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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세대 어서 오세요”… 입주민 환영회 연 중구

    “2030세대 어서 오세요”… 입주민 환영회 연 중구

    서울 중구 황학동 주민센터가 지난 23일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 입주민을 대상으로 ‘안녕? 황학 힐스’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청계 센트럴 야외무대에서 열린 행사에는 입주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입주민 중 젊은 2030세대와 1인가구가 많은 점을 감안해 저녁 행사로 진행됐다. 마술 버스킹 공연을 시작으로 황학동의 역사와 특성을 소개하는 환영 영상 상영으로 분위기를 더했다. 중구 관계자는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사람 귀한 중구가 직접 나서 새로운 이웃을 축하했다”며 “중구에 이사 오길 잘했다는 자부심과 함께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이 입주민들과 만나 현장에서 직접 제안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구청장 문자 소통전용 번호를 안내하며 입주민들이 언제나 불편사항 등을 전할 수 있는 소통 창구도 소개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입주민은 “이렇게 구청에서 환영회를 열어 주는 건 처음 본다”며 “정성껏 준비해 주셔서 정말로 환영받는 느낌이었고 구청에서 지원해 주는 다양한 사업들을 알게 돼 잘 활용해 볼 계획”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은 지난 5월 말 준공돼 모두 522가구 중 현재 221가구가 입주했다. 입주민 대다수가 1인가구와 신혼부부다.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중구에 젊은 세대의 활기를 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구청장은 “직주근접의 이상적인 도시인 중구에 이사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다양한 생활편의 정책으로 입주민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아픈 공무원 직무 중단·주치의 제도 도입

    아픈 공무원 직무 중단·주치의 제도 도입

    과로와 극심한 직무 스트레스로 숨지는 공무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부처마다 건강안전책임관(국장급)을 신설하고 ‘긴급 직무 휴지(休止)’제와 공무원 주치의(가칭)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업무 특수성을 반영한 ‘심리 재해 위험성 평가 매뉴얼’도 만든다. 이를 통해 과로·직무 스트레스로 인한 공무상 사망 비율을 2032년까지 2022년의 절반 수준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인사혁신처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범정부 공무원 재해예방 종합계획’(2024~27년)을 발표했다. 국가·지방공무원 128만명에게 적용된다. 박용수 인사처 차장은 “공직사회 전반에 직무 스트레스, 업무 중압감, 과로 등 새로운 재해 요인으로 인해 ‘공무상 자살’로 승인된 건수가 최근 3년간 2배 이상 늘었다”면서 “이번 계획을 통해 2022년 재직자 1만명당 0.51명인 공무원 공무상 사망 비율을 2032년 0.26명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공무상 사망자 수는 2018년 78명에서 2022년 109명으로 43% 증가했다. 자살·뇌·심혈관질환 등 질병 재해가 86건, 사고 재해가 23건이었다. 이 중 공무상 자살 건수가 2022년 22건으로 가장 많았다. 2년 전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우선 업무 수행 중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 직무를 일정 기간 멈추게 하는 ‘긴급 직무 휴지제’를 도입한다. 본인이나 제3자가 위험을 인지해 신고센터에 알리면 건강안전책임관의 판단 아래 일주일 병가와 전문의 상담 등을 거쳐 30일 이내 전보·파견 등 인사상 전환 방안이 마련된다. 또 공무상 재해의 특수성을 반영한 ‘심리 재해 위험성 평가 안내서’도 연내 내놓는다. 공무원 건강관리를 책임·지도하는 의사인 공무원 주치의 제도도 내년부터 인사처에서 시범 운영한다. 박 차장은 “50인 이상 근로자가 있는 민간 사업장에 두는 산업보건의와 유사한 제도로 일본과 독일에서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민원 담당 공무원 등 잠재적 위험군에는 심혈관계 검진 등 ‘업무상 심층 건강진단’을 도입하기로 했다.
  • “마음을 기계로 받나요?”…결혼식장 ‘축의금 키오스크’ 등장에 ‘시끌’

    “마음을 기계로 받나요?”…결혼식장 ‘축의금 키오스크’ 등장에 ‘시끌’

    결혼식장에 축의금을 접수하는 키오스크가 등장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결혼식장에 설치된 축의금 접수 키오스크 사진이 확산했다. 해당 키오스크를 대여해주는 업체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신랑, 신부 측이 축의대에 친척 등의 인력을 투입할 필요가 없다. 기계가 생소한 사람들이나 어르신들을 위한 상주 직원이 입금 방법 안내를 도와주기 때문이다. 식권과 주차권도 축의금을 기계에 입금하면 자동으로 발급된다. 또 업체는 하객별 축의 금액 및 총금액을 엑셀 데이터로 제공하므로 일일이 봉투를 열어서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과 부정확한 정산 문제 등이 없다고 홍보했다. 축의금 키오스크를 설치하는 데는 축의금 절도·사기를 차단하려는 목적도 있다. 결혼식 날 혼잡한 틈을 타 축의금을 빼돌리거나 빈 봉투를 내고 식권·기념품을 받아 갔다는 피해 사례들이 빈번한데 이를 방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키오스크 기기 이용 비용은 20만원 정도다. 키오스크 대여 업체 대표는 “결혼식이 많은 9~10월은 이미 예약이 꽉 찼다”며 “최근 소문을 타면서 매출이 많이 올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결혼식 시작 후 접수대에 있어야 하는 친인척을 대신해 축의를 받을 수 있어 신랑신부의 만족감이 크다”고 강조했다. “축의금 도난 걱정 없어” VS “삭막하고 정 없어”이를 접한 네티즌들의 의견은 분분했다. 일부는 “도난 방지 목적으로는 괜찮아 보인다”, “축의대 사람 구하는 것도 일이라 좋을 것 같다”, “축의금 받아봤는데 도난 때문에 화장실 가는 것도 불안했다. 결혼식 못 보는 가족도 안 생기고 좋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너무 삭막하고 정 없어 보인다”, “결혼식은 부모님 지인이나 친인척이 많아서 어르신이 다수인데 키오스크 보면 당황하실 것 같다”, “편의와 돈만 챙기는 결혼식 장사 같다”, “하객 마음이 담긴 성의를 기계로 받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다”, “그럴 거면 결혼식 참석도 화상으로 하지 그러냐” 등 부정적인 반응도 다수였다. 한편 올 상반기 신한은행이 발간한 ‘보통사람 금융생활보고서 2024’에 따르면 지인 결혼식 축의금 액수는 참석 여부와 결혼식 장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으며 참석 없이 축의만 하는 경우 5만원을 지불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52.8%), 평균 금액은 8만원이었다. 직접 참석 시에는 10만원이 가장 많았고(67.4%), 평균 금액은 11만원이었다.
  • 공무중 과로사·자살 이젠 그만… 아픈 공무원 ‘직무 중단’·공무원 주치의 제도 도입

    공무중 과로사·자살 이젠 그만… 아픈 공무원 ‘직무 중단’·공무원 주치의 제도 도입

    공무상 사망 109명, 4년새 43% 급증긴급 직무 휴지제·건강안전책임관 도입심리재해 위험성 평가 매뉴얼 첫 개발자살 2년 만에 3배↑… 공무상 사망 1위늘어나는 재해보상금… ‘예방’ 재원 법개정 과로와 극심한 직무 스트레스로 숨지는 공무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마다 건강안전책임관(국장급)을 신설하고 ‘긴급 직무 휴지(休止)’제와 공무원 주치의(가칭)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업무 특수성을 반영한 ‘심리 재해 위험성 평가 매뉴얼’도 처음 만든다. 이를 통해 과로·직무 스트레스로 인한 공무상 사망 비율을 오는 2032년까지 2022년의 절반 수준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공무상 사망 4년새 78명 → 109명인사혁신처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범정부 공무원 재해예방 종합계획’(2024~2027년)을 발표했다. 이는 국가·지방공무원 128만명에 적용된다. 박용수 인사처 차장은 “공직 사회 전반에 직무 스트레스, 업무 중압감, 과로 등 새로운 재해요인으로 인해 ‘공무상 자살’으로 승인된 건수가 최근 3년 간 두 배 이상 늘었다”면서 “이번 종합계획을 통해 2022년 재직자 1만명당 0.51명인 공무원 공무상 사망비율을 2032년 0.26명으로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공무상 사망자 수는 2018년 78명에서 2022년 109명으로 43% 증가했다. 자살·뇌·심혈관질환 등 질병 재해가 86건, 사고 재해가 23건이었다. 이중 공무상 자살 건수가 2022년 2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2년 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소방직(5명·22.7%)은 5명 중 1명 이상이었다. 우선 업무 수행 중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 직무를 일정 기간 멈추게 하는 ‘긴급 직무 휴지제’를 도입한다. 본인이나 제3자가 위험군을 인지해 신고센터에 알리면 건강안전책임관의 판단 아래 일주일 병가와 전문의 상담 등을 거쳐 30일 이내 전보·파견 등 인사상 전환 방안이 마련된다. 박 차장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사건’ ‘이재명 민주당 대표 헬기 이송 특혜 사건’ 등을 맡았다가 지난 8일 주변에 직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국민권익위원회 김모 국장과 관련해 “모든 자살자는 심리 부검을 해보면 전조 증상이 있는데 긴급직무휴지제도가 있었다면 도움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또 공무상 재해의 특수성을 반영한 ‘심리 재해 위험성 평가 안내서’도 최초로 펴내고 공무원 건강관리를 책임·지도하는 의사인 공무원 주치의 제도를 내년 인사처에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박 차장은 “50인 이상 근로자가 있는 민간사업장에 두는 산업보건의와 유사한 제도로 일본과 독일에서도 운영 중이며 시간제·위촉직 등 구체적인 근로 형태는 시행령에 명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무원의 정신·뇌·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진단·예방·회복 관리 체계도 처음 구축한다. 건강 진단을 확대하고, 민원 담당 공무원 등 잠재적 위험군에는 심혈 관계 검진 지원 등 ‘업무상 심층 건강 진단’을 도입할 예정이다. 재해보상금 4년새 22% 급증2000억 넘어서… 예방이 필수지난해 2000억원(2080억원)을 넘어선 재해보상부담금 용도를 예방사업까지 확대해 재원을 마련하는 내용의 공무원 재해보상법 개정안도 입법예고했다. 재해보상급여 지급액은 2018년 1532억원에서 2022년 1868억원으로 22% 늘었다. 박 차장은 “과거에 질병 재해의 경우 공무상 재해 인정에 대한 인과관계 입증이 매우 힘들었는데 지금은 개연성과 일반적 상식 수준에서 상당한 인과 관계를 인정해주고 있어 재해보상금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재해보상금과 그에 따른 간접 비용 부담과 피해를 막으려면 재해예방 재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사처는 민간에 적용되는 수준의 산업재해 예방부담금이 공무원 재해보상법 상 재해보상부담금에도 일정 비율 적용되어야 한다고 보고 재정당국과 협의하고 있다. 민간 사업장에 적용되는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관리하는 산업재해보상금(약 20조원)의 법정 예방활동비율은 8%이며 실제 적용은 6.6~6.7%(약 1조 2000억원) 정도다. 박 차장은 “2018년 공무원재해보상법이 처음 생겼는데 예방 조항이 부실하게 들어갔고 적극 추진하지 못한 데 대한 반성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공무원들은 역할에 맞는 요구사항을 줄이기 쉽지 않기 때문에 예방 정책이 필요하고 상사든 동료든 직원들의 도움을 통해 때론 잠시의 직무 배제(직무 휴지 제도)가 필요하며, 본인이 성장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는 제도가 복합적으로 지원될 때 직무 스트레스가 경감된다”면서 “올해 1월 인사처에 재해예방정책담당관실이 처음 만들어졌는데 이런 재해예방정책이 잘 갖춰져 있을 때 유능한 인재가 모일 수 있다”고 말했다.
  • “배가 불렀네!”…술집인데 ‘노키즈존’ 욕먹을 일인가요?[이슈픽]

    “배가 불렀네!”…술집인데 ‘노키즈존’ 욕먹을 일인가요?[이슈픽]

    프랜차이즈 맥줏집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가 ‘노키즈존(NO KIDS ZONE)’을 내걸었다가 손님으로부터 조롱을 당했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술집을 노키즈존으로 운영하는 것에 대한 찬반을 투표에 부쳤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맥주 전문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이 하나 때문에 어른 여섯명을 안 받는다고요?’라는 제목의 릴스 영상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영상을 보면 가게 출입문에 ‘영유아·미성년자 출입금지’, ‘노키즈존 입니다. 어린이 안전사고 및 이용자 배려를 위해 어린아이의 입장을 제한합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A씨는 “우리 가게는 처음 오픈했을 때는 노키즈존은 아니었다”면서 “그런데 영업을 하면 할수록 아이들이 이곳에 맞나 고민이 많던 찰나에 아이를 높은 의자 두개를 붙여서 재우다 떨어질 뻔한 일, 아이들이 돌아다니다가 사고가 날 뻔해 손님들끼리 다툼이 생긴 일 등이 발생하며 그 이후로 노키즈존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매장은 전철역에 가까이 있어 오피스 상권이 80~90% 차지한다. 수많은 다른 맥줏집들이 다 노키즈존이어야 한다는 주장은 아니지만 적어도 저희 매장은 손님들이 가족 단위보다 80~90%가 직장인들이 많다 보니 우리 가게의 상황과 소신으로 노키즈존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그런데 어제 어른 6명과 아이 1명이 들어와서 노키즈존이라고 설명하며 양해를 구했는데, ‘아이 1명 때문에 어른 6명을 안 받는다고? 참나. 배가 불렀네’라고 하셨다”며 “정말 마음이 안 좋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장사 이전에 저도 아이를 키운 엄마다. 어른들이 술 마시면서 큰소리에 비속어도 엄청 들린다. 어린아이한테 무슨 좋은 환경이라고 꼭 술집에 같이 데려와야 했을까”라며 “배가 불러서도 아니고 손님을 가려받는 것도 아니고, 단지 어린아이가 벌써부터 어른들의 술집에 오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다른 손님이 또 똑같이 배가 불렀다고 말해도 저는 똑같이 할 거다”고 소신을 전했다. 그러면서 A씨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냐”며 술집의 노키즈존에 대한 찬성과 반대 투표를 실시했다. 1만여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91%가 ‘노키즈존 찬성’을 선택했다. 댓글에는 “술집은 노키즈 표시가 없어도 애를 안 데려오는 게 맞는 것 아니냐”, “어린이집 교사 출신인데 술집은 노키즈존이 맞다고 본다. 3~4살 애들이 어린이집에서 소꿉놀이 하는데 ‘짠’하고 술 마시는 흉내내고 노래 부르며 놀더라”, “어른들은 술 마시는 동안 아이는 태블릿 보여주며 방치하는 거냐. 그러다 사고 생기면 업주 책임이고”, “술집 들어갔을 때 아이들 있으면 찝찝했는데 정말 멋진 결단이다”라며 A씨를 응원하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노키즈존이 정당한 영업의 권리인지에 대한 논란은 계속돼왔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노키즈존 운영자를 대상으로 이유를 조사한 결과 68%가 “아동 안전사고 시 책임 때문”이라는 답을 내놨다. 단순히 아이가 오는 것이 싫어서가 아니라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시민들 대상 조사에서도 노키즈존 운영을 찬성한다는 응답은 73%인 데 반해 반대는 18%에 그쳤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제주의 한 식당이 “어린아이를 동반한 부모들이 ‘음식 간을 덜 세게, 덜 짜게, 덜 맵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메뉴에도 없는 계란요리, 조미김, 생김 등을 달라고 한다” 등 노키즈존으로 운영하는 이유를 공개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은 바 있다.
  • “11세 미만 아이에겐 스마트폰 금지”…경고 나선 英 이동통신사, 이유는

    “11세 미만 아이에겐 스마트폰 금지”…경고 나선 英 이동통신사, 이유는

    부모들이 11세 미만의 아이를 위해 스마트폰을 사서는 안 된다는 경고가 영국 이동통신업계에서 나왔다. 25일(현지시간) AFP 통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대형 이동통신사인 EE가 이런 권고를 포함해 어린이에게는 문자와 전화만 할 수 있는 제한적 기능의 전화기만 주도록 하는 새 안내 지침을 내놓을 예정이다. 가디언은 EE가 이런 지침을 내놓는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EE는 16세 미만 청소년에 대해서는 부모가 스마트폰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하고, 13세 미만인 경우 소셜미디어(SNS) 이용을 제한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EE 측은 이러한 조치는 “디지털 세계에서 아이들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영국 통신 규제 당국에 따르면 영국의 5~7세 어린이 가운데 약 4분의 1이 현재 스마트폰을 갖고 있다. 이동할 때 긴급 상황이 발생하는 등 안전상의 이유로 스마트폰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지만 유해 사이트에 노출되거나 온라인 범죄·괴롭힘 피해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매트 시어스 EE 이사는 업무 이사는 “기술과 연결성은 삶은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지만 스마트폰의 복잡성이 증가함에 따라 부모와 보호자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새 지침을 내놓게 된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사회심리학자인 조너선 하이트 미국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교수는 최근 저서 ‘불안 세대’에서 SNS 중독과 수면 부족, 전화 없는 아이의 따돌림 피해 등을 언급하며 스마트폰이 아이들의 뇌 회로를 바꿔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이트 교수는 14세 전에는 스마트폰을 갖지 못하게 하고, 16세 전에는 SNS 이용을 금지할 것을 제안했다.
  • “놀라운 효과” 지하철 불법촬영 막기 위해 ‘이것’ 설치한 日

    “놀라운 효과” 지하철 불법촬영 막기 위해 ‘이것’ 설치한 日

    일본에서 지하철 ‘불법 촬영’을 막기 위해 역사 에스컬레이터에 뒤를 볼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거울을 설치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최근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역 등 주요 역사들은 에스컬레이터 벽면에 30㎝×20㎝ 크기의 거울 6개를 같은 간격으로 설치했다. 이는 여성들이 거울을 통해 자신의 뒤를 확인할 수 있게 해 불법 촬영을 시도하려는 범죄자들을 사전에 막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거울 옆에는 ‘불법 촬영 주의!’라고 적힌 스티커도 부착돼 있다. 해당 거울을 만든 일본 기업 ‘코미’는 “표면은 평평한데 광각인 특수 거울을 개발했다”며 “거울에 비치는 시야를 넓혀 수상한 사람을 감지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역사 에스컬레이터 거울 설치는 오사카부 경찰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사카부 경찰은 지난해 3월 JR 오사카역 에스컬레이터에 거울과 주의 스티커를 설치했다. 그 결과 설치 전후 30분간 비교 실험에서 승객들이 주변을 경계하는 비율이 10배나 증가했다. 실제 오사카역의 경우 거울 설치 이후 불법 촬영 피해가 한 건도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바현 후나바시역의 경우 2022년 23건이었던 불법 촬영 피해가 지난해 17건, 올해는 7월까지 5건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시마다 다카히토 과학경찰연구소 실장은 “사람들이 거울을 자연스럽게 들여다보는 심리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거울 설치는 도쿄, 가나가와, 지바, 아이치 등 여러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 촬영 관련 검거 건수는 5730건으로 5년 전보다 45% 증가했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성적 촬영 등 처벌법 위반으로 6개월간 1203건이 적발됐다. 장소별로는 ‘역사 내’가 20% 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휴대전화를 이용한 범행이 80%에 달했다. 또한 오후 3~6시 퇴근 시간대 발생 비율이 전체의 25%로 가장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도 지하철 불법 촬영을 막기 위한 대책들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는 올해 선정릉역, 강남역 등 16개 지하철역에 ‘안심거울’ 30개를 추가 설치했다고 밝혔다. 에스컬레이터 상부 벽면과 여성화장실 출입구에 부착된 안심거울은 뒷사람의 행동을 확인할 수 있어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 ‘불법촬영은 범죄’라는 안내판도 함께 달았다. 이번 설치로 강남구 내 안심거울은 여성 1인가구 밀집 지역인 논현역, 학동역, 언주역, 선정릉역 등을 중심으로 총 27개 역사 101개로 늘었다. 구 관계자는 “모니터링 결과 지하철역에서 관련 민원이 감소하고, 시선 처리에 변화를 느꼈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심리적인 안정감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 서울 중구, ‘안녕? 황학 힐스!’ 입주민 환영회

    서울 중구, ‘안녕? 황학 힐스!’ 입주민 환영회

    서울 중구 황학동 주민센터가 지난 23일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 입주민을 대상으로 ‘안녕? 황학 힐스’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청계 센트럴 야외무대에서 열린 행사에는 입주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입주민 중 젊은 2030세대와 1인가구가 많은 점을 감안해 저녁 행사로 진행됐다. 마술 버스킹 공연을 시작으로 황학동의 역사와 특성을 소개하는 환영 영상 상영으로 분위기를 더했다. 중구 관계자는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사람 귀한 중구가 직접 나서 새로운 이웃을 축하했다”며 “중구에 이사 오길 잘했다는 자부심과 함께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이 입주민들과 만나 제안을 현장에서 직접 귀담아듣는 시간도 있었다. 구청장 문자 소통전용 번호를 안내하며 입주민들이 언제나 불편사항 등을 접수할 수 있는 소통 창구도 소개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입주민은 “이렇게 구청에서 환영회를 열어주는 건 처음 본다”며 “정성껏 준비해 주셔서 정말로 환영받는 느낌이었고 구청에서 지원해주는 다양한 사업들을 알게 돼 잘 활용해볼 계획”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은 지난 5월 말 준공돼 모두 522가구 중 현재 221가구가 입주했다. 입주민 대다수가 1인가구와 신혼부부다.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중구에 젊은 세대의 활기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구청장은 “직주근접의 이상적인 도시인 중구에 이사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다양한 생활편의 정책으로 입주민이 안정적으로 정착하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 맞춤형 지원사업 신청·가게 홍보는 ‘종로사장’에서

    맞춤형 지원사업 신청·가게 홍보는 ‘종로사장’에서

    서울 종로구가 26일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온라인 지원 플랫폼 ‘종로사장’ 운영을 시작한다. 종로구 관계자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위주로 국내 유통시장이 변화함에 따라 소상공인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종로사장을 구축했다”며 “‘상권분석’, ‘맞춤형 사업 안내’, ‘가게 홍보’, ‘커뮤니티’ 등의 유용한 기능을 두루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종로사장은 지역명인 ‘종로’에 대표를 뜻하는 ‘사장’을 더해 지은 이름이다. 관내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소상공인(대표자)을 위한 온라인 공간임을 직관적으로 드러내고자 했다. 소상공인은 각종 지원 사업을 일일이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종로사장에 접속해 내 가게에 맞는 맞춤형 사업을 신속히 안내받고 신청까지 할 수 있다. 또 지역별 업종정보와 월평균 추정 매출액, 생활 인구수도 확인 가능하다. 이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금액으로 잠재 고객에게 가게 홍보 문자까지 발송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종로사장은 포털사이트 검색이나 구 공식 애플리케이션 ‘종로Pick’을 통해 접속하면 된다. 사용자 편의 제공을 위해 모바일과 PC 각각에 최적화된 접속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종로사장에 가입한 뒤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1만 포인트를 제공하는 신규 가입 이벤트도 진행한다. 포인트는 광고 신청 시 사용할 수 있어 유용하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디지털 중심의 경제 흐름 속에서 종로사장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이희원 서울시의원, ‘티메프 피해 소상공인 구제 방안 간담회’ 참석

    이희원 서울시의원, ‘티메프 피해 소상공인 구제 방안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이희원 의원(국민의힘·동작4)이 지난 22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 2층 제3간담회의실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나경원 의원(동작을, 국민의힘)이 주최한 ‘티메프 피해 소상공인 구제 방안 간담회’에 사회자로 참석, 현장에서 외치는 다양한 티메프 사태 관련 의견 청취에 힘 쏟았다. 이날 간담회는 나경원 의원이 최근 티몬과 위메프 정산 지연으로 소비자들과 입점 업체들의 피해가 많이 늘어나는 가운데, 정부의 여러 지원 대책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겪는 불편 사항과 개선을 바라는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향후 함께 조속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나경원 의원을 비롯해 티메프 피해 비상대책위원 및 피해 소상공인,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베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 등 각 정부 부처의 실무자가 함께 참석해 사안별로 심도 있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티메프 피해 소상공인들은 사태 발생 직후 정부의 즉각적인 원인 파악 및 대책 점검을 통해 대응 방안을 재빠르게 시행한 것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현실적 어려움에 많은 실망과 우려를 전달했다. 특히 긴급경영안정자금(기업당 소진공 1억 5000만원, 중진공 10억원), 신용보증기금-기업은행 프로그램(기업당 30억원)의 지원 방안에 대한 신용조건이 까다롭고 기대보다 높은 금리로 인해 대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가져 이에 대한 개선을 요청했다. 또한 E-커머스로 정의되는 다양한 오픈마켓 플랫폼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 및 부실화 방지에 대한 대책 마련, 피해 소상공인을 위한 변호사 등 전문가 상담 지원, 티몬-위메프 사태에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많은 소상공인이 위와 같은 절차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통합 상담센터 지원 등 많은 대책을 요청해 왔다. 중진공 등 각 정부부처 실무자는 각종 질의에 대해 큰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답했다. 또한 티메프 사태 피해자의 여러 경우의 수에 대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고심할 것을 나타냈다. 나경원 의원은 “오늘 간담회 주제는 소관 위원회 사항으로 매우 무거운 책임을 함께 통감하는 한편, 피해자 입장에서 조속히 티메프 사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정부 부처 각 기관과 긴밀하게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회를 맡은 이 의원도 “각 지역의 근간을 일구는 소상공인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현장에서 매일 느낀다. 그만큼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가 생계를 이루는 다양한 일자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빠른 해결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의견을 내며 향후 대책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간담회를 마치며 “정부 부처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만큼 이와 함께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대책을 함께 고민하고 실현 가능한 의견을 적극 개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스프링클러 없고 에어매트 무용지물… 매트리스 ‘불쏘시개’ 역할

    스프링클러 없고 에어매트 무용지물… 매트리스 ‘불쏘시개’ 역할

    숙박시설 화재 매일 1건꼴로 발생완강기 있어도 대부분 사용법 몰라사용 기한 지난 에어매트 점검 시급불에 강한 ‘난연 매트리스’ 설치해야 7명이 사망한 ‘부천 호텔 화재’를 계기로 노후 건축물 등에 화재 시 인명 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는 소방시설을 설치하고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숙박시설은 불특정 다수가 묵는 다중이용시설이라 대피 취약성이 큰 만큼 소방 에어매트(공기안전매트)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고 완강기 사용법 안내 등도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이번 화재를 계기로 숙박업소뿐 아니라 다세대·다가구 주택 등 낡은 건물의 화재 대비에 대한 점검 필요성도 제기된다. 25일 소방청에 따르면 2019~2023년 5년간 숙박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1843건에 달했다. 매일 한 건 이상의 불이 난다는 얘기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총 387명이고 사망자는 32명으로 집계됐다. 숙박시설은 집과 달리 건물 구조에도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초기 대피가 어려울 수 있다. 더욱이 불이 난 호텔은 2004년 준공돼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도 없어 화를 키웠다. 이번 화재는 에어컨에서 나온 불똥이 침대 매트리스로 옮겨붙었고, 매트리스가 ‘불쏘시개’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침대 매트리스는 나무 책상보다는 230배, 서랍장보다는 9배 더 빨리 불을 키운다. 숙박시설에서는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를 쓰도록 의무화하고 원칙적으로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는 “현실성을 고려해 소방시설 설치 유무에 따라 건물 안전 등급을 부여하고 이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자발적 설치를 유도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경진 우석대 산업소방안전학과 교수는 “숙박시설 종사자는 소방 교육을 필수적으로 받고 자체적인 대피 매뉴얼을 만들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이번 화재처럼 재난 현장에서 인명을 구하는 마지막 보루인 에어매트나 완강기가 ‘무용지물’이 되지 않도록 대응 매뉴얼과 교육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온다. 2005년 강화된 소방법에 따라 해당 연도 이후부터 승인된 모든 건축물은 3~10층까지 완강기를 설치해야 한다. 완강기는 고층에서 불이 났을 때 몸에 밧줄을 매고 천천히 내려올 수 있도록 만든 비상용 기구로 이를 이용하면 화재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시민들은 사용법을 알지 못해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번 화재에서도 완강기를 사용한 투숙객은 없었다. 에어매트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화재 당시 에어매트로 뛰어내린 2명이 사망하자 소방청은 전국에 사용 기한이 지난 에어매트가 얼마나 있는지 등을 전수조사 중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소방청 차원에서 공식적인 대응 매뉴얼이 없어 이번에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래된 건물의 소방시설 미비는 숙박시설만의 문제는 아니다. 2012년 화재 예방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 주택에는 소화기와 단독 경보형 감지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2020년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보급률은 35.4%에 불과하다. 이용재 경민대 소방안전학과 교수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개별적으로 설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도 드물다”며 “경보기의 경우 주방에 꼭 1개 정도는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 폭염에 ‘벌 쏘임’ 사고 50% 폭증… 올해 8명 심정지

    폭염에 ‘벌 쏘임’ 사고 50% 폭증… 올해 8명 심정지

    길어지는 폭염에 말벌 개체군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벌 쏘임 사고가 여름 들어 50% 가까이 증가했다고 소방청이 25일 밝혔다. 올해 벌 쏘임 사고로 인한 심정지 환자 수는 8명에 달한다. 소방청 구조활동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발생한 벌 쏘임 사고는 2815건으로 최근 3년 평균(2021~2023년, 2011건)보다 40%가량 늘었다. 특히 말벌의 왕성한 활동 시기인 여름철(6~7월)에는 50% 가까이 증가했다. 6월엔 572건, 7월엔 2011건의 벌 쏘임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지난 18일 기준 8명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해 목숨을 잃었다. 벌 쏘임 사고로 인한 심정지 환자는 2020년 7명, 2021년 11명, 2022년 11명, 지난해 11명이었다. 최근 3년간 벌 쏘임 사고는 더위가 시작되는 7월부터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연평균 6213건이 발생했다. 8월에 가장 많은 평균 1829건(29.4%), 9월에 1764건(28.4%)이 발생해 전체의 57.8%를 차지했다. 7월은 1365건으로 22.0%였다. 사고 발생 장소로는 ‘집’에서 가장 많이 쏘였다. 1049명(37.3%)에 달했다. ‘바다·강·산·논밭’이 24.8%(697명)이었다. 다음달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성묘객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소방청은 당부했다. 벌들의 공격을 받지 않으려면 야외 활동을 할 때 흰색 계열의 옷과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소방청은 안내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벌은 어두운 계통의 옷,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에 더 큰 공격성을 보인다”면서 “벌집과 접촉했을 때는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벌에 쏘였을 때는 신속하게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벌독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가 발생하면 속이 메스껍고 울렁거림, 구토와 설사, 호흡곤란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119 신고 후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소방청 관계자는 “벌에 쏘였을 때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과민성 쇼크가 발생하면 1시간 이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 4인 가족 잇따라 간암 사망…원인은 ‘나무젓가락’ 오랜 재사용

    4인 가족 잇따라 간암 사망…원인은 ‘나무젓가락’ 오랜 재사용

    나무젓가락을 너무 오랫동안 교체하지 않고 재사용할 경우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HK01에 따르면 최근 대만 린커우 장궁병원의 임상독성학과 탄던쯔 수간호사는 TV 의학 프로그램에 출연해 나무젓가락을 세척하고 교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송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2013년 중국에서 4인 가족이 잇따라 암에 걸려 사망한 사례였다. 전문가들의 조사에 따르면 이 가족은 곰팡이가 핀 조리 도구를 장기간 사용해 1급 발암 물질인 아플라톡신(Aflatoxin)을 증식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장기간 발암 물질을 섭취한 것이 결국 일가족의 간암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탄던쯔는 이 가족이 젓가락에 곰팡이가 생겼는데도 계속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경고하며, 자신은 나무젓가락에 틈이 생기거나 갈라지면 반드시 쓰던 젓가락을 버리고 새것으로 교체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젓가락을 깨끗이 씻는 법도 안내했다. 특히 대나무 젓가락은 윗면에 무늬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그 무늬를 따라 꼼꼼하게 씻어야 하며, 그렇지 않고 통째로 문지르면 사실상 깨끗하게 씻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젓가락 재질 또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는데 멜라민이나 플라스틱 젓가락은 열에 약해 변형되기 쉬워 뜨거운 국물 등에 담가서는 안 되며, 열에 의해 간과 신장에 해로운 물질이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탄던쯔는 열에 강하고 쉽게 변형되지 않는 스테인리스 젓가락을 즐겨 쓴다고 전했다.
  • ‘불 나면 방법 없다’ 화재 시 위험 큰 노후 건물 비상

    ‘불 나면 방법 없다’ 화재 시 위험 큰 노후 건물 비상

    숙박업소 화재 5년간 1843건소방시설 미비, 대피 취약 등 위험 커완강기, 에어매트 ‘무용지물’ 되지 않아야주택도 소방시설 보급률 35% 7명이 사망한 ‘부천 호텔 화재’를 계기로 화재 시 인명 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는 소방시설을 노후 건축물 등에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숙박시설은 불특정 다수가 묵는 다중이용시설이라 대피 취약성도 큰 만큼 소방 에어매트(공기안전매트)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고 완강기 사용법 안내 등도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이번 화재를 계기로 숙박업소뿐 아니라 다세대·다가구 주택 등 낡은 건물의 화재 대비에 대한 점검 필요성도 제기된다. 25일 소방청에 따르면 2019~2023년 5년간 숙박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1843건에 달했다. 매일 한 건 이상의 불이 난다는 얘기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총 387명이고, 사망자는 32명으로 집계됐다. 숙박시설은 집과 달리 건물 구조에도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초기 대피가 어려울 수 있다. 더욱이 불이 난 호텔은 2004년에 준공돼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도 없어 화를 키웠다. 초기 진압에 실패한 상황에서 매트리스에 튄 불똥으로 생긴 유독가스가 순식간에 번져 피해가 컸다. 이에 화재 초기 대응을 위해선 원칙적으로 모든 건물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는 “현실성을 고려해 소방시설 설치 유무에 따라 건물 안전 등급을 부여하고 이를 공개하는 방법으로 자발적 설치를 유도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경진 우석대 산업소방안전학과 교수는 “숙박시설은 통로에 물건이 적재된 경우가 잦고 소규모 숙박시설은 대피로 확보도 어렵다”며 “숙박시설 종사자는 소방 교육을 필수적으로 받고 자체적인 대피 매뉴얼을 만들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이번 화재처럼 재난 현장에서 인명을 구하는 마지막 보루인 에어매트나 완강기가 ‘무용지물’이 되지 않도록 대응 매뉴얼과 교육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온다. 2005년 강화된 소방법에 따라 해당 연도 이후부터 승인된 모든 건축물은 3~10층까지 완강기를 설치해야 한다. 완강기는 고층에서 불이 났을 때 몸에 밧줄을 매고 천천히 내려올 수 있도록 만든 비상용 기구로, 이를 이용하면 화재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시민들은 사용법을 알지 못해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 에어매트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화재 당시 에어매트로 뛰어내린 2명이 사망하자 소방청은 전국에 사용 기한이 지난 에어매트가 얼마나 있는지 등에 대해 전수조사 중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지역 일부 소방서에서 에어매트 사용 및 대응 매뉴얼을 갖고 있지만, 소방청 차원에서 공식적인 대응 매뉴얼이 없어 이번에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래된 건물의 소방시설 미비는 숙박시설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 2012년 화재 예방에 관한 법률이 개정으로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주택은 소화기와 단독 경보형 감지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2020년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보급률은 35.4%에 불과하다.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지 않았을 때 별다른 제재 조항은 없다. 이용재 경민대 소방안전학과 교수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개별적으로 설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도 드물다”며 “경보기의 경우 주방에 꼭 1개 정도는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 “대피하셨어요?” “아…” 긴박했던 부천 호텔 화재 첫 신고

    “대피하셨어요?” “아…” 긴박했던 부천 호텔 화재 첫 신고

    투숙객 7명이 숨진 경기 부천 호텔 화재 당시 최초 119 신고자와 소방 접수 요원 간의 긴박했던 통화 내용이 공개됐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확보한 ‘부천 원미구 숙박시설 화재 신고 녹취록’을 입수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화재의 최초 신고는 지난 22일 오후 7시 39분 20초에 접수됐다. 호텔 관계자로 추정되는 신고자는 처음에 “중동 ○○○ 호텔인데요, 밖에 아마 불이 났어요”라고 말했다. 신고 접수요원은 정확한 호텔 이름을 여러 차례 되물어 확인한 뒤 불이 난 지점을 물었다. 이에 신고자는 “여기 객실이요. 810호요”라고 비교적 정확하게 발화 지점을 설명했다. 접수요원은 소방 차량을 먼저 출동하도록 조치한 뒤 신고자에게 끊지 말고 호텔 이름을 천천히 말해달라고 다시 한번 요청했다. 또 “810호 어디 침대나 창문 어디”라면서 객실 안 구체적인 발화 장소를 여러 차례 물었다. 접수요원은 신속히 출동 요청을 한 뒤 최대한 발화지점을 특정해 진화 작업을 도우려고 시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면서 “대피는 하셨어요?”라고 물었고, 신고자는 “대피 안 했어요”라고 답했다. 이에 접수요원이 “사람들 대피 먼저 하세요, 대피”라고 안내하고 “여보세요”라고 신고자를 불렀으나 신고자는 “아아”라고만 했다. 접수요원이 “여보세요. 손님 다 대피하셨어요”라고 재차 불렀으나 신고자는 “아…”라고만 말하고 전화는 끊겼다. 이러한 최초 신고가 접수되고 3분 만인 오후 7시 42분 소방 경보령인 대응 1단계가 발령됐다. 또 신고 4분 만인 오후 7시 43분 부천소방서 선착대가 현장에 도착했다. 그러나 선착대 도착 당시 이미 호텔 7층에서는 멀리서도 보일 정도로 화염이 번졌고, 건물 안에도 이미 검은 연기가 확산한 상태였다. 앞서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처음 불이 난 810호에서 문을 열고 나와서 연기가 급격하게 확산했다”며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48분 정도에 이미 복도에 연기가 차는데 복도가 좁고 열 축적이 돼서 투숙객들이 대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말했다. 22일 부천 중동의 한 호텔에서 발생한 이번 화재로 사망 7명, 부상 12명 등 19명의 인명피해가 나왔다. 불길이 호텔 건물 전체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내부에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진 데다 객실에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아 피해가 컸다.
  •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예고에 정부 “필수진료 차질 없도록 하겠다”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예고에 정부 “필수진료 차질 없도록 하겠다”

    간호사와 의료기사 등이 소속된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오는 29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가 응급·중증 등 필수진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감시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5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주재한 제60차 회의에서 “8월 29일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 결정으로 28일까지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한 62개 사업장 중 61개 사업장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민의 의료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령’에 따라 파업에 참여하더라도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 등 필수유지업무는 지속 운영돼야 한다”며 “정부는 필수유지업무 정상 진료 여부를 지자체와 협력해 지속 모니터링하고, 응급·중증 등 필수진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조속한 진료 정상화 ▲불법의료 근절과 업무 범위 명확화 ▲주4일제 시범사업 실시 ▲간접고용 문제 해결 ▲총액 대비 6.4%의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19~23일 61개 병원 사업장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부쳤다. 그 결과 91%의 찬성률로 총파업이 가결됐다. 28일까지 조정에 실패하면 노조는 오는 29일 오전 7시부터 동시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동시 파업을 하더라도 환자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된 업무에는 필수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파업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응급환자의 차질 없는 진료를 위해 응급센터 등의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파업 미참여 공공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비상진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파업 참여로 진료 차질이 예상되는 의료기관을 콜센터나 지자체를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조규홍 본부장은 “노조의 고민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전공의 이탈 상황에서 파업하게 될 경우 환자와 국민의 불안과 고통을 생각해, 파업과 같은 집단행동보다는 사용자와의 적극적인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주시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또 “전공의 이탈이 6개월째 접어들고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의료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계신 보건의료인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간호사 등 보건의료인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간호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고, 보건의료인의 처우개선을 위한 정부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제23회 광양전어축제···1회용품 없는 친환경 축제!

    제23회 광양전어축제···1회용품 없는 친환경 축제!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망덕포구에서 열리고 있는 ‘제23회 광양전어축제’가 지난 3월에 열린 광양매화축제 처럼 ‘1회용품 없는 축제’가 되고 있다. 광양전어축제장은 뜨거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사흘 연속 이른 아침부터 가족과 연인, 단체 모임들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북적거리고 있다. 광양시는 지난 3월 매화축제에서 1회용품 없는 축제를 시행해 2023년 5400㎏이었던 축제 첫 주말 쓰레기 발생량을 2020㎏까지 줄여 쓰레기 발생량의 63%를 감량했다. 쓰레기 총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성과 뿐만 아니라 다회용기 사용에 대한 방문객의 높은 호응도를 이끌고, 음식점에서도 1회용품 구매 비용을 덜어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다. 이에 광양시는 제23회 광양전어축제도 1회용품 없는 축제로 기획해 추진에 나섰다. 축제에서는 접시, 면기, 수저, 컵 등 다회용기를 사용해 음식을 제공한다. 매실 하이볼 체험과 카페 부스(푸드트럭 포함), 시음 부스 등에도 다회용 컵을 전달한다. 일반 음료와 음식을 포장할 때는 1회용품을 이용하나 예외 없이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축제장 시작점 부근에 있는 전어구이 체험장 옆 다회용기 부스에 반납된 다회용기는 세척장으로 운반해 다회용기 세척 기준에 맞게 세척된 후 재공급되고 있다. 시에서는 음식점 업체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음식 판매, 체험 부스, 푸드트럭 등 입점 업체 14개소에 1회용품 사용금지를 미리 안내한 바 있다. 축제 진행 중에도 1회용품 사용 근절을 위해 힘쓰고 있다. 광양시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지난 매화축제에서도 1회용품 사용 근절로 폐기물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며 “광양전어축제 또한 자원 낭비 근절, 환경 오염 저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있으니 시민 여러분께서도 이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 불길 속 ‘침착한 대응’이 생존 갈랐다… 샤워기 맞으며 화염 버텨

    불길 속 ‘침착한 대응’이 생존 갈랐다… 샤워기 맞으며 화염 버텨

    부천 호텔 화재에서 극적으로 화를 면한 806호 투숙객은 연기로 뒤덮인 객실에서 탈출 대신 화장실에 대피해 문틈을 막고 샤워기를 틀어 생존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2일 경기 부천 화재 호텔 화재 생존자 20대 여성 A씨는 화재로 악화되는 상황에서 화장실로 향해 목숨을 구했다고 23일 전했다. 당시 806호에 머물렀던 A씨는 강원 강릉의 모 대학 간호학과 학생으로, 최근 부천의 대학병원으로 실습받기 위해 해당 호텔에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초로 화재가 발생했던 810호 객실과 가까운 곳에 투숙했던 만큼 A씨는 불이 났다는 사실을 비교적 빠르게 인지했다. 다만 탈출하기 위해 객실 문을 열었을 때는 이미 앞이 전혀 보이지 않을 만큼 회색 연기가 가득 뒤덮여 있었다. 이에 A씨는 객실 반대편 창문도 열어봤지만 연기가 계속해서 확산하는 것을 보고 내려가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판단해 모든 문을 닫고 화장실로 향했다. 이어 119에 전화를 걸어 소방대원의 안내에 따라 화장실 문틈을 수건으로 막아 연기를 차단하는 한편 샤워기를 튼 것으로 전해졌다. 긴박한 순간에서 샤워기의 물이 수막을 형성해 일시적인 유독가스 차단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정보가 떠오른 A씨는 바로 행동으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그는 인명 수색 작업에 투입된 소방관들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그는 “누군가 화장실 문을 두들기는 소리에 문을 열려고 했는데 힘이 빠지면서 그대로 기절했다”고 말하며 당시 얼마나 기다린 것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했다. A씨의 노트북 등 숙소에 남겨진 짐을 찾으러 화재 현장을 찾은 그의 가족은 “간호학과생인 딸이 샤워기를 틀고 잘 대응해준 것 같다”며 “앞으로 이런 대응 방법들이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했다.
  • 진로교육? 용산은 “직접 해봐!”… 교육부 인증기관 선정

    진로교육? 용산은 “직접 해봐!”… 교육부 인증기관 선정

    서울 용산구가 교육부 주관 ‘2024년 제1차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진로체험 인증기관은 ‘진로교육법’에 의거, 양질의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는 기관에 부여하는 제도다. 인증은 2027년 7월까지 유효하다. 홍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인증마크 사용 권한과 현판도 제공받았다. 구는 인증을 유지하기 위해 연간 4차례 이상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구는 지역 내 중학생에게 1일 용산구 공무원이 되어보는 직업 체험을 제공해 해당 인증을 취득했다. 지난해에는 선린중, 배문중, 보성여중 학생 총 38명이 구청을 방문해 주요 시설을 견학했다. 1일 용산구 공무원 체험은 ▲임용장 수여 ▲공무원 제도 및 구정 안내 ▲일터 견학 및 체험 등으로 구성했다. 일터 체험은 인터넷방송국, 통합 관제센터, 치매안심센터 등 구청사 내 주요 시설에서 이뤄졌다. 진로 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은 ‘공무원 종류가 이렇게 다양한지 몰랐다’, ‘주차 단속을 어떻게 하는지도 궁금하다’, ‘미래 희망하는 직업에 대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경험이 해서 만족스럽다’ 등 후기를 남겼다. 올해는 성심여중, 용강중, 신광여중 등 학교별 15명 내외 학생들이 구청을 방문해 진로 체험할 예정이다. 구는 용산구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미래야’를 지원하면서 학교 연계 사업을 포함한 17개 진로 특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5월에는 용산미래교육한마당 ‘꿈을 DREAM’ 행사를 개최해 1078명 학생들에게 ▲문화예술 ▲신산업 ▲창의 ▲공공분야 등 다양한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진로체험은 청소년 스스로 해당 직업에 대한 사고의 폭을 넓히고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청소년들이 공무원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 운영에 더욱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23명 목숨 앗아간 ‘화성 공장 화재’…원인은 한두가지 아닌 ‘총체적 부실’

    23명 목숨 앗아간 ‘화성 공장 화재’…원인은 한두가지 아닌 ‘총체적 부실’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화성 공장 화재’ 사고 원인은 총체적인 안전관리 부실로 빚어진 참사로 드러났다. 군납 비리와 무리한 제조공정 외에도 비상구가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거나 일부의 경우 출입증을 소지한 ‘정규직’ 직원만 출입할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23일 경기남부경찰청과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의 수사현황 브리핑에선 지난 6월 24일 화재가 발생한 화성 소재 ‘아리셀’ 공장이 ‘안전 무법지대’였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아리셀에선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과 산업안전보건기준 등에 따라 적정한 비상구가 설치돼야 하고, 근로자들에게 안전교육이 실시돼야 하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화재 발생 장소에서는 총 3개의 출입문을 통과해야 비상구에 도달할 수 있는데, 일부는 피난 방향이 아닌 발화부 방향으로 열리도록 돼 있었다. 또 비상구는 항상 열려 있어야 하지만, 일부 문에는 보안장치가 설치돼 있어 아이디 카드를 소지한 ‘정규직’만 출입할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오전 10시 30분 3초에 최초 폭발이 발생하고 10시 30분 40초에 마지막으로 대피한 사람이 확인된다”며 희생자들은 탈출 시도 흔적 없이 고립돼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발화지점에서 양쪽 비상구까지 60m, 23m뿐이라 이 골든타임 37초 동안 누군가 대피 안내만 했었어도 상당수 희생자를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리셀은 2021년 일차전지 군납을 시작할 당시부터 품질검사용 전지를 별도로 제작한 뒤 시료와 바꿔치기하는 수법 등으로 데이터를 조작해 국방기술품질원을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방법으로 아리셀은 2021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47억원 상당의 전지를 군에 납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경찰은 이날 박순관 아리셀 대표와 아들인 박중언 총괄본부장, 인력 공급업체인 한신다이아 경영자, 아리셀 안전보건관리 담당자 등 4명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적용,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노동부가 이번 화재가 발생한 3동을 제외한 아리셀 공장 나머지 10개 동에 대해 벌인 산업안전보건 특별감독에서도 비상구 부적정 설치와 안전교육 미실시 등 65건의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됐다. 노동부는 아리셀의 총체적인 안전 부실에 경영책임자인 박순관 대표의 책임이 있다고 보고 산안법과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법) 외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노동당국의 조사에선 불법파견 혐의도 인정됐다. 이번 사고로 사망한 23명 중 20명은 비정규직으로, 인력공급업체 소속이었다. 아리셀은 인력공급업체와 도급 계약 형태로 근로자를 공급 받았는데, 노동당국은 아리셀이 사실상 이들 근로자에게 지휘·명령을 한 것으로 보고 도급이 아닌 ‘파견’이라고 결론지었다. 이 같은 불법파견도 참사 피해를 키운 요소였다. 파견 근로자들은 제대로 된 안전교육을 받기는커녕 비상구가 어디인지도 몰랐고, 자신들이 얼마나 위험한 공정에 투입됐는지도 알지 못했다. 노동부의 이번 파견법 조사 과정에서는 근로자 321명에 대한 임금체불도 확인됐다. 이밖에 아리셀이 2022년 발생한 하청업체 근로자 손가락 부상을 산업재해로 처리하는 대신 합의금을 주고 은폐한 사실도 새롭게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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