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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저유가 속의 공공요금 인상 러시

    서울 등 수도권의 대중교통 요금을 비롯해 전국 지자체의 상하수도 요금 등 공공요금이 분야에 따라 최대 36%까지 인상된다고 한다. 공공서비스의 만성적 적자 타개가 요금 인상의 목표인 만큼 재정 압박을 받는 형편이 비슷한 다른 지자체도 따라 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가계의 소득 증가가 제로에 가깝다는 사정을 고려하면 공공요금 인상은 자제돼야 마땅하다. 또 이번 인상안이 최근 정부가 사교육비· 통신비의 동결과 자동차 부품비의 인하 등으로 지출을 줄여 가계의 실질소득을 사실상 증대하겠다는 대책과도 엇박자를 내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경북 안동, 전북 전주, 충북 청주, 경기 의정부 등이 조만간 상하수도 요금을 대폭 인상한다. 안동시는 상하수도 요금의 현실화를 위해 4월부터 하수도와 상수도 요금을 각각 34.6%와 10%를 인상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4월부터 하수도 요금을 36%, 김포시는 올해 30%를 인상한다. 제주도는 5월부터 상하수도 요금을 각각 9.5%, 27% 인상할 예정이다. 20% 이상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도 문제다. 서울시는 조만간 지하철과 시내버스는 물론 광역버스 요금을 200~500원가량 인상하는 안을 검토한다고 알려졌다. 경기도도 다음달 최대 500원의 버스요금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고 하니 수도권의 대중교통 인상은 기정사실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국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에서 50달러 안팎으로 3분의1 토막이 난 점을 살피면 대중요금은 오히려 인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론도 나온다. 특히 최근 3~4년 사이 서울에 직장을 갖고도 주거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수도권으로 밀려난 사람들이 적지 않은 점을 생각할 때 광역버스 요금을 25% 가까이 올리는 것은 너무 심하다. 최근 물가상승률이 2%대인 만큼 상승폭은 최소화해야 한다. 지자체들이 유가 하락 등으로 불황 속의 물가하락(디플레이션)을 걱정하는 ‘D의 공포’가 거론되는 틈을 타 공공요금 등을 일방적으로 인상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물가안정을 목표로 하는 중앙정부의 간섭이 매우 줄어든 탓이다. 그러나 공공요금의 대폭 인상은 서민 가계의 주름살을 깊게 할 수밖에 없다. 특히 경기 침체기에는 부자나 서민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똑같이 적용되는 공공요금 인상은 자제돼야 한다. 불가피하다면 마땅히 최소한의 선에서 결정돼야 한다.
  • 고삐 풀린 공공요금

    고삐 풀린 공공요금

    겨우내 묶여 있던 상하수도 요금과 대중교통비가 이르면 다음달부터 오른다. 기름값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 가계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서울시는 올해 지하철과 버스 요금을 200~500원 인상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기도도 버스 요금 100~500원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 안동과 전북 전주, 제주도 등은 상하수도 요금을 올리기로 했다. 다음달부터 안동시는 상수도와 하수도 요금을 각각 10.0%, 34.6%, 전주시는 하수도 요금을 36.0% 올린다. 제주도는 오는 5월부터 상수도와 하수도 요금을 각각 9.5%, 27.0% 인상한다. 광주광역시는 가정용과 욕탕용, 산업용 상수도 요금을 오는 8월부터 평균 7.5% 올리기로 했다. 공공요금뿐 아니라 기름값과 보험료 인상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예멘 사태’로 국제 유가가 들썩이는 데다 이달 액화석유가스(LPG) 국제 가격도 전월 대비 평균 15달러 상승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이달보다 최고 6배 올리기로 했다. 서남·중앙아시아 노선은 기존 2달러에서 12달러로 껑충 뛴다. 보험료도 다음달부터 산정 기준이 바뀌면서 10% 안팎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유커 유치 손잡은 대구·경북 관광상품 공동 개발해 홍보

    대구와 경북도가 중화권 관광객(유커) 유치를 위해 손잡았다. 대구시는 내년을 ‘대구경북 방문의 해’로 정하고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경북도와 협력 사업을 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와 경북은 5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하고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 내용을 보면 대구와 경북은 앞으로 지역의 특화된 관광 자원, 의료관광, 쇼핑을 융복합한 광역 연계 관광상품을 공동 개발해 홍보에 나선다는 것이다. 또 중국인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해외 관광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민간 전문가와 한국관광공사, 관광협회, 공항공사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추진협의회를 조만간 구성하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대구와 경북이 각자의 관광 자원과 축적된 노하우를 공유하고 활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생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대구와 경북 지역의 관광지를 묶어 2박 3일, 3박 4일의 관광상품을 공동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또 경북 안동시와 지역 관광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와 안동의 체류형 통합 코스를 개발하고 대표 관광 자원이 연계된 특화형 관광상품을 개발해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공동 협력하고 대표 축제와 행사를 상호 홍보하기로 합의했다. 양 시는 팔공산, 대구 근대골목, 김광석거리, 하회마을, 도산서원 등 대표 관광 자원을 특성화시켜 관광객들이 머무를 수 있는 코스를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대구와 안동은 차로 1시간 남짓 걸려 체류형 관광 코스 개발 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안동·영주 물러설 수 없는 ‘콩 대결’

    안동·영주 물러설 수 없는 ‘콩 대결’

    한국 유교문화의 본산인 경북 안동시와 영주시가 ‘선비’ 명칭에 이어 ‘콩’을 놓고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다. 4일 안동시에 따르면 경북 지역 최대 콩 생산지인 안동이 우수한 콩 산업 육성을 위해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0년대 중반 서후면 대두서리를 콩 특화단지로 지정한 데 이어 지역에서 생산된 콩을 ‘안동 생명의 콩’으로 브랜드화했다. 지난해엔 ‘안동 콩’의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특허청에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을 등록했다. 또 현재 1620여㏊인 콩 재배 면적을 2600㏊까지 확대하고, 항암 효과가 높다는 ‘안동밤콩’과 ‘안동불콩’에 이어 골다공증에 좋다는 ‘안동눈콩’ 등의 상표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웰빙 열풍을 타고 메주와 두부에 쓰이던 우리 콩의 활용도와 부가가치가 날로 높아지는 데 착안한 농업 전략이다. 영주시도 이에 뒤질세라 콩 관련 산업 육성에 나섰다. 야심작은 부석면 임곡리 120 부지 10만여㎡에 총 100억원을 들여 건립한 콩세계과학관을 다음달 30일 개관하는 것이다. 시는 이 과학관이 세계 최초 콩을 주제로 한 과학관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시 관계자는 “영주가 안동 등 국내 콩 주산지들을 제치고 세계적인 콩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국콩연구회’에 의해 과학관 최적지로 평가받았다”고 자랑했다. 시는 최근 전문과학관으로 등록까지 마쳤다. 과학관은 콩의 생육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콩 생육장, 전통 장류 체험 및 각종 콩 요리를 만들고 배울 수 있는 콩 체험관, 콩 재배 등을 체험하는 영농 체험장 등을 갖췄다. 영주시는 콩과학관 개관을 계기로 주변에 친환경생태체험단지를 조성하고 국내 최초의 토종 콩 장려 품종인 ‘부석태’를 활용한 장류문화 자원을 체험 관광과 녹색성장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소백산 자락의 청정 지역인 영주에서는 현재 1000여 농가가 1200㏊에서 연간 2000t의 콩을 생산하고 있다. 앞서 두 시는 선비 명칭과 원조 여부를 둘러싸고 마찰을 빚었다. 영주시는 1998년 7월 ‘선비의 고장’ 상표 등록을 시작으로 ‘선비의 고장’ ‘선비정신’ ‘선비숨결’ ‘선비삿갓’ ‘선비촌’ ‘선비뜰’ ‘선비문화수련원’ 등 10여개를 상표 등록했다. 안동시는 ‘선비고을’ ‘안동선비’ ‘선비정신의 본향 안동’ 등을 상표 등록하며 맞서 왔다. 영주·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징비록 열풍에… 안동 ‘서애 기념관’ 재추진

    경북도와 안동시가 최근 ‘류성룡 열풍’ 조짐에 편승, 선심성 논란에 휩싸인 서애 기념관 등의 건립 사업에 또다시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도는 올해부터 서애 류성룡(1542~1607) 선생과 학봉 김성일(1538~1593) 선생 기념관 건립 사업을 추진해 2017년까지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서애 선생 기념관은 풍천면 도청 신도시 부지 3만 3000㎡에, 학봉 선생 기념관은 서후면 학봉종택 인근 2만㎡에 각각 1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기념관은 호국역사관, 임진왜란 무기고 및 사적비, 추모각, 서고 등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당초 내년 완공 예정이었으나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주민들이 혈세 낭비이자 특정 문중에 대한 특혜 사업이라고 거세게 반발, 제동이 걸린 상태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미 서애 종택에는 ‘영모각’이란 유물관이 있고, 학봉 종택에는 유물관인 ‘운장각’에 ‘기념관’까지 2개나 있다”고 주장한다. 급기야 지난해 시의회까지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미 확보한 예산 40억원(국비 20억원, 도비와 시비 각 10억원)이 한 푼도 집행되지 못했고, 올해 시비 부담금 5억원 전액도 삭감됐다. 시 관계자는 “최근 KBS1 TV 사극 ‘징비록’이 첫 전파를 타고 관련 서적 출판이 잇따르면서 국난 극복에 앞장선 서애 선생을 재조명하자는 분위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주민들을 잘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내년까지 180억원을 투입, 구미 금오산 입구 채미정 주변 3만 6000여㎡ 부지에 성리학의 기초를 다진 야은 길재(1353~1419) 선생의 기념관 건립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ICT융합 콘퍼런스 경주서 열려

    ‘2015 경북 ICT융합 콘퍼런스’가 28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렸다.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경북도, 포항시, 안동시, 구미시, 경산시 등 7개 기관이 ‘창의, 융합, 도전’을 주제로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창조경제 핵심 기반인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산업 활성화를 위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융합산업을 도내 전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래부 서성일 과장의 기조강연에 이어 지역산업과 관련된 주제 발표, 투자 및 취업 설명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관계 기관들은 지역에 있는 기존 산업의 신시장 창출을 위한 ICT 융합산업을 본격 발굴·지원하기로 했다. 이준식 경북도 ICT융합산업과장은 “도는 올해를 ICT융합산업 확산 원년의 해로 삼고 ICT융합산업과를 신설해 신규 사업 발굴 및 국비 확보 등에 주력하고 있다”며 “ 산학연이 밀집된 권역에 소프트웨어융합 클러스터를 구축해 창조경제 혁신기반을 조성하고 도내 모든 산업 분야에서 융합을 통한 신시장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리퍼트 美 대사 “한국 전통 배우러 안동 왔어요”

    리퍼트 美 대사 “한국 전통 배우러 안동 왔어요”

    마크 리퍼트(41) 주한 미국대사가 13일 한국 문화 탐방을 위해 유교의 본향 경북 안동을 방문했다. 지난해 10월 부임한 리퍼트 대사의 지방 방문은 처음이다. 1박2일 일정으로 안동을 찾은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전 가장 먼저 안동대학교를 방문, 박물관을 둘러본 뒤 학생 1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안동시청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을 차례로 둘러보는 등 한국 문화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하회마을에서는 류왕근(62) 마을보존회 이사장, 류상봉(67) 양진당 대종손, 마을 주민 10여명과 다과회를 갖고 환담했다. 대사는 이 자리에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전통적인 하회마을을 체험하기 위해 오게 됐다. 직접 와 보니 한국의 전통과 문화의 중심지임을 실감케 한다.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여러분의 환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번 자신의 안동 방문을 주선한 류진 ㈜풍산그룹 회장의 하회마을 저택인 학록정사에서 만찬을 갖고 한옥체험을 하기도 했다.그는 14일엔 병산서원, 봉정사, 한국국학진흥원, 안동소주박물관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특히 특수학교인 영명학교에서는 전통음식 요리 수업에도 참가하고 학생들과 축구도 한다. 최은경 미 대사관 전문위원은 “한국 문화와 전통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곳을 첫 방문지로 해 달라는 요청에 따라 안동을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시 풍산읍에 있는 풍산고등학교의 재단이사장인 류진 풍산회장은 미국 대통령 및 주지사를 지낸 세 부자를 안동으로 초청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2005년 11월 제41대 미국 대통령을 지낸 조지 H W 부시에 이어 2009년 8월에는 제43대 미국 대통령을 지낸 조지 W 부시, 2013년 12월엔 젭 부시 전 플로리다주지사가 안동을 다녀갔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안동 하회마을 작년 관광객 100만 찾아

    안동 하회마을 작년 관광객 100만 찾아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이 지난해 세월호 참사 여파를 딛고 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경북 안동시는 12일 “지난 한 해 동안 하회마을을 찾은 관광객이 모두 105만 5153명(외국인 4만 1614명 포함)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회마을 관광객 100만명 돌파는 2011년에 이어 3년 만이다. 이용필 하회마을관리사무소장은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여파로 한때 관광객이 줄었으나 이후 전국 각지에서 열릴 예정이던 각종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관광객들이 하회마을을 많이 찾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특히 각종 사회단체 및 시설, 가족 단위 단체 관람객이 많이 다녀갔다. 세월호 참사 직후인 지난해 5월 연휴(3~6일)에는 하회마을이 문을 연 이후 최대 인파인 9만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하회마을은 1999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방문 특수로 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한 이후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11년 만에 또다시 관광객 100만명을 넘어섰다. 2011년에도 102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 2년 연속 ‘관광객 100만명 시대’를 맞았다. 하지만 2012년과 2013년엔 관광객이 96만여명과 98만여명에 그쳤다. 이 소장은 “하회마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이후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꾸준히 주목받으면서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며 “하회별신굿탈놀이 정기 공연과 전통혼례 시연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한옥 숙박 체험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행사로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고 밝혔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의성·안동까지 덮친 구제역… ‘4년 전 살처분 악몽’ 잊었나

    의성·안동까지 덮친 구제역… ‘4년 전 살처분 악몽’ 잊었나

    지난달 충북을 중심으로 퍼졌던 구제역이 새해 들어 경북 안동, 의성까지 번지면서 전국으로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안동은 역대 다섯 번의 구제역 파동 중 가장 피해가 컸던 2010~2011년 파동의 발원지여서 4년 전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일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 안동시와 의성군의 돼지농장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 구제역으로 확진됐다고 4일 밝혔다. 안동에서는 2010년 11월 28일 구제역이 발생해 다음 해 4월까지 전국으로 확산됐다. 당시 구제역에 걸려 살처분된 가축은 소 15만 864마리, 돼지 331만 8298마리, 염소·사슴 1만 800마리 등으로 총 347만 9962마리다. 살처분 보상금 등 피해액만 2조 7383억원에 이르렀다. 살처분 마리 수, 피해액 모두 역대 최대로 이전 네 번의 구제역 파동의 총 피해 규모(살처분 21만 8201마리, 피해액 5095억원)보다 많았다. 충북에서 퍼진 구제역은 지난달 경기 이천에서도 발생하면서 수도권으로 확산됐고, 이달 들어 경북까지 번졌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구제역 바이러스가 경북 등으로 퍼진 원인조차 아직 밝혀내지 못해 방역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충북 음성군 삼성면의 한 돼지농장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해 지난달 이후 충북지역에서만 21번이나 발병했다. 송창선 건국대 수의과 교수는 “중앙정부도 문제지만 가축 전염병이 계속 발생하는 지방자치단체의 방역 대책도 문제”라면서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재발하는 시·군에 대해서는 지자체장도 문책하는 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발생한 AI도 아직 끝나지 않아 2010~2011년 이후 4년 만에 또다시 구제역과 AI가 동시에 전국에 퍼지는 최악의 가축 전염병 피해가 우려된다. 지난달 27일 경기 성남시 모란시장에서 팔던 토종닭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올겨울에 다시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2010~2011년 발생한 AI로 총 647만 3000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고 피해액만 822억원을 기록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경북 공룡 화석 보존가치 낮아

    경북 공룡 화석 보존가치 낮아

    경북도 내에서 공룡 발자국 화석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작 화석의 상당수는 보존 가치 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도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영천시 화남면 죽곡리 한 계곡에서 1억 2000여만년 전 중생대 백악기 때의 것으로 추정되는 초식 공룡 발자국 화석 100여개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이들 화석은 길이 10여m, 폭 3m의 구간에 걸쳐 지름 10~30㎝ 크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0년에는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퇴계오솔길(예던길) 계곡에서 1억년 전 중생대 전기 백악기의 공룡 발자국 화석 20여개가, 2009년엔 군위군 군위읍 야산 계곡 중생대 백악기 전기(9000만년 전∼1억 1000만년 전) 지층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되는 익룡(翼龍) 발자국 화석(길이 354㎜, 폭 173㎜)이 각각 발견됐다. 지금까지 도내에서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곳은 모두 50여곳으로 국내 전체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 하지만 대부분 희귀성과 보존 가능성, 학술성 등이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재청으로부터 보존가치 등을 인정받은 것은 단 1곳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1990년 의성군 금성면 제오리 도로공사 과정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 화석(316개)은 문화재청으로부터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1993년 천연기념물 제373호로 지정됐다. 나머지 대부분은 학술자료로 활용되거나 방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의 공룡(익룡) 관련 화석 가운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은 모두 12곳에 있다. 공룡 발자국 등이 발견될 경우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문화재청에 매장문화재 발견 신고서를 제출하게 되며, 문화재청은 현장답사 등을 거쳐 보존 가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임종덕(46)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공룡알, 공룡 알둥지 포함) 화석은 최소한 100여곳, 1만개가 훨씬 넘을 정도로 흔하다”면서 “그중에서 보존가치 등이 가장 좋은 것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과천, 단양, 부산진구 청소년 정책 우수 대통령표창

    여성가족부는 19일 여가부 대회의실에서 ‘청소년정책 우수 지자체 정부포상 시상식’을 열고 9개 우수 시·군·구를 시상했다. 대통령표창은 경기 과천시, 충북 단양군, 부산 부산진구 등 3개 지자체가, 국무총리표창은 경북 안동시, 경기 안산시, 경북 울진군, 경남 합천군, 부산 사상구, 부산 영도구 등 6개 지자체가 받았다. 대통령표창을 받는 과천시는 청소년 유해환경정화 종합계획을 수립, 청소년지도위원, 법사랑위원회, 지역경찰과 함께 청소년 유해업소에 대한 단속을 월 4회 이상 실시하고 청소년통합지원체계(CYS-Net) 운영 활성화로 위기청소년 1430명에 대한 사례관리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했다. 단양군은 청소년통합지원체계(CYS-Net)를 갖추고 위기청소년 238명이 당면한 600여 건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위기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등 위기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해 왔다. 부산진구는 관내 2,278개의 청소년 유해업소를 대상으로 총 48회의 민·관 합동 점검과 단속, 캠페인을 병행해 업주들의 청소년 보호의식을 높이는 한편, 청소년통합지원체계(CYS-Net)를 통해 청소년들의 학업과 진로문제, 위기청소년의 사례 관리(3만 5505건), 청소년 장학제도 운영 등을 중점 추진해 왔다. 김희정 여가부 장관은 “청소년들이 꿈과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가정과 학교를 비롯한 지자체가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져 주기 바란다”며 여가부는 내년부터 “청소년활동안전센터를 신규 설치·운영하고 학교 밖 청소년지원 정책을 본격화하는 한편, 청소년쉼터를 확대 설치하는 등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보호를 위한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싼 전셋집, 새 입주 아파트 노려라

    싼 전셋집, 새 입주 아파트 노려라

    내년 봄 전세시장도 불안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전세 세입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집값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투자 심리 위축과 전세의 월세 전환이 증가하면서 전세 물건 부족 현상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싼 전세 아파트를 고를 수 있는 단지를 소개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는 5만 7000여 가구에 이른다. 새 입주 아파트 단지에서는 기존 아파트 단지보다 상대적으로 전세 물건이 많은 게 특징이다. 잔금을 치르기 어려운 집주인들이 전세로 내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기존에 살던 집이 팔리지 않아 입주를 포기하고 전세를 놓는 집주인이 많다. 2~3년 전 시세차익을 노리고 분양을 받았다가 상황이 바뀌어 팔지 못하고 전세를 놓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내년 봄 전셋집을 구해야 하는 세입자라면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 단지를 노려볼 만하다. 특히 중소형아파트가 많은 아파트 단지일수록 전세 물건이 많다. 올겨울 입주 예정 아파트는 모두 5만 6640가구다. 수도권에서 1만 8804가구, 지방에서 3만 7836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이들 아파트의 92.1%가 전세 수요가 많은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다. 수도권에서 전세 물건이 많은 곳으로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3442가구)와 향남2택지개발지구(4036가구)가 눈에 띈다. 내년 1월 화성 동탄2신도시에는 이지더원 642가구, 금성백조 예미지 485가구, 센트럴자이 559가구, 계룡리슈빌 65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동탄신도시는 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고속도로를 이용, 서울 접근이 쉽다. 2016년 KTX 동탄역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서울로 출퇴근을 원하는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지역이다. GS건설의 센트럴자이 72~84㎡의 전세는 2억~2억 4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동탄신도시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새 아파트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동탄2신도시가 전세 탈출구가 될 것”이라며 “상당수의 전세 물건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도심 직장과 가까운 전셋집을 골라야 하는 수요자라면 단지는 작지만 역세권 아파트를 찾는 게 좋다. 이달 입주하는 서울 중구 흥인동 주상복합아파트(295가구)인 두산위브더제니스(전용 92~273㎡)는 서울 지하철 2·6호선 환승역인 신당역 11번 출구가 단지로 연결된다. 대학생 전세 수요를 위한 도심형 생활주택인 서대문구 대현동 신촌자이엘라(92가구), 은평구 응암동 응암역 부근의 응암 아네스트III(125가구), 관악구 서울대입구역의 대호 프라비다M(114가구), 성신여대입구역 성북구 시티플레이스(117가구)도 눈여겨볼 만하다. 중대형아파트 전세를 찾는 수요자라면 서울 서초구 신원동 서초내곡 엠코타운젠트리스4블럭(256가구)에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에서는 롯데캐슬스카이 625가구가 입주한다. 60~85㎡로 전세 수요가 많은 아파트다. 서울 왕십리까지 이어진 분당선 기흥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대형 브랜드의 중소형아파트들도 인기가 좋다. 내년 1월 들어설 서울 마포구 용강동 e편한세상 마포3차(168가구), 내년 2월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4 롯데캐슬 리치(188가구)와 답십리동 청계푸르지오 시티(298가구)는 모두 중소형아파트 단지다. 지방에서는 세종시(5176가구)와 경남 양산 물금신도시(1210가구) 등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세종시는 새 아파트 입주가 봇물을 이룬다. 가뜩이나 전세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빈집이 늘고 있는 상황이어서 ‘전셋값 폭탄 세일’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달에만 1678가구가 새롭게 입주할 예정이다. 1-4생활권의 세종 힐스테이트(865가구), 모아미래도 L5~8블록(723가구) 등이 대표적이다. 전 가구가 전용 84㎡로 돼 있는 힐스테이트는 전셋값이 1억 3000만~1억 5000만원이다. 내년 2월에도 1-3생활권에 중흥S클래스 센텀파크 2차(1371가구), 1-1생활권의 한양수자인 에듀그린(463가구) 등 3398가구가 들어선다. 중흥S클래스 센텀파크의 경우 전용 84㎡의 전세가 1억 1000만~1억 3000만원 정도다. 세종시 한 중개업소는 “세종시는 수요 대비 공급 물량이 많아 전셋값이 지난해 말보다 15%가량 떨어졌다”며 “새로운 수요가 없는 상태에서 새 아파트가 일시에 공급돼 전셋값 하락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남 양산신도시의 양산물금 반도유보라4차는 이번 달 1210가구(전용 85~95㎡)가 입주한다. 같은 달 부산 강서구 부산신호 사랑으로 부영(2387가구)과 창원 의창구 감계 힐스테이트3차 (630가구), 덕산아내에코프리미엄(812가구), 무동지구 STX칸(1085가구) 등이 입주 예정이다. 내년 2월에는 1540가구의 소형 위주 대단지인 울산 울주군 경동우신 알프스타운, 2012년 분양 당시 76대1의 최고청약률을 기록했던 대구 달서구 서한이다음레이크뷰(633가구) 등의 전세 매물이 세입자를 기다리고 있다. 대구에서는 내년 1월 달서구 월배아이파크(1296가구)가 입주한다. 대구지하철 1호선 진천역과 대곡역에 인접해 있고 달서대로, 중부내륙고속도로 등 교통 여건이 좋다. 천안에서는 백석2차 아이파크 4지구(1562가구)가 입주한다. KTX천안아산역은 물론 서울 1호선 두정역, 천안-논산 고속도로 등으로 서울 및 수도권 출퇴근도 가능하다. 거가대교로 부산생활권과 밀접해진 경남 거제 아주동 거제 마린푸르지오1·2단지(959가구) 아파트도 입주 준비를 마쳤다. 전북 군산 미장지구 아이파크(1078가구), 경북 안동시 옥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395가구) 등도 전세 매물이 기대되는 곳들이다.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더샵센텀누리(273가구)는 중대형아파트 전세 수요자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광장] 우리 지역문화는 정말 빈곤한가/서동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우리 지역문화는 정말 빈곤한가/서동철 논설위원

    목포시립교향악단은 올해 네 차례 연주회를 열었다. 지난 20일 목포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정기연주회 레퍼토리는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서곡과 바순 협주곡, 베토벤의 교향곡 6번 ‘전원’이었다. 최영철 지휘에 오스트리아에서 활동한 강희선이 바순 협연자로 나섰다. 음악 애호가는 물론 클래식 음악에 막 눈을 떠 가는 관객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지만, 티켓값은 어른 5000원, 청소년 3000원으로 영화 관람료보다도 훨씬 쌌다. 지역민들에게는 이렇듯 소중한 존재지만, 목포시향은 올 들어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목포시는 교향악단과 합창단, 소년소녀합창단, 무용단, 연극단, 국악원을 운영한다. 목포시는 지난해 말 시의회에서 “6개 시립예술단은 시의 재정 여건을 감안할 때 너무 많다”면서 “적정성을 검토하겠다”고 공표했다. 목포시는 특히 시립예술단 전체의 운영 예산 35억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18억원이 교향악단에 집중지원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정리해고 파동이 빚어졌다. 목포시향은 전남 유일의 상설 교향악단이다. 목포를 제외한 전남의 다른 지역은 교향악 불모지라는 뜻이기도 하다. 지난해 목포시향은 이웃한 해남과 무안에서 연주회를 열기도 했다. 해남 공연이 끝난 뒤 목포시향 인터넷 카페에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며 감격에 겨워하는 청소년의 글이 올랐다. 하지만 올해는 목포 밖으로 나간 적이 없다. 내년에도 활성화될 가능성은 많지 않다. 재정이 어려운 기초자치단체가 한 해 네 차례밖에 공연하지 않는 예술단체에 18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그럴수록 목포시에서 운영하는 예술단체는 반드시 목포시민을 위해서만 공연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을 던지고 싶다. 활동 범위를 전남 전역으로 넓힌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 전남에는 22개의 시·군이 있다. 무안·신안·진도·영암·해남·완도·강진·장흥 같은 서·남해안 지역은 목포와 가깝다. 목포시향이 우선 이 8곳의 자치단체에서도 정기연주회를 열 수는 없을까. 이웃 주민들은 교향악에 관한 한 목포 시민과 같은 문화적 혜택을 받게 된다. 대신 각 자치단체는 목포시향에 한 해 1억원 정도의 후원금을 제공한다. 적은 비용으로 교향악단을 갖는 것이나 다름없는 효과를 거두는 것이다. 목포시향은 내년에 네 차례 정기연주회를 계획하고 있다. ‘원 프로그램 나인 콘서트’라면 연주회는 36차례로 늘어난다. 한 달에 세 차례꼴이니 전혀 무리가 아니다. 목포시의 예산 부담이 크게 줄면서도 시향 단원들의 실력은 크게 향상될 것이다. 목포시향만의 문제가 아니다. 기초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예술단체가 전국에 적지 않다. 합창단, 국악단, 무용단, 극단 등 종류도 많다. 대부분 지방재정에 악영향을 미치지만 성과는 크지 않다. 예술단체 운영이 어렵다고 하면서도 이웃 문화를 내 문화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 때문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이웃과 협력만 강화해도 예술단체를 살리고 문화적 혜택을 받는 주민도 크게 늘어날 것이다. 가능성을 보여 주는 움직임도 없지 않다. 오늘 경북 의성문화회관 대강당에서는 경북북부권문화정보센터 주최로 ‘경북북부권합창제’가 열린다. 안동시립합창단과 영주 엘로힘 어도러 합창단, 문경운암합창단, 의성군새마을여성합창단, 청송초록합창단, 영양온누리합창단, 영덕군여성합창단, 예천군여성합창단, 봉화군새마을합창단, 을진군립합창단이 출연한다. 이 축제를 보면서 어느 누가 경북 북부의 합창문화를 빈곤하다고 할 수 있겠는가. 의미 있는 행사가 경북 북부 전 지역을 순회하지 않는 것은 유감이다. 지역 주민이 문화적 동질감을 갖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우리 지역문화가 풍요롭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정부와 지자체가 적지 않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중앙정부에서 광역단체, 기초단체로 이어지는 종적 지원 체제는 당연히 강화되어야 한다. 하지만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쓰는 방안도 적극 고민해야 한다. 기초 지역문화의 횡적 협력체제를 강화해 나가는 것은 돈이 많이 들지 않는다. dcsuh@seoul.co.kr
  • [新 국토기행] 멋:유교문화의 보고

    [新 국토기행] 멋:유교문화의 보고

    안동은 유교문화의 보고다. 보유한 지정 문화재만도 307점에 이른다. 국가지정 문화재 87점(국보 5점, 보물 39점 등), 경북도도지정 문화재 220점(유형 69점, 무형 5점 등) 등이 있다. 이 때문에 안동을 찾는 많은 관광객은 무엇을 돌아봐야 할지를 몰라 난감해한다. 하지만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봉정사와 한국국학진흥원의 유교목판, 하회별신굿탈놀이 등이 하회마을에 이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돼 이들 문화재만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하회마을 연간 100만명이 찾는 명실상부한 안동 관광의 1번지이다.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방문과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탔다. 강이 곡선을 그리며 감싸는 하회는 풍산 류씨가 600여년간 살아온 동성마을이다. 마을에는 조선 5대 명재상으로 이름 높은 서애 류성룡(1542~1607) 선생이 7년 동안 겪은 임진왜란의 전황을 기록한 징비록(국보 제132호) 등 많은 보물급 유적이 있는 충효당(보물 414호), 풍산 유씨의 대종가 양진당(보물 36호) 등 중요문화재 18점이 있다. 1984년 마을 전체가 국가 중요민속자료 제122호로 지정됐다. 160여채의 전통 기와집과 210여채의 초가집이 끊어질 듯 연결되는 길, 돌담과 어울려 있다. 마을 서북 쪽에는 해발 64m의 절벽인 부용대가 있다. 하회마을은 물 위에 핀 연꽃처럼 보이는데 그 연꽃을 보는 자리라 해서 이름 붙여졌다. 마을에는 서민들의 ‘하회별신굿탈놀이’와 선비들의 ‘선유줄불놀이’가 전승되고 있다. ■도산서원·병산서원 도산서원은 사적 제170호로 조선 최고의 유학자였던 퇴계 이황(1501~1570)의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동서재 정면 3칸, 측면 2칸의 홑처마 맞배집으로, 전체적으로 간소하다. 당초 퇴계가 1561년에 도산서당을 건립, 후학양성에 힘썼던 ‘성리학의 성지’였으나 선생이 타계하자 후학들이 서당이 있던 자리에 서원을 건립했다. 서원 안에는 400여종에 달하는 4000권이 넘는 장서와 장판 및 이황의 유품이 남아 있다.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살아남았다. 선조는 도산서원이란 현판을 사액했는데 그 편액은 명필가인 석봉 한호(1543~1605)의 글씨다. 도산서원 앞에는 낙동강이 유유히 흐른다. 강 건너편에는 과거시험을 보던 곳인 시사단이 있다. 서원 인근에는 퇴계가 태어나고 묻힌 태실과 묘소, 종부가 손님을 맞는 퇴계종택, 제자 금난수(1530∼1604)가 지은 고산정, 퇴계의 14대 후손으로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시인인 이육사(1904~1944)의 묘소와 문학관이 있다. 병산서원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권율 등 명장을 등용한 문신 겸 학자 서애 선생이 후학들을 양성하던 곳이다. 제자들이 ‘존덕사’를 지어 위패를 모셨다. 사적 제260호이다. 서원의 만대루나 입교당에 올라서면 한 폭의 그림이 펼쳐진다. 병산이 이름 그대로 병풍처럼 자리하고 낙동강이 그 앞을 잔잔하게 흐른다. 고미술연구가들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원 건축의 백미로 꼽는 이유다. 두 서원은 2011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됐으며 유네스코 실사를 거쳐 2016년쯤 등재가 확정될 전망이다. ■봉정사 신라 문무왕 12년(672)에 의상대사(625~702)의 제자 능인 스님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천년고찰이다. 우리나라 목조 건축 중 가장 오래된 건물인 극락전으로 유명하다. 하회마을처럼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다녀간 뒤 세계적인 유명세를 탔다. 사찰 입구 솔 숲길은 여왕이 다녀간 길이라고 해서 ‘퀸스로드’로 이름 붙여졌다. 1987년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동승’ 등 영화를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고려 태조와 공민왕이 다녀간 곳으로 국보와 보물이 가득하다. 극락전(국보 제15호)을 비롯해 대웅전(국보 제311호), 화엄강당(보물 제448호), 고금당(보물 제449호), 대웅전 후불탱화(보물 제1614호), 목조관음보살좌상(보물 제1620호), 영상회 괘불도(보물 제1642호), 아미타설법도(보물 제1643호) 등 14점이 있다. 경내 영산암은 사찰이라기보다 사대부가의 아름다운 정원처럼 뛰어난 미를 갖춰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가까이서도 아름답지만 멀리서 바라보면 더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 같은 절집이다. 안동시는 2018년까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킨다는 계획이다. ■국학진흥원 유교목판 조선시대 유학자들이 쓴 책을 찍어내기 위한 목판 기록물로 우리나라 유교문화를 대표하는 기록유산 중 하나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는 지난 2월 한국국학진흥원이 소장하는 718종의 유교책판 6만 4226장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후보로 최종 결정했다. 내년 6월쯤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이들 목판의 유형으로는 문집류가 583종(81.2%)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성리서 52종, 족보류 32종, 예학서 19종, 역사·전기류 18종, 몽훈·수신서 7종, 지리 3종, 기타 4종으로 유학자들이 만든 기록물이 대부분이다. 유학 집단의 사회적 공론을 거쳐 후손이나 후학이 자발적으로 경비를 모아 책을 인쇄하기 위해 목판을 제작했다는 점과 주요 등재 기준인 진정성, 독창성, 세계적 중요성이 뛰어나 등재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들 목판은 현재 자동통풍시스템, 자동항온항습시설, 가스식 자동소방시스템, 출입통제 및 도난방지시스템 등 첨단시설을 갖춘 목판 전용 수장 시설인 장판각에 보관 중이다. 사전 예약(054-851-0764)해야 관람할 수 있다. ■하회별신굿탈놀이 하회마을에서 800여년의 긴 역사를 이어 전승돼 온 탈에 담긴 웃음, 풍자, 해학으로 민중의 희로애락을 대변한다. 지배계층인 양반과 선비의 허위성을 폭로하는 서민들의 애환을 풍자적으로 그려 내는 게 특징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에 사는 허 도령이 제작했다는 하회탈은 모두 14개였으나 3개가 분실되고 현재 10종 11개가 국보 제121호로 지정됐다. 탈놀이 전 과정은 모두 10개 마당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상설공연(1~2월 매주 토~일, 3~12월 매주 수·금·토·일요일)에서는 6개 마당만 무료 공연된다. 영국 여왕이 하회마을을 방문했을 당시 직접 관람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우리나라 대표 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근간이기도 하다. 예술성과 민중성이 뛰어난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평가된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新 국토기행] “글로벌 인문포럼·세계유산 등재 등 힘써… ‘정신문화의 수도’로 거듭날 것”

    [新 국토기행] “글로벌 인문포럼·세계유산 등재 등 힘써… ‘정신문화의 수도’로 거듭날 것”

    “안동을 세계적인 ‘명품 도읍지’로 가꾸겠습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7일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인 안동은 세계가 인정하고 주목하는 우수한 정신문화와 전통문화를 잘 간직하고 있다”면서 “신경북도청 시대를 맞아 이런 안동의 문화와 정체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명품 브랜드화해 세계 속에 적극적으로 세일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안동시는 지구촌 석학들이 21세기를 지탱할 새로운 정신문화 패러다임을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는 인문 분야 글로벌포럼인 ‘안동포럼’을 정례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시가 지난 7월 세계적 석학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이 단초가 됐다. 이 포럼은 물질과 경제논리 속에서 나타나는 부작용들을 윤리와 의(義), 인간 중심 가치를 중시하는 ‘유교’와의 소통 및 인문 전통의 고장 안동정신을 통해 해결점을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또 시는 지역 문화유산의 세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2010년 하회마을 세계유산 등재에 이어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봉정사를 세계유산에 추가 등재하고 한국국학진흥원의 ‘유교 책판’은 세계기록유산에,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인류 무형유산에 각각 등재할 계획이다. 권 시장은 “머지않아 안동은 세계유산, 세계기록유산, 인류 무형유산 등 3대 분야 유산을 완벽하게 보유하는 세계 최초의 도시가 될 것”이라면서 “이들 사업이 완성되면 안동뿐만 아니라 경북의 품격과 브랜드 가치가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8년까지 도산면 일원에 국비 등 총 5121억원이 투입될 3대 문화권 사업인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 및 한국문화테마파크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각오다. 이를 통해 한국 문화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안동 문화의 정수를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겠다는 기대에서다. 그는 또 보존 차원에서 머물고 있는 안동 지역의 종가와 고택·종택, ‘불천위’(不遷位·국가 공신이나 덕망이 높은 자를 나라에서 정해 해당 가문에 허락한 제사) 등을 관광자원화해 경북의 대표적인 명품 한류 자원으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권 시장은 “안동은 경북도청 이전으로 지금까지 갖지 못했던 행정, 정치, 경제 등 새로운 산업적 요소를 갖추게 된다”면서 “이를 안동의 정신문화 등과 잘 연계, 발전시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新 국토기행] 안동시

    [新 국토기행] 안동시

    경북 안동은 국토의 동쪽에 있으면서도 유독 긴 암흑기를 보내야 했다. 광복 이후 반세기가 넘도록 정부의 성장 위주 정책에서 소외돼 개발에서 밀려나고 댐 건설로 하류 지역 발전의 억울한 희생양으로 서러움을 달래야 했기 때문이다. 이런 암흑의 도시에 신경북도청 시대 개막을 앞두고 동이 트고 있다. 하지만 어둠의 잔영(殘影)은 아직도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 우리나라 유교 문화의 본향이자 경북 북부 지역의 중심인 안동은 전국이 한나절 생활권인 지금도 KTX 한 대 다니지 않는다. 1942년에 단선으로 개통된 중앙선 철로는 70년이 넘도록 그대로다. 하늘길은 물론 없다. 그나마 중앙고속도로가 났지만 서울과 대구를 오가는 데 3~6시간 걸린다. 지역 발전의 필수 요건인 교통 인프라가 아직도 형편없다. 이 때문에 사람과 기업이 제대로 찾지 않는다. 안동은 1963년 경기 의정부, 충남 천안 등과 함께 시로 승격됐지만 이후 댐 건설 등으로 오히려 인구가 갈수록 감소했다. 한때 30만명에 육박했던 인구는 17만명 이하로 감소해 거의 반 토막 났다. 전국 83개 시 가운데 인구 45위, 재정자립도 전국 최하위권인 10%대의 초라한 중소도시로 전락했다. 면적(1520㎢)은 서울보다 2배 크지만 속은 텅 빈 안동의 초라한 모습이다. 하지만 2008년 6월 신경북도청 소재지로 안동(예천)이 확정되면서 도시가 급변하고 있다. 1974년 27만 188명을 최고로 계속 감소하던 인구는 30여년 만에 지속적인 증가세로 돌아섰고 기업들도 몰려들고 있다. 향후 발전 가능성을 예상한 사람과 기업들이 안동을 선호하기 시작한 것이다. 김시년(54) 안동시 기획예산실장은 “안동으로 도청 이전이 결정된 이후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인구가 증가했고, 대기업을 비롯한 유망 중소업체들도 속속 둥지를 틀고 있다”면서 “빈사 상태였던 도시에 전례 없이 생기가 돌고 있다”고 달라진 분위기를 설명했다. 안동은 댐이 건설되기 전만 해도 유교의 원형이 고스란히 보존된 문화유산의 보고이자 편안한 전통 도시임을 자랑했다. 하지만 1971년부터 대규모 안동댐(높이 83m, 길이 612m, 유역 면적 1584㎢) 공사가 추진되면서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안동이 자랑하던 유교문화의 주요 현장이 무참히 수몰됐고 2만여명의 수몰민들은 조상 대대로 살아온 삶의 터전을 등지고 뿔뿔이 흩어졌다. ‘편안하다’ 해서 안동으로 이름 붙여졌다는 도시는 파괴와 혼돈으로 소용돌이쳤다. 1984년엔 임하댐(높이 73m, 길이 515m, 유역 면적 1361㎢) 건설까지 추진되면서 지역은 악화일로로 치달았다. 인구 이탈 가속화와 각종 자원의 수몰로 인한 지방세수 감소, 개발행위 제한구역 확대, 안개 일수 증가로 인한 농작물 수확 감소 등의 각종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기 때문이다. 영남권 주민 1000만명에게 생명수를 공급하기 위해 건설된 안동·임하댐이 정작 안동 주민에게는 생존권을 위협하는 대상이자 지역 발전의 족쇄가 됐다. 머지않아 안동은 전국 최고의 낙후 지역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썼고 주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급기야 안동시와 지역 주민들은 정치권과 정부에 생존권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1991년 3월 노태우 대통령이 안동 풍산국가공단(990만㎡) 조성을 약속했고, 이듬해 제14대 대통령 선거 민자당 김영삼 후보까지 나서 이를 우선 공약으로 제시해 사업이 급물살을 타는 듯했다. 주민들도 환호했다. 하지만 잠깐이었다. 결국 수질 문제가 걸림돌이 됐고 공약(公約)은 공약(空約)에 그치고 말았다. 그런 안동에 김대중 대통령이 구세주가 됐다. 김 대통령은 1999년 10월 안동시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안동을 비롯한 경북 북부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유교문화권 개발 사업 건의를 받아들여 정부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토록 했다. 안동은 이런 덕택에 2010년까지 11년간 유교문화 관광 기반 조성과 축제 및 이벤트 사업 개발 등 38개 사업에 국비 등 총 6165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수 있었다. 특히 유교문화권 개발 사업은 정부가 2019년까지 경북 북부권과 고령, 경주 등지에 총 3조 5000억원을 투입하는 3대 문화권(유교·가야·신라) 개발 사업의 발판이 됐다. 안동은 2001년 말 대구~춘천 간 중앙고속도로가 완전히 개통되면서 그나마 막혔던 숨통이 터졌다. 관광개발 사업이 계기가 됐다. 종전 5시간 걸리던 안동~서울 간은 3시간으로 줄었고 대구까지는 2시간대에서 1시간대로 좁혀졌다. 박문서(53) 안동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중앙고속도로 개통은 안동 발전에 하나의 큰 사건이었다. 인구를 비롯한 관광객 및 농공단지 입주 기업 증가, 부동산 가격 상승, 물류 비용 감소 등 엄청난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안동은 새로운 도청 소재지로 확정된 이후 경북의 신성장 거점 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북 천년 도읍지 건설과 관련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애물단지’였던 안동·임하댐과 주변 낙동강은 4대 강 살리기 선도 사업으로 몰라보게 달라졌다.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한 생태 하천 조성이 마무리되고 안동대교 구간(4.07㎞)이 시민 휴식 공간으로 돌아왔다. 제방을 보강하고 자전거길과 산책로, 생태학습장, 실개천, 강수욕장을 조성하는 한편 나무 심기 등으로 강은 생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강변에는 안동 문화예술의 전당, 음악분수, 탈춤공원 등의 문화 공간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자리 잡았다. 또 안동댐 주변엔 관광객 유치를 위한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이 조성되고 시가지를 가로질러 흐르는 낙동강 주변에는 수상레포츠 시설과 수상레저타운, 민물고기 자연사박물관, 경정장 등 다양한 물 관련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사통팔달의 도로망 구축 사업도 활발하다. 2019년까지 안동~서울 간을 1시간 20분에 도달할 수 있는 중앙선 복선 전철화 사업이 한창이다. 내년에는 상주~안동~영덕을 잇는 동서4축 고속도로 개통도 예정됐다. 중부내륙철도 고속 복선화 사업과 행정중심도시인 세종시 및 도청 신도시를 연결하는 동서5축 고속도로 건설 사업도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선정돼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기업과 인구가 몰리면서 도시는 역동적으로 변모하고 있다. 2011년 SK케미칼㈜ 백신공장을 시작으로 SK바이오 제2공장, 천연가스발전소 등 굵직굵직한 기업들이 안동 바이오산업단지에 둥지를 틀었다. 인근 풍산농공단지에도 ㈜예안촌과 ㈜웰츄럴, ㈜태원F&C, ㈜평해식품 등의 기업 입주가 잇따르면서 포화 상태다. 덩달아 안동을 비롯한 인근 예천, 문경은 물론 멀리 대구의 젊은이들까지 일자리를 찾아 안동으로 몰리고 있다. 안동시는 2017년까지 57만여㎡ 규모의 바이오2산업단지를 추가 조성하며 도청 신도시 자족 기능 강화를 위한 안동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안동의 많은 학교도 지역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각 분야의 전문가인 대학교수와 연구 인력들이 지역사회 발전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뿐만 아니라 기업이 필요로 하는 현장 실무형 인력 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어서다. 안동에는 안동대와 안동과학대, 가톨릭상지대 등 3개 대학과 13개 고교가 있다. 2020년 1000만 관광객을 목표로 한 안동시의 관광 인프라 구축도 탄력을 받고 있다. 복합휴양단지인 안동문화관광단지가 2011년 전망대, 가족 호텔을 개장한 데 이어 골프장과 유교랜드도 문을 열면서 숙박 거점 휴양단지로 자리 잡고 있다. 3대 문화권 사업으로 추진 중인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과 한국문화테마파크 조성 공사는 활기를 띠고 있다. 안동은 내년이면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1314년 고려 충숙왕 원년에 ‘경상도’라 불린 지 701년 만에 경북도청이 안동에 둥지를 튼다. 또 안동은 119년 만에 경북의 중심인 ‘부’(府)의 지위도 되찾게 된다. 안동은 1895년 안동관찰부로 잠시 승격됐지만 이듬해 관찰부가 폐지되면서 부의 지위를 잃었다. 안동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경북도청과 도의회 신청사는 내년 2월 준공을 앞두고 88% 공정률을 보이며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신청사는 24만 5000㎡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7층의 한옥 형태다. 이와 함께 2027년까지 총 2조 7000억원을 들여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10.96㎢ 면적에 인구 10만명을 수용하는 신도시 조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남치호(69) 안동대 행정학과 명예교수는 “도청 이전은 미래 경북의 백년대계를 여는 역사적 과업을 수행하는 동시에 안동, 포항, 구미를 중심으로 하는 경북 균형 발전의 새로운 삼각축을 구축하는 것”이라면서 “특히 그동안 개발에서 소외돼 낙후됐던 북부 지역이 새로운 국가 성장 축으로 형성돼 발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장전 래미안 발표, 14만명 몰린 이유 알고보니 ‘부산에 단 두 곳’

    장전 래미안 발표, 14만명 몰린 이유 알고보니 ‘부산에 단 두 곳’

    ‘장전 래미안 발표’ 전국 아파트 청약 7곳의 당첨자가 발표돼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신원동 고양삼송택지개발지구 A-7블록 고양 삼송지구 동일스위트, 부산 금정구 금정로 14 래미안 장전’,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929-56호 외 114필지 신대림 2차 신동아 파밀리에, 경기 오산시 내삼미동 899번지 오산 세교지구 호반베르디움, 울산 북구 호계·매곡 도시개발사업지구 B2블록 울산 드림 인(in) 시티 에일린의뜰1차, 경북 안동시 태화동 716-27번지 이편한세상 안동 1단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102-3번지 천안레이크타운 푸르지오 2회차의 청약 당첨자가 발표됐다. 특히 장전 래미안의 경우, 14만명이 몰려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던 만큼 이목을 끌었다. 장전 래미안은 부산에 두 곳 밖에 없는 래미안 브랜드의 희소성과 교통·교육 등의 편의시설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당첨자 확인은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주택청약 사이트 아파트투유를 통해 알 수 있으며 래미안 장전 계약기간은 11월 11일부터 14일까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웃 사랑도 수확하는 계절 가을] 사과같이 고운 봉사

    [이웃 사랑도 수확하는 계절 가을] 사과같이 고운 봉사

    “농촌 봉사가 비록 몸은 좀 고되더라도 마음은 풍족해지는 활동이라 매년 즐거운 마음으로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고 있어요. 일손도 돕고 맛있는 사과도 홍보해야죠.” 23일 서울 성수동에 거주하는 김인숙 가족봉사단원은 활짝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성동구는 건강가정지원센터의 따뜻한 수레 가족봉사단 30여명이 25일 경북 안동시 녹전면으로 사과 수확 일손을 돕기 위해 농촌 봉사활동을 떠난다고 밝혔다. 사과 수확 봉사활동은 매년 일손 돕기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다. 수확철을 맞아 일손이 부족한 농촌 지역의 어려움을 덜고 나눔을 실천하자는 취지다. 이번 봉사활동은 2012년부터 사과 수확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서 적극적으로 요청해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사과 수확은 물론 농가의 마음도 헤아릴 수 있는 체험활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따뜻한 수레는 2006년부터 매달 1회 이상 벽화봉사, 김장봉사, 연탄나눔봉사, 아동·여성 안전 캠페인, 환경봉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다. 봉사활동 및 봉사 일감 문의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성동구건강가정지원센터 가족문화팀(02-3395-9447)으로 문의하면 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부고]

    ●박행복(전 백성사 대표)씨 별세 상률(옴니버스 이사)선이(영상물등급위원장)인이(월간 산 근무)미선(전 조달청 국제협력과 주무관)씨 부친상 박동우(중앙대 교수)서봉학(세무사)씨 장인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410-3151 ●이재우(법무법인 삼우 대표변호사)상훈(회사원)씨 부친상 정철민(대한치과협회 감사)박기호(월계고 교사)남승호(삼성전자 부장)씨 장인상 1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2227-7580 ●심용식(덕운서예학원 원장)용훈(안동시생활체육회 사무국장)씨 부친상 이상진(포스코켐텍 부장)이재혁(이재혁복싱체육관 관장)씨 장인상 16일 경북 수상동 안동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54)840-0009 ●윤진현(전 K2 군무원)태현(농업)재현(전 K2 군무원)후현(자영업)준현(경북 칠곡군청 기획감사실장)성현(안양사 대표)씨 모친상 16일 대구 칠곡경북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30분 (053)200-2501 ●김용배(팬커뮤니케이션코리아 대표)씨 모친상 황보윤(동부화재 상무)씨 장모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3010-2000
  • 가을 바람 타고 지방도 분양 열풍… 청약 옥석 가려야

    가을 바람 타고 지방도 분양 열풍… 청약 옥석 가려야

    부동산 활성화 대책으로 훈풍이 불면서 아파트 분양 열기가 서울을 넘어 인근 수도권과 지방으로 번지고 있다. 그간 부동산 침체로 미분양을 우려했던 건설사들이 대거 물량을 쏟아내는 상황이다. 실수요자들이 즉각적인 관심을 보이는 것도 앞다퉈 아파트 분양에 나서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이달 안에 충남 천안시 성성3지구 도시개발구역에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39층, 8개 동으로 지어진다. 중·소형대인 전용면적 62~84㎡ 995가구가 들어선다. 단지 바로 앞에 업성저수지가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천안IC, KTX천안아산역, 시외버스터미널, 두정역 등이 가깝다. ㈜효성은 다음달 초 경기 용인시 기흥구 구성역 근처에 ‘용인 구성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15층, 6개 동 규모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61~84㎡ 296가구로 구성됐다. 분당~수서 간 고속화도로, 분당선 구성역이 가까워 서울과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좋다. 이달 중 경북 안동시 태화동에 ‘e편한세상 안동’이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15층, 8개 동으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59~71㎡ 421가구로 구성됐다. 우미건설은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 B2블록에 ‘구미 확장단지 우미린 풀하우스’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25층, 14개 동으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84㎡와 101㎡ 모두 1225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2016년 12월 입주 예정인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690만원대로 15일 1순위, 16일 3순위 청약 접수를 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지방은 대구, 경북 지역을 비롯해 아파트 공급이 적어 지방에 공급할 필요성이 있었다”며 “때마침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인정비율(LTV)도 풀어줬고 지방의 아파트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은 대부분 투자 목적이기보다는 실수요자들이기 때문에 여러 요건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약 열기는 아직 수도권에 못미치는 듯하다. 일부 아파트는 1순위 청약 때 미달 사태가 나타나는 등 지역 수요자들은 신중한 모양새다. 시장 여건이 좋아졌다고 무조건 청약은 금물이다. 입지 등 주변 여건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반도건설이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일대에 공급하는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지난 8일 1순위 청약에서 일부 미달했다가 10일 3순위 청약접수 결과 803가구 모집에 1401명이 몰려 최종 평균 1.74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위 내에 마감됐다. 대구 국가산단 지역의 첫 민영 아파트인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5층 9개 동으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68~84㎡의 중소형 813가구로 구성된다. ㈜효성이 대전시 유성구 문지지구에 20년 만에 공급하는 신규 아파트인 ‘문지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지난 7일 1순위 청약에서 59㎡A, 84㎡A, 84㎡D형을 제외하고 대부분 미달됐다. 하지만 3순위까지 청약 접수를 마감한 결과 107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443명이 청약해 평균 4.1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규모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기준 59~84㎡ 1142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860만원대로 책정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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