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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동훈육, 이렇게 하면 학대”…경찰, 판단지침 발간

    “아동훈육, 이렇게 하면 학대”…경찰, 판단지침 발간

    경찰이 아동에 대한 훈육 허용 기준 등을 담은 ‘아동학대 판단 지침서’를 제작·배포한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졌으나 구체적인 아동 훈육 범위에 관해 법이나 판례, 사회적 합의 등으로 정해진 것이 부족하다”며 “아동을 양육·교육하거나 학대 행위를 수사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지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국수본에 따르면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2020년 1만 6149건에서 2023년 2만 8292건으로 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정 내 아동학대 사건처리 건수는 4538건에서 1만 554건으로, 집단 보육시설 아동학대는 571건에서 1394건으로 급증했다. 지침서는 법원의 유무죄 판결, 검찰의 불송치, 경찰의 불입건 등 모두 172건의 사례를 15가지 분류했다. 가정, 학교, 보육시설 등으로 영역을 나눠 다양한 상황별 훈육과 학대 판단 기준과 수사 착안 사항도 적었다. 예컨대 수업을 잘 따라오지 못하는 초등학교 3학년 학생에게 “학교 안 다니다 온 애 같아. 2학년 때 공부 안 하고 왔다 갔다만 했나 봐”라고 말한 교사, 3살 아들이 양치하던 중 소리를 지르자 화가 나 손으로 아들의 왼쪽 뺨을 때린 친아버지의 행위 등은 명백한 아동학대다. 이러한 내용이 담긴 지침서는 70여쪽의 책자 형태로 제작됐다. 경찰을 비롯해 교육부, 보건복지부, 시민단체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경찰청 홈페이지(www.police.go.kr)에서 자료를 받아 볼 수 있다. 다만 경찰은 학대 행위는 구체적인 사안마다 판단이 조금씩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지침서는 참고 목적으로만 활용해달라고 밝혔다.
  • [길섶에서] 떠날 이유

    [길섶에서] 떠날 이유

    오래전 모아 놓은 항공사 마일리지를 그동안 잊다시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 전 “올해 안에 쓰지 않으면 모두 소멸된다”는 항공사의 ‘최후통첩’을 받았다. 한참을 잘 있던 마일리지가 왜 갑자기 사라져야 하는지 도무지 수긍하기 어려웠지만 어쨌든 일본의 한 도시로 가는 항공권을 예약해 놓았다. 이후 심심풀이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유튜브도 보는 목적이 생겼다. 가려는 도시의 밥집이며 카페를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도시와 우리 역사를 연결 짓는 책을 흥미롭게 읽고 다른 한 권을 더 주문하기도 했다. 쉬는 날이면 종일 머무르는 안마의자에서 벗어나 어디라도 가도록 등을 떠밀었으니 항공사에도 이제는 유감이 없다. 주말에는 문학상을 받는 인생 선배 소설가의 시상식이 열리는 하동에 가기로 했다. 그는 “너무 머니까 시상식에 오라고 하기는 좀 미안하네” 했지만 내 마음은 이미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수상 축하를 빙자해 섬진강 풍경이라는 젯밥에 더 마음을 두고 있다는 표현이 옳을 것이다. 그러니 이 가을, 떠날 이유를 만들어 준 작가가 고맙다. 서동철 논설위원
  • 반려견 끼인 채 작동된 안마의자…“꺼냈을 땐 이미 숨져” 견주 울분

    반려견 끼인 채 작동된 안마의자…“꺼냈을 땐 이미 숨져” 견주 울분

    반려견이 안마의자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안마의자는 최근 머리카락 끼임 사고가 났던 제품과 같은 제조사로 드러났다. 23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지난 6월 5일 한 가정집에서 반려견이 안마의자 다리 부분에 몸체가 끼어 숨졌다. 제품 아래쪽에는 실린더가 움직이는 공간이 있는데 성인 남성의 팔뚝이 충분히 들어갈 크기다. 경쟁사의 다른 모델의 경우 천을 덧대는 등의 조치로 해당 구멍을 막아 끼임 사고를 방지하고 있다. 이 제품은 끼임 방지 기능을 홍보했지만, 사고 당시 센서가 작동하며 한 차례 멈춘 뒤 반려견이 끼인 상태로 다시 작동해 사고가 났다. 피해 견주는 반려견이 끼인 구멍의 존재를 제조사로부터 전혀 설명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견주는 “반려견을 꺼냈을 때는 이미 차가워진 상태였다. 자기도 빠지려고 힘을 썼는지 배변을 했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논란이 일자 제조사는 뒤늦게 피해 견주에게 제품 환불과 반려견 장례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머리카락 끼임 사고 제품과 같은 제조사 앞서 지난 9일 JTBC ‘사건반장’은 안마의자를 사용하던 중 머리카락이 끼는 사고를 당한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반려견이 끼인 안마의자와 같은 제조사 제품이다. 당시 여성은 안마의자에서 피로를 풀던 중 갑자기 머리카락이 쥐어뜯기는 고통을 느끼고 비명을 질렀다. 놀란 아들이 황급히 방에서 뛰어나와 안마의자의 전원을 껐다. 여성은 뒤통수 머리카락이 한 움큼 뽑혀나간 상태였고, 이 사고로 두피 열상을 입어 다섯 바늘을 꿰매야 했다. 제보자인 아들은 “기계 오작동으로 안마의자 머리덮개 부분 천이 먼저 찢어지면서 그 틈으로 머리카락이 밀려들어 간 것 같다. 전조 증상 없이 이런 일을 당했다”며 안마의자 끼임사고 주의를 당부했다. 제조사 측은 피해자에게 감가 환불(구매한 제품의 사용 기간 등에 따른 가치 하락을 반영해 환불 금액을 산정하는 방식)을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 “중수청도 휘청”…갇혀있는 국민의힘 지지율, 추석 민심이 분수령

    “중수청도 휘청”…갇혀있는 국민의힘 지지율, 추석 민심이 분수령

    ‘박스권’에 갇힌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추석 연휴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 등의 영향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도 나왔다. 거대 양당 지지율은 각 당의 전당대회(국민의힘 7월 30일, 더불어민주당 8월 18일)를 기점으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번 추석 민심이 지지율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은 28%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떨어진 수치며, 정부 출범 후 최저치다. 주요 사안마다 당정이 다른 목소리를 내오며 당정갈등이 부각된 것과 밥상 물가 상승 등이 지지율 하락의 이유로 분석된다. 더불어민주당 33%,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2% 등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은 26%다. 최근 한 달간(8월 4·5주차, 9월 1·2주차) 이뤄진 갤럽의 네 차례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32%→30%→31%→28로 하락했다. 반면 민주당은 31%→31%→32%→33%로 소폭 상승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국민의힘은 34.6%, 더불어민주당은 40.1%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7·30 전당대회 이후 이뤄진 8월 1·2·3주차 조사에서 37.8%→31.0%→37.0%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민주당의 지지율은 36.8%→42.4%→40.0%를 기록했다. 한동훈 대표가 특히 외연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중수청’(중도, 수도권, 청년) 지지율은 크게 오르지 못하는 모습이다. 당선 직후(8월 1주차)와 최근 여론조사(9월 1주차) 추이를 비교했을 때 서울 지역 국민의힘 지지율은 36.8%→31.8%로, 인천경기는 38.0%→32.5%를 기록했다. 30대는 30.7%→31.0%, 중도층은 33.1%→28.7%로 나타났다. 당내에서도 지지율 추이에 대해 심상치 않게 보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한 대표 취임 이후 그동안 당정 갈등, 의료 대란 등 일종의 악재가 계속됐는데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게 되면 한 대표가 힘을 받게 되는 모멘텀이 마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론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및 한국갤럽과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힙한 사람들의 만화 속 꿈길 같은 무빙무빙[서울펀! 동네힙!]

    힙한 사람들의 만화 속 꿈길 같은 무빙무빙[서울펀! 동네힙!]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서 출발해 강동역을 지나 강일동으로 가는 ‘파란색 304번 버스’를 타면 이 거리를 가리키는 이정표가 눈에 띌지도 모르겠다. 바로 인기 웹툰 작가 강풀의 작품을 소재로 한 ‘강풀만화거리’다. 눈치 빠른 독자라면 304번 버스가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무빙’에 나오는 가상의 버스라는 사실을 곧바로 알아차렸을 것이다. 강동 주민이라면 강풀 작가의 작품에 담긴 수많은 ‘강동의 풍경’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수 없다. 강풀 작가가 유명세를 얻을 때마다 함께 관심을 받는 강풀만화거리는 이제 성내동 ‘주꾸미 골목’과 같은 먹거리, 천호동 로데오거리와 같은 즐길거리와 맞물려 새로운 이야기를 꿈꾸고 있다. ●‘강동 출신 강풀’ 인연에서 착안 ‘성곽 안쪽 마을’이라는 뜻의 성안마을은 강동구의 대표적인 구도심이었다. 이곳에 만화거리를 조성하자는 아이디어는 구청 직원이 낸 정책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나왔다. 강풀 작가가 강동구 성내동 출신으로, 강동과 인연이 깊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이었다. 2013년 강풀 작가의 작품을 모티브로 한 50점의 만화벽화를 조성하는 것으로 시작한 강풀만화거리는 이듬해 벽화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조금씩 입소문을 타게 됐다. 강풀만화거리 투어는 강동역 4번 출구나 복합 커뮤니티 시설 ‘승룡이네집’에서 출발하는 게 일반적인 코스다. 먼저 강동역 4번 출구에서 약 150m 거리에 있는 강풀만화거리 이정표를 기점으로 성안마을 안으로 들어가면 ‘순정만화’, ‘바보’,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 강풀 만화 속 캐릭터가 그려진 벽화와 포토존, 가로등에 적힌 작품의 명대사 등으로 조성된 만화거리를 즐길 수 있다. 주요 벽화 위치가 표시된 지도나 표지판을 참고할 수도 있지만, 바닥의 노란 별을 따라가면 자연스럽게 ‘거리 투어’가 이뤄진다. 길을 걷다 보면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미디어(SNS)에 나올 법한 예쁜 카페와 ‘버거 맛집’ 등을 볼 수 있는데 대부분 강풀만화거리가 젊은층에 인기를 끌며 이곳에 자리잡은 상가들이라고 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봉석이’, ‘희수’와 같은 ‘무빙’의 주요 캐릭터를 형상화한 야간경관조명과 벽화조형물이다. 이들은 “웹툰 ‘무빙’이 조만간 드라마로 만들어진다”는 강풀 작가의 귀띔을 듣고 드라마 방영 전에 조성한 조형물인데, 드라마가 실제 큰 인기를 끌자 배우들이 직접 찾아와 ‘인증샷’을 찍고 팬들이 이를 따라 ‘성지순례’를 하는 명소가 됐다. ‘소시민의 얼굴을 한 초능력자’의 조형물을 보면서 ‘내 안에도 어떤 숨겨진 능력이 있는 게 아닐까’라는 엉뚱한 상상도 하게 된다. ●‘미래의 강풀’ 키우는 ‘승룡이네집’ 승룡이네집에서 출발한다면 1층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고 투어를 시작할 수 있다. 웹툰 ‘바보’의 주인공 이름을 따서 지어진 승룡이네집은 강풀만화거리와 연계한 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2017년 2월 만들어졌다. 1층은 카페, 2층은 만화도서관, 3층은 청년작가들의 작업실로 구성돼 있으며 디지털 드로잉, 인형 만들기, 수채화 그리기 등 성인과 아동을 위한 문화프로그램이 매월 운영된다. 또 입주 웹툰작가들은 지역의 청소년 만화동아리를 대상으로 ‘멘토’로 나서며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기도 한다. 강풀만화거리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은 벽화해설 프로그램이다. 벽화해설 프로그램은 운영 첫해인 2014년 월평균 65명에서 2019년 370명으로 참가 인원이 급증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어 코로나19로 운영을 중단했다가 지난해 7월부터 재개했는데, 월평균 참가 인원은 지난해 하반기 100명, 올해 상반기 161명으로 다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엔 드라마 ‘마녀’ 촬영도 강풀만화거리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강풀 작가의 작품이 드라마 등으로 재탄생되면 덩달아 함께 인기가 올라간다는 점이다. 코로나19로 벽화해설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등 주춤하던 이곳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은 것은 지난해 디즈니플러스에서 방영된 ‘무빙’이었다. 최근에는 강풀만화거리의 한 골목길에서 드라마 촬영이 이뤄지기도 했다. 강풀 작가의 또 다른 인기작인 ‘마녀’에는 여주인공 ‘박미정’이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웹툰 속 배경으로 나온 골목길이 실제 드라마에도 나올 예정이다. ‘마녀’, ‘조명가게’ 등 내년 방영 예정된 강풀 작가의 작품들이 줄줄이 베일을 벗으면 강풀만화거리도 다시 한번 조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풀만화거리가 시작부터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주민 설득이 관건이었다. 주민 입장에서 사유재산인 집에 벽화를 그리고, 평범한 주택가에 주말마다 낯선 사람이 모이는 것이 마냥 반가울 일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강동구는 웹툰을 소재로 한 특화사업이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민들을 여러 차례 설득해 동의를 얻어 지금의 강풀만화거리를 만들 수 있었다. 더불어 ‘노란 대문’ 등 저층 주거지를 대상으로 한 경관 개선 사업으로 주거환경을 새롭게 바꾸며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강동구는 설명했다.
  • 조선 춤꾼 이야기에…야경에… 취하고 취하다

    조선 춤꾼 이야기에…야경에… 취하고 취하다

    꽤 오래전 일이다. ‘조선의 프로페셔널’(안대회, 2007)이란 책을 통해 운심(雲心)이란 조선의 여성을 알게 됐다. 그는 칼춤, 그러니까 검무의 대가다. 출중한 외모에 유창한 언변, 글까지 잘 쓰는 만능 엔터테이너였다. 조선의 검무라야 ‘진주 검무’밖에 몰랐을 만큼 무지했던 이에게 경남 밀양에 전승된다는 검무와 당대의 춤꾼이었던 운심 이야기는 당시 무척 생경한 충격이었다. “연아(煙兒)가 스물에 장안에 들어가/가을 연꽃처럼 춤을 추자 일만 개의 눈이 서늘했지/들으니 청루에는 말들이 몰려들어/젊은 귀족 자제들 쉴 새가 없다지.” ‘태을암문집’에 수록돼 전해 오는 시다. 밀양의 토박이 양반 신국빈이 지었다. ‘연아’는 운심을 가리키는 호칭이다. 그러니까 지방의 호족이 기생 춤꾼을 위한 시를 쓰고 기록을 남긴 것이다. ●‘조선의 춤꾼 ’ 기생 운심 기록 곳곳에 운심은 조선 영조 때 밀양도호부(현 경남 밀양)에 속했던 관기다. 여성의 삶 자체가 터럭만큼의 무게도 갖지 못하던 시대, 하물며 천박한 기생의 삶을 당대 남성 지식인들이 정성껏 기록해 주리라 기대하는 건 무리다. 그런데도 운심에 대한 기록은 신국빈의 작품 외에도 박제가의 ‘묘향산소기’, 성대중의 ‘청성잡기’ 등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글쓴이마다 적당히 ‘초’를 쳤으리라 예상한다 쳐도, 운심이 발군의 춤꾼이었던 건 분명해 보인다. 이제 그를 찾아 밀양으로 간다. 여러 해 겨눴던, 그의 뒤안길을 밟는 여정이다. 밀양은 변화를 거부하는 도시처럼 여겨진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도시도 있지만 밀양은 변화의 속도가 무척 더디다. 부산, 김해 같은 대도시에 인접해 그런 느낌이 더하다. 아직도 전도연의 영화 ‘밀양’(2007)을 추억하고 있고, 여전히 정우성의 ‘똥개’(2003) 촬영지가 명소 대접을 받는다. ●‘밀양의 아이콘’ 영남루의 장엄함 요즘 밀양은 소도시 축에 속한다. 조선시대엔 달랐다. 밀양도호부가 있던 대단한 도시였다. 밀양의 아이콘인 영남루(국보)가 당대의 위세를 방증하는 유산이다. 영남루는 객사에 딸린 건물이다. 부속건물의 규모가 저리도 장대했으니 당대 밀양의 규모가 얼마나 컸을지 어렵지 않게 가늠할 수 있다. 한양에서 힘깨나 쓰는 벼슬아치라도 내려오면 밤새 영남루에서 풍악 소리가 끊이지 않았을 것이다. 그중에 운심도 있었을 터. 늦은 밤 밀양강 둔치에 앉아 보는 영남루는 그래서 더 장엄하고 근사해 뵌다. 평양 부벽루, 진주 촉석루와 더불어 조선 3대 누각이란 상찬이 공연히 생긴 게 아니다. 상동면 신안운심문화마을부터 간다. 운심이 태어나고 묻힌 곳이다. 남아 있는 운심의 자취라야 마을 담벼락에 장식처럼 그려 넣은 그의 벽화와 묘가 전부지만 그를 실감할 수 있는 유일한 흔적이다. 여러 기록으로 보면, 조선에서 검무가 갑자기 유행한 건 18세기다. 공교롭게도 운심의 활동 시기와 겹친다. 이전까지만 해도 검무는 남성의 춤이었다. 무예의 일종으로 여겨졌다. 그러니까 무예를 연마하는 과정의 하나였던 거다. 그런데 어여쁜 여성이 철릭 입고, 전포 쓰고 칼을 휘두르는 모습은 당시 무척 생경하고 놀라운 경험이었을 것이다. 운심의 이야기는 기록과 구전이 섞여 전해 온다. 기록으로 전하는 운심의 생애는 관기 때부터다. 멸문지화를 당한 건지, 무슨 사연으로 관기가 된 건지는 알려진 게 없다. 운심은 스무 살 때 선상기(選上妓)로 선발돼 한양으로 올라갔고, 검무로 귀족 자제들의 혼을 빼놨다. “가볍게 걷다가 도약함이 마치 땅을 밟지 않는 듯하다. 보폭을 늘였다 줄였다 하여 남은 기운을 다한다. 무릇 치고, 던지고, 나가고, 물러나고, 위치를 바꾸어 서고, 스치고, 찢고, 빠르고, 느리고 하는 동작들이 음악의 장단에 합치되어 멋을 자아낸다.” 박제가가 남긴 검무기(劍舞記) 중 한 구절이다. 운심의 제자들이 춘 칼춤을 보고도 이렇게 감동했으니 스승의 춤사위는 얼마나 빼어났을까. 선상기로 뽑혀 궁중 연회에 참여한 기생들은 행사 뒤 각자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게 일반적이다. 운심은 귀향하지 않고 한양에 머물며 자신의 재능을 발현할 기회를 엿봤다. 운심을 소실로 거둔 이는 백하 윤순(1680~1741)이다. ‘동국진체’로 유명한 초서의 대가다. 성대중의 ‘청성잡기’, 안대회의 ‘조선의 프로페셔널’에선 둘을 연인 관계로 규정한다. ●운심의 못다 이룬 사랑… 밀암에 안장 구전은 이와 다르다. 그래서 더 매력적이다. 운심은 밀양 관기로 있을 때 사대부 출신의 한 관원과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기생과 양반이라는 신분이 두 사람의 사랑을 가로막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운심은 한양으로 불려 갔고, 50세를 훌쩍 넘겨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마음에 새겼던 관원은 오래전 다른 고을로 전출 간 뒤였다. 운심은 많은 사람이 오가는 영남대로변 신안마을 근처에 주막집을 내고 관원을 찾았지만 허사였다. 십수 년이 지난 뒤 몸과 마음의 병이 깊어진 그는 이런 유언을 남기고 숨을 거뒀다. “내가 죽거든 관원들이 왕래하는 역원(驛院·관원의 숙소) 근처 큰 길가에 묻어 달라.” 그의 제자와 마을 사람들은 그를 마을 옆 야산의 꿀벵이(蜜岩·밀암)에 안장했다. 영남대로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산비탈이다. 장병수 밀양문화도시센터장은 “원래 봉분은 2003년 태풍 ‘매미’ 때 대부분 유실됐고, 현재 봉분은 그 이후 새로 조성한 것”이라며 “음력 9월 9일을 운심의 기일로 잡고 밀양검무보존회원과 마을 사람들이 제사를 지내고 마을 축제를 여는 등 그를 기리고 있다”고 전했다. 신안마을은 운심이 태어나고 말년을 보낸 곳이다. 해마다 가을이면 밀양검무축제를 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엔 그마저 멈췄다. 그의 이야기를 그린 마을 벽화는 해졌고, 묘엔 잡초만 무성하다. 조선 검무의 효시였다는 걸출한 춤꾼을 대하는 후손의 자세가 참 야박하다. ●‘밀양 아리랑길’ 천경사·금시당·월연정 이제 밀양의 관광지를 말할 차례다. 요즘 지방자치단체마다 거의 예외 없이 걷기 길을 조성해 뒀다. 밀양엔 ‘밀양아리랑길’이 있다. 전체 3개 코스인데, 그중 3코스가 걸어 볼 만하다. 밀양을 대표하는 정자들과 절집 등을 아우른 길이다. 밀양철교가 있는 용두목을 들머리 삼아 천경사~금시당~월연정~고례마을~추화산성에 이르는 5.6㎞짜리 길이다. 바삐 걷자면 두어 시간 만에 돌아볼 수도 있고, 인증샷 찍으며 설렁설렁 걷자면 4~5시간은 족히 걸린다. 전 구간을 돌아보기 어렵다면 천경사, 금시당, 월연정 정도는 꼭 둘러보길 권한다. 모두 차로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다. 천경사는 용두산 절벽에 터를 잡은 작은 절집이다. ‘석굴도량’으로 널리 알려졌다. 동굴 안에 법당을 마련했는데, 한여름에도 오한이 들 정도로 시원하다. 금시당은 1566년 조선 중기의 문신 이광진이 지은 별서다. 별서는 밥을 해 먹으며 기거할 수 있는 일종의 별장을 뜻한다. 금시당 옆은 1860년 조성했다는 백곡재다. 보통 두 건물을 묶어 ‘금시당 백곡재’란 이름으로 불린다. 금시당과 백곡재는 마당을 함께 쓴다. 자그마한 협문을 나서면 곧바로 매화나무가 객을 맞는다. 100년을 훨씬 넘겼다는 토종 매화다. 지금도 수없이 많은 이파리를 매달고 있을 만큼 성하다. 화석 같은 주름이 새겨진 늙은 가지가 수평으로 내달리고, 그 위로 작고 여린 가지들이 하늘을 향해 수직으로 선 모양새다. 이 늙은 매화가 꽃을 틔울 때면 주변이 온통 선경으로 변할 터다. 널찍한 마당엔 늙은 배롱나무들이 늘어서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백송과 은행나무다. 중국이 원산인 백송은 이름처럼 둥지와 이파리가 흰빛을 띤다. 한국에선 보기가 쉽지 않다. 중국에서와 달리 제대로 번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금시당에서 가장 유명한 건 은행나무다. 이광진이 건물을 지을 때 직접 심었다는 나무다. 그러니까 수령이 약 460년에 이르는 셈이다. 11월 초순께 노란 은행잎이 날릴 때면 이 장면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이들이 대문 밖까지 늘어선다고 한다. 월연정은 국가유산청이 지정한 명승이다. 밀양강과 동천이 합류하는 산자락에 그림처럼 앉아 있다. 1520년 조선 중종 때 월연 이태가 처음 조성했다. 곱게 늙은 정자 외에도 탄금암, 쌍천교 등의 유적과 백송, 오죽 등 희귀한 나무들이 어우러져 있다. 월연정 진입로 바로 옆은 용평터널이다. 백송터널, 월연터널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배우 정우성의 ‘리즈 시절’과 만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2003년 영화 ‘똥개’에 동네 건달로 출연한 정우성이 조폭들과 패싸움을 벌이는 장면 등이 촬영됐다. 지금도 인증샷을 찍으려는 이들이 제법 많이 찾는다. ●요즘 ‘핫플’ 위양리와 퇴로리 요즘 밀양의 ‘핫플’은 위양못이 있는 위양리와 퇴로리다. 위양못은 이팝나무꽃이 핀 풍경으로 널리 알려진 봄 여행지다. 저수지 주변에 늘어선 왕버드나무 고목들이 붉게 물드는 가을에도 봄 못지않게 빼어난 풍경을 선보인다. 특히 바람이 없는 아침나절, 잔잔한 물위로 주변 풍경이 비칠 때면 신선의 세계를 엿보는 듯하다. 지금은 작은 연못으로 쪼그라들었지만 처음 축조됐던 신라시대엔 둘레가 4.5리(약 2㎞)에 달할 정도로 컸다고 한다. 퇴로리는 위양리와 이웃한 동네다. 여주 이씨 종택 등 고택과 진흙으로 쌓은 토담길 등 고풍스런 흔적과 만날 수 있다. 고택이나 농가 등을 카페로 꾸민 곳도 많다. 다리쉼하기 맞춤하다. ●옛 풍경 오롯이 마주할 삼문동 일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밀양 시내 밀양대공원 일대를 찾길 권한다. 대공원 외에도 밀양아리랑아트센터, 국립밀양기상과학관, 우주천문대, 시립박물관 등 교육, 체험 시설들이 빼곡하다. ‘펫팸족’(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이라면 무안면의 의견고개를 찾는 게 좋겠다. 잠든 주인을 구하기 위해 온몸으로 산불을 끄다 죽은 충직한 개의 전설이 전하는 곳이다. 의구비(義狗碑)도 조성돼 있다. 쉬 보기 어려운 옛 풍경들과 오롯이 마주하고 싶다면 삼문동 일대를 둘러볼 것을 권한다. ‘작은 여의도’라고 할까, 서울 여의도처럼 밀양강이 돌아가며 만든 일종의 하중도다. 허름한 여인숙, 낡은 TV가 쌓여 있는 전파사 등 비좁은 골목길을 걷다 보면 잊고 살았던 유년 시절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인증샷 명소 ‘달빛쌈지공원’ 추천 인증샷 찍기 좋은 명소 한 곳 덧붙이자. ‘달빛쌈지공원’은 낡은 수도 공급시설을 재활용해 조성한 문화공간이다. 탐방 데크, 스카이로드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 젊은 연인들이 밀회를 즐길 겸 야경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이 찾는다. 밀양의 대표 명소인 영남루에서 멀지 않다. [여행 수첩] →내비게이션엔 ‘신안운심문화마을’을 찍고 가야 한다. 마을 앞으로 KTX 철길이 나 있어 지하차도로 진입해야 하는데, 초행자들이 진입로를 찾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다. 운심의 묘까지는 신안마을 주차장에서 20분 정도 걸어야 한다. 가는 길에 잡초가 무성한 데다 봉분도 벌초가 되지 않아 을씨년스러운 모습이다. 가급적 신안마을까지만 돌아보길 권한다. →밀양의 대표 먹거리는 단연 돼지국밥이다. 무안면의 동부식육식당, 밀양 시내 내이동의 조방돼지국밥, 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 밀양돼지국밥 등이 알려졌다.
  • LG전자, 트롬 건조기 3개월 특별 구독 체험 ‘써.보.구.서’ 프로모션 진행

    LG전자, 트롬 건조기 3개월 특별 구독 체험 ‘써.보.구.서’ 프로모션 진행

    -10월 6일까지 LG 트롬 건조기 22kg, 18kg, 10kg 3개월 구독 체험단 1000명 모집-리뷰 이벤트 참여 시 치킨 기프티콘, LG 힐링미 아르테 안마의자 등 풍성한 혜택 제공 LG전자가 트롬 건조기 3개월 특별 구독 체험 프로모션 ‘써.보.구.서’(한번 써보고 결정하는 트롬 건조기 구독 서비스)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써보면 아는 건조기의 필요성과 좋은 점을 알리기 위해, 건조기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용량의 건조기를 3개월 동안 부담 없이 체험해 보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벤트 참여는 오는 10월 6일까지 LG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건조기가 필요한 상황 중 공감되는 이미지를 다운로드 받아 신청자의 사연 및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공유하고, 구독을 희망하는 건조기 모델 선택 후 인증하는 방식이다. LG전자는 추첨을 통해 총 1000명에게 LG 트롬 건조기 3개월 무료 구독 서비스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우수 사연 응모자 3명에게는 곤지암 리조트 1박 숙박권(객실타입: 디럭스, 3~5인실/35평/침대 2개+온돌방)을 증정할 예정이다. 당첨자는 10월 14일 발표한다. 3개월의 체험 기간 동안 참여할 수 있는 SNS 인증 리뷰 이벤트도 마련됐다. 리뷰 참여 횟수에 따라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BBQ 치킨 기프티콘, 멤버십 포인트 5만 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8회 이상 참여한 우수 리뷰어 5명에게는 LG 힐링미 오브제컬렉션 아르테 안마의자를 증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1000명의 체험단은 전체 구독 기간 내 제공되는 무상 A/S 및 전문 케어 서비스를 통해 LG전자 가전 케어 전문가의 관리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 3개월 무료 체험 후에는 제품을 무상으로 반납하거나 구독 유지를 선택할 수 있다. 3개월 이후 구독 유지 시 유료 구독으로 전환되며 모델별 멤버십 포인트가 제공된다. 3개월 체험 기간 내 구독을 해지하는 경우에도 위약금과 회수비는 일체 면제된다. 이번 ‘써.보.구.서’에서 선보이는 모델은 ▲4인 이상의 가구에도 넉넉한 대용량 국내 최대 용량의 22kg(RD22ESE), ▲신혼부부 맞춤형 국민 표준용량 18kg(RG18WNT), ▲1인 가구도 부담 없는 10kg(RH10WTA) 세 가지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LG전자 정광우 리빙솔루션마케팅담당은 “아직 건조기를 사용하지 않거나 건조기 구매를 망설이고 있는 소비자들의 고민 해결의 출발점으로, 고객이 브랜드와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보고 결정할 수 있는 특별한 구독 체험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LG전자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이 더욱 만족하는 세탁, 건조 라이프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지구당 관련 법안만 10개 상정… 모금 한도·직원 수 등 쟁점

    지구당 관련 법안만 10개 상정… 모금 한도·직원 수 등 쟁점

    22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상정된 ‘지구당 부활’ 관련 법안은 10개로 향후 ‘정치자금의 투명성 확보’에 논의가 집중될 전망이다. 여야 간에 공감대는 이룬 상황이어서 지구당이 부정부패의 온상으로 또다시 전락할 것이라는 세간의 비판을 잠재우는 게 급선무여서 그렇다. 다만 전문가들은 근본적 해법 마련은 어려울 것으로 봤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배·남인순·장경태 의원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정당법(4개)과 정치자금법 개정안(4개), 이 법안을 보조하는 성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2개) 등이 상정돼 있다. 지구당의 후원금 모금과 유급 사무직원 수에 상한선을 둬 지구당의 불법 자금 수수나 비대화를 막자는 큰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다만 구체적으로 모금액 한도와 직원 상한선은 법안마다 차이가 있다. ‘김영배 법안’은 지구당마다 후원금을 최대 5000만원까지 모금할 수 있고 유급 직원은 1명만 두도록 했다. ‘윤상현 법안’은 후원금은 1억 5000만원까지 모금하고 유급 직원은 2명까지 둘 수 있게 했다. ‘남인순 법안’은 후원금 한도 5000만원·유급 직원 2명 이하, ‘장경태 법안’은 후원금 1억원·유급 직원 2명 이하를 각각 제한선으로 뒀다. 이들은 후원금 한도와 유급 직원 수는 절충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 법안들은 지구당의 부정적 낙인을 감안해 명칭을 ‘지역당’으로 개명했다. 또 지역당은 해당 관할구역 안에 주소를 둔 100명 이상의 당원으로 구성하도록 했다. 지역당 설치 범위는 과거의 ‘국회의원 선거구’ 단위와 함께 ‘자치구 및 시군 등 행정구역’ 단위도 거론된다. 국회의원 선거구 단위로 설치하면 과거처럼 지구당 위원장이 권한을 독점하고 과도한 운영비 부담에 불법 정치자금을 들여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지구당 부활 법안으로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보장하기는 힘들다는 견해도 있다. 송경재 상지대 사회적경제학과 교수는 “지금도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처럼 불법 정치자금 수수가 있고, 그나마 양성화됐다는 정치 기부금도 기업의 편법적인 ‘쪼개기 후원’ 등의 문제가 있다”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구당 관련 법안만 10개 상정…모금 한도·직원 수 등 쟁점

    지구당 관련 법안만 10개 상정…모금 한도·직원 수 등 쟁점

    22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상정된 ‘지구당 부활’ 관련 법안은 10개로 향후 ‘정치자금의 투명성 확보’에 논의가 집중될 전망이다. 여야 간에 공감대는 이룬 상황이어서 지구당이 부정부패의 온상으로 또다시 전락할 것이라는 세간의 비판을 잠재우는 게 급선무여서 그렇다. 다만 전문가들은 근본적 해법 마련은 어려울 것으로 봤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배·남인순·장경태 의원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정당법(4개)과 정치자금법 개정안(4개), 이 법안을 보조하는 성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2개) 등이 상정돼 있다. 지구당의 후원금 모금과 유급 사무직원 수에 상한선을 둬 지구당의 불법 자금 수수나 비대화를 막자는 큰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다만 구체적으로 모금액 한도와 직원 상한선은 법안마다 차이가 있다. ‘김영배 법안’은 지구당마다 후원금을 최대 5000만원까지 모금할 수 있고, 유급 직원은 1명만 두도록 했다. ‘윤상현 법안’은 후원금은 1억 5000만원까지 모금하고, 유급 직원은 2명까지 둘 수 있게 했다. ‘남인순 법안’은 후원금 한도 5000만원·유급 직원 2명 이하, ‘장경태 법안’은 후원금 1억원·유급 직원 2명 이하를 각각 제한선으로 뒀다. 이들은 후원금 한도와 유급 직원 수는 절충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 법안들은 지구당의 부정적 낙인을 감안해 명칭을 ‘지역당’으로 개명했다. 또 지역당은 해당 관할구역 안에 주소를 둔 100명 이상의 당원으로 구성하도록 했다. 지역당 설치 범위는 과거의 ‘국회의원 선거구’ 단위와함께 ‘자치구 및 시·군 등 행정구역’ 단위도 거론된다. 국회의원 선거구 단위로 설치하면 과거처럼 지구당 위원장이 권한을 독점하고 과도한 운영비 부담에 불법 정치자금을 들여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지구당 부활 법안으로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보장하기는 힘들다는 견해도 있다. 송경재 상지대 사회적경제학과 교수는 “지금도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처럼 불법 정치자금 수수가 있고, 그나마 양성화됐다는 정치 기부금도 기업의 편법적인 ‘쪼개기 후원’ 등의 문제가 있다”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야 공세 수위 세졌다… 용산, 왜 전면에 나섰나

    대야 공세 수위 세졌다… 용산, 왜 전면에 나섰나

    계엄령 준비 의혹, 독도 지우기 등 더불어민주당의 대정부 공세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직접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서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에서는 불편한 당정 관계, 여당 내 ‘친윤(친윤석열) 스피커’의 부재, 정무·홍보를 강화한 대통령실 인사 등을 이유로 꼽았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계엄령 준비’ 주장에 대한 대통령실의 전날 대응과 관련해 “유럽 문화권에서 금기시되는 나치까지 언급해 놀랐다. 여당이 낸 논평·메시지보다 수위가 훨씬 셌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민주당은) 나치, 스탈린 전체주의의 선동정치를 닮아 가고 있다. 근거가 없다면 괴담 유포당, 가짜뉴스 보도당이라고 불러도 마땅하다”고 했다. 여권에선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21일부터 계엄령 준비 의혹을 주장했는데 여당의 대응이 늦었다는 판단 속에 대통령실이 직접 대응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26일과 지난 1일에도 계엄 주장에 규탄 메시지를 냈고, 독도 지우기 의혹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논란 등 사안마다 적극 대응 중이다. 여권 일각에선 대야 공세 최전선의 축이 여당에서 대통령실로 바뀌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여권 인사는 “과거엔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간 메시지 교류가 활발했는데, (한동훈 대표 체제에서) 협조가 예전보다 잘 안 되는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한 대표가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 문제에 이어 의정 갈등을 두고 대통령실과 입장 차를 보이자 대통령실이 ‘스스로 지키기’에 나섰다는 시각도 있다. 또 한 대표 체제 이후 수평적 당정 관계를 꾀하는 방식으로 여권 권력 지형이 재편되면서 앞서 대통령실의 메신저 역할을 했던 이철규 의원이나 이용 전 의원 목소리가 사실상 사라진 것도 대통령실이 전면에 나선 이유로 꼽힌다. 대통령실이 지난 4월 총선 패배 이후 대국민·언론 소통 강화 기조를 세운 가운데 여소야대 정국으로 여당의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자 직접 나섰다는 분석도 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메시지 발신처를 홍보수석실로 일원화하고 현안에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방송뉴스 앵커 출신으로 최근 부임한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도 브리핑을 늘리는 모습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은 늘 ‘국민이 모르면 없는 정책’이라고 말한다. 대통령실이 직접 메시지를 내면 여당이나 부처에서 내는 것보다 전달이 더 잘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 ‘대야 최전선’ 나서는 용산…‘계엄령·독도’ 총공세

    ‘대야 최전선’ 나서는 용산…‘계엄령·독도’ 총공세

    계엄령 준비 의혹, 독도 지우기 등 더불어민주당의 대정부 공세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직접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서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대통령실이 기존의 ‘여당을 통한 대야(對野) 대응’ 기조를 버리고 매 사안마다 직접 전선에서 야당을 상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불편한 당정관계, 여당 내 ‘친윤(친윤석열) 스피커’의 부재, 정무·홍보를 강화한 대통령실 인사 등을 이유로 꼽았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계엄령 준비’ 주장에 대한 대통령실의 전날 대응과 관련해 “유럽 문화권에서 금기시되는 나치까지 언급해 놀랐다. 여당이 낸 논평·메시지보다 수위가 훨씬 셌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민주당은) 나치, 스탈린 전체주의의 선동정치를 닮아가고 있다. 근거가 없다면 괴담 유포당, 가짜뉴스 보도당이라고 불러도 마땅하다”고 했다. 여권에선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21일부터 계엄령 준비 의혹을 주장했는데 여당의 대응이 늦었다는 판단 속에, 대통령실이 직접 대응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26일과 지난 1일에도 계엄 주장에 규탄 메시지를 냈고, 독도 지우기 의혹과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 등 사안마다 적극 대응 중이다. 여권 일각에선 대야 공세 최전선의 축이 여당에서 대통령실로 바뀌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여권 인사는 “과거엔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간 메시지 교류가 활발했는데, (한동훈 대표 체제에서) 협조가 예전보다 잘 안되는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한 대표가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 문제에 이어 의정 갈등을 두고 대통령실과 입장차를 보이자, 대통령실이 ‘스스로 지키기’에 나섰다는 시각도 있다. 또 한 대표 체제 이후 수평적 당정관계를 꾀하는 방식으로 여권 권력 지형이 재편되면서 앞서 대통령실의 메신저 역할을 했던 이용 전 의원 등의 목소리가 사실상 사라진 것도 대통령실이 전면에 나선 이유로 꼽힌다. 대통령실이 4월 총선 패배 이후 대국민·언론 소통 강화 기조를 세운 가운데 여소야대 정국으로 여당의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자 직접 나섰다는 분석도 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메시지 발신처를 홍보수석실로 일원화하고 현안에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뉴스 앵커 출신으로 최근 부임한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도 총선 패배 이후 대언론 소통 강화 기조에 따라 브리핑을 늘리는 모습이다. 여소야대라는 기울어진 운동장 탓에 대통령실 등 정부 여당의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은 늘 ‘국민이 모르면 없는 정책’이라고 말한다. 대통령실이 직접 메시지를 내면 여당이나 부처에서 내는 것보다 전달이 더 잘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 ‘62억 건물주’ 기안84, 8번째 ‘뉴 하우스’ 공개

    ‘62억 건물주’ 기안84, 8번째 ‘뉴 하우스’ 공개

    기안84의 8번째 새 집이 공개됐다. 2일 MBC ‘나 혼자 산다’ 소셜미디어(SNS)에는 “프로 이사러 기안 회원님의 8번째 NEW HOUSE를 소개합니다. 럭셔리 하우스에서 달라진 기안 회원님의 일상은? 이번 주 금요일 밤 11시 10분 본방 사수 #나 혼자 산다 #기안84 #기안 집으로 가자”라며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서 기안84는 네X버, 한라 시X마, 서울역, 수원, 과천 아파트, 서초 힐X, 주암동에 이어 8번째로 이사했음을 알렸다. 그는 “여덟 번째 집이다. 예전 집보다 넓고 층고도 높고 복층이고 테라스에 꽂혔다. 초호화 주택”이라며 이사한 새집을 공개했다. 다만 가구들은 옛것 그대로였다. 영상서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과거 방송에 등장해 ‘고름 의자’로 불리는 안마 의자였다. 기안84는 더러운 안마 의자를 닦기 위해 세제를 선택했고, 닦을수록 상태는 더욱 심각해지기 시작했다. 이에 기안84는 “정떨어지려고 한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기안84는 새 동네에서도 러닝 84답게 러닝을 시작했지만 4㎞도 못 가고 잔디에 드러눕고는 “엉망이다”라고 자학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기안84가 2019년 46억 원에 매입한 송파구 석촌역 인근 낡은 건물이 최근 약 62억 원까지 가격이 뛴 것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 [속보]결국 지옥문 열렸다…“15만톤 실은 유조선서 기름 유출 시작”[핫이슈]

    [속보]결국 지옥문 열렸다…“15만톤 실은 유조선서 기름 유출 시작”[핫이슈]

    홍해에서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은 유조선이 수일 째 방치된 가운데, 미국 국방부가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7일(이하 현지시간)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그리그 국적의 유조선 수니온호가 홍해에서 불타고 있으며 기름이 새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수니온호는 원유 약 15만t을 싣고 이라크에서 그리스로 이동하던 중 지난 21일 예멘 항구도시 호데이다 인근 해상에서 공격을 받았다. 선원 등 탑승자 29명은 아스피데스 작전에 참여한 프랑스 구축함에 의해 구조됐지만, 후티 반군의 방해 탓에 유조선이 파손돼 기름 유출을 막는데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라이더 대변인은 “(아스피데스 작전팀 등을 제외한) 제3세력이 수니온호 인양을 돕기 위해 두 척의 예인선을 보내려고 했으나, 후티 반군이 공격하겠다며 위협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모한 테러 행위로 세계 및 지역 상거래를 불안정하게 하고, 무고한 민간 선원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며 후티 반군의 안마당인 홍해와 아덴만의 활발한 해양 생태계를 위태롭게 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영국 가디언은 “(국방부의 추측대로) 기름이 유출되기 시작한다면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유출사고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 26일 미 국무부는 “수니온호에서 원유가 유출되면 엑손 발데스호 당시 사고보다 더 큰 환경 재앙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 국무부가 언급한 사고는 1989년 3월 유조선 엑손 발데스호가 좌초하면서 4200만ℓ에 달하는 원유가 프린스윌리엄 해협의 청정 바다에 유출됐던 사고다. 당시 사고로 바다 새 약 50만 마리와 바다표범 수백 마리가 몰살됐고, 수많은 연어 산란지가 파괴됐다. 수니온호가 담고 있는 원유량은 발데스호의 약 4배에 달하는 만큼 유출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환경 재앙이 될 수 있다. 현재 미 국방부는 해당 지역의 다른 동맹들과 협력해 기름 유출을 막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니온호를 공격한 후티 반군은 22일 공식 성명에서 자신들이 수니온호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친이란 세력인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사이의 분쟁이 가자지구 전쟁으로 이어지자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해왔다. 이에 유럽연합은 지난 2월 후티 반군으로부터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보호하는 목적의 아스피데스 작전을 개시했다. 여기에는 그리스,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등이 군함을 보내 참여하고 있다.
  • LG전자, 수면부터 스트레스까지 케어해 주는 전신형 안마의자 ‘LG 힐링미 안마의자 MX9’ 출시

    LG전자, 수면부터 스트레스까지 케어해 주는 전신형 안마의자 ‘LG 힐링미 안마의자 MX9’ 출시

    ‘파워 무빙’ 기술로 분당 최대 1.7배 빨라져 더욱 강력하고 시원한 안마 제공 LG전자가 수면부터 스트레스까지 케어 가능한 전신형 안마의자 ‘LG 힐링미MX9’을 지난 8월 20일부터 사전 예약 판매 중이며 오는 9월 13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만성 스트레스와 불면증을 겪는 현대인이 많아지면서 ‘슬립테크’ 등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기술이 적용된 멘탈 헬스케어 제품이 인기다. 신제품 LG 힐링미 MX9은 LG전자 안마의자 제품 최초로 수면 개선과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주는 ‘브리즈’ 특허 음원과 함께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마인드ㆍ슬립 케어 코스를 탑재했다. 마인드 케어 코스는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명상을 도와주는 브리즈의 뇌파 안정 사운드와 함께 근육이 자주 뭉치는 목, 어깨를 집중 마사지하는 코스다. 슬립 케어 코스는 수면을 도와주는 뇌파 안정 사운드와 가벼운 전신 마사지를 제공해 숙면에 도움을 준다. 분당서울대병원 및 고려대학교 연구 결과에 따르면, 브리즈 탑재 음원을 들으며 명상호흡법을 병행했을 때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약 41% 감소, 수면에 드는 시간이 약 51% 개선되는 등 실제 멘탈 케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제품은 안마 성능도 더욱 업그레이드됐다. 내장된 안마볼이 상하좌우, 앞뒤 6방향으로 움직이며 입체적으로 안마하는 것에 나아가 이번에 추가된 ‘파워 무빙’ 기술로 기존 전신형 모델 대비 분당 주무르기, 두드리기 횟수가 최대 약 1.7배 증가하여 더 시원한 안마감을 제공한다. 또한 소음을 줄여주는 완충 장치가 추가되어 늦은 밤에도 약 31dB 수준(조용조용 코스 기준)의 조용한 안마를 즐기며 편하게 휴식할 수 있다. 새롭게 추가된 AI 코스와 한층 업그레이드된 UP가전, 지문인식 기능도 인상적이다. AI 코스를 이용하면 AI가 알아서 자주 사용하는 안마 코스의 부위, 동작, 강도 및 속도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몸에 최적화된 코스를 제공한다. 제품 구매 후에도 ‘ThinQ 앱 UP 가전 센터’에서 마인드 케어·슬립 케어 추가 코스 및 음원, 글로벌 코스 5종 등 다양한 스타일의 코스와 음원을 다운로드하여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향후에도 안마 코스와 음원 등 새로운 UP 기능을 지속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지문 인식도 가능해 지문 등록 후 체형을 인식시키거나 원하는 코스를 저장하면 다음 사용 시에도 추가 센싱 없이 빠르게 개인 맞춤형 안마를 받을 수 있다. LG 힐링미 MX9은 ‘에센스 화이트’ 컬러로 출시됐으며, 가전구독 서비스로 이용할 경우 6년 계약 기준 월 9만9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구독 서비스 이용 시 케어 전문 매니저가 1년마다 방문해 깨끗하게 제품을 관리하고 주기에 따라 가죽을 교체해준다. LG전자 정광우 리빙솔루션마케팅담당은 “LG 힐링미 MX9은 새롭게 추가된 뇌파 안정 사운드와 함께 전신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마인드ㆍ슬립 케어 코스, 내 사용 패턴에 맞게 AI가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제공하는 AI 코스가 특징이다. 한층 강화된 파워 무빙 기술과 함께 몸과 마음까지 부드럽게 풀어주는 MX9으로 온전한 휴식을 느껴보시길 바란다”며 “향후에도 LG 힐링미 안마의자를 통해 고객이 가전의 편의성을 누리고 진정한 힐링을 느낄 수 있도록 우수한 제품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공식 홈페이지와 베스트샵에서는 LG 힐링미 안마의자 MX9 출시 기념으로 일시불 기준 최대 87만 원 할인 혜택과 구독료 1년 반값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LG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사설] ‘반국가세력’ 준동 경계, 색깔론으로 몰 일인가

    [사설] ‘반국가세력’ 준동 경계, 색깔론으로 몰 일인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 “우리 사회 내부에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며 “북한은 개전 초기부터 이들을 동원해 폭력과 여론몰이, 그리고 선전선동으로 국민적 혼란을 가중하고 국론 분열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어제 “최근 친일매국 작태로 국민적 지탄을 받자 또 색깔론 망령을 불러내 상황을 모면하려는 것인가”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안보 사안마저 정쟁으로 몰고 가는 듯한 정치권의 모습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윤 대통령의 발언은 이날 시작된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과 관련해 “가짜뉴스 유포, 사이버 공격과 같은 북한의 회색지대 및 군사적 복합도발, 국가 중요시설 타격 등 위기 상황을 상정해 이에 대응하는 통합적 절차 숙달에 중점을 둬 달라”고 당부하면서 나온 것이다. 현대전은 정규전, 비정규전, 사이버전은 물론 가짜뉴스를 활용한 여론전과 심리전까지 혼합된 하이브리드전 양상으로 진행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가자 전쟁에서 목격한 그대로다. 북한 김정은 정권은 오물풍선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교란 공격에서 보듯 우리의 심리와 정보를 흔들기 위한 다양한 ‘인지전’을 전개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한 대비태세를 갖추도록 하는 것은 국가안보를 책임진 대통령의 의무에 해당한다. 야권의 날 선 반응엔 윤 대통령이 ‘허위선동’, ‘반통일 세력’ 등이 포함된 8·15 경축사에 이어 연이은 강경 발언을 쏟아낸 게 비판세력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인식이 깔려 있을 것이다. 정부 정책에 대해 야당이 비판·견제하는 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지만, 국민 생명과 재산이 달린 안보 문제를 놓고 해묵은 색깔·이념 공방이 벌어지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국민은 불안하고 김정은만 좋아할 것이다. 중요한 안보 현황과 정보에 대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초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풍토가 아쉽다.
  • [길섶에서] 맛있는 짝퉁

    [길섶에서] 맛있는 짝퉁

    휴일에는 안마의자에 앉아 TV를 보며 과자를 먹곤 하는데 요즘엔 소라과자며 고구마과자에 자주 손이 간다. 두세 봉지를 한데 묶어 싸게 파니 그것도 좋다. 단맛이 강한 다른 과자는 동네의원 의사 선생님 얼굴이 떠올라 먹어도 한두 조각에 그치곤 한다. 물론 이런 과자나 저런 과자나 의사 선생님이 보기에는 오십보백보일 것이다. 흔히 소라과자나 고구마과자라 부르지만 봉지엔 ‘소라형 과자’나 ‘고구마형 과자’라 적혀 있다. 소라과자에 소라가 들어 있지 않은 것은 알겠는데 고구마과자에도 고구마는 들어가지 않는 모양이다. 충청도의 한 도시로 인생 선배를 찾아가는데 점심시간이 다가오니 평양냉면만두집을 찾아오라는 전갈이었다. 고속도로에서 내비게이션으로 검색하며 전국에 그렇게 많은 평양냉면만두집이 있는지 처음 알았다. 냉면은 평양식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맛있었다. 한편으로 고구마과자에는 고구마가 들어 있지 않아도 좋았는데 냉면집 이름은 섭섭했다. 이 솜씨에 ‘평양’이라는 짝퉁 표현을 버렸다면 오히려 지역 명물이 됐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었다.
  • [단독]법원서도 예외 없는 ‘갑질’… “부인 약 사오라 하고 주말 운전 시킨 법관도” [빌런 오피스]

    [단독]법원서도 예외 없는 ‘갑질’… “부인 약 사오라 하고 주말 운전 시킨 법관도” [빌런 오피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 5년을 맞았지만 법원에선 정작 시대에 한참 뒤떨어진 법관 갑질이 횡행한다는 직원들의 하소연이 빗발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법원 본부(이하 법원노조)가 지난해 5급 이하 법원 공무원 1121명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 조사한 결과에서다. 법원에서 벌어지는 각종 갑질을 법원노조가 자체 설문 조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조사 결과는 ‘법관 및 재판부의 갑질 및 잘못된 관행 등 개선을 위한 사례 조사’라는 제목의 보고서로 정리됐다. 법원공무원은 크게 대법원장·대법관 및 고등·지방법원 판사 등의 법관과 법원의 사무·행정을 담당하는 일반 공무원 직렬로 나뉜다. 그런데 법관들이 직원들의 인권을 무시하는 폐쇄적·권위적 문화가 여전하다는 직원들의 하소연이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3명 중 1명은 법관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답했다. ‘법관으로부터 하대나 무시를 당하거나 비인격적 대우를 받은 적이 있나’는 질문에 “가끔 있다”는 응답은 32%로 가장 많았고 “많이 있다”도 2%로 적지 않았다. 법원 일각에서 법원 내 권력 불균형이 ‘법조 문화’라는 명목 하에 갑질로 비화하는 셈이다. 법원 공무원 직원들은 괴롭힘 사례로 폭언 및 인격 무시, 사적 업무 지시, 업무 떠넘기기, 근무 시간 외 업무 지시, 휴가 사용 방해 등과 같은 다양한 갑질을 당했다고 보고했다. 법관과 일반 공무원직으로 여러 직제가 혼재된 조직에서 벌어지던 허드렛일 지시 관행이 여전하다는 호소도 나왔다. 일부 법관으로부터 “내 동생이면 맞았다”는 폭언을 들었다는 익명의 호소도 나왔다. 직원에게 각종 허드렛일을 시키는 갑질도 있었다. 법관 본인 골프채와 어머니 안마기, 시계를 고치고 구두를 닦아오라고 시키거나 때로는 반려동물 구충제, 부인 약을 사 오게 하고 주말에는 골프장에 가기 위해 직원에게 관용차 운전기사 노릇을 요구하는 법관을 경험을 했다는 하소연도 나왔다. 인사이동 때가 되면 갑질이 더 기승을 부린다는 지적도 있었다. 일부 직원은 판사 개인 짐을 옮기고 청소까지 해놓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일부 판사가 본인 일정에 맞춰 꼭두새벽에 직원에게 일을 지시하고, 근무 시간 외에 사적으로 일을 시켰다는 보고도 있었다. 전국공무원노조 법원 본부 관계자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이후 전 사회적으로 괴롭힘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지만 일부 판사들은 직원에게 개인 심부름을 시킬 정도로 인권 인식이 낮은 실정”이라며 “인권 교육을 통해 법원장을 포함한 상급법관들의 인식부터 변화시키지 않는다면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은 법원 내에서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어깨 탈골’ 여서정의 투혼… “어떻게든 뛰어서 마무리하고 싶었다”

    ‘어깨 탈골’ 여서정의 투혼… “어떻게든 뛰어서 마무리하고 싶었다”

    여서정(22·제천시청)이 2024 파리올림픽 도마 결선에서 착지 실수를 하며 올림픽 연속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결선 직전 훈련 도중 입은 어깨 탈구 부상의 영향이다. 여서정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끝난 대회 결선에서 불안한 착지로 1, 2차 시기 평균 13.416점을 받아 7위에 머물렀다. 지난달 28일 열린 예선의 14.183점(4위)보다 점수가 낮았다. 이로써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여서정이 도전한 한국 여자 체조 사상 첫 올림픽 연속 메달은 무위로 끝났다. 여서정은 경기 직후 “결선 세 시간 전에 연습하다가 어깨가 탈골됐다. 긴장된 상태로 대회를 치렀다”며 “예선 결과가 좋아 기권하면 너무 아쉬울 것 같았다. 어떻게든 뛰어 마무리를 짓고 싶었다”고 울먹였다. 북한 안창옥(21)은 공중에서 몸을 두 바퀴 돌리는 동작으로 1, 2차 평균 14.216점을 받았다. 그는 자리로 돌아오면서 발렌티나 조지에바(불가리아)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어 여서정도 축하하고자 일어났지만 안창옥은 굳은 표정으로 지나쳤다. 여서정은 “내 (인사) 타이밍이 늦었다고 생각한다”며 “안창옥의 실력이 뛰어났다. 연습 때 조금 실수가 있었는데 시합에선 잘했다”고 치켜세웠다. 우승자는 ‘돌아온 체조 전설’ 시몬 바일스(27·미국)였다. 바일스는 1차 시기에서 빠른 속도로 질주했고 몸을 기역으로 만들어 세 바퀴 도는 동작을 선보였다. 2차 시기에선 몸을 옆으로 틀었다. 바일스는 평균 15.300점으로 금메달을 따면서 대회 여자 체조 단체전·개인종합에 이어 3관왕이 됐다. 은메달은 도쿄 대회 금메달리스트 레베카 안드라드(브라질·14.966점)가 차지했다. 3위를 지켰던 안창옥은 마지막 주자 제이드 케리(미국·14.466점)에게 자리를 빼앗겼다. 한편 안마 남자 결선에 출전한 허웅(25·제천시청)은 회전 기술 도중 떨어져 7위(14.300점)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체조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래 8년 만에 빈손으로 올림픽을 마쳤다.
  • 무인 세탁방서 빨래 대신 밥상 차린 남녀

    무인 세탁방서 빨래 대신 밥상 차린 남녀

    무인 세탁방에 음식물을 사 와 식사하는 남녀의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다. 지난 31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충북 청주에서 24시간 빨래방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가게에서 무례한 손님 때문에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전했다. 이날 새벽 A씨는 “빨래방 중앙 테이블에 앉아 음식물을 먹고 있는 남녀가 있다는 경찰의 연락을 받았다”라며 “다른 손님이 이 모습을 보고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가게 내부를 비추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A씨는 “20·30대로 보이는 남녀 3명이 자정쯤 음식을 담은 비닐봉지를 들고 세탁방에 들어오더니 자연스럽게 테이블에 음식을 내려놓고 자리에 앉아 식사를 시작했다”라며 “이곳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처럼 자연스러웠다”고 했다. 이들은 음식물 외엔 아무런 짐이 없었다. 빨래방 이용객이 아닌 단순히 음식을 먹기 위해 이곳을 방문한 것이었다. 이들이 식사하는 동안 빨래방을 이용하려고 들어온 다른 고객들은 세탁기에 빨래를 넣고는 기다릴 공간이 없어져 가게 밖으로 나가는 모습도 보였다. 이후 몇 분 뒤, 경찰차가 세탁방 앞에 도착하자 일행 중 여성은 갑자기 가게 한쪽에 있던 안마의자에 요금을 결제한 뒤, 마치 고객인 척 휴식을 취하는 모습도 보였다. 경찰이 이들에게 경고와 함께 퇴실을 요청하고 나서야 불청객들은 빨래방을 나갔다. A씨는 “문신이 있는 이들의 위협적인 분위기와 행동에 다른 손님이 신고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에 연락받고 가게로 뛰어가고 싶었지만, 불미스러운 갈등을 우려해 참았다”고 전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 가게에 갔더니, 이들이 먹던 음식물 쓰레기를 그대로 놓고 갔다”고 했다.
  • ‘방송 4법’ 모두 국회 통과…野, EBS법도 단독 처리

    ‘방송 4법’ 모두 국회 통과…野, EBS법도 단독 처리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 4법’ 가운데 마지막 법안인 교육방송공사법(EBS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했다. 이로써 거대 야당이 주도한 방송통신위원회 설치·운영법과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 개정안을 포함한 이른바 ‘방송 4법’이 모두 국회 문턱을 넘었다. 방송 4법 강행 처리 완료와 함께 국민의힘이 이들 법안 처리에 반대하며 5박 6일간 진행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해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도 종료됐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전날 오전 시작된 EBS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24시간 40분 만에 강제 종결했다. 토론 종결 직후 EBS법은 본회의 표결에 부쳐져 재석 189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여당 의원들은 법안 강행 처리에 반발하며 퇴장했고, 야당 의원들만 표결에 참여했다. 방송 4법은 방통위 의결 정족수를 현행 상임위원 2인에서 4인으로 변경하는 내용, KBS·MBC·EBS 등 공영방송 이사 숫자를 대폭 늘리고 이사 추천권을 언론·방송 학회와 관련 직능단체에 부여하는 방안 등을 담고 있다. 국민의힘은 방송 4법을 ‘좌파 방송 영구 장악법’으로 규정하고, 지난 25일부터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1개 법안마다 ‘법안 상정→필리버스터→강제 종결→야당 단독 처리’ 수순이 반복됐다.한편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에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예정이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지난 21대 국회에서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고 부결된 법안을 또다시 일방으로 밀어붙이는 이상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윤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을 건의할 것”이라며 “결단코 방송장악 악법이 시행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통위법을 제외한 3개 법안은 21대 국회에서도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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