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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3자대결구도] 3인 테마주 동향

    [대선 3자대결구도] 3인 테마주 동향

    대권 경쟁 구도가 3파전으로 좁혀지면서 대선 후보 테마주의 움직임도 흥미롭다. 최고 상승폭만 놓고 보면 안철수 대선후보 테마주가 압도적 1위다. 문재인 대선후보 테마주는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출마가 일찌감치 확실시된 박근혜 대선후보의 테마주들은 ‘치고 빠지는’ 양상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와 올 1월 2일 종가를 비교했을 때 상승폭이 가장 큰 종목은 안 후보가 지분을 갖고 있는 써니전자다. 전날보다 0.85% 하락한 7020원으로 마감했지만 연초 대비(397원) 1768.3%나 급등했다. 18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또 다른 ‘안철수 테마주’인 솔고바이오도 같은 기간 29.8% 상승했다. 하지만 안랩은 26.6% 하락했다. 전날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내가 갖고 있는 안랩 지분 절반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뒤 하락세가 더 커졌다. ‘문재인 테마주’는 고른 상승폭이 돋보였다. 대표주자인 우리들제약(고 노무현 대통령의 주치의가 2대 주주)은 전날보다 14.86% 하락한 2520원에 마감됐지만 연초(497원)보다 507.0% 올랐다. 우리들생명과학과 바른손도 같은 기간 349.0%, 267.5% 각각 상승했다. 세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374.5%로 약 4배 올랐다. 반면 박근혜 테마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박 후보의 복지 공약에 힘입어 대표적인 박근혜 테마주로 꼽히는 아가방컴퍼니는 연초 대비 29.9% 하락했다. 보령메디앙스도 29.5% 떨어졌다. 박 후보 동생인 지만씨가 회장으로 있는 EG도 14.2% 하락했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을 지낸 조현정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비트컴퓨터는 43.8% 올랐다. 오른 종목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하락세다. 박 후보의 대선 출마가 지난해부터 기정사실화되면서 주가가 일찌감치 올랐던 데다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가세로 ‘대세론’이 약화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9월 이후 특정 정치인과 연관돼 주가가 이상급등한 정치 테마주는 140개 정도다. 안철수 테마주가 안랩, 미래산업, 써니전자 등 37개로 가장 많다. 문재인 테마주는 우리들제약 등 21개, 박근혜 테마주는 등을 비롯해 20개 정도다. 써니전자·아가방·우리들제약·우리들생명과학은 코스피 상장 기업이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안철수 “시대의 숙제 감당하겠다”… 무소속 대선출마 선언

    안철수 “시대의 숙제 감당하겠다”… 무소속 대선출마 선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무소속 후보로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서울대 대학원장직과 안랩 이사회 의장직 사임을 표명하고 ‘정치인 안철수’로서의 첫발을 뗐다. 그가 지난해 9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직을 박원순 시장에게 양보한 지 1년 만이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충정로 구세군 아트홀에서 출마 선언식과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국민의 열망을 실천하고 저에게 주어진 시대의 숙제를 감당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와 국회 등 현 정치 시스템을 총체적으로 변화시키는 ‘정치 개혁’을 자신에게 부여된 시대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현재를 낡은 체제와 미래 가치가 충돌하고 있는 판으로 정의하고, “정치가 바뀌어야 우리 삶이 바뀐다. 낡은 물줄기를 새로운 미래를 향해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저급한 흑색선전과 이전투구를 하고 서로를 증오하며 국민을 분열시키는 정치로는 선거에서 이겨도 국민의 절반밖에 마음을 얻지 못한다.”며 “국민의 반(半)을 적으로 돌리면서 통합을 외치는 것은 위선이며 사회 문제 해결도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국민을 증인으로 한자리에 모여 선의의 정책 경쟁을 약속하자.”며 “내일이라도 당장 만날 수 있다.”고 3자 회동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어떤 어려움과 유혹이 있어도 흑색선전과 낡은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이어 “저는 정치경험뿐 아니라 조직도 없고, 세력도 없지만 그만큼 빚진 것도 없다.”며 “빚진 게 없는 만큼 공직을 전리품으로 배분하는 일은 결코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민이 동의한다면’이라는 전제를 달며 당분간 독자 노선을 걷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야권의 ‘단일화 프레임’에 편입되지 않은 채 지지층을 최대한 결속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의 역사관 논란과 관련 “(박 후보가)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하기 힘든 인간적 고뇌는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대통령 후보 자격으로는 본인의 생각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대통령 당선 시 나머지 안랩 지분(시가 1500억원)의 사회 환원 방안도 제시했다. 한편 안 후보는 대선 출마 선언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왔다. 이날 종합편성채널 JTBC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18~19일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자 대결에서 ▲박 후보 35.7% ▲안 후보 26.5% ▲문 후보 24.3%였다. 지난 17~18일 조사에 비해 안 후보는 4.0% 포인트 오른 반면 다른 두 후보는 하락했다. 안 후보는 박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48.3% 대 42.5%로 앞섰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안철수 대선 출마 선언] “선거과정부터 정치쇄신… 흑색선전 등 낡은 정치와 결별”

    [안철수 대선 출마 선언] “선거과정부터 정치쇄신… 흑색선전 등 낡은 정치와 결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19일 무소속 대통령 후보로서 첫발을 내디디며 정치 쇄신을 강조했다. 분열과 증오의 정치를 걷어 내겠다며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대통령 선거에서의 공정 경쟁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 ‘혁신’과 ‘개혁’이란 말을 여러 차례 사용하며, 낡은 정치와의 결별과 새로운 정치를 거듭 약속했다. 모호한 화법을 사용해 왔던 안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예민한 질문에도 단호하고 명쾌하게 답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직과 안랩 이사회 의장직을 모두 내려놓고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정치인으로 남기로 한 이상 더는 물러설 수 없다는 강한 권력 의지가 엿보였다. [정치 개혁] 혁신·융합·수평적 리더십으로 현안 해결 안 후보는 정치적 경험이 없다는 지적을 인정하면서도, 새로운 혁신과 개혁으로 돌파구를 찾겠다고 했다. 그는 “과연 정치 경험이 많은 것이 꼭 좋은 것인지는 모르겠다.”며 “직접적인 정치 경험은 부족하지만 다양한 분야의 현장에서 쌓은 경험들이 정치를 하는 데 플러스가 되면 됐지 마이너스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21세기 이 시점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치개혁과 새로운 혁신, 이노베이션, 혁신 경제, 디지털 마인드와 수평적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부족한 국정운영 경험을 대체할 자신의 강점으로 ‘융합적 사고’ 능력을 들었다. 문제를 풀기 위한 방법을 찾고 여기에 필요한 사람들을 모으는 접근 방식을 취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의 전공 분야이기도 한 융합과학을 정치에도 접목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 풀리지 않는 문제들은 한 분야의 전문가, 한 부처의 결정만으로는 풀 수 없는 게 대부분”이라며 “한 사람이 결정하거나 한 정부 부처가 자기만의 시각을 갖고 문제를 바라보는데,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융합적인 사고”라고 설명했다. 현 정치권에 대해선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안 후보는 “사회의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는 기법을 국회가 갖고 있지만, 지금처럼 가다가는 절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참여정부에 대해선 “권위주의를 타파한 게 공(功)이고, 재벌의 경제 집중, 빈부격차 심화는 과(過)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또 박근혜 후보의 역사관 논란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혀야 한다.”고 말하는 등 양쪽에 모두 비판을 가했다. 문 후보와 박 후보를 각각 노무현·박정희 프레임 안에 가둬 자신의 강점인 기성 정치권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출마 선언을 계기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직과 안랩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고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안랩 지분 전부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치에 등판하며 배수진을 치고 모든 것을 올인하는 모습이다. 그는 “정치 경험뿐만 아니라 조직도, 세력도 없지만 그만큼 빚진 것도 없다.”면서 “정치 경험 대신 국민들에게 들은 얘기를 소중하게 가져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빚진 게 없는 만큼 공직을 전리품처럼 배분하는 일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거티브] 흑색선전 최악 구태… 제기한 사람이 입증해야 안 후보는 자신을 향한 정치권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선 강하게 맞서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정당한 검증에 대해 계속 성실하게 답할 생각이고,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은 답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도 “악의적 흑색선전은 정치권 최악의 구태”라고 날을 세웠다. 또 ‘목동 30대 내연녀설’ 등을 언급하며 “몇몇 루머들이 있는데, 저뿐만 아니라 모든 대통령 후보들에게 만약 그런 흠이 있다면 결격 사유에 해당된다.”며 의혹을 제기한 이들이 이를 직접 공개적으로 입증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민간인 사찰로 비쳐질 법한 네거티브는 국회 국정조사를 통해 발본색원, 뿌리를 뽑아야 한다.”며 ‘네거티브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안 후보가 자신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 직접적인 표현을 써 가며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자신을 만만하게 보지 말라는 일종의 선전포고로 풀이된다. [경제 민주화] “경제민주화도 성장동력 필요”… 점진개혁 예고 경제 분야에서 안 후보는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을 언급하면서 “바꿀 수 있는 것부터 점진적으로 바꿔 나가겠다.”며 탄력적 접근을 예고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는 주로 시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민주당은 시장개혁도 중요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재벌 지배 구조를 바꿔야 장기적으로 효과가 영속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근본주의적 접근만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경제민주화도 성장동력을 가진 상태에서만 가능하다.”며 “자전거 바퀴와 같이 끊임없이 일자리가 창출돼 재원이 생기면 복지 쪽으로 가고, 사람들에게 혁신적 창의성을 불어넣어 주면 혁신이 되는 선순환 구조로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제 정책에서는 새누리당보다 한 보 왼쪽, 민주당보다는 반 보 오른쪽으로 이동한 모습이다. 여기에는 안 후보의 경제 멘토인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의 생각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부총리는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안 원장이 대통령이 되면) 재벌을 당장 죽이겠다고는 안 할 것”이라며 “시장경제를 바로잡고 그 과정에서 기업 집단의 문제를 하나씩 정리해 나가는 그런 정책을 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향후 행보] 서울대·안랩 사임…당선땐 안랩 지분 환원 안 후보는 조만간 출마 선언에서 미처 언급하지 못한 정책과 공약을 정리해 발표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의 행보도 모두 공개하겠다고 했다. 문 후보와의 단일화 시기에 대해선 “정치권이 변화와 혁신을 하고 국민들이 여기에 동의할 수 있을 때”라고 못 박았다. 그는 “두 가지 조건이 갖춰지지 못한 상황에서는 지금 단일화를 하기에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시간을 두고 후보 단일화 문제를 고민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안철수 캠프’에 합류할 인사들도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20일 현충원 방문, 참배를 시작으로 대선 후보로서의 공식 행보를 한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안철수 대선 출마 선언] 정연순·하승창 첫 등장… 조정래도 동참

    [안철수 대선 출마 선언] 정연순·하승창 첫 등장… 조정래도 동참

    19일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출마 선언식에는 그동안 안 후보를 돕고 지지한 사람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들은 향후 안 후보 대선 캠프에 적극 참여하거나 일정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선언식에서는 새로 등장한 인물들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첫 여성 사무총장을 지낸 정연순 변호사와 하승창 ‘함께하는 시민행동’ 대표도 참석했다. 하 대표는 박원순 서울시장 캠프에서 활동했으며, 시민사회단체인 ‘희망과 대안’ 운영위원장 출신이다. 안 후보의 ‘멘토’로 알려진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는 행사에 앞서 안 후보와 악수를 나누며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 전 부총리 옆자리에는 소설 ‘태백산맥’의 조정래 작가가 앉았다. 학계 출신으로는 안 후보에게 정책 조언을 해 온 김호기 연세대 교수와 최근 출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던 김민전 경희대 교수, 김형기 경북대 교수 등이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언론에 노출되지 않았던 고(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비서관 출신인 허영(42)씨도 참석해 기자들에게 “안 원장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허씨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비서실장을 지냈고, 지난 4월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 강원 춘천시 예비후보로 출마한 전력이 있다. 비공식적으로 공보 역할을 맡아 온 윤태곤 전 프레시안 기자와 한형민 전 청와대 행정관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밖에 정지훈 명지병원 IT융합과학연구소장, 사업가 김용상씨, 이원재 전 한겨레 금융연구소장, 김연아 미래에셋 전 대표 등도 참석했다. 대언론 창구를 맡고 있는 유민영 대변인과 이숙현 전 안랩 커뮤니케이션 부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선언식에서 사회를 맡은 유 대변인은 김 전 상임고문의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마지막 춘추관장을 지냈다.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박원순 후보 캠프에서 일했다. 유 대변인은 성균관대 후배인 이 부장의 소개로 선임됐다. 이 부장은 안 후보 캠프 참여를 위해 안랩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안철수 불출마 협박’ 기자회견을 했던 금태섭 변호사와 당시 함께 자리했던 강인철·조광희 변호사도 이날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앞으로 네거티브 대응팀 역할을 계속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페이스북에 ‘진실의 친구들’이라는 계정을 만들어 안 후보 관련 각종 의혹을 해명하는 역할을 해 왔다. 금 변호사는 박 서울시장의 선거를 지원하는 멘토단으로 정치권과 인연을 맺었고, 강 변호사는 안철수재단 설립의 실무를 지휘한 인물이다. 박원순·강금실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일했던 조 변호사는 지난달 3일 안 후보와 영화 ‘두 개의 문’을 함께 관람해 눈길을 끌었던 인물이다. 한편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이날 행사장에 참석하지 않았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심리학으로 본 안철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2008년 9월 대한상공회의소 조찬간담회에서 “한 사람의 영웅이 역사를 바꿀 수는 없다.”고 말했다. “과거의 성공에 연연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중요한 결정을 할 때는 과거를 잊고 현실을 발판으로 미래를 보는 게 좋다.”고도 했다. 스스로를 낙관주의자가 아닌 차가운 머리를 가진 현실주의자로 소개하면서다. 안 원장은 완벽주의자로 통한다. 때문에 신경정신과 상담 경험이 있다고 인터뷰에서 고백한 적이 있다. 정치 참여 표명에 오랜 시간이 걸린 것도 안 원장 특유의 성향이 작용했다는 지적이 있다. 안 원장은 2001년 9월 안랩 홈페이지에 쓴 칼럼을 통해 교통법규 위반 딱지를 뗀 뒤 심한 자책감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고, 그날 이후 모든 행선지의 교통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고 밝혔다. 운전면허시험을 칠 때는 서울대 의대생이니 응당 만점을 받을 것이라는 주위의 시선 때문에 필기시험 예상 문제집을 처음부터 끝까지 외우고 갔었다고 털어놨다.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18일 안 원장에 대해 “강박증 측면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위치에 대한 탐색이 끝나지 않거나, 익숙한 상황이 아니면 자기 표현을 꺼린다.”며 “안정된 상황에서는 수동적이고 의사 결정도 느리겠지만, 변화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뛰어난 통제력과 판단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안 원장은 자신의 꿈을 현실에서 확인하고 싶어 하는 이상주의자이지만, 상황에 따라 공격적이고 능동적인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최진 대통령리더십 연구소장은 안 원장을 “대세 편승형”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대선 출마를 선택이 아닌 주어진 역할로 판단하고 상황이 무르익을 때까지 기다리는 스타일”이라며 “즉흥적으로 결정하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인 정치인의 이미지를 줄 수 있는 반면 우유부단함으로 보여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안철수, 기자들이 문재인과 단일화 묻자…

    안철수, 기자들이 문재인과 단일화 묻자…

    19일 18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와 관련, “현 시점에서 단일화 논의는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안 원장은 이날 오후 3시 충정로 구세군 아트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후보 단일화를 위해서는 정치권의 변화와 혁신, 국민의 동의 등 두 가지가 필요한데 현재는 그렇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안 원장과의 일문일답. --많은 국민이 안 원장이 정치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국정 수행운영능력에 의구심을 품는다. 함께 할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고 언제 공개할 건가. ▲정치경험이 없는 게 맞다. 그렇지만, 과연 정치경험이 많은 게 좋은 건지는 모르겠다. 지금 많은 분이 저에 대한 열망들이 21세기 이 시점에서 우리나라에 필요한 것들, 정치개혁, 새로운 혁신, 혁신경제. 디지털 마인드와 수평적 리더십만이 많은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여긴다. 그런 관점에서 제가 직접 정치경험 부족하지만 다양한 분야 현장에서 IT, 의학, 경영, 교육현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 경험이 플러스가 되지 마이너스는 아닐 것으로 판단한다. 같이 할 분들은 이 자리에도 참석했고 앞으로도 예를 갖춰서 적절한 시기에 기회 봐서 소개하겠다. --새로운 정치를 위해, 야권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만약 그렇다면 시기와 방법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이 두 가지다. 첫째 정치권의 진정한 변화와 혁신이 중요하다는 것이고, 둘째 국민이 그것에 동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이 두 가지 조건이 갖춰지지 못한 상황에서는 단일화 논의를 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우리 경제가 굉장히 어렵고, 내년에는 유럽발 경제위기가 큰 영향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한 것은. ▲현재 여러 가지 위기라든지 국내에서 풀리지 않는 많은 문제가 있다. 그런데 그 문제의 공통점을 보면 한 분야 전문가 또는 한 정부의 부처 내지는 한 사람 결정만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가 대부분이다. 그렇게 풀릴 문제면 현 정부에서 풀렸을 것이다. 대부분이 복합적 문제다. 그런데 지금 예전의 의사결정 구조나 정부 구조를 보면 한 사람이 결정하는 구조 내지는 정부 부처에서 자기만의 시각으로 그 문제를 바라보는, 분산된 구조들을 갖고 있다. 그러면 각각은 열심히 하나 총체적 문제는 풀리기 어렵다. 이럴 때 필요한 게 융합적인 사고다. 융합적 사고란 자기의 전문성을 갖고 세상 문제를 바라보는 게 아니라 문제를 중심에 두고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어떤 분야 전문가가 필요하고 어떤 방법론, 어떤 부처 사람들이 필요한가 모으는 접근 방법이다. 그때 필요한 게 수평적 리더십, 디지털 마인드다. 21세기에 디지털 마인드, 이런 전체 트렌드(경향)를 이해하는 마인드가 중요하고 여러 분야 전문가를 수평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이를 조합 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데 내가 해온 일들이 그런 방면의 일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인터뷰에서 현 집권세력의 정치적 확장성에 반대한다고 했다. 이게 아직도 유효한가. 연말 대선까지 독자노선을 유지할 계획인가.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는 해법은 국회가 갖고 있다. 헌법도 보면 국민이 나오고 그 다음에 국회가 나오고 그 다음이 대통령이다. 민의를 받들어 제대로 문제를 해결하는 첨단에 국회가 있다. 국회가 입법한 것을 대통령은 실현할 따름이다.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쥔 국회가 지금처럼 가다가는 절대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이제는 더 이상 한 정당, 한 정권이 풀 수 없는 문제들만 산재해 있다. 이런 경우, 문제를 풀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작년 9월 이후로 많이 고심했다. 나름대로 결론내린 게 정말 통합과 화합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대통령이 된 이후 통합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선거과정부터 정당하게 경쟁을 하자는 제안을 했다. 내가 제안한 이유는 단 한 가지다. 국민에게 희망을 주자는 거다. 그리고 그 시기는 두 후보에게 제안했는데, 만나는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내일이라도 만나자고 하면 만나겠다. 답을 기다리겠다. --혼자 힘으로 세상 바꿀 수 없다고 했는데, 대통령이 된 이후에 함께하는 세력을 모아서 창당할 것인지, 기존 정당과 힘을 합칠 것인지. 대선에 만약 패배하더라도 그 이후에도 정치인의 삶을 살 계획인지. ▲민주주의 체제에서 정당 정치의 중요성은 책에서도 언급했듯이 중요하다. 하지만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그래서 내게 거는 기대도 그 이유라고 생각한다. 지금 내가 말한 두 가지 중요한 원칙, 정치권의 진정한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고 국민이 그것에 동의해야 한다는 원칙을 견지하며 열심히 선거활동을 하면 그 과정 중에 양 정당도 제대로 된 개혁, 민의를 받드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기대한다, 지금까지 몇 번 직업을 바꿨다. 그런데 도중에 그만둔 적은 한 번도 없다. 그래서 마찬가지로 선거결과와 관계없이 일단 여기서 정치인으로 거듭나기로 한 이상 결과와 관계없이 열심히 이 분야에서 일해서 조금이라도 나라 발전 위해 긍정적인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겠다. --최근 정치권 핵심이슈 중 하나가 경제민주화인데, 앞으로 주안점을 둘 정책이슈는.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는 주로 시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민주통합당에서는 시장개혁도 중요하나 근본적인 재벌의 지배구조를 바꿔야 결국 장기적으로 그 효과가 영속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기본 원칙은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근본주의적 접근으로는 바꿀 수 없다는 것이다. 바꿀 수 있는 것부터 바꿔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어느 부분은 민주당과 같기도 하고 민주당보다 더 근본적인 처방을 이야기하는 것도 있다. 사실은 경제민주화나 복지도 성장동력을 가진 상태서만 가능하다. 그 둘은 자전거 바퀴 두 개와 같다고 본다. 한쪽에서 끊임없이 성장 또는 일자리를 창출하며 재원이 경제민주화나 복지로 가고 다시 경제민주화 복지가 사람의 창의성을 불어넣어 주며 다시 혁신경제로 이전되는 선순환구조를 만드는 게 정답이다. 이런 걸 빼고 경제민주화만 얘기하는 건 옳지 않다고 본다. 그 분야에 대해 시간을 갖고 설명할 기회를 가질 것이다. --단일화 관련해 정치권의 진정한 변화와 혁신, 국민 동의 등 전제조건을 말했는데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정치권이 정말 진정하게 변화와 개혁했는가는 내가 판단할 게 아니라 국민이 판단하리라 본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진정한 변화를 원하는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릴 수 있다. 오히려 나름대로 옳은 일을 하고 선거 과정에서 양당이 혁신, 경쟁하는 모습을 보이고 내가 최선을 다해 승리하기 위해 노력하면 그 공은, 과실은 주인인 국민이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노무현 정부의 공과는 어떻게 평가하나. ▲대한민국 모든 정부가 공과가 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공은 계승하고 과는 역사적 교훈으로 삼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교훈으로 삼는 일이다. 노무현 정부의 공은 위에서 아래로의 일종의 권위주의 타파다. 우리 사회에 장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본다. 과는 많은 사람이 동의할 텐데, 재벌의 경제집중, 빈부격차 심화, 그건 굉장히 큰 과라고 생각한다. --‘네거티브 선거’를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안 원장에 대한 의혹들이 제기됐고 금태섭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네거티브 공세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정당한 검증에 대해서는 계속 성실하게 답할 생각이고, 이 자리에 있는 사람은 모두 답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네거티브, 악의적 흑색선전에 대해서는 정치권 최악의 구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최근 몇몇 루머들이 있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대통령 후보에게 만약 그런 흠이 있다면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모든 공직자로서 자격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에 만약 그런 의혹을 제기한 사람에게 국민들을 위해 공개적으로 입증해달라고 청원하고 싶다. 민간인 사찰 부분에 대해서는 상식적으로 민주주의에 반하는 공권력 남용의 최악의 형태이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정조사를 통해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랩 이사회 의장직과 서울대 교수직은 어떻게 할것인가. ▲지금 이 시간부로 서울대 대학원장직 그리고 안랩 이사회의장직도 사임할 생각이다. 그게 너무 당연한 일이다. 덧붙여서 말하자면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내가 가진 나머지 안랩 지분 절반도 사회에 환원할 생각이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양쪽 다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경선을 통해 국민의 선택을 받은 좋은 분들이다. 박근혜 후보는 역사에 대해 여러 가지 말이 있는 걸로 아는데.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힘든 인간적인 고뇌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통령 후보 자격으로는 본인이 가진 정확한 생각을 밝히는 게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 --대선 때까지 어떤 일정으로 임할 것인지. 단일화 데드라인은. ▲담당 기자들이 많이 왔을텐데, 지난 1년간 여러 가지로 괴롭혀서 죄송하다. 지난 두달 동안 비공개 일정을 소화했다. 그 이유가 첫째는 양대 정당에서 경선이 진행되는 가운데, 바깥에서 공개 행보를 하는 게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만약 대통령직을 노리고 정말로 홍보효과를 누리려 했다면 모든 일정을 공개했을 것이다. 둘째는 농촌, 실직자, 가장들을 찾아다닐 때 만약 공개행보를 해서 수십 수백명의 기자가 둘러싼 가운데 대화했다면 그 분들이 얘기를 못했을 것이다. 비공개로 만나니 진솔한 자기 얘기를 충분히 해줬다. 그런 것들이 고민을 끝낼 수 있는 가장 큰 도움이 됐다. 앞으로 행보는 공개로 하겠다. 기자들의 취재력을 믿겠다. 어디 갔는지 다 알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두 가지 원칙이 가장 중요하다. 시한을 못박는 것도 아니고 방법 논의도 이르다. 정치권의 변화와 혁신, 국민이 그것에 동의할 수 있느냐만 갖고 진정한 변화, 새로운 시작을 원하는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결심만 말씀드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원장 대선출마 최종결심”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3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전격 회동한 뒤 대통령 선거 출마를 최종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은 14일 야권 주자로서의 공식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민주화의 상징인 광주 5·18 민주묘역을 방문해 사실상의 첫 대선 행보를 보였다. 안 원장의 동생 상욱(49)씨는 14일 “(안 원장이) 지난 13일 서울시청에서 박 시장을 만난 뒤 대선 출마를 최종 결심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은 최근 민주통합당의 대선 후보 선정 절차가 끝난 후에 대선 출마 여부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날 5·18 민주묘역 방문으로 사실상의 대선 출마 선언을 했다는 것이 정치권의 분석이다. 안 원장은 민주당이 결선 투표 없이 16일 대선 후보 선출을 확정지을 경우 18~19일쯤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이 사실상의 첫 대선 행보를 보인 만큼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상욱씨는 3남매 중 차남으로 1997년부터 4년간 안랩 감사를 역임했고 현재 서울에서 한의사로 일하고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 이현정기자 taein@seoul.co.kr
  • 安측 이번 주중 첫 실무단 회의설…추석 전 출마 선언 유력

    安측 이번 주중 첫 실무단 회의설…추석 전 출마 선언 유력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출마와 이에 대비한 대선캠프 가동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번 주 내로 현재 자신을 돕고 있거나 섭외한 인사들을 소집해 첫 실무단 회의를 열 것이란 얘기도 흘러 나온다. 특히 최근 정치권의 검증공세에 유례없이 강경 대응하는 등 안 원장의 행보가 빨라진 것은 출마 준비가 상당히 진척돼 있으며, 출마 선언 또한 임박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안 원장 측근인 금태섭 변호사도 지난달 29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만약 (출마를)한다면 준비는 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선 캠프 구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음을 시사했다. 대선 캠프가 꾸려진다면 지난 7월 대선 공약집이나 다름없는 ‘안철수 생각’을 펴낸 이후 안 원장이 만난 각계 인사들과 자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힌 인사들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무진들은 홍보와 정보기술(IT)·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보라인은 유민영 대변인과 안랩의 이숙현 부장 등이, 네거티브 대응팀으로는 금태섭·강인철·조광희 변호사 등이 활동하고 있다. 여기에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한형민 씨와 프레시안 기자 출신인 윤태곤 씨도 합류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정책 분야에선 그 동안 안 원장 ‘과외’를 담당해온 김호기(연세대)·문정인(연세대)·김근식(경남대)·고원(서울과학기술대)교수 등의 합류가 예상되고, 송호창 의원 등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조력자로 나설 지도 관심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유민영 대변인은 “캠프를 꾸리지도 않았고, 실무단 회의 개최 계획도 없으며 우리와는 전혀 상관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출마 선언은 추석 이전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경선이 끝나는 16일 이후 출마를 선언한 뒤 추석 민심과 ‘안철수 신드롬’이 만나는 그림을 그릴 것이란 관측이다. 민주당 대선 경선이 결선까지 가더라도 출마 일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유 대변인은 “정당 일정은 의식하지 않고 있다.”면서 “정당의 일정과 경우의 수를 넣어 생각하게 되면 헷갈리게 된다.”라고 말했다. 기존 정치권에 몸 담지 않은 새로운 정치인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출마 방식도 차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11총선에서 투표 참여 독려 메시지를 담은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던 것처럼 소셜미디어를 활용, 사전에 분위기를 돋우고 청춘콘서트 형식을 빌어 유권자와 직접 대화하는 방식을 채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박근혜·안철수 제2 전면전 예고

    정치권의 검증 공세에 끌려가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새누리당 불출마 협박 의혹’ 폭로를 신호탄으로 정면 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안(安)의 반격이 그에게 어떤 유불리로 작용할지는 불확실하나 대선 속도감을 가속화하는 기폭제가 됐다. 여권 공세에 대한 안 원장의 대응은 투트랙이다. 공적 영역에 대한 검증은 반론권을 행사하지만 사생활 영역은 음해성 공세로 규정해 정면 대응하고 있다. 30대 목동 여성 교제설 등 정체불명의 루머로 기존 ‘안철수 이미지’를 흠집내는 네거티브는 ‘불법사찰 프레임’에 가두는 역공 전략까지 폈다. 금태섭 변호사의 지난 6일 긴급 기자회견 후 안 원장 측은 추가 대응을 자제한 채 소강 국면을 맞고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당장 정기국회에서 대대적 공세로 맞불을 지필 태세고, 안 원장도 수세적 대응에서 공격적 대응으로 전환한 이상 ‘제2의 전면전’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에 대해 안 원장 측은 대부분 “사실무근”으로 반박했지만 말끔히 해소된 건 많지 않다. 안 원장의 ‘전세살이’ 논란과 포스코 사외이사로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수억원의 차액을 남긴 의혹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새누리당은 정치적 자산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정기국회 상임위를 통해 안 원장의 재산 형성 과정, 즉 신주인수권부사채(BW) 헐값 인수 의혹, 산업은행의 안랩 투자, 포스코 사외이사 활동 등이 ‘현미경 검증’ 대상으로 꼽힌다. 특히 국정감사를 명분으로 정부에 관련 자료를 요청할 경우 또 다른 논란거리가 될 수 있다. 새누리당은 안철수 검증팀도 공식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증이 사찰로 비치는 것을 차단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박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안 원장과 관련된 제보 중 실명을 밝힌 제보들은 신뢰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선 국면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안 원장 간의 대결 구도로 부각되는 만큼 폭로 공방의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합리적이고 온건한 이미지를 보이는 안 원장이 여권에 대한 반격을 통해 정치적 카리스마를 만드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거대 조직과 정치력을 가진 여권에 대항하는 야권 주자의 위상을 보였다는 점이다. 향후 그의 지지율에 긍정적 작용을 할 수도 있다. 안 원장의 ‘폭로’ 직후 지난 6~7일 중앙일보와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47.3%의 지지율로 안 원장(44.3%)을 앞섰으나 두 사람 모두 1%내의 미세한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는 등 ‘불출마 협박’파문이 미친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환·이현정기자 ipsofacto@seoul.co.kr
  • [안철수 불출마 종용] 금태섭 변호사 발표 전문

    저는 깊은 고민 끝에 이 자리에 서게 되었다. 9월 4일 월요일 아침 7시 57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대선기획단 정준길 공보위원의 전화를 받았다. 7분간 통화를 하면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뇌물과 여자문제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대선 불출마를 종용했다.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이 자행하고 있는 이 같은 일은 차마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이다. 민주주의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며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국민에 대한 협박이다. 이것은 중대한 범죄행위이다. 우리 국민의 변화 열망을 구시대의 낡은 방식으로 짓밟는 행위이다. 안철수 원장에게 확인한 결과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한 치의 의혹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새누리당 대선기획단은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 또 이러한 범죄 사실에 대해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공모했는지 공식적으로 밝혀야 한다. 아니라면 대선기획단의 음모와 활동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분명한 입장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폭로하겠다는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안랩(구 안철수연구소) 설립 초창기인 1999년 산업은행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는데 그와 관련하여 투자팀장인 강모씨에게 주식 뇌물을 공여했다. 2)안철수 원장이 목동에 거주하는 음대 출신의 30대 여성과 최근까지 사귀고 있었다. 정씨는 구체적 근거는 말하지 않은 채, “그걸 우리가 조사해서 다 알고 있다.”, “그걸 터뜨릴 것이기 때문에 (대선에) 나오면 죽는다.”고 말하면서 안철수 원장에게 그 사실을 전하고 불출마하라고 여러 차례에 걸쳐 협박을 했다. 이런 식으로 있지도 않은 사실을 가지고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면서 불출마를 종용하는 것은 국민과 헌법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다. 또한 최근 언론에 보도된 경찰의 안철수 원장에 대한 사찰 논란 및 “우리가 조사해서 다 알고 있다.”는 정씨의 언동에 비추어 볼 때 정보기관 또는 사정기관의 조직적인 뒷조사가 이루어지고, 그 내용이 새누리당 측에 전달되고 있지 않느냐는 강한 의심이 든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적법한 방법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개인정보를 보도하고, 동일한 사안에 대하여 동시에 취재가 이루어지는 것에 대해서도 상당한 의구심이 든다. 이와 관련해 일부 언론 뒤에 숨은 보이지 않는 거대 권력이 현 상황을 지휘하고 있지는 않은지 강한 의문을 갖게 된다. 근거없는 유언비어의 근원지와 조직적 유포에 대한 제보가 속속 이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행위는 새로운 변화를 염원하는 국민들을 무시하는 것이며 국민들을 협박하는 것이다. 안철수 원장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물어야 할 사안이다. 낡고 구태의연한 거대한 권력이 펼치는 음모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국민은 역사를 되돌리려는 어떤 행위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2012년 9. 6 금태섭, 강인철, 송호창, 조광희 변호사
  • [안철수 불출마 종용] “이미 조사해서 다 안다며 대선 나오면 죽는다고 협박”

    [안철수 불출마 종용] “이미 조사해서 다 안다며 대선 나오면 죽는다고 협박”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최측근인 금태섭 변호사가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4일 오전 7시 57분 정준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대선기획단 공보위원이 전화를 했고 7분간 통화하면서 (안 원장의) 뇌물 및 여자 문제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대선 불출마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금 변호사는 “상상해 낼 수 있는 내용이 아니며, 법률가로서 한치의 틀림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 위원이 구체적인 근거는 말하지 않은 채 ‘우리가 조사해서 다 알고 있다. 그걸 터뜨릴 것이기 때문에 (대선에) 나오면 죽는다’고 협박했다.”고 적시했다. 폭로의 초점은 안랩(옛 안철수연구소) 설립 초창기와 연관된 의혹이다. 안철수연구소가 1999년 9월 당시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위해 연 이사회에 강모 당시 산업은행 벤처투자팀장이 참석해 의결권을 행사했고, 이 과정에서 뇌물을 줬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금 변호사는 “강씨는 산은이 파견한 당연직 이사로 이사회에 참석했고, 뇌물을 준 사실은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또 한 가지는 안 원장이 목동에 거주하는 음대 출신의 30대 여성과 사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올 초부터 증권가 정보지(지라시)에 루머로 나돌던 내용이다. 안 원장의 사생활 영역으로 실체가 불확실했다. 금 변호사는 “정 위원의 언동에 비춰볼 때 정보기관 또는 사정기관의 조직적 뒷조사가 이뤄졌다는 강한 의심이 든다.”며 불법사찰 의혹을 제기했다. 다음은 금 변호사의 일문일답. →정준길 공보위원과는 검찰 선후배 사이인데 갑자기 전화가 온 것인지, 사전에 얘기가 있었는지. -갑자기 아침에 전화가 와서 대답을 한 것이다. →여러 차례에 걸쳐 협박했다고 했는데 다른 형태의 협박이나 위협은. -새누리당 대선기획단 측에서 한 것은 지금 말씀드린 것이 전부다. →통화 내역은 있나. -녹취록은 없다. 이것은 제가 상상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 저는 법률가로서 오늘 말씀 드린 내용의 한 자도 틀림이 없음을 말씀 드린다. →그제 전화를 받았는데 오늘 기자회견을 한 이유는. -여러 사람과 상의하고 많이 고민했다. →안 원장의 반응은 어땠나. -4일 아침에 처음 말씀을 드렸을 때 “정말인가요.” 하고 다른 말씀은 없었다. 사실 여부를 재차 삼차 확인했고 한 치의 의혹이 없다는 것도 확인했다. 오늘 발표와 관련해서는 오전에 말씀을 드렸고, 특별한 말씀은 없었다. →진상규명과 관련해 수사기관에 의뢰할 생각은. -그것은 여러 사람과 상의해 보고 나중에 결정하겠다. 안동환·이영준기자 ipsofacto@seoul.co.kr
  • “朴캠프 인사, 안철수 불출마 종용”

    “朴캠프 인사, 안철수 불출마 종용”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와 범야권의 유력 후보로 부각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정면 충돌했다. 안 원장 측에서 새누리당 박 후보 측 인사가 “뇌물과 여자문제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불출마를 종용했다.”고 밝히면서 대선 100여일을 남겨두고 대형 정치스캔들로 번지는 양상이다. 특히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범야권 후보로 거론되는 안 원장 측이 최근 고조되는 검증 공세의 배후로 여권을 지목하고 정보기관의 불법 사찰 의혹을 직접 제기한 건 “공격이 금도를 넘었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정치권은 안 원장이 박 후보와의 대립 구도를 극대화하며 국면 전환에 나선 것을 두고 그의 대선 출마가 초읽기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금태섭 변호사는 6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4일 오전 7시 57분쯤 새누리당 박 후보 측 정준길 공보위원의 전화를 받았다.”며 “(안 원장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뇌물과 여자 문제를 폭로하겠다며 대선 불출마를 종용했다.”고 밝혔다. 금 변호사는 안 원장과 매주 두 차례 정기적 회동을 갖는 최측근으로 네거티브 대응팀장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이 이렇게 하는 것은 차마 상상하기 어려운 일로, 민주주의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자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국민에 대한 협박”이라며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금 변호사는 안 원장의 반응에 대해 “4일 아침 (소식을 전하니) ‘정말인가요’라고 하고는 말씀이 없었다.”며 수사 의뢰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 변호사는 “(정 위원이) 안랩 설립 초창기인 1999년 산업은행으로부터 투자를 받는 과정에서 투자팀장인 강모씨에게 주식을 뇌물로 공여했다는 내용과 안 원장이 목동에 사는 음대 출신의 30대 여성과 최근까지 사귀었다는 걸 폭로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 위원이 구체적 근거는 말하지 않은 채 ‘우리가 조사해 다 알고 있다. 이걸 터뜨릴 것이기에 (안 원장이) 대선에 나오면 죽는다’고 말하면서 ‘안 원장에게 사실을 전하고 불출마하라’고 여러 차례에 걸쳐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금 변호사는 정부와 여권의 ‘안철수 죽이기’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정 위원의 언동과 일부 언론이 적법한 방법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개인정보를 보도하고 있는 정황을 볼 때 정보기관 또는 사정기관의 조직적 뒷조사가 이뤄지고, 그 내용이 새누리당에 전달되고 있지 않은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룸살롱’ 논란, ‘재개발 아파트 딱지 입주’, ‘포스코 스톡옵션’ 등 최근 잇따르고 있는 폭로성 보도의 배후에 대해 그는 “일부 언론 뒤에 숨은, 보이지 않는 거대 권력이 현 상황을 지휘하고 있지 않은지 강한 의문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安, 출마준비 돼 있다”… 대선캠프 구상 마무리?

    “安, 출마준비 돼 있다”… 대선캠프 구상 마무리?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출마 선언 시기가 임박했음을 보여 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민주통합당의 대통령 후보가 결정된 뒤 추석 이후 여론을 보며 출마를 공식화 할 것이란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관측이지만, 최근 안 원장의 행보가 빨라지면서 이보다 앞당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안 원장의 측근인 금태섭 변호사는 29일 TBS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에게 충분한 정보를 주고 신상이나 정책 문제에 대해 알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출마 결정이) 늦어지지 않도록 결심해서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출마를) 한다면 준비는 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안 원장이 대선 캠프 구상을 마무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같이할 사람들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을 펴내며 사실상 대선 도전 의사를 밝힌 안 원장은 “국민들의 생각을 듣겠다.”며 대중과의 접촉을 늘리고 각계 전문가를 비공개로 만나 인적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수원시 영통구 서울대 광교 캠퍼스에서 열린 융합과학기술대학원 후기 학위 수여식에 대학원장 자격으로 참석, 대담집 출간 이후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나섰다. 안 원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의 ‘소통’ 행보에 대해 묻자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나중에 종합해서 말씀드리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안 원장의 대외 활동이 늘어나고 검증 공세가 강화되면서 안 원장의 공보라인도 사안별 역할 분담이 이뤄지는 등 모양새를 갖춰 가고 있다. 안 원장의 공식적인 대언론 창구는 유민영 대변인과 ‘안랩’ 커뮤니케이션팀 이숙현 부장이 분담하고, 금 변호사가 각종 네거티브 대응을 전담하는 구조다. 잇따른 검증 공세에 공보라인을 보강한다는 설도 나오고 있지만 안 원장 측은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공보팀 강화 등이 대선 행보 본격화로 비춰질 가능성에 대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유 대변인은 금 변호사의 이날 언급에 대해서도 “개인적이고 의례적인 답변”이라며 “캠프를 꾸리거나 준비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서울대가 안 원장을 지난해 정교수로 채용하는 과정에서 한 심사위원이 “해당 분야 논문과 연구 실적이 부족해 자격미달”이라고 반발하며 사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지만, 안 원장 측은 “적합한 절차를 거쳐 채용됐다.”고 반박했다. 이현정·송수연기자 hjlee@seoul.co.kr
  • [2012 대선 인맥 대해부] 안철수의 사람들(상)

    [2012 대선 인맥 대해부] 안철수의 사람들(상)

    대선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면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인맥이 갈수록 확장되고 있다. 안 원장이 최근 대선 출마를 앞두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고 있는 점을 볼 때 대선 출마 후 꾸려질 선거캠프는 정치권, 시민사회, 학계, 재계, 종교계, 법조계를 총망라한 ‘매머드’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영숙, 호남 결집 역할할 듯 이 가운데 이미 언론에 공개된 최측근 그룹은 안 원장이 정치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선거캠프를 총괄하는 핵심적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대부분 ‘김대중(DJ)계-친노(친노무현)계-김근태계-박원순계’로 그물망처럼 연계돼 정치권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언제든지 야권 전반으로 인맥을 확장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안 원장이 지난 5월 대변인으로 선임한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이 그물망의 핵심 고리다. 그는 고(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 참여정부에서 춘추관장을 지냈고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때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캠프에서 일했다. 유 대변인 선임은 안 원장의 대언론 창구를 맡았던 이숙현 안랩 커뮤니케이션팀 부장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유 대변인과 이 부장은 성균관대 선후배 사이다. ●정치권 김효석·박선숙 등 페이스북에 ‘진실의 친구들’이라는 계정을 만들어 안철수에 대한 네거티브에 대응하고 있는 금태섭 변호사는 박원순계 인맥이다. 금 변호사는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후보의 멘토단에 참여해 정치권과 인연을 맺었고 보궐선거 이후 안 원장의 사람이 됐다. 지난 2월 안철수재단 이사장에 선임된 박영숙 전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가까웠던 DJ계의 핵심 인맥이다. 1987년 평민당 부총재를 지냈고 여성계에서는 ‘대모’로 불린다. 안철수재단 이사장 직을 수락하며 재단 일만 돕겠다고 선을 그었지만, 안 원장이 등판하면 호남 세력을 결집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재단 설립을 실무적으로 지휘한 강인철 변호사는 안 원장과 오랜 친분으로 다져진 사이다. 선거 캠프가 꾸려지면 비서실장 1순위 인사로도 거론된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안 원장을 보좌하면서도 지인들이 언론 보도를 통해 강 변호사와 안 원장의 관계를 알았을 정도로 입이 무거운 인사다. 안 원장을 지지하는 정치권 인사들도 이들과 직·간접적인 인연을 맺고 있다. 김효석·박선숙 전 의원은 국민의 정부 시절부터 안 원장과 연을 맺었다. 안 원장의 ‘수호자’를 자처하는 김 전 의원은 대북전문가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안 원장에게 소개했다. 그가 소개한 전문가들은 수십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이 후보 단일화에 나설 경우 당내 우호적인 세력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받는 인물이다. 중진 중에서는 원혜영 의원이 안 원장과 가깝고 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도 조력자를 자처하고 있다. ●‘멘토’ 법륜스님 여전히 긴밀 송호창 의원은 ‘박원순 캠프’의 대변인을 했던 ‘박원순계’로, 최근 발간한 저서 ‘같이 살자’에 안 원장의 추천사를 받아 화제를 모았다. 김근태 전 상임고문의 부인 인재근 의원은 총선 때 안 원장의 공개 지지를 받았다. 인 의원과 함께 김근태계 재야파 모임 ‘민주평화연대’(민평련)도 안 원장을 지원할지 주목된다. 안 원장의 ‘싱크탱크’가 될 교수 그룹의 핵심 멤버는 김호기(연세대)·문정인(연세대)·김근식(경남대)·고원(서울과학기술대)·강준만(전북대) 교수 등이 꼽힌다. 안 원장의 ‘멘토’인 법륜 스님도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설과 달리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시골의사’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은 안 원장의 ‘복심’이라고 불릴 정도로 가치관이 비슷해 영원한 조력자로 주목받는 인물이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안철수 다시 불붙은 검증공세 여파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검증 공세가 재개되는 분위기여서 안 원장의 대권가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안 원장에 대한 언론의 검증 작업은 브이소사이어티 활동 논란을 계기로 불거졌다가 새누리당 공천헌금 파문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다시 시작되는 모양새다. 새누리당은 현재 적극적으로 네거티브 검증 공세를 펼치지는 않지만, 안 원장의 대선 출마를 전제로 이미 그에게 현미경을 들이댄 기류가 감지된다.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 출간과 SBS ‘힐링캠프’ 출연 이후 치솟은 안 원장의 지지율은 검증 공세에 한풀 꺾인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안철수연구소에 대한 선관위의 선거법 위반 논란과 관련해 여론의 역풍으로 지지율을 회복하는 추세여서, 재개된 검증 공세가 그에게 어떤 여파를 미칠 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검증 국면과 맞물려 국민과의 ‘소통 행보’를 선언한 안 원장의 활동 내용이 일부를 제외하고 비공개인데 대해 ‘불통’ 논란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안 원장 측은 금태섭 변호사를 주축으로 사실상의 검증 대응팀을 꾸려 적극적으로 맞대응하기 시작했다. 금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진실의 친구들’이라는 페이지를 통해 각종 의혹에 대해 발 빠른 해명에 나섰다. 애초 검증 국면은 10여년 전 그를 포함한 유명 벤처기업인들과 재벌 2, 3세들이 회원이던 브이소사이어티 활동 내용이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특히 2003년 분식회계 등 혐의로 구속재판중이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구명 탄원서 동참과 재벌 인터넷은행(V뱅크) 설립 동참 논란이 대표적이다.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은 안 원장 측 해명이 대체로 설득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면서 수그러드는 분위기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명운동과 관련해서는 안 원장이 “인정에 치우칠 게 아니었다”고 반성하는 발언을 하자, 비판 여론이 다소 진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안 원장이 1999년 10월 ‘안철수연구소’(안랩) 대표이사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고, 1년 뒤 BW를 행사해 300억여원의 주식 평가 이익을 얻을 때 이런 결정을 내린 이사회에 안 원장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교수와 한의사인 동생 안상욱씨가 임원으로 참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금 변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시 이사회 구성은 대기업 투자사들이 선임한 이사가 과반수여서 가족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었다”면서 “이사 전원이 동의한데다 주주총회를 열어서 반대 없이 결의된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월급을 받기 어려운데다 리스크가 커 손해배상을 책임을 져야 하는 이사 및 감사 자리에 올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가족이 한 푼도 안 받고 이름을 걸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공방이 벌어지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아직 본격적인 검증은 시작도 안 됐다는 반응이 우세하다. 안철수연구소 운영과 관련한 부분을 차치하더라도 실제 대선판에 정식으로 등판하면 리더십과 정책 능력 등 대통령의 공적 자질과 관련한 실질적인 검증 작업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민주통합당 정세균 대선 경선 후보 측 최재성 의원은 안 원장이 ‘안철수의 생각’에서 밝힌 ‘보편적 증세’를 비판하면서 검증 작업에 불씨를 당겼다. 그러나 민주당 경선이 진행 중이고, 대부분의 후보가 안 원장과의 후보단일화 및 안 원장 지지층을 고려해 우호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데다, 새누리당도 안 원장이 대선무대에 오를 것을 기다리는 상황이어서 본격적인 검증 국면이 전개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 원장은 지난 16일 전북 전주를 방문했을 당시 강준만 전북대 교수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안 원장 측의 유민영 대변인은 “전주를 방문한 김에 강 교수를 만난 것이다. 이번이 첫 만남으로 편하게 여러 대화를 한 것으로 안다”면서도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강 교수는 지난달 출간한 저서 ‘안철수의 힘’에서 안 원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 [부고]

    ●민준기(대한야구협회 자문위원·야구심판아카데미 원장)씨 별세 영주(Aye스튜디오 대표)씨 부친상 5일 중앙대병원, 발인 7일 오전 5시 (02)860-3500 ●김우경(JC페니한국지사 이사)미경(대덕대 교수)씨 부친상 김도경(카이스트 교수)씨 장인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292 ●권병찬(신림씨앤디 전무)씨 부친상 최민혁(원오원엔터테인먼트 대표)씨 장인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02)3010-2232 ●하진홍(전 하이트맥주 사장)씨 장모상 5일 부산 온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51)607-0293 ●이주흠(전 외교안보연구원장)씨 부친상 유섭(매일경제신문 증권부 기자)씨 조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010-2293 ●송재철(한국수력원자력 경영관리본부장)명순(국방부 정보본부 해외정보차장)씨 부친상 4일 경주 동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54)770-9555 ●김홍선(안랩 대표이사)씨 부친상 윤인섭(서울대 교수)씨 장인상 4일 서울대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30분 (02)2072-2091~2 ●이권훈(사업)창훈(〃)씨 부친상 선주운(사업)윤창근(KDB대우증권 퇴직연금본부 상무)씨 장인상 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2227-7572 ●곽은석(코콤포터노벨리 이사)씨 모친상 김장열(미국 콜로라도주립대 교수)씨 장모상 5일 원주 기독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30분 (033)741-1992
  • 출마결심 했냐 질문에 “아니요”… ‘끝판왕’ 안철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5일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요.”라고 답했다. 안철수 원장은 이날 오후 10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안랩(AhnLab·옛 안철수연구소) 김홍선 대표의 부친상 상가를 조문했다. 검정색 정장 차림으로 장례식장에 나타난 안 원장은 취재진에게 “늦은 시간까지 수고가 많으시다.”고 말을 건넸지만 민주통합당 경선에 참여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곧장 빈소로 향했다. 조문을 마친 안 원장은 20여분간 유가족들과 차를 마시며 대화했다. 조문을 마치고 나온 안 원장은 “대선 출마 여부를 결심했느냐”, “출마 계획은 세웠느냐.”는 기자들의 잇단 질문에 “아니요.”라고 짧게 답한 뒤 “다음 기회에 또 보자.”며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이에 대해 한 측근 인사는 “안 원장이 판단을 안한 것은 맞다.”면서도 “오늘 상황에서는 여러 질문이 겹치는 가운데 무작위로 연결되는 답이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 원장은 오늘 책과 관련된 질문에만 정확히 답했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현재 집필 중인 책이 언제 나오느냐는 질문에 “다 써야 나오겠죠. 책을 쓰고 있다.”고 답했다. 복지, 평화 등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는 것으로 알려진 이 책은 이달 말쯤 마무리돼 다음 달 출판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이헌재 전 부총리의 출판기념회를 찾은 이후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던 안 원장은 최근 집필에만 매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안랩 “한글파일 악용한 악성코드 발견”

    안철수연구소(안랩)은 한글(HWP)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이용한 악성코드 유포 사례를 발견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28일 안랩 보안대응센터에 따르면 ‘국방융합기술.hwp’라는 파일명의 한글 파일이 이메일에 첨부돼 국내의 특정 조직들을 대상으로 발송됐다. 이 파일을 열면 악성코드가 사용자 PC의 하드웨어 정보, 윈도 운영체제 정보, 로그인 사용자 정보, 파일 업로드 및 다운로드, 감염된 시스템의 IP 주소 및 프록시(Proxy) 서버 주소 등을 수집해 외부로 전송한다. 해당 악성코드는 한글과컴퓨터에서 배포 중인 보안 패치를 통해 차단할 수 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노무현, 안철수에겐 어떤 자리도 안줬던 이유..

    노무현, 안철수에겐 어떤 자리도 안줬던 이유..

    차기 대권주자로 부상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과거 김대중 정부에서는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을 지냈고, 현 이명박 정부에서는 미래기획위원회 자문위원을 맡았다. 그러나 그 중간에 있었던 노무현 정부에서는 특별한 공직을 맡은 일이 없다. 이유는 노무현 대통령이 안철수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주었기 때문이다. 안랩(안철수연구소)에서 10년간 커뮤니케이션 팀장을 지낸 홍보 전문가가 270여쪽의 안철수 개론서를 펴냈다. 지난해 말 안랩을 나와 박근우커뮤니케이션연구소를 차린 박근우(45) 대표의 ‘안철수 He, Story(히스토리)’다. 그는 책의 부제를 ‘세상 누구도 듣지못한 안철수 리얼 스토리’라고 붙였다. 그만큼 이 책에는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안철수의 내밀한 진실과 에피소드들이 많이 들어있다. 이를테면 안철수가 원래는 술을 잘 마셨지만 학업과 사업을 병행하면서 건강이 나빠져 술을 끊었다는 얘기와 같은 것이다. 주식 무상분배를 발표하던 날 직원들이 눈물을 흘린 사연, 지난해 9월 서울시장 후보를 박원순에게 양보했을 때 이야기, CEO 안철수에게 운전기사가 없는 이유, 안철수가 샤워기를 틀어놓고 고함을 지르게 된 사연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이 가운데서도 이목을 집중시키는 부분은 노무현, 이명박, 박원순, 공지영, 이외수, 김미화, 손석희, 강호동, 유재석, 김제동 등 유명인사들과 쌓은 직간접적 인연에 대한 얘기들이다. 2003년 2월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 때 안철수는 국민대표 8인으로 선정돼 참석했다. 재벌기업 회장들을 제쳐놓고 작은 벤처기업 CEO를 초청한 것은 ‘투명경영’에 대한 노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 때문이었다. 얼마 후 안철수는 청와대에서 안랩의 윤리경영 사례를 발표했다. 노 대통령과 안랩의 첫 인연은 1997년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선거에서 떨어지고 야인으로 있던 노 대통령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의 IT 전시회에서 안랩 부스를 방문했다. 직원이 그를 알아보고 V3 백신 패키지를 무료로 주려고 하자 노 대통령은 “그래서야 우리 소프트웨어 기업이 밥먹고 살 수 있겠느냐.”고 한사코 마다하며 지갑에서 돈을 꺼냈다. 안철수는 2008년 5월 MBC ‘무릎팍 도사’ 출연 제의를 받았지만 바쁜 일정과 이미지 등을 고려해 이를 고사했다. 그러나 이후 1년여에 걸쳐 MBC 제작진의 구애가 이어졌고 결국 회사 안팎에서 젊은 사람들의 의견을 물어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2009년 6월 녹화 당일 MC 강호동은 안철수를 찾아와 90도 각도로 인사하며 예의를 표했고, 그 인연으로 이듬해 3월 안랩 창립 15주년 기념식에 기업 행사로는 최초로 본인의 축하메시지를 전달하는 사이로까지 발전했다고 한다. 2010년 8월 안철수가 외국대학에 연수를 가 있었던 동안 불거진 ‘안철수 총리설’ 관련 에피소드도 있다. 박 대표는 “당시 한 기자가 안 박사에 대한 인물 이력자료를 달라고 요청했다. 내일 아침에 총리 발표가 있는데 안 박사가 확정적이라고 했다. 급히 안 박사에게 연락을 했더니 자기는 연락받은 일도 없다고 말하더라.”고 했다. ’손석희의 시선집중’ 진행자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안철수를 자기 프로그램에 출연시키기 위해 이례적으로 PD나 제작진을 통하지 않고 직접 섭외에 나섰던 일화도 소개됐다. 박 대표는 누적 방문자 수 2680만명에 이르는 블로그 ‘탐진강의 함께 사는 세상 이야기’(jsapark.tistory.com)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이기도 하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안철수 사단’ 누가 있나

    ‘안철수 사단’ 누가 있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정치 행보’를 드러낸 지난 수개월간 그의 지원세력도 변화가 생겼다. 사실상 ‘안철수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했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김종인 전 경제수석, 법륜스님 등 1세대는 안 원장과 거리감이 생겼다. 윤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 안 원장이 서울시장 불출마를 선언할 즈음 “안 원장에 대한 기대도 없고(그가 대선에) 나가든 말든 내 관심사가 아니다.”라고 사실상 결별을 선언했다. 법륜스님 또한 안 원장의 신중한 행보가 이어지자 “기존 정치에 들어가서 능력을 발휘할 사람은 아니다.”라며 일찍 선을 그었다. 김종인 전 경제수석과도 비슷한 이유로 관계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알려진다. 대신, 총선을 지나면서부터는 2세대 지원 세력이 새로운 정치적 필요에 의해 형성되는 분위기다. 안 원장도 과거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민주통합당 김효석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이 본인의 적극 부인에도 불구하고 안 원장 측과의 회동설이 나돌았다. 총선에서 ‘안철수 마케팅’을 폈던 야권의 수많은 후보들도 필요에 따라 뭉칠 수 있는 잠재적 안철수 사단이다. 안 원장 측은 새누리당의 이정현 의원 등 몇명에게 접촉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진다. 민주당의 김부겸 최고위원과도 만나려 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안 원장과 학술적 교류를 나눈 교수진들도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안철수 사단으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문정인 연세대 교수와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호기 연세대 교수 등은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안 원장과 만나 한국정치경제발전사, 남북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대선학습’이라는 추측을 내놓았었다. 안 원장이 기부한 안랩의 주식을 토대로 재단을 만드는 일을 지원했던 강인철 변호사는 변함없는 핵심 측근이다. 여성운동계의 대모, 안철수재단 박영숙 이사장도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안 원장의 지원 세력은 여전히 구체적이지는 않다. 300명쯤으로 알려진 ‘멘토단’은 면면이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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