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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 하회마을 내 초가집 2채 지붕서 불

    안동 하회마을 내 초가집 2채 지붕서 불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에서 불이 났다. 3일 안동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5분쯤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 내 초가집 2채 지붕에서 불이 나 집 두 채를 태웠다. 이날 불은 한 초가집 굴뚝에서 지붕을 덮은 볏짚으로 불씨가 튀면서 발생했으며, 바로 옆 초가집 지붕 일부에도 옮겨붙었다. 당국은 장비 16대와 인력 42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50분 만인 오후 8시 55분쯤 큰불을 잡았다. 이 불로 70대 남성 A씨가 양 손가락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진화가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 산불 피해 지역 돕고자 소매 걷은 서대문구청 직원들

    산불 피해 지역 돕고자 소매 걷은 서대문구청 직원들

    서울 서대문구는 최근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경북 지역과 이재민을 돕기 위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물품과 성금을 기부했다고 3일 밝혔다. 구는 피해 지역 중 하나인 경북 안동시 이재민을 위해 현장 수요를 파악한 후 지난달 29일 성인용 기저귀 1000매와 생수 3000병 등의 구호 물품을 전달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산불 피해 지역 구호를 위한 직원 기부 물품’을 받아 양말과 이불 등 생필품을 비롯해 라면과 통조림 등의 음식을 모았다. 구는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산불 피해 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다. 기부에 참여한 한 구청 직원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피해를 본 지역 주민들이 기부 물품을 보고 조금이나마 힘을 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는 직원 기부에 이어 4일부터 6일까지 구 사회복지협의회와 손을 잡고 ‘산불 피해 복구 성금 모금 캠페인’도 진행한다. 구 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각 직능단체 회원과 구청 직원이 참여하는 자원봉사단도 구성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물품과 성금, 인력 등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경찰·국과수, ‘경북 산불’ 또 다른 발화지서 현장 감식

    경찰·국과수, ‘경북 산불’ 또 다른 발화지서 현장 감식

    경찰이 ‘경북 산불’ 최초 발화지인 의성군 안평면에 이어 또 다른 발화지로 추정되는 안계면 용기리 한 과수원에서도 현장 감식을 실시했다. 경북경찰청은 3일 오전 10시 10분쯤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당국과 함께 해당 과수원 일원에서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이번 감식은 지난달 31일 실시한 경북 산불 첫 합동 감식에 이어 경찰이 실시하는 두 번째 현장 감식이다. 경찰 등은 경북 의성군 안계면 용기리 발화지에서 영농 소작물이 불에 탄 흔적과 화염이 번진 방향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감식 결과가 나오기까지 최소 2∼3주가 걸릴 것으로 경찰은 내다봤다. 경찰은 과수원 관계자 A(60대)씨를 용기리 산불 용의자로 추정하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발화지로 추정되는 과수원 외에도 서산영덕고속도로 주변 다른 과수원에도 발화 흔적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찰의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유력 용의자가 피의자로 특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며 “가능성이 제기되는 여러 발화 원인을 종합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용기리 산불은 경북 안동시 풍산과 풍천면 하회마을 일대로 번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 산불 피해 지역에 보내는 서대문구의 따뜻한 마음…“일상 회복되길”

    산불 피해 지역에 보내는 서대문구의 따뜻한 마음…“일상 회복되길”

    서울 서대문구는 최근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경북 지역에 대해 긴급 지원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구는 피해 지역 중 하나인 안동시 이재민을 돕고자 지난달 29일 성인용 기저귀 1000매와 생수 3000병을 구호 물품으로 전달했다. 이와 함께 구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산불 피해 지역 구호를 위한 물품 및 성금 기부를 추진하고 있다. 오는 4일부터 6일에는 구 사회복지협의회와 손을 잡고 산불 피해 복구 성금 모금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이성헌 구청장은 “구 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관내 각 직능단체 회원과 구청 직원이 참여하는 자원봉사단도 구성할 계획”이라며 “봉사단원은 산불 피해 현장에 파견돼 구호 활동과 복구 작업 등에 나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 지역의 빠른 복구와 주민 일상 회복을 위해 물품, 성금, 인력 등 가능한 모든 지원 방안을 동원해 돕겠다”고 강조했다.
  • “공무원이 잔불 정리하다 다쳐” 충주맨 영상에 “눈물 난다”

    “공무원이 잔불 정리하다 다쳐” 충주맨 영상에 “눈물 난다”

    “지방직 공무원입니다. 눈물이 핑 도네요.”(충주시 유튜브 채널에 달린 댓글) ‘충주맨’으로 잘 알려진 김선태 충주시청 주무관이 화마가 휩쓴 경북 안동을 찾아간 영상에 지방직 공무원들의 반응이 뜨겁다. 잔불 정리와 이재민 구호, 온갖 민원 처리 등의 업무를 도맡지만 이같은 공무원들의 노고가 잘 알려지지 않은 탓이다. 김 주무관은 지난 1일 충주시 유튜브 채널에 “산불, 직접 가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안동의 지방직 공무원들에게 커피를 나눠주며 격려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앞서 김 주무관은 영남 지역 산불이 발생하기 약 3주 전인 지난달 초 ‘산불, 이대로 좋은가’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산불의 위험성을 알린 사실이 뒤늦게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영상에서 김 주무관은 직접 차를 몰고 1시간 45분을 달려 안동에 도착했다. 카페에 들러 커피를 한가득 구입해 차에 실은 김 주무관은 산불 발생 지역과 인접해 피해가 큰 지역의 행정복지센터 여러 곳을 방문해 커피를 전달했다. 주민 대피·구호는 물론 피해 구제까지이날 남선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김 주무관은 안동시청 회계과 공무원들을 만났다. 김 주무관과 악수를 한 공무원은 잔불 처리 작업에 나섰다 팔에 부상을 입었고, 이 공무원은 이를 “훈장”이라고 말했다. 김 주무관은 “시청 공무원들이 지원을 나와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면서 “팔과 다리를 다치고 이러셨더라. 마음이 안 좋다”고 말했다. 커피 나눔을 마친 김 주무관은 “직원들이 교대근무를 하고 있다. 계속 산불 현장을 왔다갔다하면서 다치신 분도 있다”면서 “연기가 너무 심해서 하루 종일 있어야 하는 직원들이 고생이 많을 것 같다”고 돌이켰다. 이어 “공무원들도 말없이 묵묵히 화재 진압을 비롯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화재 진압만 하는 게 아니고 주민 대피와 구호, 시설 관리, 피해 구제도 해야 한다. 여러가지로 많이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일선에 있는 면사무소 공무원들도 고생 많다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강조했다. 평소 유쾌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주로 다루는 김 주무관은 이날 영상에서는 웃음기를 싹 뺀 채 화마가 휩쓸고 간 안동의 마을을 생생하게 보여줬다. 김 주무관의 이같은 영상에 “공무원들의 보이지 않는 노고를 알려주셔서 감사하다”는 댓글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지방직 공무원들이 목장갑에 삽 하나 들고 마스크만 쓴 채 불 끄러 다니는 건 큰 불을 경험한 직원들과 가족들만 안다”면서 “잔불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가 보면 꽤 큰 불이 바로 앞에 있다. 갑자기 화르륵 커질수도 있는데 지방직들은 장비없이 투입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됐던 경험을 소개했다. 이 네티즌은 “겨울 밤 화염이 휩쓸고 간 자리에 빨갛게 이글거리며 기어다니는 불씨들을 보고 두려움 때문인지 체력이 떨어져서인지 구토가 엄청 나왔다”고 돌이켰다. 이어 “그야말로 생지옥이었다. 불에 타 죽은 노루들, 넘어진 나무 기둥 속은 화염으로 불타고 있었다”면서 “갈퀴로 잔불 정리를 하다 돌풍이 불어 얼굴에 화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직한 지 오래 됐지만 이번 산불을 보며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고통스러웠다”고 호소했다. 자신의 부모가 공무원이라는 한 네티즌은 “부모님이 산불 진화에 동원되곤 하셨는데, 산불 진화도 힘들지만 더 힘든 건 각종 민원으로 인한 스트레스”라면서 “신고하지 않은 불법 건축물을 보상해달라는 생떼부터 ‘옆집은 왜 나보다 보상이 더 많냐’, ‘집에 수억원이 있었는데 불에 탔다. 보상해달라’ 등 악성 민원이 3년이나 지속된다고 한다”고 전했다. 안동시도 김 주무관의 영상에 감사를 표했다. 안동시청 미디어홍보팀 관계자는 영상에 댓글을 달아 “현장의 모습을 담아주신 덕분에 많은 국민들이 산불의 위험성과 공무원들의 헌신을 알게 됐다”면서 “이제는 피해 복구와 일상의 회복을 위한 시간이 시작됐다.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
  • 전병주 서울시의원, 경북도 산불 피해지역 방문

    전병주 서울시의원, 경북도 산불 피해지역 방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전병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진1)은 이정헌 국회의원과 함께 산불 피해지역인 경북 안동시와 영양군을 방문해 피해 주민을 위로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전 부위원장은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많은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직접 확인했다”면서 “산불피해 잔해물 철거, 이재민 주거 지원과 같은 피해 복구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에서 전 의원은 오도창 영양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면담을 갖고 피해 복구 지원 방안을 논의하며 “현장에서 피해 주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전 부위원장은 “서울시의회에서도 산불 피해지역 구호와 예비 재원 확보를 위해 지역교류협력기금 운영 계획 변경을 위한 임시회가 3일 개최될 예정”이라며 “서울시 차원의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관계 기관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 “할매” 깨워 7명 산불서 구한 외국인… 장기거주 자격 부여 검토

    “할매” 깨워 7명 산불서 구한 외국인… 장기거주 자격 부여 검토

    영남권을 휩쓸었던 산불 당시 서툰 한국어로 주민 대피를 도운 외국인에게 법무부가 장기거주(F-2) 자격 부여를 검토한다. 장기거주 자격은 법무부 장관이 대한민국에 특별한 기여를 했거나 공익 증진에 이바지했다고 인정하는 사람에게 부여할 수 있다. 법무부는 영남권 산불 당시 주민 대피를 도운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수기안토(31)에게 장기거주 자격 부여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경북 영덕군에 거주하던 수기안토는 지난달 25일 의성군에서 시작된 산불이 영덕군 해안마을까지 확산하자 주민들을 업고 300m 떨어진 마을 앞 방파제까지 대피했다. 수기안토 덕분에 마을 주민들이 산불을 피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법무부가 이례적으로 장기거주 자격 부여까지 검토하게 된 것이다. 지난달 22일 의성군에서 시작된 산불은 안동시, 청송군을 거쳐 지난달 25일 오후 6시쯤 영덕군 서쪽 경계 지점까지 확산했다. 이 산불이 동쪽으로 약 25㎞ 정도 떨어진 축산면 경정3리까지 번지는 데는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불이 번진 지난달 25일 오후 7시 40분쯤 마을 밖은 연기가 자욱했다고 한다. 산불이 마을을 덮치기 직전이었다는 얘기다. 산불이 마을 인근까지 도달했을 때 이 마을 주민 약 60명 중 대부분은 집에 머물고 있거나 이미 잠든 상황이었다고 한다. 자욱한 연기와 이상한 낌새에 밖으로 나온 김필경 이장은 유명신 어촌계장, 외국인 선원인 수기안토와 구역을 나눠 마을 주민을 깨워 대피시켰다. 김 이장은 “빨리 나오라고 해도 나오지 않아서 셋이 함께 고함을 치면서 깨우거나 밖으로 나오도록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당시 수기안토는 고령으로 거동이 어려운 주민을 업고 자욱한 연기 속을 내달렸다고 한다. 이렇게 대피시킨 주민이 7명이나 된다. 8년 전 입국한 뒤 줄곧 이곳에서 선원으로 근무한 그는 “할매(할머니의 경상도 사투리)가 걸음을 빨리 못 걸으니깐 일일이 집에 가서 업고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마을 주민들은 “세 사람과 해양경찰, 구조대장 아니었으면 주민 여럿이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날 마을을 찾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수기안토 등 외국인 선원을 만났다. 이어 이들의 비자 연장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을 당국자에게 주문하기도 했다.
  • “산불, 기후위기 재난으로 규정… 국방 수준의 강력 대응 필요”[최악의 산불,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산불, 기후위기 재난으로 규정… 국방 수준의 강력 대응 필요”[최악의 산불,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25년간 산불 현장을 다녔지만 이렇게 확산이 빠른 건 처음 봤습니다. 손으로 모래를 뿌리듯이 불똥이 하늘로 튀어 올라 강풍에 날리는데 ‘여기가 전쟁터구나’ 싶었습니다.” 영남권을 할퀸 ‘괴물 산불’은 20년 넘도록 산불 현장을 쫓아다닌 서재철(57) 녹색연합 전문위원에게도 공포였다. 그는 산불 소식을 접하자마자 지난달 23일 경북 의성으로 달려갔다. 서 위원은 1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이번 산불을 ‘기후위기 재난’으로 규정하고 “국방 수준의 대응이 필요하며 인명 보호 중심으로 산불 대응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현장에서 본 괴물 산불은 어땠나. “지난달 25일 경북 안동시 길안면에 도착했을 때 눈앞에 펼쳐진 광경이 믿기지 않았다. 바람이 초속 25m로 불었다지만 산 위에선 체감상 훨씬 강했다. 성인도 휘청일 정도였다. 하늘은 연기로 뒤덮여 낮인데도 깜깜했고 모든 게 벌겋게 타고 있었다. 조금만 늦었으면 위험한 상황에 처할 뻔했다.” -이번 산불 직전, 평소와 다른 점은. “산불이 나기 며칠 전 폭설이 내렸다가 곧바로 이상할 정도로 기온이 올라갔다. 날씨가 갑자기 따뜻해지면 ‘증발산’(蒸發散·지표면에서 대기 중으로 수증기가 이동하는 현상)이 빨라지고 건조해진 상태에서 강풍이 불면 산불이 날 확률이 높아진다.” -현장에서 본 기후위기의 다른 징후는. “2013년부터 지리산과 한라산 침엽수가 기후 스트레스로 집단 고사하고 있다. 날씨가 따뜻해져 빛의 양은 많은데 적설량이 줄어 건조하니 균형이 깨지면서 나무가 죽는다. 기후위기는 더 악화할 수밖에 없다. 훨씬 강력한 산불이 도시를 덮칠 수도 있다.”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비유하자면 국방 수준의 대응이 필요하다. 비상 상황에서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수십만 군인이 끊임없이 훈련하고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것처럼 기후위기 재난 대비도 그렇게 강화해야 한다. 도시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면 전쟁에 버금가는 국가 재난이다. 가장 시급한 건 산불 대응 패러다임을 ‘인명 보호’ 중심으로 전면 재정비하는 것이다. 수십명이 죽은 게 불가항력이었는지 복기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 경북산불에 발목 잡힌 ‘2025 경북 방문의 해’ 사업

    경북산불에 발목 잡힌 ‘2025 경북 방문의 해’ 사업

    경북도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2025 경북방문의 해’ 사업이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낸 ‘경북산불’에 발목이 잡히면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예년 이맘때면 개최 또는 개최 준비가 한창일 경북지역 봄축제들이 대형 산불로 줄줄이 취소 또는 연기되면서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어서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10~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를 계기로 관광산업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2025 경북방문의 해’를 추진한다. ‘다시 찾고 싶은 글로벌 관광 수도 경북’을 비전으로 관광객 1억명,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홍보 ▲글로벌 마케팅 ▲관광상품 개발 ▲관광수용태세 개선 등 4대 분야에 20개 과제를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 경북 북동부 지역을 덮친 초대형 산불의 여파로 경북지역에서 예정됐던 각종 봄맞이 행사가 잇따라 취소됐다. 피해 규모가 워낙 큰데다 복구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5월까지는 당분간 축제가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산불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이 최우선시 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천시는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6일까지 열기로 했던 ‘김천 연화지 벚꽃 페스타’를 전격 취소했다. 따라서 애초 2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려던 계획이 물거품이 됐다. 직접적인 산불 피해를 입은 안동시는 지난 말과 이달 초 사이 개최 예정이었던 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3월 31~4월 13일), 안동벚꽃축제(4월 2~6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27일~31일) 등 3개 지역 축제를 모두 취소했다. 이밖에도 ▲포항시 ‘2025 호미반도 유채꽃 축제’(4월 5~6일) ▲영주시 소백산마라톤축제(4월 6일) ▲안동시 ‘2025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5월 1~6일) ▲영덕군 ‘제29회 복사꽃 큰잔치’(4월 17일) 등 도내 대표 봄 축제 20여개가 최근 산불로 모두 취소되는 사태를 맞았다. 경북도는 이로 인해 280만~300만명 정도의 관광객 유치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경북도와 도내 22개 시군이 경북방문의 해 붐업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3일간 서울 청계광장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빅 이벤트 ‘2025 경북 K-투어 페스티벌 IN 서울’ 행사도 취소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올해 경북 방문의 해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한창 붐업을 조성해야 할 시기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산불 복구가 어느 정도 진척되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응원 캠페인 등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은평, 산불 피해 지역 주민 긴급 지원 팔 걷었다

    은평, 산불 피해 지역 주민 긴급 지원 팔 걷었다

    서울 은평구는 최근 경북과 경남을 중심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지역 주민들을 돕고자 긴급 지원에 나섰다고 31일 밝혔다. 우선 구는 지난 27일 경북 영양군에 생수와 컵라면, 목장갑과 마스크 등으로 구성된 200만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구와 자매결연을 한 영양군은 산불 피해 지역 중 한 곳이다. 구 관계자는 “자매 도시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자 구호에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산불 피해 영향 구역은 총 4만 8000여㏊로 추산된다. 서울 면적(6만 523㏊)의 약 80%에 해당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주택 3000여동이 전소됐고 국가유산 피해 30건, 농업시설 2000여건 등 시설 피해도 막심했다. 상황이 이렇자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회장직을 맡은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와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를 통해서도 피해 지역에 대한 추가 지원에 나섰다.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는 경북 의성군과 안동시, 경남 하동군과 산청군에 각각 200만원을 지원했다.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는 산청군과 울산 울주군, 전북 무주군에 구호 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구호 물품은 방진 마스크 1300개, 라면 1000봉지, 휴지 600개 등으로 구성됐다. 김 구청장은 “산불로 피해를 본 주민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구는 피해 지역의 빠른 복구와 주민 안전을 위해 지원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산불 피해 복구에 전방위적 지원 나서

    경북도의회, 산불 피해 복구에 전방위적 지원 나서

    경북도의회(의장 박성만)가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전방위적 지원에 나섰다. 31일 원포인트 긴급 임시회를 개최해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조속한 복구와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총 2200여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했다. 긴급 임시회를 마친 후에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박성만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 상임위원장들과 40여명의 의원은 舊.안동역 전정에 마련된 안동시 희생자 합동분향소, 청송군보건의료원에 마련된 청송군 희생자 합동분향소, 영양군청 전정에 마련된 영양군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차례로 조문해 헌화와 분향을 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은 조문을 마친 뒤 “갑작스러운 산불로 큰 슬픔을 겪고 계신 희생자 가족들과 피해 주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전대미문의 초대형 산불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을 생각할 때, 산불 피해 복구에 경북도 집행부와 도의회가 따로 있을 수가 없다. 경북도의회는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이러한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도, 안동 산불 피해민에 ‘긴급 생필품’ 추가 지원

    경기도, 안동 산불 피해민에 ‘긴급 생필품’ 추가 지원

    경기도는 산불 피해가 난 경북 안동시 신흥리·원림2리·도로리 등 3개 마을에 152명분(1740만 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추가 지원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지난 29일 산불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경북 안동시 이재민을 만난 자리에서 “당장 필요한 게 있는데 지원이 너무 늦다”라는 하소연이 나오자 즉각적인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경기도는 경기도 소상공인협회를 통해 물품을 구매해 도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 구호 물품은 3개 마을 공통으로 양말과 속옷(팬티, 런닝) 세트 1,075개가 전달됐다. 생필품 지원과 별도로 원림2리 주민들에게는 경기도자원봉사센터 봉사자들이 직접 만든 생필품키트 50개와 반찬류로 오징어젓과 낙지젓을 지원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22일 산불 초기 진화 단계에서 의성 지역에 소방 인력 27명과 펌프차 등 장비 10여 대 투입을 시작으로 30일 기준 소방관 1,281명과 펌프, 물탱크 등 장비 498대, 산불 진화 임차 헬기 3대를 경북 의성 등 피해지역에 파견했다. 전국 소방본부 중 최대 규모 지원이다. 또 24일 경북 의성에는 도시락 500개, 경남 하동엔 속옷과 양말을, 28일엔 영덕군에 11톤 트럭 2대 분량의 응급구호 세트 500세트를 보냈고, 29일에는 청송군에 담요·수건·휴지 각 1천 개와 매트리스 500개를 트럭 3대 분량으로 전달했다. 26일에는 재해구호기금 5억 원을, 28일에는 추가로 30억 원의 지원을 결정하는 등 총 35억 원의 긴급 복구 재원을 마련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번 추가 지원이 다가 아니다. 앞으로도 주민들이 원하는 것에 대한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은평구,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 위한 긴급 구호 물품 지원

    은평구,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 위한 긴급 구호 물품 지원

    서울 은평구는 최근 경북과 경남을 중심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지역 주민들을 돕고자 긴급 지원에 나섰다고 31일 밝혔다. 우선 구는 지난 27일 경북 영양군에 생수와 컵라면, 목장갑과 마스크 등으로 구성된 200만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앞서 구와 자매결연을 맺은 영양군은 산불 피해 지역 중 한 곳이다. 구 관계자는 “자매 도시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자 구호에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산불 피해 영향 구역은 총 4만 8000여㏊(헥타르)로 추산된다. 서울 면적(6만 523㏊)의 약 80%에 해당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주택 3000여동이 전소됐고, 국가유산 피해 30건, 농업시설 2000여건 등 시설 피해도 막심했다. 상황이 이렇자 김미경 구청장은 회장직을 맡고 있는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와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를 통해서도 피해 지역에 대한 추가 지원에 나섰다.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는 경북 의성군과 안동시, 경남 하동군과 산청군에 각각 200만원을 지원했다.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는 경남 산청군과 울산 울주군, 전북 무주군에 구호 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구호 물품은 방진 마스크 1300개, 라면 1000봉지, 휴지 600개 등으로 구성됐다. 김 구청장은 “산불로 피해를 본 주민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구는 피해 지역의 빠른 복구와 주민 안전을 위해 지원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서울 지자체들 산불 자매도시에 온정

    서울 자치구들이 대형 산불피해를 입은 지역에 구호물품을 보내는 등 지원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특히 산불 피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이들과 자매결연으로 인연을 맺은 곳이 적지 않아 자치구 공무원들과 시민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30일 서울 자치구들에 따르면 서초구는 산불 발생 사흘째였던 지난 24일 자매도시인 경북 의성군과 경남 산청군에 ‘서초 대표단’을 급파해 방진마스크와 양말, 생수 등 구호물품을 전달한 데 이어 27일 경북 영양군에도 방재물품과 구호물품을 추가로 전달했다. 서초구 관계자는 “구청장 긴급 지시로 자매도시에 구호물품을 전달했다”며 “자칫 요란해 보일 수 있어 언론 등 대외적으로 알리지 않고 조용히 지원했다”고 말했다. 성동구는 지난 26~27일 의성군에 이재민과 소방대원, 군인들을 위한 500여명분의 커피, 음료, 핫도그 등 간식차를 급파했다. 당초 26일 지원에 나섰다가 간식이 조기에 소진되자 하루 더 지원해 총 1000명분의 간식을 전달했다. 동대문구는 28일 자매도시인 경북 청송군에 김기현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7명의 방문단을 파견하고 생수 6000병과 컵라면 1500개 등을 전달했다. 또 구청 광장에는 서울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구민들이 산불 희생자들을 추모할 수 있도록 했다. 구청 앞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한 자치구는 동대문구 외에 구로구, 도봉구 등이 있다. 이밖에 영등포구는 안동시와 의성군에 1500만원 상당의 양말과 속옷 등 생필품을, 송파구은 안동·영덕·하동 지역에 방진마스크 9600장과 컵라면 3000개를, 강북구는 안동시에 속옷 400장 등 구호물품을 각각 전달했다. 강북구는 구청 소속 공무원 본인 또는 가족이 피해를 입은 경우 ‘재해구호 특별휴가’를 시행하기로 했다. 도봉구는 이번 산불 사태에 따라 다음달 4~8일 예정됐던 벚꽃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도봉구 관계자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축제를 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28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벚꽃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앞서 오세훈 시장이 지난 28일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안동시의 산불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피해 지원에 나섰다. 시는 산불 발생 직후 소방 및 구조장비 230대, 소방관 656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 작업을 지원했다. 산불이 완진되면 시는 일반 자원봉사자와 간호·전기·보일러 등 전문 기술자를 보유한 서울시 재난 대응 전문 봉사단 500여명 등을 현지로 파견할 예정이다.
  • 홀어머니 모시는 김동연 부부, 안동 산불 피해 어르신에 ‘마사지 봉사’ 위로

    홀어머니 모시는 김동연 부부, 안동 산불 피해 어르신에 ‘마사지 봉사’ 위로

    경상북도 안동시 산불 피해 현장을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부부가 피해 어르신들에게 마사지 봉사(?)를 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지사는 부부는 29일 오전 산불 피해가 처참할 정도로 심각한 경북 안동시 임하면 신덕리 ‘임하면복지회관’을 찾았다. 인사를 마친 김 지사 부부는 어르신 2~3명씩 앉아계신 곳을 돌며 대화하면서 다리를 주물렀다. 오후에 방문한 안동서부초등학교 체육관에서도 김 지사 부부의 ‘어르신 발-다리 마사지 봉사(?)’는 이어졌다. 김 지사는 92세 할머니 한 분에게 “저희 어머니가 살아계신 데 아흔이다. 32세에 혼자 되시고 우리 4남매 홀로 키우셨다, 뵈니까 어머니 생각난다. 요즘은 다 백수(百壽)하니까 건강하시라. 저희가 힘 합쳐서 빨리 복구되도록 돕겠다”라고 위로했다. 뜻밖의 마사지 봉사에 이재민 가족들은 “여기 온 정치인들 가운데 다리 주물러 준 정치인 김동연 지사 말고 아무도 없었다”라고 귀띔했다. 김 지사를 가까이에서 수행하고 있는 경기도 관계자는 “이런 장면은 아흔 노모를 직접 모시고 있는 김 지사 부부에겐 늘 하던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전했다. 마사지 봉사와 함께 김 지사는 <사랑의 짜장 차>에 직접 올라 40분가량 직접 면을 삶는 배식 봉사를 했다. 한 이재민이 “피해가 커서 우리는 너무 절박한데 지원은 너무 늦다”라고 하소연하자 김동연 지사는 “현장 직접 보고 말씀도 들으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 얘기만 듣고 가면 무슨 소용이 있겠나. 뭐라도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약속한 뒤, 도 간부들에게 “피해 마을과 경기도 시군을 매칭해서 일대일 지원할 수 없는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재민 위로를 마친 김 지사는 또 산불 대응 지휘본부에서 경기도자원봉사센터 관계자, 경기도간호조무사회 등 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우리 경기도 소방이 헌신적으로 이재민 보호해 준 것 감사하다. 우리 도민이라 생각하고 끝까지 최선 다해달라. 우리 대원들도 자기 안전에 특별히 유의해달라.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 ‘같이 살자’…산불대피 중 처음 본 이웃 구조한 父子

    ‘같이 살자’…산불대피 중 처음 본 이웃 구조한 父子

    1분1초에 생사가 엇갈린 경북 산불 확산 당시, 처음 본 이웃을 구조한 부자(父子)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30일 경북 안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김지영(48)씨는 지난 25일 오후 6시쯤 안동시 풍천면 광덕리 본가로 향하던 중 2m 깊이의 논두렁으로 추락해 전복된 트럭을 목격했다. 먼발치에서 보기에도 심하게 찌그러진 차체에서는 사람을 구조하거나 구출한 흔적이 전혀 없었다. 당시는 의성에서 발화한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 중이었다. 김씨도 친지와 지인의 전화, 문자가 쏟아지는 가운데 급히 부모님의 안부를 확인하고 대피를 도우려 집으로 향하는 길이었다. 하지만 사고 트럭을 목격한 김씨는 망설임 없이 차를 세웠고, 안에 운전자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119에 신고했다. 그러나 전방위적인 산불에 소방 당국도 비상이긴 마찬가지였다. 실제로 긴급대피 명령을 포함, 이날 하루 동안 안동시 전체에 송출된 재난 문자가 총 68건이었을 정도로 급박했다. 구조대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가 언제 불길이 덮칠지 모를 일이었다. 한 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에 자칫 김씨까지 위험할 수 있었다. 그때, 사고 운전자의 생존 반응이 포착됐다. 김씨는 “아무리 소리를 쳐봐도 미동조차 없던 운전자가 갑자기 손가락이 움찔거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조대가 오기까지 기다리면 너무 늦을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김씨는 곧장 아버지를 호출했다. 그는 “당장 아버지께 전화해 오시라고 했더니, 대피를 준비하던 와중에도 흔쾌히 장비를 끌고 오셔서 구조에 나섰다”라고 덧붙였다. 현장에 도착한 김씨의 부친 김철수(80)씨는 이웃집 주민도 불러들였다. 그는 “구조자 머리에 피가 나고, 오른쪽 다리가 흐물거리는데 뼈가 다 부러진 것 같았다”라며 “트랙터 하나로는 안 될 것 같아서 다른 이웃집 주민을 1명 더 불렀다”라고 설명했다. 김씨 부자와 이웃 1명은 40여분간 전복된 트럭과 트랙터에 로프를 연결하고 대여섯차례 조심스럽게 들어 올리면서 차를 바로 세웠다. 그리곤 공간이 생긴 틈을 타 사고 운전자 A(70대)씨를 구조했다. 이들이 A씨를 구조하는 사이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트럭을 부숴 A씨를 꺼내는 작업을 돕고 이후 도착한 구조대에 인계해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조사 결과 역시 풍천면 주민인 A씨는 대피를 준비하느라 급히 이동하다 트럭 핸들을 놓쳐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동경찰서 풍천파출소 관계자는 “당시 산불 확산세가 아주 빨랐다. 인근 초등학교로 급히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었는데 112신고가 들어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적기에 구조해 구조자의 생명에는 문제가 없었다”라고 전했다. 사고 운전자를 최초로 발견한 김지영씨는 “갑작스러운 재난에 정신이 없었지만 일단 사람부터 살려야 했다”며 “이튿날 A씨의 아들이 제 연락처를 수소문해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의성에서 시작해 안동 등 경북 북부 5개 시·군으로 확산한 산불로 30일 현재까지 26명이 사망했다. 경북 지역 산불로 인한 사망자 가운데 4명이 안동시에서 발생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산불을 피해 대피하다 숨진 사람도 여럿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경찰, 경북산불 발화 추정 지점 현장조사…수사 본격화

    경찰, 경북산불 발화 추정 지점 현장조사…수사 본격화

    경북경찰청이 26명의 사망자를 낸 경북산불 최초 발화 추정 지점을 현장 조사 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와 과학수사계 소속 경찰관 7명은 이날 의성군 괴산리 야산에 있는 한 묘지를 찾아 2시간가량 조사를 벌였다. 마스크를 쓴 경찰관들은 봉분 주면에서 라이터 1개를 수거하고, 봉분에서 라이터가 버려진 곳까지의 길이를 측량했다. 또 훼손된 묘지 주변을 촬영하고 폴리스라인을 설치하는 등 합동 감식을 위한 기초 조사도 진행했다. 이와 함께 괴산1리 마을이장 등을 만나 화재 당시 상황에 관한 진술도 일부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 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당국 등과 합동 감식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경찰청은 전날 의성군 특별사법경찰(특사경)으로 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번 산불이 인명·문화재 피해까지 불러온 만큼 산림보호법뿐 아니라 형법과 문화재보호법까지 적용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별도로 실화자로 추정되는 성묘객 A(50대)씨의 가족을 불러 기초 사실조사도 실시했다. 지난 22일 시작된 경북산불은 안동시 등 도내 4개 시·군으로 확산해 막대한 피해를 주고 149시간 만인 28일 진화됐다. 현재까지 26명이 숨졌고, 산불 영향 구역은 4만 5157㏊(여의도 156배)로 조사됐다.
  • ‘90도’ 고개 숙인 백종원…“그냥 두고 볼 수 없다” 안동 달려간 이유

    ‘90도’ 고개 숙인 백종원…“그냥 두고 볼 수 없다” 안동 달려간 이유

    최근 잦은 구설에 휩싸이며 첫 정기 주주총회에서 고개를 숙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산불 피해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안동시에 따르면 28일 백 대표는 안동 산불 피해 소식을 접하고 직접 소속 직원을 급파해 피해 상황과 이재민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무료 급식소 운영을 시작했다. 이재민 외에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된 군·경 및 소방인력 등에도 매끼 300인분 이상의 식사를 현장에서 조리해 제공하고 있다. 무료 급식소를 방문할 수 없는 인력에는 직접 배달도 한다. 다음 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와 깊은 인연을 맺은 안동시민이 산불로 피해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후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다”며 “작은 정성으로 드리는 따뜻한 밥 한 끼가 이번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8월 안동시와 ‘민관협력 지역상생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바쁘신 와중에도 한걸음에 안동을 방문해 주시고, 온정의 손길을 보내주신 백종원 대표와 더본코리아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영남권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해 1억원의 성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백 대표는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창립 이래 최고의 호실적에도 최근 불거진 문제 등으로 주주들께 걱정과 실망을 안겨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 내부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있다”며 “원산지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외부 전문가와 협력해 투명성을 높이고 실효적인 내부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해 원산지 공개 시스템 도입뿐 아니라 메뉴와 서비스 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주주들과의 소통도 더욱 강화하겠다. 정기적인 경과 보고를 통해 개선 방안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올해 들어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월 ‘빽햄’의 가격과 품질 논란부터 최근에는 농지법 위반, 자사 제품 원산지 표기 오류, 농약 분무기 사용 등 문제가 불거졌다. 백 대표는 지난 13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제기된 논란을 엄중히 받아들이면서 전사적 차원의 혁신과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원산지 표기 등 제품의 설명 문구를 철저히 검사하겠다”고 약속했다. 논란의 시작이었던 빽햄은 생산을 중단했다.
  • 김동연, 경북 안동 산불 피해 현장 찾아 이재민 위문·배식 봉사

    김동연, 경북 안동 산불 피해 현장 찾아 이재민 위문·배식 봉사

    경기도, 전국 최대 규모 소방 인력과 장비 지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9일 오전 안동시 임하면에서 민가 등 산불 피해 현장을 확인하고 이재민 대피소인 임하면 복지회관과 안동서부초등학교를 찾아 이재민을 위로했다. 이어 임하면 복지회관에서 배식 봉사를 했다. 김 지사는 “삶의 터전을 잃고 피해를 본 분들을 만나보니 마음이 아프다”며 “경기도가 이미 지원하고 결정한 사항 외에도 신속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피해 마을과 시군(자원봉사센터) 간 결연을 통해 ‘일대일 구호’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경기도가 영남지역에 발생한 대형 산불과 관련해 긴급 대응체계를 가동, 지난 22일 소방 인력 27명과 펌프차 등 장비 10여 대를 1차로 지원한 데 이어 29일 현재까지 소방관 278명과 펌프, 물탱크 등 장비 110대를 의성 지역 등에 투입했다. 산불 진화 임차 헬기도 총 3대 지원했다. 이는 전국 소방본부 중 최대 규모 지원이다. 도는 또 지난 26일 신속한 복구를 위해 재해구호기금 5억 원을 지원한 데 이어 피해가 더 악화하자 28일 30억 원을 추가 지원했다. 이와 함께 지난 24일 경북 의성에 도시락 500개, 경남 하동에 속옷과 양말 등 생필품을 지원했으며, 28일 경북 영덕군에는 11톤 트럭 2대 분량의 응급구호 세트 500개를, 29일 경북 청송군에는 11톤 트럭 3대 분량의 담요와 수건, 휴지 각 1천 개씩과 매트리스 500개를 지원했다. 대부분의 구호 물품은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경기도 내 소상공인들로부터 구매했다. 또한 경북 의성 지역에는 쉼터버스와 운용인력 6명을 배치해 화재진압 인력 및 자원봉사자들의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 안동서 산불 다시 살아나…당국 “헬기 투입해 진화 방침”

    안동서 산불 다시 살아나…당국 “헬기 투입해 진화 방침”

    주불이 진화된 경북 북부지역 산불이 밤사이 안동에서 재발화했다. 29일 산림 당국 등에 따르면 밤사이 안동시 남후면 고상리 남안동IC 부근에서 산불이 재발화했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들어와 현장을 확인한 결과 산불 재발화가 있었다”며 “차량이 진입할 수 없어 현재 끌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전날 오후 10시쯤부터 일대에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산림 당국은 오전 3시쯤 산불이 재발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산림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투입해 진화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전 5시부터 산불 재확산으로 중앙고속도로 남안동IC∼서안동IC 양방향 도로를 전면 차단 중이다. 한편 전날 오후 9시쯤 경북 청송군 양수발전소 부근 산 송전탑 부근에서 불이 나 산불로 확산했다. 청송군은 관내 전체에 정전이 우려된다며 주민들에게 정전에 대비하라고 재난 문자를 발송하는 한편, 산세가 험해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투입해 진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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