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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치·휴지통·화분대 통합 설치

    벤치·휴지통·화분대 통합 설치

    앞으로 서울시내의 각종 공공시설물과 안내표지판은 자극적인 색상이나 과도한 장식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가로판매대나 맨홀뚜껑 등에는 표준형 디자인을 적용해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11일 이같은 내용의 공공시설물과 공공시각매체(안내표지판)의 ‘디자인 가이드라인 10원칙’을 발표했다. 권영걸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은 “명확하고 간결한 정보전달과 사용자 중심의 안전하고 기능적인 디자인을 기본 원칙으로 했다.”면서 “지난 3월 옥외광고물 분야, 이달 3일 공공공간과 공공건축물 분야에 이어 이번 가이드라인이 확정됨에 따라 서울을 지속적으로 개선, 관리하기 위한 ‘디자인서울 가이드라인’이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다른 시설물이나 구조물을 통합해 차지하는 공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공시설물 가인드라인에 따르면 가로화분대와 벤치, 가로등 기둥, 휴지통, 신호등 기둥 등 연계가 가능한 시설물을 통합 설치해 걷기 편한 환경을 만든다. 또 육교, 가로등 등은 지역의 상징을 내세우기 위해 과도한 장식을 사용하는 대신 기능을 우선으로 한 간결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지하철 출입구 천장(캐노피) 등 도시경관의 흐름을 차단하는 시설물은 가급적 설치하지 않도록 했다. 색상은 자극적인 원색보다 재료 자체의 색이나 명도와 채도가 낮은 것으로 사용하고, 알루미늄 방음벽이나 콘크리트 옹벽 등은 친환경적인 형태로 바꾸어 시각적인 피로감을 줄이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공공시각매체의 경우 버스 정류장과 노선 안내도, 교통안내 표지, 디지털 전광판 등을 통합한다. 표지판에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혼란스럽게 표기하는 것을 피하기로 했다. 화장실과 승강기, 장애인 이용시설 표기 등은 상징화된 그림문자인 픽토그램을 활용하고, 공원안내판이나 관광안내판 등은 사용자의 눈높이를 고려해 최적화된 규모로 설치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도봉구 ‘여성 행복도시’ 사업 시동

    ‘여성이 행복해야 가정이 편안하다. 가정이 편안해야 사회가 안정된다.’ 도봉구는 편안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여성이 행복한 도시’ 프로젝트에 나서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여행(女幸) 프로젝트는 양성 평등의 차원을 넘어 생활 속 여성의 불편·불안 요소를 없애고 사회 참여를 이끌어내는 여성 친화적인 도시 만드는 것이 목표다.특히 구의 여성 정책이 양성 평등, 여성 일자리 창출 등을 넘어 도로·교통·문화 등으로 까지 확대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견인차는 ‘도봉여성행복 멘토협의회’다. 민간 전문가 29명, 모니터링단 30명, 구 직원 20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여성의 경험과 시각으로 정책에 대한 아이디어와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5월 ‘여성 불편사례와 창의 아이디어 공모’에서 나온 교통, 주택뿐 아니라 가족, 저출산 대책 등에 대한 제안을 선별하고 구정에 반영되도록 정기회의를 통해 이끌고 있다. 실제 여성들이 밤늦게 택시를 이용할 때 느끼는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택시 뒷좌석 앞(앞좌석 뒤편)에 차량안내판(차량 번호, 택시 회사명)을 붙였으며, 여성 공공화장실의 세면대에 가방걸이를 설치하자는 제안도 실행에 들어갔다. 최선길 구청장은 “2010년까지 여성 화장실과 전용 주차공간이 늘어나고 문화·체육 시설의 놀이방에 아이를 맡겨놓고 공연을 즐기는 등 여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펼쳐진다.”면서 “여행(女幸)멘토 협의회와 함께 계획할 뿐 아니라 진행사항, 결과를 모니터해 여성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지리산 산마을이야기] 전북 남원시 산내면 매동마을

    [지리산 산마을이야기] 전북 남원시 산내면 매동마을

    녹색농촌체험마을(www.maedong.org)인 ‘매동’은 마을 왼쪽 능선에 고양이를 닮은 바위가 있어 ‘묘동’으로 불리다가 훗날 그 형세가 매화처럼 아름답다 해서 지금의 이름이 됐다. 지리산 정상 천왕봉부터 멀리 반야봉, 가깝게는 삼정산(1261m) 조망이 가능한 곳으로 지난주에 잠시 언급한 ‘지리산길’의 출발점이자 삼봉산∼백운산을 경계로 도(道)를 달리한 경남 함양군 마천면과 더불어 변강쇠 전설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녹색농촌마을로 인기몰이 마천면 오도재 정상의 변강쇠 공원만큼은 아니지만 이곳 매동마을에도 ‘변강쇠 백장공원’이 있다. 안내판에 따르면 “강쇠가 이곳의 장승들을 뽑아 땔감으로 쓰다가 대방장승이 크게 노해 팔도 장승을 모이게 하고 벌을 내린 곳”이라는 것. 공교롭게도 이 이야기 역시 오도재와 벽송사, 그러니까 마천면 일대에 비슷하게 전해 내려온다. 산내면 대정리에 속한 매동은 소년대, 유평, 백장 등으로 조그맣게 나뉘는데 매동만 놓고 보면 50가구가 채 못 된다. 녹색농촌체험마을이니 민박집도 여럿 되지만 간판을 내건 곳은 전무하다. 그저 여염집 살림살이와 밥상을 그대로 제공하는 셈이다. 주민들 대다수는 논농사를 포함, 표고버섯, 고사리, 고추, 감자,(하우스)상추, 가지 등을 재배하는데 고사리의 경우 전 농토의 30%를 차지하며 농가 전체 연 수익도 얼추 1억원 정도란다. 그야말로 없어서 못 파는 작물이다. ●“고시 패스 스무명도 넘어” 소문난 명당 바로 뒷산엔 실상사 말사인 서진암이 있는데 마을 어귀에서 만난 이길춘(65)씨는 “이곳에서 공부해 고시 패스한 사람이 스무 명은 될 것”이라 귀띔했다. 국보 제10호로 지정된 삼층석탑과 보물 제40호 석등이 있는 백장암, 그리고 단일 사찰로는 문화재가 제일 많다는 실상사 등을 지척에 두고 있다. 비 피해, 눈 피해, 산사태 피해, 바람 피해 없이 매화처럼 곱고 강하게 견디어온 마을은 여순사건과 한국전쟁이 이 근방을 붉은 피로 물들일 때도 용케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교육열도 대단해서 현역 박사, 교수, 교사, 은행장까지 줄줄이 배출했다며 이길춘씨의 자랑이 이만저만 아니다. 이장직을 맡기도 했던 이씨는 도지사에게 편지를 써 마을 앞에 직행버스가 정차하도록 했고, 마을회관 앞 주차장 공사나 녹색농촌테마마을 지정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재춘(59)씨는 매동은 물론 산내면 일대를 손금 보듯 빤히 들여다보는 사람이다. 내리 13대째 살고 있는데다 1967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40년간 집배원으로 일한 덕이다. 짬짬이 어르신들의 심부름을 도맡거나 편지를 대신 읽어주기도 했는데 군대에서 보낸 아들의 편지 앞에선 같이 울어버린 적도 많다. 오토바이는커녕 자전거도 없던 시절엔 ‘숙박구’라 하여 중간에서 잠을 자고 편지를 배달했다. 그의 표현대로라면 “토끼하고 발맞춘 시골골짜기”이다. 겨울엔 특히 더 했다. 발이 푹푹 빠지는 눈길을 3∼4㎞씩 걸어도 내다보는 이 하나 없이 “두고 가시오.”라는 목소리만 들려올 땐 서글퍼질 정도였다고. 하지만 어쩌다 한 번씩일 뿐이지 대체로 산골 사람들에게 환영받고 존경받는 직업이었다고 술회한다. 남편이 빨간 가방을 메고 산내면 일대를 바쁘게 움직이는 동안 아내 차금남(53)씨는 30년 가까이 한봉을 해왔다. 가난과 함께 성장했던 터라 근면 성실이 몸에 밴 부부다. 이씨는 아직도 푸른 제복을 입고 있다. 묵직한 가방은 진즉에 내려놓았지만 그이는 요즘 태양과 땅과 바람과 빗줄기가 전하는 풍요한 소식들을 들고 논밭으로 향한다. 그가 대신 읽어줄 자연의 소리가 마을을 찾는 외지인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질 법도 하다. 글·사진 황소영 월간 마운틴기자 (www.emountain.co.kr)
  • 경북동해안 시·군 관광특수

    올해 경북 동해안 시·군들이 전례없이 관광객 유치 목표를 늘려 잡았다. 일부 지자체는 관광특수였던 지난해 ‘경북 방문의 해’보다 관광객 수를 40% 이상 높였다. ●해외여행 대신 국내로이는 충남 태안반도 원유 유출사고 이후 청정지역 동해안이 부각된 데다 피서객들이 국제 유가 및 환율 상승 등으로 해외 여행을 포기하고 대거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포항시는 8일 올해 1370만명의 관광객 유치 목표를 잡고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관광객 유치 실적 1140만명보다 20% 증가한 것이다. 시는 피서철을 전후해 국내외에서 열릴 관광전에 5∼6차례 참가해 지역의 관광자원과 상품을 홍보할 방침이다. 또 올해 들어 이미 일본, 중국 인바운드여행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3차례 가진 데 이어 하반기에도 3∼4차례 추가로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 고향마을인 흥해읍 덕실마을과 인근 관광자원을 연계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올해 관광객 800만명 유치에 나선 경주시는 피서철을 앞두고 3억 8000만원을 들여 지역 5곳의 해수욕장을 6월말까지 새단장하기로 했다. 오류해수욕장에는 콘크리트 바닥 포장(길이 150m, 너비 12m)과 가로등 3곳을 새로 설치한다. ●신상품 개발·국내외 홍보 열올려전촌해수욕장과 나정해수욕장에는 낡은 안내 간판 3개를 산뜻한 것으로 교체하고 음수대를 마련한다. 봉길 및 관성해수욕장의 오수관로를 교체하고 계단 블록 150m를 설치한다. 관성해수욕장엔 안내 표지판 1개를 더 세운다. 시는 또 6월과 9월에 중국과 일본에서 각각 열릴 예정인 국제관광전에 참가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영덕군은 올해 관광객 유치목표를 지난해(350만명)보다 40% 이상 증가한 500만명으로 늘려 잡았다. 군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우선 국내외 관광 설명회와 국내 각종 축제에 참가해 영덕이 국내 최초의 로하스(LOHAS) 인증 지자체임을 집중 부각시켜 ‘청정 영덕’을 홍보할 방침이다. ●너도나도 청정지역 강조또 지역의 국도 및 주요 간선도로변 7곳에 대형 관광홍보 및 안내판을 설치하는 한편 달맞이 야간 산행과 전통한옥 체험 프로그램 판촉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특히 피서철인 7월과 8월에는 장사·고래불해수욕장에 상설 문화공연장을 설치, 다양한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울진군도 올해 관광객 300만명 유치에 나섰다. 지난해 250만명에 비해 20% 증가했다. 군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달부터 12월까지 도시민을 대상으로 울진의 관광자원인 온천과 바다, 산을 함께 관광할 수 있는 ‘온리 원(only-one)’ 체험관광을 시행한다.또 17차례에 걸쳐 국내외 관광홍보 박람회 및 전시회에 참가하고 수도권 지하철역과 고속도로 터미널 등 다중 집합장소 250곳에 관광홍보물 40만부를 배부할 계획이다. 울릉군도 올해 관광객을 지난해 23만명보다 7만명이 늘어난 30만명을 유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군은 올해 들어 서울·부산·대구 등 대도시 옥외 전광판 등을 통해 ‘신비의 섬 울릉도’의 이미지를 홍보하고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울릉 가이드북’ 등 홍보물 5만부를 비치했다. 시·군 관계자들은 “최근 동해안의 오염원 없는 바다, 푸른 산야와 아름다운 해안선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절호의 기회를 살려 보다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영등포, 자연생태교실 운영

    영등포구는 이번 주부터 가족이 함께 자연 속에서 생태를 보고 배우는 안양천환경교실과 자연생태교실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안양천환경교실은 환경 전문가와 함께 도심 속 하천의 중요성을 알아 보고, 안양천을 터전 삼아 살고 있는 새와 식물을 관찰한다. 자연의 정수 원리를 체험하고, 갈대잎 배를 만들어 냇물에 띄워 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자연생태교실은 전문해설가의 재미있는 설명을 들으며 집 근처 생태계를 보고 느끼는 프로그램이다. 두 프로그램 모두 오는 10월까지 첫 번째와 세 번째 토요일에 진행한다. 구는 안양천을 찾는 시민들이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난해 11월 안양천생태운영센터를 열고 자연학습장을 운영 중이다.자연학습장에서는 개미취, 산꼬리풀, 노루오줌, 물레나무풀, 석잠풀 등 19종이 식재되어 있으며, 식물 안내판이 설치돼 초보자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학생과 시민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인터넷홈페이지(ecoinfo.seoul.go.kr) 또는 전화(2670-4131∼2)로 신청하면 된다. 환경교실에는 중·고등학교 단체(20명 내외) 접수가 가능하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춘천 도심 확! 달라진다

    닭갈비골목이 깔끔하게 단장되고 호수주변에 경관 조명이 설치되는 등 강원 춘천의 도심이 새롭게 정비된다. 14일 춘천시에 따르면 올해 시 전역 상가 간판에 경관 디자인 개념을 도입한 도심 간판문화 선진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올 상반기에 디자인 전문가들과의 협의를 거쳐 옥외 광고물 가이드 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상가 업주들로 구성된 지역별 정비사업 추진단도 만든다. 참여율이 높은 지역에 대해서는 간판 교체에 필요한 사업비를 지원하는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우선 조양동 명동닭갈비 골목을 간판정비 시범사업 지역으로 지정, 대대적인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모두 2억 5000만원을 들여 이 일대 67개 업소의 간판을 새롭게 정비하고 종합안내판 3개를 설치해 특색있는 거리로 꾸민다. 당장 다음달부터 닭갈비골목 업주들과 간판의 크기, 디자인을 논의해 연말까지 정비사업을 완료한다. 또 연내에 춘천지역 공원과 산책로, 주요 도로 등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빛과 물이 조화된 춘천의 야경을 연출한다. 야간경관조명 설치사업에는 6억 3000여만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설치 지역은 후평동 구름다리, 석사동 무지개 다리, 소양강 고사분수, 공지천 의암시민공원 호수변 벚꽃나무와 에티오피아 참전 기념관, 춘천하수처리장 태양광발전시설 등이다. 연말까지 사업이 끝나면 친환경적 주민 여가·휴식공간의 확충 및 물과 빛이 조화로운 경관 개선 효과뿐 아니라 ‘호반의 도시’라는 실질적 이미지를 얻는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간판 정비와 조명 사업을 연내에 마무리해 춘천의 이미지를 살리겠다.”면서 “연차적으로 도심을 관통해 흐르는 약사천을 살리고 미군부대 캠프페이지에 생태 공원까지 들어서면 춘천은 명실상부한 전원형 경관도시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중국 관광객 입맛에 맞춰라”

    “중국 관광객 입맛에 맞춰라”

    서울을 찾은 중국 언론인들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은 ‘첨단과 대중문화’였다.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서울의 구석구석을 돌아본 중국기자단이 감탄했던 것은 IT·디지털 등 첨단산업과 서울N타워, 패션, 미용 등 대중문화였다. 반면 역사박물관, 고궁 등 우리가 자랑으로 내세우는 역사체험 프로그램은 흥미를 끌지 못했다. 서울시가 초청한 11명의 중국기자 중 10명이 ‘서울’하면 제일 먼저 드라마, 패션, 한류스타를 떠올렸다. 한류를 이어가려면 미용·패션에 관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허수앙(28·법제만보) 기자는 “서울은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패션과 유행의 메카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박물관, 고궁 등 중국인들에게 차별성이 떨어지는 역사관광보다 한류스타 위주의 패션·미용 관련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중문화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홍대앞과 명동 거리는 저렴한 쇼핑과 젊은이의 생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또 비언어극인 ‘점프’도 아주 재미있었다고 치켜세웠다. 추이펑(29·인민일보) 기자는 “점프는 무술의 고향인 중국에서도 생각하지 못했던 재미난 실험극”이라면서 “무술과 현대음악의 조화, 전통과 현대가 어울려 한류문화의 매력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1200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내세우는 서울의 관광 인프라 부족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차오수닝(35·광주일보) 기자는 “한국을 세번째 찾았지만 독특함을 느낄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은 김치 만들기, 한복체험 등 매번 똑같다.”면서 “‘문화는 체험’이란 생각을 심어 줄 서울만의 독특한 전통문화 프로그램의 개발이 아쉽다.”고 말했다. 관광객들은 멋진 건물이나 깨끗한 거리보다 서울만의 독특한 체험프로그램을 원하며 현재 나와 있는 전통문화체험은 너무 단순하다고 지적했다. 비싼 물가도 걸림돌이었다. 교통표지와 안내판 등에서 배려가 아쉬웠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공공장소와 지하철에서 중국어로 된 안내문이 전무했다고 꼬집었다. 윤영석 마케팅담당관은 “오는 8월부터 제주에 무비자로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에게 서울 등 내륙으로의 이동요건을 완화하는 등 정부도 300만명에 이르는 중국관광객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면서 “이번 팸투어를 중국인 입맛에 맛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판쉬린 ‘중국신문’ 기자 “청계천 등 친환경 개발에 감동” “청계천, 난지도 등 환경을 살리는 개발에 감동했습니다.” 판쉬린(42·중국신문) 기자는 1일 서울의 친환경적 개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 사람을 위한 도시계획과 건물 등은 올림픽을 치르는 중국이 반드시 배워야 할 점이라고 지적했다. 2006년 이후 두번째 방문이라는 그는 “서울은 개발연대를 지나 안정화되고 있는 느낌”이라며 “버스, 지하철 등도 아주 편리하고 인도 등도 넓어져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어가 세계적인 공통어라고 하지만 중국인들을 위한 배려가 거의 없다고 느꼈다.”면서 서울이 세계적인 도시가 되기 위해서 부족한 점으로 다양화를 꼽았다. 특히 지하철이나 교통수단은 관광객에게 아주 중요한데 지하철역 어디에도 중국어 관련 안내가 없다며 최소한의 배려를 요구했다. 그는 “서울은 역동적이고 매력이 넘치는 도시”라면서 “잠재력을 어떻게 이끌어 내고 프로그램화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61)김해 김수로왕릉의 쌍어문(雙魚文)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61)김해 김수로왕릉의 쌍어문(雙魚文)

    가야를 세운 김수로왕의 배필은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인 허황옥이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모두 10명의 왕자를 두었는데, 어떤 이는 김해 김씨가 되었고, 어떤 이는 김해 허씨가 된 것으로 전하지요. 허씨 가운데는 당나라에서 황제의 성(姓)인 이씨를 내려받은 이가 있어 인천 이씨의 시조가 되었다고도 합니다. 그래서 김해 김씨와 김해 허씨, 인천 이씨는 통혼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통계청에 따르면, 김해 김씨만 우리나라 인구의 10%에 육박한다니 동성동본의 혼인을 엄격히 금하던 시절에는 가슴 아픈 일을 겪은 김수로왕의 후손들도 적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유타국 허황옥 공주 존재 국제적 관심사로 ‘삼국유사’의 ‘가락국기조(條)’에 나오는 허황옥 공주의 존재는 이제 인도와 중국에서도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아유타국으로 추정되는 인도 아요디아(Ayodhia)의 왕손 미시라 부처는 벌써 1999년에 김수로왕 탄생 제사인 춘향대제에 참석했지요. 아요디아는 갠지즈강 중류에 걸쳐 있는 우타르프라데시주(州)에 있습니다.2001년에는 가락중앙종친회가 중심이 되어 한국에서 만들어 간 ‘허황옥 공주 유허비(遺墟碑)’를 현지에 세웠습니다. 그런가 하면 시호가 보주태후(普州太后)인 허황옥이 속했던 집단이 어떤 이유에선가 인도를 떠나서 자리잡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쓰촨(四川)성 안웨(安岳)현의 허씨 사당은 김수로왕의 후손은 물론 일반인도 즐겨 찾는 관광코스가 되었지요. 그러자 안웨현 정부가 ‘보주 허씨의 사당’이라는 한글 표지판을 붙이고, 입구에도 ‘한국 보주태후 허황옥 고향’이라는 한글안내판을 세워놓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김수로왕과 허황옥 공주의 혼인을 국제적인 ‘사건’으로 비화시킨 결정적인 역할은 두 마리의 물고기가 해냈습니다. 김해 김수로왕릉의 정문에 보이는, 인도의 초기불탑을 연상시키는 무엇인가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그 물고기들입니다. 흔히 쌍어문(雙魚文)이라고 부르지요. 아유타국을 아요디아와 공개적으로 처음 연결시킨 사람은 아동문학가인 이종기 선생입니다.1977년 인도에 들렀다가 아요디아를 찾은 그는 수많은 건물에 쌍어문이 새겨져 있는 것을 보고 수로왕릉을 떠올렸습니다. 한편으로 국내에서는 고고학자인 김병모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가 아유타국을 추적하고 있었습니다. 김해 김씨인 그는 대학생 시절인 1961년 김수로왕릉을 찾았을 때 눈길을 사로잡았던 쌍어문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하지요. 이종기 선생의 탐방기는 그로하여금 쌍어문을 찾아 나서게 하는 계기가 되었던 듯합니다. 이후 김 교수가 40년동안에 걸쳐 허황옥 공주를 추적한 과정은 한편의 ‘대하드라마’를 방불케 하는데 바로 최근 발간된 ‘허황옥 루트 인도에서 가야까지’(역사의 아침 펴냄)에 실려있습니다. 한국의 김해와 인도의 아요디아, 그리고 중국의 안웨가 오늘날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맺어진 것도 모두 그가 거둔 연구성과의 부산물이지요. ●神魚사상, 메소포타미아서 인도·중국 거쳐 한국 유입 그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쌍어는 신을 보호하는 초자연적인 능력이 있는 신어(神魚)입니다. 메소포타미아에서 생겨난 이런 사상이 인도와 중국을 거쳐 한국에 들어왔다는 것이지요. 이런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이동한 흔적이 세계 곳곳에 쌍어문이나 쌍어에 얽힌 이야기로 남아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배불리 먹였다는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이 그렇고, 간다라로 알려진 파키스탄의 페샤와르 지역에서 흔하다는 쌍어문으로 장식한 버스며 트럭이 그렇다고 합니다. 떡시루에 북어 두 마리를 걸쳐 놓는 우리의 고사 풍습도 신어 사상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김씨 문중의 어르신들은 얼마전까지 쌍어문을 신어라고 불렀다고 하지요. ●김병모 교수 ‘쌍어문화권´ 확인 지난달 쌍어문의 흔적을 찾는 마지막 탐방지였던 이란으로 가는 김 교수와 동행하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그는 옛 페르시아가 현재의 이라크인 메소포타미아에서 인도를 잇는 길목인 만큼 당연히 쌍어문이 존재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지요. 그는 결국 페르세폴리스에 앞섰던 페르시아의 수도 파사르가다에(Pasargadae)에서 커다란 쌍어를 찾아냈습니다. 메소포타미아에서 인도, 중국, 한반도, 일본으로 이어지는 ‘쌍어문화권’의 마지막 연결고리를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dcsuh@seoul.co.kr
  • 서울시내 CCTV 1년새 3961대 증가

    서울시내 CCTV 1년새 3961대 증가

    서울시내에서 공공기관이 운영 중인 폐쇄회로(CC)TV의 수가 지난 1년 동안 무려 3961대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시와 산하기관, 자치구 등의 CCTV 설치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관이 운영하는 CCTV 수는 지난해 1만 1733대에서 올해 1만 5694대로 33.8% 늘어났다. 서울에서 볼 수 있는 공공기관용 CCTV 4대 중 1대가 지난 한 해 동안 새로 생긴 셈이다. 용도는 지하철 안전관리가 5750대(37%)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교량 등 시설물 관리 3294대(21%), 방범·범죄예방용 2072대(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CCTV의 증가로 사생활 침해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시는 CCTV의 설치와 운용 기준을 엄격하게 제한하기로 했다. 이미 CCTV가 설치된 장소 등에는 설치목적과 촬영범위 등을 기재한 안내판을 세우고, 설치 이전에 지역주민 대상의 설문조사와 설명회 등을 거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강남구의 강·절도 범죄 발생률이 41%나 줄어드는 등 CCTV가 범죄예방에 효과가 있지만 설치대수가 급증해 운영과 관리를 제한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강원 관광 1억명 시대

    강원도가 2010년 관광객 1억명 시대를 앞두고 관광 종합계획을 마련했다.5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를 찾은 관광객은 8360만여명으로 전 년도보다 11.1%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는 8700만명,2010년이면 1억명을 넘어설 예정이다. 해마다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는 데다 삼척의 대금굴 개장, 정선 하이원스키장 개장, 강릉∼삼척간 바다열차 운행 등 테마 관광지가 속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올해는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로 동해안을 찾을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도는 ‘관광 비타민’을 슬로건으로 240곳의 관광 안내판을 올 6월 이전에 정비한다.모니터 등을 이용해 실시간 교통상황을 안내하는 등 교통안내 체계도 강화한다. 터미널과 휴게소, 기차역, 여객항 등의 공공시설 화장실 및 대합실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쾌적한 휴식과 잠자리 제공을 위한 서비스 개선에도 나선다. 객실 규모 40실 이상 모텔은 중저가 관광호텔로 전환시켜 품격을 높인다. 음식 서비스 개선을 위해 닭갈비골목(춘천), 안흥찐빵마을(횡성), 화로숯불구이(홍천), 황태마을(인제·평창) 등 일선 지자체별 대표 먹을거리 단지 조성도 확대한다. 이와 함께 DMZ박물관(고성)과 마차탄광문화촌(영월), 베트남마을 재현사업(화천), 평화·문화광장 조성사업(철원) 등으로 다양한 관광자원을 갖출 계획이다. 이우식 환경관광문화국장은 “서해안 기름 유출사고로 앞으로 2∼3년간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관광객 만족도를 높여 나가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강원 관광객 8360만여명은 주요 관광지 312곳을 조사 지점(포인트)으로 정해 놓고 방문 관광객들을 전수 조사해 얻은 수다. 조사 지점은 정부가 마련해준 기준을 충족하는 설악산, 강릉 소금강 등 유·무료 관광지가 모두 포함됐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20) 경남 산청군 단성면 소리당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20) 경남 산청군 단성면 소리당

    성삼재까지 차량 통행이 가능해지면서 화엄사를 찾는 종주꾼들은 부쩍 줄었지만 1000고지가 넘는 산중 주차장의 단출함을 배제하고 굳이 머나먼 길을 돌고 돌아 지리산 종주에 나서는 이들도 있다. 그 능선이 마치 태극 문양과 같다 하여 이름 붙여진 ‘태극종주’.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로 전북 남원시 구인월을 출발, 덕두봉에서 서북릉을 타고 노고단까지, 노고단에서 천왕봉을 잇는 주능선을 거쳐 동부능선으로, 거기서 다시 밤머리재를 넘어 웅석봉 찍고 이방산∼수양산을 지나 드디어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되는데, 무려 90여㎞가 넘는 마지막 하산 지점이 바로 소리당마을이다. ●소나무 많은 데서 지명유래 지리산에서 10여 년을 살다 숨을 거둔 조선 중기 성리학자 남명 조식 선생 문헌에 ‘송당(松堂)’으로 기록된 소리당은 아무래도 소나무와 인연이 깊은 듯하다. 남명이 덕산으로 가던 길에 소나무가 유독 많은 이곳을 지나치게 되었는데 자꾸만 솔가지에 머리가 걸려 아예 갓을 벗어 소나무에 걸어 놓고 갔다는 얘기가 전해 온다. 실제 소리당 근처엔 ‘갓거리’라는 지명도 있다. 어찌 되었든 한문식 표기인 송당 대신 솔당으로 부르다가 그것이 또 솔댕이, 솔대이, 소리댕이 등으로 불렸고 송리당으로 표기한 곳도 더러 있었다. 그러다 1980년대 초반 마을 이름을 통일하는 과정에서 한문으로는 송당, 한글로는 소리당으로 합의해 지금에 이른다고 한다. ●서쪽엔 수양산·우측엔 화장산이 서쪽엔 수양산(502.3m), 우측엔 화장산(615m)을 두고 마을 한 가운데로 실개천이 흐르는 소리당은 그나마 도로변과 인접한 아랫소리당과 비포장 소로를 따라 들어서는 윗소리당으로 각각 나뉜다. 아랫소리당엔 약 15호가 있지만 정작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은 그중 절반쯤. 나머지 절반은 버려졌거나 장기간 외지로 출타한 경우고, 미타사와 건명사 등 작은 사찰이 두 개나 있는 윗소리당엔 원주민은 전혀 없이 외지인들의 건물만 네댓 채쯤 남아 있다. 진입로부터 울퉁불퉁 소로여서 웬만한 자가용으론 접근조차 쉽지 않은데, 개별 우편함도 마을 훨씬 못 미친 전봇대에 달려 있는 걸 보면 집배원들의 곤욕도 이만저만이 아닌 모양이다. 아예 아랫소리당엔 ‘차 돌릴 곳이 없으니 여기서 돌아가시오.’라는 안내판까지 붙어 있을 정도다. ●남자라곤 할아버지 포함 두어분 7년 전 진주에서 이주해온 이인수(72) 할아버지는 농사를 거들며 생계를 잇는다. 도시에선 딱히 할 일도 없을 뿐더러 자녀들에게 마냥 의탁하기도 어려운 형편이란다. 다행히 이곳엔 일할 사람이 적어 할아버지의 손길도 아주 요긴하다. 밥은 밥솥이 알아서 해주고, 진주에 사는 할머니가 가끔씩 빨래하러 들르고, 공기 좋은 곳에서 일하는 데다 적게나마 수입도 얻을 수 있어 노구의 고단함쯤은 감내해 낸다고 한다. 마을에 남자라곤 이 할아버지를 포함, 겨우 두어 분. 동네 가득 쌓인 다랑이 논밭은 농사지을 이가 없어 버려둔 지 오래다. 60년 가까이 소리당에서 살아온 유복희(79) 할머니는 허리도 아프고 어지러워 병원에 다녀오는 길이다. 할아버지를 먼저 보내고 30년 넘게 홀로 지내며 7남매를 키웠다. 오늘은 마침 큰아들이 찾아온 날. 병든 밤나무를 베어내고 감나무를 심을 작정인데, 덕분에 마당 한쪽에 밤나무 장작이 차곡하다. “하나 같이 몬 살아서 걱정, 아직 결혼 몬 한 게 있어 걱정” 툇마루에 나와 앉은 유 할머니의 이마에 주름이 깊다. 어느 산능선을 타고 왔는지 온순한 바람결 따라 여린 댓잎이 사그락사그락 노래를, 개울가 옆 연회색 버들강아지는 그렁그렁 할머니를 보드랍게 토닥인다. ▶ 가는 길 : 자가용의 경우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단성IC로 진입해 20번 국도를 타고 지리산 방향으로 이동한다. 그 외 남해고속도로에선 서진주IC,88고속도로는 함양IC에서 각각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로 들어서 단성IC로 빠져나온다. 산청IC로 나왔다면 금서면 매촌(국도 59번)에서 밤머리재를 넘어 시천면소재지에서 좌회전해야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에서 산청군 원지행(진주 종점) 버스를 탄다. 글 사진 황소영 월간 마운틴기자(www.emountain.co.kr)
  • “지하철 안내 전광판 통일을”

    “지하철 안내 전광판 통일을”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 펼치는 의정모니터에는 1월 한 달 동안 모두 84건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건수만 는 것이 아니라 내용도 알찼다. 시민들이 현장에서 느끼고 생각하며 불편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연하게 드러났다.2차례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16건의 우수의견으로 압축했다. 특히 ‘공원 안에 고깃집이 웬말입니까’ 등 고발성 의견과 ‘지자체 문화행사에 어려운 이웃을 초대하자’는 따뜻한 제안이 눈길을 끌었다.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 펼치는 의정모니터에는 1월 한 달 동안 모두 84건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건수만 는 것이 아니라 내용도 알찼다. 시민들이 현장에서 느끼고 생각하며 불편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연하게 드러났다.2차례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16건의 우수의견으로 압축했다. 특히 ‘공원 안에 고깃집이 웬말입니까’ 등 고발성 의견과 ‘지자체 문화행사에 어려운 이웃을 초대하자’는 따뜻한 제안이 눈길을 끌었다. ●공원내 고깃집이 웬말 우연주(30·송파구 잠실2동)씨는 올림픽 공원을 진정한 공원으로 돌려달라고 말했다. 그는 공원안에 조그마한 음식점과 가게를 운영하는 정도는 이해되지만 얼마전 커다란 뷔페 음식점이 들어서더니 곧 고깃집이 문을 연다고 들었다며 흥분했다. 자연친화적이어야 할 공원에서 고기 굽는 냄새를 맡고 싶진 않다고 강조했다. 자연생태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편이 공원 이미지에 어울리는 수익사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관광객 자유승차권 도입을 윤금숙(29·도봉구 창동)씨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자유승차권 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선진 관광대국에 가면 관광객을 위한 자유승차권이 보편화돼 있다.”며 “우리나라도 기간별로 버스와 지하철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여행객이 일일이 승차권 발매를 하지 않아도 되니 시간과 여행경비도 절약할 수 있어 서울의 이미지를 한층 높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하철 광고 스티커 규제를 시민의 발인 지하철에 대한 의견도 많았다. 이영희(50·노원구 공릉2동)씨는 지하철 내 무분별한 스티커 광고에 대해 일침을 놓았다. 그는 “지저분하게 붙어 있는 광고 스티커가 미관상 안 좋다.”며 “수만의 외국인이 찾는 서울의 이미지를 망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중호(70·서초구 반포동)씨도 지하철 안내 전광판이 통일되지 않았다며 노약자를 위해 좀더 크고 잘 보이게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씨는 “노인들은 안내 방송 소리가 잘 안 들린다.”며 “지하철 4호선처럼 천장과 출입문 위쪽에 다음역을 알려주는 안내판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유미(22·용산구 이태원동)씨는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 설치된 CCTV가 내려가는 방향의 경우는 뒤쪽을 비추게 되어 있어 효용성이 떨어진다며 위치를 조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밖에도 지자체의 문화행사에 어려운 이웃을 무료로 초대하자는 박명숙(35·송파구 문정동)씨, 방송 프로그램에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외래어를 우리말로 바꾸자는 이재옥(38·양천구 신정1동)씨의 의견도 있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이렇게 바뀌었어요 지난해 12월 제시된 의정모니터 의견 가운데 상당수가 서울시와 산하기관에 의해 받아들여졌다. 시는 자전거 무료대여소 설치와 관련, 지난해 처음으로 시범사업(40개소)을 실시했고 올해도 대상지역을 점점 넓혀가겠다고 했으며 자전거 보관대 설치, 교통안내 표지판 보완은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학원비 인상률의 감독 강화에 대해서는 지난 1월31일까지 수강료 과다 인상 학원 및 불법·고액 과외을 특별 점검했으며 학원의 수강료 기준은 해당학원 관할 교육청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있으니 확인바란다고 했다. 관광가이드 상설 배치의 경우 지난해 7월부터 외국인이 많이 찾는 인사동, 북촌 두 곳에 해설사 상설근무소를 운영중이며 올해는 좀더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서울메트로는 신도림역 이용시민을 위한 보행 통로나 분리대 설치 요구에 대해 신도림역 혼잡도 개선을 위한 공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왔다.
  • [깔깔깔]

    ●건망증 노 부부들이 매년 모여 저녁식사를 하는 모임이 있었다. 그런데 한 노인은 언제부터인가 아내를 부를 때마다 달링, 허니, 자기, 여보 등 닭살스러운 호칭을 쓰는 것이었다. 이를 못마땅해하던 한 친구가 그 노인에게 짜증나는 말투로 왜 그렇게 부르냐고 물었다. 그러자 노인이 대답했다. “쉿, 사실은 몇년 전부터 아내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고.”●기발한 아이디어 어떤 농부가 자기 집 도로를 무서운 속도로 달리는 자동차들에 대해 제동을 걸기로 했다. 그는 가축과 아이들을 위협하는 차들의 질주를 멎게 하기 위해 도로길가에 큼직한 안내판을 세워놓았다. 그러자 즉시 효과가 나타나 차들이 기어가듯 속도를 낮추었다. 안내판에는 이렇게 표시되어 있었다. “천천히, 나체촌 길목”
  • 부산 연제구 거리 깨끗해졌네

    부산 연제구 거리 깨끗해졌네

    부산 연제구 거제동 주민 김모(50·주부)씨는 얼마 전 친목 모임차 거제4동 거성로 탑마트 인근의 한식당을 찾아가다 도로 주변이 이전보다 훨씬 깨끗해졌음을 알았다. 길거리 여기 저기에 내걸려 눈살을 찌푸렸던 사설 안내 표지판들이 말끔하게 한 곳에 정리됐다. 연제구가 지난해 말부터 추진 중인 표지판 정비 작업이 성과를 보인 현장이다. 연제구는 4일 지난해 12월부터 무질서하게 난립 중인 표지판 정비 작업을 벌여 거성로 일대와 연제구청이마트 주변 등 2곳의 표지판 정리 작업을 끝냈다고 밝혔다. 구는 앞으로 13개동 104개 사설 표지판을 정비하기로 하고, 우선 올해 허가 갱신이 끝나는 토곡동 연제경찰서 앞 도로변 사설 안내 표지판 40개와 무허가 표지판 20개 등 총 60여개 간판을 정비할 방침이다. 구는 간판 정비에 앞서 1차로 자진 정비를 유도하고, 통행과 시야 확보에 불편을 주거나 오래돼 도시 미관을 해치는 표지판은 철거할 예정이다. 구청 관계자는 “무질서하게 설치돼 도시 미관을 헤치는 사설 안내판을 일괄 정비해 깔끔한 안내판으로 재탄생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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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1월 제시된 의정모니터 제안들 가운데 상당수가 서울시와 산하기관에 의해 받아들여졌다. 성동구 금호동 금남시장 앞 차량신호등이 현실과 맞지 않아 불편하다는 제안에 대해 서울시는 조사결과 실제로 신호체계에 일부 불합리한 점이 있었다며 이를 조정했다고 알려왔다. 열차 운행시간표 및 환승역 운행시간표를 지하철역 개찰구 밖 벽면 또는 매표 창구와 역사 입구에 부착하자는 의견에 대해 도시철도공사는 첫·막차 시간표를 역 출입구 및 역 인근 200m 이내에 있는 버스 정류장과 역 인근의 편의점에 부착해 이용고객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도시철도공사는 또 승강장 및 대합실에 부착돼 있는 기존의 열차운행시간 안내판을 평일 및 주말 등으로 세분화해 승객들의 불편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역사 내에 엘리베이터 유도안내표지판을 부착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이미 시행 중이라고 답변했다.
  • 철새천국 안양천 실내 탐조대 설치

    철새천국 안양천 실내 탐조대 설치

    안양천이 ‘철새 천국’으로 되태어난다. 구로구는 안양천에 총 면적 3450㎡ 규모의 철새 쉼터를 꾸민데 이어 최근 철새탐조대 ‘푸른배움터’를 조성했다고 2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추위나 비, 눈, 바람 등 날씨와 관계없이 철새 관찰을 할 수 있도록 실내형 철새탐조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구일역 고척교 부근에 위치한 푸른배움터는 40㎡의 내부 공간에 철새 관찰을 위한 데크와 망원경, 휴식용 의자 등을 갖췄다. 생태 해설 안내판을 설치해 안양천의 유래와 환경지도, 서식하는 조류의 학명과 생태 습성 등을 알려 준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영어도 함께 표기했다. 철새탐조대 인근의 주변 환경에도 신경을 썼다. 나무를 심고 벤치를 설치했다. 수생식물과 먹이식물 등도 식재해 조류 서식처가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철새탐조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오는 31일까지 철새탐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월·목요일마다 열린다. 철새 전문가가 각종 철새에 관한 이동경로, 먹이, 생태습성 등의 정보를 알려 준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이나 주민은 구홈페이지(www.guro.go.kr)로 접수하면 된다. 또 철새 보호와 철새 수를 늘리기 위해 철새쉼터 조성과 안양천 수질 개선에도 한창이다. 하천내 퇴적 구간과 산책로 옆 둔치에 억새, 갈대, 미나리 등 5만여본을 심었다. 이철해 환경과장은 “안양천이 되살아나면서 흰뺨검둥오리와 쇠오리, 왜가리 등 각종 철새들이 몰려오고 있다.”면서 “철새탐조대가 안양천의 또다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새해 달라지는 것들

    새해 달라지는 것들

    새해 1월1일부터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서 공급되는 주택을 지역우선공급으로 분양받으려면 해당 지역에 1년이상 거주해야 한다. 또 종합소득세를 매기는 데 기준이 되는 과세표준 구간이 상향조정돼 근로자와 자영업자들의 세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서민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3월까지 3개월간 난방용 유류제품에 30% 탄력세율도 적용된다. 새해부터 달라지는 각종 제도를 알아본다. ■ 세제 ▲소득세 과표구간이 1200만원 이하 8%,1200만원 초과∼4600만원 이하 17%,4600만원 초과∼8800만원 이하 26%,8800만원 초과 35% 등으로 상향 조정된다. ▲교육비 소득공제가 방과후 학교 수업료, 급식비, 교과서 구입비 등으로 확대된다. ▲저출산대책의 일환으로 자녀를 출산·입양한 당해 연도에 출산·입양 자녀 1인당 200만원을 추가공제해 준다. ▲자영업자 과표양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성실 사업자에 대해 의료비와 교육비 공제가 허용된다. ▲현재 5000원 이상 거래시에만 현금영수증을 발급해주고 있지만 7월부터는 기준 금액이 폐지된다. ▲개인의 지정기부금 공제한도가 현행 소득금액의 10%에서 20%로 확대되고, 기부금 공제대상 인적범위에 거주자의 배우자 및 직계비속이 지출한 금액도 포함된다. ▲현재 주택 보유기간이 3∼5년이면 양도차익의 10%,5∼10년이면 30%,15년 이상이면 45%를 과표에서 제외해주는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 제도가 각각 10%,45%인 최저·최고 공제한도를 유지하는 대신 3년 보유자에게 10%를 공제해주는 것을 시작으로 보유 기간이 1년 늘 때마다 3% 포인트씩 공제율이 높아지는 방식으로 바뀐다. ▲중소기업 가업상속 공제한도가 현행 1억원에서 내년부터는 최대 30억원으로 크게 늘어난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제도가 총 급여액의 20%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20%를 공제해주는 방식으로 바뀌고 일몰이 2009년까지 연장된다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등유와 액화석유가스(LPG) 프로판 및 가정용 LPG, 취사·난방용 액화천연가스(LNG) 등 난방용 유류 제품에 30% 탄력세율이 적용돼 가격이 인하된다. ■ 금융 ▲내년 4월부터 인터넷뱅킹 및 텔레뱅킹 등 전자금융거래 때 1∼3등급 보안 등급에 따라 이체한도를 차등화한다. ▲콜금리 목표제가 폐지돼 3월부터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금리를 기준으로 한 한은 기준금리제가 도입된다. ▲3월부터 콜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금리가 급등 또는 급락할 때 한국은행이 채권 등을 담보로 잡고 시중은행에 단기 자금을 빌려주거나 잉여자금을 받아주는 제도가 시행된다. ▲4월부터 은행 창구에서 자동차보험과 생명보험 등 보장성 보험 상품을 팔 수 있게 된다. 국회에서 시행시기 등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유동적이다. ▲1월부터 이륜차 무사고 운전자도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8월부터 생명보험 또는 손해보험사에 보험설계사가 다른 업권의 상품을 팔 수 있게 된다. ▲1월부터 은행의 자본 적정성을 평가하는 국제적 기준인 BIS제도를 새롭게 개편해 은행에 내재해 있는 각종 리스크를 보다 정밀하게 평가·관리하게 된다. ▲금융회사 및 전자금융보조업자(VAN사업자) 등이 자동화기기의 설치 및 운영시 준수해야 할 안전성 기준을 4월부터 전자금융감독규정에 명시할 예정이다. ▲상장법인의 재무건전성 및 투명성 제고 등으로 직접규제를 폐지하고 시장규율로 전환하게 된다. ▲기업의 해외거래소 선택권은 자율에 맡기되 복수상장을 이용한 불공정거래행위·부실공시 등에 대해서는 엄중제재한다. ▲2월부터 전자금융거래 약관 변경 때 전국 일간신문에 공고하는 의무를 없애고 금융회사와 전자금융업자가 약관변경에 대해 통지를 했다는 점을 입증하도록 한다. ▲증권회사와 채권매매전문중개회사는 장외 거래되는 모든 채권거래에 대한 호가정보를 협회에 실시간으로 보고하고, 협회는 실시간으로 공시한다. ■ 부동산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되는 주택을 지역우선공급으로 분양받기 위해서는 해당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 ▲앞으로 사업승인을 받는 공동주택은 사업계획 승인 단계뿐 아니라 사용검사 단계에서도 건설교통부장관이 고시하는 기준에 적합하도록 소음 측정을 실시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6층 이상에서는 실내 소음도를 측정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6층 이상에서도 실내 소음을 측정해 45㏈ 미만이 돼야 승인을 받을 수 있다. ▲재건축·재개발 조합 설립을 위한 주민의 동의 요건이 5분의4(80%) 이상에서 4분의3(75%) 이상으로 완화된다. ▲4월부터 150가구 이상인 주상복합아파트도 주택관리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을 고용해 관리를 맡겨야 한다. 입주자 대표회의도 구성해야 하며 관리규약 마련, 관리현황 공개, 장기 수선 계획 수립, 장기 수선 충당금 적립 등도 해야 한다. ▲30여년간 유지돼 온 일반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의 업무영역 구분이 사라진다. 이에 따라 일반건설업체가 전문건설업을, 전문건설업체가 일반건설업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건설업체가 아닌 작업반장 등이 하도급 업체로부터 공사 일부를 도급받는 시공참여자 제도가 폐지돼 불법 다단계, 임금 체불문제 등이 사라질 전망이다. ■ 교통 ▲하이패스 이용차량의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제가 내년 말까지 1년 연장된다. 할인율은 5%이다. ▲1000㏄ 미만의 자동차도 고속도로 통행료를 50% 할인받을 수 있게 된다. 그동안 800㏄ 미만에만 할인 혜택이 주어졌다. ■ 교육 ▲5월부터 교육관련 기관의 각종 정보를 공개하는 정보공시제가 전면 시행된다. 초·중·고교는 학교규정, 교육과정 운영, 학생변동 사항 등을, 대학은 신입생 충원율, 취업률, 교수 1인당 논문수, 대입전형계획,1인당 장학금 등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해야 한다. ▲새해부터 학교 밖에서도 학교기업을 설립할 수 있고 사업종목도 대폭 확대된다. 금지업종도 현재 102개 업종에서 담배소매업, 유흥주점업, 여관업 등 19개로 줄어든다. ▲하반기 실시되는 초·중등 교원 임용시험부터 전형절차가 3단계로 강화되고 논술과 면접 비중이 높아진다. 중등 영어교사 임용시험은 필기시험에 영어 듣기평가를 포함하며 중등 외국어교사 응시자들은 논술·면접, 수업능력 평가를 해당 외국어로 치러야 한다. ■ 노동 ▲차별시정제도가 7월부터 상시 100인 이상∼30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된다. ▲7월부터 주5일 근무제가 20인 이상으로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철도·항공·전기·병원 등 국민생활과 직결된 필수공익사업은 직권중재제도가 폐지되는 대신 파업 중 핵심업무에는 정상가동이 가능한 필수인력을 남겨둬야 한다. 아울러 파업시 파업참가자의 50% 범위내에서 대체근로가 가능해진다. ■ 환경 ▲1월부터 인원수 100인(연면적 430㎡) 이상의 국공립 보육시설과 인원수 200인(연면적 860㎡) 이상의 민간 보육시설이 실내공기질 관리 대상에 포함된다. ▲체력단련장업, 체육도장, 무도학원업, 무도장업, 음악교습학원, 음악교습소,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등 9개 업종의 신규사업장이 ‘소음·진동규제법’의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이들 사업장 영업자는 오전 5∼7시·오후 7∼10시 45㏈ 이상, 오전 7시∼오후 6시 50㏈ 이상, 오후 10시∼오전 5시 40㏈ 이상이면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1월부터 알칼리망간전지, 망간전지, 니켈수소전지 등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건전지도 생산자책임 재활용(EPR) 의무대상 품목에 포함된다. 생산자는 해당 제품에 대해 출고량 대비 일정 비율을 재활용할 의무가 생긴다. ■ 법무 ▲20세 이상 국민은 각 법원 재판부에서 무작위로 배심원으로 선정할 경우 형사재판 배심원으로 선정돼 재판에 참여해 유·무죄, 형량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 정당한 사유 없이 불응하면 2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받는다. ▲호주제 폐지에 따라 호적부 대신 ‘국적 및 가족관계 등록부’를 1월부터 사용한다. 본적 대신 ‘국적 및 가족관계 등록준거지’를 도입해 준거지 변경이 자유로워지며 기존 호적등본과 달리 목적별로 다양해진 증명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상반기 중 질서위반행위 규제법안이 시행되면서 고액·상습 체납자는 관허사업을 제한받고 금융기관에 신용정보가 제공돼 금융거래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체납이 심하면 30일 이내 범위에서 감치(監置)될 수 있다. ▲미성년 자녀 양육 문제를 합의하지 않으면 협의이혼이 불가능해진다. 자녀 면접교섭권이 신설돼 자녀가 스스로 이혼한 부모를 만나겠다고 요구할 수 있고 배우자 한쪽이 이혼하면서 재산을 나눠주지 않으려 빼돌리거나 처분하면 상대방이 취소할 수 있다. ▲1월부터 사건 관계인이 아닌 일반인도 권리구제와 학술연구, 공익목적 등을 위해 확정된 재판의 소송기록을 열람할 수 있다. 사생활 보호가 필요한 가사소송 사건은 ‘이해관계’를 소명한 제3자만이 기록 열람을 할 수 있다. ▲7월쯤부터 소년법 적용 연령을 ‘12세 이상 20세 미만’에서 ‘10세 이상 19세 미만’으로 조정하고 보호처분 내용도 사회봉사명령·수강명령 확대,1개월 이내 소년원 송치(쇼크구금), 보호자 교육 등으로 다양화한다. ▲2월부터 청소년 대상 성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자는 10년간 사진, 상세주소 등 신상정보가 등록된다. 형 집행 종료 후 청소년의 법정대리인, 청소년관련교육기관 등의 장은 5년간 자료를 열람할 수 있게 된다. ▲10월28일부터 성폭력 재범 방지를 위해 위치추적제도가 시행돼 해당 사범은 전자팔찌를 착용하고 휴대용 위치추적장치를 휴대하는 등 24시간 위치를 추적당하게 된다. ▲어음·수표의 실물을 제시하는 것 외에 어음·수표의 추심을 위임받은 은행과 교환소 간 기재사항에 대한 전자정보를 송수신하는 것도 동일한 효력을 갖게 된다. ▲1월과 8월부터 상업등기법 및 비송사건절차법 개정안이 시행돼 국민 편의를 위해 등기 열람 및 교부 청구, 등기 신청 등 상업등기 업무를 전산 처리하게 된다. 회사 이전 때도 관할 등기소간 전산정보 송부·통지로 등기 절차를 간소화한다. ▲1월부터 비전문취업 등 단순노무 외국인력으로 5년 이상 취업한 외국인 근로자 중 일정 기술·기능자격을 보유하거나 일정 수준 이상의 임금소득을 받고 있는 외국인에게 거주자격을 부여한다. ■보건복지 ▲국민연금 보험료 부과기준으로 쓰이던 표준소득월액 등급체계(45등급)가 폐지되고 가입자의 실제소득에 따라 연금보험료가 부과, 징수된다. ▲출산·군복무 등 사회적으로 가치있는 행위에 대해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추가 인정된다. 가입자가 입양을 포함해 둘째 자녀 출산시 12개월을, 셋째 이상이면 18개월을 인정받는다. 현역병·공익근무요원은 군복무기간 중 6개월을 인정받는다. ▲국민연금 수급자에게 지급된 급여 중 120만원 이하의 경우 압류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이 신설된다. ▲평균적인 소득이 있는 사람이 40년 동안 가입할 경우 국민연금 급여율이 현재 평균소득액의 60%에서 50%로 인하된다. ▲입원환자 식대의 본인부담률이 현행 20%에서 50%로 높아진다. 본인부담금을 내지 않던 6세 미만 입원아동도 신생아를 제외하고 본인부담금 10%를 내야 한다. ▲건강보험 가입자나 피부양자 사망시 장제비로 25만원을 지급하던 제도가 폐지된다. ▲자유업이던 결혼중개업이 6월부터 국내 결혼중개업은 신고제로, 국제결혼중개업은 등록제로 전환된다. ▲고용·교육·사법·행정절차·참정권·복지시설·건강권 등 모든 생활영역에서 장애를 이유로 차별을 금지하는 제도가 4월11일부터 시행된다. ▲65세 이상 전체 노인의 60%(약 301만명)를 대상으로 국민연금 가입자 전체 평균소득월액의 최대 5%(2008년 최대 8만 4000원)를 매달 지급하는 기초노령연금 제도가 시행된다. ▲4월부터 요양기관이 직접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환자의 의료비를 청구하게 된다. ▲사회복지사1급국가시험 관리기관이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 변경되고 시험일자도 3월에서 2월로 앞당겨진다. ▲건강보험료가 6.4% 인상된다. ■통신 ▲1월1일부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요금이 한건당 30원에서 20원으로 내려간다. 또 3월27일부터는 휴대전화 단말기 보조금 규제가 풀린다. 그동안 금지됐던 18개월 미만 가입자에게도 이동통신사업자가 단말기 보조금을 줄 수 있다. ▲상반기부터 기존에 사용하던 시내전화번호를 그대로 인터넷전화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인터넷전화를 사용하려면 070으로 시작하는 인터넷전화용 전화번호를 따로 부여 받아 사용해야 했다. ■경찰 ▲전의경 제도 폐지 방침에 따라 전의경을 대체할 경찰관 부대가 7월부터 순차적으로 창설된다. 새해 배치되는 전의경 대체 인원은 1407명이다. ▲충남 천안동부경찰서, 경남 김해서부경찰서, 경기 화성서부경찰서 등 경찰서 3개가 신설되면서 전국 경찰서 수가 241개로 늘어나게 된다. ■지방 ▲거제도와 부속섬인 가조도를 연결하는 가조연륙교가 연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6월부터 국내 최초로 통영 앞바다에서 참다랑어 시험양식을 시작한다. 참다랑어 양식기술은 현재 일본, 호주 등 극소수 국가만 갖고 있다. ▲1월 전주와 완주군 경계 일대 1014만 9000㎡ 부지에서 혁신도시 공사가 시작된다.2012년 완공되면 한국토지공사 등 13개 중앙공공기관과 한국농촌진흥청이 이전한다.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일반버스와 지하철에만 적용됐던 ‘수도권 통합요금제’가 좌석(광역)버스까지 확대시행된다. ▲부산 영도다리 확장·복원 공사가 7월부터 시작되며 2010년 말 준공 예정이다. ■국방·병무·보훈 ▲현역병과 공익근무요원 중 행정관서요원의 복무기간이 1월부터 8년 5개월에 걸쳐 점진적으로 단축돼 최종적으로 각각 6개월,4개월씩 줄어든다. ▲유급지원병제가 2000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된다. 의무복무기간을 마친 뒤 6∼18개월 연장복무하는 유형과 입대하면서부터 3년간 복무하는 유형 등 2가지 유형이다. 이후 해마다 2000∼3000명씩 점차 늘려 2020년 이후에는 4만명(전투·기술분야 1만명, 첨단장비 운용 전문병 3만명) 선을 유지할 계획이다. ▲권역별로 지정된 10개 전문계 고등학교에서 항공기와 궤도차량, 유도무기 등 군 관련 특수학과를 운용, 군과 산업체에 필요한 기술인력 500명을 시범 양성한다. ▲군 내부에서 발생하는 법정 전염병에 대한 신고업무가 10월부터 전산화된다. ▲수의사관 후보생 선발시 신체등위(50%)와 수의과대학 예과 1·2학년 성적(50%)만 반영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는 반영하지 않는다. ▲국방대는 박사과정을 신설하고 대위 이상 군인 및 5급 이상 공무원과 국방분야 관련 기관 직원 등을 대상으로 군사전략학, 운영분석학, 전산정보학, 무기체계학, 국방관리 등 5개 전공을 운영한다. ▲특정직 공무원인 군인의 연가가 일반직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1년에 21일 시행되고 반일 단위로 연가를 낼 수 있으며 연가일수는 실제 복무한 개월수에 비례해 허가된다. ▲현역병 입영대상자 중 자녀를 둔 기혼자는 본인이 희망하면 집에서 출·퇴근하는 상근예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칠 수 있다. ▲매월 지급되는 국가유공자 보상금이 월 27만 5000∼367만 7000원으로 5∼7% 인상되고, 고엽제 후유증 수당도 월 29만 1000∼60만원으로 5% 오른다.6·25 전몰군경 자녀수당은 월 51만 8000∼58만 6000원으로, 참전명예수당도 월 7만원에서 8만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과학기술 ▲오프라인으로 신청했던 핵물질 및 원자력전용 품목에 대한 수출입 허가 등을 온라인(www.NEPS.go.kr)으로 신청받아 처리결과를 통보해준다. ▲4월부터 미래유망 융합기술 연구자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연구비 5000만∼70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융합기술 분야에서 신진연구원 50% 이상이 참여하도록 의무화한다. ■문화 ▲단순 저작권 침해자가 과도한 고소·고발로 피해를 보지 않게 일정한 저작권 교육을 받으면 기소를 미뤄주는 제도가 시범실시된다. ▲대학로 등에 밀집한 공연장들이 공동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온라인 발권시스템 등을 구축·확대할 예정이다. ▲옛 명동 국립극장을 리모델링한 가칭 명동 예술극장이 10월 개관한다. 재개관되는 옛 명동 국립극장은 극예술 중심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이르면 5월부터 서울과 백두산간 직항로를 이용한 백두산 관광이 시작된다. ▲문화재청이 주관하던 문화재수리기술자·기능자자격시험이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 이관되며 시험은 하반기 중 치러질 예정이다. ■여성 ▲6월부터 가족친화인증제가 도입돼 모범적인 제도를 도입·시행한 기업 등에 3년간 인증마크를 부여하고 우수기업 포상이나 재정지원에서 우대한다. ▲급히 아이를 맡길 곳이 없을 때 정부가 양성한 돌보미가 집으로 찾아가 아이를 돌봐주는 사업이 38개 지역에서 65개 지역으로 확대된다. ▲만 12세 이하 자녀를 키우는 결혼이민자에게 도우미가 주2회 찾아가 자녀 학습지도 방법 등을 알려주는‘아동양육 지원 서비스’와 ‘한글 교육 서비스’ 등이 확대 실시된다. ■농림 ▲농지, 축산 현황 등 농가들의 경영자료가 데이터베이스화된다. ▲시장, 군수는 개에 대한 등록제를 시행할 수 있다. 동물학대 행위에 대한 벌금 상한도 2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크게 높아진다. ▲쇠고기이력추적제가 12월부터 전국 모든 한우와 육우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소비자들은 구입 시점에 쇠고기의 지난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인삼류도 제품의 용기나 포장에 원산지를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 원산지표시 규정을 위반하거나 연근(年根)을 속이면 영업정지, 벌금 등의 벌칙이 부과된다. 또 쌀 포장용기에 등급 대신 ‘품위’와 단백질 함량, 품종 순도 등 외관상 구분이 어려운 ‘품질’ 정보를 표시하도록 권장한다. ▲8월3일부터 농업유전자원을 분양하거나 국외로 반출할 경우 반드시 농업유전자원연구소 등에 승인 또는 신고해야 한다. ■해양 ▲2월부터 2670여개에 이르는 무인도서가 절대보전, 준(準)보전, 이용가능, 개발가능 등 4가지 유형으로 구분, 관리된다. ▲2월부터 해양심층수의 개발과 관리에 관한 법률이 시행돼 해양심층수 개발과 제조에 대한 인허가, 수질관리 등이 시작된다. ▲6월부터 10만㎡이상의 공유수면을 매립할 경우 해양부 장관의 면허를 받아야 하는 등 공유수면 매립에 대한 관리가 강화된다. 또 공유수면을 불법매립할 경우 처벌기준이 1년 이하 징역,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3년 이하 징역,3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된다. ▲해양경찰청장은 해양오염의 사전예방 또는 방제에 관한 국가 긴급 방제계획을 수립·시행해야 한다. ▲1개의 선박투자회사가 여러 척의 선박을 확보할 수 있고, 최소 존립기간도 3년으로 단축돼 탄력적 투자가 가능해진다. ▲수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자는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을 공표해야 한다. ■서울시 ▲시립미술관·역사박물관의 무료관람 대상이 현재 12세 이하에서 19세 이하로 확대되며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설과 추석, 매월 넷째주 일요일, 하이서울페스티벌 기간에도 무료관람할 수 있다. ▲4월부터 여권발급 업무가 25개 전 구청으로 확대한다. ▲3월3일부터 여성일자리 창출과 보육서비스 향상을 위해 30∼50대 여성 유휴인력을 활용하는 공공보육시설 보육도우미제가 도입된다. ▲지역특성에 맞춘 노점관리를 위해 자치구마다 한 곳씩 노점시범거리를 조성하며 도시미관과 품격 등에 따라 노점규격과 영업시간 등을 정한다. ■행정 ▲분실 등의 사유로 주민등록증 재발급을 신청할 경우 가까운 읍·면·동 어디서나 가능하며 수령지를 민원인이 선택할 수 있다. ▲공공기관이 폐쇄회로(CC)TV를 설치할 때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안내판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며 카메라의 임의 조작 및 녹음기능 사용이 금지된다.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인터넷 공간 등에 올라 있는 개인정보에 대한 삭제청구권이 신설되고 개인정보침해사실 신고제도 도입된다. ▲광고주의 책임 강화를 위해 허가 및 신고 대상 옥외광고물의 허가번호, 제작자명 등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하며 불법 광고물 철거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때 해당기관에서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
  • 서울외곽순환도로 127.6㎞ 완전 개통

    서울외곽순환도로 127.6㎞ 완전 개통

    종교계와 환경단체의 반대로 2년여 동안 중단됐던 사패산 터널구간의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28일부터 서울외곽순환도로 전구간이 완전 개통됐다. 일찌감치 95% 이상의 공사를 마치고도 제구실을 못했던 외곽순환도로는 이제 서울을 완전히 둘러싼 명실상부한 순환도로의 기능을 하게 됐다. 특히 한 시간 이상 걸리던 일산∼퇴계원 구간은 앞으로 20분 정도면 내달릴 수 있게 됐다. 통행료는 일산IC(인터체인지)∼퇴계원 구간 4300원을 포함해 외곽순환고속도로 전구간을 도는 데 8600원이 든다. ●총 2조 1043억원 투입 완공 건설교통부는 28일 오후 2시 의정부시 사패산터널 입구에서 이용섭 건교부장관과 김문수 경기지사, 지역 주민 등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외곽순환도로 일산∼퇴계원(36.3㎞) 구간 개통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서울외곽순환도로는 1990년 착공 이후 17년만에 남·북부 구간 127.6㎞의 공사가 끝나 성남과 안양, 고양, 의정부, 구리 등 경기도내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진짜 ‘순환도로’의 기능을 갖추게 됐다. 서울외곽도로 일산∼퇴계원 구간은 길이 36.3㎞의 왕복 8차로로 총 사업비 2조 1043억원(민자 1조 5836억원, 국비 5207억원)이 투입됐다.2001년 공사를 시작한 지 6년 5개월여 만이다. 이 구간에는 고양·통일로·송추·의정부·별내IC 등 5개의 진·출입로와 6개 영업소(본선 2곳, 지선 4곳)가 설치됐다. 특히 도로가 노고산과 사패산, 수락산, 불암산 등 산악지대를 통과해 터널 5곳과 교량 54곳의 길이가 전체 구간의 55%인 20.1㎞에 달한다. 이 가운데 터널이 11.8㎞이다. ●사패산터널 세계 최장 광폭터널 가장 공사가 어려웠던 곳은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북한산 국립공원 북쪽 끝자락인 사패산 터널이다. 산 아래로 대형 터널 2개가 뚫렸다. 터널 앞에는 ‘세계 최장 광폭터널’이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광폭터널이란 편도 4차로 이상의 터널을 말한다. 터널의 길이는 송추 방향이 3993m, 의정부 방향은 3997m이다. 폭 18.8m, 높이 10.6m에 달한다. 터널 입구 100m 앞에는 기존 터널에서는 보기 드문 ‘터널진입차단시설’이 갖춰져 있다. 터널 안에서 불이 나거나 교통사고가 나면 대형 스크린이 도로를 가로막아 진입을 막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터널 내부 벽면에 부착된 대형 전기 집진 시설은 내부의 먼지를 빨아들여 정화한 뒤 다시 터널 내부로 깨끗한 공기를 배출한다. ●물류비용 연간 7600여억원 절감 이 구간 개통으로 경기북부지역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와 물류비용 절감 등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서울고속도로측은 국도를 이용할 때보다 10.9㎞가 단축돼 일산∼퇴계원 소요시간이 71분에서 22분으로 줄어들고, 연간 7662억원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국도 3호선과 39호선,43호선 등과 연계해 도심을 통과하는 교통량을 분산시켜 지역 교통난 해소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무등산 서석대·입석대 등 주상절리대 훼손 방지

    무등산 정상 일대에 자리한 서석대와 입석대 등 주상절리대(천연기념물 465호)가 체계적으로 보전된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2010년까지 모두 30억원을 들여 서석대와 입석대 주변을 직접 출입하지 못하도록 관망데크를 설치하고 탐방로 등을 복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내륙에 위치한 주상절리대로는 최대 규모인 무등산 정상 일대를 보전하기 위해 각계의 의견수렴을 거쳐 이런 방안을 마련했다.”며 “직접 접촉으로 인한 훼손을 방지하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도록 탐방로 등을 설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 1월부터 관망데크와 서석대 정상부근 등산로(0.9㎞) 정비에 나선다. 또 입석대 주변에 돌 등을 깔고, 목재데크 로드 등을 설치한다. 특히 등산객이 주상절리대에 직접 접근하는 것은 엄격히 차단하는 대신 경관을 잘 볼 수 있도록 입석대 앞과 서석대 정상, 아래쪽 등 모두 3곳에 전망대를 설치한다. 전망대 설치장소는 사진작가와 문화재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주상절리대 보호와 주변과의 조화를 감안, 선정했으며 면적도 40㎡ 이하로 최소화했다. 서석대 전망대가 설치되면 그동안 시민들이 쉽게 접하지 못했던 무등산의 하부 절경 관람 범위도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주상절리대의 생성과정과 역사 등을 설명한 종합안내판과 경관 해설판 등이 설치돼 청소년들의 학습장으로 활용된다. 무등산 경관 부조화의 원인으로 지적됐던 콘크리트와 철조망 등 인공구조물에 대한 철거도 함께 진행된다. 대신 정상부인 장불재∼서석대 1.7㎞ 구간에는 자연석을 이용한 탐방로를 친환경적으로 조성한다. 무등산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입석대, 서석대의 원형을 보전하면서도 탐방객들이 최대한 가까이 접근해 산의 전 모습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탐방로 등이 설치되면 무등산 정상이 더욱 친숙한 공간으로 자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사회공헌] 대우건설-낙후지역 놀이터 ‘아름답게’

    [사회공헌] 대우건설-낙후지역 놀이터 ‘아름답게’

    대우건설은 사회복지는 물론 문화예술, 학술, 체육, 환경, 국제분야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공헌을 하고 있다. 지난 2005년 1월 창설된 사회봉사단을 중심으로 매달 노인생활시설, 어린이 보육시설, 장애인 생활시설 등 사회복지 시설을 직접 방문해 노후시설을 고쳐주고 있다. 앞으로 보다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위해 올해 아름다운 대우건설 사회봉사단이라는 이름으로 조직을 확대했다. 전 임직원이 모두 봉사단의 소속원이다. 각 팀, 특정 현장 등을 단위로 사회봉사팀을 만들어 움직인다. 구성원들의 출신팀 특성을 살려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대우건설은 특히 올들어 저소득층 아동들의 안전한 놀이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낙후지역이나 아동복지시설의 어린이 놀이터를 개선해주는 아름다운 놀이터 캠페인을 회사의 핵심 사회공헌활동으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놀이터 리모델링을 통해 낡고 위험한 놀이기구에 대한 보수와 철거는 물론 어린이들의 지능개발과 운동능력을 향상시키는 데에 도움을 주는 놀이기구도 설치해준다. 놀이터 바닥을 안전한 고무바닥으로 포장해주고, 놀이터 주변 안전 울타리와 방범용 CCTV도 설치해준다. 이용안내판도 마련해준다. 놀이기구별 사용연령표시, 정기 자원봉사를 통한 안전관리 및 지도 등도 빼놓지 않는다. 아름다운 놀이터 캠페인의 첫 번째 사업으로 지난 10월25일 경기 안산시 와동 시립 어린이 놀이터를 새롭게 꾸며주기도 했다. 오는 2009년까지 수도권(4개)과 지방 주요 도시(4개) 놀이터를 새롭게 바꿔줄 예정이다. 앞으로도 놀이터 리모델링의 규모와 내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안전한 놀이터에 대한 국민 의식 확산에도 앞장서겠다는 게 대우건설측의 포부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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