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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시, 공무원 생활 안내책자 발간

    김해시, 공무원 생활 안내책자 발간

    경남 김해시는 14일 시 공무원들이 공직생활을 하는데 활용하도록 공직생활 안내책자 1800권을 제작해 오는 19일 직원들에게 배포한다고 밝혔다. ‘김해시 공무원들이 꼭 알아야 할 공직생활 안내서’라는 이 책은 김해 시정현황을 비롯해 시 기구와 인력, 실무적용 요령, 복무 안내, 공문서 및 보고서 작성 요령 등 공무원 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기본 사항을 정리해 수록했다.직장내 성희롱 예방 고충상담 채널이 안내돼 있고, 행정안전부에서 만든 공직자 민원 응대 매뉴얼 등도 실어 놓았다. 시는 해마다 김해시에 신규공무원과 전입공무원이 100여명씩 임용되고 있는 가운데 김해시 공무원 복무와 관련한 마땅한 안내 책자가 없어 김해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하는 공무원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북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판규 시 총무과장은 “공직생활 안내 책자가 김해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하는 공무원들이 업무 적응을 하는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기존 공무원들에게도 공직업무 과정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동대문구, 시설 개선으로 사회 약자 구청 접근성 높였다

    동대문구, 시설 개선으로 사회 약자 구청 접근성 높였다

    서울 동대문구가 사회적 약자의 민원업무 편의를 돕기 위해 종합민원실 시설을 전면 개선했다고 15일 밝혔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시력이 좋지 못한 민원인들이 종합민원실에서 쉽게 민원 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먼저 몸이 불편한 지체 장애인들의 민원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종합민원실로 연결되는 출입문 2곳(구청 로비 및 보건소 연결문)을 자동문으로 교체했다. 외부에서 민원실로 들어오기 쉽게 보도의 경계석도 낮춰, 휠체어 이용자를 비롯한 보행약자도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점자로 된 민원 안내책자도 자체 제작했다. 책자는 주민등록등·초본, 제증명 발급 수수료, 여권 발급, 각종 복지정책 내용 등 민원실의 전반적인 업무 내용을 담고 있어 시각 장애인의 민원업무 처리를 돕는다. 아울러 8배율 확대경, 고성능 보청기, 휠체어 등을 비치해 시력이나 청력 등이 좋지 않은 민원인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제구 민원여권과장은 “언제나 민원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공감하며, 적극적인 자세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사진설명]서울 동대문구가 휠체어 이용자의 구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출입문 앞 턱을 없앴다. 서울 동대문구 제공
  • [흥미진진 견문기] 흰 칠한 석불·‘원조 강남’… 동작의 역사 산책

    [흥미진진 견문기] 흰 칠한 석불·‘원조 강남’… 동작의 역사 산책

    잘 살펴보지 않으면 지나칠 수도 있는 길가의 두 장승 앞에서, 편한 차림의 참가자들을 만났다. 효자였던 정조의 이야기도 흥미로웠지만, 옥녀의 호령에 장승을 뽑아다 아궁이에 불을 지폈다는 변강쇠와 이를 막을 대책을 논의하는 장승들을 상상하니 절로 웃음이 났다. 해설자가 단톡방에 보내준 장승제 사진을 보며 당시 상황을 머릿속으로 재현할 때 갑자기 이어폰에서 풍악이 울렸다. “노들강변~ 봄버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박정아 서울미래유산지도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오르락내리락 몇 굽이를 돌아 간판도 없는 절에 들어섰다. 신라 말기의 돌부처를 보기 위해서이다. 선유봉이 육지였던 시절 꼭대기 절집에 있었던 석불은 한국전쟁 때 미군에 의해 극락암에 왔다고 한다. 두 손을 배 위에 모은 특이한 모양의 돌부처의 겉에 흰 칠을 해 백불(白佛)로 만든 현실이 안타까웠다. “전통사찰의 면모를 갖추고, 부처님의 본모습을 복원하여 잘 모시겠다”는 주지스님의 말씀이 꼭 이뤄지길 바랄 뿐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 가옥은 보통사람의 집과 별반 다름이 없었다. 50년 세월이 묻어 있는 소파와 칠이 벗겨진 나무 바닥이 친밀감을 줬다. 김 전 대통령이 이웃들과 배드민턴을 매일 하셨던 고구동산 길과 숲이 제법 깊은 서달산 길을 힘들지 않고 산책하듯 즐길 수 있었다. 강남초등학교와 강남상가 등의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이 ‘원조 강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시원한 산바람을 맞으며 종착지인 한국기독교박물관을 향했다. 홍보 동영상과 책자만으로 한국에서 기독교가 싹트고 자라는 과정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일행을 위해 담당 학예사가 박물관 안내를 해주셨다. 동작의 역사를 알아본 즐거운 산책이었다. 3년 후 탈바꿈을 예고하는 극락정사와 바로 앞 건물의 매매로 또 어떤 변화가 닥칠지 예측할 수 없는 김영삼 가옥을 보러 다시 와야겠다고 다짐했다. 김은선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원
  • 경북 군위군이 추천한 숨겨진 맛집이 탐나네

    군청·읍·면사무소에 관련책자 비치 “군청과 읍·면사무소에서 맛집을 안내해 드립니다.” 경북 군위군이 피서철을 맞아 지역을 찾는 외지인들에게 ‘맛집’ 안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1일부터 군청 당직실과 8개 전체 읍·면사무소에 지역 일반음식점 360여곳에 대한 정보(식당별 주메뉴, 위치, 전화번호)를 담은 책자를 비치해 외지인들의 음식점 추천 문의에 응대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최근 들어 군위지역 실정에 어두운 외지인들의 맛집 추천 문의가 크게 증가한 데다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지역 경제살리기와 홍보에 한몫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군위는 유명 피서지인 팔공산 동산계곡을 비롯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알려진 화본역,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에 소개돼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는 부계 한밤마을 돌담길 등 유명 관광지, 골프장 2곳, 팔공산터널 개통 등으로 관광객 등이 부쩍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군은 이런 추세에 발맞춰 올 들어 지역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2개월 과정의 ‘약선음식 아카데미’를 운영했다. 해물, 육류, 한식, 김치류, 퓨전메뉴, 부산물 활용등의 다양한 분야로 이론과 실습교육으로 진행됐다. 군위에는 한우고기와 오리·닭백숙, 산채비빔밥, 메기매운탕 등의 맛집이 많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부산길에 이야기를 입히다.…스토리텔링 여행북 발간

    부산길에 이야기를 입히다.…스토리텔링 여행북 발간

    부산의 도로명 유래와 길에 얽힌 역사,문화,환경 등을 담은 스토리텔링 여행 책자가 발간됐다. 부산시는 다양한 부산의 참모습을 알리고자 ‘부산형 도로명 스토리텔링 여행북’ 1000권을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여행 책자에는 한국전쟁 피란시절 중심지였던 40계단길,임시수도기념관이 있는 ‘임시수도기념로’,구포장터 3·1 만세운동의 역사가 남아있는 ‘구포만세길’,바닷가에 지어진 해동용궁사가 있는 ‘용궁길’ 등 역사성과 이야기가 있는 도로명 50개를 수록했다. 부산을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이 재미있게 여행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설명을 담았다. 도시철도,경전철,시티투어 노선도,갈맷길 9개 코스와 주변의 주요 관광 명소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부산형 도로명 스토리텔링 여행 북은 부산시 홈페이지에서 검색할 수 있으며 시티투어,관광안내센터,타 시·도 및 구·군 민원실 등에 비치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디지털 아트와 함께 거니는 한국미술산책

    디지털 아트와 함께 거니는 한국미술산책

    韓 대표작 재해석 작품도 전시지름 2.5m의 거대한 구가 부르르 떨다 땀 흘리듯 물을 뿜어낸다. 알 수 없는 소리를 쏟아내기도 한다. 관람객들이 안내된 앱을 휴대전화에 다운로드하면 구가 이들의 전화기에서 수집한 소리를 수집하고 가공해 중계하는 것이다. 관람객들의 참여, 진동과 소리, 물 분사 등 구 안의 시스템을 통해 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는 셈이다. 이 시대 예술의 역할과 의미를 탐색하는 박기진의 ‘공’이다. 인공지능 딥러닝, 로보네틱스, 빅데이터 등 최신 첨단 기술을 작품에 끌어들여 미래의 인간과 사회, 기계 사이의 관계를 실험하는 작품도 있다. 조영각의 ‘깊은 숨’은 로봇팔에 부착된 카메라로 관람객의 움직임을 포착한 뒤 이미 입력된 빅데이터 등과 결합해 5m 크기의 영상에 투사한다. 하나같이 서울시립미술관이 개관 30주년 기념전을 ‘디지털 프롬나드’(디지털 산책)라고 이름 붙인 이유를 가늠할 수 있는 작품들이다. 8월 15일까지 열리는 전시의 밑그림이 된 것은 미술관이 지난 30년간 모아 온 소장품이다. 미술관은 4700여점의 소장품 가운데 ‘자연’과 ‘산책’을 열쇳말로 꼽아 그에 어울리는 소장품 30점을 추렸다. 젊은 작가 10명에겐 디지털 미디어로 소장품과 미술관, 미술의 의미와 역할을 재해석하는 작품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우리 미술사의 주요 장면이 된 대표작들 사이사이에 디지털 미디어 아트들이 자리해 관람객들에게 갖가지 해석과 의문의 파동을 일으킨다.네 개의 섹션으로 나뉜 전시는 각 방을 이루는 작품들의 주요 키워드를 해시태그로 제시한다. 전시를 기획한 여경환 큐레이터는 “전시장의 2층과 3층, 복도와 계단을 천천이 거닐다 보면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의 산책자가 되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관람객 각자가 자신만의 자유로운 동선과 고유한 해석으로 키워드를 만들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소장품들은 ‘자연’과 ‘산책’이라는 키워드에 어울리는 이미지와 색채, 상상력으로 미술관 안을 주유하는 관람객들의 걸음에 활력을 더한다. 꽃과 잡초의 리드미컬한 구성이 돋보이는 김종학의 ‘잡초’(1989), 분홍색 하늘로 생동감 넘치는 봄날을 그린 이대원의 ‘농원’(1985), 고대 수렵인들의 호방하고 대담한 기세를 담은 박노수의 ‘수렵도’(1961) 등이 전시장에 나왔다. 김환기, 유영국, 장욱진, 이성자, 천경자, 김창열, 이불 등 국내 주요 작가들의 작품들도 두루 볼 수 있다. 관람료 무료. 매주 월요일 휴관. (02)2124-8800.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사설] 잇단 경제위기 경보, 정부 대처 제대로 해야

    한반도 외교안보 정세는 요즘 ‘한여름’이다. 6·12 북·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가 변수지만, 지난해와 달리 평화의 훈풍이 불고 있다. 문제는 경제다. 경제 문제만 놓고 보면 대내외 변수가 요동치는 탓에 수은주가 영하로 떨어질까 우려할 상황이다. 대외적으로는 먼저 글로벌 금융위기 10년을 맞는 올해 ‘6월 위기설’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기준금리 인상과 이탈리아 및 신흥국의 통화 불안 등이 맞물려 글로벌 금융시장이 일대 혼란을 맞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등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추세도 큰 악재다. 세계은행(WB) 등도 향후 2년간 글로벌 경제의 전반적인 둔화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대외 변수에 취약한 한국 경제의 현실을 감안하면 ‘위기의 데자뷔’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국내 상황도 녹록지 않다. 어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우리 경제에 대해 “내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본 한 달 전에 비해 부정적인 톤이 강해졌다. 투자는 부진한 흐름이 계속되는 데다 수출은 반도체 등의 의존도도 여전히 높다. 최저임금 급등에 따른 고용 불안과 저소득층의 소득 감소 등 부작용은 이미 지적됐다. 다음달로 다가온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도 단기적인 충격은 불가피하다. 대기업을 제외한 기업 현장에서 시행에 따른 혼란이 예상된다. 고용노동부 등 관련 부처는 시행 2주 전인 다음주에야 관련 안내 책자를 배포하기로 했다. 청탁금지법, 일명 ‘김영란법’은 3개월 전에 가이드북을 제시했는데도 현장에서 수개월간 혼란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책임 방기에 가깝다. 경기 하락기에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는 건 부담이 크다. 한 해 12조 30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는 예측도 나오는 만큼 충격을 완화할 치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최근 야당 등이 제기하는 ‘경제 위기론’은 과한 측면도 있다. 하지만 정부가 한반도 긴장 완화에 몰두하는 바람에 자칫 경제 이슈는 등한시하는 게 아닌가라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남북 긴장 완화에 따른 ‘코리아 리스크’ 하락은 우리 경제에 큰 호재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소득주도성장론과 더불어 이른바 ‘J노믹스’의 양 축인 혁신성장 면에서 문재인 정부 집권 이후 1년이 지나도록 눈에 띄는 성과가 없다는 건 더 큰 문제다. 정부는 최근 실물과 금융시장에 드리운 불안감을 불식시키는 동시에 문 대통령이 주문한 대로 혁신성장의 대안을 제시해 기업들이 투자와 고용을 늘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기업들 역시 ‘수익이 눈에 보여야만 투자하겠다’는 보수적인 행태에서 벗어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기업 본연의 책무도 다하지 않으면서 ‘반기업 정서 탓에 기업하기 어렵다’고 볼멘소리만 반복하면 누가 옹호하겠는가.
  • 학생 진로 나침반 된 성동표 기업체험

    학생 진로 나침반 된 성동표 기업체험

    서울 성동구의 중·고등학생 대학 진학·사회 진출 탐색 프로그램인 ‘기업현장체험’이 호평을 받고 있다.성동구는 “학생들이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기업을 직접 찾아 기업 실무자들에게 설명을 듣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체험을 하고 있다”며 “지역의 120여개 기업들이 동참해 교육 기부를 하고 있고, 연간 중·고등학생 2000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28일 밝혔다. 기업현장체험엔 대기업뿐 아니라 한의원, 어린이집을 비롯해 성동구의 특화된 지역 자원인 성수동 수제화·정보통신기술·사회적 기업 등이 참가하고 있다. 마을 인적자원도 함께한다. 온마을체험학습지도사로 양성된 퇴직교사, 학부모 등 40여명이 학생 인솔과 체험학습 안내 등을 한다. 이달엔 덕수·도선고 학생들이 기업현장체험을 했다. 덕수고 학생들은 지난 18일 우리은행과 시각장애인용 책자 출판사인 도서출판 점자를, 도선고 학생들은 25일 유통기업, 한의원을 찾아 현장체험을 했다. 김진옥 온마을체험학습지도사는 “해당 직업에 관심이 있는 소수의 학생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집중도도 높고 만족도도 크다”고 했다. 한 기업체 관계자는 “기업현장체험은 민관 협업의 본보기이자 기업이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통로로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구 관계자는 “기업현장체험은 2015년 교육특구로 지정된 성동구의 대표적인 현장 중심 진로체험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진로를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들의 진로를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역 자원을 발굴,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악성·외래 잡초에 시름하는 농경지

    국내 농경지에 제초제 저항성을 가진 악성 잡초와 외래 잡초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농경지에서 발견된 619종의 잡초 가운데 외래종이 166종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초제 저항성 잡초도 14종 발견됐다. 이같은 사실은 농진청과 경기도 농업기술원, 충남대 등 8개 기관이 국내 논, 밭, 과수원 등을 대상으로 잡초 정밀 분포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졌다. 외래 잡초의 경우 2003~2005년 조사 당시 보다 66종이나 늘었다. 원인은 재배작물과 재배법이 다양해지고 제초 인력 부족, 기후변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제초제 저항성 잡초는 14종의 발생 면적이 2017년 기준 48만 8000㏊에 이른다. 5년 전 17만 7000㏊ 보다 2.8배나 늘었다. 제초제 저항성 잡초는 올챙이고랭이, 미국외풀이, 물달개비, 논피 등이 90%를 차지한다. 이에따라 농진청은 50종의 외래 잡초를 방제 대상으로 선정하고 생리, 생태, 방제법 등을 연구하고 있다. 제초제를 이용한 화학적 방제와 함께 병균과 곤충을 이용해 해당 잡초만 제거하는 생물학적 방제도 학계와 공동으로 연구 중이다. 농진청은 연구 결과가 나오면 외래 잡초와 제초제 저항성 잡초 방제 정보를 담은 안내 책자를 제작해 전국 농업기술센터와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내게 필요한 복지’ 궁금하면 이 책 보세요

    ‘내게 필요한 복지’ 궁금하면 이 책 보세요

    정부에서 시행하는 400여개 복지서비스를 총망라한 복지안내서가 나왔다.보건복지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여러 부처에 흩어져 있는 복지서비스를 국민이 쉽고 편리하게 알 수 있도록 안내하는 ‘희망사다리 2018-나에게 힘이 되는 복지서비스’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복지안내서는 2014년과 2016년, 지난해 등 세 차례 출간됐다. 기존 안내서는 복지부와 문체부가 한 권씩 발행했지만 이번에는 복지부가 자료 취합과 원고 작성, 문체부가 편집, 디자인, 홍보 등을 맡아 처음으로 안내서를 한 권으로 통합했다. 안내서는 국민이 스스로 처한 상황에 따라 적합한 복지서비스를 찾을 수 있도록 위험별, 대상별, 상황별 복지서비스와 유용한 생활 정보를 담았다. 예를 들어 일자리 지원 정보를 얻고 싶다면 실업급여와 취업성공 패키지제도, 시니어 기술창업지원, 청년취업아카데미 등의 항목을 찾아보면 된다.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맞춤형 기초생활보장제도, 긴급복지 지원제도, 통합사례관리사업, 근로자 생활안정자금 대부 등의 자료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책자는 주민센터와 지역자활센터, 고용센터, 국민연금공단, 건강보험공단 등 1만 4000여개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본책차 9만 5000부, 소책자 4만부, 노인용 책자 4만부 등 모두 17만 5000부를 배포한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기관을 직접 방문할 여유가 없다면 사회보장위원회(www.ssc.go.kr), 복지부(www.mohw.go.kr), 복지로(www.bokjiro.go.kr), 정책브리핑(www.korea.kr), 사회보장정보원(www.ssis.or.kr) 등 공공기관 홈페이지서 파일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영등포 “장애인 복지 혜택, 책 한 권에 쏙”

    서울 영등포구가 장애인을 위한 각종 복지정책과 지원 혜택을 한 권에 담은 ‘2018 장애인복지시책 안내’ 책자 1000부를 발간했다. 영등포구는 “장애인복지는 장애유형(15종)이 많고 지원기준도 매년 조금씩 바뀌기 때문에 관련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면서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소하고자 장애인복지에 관련된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한 권으로 정리한 안내 책을 제작하게 됐다”고 2일 밝혔다. 책자에는 ▲장애인등록 안내 ▲장애수당, 의료비·보육료 등 생활안정지원 ▲발달재활서비스 ▲통신, 전기 등 각종 요금할인 및 감면 ▲장애인 보건 및 관련기관 등의 내용이 담긴다. 책자 각 장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변환출력 코드도 넣었다. 구 관계자는 “책자가 장애인들에게 유용한 자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日 ‘비양심 분기수거’ 제로

    자원 재활용 여부 중시… 주민 ‘솔선수범’ ‘컵라면 용기를 깨끗하게 닦아낸 다음에 버리라고?’ 지난달 일본 도쿄 미나토구에 정착한 직장인 손모(41)씨는 구청에 주민등록을 한 뒤 두툼한 생활안내 책자 꾸러미를 받았다. 이 중 ‘자원과 쓰레기의 분별’이란 제목의 28쪽짜리 안내서에는 집에서 요일별로 쓰레기를 배출하는 방법과 지켜야 할 내용 등이 그림과 함께 상세히 설명돼 있었다. 한국과 가장 큰 차이는 재활용 쓰레기 세척이다. 컵라면 용기는 양념 찌꺼기조차 없애는 게 기본이고, 물에 헹군 뒤 수거함에 내놓아야 한다. 페트병도 본체에서 뚜껑과 비닐 라벨을 제거하고 물에 닦아야 한다. “한국에서는 더러운 비닐이나 페트병을 그대로 재활용 수거함에 넣었어요. 여기 온 지 한 달여 만에 콜라 페트병까지 씻어 버리는 식으로 습관이 확 바뀌었죠.” 최근 한국에서 플라스틱, 비닐 등 쓰레기 처리를 놓고 큰 혼란이 발생한 것과 달리 일본에는 일찍부터 자원 재활용 중심의 실용적 분리수거가 정착됐다. 지켜야 할 것도, 해서는 안 되는 일도 많다. 하지만 전체를 관통하는 원칙은 단순하다. ‘자원으로 재활용이 가능한가 아닌가’를 폐기물 처리의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폐기물 수거함은 통상 ‘자원’(재활용), ‘가연성 쓰레기’, ‘불연성 쓰레기’의 3가지로만 구분돼 있다. 음식물 쓰레기는 별도함에 넣지 않고 가연성 쓰레기로 내놓는다. 자원에 속하는 것은 페트병, 종이(신문, 잡지, 골판지 등), 유리병, 캔(알루미늄, 철제) 등이다. 실제 자원으로서 활용도가 중시되다 보니 상당수 폐기물이 재활용 대상에서 탈락한다. 이를테면 비닐코팅 종이, 종이컵, 인화된 사진 등은 자원이 아닌 가연성 쓰레기로 분류된다. 방수처리 등 추가 가공이 돼 있기 때문에 종이로 활용할 수 없다는 이유다. 수거함에 내놓을 때 외부에서 눈으로 확인이 안 되는 검은색 비닐봉투 같은 데 넣어서 버려서는 안 되고 내부가 어느 정도 보여야 한다. 플라스틱 용기를 많이 쓰는 가공식품 등은 제조 단계에서부터 몇 가지 규제를 적용받는다. 색소가 첨가되지 않은 무색 페트병만 써야 하고, 쉽게 골라내기 어려운 금속마개나 잘 떨어지지 않는 접착제는 사용해선 안 된다. 주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사이타마현에 사는 주부 다나카 게이코(43)는 “분리 수거일마다 수거함과 주변 등 정리를 담당하는 당번을 주민들이 순번을 정해 돌아가며 맡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폐기물의 양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가정과 마을 단위에서의 1차적인 원칙 준수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인식이 널리 공유돼 있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영등포, 지방세 책자 3개 국어로

    서울 영등포구가 ‘다문화 가정을 위한 알기 쉬운 지방세’ 안내 책자를 1000부 발간하고 무료로 배포한다. 영등포구는 “실생활에 밀접한 세무 정보를 중국어와 영어, 한국어 3개 국어로 표기해 지방세에 대한 이해를 높일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지역 내 외국인 납세자의 지방세 체납은 7687건으로 4억 4000만원에 이른다. 책의 주요 내용은 지방세의 개념과 종류, 납부 방법 및 시기, 미납 시의 불이익, 권리구제절차 등이다. 책은 80페이지 분량의 소책자로 세금 납부 시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구로, 안내 책자 ‘구로인’ 발간

    서울 구로구가 주민들이 알아두면 좋은 생활정보를 모은 ‘구로인(人)’을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32쪽으로 올해 달라지는 제도, 연령별로 이용 가능한 복지서비스, 지역 주요 축제, 문화·체육시설을 종합한 여가 생활 등이 상세하게 수록됐다. 생활종합 안내지는 주민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신문 크기(가로 26.5, 세로 34㎝)로 제작하고 인포그래픽을 활용해 시각화했다. 이해를 돕기 위해 행정용어보다는 일상용어를 사용했다. 구는 책자 1만부를 발간해 각 동 주민센터와 구청 민원실 등에 비치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화담숲‘ 빼고 ‘중대물빛공원’ 추가…경기 광주 8경, 10년 만에 재정비

    ‘화담숲‘ 빼고 ‘중대물빛공원’ 추가…경기 광주 8경, 10년 만에 재정비

    경기 광주시는 삼동 중대물빛공원을 새로 지정하는 등 10년 만에 ‘광주 8경’을 재정비 했다.1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역 이미지 제고와 경제·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2007년 지정한 광주 8경을 선호도와 특혜 시비 등을 고려해 이번에 재정비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관광객 설문조사,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했다. 내용을 보면 분원도요지와 팔당호를 분원도요지·팔당물안개 공원으로 명칭을 바꿨다. 광주시와 용인시를 통과하는 경안천변을 광주 8경에서 제외하는 대신 삼동에 있는 중대물빛공원을 새로 지정했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화담숲은 민간기업이 운영하는 시설이어서 특혜성 시비 때문에 광주 8경에서 제외했다. 시가 재정비한 광주 8경은 1경 남한산성, 2경 분원도요지·팔당물안개공원, 3경 경안천 습지생태공원, 4경 앵자봉·천진암, 5경 무갑산, 6경 태화산, 7경 경기도자박물관, 8경 중대물빛공원 등이다. 시 관계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선호도, 관광자원의가치, 미래 활용 가능성 등을 고려해 새로운 광주 8경을 선정했다”며 “각종 안내표지판과 홍보책자 등을 수정해 새로 지정한 광주 8경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김여정이 뭐랬길래···열병식 주석단의 김정은 갑자기 뒤돌아본 이유

    김여정이 뭐랬길래···열병식 주석단의 김정은 갑자기 뒤돌아본 이유

    깁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8일 진행된 ‘건군절’ 열병식에서 주석단에 올라 뒤를 돌아보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 위원장의 뒤에는 9일 김일성 일가의 후손인 이른바 ‘백두혈통’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모습(빨간 원)이 보인다.이날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은 열병식 주석단 뒤에서 움직이거나 서 있는 모습이 북한 조선중앙TV가 녹화중계한 영상에서 여러차례 포착됐다. 김여정은 과거에도 김정은 위원장에게 행사 안내 책자를 가져다주거나 화동이 김 위원장에게 전달한 꽃다발은 넘겨받거나 하는 식의 일종의 진행요원 역할로 등장해 김정은과의 각별한 사이임을 방증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 방송, 리설주 ‘동지’ 대신 처음으로 ‘여사’ 호칭

    북 방송, 리설주 ‘동지’ 대신 처음으로 ‘여사’ 호칭

    북한이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개최한 ‘건군’ 70주년 경축 열병식에는 예전과 달리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가 처음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북한 매체는 리설주를 ‘동지’란 호칭 대신 처음으로 ‘여사’라고 부르기도 했다.조선중앙TV가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방영한 열병식 녹화중계 영상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김일성의 젊은 시절을 연상케 하는 검은색의 긴 외투와 중절모 차림이었고, 리설주는 검은색 외투를 입고 검은색 모피 목도리를 둘렀다. 이들은 주석단에 입장하기에 앞서 육·해·공 의장대를 사열했다. 특히 조선중앙TV 아나운서는 리설주를 가리켜 “리설주 여사”라고 호명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 공식매체가 리설주를 ‘여사’로 호칭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예전에는 “리설주 동지”로 소개해왔다. 이날 열병식에서는 최근 군 총정치국장으로 임명된 것으로 알려진 김정각의 달라진 위상이 확인됐다. 김정각 군 차수는 열병식 주석단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바로 오른쪽 옆자리에 서 있었다. 그 자리는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황병서 전 총정치국장이 줄곧 지켜왔던 자리다. 김정각 신임 총정치국장은 김정은 연설에 앞서 사회를 보기도 했다. ‘건군절’ 열병식답게 이날 열병식 주석단에는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오른편과 왼편 모두 군 고위간부들이 자리를 차지했다. 리설주와 당·정 고위간부, 원로 간부들은 주석단 양옆으로 따로 마련된 ‘특별석’ 의자에 앉았다. 특별석에는 명목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최룡해를 비롯한 당 부위원장들, 박봉주 내각 총리 등과 함께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영남은 9일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고위급대표단 단장으로 남쪽을 방문할 예정이다. 특별석에서는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역시 고위급대표단에 포함된 최휘 당 부위원장의 모습도 보였다. 또 북한 고위급대표단에 포함된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은 열병식 주석단 뒤에서 움직이거나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여정은 과거에도 김정은 위원장에게 행사 안내 책자를 가져다주거나 화동이 김 위원장에게 전달한 꽃다발은 넘겨받거나 하는 식의 일종의 진행요원 역할로 등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슨 남자가 화장품을 팔아?

    대학생 김민기(21)씨는 주말마다 서울의 한 화장품 매장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근무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여서 자부심을 느끼던 김씨는 어느 날 한 남성 고객이 “남자가 무슨 화장품을 팔아? XX 떨어지겠네”라고 비아냥거리는 것을 들었다. 그는 고객의 말에 무척 당황했지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고를 수 있는 직업 선택의 자유가 헌법에 명시돼 있다. 그럼에도 현실에서는 특정 성별에 더 적합한 직업이 있다는 인식이 만연해 있다. 김씨의 사례에서 보듯 그런 그릇된 가치관을 바탕으로 무심코 건넨 말이 상대에 대한 성희롱이나 성폭력이 될 수 있다. 여성가족부는 대학생뿐 아니라 초등학생과 이주 여성, 요양보호사, 노인 등 다양한 연령대와 계급, 계층에서 일어나는 성폭력·가정폭력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이러한 내용이 담긴 ‘폭력예방 토론사례집’을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례집은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 사업’의 하나로 제작됐다. 일상 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폭력 사례와 토론거리를 제시해 예방교육 참여자들이 이야기를 나누며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했다. 또 사례와 관련된 법령과 이에 대한 올바른 대응법을 담아 실질적 안내서 역할을 할 수 있게 하고 소책자와 달력형 교구로도 제작해 활용성을 높였다. 이달 안에 통리반장과 소상공인, 교육 서비스업 종사자(방문교사 등)에 대한 맞춤형 강의 기획 안내서도 제작·보급할 예정이다. 한편 여가부는 이날 서울 은평구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전국 폭력예방교육 지원기관 대표과 사업담당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2018년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 사업착수 보고대회’를 열고 올해 강화된 사업 내용과 새로 마련된 교육 자료 활용방안을 공유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생각나눔] “30년간 충주호로 불렸는데 이제와서 이름을 바꾸겠다니”

    [생각나눔] “30년간 충주호로 불렸는데 이제와서 이름을 바꾸겠다니”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이 전국의 지명을 정비한다면서 수십년간 관행적으로 불려온 지명이 공식 이름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자 해당 지역 주민들이 서로 자신들이 원하는 지명을 정해야 한다며 들고 일어나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일각에서는 당국이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고 ‘지역 이기주의’라는 벌집을 건드렸다는 지적도 나온다.대표적인 곳이 충주·제천·단양 등 충북 3개 시군에 걸쳐 있는 ‘충주호’다. 31일 국토지리정보원에 따르면 충주호라는 이름은 국가지명위원회의 공식 의결을 받지 않았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1980년대 중반 국가기본도를 만들면서 충주댐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충주호로 표기한 이후 공식명칭처럼 사용돼 온 것 같다”고 했다. 이 같은 입장이 알려지자 그동안 ‘충주호’란 이름을 제천시 청풍면의 지명을 따 ‘청풍호’로 바꾸자고 주장해왔던 제천 주민들은 기회가 왔다며 목소리를 키우고 나섰다. 제천사랑·청풍호사랑위원회 장한성 위원장은 “이번에야말로 청풍호로 이름 정할 기회”라며 “조만간 시민 역량을 모으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어 “충주호라는 이름 때문에 청풍면 관광지를 다녀가도 외지인들이 충주로 착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질세라 단양군도 이 호수 이름을 단양호로 하자는 주장을 다시 강화할 태세다. 반면 이언구 도의원(충주)은 “충주댐 때문에 생긴 호수를 충주호라고 부르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며 “30여년간 불러온 이름이 있는데, 이제 와서 국토지리정보원이 소득도 없이 지역 간 갈등을 부추기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제천주민의 요구가 관철되려면 시 지명위원회를 통과한 안건이 도 지명위원회를 거쳐 국가지명위원회까지 통과해야 한다. 김병준 충북도 도시개발팀장은 “충주시가 강력 반대할 게 분명해 도 지명위원회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며 “충주호는 지명 미고시 지역으로 남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어 “명칭이 바뀌면 도로안내판과 관광책자 등 수정할 게 엄청나다”며 비용을 우려했다.대전시와 청주시, 옥천·보은군에 걸쳐 있는 ‘대청호’도 공식명칭이 아닌 것으로 알려지면서 ‘옥천호’로 이름을 바꾸자는 옥천군의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상황이 복잡하게 흘러가자 국토지리정보원 측은 “지명 고시는 법적으로 강제된 사항이 아니어서 지역 간 갈등이 있는 곳은 이번 정비에서 빠질 수 있다”며 발을 빼는 분위기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30년간 충주호로 불렸는데 이제와서 이름을 바꾸겠다니”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이 전국의 지명을 정비한다면서 수십년간 관행적으로 불려온 지명이 공식 이름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자 해당 지역 주민들이 서로 자신들이 원하는 지명을 정해야 한다며 들고 일어나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일각에서는 당국이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고 ‘지역 이기주의’라는 벌집을 건드렸다는 지적도 나온다.대표적인 곳이 충주·제천·단양 등 충북 3개 시군에 걸쳐 있는 ‘충주호’다. 31일 국토지리정보원에 따르면 충주호라는 이름은 국가지명위원회의 공식 의결을 받지 않았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1980년대 중반 국가기본도를 만들면서 충주댐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충주호로 표기한 이후 공식명칭처럼 사용돼 온 것 같다”고 했다.이 같은 입장이 알려지자 그동안 ‘충주호’란 이름을 제천시 청풍면의 지명을 따 ‘청풍호’로 바꾸자고 주장해왔던 제천 주민들은 기회가 왔다며 목소리를 키우고 나섰다. 제천사랑·청풍호사랑위원회 장한성 위원장은 “이번에야말로 청풍호로 이름 정할 기회”라며 “조만간 시민 역량을 모으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어 “충주호라는 이름 때문에 청풍면 관광지를 다녀가도 외지인들이 충주로 착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질세라 단양군도 이 호수 이름을 단양호로 하자는 주장을 다시 강화할 태세다.반면 이언구 도의원(충주)은 “충주댐 때문에 생긴 호수를 충주호라고 부르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며 “30여년간 불러온 이름이 있는데, 이제 와서 국토지리정보원이 소득도 없이 지역 간 갈등을 부추기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난했다.제천주민의 요구가 관철되려면 시 지명위원회를 통과한 안건이 도 지명위원회를 거쳐 국가지명위원회까지 통과해야 한다. 김병준 충북도 도시개발팀장은 “충주시가 강력 반대할 게 분명해 도 지명위원회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며 “충주호는 지명 미고시 지역으로 남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어 “명칭이 바뀌면 도로안내판과 관광책자 등 수정할 게 엄청나다”며 비용을 우려했다.대전시와 청주시, 옥천·보은군에 걸쳐 있는 ‘대청호’도 공식명칭이 아닌 것으로 알려지면서 ‘옥천호’로 이름을 바꾸자는 옥천군의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상황이 복잡하게 흘러가자 국토지리정보원 측은 “지명 고시는 법적으로 강제된 사항이 아니어서 지역 간 갈등이 있는 곳은 이번 정비에서 빠질 수 있다”며 발을 빼는 분위기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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