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안내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가문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반포동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박해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CEO 대표단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419
  • 박춘선 서울시의원 “미사용 39억 에코마일리지, 참여율 제고 방안 적극 모색해야”

    박춘선 서울시의원 “미사용 39억 에코마일리지, 참여율 제고 방안 적극 모색해야”

    서울시의회 박춘선 의원(국민의힘·강동3)이 지난 2일 열린 제321회 정례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관 기후환경본부 1일 차 행정사무감사에서 에코마일리지 사업의 저조한 참여율과 쌓여있는 미지급 마일리지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지적,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라고 요구했다. 에코마일리지 사업은 서울시 에너지 사용량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가정·상업 부문의 에너지 절감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대표적인 시민참여 에너지 절감 사업이다. 2017년에는 수송부문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으로 승용차 마일리지가 시행됐고, 시민 편의성 증진을 위해 각각 운영되던 에코마일리지와 승용차 마일리지를 2022년 12월 일원화했다.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9월 기준 서울시 전체 447만 5726세대 중 약 28.5%인 127만 3560세대가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했으나, 이중 약 25.0%인 31만 8460세대는 에코마일리지 지급 기준을 충족 못 한 것으로 나타난다. 그뿐만 아니라 지급된 에코마일리지 9382마일리지 중 약 41.5%에 달하는 39억 마일리지는 미사용 상태다. 박 의원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일 년에 두 번 에너지 감축량을 확인하고 감축률에 따라 마일리지를 차등 지급하는 등의 대안을 제시, 더욱 강력한 시민참여를 유도하는 정책을 펼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많은 시민이 참여하고 있는 ‘손목닥터9988’을 일례로 들며, 시민들이 즉각적으로 에너지 사용량과 쌓인 마일리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을 제안했다. 일반적인 에너지 절감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이 아닌 참여자가 절약되는 에너지 사용량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이것이 다시 적극적인 시민참여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마일리지 미사용에 대해서는 적극 안내, 사용 유도를 하되, 미사용 상태로 남는 마일리지는 기부처인 환경 관련 비영리 단체를 더욱 확대하여 기부토록 해 시민참여 에너지 절감 운동이 환경사랑 운동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특히 에코마일리지 사업은 ‘C40 도시기후리더십그룹’ 운영위원회의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을 대표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기후대응 사업’으로도 소개한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담당 부서인 기후환경본부와 함께 ‘참 좋은 정책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고 운영 과정을 점검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 청주 버스 확 달라진다..노선 조정하고 통합환승체계 구축 등

    청주 버스 확 달라진다..노선 조정하고 통합환승체계 구축 등

    충북 청주시는 다음달 9일 버스체계 개편을 단행한다고 3일 밝혔다. 노선조정, 버스 시설물과 버스노선 정보 전달 체계 강화, 인근 광역자치단체와 통합환승체계 구축이 골자다. 이를 통해 서울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중교통체계 구축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에 권역 간 이동을 담당하는 간선버스와 권역과 환승 거점을 연결하는 지선버스 체계를 도입한다. 환승 거점 3개소에는 생활밀착형 편의시설을 갖춘 스마트 승강장을 마련한다. 스마트 승강장에는 냉난방기, WIFI, CC(폐쇄회로)TV 등이 설치된다. 외부 기온 등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묻지마 범죄를 예방할수 있는 편안하고 안전한 승강장이다. 설치 장소는 충북도청, 고속버스터미널, 문화제조창 시청임시청사 승강장이다. 버스정보안내단말기 사용이 어려운 교통약자를 위해선 눈에 잘 들어오는 시인성이 향상된 부착형 노선도가 설치된다. 세종↔청주(석곡사거리)↔고속버스터미널 노선 신설 확정과 더불어 그동안 요청이 많았던 청주·세종·대전·공주와의 통합환승 시스템도 도입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버스 체계 개편으로 청주시가 선진 교통복지 도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만추… 더 특별해지는 한라산의 가을을 만나다

    만추… 더 특별해지는 한라산의 가을을 만나다

    만추(晩秋).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3일부터 ‘특별한 가을, 더 특별한 한라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별한 가을, 더 특별한 한라산’은 자연환경해설사와 한라산을 걸으며 깊어가는 가을에 단풍절정기인 한라산의 모습과 겨울을 준비하는 숲의 모습을 만끽하는 프로그램이다. 3일 어리목탐방안내소에서는 ‘어리목의 가을, 마음 꽃으로 피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어리목탐방로를 자연환경해설사와 동행하며 깊이 있는 한라산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성판악지소에서는 오는 17일 ‘사라에 온(ON)-쉼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명승 제84호 사라오름까지 산행을 통해 힐링과 쉼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참가 대상과 접수방법은 어리목과 동일하며 접수기간은 1일부터 10일까지다. 관음사지소에서는 ‘한라산 관음사 탐방로에서 만나는 가을’이라는 주제로 한라산의 생물다양성을 이해하고, 자연체험활동으로 생태적 감수성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 4회에 걸쳐 1회차당 25명 내외로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3일까지 산악박물관으로 전화 접수(064-710-4632,4634) 하면 된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한라산국립공원에서 특별한 가을, 더 특별한 한라산프로그램을 통해 한라산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가을과 겨울 사이 한라산의 두 계절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동절기인 지난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한라산 탐방시간을 단축했다. 동절기 탐방로 입산시간은 오전 5시 30분에서 오전 6시로 단축됐으며, 코스별 입산 가능한 시간은 최저 30분에서 최장 2시간까지 단축 운영한다. 어리목·영실코스(탐방로 입구) 오후 2시에서 낮 12시로, 윗세오름대피소는 오후 1시 30분에서 오후 1시로 앞당겼다. 성판악코스(진달래밭 대피소)와 관음사코스(삼각봉 대피소)는 낮 12시 30분에서 낮 12시로, 돈내코코스(안내소)는 오전 10시 30분에서 오전 10시로 앞당겼다.
  • 전자칩 심은 양천 자전거, 도난 걱정 그만!

    전자칩 심은 양천 자전거, 도난 걱정 그만!

    서울 양천구가 양천경찰서와 함께 자전거 도난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목동중심축 학원밀집가 4곳에 자전거 지킴이 솔루션을 전국 최초로 구축했다. 내장된 전자칩으로 소유자를 특정할 수 있는 자전거 번호판을 새로 도입해 자전거 도난을 줄일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자전거 절도 발생 건수는 전국 1만 2033건으로 257개 경찰서 한 곳당 평균 46건이지만 양천구에서는 전국 평균의 10배에 가까운 436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목동 학원가에서 중고등학생들이 남의 자전거를 이용한 뒤 다른 곳에 버리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구는 자전거 도난 사고가 빈번한 ▲현대월드타워 뒤편 가람광장 ▲대학학원 앞길 ▲센트럴플라자 뒷길 ▲지구촌교회 은혜채플 광장 등 주요 학원가 4곳을 ‘자전거 지킴이존’으로 선정했다. 자전거 지킴이존에는 전후방 전파식별(RFID) 안테나, 고정형 카메라, 계도 및 안내 전광판, 알림 조명등이 설치됐다. 전자칩을 장착한 자전거가 이 구역에 들어가거나 빠져나가면 사용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실시간 알림이 전달된다. 구는 현장실사를 거쳐 사업지 내 15곳에 자전거 전파식별 경로분석시스템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등록된 자전거 번호판을 보다 넓은 지역에서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게 됐다. 자전거 지킴이 안테나와 고정형 카메라가 취합한 자전거 정보는 U양천 통합관제센터와 양천경찰서로 즉시 전송돼 도난 분실 시 이동 위치와 절도 시간을 특정한다. 적은 경찰 인력으로도 효율적으로 도난당한 자전거를 되찾고 절도범을 검거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한다. 자전거 지킴이 솔루션을 이용하고 싶다면 양천 스마트 자전거 지킴이 홈페이지와 앱에서 회원 가입 후 자전거를 등록할 수 있다. 이후 구 교통행정과, 양천경찰서 및 지구대·파출소 가운데 한 곳에서 전자칩이 내장된 자전거 번호판을 무료로 받아서 장착하면 된다. 구는 약 5000대의 자전거가 지킴이 솔루션에 등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학원가 자전거 도난 등 고질적인 도시 문제를 스마트하게 해결하고자 첨단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고 말했다.
  • 빛으로 물든 석촌호수… 송파의 밤은 아름답다

    빛으로 물든 석촌호수… 송파의 밤은 아름답다

    “지난해 주민들이 보내 준 성원에 힘입어 올해는 더욱 격조 높은 루미나리에로 석촌호수 빛 축제를 준비했습니다. 내년 2월 말까지 빛으로 물든 석촌호수에서 멋진 가을과 겨울을 즐겨 주십시오.” 지난달 27일 늦은 오후. 해가 지고 석양이 깔리자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동호 수변무대 주변으로 500여명의 주민이 모여들었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년층부터 데이트를 나온 젊은 남녀, 엄마 아빠와 함께 나온 아이들까지 연령대도 다양했다. 송파구가 내년 2월까지 석촌호수를 무대로 준비한 ‘호수의 가을과 겨울 그리고 루미나리에’ 축제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루미나리에는 전구를 이용한 건축물이나 조형물을 말한다. 구는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루미나리에 행사를 개최했다. 방문객들 호응이 좋아 당초 계획보다 한 달 연장해 올해 2월 28일까지 이어 갔다. 이날 개막식 본행사에 앞서 현악 4중주 앙상블 오엘이 빛과 가을 겨울을 주제로 한 루미나리에 미디어아트를 배경으로 탱고곡과 ‘마이웨이’를 연주하며 분위기를 잡았다. 이어 소프라노 윤해진과 테너 김지훈이 ‘오페라의 유령’ 주제곡을 듀엣으로 선보였다.행사가 시작되자 서강석 송파구청장이 연단 위에 섰다. 서 구청장은 “문화예술 행사가 줄어드는 가을과 겨울에도 주민들이 송파구에 오시면 따스한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루미나리에 축제를 준비했다. 주민들께 빛으로 치장한 멋진 가을을 선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싱가포르와 방콕, 런던 등을 거쳐 온 주얼리 브랜드 ‘불가리’의 상징인 ‘세르펜티 라이트’가 석촌호수에 떴다”면서 “빛으로 이어지는 마음과 마음, 호수의 가을과 겨울을 멋지게 즐겨 주시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어 5분가량 점등 퍼포먼스와 불꽃놀이가 이어졌다. 화려한 불꽃이 호수 위로 다채로운 빛깔을 뿜으며 쏘아 올려지자 관객들은 일제히 탄성을 터뜨리며 스마트폰으로 풍경을 담았다. 뒤이은 축하공연에서는 뮤지컬 가수 최정원이 ‘댄싱 퀸’, ‘꽃밭에서’ 등을 열창하며 흥을 돋웠다. 이번 루미나리에 축제엔 불가리의 세르펜티 라이트 외에도 다양한 빛 조형물과 포토존이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촘촘한 빛을 가득 채운 루미나리에 터널 ▲가을과 겨울을 테마로 한 하하호호 미디어아트 ▲레이저 조명이 만드는 70m 반딧불 조명길 ▲영롱한 불빛 속에 추억을 저장하는 인스타그램 포토존 등이다. 구 관계자는 “루미나리에 터널은 빛의 관문을 오가는 듯한 풍광을 제공해 SNS용 사진 촬영 명소로 등극했다”고 설명했다.구는 안전관리 대책도 완비했다.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심각 단계(1㎡당 5명 이상)의 밀집이 확인되면 즉시 송파경찰서, 송파소방서와 협력해 대응한다. 120여명의 안전관리 요원도 배치했다. 또한 급경사 내리막 구간을 집중 관리하고 한방향 통행을 안내하는 등 질서유지를 강화하고 있다. 또 다른 구 관계자는 “석촌호수 내 3곳에 설치한 ‘다중인파 융복합 분석플랫폼’을 활용해 ‘보행 혼잡 알림이’ 전광판에 혼잡도를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촌호수뿐 아니라 송파구 곳곳에서는 추위에도 꺼지지 않는 문화의 따스함을 만날 수 있다. 구는 송파문화재단과 협업해 고품격 공연을 매월 1회 무료로 구민회관에 올리고 있다. 지난 2월 대학로 인기 연극 ‘부장들’을 시작으로 오페라 ‘카르멘’, 국악 및 재즈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8차례 공연을 주민들에게 선뵀다. 공연마다 600석의 관람석이 매진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4622명의 주민이 다녀갔다. 청년예술인 리사이틀 ‘더 임팩트’ 역시 문화도시 송파를 대표하는 문화 프로그램이다. 지난 8월 31일부터 올해 말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석촌호수 아뜰리에’에서 진행된다. 대금 산조 공연과 더블베이스의 숨은 매력을 만나는 무대가 펼쳐졌다. 세계 각국 가곡에 스토리텔링을 더한 무대, 전통 피리와 다양한 악기의 합주 무대 등도 이어졌다. 서 구청장은 “1년 내내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이어지는 환경을 만들어 누구 하나 소홀하게 보지 않는 ‘섬김행정’을 실천하고 구민 모두가 살맛 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노원, 소상공인 맞춤 행정서비스 구축한다

    노원, 소상공인 맞춤 행정서비스 구축한다

    서울 노원구가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 행정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노원구에 따르면 지역 소상공인 사업체(상시 근로자 5인 미만)는 3만 3772개다. 신용보증재단은 노원구 내 매출액이 2021년 대비 지난해 7.3% 상승했으나 임대료 상승폭이 더 높아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더 커졌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구는 지난 5월 소상공인 1200개 업체를 현장 방문해 실태를 조사했다. 구는 이번 실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구는 우선 ‘찾아가는 소상공인 매니저’ 사업을 선보인다. 매니저가 직접 점포를 방문해 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안내하고 관련 정보가 적힌 책자를 제공한다. 또 현장에서 상인들의 애로 사항 등을 듣고 관련 전문가와 연계하는 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또한 소상공인 관련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 위원회’를 수시로 개최한다. 구는 지난 9월 ‘제1회 정책 위원회’를 열어 내년도 소상공인 지원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자문한 바 있다. 소상공인의 폐업에 대비한 ‘노란 우산 희망 장려금 지원’에도 나선다. 노란 우산이란 소상공인의 사업 재기와 생활 안정을 위한 공제 제도다. 구는 소상공인들이 노란 우산에 가입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내년부터 ‘희망 장려금’을 지원한다. 개인별 월 공제부금 납부 시 월 1만원씩 최대 12만원을 지원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경기 침체에 맞서 노원구에 특화된 소상공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오랜 기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작가가 당한 전세 사기 실화… 위기 헤쳐 나오는 과정 ‘생생’[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작가가 당한 전세 사기 실화… 위기 헤쳐 나오는 과정 ‘생생’[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2023년도 어느덧 11월에 접어든 지금, 책상에 앉아 한 해를 돌아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올해도 수없이 많은 뉴스가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좋은 소식이라고 할 만한 것들이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왜 삶이란 이리도 삭막하고 퍽퍽하단 말인가. 특히 개인적으로 올해 가장 큰 공포를 느꼈던 뉴스는 전세 사기에 관한 보도들이었다. 매일 아침 직장에 출근해 일을 하고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사랑하는 가족들과 그날의 안부를 나누며 지친 몸을 누이는 것이 유일한 안식인 대한민국의 평범한 소시민에게 그 어떤 나쁜 뉴스보다 전세 사기에 관한 뉴스가 가장 무서운 것은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른다. 그것은 지극히 현실적이고 가까운, 피부에 와닿는 생생한 위험이니까 말이다. 루나라는 필명을 쓰는 작가 홍인혜는 문득 자신이 당한 전세 사기에 대한 문제를 세상에 꺼내 놓기로 마음먹는다. 오랫동안 부모님과 함께 살아왔던 작가는 독립을 꿈꾸고 결정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세세하고 다양하게 자신의 블로그 그리고 소셜미디어(SNS)에서 충실히 밝혀 왔었다. 작가의 이야기를 꾸준히 봐 왔던 독자들은 작가가 독립하고 아기자기하게 자신의 공간을 꾸며 가는 모습을 함께 보며 큰 공감을 하는 터였다. 그랬던 루나가 어느 날 큰 결심을 자신만의 연재 공간에 올렸다. ‘어떤 피해자는 이야기를 숨긴다. 부끄러움이 앞서고, 이야기하기 너무 복잡하며, 공연히 말을 꺼냈다가 마음을 다칠까 봐 두렵기 때문에, 피해 사실을 숨겼었다’라고. 그렇게 작가는 자신이 당한 전세 사기 피해 경험담을 에세이 형식의 웹툰으로 털어놓기 시작한다. 그렇게 연재를 시작한 ‘루나의 전세역전’은 작가가 실제로 겪은 전세 사기 경험담이다. 그저 하루하루를 성실히 살아가던 평범한 직장인이 어느 날 갑자기 전세 사기 피해자로 둔갑하며 겪는 절망감, 상실감, 공포감, 불안감, 무력감 등등 극한의 감정이 작품 초반부터 휘몰아친다. 그러나 작가는 스스로 걱정한 ‘감상에 빠진 사연 팔이’나 ‘자기 비하에 빠진 스트레스 덩어리’를 보여 주지 않는다. 작가는 오히려 아주 정갈하고 차분하게 자신의 현재 상태와 자신이 이렇게 된 원인 그리고 평온했던 인생에 갑자기 들이닥친 재난과도 같은 이 상황을 어떻게든 빠져나갈 다양하고 효율적인 방법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여 준다. 당시 작가의 SNS 연재를 통해 이 작품을 보던 사람들은 과연 루나가 어떻게 그 사기 피해를 극복하게 됐는지 궁금해하며 새 글에 대한 알람 설정을 해 놓고 매주 다음 편을 기다렸다. ‘루나의 전세역전’은 유명한 웹툰 전문 플랫폼에서 연재한 것도 아닌데 작가가 직접 겪은 경험에서 나오는 이야기의 힘만으로 수많은 사람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 영향력으로 작가는 유명한 예능 교양 프로그램이나 뉴스에 출연하기도 했고, 작품은 드라마로 제작된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대한민국에서 전세 사기는 진행형이다. 어떤 준비를 하면 예고 없이 닥쳐오는 사기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만약 내게 그런 불행이 찾아온다면 어떻게 그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할 것인가? 이런 궁금증을 단 한 번이라도 가졌다면 꼭 찾아보시길. ‘루나의 전세역전’은 작가의 멋진 에세이와 전문가의 감수까지 추가돼 소장 가치 높은 단행본으로 출간됐고, 연재 당시의 작품은 작가의 블로그나 SNS에서 여전히 볼 수 있다.백수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팀장
  • 계곡이 빚은 옥빛 절경… 비극도 비껴가다

    계곡이 빚은 옥빛 절경… 비극도 비껴가다

    일본 세토 내해를 사이로 에히메현과 마주 보고 있는 곳이 히로시마현이다. 원폭의 그늘만 지우면 바다와 산으로 둘러싸여 어느 지역에 견줘도 뒤지지 않는 자연경관을 가진 곳이다. 일본에서도 종전의 여행 패턴에서 벗어나 다양한 매력이 있는 소도시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 늘었다고 한다. 우리 식으로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이른바 ‘소확행’이 인기라는 말로 대신해도 될 듯하다. 히로시마는 그 단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여행지 중 하나다.일본 특별 명승(1925년 10월 8일), 일본 100경, 삼림욕의 숲 100선, 일본 단풍명소 100선, 가이드 블루(프랑스어 여행 안내서)의 별점 3개. 모두 한 장소를 상찬하는 표현이다. 히로시마현 서북부의 산단쿄(三段狹·삼단협)가 그곳이다. 한데 히로시마 여행 안내서에선 산단쿄의 이름을 찾기 어렵다. 등장하는 책자가 있다 해도 끝자락에 한 줄 걸치는 정도가 전부다. 산단쿄를 알게 된 과정이 ‘웃프’다. 히로시마 공항에 도착해 짐을 기다리는 동안 벽면의 TV를 통해 히로시마 홍보 영상이 잠깐 나왔다. 마침 그 영상에 산단쿄가 포함돼 있었다. 한데 영상에선 명소라 해 놓고 정작 가이드북에선 찾아볼 수 없었다. 이 이해 불가의 현실이 꼭 눈에 담아야겠다는 욕망에 불을 지폈다.●16㎞ 이어지는 절경 ‘산단쿄 협곡’ 결론부터 말해 산단쿄는 가벼운 트레킹을 즐기면서 깊은 휴양림에 온 듯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곳이다. 코스의 높낮이 차가 덜한 편이어서 오가기가 쉽고, 단풍나무 등 활엽수가 많아 성하의 초록과 만추의 붉은빛을 만날 수 있다. 선 굵은 암릉과 깊은 소가 어우러지는 풍경도 흔하다. 히로시마 도심에서 렌터카로 불과 40~50분 거리에 있다는 것도 놀랍다. 산이 높으면 계곡도 깊은 법. 산단쿄는 해발 1200m를 넘나드는 산자락 사이로 시바키강이 흐르며 빚어낸 협곡이다. 소수력발전 시설을 조성할 만큼 맑고 풍성한 계곡물이 협곡을 따라 흐르며 곳곳에 절경을 빚어 놓았다. 그 길이가 무려 16㎞에 달한다. 오가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덕에 내밀한 느낌이 더하다. 관광객이라면 산단쿄 입구에서 구로부치(黑淵)까지만 다녀오길 권한다. 왕복 2시간 정도 거리인데 어지간한 볼거리는 죄다 눈에 담을 수 있다. 구로부치는 직벽으로 둘러싸인 에메랄드빛의 못이다. 깊은 곳의 물색이 검다 해서 ‘검을 흑’(黑) 자를 쓴다. 구로부치에선 줄배를 띄워 풍경을 감상하는 게 별미인데, 아쉽게도 이번 여정에선 경험할 수 없었다. 사공이 비 오는 날 술추렴이라도 하는지, 선착장 문을 닫아걸었기 때문이다.●갯벌에 세워진 ‘이쓰쿠시마 신사’ 산단쿄가 자연경관에서 가장 앞줄에 선다면 인문 경관으로는 미야지마섬의 이쓰쿠시마(嚴島) 신사가 단연 으뜸이다. ‘일본 3경(景)’ 중의 하나로, 산단쿄와 달리 어느 안내서에건 빠지는 경우가 없다. 이쓰쿠시마 신사는 바다에 인접한 갯벌에 세워졌다. 들물 때면 절집 회랑 하단이 물에 잠긴다. 가장 인상적인 건 바다에 뜬 붉은 도리이(鳥居)다. 높이가 얼추 17m에 달한다. 녹나무 노거수의 둥치를 베 그대로 기둥으로 썼다고 한다. 이쓰쿠시마 신사는 199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먹거리로 히로시마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것도 재밌다. 우선 오코노미야키. 히로시마의 솔 푸드다. 이른바 ‘원조’를 주장하는 오사카의 오코노미야키와 쌍벽을 이룬다. 일본 사람들은 히로시마풍의 오코노미야키를 간단하게 ‘히로시마야키’라 부르기도 한다. 오사카로 대표되는 간사이 스타일이 모든 재료를 반죽처럼 버무려 지져 낸다면 히로시마풍은 햄버거처럼 하나하나 식재료 층을 만든다는 게 다르다. 우리 식으로는 ‘달고 짠 부침개’ 정도로 이해하면 될 듯하다. 오코노미야키는 패전 후 히로시마가 다시 일어서는 데 큰 도움을 준 음식이다. 그러니 히로시마에서 오코노미야키를 먹는다는 건 역사를 엿본다는 것과 의미가 통한다. 히로시마풍의 오코노미야키는 밀가루 반죽을 넓게 편 다음 양배추를 수북하게 쌓고 그 위에 숙주와 돼지고기, 소바(혹은 우동) 등을 넣고 지진다. 부침개나 피자 등이 얄팍한 것에 견줘 히로시마야키는 풍성한 볼륨을 자랑한다. 이는 당시 굶주림에 지졌던 히로시마 사람들의 애환을 함께 담았기 때문일 것이다.우리 부침개처럼 식재료에 따라 다양한 변주가 가능한 이 요리는 히로시마 전역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그중 잘 알려진 몇몇 식당은 줄 서서 기다려도 맛보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인기다. 관광객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곳은 ‘오코노미무라’다. 4층 건물을 통틀어 오코노미야키 식당만 운영되고 있는 곳으로, 히로시마 필수 방문 코스라 할 만하다. 히로시마에는 두 가지 스타일의 라멘이 있다. ‘오노미치(尾道) 라멘’과 ‘히로시마 라멘’이다. 각각의 도시 이름을 딴 두 라멘 모두 소유(간장) 계열로 분류된다. ‘히로시마 라멘’도 고정 팬이 많지만 현을 대표하는 라멘을 꼽으라면 역시 ‘오노미치 라멘’이다. 2차 대전 중 조선소에 동원된 화교들이 먹기 시작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국물은 맑은데 세아부라(지방) 등이 떠 있어 진한 느낌을 준다. 그렇다고 무겁거나 느끼하지는 않고 짜면서 가볍다. 미슐랭 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쓰타후지, 슈카엔(朱華園) 등이 맛집으로 꼽힌다. 두 집 모두 30~40분 대기가 기본일 정도로 인기다.●다크투어리즘 명소 원폭돔·평화공원 자, 이제 불편해 미뤄 뒀던 단어와 마주할 순간이다. ‘원폭’ 말이다. 히로시마는 원자폭탄이 투하되는 인류 최악의 비극을 경험한 도시다. 역사적 재난의 공간도 시간이 흐르면 명소로 변한다. 히로시마는 곳곳이 다크투어리즘 명소다.핵심은 시내 중심부의 평화기념공원이다. 이 일대를 정의하는 키워드는 ‘평화’다. 방문객이 접근하는 도로와 다리부터, 탑, 종 등 온갖 조형물들에 ‘평화’의 이름을 붙였다. 한국인 관광객이 불편해하는 건 바로 이 대목이다. 히로시마에서의 평화는 원인에 대한 반응으로 나온 일종의 결과물이다. 그런데 평화공원 어디를 돌아봐도 원인에 대한 서사는 빈약하다. 결과로서의 피해만 있고, 책임의식이 수반되는 원인은 증발된 거다. 원인 없이 아프기만 하다는 건데, 이를 세계 어느 누가 받아들일 수 있을까. 평화공원은 면적이 12만 2100㎡(약 3만 7000평) 정도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원폭돔, 평화기념관과 자료관, 희생자위령비(한국인 희생자 위령비는 공원 한편에 따로 조성돼 있다) 등으로 구성됐다. 공원 외부로는 노면전차가 오가는데 이 중 3대는 실제 원폭 피해를 입은 피폭 전차라고 한다. 원폭돔 맞은편은 오리즈루(종이학) 타워다. 원폭돔과 평화공원, 그 너머 히로시마 시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야경을 보기 위해 찾는 이들이 많다. ■취재협조 히로시마공항진흥협의회 ●여행수첩 -히로시마 시내 원폭돔 앞에서 미야지마까지 유람선이 운항한다. 아침 8시 30분부터 한 시간에 두 대꼴이다. 마지막 배는 오후 5시 35분. 미야지마까지 45분 소요된다. 어른 4000엔, 어린이 2000엔(이상 왕복). -히로시마 특산품인 굴 구이, 붕장어를 얹은 덮밥(아나고메시), 단풍 모양의 달달한 간식인 모미지 만주 등은 미야지마섬 입구의 상점가(오모테산도)에서 맛볼 수 있다. -인천∼히로시마 직항 항공편은 제주항공이 유일하다. 화, 목, 토요일 주 3회 운항한다. 오전 출발이라 시간대도 좋다.
  • 세계 첫 식물 기반 돼지열병 백신 개발… 부작용 줄이고 경제성 높이고

    세계 첫 식물 기반 돼지열병 백신 개발… 부작용 줄이고 경제성 높이고

    “원래부터 동물들의 먹이인 식물 기반 백신을 접종하면 부작용이 적고 면역 효과도 좋습니다.” 세계 최초로 식물에서 나오는 항원단백질을 재조합해 만든 돼지열병 백신 ‘허바백’을 생산하는 바이오앱이 위치한 포항테크노파크를 찾은 지난달 21일 이 회사 최보화 본부장은 밀폐형 식물공장을 안내하며 이렇게 말했다. 의약품 연구실답게 세균을 차단하는 ‘전실’을 거쳐 들어간 무균실 내부 재배대에선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를 만들었던 식물 원료인 ‘니코티아나 벤타미아나’가 자라고 있었다. 24시간 항온·항습기가 돌아가는 이 무균실은 연구 착수 10년 만인 2019년 허바백을 탄생시킨 장소다. 허바백은 그린바이오 산업의 성과물로 꼽힌다.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기술을 더하는 그린바이오 산업은 식품, 사료, 친환경 소재뿐 아니라 각종 의약품으로 개발되고 있다. 허바백은 탄생 2년 뒤 캐나다 수출길에 올랐다. 허바백 백신을 맞혀야 세계동물보건기구(WOAH)로부터 돼지열병 청정국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고, 그래야 돼지 수출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수요국이 더 적극적으로 원한다. 그린바이오 기술이 축산 수출 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셈이다. 물론 한국 역시 돼지열병 청정지역 복귀를 위해 바이오앱 허바백을 제주에 보급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박민희 바이오앱 식물배양팀장은 “연구하는 질병의 유전자를 아그로박테리아균에 넣어 식물에 주입(감염)하고 나흘이 지나면 식물이 항체를 만들면서 단백질을 채집할 수 있다”며 “같은 원리로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백신 등 6~7종의 제품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물 백신에 비해 윤리적으로 비판 가능성이 적을 뿐 아니라 개발 과정에서 경제성이 뛰어나다는 점도 식물 백신의 장점이다. 동물 백신 개발에 약 석 달이 걸리는 데 비해 식물 백신 개발 기간은 한 달 전후로 짧다. 사육 면적 3.3㎡당 동물 백신 생산량이 2200도스로 1회 접종분에 그치는 데 반해 식물 백신이라면 같은 면적에서 5만~30만 도스를 생산할 수 있다. 대량생산 체계에 힘입어 지난해 1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이오앱은 올해 매출 목표를 20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허바백 개발 원년인 2019년 식물공장형 그린백신은 바이오 미래유망기술로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경북 포항의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와 전북 익산의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지원센터를 거점으로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중 포항에선 동물의약품 개발의 본거지가 될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를 350억원을 투입해 만들고 있다. 배기범 포항테크노파크 그린바이오확산팀 선임연구원은 “담뱃잎을 이용한 돼지열병 백신, 당근 세포를 이용한 고세병 치료제, 딸기 성분을 이용한 반려견 치은염 치료제 등의 제품화에 이어 단백질 소재들을 공급해 배양육을 만들거나 인공 장기를 만드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 [르포]만약 140명이 탄 비행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난다면…

    [르포]만약 140명이 탄 비행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난다면…

    2일 제주국제공항 활주로. 가을 답지 않은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오후 2시쯤 이 활주로 앞에선 2023년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사고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개시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제주지방항공청, 제주소방서, 제주도청, 항공사, 지상조업사, 협정병원 등 총 20개 기관과 업체에서 370여명이 참여한 민관 합동으로 펼쳐지는 첫 긴급구조 종합실전훈련이어서 이목이 쏠렸다. 나웅진 제주지방항공청장은 “이번 훈련은 제주도청과 제주시청, 제주보건소, 제주응급의료센터, 서부경찰서, 자치경찰단, 공항경찰대 등이 처음 참여해 공항내 항공기 사고 발생시 지자체와 정부 유관기관, 공항관계기관의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구축·점검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 소방차, 구급차, 헬기 등 차량·장비 50점이 훈련에 참가하고, 아시아나항공에서 A321 항공기를 지원받아서인지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자체적으로 하던 예년 훈련과는 스케일부터 달랐다.오후 2시 정각, 마치 실전을 방불케하듯 재난사고 안내방송이 터져 나왔다. 제주국제공항은 최근 3년간 연평균 132회 급변풍 경보가 발령될 정도로 위험이 도사리는 곳이다. 이날 훈련 시나리오상에도 급변풍 경보가 오후 1시 30분 기준으로 발령됐다. 오후 1시 57분쯤 알파항공 소속 A1102편이 착륙을 위해 제주공항 활주로를 접근하던 중 급작스런 기상이변으로 비상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를 이탈했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항공기 주날개에 화재 발생 및 착륙시 충격으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상황으로 신속한 항공기 사고 재난에 대응하기 바란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무엇보다 실전에 대응한 훈련에서 눈에 띄는 것은 비행기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차가 출동해 실제 엄청난 물을 방사하기 시작했다. 눈깜짝할 새 활주로는 소방차가 뿌린 물에 흠뻑 젖어들었다. 긴급상황과는 달리 치솟은 물에 무지개가 피어올라 아이러니한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리고 화재가 어느정도 안정되자, 거동이 가능한 탑승객들이 항공기 밖으로 대피하기 시작했다. 기내에 140여명이 타고 있다는 가정 아래 승객들이 탈출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내부에는 아직 탈출하지 못한 상당수 부상자들이 고립돼 있는 상황이라는 안내가 나왔다. 이미 사고현장에 진입해 있던 항공구급대가 대피자들의 부상 정도를 확인하고 응급조치를 취했다. 같은 시각 도 재난상황실에 활주로 이탈사고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들어가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으며 도지사에게 상황보고가 들어갔다. 대전 출장중으로 설정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무선교신을 통해 김성중 행정부지사와 강동원 도민안전건강실장 등에게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사고 수습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교신을 했다. 이런 와중에도 구급대원들은 끊임없이 환자를 이송해 현장에 마련된 응급의료소로 이동시켰다. 부상당한 환자들은 실제 부상당한 듯, 얼굴에 피가 묻고 화상을 입은 분장까지 실감나게 하는 바람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구경하던 한 공무원은 “실제 사고가 나면 지금보다 더 아수라장이 될 거라 짐작하지만, 환자 분장을 한 사람들을 보며 잠깐 현실로 착각해 순간 기겁을 했다”며 “가상훈련이어서 천만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오후 2시 33분쯤. 소방본부 긴급구조통제단장 주재로 1차통합지휘회의를 열고 상황을 논의했다. 오후 2시 36분쯤 140명 탑승객 중 70명이 자력으로 탈출했으며 63명이 구조됐는데 이 가운데 부상자는 25명이고 3명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언론브리핑도 실감나게 이어졌다. 모두가 하나가 돼 일사분란하게 구조활동을 하는 모습이 믿음직스런 순간이기도 했다. 지휘 통솔도 시간대별로 시시각각 변했지만 인수인계가 척척 돌아가 안심됐다. 그리고 마침내 오후 2시 40분쯤 어느 정도 사고현장이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번 훈련을 주관한 손종하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장은 “앞으로도 제주도청, 제주보건소, 제주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지속 훈련함으로써, 재난발생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으로 제주공항 이용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수환 제주도소방안전본부장은 “이번 훈련을 바탕으로 항공기 사고와 같은 복합재난 대응체계의 내실을 다지고 유관기관간 긴밀한 공조와 조직적 대응으로 다변화되는 재난양상에 대비해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촘촘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수영장서 ‘깔따구 유충’ 2년 연속 나왔는데…숨기다 들키자 사과

    수영장서 ‘깔따구 유충’ 2년 연속 나왔는데…숨기다 들키자 사과

    경남 창원시 산하기관인 창원시설공단이 관리하는 수영장에서 2년 연속 깔따구 유충이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공단은 이 사실을 쉬쉬하다 언론 보도가 나가고 나서야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냈다. 1일 창원시설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전 성산구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유충으로 추정되는 미상의 생물체가 발견됐다. 생물체를 발견했을 당시 수영장은 파손된 시설물을 긴급 보수하기 위한 임시 휴장을 결정한 상태였다. 공단 측은 곧바로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원인조사반, 수습처리반, 지원반을 꾸려 시설 및 수질환경 개선에 나섰다. 이어 발견된 소량의 생물체를 채집해 인천 국립생물자원관에 보내 검사를 의뢰했고, 지난달 25일 해당 생물체가 깔따구 유충이라는 회신을 받았다. 그러나 공단은 유충 발견 사실을 창원실내수영장 회원 등에게 알리지 않은 채 수처리 설비 개선, 수조 살균 소독 등 유충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조치를 이행했다. 공단은 지난달 31일 유충 검사를 포함한 최종 시설물 안전점검을 실시해 문제 없음을 확인하고 이날부터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페이지에 올린 재개장 안내문에는 “갑작스러운 휴장으로 불편을 끼쳐 사과드린다”면서도 ‘유충’이 발견됐다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후 언론 보도를 통해 유충 발생 사실이 알려지자 공단 측은 입장문을 내고 “최초 발견된 생물체가 정확하게 확인이 되지 않아 시민들께 설명하는 시점을 놓치게 돼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공단 안팎에서는 공단이 지난해 9월 북면 감계복지센터 수영장 유충 발견과 관련해 대처 미숙 등 비판을 받았음에도 이번에도 또다시 쉬쉬하며 유사한 행보를 보인 데 대해 비판이 나온다. 창원시 관계자는 “시에서는 지난달 23일 저녁 공단으로부터 최초 보고를 받고 잘 대처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공단이 자체적으로 후속조치를 이행한 사안”이라며 “다만 중간에 유충 발생 사실이 확인됐으면 시민들에게 알릴 의무가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런 점에서 미흡했던 부분이 있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환경단체는 창원시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는 2일 창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7월 진해구 석동 정수장과 9월 의창구 감계복지센터 수영장에서 유충이 발견돼 시가 대응 매뉴얼 보완 등 개선책을 발표했지만 또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지적하면서 “시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관리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 수원시, 가을철 산불 막는다…산불방지 종합대책계획 수립

    수원시, 가을철 산불 막는다…산불방지 종합대책계획 수립

    수원시가 12월 15일까지 ‘2023년 가을철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수원시는 가을철 대형 산불을 예방하고, 신속한 초동진화 체계를 구축하는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2일 밝혔다. 우선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4개 구청 공원녹지과 등 5개소에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설치· 운영한다. 산불방지 대책본부에는 수원시 공직자 115명, 산불종사원 76명 등 191명이 근무하며 산불 감시, 산불 예방을 위한 홍보, 산불 진화 등을 한다. 산불종사원은 주요 등산로 등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오전 9시부터 해가 질 때까지 순찰하며 현장 상황을 점검한다.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점검한다. 또한 ▲산불 감시 카메라 22대 ▲산불 진화용 임차헬기 1대 ▲산불 감시탑·초소 32개소 ▲산불 진화·화물차량 15대 ▲산불 신고 단말기(GPS) 66대 등을 활용해 산불을 철저하게 감시하고, 초동 대응한다. 산불을 확인하면 헬기로 신속히 조기 진화하고, 산불이 없을 때도 주 2~3회 헬기로 산림 지역에서 산불방지 안내(홍보)방송, 순찰 활동을 할 계획이다. 또 인근 지자체와도 산불진화 헬기 운영에 대한 상호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이 밖에도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산불종사원·담당 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산불방지 교육·훈련)’도 진행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2023년 가을철 기상여건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한다”며 “산불의 주요 원인인 입산자 실화, 논밭두렁 소각, 쓰레기 소각등의 불법행위로 산불이 많이 발생되고 있어 산불예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제사상에 치킨·피자? 고인 최애음식이면 OK”…성균관의 파격

    “제사상에 치킨·피자? 고인 최애음식이면 OK”…성균관의 파격

    국내 유교의 중앙본부 역할을 하는 성균관은 고인이 생전에 좋아하던 음식으로 간소화된 제사상을 올려도 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2일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이하 위원회)는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사 음식을 줄이고 제사를 지내는 이들의 선택권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전통제례 보존 및 현대화 권고안’을 발표했다. 이번 권고안은 일반 가정이 각자의 형편에 맞게 제사를 지내던 방식을 대부분 수용했다. 위원회는 “이번 권고안 발표는 제사가 너무 번거롭고 힘들어서 지내지 못하겠다는 분들을 위해서 마음의 짐을 덜어드리고자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명문 종가의 진설을 참고해 조상이 돌아가신 날에 지내는 ‘기제’(忌祭)와 3월 상순 고조(高祖) 이하 조상의 묘에서 지내는 ‘묘제’(墓祭)의 제사상 진설 방식을 제안했다. 기제의 경우 과일 3종과 밥·국·술에 떡, 나물, 나박김치, 젓갈(식해), 식혜, 포, 탕, 간장 등을 곁들이는 것을 예시로 내놓았다. 묘제 진설로는 술, 떡, 포, 적(생선이나 고기 따위를 양념하여 대꼬챙이에 꿰어 불에 굽거나 지진 음식), 과일, 간장을 올린 더 간략한 모델을 보여줬다. 또한 가정의 문화, 지역의 특성, 제사의 형식, 형편에 따라 달리 지낼 수 있다. 위원회는 “평상시의 간소한 반상 음식으로 자연스럽게 차리고 돌아가신 분께서 좋아하시던 음식을 올려도 좋다”며 “밥 한 그릇, 국 한 그릇이라도 정성을 다하면 된다”고 전했다.제사 절차에 대해서는 제주가 향을 피우고 모사기에 술을 세 번 나눠 부으면 참가자가 다 함께 두 차례 절을 하라고 안내했다. 이후 술을 한번 올린 후 축문을 읽고 묵념한다. 그다음에는 참가자들이 두 번 절하고 상을 정리하며 축문을 태우고 마친다. 제사 시간은 돌아가신 날의 첫새벽(자시(子時), 23시~01시)에 지내야 하지만 가족과 합의해 돌아가신 날의 초저녁(18~20시)에 지내도 좋다. 특히 여성이나 며느리의 부담을 키운다는 지적을 받아 온 제사음식 준비에 관해서는 “고인을 추모하는 가족 모두가 함께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제사의 핵심은 사랑과 공경으로 정성을 다함에 있다”며 “돌아가신 분을 그리워하는 가족이 모여 안부를 묻고 화합하는 시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통제례 보존 및 현대화 권고안은 최근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반영한 결과다. 지난달 30일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가 조사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15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제례 문화 관련 국민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5.9%는 앞으로 제사를 지낼 계획이 없다고 반응했다. 제사를 지낼 계획이 있다는 답변은 44.1%로 나타났다. 현재 제사를 지내고 있다고 답한 이들이 62.2%인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제사를 계속하는 이들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리플릿과 카드뉴스는 필요로 하는 기관이나 일반인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웹사이트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 블랙핑크 리사 중국 SNS 계정 폐쇄…파리 성인 카바레쇼 출연 때문?

    블랙핑크 리사 중국 SNS 계정 폐쇄…파리 성인 카바레쇼 출연 때문?

    블랙핑크의 리사가 프랑스 파리에서 유명한 성인 공연에 출연한 후 그의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 계정이 폐쇄됐다고 CNN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사의 웨이보 계정은 “법과 규정, 웨이보 관리 규정을 위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이 계정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안내 문구와 함께 폐쇄됐다. CNN은 “어떤 민원이 접수됐는지는 불분명하다”며 “중국 인터넷 회사들은 자국의 무수한 검열 규정을 위반하거나 단순히 너무 큰 논란을 일으켰다는 이유로 정기적으로 계정을 정지하거나 삭제한다”고 전했다. 이어 “리사의 웨이보 계정 정지는 그가 지난 9월 파리에서 ‘크레이지 호스’ 공연에 출연한 후 엄격히 통제되는 중국 인터넷에서 큰 논란을 상황에서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리사는 크레이지 호스에서 총 5번의 공연을 선보였다. 크레이지 호스는 물랭루주, 리도쇼와 함께 파리를 대표하는 3대 성인 카바레쇼다. 1951년 전위예술가 알랭 베르나댕이 파리에 ‘크레이지 호스’라는 카바레를 열면서 시작된 쇼로 무용수들이 하이힐, 조명, 영상을 곁들여 춤을 춘다. 공연에 오르는 무용수들은 엄격한 몸매 관리를 요구받으며 노출 수위도 높다. CNN은 “리사의 공연은 보수적인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논란을 일으켰다”며 “블랙핑크 멤버 중 유일하게 한국계가 아닌 리사는 특히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SNS에서는 리사의 카바레쇼 출연을 놓고 격렬한 논쟁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웨이보에서는 “리사의 계정이 더 일찍 폐쇄됐어야 한다. 그는 크레이지 호스 쇼 출연 후에도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 “리사의 크레이지 호스 쇼 출연을 비판하긴 하지만, 그녀의 계정이 금지되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등의 댓글이 올라왔다.
  • 빈대 확산 우려에… 도봉구, 숙박업소·목욕탕 등 특별 위생 점검

    빈대 확산 우려에… 도봉구, 숙박업소·목욕탕 등 특별 위생 점검

    최근 빈대 출몰 신고가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 도봉구가 지역 내 빈대 확산 방지를 위해 나섰다. 구는 이달 1일부터 30일까지를 ‘빈대 특별 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공중위생업소를 대상으로 위생 관리 실태를 점검한다고 2일 밝혔다. 2인 1조로 구성된 점검반이 지역 숙박업소 23곳과 목욕탕 18곳을 직접 방문해 빈대가 있는지 점검하고, 매달 1회 이상 소독하는지 등을 확인한다. 특히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1회 사용한 침구포와 수건에 대한 세탁 여부를 비롯해 객실 먹는 물의 규격 및 보관·비치 여부 등을 중점 확인한다. 또 창문, 벽지 등 시설·설비 점검을 통해 빈대 유입 경로를 차단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목욕탕에 대해서는 수건·가운·대여복 세탁과 이·미용 기구 소독 여부, 목욕탕 시설·배수 시설 등의 청소 상황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구는 점검과 함께 빈대 예방·대응 내용을 담은 안내 책자를 나눠주고 업소와 주민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빈대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속 방제 활동이 필요하다”며 “빈대는 주로 야간에 수면 중인 사람을 물기 때문에 침대, 소파, 침구류, 책장 등 잠을 자는 위치와 가까운 곳을 중심으로 소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빈대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공중위생업소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빈대 예방·관리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지주택 피해방지 조례…첫 결실 맺어

    박유진 서울시의원, 지주택 피해방지 조례…첫 결실 맺어

    향후 지역주택조합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구 제3선거구, 행정자치위원회)의 ‘서울시 주택 조례’ 개정으로 서울시는 최근 지역주택조합 피해사례집을 발간하고 자치구에 무료 배포했다. 지난 5월, 서울시의회에서 통과된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지역주택조합 가입 절차 및 방법 ▲지역주택조합 가입 유의사항 ▲지역주택조합 관련 피해사례 ▲그밖에 지역주택조합 가입에 필요한 정보 등의 사항이 포함된 ‘지역주택조합 가입 안내서’를 제작·배포하는 것이었다. 지주택으로 인한 피해자가 많아 이를 예방하고자 안내서를 통해 조합 가입 신청자가 최종적으로 가입 결정 여부에 대해 재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실제 지역주택조합은 한 번 가입하면 원칙적으로 임의탈퇴는 불가하다. 조합 가입을 신중히 해야 하는 이유다. 박 의원은 “무주택 서민의 주택 마련을 위한 제도가 도리어 조합원의 막심한 피해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아 심사숙고 끝에 내놓은 개정안”이라며 “안내서 발간을 기점으로 실제 피해사례가 감소하는지 관찰해보고 계속해서 제도 보완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 영등포구, 보훈대상자 마지막 예우…서울 최초 빈소 무료이용 지원

    영등포구, 보훈대상자 마지막 예우…서울 최초 빈소 무료이용 지원

    서울 영등포구가 국가보훈대상자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예우하는 장례 지원 사업에 발 벗고 나선다. 구는 올해 4월 서울시 최초로 장례업체와 국가보훈대상자 빈소 사용료 감면 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10월 중순부터는 협약 장례업체에서 국가보훈대상자 장례 시 빈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국가보훈대상자 장례 지원 사업은 국가에 헌신·공헌하며 살아오신 국가보훈대상자의 명예를 선양하고 예우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영등포구에 주민 등록을 한 국가보훈대상자이다. 지원 금액은 총 200만원 이내로, 장례업체는 빈소 사용료의 최대 100만원(50%)을 감면하고, 구는 장례업체에 최대 100만원(50%)을 지원한다. 다만 지원 금액을 초과하는 경우 개별 부담금이 발생한다. 구와 협약을 체결한 장례업체는 총 5개소로 지역 내 ▲한강성심병원 장례식장 ▲신화장례식장 2개소와 지역 외 ▲인천 세종병원 장례식장 ▲시흥누리병원 장례식장 ▲파주한사랑요양병원 장례식장 등 3개소이다. 국가보훈대상자 측이 장례업체에 관련 증명서 등을 제출하면 업체는 구에 장례일로부터 1개월 이내 지원금을 신청하면 된다. 이번 사업은 올해 초, 구와 지역 내 장례업체가 국가보훈대상자 장례 지원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회공헌 참여에 뜻을 모으면서 시작됐다. 그 결과 4월에 구는 한강성심병원 장례식장 등 5개 장례업체와 장례식장 빈소 사용료 50% 감면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7월 구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 장례업체의 감면 외에도 구에서 추가로 국가보훈대상자의 장례를 지원하는 길도 열었다. 아울러 구는 이달 안에 지역 내 장례업체 3개소(영등포 장례식장, 성애 장례식장, 복지장례문화원)와 협약을 추가 체결하고, 국가보훈대상자 3600여명에게 장례 지원 관련 안내문을 우편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구는 국가보훈대상자의 복리 증진을 위해 ▲보훈예우수당 지급(매월 6만원) ▲유족 사망위로금 지급(1회 30만원) ▲각종 보훈단체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서울시 최초로 국가보훈대상자를 위한 빈소 무료 이용을 지원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우리가 지금 누리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은 국가보훈대상자의 숭고한 희생으로 이뤄진 것임을 되새기고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집에 안 살면 5000원”…넷플릭스 ‘계정 공유’ 유료화

    “한집에 안 살면 5000원”…넷플릭스 ‘계정 공유’ 유료화

    앞으로 한국에서도 넷플릭스 계정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면 무조건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넷플릭스는 2일 홈페이지를 통해 “넷플릭스 계정의 이용 대상은 회원 본인과 함께 거주하는 사람, 즉 한 가구의 구성원”이라며 이런 내용의 새로운 계정 공유 방침을 공지했다. 이번 정책으로 넷플릭스 회원과 같은 가구에 속하지 않는 이용자와 계정을 공유하려면 매달 5000원을 따로 내야 한다. 넷플릭스는 다른 가구 구성원과 계정을 공유하는 회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새로운 계정 공유 정책을 안내하고 있다. 계정 공유 제한은 오늘부터 차례대로 진행된다. 회원과 같은 가구에서 살지 않는 이용자나 외부 기기가 넷플릭스 계정에 접근할 경우 화면에 안내 메시지가 표시된다. 넷플릭스는 회원들이 가입 때 동의한 개인정보 취급 방침에 따라 IP 주소, 장치 ID, 계정 활동 등 정보를 활용해 이용자가 회원과 같은 가구에 사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한국에 앞서 북미와 남미, 유럽, 아시아 등 넷플릭스가 진출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이미 새 계정 공유 정책이 적용됐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전 세계 2억 4700만 구독 가구 중 40%가 넘는 1억 가구 이상이 계정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넷플릭스뿐 아니라 디즈니플러스도 계정 공유를 제한 정책을 도입하는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올리고 있다. 국내 OTT 중에서는 티빙이 12월부터 구독료를 올리고, 내년 1분기에 광고 요금제를 도입한다. 한편, 넷플릭스는 광고 요금제 출시 1년 만에 이 구독자 수가 전 세계에서 총 1500만명에 이르렀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5월 광고 요금제 이용자 수가 세계적으로 500만명이라고 발표한 뒤 6개월 만에 3배로 증가한 것이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 한국 등 9개 나라를 시작으로 스트리밍 콘텐츠에 광고를 붙이는 대신 월정액을 낮춘 ‘베이식 위드 애즈’(Basic with ads) 요금제를 출시했다. 월 요금은 한국에서 5500원, 미국에서는 6.99달러로 책정됐다.
  • 네팔 히말라야 고쿄호수 리조트에서 한국인 참변 “절대 샤워하면 안돼”

    네팔 히말라야 고쿄호수 리조트에서 한국인 참변 “절대 샤워하면 안돼”

    네팔 히말라야 고산지역을 홀로 트레킹하던 한국인이 사망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1일 “어젯밤 네팔 히말라야 고산 지역의 한 숙소에서 우리 국민 한 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며 “사망자 신상과 관련된 사항은 개인정보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네팔 매체 ‘히말라얀 타임스’는 네팔 북동부 쿰부 지역 고쿄(Gokyo) 마을의 한 리조트에서 20대 후반의 한국인 트레커가 숨졌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고쿄는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며 아름다운 산정 호수가 자리하고 있어 전 세계 많은 트레커들이 찾는 곳이다. 안타까운 일을 당한 한국인 트레커는 현지 셰르파(등산 안내인)나 가이드 없이 혼자 히말라야 트레킹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해발 고도 4790m인 숙소에서 밤 8시 50분쯤 샤워를 하다 변을 당했다고 히말라얀 타임스는 전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보통 히말라야 트레킹을 할 때 해발 3000m 이상만 돼도 머리도 감지 말라고 셰르파들이 일러주고 말리기 때문이다. 머리를 감으면 순식간에 열이 빼앗길 수 있어 고산병이 유발될 수 있다. 이 때문에 고산지대에서는 머리로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는 비니나 모자 등을 쓰곤 한다. 앞서 네팔 관광 당국은 지난 4월 1일부터 히말라야 지대를 현지 가이드나 셰르파 없이 혼자 트레킹하는 행위를 금지했다. 또 2017년에는 단독 등반을 막기도 했다. 홀로 등반하는 외국인 여행객이 실종되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빈번히 일어났기 때문이다. 네팔관광청의 응와그 니마 셰르파 이사는 히말라얀 타임스에 “고쿄 사건은 정부 규정을 위반한 결과”라며 당국에 엄격한 관리와 감독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 1월에도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인 ‘토롱라 패스’에서 가이드 없이 홀로 트레킹에 나선 한국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일이 있었다. 외교부는 “현지 공관은 국내 유가족에게 사망 사실을 알리고, 시신 운구, 유가족의 네팔 입국 지원, 부검 및 장례 절차 안내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 “샤워하다 숨져”…히말라야 트레킹 20대 한국인 사망

    “샤워하다 숨져”…히말라야 트레킹 20대 한국인 사망

    트레킹 인구가 많이 찾는 네팔 히말라야 고산지역에서 한국인 1명이 사망했다. 외교당국은 국내 유가족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네팔 입국 지원 등 영사조력을 제공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네팔 히말라야 고산지역의 한 숙소에서 우리 국민 A씨가 숨졌다. 히말라야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A씨가 고쿄 마을의 한 리조트에서 샤워 중 사망했으며, 안내인 없이 홀로 히말라야 트레킹에 나섰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에서 국내 유가족에게 A씨 사망 사실을 알렸다”며 “시신 운구, 유가족 네팔 입국 지원, 부검 및 장례 절차 안내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으며 사망자 신상과 관련된 사항은 개인정보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네팔 정부는 여행객 안전을 위해 지난 2017년 히말라야 단독 등반을 막았다. 올 4월부턴 등산객 혼자 트레킹하는 것도 금지하고 안내인 동행을 의무화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