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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장포­인쇄소 “실명제 특수”

    ◎「확인필」 고무인·신청서 금융기관주문 쇄도/장시간 대기… 다방·식당 붐벼/동사무소옆 사진관 “주민증 발급” 호황 금융실명제 실시로 은행·증권회사·투자금융사 주변의 도장포·음식점·다방·인쇄소와 동사무소 근처 사진관등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가운데 가장 바쁜 곳이 금융기관 주변의 도장업자들. 실명제가 전격 발표된 다음날인 지난 13일부터 은행과 증권회사·투자금융사가 몰려있는 서울 명동·강남구의 압구정동·논현동·청담동·개포동등지의 도장포는 각 금융기관에서 주문한 「실명확인필」등 4∼5종류의 고무인과 은행 고객들이 주문한 도장을 새기느라 비상이 걸렸다. 각 금융기관은 첫 실명 거래자의 통장과 예금원장등에 찍을 고무인을 창구직원들에게 하나씩 나눠줄 고무인이 대량으로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각 은행과 증권사등이 주문한 고무인은 보통 한 지점당 30∼40여개. 덕분에 은행과 직거래를 하던 도장업자들의 경우 한개에 5천원가량의 고무인을 하루 평균 1백여개씩 납품,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서울중구 충무로에서 고무인전문 하청공장을 경영하는 홍순영씨(64)는 『도장업자들로부터 한개 5천∼1만원짜리 고무인 5종류 3백여개를 주문받아 한나절만에 납품하느라 혼났다』고 말했다. 또 인쇄업자들 역시 각 금융기관에서 주문한 실명확인양식서류와 안내장·설명서등을 인쇄하느라 비성수기인 한여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서울 중구 인현동 1가 대동마스터인쇄소의 경우 실명제 안내문과 서식 1만여부를 근처 2∼3개 은행으로부터 주문받아 밤샘작업을 하기도 했다. 서울시내 각 동사무소의 경우 주민등록등본과 주민등록증 재발급 신청자가 평소보다 갑절이나 늘었다.마포구 연남동 동사무소는 주민등록등본 신청자가 하루 평균 75통정도에서 1백80통으로,주민등록증 재발급 신청자는 7건 정도에서 12건으로 크게 늘어나 주변 사진관이 증명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금융기관 주변의 음식점과 다방도 예외는 아니다. 명동 한일관의 경우는 금융실명제가 실시된 뒤 점심시간에 손님이 10%가량 늘었는 데 주로 3∼5명씩 짝을 지어 찾는 40대 주부들이 많다.이곳 증권빌딩에 있는 한 커피숍의 경우에도 실명제실시 이전보다 20%쯤 많은 손님이 몰리고 있다. 일부 은행이나 투자신탁회사는 직원들이 업무 폭주로 점심시간에도 밖으로 나오지 못해 주변의 김밥집·도시락업체·중국집등은 배달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 특정인 당선기원 법회/춘천 석왕사주지 고발/강원도 선관위

    【춘천=조한종기자】 춘천시 보궐선거를 앞두고 일부 종교인과 공직자들이 특정 후보 지지운동을 벌여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되는 등 물의가 잇따르고 있다. 강원도 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춘천 석왕사 주지 편경환씨(43)를 국회의원 선거법위반 혐의로 춘천지검에 고발했다.선관위는 고발장에서 『편주지가 지난달 28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자당 유종수후보의 당선 기원 법회를 연다는 안내문을 만들어 신도들에게 7백6통을 발송,선거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 수하르토 비동맹의장 곳곳서 따돌림/도쿄G7회담 이모저모

    ◎보안당국,“테러우려” 전철역 휴지통 철거 ○클린턴만 겨우 만나 ○…인도네시아의 수하르토대통령은 8일 이번 G7회담의 정치선언에서 비동맹문제가 빠지고 각국 지도자 소개에서도 자신이 비동맹운동(NAM)의 의장자격으로 온 사실 자체도 언급되지 않자 몹시 실망하는 눈치. 수하르토대통령은 이에 앞서 자신이 1백8개국가가 가입돼 있는 단체의 지도자임을 내세워 G7의 각국 지도자와 집단회동을 가지려 했으나 이 마저 실패. 클린턴대통령은 수하르토와 만나 회담을 가졌으나 정작 미국관리들은 『인도네시아 대통령으로 만난 것이지 비동맹국가 의장자격으로 만난 것이 아니다』고 강조. ○…도쿄 보안당국은 G7정상회담을 위해 약 3만6천명의 경찰을 배치한데 이어 섬세하고도 기상천외한 안전대책을 마련했는데 바로 회담기간 시내 전철역 구내 쓰레기통과 무인 사물보관함을 모두 없애버린 것. 7일 도쿄공항과 연결되는 노선의 하마마추초역에서는 모든 쓰레기통에 커다란 플라스틱 상자가 씌어져 있고 『7월6일 첫차부터 7월10일 하오 3시까지 보안상의 이유로 사용할 수 없음』이라는 안내문이 부착. 도쿄 전철당국 대변인은 테러분자들이 폭발물을 숨겨놓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시내 전철역에서 쓰레기통을 없앤 것이라고 설명하고 시민들에게 불편을 참아달라고 호소. ○비용싼 미용사 대동 ○…최근 비싼 돈을 내고 이름난 미용사에게 머리 손질을 맡겨 물의를 빚었던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부인 힐라리 여사는 이번 일본과 한국 방문에 실비의 봉사료를 받는 미용사를 대동. 이 미용사는 워싱턴에서 「비지지 익스프레스」라는 염가 미용실 체인점을 경영하고 있는 실반 멜로울로 이 미용실에서는 유럽식의 깔끔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머리커트에 기준요금인 17달러만을 받고 있다는 것. 멜로울씨는 미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도쿄에 와 대통령의 손님으로 미대사관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의 여행비용은 클린턴 대통령 내외가 부담하고 있다고. 힐러리 여사는 지난 5월 2백70달러의 요금을 받는 뉴욕의 프레데릭 페카이 미용실을 이용하기도 했는데 백악관 당국자들은 힐러리 여사가 미용사를바꾼 것은 『현재의 머리 모습』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 국민여론에 신경 ○…클린턴대통령은 이번 회담에 참석키 위해 7일 도쿄에 도착한 뒤 하루내내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지도자들과 연쇄적으로 기념촬영을 하는 등 분주한 스케줄을 보내고 있다. 그는 또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엔 회담에 관한 논평을 자제하도록 돼있음에도 불구,미국의 아침 TV뉴스시간에 맞춰 기자회견을 갖는 등 미국민들의 여론동향에 무척 신경을 쓰는 모습. ○일 국민 무관심 일관 ○…전 세계에서 몰려온 1천6백여명의 기자들이 G7정상회담 취재에 열을 올리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도쿄시민들은 이번 회담에 무관심으로 일관. 도쿄시민들은 G7정상회담보다는 오는 18일로 예정된 중의원선거에 훨씬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형편.
  • “미성년자 담배판금”안내문 부착/8월/15만 소매점·1만 자판기에

    오는 8월1일부터 전국 15만여곳의 담배소매점과 1만5천여개의 자판기에 미성년자에 대한 담배판매금지안내문이 부착된다. 재무부는 26일 최근 미성년자의 흡연율이 급증함에 따라 「미성년자에게는 담배를 팔지 않으며 판매하는 소매상은 처벌대상이 된다」는 내용의 스티커를 만들어 배포할 계획이다.담배소매상들에게도 미성년자의 흡연억제를 위한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전국 1백20개교 고교생 이하 6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미성년자 흡연율은 지난 88년 25.7%에서 89년 33.5%,91년 35.6%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미성년자보호법에 따르면 미성년자가 흡연을 목적으로 담배를 사는 줄 알면서도 판매한 사람은 1년이하의 징역이나 1백만원이하의 벌금·구류 또는 과료를 물릴 수 있게 돼 있다.
  • 신도시아파트 매각 미신고자 정밀조사/9백38명 대상

    국세청은 분당 평촌 등 신도시의 아파트를 처분하고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는 그 가족의 부동산 거래상황까지 조사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14일 신도시의 아파트를 처분하고도 이를 신고하지 않거나 불성실하게 신고한 경우 그 가족의 부동산 거래상황도 전산으로 정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이들중 부동산 투기혐의가 있는 사람은 집중적으로 조사받게 된다. 국세청은 이날 신도시 아파트를 지난해부터 처분하고 양도 소득세를 신고하지 않은 9백38명에 대해 이달말까지 성실한 신고를 하도록 안내문을 보냈다.
  • 「친절한 병원 만들기」 조용한 확산

    ◎서울위생병원/복도에 「안내선」그려 편의 제공/최차혜산부인과/퇴원산모에 전화걸어 건강체크 친절한 병원만들기 운동이 중소급 병원에도 조용히 확산되고 있다. 서울 위생병원은 최근 진료서비스개선책의 일환으로 병원복도 바닥에 「안내선」을 설치,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안내선은 복도바닥에 서로 색깔이 다른 줄을 표시,병원을 찾는 고객들이 특정선을 따라가 원하는 장소에서 용무를 볼 수 있도록 한것.원무과로 가는 안내선은 청색,임상병리과 쪽은 오렌지색,방사선과는 녹색으로 표시돼 있으며 안내선 바로 옆에는 같은 색의 안내문도 부착해 놓았다. 이 병원 장기현원장은 『안내선은 특히 야간에 응급실을 찾는 환자나 가족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내과·외과등 진료과 안내선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서울 성동구 화양동에 위치한 최차혜병원은 「가정확인 전화」를 운용하고 있다.담당의사 또는 간호사가 퇴원한 산모에게 정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산모와 아기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문제점이 있을때 적극적인 안내를 해주고 있는 것.이 시스템은 정서적으로 불안한 산모들이 안정감을 되찾게 하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이 병원은 또 전 직원이 친절 캠페인마크를 부착,환자들에게 대한 친절을 일상화하는 운동도 펴고 있다.
  • 대통령표창 서울구치소(민원행정 수범기관:14)

    ◎접견창구 개방… 은행처럼 친절히/의사소통 손쉽게… 면회시간도 늘려/여론함·공원 조성,거리감 해소 주력 「높은 담장과 위압적인 망루,좁은 창구의 쇠창살」.구치소하면 으레 위압적이고 딱딱한 모습을 떠올리게 마련이다.가뜩이나 「반죄인」같은 심정으로 재소자를 찾는 민원인들은 그래서 더 오금이 저리고 공연히 불안해지기 십장이다. 그러나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소장 남상철)를 찾는 민원인들은 구치소가 아니라 흡사 은행에 온 것같은 느낌을 받게된다. 우선 민원봉사실 입구에 걸린 「어서 오십시오.정성껏 모시겠습니다」라는 현판과 친절봉사 자세를 알리는 안내문에 잔뜩 긴장해있는 민원인의 마음은 한결 누그러지게 된다. 봉사실 안으로 들어서면 「무엇을 도와드릴까요」와 「친절봉사」라고 쓰인 어깨띠와 명찰을 단 직원들로부터 뜻밖의 상냥한 미소와 안내를 받게된다.민원절차를 몰라도 민원실 중앙에 위치한 8각 안내석의 상근 여직원과 매일 3명씩 교대로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는 직원들의 도움으로 누구나 손쉽게 면회신청을 할수가 있다. 하루 3천∼4천명의 민원인이 찾아오고 접견건수가 1천3백여건에 이르는 서울구치소가 행정편의 위주의 대민업무 체제를 민원인 편의중심으로 대폭 개선한 것은 지난해 6월부터. 우선 대형 유리문으로 막혀있던 접견접수 창구를 은행창구처럼 개방,민원인과의 거리감을 없애고 창구옆에 「오늘의 재소자 이동상황판」을 마련해 민원인들이 그날그날 재소자의 입출소등 이동상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배려했다. 재소자 접견시간은 상오9시에서 50분 앞당겨 시작하고 있으며 접견실 대화창구에도 구멍을 많이뚫어 의사소통을 한결 쉽게했다.또 접견진행 담당직원과 보안부직원 사이에 인터폰을 설치,접견이 늦어질 경우 그 사유를 신속히 민원인에게 알려줄 수 있게 했다. 이와함께 민원봉사실 주변에 벚꽃나무등 나무를 심고 연못과 분수대를 설치하는등 「교화공원」을 조성해 민원인들이 기다리는동안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수 있도록 했다.20여평 남짓한 공터에는 시소·그네등 어린이놀이터까지 만들어놓았다. 남소장은 『직원 모두가 가족들의아픈 마음을 위로한다는 자세로 민원업무에 임하고 있다』면서 『민원실에 설치한 민원함과 부조리신고함을 통해 수집된 여론을 수렴,민원업무개선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 택지초과 부담금/부과대상을 조사

    올해 택지초과소유부담금의 부과일정이 확정돼 오는 6월중 부과대상 택지에 대한 실지조사가 실시된다. 20일 건설부에 따르면 서울 등 6대도시에 택지를 소유한 법인과 가구당 2백평 이상을 소유한 개인에 대해 올해 택지초과소유 부담금을 부과하기 위해 각 시·도에 조사지침을 시달,부과대상 택지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각 시·군·구별로 안내문을 작성,배포하여 오는 5월2일까지 부과대상 제외신청을 받고 6월1일부터 20일 중에는 부과대상 택지에 대한 자진신고를 받아 관계공부와 대조,현장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 대통령 표창 광주세무서(민원행정 수범기관:13)

    ◎과·오납금 끝까지 찾아내 되돌려 줘/2백87명에 4천6백만원 환급/62개 중소기업 납기연장 배려도 「오시는 발걸음 가볍게,가실때 마음은 흐뭇하게」 민원행정 수범기관으로 뽑혀 지난해 12월 대통령표창을 받은 광주세무서(서장 정동귀)는 「민원인을 한 가족처럼」이란 슬로건 아래 전직원이 신뢰세정 확립을 위한 친절·봉사행정을 펴고 있다. 광주세무서는 세금을 거둬들이기만하는 권위주의적 기관이라는 일반인들의 인식과는 달리 과오납세자의 경우는 이사간 주소를 찾아내 잘못낸 세금을 되돌려 주는등 적극적인 봉사행정을 펴 민원인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세무서는 과오납세등으로 발생하는 국세환급금을 찾아가지 못하는 사례가 매년 1백여건이나 되고있으나 이들 대부분이 영세사업자들이어서 주소지를 자주 옮기는 바람에 환급송금 통지서를 받지못해 피해를 보고 있는데 착안,지난해 3월부터 계속사업으로 「국세환급금 찾아주기」운동을 벌여왔다. 세무서측은 특히 『이들 영세사업자들이 과오로 납부한 세금을 되돌려 받기위해 환급 신청을 하고서도 주소지를 옮기는 경우가 많은데다 환급금액마저 건당 10만원 이하의 소액이어서 납세자들도 이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해 애를 먹고있으나,어떻게 해서든지 되돌려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이같은 이유로 국세환급금을 찾아가지 않고 있는 사례가 지난 87년이후 4백77건이나 된다. 이에따라 광주세무서는 지난 한햇동안 환급금통지서 반송및 미수령사례 9백87건에 8천74만원을 취합한뒤 대상자명단을 만들어 놓고 소득세과와 부과세과 직원 32명을 각 읍·면·동사무소에 보내 이들의 전출지를 추적,확인하는등 국세환급금 되돌려 주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그 결과 주소지가 확인된 2백87명의 납세자들에게 국세환급금 재지급안내문을 보내 모두 4천6백만원을 찾아가도록 하는 한편 납세자가 알면서도 찾아가지 않는 환급금에 대해서는 수령촉구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지난 89년 환급금 통지서를 잃어버려 2백30여만원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가 이번에 세무서의 도움으로 되찾게된 전춘규씨(43·전남 목포시 용당동)는 『세무서의 이같은 배려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광주세무서는 또 정부가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세금납기연장·징수유예등 세정지원책을 펴고 있는데 따라 지난 한햇동안 관내 62개 중소기업체들에게 납기연장승인서를 보내면서 세무서 명의의 생산활동 격려서신까지 끼워보내는등 될수록 납세자와 가까워지기 위해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밖에 민원실이나 각 실·과에는 「감사합니다」「잠깐만 기다려주세요」등 대민 친절을 강조하는 문구를 붙여 놓는등 전직원들이 차원 높은 납세서비스를 제공토록 유도하고 있다. 정동귀세무서장은 『그동안 세무서가 일반인들에게 권위적인 기관으로 인식돼 온 것은 사실』이라며 『새 정부 출범에 발맞춰 앞으로는 민원인 우선의 봉사행정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 부동산 자금출처조사 개선/국세청/투기·탈세혐의자만 자료제출 요구

    국세청은 앞으로 토지와 주택 등 재산을 취득했을 때 납세자의 소득 및 부동산의 양도 상황 등을 면밀히 검토,명백한 투기행위나 변칙증여 혐의가 있는 경우에만 자금출처를 집중 조사키로 했다. 국세청은 30일 그동안 납세자의 성별·연령 등을 기준으로 재산취득에 대한 자금출처를 밝히기 위한 안내문을 발송했으나 오는 4월1일부터는 이 제도를 폐지하고 부동산투기나 변칙증여 혐의가 짙은 경우에만 소명자료를 받아 중점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40세 이상의 세대주가 3억원(기준시가)이상의 주택 또는 1억원 이상의 기타자산을 사거나 30세 이상인 세대주가 1억5천만원 이상의 주택이나 5천만원 이상의 기타자산을 매입했을 경우 등은 예외없이 소명자료를 제출토록 했었다. 이에 따라 국세청으로부터 자금출처 조사를 받게 될 대상은 그동안 연간 60여만건에서 1만여건으로 줄어든다. 이같은 조치는 사전 안내문이 재산취득자의 소득상황이나 자금출처 조사의 필요성이 충분히 검토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분별하고 과다하게 발송돼 납세자들에게 부담을 주고 이와 관련된 부조리 발생 소지도 높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국세청은 자금출처 조사 대상자에 대해서는 본인의 소득은 물론 부동산 양도상황과 가족의 부동산 거래상황까지 집중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또 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납세자도 전산망으로 사후관리해 증여나 부동산투기 혐의가 포착되면 즉시 조사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 2주택이상 보유자/임대소득과세 강화/국세청/전국연결 전산망 가동

    ◎5월 종소세신고때 확인조사/대상자 31만명/「불성실」땐 가산세 20% 부과 국세청은 전국의 2주택 이상 다주택 보유자에 대해 임대 소득세 과세를 위한 임대 및 임대료 확인 조사를 실시,임대 소득자에 대한 과세를 강화키로 했다. 국세청은 11일 주택 전산자료를 활용,2주택 이상 보유자 31만1천7백2명(1백15만건)에게 임대료 등을 확인키 위한 신고 안내문을 발송하고 이를 근거로 오는 5월 종합소득세 신고시 임대소득을 정확하게 신고했는지를 철저히 가려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신고를 하지 않거나 소득금액을 낮게 신고한 임대업자에 대해서는 실지조사를 엄격히 실시,국세청의 추계기준에 따라 세금을 물리고 가산세 20%를 추가로 부과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지난해까지 서울 등 6대 도시와 경기지역에 대해서만 임대 소득세를 부과했으나 92년초 전국의 주택 전산망이 완료됨에 따라 과세지역을 확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임대소득 과세 대상은 3주택 이상 보유의 경우 평수 등에 관계없이 임대중인 주택은 모두 이다.2주택 보유자는 2주택 모두가 단독주택일 경우 건평이 35평을 초과하고 아파트 등 공동주택일 경우에는 전용면적이 25·7평을 넘으면 과세 대상이다. 또 5인 가족 기준으로 임대소득 외에 다른 소득이 없을 경우 임대중인 단독주택은 전세보증금 5천4백만원 이하까지,아파트는 3천5백만원 이하까지에 대해서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국세청은 이와함께 여러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면서 이를 가족 등의 명의로 분산해 임대중인 주택은 주소지 추적 등을 통해 모두 과세할 방침이다.
  • 전국 병의원·약국 설연휴 순번 근무

    보사부는 20일 설날 연휴기간(22∼24일)중 의원및 약국의 순번제 진료를 내용으로 하는 「설날연휴 의료대책」을 마련,각 시·도와 병원협회·약사회등 유관기관에 시달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은 내과·외과·치과·보건소등 4개 계열로 구분,시·군·구별로 연휴기간중 순번제 진료를 실시토록 했다. 또 병원급 이상의 응급의료병원은 응급진료에 대비,당직의사를 상주근무토록 하고 당직체계를 확립,응급상황에 대처토록 했다. 약국의 경우도 연휴기간중 당번약국을 정해 순번제로 열도록 하고 휴무약국은 이웃 약국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반드시 안내문을 부착토록 했다.
  • 일상의 야만/정복근 극작가(굄돌)

    어느 여자고등학교 교실벽에 「방귀는 화장실에서」라는 쪽지가 붙어있는 것을 봤다고 누군가가 이야기해준 일이 있다. 소녀들다운 깔끔함이 느껴지는 말이어서 재미있게 여겼었는데 가끔은 어른들도 「가래침은 화장실에서」라고 쓰인 안내문을 거리의 게시판마다 붙여야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곤 한다. 자기의 몸 안에 있던 물질을 몸밖으로 내어놓는 일은 남의 눈에 띄지 않도록 은밀하게 처리하는 것이 우리의 오랜 생활습관이며 예절이다. 사람이 어쩔 수 없이 지니고 있는 무안하고 부끄러운 생존의 조건을 될수 있으면 눈에 띄지않는 장소에서 해결하려고 하는 일은 남을 존중하는 예절이기에 앞서 자신의 존엄을 지키려는 또 다른 본능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아름답지 않은 자신의 모습을 노출시키는 것이 어떤 점에서는 치명적인 약점이 될수도 있다는 방어본능 때문에 의상이 발달하고 주택중에서 화장실이 차지하는 비중이 또 그렇게 중요했던 것일게다. 자신이 지닌 다른 종류의 배설물을 공개적인 장소에서 밖으로 내놓으라고 요구하면 틀림없이 모욕감을 느낄 수많은 점잖은 사람들이 아무데서나 함부로 무심히 요란하게 가래를 돋궈 시원하게 뱉어내는 것을 볼때마다 나는 화를 낸다.자신이 지닌 더러움을 휘둘러서 자기자신과 타인을 함께 모욕할 권리가 과연 우리에게 있는가 곰곰 생각해보게 되는 것이다. 일상에서 발견되는 이런 종류의 작지만 수많은 야만과 폭력도 결국은 우리의 생존을 힘들고 역겹게 하는 장애조건이 된다. 보다 나은 삶,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구부러진 정치,부조리한 세상과 맞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상의 무지와 야만을 조용히 말끔하게 지워가는 노력이 필요할 때라는 생각이 든다.
  • 부가세/과세특례자 우편신고 가능/25일 신고 마감…절차를 알아보면

    ◎「중점관리」 사업자는 별도 접수/환급신청땐 수출면장 제출을/면세자도 새달 1일까지 신고해야 부가가치세 확정 신고 마감일이 오는 25일이다.설날 연휴가 겹쳐 자칫하면 마감을 놓치기 쉬우므로 서둘러 신고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부가세를 내지 않는 부가세 면세사업자들도 소득세 납부의 전 단계로 2월1일까지는 지난 한햇동안의 수입금액을 신고해야 한다. ▷신고대상자◁ 연간 매출액이 3천6백만원 미만인 과세특례자와 3천6백만원 이상의 법인·개인 사업자등 부가세가 과세되는 2백5만명의 사업자 전원이다.이들은 오는 25일까지 부가가치세 확정 신고납부를 해야 한다. 부가세 면세사업자 가운데 연간 수입금액이 3천6백만원 이하인 영세사업자 19만8천명은 수입금액을 신고해야 한다.역시 부가세와 관련이 없는 의사·세무사·변호사·학원등의 규모사업자 25만명도 수입금액을 신고해야 한다.그러나 매입 및 매출 자료가 완전히 노출되는 담배·연탄·우유배달원과 보험모집인등(자료과세자)42만8천명은 신고할 필요가 없다. ▷신고방법 및 내용◁부가세 사업자는 마감일까지 관할 세무서에 신고하고 세금은 납부서와 함께 은행 또는 우체국에 내면 된다.과세특례자는 세무서 신고를 우편으로 해도 되지만 세금은 은행이나 우체국에 내야 한다.법인 및 개인 일반사업자와 지난해 1월1일 이후 신규로 사업을 시작한 사업자,과세자료가 완전히 노출되는 화장품 외판원등은 우편신고가 안 되기 때문에 직접 신고해야 한다. 면세사업자 중 영세사업자는 지난 한햇동안의 수입금액과 관련서류를 우편으로 관할세무서에 보내면 되고 규모사업자는 이를 세무서에 직접 내야 한다.면세사업자는 이번에 신고한 뒤 오는 5월 한달간 소득세 신고기간에 세금을 내면 된다. ▷구비서류◁ 부가세 과세사업자는 ▲신고서 2부(서울·부산·인천·부천·안양·광명·수원·성남·의정부·안산은 1부) ▲세금계산서(세무서 제출용) ▲환급 신청자는 수출면장 또는 시설투자 명세서 ▲세액공제에 필요한 일일 정산표 또는 신용카드 매출집계표를 제출해야 한다. 면세사업자는 ▲총 수입금액 신고서 ▲계산서(세무서 제출용) ▲신고내용의 타당성을 검증할수 있는 서류(감독기관등이 발행한 수입금액 확인서나 수입명세서등)를 내야 한다. ▷신고서 작성 및 제출◁ 신고서는 사업장 관할 세무서에 내야한다.납세자가 직접 작성하거나 세무사등 세무대리인을 통한 경우 또는 협회나 조합에서 일괄 제출하는 경우에는 세무서에 별도로 마련된 「자율 접수창구」에 내면 된다.작성 방법을 잘 모르면 세무서의 「대리작성 창구」에서 세무공무원의 도움을 받아 수입금액만 본인이 적어넣으면 된다.세원관리 중점 종목으로 선정돼 세무서로부터 성실신고 안내문을 받은 사업자는 별도 설치된 「신고지도창구」에서 담당 공무원의 상담을 거쳐 신고서를 접수시켜야 한다.
  • 대통령 표창 서울세관(민원행정 수범기관:3)

    ◎민원 많을땐 밤새우기 일쑤/고참직원들 맨앞자리 배치,업무상담/편의제공위한 각종제도개선에 앞장 「민원인은 가족같이 민원업무는 내일같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서울세관 사무실벽에는 이같은 표어가 부착돼있다.민원실 직원들은 이 표어를 항상 지켜보며 시민들의 질문을 차분하면서도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관공서 특유의 위압적이거나 딱딱한 태도가 전혀 없어 마치 은행창구나 백화점 매장처럼 밝은 분위기이다. 서울세관 직원들은 행정의 본질이 서비스라는 점을 철저히 인식,대민 행정편의 제공에 힘쓰고 있다.이같은 친절봉사 및 민원관련 각종 불편한 제도의 개선 노력을 인정받아 최근 민원행정 쇄신에 앞장서는 50개 기관 중 한 곳으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서울세관이 민원행정 쇄신 수범기관으로 선정되기까지는 직원들의 남다른 노력이 숨어있다.이들은 지난 6월부터 공식,비공식으로 친절하고 편리한 행정을 제공하자고 다짐했다.이의 일환으로 중앙민원실을 바로 옆 건물인 관세청 1층 로비에 마련,수입·수출·환급·감시·징수등 업무 별로 각각 한명씩 모두 5명의 전문상담자를 배치했다. 민원실은 유리로 칸막이를 하고 민원인 전용의 무료 전화기와 복사기를 설치하는등 아늑한 응접실처럼 꾸몄다. 또 전화 친절히 받기 운동을 펼치면서 민원상담용 전화를 따로 확보,구태여 관청을 찾아올 필요가 없는 일은 전화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5층짜리 서울세관 건물에 있는 모든 사무실의 구조는 아예 통째로 민원실처럼 바뀌어 층마다 마치 서울시청 민원실처럼 됐다.층마다 업무처리 절차도와 안내문,불편신고함등이 설치됐고 직원들의 책상 높이도 낮췄으며 그 전까지 뒤편에 자리잡았던 주무직원들을 맨 앞자리에 배치,모든 업무를 환히 알고 있는 고참직원이 상담을 맡도록 했다. 또 직원들의 근무시간도 조정,공휴일이나 야간에도 직원들이 자리를 지키도록 해 아무 때나 급한 민원을 처리하도록 했다.특히 수출과의 경우 민원인이 미리 요청하면 새벽까지도 직원들이 남아 업무를 처리해 준다. 이와 함께 각종 제도도 개선,불필요한 서류와 내부결제 시간을 대폭 줄여 종전까지 며칠씩 걸리던 민원업무도 한두시간 안에 끝나도록 했다. 특히 관세사,무역업체,보세창고등의 컴퓨터 단말기를 세관컴퓨터와 연결시켜 수출신고등은 컴퓨터로 처리하고 부두에 직통관과를 설치,들여온 물건을 바로 통관되도록 했다. 서울세관 오태영총무과장은 『행정이란 앉아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아 국민의 불편을 풀어나가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각종 제도와 절차를 민원인의 편의를 최대화할 수 있도록 고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출과의 한 직원은 『시민 입장에서 근무를 하다보니 나름대로 공무원으로서 긍지를 더욱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업무상 자주 세관을 찾는 광명관세사 문영선부장은 『종전에는 서류한가지라도 부족하면 몇번씩 세관을 되찾아야했으나 최근에는 웬만한 서류는 우편·전화·팩시·컴퓨터로 처리하고 직원들의 태도도 친절해 민원인이 왕이라는 점을 새삼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 연휴때 당직병원 지정/보사부 대책시달

    보사부는 28일 신정연휴기간중 의료이용의 편의를 돕고 응급의료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신정연휴 진료대책」을 마련하고 일선 의료기관에 시달했다. 보사부는 대한병원협회 의학협회 치과의사협회등을 통해 병·의원에 시달한 진료대책을 통해 오는 1월1일부터 3일까지 신정연휴기간동안 당직의원을 지정,순번제로 진료를 하도록 하는 한편 응급의료사고 발생시 각과별 전문의 호출체계를 구축해 이를 철저히 이행하라고 지시했다. 보사부는 또 연휴기간중 모든 의료기관은 게시판이나 출입문등에 반드시 당해기관의 진료여부 및 진료일정,인근의료기관의 진료 안내문등을 게시토록 했다.
  • 대통령표창 마포구청(민원행정 수범기관:1)

    ◎현대판 「신문고」 민원실에 설치/“친절봉사 앞장” 3년연속 우수구 뽑혀/전국에서 처음 팩시로 민원서류 발급 정부는 지난 5월부터 범정부적차원에서 민원행정 쇄신을 추진해 왔다.현승종국무총리는 지난 11일 정부종합청사 대회의실에서 전국 1만4백여개의 각급 행정기관들중에서 선발된 50개 수범기관에 대통령표창과 국무총리표창을 했다.이날 표창을 받은 수범기관은 국세청에서부터 정부합동민원실·읍·면·동사무소,파출소,교도소,우체국 등이 포함됐다.수범기관을 찾아 시리즈로 소개한다. 「민원서류의 발급이 늦어지거나 불편한 사항이 있으면 이종을 쳐주시기 바랍니다」 서울마포구청(구청장 손장호) 시민봉사실에는 민원인들의 편의를 위해 이같은 글귀가 적힌 「해결의 종」이 마련돼 있다. 구민에 대한 친절봉사의 뜻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현대판 「신문고」가 민원접수창구에 설치돼 있는 것이다. 마포구청은 또 전국에서 처음으로 팩시밀리를 이용해 동사무소에서도 건축물관리대장 등을 발급해주는등 각종 민원행정을 개선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같은 친절봉사및 민원행정개선노력이 정부와 시민으로부터 인정받아 마포구청은 지난 11일 민원행정쇄신 수범50개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90년부터 3년연속 친절봉사 우수구로 뽑히기도 했던 마포구는 올해에도 민원제도의 개선·친절봉사실천·민원실환경개선등 민원인을 위한 3개분야 20여개업무에 역점을 두고 추진해왔다. 특히 지난 2월부터 실시한 「팩시민원 발급업무」는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다른 시·도에도 보급되고 있다. 이 업무는 그동안 구청에서만 처리하던 건축물관리대장·토지대장·신원증명등의 3개민원서류를 팩시밀리를 통해 동사무소에서도 직접 발급받을 수 있도록 개설한 것이다. 지난 4월부터는 관내 병원·예식장·장의사등 44곳에 출산·혼인·사망등과 관련된 신고절차·서류·안내문을 비치해 우편으로 접수하는 「현장민원안내제」를 실시,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구청의 시민봉사실이나 동사무소의 환경도 크게 달라졌다. 구는 먼저 민원인들의 행동양식을 2개월동안 분석,민원실의 분위기를 일반가정의 응접실처럼 편안하게 꾸며 고압적인 관공서분위기를 없앴다. 민원인들의 불편사항을 들어주는 「해결의 종」과 함께 구청·세무·경찰·수도사업등 각종 업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종합정보안내판」,50∼70세 노인용 돋보기를 갖춘 「경로우대석」도 함께 마련됐다. 구청 이춘기 시민봉사실장(41)은 『관의 문턱이 높다는 인식을 없애기위해 민원실의 분위기를 휴게실처럼 편하게 꾸몄다』면서 『먼저 인사하고 밝게 웃으면 민원실의 업무능률이 높아질 뿐아니라 민원인들도 불편사항을 스스럼없이 얘기할 수 있어 민원행정이 날로 개선되고 있는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 후보사퇴후 기탁금 반납못받아/후보사퇴뒤의 투개표관리

    ◎투표용지 그대로… 이후보란 기표는 무효/사퇴수리전 특정후보 지지발언은 위법 새한국당의 이종찬후보가 후보를 사퇴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사퇴절차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부재자투표 등의 처리가 어떻게 되는지를 선거법을 통해 알아본다. 우선 투표용지에서 이후보의 이름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문제된다. 선관위는 이에대해 이미 투표용지 인쇄가 거의 끝났고 시간도 촉박한 만큼 이후보 이름은 그대로 두기로 했다. 이와함께 투표당일에는 전국 1만5천3백여개의 투표소에 이후보가 사퇴했다는 것과 이후보에게 던진 표는 무효처리됨을 알리는 안내문을 붙일 예정이다. 이후보란에 기표한 투표는 무효로 처리되는 만큼 이미 80%정도가 진행된 부재자투표에서의 이후보지지표는 사표가 될 수밖에 없다. 이후보란에 기표한 표는 비공식적으로도 집계하지 않는다. 지난 87년 12월 16일 13대 대선에서도 백기완후보가 투표일을 이틀 앞두고 김대중후보를 지지한다며 사퇴했었으나 백후보란에 기표한 표는 모두 무효처리돼 집계되지 않았었다. 따라서 이후보는 적어도 부재자투표에 관한한 유권자들의 신성한 주권을 저버렸다는 일부의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후보의 사퇴가 법률적으로 효력을 갖기 위해서는 후보자 사퇴신고서가 선관위에 의해 수리되어야 한다. 대통령선거법 제31조는 「후보자가 입후보를 사퇴하고자 하는 때에는 본인이 직접 중앙선관위에 가서 서면으로 신고하되,소속정당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의 경우에는 소속 정당의 사퇴승인서를 첨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때문에 후보사퇴가 정식으로 처리되기 전에 정주영후보에 대한 지지 발언을 하는 것은 선거법에 위반된다. 선관위측은 순수하게 법률적으로만 보면 정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물론,국민당 입당방침을 선언해도 정후보에 대한 지지유도에 해당되므로 선거법에 위반된다고 밝혔다. 사퇴수리에 대해서는 별다른 규정이 없는 만큼 형식적인 절차와 요건만 갖추면 선관위는 사퇴서를 수리하게 된다 이와함께 양당 합당으로 인한 후보자격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양당이 실질적으로 당대당으로 통합됐다면 정주영후보가 어느당의 추천후보인가등과 같은 자격을 둘러싼 복잡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나 새한국당이 흡수되는 형식을 밟을 것인만큼 후보자격 유지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 선관위는 『당대당 통합은 정치적 용어일 뿐 법률적으로 볼때는 흡수통합 또는 개인자격의 입당』이라고 설명했다. 이후보가 후보등록시 기탁한 3억원은 반납받지 못한다. 대통령선거법 제26조 7항은 후보자의 득표수가 유효투표의 1백분의 5이상을 초과했을 때에는 선거인명부 작성비용과 방송연설비용등을 제하고 반납받을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후보자가 사퇴하거나 등록이 무효로 된때에는 그 비용을 기탁금에서 공제하고 잔액은 국고에 귀속된다.
  • 입시철 대학가 “방구하기 전쟁”

    ◎주변 여관 등 “예약끝”… 수험생 발동동/정상요금 4∼5배 바가지 예사/“하숙방 3박4일 30만원” 얌체상혼도/서울시­교육청 등 민박알선 나서 22일 실시되는 전기대 입시를 앞두고 수험생들의 대학가 빈방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대학가 주변 여관은 정상요금보다 4∼5배이상 받고 있지만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에서 극심한 교통난에 대비해 대학 근처에 숙소를 정하려는 수험생들을 애타게하고 있다. 이처럼 입시철 숙소잡기가 어려워지자 방학을 맞아 비어있는 하숙방을 하루 5만∼7만원씩 제공,한몫 보려는 하숙집들이 등장했는가 하면 숙소를 알선해주고 웃돈을 챙기는 전문브로커까지 등장했다. 연세대·서강대·이화여대·홍익대등 대학이 몰려있는 서울 신촌의 경우 지난 10월중순쯤부터 방을 잡기위한 「입도선매」식 예약이 시작돼 50여곳이나 되는 여관방의 예약이 지방 수험생들에 의해 거의 끝난 상태다. 연대를 지원,경북에서 올라왔다는 김모군(18·경주고3년)의 어머니 최순자씨(49)는 『하루에 7만원씩 주고 허름한 여관방하나를 잡았다』며 『입시철 한때라지만 바가지요금이 너무 심한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경희대와 외국어대를 끼고 있는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일대 20여 숙박업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처럼 해마다 시험전날의 방잡기가 더욱 치열해지자 「입시특수」를 노려 한몫보려는 얌체상혼마저 등장했다. 서울대 근처인 관악구 신림2동에서 10년째 하숙을 쳐온 김모씨(40·여)는 『몇년전까지만해도 지방수험생들에게 며칠씩 침식을 제공하고 인사치레로 3만∼5만원씩을 받았을뿐이지만 재작년부터는 하숙생들이 방학을 이용,고향에 내려간 사이 3∼4일에 수십만원씩을 받고 숙박시키는 하숙집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씨는 또 『지난해는 3박4일에 25만∼27만원선이었으나 올해는 최저 30만원씩을 받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와 올해에는 지방학생들과 하숙집을 연결해주는 전문브로커들이 많아져 얼마전 이들을 통해 부산B고와 K고에 재학생인 두 수험생을 소개받아 3박4일에 각각 30만원씩 숙식을 제공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방잡기가 어려워지자 서울시에서는 각 대학 학생처에 민박희망가구명단과 홍보안내문을 보내놓고 신청이 들어오면 해당 구청및 동사무소와 연결,민박을 알선해 주고있다. 서울시교육청도 지방거주 대학생을 위해 시험전날인 21일부터 1박2일간 종로구 사직동 서울교원연수원을 무료(식사는 1끼당 3천원)로 제공키로하고 접수를 받고 있다(730­7662).
  • 법정 안나가고 소송… 시간·경비 절약/전화재판제 이용자 전무

    ◎도입 8개월… 법원,홍보 미흡 민사재판에서 재판심리를 촉진하고 능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 4월부터 법원이 채택한 「전화재판제도」를 법원의 사용의지부족과 홍보부족으로 한 사람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전화재판제도란 법원이 전화특수서비스인 「3인통화서비스」에 가입,재판중 간단한 내용은 피고와 원고를 법원에 출두시키지 않고 한 전화에 연결해 진술을 들을 수 있는 제도이다. 법원행정처는 이 제도가 피·원고로부터 제기될 수 있는 각종 의혹을 받지 않으면서도 심리를 진행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지난4월24일 공문으로 이를 적극 이용하라고 각급법원에 시달했었다. 재판관과 담당재판부는 공판장에 설치된 마이크와 스피커를 통해 피고와 원고를 전화로 동시 연결,재판의 기일지정과 증거신청·채택여부,주장입증사항의 보충설명등 비교적 간단한 사항을 묻게 된다. 이 제도가 정착될 경우 쌍방의 재판당사자들은 간단한 심리 절차를 위해 번거롭게 법정에 나서지 않아도 되며 변호인의 변호도 전화로 들을 수 있으므로 시간과 경비 절약이라는 2중의 효과를 볼수 있다. 재판부로서도 매번 확인절차를 위해 일일이 당사자를 재판정으로 부르지 않아도 돼 그만큼 심리진행을 빨리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선진국의 경우 이같은 장점을 최대한 이용,이미 오래전부터 이 제도를 사용해오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법원과 이용자들의 인식부족으로 아직 단 한건의 재판에서도 이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전화재판제도 이용이 전무한 이유는 법원의 인식부족이 주요원인인데 이같은 제도가 있다는 사실조차 소개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법원의 한 관계자는 『재판에 출두하는 당사자들에게 앞으로의 진행절차와 준비사항등을 말해줘도 제대로 심리를 진행하기 어려운데 전화로 진행할 경우 오히려 더 힘들어질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재판부로서도 재판정에 앉아서 진행할때 보다 전화로 진행할 경우 재판부의 권위가 서지 않는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것도 이를 활용못하는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법원의 홍보부족도 큰 문제인데 전화재판제도에 대한 안내문이나안내서를 비치하고 있는 법원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때문에 법원을 어렵게만 보는 일반사람들은 이같은 편리한 제도가 있다는 사실을 모른채 법정에 출두하며,혹시 알았다 하더라도 재판부에 이를 이용하겠다고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라는게 법조관계자들의 얘기다. 법조계주변에서는 이에대해 『모든 부문이 첨단기술의 이용으로 커다란 효과를 보고 있음에도 유독 법조계만이 편리한 첨단시설 이용을 외면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하고 『전화재판제도를 이용하는 게 권위가 실추되고 심리진행이 어렵게 될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시대에 뒤진 것』이라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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