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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대북 식량지원 어쩌겠다는건가

    정부의 대북 정책 방향이 너무 헷갈리고 있다. 특히 식량 지원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종잡을 수가 없다. 새정부 초기에는 상호주의 원칙을 강조했다가 북한이 요청하면 지원한다는 쪽으로 바뀌었다. 그러다가 식량지원을 일단 보류할 뜻을 밝히기도 했고, 다시 인도주의적 차원의 식량지원은 적극 검토하겠다는 정부 당국자의 언급이 있었다. 어제는 “인도주의적 지원은 계속한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라면서도 “북한의 요청이 있을 경우와 북한의 식량사정이 심각하다고 판단될 때 지원을 검토할 수 있다.”는 통일부측의 브리핑이 있었다.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 관계자는 북한의 식량사정이 최근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북 지원 곡물재고가 올해말이면 바닥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런데도 정부가 전제를 달아 상황을 검토하겠다는 것은 인도적 지원을 정치적 판단과 연계시키려는 의도를 깔고 있다고 우리는 본다. 특히 통일부는 국회에 제출한 내년 예산안에서 당국 차원의 대북 지원 금액은 증액하면서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 금액을 줄였다고 한다. 정치적 고려를 우선함으로써 식량 지원의 적기를 놓치고 그로 인해 얻을 효과를 반감시키지는 않을까 우려된다. 미국의 새 대통령당선인이 곧 확정된다. 어떤 식으로든 한반도 정책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키신저 전 국무장관, 페리 전 국방장관 등 초당적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 난국 타개책을 마련하자는 구상이 미국내에서 무르익고 있다. 이럴 때 한국 정부가 대북 식량지원이라는 인도적 사안마저 확고한 원칙을 세우지 못해서야 되겠는가. 평양당국의 잘못을 따끔하게 질책하되, 인도적 지원과 협력에서는 관용적 자세가 바람직하다. 격변기 한반도 외교주도권을 쥐기 위해서도 필요한 선택이라고 본다.
  • 장님안마사 더듬다 살살빈 체육회간부

    장님안마사 더듬다 살살빈 체육회간부

    서울에서 내려온 모 체육회 간부가 장님안마사를 욕보이려다 창피당한 이야기. 8일밤 11시쯤 이모씨(41·모 체육회이사)는 춘천시 조양동 K 여관에 투숙중 장님안마사 홍(洪)모여인(32)을 불러들여 안마를 받다 엉큼한 생각이 들어 홍여인의 몸을 더듬었는데 놀란 홍여인이 고함을 치자 투숙객들이 몰려들고 경찰까지 출동했다고. 경찰에 연행된 이(李)씨, 『7백원에 산 여잔데 왜 이러느냐』며 도리어 호통을 치다 결국『다시는 이런짓을 하지 않겠다』 는 서약서를 써놓고 풀려 나왔다는 것. - 안마대금이 7백원이겠지. <춘천(春川)> [선데이서울 72년 1월 23일호 제5권 4호 통권 제 172호]
  • 생활고 장안동 여종업원 잇단 자살

    경찰의 성매매업소 단속이 지속되면서 장안동과 청량리 등에서는 성매매업소들이 문을 닫으면서 여종업원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장안동 K안마시술소의 종업원 이모(26·여)씨가 지난 1일 오후 6시쯤 업소 4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업소는 지난달 28일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씨는 “(단속을) 정도껏 해야지.”라고 경찰의 단속을 비판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앞서 지난달 31일에는 오모(36·여)씨가 장안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오씨는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해왔으나, 최근 단속으로 수입이 줄어들자 아는 사람들로부터 10만~20만원씩 빌려서 생활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일 밤 찾은 장안동과 청량리 등 윤락가는 경찰의 불법 성매매에 대한 집중 단속에다 불황이 겹치면서 성매매업소뿐 아니라 주변 상가들도 영업을 거의 하지 못하고 있다. 장안동에서 만난 20대 호객꾼은 “현재 84개 업소 중 1개만 영업을 하고 있다.”면서 “지난 8월에는 단속을 해도 손님이 없지는 않았는데 경기가 어려워지니까 발길이 뚝 끊겼다.”고 말했다. 세탁소 주인(65)은 “우리는 그나마 매출이 절반 정도 되지만, 대로변에서 여종업원을 고객으로 영업하던 미용실과 세탁소는 이미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청량리에서 만난 가게주인 김모(71·여)씨는 “단속과 재개발 이후 미장원, 식당, 세탁소, 옷가게 등 모든 가게들이 문을 닫았다.”면서 “요즘은 하루에 담배 20여갑과 음료수 몇 병 파는 게 매출의 전부”라고 말했다.D식당 주인은 “장안동 단속 직후 잠시 이곳이 살아나는 듯했다.”면서 “하지만 경기침체로 청량리역 부근의 노숙인이 늘어나고, 재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돼 매출이 예전의 20%에도 못 미친다.”고 말했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시각장애인만 안마사’ 합헌 왜…약자 생존권 보장

    ‘시각장애인만 안마사’ 합헌 왜…약자 생존권 보장

    헌법재판소가 시각장애인에게만 안마사 자격을 준 의료법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림으로써 2년 만에 시각장애인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2006년 헌재는 “시각장애인만 안마사 자격을 인정한 안마사에 관한 규칙이 과잉금지 및 법률유보 원칙에 위배되고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위헌 결정을 내렸다. 이후 시각장애인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국회는 같은해 9월 법률개정을 통해 안마사의 자격을 일정 요건을 갖춘 시각장애인으로 제한하면서 그 자격을 하위법령인 규칙이 아니라 의료법에 명시했다. 헌재가 30일 합헌 결정을 내린 것에는 당시 국회의 의료법 개정에 따라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기 위해서는 하위법령이 아니라 법률로 그 내용을 정해야 한다는 법률유보 원칙을 충족시켰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비시각장애인들의 직업선택의 자유가 제한되지만, 사회적 약자인 시각장애인을 보호하기 위해 불가피한 현실 여건을 감안한 것으로 여겨진다. 국가인권위도 지난 8월 “시각장애인들의 생존권이 더 절실한 문제”라며 합헌 의견을 헌재에 제출했다. 다만 헌재는 비시각장애인의 직업선택의 자유 등도 보장할 수 있도록 정책 노력과 입법 활동이 검토돼야 한다는 ‘권고’를 덧붙였다. 외형적으로 이번 결정은 2006년 위헌결정을 번복한 것으로 보이지만 법조계 주변에서는 사실상 예견된 결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006년 사건에서는 본질적인 내용인 직업선택의 자유에 대해 전효숙· 이공현· 조대현· 주선회· 송인준 재판관 등 5명이 위헌의견을 냈다. 또 형식적인 내용으로 법률유보의 원칙에 위배된다며 윤영철· 권성· 전효숙· 이공현· 조대현 재판관이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모두 7명이 위헌결정을 내렸지만, 직업선택의 자유 부분만 놓고 보면 5명만 위헌의견을 내 위헌결정 요건(6명)에 미달한 셈이다. 결국 법 개정으로 법률유보의 원칙에 따른 위헌적 요소가 제거됨으로써 이번에 합헌 결정이 내려졌다는 분석이다. 이날 결정에 대해 대한안마사협회 송근수 회장은 “시각장애인들의 절박한 심정을 헤아려 준 결정에 감사한다. 안마업에 종사하는 7000여명의 시각장애인들이 좀 더 나은 안마시술로 국민건강 증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오이석 장형우기자 hot@seoul.co.kr
  • 간통죄 1표차 ‘합헌’ 결정

    간통죄가 가까스로 합헌 결정을 받았다. 시각장애인에게만 안마사 자격을 주는 법 조항도 합헌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는 30일 연기자 옥소리씨 등이 제기한 간통죄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및 헌법소원 사건에 대해 합헌 4명, 위헌 4명, 헌법불합치 의견 1명으로 또다시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다. 앞서 헌재는 1990년,1993년,2001년에도 간통죄에 대해 모두 합헌으로 결정했다. 이번에는 위헌 의견이 처음으로 다수를 이뤘지만, 한 법률에 대한 위헌 결정에 필요한 정족수 6명에는 미치지 못했다. 헌재는 결정문에서 “간통죄는 성적 자기결정권이나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하지 않고, 징역형만 규정한 법정형이 책임과 형벌간 비례원칙에 비춰 무겁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강국 소장을 비롯해 이공현·조대현·민형기 재판관이 “간통이 사회질서를 해치고 타인의 권리를 침해한다는 인식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간통죄를 처벌하는 것 자체는 입법재량”이라며 합헌 의견을 냈다. 반면 김종대·이동흡·목영준 재판관은 개인의 은밀한 성 생활 영역을 형사처벌 대상으로 삼은 것 자체가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된다며, 송두환 재판관은 징역형으로만 처벌하는 게 비례 원칙에 어긋난다며 위헌 의견을 제시했다. 김희옥 재판관은 “도덕적 비난에 그치거나 비난 가능성이 없고, 미미한 행위까지 형벌을 부과하는 것은 헌법에 어긋난다.”며 헌법불합치로 봤다. 헌재는 또 시각장애인 안마사 사건에 대해 재판관 6대3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시각장애인에 대한 국가 보호의무는 물론, 안마사 직역 외에 생계보장을 위한 대안이 거의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비맹(非盲)제외 기준을 설정한 법 조항이 직업 선택의 자유와 평등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헌재는 시각장애인의 생존권과 일반국민의 기본권이 충돌하고 있다며 입법자에게 시각장애인 복지정책을 선진화하는 등 공존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권고했다. 홍지민 오이석기자 icarus@seoul.co.kr
  • [단독] 性戰 終戰?

    일선 경찰서가 불법 유흥업소 단속을 자제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반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를 강력 부인해 성전(性戰)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단속 내용 언론에 흘리지 말라” 일선 단속 경찰들은 28일 “서울청에서 유흥업소 단속을 자제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밝혔다.G경찰서 관계자는 “불황이 길어져 경제가 좋지 않은데 유흥업소 단속으로 지역 경제마저 죽고 있다는 항의를 받았는지는 몰라도 서울청에서 유흥업소 단속을 자제하고, 단속 내용도 일절 언론에 흘리지 말라는 명령이 내려왔다.”면서 “서울청에서 단속 내용이 언론에 나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해 보도가 될 경우 일선 형사들이 혼쭐난다.”고 토로했다. K·S경찰서 등의 관계자들도 “신고가 들어올 경우에만 단속하되 너무 압박하지 말고, 업소들이 살아나게 하라는 지시가 ‘윗선’에서 내려왔다.”고 귀띔했다. 이달 들어 단속도 뜸해졌다. 강서·광진·송파구 등지의 H살롱·D클럽·L호텔룸 등 유흥업소 종사자들은 “‘스텔스’ 띄워 집중 단속한다고 호들갑 떨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실제 흐지부지되면서 안마방이나 성매매업소들이 죄다 장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남구 L살롱 최모 실장은 “지난달 중순 대대적인 단속이 벌어졌을 때 사장이 선이 닿는 곳에 연락해 ‘이런 식으로 할 거냐.’고 따졌는데, 그 항의가 어느 선까지 올라갔는지는 몰라도 이달 들어 단속이 뜸해졌다.”고 말했다. 성매매업소·불법게임장 단속을 위해 지난달 17일 출범한 ‘스텔스’ 부대도 유명무실한 상태다. 서울청 관계자는 “지난달 22일 휴게텔, 스포츠마사지 등 성매매업소 2곳을 들이친 이후 단속은 일절 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 이유는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경찰청·S경찰서 등 복수의 관계자들은 “스텔스의 전신인 테제베와 허리케인도 실적 없이 흐지부지 끝났다.”면서 “서울청장도 과거 경험에서 용두사미로 끝날 것이란 것을 알기 때문에 ‘스텔스’를 잠재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속부대 스텔스 용도폐기 위기 서울청은 그러나 “유흥업소 단속 자제를 공식지시한 적은 없다.”면서 “오히려 서울청 국정감사가 끝난 직후인 지난 15일 일선 경찰서 생활안전과장 대상 화상회의를 통해 성매매단속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다만 ‘스텔스’는 민원사항이 가장 많은 사행성게임장을 우선 대상으로 단속해오고 있다.”면서 “일선서의 성매매 단속은 이와 관련없이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스텔스’는 지난 9월17일 출범한 이후 불법게임장 98건, 성매매업소 2건을 단속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다티 법무와 일 못해” 佛법조인들 시위

    |파리 이종수특파원|라시다 다티 법무 장관과 늘 티격태격하던 프랑스 법조인들이 마침내 거리로 나섰다. 법관 노조 소속 판사를 비롯, 변호사와 법조 관계자 300여명이 23일(현지시간) 대법원 건물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며 단체 행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이날 ‘조롱당한 정의,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다티 장관과 더는 일을 하지 못하겠다.”며 대안을 촉구했다. 이들의 주장은 크게 두 가지다. 열악한 근무 조건에다 다티 장관의 정책 결정 방향에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수감자들의 연쇄자살이나 재범자들의 범행 등을 법관들 때문이라고 비판한 다티의 행보도 이들을 자극한 요인이다. 시위에 참가한 플로랑스 페이부아 변호사는 “다티 장관의 정책들은 법을 집행할 수 있는 온전한 방법이 되지 못한다.”며 “특히 내가 주로 맡는 노동쟁의의 경우 법정과 법관이 태부족해서 소송을 제기하는 데만 1년6개월에서 2년이 걸리고 판결도 6개월 뒤에 나온다.”고 꼬집었다. 일부 시위자들은 다티 장관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업무 태도도 비판했다. 로베르 기구 변호사는 “다티 장관은 러시아 제정 군주처럼 지침을 내린다. 대화도 없다.”며 “그의 정책들은 실제 현장에서 적용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북부 아프리카 출신의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역정 끝에 법무부 수장에 오른 다티 장관과 법관들의 갈등은 처음이 아니다. 법원 개혁 등 사안마다 부딪쳤다. 그 과정에서 좌파 인사는 물론 유색인종까지 아우르는 ‘열린 인사’를 내세운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늘 다티 장관의 손을 들었다.vielee@seoul.co.kr
  • 정쟁국감 되풀이 제도개혁 ‘목소리’

    지난 6일부터 시작된 18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24일 일정을 마지막으로 종료됐다. 모두 466개 소관부처와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 국감에서 여야는 사안마다 전·현직 정권의 책임론을 두고 공방을 벌여 정쟁 국감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이 과정에서 국제 금융위기와 YTN 기자 해고 사태, 쌀 직불금 부당 수령 파문 등 굵직한 정치현안에 파묻혀 정책감사와 행정부 견제라는 국감 본연의 기능이 도마에 올랐다. 정치권은 상시국감 도입을 비롯, 정기국회와 국감 분리, 국감 시기와 기간 변경 등 국회 제도개혁을 위한 방안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단독]기업형 룸살롱에도 ‘性戰’ 칼날

    경찰이 최근 벌이고 있는 불법 성매매업소와의 전면전에서 ‘태풍의 눈’으로 부상한 서울 강남경찰서가 룸살롱 등 대형 유흥주점을 잇달아 단속했다. 지난달 19일 성전(性戰) 출범식 이후 안마시술소, 휴게텔 등 잔가지만 쳐낸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강남서가 ‘성 접대’의 중심인 강남의 기업형 유흥업소에 칼을 빼든 것이다. 강남서는 여성청소년계 형사들을 비롯해 경찰 20여명이 팀을 이뤄 지난 16일 삼성동 F룸살롱을 들이쳐 남녀 종업원, 성구매 남성 등 16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F룸살롱은 10층 건물 전체가 유흥주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1~3층은 카운터, 창고, 직원 식당 등 부대시설이 들어차 있고, 4~10층까지 각 층에는 대형 룸 5~6개가 갖춰져 있다. 여성 종업원 100여명을 포함해 종업원 수만도 2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저히 회원제로 운영된다. 처음 오는 손님은 성매매가 이뤄지지 않는 곳으로 유도하고, 단골들만 퇴폐영업이 벌어지는 특수 공간으로 안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건물주, 업주, 나머지 종업원 등 관계자들을 줄줄이 소환, 조사한 뒤 전과, 영업 일수 등을 고려해 선별적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강남서는 이달 초 역삼동 T룸살롱을 단속해 건물주, 업주, 손님, 남녀종업원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T룸살롱은 지하 1~2층에 고급 룸 30개를 구비했고, 룸살롱과 연계된 모텔에서 2차(성매매)가 이뤄지도록 하는 업소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모텔 1층 카운터를 장악하고, 업소에서 나온 남녀들이 들어간 방을 급습한 뒤 종업원과 성구매 남성 등의 대질조사를 거쳐 관련자들을 붙잡았다. ”고 말했다. 강남서는 조만간 F룸살롱보다 규모가 더 큰 초대형 유흥업소들을 단속할 계획이다. 강남서는 지난달 17일 성매매업소와 전쟁 돌입 이후 지금까지 안마시술소, 휴게텔, 유흥업소, 이용원 등 13곳에서 71명을 사법처리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법인카드로 유흥비 20억 ‘펑펑’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일부 공공기관의 법인카드 남용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이 19일 문화체육관광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 자회사인 그랜드레저코리아는 지난 2006년부터 올해 7월까지 법인카드로 유흥주점에서 무려 20억 8000만원을, 골프장에서도 1억 5000만원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 그랜드레저코리아는 또 같은 기간 퇴폐이발소·사우나·안마시술소 등에서도 167회에 걸쳐 4600만원을 결제했으며 심야택시도 8300만원어치나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출자로 설립된 한국문화진흥㈜ 역시 지난 2003년부터 올해 7월까지 1272회나 골프장을 드나들며 1억 9000만원을 사용했으며 피부미용실에서 네일아트 등의 비용으로 지출한 것만도 수십차례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북관광개발공사나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자회사인 한국체육산업개발도 주말에 백화점이나 슈퍼마켓, 대형마트, 영화관, 심지어 성형외과와 치과 등에서도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국감 인물] 주호영·서갑원 여야 원내 수석부대표 활약

    [국감 인물] 주호영·서갑원 여야 원내 수석부대표 활약

    18대 첫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는 상임위원회 중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는 여야에서 가장 바쁜 두 사람이 앉아 있다. 원내대표를 뒷받침하며 실질적으로 국감 대책을 지휘하는 한나라당 주호영, 민주당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다. 이들은 매일 상임위별 현안을 체크하고 지휘하면서 이번 국감에서 가장 ‘뜨거운’ 문방위에서 활동,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주호영, KBS 방송편파성 여·야 인물 수 비교로 지적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은 당내 국정감사 상황실장을 맡아 ‘참여정부 실정론’으로 야당의 ‘이명박 정부 7개월 실정론’을 막아내고 있다. 지난 13일 한국방송공사 국감에서는 경찰의 이사회 진입 문제점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민주당 의원들에 맞서 “(KBS 프로그램을 본) 시청자들에 대한 반응을 보면 대체적으로 ‘친여적’이라고 평가한 사람이 10여명,‘친야적’이라고 평가한 시청자가 50여명에 달했다.”며 방송 편파성을 조목조목 꼬집었다. 국감에서 많은 목소리를 내는 편은 아니지만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하면 핵심을 짚어 날카롭게 지적한다. 특히 당론 혹은 그에 준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이다. 국감 첫날인 지난 6일 문화체육관광부 국감에서 사이버모욕죄가 논란이 되자 그는 “악플로 인한 자살, 피해가 급증하는데 입법 필요성을 제기하는 것이 반대여론 재갈 물리기라는 주장은 승복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서갑원 “굶어도 좋으니 추가 질의하겠다” 민주당 국정감사 태스크포스(TF) 팀장으로서 ‘야전 부사령관’을 맡고 있는 서갑원 의원의 활동은 그야말로 전투적이다. 야전을 지휘하는 사령관이라기보다는 전투사병에 가깝다. 의사진행 발언을 많이 한다는 고흥길 위원장의 핀잔에도 굴하지 않고 사안마다 행동대원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국감의 핵심사안을 치밀하게 따지는 것은 물론 국감 진행 전반에 대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9일 방송통신위원회 국감장에 전경 4명이 배치된 것을 가장 먼저 알고는 문제를 제기해 위원장의 유감 표명까지 이끌어 냈다. 지난 13일 KBS 감사에서는 “(저녁식사를) 굶어도 좋으니 추가 질의를 하겠다.”며 고 위원장을 압박해 감사시간을 충분히 확보, 대여 공세를 이어 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檢 “불법사채·청부폭력 근절”

    #1.전북지역에 사는 대학생 A(19)군은 휴대전화요금을 내기 위해 사채 50만원을 빌렸다. 하지만 이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 갚아야 할 돈이 곧 750만원으로 늘고, 사채업자가 빚을 독촉하자 A군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서울에 사는 20대 여성 B씨는 사채 1800만원을 끌어쓴 뒤 연 240%의 고리에 시달리다 연체하기에 이르렀다. 사채업자는 B씨를 성폭행한 뒤 안마시술소에 넘겼고,B씨가 성매매로 번 돈 1억 1500여만원을 빼앗았다.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을 비롯해 세무·금융당국,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이 불법 사금융 및 청부폭력 근절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김주선)는 14일 오전 지검 청사 6층 소회의실에서 서울지방경찰청, 서울지방국세청, 금융감독원, 서울시 등 유관기관 실무자들이 참석, 대책회의를 열고 올 연말까지 불법 사채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이는 사금융 이용자가 189만명, 무등록 대부업체 이용자가 33만명에 이르고, 평균 이자율이 78%로 추산되는 등 서민층의 피해가 날로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집중 단속대상은 서민을 상대로 한 무등록·고금리 대부행위, 불법채권추심행위, 이권이 개입된 청부폭력행위 등이다. 유관기관 5곳의 실무자들은 매주 한 차례 이상 만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이메일로 범죄첩보를 상시 공유하기로 했다. 검찰은 폭력조직이 끼어 있거나 규모가 큰 ‘기업형’ 사채업자 등은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검사 3명, 수사관 15명으로 구성된 전담수사팀도 꾸렸다. 또 사안이 무겁거나 재범 위험성이 있으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또 수사기관이 사법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세청은 과세자료를 넘겨 받아 불법수익에 대한 세금을 징수하고, 서울시는 영업정지, 등록취소,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불법사금융이나 청부폭력 신고전화는 국번없이 1301(검찰청 종합신고전화),1379(생계침해형 부조리사범 통합신고센터) 등이다. 김주선 부장검사는 “형사처벌, 불법수익 과세, 행정처분으로 이어지는 종합적 단속체계를 구축해 서민을 울리는 악덕 사채업자들을 엄단할 것”이라고 말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모든 민원서비스 한자리서 OK”

    송파구는 구가 주관하고 43개 주민서비스 관련 기관, 단체가 참여하는 ‘송파구 주민서비스 박람회‘를 14일 롯데백화점 잠실점 광장에서 연다. 두번째를 맞은 행사는 이곳을 찾는 주민들이 복지·보건·고용·주거·교육·문화·생활체육·관광 등 8대 주민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50여개 부스를 만들어 서비스 만족도를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꾸몄다. 공공서비스 분야에서는 맞춤형 통합서비스, 지역서비스 혁신사업, 노인일자리 사업, 장애인 운전연습장, 장애인 정보문화, 양성평등사업, 아토피 어린이집, 평생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애인 분야는 송파인성장애인복지관, 방이복지관, 서울시 시각장애인복지관 등이 참여해 장애인식 개선과 장애체험, 시각 장애인의 안마업 보호 캠페인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부부생활 행복척도 검사, 다문화가족전시, 먹거리 체험 등 여성 분야를 비롯해 ▲가족지킴이 사업, 사랑·나눔·섬김의 장 등 지역복지 분야 ▲치매 조기선별 검진·예방, 노인생애체험 프로그램 등 노인 분야 ▲영어대화, 실버벽화예술단 등 교육·문화체육 분야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서울아산병원 무료진료팀,KT-IT 서포터즈, 대교 솔루니가 참여해 내·외과 진료를 하고, 인터넷 체험과 포토존, 역사포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영순 구청장은 “주민들이 주민서비스 박람회를 통해 주민서비스에 보다 쉽게 접근하고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체험기회를 제공하겠다.”면서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주민들도 동참할 수 있는 주민서비스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복지문화 축제 한마당´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30대 대졸 사무직 ‘性구매 주류’

    30대 대졸 사무직 ‘性구매 주류’

    성(性)구매자로 적발돼 존스쿨 교육을 받은 대한민국 남성의 전형은 ‘30대 대졸 사무직’인 것으로 분석됐다. 성매매 사건에서 성구매 남성이 초범이면 하루 8시간 교육 이수를 조건으로 전과가 남지 않도록 기소유예하는 제도를 존스쿨이라고 한다.5일 법무부가 민주당 이춘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 존스쿨 수료자 1만 1216명을 설문조사해 1295명을 무작위로 추출·분석한 결과 30대가 645명(50.0%)으로 가장 많았다.20대는 296명(22.9%),40대는 291명(22.6%)으로 나타났다. 학력별로는 대졸 이하 774명(60.0%), 고졸 이하 363명(28.2%), 대학원 입학 이상 97명(7.5%), 중졸 이하 55명(4.3%) 등이었다. 직업별로는 사무직 438명(34.4%), 판매·서비스직 326명(25.6%), 전문직 165명(13.0%) 순이었다. 성매매처벌특별법 시행을 알지 못했다는 응답이 40.4%로 2005년 연구 때의 26.7%보다 오히려 높아졌으나 자기방어적인 태도로 설문에 응했을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별법 시행을 알고도 성구매를 했다고 응답한 535명 가운데 224명(41.9%)이 단속의 불확실성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성욕이 170명(31.8%), 접대로 인한 불가피성이 137명(25.6%)이었다. 반면 2005년 연구에서는 성욕이 45.4%, 단속의 불확실성이 34.3%였다. 처음 성을 구매한 나이대는 20대 초반이 571명(45.6%),20대 후반이 322명(25.7%) 등 20대에 집중됐다. 최초 성구매 계기는 호기심이 469명(36.3%), 음주가 343명(26.6%), 주위의 권유가 179명(13.9%), 성적욕구 해소가 102명(7.9%)이었다. 하지만 그 이유를 3가지씩 꼽아 보라는 항목에서는 음주가 798명(61.7%)으로 가장 많았다. 가장 빈번하게 성매매가 일어나는 곳은 안마시술소였다. 자신이 경험했던 성매매 업소를 복수로 표시하라는 항목에서 763명(59.1%)이 안마시술소,703명(54.5%)이 집창촌,577명(44.7%)이 유흥주점을 꼽았다. 성구매 횟수는 평균 16회였다.2∼3회는 290명(23.8%),1회 251명(20.5%)이었으며,21∼100회 89명(7.3%),100회 이상 34명(2.8%) 등으로 상습범도 있었다. 이 자료는 1295건의 설문지를 분석했으나 일부 항목은 무응답인 경우도 있어 항목에 따라 응답자 수가 다소 차이가 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업소 아가씨들 ‘대이동’

    장안동과 강남 등 서울시내 성매매업소에서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자 여종업원들이 인근 경기 지역으로 활동 무대를 옮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매매 단속의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경기도내 성매매 집중단속에 나섰다. ●일주일새 강남서 온 여종업원들로 북적 29일 서울신문 취재팀이 수원·인천·고양·부천·동두천 등 경기도내 성매매업소 밀집 유흥가와 집창촌을 찾은 결과 장안동이나 강남 등지에서 건너온 여종업원들로 북적였다. 수원시 팔달구 Y살롱 이모 전무는 “서울에서 단속을 피해 여종업원들이 많이 몰려오고 있다.”면서 “업소 여종업원 18명 가운데 8∼9명 정도가 일주일 새 강남에서 왔으며, 며칠 내 5명 정도가 더 오기로 돼 있다.”고 말했다. 부천시 원미구 K안마 정모 실장은 “요즘 주변 업소마다 서울에서 온 여종업원들로 넘쳐난다. 우리 업소에도 며칠 새 6명이 들어왔다.”면서 “여종업원 한 명당 손님을 하루 10명 이상 받을 정도로 장사가 잘 된다.”고 전했다. 인천시 계양구 N안마 김모 실장과 고양시 일산동구 A안마 이모 부장은 “서울의 집중단속으로 경기도 업소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면서 “서울에서 여종업원들도 많이 오고, 일자리를 찾는 문의전화도 하루 10통 이상 온다.”고 말했다. 동두천시 L집창촌 주인 이모씨는 “서울 동대문, 강남, 용산 등지에서 여종업원들이 속속 넘어오고 있다.”면서 “파주 용주골처럼 규모가 큰 곳이 아니어서 단속도 없고, 있더라도 연락망이 갖춰져 있어 안전하다.”고 귀띔했다. 이에 따라 경기지방경찰청은 경찰관 3개 기동대(360명)로 전담팀을 편성해 성매매업소에 대한 집중단속에 들어갔다. 수원역 앞 일대, 성남 중동, 평택 삼리, 파주 용주골, 파주 20포, 동두천 생연7리 등 6곳의 집창촌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에 나섰다. ●“무대책 단속 땐 변종 성매매만 부추겨” 경찰서별로 20명 안팎의 형사들로 특별팀을 꾸리고 있다. 수원 서부경찰서 이동수 서장은 “건물 소유주, 업주, 여종업원 등 관련자 전원을 검거할 계획”이라며 “서울에 비해 늦긴 했지만 준비를 철저히 한 만큼 성매매업소를 뿌리뽑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파주 용주골로 넘어온 여종업원 이모(24)씨는 “단속 정보가 돌아 업주들이 일주일 정도 문을 닫기로 했다.”면서 “다른 시·도에서도 차례차례 단속에 들어갈 테니 이젠 해외로 나가는 수밖에 없다. 요즘 단속을 피해 일본, 호주, 미국, 홍콩, 마카오 등지로 출국하는 여종업원들이 많다.”고 말했다. 성매매업소 단속은 변종 성매매만 부추길 뿐 실효성이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전남대 법학과 정강자 교수는 “성매매 여성들에 대한 직업훈련 프로그램 마련 같은 종합적인 대책이 없이 무작정 단속만 하면 ‘풍선효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면서 “서울을 단속하면 경기도로 가고, 경기도를 단속하면 다른 지역이나 해외 또는 변종 성매매로 옮겨갈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승훈 김정은 황비웅기자 hunnam@seoul.co.kr
  • 성매매 목숨걸고 할래요?..정말 무서운 성병

    전국 곳곳에서는 지금 경찰과 성매매 업소 간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이어진 집중 단속은 성매매 집결지 몇 곳을 해체하는 등 나름대로 성과도 있었다. 그런데 성매매 단속의 방법론 중 중요한 것 하나가 고려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바로 ‘성병 관리’의 문제다. 벌을 잡겠다고 벌집을 쑤시니 놀란 벌들이 숲 속으로 숨어버리듯 4년 전 대대적인 단속을 피해 성매매 업소들은 집결지를 떠나 주택가로 숨어들었다. 과거 집창촌 형태 성매매 업소들에 대한 기본적인 성병 관리는 정부 차원에서 이뤄질 수 있었다. 그러나 다양해진 장소와 업태로 ‘진화’한 이른바 변종 성매매들에 대한 성병 관리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지적이다. 전 종암경찰서 서장인 김강자 한남대학교 교수는 “성매매 특별법 이전에는 (집창촌 여성들을 중심으로) 성병 검진이 (비교적) 제대로 이뤄졌지만 지금은 이것이 불가능해졌다”고 우려했다. 음성형 성매매 종사자들은 집창촌 같은 개방형 성매매 여성 종사자들과 달리 주부도 있고 여대생도 있고 아르바이트 삼아 일을 나오는 사람도 있는데 이들이 스스로 성병 검진을 하겠느냐는 이야기다. 성매매 구역과 주거 지역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성병 안전지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김 교수는 “성매매 특별법 이후 그 장소가 다양하게 흩어져버렸다”며 노래방, 이발소, 휴게텔, 술집, 안마시술소, 출장마사지 등 사방으로 흩어진 섬매매 업소들은 단속이 더욱 복잡해졌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집창촌부터 단속을 시작했던 과거 전략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성매매 업소들이 갈수록 유희 문화와 접목되면서 성매매에 대한 옳고 그름의 인식도 갈수록 모호해지고 있다. 한 성매매 경험 남성은 “이제는 욕구 충족이 아니라 재미를 찾아 성매매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성병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갈수록 풀어지고 있다고 한 목소리로 우려하고 있다. 성의학 전문의 강동우 박사는 “(무절제한 성행위는) 콘돔을 끼어도 성병에 걸릴 수 있다며 콘돔을 맹신하는 행위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강 박사는 “자각 증상이 없는 성병에 걸릴 경우 본인이 모르는 사이 성병은 몸 안에서 만성화되어 결국 남성에게는 전립선염, 고환염 등 심각한 문제를 유발시키고 여성에겐 자궁이나 질염, 심지어 불임이나 태아 간염까지 치명적인 결과를 유발시킨다”고 경고했다. 원종진 비뇨기과 전문의는 “성 관념의 개방속도를 성병 위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현대 성병의 특징은 매독이나 임질 등과 달리 갈수록 자각증상이 없어지는 잡균 형태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호도되고 있는 유사 성행위 업소 역시 성병의 피해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고 강조한다. 성의학 전문의 강동우 박사는 “구강이나 손으로도 성병은 옮을 수 있다”며 유사 성행위 업소 종사 여성에겐 그 위험성이 더욱 치명적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보건복지가족부는 10대 성병이 1만 건을 넘어섰다는 충격적인 자료를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성병에 걸리는 연령층은 갈수록 낮아지는 추세다. 서울대 윤리교육과 박찬구 교수는 “청소년들이 성매매와 연관될 수 있는 기회 자체를 차단하려는 노력이 계속되어야 한다”며 “결핵 완치를 위해 인류가 그 싸움을 결코 멈추지 않는 것처럼 성매매 근절도 인류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될 싸움”이라고 지적했다. 성병 피해를 사회적으로 각성시키려는 노력은 성매매 의지 자체를 꺾는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이란 지적도 있다. 김강자 한림대학교 교수는 “직장, 학교, 군대 등 사회 곳곳에 성병에 대한 공포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며 이는 성매매 근절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성의학 전문의 강동우 박사는 “중국에서 안마시술소 여성의 성병을 조사했더니 85%가 감염되어 있었다는 놀라운 통계가 나왔다“며 우리도 성매매 업소 여성들의 성병 실태를 조사해 발표한다면 커다란 사회적 경각심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 사회는 성매매 단속의 실효성과 정당성을 놓고 갑론을박 속에 오랜 세월 만만치 않은 시행착오를 겪어왔다. 하지만, 성병의 위험성을 알리고 근절하려는 노력은 사회적 이견이 있을 수 없는 명백한 당면 과제로 남아 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강자 “지금 같은 성매매 단속은 위험한 발상”

    김강자 “지금 같은 성매매 단속은 위험한 발상”

    김강자(한남대 객원교수) 전 총경은 ‘장안동발(發) 성매매 전쟁’에 대해 ‘풍선효과’를 걱정하며 “위험한 발상”이라고 평했다. ‘미아리 텍사스 강력 단속’으로 유명한 김 전 총경은 29일 “집창촌을 먼저 치면(집중 단속하면) 성매매 여성들이 이동식 안마·모텔·원룸 등으로 퍼지며 주택가를 오염시키게 된다.”며 성매매 업소 집중단속의 부작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김 전 총경은 이날 KBS 라디오 ‘박인규의 집중 인터뷰’에 나와 “집창촌은 가장 조심스럽게,최종적으로 다뤄야 할 부분으로,음성형 성매매에 대한 단속이 먼저 시행돼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음성적·비생계형 성매매를 단속을 하는 게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했다.그는 “집창촌이 아닌 곳에서 이뤄지는 음성적인 성매매를 집중 단속하면,생계를 목적으로 하는 여성들은 개방형 집창촌으로 몰려들 것이다.하지만 자존심이 강한 비생계형 여성은 신분 노출을 우려해 집창촌으로 들어오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또 시행 4년째를 맞이한 ‘성매매 방지 및 피해자 보호법’(성매매 특별법)에 대해서도 “실효성이 없다.”면서 “성매매가 범죄라는 것은 국민들이 인식하게 됐지만,그걸 알면서도 법을 어기며 성매매를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이런 특성을 가진) 성매매 문제를 (당국이) 잘못 건드려서 엄청나게 확산되고 은밀하게 성행하는 부작용이 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총경은 성매매 특별법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대규모 단속인원 확충 ▲생계형 성매매 여성에 대한 대책 마련 ▲국민들의 성매매에 대한 인식변화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불법 고리대금·추심 집중단속

    19세 대학생이 50만원 상당의 휴대전화 대출을 받았다가 이자가 불어 750만원이 청구되고 빚독촉에 시달리자 이달 초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 사채업자는 20대 여성에게 연 240%의 이자로 1800만원을 빌려줬다가 받지 못하자 성폭행한 뒤 안마시술소에 강제취업시키고 성매매 대금 1억 1500여만원을 빼앗았다. 불법사금융 및 청부폭력 전담팀이 꾸려져 불법고리대금업, 불법채권추심, 청부폭력에 대한 집중단속이 26일부터 연말까지 실시된다. 대검 형사부(부장 민유태 검사장)는 25일 ‘서민생계침해 불법 고리대금업, 청부폭력 집중단속’을 위해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열었다. 안상돈 대검 형사1과장이 주재한 회의에는 경찰청, 금융감독원, 국세청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검찰 등은 이날 현 실태와 합동단속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채권추심 과정에서 폭력을 휘두르거나 채무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 전화·문자메시지 등으로 공포심·불안감을 유발하는 행위, 채무자 가족 등 주변인에게 돈을 대신 갚으라고 요구하는 행위 등을 엄벌할 방침이다.사안이 중한 경우는 구속수사하고 범죄수익도 철저히 박탈할 예정이다. 생계 때문에 사채를 쓰고 갚지 못해 사기죄로 고소된 서민들은 정상을 최대한 참작할 계획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Local] 성매매여성 고민 1위는 ‘빚’

    성매매여성들의 가장 큰 고민은 선불금 등에서 비롯된 빚 문제인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YWCA 부설 울산성매매피해상담소는 23일 ‘2008년도 상담 분석 및 성매매 피해자 지원현황분석’ 결과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766건의 상담 가운데 빚 문제가 619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빚문제를 상담한 성매매여성 대부분은 업주로부터 선불금 명목으로 빚을 지고 일을 시작하고 빚을 갚기 전까지는 업주의 손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 성매매(94건), 위협(44건), 진로문제(40건), 질병(48) 등의 상담 내용이 많았다. 상담 여성 나이는 20대(369명),30대(321명),50대 이상(52명),40대(16명),10대(9명) 등의 순이었다. 업소는 유흥주점 등 식품접객업소에서 일하는 여성이 682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통형 성매매업소 37명, 인터넷 등 기타 경로 25명, 안마시술소 21명 등이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성매매 적발 58% 변종업소

    올해 상반기 경찰에 단속된 성매매업소 중 절반 이상이 안마시술소 등 변종 성매매업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6월 적발된 성매매업소 1만 2077곳 가운데 마사지 휴게텔이 5392곳, 안마 및 퇴폐이발소가 1624곳으로 전체 단속 업소의 58%에 이르렀다. 인터넷을 이용한 성매매업소가 2170곳, 유흥·단란주점이 427곳, 숙박업소가 278곳, 다방이 150곳 등으로 집계됐다. 소위 전통적인 형태의 집결지는 273곳(2%)에 불과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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