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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무 아이디어 구합니다

    ‘톡톡 튀는 업무 아이디어 급구(急求). 가슴 뭉클한 사연도 오케이(OK)’ 법제처가 8일 내부 소통의 장인 온라인 사이트 ‘창의지식광장’을 개설했다. 창의지식광장은 제안과 지식활동을 통합한 사이트로, 지식관리시스템(KMS)이 제안마당 및 열린마당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했다. 음악살롱, 문화인의 카페, 법제인의 서재, 법제가족이야기 등 감성 콘텐츠도 담았다. 이석연 법제처장은 “창의란 남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상상해 내는 것”이라며 “창의지식광장 출범을 계기로 법제 정예요원이 되자.”고 강조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서울플러스] 경로당 효도 안마 서비스 인기

    노원구(구청장 이노근) ‘경로당 순회 효도 안마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2~5시 하루 3시간씩 46개 경로당, 550명의 노인에게 안마 서비스를 한다. 안마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직업훈련원의 추천을 받은 8명의 시각장애인 안마사가 2인 1조로 참여하고 있다. 이용료 1000원이면 30분간 서비스를 받는다. 노인복지과 950-3516.
  • 유흥업소·학원 부적절한 동거 ‘무방비’

    유흥업소·학원 부적절한 동거 ‘무방비’

    경기 수원시 영통동에 사는 주부 윤모(48)씨는 얼마 전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고교생 딸을 데려오기 위해 시내 중심상가에 있는 독서실에 갔다가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듯한 경험을 했다. 1층 엘리베이터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중 딸이 술취한 40대 남자와 접객업소 직원으로 보이는 여성 등 5~6명의 사람들과 뒤섞여 나오는 것을 발견하고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윤씨는 “비좁은 엘리베이터 속에서 술·담배 냄새 때문에 속이 거북해서 혼났다. 어떤 어른은 이상한 눈으로 나를 쳐다봐 무서웠다.”는 딸의 푸념을 듣고 바로 다음날 독서실을 바꿨다. 그는 “독서실뿐 아니라 일반 학원들도 있는 건물에 어떻게 단란주점과 안마시술소, 노래방 등 유해시설이 버젓이 입주할 수 있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반문했다. ●일정규모 이상 건물 규제 장치 허술 최근 신도시나 택지개발 지구내 대형 상가 건물에 학원 등 교육시설과 유흥업소 등 교육환경 유해업소가 함께 들어서고 있어 청소년 교육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현행 법에는 이를 규제할 장치가 허술해 학부모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수원 영통동의 10층짜리 B빌딩은 문제가 더욱 심각했다. 건물 10~9층은 대형 나이트 클럽, 8층에는 모텔과 단란주점, 스탠드바가 들어서 있고, 7층에는 안마시술소, 노래방, 당구장 등이 영업 중이다. 그런데 바로 밑 6층에 수학학원과 어린이 놀이학원 등 학원 7곳이 있는 것을 비롯해 5층에 8곳, 4층과 3층에 각 1곳, 2층에 4곳 등 무려 21곳의 학원이 문을 열고 있었다. 학원의 종류도 수학·영어 등 보습학원에서부터 음악·미술·논술 학원, 놀이 교실 등 다양했다. 한 건물에서 각종 유흥업소와 보습 학원 등 교육시설이 불편한 동거를 하고 있는 셈이다. ●‘자녀 교육 걱정된다’… 학부모 불안 이 건물에 있는 나이트클럽은 이른바 ‘물 좋은 곳’으로 소문나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손님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때문에 1층 엘리베이터 주변에는 나이트클럽을 찾는 성인과 학원 수업을 받으려는 학생들이 뒤섞여 있는 모습이 종종 목격된다. 주부 김모(41)씨는 “유명 강사진이 있는 학원을 고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유흥업소가 밀집된 곳으로 아이들을 보내고 있다. 수업 끝나기를 기다렸다 데리고 오지만 마음 편안할 날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는 학원 설립 기준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에는 연면적 1650㎡(500평) 미만의 건물에 대해서는 학원과 유해업소가 함께 들어설 수 없도록 하고 있다. 그 이상 규모의 건물에 대해서는 층수를 달리하거나 6m 이내의 바로 위층 또는 바로 아래층이 아니면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유흥업소와 학원이 같은 층에 있지 않더라도 엘리베이터나 출입문을 함께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유해환경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학원,유해시설 함께 못 있도록 법 개정해야 게다가 건물주들은 교육시설과 유흥업소를 따지지 않고 무조건 받아들이고 있고, 학원 운영자들이 유해시설이 있어도 개의치 않고 입주하는 것도 문제라고 학부모들은 지적하고 있다. 분당, 일산, 산본, 동탄 등 신도시와 최근 대규모 택지개발 지구에 세워지는 상가 건물들은 대부분 연면적 1650㎡ 이상 규모여서 학원과 유흥업소들이 한 건물에 공존하는 모습을 쉽게 볼수 있다. 학원 허가권을 가진 수원시 교육청 관계자는 “문제점을 알고는 있지만 기준에 맞춰 신청서를 제출할 경우 허가를 내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이희정 사무처장은 “교육 당국이 확고한 의지를 갖고 학원과 교육환경 유해업소가 함께 들어설 수 없도록 법 개정 등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행시 수석의 조언 “모범답안 손으로 베껴라” 로스쿨 시장에 메가스터디 지진 좌파에 길을 묻는다 시리즈 첫번째-주대환 녹색뉴딜 일자리 1만개가 연봉 25만원짜리타짜도 울고 가는 인터넷 도박
  • 미얀마,탈북자 19명 석방… 태국행

    지난달 초 한국으로 오려다 미얀마에서 체포된 탈북자 19명이 석방돼 태국으로 갔다고 미안마 정부 관계자가 31일 밝혔다.정부 관계자는 “15명의 여성과 1명의 소년 등으로 구성된 이들 탈북자를 태국 접경 마을인 타칠렉을 통해 태국으로 보냈다.”고 말했다.양곤 주재 한국 대사관 관계자도 이들이 석방돼 현재 태국에 있다고 확인하고 “한국으로 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석방된 탈북자 19명은 65세 이상의 할머니와 성인 남자 4명,어린이 4명이 포함된 일가족과 이 가족의 친인척들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2008 문화계 히트상품] ⑥ 영화 ‘추격자’

    [2008 문화계 히트상품] ⑥ 영화 ‘추격자’

    올 극장가에는 내내 침울함이 감돌았다.한국영화 점유율은 6년 만에 40%대로 떨어졌다.하지만,그 와중에도 몇몇 작품은 화제몰이에 성공했다.특히 2월 개봉한 ‘추격자’는 513만명을 동원,예상 밖의 성적을 거두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주연 배우 김윤석,하정우는 이 영화로 의심할 바 없는 충무로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충격적인 명장면은 두고두고 회자된다. 출장안마업을 하는 전직 형사 엄중호(김윤석)가 살인마 지영민(하정우)에게 결정적 단서인 전화번호 뒷자리를 들먹이며 “4885,너지?”라고 묻는 장면,영민이 미진(서영희)을 욕실에 감금한 채 머리를 망치와 정으로 내리치는 장면,영화의 클라이맥스였던 개미슈퍼 살인 장면 등이 관객의 뇌리 속에 강하게 들어와 박혔다. ‘추격자’ 이후 김윤석과 하정우에게는 러브콜이 쏟아졌다.김윤석은 현재 새 영화 ‘거북이 달린다’와 ‘전우치’에 출연하고 있고,하정우도 ‘국가대표’를 찍고 있다.두 사람처럼 올해는 재발견된 배우가 적지 않다. ‘과속스캔들’의 박보영,‘미쓰 홍당무’의 서우,‘강철중: 공공의 적1-1’과 ‘미인도’의 김남길,‘영화는 영화다’의 소지섭과 강지환이 뛰어난 연기력으로 새롭게 조명받았다. ‘추격자’는 나홍진 감독의 데뷔작이란 점에서도 신선한 충격을 안겨 줬다.신인 같지 않은 연출력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올해는 유난히 신인 감독들이 돋보인 해였다.‘미쓰 홍당무’의 이경미 감독,‘과속스캔들’의 강형철 감독,‘영화는 영화다’의 장훈 감독,‘달콤한 거짓말’의 정정화 감독이 그렇다. 상복도 비켜 가지 않았다.‘추격자’는 주요 영화상을 휩쓸었다. 대종상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감독상 등 6관왕,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최우수작품상·감독상 등 7관왕을 차지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김윤석은 두 영화제에 청룡영화제까지 보태며 3개 메이저 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싹쓸이했다. ‘추격자’의 등장은 국내에만 파장을 일으킨 것이 아니다.지난 5월 칸 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받으며 해외에서 크게 주목을 받았다.당시 해외 언론은 소름끼치는 연기력과 숨가쁜 스토리 전개,탄탄한 완성도를 꼽으며 시사회가 끝난 뒤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순제작비 35억원,마케팅비를 포함하여 모두 60억원 정도가 들어간 ‘추격자’는 쏠쏠한 수익도 올렸다.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추격자’의 총매출액은 340억원으로,순수익이 170억원에 달했다.대작 ‘좋은 놈,나쁜 놈,이상한 놈’(7월 개봉)이 관객 680만명을 불러 모으며 올 흥행 1순위를 기록했지만,200억원에 가까운 거대 제작비를 들인 까닭에 손익분기점 선에 그친 것과 비교된다. ‘추격자’는 하나의 신드롬이 됐다.반드시 스타 감독과 배우 없이도,대규모 자본을 끌어들이지 않아도 승산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불황에 허덕이는 영화계에는 희망의 메시지가 아닐 수 없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또 안마시술소 불… 2명 사망

    18일 오후 7시쯤 서울 은평구 역촌동에 있는 J빌딩 지하 이발소에서 불이 나 안에 있던 주인 정모(여·45)씨와 양모(44)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불은 총면적 75㎡ 중 30㎡를 태우고 45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3분만에 진화됐다.불이 나자 건물에 있는 에어로빅 학원과 식당에서 학원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중학교 일제고사 거부 자제해야

    일부 학부모단체와 청소년 단체가 오는 23일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치르는 전국연합학력평가(일제고사)를 거부하기로 했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도 일제고사를 거부하고 체험학습을 허락하라는 지침을 조합원 교사들에게 발송했다.이들 단체는 지난 10월 일제고사를 거부해 교육현장의 갈등을 불러일으킨 데 이어 또다시 시험 거부를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우리는 일제고사 거부 움직임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지난 10월에도 그랬지만 거부 명분이 여론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일제고사가 경쟁을 격화시키고 사교육비만 늘릴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일제고사가 없다고 경쟁이 약화되고 사교육비가 줄지 않는다.오히려 일제고사 거부는 교육현장의 갈등만 격화시킬 것이다.교육당국이 일제고사를 거부한 교사를 파면 해임한 처사도 과하지만 전교조 등이 학생을 볼모로 시험거부를 지속적으로 부채질하는 것 또한 바람직하지 않다.전교조 서울지부가 “평가를 거부하진 않지만 현장학습을 하려는 학생들의 선택을 존중하겠다.”고 말한 것은 교언영색에 불과하다.지난 12일 당선된 정진후 신임 전교조위원장은 “사안마다 힘으로 대처하는 방법이 능사는 아니다.”라며 유연한 자세를 보였다.전교조는 신임위원장 당선을 계기로 대화를 통한 갈등 해소에 기대를 걸고 있는 학부모와 국민을 실망시켜선 안 된다.차라리 일제고사 결과 학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을 위해 교사들이 어떤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인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 “새로운 교원평가 방안 모색할 것” 정진후 전교조위원장 당선자

    “당선이 확정된 뒤 축하보다는 염려와 걱정의 인사를 더 많이 받았습니다.” 12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신임 위원장에 당선된 정진후 현 전교조 수석부위원장의 말이다.“웃고 싶지만 활짝 웃지 못하고 인사를 드린다.”고도 했다.표정은 굳었고 목소리도 낮았다.이날 서울 영등포 전교조 회의실에서 열린 위원장 당선 기자회견장에서다. 전교조는 현재 위기 상황이다.정부는 전방위 압박을 계속하고 있고 보수단체들은 부정적 여론몰이에 앞장서고 있다.올해 들어 악재가 쏟아졌다.서울시 교육감 선거 개입 수사,학업성취도평가 거부 교사 중징계,단협 해지 등 고강도 압박이 이어졌다.정 신임 위원장은 이런 어려운 상황에 놓인 전교조를 떠맡게 됐다. 일단 정 신임 위원장 당선자는 위기상황 극복에 다소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겠다는 의향을 비쳤다.그는 “사안마다 힘으로 대처하는 방법이 능사는 아니라고 여긴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사안의 큰 줄기가 어디에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이해시키고 더디지만 함께할 수 있는 사업들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즉 전교조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투쟁 노선은 완화하겠다는 얘기다. 조합원 총투표제 도입,교육 현장의 의견수렴 시스템 구축을 통한 내부소통 등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비쳤다.또 새로운 교원평가 방안도 모색할 뜻을 보였다. 그러나 “온건한 태도를 취하려 해도 도저히 그렇게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많았다.현재 시교육청과 검찰의 압박이 온건 대응 하기에는 워낙 강력하다는 게 이유였다. 이런 상황 아래서는 정 당선자가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그리 많지 않다.이날 정 당선자도 “이명박 정부의 상식을 넘어선 전교조 죽이기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에 맞서 전교조의 노동기본권과 교원의 기본권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강온 전략 중 무엇을 택해야 할지 아직은 혼란스러운 분위기였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기상 오보’ 납품비리도 한몫

    기상청 오보에는 기상장비 납품 과정에서 발생한 비리도 한몫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창)는 8일 단가를 조작한 관측 장비를 납품받고,기상레이더 유지보수 과정에서 뇌물을 받고 편의를 봐 준 전·현직 기상청 공무원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기상청 관측담당 4급 공무원 이모씨 등 18명에 대해선 소속기관에 비위 사실을 통보했다.또 이들에게 뇌물을 준 K정보통신 자금담당 이사 정모(55)씨는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방위산업청에 단가를 조작한 기상장비를 납품하고 6억여원을 가로챈 J공업 대표 한모(51)씨 등 2명 역시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기상 레이더 업무를 담당한 현직 기상청 직원 한모(48)씨는 2005년 3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K정보통신 이사 정씨로부터 레이더 유지보수 업무에 편의를 봐 달라는 취지로 4회에 걸쳐 27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전직 기상청 사무관인 김모(60)씨는 재작년 4월 기상청이 발주하고 K정보통신이 맡은 오성산 레이더돔 철거공사 과정에서 사례비 3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K정보통신은 철거자격도 없는 무등록업체인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공무원 18명도 K정보통신으로부터 1인당 10만~6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특히 이들은 법인카드를 이용해 15만원에서 20만원 상당의 안마시술소 접대도 받았다고 검찰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기상장비 납품업체인 J공업 대표 한씨 등은 2003년부터 올해까지 기상관측장비인 ‘라디오존데’를 방위사업청에 납품하면서 부품 가격을 부풀려 6억여원을 가로채고,7억 6600여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다.라디오존데는 풍선기구에 매달아 대기 상층의 온도,습도 등을 지상에 송신하는 장치다.이상이 있을 경우 예보의 기초가 되는 기상정보가 부정확해질 수 있다. 검찰 관계자는 “기상청 공무원들이 향응과 접대를 받고 기상장비 관리감독 업무를 게을리 해 잦은 기상오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기상레이더는 고장 발생 이전에 지속적인 사전 점검이 필요한데 민간업체가 독점으로 유지보수를 하는 과정에서 유착이 발생했다.”면서 “정부차원의 관리감독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조만간 자체 징계위원회 개최 등 징계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단독] 지역경제 ‘4대 전봇대’ 갈등

    [단독] 지역경제 ‘4대 전봇대’ 갈등

    경기도와 울산시 등 4개 시·도는 얼마 전부터 국가산업단지 변경지정 권한 중 일부라도 지방으로 이양해 달라고 중앙정부에 매달리고 있다.규모에 관계없이 반드시 중앙부처를 거치다 보니 적기에 공장용지를 공급하지 못하는 등 시간,금전적 손실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는 “국가정책 목적으로 지정된 것인 만큼 지정권자인 국토부 장관이 최종 권한을 갖는 게 맞다.”며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공익사업용 토지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문제도 마찬가지다.사익이 아닌 공익을 위한 것인 만큼 지자체와 토지소유주들은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을 확대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기획재정부측은 근로·사업 등 다른 소득과의 과세 형평성 때문에 불가하다며 맞서고 있다.또 감면 확대시 땅은 있되 일하지 않는 부재지주 등 일부 부유층에게 세금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3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출범후 국민과 기업 활동에 어려움을 주는 ‘전봇대’ 뽑기가 한창 진행되고 있지만 적지 않은 규제들이 중앙부처와 지자체,정부와 개인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행안부 등이 조율에 나서고는 있으나 양측의 논리와 입장이 워낙 팽팽해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어 지역경기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들이 국가산업단지 변경지정권 등 이른바 ‘4대 미해결 규제개혁 과제’이다.행안부 의뢰로 구성된 기업규제 개혁 자문단이 심사 및 조사를 거쳐 선정했다.4대 규제개혁 과제는 ▲국가산업단지 변경지정 권한의 지자체 위임 ▲공익사업용 토지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상향 조정 ▲지나친 환경오염을 우려한 연료 사용권과 지역규제 완화 ▲관련 부처마다 다른 사전환경성 검토 협의기간의 조정이다. 이 규제들은 지자체가 요구한 규제개혁안 중 부처협의에서 중·장기 검토 또는 미수용된 55개 과제 가운데 규제완화 가치가 높고 재타결 가능성이 높은 규제들이다.오는 12일까지 주무 부처들이 재협의 결과를 행안부에 알려올 예정이지만 이미 1차 결렬에 이어 2차까지 무산될 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 기업규제 완화 지원업무 부처인 행안부 관계자는 “사안마다 워낙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민감한 데다 부처의 논리도 합리적 근거를 갖고 있어 판단을 내리기가 만만치 않다.”며 난감해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옥소리 “박철은 많은 여성과 문란한 성생활”

    옥소리 “박철은 많은 여성과 문란한 성생활”

    간통죄 혐의로 법정에 선 옥소리(본명 옥보경·40)가 지난 11년간 괴로웠던 박철과의 결혼생활을 털어놓던 중 울음을 터뜨렸다. 26일 오후 2시 의정부 지방법원 고양지원에서 열린 공판에 피고인 신분으로 처음 법정에 나선 옥소리는 심문에 응하던 중 힘들었던 결혼 생활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옥소리는 2006년 5월 말부터 같은 해 7월 초까지 내연남 정씨와 세 차례 간통한 혐의로 지난 1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날 법정에 출석한 옥소리와 내연남 팝페라 가수 정 모씨(38)는 간통죄 혐의에 대해 일체의 부인 없이 “인정한다.”고 입을 모아 눈길을 끌었다. 옥소리는 박철과의 지난 11년 동안 결혼생활이 박철의 유흥생활과 카드빚, 무관심 등으로 온전치 못했음을 밝히며 자신의 3개월 동안의 또 다른 만남이 지탄 받고 있음을 한탄했다. 변호인과의 심문에서 옥소리는 “결혼한 이후 지금까지 경제생활을 해왔으며 박철의 도움 없이 총 3번 집을 이주, 주택을 마련했다.”며 “하지만 지난 10월 박철로부터 이혼 소송을 했다는 갑작스런 문자를 받고 충격이 컸다.”며 말문을 열었다. 옥소리는 박철과의 결혼 생활에 가장 큰 갈등으로 감당할 수 없었던 유흥비와 극도에 이른 무관심을 꼽았다. 그는 “박철의 무절제한 유흥비 남발로 수 차례 이혼을 생각했었다.”며 “부부 사이의 진전도 없었으며 실상 남남으로 살아왔다.”고 고백했다. 이어 “박철은 신혼 초부터 지금껏 룸살롱, 술집들을 전전하며 새벽녘이 되서야 집에 들어왔다.”며 “심지어는 그것도 모자라 안마시술소에 가서 약 100명이 넘는 여러 여자들과 문란한 성생활을 해왔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고개를 숙이고 잠시 말을 잇지 못하던 옥소리는 “무절제한 유흥비 보다 더욱 힘들었던 것은 무관심”이라며 “나는 외로움에 옆에 자리한 정씨와의 3개월간의 만남을 가진 것이 전부다. 판사님이 보시기에는 박철 씨보다 제 죄질이 무겁고 사회적으로 지탄을 많이 받을 만큼 나빴던 것입니까.”라고 반문하며 목이 메이고 말았다. 자리에 함께 출석한 내연남 정 씨도 마지막 변론에 “지난 3개월간의 옥소리씨와의 짧은 만남은 이게 운명인가 싶을 정도로 사랑했다.”며 “옥소리는 문란하지 않았고 따뜻한 사람이다. 깊이 뉘이치고 있으니 관대함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검찰은 고소인 박철이 강력하게 처벌을 원하고 있다며 옥소리에 대해 징역 1년6월, 내연남 정씨에게는 징역 6개월·집행유예 2년을 요청했다. 최종 판결은 12월 17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 사진 = 설희석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휘청대는 실물경제] 꽁꽁 언 경기… 끙끙대는 정부

    [휘청대는 실물경제] 꽁꽁 언 경기… 끙끙대는 정부

    세계경제가 시간이 갈수록 깊은 침체의 수렁에 빨려들면서 경기를 살려야 하는 책임을 진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였던 지금까지와 달리 ‘내년 2% 성장 가능성’ 등 다급한 상황인식을 대놓고 언급하는 데서 이런 분위기는 잘 나타난다. 하지만 위기의 원인이 우리경제 내부보다는 세계경기의 동반침체에 있고, 내부적으로도 감세와 재정확대의 상충과 같은 모순의 부양책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어려움은 배가된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25일 “상황은 갈수록 나빠지고 사안마다 걸림돌이 놓여 있고 바깥(국회)에서는 도와주기는커녕 논쟁만 키우니, 위기의 강도만큼이나 정부의 어려움도 매우 크다.”라고 말했다. 불과 2~3개월 전만 해도 4%대 이상으로 예견됐던 내년 우리경제 성장률은 1~2%대가 대세로 굳어지는 형국이다. 최근 들어 정부 관계자들의 입에서 나오는 우려의 강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 국제 콘퍼런스 오찬연설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2%를 제시하는 등 깊고 긴 경기후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불경기와 싸우기 위해 어느 때보다도 정책수단의 과감한 사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부양책을 담아 지난 3일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수정 예산안은 조기 통과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야당이 성장률 하락에 따라 막대한 세입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수정된 예산안을 다시 고쳐서 낼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인기 민주당 예산결산심사특별위원장은 “정부는 수정예산안을 제출하면서 성장률을 4%까지 끌어 올릴수 있다고 밝혔지만 최근 성장률이 2% 중후반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재전망했다.”면서 “성장률이 1~2% 떨어지면 세입이 3조원가량 줄어드는 만큼 정부는 성장률 추가 하락을 반영한 재수정 예산안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한나라당의 일부 의원들도 가세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내년 전망의 재수정을 바탕으로 한 새 예산안을 마련할 생각은 없다. 예산안을 다시 짜기보다는 기존 안을 법정기한 내에 확정해 예산의 실물경제 활성화 효과를 높이는 게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어찌됐든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확대와 세수감소의 사이에서 정책을 펴는 데 어려움이 큰 것은 분명하다. 뭔가 시장이 믿고 따라오기를 바라는 희망과 달리 경제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떨어져 있다는 것도 정부의 입지를 좁히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시위에서 출발해 환율정책 논란 등으로 이어진 현 경제팀에 대한 신뢰의 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내놓는 정책마다 시장이 시큰둥해하고 정책의 대상들도 호응도가 떨어진다. 경제 당국자들이 번갈아가며 금리 인하와 중소기업 대출 확대를 독려하지만 자기 발등에 불이 떨어진 금융기관들은 서로 눈치보기만 하고 있는 데서 잘 나타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Seoul In]

    강서구(구청장 김재현) 다음달 1일까지 강서구 사회발전을 위하여 봉사한 주민, 기업인, 공공단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제1회 강서상공대상’의 후보자를 추천받는다. 서류는 추천서, 공적조서, 공적약술서, 재직증명서, 주민등록등본, 기타 공적을 인정할 수 있는 증빙서류 각 1부이다. 대상 1명은 상장 및 상금 500만원, 부문상 2명에게는 상장 및 상금 각 300만원을 시상한다. 지역경제과 2600-6276.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26일 은평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로열 아이리시 아카데미 오브 뮤직 챔버 오케스트라와 바로크합주단이 함께하는 ‘조인트 챔버 콘서트’를 연다. 독일 슈파이어 페스티벌 음악감독인 레오크래머가 초청 지휘자로 나선다. 입장권은 21일까지 선착순으로 무료 배부한다. 문화체육과 350-1411.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내년 3월15일까지 특별제설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주민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사전 예방과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한 사전 점검에 들어갔다. 이번 제설대책 기간 동안 참여할 구청 직원 1081명, 환경미화원 93명, 직영인부 34명, 민방위대원 3127명 등 모두 4335명의 제설인력에 대한 비상연락망 정비를 했다. 또 폭설 등에 대비한 제설장비 94대를 확보했다. 제설대책본부상황실 2289-1885.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개청 60주년을 맞아 24일까지 기념 슬로건을 공모한다.1인당 2건까지 응모 가능하며, 내용은 성북의 비전과 60년 역사 등을 함축하는 것이면 된다. 최우수작 1건에 50만원, 우수작 5건에 각 10만원씩이다. 홍보담당관실 920-4300. 서초구(구청장 박성중) 경부고속도로 서초 IC 녹지대에 지름 6m, 높이 13m짜리 원뿔형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하고, 20일 오후 6시 불을 밝히는 점등식 행사를 갖는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앞두고 팍팍한 살림살이에 지친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문화행정과 2155-6224.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2008년 자치구 여성정책 종합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뽑혔다. 상금 1억원을 받는다. 여성 공무원의 승진과 각종 위원회의 여성 배려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2004년부터 매년 2억원씩 총 10억원의 여성발전기금을 조성해왔다. 여성 친화적인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여행(女幸) 프로젝트 4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가정복지과 820-9726. 노원구(구청장 이노근) 시각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어르신 건강 관리를 위해 ‘경로당 순회 효도 안마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전문 안마직업훈련원의 추천을 받은 8명의 시각장애인 안마사를 2인1조로 편성해 다음달 1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월계1동 경로당을 시작으로 238개 경로당을 순회한다. 시각장애인 안마사에게 시간당 1만 5000원을 지급한다. 가정복지과 950-3280.
  • [무기력 거대여당] 수도권 규제등 현안마다 ‘엇박자’

    [무기력 거대여당] 수도권 규제등 현안마다 ‘엇박자’

    헌법재판소의 지난 13일 ‘종합부동산세 일부 위헌’ 결정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임에도 한나라당은 닷새가 다 되도록 후속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당 지도부가 ‘종부세·재산세 통합 여부’ 등 주요 쟁점을 놓고 엇박자까지 내고 있다. 의미있는 당정협의조차 지지부진하다. 정책을 사전 조율하고 지역 현장의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할 여당의 기능이 사실상 마비된 것이다. 종부세 완화를 둘러싼 버블 지역과 비버블 지역 간 신경전, 수도권 규제완화에 따른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충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문제에 대한 수혜지역과 피해지역의 갈등에서 보듯 주요 현안에 대해 한나라당 스스로 내부로부터 발목이 잡혀 있는 형국이다.“텃밭만 지키면 된다.”는 의원들의 지역이기주의도 이를 부채질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기회 있을 때마다 정권교체의 ‘공’을 서민과 중산층에 돌리고 있지만, 최근 당력을 모아 추진하는 정책을 보면 정작 서민과 중산층이 끼어들 여지는 거의 없다. 헌재의 선고로 탄력이 붙은 한나라당의 종부세 완화 추진 정책은 서민·중산층의 상대적 박탈감을 키우고 있다. 가구별 합산의 위헌 결정으로 환급조치를 받는 계층이 대부분 수억대 부동산을 가진 ‘부자’들이기 때문이다. 반면 금융위기에 따른 신용불량자나 중소기업 등 서민·중산층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는데도 한나라당은 거의 수수방관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에서는 당 소속 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갈라져 극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자체장이 의원회관을 돌며 힘있는 여당 의원을 상대로 읍소하는 풍경도 비일비재하다. 지도부가 진화에 나섰지만, 비수도권 출신의 집단 반발 움직임은 여전히 잠복해 있는 상태다. 정부가 준비 중인 지방발전종합대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이들의 불만이 폭발하면서 여권을 중심으로 일대 혼란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미 FTA 비준안 처리 문제도 농어촌 지역 의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호남 출신 한 의원은 “정부의 FTA 농어촌 대책이 성에 차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다. 여당 의원으로서, 호남고속철 조기 완공이나 여수 엑스포에 대한 지원 등 파격적인 대책이 있어야 호남 민심을 되돌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한나라당이 민생대책 부재와 혼선을 드러내는 동안 주요 현안과 정책 논의에서 소외되고 배제된 지역과 계층의 민심은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실제로 호남·충청은 물론 지난 4월 총선에서 선전한 서울 강북 지역 등의 민심은 가파른 이반 현상을 보이고 있다. 강북지역의 한 의원은 “뉴타운 정책의 프리미엄이 사라진 상황에서 종부세 논란 등으로 부자정당 이미지가 고착화돼 민심이 흉흉하다.”면서 “지역주민을 찾아 보기가 무서울 정도”라고 말했다. 충청을 연고로 하는 한 의원은 “대전·세종·오송·청주를 잇는 첨단 과학 벨트를 대통령이 해주겠다고 공약해 놓고, 이후 아무런 소식이 없어 지역민들의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무기력 거대여당] 낮엔 MB, 밤엔 친박 ‘권력투쟁’

    [무기력 거대여당] 낮엔 MB, 밤엔 친박 ‘권력투쟁’

    한나라당의 정책 기능에 빨간 불이 켜졌다. 주요 현안마다 구심점 없이 갈팡질팡하고, 청와대에 끌려다니는 무기력한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 이같은 ‘정책 마비’ 현상은 한나라당이 계파싸움과 수도권 올인 정책, 청와대를 좇는 ‘해바라기 정당’의 속성을 보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정치컨설팅업체 포스의 이경헌 대표는 17일 “한나라당이 청와대에 민심을 전달하는 역할을 간과하고, 민심 이탈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점은 현 정권의 ‘조기 레임덕’이 현실화되는 상황을 당이 자초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한나라당이 직면한 문제점을 살펴 본다. 한나라당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데에는 복잡 미묘한 계파 갈등도 한 몫하고 있다.‘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간의 오랜 반목은 물론이고 주류인 친이 내부의 권력투쟁도 여당의 무기력증과 소통부재를 초래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 탄생의 공신으로 꼽히는 주류는 구심점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 이상득 의원은 ‘대통령의 친형’이라는 굴레가 현실적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최근 보폭을 넓히며 구심점 회복에 나서고 있다. 워싱턴에 머물고 있는 이재오 전 의원의 경우, 공성진 최고위원 등 계파 의원들이 조기 귀국을 촉구하며 ‘이재오 역할론’으로 군불을 지피고 있다. 한 측근은 “현 여권의 조직과 인사 등 제반 문제점을 해소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말해 귀국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정부 출범 이후 여권내 권력 투쟁으로 한발 물러서 있는 정두언 의원도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또 이 대통령의 직계로 불리는 ‘안국포럼’은 모두 초선 의원들로 원내 기반이 약하긴 하지만,‘이명박식 개혁정치’를 뒷받침할 수 있는 세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이 대통령과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있지만 온건파와 강경파 등 계파에 따라 서로 입장을 달리하고 있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한나라당의 또 다른 축인 친박 진영은 정중동의 행보를 보이며 외연을 넓히고 있다. 이들은 ‘원박(원조 친박)’,‘월박(친박으로 넘어온 친이 의원)’,‘복박(친박으로 복귀한 의원)’,‘낮에는 친이, 밤에는 친박’ 등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친박 의원이 100명에 이른다는 얘기도 들린다.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당장의 민생이나 정책 논의보다는 벌써부터 ‘미래 권력’으로 꼽히는 박근혜 전 대표와의 관계맺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당내 주요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보다 “친이 계파의 일”이라며 팔짱을 끼는 일이 많다. 이같은 현실 때문에 한나라당이 정국 주도권을 갖고 목소리를 내기도 힘들고, 소속 의원들간 신뢰나 소통도 결여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친이와 친박이 서로 쳐다 보지도 않는” 심각한 양상까지 연출되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의 수도권 규제 완화 방침을 둘러싸고 친이와 친박 진영의 갈등이 다시 점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수도권이 이 대통령의 주요 지지기반이고 친이 쪽 의원 다수가 수도권 출신인 반면 박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친박 진영 대부분이 영남 출신인 탓이다. 수도권 규제완화를 반대하는 김성조·이인기·이계진·김태환·현기환 의원 등은 공교롭게도 모두 친박 의원들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日, 초등생 휴대전화 금지 추진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는 초등학생들이 휴대전화를 아예 갖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휴대전화를 활용한 학생들간의 ‘집단 따돌림(왕따)’이나 욕설·비방 등을 차단하고 음란·폭력 등 유해 사이트에 대한 노출을 막기 위해서다. 일본 정부의 교육자문기구인 교육재생간담회는 13일 청소년의 유해정보 대책으로 초등학생들의 휴대전화 소지를 금지하는 방안을 확정, 새달 아소 다로 총리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일본 중학교 3학년의 63%, 초등학교 6학년의 32%가 각각 휴대전화를 갖고 있다. 또 잦은 메시지 교환뿐만 아니라 식사중이나 취침 전까지 휴대전화를 가지고 노는 등 일종의 ‘휴대 의존증’의 폐해까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집권 여당인 자민당의 의원들은 ‘휴대전화로부터 초등·중학생을 지키기 위한 모임’을 구성, 관련 법안마련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hkpark@seoul.co.kr
  • 2조원대 의료기 임대피라미드 적발

    충남 서산경찰서는 10일 의료기 임대사업을 미끼로 2조원대 투자금을 끌어모은 ㈜리브 대표 최모(46)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22개 센터장 등 103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인천 리브와 대구경북 ㈜씨엔, 부산경남 ㈜첼린 등 3개 회사 총괄회장 조모(50)씨 등 12명을 출국금지하고 전국에 지명 수배했다. 조씨 등은 지난해 11월 인천 등 3개 지역에 의료기 렌털 회사를 설립한 뒤 최근까지 수만명의 투자자에게서 돈을 끌어모아 가로챈 혐의다. 최씨 관할인 경인과 충남지역만 투자자가 1만 5000명이 넘고, 투자금이 재투자금까지 합쳐 모두 2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투자자들은 “안마기와 골반교정기 등을 찜질방과 미용실에 임대해 나오는 수익금을 나눠주겠다.”는 최씨 등의 꾐에 1인당 220만원에서 많게는 22억원까지 투자했다. 이들은 연간 수익금이 원금의 48%에 이르고 매일 배당금이 지급되자 투자금을 빼지 않고 재투자해왔다.서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대한민국 헌법과 뉴스 보도/전범수 한양대 신방과 교수

    [옴부즈맨 칼럼] 대한민국 헌법과 뉴스 보도/전범수 한양대 신방과 교수

    일상생활에서 대한민국 헌법을 논의할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그럼에도 우리의 삶과 행동을 규율하는 최고의 가치를 갖는 헌법과 관련된 쟁점들은 매우 많다. 특히 헌법재판소가 결정한 주요 쟁점들을 살펴 보면 헌법과 관련된 우리 사회의 갈등과 논쟁 사항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헌법재판소 판결은 국민 모두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따라서 위헌심판이나 헌법소원 등에 대한 헌법재판소 판결 사항에 대해 뉴스 미디어들은 보다 심층적인 분석과 역사적 인식이 필요하다. 헌법재판소에 따르면 1988년 헌법재판소가 설립된 이후로 2007년 말까지 총 700건 이상의 사건에서 위헌 내지 인용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주요 판결 사례에는 언론 등 정신적 자유와 관련된 주제를 포함하여 정치 및 선거 관계 쟁점, 경제 및 재산권 관련 쟁점, 가족 및 노동과 같은 사회관계 쟁점에 이르는 다양한 유형들이 포함되어 있다. 금년에도 비디오물 등급분류 보류제도 및 텔레비전 방송광고 사전 심의를 규정한 법률 등이 위헌 판결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호주제나 이라크 파병, 간통죄 존속, 과외금지 등에 대한 판결들은 사회문화적으로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끼쳤던 쟁점들이다. 대부분의 뉴스 미디어들은 정치적 현안들을 제외하면 헌법재판소의 판결 사항을 단신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종종 헌법재판소에서 다루어진 쟁점들은 아예 뉴스에 보도되지도 않을 뿐더러 설령 뉴스로 소개되는 내용들 역시 흥미 위주나 정치적 논란의 시각에서 접근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법률의 위헌성이나 합헌성을 결정하는 논의는 우리 국민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 쟁점들은 다양한 뉴스 미디어를 통해 합리적으로 공론화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국민들은 자유롭고 독립적인 논의 과정을 거쳐 헌법적 가치를 이해하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신문 역시 최근 일련의 헌법재판소 결정 사항을 계속해서 보도했다. 그러나 여기에는 심층 설명이 포함된 보도와 그렇지 않은 두 가지 상반된 보도 유형을 같이 살펴 볼 수 있다. 우선 지난 10월 31일자 서울신문에서는 간통죄 합헌 결정 및 시각장애인에게만 안마사 자격을 주는 법 조항의 합헌 유지 기사가 소개되었다. 서울신문은 추가 기사를 통해 간통죄 합헌 결정이 전통 성규범을 따르는 결정이었지만 이에 따르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여성의 입장에서 조망해 보았다. 시각장애인 안마사 자격 합헌 결정과 관련된 추가 기사에서도 직업선택의 자유와 약자 생존권 보호라는 갈등적 사안을 균형감 있게 다루었다. 반면 11월3일 서울신문에 게재된 비디오물 등급 분류 보류 위헌 판결이나 11월4일 종부세와 관련된 기사 등에서는 헌법재판소 판결 사항만이 간단하게 다루어졌을 뿐 그 본질적 의미와 배경 등이 충분하게 논의되지 못했다. 대한민국 헌법은 모든 국민들에게 공평한 권리와 의무를 부여하고 있는 만큼 이와 연계된 쟁점들은 우리 모두에게 큰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뉴스 미디어들은 어떠한 이유와 맥락에서 특정 법률이 위헌판결 대상이 되는지 또는 왜 헌법소원들이 제기되고 결정되는지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뉴스 미디어들은 이와 같은 쟁점들이 자유롭게 논의되고 합리적으로 공론화될 수 있는 기회와 가능성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공론장으로서 뉴스 미디어의 사회적 역할이자 책임이기 때문이다. 전범수 한양대 신방과 교수
  • 가을 끝자락 ‘빛’을 만난다

    가을 끝자락 ‘빛’을 만난다

    가을 끝자락.‘빛의 화가’ 렘브란트(1606~1669)의 숨결을 가까이 느낄 수 있으니 미술애호가들에게 만추의 그림자는 쓸쓸하지 않을 것 같다. 서양 미술 거장들의 17~18세기 그림들이 지금 서울에 와 있다. 지난 7일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막한 ‘서양미술거장전, 렘브란트를 만나다’에는 러시아 국립푸시킨미술관의 바로크, 로코코 시대의 명화들로 꽉 차 있다. 모스크바에 있는 푸시킨미술관은 모두 65만 5000점의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전시의 꽃은 역시 네덜란드가 낳은 바로크 미술의 거장 렘브란트이다. 미리 귀띔해 둘 사실. 그의 회화 작품은 ‘나이 든 여인의 초상’ 1점뿐이다. 하지만 실망할 것도 없다. 거장의 향취와 숨결이 스민 판화(에칭) 작품이 26점이나 된다. 기실 그는 세계 미술사에서 ‘에칭의 역사를 새로 쓴 화가’라는 찬사를 이끌어낸 작가였다. 같은 이름의 유화 작품과 같은 구성이되 흑백의 묘미가 독특한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예수’를 비롯해 초기 에칭 작품인 ‘나사로의 부활’, 고대 여신을 인간적으로 표현한 ‘목욕하는 디아나’, 드로잉 솜씨가 빛나는 ‘동양적인 두건을 쓴 렘브란트의 어머니’, 자화상 ‘헝클어진 머리의 렘브란트’ 등이 판화작품 목록에 들어 있다. 렘브란트를 포함,17세기 미술사를 풍미한 네덜란드 바로크 회화가 이번 전시의 핵심. 빛과 그림자를 대비시켜 색과 형태를 부각시키는 이 화법은 이탈리아 거장 카라바조가 창안한 ‘명암법(키아스쿠로)’에서 출발해 유럽 여러 나라를 거쳤으나 결국 네덜란드에서 꽃을 피웠다. 유럽미술사에 대한 기본정보를 챙기고 가면 감상이 한결 풍성해진다. 프랑스 북동부와 네덜란드 남부가 중심이었던 ‘플랑드르’파와 ‘네덜란드’파의 차이를 짚어낼 수 있는 안목이 있다면 금상첨화다. 종교전쟁 이후 구교 쪽에 치우쳤던 플랑드르파는 왕과 성직자를 겨냥해 그림을 그렸다면, 신교의 중심지가 된 중북부 네덜란드는 시민계급 친화적인 작품을 주로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17~18세기 유럽화단을 주름잡은 플랑드르, 네덜란드,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지역 거장들의 작품 50점이 전시되고 있다. 플랑드르 화파로는 브뤼헐(겨울 스케이트 타기), 루벤스(성 도미니크에게 묵주를 주는 마리아), 반다이크(도비니 부인과 포틀랜드 백작 부인) 등이 눈에 먼저 들어온다. 네덜란드 화파로는 얀 보트(이탈리아 풍경), 파니니(로마 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 성당의 내부), 과르디(베네치아에 있는 안마당), 푸생(사티로스와 요정), 부셰(헤라클레스와 옴팔레) 등을 꼭 챙겨봐야 한다. 감상을 돕는 프로그램도 돋보인다. 보다 상세한 작품정보를 보여주는 고화질 영상, 미술작품 해설사(도슨트) 등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내년 2월26일까지.7000~1만 2000원.(02)2113-3400.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수백억 규모 다단계 투자사기

    피해금액이 수백억원에 달하는 다단계 투자 사기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7일 경찰에 따르면 2006년 조모(51)씨가 인천에서 설립한 다단계 업체는 업소용 안마기나 공기청정기를 대당 440만원에 구입하면, 이를 목욕탕 등에 빌려주고 수익금을 배당금으로 돌려준다고 투자자들을 속여 투자금을 갈취해왔다. 이런 수법에 넘어간 피해자가 수만명, 피해금액은 수백억원으로 추정된다. 업체 측은 사무실에 강의실을 차려놓고 직원들을 상대로 투자자를 최대한 끌어들일 것을 독려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는 회사 설립 2년만에 전국 3개 권역에, 지사 50곳을 둔 불법 투자금 모집업체로 키워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투자금 관리를 해온 조씨와 임원 등 8명을 출국금지했다.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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