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안마사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실족사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1라운드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제스처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골프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0
  • 충북 시각장애 안마사 점자자격증 발급

    충북도는 전국 최초로 시각장애인들에게 점자(點字) 안마사 자격증을 다음달부터 발급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시각장애인들이 자신의 자격증을 인식하지 못하는 불편을 해소해 자긍심을심어주기 위해서다. 도는 2월부터 민원실에서 점자 자격증을 신규 발급하고,이미 발급받은 292명에 대해서도 점자 자격증을 재교부할 방침이다. 2월부터 배출되는 도내 맹인학교 학생들에게도 점자 자격증을 수여할 계획이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한국‘사물천둥’일본‘살사 검테이프’합동공연

    23일 밤 서울 대학로의 한 식당.이곳에서 일본의 장애인 록밴드 ‘살사 검테이프’와 한국의 장애인 사물놀이팀 ‘사물천둥’이 만났다. 이들은 26일 오후7시 서울 대학로 라이브극장과 27일 오후5시 군포시민회관에서 조인트 공연에 앞서 이날 상견례를 가진 것이다.말을 제대로 못하는 이,지적 성장이 멈춰버린 사람,노래를 할 때 리듬을 완전히 무시하는 사람 등정신지체 장애를 갖고 있는 20명으로 이루어진 살사 검테이프와,앞을 못 보는 3명과 다리가 불편한 1명으로 구성된 사물천둥팀의 만남. 단순한 장애인들의 만남을 뛰어넘어 이들 그룹이 지니고 있는 단순하고 투명한 음악관이 한바탕 풀어헤쳐지는 신명난 무대가 꾸며지는 것이다. ‘일본에서 가장 연주를 못하지만 가장 밝고 평화로운 음악을 들려주겠다’는 소망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살사는 ‘한낮의 별’‘수요일엔 된장라면’‘후라이드 치킨’ 등 신나는 록리듬에 단순한 일상을 담은 경쾌한 레퍼토리를 들려줄 계획이다.장애인시설에서 위문공연을 하던 가시와 테츠가 제의해지난 94년 밴드를결성했고 2년 뒤 스웨덴 투어를 다녀올 정도로 성장했다. 일본 전국을 투어할 정도의 유명세에 N.H.K를 비롯한 방송에도 출연한 경력이 있다. 올 4월에는 싱글CD ‘한낮의 별’을 내놓은 데 이어 1집 ‘우리들의 노래’를 발표했다.이번 공연에선 일본어로 노래를 부를 계획이어서 지난 9월 일본대중문화 추가개방조치 이후 처음으로 일본어 노래를 부르는 뮤지션들이 될전망. 사물천둥은 ‘다스름’이란 이름으로 무대에 섰던 시각장애인 이진용(꽹과리),정철(징),전재덕씨(장구)와 김덕수가 이끄는 한울림예술단의 공연기획자로 일해온 여상범씨(북)가 합류한 팀.앞의 세사람은 고교를 졸업한 뒤 안마사직업을 가진 채 95년 제1회 일본 국제장애인예술축하공연에 참가한 전력을갖고 있다. 앞이 안 보이기 때문에 훨씬 뛰어난 음감을 갖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삼도 장구 명인들의 가락을 독창적으로 변주한 ‘삼도설장고’,판소리 수궁가를 재즈로 해석한 ‘토끼이야기’,‘삼도농악가락’ 등을 들려준다. 서울공연은 가수 김창완이,군포공연은 그룹 여행스케치가찬조출연하며 장애인에게는 입장료 절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NHK는 이번 내한콘서트를 다큐멘터리로 제작,내년초 특집프로로 방영할 예정이다.(02)766-5361. 임병선기자 bsnim@
  • 유흥업소 단속권 구청으로 일원화

    올 하반기에 광역시와 자치구가 함께 맡고 있는 유흥업소 단속권한이 구청으로 일원화된다. 도(道)와 업무가 중복된 헬스클럽 허가 등 체육행정,식량작물 지도단속,농지관리,교통단속 등 7개 기능은 모두 시·군으로 넘겨진다. 기획예산위원회는 16개 광역자치단체와 232개 기초자치단체간의 기능 가운데 25∼30%가 중복돼 행정낭비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연내에 광역시의 중복업무를 자치구로,도의 기능을 시·군으로 넘길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행정자치부와 협의,지방자치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간의 업무분장을 명확히 하는 ‘기능재조정 지침’을 마련해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광역시와 구청간의 7개 중복업무 가운데 광역시에서 산하 구청으로 넘겨지는 기능은 안마사·간호조무사등 의료인의 자격인정등 보건의료와 위생,상하수도,주택업무 등 4개이다. 대신 광역행정이 필요한 도로행정과 재난관리,도시 및 토지계획 업무는 구청에서 광역시로 이양된다. 이와 함께 도와 일선 시·군의 중복업무인 공공 및 민간체육시설 인허가권과 벼·꽃·버섯 등 작물의 단속,농지관리·농업기반시설 처분권 등은 시·군으로 이양할 예정이다.이밖에 장애인복지사업,오폐수 단속,주차 및 버스전용차로 단속,공동주택 관리권한도 시·군이 전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일반 주민과 민원인들이 같은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복수의 행정기관을 드나들던 불편과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된다. 또한 지방자치단체는 이같은 기능재조정에 따라 전체적으로 업무의 20% 정도를 덜 수 있게 돼 인력 및 경비절감 효과를 거두게 될 전망이다. 박선화기자 psh@
  • 한파속 “경제 일으키자” 한목소리/3후보 행보

    ◎이회창­“TK지역 고비때마다 저력 발휘”/김대중­“좋은 지도자 뽑아 제2 기적을”/이인제­“책임지지 않는 정치·정책” 규탄 선거를 보름 앞둔 3일 대선후보들은 영하의 날씨속에서도 서울과 수도권,영남지역을 돌며 거리유세를 계속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1박2일 일정으로 대구·경북과 경남지역유세에 나섰다.특히 이날 문희갑 대구시장을 비롯한 대구·경북지역 자치단체장들이 무더기로 한나라당에 입당,열기를 북돋웠다.이에 힘입은 이후보는 대구 칠성시장,울산 주리원백화점과 중앙시장,경주 신라백화점 등으로 강행군하며 열띤 거리유세를 펼쳤다. 이후보는 상인과 시민들을 상대로 “지금은 경제파탄에 대한 잘잘못을 따지고 책임을 전가할 때가 아니다”라며 “힘을 합쳐 가라앉는 배를 먼저 띄워야 한다”고 강조했다.이후보는 “폐허에서 일어난 6·25보다 더 어렵겠느냐”며 “모두 같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몸을 추스려 다시 경제를 일으켜 세우자”고 목소리를 높여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특히 시장상인들은 즉석에서 이후보에게인삼과 보약 등 선물과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후보는 또 “한나라당이 표방한 정치의 모습은 단순한 정당의 변신이나 정치의 변혁과는 다르다”며 “시대가 요구하고 국민이 갈구하는 정치 혁신을 이루자는 것이며 이는 하나의 혁명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이후보는 또 “대구·경북지역은 나라가 어려운 시기마다 저력을 발휘해 나라를 구했다”며 “국난의 시기에 다시 한번 기대를 건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산업현장을 돌고 직능단체 대표들을 만나는 등 TV토론회 이후 모처럼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이날 상오 동부제강 방문에 이어 서울 자양동의 한 기사식당에서 택시기사들과 오찬을 함께했다.하오엔 장애인 단체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장애인 복지향상을 앞세워 ‘표심잡기’에 분주했다. 김후보는 가는 곳마다 주로 경제파탄의 책임문제와 경제회생 대안제시에 초점을 맞췄다.동부제강 서울공장에서는 “IMF의 경제신탁 통치를 받게 됐지만 대선에서 좋은 지도자를 뽑고,노사가 하나돼 국제경쟁력제고와 수출향상을 위해 노력하면 제2의 경제기적을 이룰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택시기사들의 여론 전파력(?)을 감안한 듯 김후보는 “우리가 집권을 하게되면 승객들의 안전과 택시기사의 생활안정을 위해 반드시 월급제를 관철하겠다”고 현안해결을 다짐했다.이어 “김영삼 대통령과 그 밑에서 국정과 당무를 총괄했던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가 경제파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진영은 경기 일원을 버스와 전철로 이동하며 가두유세를 계속하며 나라를 살리기 위해서는 세대교체를 통한 정권교체를 대안으로 제시했다.그는 시장통과 전철역 주변 거리유세를 계속하면서 장애인 업체와 공단·아파트단지에서 장애인·근로자·주부들을 만나 어려움을 듣고 새 나라 건설을 위해 함께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인제 후보는 아침 6시30분 과천시민회관 체련장을 방문한 뒤 종합청사에서 인덕원까지 전철로 이동하면서 출근길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한표를 부탁했다.이어 코미디언 김형곤씨와 함께 평촌 농수산물유통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즉흥 연설을 통해 “집권하면 늦어도 2년내에 IMF통제체제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5년안에 경제 재도약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군포지구당 현판식에 참석해서는“나라가 이 지경이 됐는데도 책임질 사람이 없다”면서 “썩은 정치를 일소할 냉엄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또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대한안마사협회 창립 기념행사에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장관 등 중요 직책에 장애인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반드시열겠다”고 약속했다.수원시 원천동의 장애인업체 무궁화전자에서는 장애인 근로자들을 격려하며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이어 수원 남문 상가에서 한차례 연설을 가져 지지를 호소한 뒤 안산공단으로 옮겨 중소기업 근로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인천 구월동 신세계백화점과 부평역·주안역·부천역·신도림역을 전철로 이동하며 거리유세를 벌였다.
  • 부가세 면세사업자 신고요령

    ◎업종별 기준을 폐지 완전자율신고로 전환/사업장현황 보고서에 임차료 등 경비 기재/변호사·의사 등 수입금액 명세서 첨부해야 농·수·축산물판매업과 의사·변호사·연예인 등 1백50여만명에 이르는 부가가치세면세사업자의 사업현황신고가 이달말 마무리된다.신고요령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수입금액조사 면제기준으로 적용되던 업종별 신고기준율,기본수입금액 산정기준도 폐지해 완전 자율신고체제로 전환된다.사업장현황보고서에는 연간총수입금액외에 시설·임차료·인건비 등 경비와 종업원수를 써야한다.보험모집인·복권·담배판매상과 같은 영세사업자는 종전과 같이 세무서에서 자료금액대로 수입금액을 결정,납세자가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 ­중점관리자도 첨부서류없이 신고서만 내도 되나. ▲변호사·의사·건축사·연예인 등 고소득자나 사업규모가 큰 사람은 수입금액명세서나 수입금액검토표 등 관련자료를 반드시 첨부해야 한다.제출하지 않으면 불성실신고자로 분류돼 조사를 받는다. ­불성실신고자 관리방향은. ▲의사·변호사 등 중점관리대상자중에서 신고내용이 불성실한 사업자는 연중 관리의 개념으로 세무조사 등 엄정한 사후관리를 받는다. ­사업자별 수입금액자료를 수집해 성실신고여부를 판단한다는데. ▲의사는 의료보험자료 등 병·의원별 수입금액,변호사는 소송수임사건명세,법무사는 아파트단지 등 집합건물 소유권보존등기자료,입시학원은 월 수강료와 수강인원,시설규모 등을 신고내용과 비교한다. ­계산서제출방법도 간소화된다는데. ▲지난해 1월 신고부터 개별계산서 신고에서 매출·매입처별계산서 합계표 제출로 변경됐다. ­면세사업장에 대한 원천징수가 확대되었다는데. ▲음악·무용·바둑 강사료,작명·관상료,접골사·안마사 등과 분뇨·폐기물처리용역 등이 원천징수된다.
  • 관상·작명가 등도 소득세신고 검증

    앞으로 관상가·작명가·장의사·안마사·강연가도 세금을 제대로 내야한다.국세청은 23일 『올해부터 원천징수 대상이 인적·의료·보건용역을 제공하는 경우로 확대됨에 따라 관상가 등에 대한 세원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개인사업자 및 법인사업자,지방자치단체 등 원천징수 의무자들이 관상가 등에게 지급한 수입금액 명세서를 토대로 오는 5월에 실시될 종합소득세 신고를 성실히 했는지는 검증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대기업체 신입사원 채용때 관상을 봐주고 보수를 받는 경우 종전에는 신고하지 않아도 됐으나 앞으로는 사업소득으로 신고하고 세금을 내야 한다.
  • 터키탕에 마사지걸 못둔다/신고제 전환 부작용 최소화/19일부터

    ◎적발땐 폐업… 기존업소는 2년간 허용 새로 생기는 터키탕에는 여성 입욕보조자(마사지걸)를 두지 못한다.기존 터키탕도 98년 8월18일까지 2년 동안만 허용된다. 퇴폐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영업허가가 취소된다. 보건복지부는 7일 공중위생법령의 개정으로 터키탕 영업이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뀜에 따라 이같은 내용으로 공중위생법 시행규칙을 고쳐,1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된 시행규칙은 터키탕에 휴식을 위한 침대 등을 설치하지 못하며 욕실의 조명도도 60럭스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복지부는 취약시간의 퇴폐영업을 방지하기 위해 식품 및 공중위생업소의 영업시간 제한권을 가진 각 시·도지사에게 터키탕의 영업시간을 하오 11시까지로 제한하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공중위생법을 개정하면서 터키탕과 사우나를 비롯한 목욕업 영업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이 달부터 시설기준에만 맞으면 누구나 터키탕 영업을 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여성 및 종교단체와 시각장애자단체 등에서는 터키탕이 마구 생겨나면 퇴폐·사치풍조가 만연하고 무자격 유사 안마행위가 성행,맹인 안마사들의 생계를 위협한다며 신고제 전환에 강력히 반발했었다. 터키탕은 외국 관광객의 유치를 목적으로 관광호텔에 한해 1백16곳 허가됐으나 실제 이용자의 대부분이 내국인이다.
  • 서울 한빛맹학교 김부순 교장선생님

    ◎앞못보는 몸으로 「제자사랑」 26년/“그들의 옷깃만 스쳐도 기쁨과 슬픔 알아요”/“대소변 못가리던 아이들이 당당히 자기몫 할때 큰 보람”/19세때 실명… 시련딛고 일어서 시력은 잃었어도 마음의 눈은 누구보다 밝다.아이들 한명 한명의 모습도 또렷이 그려진다.눈에 잡히지 않는 초여름 신록의 푸르름보다 더 푸르게 자라나는 학생들의 숨결도 항상 느낀다. 김부순 선생님(61·여),서울 강북구 수유1동 빨랫골 기슭에 자리잡은 한빛맹아학교의 교장이다.유치부에서 고등학교 과정까지 13개 학급·1백54명의 맹인 학생들이 배움의 길을 닦는 곳이다. 자신도 앞을 못 보는 김교장은 「교장선생님」보다는 「엄마」나 「할머니」로 통한다.같은 멍에를 짊어진 새싹들을 가르쳐 온 외길 26년.멀리서 뛰노는 아이들의 함성에서도 누가 누구인지를 쪽집게처럼 가려낸다.아이들과 스치는 옷깃에서도 그들의 기쁨과 슬픔을 느낄 수 있다. 항상 웃고 사는 김교장이지만 14일은 커다란 함박웃음을 쏟아냈다.스승의 날을 맞아 여러 곳에서 많은 제자들이 찾아 온 것.오줌싸개 기영이,울보 영희,누구보다 점자를 빨리 터득했던 민철이,산수를 잘해 지금은 컴퓨터를 전공하는 영만이….대소변도 못가리던 아이들이 자라나,사회에서 당당히 자신의 몫을 하는 걸 보면 사는 보람이 있다. 이번 주말 결혼한다는 제자 김찬호씨(26·침술업·91년 졸업)는 『5학년 때 「엄마」에게서 산수를 배웠어요.사고로 시력을 잃고 실의에 빠져있을 때 누구보다도 다정하게 삶에 용기를 불어넣어 주셨지요』라고 말했다. 김교장은 19살 때인 55년 시력을 잃었다.11살 때 동네에서 놀다 고무줄에 맞은 눈이 18살 때부터 차츰 뿌옇게 변해갔다.뒤이은 어머니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 완전 실명했다. 숱한 방황이 이어졌다.2년 뒤인 57년,이 학교의 설립자인 고 한신경선생님(당시 36세·여)을 만났다.점자 읽는 법은 물론 「삶의 의지」에 대한 중요한 가르침을 받았다. 그의 도움으로 67년 중앙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의 위대한 장애인 헬렌 켈러가 다녔던 퍼킨스 맹아학교 등에서 수학하고 곧 이 곳에서 교편을 잡았다.제 2의 삶을 가르쳐 준한선생님에 대한 마음의 빚을 조금이라도 갚고 싶었다. 『단지 볼 수 없다는 이유만으로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 한다며 울먹이는 제자들을 달래야 할 때가 가장 가슴 아픕니다.어려서는 밝게 자라나는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면 안마사나 침술사 정도로 진로가 한정돼 있다며 좌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선에서 제자들을 가르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조급한 마음도 든다. 『마음 속의 영원한 사표인 한선생님에 비하면 너무나 못난 스승으로 살아온 것 같다』며 겸손해 했다.〈김태균·조현석 기자〉
  • 총리 주재 「장애인 복지」 국정 좌담

    ◎이 총리­“장애인은 「남 아닌 우리」 인식을”/자선·시혜 아닌 인권차원서 정책 수립/“장애발생 예방교육 교과서 반영” 건의 「장애인의 복지 향상」을 주제로 한 국정좌담회가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22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렸다. 이총리가 취임 이후 두번째로 가진 이날 국정좌담회는 장애인 주간을 맞아 장애인 복지를 위한 제도개선과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 김영삼 대통령도 이날 좌담회 도중 이총리에게 전화를 통해 정부의 장애인 복지향상 의지가 매우 강력함을 강조하는 등 깊은 관심을 표시했다. 이날 좌담회에는 김완 한국농아복지회부회장 등 장애인대표와 안성혁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사장 등 지원단체장,강세윤 강남성모병원 재활의학과장 등 전문가,장선옥 주몽재단이사장 등 복지시설운영자,김정희 부름의 전화 대표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이총리와 진임 노동부장관,이기호 복지부차관 등과 격의없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총리는 『우리사회가 소득 일만달러 시대로 들어섰지만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아끼는 마음이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장애인은 남이 아니라 더불어 살아야 하는 우리의 형제·자매라는 인식이 확산되어야 한다』면서 참석자들의 기탄없는 발언을 유도했다. 장기철 한국지체장애인협회장은 『정부의 장애인 정책은 실질적 내용이 부족하다』고 꼬집고 『시혜나 자선차원이 아닌 인권차원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성과 위주의 경제논리에서 출발해서는 안되며 경제적 보상보다 정신적 보상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30세의 뇌성마비 딸을 둔 민정애 한국뇌성마비복지회부회장은 『장애자녀가 자립하는 것을 보고 세상을 떠나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해 분위기를 숙연케한뒤 『「그룹 홈」처럼 중증장애인들이 함께 모여 살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고 건의,이총리로부터 『아주 좋은 제도』라는 반응을 얻어냈다. 나종천 한국맹인복지연합회장은 『장애인고용촉진법이 제정됐다지만 이 때문에 맹인이 취업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국·공립병원 등에 맹인안마사를 치료보조원으로 채용하면 굳이 예산을 들이지 않더라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시각장애자인 이익섭 연세대사회복지학과교수는 『우리나라의 장애인 복지예산문제는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의 문제』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장애인 지원에도 시장원리를 도입,특수학교 선택 등에 있어 장애인 개인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신웅 한국정신지체인애호협회장은 『정신지체는 사전교육으로 장애발생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예방교육내용을 교과서 등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한데 이어 『최근 농어촌 지역에서 폐교된 학교를 경매처분하는 것보다는 장애인 복지관 등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밝했다. 김정희 대표는 『정부가 중장애인에 대해 휠체어를 지원하고 있는데 일정 기간마다 바꿔 주는 것보다는 파손 등 필요가 생겼을 때 새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지하철도 장애인과 함께 동반자에게도 무임승차를 허용해야 할 것』이라고 건의,이총리는 『두가지 모두 즉각 시행토록 하라』고 관계관에게 지시했다. 오길승 한신대재활학과교수는 『장애인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어 외형적 시설은 크게 늘었으나 이를 운영할 수 있는 전문인력과 프로그램이 부족하여 장애인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주어지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요청했다.지체장애인인 오교수는 『특히 30∼40대 지체장애인들은 과거에 배운 TV·라디오 수리기술 등이 이제는 쓸모가 없어져 고통받고 있다』면서 『이들이 개인택시를 운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역시 지체장애자인 방송작가 방귀희 장애인문인협회장은 유명무실한 장애인 전용주차공간을 예로 들며 『장애인에 대한 지원은 새로운 제도의 도입도 중요하지만 기존제도가 원만히 활용되도록 관리해 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서동철 기자〉
  • 급변하는 성도 곤명시(운남성을 가다:5)

    ◎외국인투자액 3년새 25배 급증/매년 12% 고성장속 마약·매춘 오명/일년내내 봄날씨… 관광객 연 백40만/도심 새벽까지 불야성… 부녀자 인신매매 극성 운남성의 성도 곤명시의 하루는 두번 시작된다.상오8시를 전후해서 각기 직장에 출근하면서 공식적인 하루가 시작되지만 퇴근이후 또다른 삶이 시작되는 것이다.하오5∼7시쯤이면 시내의 인도를 온통 노점상들이 차지한다. ○인도 노점상으로 가득 각종 물건과 음식을 파는 장사꾼들로부터 구두닦이,점치는 사람,즉석 건강진단에 나선 병원의사와 의학도,맹인안마사들까지 저녁이면 거리는 커다란 장터가 된다.새벽 1∼2시까지 미용실겸 안마시술소의 불빛과 음식을 파는 노점상들,삼삼오오 짝을 지어 자전거길을 달리는 시민들의 자전거 행렬로 곤명의 밤은 쉼이 없다. 일년내내 봄날씨가 계속된다해서 「상춘지성」이란 별명을 가진 이곳 곤명은「공산당 지배하의 딱딱한 도시」라는 인상이 전혀없이 자유로워 보인다.「서남지역의 진열장」이란 별명답게 중국과 운남성의 고민과 가능성을 모두 안고 있다.마약·매춘·에이즈의 오명과 몇해째 계속되는 12%가 넘는 경제성장률,외국투자의 급증,연 1백40만명이상의 국내외 관광객…. ○차량 연 1백50% 늘어 92년 등소평의 외국투자 제한해제등 전면개방이 시작되면서 변화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91년까지 53㎦였던 도시면적은 몇년사이 1백6㎦로 팽창했으며 자동차는 해마다 1백50%씩 늘고 있다. 외국인투자도 91년 합작기업 35곳,투자액 2천3백만달러에서 지난해엔 6백70곳,5억8천만달러로 기업수는 19배,투자액 25배나 뛰어올랐다. 홍콩·대만기업인들의 투자가 전체투자의 60%를 차지하고 있고 미얀마·싱가포르·태국이 투자순위 6위안에 들어있다.이곳엔 태국과 라오스·미얀마영사관이 있고 베트남도 70년대말 관계악화로 철수했던 영사관의 재개설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창문을 여니 신선한 공기와 함께 모기와 파리가 들어온다」는 등소평의 말처럼 부작용도 긍정적 면과 함께 커가고 있다.직업을 위해 농촌을 떠나온 연 30만∼40만명의 유동인구에 따른 부작용은 마약·매춘·치안악화등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있다.유동인구중 등소평의 고향인 사천성출신이 80%이상이며 택시 살인사건도 없어지지 않고 있다는게 시 관계자 설명이다.이 때문에 단기체류 노동자에 대한 거주지등기와 증명이 올부터 의무화됐다. ○홍콩·대만기업 대부분 연간 수백명의 여성이 곤명등지에서 납치된다는게 사실이냐는 질문에 『85년부터 성 전체에서 단지 수백명의 여성이 납치됐다가 구조됐을 뿐』이라는 성부녀연합회 왕의명회장의 답변에서 인신매매가 여전히 극성을 부리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김용반점,금화대주점,곤명반점등 별4개의 호텔주위에선 밤은 물론 낮에도 어렵잖게 낯선 남자에게 눈짓하는 「수상한」 여인들에 부딪치는 것도 「신선한 공기」와 함께 들어온 불청객임은 물론이다. ○이농인구 30∼40만 78년 문화대혁명이후 이곳에 온 첫 외국인이었던 미국인 엘리자베스 부즈씨의 표현처럼 이곳은 더이상 『도시전체가 황토빛 느낌』도 아니고,『차를 이따끔씩 구경할 수 있는 널따란 대로에서 중국인 친구들과 유유히 이야기하며 자전거를 모는 즐거움』도 더이상 누릴 수없다.그녀가 영어를 가르쳤던 곤명대학의 붉은 진흙벽돌 담벼락도 이젠 모두 콘크리트로 바뀌었다.우중충한 중국옷대신 갖가지 산뜻한 옷을 차려입은 시민들은 「모기와 파리」는 아랑곳않은채 자유롭고 「신선한 공기」를 즐기고 있다. 이들은 곤명이 당·송시대 이래 초웅·대리시등을 통해 미얀마 북부와 인도·아라비아까지 중국 차와 도자기등을 실어나르는 주요 무역로의 위치를 되찾고 있음을 반가워한다.왕곤명시장도 『국경무역과 상호 교차투자,인적인 교류와 원자재의 물물교역등 동남아와의 경제적 통합이 가속화되면서 경제 도약단계에 있다』고 말한다.93년부터 운남·사천·귀주·광시·티베트등 서부지역 5개성이 매년 8월초 곤명에서 동남아회사들을 겨냥한 교역회를 열고 있다.지난해엔 5천4백여명의 외국바이어들이 참가,1억5천만달러의 교역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당나라 때부터 다마로라 불리며 북쪽의 실크로드 못지않게 번성한 무역로였던 곤명루트는 지금은 아름드리나무와 트랙터·가전제품등을 가득 싣고 베트남·미얀마등 국경지역을 오가는 일본제 대형화물차들이 대신한다. ○대동남아 교역 가속화 이강 시정부 비서장은 『이곳과 미얀마북부 라시오시사이의 2∼4차선도로는 2차세계대전당시 일본군과 싸우던 중국군에 무기와 전쟁물자,증원군을 지원하던 「아시아전선의 생명선」 버마(미얀마)로드 또는 스틸웰(장군)로드로 미국인들에게 기억되고 있다』고 말한다.프랑스인들에겐 1백년전 「대인도차이나 식민지건설의 영광」이라는 전설로 남아있는 곤명에서 하노이까지의 협궤철도는 제대로 연결이 돼있지 않지만 실제 주요 수송수단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비서장은 『이곳은 운남성 뿐 아니라 아직 미개발상태에 있는 동남아 북부의 개발을 촉진하고 중국의 개방성과와 방향을 가늠하는 척도역할을 하며 발전할 것』이라며 자신있게 진단했다.
  • 업소서 향응·수뢰 공무원 50명 적발/감사원

    감사원은 지난 10월 서울과 경기도일대 유흥업소와 숙박업소·공장등에 대한 공무원의 지도·단속실태를 감사한 끝에 위법사실을 묵인해주거나 단속대상업소로부터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은 공무원 50명을 적발,서울시와 내무부에 징계등을 요구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그린벨트안에 건물을 불법증축하거나 무자격안마사등을 고용해 불법영업을 한 1백30여개 업소는 고발·영업정지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 홍등가:하(서울 6백년 만상:31)

    ◎퇴폐 극성… 10대매춘 사회문제로/미아리·천호동일대 텍사스촌 유명/30∼50대여인 시중 「과부촌」도 등장 서울의 홍등가에는 서비스산업이 다양하게 발전되기 시작한 70년대에 들어서면서 종래의 창녀와는 다른 「겸업」과 「프리」창녀가 등장했다.호스티스·마사지걸·안마사·면도사등이 당시 생겨난 새로운 직종으로 종사자수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크게 늘었다. 이들 환락업소들은 한결같이 시설은 고급화하면서 내용은 퇴폐로 줄달음쳐 몸을 파는 여성들을 양산했다. 청량리「588」,서울역·영등포역·「종 땡땡」(종삼)주변등 사창가의 매춘부도 기존 포주에 고용돼 있는 윤락녀와 독립해서 영업을 하는 「프리」(프리랜서에서 따온 말)로 나뉜다.이 둘은 모두 「벌집」이라 불리는 방을 얻어 호객행위를 했다.「프리」가 되면 5∼6명이 돈을 갹출,벌집의 방을 2∼3개 빌려 장사를 할 수도 있다.반면 방을 얻지 않고 사창가 주변을 서성대며 남자를 유혹,인근 여인숙으로 유인해 영업하는 「개인택시」들도 있었다. 여관에서도 매춘은 성업중이었다.손님이 요구하면 조바는 「보도집」이나 「밥집」에 전화를 걸어 속칭 여관발이(콜걸)를 불러준다.서울의 봉천동이나 회현동·장안동의 여관촌들은 매춘영업이 본업인 경우가 많았다.이런 여관들은 물침대에 회전침대를 비치해 놓았는가 하면 침대위에 대형거울을 걸어 놓기도 한다. 그런가하면 미아리 텍사스촌이나 천호동「423」,청계천·대지극장 뒷골목의 술집등에선 「즉빵」 혹은 「즉석불고기」라는 이름의 매춘행위가 술집내에서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다. 90년대에 들어 서울 홍등가의 「퇴폐 메뉴」는 끝없이 개발·확산된다. 「과부클럽」「과부촌」이란 상호의 술집이 속속 등장했다.주변에 뿌려지는 안내문은 「미인과부 ○○명,독신녀 ○○명,이혼녀 ○○명,팁 절대사절」이란 문구아래 친절하게도 약도까지 그려놓고 있다.이런 술집에서는 30∼50대의 꽃뱀들이 술시중을 들어주며 노골적으로 외박을 나가자고 유혹한다. 향락업소의 급격한 번창은 10대의 매춘이라는 중병을 앓게 한다.「10대는 그랜저,20대는 르망」.10대를 고용한 포주는 그랜저 승용차를 타고 다니고 20대를 고용하면 르망밖에 타지 못한다는 얘기다. 업소마다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보다 젊고 예쁜 아가씨를 고용하다보니 생긴 현상이다.10대 매춘이 성행하면서 18세이상 「영계」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풋살구」로 불리는 17세 미만이라야 대접받는 요지경 세상이 됐다. 이들 미성년자 매춘은 무허가 변태업소에서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미아리 대지극장 뒷골목의 술집과 천호동 423일대 화양동등지가 「영계촌」으로 유명하며 회현동·신설동에도 10대 소녀들이 많다. 이처럼 정도이래 서울의 풍류와 향락의 변천사는 미성년자 인신매매까지 나돌며 성병 확산,범죄의 증가등으로 격세지감을 느낄만큼 어두운 얼굴을 갖고 있다.
  • 홍등가:중/일제때 다동·인사동에 공창 생겨(서울 6백년만상:30)

    ◎해방후 미군정서 폐지… 사창가 번창/용산 미군기지 주변엔 기지촌 들어서 서울의 다동·무교동은 예부터 술집동네였다.관기제도가 없어지면서 술시중을 들던 기생들이 이곳에 조합을 만들었기 때문이다.이 일대 다방골에 기생조합이 생긴 것은 1913년. 관기에서 풀려난 기생들은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기생조합을 결성했다.당시 이들은 출신지방별로 따로 모여 조합을 만들었다.광교쪽에 자리잡은 광교기생조합은 서울출신과 남도출신들이 많이 모였고 다동기생조합은 거의 평양출신 기생들로 결성됐다.특히 한참뒤에 한성기생조합으로 이름을 바꾼 광교기생조합은 당시 서울에서도 내로라하는 명기들이 많았다. 초기의 기생은 긍지가 높아 아무리 돈많은 부자라도 호락호락 몸을 내던지는 일은 거의 없었다. 1920년대 전반기를 거치면서 장안에도 점차 매춘업이 일반화되어 갔다.사창이 늘어남과 동시에 공창은 상대적으로 쇠퇴했다. 사창이 번창하게 된 것은 당시 창기·기생들 모두가 일정액의 세금을 냈으나 매춘은 어디까지나 밀매음이었기 때문에 탈세가가능했다.고급 일본요정의 일인 예기,또는 한식 요정기생들의 매음은 당시 고위직 관리및 실업인들의 성욕처리 대상으로 편의상 묵인되고 단속에서 제외됐다. 우리나라에서 공창제의 본격적인 모습은 1904년 6월 일본인 거류지에서 일본식 유곽으로 나타났다.일제는 우리민족의 인권을 탄압하고 성을 유린하면서 이 땅에 공창제를 실시하였고,급기야 30∼40년대의 종군위안부정책도 이같은 공창제도의 연장선에서 감행했다. 서울의 공창지역은 중구 을지로2가 묵정동,다동,인사동에서 자리를 잡아갔다.인사동의 경우 「사람을 죽이는 곳」으로 알려지기도 했다.중구 쌍림동 일대의 「신마치 유곽」은 매음거리라는 표시를 하게 하였고,작부 몇명이라는 글귀로 손님을 끌기도 했다. 이 일대에서 하룻밤에 벌어들이는 화대는 당시 돈으로 평균 50여만원(쌀 한가마니 6백원)이었다. 서울의 유곽은 생긴지 44년만에 미군정청의 포고령에 의해 폐지됐다.그러나 이 법령의 발포는 상당수의 창기들을 공창에서 사창으로 전업시키는 계기로 작용했다. 용산의 미8군 본부를 에워싼 후암동과 이태원 일대에는 기지촌들이 생겨났다.기지촌문화는 미군과 「양공주」를 중심으로 술집과 미군부대 PX에서 흘러나온 외제품 판매책,암달러상,포주등을 형성하며 확산되어 나갔다. 60년대들어 도농간의 불균형 발전이 심화되면서 빈곤층 여성이 「무작정 상경」하여 기지촌을 비롯,서울역·영등포·청량리「588」·종로3가 등지에 집단 거주하면서 포주와 공생관계를 맺게 된다.이들 여성은 흔히 「창녀」로 불리는데 절대빈곤으로 「거리의 꽃」이 된 경우다. 그러나 70년대들어 우리경제가 산업화과정에 접어들자 서울의 「홍등가」도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발전되어 갔다.50년대이후 60년대까지 매춘의 대명사격이었던 창녀라는 그 서럽던 이름도 거의 명맥만 유지할 뿐이다. 즉 상대적 빈곤때문에,또는 보다 쉽게 돈을 벌거나 쾌락을 얻기위해 고학력자나 10대·20대층이 향락업소를 연결고리로 호스티스·콜걸·요정기생·면도사·안마사등으로 변신,「서울의 요지경」속을 거닐게 됐다.
  • “안마시술소 건전휴게시설로”/안마사협 7백명 자정선언

    ◎퇴폐업소 자진폐업 유도… 자율 결의/“준의료기관 지위 보장” 당국에 건의 사회전반에 생활개혁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안마사협회가 자율정화를 선언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전국 2백98개 안마시술소 원장과 대의원,협회지부임원등 시각장애자 7백여명은 17일 하오 서울 강남구 역삼동 계몽문화센터에서 자정결의대회를 갖고 안마시술소가 건전한 휴계·요양시설로 거듭 태어날 것을 다짐했다.이들은 안마시술이 일반인들에게 더이상 부정적인 시각으로 비쳐지지 않도록 종사자들의 각성을 촉구했으며 지탄받을 만한 부분들은 스스로 과감하게 도려낼 것을 결의했다. 참석자들은 이를 위해 우선 상습적으로 퇴폐·변태행위를 일삼아 온 업소들은 협회자체 차원에서 폐업을 유도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는 행정관서에 고발하기로 했다.이와함께 오는 95년 6월까지 안마시술소의 증가를 3%내에서 억제하기로 했다. 이들은 자정결의와 함께 유일한 삶의 터전인 안마시술업이 법에 규정된 대로 준의료기관으로 인정받고 건전한 휴계·요양시설로발전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과 대책마련을 관계기관등에 호소했다.안마시술소가 국민건강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준의료기관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퇴폐와 부도덕의 온상처럼 인식된 가장 큰 원인은 자본을 앞세운 정상인들의 불법영업 때문이라는 지적이다.현행 의료법등은 시각장애인들만이 안마시술소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날 현재 안마시술소는 서울 1백44곳,경기 59곳,부산 22곳등 2백98개소에 이른다.협회는 자체조사결과 이중 3분의 1가량인 1백2개소가 맹인들의 안마사자격증을 빌려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정광윤대한안마사협회장은 『정상인들의 자본침투를 막고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해서도 안마업을 여신규제대상에서 해제하고 종합소득세,상하수도세,환경부담유발금등에서 일반유흥업소와 똑같은 대우를 하는 것은 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대회에 참석한 보사부 의료정책과 김태섭과장은 『안마시술소를 원래 취지대로 준의료기관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맹인들에 대한 복지대책차원에서 뿐아니라 국민건강차원에서의미있는 일』이라며 『건전업소에 대해선 모범업소로 선정,적극 육성하고 면허대여업소에 대한 단속·처벌을 강화,원래 취지대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도박·밀수자금 33억원 “환치기”/6명구속·6명수배

    서울지검 특수1부 김진태검사는 31일 해외에서 도박·밀수등을 하면서 이 자금을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속칭 「환치기」수법으로 외화를 빼돌린 25명을 적발,이 가운데 비디오수입업체인 「대한문화정보」대표 김승주씨(34)와 전대한안마사협회장 김명길씨(48)등 6명을 외국환관리법 및 상습도박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서효웅씨(31·당구장운영)등 13명을 불구속기소 또는 약식기소했으며 조장현씨(42·서울 송파구 송파동)등 6명은 지명수배했다. 구속된 신수원씨(55)는 홍콩에서 모텔을 경영하면서 함께 구속된 김승주씨등에게 92년7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3백80여차례에 걸쳐 모두 33억여원을 불법적으로 한화와 홍콩달러로 교환해준 대가로 3억여원의 환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안마시술소 주인 절반이 정상인/안마사협 자정결의 계기로 본 실태

    ◎전국 1백20곳 자격증 빌려 불법영업/맹인,유일생계수단 빼앗기고 「퇴폐」 누명 대한안마사협회가 불법영업금지등 자체 정화결의와 함께 관련당국에 현실적으로 부딪히고 있는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공식으로 호소하고 나섰다. 이들 안마사들은 안마시술소가 퇴폐와 부도덕의 온상처럼 일반에 비쳐지고 있는데 대해 관련 종사자들의 각성과 풍토쇄신노력을 촉구하는 한편 관련 문제점들을 제기한 것이다. 이들은 우선 정상인의 불법적인 안마시술업참여에 대한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단속을 요구하고 안마시술업을 단순한 유흥업으로 취급하는 행정관행을 재고해달라고 촉구했다. 안마사자격은 규정상(의료법상의 안마사에 관한 예규) 앞을 보지못하는 시각장애자중 관련교육이수자에 한해서 주어지며 이러한 자격자에 한해서만 안마시술소를 운영할 수 있다.그러나 실상은 돈 많은 정상인들이 경제력이 약한 맹인들에게 접근,이들의 자격증을 빌리고 고용사장으로 채용해 불법적인 영업을 하는 사례가 많다. 맹인들로 구성된 대한안마사협회는 전국2백53개(서울1백47개소) 안마시술소 가운데 전체의 50%가량인 1백20여개업소의 실질적인 주인은 정상인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들 맹인안마사들은 『정상인들이 맹인들의 유일한 생계수단인 안마시술업의 경영권을 잠식한뒤부터 퇴폐행위등 불법영업이 심화됐기 때문에 시각장애인들의 생존권보호차원에서 정상인들의 안마시술소 불법운영행위를 근절시킬 수 있는 정부차원의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내에 안마시술소가 등장한 것은 지난 68년이후이나 안마시술소가 급증하고 정상인들의 자본참여가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81∼82년무렵.맹인안마사들은 안마시술업에 빨리 돈을 벌려는 자본가들이 몰린데다 돈을 투자한 정상인들이 최대 이윤을 얻기위해 불법영업도 가리지 않은 것이 안마시술업이 퇴폐로 흐르게된 주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이들은 안마시술업계가 퇴폐와 불륜의 온상으로 인식되면서 가장 피해를 입은 것이 바로 맹인안마사 자신들이라고 말한다.면허를 빌려 안마시술소를 운영하는 실질적인 업주에 대해선 당국에서 단속하지않고자신들만 구속되는등 처벌되어왔다는 것이다. 대한안마사협회 정광윤회장은 『호텔·여관등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관대하면서 맹인들의 자활터전인 안마시술소에 대해서는 지나칠 정도로 단속하며 일반유흥업소로 취급돼 환경유발부담금과 상하수도세 종합소득세등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점도 시정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안마시술은 이들의 유일하며 절실한 생활수단이다. 전국10개 맹학교에서는 고교과정 전수업시간의 절반에 해당하는 주당26시간동안 생리·병리학과 함께 마사지와 지압교육을 포함한 물리치료시술교육을 한다. 또 사고등으로 인한 중도실명자를 위한 자립교육과정에서도 보사부의 인가를 얻어 대한안마사협회부설 안마수련원에서 2년동안 교육하고 있으며 해마다 1백여명이 배출되고 있다. 보사부 의료정책과 김태섭과장은 『안마시술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적지않은 이때 맹인들의 자정결의대회는 환영할만한 일』이라며 『정부도 안마시술소가 장애인의 복지대책차원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원래의 취지대로 건전한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 안마사회 자체정화 결의/시술소 각종퇴폐행위 근절 다짐

    문민정부출범이후 민간단체들의 자정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안마사협회가 자체 정화결의대회를 갖고 안마시술소의 불법운영을 바로잡아 나가기로 했다. 대한안마사협회(회장정광윤)는 16일 서울 중구 회현동 협회사무실에서 협회간부와 시술소대표등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시지부 자체정화결의대회를 열고 결의문을 채택했다. 협회는 이날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퇴폐행위등 불법영업근절 ▲무자격안마사의 고용금지 및 안내양등 안마사를 제외한 여성종업원의 수를 최소한으로 줄일 것 ▲정상인에게 영업권대여금지등을 결의하고 자체정화결의 실현을 위한 관계당국의 역할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채택했다. 이들은 또 청원서를 통해 ▲무자격안마사를 고용,퇴폐영업을 하고 있는 특급호텔등에 대한 철저한 단속 ▲맹인들의 생계대책차원에서 금융기관의 안마시술소에 대한 대출금지조항 철폐 ▲안마시술소가 의료법에 준해서 규제를 받으면서도 환경유발부담금,상하수도세,종합소득세등은 유흥업소로 취급돼 과다징수되고 있는것과 관련,이에대한조정등을 요구했다.
  • 5억대 상습도박 주부등 9명 구속

    【인천=김동준기자】 인천지검 강력부는 10일 아파트에 도박장을 개장해 놓고 5억여원대의 도박을 상습적으로 해온 인천시 고위공무원 부인 강정희씨(38·인천시 남구 주안5동 18)등 주부도박단 9명을 상습도박 등 혐의로 구속했다. 강씨등은 지난 4일부터 인천시 중구 신흥동 2가 54 삼익아파트1동908호 홍옥순씨(46·여)집에 도박장을 차려놓고 1점당 1만원짜리 고스톱판을 벌이는 등 지난 9일까지 모두 50여 차례에 걸쳐 5억원대의 상습도박을 해 온 혐의이다. 또 홍씨는 하루에 1백50만∼2백만원씩을 받고 모두 6차례에 걸쳐 자신의 아파트를 도박장으로 빌려주고 강씨등과 함께 도박을 벌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등은 검찰조사에서 아파트에 안마사까지 고용,안마를 받아가며 도박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 새달부터 달라지는 경제환경

    ◎유통시장 2단계 개방… 외국업체 본격 상륙/농지의 양축시설등 전용 쉬워져/등유값 10%·벙커C유 5% 내려 7월1일부터는 우리 생활주변에 달라지는 것들이 많다. 우선 유통산업 개방에 따라 각종 체인점을 비롯한 외국의 유통업체들이 본격 상륙할 예정으로 있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외국인이 경영하는 점포에서 살 경우가 많아지게 된다. 또 부동산을 거래할 때 중개업자의 잘못으로 재산상 손해가 있을 때는 일정한도까지 보상받을 수 있게 된다. 그 동안 국제원유값 하락에 따른 국내 유가도 7월초에 조정돼 일부 석유류 제품값이 인하된다. 특히 주세조정에 따라 일부 술값은 내려가고 어떤 것은 올라가며 농민에 있어서는 축사 등을 지을 때 필요한 농지의 전용이 한결 쉬워진다. 단자사의 업종전환으로 새로운 은행과 증권회사도 생겨난다. 우리 주변에서 7월부터 달라지는 것들을 알아본다. ▷유통업 개방◁ 껌이나 양주·양담배·어린이 영양식 등 소비재는 물론 가전제품과 컴퓨터·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외국업체들이 대거 우리나라에 상륙한다.유럽최대의 껌생산업체인 덴마크의 스티모롤사가 국내광고회사인 엘지애드와 계약,8월부터 대대적인 광고에 들어가는 것을 비롯해 일본의 라옥스·베스타전기 등 가전전문대리점,네덜란드의 마크로사 등 대리점 전문유통업체들도 국내시장 진출을 구체화하고 있다. 또한 영국의 세계적 자동차 판매회사인 인치케이프사는 30억원을 투자,한국인치케이프사를 설립,시장진출을 위한 PR 및 광고를 모색하고 있다. 오는 7월1일부터 유통산업 2단계 개방조치에 따라 외국의 유명유통업체들이 국내시장에 본격 상륙하고 있는 사례들이다. 유통산업 2단계 개방조치는 전체 51개 산매업종 가운데 36개 외국인투자 허용업종에 대한 외국인투자의 허용범위가 종전 매장면적 7백㎡(약 2백10평) 미만의 단일점포에서 7월1일부터 점포당 매장면적 1천㎡(약 3백평) 미만의 10개 점포까지 확대하는 내용이다. 외국인투자가 허용되는 36개 업종에는 음식료품 종합산매업과 가전제품·가구·의류 등 대부분의 공산품 산매업이 포함돼 있다. 이들 분야에서 상당수의 세계적인 외국업체들이 직접 산매활동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업계는 적지 않은 타격을 받게 될 전망이다. 외국업체들은 특히 한국의 수입상들을 거치지 않고 자사제품을 직판장을 통해 싸게 판매할 수 있게 돼 국내제품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유통시장확대 개방으로 가장 큰 위협을 받게 될 분야는 전자업계와 산매업계가 꼽힌다. 금성사·삼성전자·대우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들은 일본의 가전업체 및 대형 양판점들이 대거 상륙,전국 주요도시에 1천㎡ 규모의 대형 종합매장을 경쟁적으로 설치할 경우 70㎡ 안팎의 소형매장에서 특정메이커의 제품만을 판매중인 국내 가전대리점들의 상권을 흡수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고 있다. 가전업계는 특히 일본 가전업체 및 양판점에 대한 경쟁력을 상실한 가전대리점들이 이익률이 높은 외국업체의 수입품판매업체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우려는 슈퍼마켓 등 국내 소매업계도 마찬가지로 일본의 대형백화점과 미국·유럽의 대형소매유통업체들이 앞다투어 한국시장진출에 나섰기 때문이다. 세이부(서식),미스코시(삼월) 등 일본백화점들은 의류와 생활용품전문점 등 전문점 개설작업에 착수했고 미국의 사우스랜드와 서클케이,네덜란드의 스파 등 한국업체와 제휴방식으로 이미 국내에 진출한 유통업체들은 계약기간이 끝나는 대로 한국에 24시간 영업하는 편의점 형태의 독자적인 매장을 설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전3사가 공동 참여하는 가전전문 대형 직판점를 만들기로 하는 등 국내업계는 자구책을 마련하기 위한 비상에 들어갔다. 업계는 특히 유통업개방으로 일본업체에 철저히 유린당한 대만의 사례를 들며 정부에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대만은 지난 86년 시장개방 후 5년도 채 못된 상태에서 온통 일제 자동차·오토바이·컴퓨터·가전제품이 수입홍수를 맞게 됐다. 가전제품의 경우 86년 개방 당시 일제의 시장점유율이 18.5%였으나 현재는 79.5%로 늘어나 거의 80%를 일본이 지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의 대응은 너무 낙관적인 면이 없지 않다. 상공부는 오는 7월의 개방시부터 1년간 주로 산매점 분야에 30여 개의 외국업체가 진출,2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국내 총매출의 0.1% 가량을 점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농·어업분야◁ 농·어가가 농가주택·양축시설·양어장 등을 농지에 지으려 할 때 신고만으로 전용이 가능한 면적이 현 4백50평에서 1천평으로 넓어진다. 야생조수의 인공사육 시설과 양식장도 해당된다. 또 이러한 전용신고가 있을 때 사실여부를 확인하는 기구로 30∼40명으로 구성된 현 농지관리위원회 안에 5명 이내의 소위원회를 구성,운영할 수 있게 된다. 전용에 따른 확인업무가 훨씬 수월해지는 것이다. ▷국내기름값◁ 7월초 유가인하 조정으로 등유는 10%,벙커C유는 5% 정도 내린다. 휘발유값은 공장도가격을 10%정도 내리다 휘발유특별소비세 적용(1백5∼1백30%)로 소비자가격은 변함 없거나 약간 오르게 된다. 대중교통수단의 주연료인 경유는 현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이번 가격조정을 계기로 휘발유와 등유값은 자율화돼 앞으로 국제가격과 연동,조정된다. ▷단자사 업종전환◁ 금융기관의 합병 및 전환에 관한 법률에 따라 5개 단자사가 증권회사로 업종을 바꾼다. 이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서울투금은 상업증권으로,한일투금은 국제증권으로,고려투금은 동아증권으로,동부투금은 동부증권으로,한성투금은 조흥증권으로 각각 간판을 바꾸어 증권업무를 개시한다. 이밖에 은행전환 3개 단자사 가운데 선두주자인 한국투금은 이달중 하나은행으로 업종을 바꾸어 은행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중개사 과오 땐 최고 5천만원 보상/부동산 중개사고 배상제 실시 부동산 중개업자의 잘못으로 발생한 피해에 대한 보상이 실시된다.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정부의 허가를 받은 중개업자를 통해 부동산거래를 한 뒤 중개업자의 고의 또는 과실로 피해를 입은 거래당사자이다. 보상대상은 부동산 중개업자가 거래를 알선하는 부동산에 대해 작성하는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 내용이 실제와 다르거나 중요한 부동산 소유관계 내용이 기재되지 않아 피해를 본 경우 등이다. 특히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의 등기부 내용이나 세금관계사항 등이 사실과 다르거나 저당권 설정이나 도시계획에 포함된 시실 등이 설명되지 않은 경우가 해당된다. 또 건축연도나 건물 자체의 하자 등이 사전에 확인,설명되지 않은 것도 보상대상이다. 즉 소유권관계,재산세·토지초과이득세 등 각종 부동산 관련 세금의 납부여부,부동산의 이용이나 거래에 대한 규제사항이 충분히 사실대로 설명되지 않아 피해를 보면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보상한도는 법인중개업자로부터 피해를 본 경우는 최고 5천만원이며 개인중개업자는 2천만원까지다. 보상절차는 중개사고가 발생하면 거래당사자는 중개업자와의 합의서 또는 화해조서 아니면 법원의 판결문에 중개업 허가관청(군·구)의 중개사고 발생확인서를 첨부해 부동산중개업협회의 공제조합이나 보증보험회사에 제출,심사를 거쳐 보상을 받게 된다. ◎세무행정 분야/회계사등 자유직업인 원천징수 대상에/주세율 조정따라 양주·청주등 가격 인하/세금계산서 대신 디스켓·거래명세서 제출 허용 ▷자유직업 원천징수 확대 그 동안에는 자유직업 소득자 가운데 예술가·연예인·프로운동 선수 등 일부 직종에 한해 소득세 원천징수를 했으나 7월부터는 대부분의 자유직업 소득자에게 확대 적용된다. 추가적용 대상은 ▲변호사·공증인·집달관·변리사·법무사·행정서사·공인노무사 등 법무서비스업 ▲공인회계사·세무사 등 회계서비스업 ▲해무사·감정평가사·관세사 ▲컴퓨터 조직·프로그램 개발과 신용조사업 ▲건축사·측량 및 기술검사서비스업 ▲도선사·직업소개소·상담소 등이다. 또 의료업 가운데는 의사·치과의사·한의사를 비롯,임상병리사·방사선사·물리치료사·작업치료사·치과기공사·치과위생사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조산원·접골사·침구사·안마사 등은 제외됐다. 원천징수 의무는 이들과 거래하는 개인사업자,법인사업자,국가·지방자치단체 또는 지방자치단체조합,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법인,법인격이 없는 사단·재단 등 기타 단체들이 지게 된다. 징수의무자는 지급금액의 1%를 원천징수해 지급일 다음달 말일까지 관할 세무서에 지급조서를 제출해야 한다. 만약 의무자가 징수액을 납부하지 않거나 지급조서를 불성실하게 작성할 경우 개인은 지급금의 1.5%,법인은 3%의 가산세를 물게 된다. 또 개인과 법인 모두 원천징수액을 기한내 내지 않을 때는 미납부 금액의 10%를 추가납부해야 한다. 이들 자유직업소득자 가운데 연간 매출액이 1억원을 넘는 사람에 대해서는 계산서 제출의무도 강화돼 계산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공급가액의 1%에 해당하는 가산세를 물리게 된다. 이에는 국민주택을 건설·판매하는 사업자 가운데 연간 매출액이 2억5천만원이 넘는 사람도 포함된다. 그러나 사업자가 재화나 용역을 공급하고 교부받은 원천징수영수증을 제출하는 경우에는 계산서를 제출한 것으로 인정받는다. ▷디스켓 제출 허용◁ 7월부터는 세금계산서 대신 디스켓이나 거래명세서를 납세자료로 낼 수 있다. 그 동안 부가가치세 과세사업자는 ▲과세기간중 주고 받은 매출·매이 세금계산서 ▲세금계산서의 내용을 전산처리한 세금계산서 일람표 또는 전산테이프만이 인정됐었다. 그러나 소형 컴퓨터를 사용하는 기업이 급증함에 따라 디스켓의 사용도허용됐다. 또 거래명세표는 거래처별로 사업자등록번호·매입매출 합계금액 등 최소한의 내용을 기재한 것이면 모두 인정받을 수 있다. 디스켓이나 거래명세서 제출을 원하는 사업자는 관할세무서에 신청하면 된다. 이밖에 부가가치세 과세와 관련,▲외국인 관광객 전용 음식·숙박업소에 대한 영세율 적용 폐지 ▲서울 및 직할시·시지역의 특별소비세 과세 유흥업소에 대한 과세특례조항 폐지 등이 실시된다. ▷술갑 변동◁ 7월부터 주세율이 조정되므로 이에 따라 술값도 달라진다. 위스키는 세율이 2백%에서 1백50%로 낮아지기 때문에 패스포트·VIP 등 특급 위스키는 출고가격이 7백㎖병당 1만9천5백99원에서 1만6천60원으로 3천5백39원(18.1%) 싸진다. 청주도 세율이 1백20%에서 70%로 낮아짐에 따라 1.8ℓ병 백화수복은 4천2백99원에서 2천9백72원으로,청하 작은병(3백㎖)은 9백27원에서 6백41원으로 각각 30.99씩 인하된다. 이밖에 과실주는 세율이 25%에서 30%로 높아져 마주앙 7백㎖는 2천4백75원에서 2천5백82원으로,매취순(3백75㎖)은 1천7백12원에서 1천8백42원으로 출고가가 오른다. 그러나 소주·맥주 및 브랜디류는 세율이 바뀌지 않기 때문에 술값도 변함이 없다. 또 7월에는 진로의 「비선」을 비롯,곡물주정을 쓴 혼합식 소주가 다투어 등장,술꾼들의 입맛을 풍성하게 할 전망이다.
  • 30대 여 안마사/셋방서 피살체

    16일 하오5시25분쯤 서울 강남구 일원동 625의22에 세든 권효숙씨(32·여·피부안마사)가 가슴을 1군데 흉기로 찔리고 전기담요줄로 목이 졸린채 숨져 있는 것을 권씨의 외사촌 최중근씨(30)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최씨는 이날 권씨의 여동생 효자(29)씨로부터 15일 하오2시 이래 언니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전화연락을 받고 권씨집을 찾아가 보니 권씨가 가슴에 피를 흘린채 침대에 엎드려 숨져있었다는 것이다. 숨진 권씨는 4년전 이혼한뒤 시내미용실에서 전화로 부르면 찾아가 피부마사지를 해주는 일을 해왔다는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