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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바퀴 자유 古都를 달린다

    두 바퀴 자유 古都를 달린다

    “‘천년´ 도읍지를 ‘자전거´로 돌아보니/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없다/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고려 유신(遺臣) 길재가 망국의 도읍지 송도(개성)를 돌아보며 나라 잃은 한을 노래한 시조를 ‘불경스럽게’도 경북 경주에 빗대어 봤다. 경주는 신라 1000년의 도읍지. 비록 잊혀진 왕국의 수도지만, 아직도 유물이 발굴될 만큼 여전히 역사가 살아 숨쉬는 땅이다. 자동차에 앉아 불국사와 석굴암, 첨성대 등을 스쳐가는 관광만으로는 신라 문화의 정수를 제대로 느낄 수가 없다. 경주의 속살을 만끽하기 위해 자전거 하이킹에 도전해 보면 어떨까.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고즈넉한 옛 도시를 달리는 맛이 각별하다. 게다가 경주는 우리나라 최적의 자전거여행 도시라 할 수 있을 만큼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는 곳. 이번엔 자동차를 버리고 자전거를 타자. 한여름 뙤약볕에 흘린 땀만큼 얻는 것도 많다. 글 사진 경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고즈넉한 보문관광단지 일주도로 2006년 현재 경주의 자전거 도로는 보문교에서 경주 월드삼거리~감포삼거리 등을 거쳐 보문교로 돌아오는 보문관광단지 일주도로 코스 21㎞와 보문단지 감포사거리에서 민속공예촌 등을 지나 보불로 사거리에 이르는 불국사 코스 11㎞ 등을 포함해 총연장 145.3㎞에 달한다. 극기훈련이 아닌 다음에야 관광을 겸한 자전거하이킹을 즐기기 위해서라면 하루에 돌아보기에 다소 무리한 거리다. 특히 안압지에서 불국사역까지 가는 12㎞ 남짓한 코스와 보문단지에서 출발하는 불국사 코스는 오르막의 압박이 심하다. 보문관광단지 일주와 시내 유적지 관람코스, 그리고 불국사 산행 코스 등으로 세분하는 것이 다소 수월할 듯. 보문호를 중심으로 원형으로 도는 보문관광단지 일주코스는 넉넉잡아 두시간이면 충분하다. 가로수가 잘 정비된 도로와 호숫가 주변길을 천천히 돌아보는 맛이 여간 각별하지 않다. 경주 세계문화엑스포장은 반드시 찾아야 할 곳. 보문호가 한눈에 보이는 경주타워 등 볼거리와 왕경숲 등 지친 다리를 쉬어가기에 맞춤한 장소가 많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는 것. 행사 시작 전이어서 ‘공짜’로 구석구석을 살필 수 있다. 호텔과 콘도 등 숙박업소 밀집지역이면 거의 건물마다 하나씩 자전거 대여점이 들어차 있다. 이 지역을 출발지로 삼으면 큰 무리가 없다. 놀이공원인 경주월드를 지나면 곧바로 내리막길. 한적한 가로수 사이를 천천히 내려가며 맞는 바람이 한여름의 무더위도, 세상사 온갖 시름도 저멀리 날려 보낼 듯하다. 보문교 왼쪽길은 오르막이 이어져 다소 힘든 구간. 잘 가꿔진 공원과 우거진 가로수 그늘 등에서 자주 쉬면서 체력 안배를 하는 것도 좋겠다. #해거름에 찾은 경주 시내 유적지 경주시내는 온통 유적 천지다. 웬만한 유적은 자전거로 30분 이내 거리에 다 있다. 한낮의 태양을 피해 땅거미가 길게 드리울 때쯤 대릉원 앞에서 자전거를 빌렸다. 수년전 찾았던 천마총은 어느새 대릉원으로 바뀌어 있었고, 안내판에는 ‘황남리 고분군’이란 설명이 적혀 있다. 첨성대 주변의 황화코스모스 군락지와 안압지 주변의 연꽃밭이 인상적이다. 벌겋게 달궈진 채 서쪽 하늘로 넘어가는 태양과 어우러져 강렬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저녁이 되면서 유적지들은 아름다움을 더해 갔다. 특히 조명을 받은 첨성대와 대릉원, 안압지 등에서는 신비로움마저 느껴졌다. 멋진 풍경이 잘 보이는 곳은 사진작가들의 차지. 초승달이 머리에 걸린 안압지 부속건물들을 본 한 외국인은 ‘Good Point!’라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우기도 했다. 카메라가 없는 관람객들은 휴대전화 속에 자신들의 모습을 담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역사속으로 풍덩 뛰어들 수 있는 경주시민들이 마냥 부러운 대목이다. #‘지구촌 문화올림픽´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세계에서 가장 특별한 50일’. 경주 세계문화엑스포가 9월7일∼10월26일 경주 보문단지 엑스포공원에서 ‘천년의 빛, 천년의 창’을 주제로 개최된다. 올해 다섯번째 열리는 세계 최초의 문화박람회다.35개국이 참여하는 가운데, 영상·체험·공연·전시 등 4개 분야 14개 행사로 나뉘어 화려한 문화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하드웨어. 이제까지 ‘문화박람회’라는 소프트웨어에 집중했다면, 이번 행사에는 종합문화테마공원의 면모를 제대로 갖췄다.440억원을 들여 황룡사 9층 석탑을 음각으로 표현한 높이 82m의 경주타워와 최첨단 영상·음향 시스템을 갖춘 엑스포문화센터는 이미 완공됐고, 행사장 주변으로 신라 왕경(王京)의 아름다운 숲을 재현한 왕경숲은 이달말 조성이 완료될 예정이다. 서라벌 계림을 재현한 왕부림, 안압지를 본뜬 계림 숲속의 연못 계림지,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질 천마광장, 포석정 모양의 쉼터 곡수원 등은 관람객들에게 자연 속의 휴식처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 입체영화가 상시 상영될 첨성대 영화광장 등도 함께 운영해 전통과 현대, 아날로그와 디지털, 자연과 첨단기술이 공존하는 세계인의 문화축전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 조직위의 목표다.748-3011. #그 밖에 가볼만한 곳 ▶달빛신라역사기행 신라문화원(www.silla.or.kr)에서는 매달 보름을 전후한 토요일 밤에 역사 유적지를 돌아보는 행사를 갖는다. 행사 때마다 장소가 변경된다.25일엔 문무대왕릉과 감은사지 등이 있는 감포지역을 둘러볼 예정. 어른 1만 7000원, 어린이 1만 5000원.749-7182. 인터넷, 전화 등을 통한 접수는 행사 1일전에 마감된다. ▶드림관광, 엑스포 체험상품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지정여행사 한국드림관광(02-849-9013)은 30여개 여행사와 함께 엑스포 체험여행 상품을 판매한다. 서울역에서 KTX로 오전 7시10분에 출발해 동대구를 거쳐 가는 당일 상품은 중식 포함,9만 5000원부터. 엑스포 행사장을 둘러보고 포항 호미곶을 방문하는 1박2일 상품은 19만 1000원부터. 중식과 석식으로 대구탕이나 물회가 제공되고 이튿날 오전은 호텔식이다. ▶경주자전거문화유적 체험투어 경주 자전거문화유적체험투어단(www.gjbike.com)은 4∼6차 참가자를 모집중이다. 참가비 1만원. 자전거와 점심식사, 수건, 음료수 등 일체가 제공된다. 전문 문화해설사도 동행한다.9월22일,10월27일,11월24일. 시간은 모두 오전 10시∼오후4시. 김정일 011-9211-7016. ■ 이것만은 꼭 챙기세요!! #가는 길 중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경주 나들목. #입장료 대릉원 1500원(성인 1인 기준), 첨성대 500원, 분황사 1300원, 오릉 500원, 임해전지 안압지 1000원 국립박물관 1000원 등이다. 불국사와 석굴암은 각 각 4000원, 기림사 3000원, 계림과 반월성은 무료.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주차요금은 별도다. #기타 자전거 코스는 경주고속터미널→서천교→김유신장군 묘→오릉→나정→양산재→포석정→삼불사 등을 거쳐 고속터미널로 돌아오는 외곽 코스나, 보문단지→천군동 삼층석탑→설총묘→진평왕릉→황복사 삼층석탑→보문단지 코스, 보문단지→명활산성→북천 자전거도로→구황교→헌덕왕릉→석탈해 왕릉→굴불사지 사면석불→백률사→황성공원 코스 등이 현지 자전거 하이킹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코스다. #자전거는 어디서 보문관광단지에 자전거 대여점이 밀집해 있다. 시내에는 경주역과 고속버스터미널 앞, 대릉원 주변에 있다. 일부 자전거 대여점에서 자전거 도로지도를 구비하고 있지만, 인터넷 등에서 미리 다운받아 가는 것이 좋다. 대여료는 1시간 3000원,1일 5000원. 연인들에게 인기있는 2인승은 1시간 6000원,1일 1만원. 경주시청 문화관광과 culture.gyeongju.go.kr,(054)779-6396. 도로계 자전거도로 담당 779-6334. 경주 자전거하이킹 보문 771-9288.
  • [지방시대] 나만 불편을 느끼는 것인가? /최형재 전주아름다운가게 공동대표

    며칠 전 서울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하고 뒤풀이 모임을 가졌다. 늦게 끝나 전주행 차를 타려면 서둘러야 했지만 나의 장래가 걸린 문제를 상담하다 보니 고속버스 막차를 탈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 이때부터 걱정이 되어 여러 곳에 차편을 알아보게 되었다. 자주 이용하지는 않지만 철도 회원권을 가지고 있어 전화를 넣었다. 기계음이었지만 친절한 여성의 목소리로 “안녕하십니까? 철도고객센터입니다.”하더니, 이어 “지금은 모든 상담 전화가 통화 중이어서 연결해드릴 수 없습니다. 잠시 후 다시 걸어주시기 바라며, 통화가 연결되지 않을 경우 통화 요금이 부과되지 않습니다.”라는 안내음이 들려왔다. 밤 11시40분을 넘어선지라 다른 교통편은 없을 것이고, 상담 전화가 많다는 것은 기차편이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 잠시 후 다시 전화를 하였다. 세 번 정도 위의 상황이 계속되니 친절한 안내고 뭐고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네 번째 전화를 하자,“상담원을 연결해 드리겠습니다.”라는 안내음과 함께 경쾌한 음악이 전달되었다. 슬슬 올라오던 짜증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차편이 있을까 하고 묻기 위해 목청까지 가다듬으며 귀를 수화기에 바짝 대고 있는데,“지금은 모든 상담원이 통화 중이니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라며 기대를 저버렸다. 다시 통화 단추를 눌렀다. 이번에는 제법 비장한 어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KTX와 함께하는 철도고객센터입니다. 상담원 상담 시간은 매일 오전 06시부터 밤 12시까지입니다. 자동응답 ARS를 원하시면 *표를 눌러주십시오. 감사합니다.”였다.20여분을 통화 중이더니 밤 12시가 넘자 상담원 상담시간이 끝나버린 것이다. 오기도 생기고, 갈 때까지 가보자는 심정으로 다시 통화 단추를 누르고 시키는 대로 계속 눌러 보았다. 예약은 몇 번으로 해라, 출발역을 가·나·다 순으로 눌러라, 도착역을 가·나·다 순으로 눌러라, 차표 시간은 언제 필요하냐. 기계음의 요구대로 하다가 틀려서 다시 시작하고, 못 들어서 다시 시작하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고 난 뒤 들려온 최종 목소리는 전주까지 가는 기차는 오전 7시까지 없다는 대답이었다. 한 시간의 씨름 끝에 나온 대답치고는 너무 간단명료했다. 죄없는 전화기만 던져졌다. 아침 7시 조찬 모임에 맞추기 위해 술 한 잔을 더하다가 새벽 3시쯤 내 생애 가장 비싼 택시요금 15만원을 내고 전주에 돌아왔다. 철도역에 가보면 표파는 곳이 표사는 곳으로, 표받는 곳이 표내는 곳으로 바뀌어 있다. 공급자 위주에서 수요자 즉 소비자를 중심으로 안내판이 바뀌었다는 의미에서 신선한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그러나 자동응답 안내로 인해 불편을 느끼고 난 뒤 소비자 중심으로 바뀐 것은 허울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러한 안내는 철도공사뿐이 아니라 거의 모든 기관이 그렇게 하고 있다. 따라서 철도고객센터를 예로 든 것뿐이지 철도공사만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인력을 줄여 예산을 절감하고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어쩔 수 없다고 할 것이다. 더 나아가 아무리 불편해도 이용할 사람은 이용할 것이라는 배짱도 있을 것이다. 조금 감정적으로 생각하면 정책 결정권자는 차표를 구입하거나 이용할 때 이런 불편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러한 정책을 펼 수도 있을 것이다. 생각을 바꾸어 보자. 기계음에서 사람으로 바꾸어 안내하면 고용 창출에 기여할 것이고 소비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경쟁력 측면에서도 소비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시간을 절약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지 않을까? 나만 불편을 느끼는 것인지 공론화해 보자. 최형재 전주아름다운가게 공동대표
  • [현장 행정] ‘말끔 환경’ 양심으로 가꾼다

    [현장 행정] ‘말끔 환경’ 양심으로 가꾼다

    광진구가 쾌적하고 맑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청정광진’을 선언했다. 단순히 청소를 잘하자는 취지가 아니라 주민들이 깨끗한 환경 속에서 양심을 지키고, 보람을 느끼는 일에 동참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자는 범구민운동이다. 최근 공표된 ‘청정광진 선언문’에는 ‘내 집앞 청소는 내가 한다.’ 등 5개 실천사항이 담겼다. ●매일 두 차례 골목까지 물청소 20일 새벽 출근시간에 앞서 천호대로의 지하철 아차산역 근처에서는 구청 소속 물청소차 2대가 도로에 물을 뿌렸다. 직원들은 급수차에 달린 호스로 버스중앙차로의 정류장 안내판 등에 시원하게 물줄기를 쏘았다. 노면흡입차가 물청소차에 한발 앞서 도로 귀퉁이의 꽁초나 흙먼지 등을 빨아들이며 나아갔다. 오후에 예정된 물청소는 오전 늦게 내린 소나기 덕분에 취소됐다. 한낮의 물청소는 강한 햇볕에 후끈 달궈진 아스팔트를 식히는 효과도 있다. 광진구는 매일 두 차례씩 폭 12m 이상의 간선도로(55.1㎞)에서 물청소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면도로와 뒷골목(165.1㎞)까지 청소구역을 확대했다. 이에 필요한 차량 6대를 올해 초에 추가로 구입, 물청소차 8대, 노면흡입차 3대 등 차량 11대를 갖췄다. 지하수를 공급하는 급수전도 15곳에서 41곳으로 증설했다. 이날부터 24일까지 ‘을지훈련’ 기간이지만 물청소는 주민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일이다. 구민참여의 날인 매월 넷째주 수요일에는 정송학 구청장도 직접 나서서 물을 뿌린다. ●환경순찰대는 거리의 해결사 중곡3동에서는 청정광진을 위한 ‘자전거 환경순찰대’가 맹활약 중이다. 통장을 맡고 있는 주민 21명이 자전거를 타고 하루 한번씩 동네를 살핀다. 무단투기 쓰레기가 없는지, 공공시설물이 파손된 곳은 없는지, 승용차 요일제는 잘 지켜지는지 등을 챙기는 게 임무다. 주인 없는 쓰레기가 버려져 있던 중곡역 근처 주택가 전봇대 앞에 ‘양심 거울’과 ‘양심 등불’ 설치를 동사무소에 건의했다. 쓰레기를 몰래 버리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이나, 밤에 주변을 환하게 비추는 전등을 보고 양심을 되찾자는 취지다.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능동 등 11곳에 확대해 설치했다. 상가나 학교 등에서 자발적으로 대청소를 하겠다고 미리 알려주면 물청소차 등이 지원되는 ‘물청소 예약제’도 실시하고 있다.‘골목청소 봉사단’은 동네 골목마다 관리번호를 부여하고 담당 주민을 정해 쓸고 치운다. ●양심 청정에서 거리 청정으로 청정광진 선언문을 채택하기 이전에도 청소와 환경정화에 힘쓴 결과, 서울시가 선정한 ‘행정서비스 품질평가’ 환경분야에서 최우수구로 뽑혔다. 지난 3월에는 서울시의 ‘청렴지수 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됐다. 청정광진은 정 구청장이 지난해 선거공약으로 내세운 ‘7대 혁신전략’ 가운데 하나다. 공무원들의 양심을 다그쳐 잡은 뒤 이제 거리정화에 나선 셈이다. 최종구 중곡3동장은 “자전거 환경순찰대가 깃발을 휘날리며 골목을 누비자 거리도 깨끗해졌지만, 주민들이 가슴에 묻어둔 불편사항을 털어놓는 등 민원행정도 원활하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Local] ‘일해공원’ 안내판 재설치하기로

    경남 합천군은 지난 12일 진보단체에 의해 제거됐던 공원 안내판의 ‘일해공원’ 글자를 다시 만들어 설치하기로 했다. 군은 경남진보연합이 제거한 공원 안내판의 ‘일해공원’ 글자를 이날 다시 만들어 붙이기로 했다. 경남진보연합은 12일 ‘일해공원’ 앞에서 공원 명칭 변경을 촉구하며 집회를 열고 망치를 이용해 공원 안내판에 붙어 있던 ‘일해공원’ 글자를 제거했다. 합천군 관계자는 “군 조정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명명된 ‘일해공원’이라는 명칭을 합천군에서 마음대로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 [깔깔깔]

    ●삼손과 데릴라 어느 일요일 손자와 할머니가 함께 부활절 특집 외화 ‘삼손과 데릴라’를 보고 있었다. 마침 삼손과 데릴라의 키스신이 나오자 할머니가 혀를 쯧쯧 찼다. 무안해진 손자가 얼버무렸다. “에이 할머니, 젊은 남녀가 좋으면 그럴 수도 있는 거죠, 뭐.” 그러자 할머니가 하시는 말씀. “아니, 아무리 좋아도 그렇지. 조금 전까지 삼촌 삼촌 하던 사람하고 어떻게…. 원 세상에, 말세다 말세야.”●잉어먹이 500원? 어느 귀여운 꼬마가 가족과 함께 놀이공원에 놀러갔다. 놀이공원 중앙에 작은 호수가 있었는데, 그 안에는 상당한 수의 잉어떼가 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앞에는 ‘잉어 먹이 500원’이라고 쓰인 안내판이 붙어 있었다. 물끄러미 안내판을 바라보던 꼬마. 무슨 생각을 했을까. 꼬마는 갑자기 지갑에서 500원짜리 동전을 꺼내 그대로 연못에 던져버렸다.
  • 개 배설물 안치우면 벌금 10만원

    오는 11월부터 서울 시내 공원에 목줄을 매지 않은 애완견을 데리고 가면 5만원의 과태료를 문다. 또 애완견의 배설물을 치우지 않고 적발되면 10만원을 물어야 한다. 서울시는 19일 제14회 조례·규칙심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도시공원 조례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조례는 오는 30일 공포돼 3개월 동안 공원 안내판 부착 등의 준비를 거쳐 11월부터 시행된다. 이 규정은 월드컵공원, 여의도공원, 서울숲 등 대형 공원은 물론 도시계획에 공원으로 지정된 모든 공원에 적용된다. 아파트단지의 소공원은 도시계획에 지정된 공원이 아니다. 서울시는 또 3년 동안 매년 3건 이상의 지방세를 정해진 기한에 납부한 모범납세자는 시금고인 우리은행을 이용할 때 모든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납세자 지원조례도 확정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산이 좋아 산으로] 전남 고흥 천등산

    [산이 좋아 산으로] 전남 고흥 천등산

    전라남도 동남단에 위치한 한반도 속 또 하나의 반도 고흥.172개의 작은 부속섬을 가진 고흥에서 세 번째로 높은 천등산(天燈山·553.5m)은 남쪽 바다를 향해 활짝 열린 바위산이다.‘봉우리가 하늘에 닿을 듯하다.’ 혹은 ‘스님들이 정상에 자주 올라 밤이면 수많은 등불이 켜져 있었다.’ 하여 ‘천등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천등산 정상에는 마복산과 연락을 주고받던 봉수대와 가뭄 때 기우제를 지냈다는 제단이 있다. 정상 아래 금탑사가 내려다보이는 너럭바위는 먼 옛날 신선이 내려와 바둑을 두었다는 전설이 깃들어 신선대(선인대)라 불린다. 바위에 새겨진 바둑판 모양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만큼 주변 경관이 뛰어나다는 의미일 것이다. 천등산과 임도로 갈린 남쪽의 딸각산(429m)은 바위를 밟고 오를 때마다 ‘딸각딸각’ 소리가 난다 하여 붙은 이름인데 월각산이라는 다른 이름도 있다. 천등산과 딸각산은 겨우 2㎞ 거리, 천등산 산행 코스를 잡을 때 딸각산과 이어보는 것도 좋다. 온통 바위더미로 이뤄진 딸각산에 서면 한적한 풍남항과 성벽처럼 견고한 천등산의 바위벽들이 잘 보인다. 두 산을 잇는 대표적인 코스는 송정마을∼딸각산∼천등산∼임도∼천등마을로 3시간쯤 걸린다. 두 산 사이 임도가 있어 차량 접근은 쉽지만 산행의 재미는 그만큼 덜하다는 단점이 있다. 임도를 거치지 않으려면 사동마을∼천등산∼헬기장∼딸각산∼송정마을 코스를 택하면 된다. 자가용을 가지고 갈 경우 원점회귀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사동마을에서 출발해 천등산과 딸각산을 거쳐 다시 사동마을로 내려오는 코스가 적당하다. 대신 딸각산 갈림길에서 사동마을까지 약 4.5㎞의 임도를 지루하게 내려서야 한다. ‘뱀처럼 생긴 계곡’ 사동마을의 사동저수지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저수지를 지나면 바로 천등산 산행 안내판이 나오고 길은 두 갈래로 나뉜다. 왼쪽의 좁은 흙길은 안지재를 거쳐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 오른쪽 시멘트 도로는 정상 턱밑까지 이어지는 임도다. 어떻게든 정상에만 가겠다는 목적이 아니라면 임도로 갈 이유는 없다. 사실 퍽퍽하게 임도를 따라 걷는 일도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다. 등 뒤로 따라오는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산길을 걷노라면 산행 초입부터 높고 우거진 수풀이 앞을 가로막지만, 그쯤은 기꺼이 즐거운 푸념으로 넘겨야 한다. 인적 드문 천등산, 자연이 주는 천혜의 선물이니 말이다.30분 남짓 오르면 안지재에 닿고 이제 길은 나긋해진다. 안지재 지나 얼마 안 가 숨이 멎을 거처럼 빼곡한 숲에서 모처럼 시야가 트이고 뒤돌아보면 사동저수지 곁으로 벼락산(343.8m)이 보인다. 덩굴 무성한 암봉을 왼쪽으로 돌아서면 펼쳐지는 본격적인 바윗길. 정상까지 이어지는 바위 능선에 올라서면 온통 초록으로 뒤덮인 선계가 따로 없다. 특히 정상에서 5분 거리 신선대에 서면 동쪽 비자나무숲 아래 금탑사와 남쪽으로 이어지는 안장바위능선이 장관이다. 딸각산으로 선을 잇기 위해서는 철쭉공원을 지나 내려선 임도를 20여분 따라 걷는 방법과 헬기장 방향으로 능선을 따라 양천잇재 임도에서 곧바로 올라가는 방법이 있다. 임도에서 겨우 15분, 딸각딸각 바위를 딛고 다다른 딸각산 정상은 자칫 다녀가지 않았으면 크게 후회할 만큼 주변 경관이 아름답다. 사방으로 펼쳐진 신록의 세상, 삐죽삐죽 솟은 바위와 남쪽으로 활짝 열린 남해바다 정경에 한여름 더위도, 일상의 시름도 싹 잊게 된다. 글 정수정 사진 진우석(월간 MOUNTAIN 기자) # 가볼 만한 곳 나로도 우주센터를 건립 중인 고흥에서는 7월28일∼8월6일 10일 동안 ‘2007 고흥우주항공체험전’을 연다. 블랙홀 체험, 우주인 훈련코스, 남극체험 등 우주항공 관련 체험행사와 자연사박물관 전시, 우주곤충 전시 등 다양한 전시가 마련된다. 우주캠프, 물로켓 발사대회 등 청소년 관련 행사가 많으니 자녀들과 함께 산행 후 들러보면 제격이다(www.spacegoheung.co.kr). 고흥에는 19개의 해수욕장이 있어 여름철 피서지로도 적당하다.
  • [Metro] 김포~옛 강화대교 27.5㎞ 한강변 자전거도로 조성

    [Metro] 김포~옛 강화대교 27.5㎞ 한강변 자전거도로 조성

    김포시는 29억원을 들여 한강변을 따라 옛 강화대교까지 연결되는 ‘회주로’를 내년 말까지 조성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기존의 농로를 활용하게 될 회주로는 총 길이 27.5km로 자전거 이용이 가능한 아스콘과 콘크리트로 포장된다. 오는 8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작해 내년 초부터 공사를 할 예정이다. 회주로는 김포 애기봉과 하성면 용강리 등 민통선 마을을 통과하며 쉼터 등 편의시설과 안내판 등이 설치돼 관광지로도 부각될 전망이다. 당초 이 구간에 있는 한강둑을 활용하려다 둑 확장에 드는 사업비(400억원)와 사업 장기화 등의 문제로 둑 안쪽 농로를 확장하는 쪽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김포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 나라꽃 무궁화는 외래식물… ‘황근’이 토종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 나라꽃 무궁화는 외래식물… ‘황근’이 토종

    시화(市花), 시목(市木), 군화(郡花), 군목(郡木)이니 하여 지역을 상징하는 나무와 풀을 지정하고 있다. 이렇게 상징물로서 지정한 나무와 풀들이 여러 시군에서 똑같이 지정된 경우가 많아서 지역을 대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또한 이들 가운데는 토종이 아니라 외래종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문제라는 시각도 있다. 장미, 은행나무, 개나리, 철쭉나무, 백일홍(배롱나무), 느티나무, 소나무, 목련 등이 상징 식물 1순위로 지정되는 것들인데, 이 가운데 장미, 은행나무, 백일홍 등은 자생식물이 아니라 외국에서 들어온 외래식물이다. 상징물로 지정한 식물의 실체를 잘못 아는 경우도 많다. 여러 시군에서 상징 식물로 지정한 목련과 철쭉나무가 가장 빈번하게 이런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목련을 상징 식물로 지정한 많은 시군의 홍보물에서 목련이 아니라 이와는 종이 다른 중국 원산의 백목련을 만날 수 있다. 철쭉나무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철쭉을 시화로 정한 어느 시의 대로변에 세워진 대형 안내판에는 철쭉나무 대신 원예종 산철쭉 사진을 넣고 철쭉이라 표기하고 있다. 마산에서는 시화를 장미에서 국화로 바꾸겠다는 시당국과 일부 시민들 사이에 실랑이가 일고 있다. 외래종인 장미를 고집하는 측이나 새로 바꾸면서 지역의 특성도 살리지 못하는 식물, 그것도 원예종을 새 시화로 삼겠다는 측이나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나라꽃은 어떤가? 대한민국의 나라꽃 무궁화는 외래종이다. 토종과 옛것을 유난히 좋아하는 우리가 외래종을 국화로 지정했다는 것은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구한말에 몇몇 식자들에 의해 지정된 것으로 보이는데, 그 식자들은 생태계나 생물에 대해서는 문외한인 듯하다. 아주 오래 전에 우리 땅에 들어온 외래식물 무궁화를 토종식물로 여긴 모양이니 말이다. 어쨌거나 나라꽃으로 지정된 덕분에 무궁화는 원산지인 중국이나 인도보다 우리나라에서 대접을 받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궁화 품종을 보유하고 있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사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토종 무궁화도 있지만 외래종 무궁화에 가려 사회적인 관심을 얻지 못하고 있다. 토종 무궁화는 제주도 바닷가에서 6∼7월에 꽃을 피우는 황근(黃槿)으로 이름 그대로 노란 무궁화이다. 북한의 국화는 함박꽃나무다. 북한에서 목란이라고 부르는데, 이 때문에 모란(목단)을 북한 국화로 잘못 아는 이들도 있다. 모란을 함박꽃이라고 부르기도 하므로 혼동하는 이들이 더욱 많다. 함박꽃나무는 전국의 산에서 5∼6월에 하얀 꽃망울을 터뜨리는데 잎과 꽃이 시원스레 커서 보기 좋다. 우리가 산목련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목련과는 같은 속(屬)에 속하는 나무지만, 목련과는 달리 잎이 모두 난 후에 꽃이 핀다. 통일국가의 나라꽃은 몇 가지 원칙을 두고 선정했으면 좋겠다. 나라의 상징물이라는 점에서 국민들과 친숙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가급적이면 우리 영토 안에서 저절로 자라는 식물이면 좋을 것이다. 한반도에서부터 만주지역까지만 분포하는 철쭉나무도 이런 조건을 갖춘 식물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제주도에 분포하지 않고, 꽃을 먹을 수 있는 진달래 참꽃에 비해 개꽃이라는 이미지가 있어 께름칙한 구석이 없지 않다. 통일국가의 나라꽃을 지금부터 논의하는 것은 너무 이를지도 모른다. 하지만 통일국가의 나라꽃을 정할 때는 토종식물로서 자생여부에 대한 검증도 당연히 필요하다고 본다. 외국 원산의 나라꽃을 정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동북아식물연구소장
  • [HAPPY KOREA] 구마모토 ‘아트폴리스’ 문화예술 접목 성공작 평가

    [HAPPY KOREA] 구마모토 ‘아트폴리스’ 문화예술 접목 성공작 평가

    |구마모토 임창용특파원|‘이게 미술관이야 경찰서야?’ 일본 구마모토시 시라카와 공원 옆 국도변에 서 있는 독특한 건물 앞에 서면 누구나 한번쯤 질문과 함께 탄성을 내기 마련이다. 입구엔 분명 ‘구마모토기타경찰서’란 안내판이 설치돼 있지만 건물 외관은 초현실적 분위기의 미술관 같기 때문이다. 장난감 블록을 쌓아 뒤집어놓은 듯한 이 건물은 일본 규슈지방 구마모토현이 20년째 진행해온 ‘아트폴리스’의 1호 프로젝트로 지어졌다. ‘발상의 전환’을 강조하듯 위로 올가갈수록 건물이 넓어지도록 설계됐다. 건물 정면 전체를 반투명유리로 씌운 것도 이채롭다. 구마모토현은 ‘아트폴리스’를 통해 문화예술을 도시 가꾸기에 접목, 성공을 거둔 대표적 케이스다. 1988년 시작된 ‘아트폴리스’는 개발을 하고 건축물을 세우되, 하나하나 예술성을 부여하고, 통일감 있는 도시를 꾸미는 프로젝트이다.1988년 서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건축전에서 모티프를 얻어 시작됐다. 기타경찰서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74개의 크고 작은 프로젝트가 완성됐다.1개만 민간에 의해 세워지고, 나머지는 국비와 지자체 예산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구마모토현 토목부 건축과 과장보좌인 시와이 겐지씨는 프로젝트의 성공 요인과 관련, ‘커미셔너 효과’를 강조했다.8∼10년 단위(기)로 구분, 각 기마다 다른 커미셔너를 위촉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커미셔너는 자기가 맡은 기간 동안 모든 권한과 책임을 갖고 자신의 아이디어와 의지를 하나하나의 건축물에 반영한다. 현재 3기가 진행 중이다. 74개 프로젝트 중에서도 전통인형극장인 ‘세이와 분라쿠관’과 ‘우시부카 하이야 대교’가 특히 성공적 건축물로 꼽힌다. 세이와 인형극장은 건축적 우수함뿐만 아니라 연간 15만명이 몰리는 전통문화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바다로 둘러싸인 마을인 우시부카 신어항과 국도를 잇는 하이야 대교 또한 그 쓰임새뿐만 아니라 연간 60만명의 관광객들을 불러들이는 지역 명물이다. ‘호타쿠보 다이이치 단지’,‘구마모토현 공영주택’,‘유자비라 단지’ ‘오비야마 A단지’ 등은 도심 재개발이나 재건축의 성공적 사례로 꼽힌다. 대부분 판자촌을 헐고 독특한 외관의 소형 아파트를 지었다. 층과 층 사이에 바람이 통하게 설계되거나 시멘트 원색을 그대로 살리는 등 건축 당시의 미술적 조류를 그대로 담았다. 현청의 미나카미 후미노리 토목과 주간은 “모든 건축물들이 작품 개념으로 지어졌기 때문에, 개·보수와 도색 등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각 프로젝트의 건축물을 보러 외국 관광객은 물론 건축 전문가, 관계 공무원 등이 꾸준히 찾고 있다.”며 “2008년엔 아트폴리스 시작 20주년을 맞아 ‘2008 국제건축전’이 개최된다.”고 말했다. sdragon@seoul.co.kr
  • 강변역 버스타기 편해진다

    강변역 버스타기 편해진다

    서울시가 지하철 강변역과 동서울고속터미널 주변의 교통 혼잡을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시는 24일 지하철2호선 강변역과 동서울고속터미널 주변의 교통 체계 개선사업을 오는 10월까지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강변역은 경기 남양주시, 광주시, 하남시 등을 운행하는 버스와 서울 지하철을 연결하는 주요 교통 요충지다. 지하철 강변역과 버스 이용객은 하루 평균 21만명에 이른다. ●36개 버스노선 몰려 혼잡 극심 하지만 버스 정류소는 두곳에 불과하다. 더구나 강변역 주변을 운행하는 36개 버스 노선 중 27개 노선이 지하철과 고속터미널에 상대적으로 가까운 우성아파트 앞 정류소에 집중되면서 정체가 심각하다. 특히 버스정차 공간에 진입하지 못한 버스들이 도로중앙에서 불법 승·하차를 하고 있어 사고 위험성도 적지 않다. 정류소의 불균형과 불법 장기정차, 승객의 무질서 등으로 도로의 평균 속도는 7.1㎞/h에 그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버스의 충분한 정차공간을 확보하도록 정류소를 현재 두곳에서 네곳으로 확대한다. 노선버스의 목적지 방향별로 승강장을 배정해 운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일부 노선 운행 경로도 조정 또 정류소에 목적지별로 안내판을 설치하고, 우성아파트 앞 교차로의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일부 노선버스의 운행경로도 조정하기로 했다. 강변역 교통체계 개편 때 설치되는 버스 승차대는 디자인을 새롭게 하고, 냉·난방시설과 태양광 전기발전시설 등은 시범적으로 설치된다. 이같은 정류소 개선사업은 민간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달에 민간자본투자 유치 공모를 거쳐 10월까지 설치를 완료한다. ●자전거 대여·보관소 설치 이밖에 강변역 주변의 보행환경 개선과 환경 정비도 추진된다. 지하철 교량 하부공간을 보행공간 및 녹지로 조성하고, 구의공원 앞에서 고속터미널로 접근하는 거리를 단축시키고 도시 미관을 개선한다. 강변역 주변에 자전거 대여소와 보관소 등 자전거 토털 서비스 센터도 두기로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공공기관 CCTV 12만대

    공공기관이 설치한 폐쇄회로(CC)TV가 무려 12만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당초 정부 예상보다 60%정도 많은 수치다. 지금까지 각 공공기관이 설치한 CCTV는 7만여대로 추산됐을 뿐, 구체적인 통계는 없었다. 행정자치부는 최근 모든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CCTV 설치·운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두 11만 4565대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중 범죄 예방 4만 3106대, 교통 정보·단속 8522대,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1716대 등 5만 3344대는 공공기관 내부가 아닌, 도로나 주택가 등지에 노출돼 있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CCTV 범람을 차단하기 위해 CCTV 설치시 주민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반드시 수렴하고, 설치목적과 촬영범위 등을 담은 안내판을 설치토록 할 계획이다. 또 CCTV를 임의로 조작할 수 없도록 하고, 이를 어겼을 때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계획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난 17일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공포돼 1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라면서 “시행령 등을 보완해 CCTV에 의한 사생활 침해 가능성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민간부문 CCTV도 추정치인 200만대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실태조사는 행자부가 담당하는 공공기관 CCTV에 한정돼 정보통신부가 맡고 있는 민간부문 CCTV는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무슨 용도로 쓰는지 등을 확인할 수 없다. 특히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CCTV와 달리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소경량 IP카메라 등이 보편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CCTV에 의한 사생활 침해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경기, 공사·차량소음 잡는다

    경기도는 21일 각종 공사나 차량 통행으로 발생하는 소음 관련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환경실명제’를 확대 시행하고 소음측정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비산먼지 특별관리공사장 1311곳과 소음진동 배출업소 1만 3714곳 등 도내 1만 525곳의 소음 및 진동 관련 사업장을 대상으로 환경실명제를 적극 도입하기로 했다. 환경실명제가 시행되면 해당 사업장별로 사업내용과 함께 소음이나 진동 등을 저감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안내판을 설치하고 이를 실천해야 한다. 도는 지난해 5월 259개 대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환경실명제를 시행한 데 이어 올해부터 도내 모든 신고대상 사업장에 대해 환경실명제에 참여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도는 또 현재 7개 시 43개 지역에 국한된 소음측정망을 올해 평택, 의정부, 남양주 등 5개 시 20개 지역을 추가해 43개 지역으로 늘리는 등 오는 2010년까지 19개 시 91개 지역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소음측정지역으로 선정되면 1개 지역당 5개 지점에서 분기별로 5차례씩 소음과 진동을 측정하게 됨에 따라 피해대책을 마련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소음 발생처를 추적, 처벌할 수도 있다. 지난해 도내에서 신고된 소음진동관련건수는 모두 6771건으로 이중 507건이 조업정지, 사업장 폐쇄, 개선명령 등 각종 처벌을 받았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현장 행정] 영등포구의 보행약자 천국 만들기

    [현장 행정] 영등포구의 보행약자 천국 만들기

    휠체어를 타고 8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7동 동사무소로 향한 장애인 A씨는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르다가 숨이 턱에 차는 것을 느꼈다. 상점마다 물건을 수북히 보행로에 내어 놓았고 보도블록은 울퉁불퉁해 위태위태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은 보행로 중앙이 아니라 보도블록 끝에 설치돼 있었다. 일부 점자블록은 엉뚱한 방향으로 이어져 장애물과 부딪히게 했다. 횡단보도에는 가로수와 신호등, 교통안내판이 어지럽게 세워져 있었다. 차도와 인도를 구분하는 갓돌도 휠체어가 넘기 어려울 정도로 높았다. A씨같은 장애인은 물론 노인·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의 자유로운 외출을 가로막는 이같은 장애물이 영등포구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영등포구가 사단법인 주거복지연대와 손잡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도시환경개선사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주거복지연대가 건물 문턱, 점자블록, 지하철 엘리베이터 등 장애인용 시설물의 설치·운영 실태를 조사하고, 영등포구가 문제 있는 시설물을 개선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8월 한국토지공사가 지원하는 ‘초록사회 만들기’공모에 채택돼 1억 5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주거복지연대는 지난해 8월부터 올 1월까지 주요 시설 271곳을 조사, 실태를 파악했다. 조사요원 16명이 관공서·지하철역·병원·공원·경로당·초등학교와 주요 사거리를 찾아 다녔다. 휠체어가 다닐 수 있을 만큼 보도가 넓은지, 가로수나 주차방지턱이 보행을 방해하지 않는지, 점자블록이 보도 중앙에 올바른 방향으로 설치됐는지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205곳에서 장애물 1228개를 발견했다. 실사결과 영등포구청 정문에는 점자블록이 없었고,2호선 영등포구청역의 계단턱이 높았다. 구청 후문에는 보행로가 없어 위험천만이었다. 당산동 우체국 출입구에는 휠체어를 위한 경사로가 있었지만 폭이 좁고 손잡이가 없었다. 휠체어가 굴러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았다. 구는 주거복지연대가 지적한 장애물을 공원녹지과·토목과·치수과 등 관련 부서별로 검토해 다음달까지 개선 계획을 수립한다. 우선 순위를 정해 2008년까지 엉터리 점자블록, 높은 건물 문턱, 울퉁불퉁한 보도 등을 바꿀 방침이다. 어린이·장애인 등이 참여한 ‘장애 없는(barrier free) 위원회’를 구성, 개선과정을 모니터링한다. 특히 올해는 장애 없는 시범지역을 선정, 개선사업을 집중할 계획이다. 남상오 주거복지연대 사무총장은 “주민들이 장애 없는 도시를 체감하면 개선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장애인 등이 안심하고 외출하도록 보행약자를 위한 편의시설을 정리한 지도를 제작한다. 점자블록·점자안내판·수화통역자·장애인주차장·수유실·탁아실 등 다양한 정보를 담을 계획이다. 영등포구 천기웅 부구청장은 “구청이 NGO와 손잡고 도시환경을 개선하는 최초의 사례”라고 소개했다.“NGO가 보행약자의 입장에서 공공시설을 점검했기에 구청이 미처 파악하지 못한 지적사항이 많았다.”면서 “올 하반기부터 차근차근 문제점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등포구 인구 40만 9800여명 가운데 사회적 약자는 노인 3만 600명, 장애인 1만 2500명, 임산부 3000명 등 모두 8만명 남짓인 것으로 추산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지하철 역사 외부에서도 막차등 운행정보 한눈에

    지하철 역사 외부에서도 막차등 운행정보 한눈에

    앞으로는 지하철 역사 밖에서도 막차 시간 등 ‘열차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어느 방향의 열차가 도착할지 몰라 당황하거나, 막차가 떠났음에도 승강장에 들어가 시간을 낭비하는 불편을 덜게 된 셈이다.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는 1일 건설 중인 지하철 9호선에 막차 시간, 열차 도착 여부 등 각종 운행 정보를 담은 ‘안내 표시기’를 역사 외부 출입구와 대합실, 환승 통로 등으로 확대 설치한다고 밝혔다. 기존 지하철 1∼8호선에는 이같은 안내판이 승강장에만 있다. 안내 표시기가 확대 설치되면 어느 방향의 열차가 도착했는지 몰라서 열차 도착 안내방송만 듣고 뛰거나, 막차 운행이 끝난 뒤에도 승강장에서 기다리는 일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 환승역의 경우 갈아탈 열차의 도착 여부를 몰라 환승통로에서 뛰는 일도 줄어들 전망이다. 대합실에 설치될 안내 표시기는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로 운행 정보 외에도 시정 홍보, 공익광고 등을 내보낼 계획이다. 서울메트로(1∼4호선)도 이와 비슷한 정보를 제공하는 안내판을 내년 하반기까지 대합실, 개찰구, 승강통로에 확대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9호선 역사에 모두 스크린도어를 설치한다. 또 9호선 모든 역사에 역당 평균 19대의 에스컬레이터와 4대의 엘리베이터를 갖춰 임산부, 노인, 장애인 등이 불편없이 이용토록 할 계획이다. 김포공항∼논현동간 25.5㎞ 연장의 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은 2008년 말 준공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빅세일이오… 골라 골라”

    28일에 시작되는 ‘하이서울 페스티벌’과 연계해 동대문, 남대문, 명동 등 유명 쇼핑거리에서 대대적인 세일 행사가 열린다.25일 서울시에 따르면 28일부터 5월6일까지 남대문, 동대문, 명동, 중구 북창동, 이태원, 종로·청계지역 관광특구내 5400여개 업소가 참여하는 ‘하이서울 그랜드 세일’이 진행된다. 의류·액세서리·스포츠용품·귀금속 등 다양한 품목을 10∼5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북창동에서는 음식 가격을 10% 할인한다. 또 각 지역에서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했다. 동대문에서는 유망 디자이너의 패션쇼를, 남대문에선 품바 공연과 고적대 퍼레이드를 펼친다. 이태원에서는 세계음식문화 체험전을, 명동·종로·청계지역에선 거리축제를 열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업체에는 소비자가 알아볼 수 있는 안내판을 설치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관련 홍보물과 포스터는 영어·일어·중국어로 제작해,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호텔, 공항 등에 배포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Local&Metro] 충장로 ‘아름다운 거리’ 단장

    광주의 ‘명동’인 충장로가 꿈과 낭만이 깃든 거리로 탈바꿈한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충장로를 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해 특색있고 운치있는 아름다운 거리로 만들기로 했다. 이 사업은 전남도청 이전 등으로 도심 공동화(空洞化)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충장로 일대에 시민들을 끌어들여 옛 영화를 다시 찾기 위한 것이다. 2008년까지 총 사업비 75억원이 들어갈 이 사업은 우선 1단계로 25억원이 투입돼 1∼3가 747m 구간에 야간경관 조명 등 다양한 시설과 조형물이 설치된다. 길바닥은 칙칙한 회색의 아스팔트를 들어낸 뒤 화강석을 깔고 고휘도 지중 LED를 설치해 환상적인 조명을 연출하게 된다. 시민들이 즐겨찾는 광주우체국앞 만남의 광장은 벤치와 휴게공간, 안내판, 가림벽 등이 마련된다. 또 인기 연예인과 체육인 등의 핸드프린팅과 광주 비엔날레 상징, 충장로 로고 등이 거리 황동판에 새겨질 예정이다. 가로등과 공중전화 부스, 길거리 의자 등도 특화의 거리 조성 취지에 맞게 깜찍하고 아름답게 디자인돼 설치할 계획이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Metro & Local] 충장로 ‘아름다운 거리’ 단장

    광주의 ‘명동’인 충장로가 꿈과 낭만이 깃든 거리로 탈바꿈한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충장로를 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해 특색있고 운치있는 아름다운 거리로 만들기로 했다. 이 사업은 전남도청 이전 등으로 도심 공동화(空洞化)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충장로 일대에 시민들을 끌어들여 옛 영화를 다시 찾기 위한 것이다. 2008년까지 총 사업비 75억원이 들어갈 이 사업은 우선 1단계로 25억원이 투입돼 1∼3가 747m 구간에 야간경관 조명 등 다양한 시설과 조형물이 설치된다. 길바닥은 칙칙한 회색의 아스팔트를 들어낸 뒤 화강석을 깔고 고휘도 지중 LED를 설치해 환상적인 조명을 연출하게 된다. 시민들이 즐겨찾는 광주우체국앞 만남의 광장은 벤치와 휴게공간, 안내판, 가림벽 등이 마련된다. 또 인기 연예인과 체육인 등의 핸드프린팅과 광주 비엔날레 상징, 충장로 로고 등이 거리 황동판에 새겨질 예정이다. 가로등과 공중전화 부스, 길거리 의자 등도 특화의 거리 조성 취지에 맞게 깜찍하고 아름답게 디자인돼 설치할 계획이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1400년전 사랑 그대로?

    ‘연리근(連理根)’을 보기 위해 광진구 아차산으로 구경인파가 몰리고 있다. 연리근이란 두 나무의 뿌리가 서로 맞붙어 있어 남녀의 고귀한 사랑에 비유되는 이어진 나무뿌리를 말한다. 특히 고구려 평강 공주와 온달 장군의 애틋한 사랑의 전설이 서려 있는 곳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공주와 장군의 환생’에 비유되고 있다. 14일 광진구에 따르면 연리근은 지난 9일 아차산 등산로 입구에서 15분쯤 올라가다 경기도 구리시로 넘어가는 일명 ‘낙타고개’ 근처의 두 아까시나무에서 한 등산객이 발견했다. 아까시는 흔히 아카시아라고 잘못 알려진 나무다. 어른 팔뚝 굵기만 한 뿌리의 길이는 1.5m 정도. 수령이 40년쯤 된 두 나무의 직경은 1.5m로 나무 하나의 키가 다른 하나보다 조금 크다. 나뭇가지가 붙으면 연리지, 줄기가 붙으면 연리목이라고 하며, 이런 나무는 우거진 숲에서 종종 발견된다. 반면 연리근은 대개 흙 속에 파묻혀 있기 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연리는 두 나무의 연한 잔뿌리가 자라다가 서로 맞닿으면 부름켜가 이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렇게 되면 한 나무에 물을 뿌려도 두 나무가 사이좋게 양분을 나눈다. 생육상태와 세포조직이 닮아야 가능하기 때문에 나무의 종류가 다르면 안 되고, 같은 종류라도 매우 드문 일이다. 그래서 연리를 남녀의 사랑에 비유한다. 중국 당나라 현종과 양귀비의 사랑을 노래한 장한가(長恨歌)에도 연리지가 나온다. 연리근이 발견된 아차산은 남한에서 고구려 유물·유적이 가장 많이 나오는 곳. 아차산성과 16개의 보루(군 주둔지)에서 1300여점이 발견됐다. 특히 한수 이북의 땅을 되찾기 위해 고구려 온달 장군이 신라군과 싸우다 전사한 곳이 아차산성이다. 병사들이 장군의 관을 옮기려 하자 꼼짝도 하지 않다가, 평강 공주가 위로의 말을 건네자 비로소 들렸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아차산에 조성된 생태공원에는 평강 공주와 온달 장군의 다정한 모습이 동상으로 서 있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이 나무로 환생한 게 아니냐는 말이 더 그럴듯하게 들린다. 광진구는 연리근 앞에 보호안내판을 세웠다. 아차산생태공원 직원 정성애씨는 “등산객의 제보를 받고 진단을 해보니 뿌리가 붙은 나무였다.”면서 “훼손되지 않도록 주민들이 아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백두대간등 2764㎞ ‘표준 등산로지도’ 만든다

    백두대간등 2764㎞ ‘표준 등산로지도’ 만든다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국가표준 등산로 지도’가 만들어진다. 등산로도 등급제가 도입된다. 산림청은 5일 종합적인 등산지원 정책과 사업계획 등을 담은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기본 계획에 따르면 일반 국민들이 등산활동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등산로 지도가 제작되면 현재 제각각인 백두대간 종주 구간이 보다 명확해진다. 이를 위해 올해 410명의 조사원이 투입돼 등산로 위치와 거리, 훼손도, 이용 빈도 등과 지명 유래 및 문화재 등의 정보를 파악하기로 했다.2017년까지 약 2400억원을 투입해 등산로 복원과 안내판 설치 등 다양한 사업들이 연차적으로 진행된다. 우선 1만 8000㎞에 달하는 등산로가 ‘국가-지방-지역등산로’로 나뉘어 관리된다. 백두대간과 9개 정맥 등산로 등 2764㎞는 국가등산로 지정 대상이다. 산림청은 국가등산로를 미국 애팔레치아드레일과 뉴질랜드 밀포드트랙 등 세계적인 등산로와 비슷한 형태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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