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안덕면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06
  • 쉬어야 산다… 오름 휴식년제 풀렸지만 탐방객 출입 제한

    쉬어야 산다… 오름 휴식년제 풀렸지만 탐방객 출입 제한

    탐방객 증가와 기후변화로 오름 훼손이 심각한 가운데 서귀포시 안덕면 소재 도너리오름의 자연휴식년제를 2년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안덕면 소재 도너리오름의 자연휴식년제를 2026년 12월 31일까지 2년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반면 산악 오토바이와 자전거 등의 출입으로 훼손이 심각했던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문석이오름은 내년 1월 1일부로 자연휴식년제를 해제되지만 당분간 출입은 제한될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휴식년제가 적용되면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입목 벌채와 토지형질 변경, 취사·야영행위가 제한되며, 오름 무단출입 시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도는 지난 17일 식생·지질 등 관련 분야 전문가 4명과 함께 두 오름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전문가들은 식생 복원 상태와 향후 보존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현장조사 결과 도너리오름 정상부는 식생 피복이 이뤄졌으나, 새포아풀 등 단년생 식물의 보호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조기 해제 시 식생 훼손과 토양유실이 우려된다고 판단해 자연휴식년제 연장을 결정했다. 2008년 12월부터 자연휴식년제를 취하던 도너리오름은 내년 개방될 예정이었다. 문석이오름은 억새 등 식물이 고르게 분포해 자연휴식년제 해제 요건을 충족했다. 다만 소유자가 초지 관리 등을 위해 출입 제한 의사를 밝힘에 따라 해제 이후에도 탐방은 제한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식생복원이 이뤄져 휴식년제는 해제됐지만, 오름 전체가 사유지로 현재 목초지를 조성하고 있어 탐방객 출입이 제한된다”고 전했다. 이번 결정으로 자연휴식년제 적용 오름은 도너리오름을 비롯해 대정읍 송악산(2027.7.31), 조천읍 물찻오름·표선면 백약이오름 등 총 4곳으로 변경됐다. 2020년 휴식년제에 들어갔던 백약이오름의 경우 지난 7월 정상부 탐방제한을 무기한 연장한 바 있다. 탐방객이 급증하면서 송이지대 유실 등 훼손된 생태계가 4년이 지나도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도는 오름 보전·이용 및 관리지침 수립용역 결과 도내 오름 368곳 가운데 고근산, 당산봉, 금오름 등 108곳에서 뿌리 노출이 발생했고 군산, 금오름 등 50곳에서 암석 노출 현상이 있는 등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애숙 도 기후환경국장은 “오름은 제주의 소중한 환경자산으로 자연휴식년제 적용 오름의 식생복원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매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체계적인 모니터링과 관리를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가치 보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2주새 5건… 제주 곳곳서 촛불 사용 부주의로 화재 잇따라

    2주새 5건… 제주 곳곳서 촛불 사용 부주의로 화재 잇따라

    최근 제주지역에서 촛불로 인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6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5시 16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구억리 공동주택 3층에서 촛불 사용 부주의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주택 20㎡가 소실되는 등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한 윗층 주민의 진술에 따르면 밖에서 무언가 부서지는 소리가 들려 확인하려고 출입문을 열자 계단에 연기가 가득차 있는 것을 알고 가족들을 대피시키고 119에 신고했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조사 결과 화재는 거실 TV선반 위에 놓여있었던 기도용 초에서 화염이 시작돼 블라인드를 통해 화염이 확산돼 일어난 것으로 판단했다. 당시 거주자는 이날 오후 1시30분쯤 초를 켜놓은 상태로 외출했다고 밝혀 촛불이 장시간 타다가 주변 가연물에 붙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소방 당국은 최근 2주동안 촛불로 인한 화재가 5건이나 발생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지난 24일 오후 제주시 삼양이동 한 아파트에서도 향초 취급 부주의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2시 49분쯤 제주시 삼양2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장조사 결과 향초 상단부분에 플라스틱 정리대가 가열되면서 일부가 이불에 떨어져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다행히 이 불은 화재 발생 직후 아파트 내부의 스프링클러가 작동하고, 거주자가 소화기로 진화하면서 크게 번지지는 않았다. 지난 23일에는 서귀포시 안덕면 한 사찰 대웅전에서 공양 양초로 인해 불이 나 건물 일부가 소실되기도 했다. 16일에는 제주시내 한 오피스텔에서 아로마향초 부주의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으며 12일에는 애월읍 하가리 단독주택에서 오아시스 촛불(수분이 침투된 스펀지 위에 향초를 꽂고 사용하는 촛불) 취급 부주의로 불이 나기도 했다. 소방 관계자는 “촛불로 인한 화재의 대부분이 촛불을 켜둔 후 자리를 비우는 등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며 “화재 예방을 위한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내에서 촛불로 인한 화재가 2022년 7건, 2023년 6건, 2024년(11월말 기준) 4건 등 총 17건이 발생해 2억 1400억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12월 발생 건수까지 포함하면 무려 20건이넘는다.
  • ‘작별하지 않는다’ 속 4·3유적지 평화투어

    ‘주정공장에서 받았던 고문들에 대해서… 수건이 덮인 아버지 얼굴에 그 사람이 끝없이 물을 부었다고 했어… 산사람과 내통한 친구들의 이름을 대라고 그 사람이 속삭일 때마다 아버지는 대답했다고 했어. 모루쿠다. 죄 어수다. 나 죄 어수다.’ 제주도는 지난 24일 오후 제주항 근처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에서 4·3희생자유족회, 도내 작가단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3유적지에서 되살리는 문학과 기억의 대화’를 개최했다. 한강 소설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으로 그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와 4·3 유적지를 연계한 행사였다. 강덕환(63) 시인이 소설 속에 등장하는 피신동굴(큰넓궤), 표적학살(도령마루), 유해발굴(정뜨르비행장), P읍(표선명 추정), 백사장학살(한모살), 세천리(잃어버린 마을), 학살터(학교 운동장), 체포구금고문(주정공장), 잠복학살사건(무등이왓) 등 제주 곳곳에 남은 상흔을 전했다. 그는 현기영의 소설 ‘제주도우다’를 빌려 “4·3을 재기억하는 일이 중요하다”면서 “그 참혹함의 무게에 압도당해서 너무 진지하게 슬프면 안 된다. 큰 슬픔일수록 좀 가볍게 대해야 견딜 수 있다”고 권유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큰넓궤에서 시작해 중문동 일대 헛묘, 섯단마을, 시오름주둔소 등을 순회하며 소설 속 장면과 실제 역사적 현장을 대조했다.
  • 큰 슬픔일수록 가볍게… ‘작별하지 않는다’ 소설 속 다크 투어, 평화투어가 되다

    큰 슬픔일수록 가볍게… ‘작별하지 않는다’ 소설 속 다크 투어, 평화투어가 되다

    ‘주정공장에서 받았던 고문들에 대해서… 수건이 덮인 아버지 얼굴에 그 사람이 끝없이 물을 부었다고 했어… 산사람과 내통한 친구들의 이름을 대라고 그 사람이 속삭일 때마다 아버지는 대답했다고 했어. 모루쿠다. 죄 어수다. 나 죄 어수다.’ 24일 오후 4시쯤. 제주항 근처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에서 4·3희생자유족회, 도내 작가단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한강 소설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작별하지 않는다’ 4·3유적지에서 되살리는 문학과 기억의 대화에서 강덕환 시인이 ‘작별하지 않는다’를 어떻게 읽을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하자 귀를 쫑긋 세웠다. 그는 소설 속에 등장하는 장소들, 피신동굴(큰넓궤), 표적학살(도령마루), 유해발굴(정뜨르비행장), P읍(표선명 추정), 백사장학살(한모살), 세천리(잃어버린 마을), 학살터(학교운동장), 체포구금고문(주정공장), 흑백영상(오라리방화사건), 잠복학살사건(무등이왓) 등으로 추정되지만, 제주 곳곳에 비슷한 상흔으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소설 속 치매를 겪는 어머니에게 드리기 위해 마련한 콩죽, 위가 아프거나 두통의 기미가 있는 경하를 위해 콩죽을 쑤어줬다”며 “그 콩죽을 만들어 판매하는 곳도 생겼으면 좋겠다”고 깜짝 제안을 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그는 현기영의 소설 ‘제주도우다’를 빌려 “4·3을 재기억하는 일이 중요하다”면서 “그 참혹함의 무게에 압도당해서 너무 진지하게 슬프면 안된다. 큰 슬픔일수록 좀 가볍게 대해야 견딜 수 있다”고 권유했다. 그는 1948년 11월 21일 토벌대에 의해 선흘리 마을이 불에 탈때 함께 ‘불카분낭(불 타 버린 나무)’에서 새싹이 돋아나 자라고 있는 그림을 보여주며 4·3의 흔적이 지워져가고 있지만 상처를 딛고 살아난 나무처럼 4·3의 아픔을 딛고 일어설 것을 주문했다. 이날 다크투어는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와 4․3유적지를 연계해 문학적 시각에서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유적지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참가자들은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큰넓궤에서 시작해 중문동 일대 헛묘, 섯단마을, 시오름주둔소 등을 순회하며 소설 속 장면과 실제 역사적 현장을 대조했다. 소설을 통해 4·3의 깊은 상처를 치유해준 한강 작가에 대한 화답으로 ‘작별하지 않는다’에 남기고 간 흔적의 땅을 걸었다. 다크투어의 길이 아닌 평화투어의 길을 걸었다. 김창범 4·3유족회장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계기로 4·3의 역사적 진실이 대한민국 국민 뿐 아니라 세계인과 공감할 수 있는 역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4·3이 진정 세계속 역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상범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4·3 유적지를 문화적 공간으로 재해석하고, 문학을 통한 새로운 접근으로 4·3의 전국화와 세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제주 제3해저연계선 상업운전… 출력제한 문제 해소되나

    제주 제3해저연계선 상업운전… 출력제한 문제 해소되나

    제주와 완도를 잇는 제3해저연계선 준공으로 출력제한 문제가 해소될 지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도는 제3해저연계선 준공으로 신재생에너지 확대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도와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6일 제주시 동제주변환소에서 완도와 제주도를 연결하는 제3연계선의 준공식을 가졌다. 제3연계선 사업비는 변환소 2600억원, 케이블 2100억원 등 총 4700억원에 이른다. 제주~완도 고압직류송전(HVDC) 설비는 200㎿급 용량으로, 98㎞ 길이의 해저케이블을 통해 양 지역의 변환소를 연결한 시설이다. 도는 그간 국내 최고 수준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기록했지만,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전력망 한계에 따른 출력제한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다. 출력제한이란 실시간 전력계통의 안정화를 위해 재생에너지 등의 생산을 강제로 중단시키는 방식이다. 남아도는 에너지를 처리하지 못해서 발생한 문제다. 2015년 풍력발전에서 처음 시작된 출력제한은 이후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늘어나면서 2021년 태양광 발전소까지 제한 대상이 확대됐고, 올해 10월까지 총 497차례나 발생했다. 제3해저연계선은 가장 큰 특징은 제주와 육지 간 양방향 실시간 송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을 때는 육지로 전력을 보내고, 부족할 때는 육지에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어 전력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중앙급전 발전소의 발전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돼 제주의 재생에너지 수용 능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2021년부터 전력계통 연계를 기다려온 도내 태양광 발전시설 555개소(총 217㎿ 규모)가 순차적으로 가동을 시작한다. 이는 제주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의 새로운 도약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의 신재생에너지 출력제한 문제 해결이 대한민국 탄소중립 달성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제주와 한전이 협력해 혁신적인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하고, 제주를 글로벌 에너지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제주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 가동을 일시 중단하는 ‘출력 제한’ 조치 완화를 위해 내년 연말까지 제주시 한림읍과 서귀포시 안덕면 등 2곳에 추가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에 조성된 제주에너지공사의 풍력연계형 ESS 시설을 포함해 총 3곳의 ESS에서 시간당 68㎿의 신재생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기준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에서 시간당 총 75㎿를 생산한 점을 놓고 볼 때 2026년쯤 동복·한림·화순 3곳의 ESS가 총가동되면 수치상으로는 대부분의 생산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게 돼 출력 제한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바다가 기억할 ‘마지막 숨비소리’

    “오늘 죽어도 여한이 어수다(없어요).” 지난 25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한 행사장에선 한평생 거친 바다를 밭 삼아 억척스러운 삶을 이어 온 삼춘(어른을 뜻하는 제주 방언) 해녀 11명의 은퇴식이 열렸다. 가족을 위해 평생 물질을 해야 했던 해녀들의 헌신에 감사와 존경을 표하는 자리다. 사단법인 제주해녀문화예술연구협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엔 고순신(85), 김대순(85), 김순희(87), 김실지(82), 김영제(88), 김옥순(75), 김춘자(82), 백찬옥(85), 송순선(89), 오죽향(89), 유춘선(87)씨 등 11명이 참석했다. 해녀는 제주 여성의 역사이자 삶이다. 척박한 땅에서 물질을 위해 바다로 뛰어들어야 했던 제주 여성들의 고단한 노동이 삶 속에 고스란히 담겼다. 제주 해녀문화는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고, 2017년엔 국가무형문화재(132호)로도 이름을 올렸다. 협회는 ‘사라지는 제주의 유산들’을 기리기 위해 은퇴식을 열고 있다. 지난 5월과 10월 각각 한림읍 귀덕2리와 구좌읍 하도리에서 은퇴식을 진행했고 이번이 세 번째다. 이날 한국걸스카우트는 은퇴 해녀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담아 명예지도자증을 헌정했다. 최고령 은퇴자인 송순선씨는 지도자증을 받으며 “스무 살 전에 해녀를 시작해 70년 넘게 물질만 하고 살았다. 평생 오늘처럼 기쁜 적은 없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 배송·산불 감시·해양쓰레기 운반… 드론 만능시대

    배송·산불 감시·해양쓰레기 운반… 드론 만능시대

    지자체마다 드론을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1일 서귀포시 안덕면 황우치 해안과 화순항에서 드론을 활용한 해양쓰레기 수거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제주도가 2024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조성사업의 하나로 드론으로 부속섬에 물류배달을 한 데 이어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을 펼쳤다. 도청 공무원들은 안덕면 황우지해안에서 플로깅한 쓰레기와 안덕면사무소에서 수거한 쓰레기를 화순항에서 배로 옮기는 실증을 펼쳤다. 도 관계자는 “파도가 거세 배가 움직일 때 드론 이·착륙이 생각보다 어려운데 다행히 성공리에 마쳤다”고 전했다. 최대 운송중량 15㎏인 드론 2대를 교차 투입해 1시간 30분 동안 약 210㎏(마대 25개)의 해양쓰레기를 화순항으로 운송했다. 도는 전국 최초로 가파도, 마라도, 비양도 등에 선박이 다니지 않는 오후 4~8시 동안 식품, 생활필수품을 드론으로 배송하고 지역 특산물을 역배송하고 있다. 지금까지 가파도 100회, 비양도 100회, 마라도 10회 등 총 210회에 이른다. 도 관계자는 “가파도, 비양도 등에 배송인프라거점센터가 설치되면 서비스가 더 원활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울산시 울주군에서는 드론으로 지난 8월부터 서생면 송정항·대송항·평동항 등 해안 일대에서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불법 해루질을 감시하고 단속한다. 감시 드론은 야간 촬영용 적외선 카메라와 경고 방송용 스피커, 서치라이트 등을 장착했다. 지난 4일 오후 7시 26분쯤 송정공원 앞바다에서 스쿠버 장비를 입고 야간 해루질을 하던 3명을 적발했다. 또한 울주군은 가을철·봄철 대형산불 방지 대책의 하나로 ‘드론산불감시단’을 운영한다. 7명의 감사단원이 인적이 드문 곳을 대상으로 주말마다 일몰 전 1시간 동안 드론으로 산불 발생 여부를 감시한다. 부산에서는 26일부터 한국해양대 배송거점센터에서 바다 위에 계류 중인 대형 선박이나, 해양레저 활동 지역에 드론으로 배송하고 있다. 배송 거점은 영도구 한국해양대와 중리산 중턱 등 2곳이다. 부산항 묘박지 11곳, 유어장 낚시터 4곳, 조도 방파제 2곳 등 17곳에 선용품, 전자제품, 낚시용품, 음식물 등을 배송한다.
  • 바다가 기억할 마지막 숨비소리… “오늘 죽어도 여한이 어수다”

    바다가 기억할 마지막 숨비소리… “오늘 죽어도 여한이 어수다”

    “오늘 죽어도 여한이 어수다(없어요).” 지난 25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한 행사장에선 한평생 거친 바다를 밭 삼아 억척스러운 삶을 이어온 삼춘(어른을 뜻하는 제주 방언) 해녀 11명의 은퇴식이 열렸다. 가족을 위해 평생 물질을 해야 했던 해녀들의 헌신에 감사와 존경을 표하는 자리다. 세계적으로 해녀는 제주도와 일본에만 유일하게 남아 있다. 사단법인 제주해녀문화예술연구협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엔 고순신(85), 김대순(85), 김순희(87), 김실지(82), 김영제(88), 김옥순(75), 김춘자(82), 백찬옥(85), 송순선(89), 오죽향(89), 유춘선(87) 씨 등 11명이 참가했다. 삼춘 해녀들을 자신이 이름이 불릴 때마다 눈물을 글썽였다. 해녀는 제주 여성의 역사이자 삶이다. 척박한 땅에서 물질을 위해 바다로 뛰어들어야 했던 제주 여성들의 고단한 노동이 삶 속에 고스란히 담겼다. 제주 해녀문화는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고, 2017년엔 국가무형문화재(132호)로도 이름을 올렸다. 말이 좋아 문화재지 예나 지금이나 목숨을 거는 노동이다. 그래서 ‘해녀들은 먹고살기 위해 저승으로 들어가고 자식들을 구하기 위해 이승으로 돌아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한때 2만명이 넘었던 제주 해녀는 지난해 말 기준 2800명까지 줄었다. 그중 절반 이상이 70대 이상 고령 해녀다. 매년 300명 은퇴하지만 물질을 하겠다고 나서는 젊은 이는 한해 30명도 안된다. 협회는 ‘사라지는 제주의 유산들’을 기리기 위해 은퇴식을 열고 있다. 지난 5월과 10월 각각 한림읍 귀덕2리와 구좌읍 하도리에서 은퇴식을 진행했고 이번이 세 번째다. 이날 한국걸스카우트는 은퇴 해녀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담아 명예지도자증을 헌정했다. 최고령 은퇴자인 송순선(89)씨는 지도자증을 받으며 “스무살 전에 해녀를 시작해 70년 넘게 물질만 하고 살았다”며 “평생 오늘처럼 기쁜 적은 없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양종훈 제주해녀문화협회 이사장은 “등에 관을 짊어지고 들어가는 고된 직업이 해녀”라면서 “앞으로도 제주 해녀 문화를 보존하고 이어가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 바다가 기억할 마지막 숨비소리… “오늘 죽어도 여한이 어수다”

    바다가 기억할 마지막 숨비소리… “오늘 죽어도 여한이 어수다”

    한림읍 수원리 해녀 11명 은퇴식 열려등에 관 짊어지고 들어가는 직업이 해녀90세 해녀 “한평생 오늘처럼 기쁜 날 없어” “오늘 죽어도 여한이 어수다(없어요).” 지난 25일 서귀포시 안덕면 소재 플레이사계에서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 은퇴하는 해녀삼춘들의 이름이 한분 한분 불려졌다. 고순신(85), 김대순(85), 김순희(87), 김실지(82), 김영제(88), 김옥순(75), 김춘자(82), 백찬옥(85), 송순선(89), 오죽향(89), 유춘선(87) 씨. 플래카드에 쓰인 은퇴식 문구처럼 ‘바다가 기억할 마지막 숨비소리’의 주인공들이었다. 제주도 한림읍 수원리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제주해녀문화협회가 주관하는제3회 해녀 은퇴식에서 이름을 부르며 공로상을 수여하자 해녀들은 참았던 눈물을 글썽였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한평생 물질했던 헌신에 감사하며 박수갈채가 쏟아지자 금세 눈물바다가 웃음바다가 됐다. 송순선(89)씨는 “스무살 전에 해녀를 시작해 70년간 물질만 하고 살았다”며 “오늘처럼 기쁜 적은 없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협회는 지난 5월 한림읍 귀덕2리에서 첫 ‘해녀은퇴식’을 한 이후 10월에는 구좌읍 하도리에서 두 번째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해녀은퇴식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를 대신해 배우자인 박선희 여사는 “은퇴해녀 분들의 그 동안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건강하게 오래 사시고 다른 어촌계 해녀 삼춘들의 은퇴식도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국걸스카우트에서는 은퇴 해녀들에게 명예지도자증을 헌정하기도 했다. 김종희 한국 걸스카우트 총재는 “명예지도자증을 받는 해녀삼춘들이 제주도 걸스카우트 대원들에게 해녀의 공동체 삶에 대해 강의를 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해녀들은 실제 걸스카우트 대원들에게 강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녀서포터즈 염준희(제주국제학교 SJA) 학생은 제주해녀 문화를 세계로 널리 알리기 위해 영어로 답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축하공연에서 중문어촌계 강옥래의 아리랑이 울려 펴지자 은퇴해녀들과 귀빈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춤을 추는 따뜻한 광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지금은 제주 해녀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에 등재돼 관심을 끌지만 제주해녀들은 여전히 목숨을 내걸고 바다에 들어간다. 그래서 ‘해녀들은 먹고 살기위해 저승으로 들어가고 자식들을 구하기 위해 이승으로 돌아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양종훈 제주해녀문화협회 이사장은 “해녀들은 등에 관을 짊어지고 들어가는 직업”이라며 “앞으로도 제주 해녀 문화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 다양한 활동과 함께 제주 해녀들의 삶과 역사를 널리 알리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12월 9일에는 제주시 한림읍 금능어촌계, 월령어촌계 해녀들의 은퇴식이 예정돼 있다. 이날 은퇴식에서는 90세 해녀들이 새내기 해녀들에게 물질하며 썼던 물건들을 증정할 예정이다.
  • 경북 청송 복지회관 목욕탕 불…60·70대 2명 연기 흡입

    경북 청송 복지회관 목욕탕 불…60·70대 2명 연기 흡입

    20일 오전 5시 14분쯤 경북 청송군 안덕면 명당리 2층짜리 복지회관 목욕탕 건물 1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복지회관 관계자인 60대 여성과 70대 남성 등 2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은 목욕탕 1층 49.6㎡와 집기류 일부를 태운 뒤 소방 당국에 의해 1시간여 만인 오전 6시 19분쯤 모두 꺼졌다. 소방 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 ‘작별하지 않는다’ 소설 속으로… 제주 4·3 유적지를 만난다

    ‘작별하지 않는다’ 소설 속으로… 제주 4·3 유적지를 만난다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소설가 한강의 2021년작 ‘작별하지 않는다’의 배경이 된 제주 4·3 사건 관련 관광 프로그램이 조만간 마련된다. 제주도는 ‘작별하지 않는다’의 배경인 중간산마을과 학살터 등 4·3 유적지에 대한 다크투어 프로그램을 이르면 올해 안에 개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다크투어는 잔혹한 참상이 벌어졌던 역사적 장소나 재난·재해 현장을 돌아보는 여행을 말한다. 소설은 주인공 경하가 한 겨울 제주 중산간 마을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도 관계자는 “소설 속에 나오는 P읍은 서귀포시 표선면, 세천리는 가시리로 추정된다”면서 “제주공항 활주로와 한모살(표선해수욕장), 주정공장 등 소설 속에 원래 지명으로 묘사된 곳들도 코스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소설 속에서 한모살은 ‘P읍에 있는 국민학교에 한달간 수용돼 있다가 지금 해수욕장이 된 백사장에서 12월에 모두 총살됐어. 젖먹이 아기도. 절멸이 목적이었으니까... 총살했던 자리는 밤사이 썰물에 쓸려가서 핏자국 하나 없이 깨끗’했다고 비극을 전하고 있다. 제주도와 4·3연구소가 발간한 ‘제주4·3유적’ 서귀포편에 따르면 1948년 11월 15일 마을이 초토화된 이후 소설 속 처럼 표선국민학교에 수용됐던 주민들 90명이 표선리 버들못 인근 밭에서 학살됐다. 1948년 12월과 이듬해 1월 사이 가시리 주민 26명도 표선리 한모살에서 총살됐다. 가시리는 1948년 360여 가구가 모인 큰 마을이었지만 초토화작전과 소개령으로 폐허가 됐다. 표선면 가시리에는 2017년 5번째 제주 4·3길이 개통된 바 있다. 제주 4·3길은 제주 4·3 관련 유적지 탐방로다. 도는 2015년 10월 말 총 12㎞의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마을 4·3길을 시작으로 ▲남원읍 의귀마을(14㎞) ▲조천읍 북촌마을(8㎞) ▲한림읍 금악마을(11㎞) 등 총 8곳을 개통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총 1만 2749명이 4·3길을 방문했다. 올해 방문객 수는 9월 말 기준 총 8763명이다. 가시리 4·3길도 소설 투어 프로그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가시리 4·3길 해설사 오태경씨는 “‘제주4·3 당시 가시리의 상황이 소설처럼 비참했냐’고 묻는 이들이 늘고 있다.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사전 예약도 증가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터진목해안가 4·3추모공원에서는 성산읍 4·3희생자 위령제 및 조형물 ‘해원의 문’ 제막식이 거행됐다. 터진목 일대에선 제주4·3 당시 성산지역 전체 희생자 450여 명의 절반에 달하는 214명이 총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 [포토] 참새들의 만찬

    [포토] 참새들의 만찬

    찬 이슬이 내린다는 절기 한로(寒露)인 8일 아침엔 중부내륙과 경북내륙 등의 기온이 10도 내외까지 떨어지면서 쌀쌀했으나, 낮엔 내륙을 중심으로 25도 안팎까지 오르겠다. 밤사이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도 끼었다. 낮과 밤 기온 차가 10도 이상 나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기압골 영향으로 전남서해안과 제주에 아침까지 비가 좀 오겠다. 또 중국 동북지역에서 동해북부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동풍이 불며 강원동해안·산지, 부산, 울산, 경북동해안, 경북북동산지에 비가 내리겠다. 동해안 쪽 비는 밤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강원영동에선 9일 새벽까지 이어질 수 있겠다. 오후 들어 저녁까지 경기남동부·강원내륙·충북·경북내륙에 비, 서울과 그 밖의 경기내륙·전북동부·경남에 빗방울이 좀 떨어지겠다.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 위를 지나면서 비구름대가 만들어져서다. 전반적으로 이날 내리는 비의 양이 많지는 않겠다. 경상해안에 이날 오후부터 9일까지 순간풍속 시속 55㎞(15㎧) 내외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해안에 더해 강원동해안에 당분간 너울이 유입되겠다. 9일부턴 제주해안에도 너울이 들어오면서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어 물결이 들이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동해중부바깥먼바다에 이날 오전부터, 동해남부북쪽먼바다에 밤부터, 동해남부남쪽먼바다와 남해동부안쪽먼바다에 9일 새벽부터 바람이 시속 30~50㎞(9~14㎧)로 불고 물결이 1.5~3.5m로 높게 일겠다. 사진은 8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의 한 밭에서 참새 무리가 수확을 앞둔 차조를 먹고 있다.
  • 추석 연휴 고향집서 농사일 돕던 20대 여성, 농기계에 깔려 숨져

    추석 연휴 고향집서 농사일 돕던 20대 여성, 농기계에 깔려 숨져

    추석 연휴에 고향 집을 찾아 농사일을 돕던 20대 여성이 농기계에 깔려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17일 경북 청송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4시 19분쯤 청송군 안덕면의 한 사과밭 인근에서 이동형 농약살포기가 약 1.7m 아래 도랑으로 넘어지면서 A(26)씨가 깔렸다. A씨는 인근에 사는 주민 신고로 구급차에 실려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청송군보건의료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추석을 맞아 서울에서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계신 고향 집을 찾아 농사일을 돕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경찰 등은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추석연휴 제주 여행은 어디로… 제과점·항구·테마파크 많이 갔다

    추석연휴 제주 여행은 어디로… 제과점·항구·테마파크 많이 갔다

    추석 연휴 제주여행객들이 자주 찾는 곳은 분위기 좋은 제과점, 섬 속의 섬으로 떠나는 항구, 가족단위 테마파크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맞아 추석 시즌 여행객을 분석한 ‘데이터로 보는 제주여행’ 가을편을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올 추석 연휴는 이틀의 휴가를 사용할 경우 최장 9일간의 긴 휴가를 보낼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추석 연휴 동안 제주도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 수는 29만 992명으로 제주도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1월부터 7월까지의 내국인 관광객 수는 월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년 대비 감소폭도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내비게이션 데이터 분석한 결과 2023년 추석 연휴 동안 ▲제과점(53% 증가) ▲항구(44% 증가) ▲테마파크(31% 증가) 등이 2022년 추석 연휴 대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의 독특한 맛과 분위기를 제공하는 제과점, 부속섬으로 가는 항구,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사랑받는 테마파크는 올해 추석 연휴에도 주요 방문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추석 연휴 내국인 관광객의 총 소비금액은 632억 8700만원으로, 2022년 추석 연휴 대비 5.9% 증가했다. 이와 같은 소비 증가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음식점업 소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애월읍으로, 해안가를 따라 바다 전망 좋은 식당들이 많아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숙박업 소비가 가장 높았던 지역은 예래동으로, 고급 호텔이 밀집한 지역이어서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편안한 휴식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소매업 소비가 가장 높았던 지역은 노형동으로, 대형마트와 가게들이 밀집되어 있어 쇼핑하기 좋은 곳이며, 예술·여가·스포츠업 소비가 가장 높은 지역은 골프장이 많은 안덕면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올 추석 연휴는 긴 연휴와 함께 제주도의 다양한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가족들과 함께 추석의 의미를 되새기며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음식을 함께 즐기며 즐거운 추석 연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3년간 2012건… 사망 39명·부상 3010명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3년간 2012건… 사망 39명·부상 3010명

    지난달 23일 낮 12시 5분쯤 70대 택시 운전기사가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 인근 도로변에 있는 구조물로 돌진해 3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70대는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했다. 경찰은 “2013년 이후 모두 차량에는 사고기록장치(EDR)를 장착해 비행기의 운항 장치처럼 브레이크를 밟았는지, 액셀러레이터를 밟았는지 등 운행 기록 확인이 가능하다”면서 “사고기록장치(EDR)와 페달흔적 감정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제주에서 매년 만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나 면허 반납률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는 2012건으로 이 가운데 39명이 숨지고 3010명이 부상을 입었다. 연도별로는 ▲2021년 635건(사망 9명·부상 966명) ▲2022년 661건(사망 17명·부상 976명) ▲2023년 716건(사망 13명·부상 1068명) 등으로 교통사고 건수는 2년 사이 12.7%나 늘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운전면허 반납률은 2021년 5만 3681명 가운데 1004명(1.9%), 2022년 5만 8578명 중 1330명(2.3%), 2023년 6만 3548명 중 1304명(2.1%)로 매우 미미했다. 고령운전자는 노화로 인해 시력, 청력, 반응 속도 등이 감퇴할 수 있어 돌발 상황에서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동권 침해”라며 반발도 심하다. 이충호 제주경찰청장은 지난달말 간담회에서 고령자 면허증 반납과 관련 “면허증을 반납했을 때 고령의 어르신들이 이동할 수 있는 이동권이 보장되느냐의 문제를 따져봐야 한다”면서 “경찰 차원에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 안전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19년 8월부터 도내 만65세 이상 어르신 중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한 경우 1회에 한해 교통비 1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어르신은 주소지가 소재한 행정시별 가까운 읍·면·동 어디서나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제출 서류는 운전면허증 또는 신분증, 교통비 신청 본인명의 통장사본이다.
  • 과속할 도로 아닌데… 서귀포 산방산서 돌진한 택시 “급발진”

    과속할 도로 아닌데… 서귀포 산방산서 돌진한 택시 “급발진”

    택시가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 인근 도로변에 있는 구조물로 돌진해 3명이 다쳤다.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24일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5분쯤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 공영주차장 인근 도로에서 A(76)씨가 몰던 코나 전기 택시가 도로변에 설치된 구조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사 A씨가 중상을 입었으며 이 택시를 탄 인천에서 여행 온 20대 여성 2명도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음주운전은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 A씨는 경찰에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맨홀 역류하고 하늘길 막히고… 제주 시간당 80㎜ 역대급 물폭탄

    맨홀 역류하고 하늘길 막히고… 제주 시간당 80㎜ 역대급 물폭탄

    제주지역에 역대급 기록인 시간당 50~80㎜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29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0분 기준 차량침수에 따른 인명대피 조치 3건 5명 등 총 34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서귀포시 동홍동의 한 마을 도로에는 오전 9시54분쯤 가로수가 쓰러지는가 하면 도로 맨홀에서 빗물이 역류해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취했다. 또 서귀포시 대정읍, 안덕면, 성산읍 등 곳곳에서도 주택과 도로가 폭우에 잠기면서 차량 5대가 고립돼 5명을 대피시키기도 했다. 기상악화로 하늘길도 차질을 빚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국내선 도착 11편·출발 16편, 국제선 3편 등 총 30편이 결항됐다. 또 국내선 72편(출발 32·도착 40)이 지연 운항되면서 탑승객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오후 들어 빗줄기가 잦아들며 제주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산지를 제외하고 모두 해제됐다.이날 오후 4시 기준 주요 지점 일강수량은 진달래밭(산지) 241.5㎜, 삼각봉(산지) 222.5㎜, 한라산 남벽 191.5㎜, 160.5㎜, 한남 160.5㎜, 서귀포 135.8㎜, 제주가시리 135.5㎜ 등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30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다가 오전과 낮 사이 강우 강도가 다시 강해지면서 호우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으며 곳에 따라 100㎜이상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한라산 둘레길, 오름, 올레길(해안, 산간) 등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서귀포시 강정동 엉또폭포에는 폭우가 빚어내는 보기 드문 장관인 폭포수를 보기 위한 관광객들의 차량행렬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엉또는 ‘엉’의 입구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엉’은 작은 바위 그늘집보다 작은 굴. 또는 입구를 표현하는 제주어다. 폭우가 쏟아질 때 기암절벽 위에서 50m 아래로 떨어지는 엄청난 양의 폭포수에 탄성을 자아냈다.
  • 3일만에 또… 이번엔 협재 바다서 물질하던 해녀 의식 잃은 채 구조

    3일만에 또… 이번엔 협재 바다서 물질하던 해녀 의식 잃은 채 구조

    제주에서 물질을 하던 50대 해녀가 익수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분쯤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협재포구 동측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50대 A씨가 의식을 잃은 채 동료 해녀들에 의해 구조됐다. 당시 인근 동료해녀들이 손을 흔들며 사람이 물에 빠졌다며 소리치는 것을 행인이 목격하고 119로 신고했다.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동료 해녀에 의해 구조된 상태로 심폐소생술하고 있는 상태였다. 119구급대는 전문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앞서 22일 오전 11시10분쯤에도 서귀포시 안덕면 창천리 해안가에서 조업 중이던 해녀 70대 해녀가 물질하던 중 의식을 잃고 동료 해녀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한편 해경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황우치해변에서 찍었네… 뉴진스 뮤비 ‘버블검’ 3000만뷰 눈앞

    황우치해변에서 찍었네… 뉴진스 뮤비 ‘버블검’ 3000만뷰 눈앞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작인 뉴진스 ‘버블검’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3000만(2951만)뷰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원장 강민부)은 제주에서 촬영된 그룹 뉴진스의 ‘버블검(Bubble Gum)’ 뮤직비디오가 10일 기준 공개 13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3000만뷰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서귀포시 안덕면 황우치해변 촬영때 서귀포시 해운항만과의 행정적인 허가 절차를 지원했다”며 “도유지로 항만시설로 분류돼 있는 공유재산이어서 공문 협조, 담당자 협의 등 행정적 지원을 했다”고 말했다.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황우치해변 외에도 송악산과 서귀포 사유지 등도 배경으로 함께 나온다. 뉴진스 멤버인 혜인이 “오늘은 내가 비눗방울 만드는 법을 알려줄게”라고 운을 떼면서 시작되는 ‘버블검’은 오는 24일 발매되는 뉴진스 새 더블 싱글 ‘How Sweet’의 수록곡으로 제주 황우치 해변 일대 등에서 촬영됐다. 이 뮤직비디오는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뉴진스만의 자유롭고 감성적인 분위기가 잘 어우러져 전 세계 사람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이 뿐만 아니다. 제주 가시리 일대와 사려니숲길 인근에서 촬영된 삼성모빌리티 광고 ‘Play Next Mobility (with Samsung Display)’’가 유튜브 조회수 1000만뷰를 돌파했다. 연초 종영된 제주 로케이션 지원작 드라마 ‘웰컴투삼달리’는 최고시청률 14.3%로, 영화 ‘파묘’는 1188만명 관객을 동원하며 큰 인기를 거두기도 했다. 강민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장은 “ ‘웰컴투삼달리’, ‘이상한변호사우영우’, ‘우리들의블루스’ 등 제주에서 촬영된 K 콘텐츠의 글로벌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진흥원은 아름다운 제주를 세계가 공감하고 찾을 수 있게 다방면으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스텝들이 장기 체류때 도내 소비액의 30% 인센티브를 환급해주는데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장기 체류의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진흥원은 제주 로케이션 사업을 통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총 744편의 작품을 유치했다. 이 가운데 영상물 제작비 지원작은 29개 작품으로 47억원의 제작비를 제주에서 사용해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
  • “아버지의 작품처럼 소박하고 수수한 삶의 흔적… 그래서 친근감 들어요”

    “아버지의 작품처럼 소박하고 수수한 삶의 흔적… 그래서 친근감 들어요”

    “아버지(故 장욱진 화백)의 작품 속에는 항상 주걱, 요강, 사발 등 민예품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그런 걸 보고 자라서인지 옛 물건들에 대한 친근감이 들었던 것 같아요.” 예나르 제주공예박물관은 故 장욱진 화백의 차녀인 장희순(76) 섬유공예가가 최근 제주 전통생활유물 40여점을 기증했다고 8일 밝혔다. 장 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46년 전인 1978년 서울대학병원 소아과 전공의였던 남편 따라 제주로 와 1년간 제주살이한 인연이 있었다”면서 “당시 서귀포시 안덕면 보건지소에서 6개월, 제주도립병원에서 5개월동안 지냈는데 그때 모은 손때 묻은, 생활의 흔적들”이라고 말했다. 장 씨는 “당시 그곳은 한적한 시골이어서 리어카에 고물들을 싣고 지나가는 고물상이 흔했는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며 “동네사람들이 사용하던 손 때묻고 정감있는, 특별하진 않지만 소중한 옛 것들이어서 하나 둘씩 모으는 낙으로 살았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물건들을 진열해 놓을 곳도 없을 정도로 방 하나 달랑 있는 보건지소에 살던 시절이었다”며 “그런데도 옛 추억이 묻은, 촛대, 제기그릇 등에 마음이 갔던 것은 아버지의 소박한 그림에 나오는 듯한 익숙한 물건들이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술회했다. 50여년 섬유공예의 길을 걸어온 장 씨는 “아버지는 자연같은 분이셨다. 사람을 대할 때도 나이불문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한결같이 친구처럼 격 없이 동등하게 대했던 분이셨다”며 “내가 하는 작업에 대해서도 이래라 저래라 말하지도, 나무라지도 않는, 정말 친구같은 분이셨다”고 전했다. 이어 “가족들이 모여 있을 때도 항상 미소를 지으며 말없이 뒤에서 왔다갔다 하시다가 떠나서 지금도 간혹 뒤에서 배회하는 느낌”이라고 추억에 잠겼다.장씨가 이번에 기증한 것들은 1970년대 새마을운동으로 주택개량사업이 펼쳐지고, 플라스틱 등으로 만든 싸고 가벼운 생활용품이 대량 보급되면서 애물단지가 되는 상황에서 모은 손때묻은 실생활용품들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수집품 중에는 족히 100년은 묵었을 것으로 보이는 유물과 골동품도 있지만, 대부분은 할머니 집에서 봤을 법한 용품들이다. 애기돔베(도마)나 목등잔 같은 것은 오래 정성껏 관리했던 느낌이어서 감흥을 더한다. 소장용으로 모으다 보니 소품들이 많고, 누군가 썼던 것들이란 흔적이 다분해 더 멋스럽고 정겹다. 일부는 살림을 하는데 직접 사용하기도 했다. 장 공예가는 “아버지는 우리나라 1세대 모더니스트 화백이라 불리지만 가족이나 나무, 아이, 새 등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박한 소재들을 주로 그리셨다”면서 “수집한 것들을 다시 꺼내 살펴보니 아담하고 선이 담백했다. 그것만으로도 수수하면서도 실용적이었던 최소 50년 이전의 제주를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의숙 예나르 제주공예박물관장은 “개인이 수집해 소장한 물건이라고 봤을 때 관리 상태가 좋은 편이다. 제기 용도의 나무 그릇이나 장식무늬를 넣은 함지박 같은 용품은 조상을 모시는 정성을 지키고 나름의 멋을 즐겼던 옛 제주 사람들의 방식을 읽을 수 있는 것들”이라며 “누군가 관심을 갖지 않으면 사라지고 말 것들을 모아 오래 보관해 온 정성을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다각적으로 고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나르 제주공예박물관은 장 공예가의 기증 생활유물 등을 토대로 한 기획전을 진행하는 등 뜻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자연사박물관 개관 40주년을 기념해 시대적 의미와 가치 있는 생활 민속 도구 20여점을 기증할 계획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