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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부 ‘집단감염’ 미스터리…감염경로 추적해보니 [강주리 기자의 K파일]

    해수부 ‘집단감염’ 미스터리…감염경로 추적해보니 [강주리 기자의 K파일]

    세종시 다솜2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지난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지 열흘이 흘렀다. 감염 경로는 여전히 미궁 속에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해수부 공무원은 19일 현재 28명. 이들 중 일부는 가족마저 감염돼 지역사회 불안을 고조시켰다. 해수부는 모든 직원에 대한 전수조사(795명)를 통해 291명을 자가 격리 조치하고 남은 인력의 15%만 출근을 하고 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도 확진자와 접촉돼 자가격리 중이다.“신천지도, 줌바 댄스도, 대구·중국 방문도 아니다” 세종시 “심층 역학조사 중…카드·휴대전화·CCTV로 동선 확인 중”세종시 온라인커뮤니티 “솔선수범은커녕 사기업보다 못한 대응”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 세종시청, 해양수산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해수부 확진자들은 대구·경북지역, 중국을 다녀온 적이 없고 줌바 댄스, ‘슈퍼 전파지’로 불리는 신천지와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시 관계자는 “세종에는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775명이 있는데 명단과 거주지에 있는 가족들을 모두 확인한 결과 해수부 공무원들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감염경로가 안 나오자 세종시 등은 잠복기 14일을 포함한 심층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세종시 관계자는 “부서 차원의 회식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지만 카드 사용내역, 휴대전화 통화내역, 폐쇄회로(CC) TV를 추적해 확진자의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시 전체 확진자 41명 가운데 공무원(가족 4명 포함) 확진자는 35명으로 85%를 차지한다. 세종시 주요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청사 감염이 터지기 직전에도 마스크 없이 다니는 청사 공무원들에 대한 목격담과 원망의 글들이 잇따랐다. 네이버 ‘세종맘카페’에서는 “(해수부에서) 집단으로 감염자가 나온 건 좀 방심하지 않았나. 누구보다 공무원이 솔선수범했어야 한다”(신*), “2월말에는 무조건 마스크를 착용했었는데 해수부 확진자의 동선을 보니 사무실에서 마스크도 미착용했더라. (다수 확진자가 나온 서울 구로구 신림동) 콜센터랑 뭐가 다른가”(나*달)라고 꼬집었다. 또 “청사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기 전부터 청사 사람들이 너무 마스크를 안 써서 언젠가 터질 일이라고 생각했다. 마스크 착용에 대한 제대로 된 대응 지침이나 방향 제시도 못하고 사기업보다 못한 대응”(엄*딸)이라고 지적했다.확진자 8명 자가 격리 지침 위반 논란…증상 발현에도 마스크 미착용 증상 있는데도 검사 안 받고 수일간 자유로운 외부 생활실제 해수부에서는 확진자 8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기간에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식당 또는 사무실에 들른 사례가 알려져 물의를 빚었다. 이 지침은 법적 처벌을 받는 강제사항은 아니지만 코로나19의 조기 발견과 지역 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세종시와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선별검사자 주의사항’ 안내문에 ‘선별 검사자들은 검사 직후부터 반드시 자택에서 격리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세종시 홈페이지에 공개된 확진자 가운데 일부는 오전 9~10시쯤 선별 진료소를 다녀온 뒤 식당, 마트, 사무실 등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다 오후 늦게 귀가하거나 다음날에도 사무실에 나갔다. 증상이 나타났는데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사무실에 있거나 증상 발현 이후 6일 동안 피부과, 미용실 등을 마스크 없이 돌아다닌 경우도 있었다. 심지어 증상 발현에도 9일간 검사를 받지 않고 대형마트와 관광지 등 가족나들이를 하며 돌아다닌 공무원도 나왔다. 이는 신천지발 집단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지난달 23일 정부가 감염병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29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했음에도 1만 5000여명이 상주하는 국가보안시설 청사 내 일부 공무원들은 매우 안이하게 상황을 인식했음을 보여준다.민간 기업보다 위기에 느슨한 공직사회… 조직 리더십 부재 지적도 당시 삼성 등 민간 기업에서는 마스크 의무 착용과 구내식당에서 한 줄로 밥먹기가 진행됐고, 어린이집·학원 등은 휴원으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외부 출입을 삼갔다. 민간 기업보다 더 위기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해야할 공직사회에서 조직의 리더십 부재가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8일 해수부 공무원들의 자가 격리 수칙 미준수에 대해 “정부의 신뢰가 깨졌다”고 질책한 뒤 “공직자 스스로가 정부정책과 규칙을 준수해야 국민들의 지지와 이해를 구할 수 있다”며 공직기강 확립을 주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해수부는 “10일부터 지속적으로 자체 행동 지침을 내렸음에도 복무 규정을 위반한 부분이 있다”며 문책 방침을 밝혔다.사무실 환기 어려운 구조… 실국 뚫려 있어 빠른 공기 중 전파 추정 수많은 민원인들이 오가는 청사, 감염 관리 취약“일일 검사량 한계에 검사 받기도 어려워…확진자 접촉자 등 우선순위”해수부 사무실은 청사 구조적으로 복도를 사이에 두고 좌우로 사무실이 배치돼 환기가 잘 되지 않는데다 실·국이 분리되지 않고 하나로 뚫려 있어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이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개별 사무실을 갖추고 있는 국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의 확진자가 거의 없다는 점도 공간 분리를 통해 공기 중에 떠다니는 비말(침방울) 전파가 차단됐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수많은 민원인들이 청사를 오가면서 감염 관리에 구멍이 생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청사 상주 인원을 포함해 청사를 오가는 사람들은 하루 평균 2만명에 이른다. 다른 부처들도 일일 검사량의 한계 때문에 감염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을 뿐 감염 상황이 비슷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세종시는 자동차에 탄 채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 진료소를 포함해 모두 4군데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한 사람당 최소 30분가량의 검사 시간이 소요되고 검체 채취 후 감염 유무를 파악하기 위한 배양시간도 6시간이 필요해 하루에 200~300명을 검사하기도 버거운 상황이다.“내가 부처 확진자 1번은 안돼야” 검사 꺼리는 공직사회 검사 안해 확진자 적은 일본처럼 음지서 바이러스 배양 가능성도 세종시 관계자는 “검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원한다고 다 해줄 수 없다”면서 “확진자와 접촉자 중심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검사해야 해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한 경제부처 공무원은 “검사 받기도 쉽지 않지만 부처에서 확진자 1번이 되면 조직에 민폐가 되기 때문에 검사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소극적 검사로 확진자 수를 낮추고 있는 일본처럼 음지에서 바이러스가 배양되는 최악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얘기다. 세종시는 18일 기준 산업통상자원부 8명, 해수부·국무총리실 등 다른 부처 관련 13건의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청사 사무실, 바이러스에 반복 노출돼 ‘슈퍼 전파’ 조건 만족 가능”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무실 내 감염은 밀폐된 공간에서 바이러스 배출 시기가 많은 상황에 반복적으로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아 슈퍼 전파 조건을 만족시켰을 수 있다”면서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와도 다음날 양성으로 바뀔 수 있는 만큼 마스크 착용 등 기본 위생을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해수부 41번 확진자는 지난 10일 1차 검사결과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17일 발열 등으로 재검사를 받은 뒤 양성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 교수는 “청사가 있는 세종시를 포함해 우리나라 지역사회 감염이 많이 이뤄진 상황이라 공무원들이 자신도 모르게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감염 경로는 더욱 포괄적으로 봐야 하고 무증상자들이 많아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고 해도 의미를 갖지 못하는 만큼 집단 감염이 발견된 이후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4월까지 못 팔면 폐기” 감자도지사 최문순의 눈물

    “4월까지 못 팔면 폐기” 감자도지사 최문순의 눈물

    코로나19로 출하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감자 판매에 나선 ‘감자도지사’ 최문순이 뜨거운 반응에 “눈물날 만큼 고맙다”며 꾸준한 관심을 부탁했다. 최문순 도지사는 19일 KBS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감자탕집에도 안 가고 학교도 개학을 안 하다 보니 10kg들이 110만 상자가 창고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며 감자 판매에 나서게 된 배경을 밝혔다. 햇감자 10kg짜리 한 상자를 5000원에 내놓은 최문순 지사는 “4월까지 최대한 팔지 못하면 폐기비용만 트럭당 150만원에 달한다”며 최대한 감자를 많이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지나치게 낮은 가격을 책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4월 말이 되면 싹이 나고 햇감자가 나오기 때문에 더 이상 팔지 못해서”라고 설명했다. 하루에 1만상자를 팔고 있다는 최문순 지사는 “주문은 10배, 20배 들어 오지만 아무렇게나 막 보내드릴 수 없어 손질하고 선별 포장해 보내다 보니 양이 그거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강원도 감자는 지난해 재배면적 증가와 기상 호조로 평년보다 21% 증가한 13만8000t을 생산했다. 도매시장 출하 12만600t, 군납·학교급식 2000t, 특판·감자 팔아주기 520t, 기타 3880t 등 감자 소진에 나섰으나 아직 재고량은 약 1만1000t(8%)이다.최 지사는 “농가와 구매자 모두의 만족을 위해 택배비 등을 도비로 지원하니 걱정하지 말고 많이 구매해 달라”며 “완판될 때까지 지사 개인 트위터로 안내문이 게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감자 5부제 도입 시급” 이라며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 도는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택배비와 포장재비, 카드 수수료를 전액 도비로 지원해 강원도 감자가 모두 완판되는 날까지 홍보전을 이어갈 방침이다. 최 지사는 2013년에도 도루묵이 풍어를 이뤄 판매에 어려움을 겪자 SNS 판매에 나서 11억2600만원어치의 도루묵 10만5000상자를, 2014년에는 감자 10㎏ 3만6400여상자 4억3700만원어치를 판매한 바 있다. 최 지사는 “국민들이 놀랄 만큼 성원을 보내주셨다. 농민들도 감격해 눈물 날 정도로 고맙다라는 말씀들을 해주고 있다”며 “감자하다(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SOS 초시생-⑥선거행정] “공직선거법 통째로 외웠죠…면접은 투표율 제고 방안 등 ‘이슈’ 준비”

    [SOS 초시생-⑥선거행정] “공직선거법 통째로 외웠죠…면접은 투표율 제고 방안 등 ‘이슈’ 준비”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 등 국가의 미래를 결정할 주요 선거를 준비하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은 수개월 전부터 현장을 뛴다. 선거 물품을 준비하고 선거운동이 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살피며 유권자들을 위한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도 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선거 준비가 더 까다로워졌다. 선관위는 확진환자와 자가격리자들의 투표를 도울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이번 주 ‘SOS초시생’에서는 시험을 주관하는 인사혁신처의 협조로 경북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 장하경 주무관, 전남 곡성군선거관리위원회 김유림 주무관과 함께 선거행정직류 공무원들의 업무, 시험 준비 과정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은 지난해 임용돼 첫 선거로 4·15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선거행정직류를 선택한 이유는. 장하경(이하 장) 생애 처음 참여한 공직선거가 2012년 대통령 선거였다. 당시 부재자 투표를 했는데, 투표 신청을 하고 등기우편물로 부재자투표용지를 받는 과정이 너무 번거로웠다. 이후 사전 투표가 시작돼 어디에서나 투표를 할 수 있게 됐다. 부재자 투표 때보다 훨씬 수월했다. 선거관리위원회의 정책이 유권자들에게 이런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느껴 선관위에 들어가 직접 일해 보고 싶었다. ●‘열정적으로 일하는 선관위에 매료’ 김유림(이하 김) 우연히 개표 사무원으로 일할 기회가 있었다. 정말 많은 분이 선거 현장에서 일하시더라. 열정적으로 밤을 새우며 일하는데, 나도 거기에 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년 만에 하는 큰 선거를 준비한다는 짜릿함을 느끼고 싶었다. -무슨 일을 하고 있나. 장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계와 지도계로 나뉘는데,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 선거계에서 회계 업무를 맡아 선거·개표 물품 구매와 계약, 국회의원 선거 경비 집행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선거계는 선거 절차 사무를 담당한다. 투표장, 개표장 섭외를 하고 개표 사무원 모집도 한다. 김 지도계는 공직선거법 운용 업무를 한다. 후보자들과 후보 관계자들에게 공직선거법을 안내하고 주요 위반 사례에 대한 안내문을 건네며 설명도 한다. 선거운동이 적법하게 이뤄지는지 관리하는 업무를 한다고 보면 된다. -선거철이 아닌 평상시에는 어떤 일을 하나. 장 선관위에 들어오기 전에는 선거일 한두 달 전이 가장 바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선관위로 발령받은 지난해 10월부터 이미 선관위는 4·15 총선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점검을 끝내고 읍·면·동 선거관리위원회로 물품을 배부하고 있었다. 발령 후 선거 물품을 관리하러 칠곡군에 갔다. 비선거철에도 선관위는 만전을 기하기 위해 준비를 한다. 민간이나 위탁 선거를 지원하기도 한다. 김 민주시민 교육, 홍보 활동 등을 한다. 농촌에는 특히 해외 이주 여성이 많은데, 이들을 대상으로 각국의 선거 문화나 민주주의에 대해 이야기하고 한국의 선거 문화를 강의한다. 이번에 만 18세로 선거 연령이 낮아져 미래 유권자 대상 교육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선거 준비에 어려움은 없나. 장 진행해야 하는 교육이나 사업이 간소화되거나 취소되는 일이 있다. 많은 유권자가 투표를 하지 못할까 봐 걱정된다. 만 18세 이상으로 선거권이 확대돼 18세 유권자 교육을 준비해 왔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못 하고 있다. 현수막, 포스터 등 교육을 대체할 수 있는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실제로 일해 보니 어떤가. 김 시험 준비를 하며 막연히 생각했던 선관위의 일과 실제 일은 많이 달랐다. 생각보다 더 많은 사람이 선거 준비를 하더라. 선관위 직원은 몇 안 되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읍·면·동사무소 직원들이 함께 일한다. 선거 준비가 한창일 때는 주말에 출근해야 할 때도 있다.-근무지는 어떻게 배정받나. 장 처음엔 시군구 위원회로 발령받는다. 지망하는 곳을 쓸 수 있고, 연고지 등을 파악해 배치한다. 경북에 할머니 댁이 있고 경주에서 살아 보고 싶어 경주 근무를 희망했다. 김 지방직은 자신이 지원한 지방으로 발령받지만 국가직은 발령 대상이 전국이다. 나는 다행히 연고지 근처인 전남 곡성위원회로 배치받았다. -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 장 선거행정직류는 국어, 영어, 한국사와 함께 공직선거법이 필수과목이다. 공직선거법은 강사가 거의 없다. 하지만 다른 법보다 양이 적어 암기가 가능하다. 그래서 교재의 문제를 많이 풀기보다 법을 통째로 외우는 쪽을 선택했다. 실제 시험에선 두 가지 유형의 문제가 나온다. 법을 제대로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 판례에 대한 문제 등이다. 헌법의 정치적 기본권 파트를 공직선거법의 판례라고 생각하면서 헌법과 공직선거법을 함께 공부했다. 김 인터넷 강의(인강)로 공부했다. 공직선거법은 인강 강사가 많지 않고 교재도 적다. 기출문제도 다른 과목보다 적다. 그런 게 좀 힘들었다. 강사의 법조문 기본 강의를 반복해 보면서 판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다. 또한 한 과목을 8일간 공부한 다음, 똑같은 과목을 4일간 다시 공부하고, 다시 이틀 만에 완독하는 ‘8-4-2’ 방법으로 공부했다. 이렇게 반복해서 공부하는 게 최선이었다. -면접 때는 어떤 질의가 나왔나. 장 다른 직류 응시자들과 함께 면접시험을 봤는데, 선거행정직류 응시자에게는 투표율을 높이는 방안과 투표율은 왜 높아야 할까 등의 질문을 했고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등 공직선거법 관련 질의가 나왔다. 면접시험을 준비할 때는 한국선거방송을 참조했다. 이슈를 확인하면서 준비하면 훨씬 더 수월할 것이다. 김 필기에 합격하고 나서도 면접에서 탈락할까 봐 걱정을 많이 했다. 면접에 특화된 강사의 인터넷 무료 강의를 듣고, 공시생(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올린 면접 관련 글을 참고했다. 실제 면접에선 기본적인 선거법 이론에 대한 질문, 특정 상황을 제시하고 이럴 때 선관위 직원으로서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 등의 질문을 받았다. ●‘경쟁률 높아 시험 직전까지 꾸준히 공부’ -시험을 준비할 때 어려움은 없었나. 장 선거행정직류는 채용 인원이 적어 경쟁률이 높다. 내가 채용 인원 안에 들어갈 수 있을까 불안했고 그때 슬럼프가 왔다. 전국에서 몇 명 안에 들어가는 사람이 되려면 그만큼 열심히 공부하는 수밖에 없었다. 적어도 전국에서 아홉 번째로 열심히 해야 이 시험에 합격한다고 생각해 시험 준비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독서실 문 여는 시간에 가장 먼저 들어가고, 문 닫는 시간까지 남아 공부했다. 김 모든 고시 준비생의 설움인 우울감, 허리디스크 때문에 힘들었다. 주로 도서관에서 공부했는데, 갑자기 우울해져 눈물을 줄줄 흘릴 때도 있었다. 힘들어도 어쩔 수 없이 견뎌야 한다. 우울감에 너무 몰입하면 공부 패턴을 망치게 된다. 꾸준하게 흔들림없이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 -포부도 말해 달라. 장 선관위에 와서 느낀 것은 선거를 치르려면 많은 절차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민주주의의 꽃이 선거라는데, 그 꽃을 아름답게 피우고 싶다. 김 투표는 많이 해 봤지만 선관위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선거 준비는 처음이다. 맡은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할까 봐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경험을 쌓아 어디에서나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국이 모범” “앞선 모델”…외신, 코로나19 대처 잇따라 칭찬(종합)

    “한국이 모범” “앞선 모델”…외신, 코로나19 대처 잇따라 칭찬(종합)

    “한국이 하나의 모범을 세웠다.”(워싱턴포스트) “허를 찔린 나라들에 한국이 앞선 모델이 되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 코로나19로 전 세계 곳곳이 불안과 혼돈 양상으로 흐르는 가운데 여러 해외 언론이 한국의 대처를 모범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현지시간) ‘미국의 초기 실패를 부각하는 한국의 코로나19 성공 스토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은 코로나19 발발 초창기에 가장 타격을 입은 국가 중 하나였으나 공격적인 대응으로 팬데믹 가운데서 하나의 모범을 세웠다”고 평했다. WP는 한국이 대규모 진단검사 제도를 신속하게 도입하고, 대중에게 투명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얻었다면서 바로 이 지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초동 대처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한국은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게 됐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대처를 높이 평가했다. WSJ는 “방심하고 있다가 급속히 퍼져나가는 코로나19에 허가 찔린 다른 나라들에 200명당 1명꼴로 검사를 진행한 한국이 앞선 모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페인 최대 일간지 엘파이스도 이날 “한국은 전염병 통제의 모범”이라면서 “스페인은 이를 따르지 않았다”며 자국 정부의 대처법을 비판했다. 한국을 가리켜 “‘대규모 셧다운’ 없이도 확진자 숫자를 극적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외신들이 한국의 선례에서 주목한 지점은 방대하고도 문턱이 높지 않은 진단검사다.WSJ은 한국이 현재까지 미국이나 유럽보다 훨씬 많은 25만여명을 검사했다면서 서울 한 아파트의 주민 강민경(30)씨가 퇴근길 자신의 현관문에 한국 질병관리본부가 붙여놓은 코로나19 검사 권유 안내문을 보고 그날 밤 인근 진료소에서 무료 검사를 받은 일화를 소개했다. 해당 아파트 거주민 중 확진자가 발생했으니 48시간 내 검사를 받으라는 안내였고, 강씨는 안내에 따라 검사를 받았다. 검사는 10분 정도 소요됐고, 바로 다음날 오후 강씨는 음성판정을 받고 일상으로 돌아갔다. WSJ은 “이러한 강씨의 경험은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인 검사 정책을 펴는 한국에서 일반적이며, 한국의 확진자 규모가 8000명 언저리에서 큰 변동이 없는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라고 보건 전문가들은 말한다”고 설명했다. 검사 속도에도 외신은 주목했다. WSJ은 한국이 불과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지난달 4일 이미 첫 번째 코로나19 진단 키트에 대해 승인했고, 그로부터 사흘 후 진단 키트가 진료 현장에 배분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추가로 3개의 진단 키트에 대한 승인도 열흘 내 신속하게 이뤄지면서 그로부터 2주 후 확진자가 5000명 가까이 급증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에선 현재 ‘드라이브 스루’를 포함해 전국 633개 진료소에서 하루에 2만명을 검사할 수 있고, 채취한 검체는 118개 실험실에서 1200명의 전문가가 분석해 6시간 정도 후면 결과가 나온다고 소개했다. WSJ은 “한국의 검사 능률은 미국과 유럽의 느린 작업과 대비된다”면서 누구나 쉽게 검사를 받지 못하는 다른 나라의 상황은 바이러스의 전파 규모를 가리고 바이러스의 진행 방향을 통제하는 데 있어서도 제약을 준다고 지적했다.CNN방송은 바로 이런 차이가 한국과 이탈리아의 치사율 격차가 나타나는 원인이라고 해석했다. 지난 8일 기준으로 검사자 수가 100만명당 3629명인 한국의 누적 사망자 수는 0.6%에 해당하는 66명이었지만, 이탈리아는 1000명을 넘어서며 치사율이 한국보다 10배나 높았다. WP는 “미국이 지금껏 한국이 한 것의 일부분만 겨우 해냈다”고 지적했다. 한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온 건물 앞에 선별 진료소인 ‘팝업’ 시설을 만들어 운영하는 것을 따라하는 주가 일부 있지만 이미 미국 내 주요 도시에 바이러스가 확산한 상황에서 뒤늦게 행동에 옮긴 데다 시스템도 고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정보에 대한 투명성과 개방성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WP는 “한국의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보여준 투명성과 능숙도의 높은 수준은 다른 국가에 통제 능력에 대한 도움이 되는 교훈을 준다”고 한 토마스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서구의 많은 민주주의 국가들도 이 정도의 시민의식과 대중의 신뢰를 받지는 못 한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WSJ “코로나에 허 찔린 국가들에 한국은 앞선 모델”

    WSJ “코로나에 허 찔린 국가들에 한국은 앞선 모델”

    “코로나19에 허를 찔린 나라들에 한국은 앞선 모델이 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한국은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게 됐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대처를 높이 평가했다. WSJ는 16일(현지시간) 이 기사에서 한국이 현재까지 미국이나 유럽보다 훨씬 많은 25만여명을 검사했다고 소개했다. 기사는 서울의 한 아파트 주민 강민경(30)씨가 퇴근길 자신의 현관문에 한국 질병관리본부가 붙여놓은 코로나19 검사 권유 안내문을 보고 그날 밤 인근 진료소에서 무료 검사를 받은 일화를 소개했다. 해당 아파트 거주민 중 확진자가 발생했으니 48시간 내 검사를 받으라는 안내였고, 강씨는 안내에 따라 검사를 받았다. 검사는 10분 정도 소요됐고, 바로 다음날 오후 강씨는 음성판정을 받고 일상으로 돌아갔다. 신문은 “이러한 강씨의 경험은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인 검사 정책을 펴는 한국에서 일반적이며, 한국의 확진자 규모가 8000명 언저리에서 큰 변동이 없는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라고 보건 전문가들은 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방심하고 있다가 급속히 퍼져나가는 코로나19에 허가 찔린 다른 나라들에 200명당 1명꼴로 검사를 진행한 한국이 중요한 초기 모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신문은 한국이 불과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지난달 4일 이미 첫 번째 코로나19 진단 키트에 대해 승인했고, 그로부터 사흘 후 진단 키트가 진료 현장에 배분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추가로 3개의 진단 키트에 대한 승인도 열흘 내 신속하게 이뤄지면서 그로부터 2주 후 확진자가 5000명 가까이 급증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한국이 현재 ‘드라이브 스루’를 포함해 전국 633개 진료소에서 하루에 2만명을 검사할 수 있고, 채취한 검체는 118개 실험실에서 1200명의 전문가가 분석해 6시간 정도 후면 결과가 나온다고 소개했다. WSJ은 “한국의 검사 능률은 미국과 유럽의 느린 작업과 대비된다”면서 누구나 쉽게 검사를 받지 못하는 다른 나라의 상황은 바이러스의 전파 규모를 가리고 바이러스의 진행 방향을 통제하는 데 있어서도 제약을 준다고 지적했다.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이반 말도나도 전염병학 교수는 “검사는 정말 중요하다”면서 “감염된 사람들을 초기에 격리할 수 있다면 문제를 해결하는 게 더 쉬워진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 ‘코로나19’에 전사적 대응 나서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 ‘코로나19’에 전사적 대응 나서

    글로벌 BPO 서비스를 전개하는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대표 권상철)가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사내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는 코로나19가 ‘주의’ 단계였던 1월부터 임직원에게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법을 공지했다. ‘심각’ 단계로 격상된 후에도 회사의 공식 관리 지침과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 메뉴얼, 예방 포스터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전문 방역업체인 세스코(CESCO)를 통해 서울 8개소를 포함한 전국 11개소에 정밀·수시 방역을 진행했다. 또한 전 센터에 코로나19 예방 행동 수칙 안내문을 부착해 개인위생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함께하는 식사보다는 개별 식사를 권장하고, 근무 중 마스크 착용과 수시로 손 세정 및 손 소독을 실시함과 동시에 사람이 많은 곳 방문을 자제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감염 의심 증세가 나타날 경우 관할 보건소나 1339에 문의토록 했다. 전 센터에 주정 소독제를 비치해 1일 1회 이상 마우스와 키보드 등 개인 장비를 소독하도록 하고 있다. 비접촉 체온계를 배포해 모든 직원이 출·퇴근 시를 비롯해 업무 시간 내 최소 3회 이상 발열을 측정하도록 하며 이상 유무를 모니터링한다. 전국의 모든 사이트에 제세동기를 비치하여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이상 증상이 우려되는 직원은 자율 휴가를 사용해 즉시 귀가할 수 있도록 했다.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 권상철 대표는 “자사는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인구 밀집도 분산을 위해 고객사와의 협의를 통한 유연 근무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개학 연기 등으로 가족 돌봄 휴가를 사용하면 정부지원금과 별도로 유급휴가를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신세계면세점 명동점-강남점 휴점...‘사회적 거리 두기’ 확대

    [서울포토] 신세계면세점 명동점-강남점 휴점...‘사회적 거리 두기’ 확대

    신세계면세점이 한시적으로 월 1회 휴점 하기로 함에 따라 16일 강남점에는 휴점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혀져 있다. 이번 조치는 WHO(세계보건기구)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전세계 대유행)을 선언함에 따라 고객과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내린 결정이다. 2020.3.16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노원, 통반장이 직접 마스크 2장씩 배달합니다

    서울 노원구는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에게 마스크를 무료로 배부한다고 15일 밝혔다. 대상은 노원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주민 53만 1840명이다. 1인당 2장씩 모두 110만장으로 동 주민센터를 통해 통반장이 각 가구를 방문해 배부한다. 모든 가구를 방문하는 통장들한테는 손세정제를 1인당 5개씩 배부해 사용토록 했으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 배부 봉투에는 마스크와 예방수칙 안내문도 담는다. 이중 수령 방지를 위해 통·반장이 집집마다 방문해 수령 사인을 받을 예정이다. 부재 중인 경우 연락처를 남겨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마스크 배부사항 안내를 위해 SMS 문자를 발송한다. 구는 지난 한 달간 마스크 확보를 위해 양주, 구로, 부산, 밀양 등 전국을 순회했다. 중간에 정부가 약국 등 공적유통망을 통해 80%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해 어려움을 겪었으나 마스크 공장을 직접 방문해 읍소한 결과 110만장을 모을 수 있었다. 한편 유아용 마스크는 1인당 4장씩 이미 10만장을 배부했다. 앞으로 추가로 확보되는 마스크는 장애인, 임산부 등 취약계층에 우선 배부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불안감이 많지만 구가 나서 구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확진자 동선 공개, 주소·직장 비공개

    확진자 동선 공개, 주소·직장 비공개

    코로나19 확진환자의 동선을 구체적 장소와 시간대별로 일일이 공개하는 것이 사생활과 인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방역당국이 동선 공개와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확진환자의 접촉자가 있을 때 방문장소와 이동수단은 공개하되 확진환자의 거주지 세부 주소나 직장명 등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는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구체적으로 가이드라인은 시공간적으로 감염이 우려될 만큼 확진환자와의 접촉이 발생한 장소와 이동수단에 한해 동선을 공개하고, 접촉자 범위는 확진환자의 증상이 나타난 시기와 체류 기간, 노출시기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마스크를 착용했는지, 감염이 우려될 정도의 노출이 이뤄졌는지 등도 고려 대상이다. 특히 확진환자가 직장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했을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주소와 직장이름도 공개할 수 있다. 확진환자가 방문한 건물에 대해서는 해당 층이나 호실을 공개하고 다중이용시설은 매장명과 시간대, 대중교통은 노선번호와 호선·호차 번호, 탑승 및 하차 장소와 시간을 알린다. 노출자를 신속하게 확인해 추가 감염을 막아야 한다는 공익적 목적과 사생활을 보호해야 한다는 인권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절충한 것이라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감염병 위기경보 발령시 코로나19 환자 이동경로에 대한 정보 공개 안내문’을 지난 14일 일선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공개대상 기간은 증상 발생이 있기 하루 전부터 격리일까지로 하고, 이 경우 확진환자의 접촉자가 발생한 장소와 이동수단을 공개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직장에서 불특정 다수의 전파 양상이 확인되는 등 대중에게 꼭 알릴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공간적, 시간적 정보를 특정해서 공개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앞서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9일 “정부와 지자체가 코로나19 확진환자의 이동경로를 알리는 과정에서 내밀한 사생활 정보가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게 노출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연간 1억씩 주겠다” 수백명 앞 마스크 없이 강연한 허경영

    “연간 1억씩 주겠다” 수백명 앞 마스크 없이 강연한 허경영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요청한 가운데, 국가혁명배당금당(배당금당) 허경영 대표가 15일 서울 종로구에서 실내 강연회를 강행했다. 이날 허경영 대표는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 종로구 피카디리 건물 6층에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약 300명의 지지자가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최 측은 코로나19 사태가 가라앉지 않는 상황에서 실내 강연을 하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강연장 입구 테이블 위에 ‘손 소독 꼭 하세요’라는 안내문과 함께 손 소독제를 비치해놨다. 관계자들은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사람들을 안내하면서 “마스크를 꼭 써달라”고 요청한 것으로도 알려졌다.이날 허경영 대표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2시간 30분 동안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바보들의 행진”이라고 비난하며 “내가 2년 뒤 대통령에 당선되면 모든 국민에게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연간 1억원씩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투표권을 14세부터 주겠다”, “난민을 수용하겠다” 등의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다. 이날 종로구청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 허경영 대표 측에 강연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허경영 대표 측은 그럼에도 강연 강행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강의는 오는 22일에도 열릴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포토] 코로나19 영향 휴업 연장

    [서울포토] 코로나19 영향 휴업 연장

    15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거리 상가에 코로나19로 인한 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코로나19 확산에도...현장 예배 강행하는 일부 교회들

    코로나19 확산에도...현장 예배 강행하는 일부 교회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많은 서울시내 교회들이 15일 예배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일부 교회에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현장 예배를 강행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성결교회 정문에는 ‘모든 예배는 온라인 예배와 가정예배로 대신한다’는 내용의 출입 통제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평소라면 일요일 예배에 참석하러 온 신도들로 붐빌 교회들은 예배 영상 촬영을 위해 나온 목사와 일부 신도 등 30명 정도만 예배당에 있었다. 같은 시각 서울 성동구 왕십리교회도 ‘2월 29일부터 3월 28일까지 출입문을 잠정 폐쇄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굳게 닫혀 있었다. 교회 관계자는 “토요일 오전에 목사와 장로, 교회 직원들만 나와 예배를 미리 녹화해 올려 둔다”며 “신도들에게는 ‘주일에 가정에서 시간에 맞추어 예배를 보라’고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시간 온라인 예배를 진행하기로 하고 이날 예배당을 폐쇄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앞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이를 모르고 온 신도들을 돌려보냈다.반면 일부 교회들은 현장예배를 강행하기도 했다.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는 입구에 열감지기를 설치하고 들어오는 신도들의 발열 상태를 체크했다. 신도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사람들은 서로 간격을 두고 앉았으며, 성가대가 앉는 자리에도 3분의 1 정도만 차 있는 모습이었다. 교회 관계자는 “현장 예배 중단 여부는 아직 지켜보고 있다”며 “매주 토요일마다 교회 건물을 방역하고 입장하는 교인들의 열도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구로구 연세중앙교회도 이날 오전 입구에서 교회 관계자들이 아는 신도들만 입장시키는 등의 절차를 거쳐 현장예배를 진행했다. 전광훈(64·구속)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도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주일 연합예배’를 열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성북, 공동주택 승강기에 손 소독제 비치

    성북, 공동주택 승강기에 손 소독제 비치

    서울 성북구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성북구 내 160개 단지, 승강기 1665대에 손 소독제를 비치했다고 14일 밝혔다.최근 공동주택 승강기 내부 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한 데다 공동주택 관리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차, 3차 감염이 발생하는 문제가 발생하는 데 따른 조치다. 성북구는 공동주택 주거 비율이 55%를 넘는다. 성북구 관계자는 “치료 백신이 따로 없는 현시점에서 손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코로나19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가장 안전한 방역책”이라며 “주민의 안전을 위해 공동주택의 승강기마다 손 소독제를 비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성북구는 공동주택의 지역 감염을 예방하고자 코로나19 예방 수칙 안내문 부착, 다중이용시설 방역용 스프레이 소독제 배부, 공동주택 내 다중이용시설의 이용 휴관과 입주자대표회의 개최 자제를 권고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승강기를 이용할 때 나를 위해, 이웃을 위해 서로 배려하는 마음으로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승강기에 탈 때 손 소독제를 이용해 공동체를 지키는 데 동참했으면 좋겠다”며 “더불어 당분간의 사회적 거리 두기 준수를 특별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취중생]“우리 아파트인줄 몰랐다”…깜깜이 동선공개·방역일정에 뿔난 민심

    [취중생]“우리 아파트인줄 몰랐다”…깜깜이 동선공개·방역일정에 뿔난 민심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정확하게 말을 안 해주니까 주민들 불안감만 더 커지는 것 같아요.” 지난 8일 서울 중구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8세 대구 거주 여성 A씨의 자녀와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는 박모(27)씨의 말입니다. 마포구가 확진자 동선에 대해 불완전한 정보를 공개하자 오히려 주민들의 혼란만 더 커졌다는 뜻입니다. 박씨는 “아파트 단지 입구에 단지 주민들 대부분이 이용하는 승강기도 있고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을 가능성이 큰데 불안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마포구는 지난 9일 “마포구에 산다”고 주장했던 서울백병원 대구 거주 확진자가 등장하자 구청 블로그에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반쪽자리’ 동선공개라는 비난이 뒤따랐습니다. ‘2월 29일(토) 대구→서울 마포 자녀집(공덕동 소재)‘, ‘3월 2일(월) 자택→내과(도화동 소재)→약국(도화동 소재)→자택’과 같이 시간과 상호명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마포구는 논란에 대해 “구체적인 아파트 명칭, 방문지 상호명 등을 공개하는 것은 확진자의 사생활과 인권을 침해할 수 있다”라면서 “마포구는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 공개 시 거주지나 상호명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그러나 주민들의 생각은 조금 달랐습니다. 정확한 거주지, 상호명을 공개하지 않아 주민들은 법정동과 행정동을 헷갈리기도 하고 지역 커뮤니티에서 엉뚱한 아파트를 두고 추측이 난무하기도 했습니다. 마포구 공덕동에 거주하는 이모(26)씨는 “해당 아파트는 법정동으로는 신공덕동, 행정동으로는 공덕동이다”라면서 “마포구가 ‘공덕동 소재’라고만 공개해서 주민들이 법정동 공덕동에 있는 아파트들을 거론하며 추측성 정보를 주고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씨는 이어 “나중에 알고 보니 법정동으론 신공덕동이어서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마포구는 지난 11일부터 기존보다 더 상세한 동선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백병원 확진자의 동선도 거주지와 상호명, 시간대 등이 구체적으로 추가됐습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계속해서 더 정확한 정보를 요구하는 중입니다. 마포구민들은 방역 일정에 대해서도 자세한 공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마포구가 백병원 확진자의 동선 전체를 방역했다고 알렸지만 확진자가 머물렀던 아파트에는 방역에 대한 안내가 없었다는 것입니다.주민들은 마포구청의 블로그에 “방역을 대체 언제 했는지 날짜와 시간을 알려달라”, “진짜로 방역을 한 것이 맞냐”는 등 항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박씨 역시 “아파트 방역 일정에 대해 안내받은 바가 없다”라면서 “다른 지방자치단체(지자체)에서는 아파트 승강기에 방역 일정에 대한 안내문도 붙여준다는데 부럽다”고 말했습니다. 확진자들에 관한 과도한 동선 공개를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불필요한 사생활 침해가 일어나고 확진자를 두고 근거 없는 추측이 떠도는 부작용도 있기 때문입니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도 지난 9일 성명을 내고 “정부 및 지자체가 확진환자의 이동경로를 알리는 과정에서 내밀한 사생활 정보가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게 노출되는 사례가 발생하는데 대해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3일 지자체가 참고할 수 있는 ‘확진자 동선 공개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접촉자가 발생한 지역을 알리는 것이 감염병 예방이나 환자 조기 발견에 도움이 돼야 한다”라면서 “그 외의 동선을 시간대별로 다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밝혔습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문재앙 코로나로 재택근무” 하나투어 대리점 ‘막말’ 논란

    “문재앙 코로나로 재택근무” 하나투어 대리점 ‘막말’ 논란

    하나투어 “별도 사업자여서 회사와 관계 없어”“안내문 철거 지시…다른 영업적 조치 검토 중”국내 대형 여행사인 하나투어와 연계된 한 여행상품 판매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를 알리는 안내문에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을 써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13일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한 여행사의 닫힌 출입문 위에 ‘문재앙(문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 코로나로 인해 당분간 재택근무합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은 사진이 올라왔다. 안내문 아래에는 ‘하나투어 역삼이마트점 올림’이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인터넷과 SNS에서는 코로나19 확산과 문 대통령을 연계하는 것이 과도하다는 지적과 함께 하나투어 불매운동에 나서자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하나투어는 해당 여행사는 직영 대리점이 아닌 하나투어 여행상품을 팔기로 계약한 별도 사업자라며 자사와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해당 여행사에 연락해 안내문을 철거토록 했으며, 다른 영업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1000여곳이 넘는 하나투어 상품 판매점 중 하나로 (해당 여행사의) 개인적 생각일 뿐”이라며 “계약을 맺었을 뿐 다른 사업자”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본사 입장도 아니고, 소속 직원도 아니라 징계도 취할 수 없지만, 본사 차원에서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마트 관계자도 “이마트 역삼점에 입점한 여행사도 아니고, 이마트와도 전혀 관계가 없다”며 “같은 건물에 이마트라는 유명 매장이 있으니 정식 명칭이 아닌데도 역삼이마트점이라고 쓴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북 농특산물 최대 50% 할인 행사

    경북도는 다음달까지 홍삼, 흑마늘, 꿀, 사과 등 40여개 가공품과 신선 농산품을 30~50% 할인하는 특별판매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경북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인 ‘사이소’와 도내 16개 시군 쇼핑몰이 특별판매 이벤트, 회원 대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코로나19 예방 홍보 및 안내문 발송 등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매주 수요특가, 먹거리 비축상품 및 제철 농산품 할인행사, 신규 회원 및 모바일 앱 가입 때 5000원 할인쿠폰 추가 지급 이벤트도 진행한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5부제 도입 시급”…대박 난 최문순표 감자 판매

    “5부제 도입 시급”…대박 난 최문순표 감자 판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코로나19로 출하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직접 감자 판매에 나섰다. 도는 최문순 지사가 강원감자 판매에 나서 하루분으로 준비했던 1400박스가 모두 소진됐다고 12일 밝혔다. 첫날 오전 9시 트위터에 게시되자 10만 명이 몰리면서 2시간 만에 전송량 초과에 따라 서버가 일시 다운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1일 한정판매량인 1400박스 일시품절’이라는 안내문을 게재하고, 온라인구매사이트 서버를 증설해 구매자들이 어려움 없이 강원도 핵꿀감자를 구매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틀째인 12일에는 감자물량을 추가로 확보했다. 최문순 지사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외식불황, 학교 식자재 감소 등으로 고통받는 강원감자 농가에 힘을 보태기 위해 10kg을 택배비 포함 5000원에 판매한다”고 홍보했다. 또 “핵감자 핵세일∼! 못된 코로나바이러스로 감자탕 안 팔려서 강원도 청정 감자 재고 가득∼! 농민들 시름 가득∼!”이라며 어려운 농가 상황을 전했다. 강원도 감자는 지난해 재배면적 증가와 기상 호조로 평년보다 21% 증가한 13만8000t을 생산했다. 도매시장 출하 12만600t, 군납·학교급식 2000t, 특판·감자 팔아주기 520t, 기타 3880t 등 감자 소진에 나섰으나 아직 재고량은 약 1만1000t(8%)이다. 최 지사는 “농가와 구매자 모두의 만족을 위해 택배비 등을 도비로 지원하니 걱정하지 말고 많이 구매해 달라”며 “완판될 때까지 지사 개인 트위터로 안내문이 게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감자 5부제 도입 시급” 이라며 큰 호응을 보냈다. 도는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택배비와 포장재비, 카드 수수료를 전액 도비로 지원해 강원도 감자가 모두 완판되는 날까지 홍보전을 이어갈 방침이다. 최 지사는 2013년에도 도루묵이 풍어를 이뤄 판매에 어려움을 겪자 SNS 판매에 나서 11억2600만원어치의 도루묵 10만5000상자를, 2014년에는 감자 10㎏ 3만6400여상자 4억3700만원어치를 판매한 바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마스크 줘” 약국서 낫 들고 협박…1인 약사는 무섭다

    “마스크 줘” 약국서 낫 들고 협박…1인 약사는 무섭다

    약국서 낫 들고 협박한 60대 남성 붙잡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마스크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인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들이 마스크를 찾는 일부 시민들의 위협적인 행동에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약국 직원을 흉기로 협박한 6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날 9일 광주시 한 약국에서 직원이 “마스크가 다 팔려서 없다”고 하자 낫을 들고 마스크를 달라고 하는 등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를 받고 있다. 다행히 약국 직원은 다치지 않았다. 약국 내 다른 손님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별다른 저항 없이 붙잡혔다. 실제로 일부 시민들은 혼자 있는 약사에게 “마스크가 없냐”고 언성을 높이거나, 점심시간 이후 판매한다는 안내문을 붙여놔도 문을 흔들어 열고 들어와 마스크를 찾는 위협적 행동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위협적인 상황들은 여자 약사들에게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전체 약국 중 1인 약국은 80%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내문을 붙여놔도 무작정 들어와 마스크를 찾는 경우는 최근 잦은 일이라고 한 약사는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포토] 코로나19 확진자 나온 대구 콜센터

    [포토] 코로나19 확진자 나온 대구 콜센터

    11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대구시 달서구 성당동 삼성전자 콜센터 건물 입구에 코로나19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3.11 연합뉴스
  • 은평 주민의 발 멈추지 않게… 버스 방역 이상 무!

    은평 주민의 발 멈추지 않게… 버스 방역 이상 무!

    버스 차고지서 소독 여부 꼼꼼히 점검 마을버스·택시에 마스크·소독제 배부 “대중교통 이용 때도 예방 수칙 준수를”“주민이 안심하고 버스에 탈 수 있도록 운수업계의 협조가 절실합니다.”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은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4일까지 많은 주민이 이용하는 시내버스, 마을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에 대한 대대적 방역 점검에 나섰다. 은평구 소재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관련 확진환자가 계속해서 발생함에 따라 은평구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고 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에 나섰다. 특히 지난달 24일에는 김 구청장이 직접 나서 서오릉로에 있는 선진운수를 방문, 방역 실태를 점검했다. 선진운수는 서울시 최대 버스운수업체로 지선, 간선, 광역 버스를 운영하며 인가 버스 대수는 293대에 이른다. 차고지로 버스가 들어올 때마다 소독했다. 청소 직원들이 버스에 올라 바닥부터 손잡이, 기둥을 꼼꼼하게 닦았다. 운수업체에서는 매일 승무 전에 운전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 증상 의심 시 업무를 금지하고 있다. 또한 운행 전후 손을 소독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과 감염예방수칙 등 자체 교육을 강화했다. 김 구청장과 은평구 직원들은 버스에 마스크와 소독제가 비치됐는지 코로나19 홍보 안내문이 제대로 붙어 있는지, 운전자가 마스크를 쓰고 있는지 등을 일일이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김 구청장은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주민들의 발이 되는 운수업계 관계자들께 감사드리며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주민이 안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수회사도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은평구는 마을버스 및 개인택시 사업자에게 마스크 8000개와 손소독제 2200여개를 배부했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한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코로나19 전염 예방을 위해 경로당(70곳), 어린이집(73곳), 노인복지시설(24곳), 장애인복지시설(10곳), 아동복지시설(6곳), 노숙인시설(4곳), 지하철역(19곳), 기타 시설(55곳)에 대한 방역을 마쳤다. 김 구청장은 “코로나19 심각단계에 맞춰 강력한 대응으로 환자를 신속하게 가려 치료하고, 외부와 철저히 격리하고 보호함으로써 지역사회로의 확산을 차단하고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주민 여러분들도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예방행동 수칙을 꼭 지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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