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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재앙, 문화유산을 할퀴다

    기후재앙, 문화유산을 할퀴다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한양도성으로 가는 길목에는 ‘집중호우에 의한 성벽 붕괴로 백악산 탐방로 임시 폐쇄’라는 안내문이 곳곳에 붙어 있었다. 국가유산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후보인 한양도성의 성벽 일부가 지난달 9일 장맛비에 무너져서다. 성곽 내외부의 물리적 힘에 의해 성벽의 윗돌이 아랫돌 앞으로 불룩하게 튀어나오는 ‘배부름 현상’이 나타났던 성벽에 많은 비가 쏟아지자 지반이 연약해져 아예 붕괴된 것이다. 당시 서울에는 6월 29일부터 열흘 넘는 기간 동안 197㎜의 비가 내리고 있었다. 620년을 버텨 온 성벽도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쏟아진 빗물 폭탄에는 속수무책이었다. 한양도성 관리자는 “설계, 업체 선정 등의 절차를 거치면 복구까지 3~4년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국지성 집중호우, 이례적으로 긴 장마, 습식 사우나 같은 더위 등 이상기후가 유독 두드러졌던 올여름에는 사람이나 가축뿐 아니라 문화유산도 버티기 힘들었다. 21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지난 6월 말부터 지난달 말까지 한 달간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국가유산 관련 피해는 모두 49건으로 집계됐다. 이를 포함해 올해 풍수해로 인한 문화유산 피해는 지난 12일 기준 74건이다. 고온다습한 기온으로 인한 부식 등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날씨가 잦았던 올해의 경우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단기간 많은 양이 쏟아지는 국지성 집중호우는 문화유산을 마구 할퀴고 지나갔다. 충남 태안에 있는 국가 지정 문화유산인 안흥진성 성벽 일부는 장맛비가 쏟아지던 지난달 8일 붕괴됐다. 6월 29일부터 성벽이 훼손된 날까지 이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255㎜에 달했다. 같은 달 10일 충남 부여의 나성, 능안골 고분군의 탐방로와 봉분 2기도 장맛비에 유실됐다. 나성은 백제가 문화전성기 수도인 사비(부여)를 보호하기 위해 쌓았던 성이고 능안골 고분군은 백제 귀족층의 집단묘 성격을 띤 국가 지정 문화유산이다. 1500년 가까이 끄떡없었던 두 문화유산은 457㎜(6월 29~7월 10일 누적 강수량)라는 기록적인 폭우에 무너졌다.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해마다 기온이 오르면서 흰개미 등 유해 생물의 번식이 늘어 목조 건물이 피해를 입거나 부식 속도가 빨라지기도 한다. 더 장기적으로는 해수면 상승 등으로 인해 해안가에 있는 문화유산의 침식이 확대될 수도 있다. 실제로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의 조사를 보면 2016~2019년 국가 지정 목조건축 문화유산이 흰개미로 피해를 입은 사례는 전체 362건 중 89.5%인 324건에 달한다. 고남철 한국흰개미대책협회장은 “기후변화로 평균기온과 겨울철 기온이 상승하면서 흰개미 산란량이 증가하고 개체수가 많아졌다”며 “활동 기간과 목재 섭식량이 늘어나 앞으로 문화유산 피해 상황은 더 심각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천 년의 역사를 품은 문화유산이 기후변화로 훼손되는 경우가 점점 더 잦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문화유산 보호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올여름 심각했던 피해를 계기로 기후변화에 대응할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위광철 한서대 문화재보존학과 교수는 “피해가 우려되는 문화유산에는 우선 보호 가림막 등을 씌우는 것도 방법”이라면서 “문화유산 주변 지반의 지질 변화 양상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기를 만들어 내는 등 기술 개발에도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유산은 원형 유지를 기본 원칙으로 하는 만큼 야외에 있는 문화유산을 실내로 들여오기는 쉽지 않다. 이창환 상지대 환경조경학과 명예교수는 “목조 문화유산은 보존이나 복구 작업 등에 필요한 목재를 구할 수 없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해 재료를 미리 확보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해 7월 ‘국가유산 기후변화 대응 5개년 종합계획’을 세워 2028년까지 피해 회복과 적응 관리에 필요한 기술 개발 사업에 231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뒤늦게 대응에 나섰지만 아직 기후변화 정도에 따라 문화유산이 어떤 취약성을 갖는지 정량화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수준이다. 아울러 장기적인 대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피해 예방을 위해 현재 진행되는 사업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화유산 돌봄사업에 참여하는 한 관계자는 “문화유산 피해 상황을 모니터링한 후 보수가 시급하다고 보고해도 예산 등을 이유로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경우가 적잖다”고 꼬집었다. 김사덕 명지대 문화재보존관리학과 객원교수는 “각 지역의 문화유산 특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문화유산 돌봄사업단을 제대로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당장의 문화유산 훼손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620년 된 성벽, 1500년 된 고분…퍼붓는 장맛비에 속수무책

    620년 된 성벽, 1500년 된 고분…퍼붓는 장맛비에 속수무책

    문화유산 ‘이상기후’ 대응책 시급“문화유산 보로 패러다임 전환 필요한 때”한양도성 성벽 일부 붕괴 “복구는 3~4년”태안 안흥진성 훼손·부여 고분군 유실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한양도성으로 가는 길목에는 ‘집중 호우에 의한 성벽 붕괴로 백악산 탐방로 임시 폐쇄’라는 안내문이 곳곳에 붙어 있었다. 국가 유산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인 한양도성의 성벽 일부가 지난달 9일 장맛비에 무너져서다. 성곽 내외부의 물리적 힘에 의해 성벽의 윗돌이 아랫돌 앞으로 불룩하게 튀어나오는 ‘배부름 현상’이 나타났던 성벽에 많은 비가 쏟아지자 지반이 연약해져 아예 붕괴됐다. 당시 서울은 6월 29일부터 열흘 넘는 기간동안 197㎜의 비가 내렸다. 620년을 버텨 온 성벽도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쏟아진 빗물 폭탄에는 속수무책이었다. 한양도성 관리자는 “설계, 업체 선정 등 절차를 거치면 복구까지 3~4년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국지성 집중호우, 이례적으로 긴 장마, 습식사우나 같은 더위 등 이상기후가 유독 두드러졌던 올여름은 사람이나 가축뿐 아니라 문화유산도 버티기 힘들었다. 21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6월 말부터 지난달 말까지 한 달간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국가유산 관련 피해는 모두 49건으로 집계됐다. 이를 포함해 올해 풍수해로 인한 문화유산 피해는 지난 12일 기준 74건이다. 고온다습한 기온으로 인한 부식 등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날씨가 잦았던 올해의 경우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단기간 많은 양이 쏟아지는 국지성 집중호우는 문화유산을 마구 할퀴고 지나갔다. 충남 태안에 있는 국가지정 문화유산인 안흥진성 성벽 일부는 장맛비가 쏟아지던 지난달 8일 붕괴됐다. 6월 29일부터 성벽이 붕괴된 날까지 이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255㎜에 달했다. 같은 달 10일 충남 부여의 나성, 능안골 고분군의 탐방로와 봉분 2기도 장맛비에 유실됐다. 나성은 백제가 문화전성기 수도인 사비(부여)를 보호하기 위해 쌓은 성이고, 능안골 고분군은 백제 귀족층의 집단묘 성격을 띤 국가지정 문화유산이다. 1500년 가까이 끄떡없었던 두 문화유산은 457㎜(6월 29~7월 10일 누적 강수량)라는 기록적인 폭우에 무너졌다. 기후재앙은 폭염과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한 부식, 국지성 집중호우에 따른 유실 등 직접적인 피해만 초래하는 것이 아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해마다 기온이 오르면서 흰개미 등 유해 생물의 번식이 늘어 목조건물이 피해를 입거나 부식 속도가 빨라지기도 한다. 더 장기적으로는 해수면 상승 등으로 해안가에 있는 문화유산의 침식이 확대될 수도 있다. 실제로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2016~2019년 국가지정 목조건축 문화유산의 흰개미 피해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흰개미로 피해를 입은 문화유산은 전체 362건 중 89.5%인 324건에 달한다. 고남철 한국흰개미대책협회장은 “기후변화로 평균기온과 겨울철 기온이 상승하면서 흰개미 산란량이 증가하고 개체수가 많아졌다”라며 “활동기간과 목재 섭식량이 늘어나 앞으로 문화유산 피해 상황은 더 심각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천 년의 역사를 품은 문화유산이 기후변화로 훼손되는 경우가 앞으로 더 잦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문화유산 보호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올여름 심각했던 피해를 계기로 기후변화에 대응할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화유산은 원형 유지를 기본 원칙으로 하는 만큼 야외에 있는 문화유산을 실내로 들여오기는 쉽지 않다. 위광철 한서대 문화재보존학과 교수는 “피해가 우려되는 문화유산에는 우선 보호 가림막 등을 씌우는 것도 방법”이라면서 “문화유산 주변 지반의 지질 변화 양상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하는 등 기술개발에도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환 상지대 환경조경학과 명예교수는 “목조 문화유산은 보존이나 복구작업 등에 필요한 목재를 구할 수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해 재료를 미리 확보해두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해 7월 ‘국가유산 기후변화 대응 5개년 종합계획’을 세워 2028년까지 피해회복과 적응관리에 필요한 기술개발 사업에 231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뒤늦게 대응에 나섰지만, 아직 기후변화 정도에 따라 문화유산이 어떤 취약성을 갖는지 정량화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수준이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관계자는 “2026년까지 우선적인 관리가 필요한 취약 문화유산부터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장기적인 대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피해 예방을 위해 현재 진행되는 사업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화유산돌봄사업에 참여하는 한 관계자는 “문화유산 피해 상황을 모니터링한 후 보수가 시급하다고 보고해도 예산 등을 이유로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경우가 있다”며 “이럴 거면 왜 점검하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김사덕 명지대 문화재보존관리학과 객원교수는 “각 지역의 문화유산 특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문화유산돌봄사업단을 제대로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당장 문화유산 훼손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종소세 낸 ‘당근러’, 4673만원 벌었다

    종소세 낸 ‘당근러’, 4673만원 벌었다

    올해 처음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이 된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 이용자(‘당근러’)들이 평균 5000만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종소세 신고 안내 직후 ‘소액 중고거래 차익에도 국가가 세금을 매기려 한다’는 논란이 제기됐지만 대부분은 평범한 중고물품 거래자가 아닌 수천만원의 매출을 올린 ‘사업자’였던 셈이다. 19일 국세청이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중고거래 플랫폼 이용자 중 종소세 신고 대상자로 안내받은 379명은 지난해 총 177억 14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신고했다. 1인당 평균 4673만원꼴이다. 국세청은 종소세 신고 대상 기준에 대해 “기준을 밝히면 탈세 등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밝힐 수 없고 금액뿐만 아니라 상습성 등 여러 요소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매출 상위 10명은 22억 5400만원을 벌었다고 신고했다. 1인당 평균 2억 2500만원꼴이다. 다만 이들이 신고한 금액에는 중고거래뿐만 아니라 오픈마켓 등 전자상거래 수입금액이 모두 포함됐다. 국세청은 지난 5월 사업자로 추정되는 중고거래 플랫폼 이용자 525명에게 종소세 안내문을 보냈다. 이들이 1인당 평균 4343만원의 매출을 올린 점 등을 바탕으로 과세 대상인 ‘전자상거래 사업자’로 추정했다. 강민수 국세청장은 지난달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사업자가 아닌 선의의 중고거래 이용자가 신고 안내를 받지 않도록 수입 기준 금액 상향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중고거래 플랫폼의 꼼수 탈세 등 과세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합리적 과세 기준을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점검·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 ‘당근’ 했다가 세금폭탄?…알고보니 매출 ‘2억’ 넘는 큰손들

    ‘당근’ 했다가 세금폭탄?…알고보니 매출 ‘2억’ 넘는 큰손들

    국세청은 지난해 2월 개정된 부가가치세법 시행령에 따라 같은 해 7월부터 당근마켓, 중고나라 등 전국 100여개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소득자료를 수집해왔다.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웃돈을 받고 한정판을 파는 등 사실상의 ‘중고 거래 사업’을 하는 리셀러들을 과세한다는 취지다. 일각에선 성사되지 않은 거래나 거래 금액이 현저히 다른 경우가 반영되지 않아 혼선이 생겼다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 온라인에선 중고 거래 이용자들이 “장난으로 99,999,999를 입력하고 한두 차례 ‘거래 완료’를 눌렀는데 종소세가 400만원이 나왔다”는 등 경험담이 공유되기도 했다. 국세청은 사업자임에도 중고 거래를 이용해 탈세하는 사람들을 과세하기 위한 취지로 사업자가 아니라면 안내문을 무시해도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세청은 아울러 판매자가 올려놓은 호가에 따라 추정 수입 금액을 바탕으로 과세 안내가 나간 것으로 얼마든지 수정 신고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일반 개인이 중고 플랫폼에서 1년에 50번 이상, 4800만원 이상 물건을 파는 경우 많지 않다는 점에서 실제 세금을 내는 사람은 극히 일부였다. 올해 처음 종합소득세 신고 안내를 받은 당근마켓 등 중고 거래 플랫폼 이용자들은 평균 5000만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신고했고, 수입금액 상위 10명 이용자는 평균 2억원이 넘는 매출을 신고했다. 19일 국세청이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중고 거래 플랫폼 이용자 중 국세청으로부터 신고 안내를 받은 379명은 총 177억 1400만원의 수입을 신고했다. 1인당 평균 4673만원 수준이다. 이들은 당근마켓 등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상당 규모’ 이상의 거래를 해 과세당국으로부터 신고 안내를 받은 이용자들이다. 종합소득세 신고 안내 직후 소액의 중고 거래 차익에도 세금을 매긴다는 논란이 불거졌지만, 안내 대상 대부분은 일반 이용자들이 아닌 수천만원의 매출을 올린 사업자들이었던 셈이다. 수입금액 상위 10명은 22억 5400만원의 매출을 신고했다. 1인당 평균 2억 2500만원 수준이다. 이들이 신고한 수입금액에는 중고 거래뿐만 아니라 오픈마켓 등 전자상거래 수입금액이 모두 포함됐다. 국세청은 지난 5월 사업자로 추정되는 중고 거래 플랫폼 이용자 525명에게 종합소득세 신고 안내문을 보냈다. 과세당국은 이들이 중고 거래 플랫폼·오픈마켓 등에서 총 228억원, 1인당 평균 4343만원의 매출을 올린 점을 근거로 이들을 과세 대상인 전자상거래 사업자로 추정했다. 강민수 국세청장은 지난달 후보자 당시 인사청문회에서 사업자가 아닌 중고 거래 이용자가 신고 안내를 받지 않도록 수입 기준 금액 상향 등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박성훈 의원은 “중고 거래 플랫폼의 꼼수 탈세 등 과세 사각지대 해소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라며 “이 과정에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합리적인 과세 기준 마련 등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중국인만 민폐? 日서 ‘중국어 전용 안내문’에 차별 논란

    중국인만 민폐? 日서 ‘중국어 전용 안내문’에 차별 논란

    일본 도쿄의 한 백화점에서 중국인들을 겨냥한 안내문이 논란이 됐다고 일본 FNN TV가 16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세탄 신주쿠점의 지하 매장에는 “계단에 앉거나 여기서 음식을 먹지 마시오”라는 문구가 걸려 있었다. 그런데 해당 문구가 중국어로만 적혀 있고 영어나 한국어 등 다른 언어로는 적혀 있지 않아 논란이 됐다. 해당 사진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오자 사람들은 “중국인에 대한 차별이다”, “일본인은 문화를 존중하지 않는다”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한 중국인은 “역겹다. 다른 언어로도 써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중국인은 “중국에서도 이런 일(계단에서 먹는 것)을 거의 볼 수 없다. 이는 명백한 중국인에 대한 차별”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본인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은 하지 않을까.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도 써야 한다”는 의견과 “매너가 나쁜 중국인이 많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 “중국인에게 잘 어울리는 포스터 아니냐”, “일본에 오면 일본의 상식에 적응해라” 등 중국인의 매너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이 주를 이뤘다. 논란이 일자 백화점 측은 “중국어로만 표기하는 것은 내부 규칙 위반”이라며 이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 “임영웅 때문에 영화 예매 차질”… CGV 앱 일시 먹통 만든 ‘티켓 파워’

    “임영웅 때문에 영화 예매 차질”… CGV 앱 일시 먹통 만든 ‘티켓 파워’

    가수 임영웅의 스타디움 입성기를 담은 공연 실황 영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예매 시작과 동시에 놀라운 ‘티켓 파워’를 보여주며 흥행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14일 오전 ‘더쿠’ 등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서버 터져버린 CGV 어플 근황’ 등 제목의 글이 공유되며 화제가 됐다. 한 CGV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가 캡처한 것으로 보이는 화면에는 ‘동시 접속량이 많아 서비스 연결이 지연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잠시 후 다시 이용해달라’는 안내문이 떠 있었다. 이는 CGV에서 단독 개봉하는 임영웅의 영화가 이날 예매를 시작하면서 영화를 보려는 팬들의 CGV 앱 접속이 순간적으로 급증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서버 접속이 일시적으로 지연됐다가 정상화한 후에도 원하는 시간대와 영화관을 선점하지 못한 팬들의 원성이 이어지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계속 이선좌(이미 선택된 좌석)라 첫날 용산 아이맥스 구석자리 하나 겨우 잡음”, “좋은 자리는 다 놓쳤지만 예매해 놓으니 안심된다”, “결제하다가 비밀번호 틀려서 자리 뺏김”, “이걸로라도 효도를” 등 댓글을 달며 하루빨리 임영웅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을 표출했다. 한편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지난 5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2024 임영웅 콘서트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을 영상화한 작품이다. 공연 실황뿐 아니라 1년여간 콘서트를 위해 의기투합한 임영웅과 제작진들의 비하인드 인터뷰 등도 담겼다. CGV는 개봉일인 오는 28일부터 ‘아임 히어로 페스타’도 진행한다. 용산아이파크몰 4층 중앙 잔디광장에서는 다음달 15일까지 ‘영웅이’ 캐릭터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스팟과 콘서트 당시 무대를 재현한 포토존이 준비된다. CGV왕십리 로비에는 영화의 명장면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히어로 갤러리를, CGV용산아이파크몰과 영등포에는 콘서트 당시 임영웅이 실제로 착용한 의상을 전시하는 포토존을 마련한다.
  • 일시품절된 코로나 진단키트 [서울포토]

    일시품절된 코로나 진단키트 [서울포토]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12일 오전 서울 종로의 한 약국에서 코로나 진단키트 일시 판매중단 안내문이 걸려 있다.
  • 중랑구엔 마약 출입금지... 유흥시설 등 집중 감시

    중랑구엔 마약 출입금지... 유흥시설 등 집중 감시

    서울 중랑구가 유흥시설을 통한 마약류 확산 방지에 적극 나섰다. 중랑구는 최근 마약 확산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유흥시설 등 마약 오남용이 우려되는 장소를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구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중랑구는 먼저 지역 내 학교 48곳 주변을 대상으로 표시가 없는 음료를 제공하거나 시식을 권하는 행위를 집중 감시했다. 음식 메뉴에 ‘마약’을 연상하게 하는 용어가 들어간 경우 개선을 추진하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지역 내 109개 유흥시설 입구에 마약류 반입 금지 안내문을 부착하고 마약류 예방을 홍보했다. 또한 마약류 및 위생 분야 야간 합동단속을 통해 점검을 강화했다. 특히 이달을 마약 집중단속 기간으로 정해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3회에 걸쳐 유흥시설에 대한 마약 예방 홍보 및 단속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남용 우려가 높은 클럽형 업소 영업자에게는 이른바 물뽕으로 불리는 마약 GHB 자가검사용 검출지를 배부해 의심 상황 발생 시 음료 등에 마약이 포함되었는지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구청에 마약류 제공 시설 제보 전담 창구도 마련했다. 의도치 않게 마약류에 노출됐을지 모른다는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마약류 익명 검사’도 시행 중이다. QR코드를 통해 익명으로 소변 검사를 신청할 수 있으며, 필로폰, 아편계, 코카인, 대마, 암페타민, 엑스터시 등 6종의 마약류 검출 여부를 20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다. 필요시 중독관리통합센터와 연계하여 중독 상담과 재활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마약류 확산 문제는 지역 사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유흥시설을 포함한 모든 잠재적 위험요소를 면밀히 감시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마약류와 관련된 의심 상황이 발생할 경우 언제든지 제보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서로 세금 내려고 안달?” 장애인구역 ‘단체 불법주차’ 논란

    “서로 세금 내려고 안달?” 장애인구역 ‘단체 불법주차’ 논란

    주차공간이 넉넉한 대형 주차장임에도 장애인 주차구역 바로 앞자리를 고집한다는 차량들이 연일 목격돼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에는 충북 청주시의 한 공영주차장 불법주차 상황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장애인 주차구역 바로 앞에 나란히 주차돼 있는 차량 약 10대의 사진을 촬영해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차량들은 장애인 주차구역을 표시한 하얀 선에 바퀴만 겨우 닿지 않을 정도의 위치에 차를 대놨다. 장애인 주차구역 안에 주차한 것은 아니지만, 이 차량들이 해당 구역 앞을 모두 막고 있어 실제 장애인 차량이 왔을 때 주차를 하는 게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하지 않았더라도 주차방해에 해당하는 행위를 하면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A씨가 올린 안내문에 따르면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할 때는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장애인 주차구역 주차방해는 1면 방해의 경우 10만원, 2면 방해는 50만원이 부과된다. 해당 구역엔 이 같은 안내문이 있음에도 일부 차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매일 이 같은 불법주차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A씨는 전날에도, 지난 3월에도 여러 차례 이 주차장의 불법주차 상황을 올렸다. 해당 주차장은 사회인야구장이던 자리에 지어져 규모가 상당히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엔 다른 주차장도 많아 주차공간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법주차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주차장 입구에 가까운 가장 좋은 자리가 대체로 장애인 주차구역에 배정되기 때문에 걷기 싫어하는 차주들이 장애인 주차를 방해하는 ‘꼼수’를 쓴다는 추측이 나온다. 불법주차 상황을 접한 네티즌들은 “자발적으로 세금 내고 싶어서 안달 난 차주들인가 보다”, “세수 확보 안 된다니까 과태료로 채워주려는 애국자들 많다”, “장애인 구역 막느니 차라리 시원하게 대라”, “신고할 맛 나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 [단독]“혈액 검사하겠습니다”…‘보이스피싱’ 항의받은 이산가족 유전자 검사

    [단독]“혈액 검사하겠습니다”…‘보이스피싱’ 항의받은 이산가족 유전자 검사

    A씨는 지난달 2일 한 유전자연구소로부터 남북 이산가족인 80대 아버지의 가족을 찾기 위해 유전자 검사가 필요하다며 “댁에 직접 방문해서 침, 머리카락, 혈액 검사 등을 진해하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느닷없는 연락에 A씨는 이산가족들의 개인정보를 노린 통일부를 사칭한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했다. 개인정보가 이미 유출된 것인지 께름칙했던 A씨는 직접 담당자에게 문의했고 “해당 연구소가 국내 유전자감식 전문기관이 맞고 유전자 데이터 축적을 위해 연락을 한 것”이라는 취지의 답을 받았다. 이산가족을 찾기 위한 정식 절차가 맞다는 것이다. A씨는 이후 통일부에 “이산가족들에게 정식 공문이나 안내문도 보내지 않고 유전자 검사를 코로나19 검사하듯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며 “사업 진행 과정을 이해할 수 없는 데다 중요한 일을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하느냐”며 항의했다. 통일부는 지난 2014년부터 남북 이산가족의 가족관계 확인을 위해 이산가족 유전자 검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2만 7794명이 참여했다. 그러나 올해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A씨처럼 유전자 검사 대상인지조차 모르고 있다가 갑작스러운 연락을 받고 당황스러워한 이산가족이 일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최근에야 아직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이산가족들에게 유전자 검사 사업에 관한 설명이 담긴 안내문을 보냈다. 통일부 관계자는 6일 “발신명이 통일부로 된 안내문을 우편과 문자로 발송한 뒤 유선으로 검사 희망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며 “희망하는 대상자 자택을 방문해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기준 정부에 신청·등록한 이산가족은 3만 8139명이다. 연령별로는 90세 이상이 1만 2304명, 80대가 1만 3224명, 70대가 6835명, 60대가 3683명, 50대 이하가 2093명으로 집계됐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산가족분들도 유전자 검사의 필요성에서는 공감할 것”이라면서도 “민감한 문제이니 진행하는 절차와 과정에 있어서 정부의 섬세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충남서도 전기차 화재…“지하주차장 오지 마” 공방

    충남서도 전기차 화재…“지하주차장 오지 마” 공방

    충남 금산에서 주차 중이던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천 청라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로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전기차의 지하주차장 주차를 놓고 곳곳에서 진통이 일어나고 있다. 일부 아파트나 빌딩 등에서 전기차의 지하주차장 출입을 금지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는 가운데 입주민들과 전기차 차주들 사이의 갈등도 빚어지고 있다. 충전기 꽂은 전기차에서 불 소방당국에 따르면 6일 오전 5시쯤 충남 금산군의 한 주차타워 1층에 주차된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전기차를 실외로 끌어낸 뒤 질식포를 덮어 1시간 30여 분 만에 진화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차종은 기아 EV6 모델로, 이 차를 임대(리스)해서 타고 다녔던 A씨는 “전날 오후 7시쯤 주차하고 충전기를 꽂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배터리 문제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고 이날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지난 1일 인천 청라국제지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아파트 5개 동이 피해를 입은 사고가 발생하면서 아파트와 빌딩 등을 중심으로 ‘전기차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의 한 빌딩은 지난 5일부터 지하주차장에 전기차의 주차를 금지했다. 해당 빌딩은 “우리 빌딩은 화재 취약지역”이라면서 “전기차는 월차, 일차를 불문하고 주차장에 입고할 수 없다”고 공지했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아파트도 “지하에 있는 전기차 충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지상보다 위험하다”며 지상 전기차충전소를 이용할 것을 권장하는 안내문을 붙였다. “전기차 차주, 각서 써라” 주장도 아파트 커뮤니티 등에서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전기차의 화재를 진압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지하주차장에 전기차를 주하차지 못하게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입주민들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전기차 차주는 각서를 쓴 뒤 지하주차장에 주차하게 해야 한다”, “지하주차장의 전기차 충전기를 폐쇄해야 한다”는 등의 극단적인 주장들도 나오고 있다. 다만 내연기관차 역시 화재가 발생할 수 있고, 해당 사고의 발생과 진압 과정에 대한 당국의 감식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전기차 차주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한다”는 전기차 차주들의 볼멘소리도 만만찮다. 또 최근의 신축 아파트들은 지상 주차장이 없어 대책 마련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 지하보도서 청소노동자 살해한 70대 “날 무시하는 것 같아서” 진술

    지하보도서 청소노동자 살해한 70대 “날 무시하는 것 같아서” 진술

    이른 새벽 서울 도심의 지하보도에서 청소노동자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이 “날 무시한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5시 10분쯤 중구 숭례문 인근 지하보도에서 6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7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누군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B씨를 발견했다. 당시 B씨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병원 도착 후 오전 6시 20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주변 건물의 폐쇄회로(CC)TV 등을 추적해 오전 8시 50분쯤 A씨를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인근의 한 골목에서 검거했다. 무직인 A씨는 과거 노숙 생활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동자동 쪽방촌 인근 여인숙에서 거주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연말 이후에도 날씨 등에 따라 노숙 생활을 병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B씨는 중구 용역업체에 소속된 환경미화원으로, 이른 새벽 청소 업무를 하다가 변을 당했다. A씨는 지하보도에서 B씨와 실랑이를 벌이다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A씨는 이날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5월쯤부터 B씨와 아는 사이라고 진술했다. 그는 사건 당일 B씨와 대화하던 중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발생한 지하보도에서 이날까지 대청소가 예정돼 있었는데 A씨의 물품 문제로 다툼이 일어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지하보도 벽에는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계단 및 통로의 물청소를 실시한다’는 중구청 안내문이 붙어 있었는데, 안내문에는 ‘지하보도에 방치된 개인 물품은 (청소 시작 전인) 7월 28일까지 자진 수거해 달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경찰은 A씨의 자세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하기 위해 그의 행적을 분석하고 압수물 분석·관련자 조사 등을 할 계획이다. 이후 구속 영장도 신청할 방침이다. A씨의 음주·마약 간이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B씨의 시신 부검 등도 의뢰할 계획이다.
  • 무료 나눔 ‘우산’에 이어 우산꽂이까지 싹 쓸어간 여성

    무료 나눔 ‘우산’에 이어 우산꽂이까지 싹 쓸어간 여성

    장마철 상가 이웃에게 무료로 제공하기 위해 비치한 우산을 한 여성이 모두 가져가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끝까지 보시면 분노가 치밀어 오를 것’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미용업계에 종사하는 A씨는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상가) 같은 층 이웃들에게 나눠주려 우산을 놔두고 기분 좋게 퇴근했다”고 했다. 그는 검은색 우산 6개가 담긴 우산꽂이를 엘리베이터 옆에 놔두고 ‘우산 필요하신 분들 편하게 가져가세요’라는 안내문도 붙였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여성이 나타나 우산 6개를 모두 싹 쓸어갔다. 해당 여성은 우산꽂이도 챙겨갔으며 벽에 붙은 안내문까지 찢어 가져갔다. A씨는 “나의 선의가 산산조각이 났다”며 “모자이크 속 여성 표정에 경악했다. 악마의 미소를 짓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폐쇄회로(CC)TV를 보고 ‘사람 마음이 다 나와 같지 않구나’라고 느꼈다. 너무 속상해서 울었다”며 “처음엔 같은 사무실 분들과 나눠 쓰려고 한 번에 가져갔다고 생각했다. 근데 아무리 정신 승리를 해봐도 속상하고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 한편 절도죄는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며, 재물손괴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의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 전남도, ‘임대농지 원스톱 서비스’ 호응

    전남도, ‘임대농지 원스톱 서비스’ 호응

    전라남도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 본부가 협업으로 추진한 ‘임대농지 원스톱 등록서비스’ 제도가 농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전남도와 농관원 전남지원, 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는 지난 2024년 2월 ‘임대농지 원스톱 서비스’ 업무협약을 통해 농업인이 농어촌공사에서 임대계약을 한 필지는 별도 서류 제출과 방문 없이 전화 통화만으로 농지 대장과 농업경영체 등록과 함께 직불금 신청을 이뤄지도록 했다. 또 기관 간 복잡한 임대농지 등록 절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안내문 2만 2천 부를 제작해 배포했다. 협약 결과 농지대장 서류 발급은 전년보다 25% 줄어든 6만 건이 감소하고 농관원의 방문 민원도 13%, 8천 명이 줄었다. 특히 만족도 조사 결과 농업인 만족도도 10점 만점에 7.4점으로 나타났고 담당자 만족도도 7.8점으로 편의성과 전문성 등이 높은 것으로 응답했다. 그동안 농업인이 직불금을 신청하려면 농지법에 따라 농어촌공사를 통해 임대한 필지를 농지 대장과 농업경영체에 등록하고 직불금을 신청하려면 3개 기관을 모두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임대 농민들의 편의를 위해 지속해서 협의체를 확대 운영해 신뢰받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공익직불금액 전국 1위, 농지면적 전국 1위를 자랑하는 농도 전남이 공익직불 업무를 선도적으로 추진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692시간 후 접속됩니다”…‘줍줍’ 몰려 마비된 청약홈, 지연 개선(종합)

    “692시간 후 접속됩니다”…‘줍줍’ 몰려 마비된 청약홈, 지연 개선(종합)

    접속자 폭주로 사실상 마비됐던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가 29일 오후 늦게서야 접속 상황이 다소 개선됐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청약홈에 접속하면 접속대기 페이지가 열리며 예상 대기시간이 30초, 대기인원 2000여명 정도로 안내되고 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지금은 사이트 접속이 가능하며 ‘접속 대기 중’이라는 안내문이 떠도 예상 대기시간보다 훨씬 빨리 연결된다”고 밝혔다. 이날 청약홈은 청약 접수를 시작한 오전 9시부터 사실상 마비됐다. 당첨되면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20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소위 ‘로또 청약’ 접수 일정이 맞물리면서 접속자가 폭주한 여파다. 이날 오전 2∼3시간으로 안내되던 접속 대기시간은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며 오전 한때 ‘청약 대기시간이 692시간, 대기자가 249만명’으로 안내되기도 했다. 용인시에 거주 중인 30대 여성 이모씨는 “동탄역 롯데캐슬에 청약하려고 오후 3시쯤 청약홈에 접속했더니 219시간 뒤에 접속이 된다더라. 내 앞에 79만명이 있다는데 오늘 안에 할 수 있는 거냐”고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사실상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고 이용자 불만이 쏟아지자 부동산원은 결국 이날 청약 접수를 진행한 9개 단지의 접수 마감 시간을 기존 오후 5시 30분에서 오후 11시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또한 청약홈 마비의 주원인으로 지목된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은 마감 시한을 30일 오후 5시 30분까지로 24시간 연장했다. 홈페이지 접속 장애로 청약 마감 일정을 연기한 것은 부동산원이 2020년 2월 청약홈을 운영하기 시작한 이래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원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많은 분이 선호하는 무순위 청약이 진행되다 보니 오전부터 청약홈 접속자가 몰려 일부 지연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린 것은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와 경기 화성 ‘동탄역 롯데캐슬’, 서울 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 목동’ 등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을 받는 단지들의 청약 일정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당첨 시 20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래미안 원펜타스는 이날 특별공급을 필두로 일반 분양 접수를 시작했으며 동탄역 롯데캐슬은 이날 전용면적 84㎡ 1가구에 대해 소위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또한 호반써밋 목동은 이날 계약 취소 주택 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받았다. 동탄역 롯데캐슬과 호반써밋 목동은 분양가가 시세보다 5억∼10억원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마감 시간 연장은 이날 하루만 한정한 것으로, 내일부터는 기존과 똑같이 오후 5시 30분에 마감하니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 “한국인 거부는 위법” 日변호사도 혀 내둘렀다…‘혐한’ 日식당 근황

    “한국인 거부는 위법” 日변호사도 혀 내둘렀다…‘혐한’ 日식당 근황

    일본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한 이탈리안 식당이 가게 앞에 “중국인과 한국인은 거절한다”는 등의 문구를 적어 놔 현지에서 논란이 된 가운데, 현지 변호사가 “이러한 행위는 위법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29일 일본 매체인 ‘변호사 JP뉴스’에 따르면 스기야마 다이스케 변호사는 “국적과 인종을 이유로 손님을 거부하는 것은 법적으로 따졌을 때 차별이고 위법”이라고 강조했다. 도쿄 신주쿠 오쿠보에 있는 한 이탈리안 식당은 지난 5일 엑스(X)에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 식당 창문으로 추정되는 곳에 흰색 마카로 적힌 안내문이 담겨 있었다. 해당 안내문에는 “요즘 다양성과 관용을 많이 얘기하지만, 싫은 생각을 하면서 일하고 싶지는 않기 때문에 중국인·한국인은 거절합니다”라는 글이 일본어로 적혀 있었다. 혐중·혐한 감정을 드러낸 이 게시물은 일본인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며 화제가 됐고, 이날 기준 조회수 2747만회에 달한다. 이 식당은 앞서 또 다른 게시물에서도 “돈을 쓰지 않고 태도 나쁘면 출입 금지된다. 오늘 온 한국인은 2번째니까 아웃”이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손해배상 인정될 수도”…구청, 현장점검 나서 이에 대해 스기야마 변호사는 “지금까지 손님을 거부한 기업들은 불법 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이 인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일본의 ‘인종차별 철폐 조약’ 때문인데, 이에 따르면 국적 및 인종을 이유로 입장을 거부하면 고의 혹은 과실에 의해 타인의 권리 또는 법률상 보호되는 이익을 침해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한다. 스기야마 변호사는 그러면서 “문제가 있던 손님을 거부하는 것은 당연히 자유”라고 덧붙였다. 해당 식당은 이날까지도 논란이 된 게시물을 삭제하지 않고 있다. 1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게시물을 공유하는 등 엑스에서는 여전히 비난받고 있다. 현재 이 식당의 엑스에는 “14, 15일 쉽니다”라는 14일 글을 마지막으로 어떠한 공지도 올라오지 않는 상태다. 인스타그램도 16일 글이 마지막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신주쿠구도 나섰다. 신주쿠구청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엑스에 올라온 글이 많이 조회되고 있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며 “지난 22, 23일에 구청 직원을 파견했지만, 기재된 내용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해당 음식점에 문구 삭제 요청을 하겠다”라면서도 “다만 강제적으로 지우게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지울지는 음식점 측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 티몬 홈페이지 한 때 접속 불가…“고객센터 몰려 지연”

    티몬 홈페이지 한 때 접속 불가…“고객센터 몰려 지연”

    28일 오후 8시부터 티몬 홈페이지가 일시적으로 접속 장애를 겪었다. 홈페이지는 오후 9시까지도 접속이 어려웠으나 9시 20분쯤 정상화됐다. 다만 여전히 로그인을 시도하면 로딩 시간이 길어지거나 접속 불가 안내문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홈페이지가 접속 장애를 겪는 동안 티몬 애플리케이션은 정상 운영됐으나 ‘환불 지연의 해소 방안에 대해 안내해 드립니다’라는 공지를 클릭하면 접속이 불가했다. 티몬 관계자는 뉴스1에 “해당 링크가 고객센터 쪽 공지문으로 연결돼 있는데, 많은 분이 고객센터 문의를 작성하다 보니 접속 지연이 발생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앱 문제가 아니라 고객이 몰려서 그런 것으로, 빠르게 접속을 정상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 에쓰오일 온산공장 큰불, 5시간 만에 완진…인명피해 없어

    에쓰오일 온산공장 큰불, 5시간 만에 완진…인명피해 없어

    28일 정유업체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약 5시간 만에 완전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7분쯤 울산 울주군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불이 났다. 폭발과 함께 불기둥이 치솟았고, 많은 양의 연기가 긴 띠 모양으로 퍼지면서 관련 신고가 잇따랐다.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10분 만에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했다. 이후 불길이 거세지자 오전 5시 21분쯤에는 대응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로 확대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 당국은 이날 화재 현장에 소방관과 유관기관 인력 총 300명가량과 소방차, 화학차량 등 56대를 동원했다. 경찰은 에쓰오일 온산공장으로 진입하는 정일컨테이너 앞 교차로와 신길교차로 등을 전면 통제했다. 울주군은 온산공장 인근 주민에게 창문을 닫고 야외활동을 자제하라는 안전안내문자를 보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3시간 10여분 만인 이날 오전 8시 4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화재가 난 설비에 물을 뿌리며 냉각시키면서 나머지 진화 작업을 이어간 끝에 오전 9시 43분쯤 불을 완전 진화했다. 석유화학 공장 특성상 불이 나면 관련 배관 내 물질이 모두 연소해야 안전을 담보할 수 있기 때문에 진화에 다소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화재는 합성섬유 원료 ‘자일렌’을 만드는 공정에 사용되는 가열장치(히터)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공정은 컨트롤룸에서 통제하는 시스템으로 현장 작업자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자일렌 생산에 일부 차질이 있을 것으로 에쓰오일 측은 예상했다. 소방 당국은 현장 주변 확인 결과 유해 물질이 측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국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 경기의료원 이천·파주병원, 장애인 건강검진기관 선정

    경기의료원 이천·파주병원, 장애인 건강검진기관 선정

    경기도는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장애인 건강검진기관 지정 공모에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과 파주병원이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도 내 장애인 건강검진기관은 2018년과 2023년 각각 선정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과 성남시의료원 2곳에서 4곳으로 늘었다. 다만 현재 이용할 수 있는 장애인 건강검진기관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한 곳이다. 나머지 3곳은 기준에 맞는 시설과 장비를 준비 중이다. 성남시의료원은 올해 하반기에 문을 열고, 올해 선정된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과 파주병원은 내년 중 개소할 예정이다. 장애인은 의료기관 접근성이 비장애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조기 진료와 예방적 건강 관리에 어려움이 있어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별도로 장애인 건강검진기관을 운영해야 한다. 장애인이 편리하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대상자가 예약 또는 현장 접수할 경우 동행 서비스, 안내문 비치, 시각·청각 안내 시스템 등을 제공해야 한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장애인 건강검진뿐만 아니라 경기도민 모두 건강검진 수검률을 높여 질병을 조기 발견해 경기도민의 건강권을 향상하겠다”라고 말했다.
  • 서울 중구 “명동·힙당동에서 폐비닐 재활용 활성화”

    서울 중구 “명동·힙당동에서 폐비닐 재활용 활성화”

    서울 중구는 생활폐기물을 자원화하기 위해 종량제 봉투에 버려지는 폐비닐의 분리배출을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중구 관계자는 “도심 상가 밀집지역에서 폐비닐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상가 중심으로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며 “폐비닐 다량 배출업종 중 음식점, 소매점, 숙박시설이 밀집된 명동, 회현동, 광희동, 을지로동, 소공동, 신당동의 6개 상가지역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중구는 전용봉투 30만매를 제작해 분리배출 안내문과 함께 관내 1만 84개소에 배송을 완료했다. 올해 말까지 집중관리 구역별로 자원관리사 2~4명을 배치해 폐비닐 분리배출을 안내하고 있다. 중구 전체 재활용품 선별량 중 폐비닐이 차지하는 비중은 16~20%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해 증가 추세다. 종량제 봉투에 포함되어 소각·매립되는 폐비닐의 자원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분리배출 품목을 확대한 것이다.폐비닐 분리대출 대상은 과자·커피 포장 비닐, 유색비닐, 스티커가 붙은 비닐, 삼각김밥 포장지나 라면 건더기 봉지 등의 작은 비닐, 비닐장갑, 보온·보냉팩, 양파망 등이다. 음식물 등으로 오염된 경우에는 물로 헹구는 등 이물질을 제거하고 분리 배출하면 된다. 다만, 마트의 식품 포장용 랩과 노끈은 분리배출 대상이 아니며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 관내 일반 가정의 폐비닐 분리배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종량제 봉투교환사업에 폐비닐을 추가해 운영하고 있다. 9~10월에는 찾아가는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중구 관계자는 “생활쓰레기를 적극 감량한 구민들의 노력으로 중구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속으로 서울시 반입량관리제 최우수구로 선정된 바 있다”며 “폐비닐 분리배출로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구민들의 참여가 필수적인 만큼, 과거의 성공 경험을 발판 삼아 폐비닐이 분리배출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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