 중요하고 성스러운 사원으로 꼽히는 비루팍샤 사원으로 향했다.제국시절 화려하게 장식한 마차들이 달렸던 함피의 옛시장 바자르 길을 따라 한동안 걷자 높이가 52m나 되는 거대한 9층 고푸람(gopuram)이 나그네를 반겼다.고푸람은 도시나 궁궐 또는 사원의 입구에 세우는 층이 있는 힌두교식 탑이다.온갖 형상의 조각들로 뒤덮힌 고푸람을 뒤로 하고 비루팍샤 사원 안으로 들어갔다.사원 안에서는 모두 맨발로 다녀야 했다.발을 내디딜 때마다 인두로 지지듯 뜨거운 땅기운이 온몸에 스며들었다. 팜파파티 사원으로도 불리는 비루팍샤 사원은 비자야나가르 왕조 이전 호이살라 시대 말기에 처음 세워졌다.그리고 나서 1510년 툴루바 왕조의 크리슈나 데바 라야에 의해 지금의 모습으로 개조됐다.비루팍샤 사원은 전형적인 비자야나가르 건축양식에 따라 널찍한 안뜰을 뒀다.장방형의 경내에는 현란한 만다파(mandapa,홀)와 묘당들이 즐비했다.그중에서 창조의 신인 브라마의 딸 팜파의 결혼을 선포하는 만다파가 가장 눈길을 끌었다.퉁가바드라강의 가느다란 물줄기가 사원의 노천 베란다를 타고 흘러 들어 부엌을 통해 안마당으로 새나가도록 한 설계솜씨는 신기에 가까웠다. ○비루팍샤 경내엔 묘당 즐비 「비루팍샤」는 파괴의 신인 시바신의 또 다른 이름이다.시바는 브라만교의 경전 「리그 베다」에서는폭풍의 신 루드라의 존칭으로,길상을 뜻하는 형용사였다.그러나 시바는 훗날 토착적 요소와 결합해 대중적 신앙의 대상으로 바뀌었다. 지금도 예배장소로 사용되고 있는 비루팍샤 사원 안의 지성소에는 시바 링가(Shiva linga)라는 시바신의 남근상을 신주처럼 모셨다.그 주위는 신상에 예배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로 북적댔다.그들은 저마다 준비해온 야자를 그 자리에서 내리쳐 쪼갠뒤 야자 물을 머리에 바르거나 입술에 슬쩍 댔다가 신상앞에 흘렸다.그리고 무언가 간절히 빌고 있었다.윤회의 사슬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일까.그들을 보니 문득 『해탈의 길은 맨발로 면도날 위를 걷는 것과 같다』는 우파니샤드의 한 구절이 떠올랐다.수직으로 솟은 시바 링가와 신의 불꽃을 담은 신성한 불판,버터기름 타는듯한 누릿한 냄새….남인도 어느 힌두사원에서나 볼 수 있는 물신숭배 의식이다.하지만 마지막 힌두왕조의 옛 터전에서 베풀고 있는 그 의식은 보는 이들을 한껏 주술적인 신비감의 늪으로 빠뜨렸다. 길가에 나뒹구는 돌멩이 하나에서도 신의 현현을느낄수 있는 영혼의 나라 인도.인도는 정녕 신들의 고향이다.인도의 모든 마을에는 사원이 적어도 하나씩은 있다.10억 인도 인구의 80% 이상이 힌두교를 믿는다.아니 믿는다기 보다는 힌두신에 취해 산다고 하는 것이 옳을지도 모른다.3억이 넘는다는 힌두신들의 어지러운 형상을 머리속에 그리며 햇볕 쏟아지는 광야를 끝없이 걸었다. 광야를 지나 물살 빠르기로 소문난 투루투 수로를 만났다.수로를 지나서 바나나밭을 끼고 돌자 사자 머리에 인간 몸통을 한 흉물스런 나라심하상이 유령처럼 나타났다.나라심하는 보존의 신인 비시누의 네번째 화신이다.1528년 크리슈나 데바 라야의 통치 후반기에 세워진 나라심하상은 높이가 6.7m로 함피에서 가장 큰 조각상이라 했다.마치 연화좌에 올라 요가를 수행하는 요기(yogi)처럼 앉아있는 나라심하의 꼭대기에는 머리가 7개 달린 뱀신 나가(naga)가 버티고 있다.기괴하기 짝이 없었다.나라심하의 왼쪽 무릎위에는 원래 비시누신의 배우자이자 행운과 미의 여신인 락슈미상이 있었다.그러나 무슬림의 약탈로 지금은 여신의 오른쪽 팔 흔적만 남아 있다. □여행 가이드 함피 유적지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교통의 요충지」 호스펫을 기점으로 삼는 것이 제일 편하다.호스펫에서 함피의 중심지인 함피 바자르까지 가는 버스가 상오 6시30분부터 하오 8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요금은 2.50루피(1루피는 우리 돈으로 30원 정도). 오토 릭샤를 이용하려면 50루피의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자전거를 빌리는 것도 경제적이다.호스펫,카말라푸람 등에 있는 자전거 대여점에서 10루피를 주면 하루동안 사용할 수 있다. 함피의 숙소 사정은 여의찮다.세면시설 정도를 갖춘 게스트하우스가 고작이다.그러나 호스펫에는 냉방장치가 된 초보적 단계의 호텔들이 몇군데 있다.호스펫의 숙소들은 모두 24시간제다.
  • 민통연·한국개발연 세미나 조민 위원 주제발표

    ◎통일비용 지나친 부담은 통일에 장애/경제·사회·정치·문화적 갈등해소에 무한책임 인식을 민족통일연구원(원장 정세현)과 한국개발연구원(원장 차동세)은 5일 하오 서울 신라호텔에서 「분단비용과 통일비용」이라는 주제로 학술회의를 열었다.이날 회의에서 민족통일연구원 조민 위원은 「분단의 정치·사회적 비용과 통일의 이익」,한국개발연구원 조동호 위원은 「통일의 경제적 비용과 편익」,민족통일연구원 김영윤 위원은 「비용과 편익측면에서 본 독일통일」을 주제로 각각 논문을 발표했다. 다음은 조민위원의 주제발표 요지이다. 최근 북한 변수에 의해 통일이 곧 들어닥칠수 있는 절박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국민들은 통일비용때문에 통일을 두려워하고 있다.이는 △독일통일의 신화에 대한 기대감이 무산되자 통일에 대한 열망이 갑자기 수그러들었으며 △우리 사회 내부의 정치적,사회윤리적 측면에서 통일한국을 이끌어갈 통일 역량에 대한 회의가 확산됐고 △통일비용에 대한 지나친 부담의식이 통일의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점 △통일후유증에 대한 우려와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을 이유로 꼽을수 있다. 그러나 통일이 분단으로 인한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언젠가 한번 겪어야 할 통과의례」라면 「고통없는 통일」이라는 환상을 극복하고 희생에 대한 각오와 인내로 접근해 나가야 할 것이다. 통일비용은 체제통합 비용을 의미하는 것으로,경제적 측면에서 소요되는 비용과 정치사회적,문화적통합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의 해소에 따른 비용을 포함한다.통일이후 전개될 각 부문의 갈등에 의한 비용문제에 접근할 때,다음의 두 측면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첫째,한반도 통일문제를 다루는 연구의 많은 경우 동서독 통합과정에서 발생한 갈등문제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경향이 있으나 통합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예상된다고 해서 통일을 포기할 수는 없다.둘째,통합과정에서 남북한의 이념,체제,생활방식,문화적 차이 등에 의한 이질성 문제를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경제적 부담과 통일후유증으로 일컫는 정치적,사회문화적 통합과정에서의 갈등을 포함하는 통일비용은 결국 정부의 정책적 대안마련과 함께 통일교육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추진하느냐 하는 문제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통일의 이익은 분단비용의 해소에 따른 이익과 함께 통일한국의 비전과 관련된 미래발생 이익을 포함한다.통일이익의 가치로는 통일과 동시에 해소되는 남북한 「분단체제 유지비용」,즉 분단의 유형 및 무형적 비용이 가장 명백한 이익으로 전환된다.여기에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창출되는 미래재의 가치가 덧붙여진다.따라서 통일이익은 기회비용으로 전환된 분단비용에 단순 소모성 통일비용을 빼고 미래재의 가치를 합한 개념으로 파악해야 한다.즉 「통일이익=분단비용의 해소­소모성 통일비용+미래재의 가치」로 나타낼 수 있다. 통일의 이상 못지않게 통일과정에서 나타날 숱한 갈등을 예상할 필요도 있다.통일후 일정기간동안 조세부담이나 생활환경 조건의 악화,노동시장의 교란등에 따른 기회불안정이 예상된다.그러나 이로인해 통일이 내키지 않는다 하더라도 우리가 통일자체 또는 통일시기를 선택하고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점을 인식해야 한다.우리는 지금 북한동포를 무조건 떠맡을수 밖에 없는 「무한 책임의식」을 다지면서 조기통일에 대한 적극적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 은행감독 업무조정 “윤곽”/재경원 입장정리…법안 마련작업 가속화

    ◎한은서 완전분리… 의견제시·감독의뢰 조항은 명문화 금융감독체계 개편의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은행감독업무 조정문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정리되고 있다.이에 따라 금융감독위원회 소속,금융통화운영위원회 위상 등과 함께 금융감독체계 개편과 관련한 3대 쟁점사항의 실마리가 풀리는 단계여서 6월 임시국회 제출을 위한 정부의 법안마련 작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한국은행법 개정작업을 펴고 있는 재정경제원은 특히 금융 종주국인 영국이 은행감독기능을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에서 완전히 떼어내 증권 및 보험과 통합시키겠다는 방침을 재무성장관이 전격 발표했다는 자료를 21일 현지에서 입수하고는 『희소식』이라며 더욱 힘을 얻는 분위기다. 재경원은 한은의 반발과는 상관없이 은행감독원을 한은에서 완전히 떼어낸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은행감독원 업무 가운데 보고서 심사와 시중은행 창구에 나가 확인하는 임점검사 등 검사업무를 한은에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는 포함됐으나 부정적인 시각이다. 재경원은 대신 한은총재가 금융감독위원회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금융감독업무와 관련한 의견을 제시하고 필요할 경우 감독을 의뢰할 수 있게 하는 조항을 한은법 개정안에 반영시키기로 했다.결국 통화신용정책과 감독정책을 분리시켜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비해 우월적인 지위를 갖지 않고 동등한 입장에서 시장참여자로서의 기능을 하게 해야한다는 원칙을 정한 셈이다. 재경원이 이같은 입장을 정한 것은 통화신용정책과 은행감독정책 결정 등 금통위의 두가지 기본기능을 쪼갠다는 금융감독체계 개편작업의 대원칙에서 이탈할 수 없기 때문이다.즉 통화신용정책은 한은이,감독정책은 금융감독위원회가 맡게 되는 마당에 은행감독업무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건전성감독 업무 등을 한은이 보유토록 하는 것은 어떤 논리로도 설명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금융감독위원회 신설과 관련,위원회 조직으로 40여개에 이르는 금융관련 법의 제·개정작업을 하기가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있다.따라서 위원회가 아닌 「금융감독부」나 「금융부」 등의 부조직으로 운영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느냐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으나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한 복잡한 사안이어서 입장정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
  • 「5인회동」 합종연횡까지 갈까

    ◎“이 대표 사퇴” 타깃… 사안마다 회동 움직임/속셈 서로달라 후보간 연대 아직 미지수 신한국당안에 「반이회창 연합전선」을 구축한 이홍구·이한동·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의원,이인제 경기지사 등 「5용」의 향후 행보는 갈수록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이들의 전격회동은 엄밀히 보면 위기의식의 발로인 탓이다.당내 경선규정이 이대표의 대세론을 뒷받침하는 상황으로 흐르기 시작한데다 청와대 주례보고등을 통해 「분당행동 자제」「당의 중심론」으로 자기들의 입지를 옭죄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따라서 이들 「5용」이 경선후보 문제,이른바 합종연횡으로 까지 논의를 발전시키건,그렇지못하건 간에 당분간 일정한 세를 형성하며 굴러갈 공산이 크다.각 진영도 이대표와 한판승부의 막이 올랐다는 시각이다.이들은 승부수로 이대표의 대표직 고수여부를 삼은 것 같다.이날 당의 경선규정 설명회에 앞서 전날 모임을 가졌던5룡과 최병렬후보등 6명의 대리인이 모 호텔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미리 의견을 조율한 것도 이를 뒷받침하는 대목이다.이렇게 볼때 이들 「반이진영」의 세력화는 이대표진영의 생각처럼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것 같지는 않다.사안마다 꾸준히 연대를 모색할 움직임인데다,민주계 모임인 「정치발전협의회」의 「반이정서」와도 그 맥이 닿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의 움직임이 의도대로,나아가 경선에서 후보간 연대로 확대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일단 이대표의 독주를 견제하자는데는 이해가 일치했지만,「반이」의 강도가 제각각일 뿐더러 경선시기·대표직 고수에 관한 청와대 참모들의 생각도 여전히 이대표쪽에 가깝기 때문이다. 하지만 5룡의 경선 및 당내 입지가 서로 비슷하다는 점에서 연대가능성은 상존해있고,파괴력 또한 갖고 있다고 봐야한다.
  • 잠실운동장내 중기제품 판매장 11일까지 바자

    ◎30∼80% 할인판매/수익금 무의탁 노인에 잠실 종합운동장안에 있는 중소기업제품 전시판매장이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자선 바자를 갖는다.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무의탁 노인을 돕기 위한 행사다. 113개 중소업체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서 전시판매장측은 40∼50종류의 완구류를 비롯,건강안마기 등 각종 효도상품,운동용품,잡화류 등 7천여품목을 시중가보다 30∼80% 싸게 판매하고 있다.시가 14만원인 배성전기의 적외선 안마기는 50% 할인된 7만원에,25만원인 유산소운동기기(삼손)은 63.2% 낮은 9만2천원에 팔고 있다.우인실업의 수영복은 72.3∼83.9% 할인된 5천∼1만원에 판다.또 돌침대 전문메이커 장수산업은 20개에 한해 돌침대 보료를 2백26만원에서 60.2% 할인한 90만원에 판매,인기를 모으고 있다. 전시장측은 『참여업체들이 광고전단 제작비 등 행사비용을 줄여 무의탁 노인들에게 전달,사회의 정을 나누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내려 셔틀버스(5∼7분간 간격운행)를 이용하거나 승용차를 이용하면된다.2천여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한 주차장의 주차료는 바자 영수증을 제시하면 1시간동안 무료다.424­4270∼1.
  • 말련 자동차사 프로톤(G7으로 가는 길:67)

    ◎시장흐름 정확히 파악… 새 모델 개발총력/국내 점유율 62∼74%… 외제잠식 시장 탈환/영국·벨기에·독일 시장서도 기대이상 호평 동남아시아는 일제자동차 판매의 안마당이다.동남아시아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일제차가 홍수를 이룬다.그렇다고 이를 불평하는 나라는 찾아보기 어렵다.오히려 못가져서 안달이다. 그러나 동남아시아에서 말레이지아는 최근들어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자국의 「프로톤」이란 자동차가 있기 때문이다. 마하티르 총리는 들어서자마자 말레이지아가 싱가포르·홍콩 등을 제치고 아시아의 수위로 올라서기 위한 대대적인 산업 개편정책을 추진했다.그 결과가 이제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프로톤 자동차회사로 대표되는 자동차산업이 그중 하나다. 아무리 자국산업 보호정책을 펴더라도 품질이 좋지 않으면 자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그러나 프로톤 자동차는 오히려 외제를 밀어낼 정도로 국내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자동차 불모지서 신화 말레이지아의 소비자들은 대부분 프로톤이 어떠냐는 질문을 받으면 서슴없이 『좋다』고 말한다.성능면에서나 디자인에서 모두 만족한다고 답한다.현대의 포니가 한국산 자동차를 세계시장에 「등록」시킨 장본인이라면 프로톤은 말레이지아산 자동차를 세계에 알린 말레이지아 자동차산업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다. 나날이 올라가는 시장점유율로 프로톤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다.지난 85년 생산 첫해에 11%였던 국내시장 점유율은 86년 47%,87년 65%로 높아졌으며 그이후 줄곧 62∼74%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생산목표는 23만대이며 오는 2000년에는 4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수출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지난해에 13만대를 중국,싱가포르,인도네시아,필리핀 등에 수출했다.영국,벨기에,독일,호주등 선진국시장에도 진출해 기대이상의 호응을 받았다.현재는 케냐,탄자니아 등 아프리카시장을 두드리고 있다.아프리카쪽은 「값싸고 성능도 좋은 차」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벌써부터 프로톤이 이 지역을 휩쓸게 돼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가 이곳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일본·유럽업체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80년대 후반말레이지아 국내시장에서 일어났던 「프로톤의 기적」이 90년 후반에 아프리카에서 재현될 조짐이다. 자동차 한대를 만드는데는 2만여개의 부품이 들어간다.그만큼 전후방 연관효과가 크기 때문에 자동차산업의 발달은 기계·전기·전자·소재산업의 발달로 이어진다.프로톤은 이런 점에서 이웃한 동남아시아 각국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남들이 만든 상품을 어떻게든 구해 소비하고 좋은 물건이 있으면 이를 과시하는 피동적인 삶을 오랜동안 이어온 이 지역 국가들에게 말레이지아의 프로톤 정신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주문후 6개월이상 대기 자동차산업의 불모지 말레이지아에서 프로톤이 성공한 이유는 무엇일까.그것은 일제차에 물들어온 자국소비자들의 이목을 한눈에 사로잡은 프로톤의 품질과 디자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85년 첫해에 나온 프로톤의 1.3과 1.5 「사가」모델은 누가 봐도 최신유행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첫해에는 차량 모서리가 각진 모델을 선보였으나 2년뒤부터 생산라인을 과감히 바꿔유선형 모델을 내놓으며 시장흐름을 정확히 파악하는 놀라운 자생능력을 보여줬다. 현재는 2.0「위라」모델까지 중소형 차량부문에서 모두 5개 모델이 만들어지고 있는데,각급 모델은 주문에서 소비자 손에 갈때까지 6개월씩은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없어서 못파는 실정이다. 그러나 프로톤이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는 많다.현재 전체 주식의 16%를 일본 미쯔비시사가 보유하고 있으며,엔진제작의 노우하우도 미쯔비시에 의존하고 있다.주식지분 할애와 판매모델의 개발비용등에 대한 로열티지급 문제도 이 회사의 숙제로 남아있다. 지금 당장은 엔진개발에 일본기술을 도입했지만 이 회사의 당면목표는 자체 엔진개발이다.회사는 이 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말레이지아는 각종 경제개발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트럭 등 상용차와 포크래인 등 중장비의 개발도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이는 승용차에서 성공을 거둔 프로톤의 2단계 목표라고 할 수 있다. 근로자들은 점차 노사문제에 눈을 떠가는데 비해 열악한 작업환경과 근로조건 등도 이 회사의 장기적 과제중 하나다.지금은 총면적 43만여㎡의 작업장에서 섭씨 29∼33도의 무더위와 싸워가며 묵묵히 땀방울을 흘리고 있지만 자동차산업이 어느 정도 성장하면 악성 노사분규에 휘말릴 소지가 많다.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임금상승과 근로조건 개선 등의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자체 엔진개발 등 과제로 프로톤은 가야할 길이 멀지만 말레이지아의 미래를 짊어지고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한계상황에 가까운 말레이지아 산업을 일으켜 세우는 원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머지 않아 세계시장에서 최소한 10∼20%이상 싼 가격과 우수한 품질,디자인 등을 무기로 한국산 자동차를 위협해올게 틀림없다.우리는 프로톤의 기적을 일궈내고 있는 말레이지아 사람들에게서 「제2의 한국」을 느낄수 있었다. ◎키사이 라맛 부사장/“공장가동률 95% 국산화율 제고에 주력”/매월 노사 대화의 장… 근로의욕 부추겨 말레이지아의 산업역군으로 등장한 프로톤자동차회사는 품질과 디자인에서 일단 국내수요를 충족시키는데 성공했다.그러나 이 회사의 키사이 라맛 부사장은 『아직 근본적인 과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프로톤이 말레이지아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 ▲프로톤은 마하티르 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부미푸트라」(개혁개방정책)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자동차 산업이 기간산업의 발전을 동반할 수 있는 좋은 충격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프로톤이 성공하면서 관련 산업들이 하나둘 발전하고 있다.국민들도 국가 산업발전의 단면을 길거리에서 느낄수 있어 관심과 애정을 가지게 됐다.하지만 우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다. ­프로톤 자동차가 소비자에게 가기까지 6개월이 걸린다는데 지금 공장의 가동율은 어떤지. ▲현재 5천400명의 근로자들이 3교대로 휴일없이 근무하고 있지만 워낙 내수시장의 인기가 좋다.소비자들의 생활도 자동차를 필요로 하는 패턴으로 바뀌면서 수요가 폭주하고 있다.공장의 전부문이 풀가동에 가까운 95%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음에도 공급이 달린다. ▲근로자가 꽤 많은 숫자라고 생각하는데 노사분규 등의 어려움은 없는가. ­우리회사는 유니온 숍제로 노동조합 가입을 보장한다.이들은 그러나 회사의 발전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고 우리회사에 근무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때문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해도 잘 참아주고 있으며 회사는 이에 보답을 하려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으며 이를 실천해보이고 있다.이를 위해 우리는 한달에 한번씩 근로자들과 임원이 한자리에 모여 어려움을 서로 나누고 근로자들을 북돋아주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자동차의 모델이 일본에서 개발한 것이고 회사지분도 상당부분을 일본회사가 보유하고 있는데 일본 자동차 회사에 종속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없는가. ­그것은 보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기술이 없을때 기술을 도입하고 자본이 없을때 자본을 빌려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그것을 종속이라고 지적한다면 그렇게 되지 말라는 충고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우리는 자본과 기술의 황무지에서 이만큼 일으켜 세웠다.마땅히 여기서 안주할 수 없으며 앞으로의 목표를 향해 차근차근 나아갈 것이다.우리회사의 연구개발(R&D)실이 밤낮으로 일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현금선물(외언내언)

    어버이날 노인들이 받고싶은 선물은 「현금이 가장 좋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사랑의 전화복지재단」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72.4%가 자식들에게 받고싶은 선물은 안마기나 옷보다 「현금」이라고 했다.물론 전에도 지방에 있는 부모님에게 우체국·농협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성의를 전달하는 「어버이날 송금」이 있어왔다.전국적인 배달망을 갖고있는 꽃전문 배달업체는 이맘때면 배달주문이 늘어나는 「어버이날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물론 선물은 받아서 즐겁고 줄때 기쁘다.그래서 성의가 담겨있지 않은 선물은 처음부터 받지 않느니만 못할 때가 있다.옛날에는 「하선동력」이라고 해서 여름에는 부채,겨울에는 새해책력 등 철에 맞는 「마음의 선물」만으로 부모 자식간에 따사로운 교감이 형성될 수 있었다.「마음을 담은 정표(심부)」가 그것이다. 그러나 핵가족화와 황금만능의 풍조때문인지 자식이 부모에게 드리는 선물내역도 새로운 품목으로 바뀔 수밖에 없게된 것이다.정성껏 고른 선물과 포장지를 뜯는 기쁨을 함께 누린다는건 흘러간 이야기가 된 지 오래다.전처럼 장남이 준 돈을 허리춤에 감췄다가 서울에서 내려온 차남의 주머니에 남모르게 찔러주던 부모의 애틋한 정도 찾아볼수 없게 됐다.오히려 「마음의 선물」은 부모를 모욕하는 무성의일지도 모르며 부모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가슴에 달아주던 카네이션 한송이는 무색한 형식이 돼버렸다. 숨가쁘게 변하는 세태속에서 이제는 3대만 같이 살아도 신문에 미담으로 등장할만큼 혼자 사는 부모,따로 사는 부모들이 늘어나는 추세고 부모는 그들만의 새로운 문화권속에서 그들만의 생활을 향유하게 된 것이다. 기본적인 것은 다 갖추고 있으니 여행이나 외식,취미생활을 위해 선물금액만큼의 「현금」이 좋다는 것은 그만큼 실용성으로 풀이될 수도 있다. 단지 자식된 도리나 「정성」이 봉투의 두께로 점쳐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 모든 금융소득 분리과세 가능/여 실명제보완책 요지

    ◎실명계좌 현금 일출금때 확인절차 생략/세무조사면제 부담금 중기지원에 활용 신한국당은 금융실명제 보완방안마련을 위한 각계 의견수렴을 위해 29일 하오 전국은행연합회에서 「금융실명거래제의 정착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주제로 공청회를 연다.공청회에는 노기성한국개발연구원(KDI)연구위원이 중소기업 출자금 세무조사 면제추진을 골자로 한 제도개선방안에 대해 주제발표한다.이날 발표될 주요 내용을 미리 간추려본다. ◇금융기관 이용불편해소=▲보험거래는 실명으로 성립되므로 실명확인 대상에서 제외한다.▲실명확인된 계좌를 통한 공과금납입,현금송금 등 입출금 거래는 실명확인을 생략하되 고액에 대해서만 실명을 확인한다.미국은 3천달러(2백70만원),일본 3천만엔(2억원),독일 2만마르크(1천만원) 이상의 현금거래에 대해서만 실명확인을 하고 있다. ◇실명거래 불안감해소=▲기존의 5년이상 장기채권 및 장기저축에다 추가적으로 모든 금융소득을 분리과세 선택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분리과세되는 이자 및 배당소득에 대해서도 금융소득 자료를 담고 있는 지급조서를 국세청 제출대상에서 제외할 필요가 있다.▲96년말 현재 미확인 실명예금 잔액 3조2천억원,미전환 가명예금 3백44억원 등 실명전환되는 금융자산은 미성년자 명의인 경우에만 국세청에 통보하고 실명전환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금융자산의 원본에 대해 현행 60%인 최고 과징율의 하향조정을 검토한다. ◇지하경제자금의 양성화 및 중소기업 지원=▲중소기업 직접 출자금과 창업투자조합같은 벤처자금,제1,2금융권을 통한 중소기업 출자금에 한해 세무조사를 면제한다.▲세무조사면제를 선택할 경우 소정의 출자부담금을 부과,중소기업 지원자금으로 활용한다.
  • 이수성·박찬종·김덕룡/여 예비주자 3인 분주한 행보

    ◎이수성­수도권·영호남 방문일정 빽빽/박찬종­경제통·청렴 부각시켜 차별화/김덕룡­5천만원 수수설의 진상 해명 한보정국의 소용돌이속에서도 신한국당의 몇몇 대선 예비주자들은 최대한 말과 행동을 자제하면서도 조용하게 경선고지를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있다.그런가 하면 「한보태풍」을 만난 주자들은 「위기탈출」을 위한 해명이나 묘안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수성 고문은 한보파동을 겪고 있는 정치권의 오해를 사지 않으려 개인사무실 오픈도 미루고 정치적 행보를 삼가고 있다.그러나 총리퇴임후 처음으로 오는 1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4·19혁명 특별강연회」 연사로 나서는 등 정치외곽에서의 활동은 줄줄이 예정돼 있다.주말엔 파주의 이율곡선생묘소 등을 참배하는데 이어 이달말쯤 광주를 방문,홍남순 변호사를 만나고 망월동묘역과 은사였던 이한기전총리의 묘소에 들를 예정이다.또 경남 양산 통도사로 불교 조계종 월하종정을 찾아가 인사를 하고 신현확 전 총리 등 대구·경북지역의 원로들과도 만날 예정이다.이런 행보에대해 『각계의 의견을 듣고 「중대결심」을 하기 위한 구상단계』라는게 정가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박찬종 고문은 14일 롯데호텔로 현대경제사회연구원 김중웅 원장 등 민간경제연구원 책임자들을 초청,「경제회생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가졌다.대선 예비주자중 최고의 경제통으로 자처하는 박고문답게 「위기극복을 위한 경제현안 7대제언」을 내놓았다.박고문은 제언을 통해 ▲단기적 부양책실시 ▲주식시장 안정화대책 ▲공공요금 인상억제 등을 제시했다.박고문은 그러나 『12월 대선이 우리 경제에 부담을 주어서는 절대 안될 것이며 이를 위해 가난하고 깨끗한 선거를 치루어야 한다』고 주장,정치자금 수수설에 연루돼 있는 일부 주자들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도 했다.또 『정부의 세계화전략은 기업경영전략이지 국가경영전략이 될 수 없다』고 현정부의 세계화를 정면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 12일 검찰소환조사를 받은 김덕룡 의원(서울 서초을)은 이날 개인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보 돈 5천만원 수수설의 진상을 해명했다.김의원은『내가 기금을 출연해 만든 「서울사회문화진흥장학재단」의 이두용 상임이사가 김종국 전 한보재정본부장으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장본인이며 이씨가 그 돈을 개인용도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 3당총무 “청문회제도 개선” 공감

    ◎각론엔 시각차… 주내 재회동·7인소위 가동 약속/법사위 소집 싸고 여야 설전… 5·18보상문제 거론 여야의 원내 사령탑들이 오랜만에 머리를 맞댔다.3당 총무들의 만남은 14일 낮 여의도 63빌딩 한 음식점에서 오찬을 겸한 가벼운 분위기속에 이뤄졌다.으뜸 주제는 청문회 제도개선 방안이었다.하지만 결론 도출에는 이르지 못했다.이번주안에 2차 접촉을 갖고 구체적인 협의를 나누기로 약속한 정도가 성과라면 성과였다. 여야는 「무용론」에 부딪치고 있는 한보청문회의 개선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했다.그러나 몇몇 사안을 놓고 여야의 시각 차이만 확인하는데 그쳤다.구체적인 각론에 대한 의견접근은 역부족이었다. 먼저 신한국당 박희태 총무는 주·부 심문제도의 도입을 제안했다.사안마다 신문을 주도하는 주신문의원과 신문을 보충하는 부신문의원을 두자는 것이다.이번 한보청문회에서 남발되는 중복질문의 폐해를 막으려는 뜻이다.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이미 발표한 적이 있는 「청문회제도개선 11개항」을 띄웠다.그러나 본격적인논의는 다음으로 미루고,대신 청문회 제도보완을 검토할 「7인소위」를 가동키로 했다. 여야는 아울러 국회 법사위 소집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자민련 이정무 총무와 국민회의 박총무는 ▲한보외압·김현철씨 수사를 희석시키기 위한 정치인 수사 부각 ▲안산시장 구속사건 등을 다루기 위해 소집을 주장했다.신한국당 박총무가 난색을 표하자 15일 야당 공동으로 소집을 요구키로 했다. 국민회의 박총무는 5·18을 앞두고 국가기념일 제정과 광주보상 누락자 문제를 제기했다.신한국당 박총무는 국가기념일 제정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보상누락자 문제는 소관 상임위인 내무위에서 논의하자고 했다.
  • 「경제 회생」 범정치권 특별기구로/경제대책협의체 전망

    ◎「고비용 저효율」 구조개혁 등 논의/3당 분야별로 대안마련 나설듯 여야 영수회담의 정신에 따라 조만간 발족할 「경제대책협의체」는 「경제살리기」를 위한 범정치권 차원의 특별기구 성격을 띠게 된다.위기에 처한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여야가 경제주체 대표들과 머리를 맞대고 허심탄회하게 얽힌 실타래를 풀어보자는 것이다. 협의체에서는 우선 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고비용 저효율」의 근원적인 구조를 개혁하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경제난 극복을 위한 중장기 대책인 셈이다. 동시에 금융실명제의 보완이나 외환대책,사교육비 경감문제 등 당면 경제 현안에 대한 해법도 광범위하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항구적인 경제회생 대책을 바탕으로 현안별 실천과제들을 하나하나 세워나가는 식이다.이와함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비상시국선언이나 범국민적인 근검 절약 캠페인도 추진될 전망이다. 특히 한보와 삼미 등 부도사태에 따른 자금과 금융 경색 현상을 풀어 기업·금융인 등 경제 주체들의 「의욕지수」를 높이는 방안이 다각도로 모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여야 3당은 협의체에 각 당이 마련한 분야별 대안을 내놓고 이를 토대로 논의를 벌여나간다는 복안이다.신한국당은 최근 발족한 당내 경제종합대책위원회와 2일로 예정된 당정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해법을 마련,「당정안」의 형식으로 해결책을 제시키로 했다.특히 국민회의측은 의욕이 대단하다.지난달 28일 김대중 총재가 기자회견을 통해 제의한 「경제위기 타개 공동대책위」 구성이 영수회담을 통해 받아들여진 만큼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해법을 모색키로 했다. 협의체의 성격이나 활동기간,인적 구성 등은 2일 여야 3당 정책위의장들의 접촉을 통해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현재까지는 3당 정책위의장과 경제부총리,경제 5단체·노동계 대표 등 15명 안팎으로 구성될 예정이다.분야별 정부측 관계자들은 현안에 따라 수시로 협의체에 참석하는 형식이 거론되고 있다. 이날 여야 3당의 정책위의장들은 『여야가 마음을 비우고 팔을 걷고 나섰으니 지켜봐달라』며 정치권의 신뢰회복을 다짐하는 분위기였다.
  • 경제활성화 대책­분야별 보고내용

    ◎국공립대 교수 창업휴직 허용 검토/기업지원서비스 네트워크망 구축/벤처기업 900곳에 연내 3천억 지원/젊은세대 창업 유도… 병역특혜 검토/일반건물 공장 공해없으면 양성화 경제부처 장관들이 31일 확대 경제장관회의에서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 내용을 요약한다. ○여유돈 창업자금 유인 ▷중소기업 창업과 구조조정◁ ◇정부부처 종합지원체제 구축=▲통상산업부를 중심으로 기업 관련 서비스기능을 네트워크화한 이노넷(Inno­et)구축 ▲통산부 차관 및 관련부처 1급이 참여하는 기업활성화위원회(가칭)설치·운영. ○창투조합 외국인 허용 ◇창업과 구조조정 촉진을 위한 여건조성=▲창업투자재원 조달체제 구축­창업투자조합에 대한 외국인 투자허용.단,외국인 투자분에 대해서는 신주인수방식에 의한 투자로 제한해 외국인투자자금의 목적외 사용방지. ▲신기술사업 금융회사의 벤처기업 투자 촉진­신기술금융회사 운용자금의 일정비율 이상을 벤처기업에 투자토록 의무화 검토.신기술 금융회사도 중소기업 및 기술개발관련 정책자금 대출취급 허용. ▲개인투자자들의 창업투자조합 출자분의 일정비율에 대해 소득공제해 시중여유자금의 창업자금으로의 유입 촉진­중소기업의 창업 및 증자자금과 창업투자조합의 벤처자금 등에 대해 한시적으로 일정수준의 과징금을 부과한 후 자금출처조사 면제 ▲벤처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활성화 추진­중소기업 전용 3부시장 개설.장외시장 등록 벤처기업 인정범위 확대.정보통신·기술집약산업의 경우 장외시장 등록시 입찰단가 제한을 현행 본질가치의 80∼150%에서 200%로 상향조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입찰단가 제한 폐지.벤처캐피털 회사의 대손충당금의 손입산입한도를 현행 1%에서 일반금융기관 수준인 받을 채권의 2%까지로 확대. ▲정보통신분야의 중소기업창업 적극지원­벤처기업의 54%가 정보통신분야임을 감안,기술·자본·인력의 확보 지원에 주력.올해 900개 기업에 3천1백48억원 융자·출연. ○신기술금융 우선 지원 ◇창업투자와 융자를 연계한 창업자금 활용도 극대화=▲창투사가 투자한 중소기업에 우선적으로 신기술금융회사의 자금 지원 ▲창투사에 대해자사가 투자한 기업에 대한 팩토링 업무 허용 ▲창투사의 단독해외투자 허용(현행 국내업체와 동반투자일 경우에만 허용) ▲벤처기업에 대한 대기업 출자를 촉진하기 위해 공정거래법상 출자총액한도 적용에서 예외인정되는 범위를 벤처기업 총 발행주식의 30%미만까지 허용 ▲벤처기업 전용창업단지 조성,창업보육센터 건립 등 확대추진 ▲창업중소기업이 작성하는 서류에 대해 인지세 면제 ▲창업 준비중인 교수·연구원의 연구경력,보유기술가치 등을 기술신용보증기금내 기술평가센터에서 평가한 후 특례 보증. ○과기연구원 창업 촉진 ◇기술개발자금 및 기술인력 확충=▲연구개발예산을 운용하는 정부부처와 투자기관이 중소기업 기술개발에 적극참여토록하는 기관별 중소기업기술개발지원제도(SBIR)활성화 ▲국공립대 교수·출연연구소 연구원들의 벤처기업 창업 유도­국공립대 교수의 창업 또는 벤처기업 참여를 위한 휴직 허용방안 검토.과학기술계 연구소 연구원의 창업촉진을 위해 소속기관장의 재량에 따라 연구원의 일정비율을 별도 정원으로 운영토록유도 ▲병역특례전문요원의 중소기업 활용도 제고­병역특례 전문요원이 중소기업에 우선적으로 배정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벤처기업 창업자가 전문연구인력일 경우 병역특례 전문요원으로 지정 검토 ▲공공연구기관의 기술개발결과 활용 촉진­공공연구기관 보유기술 중 2년이상 활용되지 않은 기술은 창업자에 무상이전.정부출연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한 업력 7년이내의 창업중소기업에는 기술료 일정비율 감면. ◇창업기업의 안정적 경영기반 조성=▲지역신용보증조합에 대한 세제지원 근거가 되는 지역신용보증조합법 제정검토 ▲중소기업의 연쇄부도 방지를 위한 어음보험제도 재원 확충방안 강구 ▲중소기업신기술제품에 대한 공공기관 우선구매제도 활성화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초고속통신망을 이용한 창업정보종합지원시스템 구축 ▲대학생 창업경연대회,벤처 로드쇼 등을 통해 젊은 세대들의 창업열기 조성. ○일시 자금난 특별지원 ▷영세사업자 지원◁ ◇영세사업자 경영안정지원=▲공장이 아닌 일반건축물에서 생산활동을 해도 공해·안전에 문제가없으면 시·군·구청장의 확인절차를 거쳐 양성화 ▲공장등록증이 없더라도 사업자등록증이 있으면 지원대상에 포함▲일시적 자금난으로 도산 우려가 있는 기업의 회생을 위해 특례자금 지원. ◇영세유통업체의 구조조정=▲시장재개발,소규모 점포 현대화,공동창고 건립사업 지원 ▲유통업 등 비제조업에 대한 신용보증시 연대보증 의무완화 ▲유통전산화 업체에 대한 부가가치세 공제제도 도입. ○외환안정·예산 집행 ▷외환시장 안정·예산집행 유보◁ ◇외환시장 안정=▲외화자금 도입을 촉진 ▲외국인주식투자한도를 올해 23% 이상으로 추가 확대. ○올 세수목표 2조 축소 ◇올해 예산집행 유보=▲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기업부담 완화를 위해 세수목표를 2조원 축소.세출규모에서 일반행정비 1조8백85억원,정부사업비 1조1천7백억원 집행유보▲지방채 인수 등 세부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총액사업의 경우 10∼20% 유보 ○경제규제 내년중 정비 ▷규제개혁 적극 추진◁ ◇경제분야 규제개혁=▲법적 근거가 없는 경제 관련규제를 올해말까지 철폐 ▲법에 근거를둔 규제는 내년 상반기까지 정비 또는 방안마련 ▲재경원 산하의 경제행정규제개혁위원회를 공정위로 이관,민·관합동기구로 개편·운영 ◇중소기업창업분야 규제를 제거=▲공장설립 인·허가로부터 부지확보 등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규제개혁 단행 ◇불공정거래행위 직권조사 강화=▲오는 5∼6월중 전자·자동차 등 하도급거래비중이 높은 분야 집중조사 실시 ○고용안정 올 360억 지원 ▷새 노사문화 고용안정◁ ◇노사관계의 새 질서 정착=▲사용주는 근로시간 보다는 조정·전환배치 등을 통해 고용조정을 유도.실직 예정자에 대한 전직훈련·취업알선·창업지원 등 대책 마련 ▲근로자는 건전한 노동운동과 자기개발을 통해 생산성 향상에 전념.경제활력 회복과 고용안정을 위한 임금안정에 적극 협조 ▲정부는 기업 경영활동 지원과 노동시장 유연화시책 추진.고용안정제도의 활성화,직업훈련체제의 개편 등을 통해 근로자의 재취직·재훈련의 활성화 지원 ▲노·사·정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고용안정특별위원회」 구성 ▲고용안정을 위해 올해 3백60억원을 채용장려금,적응훈련 지원금,창업훈련지원금,고령자 신규지원금,재고용 장려금 등으로 지원 ○낙동강수질 2급수로 ▷환경친화적 소비운동 전개◁ ◇재활용산업의 지원=▲영세 재활용업체 지원을 위해 부지확보와 재고부담 감소를 위한 재정지원 확대▲재활용 제품의 유통센터 활성화 ▲공공기관의 재활용제품 우선구매 확대 ◇수질개선사업 조기 달성=▲2005년까지 2급수로 올리기로 한 낙동강 수질을 2000년까지 앞당겨 달성 ▲상수원 수질개선 특별조치법 제정 ▲경남 용산·이룡지구에 강변여과수 개발 시범사업 시행 ○환경시설 민영화 추진 ◇환경기초시설 효율성 제고=▲올해 완공 예정인 환경기초시설을 우선 대상으로 설계·시공·운영의 민영화 추진
  • 5공 청문회의 교훈(이동화 칼럼)

    한차례 정치굿판이 준비되고 있다.국회의 한보관계 국정조사특위가 벌일 청문회가 바로 그것이다.사안이 사안이고 텔레비전 생중계로 전개될 판이니 전국민의 이목이 집중될 것은 틀림없다. 야당의 쟁쟁한 의원들이 나서서 추궁할 핵심대상이 대통령의 아들이고 심지어 대통령에게까지 화살이 날아갈 판이니 흥미거리가 되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청문회스타를 노리는 의원들은 확인안된 온갖 설에까지 살을 붙여 나설 것이고 이것이 많은 사람들의 머리에 사실인 것처럼 각인될 가능성 또한 적지않다. 이렇게 되면 그 폐해와 후유증은 만만치 않게 된다.굿을 하고나서 효험이 있어야 할텐데 오히려 동티를 빚을 수도 있다.지난 88년의 5공청문회라는 전례를 되돌아보면 「동티」에 대한 염려는 기우가 아니다. 당시 야당의 기라성 같은 의원들이 나서서 주도한 5공청문회는 수많은 5공인물과 심지어 백담사에 「귀양가서 있다시피」한 직전대통령까지 무대에 세워 위법과 비리를 추궁했지만 5공청산이라는 목적을 달성하는데는 실패 했다.결국 문민정부에 들어와 전직대통령들이 구속되고 재판을 받게 됨으로써 청산작업이 구체화된 것을 보아도 당시의 청문회가 목적달성에 실패했다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정치굿판의 효험과 동티 아니 목적달성 보다는 오히려 동티가 났다고 하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당시 88올림픽의 서울개최로 다져진 국민적 단합과 의욕,질서의식이 5공 청문회 과정을 거치는 동안 일거에 무너지고 혼란과 이기,무질서가 극심해지는 상황으로 급변했음을 들고 있다.또 올림픽개최로 국제사회에서 고양된 위상과 대외신인도 등이 급격히 무너졌다.국가발전을 위한 동력이 삽시간에 약화됨으로써 그 손실과 후유증은 오늘날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정치적 득실만 계산말라 이런 결과를 빚은 가장 큰 원인은 청문회가 본래의 목적이나 국가발전이라는 측면보다는 정당이나 정치지도자 또는 의원들의 이기심이나 정치적 득실에 너무 초점을 맞춰 진행됐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번 청문회의 개최가 옳지않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대통령의 젊은 아들이 「한보」라는 재벌의 무리한 사업확장을 돕고 결과적으로 그 재벌부도의 한원인으로 작용,가뜩이나 어려운 국가의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거나 국정의 여러부문에 끼어들어 문란시켰다거나 하는 부분의 사실 여부를 밝히려는 노력은 당연히 있어야 한다. 일차적으로 검찰이 모든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으나 어느 의원의 말대로 『검찰이 정치적으로 결론을 내리려하니 정치가 검찰적으로 나서는 것 아니냐』고 한다면 국회가 나서는 것도 물론 방법이다. ○경제위기 먼저 생각해야 다만 진행과 운영에 있어 정치적 득실에 너무 급급하지 말고 국민감성에만 영합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오직 나라와 미래를 생각하는,진정한 정치인다운 마음가짐으로 청문회에 임해 달라는 것이다.이렇게 해야 할 책무가 여야 모두에 있다는 점을 특별히 강조하는 데는 크게 두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금년말에 새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따라서 이번 청문회가 본래의 목적보다는 정치적 이해득실이라는 관점에서 이용될 가능성이 5공청문회 보다 오히려 클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우리나라 경제가 크게 나빠지고 있는 시점에서 열린다는 점이다.정치가 총력을 다해 뒷받침 해도 경제회생작업이 간단치 않은 판에 정치가 「불안」을 확산하면 경제는 추락할지도 모른다.정치권이 잘못해서 혼란과 이기가 판치는 사회불안마저 몰고온다면 21세기를 맞는 우리의 위상은 가히 짐작되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우리는 역사 속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다음 대권을 바라는 정치지도자들이 특히 유념해야 될 대목이다.〈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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