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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구 “종부세 내도 권리구제 가능”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납부 거부를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샀던 서울 강남구가 종부세를 자진납부해도 법률적 권리 구제를 받을 수 있다는 안내문을 9일 주민들에게 발송했다. 강남구는 이날 “종부세 납부 대상자들에게 종부세를 납부해도 경정청구(신고한 세액을 바로잡기 위한 청구) 등 법률적 권리 구제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주민들에게 우송했다.”고 밝혔다. 안내문에는 “종부세의 신고 및 부과 내용에 이의가 있는 납세자는 경정청구 또는 심사, 심판청구 등을 제기할 수 있으며 그 절차와 법률적 효과가 복잡하므로 관할 세무서에 직접 문의해 달라.”는 내용이 들어 있다. 강남구는 앞서 매달 발간하는 소식지 ‘강남까치소식’을 통해 “종부세를 납기 안에 자진신고·납부하면 3%의 세액공제 혜택이 있으나 소송 등 법률적 권리 구제 신청을 할 수 없다.”고 안내해 구청이 종부세 납부 거부를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논란을 일으켰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독자의 소리] 경기 교통카드판독기 왜 설치했나/임옥동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탄4동)

    경기도에 살고 있는 대학생이다. 수원의 집에서 학교가 있는 안산시까지 통학하고 있어 매일 버스를 탄다.11월 말부터 경기도의 버스에 하나둘씩 교통카드 판독기가 교체되더니 어느새 ‘내리는 문’쪽에도 하나가 더 설치되었다. 교통체계가 서울처럼 바뀌려나 보다 하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개인적인 짐작일 뿐 자세한 내막은 알 길이 없다. 버스에 오르는 어르신들이나 잘 모르는 어린이들은 버스에서 내릴 때 카드를 꺼내서 다시 찍어보곤 한다. 하지만 ‘이미 처리되었습니다.’라는 안내문구만 흘러나올 뿐 아무 것도 처리되지 않아서 당황하는 표정을 짓기 일쑤다. 더구나 버스 안에는 어떤 설명문도 게시되어 있지 않다. 운전기사 아저씨에게 여쭤 봐도 모르겠다는 말만 내뱉는다. 연말이 되어 경기도 지역에 배당된 지원금을 마저 소비해서 내년 예산을 늘리려는 의도에서 시행까지는 한참 있어야하는 기기를 일찌감치 설치한 것인지, 아니면 계획만 잡아놓고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것인지 알 길이 없다. 뭔가 시원하게 설명된 안내문이라도 버스 내에 게시해 놓아야 할 것 아닌가. 임옥동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탄4동)
  • [독자의 소리] 거주자 우선주차장을 같이 쓰자/서장원 (전 농협 청주교육원장)

    주택가나 이면 도로변에 지역 주민의 주차 편의를 위해 ‘거주자 우선 주차제’가 시행되고 있다. 특히 구시가지나 주택 밀집지역 주민들에겐 매우 유익한 제도다. 그러나 너무 경직된 운영으로 인해 비효율이 눈에 띈다. 거주자가 아침에 차를 끌고 나간 빈자리엔 ‘무단 불법 주차차량은 강제 견인해간다’는 무시무시한 안내문이 떡 버티고 있다. 잠시라도 불안해서 주차할 수가 없다. 거주자가 신고하면 즉각 견인해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실적인 제안 하나 하겠다. 거주자의 출근으로 낮에 비어 있는 주차장일 경우에는 인근에 용무가 있어 온 외지인이 1∼2시간 주차할 수 있도록 배려하자. 현실적으로 낮 시간에 계속 비워두는 주차장이냐, 거주자가 수시로 이용하는 주차장이냐를 구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몇 시부터 몇 시까지는 주차가 가능하다는 표시도 필요하다고 본다. 행정 당국이 거주자의 사정과 이 같은 방안의 시행 가능성을 파악해 조금 신경쓴다면 훨씬 효율적으로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고 어디를 가든 벌어지는 주차 전쟁도 훨씬 완화될 것으로 짐작된다. 서장원 (전 농협 청주교육원장)
  • 올 재산세 작년보다 50% 증가땐 주택 공시가 9억 넘어도 종부세 안내

    올해 처음 도입된 종합부동산세와 관련해 납세자들의 문의가 국세청과 일선세무서에 적지 않지만, 종부세 납부는 순조롭게 이뤄지는 편이다. 국세청 김호기 개인납세국장은 7일 “6일 현재 대상자의 36%가 납부했다.”면서 “통상 세금은 마지막(시한 15일)에 가까울수록 많이 내는 편이기 때문에 순조로운 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납세자들의 문의가 많은 사례를 알아본다.▶살고 있는 아파트의 기준시가는 잘 모르겠고, 시가는 9억원을 넘는데 종부세를 내야 하나.-올해 내는 종부세는 시·군·구 및 국세청에서 올해 1월1일을 기준으로 평가해 지난 4월과 5월에 공시한 공시가격(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기준시가, 단독주택은 공시가격, 토지는 공시지가)을 기준으로 지자체에서 부과한 재산세 자료를 받아 합산한 것이다.시가와는 차이가 있다. 공시가격은 시가의 75∼80% 수준이다. 보통 시가가 11억∼12억원이면 공시가격 기준으로 9억원 정도 되는 셈이다. 공시가격 기준으로 주택 9억원, 종합합산토지 6억원, 별도 합산토지 40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종부세가 부과된다.▶종부세를 내야 한다는 안내문을 받지 못했는데.-국세청은 지난달 말 등기우편으로 대상자들에게 안내문을 보냈다. 안내문을 받지 않았다면 이번에는 일단 종부세 대상은 아닌 것으로 보면 된다. 관할 세무서(세원관리과)에 문의하면 종부세 대상인지를 확실히 알 수 있다. 세무서에 확인하는 게 좋다.▶공시가격이 9억원을 넘어 종부세 대상이 확실한데 납부 안내문을 받지 못했다.-주택의 공시가격이 9억원을 넘더라도 올해 낸 종합토지세와 재산세가 지난해에 낸 것보다 50%가 늘어났다면 세부담 상한 적용을 받아 이번에는 내야 할 종부세가 없다. 그래서 국세청이 통지하지 않은 것으로 보면된다.▶‘종부세를 신고한 뒤에는 법적구제를 받을 수 없다.’고 서울 강남구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주장하는데.-종부세를 신고·납부한 뒤에도 이의가 있으면 국세기본법의 불복 절차에 따라 ▲경정청구 ▲이의신청 ▲심사·심판 청구 ▲행정소송 등의 절차를 통해 구제받을 수 있다.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
  • 대학학력4급 1만1600명 보충역 변경

    올해 현역 복무대상으로 분류됐던 1만 1600명이 공익근무대상인 보충역으로 바뀌었다. 병무청은 올해 징병검사에서 대학학력 신체등위 4급자로 판정받은 현역복무 대상자들에 대해 현역 자원의 충원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에 따라 보충역으로 변경했다고 25일 밝혔다.4급자로 판정받은 대상자들은 모두 1만 1600명에 이른다. 병무청 관계자는 “현역 입영 대상은 매년 30여만명 수준인데 올해 징병검사 결과 28만여명을 약간 웃돌아 현역 충원에 지장이 없게 돼 보충역으로 변경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실제 현역입영 대상자는 전체 신체검사자 31만 1214명 가운데 28만 1611명(90.5%)이며 보충역은 1만 8806명(6%),5.6급 면제자는 6290명(2%) 등이다. 질병을 치료 중인 사유 등으로 신체등위 7급을 받은 재검 대상은 4461명(1.5%)으로 집계됐다. 병무청은 조만간 대학학력 신체등위 4급자들에게 역종이 변경된 사유를 명기한 안내문을 발송할 계획이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서울이야기](29)서울속의 외국인문화

    [서울이야기](29)서울속의 외국인문화

    서울은 2002년 월드컵이 개최된 열광의 도시, 인구규모 세계10위인 다이내믹한 동북아의 국제교류도시이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와 문화의 도시라는 점에서 외국의 도시들에 비해 손색이 없다. 서울에는 외국인이 약 6만여명이 살고 있고, 이들을 거리에서 만나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인사동 거리마저 스타벅스 카페가 입주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도시국제화 지수는 매우 낮은 수준이다. 식당이나 쇼핑센터, 교통안내판 등에 외국어 표기가 아직 부족하고, 길가에 선 외국인들을 보면 그냥 지나쳐 버린다. 아마 영어를 말하기가 두려워 우리는 본의 아닌 외국인 기피증을 보이는 것이다. 서울이 국제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외국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 활발한 교류가 가능한 시민수준의 다문화 공생사회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운영돼야 할 것이다. 앞으로 서울은 한국인들만의 도시가 아니다. 관광 투자 무역 등을 고려할 때 외국인이 서울에 와서 불편함이 없는 살기 좋고 투자하기 좋은 곳이 되어야 한다. 더 나아가 외국인은 존중받아야 할 넓은 의미의 서울시민이고, 각종 불편함을 지적할 수 있는 권리 또한 충분히 가져야한다. ●서울 속에 꽃핀 외국인 문화 어딘가 모르게 이국적인 호기심이 느껴지는 서울속의 작은 외국을 연상케 하는 곳들이 많다. 냉대와 차별 속에 성장해온 미국 LA의 코리아타운이 한국의 문화를 전달하는 이문화(異文化)의 체험장이듯 서울에도 이런 곳들이 있다. 80년대 서울 명동은 시위와 최루탄 냄새가 그칠 날이 없었던 곳이었으나, 옛 명동에는 이보다 더 절실한 사연이 있다. 화려한 명동의 번화가 속에 80년대 후반 정도의 서울 거리를 연상케하는 허름한 골목길로 접어들면 담쟁이가 덮인 담벼락이 있다. 조그마한 가게들이 닥지닥지 붙어있다. 그 너머에는 한성화교소학교가 자리한다.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차이나타운이 없는 나라가 우리나라다. 해외 유수의 도시에 자리한 차이나타운과 큰 차이가 난다. 문득 재일한국인의 지위를 얘기하는 우리가 과연 한국 속의 화교들에게 어떤 대우를 하고 있는 걸까. 쇠락하는 차이나타운을 보며 빨리 동화되고 융합하는 중국인들도 우리의 단일민족, 순혈주의를 이겨내지 못할 정도로 차별적이고 배타적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전세계 화교에서 차지하는 국내의 화교 비중은 0.05%에 불과하고 2조달러로 추산되는 화상 자본 중 국내 투자는 말하기조차 민망할 정도다. 이제부터라도 이들이 이 땅에 발을 못 붙이고 떠나도록 할 게 아니라, 오히려 자리를 잡고 국내 경제에 기여하도록 해줘야 하지 않겠는가. 최근 개최된 세계화상(華商)대회는 국내·외 화교 간 친목은 물론 우리 경제를 위해서도 매우 뜻있는 행사라 할 수 있다. 이와 달리 또 다른 주류사회에 편입해 자기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서울의 전체적인 모습을 변화시키고 있는 곳도 있다.‘미군의 세컨드홈’, 이태원이다. 이 곳에서는 한국인이 오히려 이방인으로 인식된다. 서울 속의 이태원,‘작은 미국’이나 다름아니다. 그동안 미8군 용산기지는 미국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였다. 서울의 한복판에 금싸라기 땅이자 아메리카니즘 문화전파의 창구였다. 미8군 무대출신 가수들의 기억 속에 할리우드에서 느끼는 아메리카나이제이션(americanization)의 모습을 엿 볼 수 있다. ‘미국과 미군 향기가 나는 거리’‘서울의 리틀 어메리카’‘서울의 라스베이거스’로 알려져 88올림픽 개최시’‘잠실에선 스포츠 올림픽, 이태원에선 쇼핑올림픽’이란 슬로건이 등장할 정도였다. 그러나 최근 ‘가짜 명품 범람과 이에 따른 단속여파로 급속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이태원’‘싸구려 가짜 외제 상품이 넘쳐흐르는 이태원’으로불리고, 가짜 제품 범람에 따른 기관 단속 강화와 불편한 교통, 바가지 가격 등으로 외국인 쇼핑객을 빼앗기고 있는 이태원 쇼핑가를 볼 때 왠지 모를 서글픔이 든다. 서울에 파리공원이 있듯이 파리 어느 구석에는 서울공원이 있다. 굳이 파리를 가지 않더라도 프랑스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 반포4동 ‘몽마르뜨 언덕’을 중심으로 자리잡은 ‘서래마을’이다. 프랑스학교가 이전하면서 가족단위의 프랑스인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형성되었다. 거리 곳곳에는 한국어에 서투른 프랑스인을 위해 거리이정표나 식당의 메뉴 등을 불어로 표기해 놓았다. 한편 ‘동부이촌동’은 일본인들의 마을이다. 이곳에서 영업중인 대부분의 가게에서는 외국인 손님들에게 일본어와 영어로 안내를 하고 있다. 1500여 가구의 일본 상사주재원들이 몰려 사는 근처 상점에서는 일본어로 쓰여진 안내문이나 일본어 간판을 걸어 두고 있다. 이곳은 일본인 전용창구를 마련한 은행을 비롯해 일본인 어린이반을 개설한 유치원, 일본어가 통하는 미용실, 병원, 이발소, 음식점, 여행사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서비스업들이 골고루 갖추어져 있다. ●관광객이 노동자로 바뀌면 사정은 180도 달라진다. 광화문 한복판에서 ‘외국인 관광객 탑승’이란 표지판을 단 호텔전용셔틀버스와 종종 마주 친다. 서울에 온 손님들이니 웬만하면 편의를 봐달라는 뜻일 게다.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외국인 우대의 예다. 같은 외국인이지만 관광객이 노동자로 바뀌면 사정은 180도 달라진다. 이들에게 한국과 한국인은 어떤 이미지로 남게 될까.‘우리도 인간입니다.’라는 현수막을 들고 시위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가난했던 시절 돈벌러 외국에 가서 우리가 당했던 인간이하의 대접이 떠오른다.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외국인 저소득층이 신음하고 있다. 멀리 고국에 두고 온 가족과 고향 생각에 심한 소외감과 외로움에 시달린다. 얼마 전 한국 남자와 결혼한 외국 여성 10명 중 8명이 다시는 한국 남자와 결혼하고 싶지 않다고 한 보도를 접한 적이 있다. 과연 우리가 세계화 시대의 주인이 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곤 한다. 온갖 멸시와 차별의 눈길이 쏟아진다. 여기에는 ‘돈 쓰러 온’ 사람과 ‘돈 벌러 온’사람의 차이에 문화적 편견까지 덧붙여져 있다. 요즘 식당에 가면 으레 조금 다른 말씨의 종업원등을 만나게 된다. 말씨만 약간 다를 뿐 우리와 전혀 다를 바가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의 동포이기 때문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힘없는 불법체류자 신세에 찍소리 한 번 못내고 있다. 하지만 이런 불안함속에서도 이들은 한국살이에 적응하며 독특한 문화를 만들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3D업종 때문에 형성된 외국인 마을인 구로구 가리봉동 일대와 경기 안산의 ‘국경없는 마을’이다. 가리봉시장 일대는 ‘옌볜거리’로 불릴 만큼 중국 동포들이 많이 살고 있다. 중국 식료품점과 중국노래방, 환전소 등도 성업중이다. 방값이 다른 곳에 비해 무척 싸다는 이점 때문이다. 정부의 잇따른 외국인 불법체류 단속으로 조선족 거주지인 가리봉은 빠른 속도로 쇠퇴의 위기를 맞이하고는 있지만 아직도 곳곳에 붉은색 간판을 내건 중국식당이나 시장 입구부터 풍겨나는 그들 특유의 향신료 내음이 마치 중국의 ‘옌볜거리’를 그대로 옮겨 온 듯하다. ●서울에서는 모두 서울사람, 외국인에게 불편 없도록 축제라는 하나됨. 세계속 또 하나의 지구촌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서울 문화코드 국제도시 서울의 글로벌 이미지를 부각하는 퍼레이드가 있다. 외국인들에게 모국을 느끼고 자랑하는 페스티벌이 되고 서울에 사는 기쁨을 만끽하고 타방이라고 느꼈던 전 세계 사람들이 화합과 교류의 장. 하이 서울 축제에서 ‘지구촌 한마당 축제’가 매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매년 20여개국에서 참가해 서울거주 외국인 및 내국인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는 서울안내 영문책자인 ‘서울서바이벌’을 발간해 주한 외국대사관, 문화원, 외국인학교 등에 무료로 배부하고 있다. 다국어 홈페이지를 개설, 각종 도로표지판에 외국어(영어, 한자)로 병기표기하고, 외국어 자원봉사센터를 운영해 영어 일어 중국어는 물론 스페인어 불어 독일어 러시아어 등의 외국어 안내를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외국인 설문조사 등을 통하여 우리가 인식하지 못한 구석구석의 불편사항을 인지하고 이의 해소를 위하여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외국인에 대한 이해가 뒷받침돼야 앞으로 서울에 외국인 거주촌을 조성해 서울에 여행 온 여행자들이 안심하고 긴 여정을 푸는 친근한 별장처럼, 장기 거주하는 외국인은 향수를 달래며 동족간의 정보교환을 위한 장소로 이용될 수 있도록 하자. 이곳에 외국으로 여행 가려는 국내여행객은 물론 현지 정보를 필요로 하는 사업자나 바이어와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접촉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보자. 특히 새로이 유입되는 저소득층 외국공장 종사원들의 공동체를 불법·단속대상으로 여길 것이 아니라 정기적인 회합과 교류가 가능한 소규모 편의시설을 제공하여 향후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장소로 조성하여야 할 것이다. 더불어 서울이 외국인이 선호하는 도시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가족이 편안하게 살 수 있게 하는 거주환경, 교육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시민수준의 다문화 공생사회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운영되어야 한다.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 서로의 권리를 존중하며 공생하는 사회로 나아갈 때 국제교류도시로서 서울이 자리매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종구 서울시정개발연구원·서울마케팅연구센터 부연구위원
  • 첫 종부세 7만명…다음달 15일까지 납부해야

    올해 처음으로 도입되는 종합부동산세 신고 대상은 약 7만명으로 추정된다. 이들이 낼 세액은 약 7000억원선이다. 국세청 김상현 종합부동산세과장은 21일 “약 7만명에게 종합부동산세 신고와 관련한 안내문을 보낼 예정”이라며 “하지만 이 중에는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될 임대사업자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실제 종부세를 내는 대상자는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종부세 대상자는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신고, 납부해야 한다. 과세 대상은 ▲공시가격 9억원 이상 주택 소유자 ▲공시지가 6억원 이상 나대지 소유자 ▲공시지가 40억원 이상 사업용 부속토지 소유자 등이다. 국세청은 이번주 종부세 과세 대상자들에게 신고안내 통지문을 보낸다. 기한내에 주소지(법인은 본사) 관할 세무서에 자진 신고, 납부하면 산출세액의 3%가 세액공제된다. 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
  • 시험장 반경 200m내 차량통제

    수능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서울·부산·대구 등 전국의 주요 자치단체들이 수험생 교통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서울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23일 지하철의 오전 러시아워 시간을 평소보다 2시간 앞당긴 오전 6∼10시로 연장, 지하철 운행 횟수를 55회 늘리기로 했다.비상용 전동차 17편도 대기시킨다. 전동차 장애에 대처하기 위해 검수원을 증원 배치하고 지하철 역 승강장과 대합실에는 시험장 안내문을 부착한다. 시는 또 자치구별 행정차량이나 직능단체, 기업체 등의 차량을 이용해 수험생 수송을 지원하고 시험장 반경 200m 이내에는 차량 진·출입과 주차를 통제해 교통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로 했다. 부산·대구·광주·대전등 전국의 주요도시들도 수능 당일 주요 교차로, 정류장 등에서 ‘수험생 먼저 태워주기’를 벌이고 버스·택시 등의 배차를 대폭 늘리는 등 수험생 안전수송에 나선다. 대구시는 버스전용차로 운영과 택시부제운영을 해제하고,8∼10분 간격인 지하철 배차간격을 6분으로 단축한다.전국종합 송한수기자onekor@seoul.co.kr
  • [독자의 소리] 2% 부족한 경찰행정/신달수 (충북 충주시 용산동)

    경찰은 지난 7월 전국에 설치돼 있는 가짜 무인단속 카메라 2466대 중 경찰이 설치한 1109대를 모두 철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유는 교통사고를 줄이고, 예방하기 위한 좋은 목적에도 불구하고 가짜 카메라를 설치하여 결과적으로 국민을 속이는 것이 되어 인권침해 요소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의 이런 결정은 보다 투명한 행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졌다. 그런데 내가 사는 지역에서는 무인단속 카메라만 철거되고 지주대와 단속안내 표지판은 여전히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방치돼 있다. 경찰이 지주대 등을 단속안내 표지판 설치 등에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인력과 예산 부족 때문이라면 앞으로는 보다 준비된 자세로 모든 행정을 펼쳐주었으면 한다. 운전자들이 가짜 무인단속 카메라 지주와 단속 안내표지판 때문에 더 이상 혼동을 일으키지 않도록 빨리 철거하거나 무인단속카메라를 증설하기를 바란다. 그마저도 할 수 없다면 임시방편으로 지주대에 ‘과속위험’이나 ‘교통사고 다발지역’ 등의 안내문이라도 설치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신달수 (충북 충주시 용산동)
  • 또 맹물백신…유통기한 꼭 확인을

    불법으로 수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해 온 일당이 또 붙잡혔다. 적어도 수백명에게는 약효가 없는 일명 ‘물백신’을 놓아 온 것으로 밝혀져 예방접종시 유통기한을 확인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8일 불법으로 납품받은 백신을 유통업체 직원 등 9만 5000명에게 맞힌 이모(59)씨를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또 이씨를 도와 의료기관에 소속되지 않은 채로 예방접종을 한 의사 김모(73)씨 등 2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일당은 지난 9월 경기도 일산 A백화점 직원 244명 등 800여명에게 1인당 6500∼8000원을 받고 유통기한이 한달이상 지난 백신을 놓아줬다. 이들은 대한산업보건협회 의정부센터 간부 김모(56)씨에게 예방접종 안내문을 대신 작성토록 해 공문을 위조한 뒤 피해자들이 근무하는 곳에 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제약업체로부터 정상제품을 구입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일단은 그해 생산된 백신을 공급 받아 불법 접종한 뒤 남은 백신을 그 다음해까지 맞힌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의사·간호사·운전사들로 5개팀을 운영, 조직적으로 1년간 10만명 가까운 사람들에게 접종을 해온 만큼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독감예방 백신은 그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러스가 발표되는 4∼5월 이후에 만들어진다. 따라서 전년도에 만들어진 제품은 유통기한이 한두달 남아있더라도 예방효과가 없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접종기관의 관리감독이 중요하겠지만 일단 접종시 약병에 적힌 유통기한을 확인하는 것이 물백신을 피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무선인터넷 ‘요금 폭탄’

    무선인터넷 ‘요금 폭탄’

    회사원 임모씨는 얼마 전 이동통신 요금고지서를 받아들고 기겁을 했다.MP3(디지털음악파일) 12곡을 전송받는 데 요금이 무려 9만 6000원이 부과됐기 때문이다. 노래 한 곡당 8000원꼴로 음악 CD 1장과 맞먹는 돈을 낸 셈이다. 곡당 500∼1000원인 정보이용료만 생각했지 인터넷 연결에 드는 데이터 통신료는 생각하지 않았던 게 화근이었다. 임씨는 “안내문에 별도로 통신요금이 부과된다는 얘기만 있고 이용료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회사원 최혜정(여)씨도 지난달 무료라는 말만 믿고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봤다가 요금이 4만 5000원이나 더 나왔다. 정보이용료만 무료였지 데이터 통신료는 똑같이 부과됐던 것. 최씨의 항의에 통신사측은 “무제한 이용료가 2만 6000원이니 그만큼만 내라.”며 ‘선심’을 썼다. 대학생 양동기씨도 4일간 데이터 통신료가 10만원 이상 나왔다. 통신회사에 조회했더니 이미지 하나에 무려 1만 1237원의 요금이 부과돼 있었다. MP3, 동영상, 사진 등 휴대전화로 대용량 무선인터넷 콘텐츠를 내려받은 이용자들이 자기도 모르게 어마어마한 통화요금이 부과돼 골탕 먹는 사례가 늘고 있다. 휴대전화로 무선인터넷 콘텐츠를 이용할 경우 데이터 통신료를 내야 하지만 대부분 이동통신사들이 정보이용료만 고지할 뿐 여기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는 게 주된 이유다. 심지어 데이터 통신료는 그대로 부과되고 정보이용료만 무료인 콘텐츠까지 뭉뚱그려 ‘공짜’로 포장, 이용을 꼬드기는 악덕상혼까지 나타나고 있다. 특히 MP3,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비싼 가격에 이용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 놓음으로써 불법복제와 불법전송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회사원 장모(34)씨는 “음악인들의 저작권을 지켜주기 위해 무선인터넷에서 정상적으로 MP3를 받으려고 했지만 비용부담이 너무 커 케이블을 이용해 휴대전화에 노래를 복사하는 불법적인 방법을 쓰고 있다.”면서 “올바른 저작권 질서를 위해서라도 무선 콘텐츠 가격부담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상담센터 관계자는 “요금이 얼마나 나오는지 미리 이용자들에게 알려줄 것을 본사에 요청하고 있지만 이용자가 줄어들 것을 우려해서인지 반응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본사측은 “이용료에 대한 체감 수준은 개인별로 달라 반드시 비싸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 개선의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이동통신 부당대금 청구로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259건 중 무선인터넷 사용료나 정액제 요금 관련이 117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정보통신부 산하 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올초부터 무선 인터넷 관련 민원이 급증해 지금은 하루 60∼70건에 이르고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이용요금 사전고지의 문제, 원가산정의 문제 등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발언대] ‘우리 김치’를 먹어야 하는 이유/엄태범 농협 안성교육원 교수

    우리 민족은 예부터 농경문화 속에서 곡물을 주식으로 한 탓에 비타민과 미네랄을 섭취하기 위해 채소를 많이 먹었다. 채소가 나지 않는 추운 겨울철을 나기 위해서는 야채의 보관법을 개발해야만 했다. 결국 우리 민족은 김치라는 최고의 걸작품을 탄생시켰다. 김치는 ‘채소를 소금물에 담근다.’는 의미의 ‘침채(沈菜)’에서 왔다.‘팀채’ 혹은 ‘딤채’로 발음되었는데 구개음화로 인해 ‘짐치’가 되었다가 오늘날의 ‘김치’가 된 것이라고 한다. 어릴 때 동네 아주머니들이 떠들썩하게 정을 나누면서 김장을 담그던 기억이 생생하다. 겨울철엔 살얼음이 낀 시원한 동치미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간식이었다. 설이 지나 배추김치가 맛이 없어질 때면 고들빼기라고 하는 새콤하고 약처럼 쓰디쓴 김치가 밥상을 차지했다. 고들빼기가 싫증날 무렵이면 상큼한 봄동 겉절이가 우리의 입맛을 달래주곤 했다. 최근 중국산 김치에서 납이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간 이후 많은 음식점들이 “우리 식당은 중국산 김치를 내놓지 않는다.”는 안내문을 내붙이고 있다. 수도권 한식업소 7만 9000곳 중 3만 9000개 업소에서 중국산 김치를 내놓고 있었다는 조사도 있다. 음식점 손님들은 자기가 먹는 김치가 국내산인지 중국산인지 알 길이 없다. 그러니 식당에서는 조금이라도 더 이익을 남기려고 값싼 중국산 김치를 내놓는 것이다. 식당에서 손님에게 내놓는 김치가 중국산인지 국산인지를 표시하도록 의무화하고 검역을 보다 철저히 한다면 저질 중국산 김치가 설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값싼 중국김치를 먹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작은 경제적 이익 때문에 오히려 더 중요한 우리의 건강을 잃지 않을까 걱정되기 때문이다. 귤화위지(橘化爲枳·회남에서 자란 귤나무를 회북에 옮겨 심으면 탱자가 열린다)라는 말이 있듯이 옛날 우리 조상들은 100리밖의 농산물은 먹지 않는다고 했다.100리밖의 농산물은 우리 몸에 맞지 않고 이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우리 김치를 찾는 것은 김치 찌개에 넣는 묵은 김치와 같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깊은 맛이 있기 때문이다. 엄태범 농협 안성교육원 교수
  • 저소득층 8만명 울린 ‘맹물접종’

    그 해 감기에는 효과가 없는 해지난 독감예방 백신을 의사 처방 없이 놓아주고 돈을 챙긴 전직 간호사 등이 붙잡혔다. 당장 밝혀진 것은 2700건 가량이지만 경찰은 이들이 5년간 무려 8만여명에게 백신을 주사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건물 청소원 등 저소득층을 상대로 시중보다 싼 값을 미끼로 불량백신을 접종해 왔다.●시중보다 싼값 미끼 청소원등에 접종 서울 수서경찰서는 26일 독감백신을 의사 처방 없이 접종한 전직 간호사 송모(48)씨에 대해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송씨에게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약품을 공급한 D약품 업체 대표 홍모(45)씨 등 8명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송씨 등은 지난 2일 서울 삼성동의 오피스빌딩 용역업체 사무실에서 유통기한이 3일밖에 남지 않은 독감백신을 심모(54)씨 등 32명에게 놓아주는 등 2001년 10월부터 최근까지 2663명에게 효과없는 백신을 접종했다. 독감예방 주사는 그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전년도에 만들어진 백신은 예방효과가 없다.●아파트단지 등에 병·의원 예방접종처럼 속여이들은 1인 접종분량의 백신을 4000∼4500원씩에 사서 7000원씩 받고 접종, 모두 1500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겼다. 송씨 등은 서울시내 및 수도권 일대 기업체, 아파트 단지 등에 버젓이 병·의원 부설 검진기관에서 예방접종을 하는 것처럼 안내문을 보냈다. 주로 의료서비스에서 소외된 건물 용역업체 직원, 저소득층이 대상이었다.병원 접종료 1만 5000∼2만 5000원보다 싸다는 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송씨를 찾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에는 9월 말부터 그해 맞는 백신이 공급되기 시작하므로 이때부터 11월 사이에 정식 의료기관을 찾아 접종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또다른 불법접종 포착 추적 경찰이 이들로부터 확보한 2001년 이후 접종일지에 따르면 송씨 등은 경기도 화성의 자동차 공장과 성남시 분당의 교회 등에서도 7만 8420명에게 예방주사를 놓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접종 받은 약품에는 유통기한이 임박한 것뿐만 아니라 유통기한이 지난 것도 포함돼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현재 이들 외에 또다른 불법 접종행위를 포착하고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행 약사법에 따르면 일반 의약품의 경우 유통기한이 지난 약품을 사용할 수는 없지만 마약류처럼 폐기를 보고해야 할 의무는 없다. 도매업자 등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유통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식약청 관계자는 “유통기한이 지난 약품을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국내에 유통되는 3만여종의 약품을 하나하나 추적·관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털어놨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네덜란드 가는 시청태극기

    광복 60주년을 맞아 서울시청 본관 전면에 설치됐던 3600장의 태극기 가운데 고유번호 ‘1번’은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이준(1859∼1907년) 열사 기념관에 전시된다. 서울시는 8일 최근 컴퓨터 추첨 등을 통해 4만 2858명의 신청자 가운데 ‘시청 태극기’ 배부 대상자 3600명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준 열사 기념관은 1907년 헤이그 만국평화회의 때 고종황제의 밀서를 지니고 현지에 파견됐다가 자결한 이준 열사의 애국충절을 기리는 곳이다. 네덜란드 교포인 이기항(68)·송창주(65·여)씨 부부가 1995년 사재 20만달러를 들여 이 열사가 순국 직전에 장기 투숙했던 호텔을 사들인 뒤 기념관으로 리모델링해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부인 송씨는 최근 서울시로 전화를 걸어 “광복 60주년을 기념해 시청에 설치된 태극기를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면서 “올해가 기념관 개관 10돌이고 2007년이면 이준 열사 서거 100주년이 되는 만큼 시청 태극기를 받아 기념관에 전시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 박희수 문화과장은 “세계평화와 조국광복에 헌신한 이준 열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기념관에 ‘광복60주년 태극기’를 우선 배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태극기 신청자 가운데 최고령인 유채봉(95) 할머니에게 광복60주년을 뜻하는 ‘60번 태극기’를 배부하는 등 90세 이상 고령자와 재외동포 등 10명에게도 컴퓨터 추첨을 거치지 않고 우선적으로 배정했다. 신청자의 당첨 여부는 시 홈페이지(www.seoul.go.kr)나 문화과(02-3707-9415∼6)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15일부터 ‘광복60, 희망60’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태극기와 함께 시청 태극기 기념사진, 태극기 배부 안내문 등을 등기우편으로 당첨자에게 개별 발송한다. 태극기 구매비(1000원)는 동봉된 지로용지를 통해 가까운 은행에 납부하면 된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시청 덮은 태극기 1000원에 팝니다

    시청 덮은 태극기 1000원에 팝니다

    시청 본관을 뒤덮었던 태극기를 무료로 나눠주려던 서울시 계획이 선거법에 발목이 잡혀 유료로 전환됐다. 서울시는 23일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려 1000원을 받고 시민들에게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당초 광복 60돌을 맞아 지난 10일부터 21일까지 청사 전면을 장식했던 태극기 3600장을 시민들의 애국심 고취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차원에서 무료로 나눠줄 방침이었다. 시는 시 선관위에서 ‘태극기 무료배부가 기부행위를 금지한 공직선거법 제86조 및 114조에 위반한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국기란 상징성이 강렬한 것이고, 경축행사 때마다 무료로 나눠주는 일도 많은데 지자체라고 해서 막는 것은 너무 경직된 사고방식”이라고 반발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22일 선관위로부터 통보를 받은 뒤 행사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는 우려 때문에 협조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태극기 배포 취지를 살리면서도 공명선거 구현을 위해 무료로 나눠주지 못하게 돼 양해바란다.’는 안내문을 배포하고 24일 오전 9시부터 신청 접수에 들어갔다. 희망자는 다음달 2일 오후 6시까지 시 홈페이지(www.seoul.go.kr) 팝업창, 또는 배너를 이용하면 된다. 판매는 1인 1장에 한정한다. 신청자가 몰릴 경우 추첨한다. 선정된 개인 및 단체에는 기념문구가 새겨진 케이스에 태극기를 담아 우편으로 보내준다. 전화나 우편으로는 접수를 받지 않는다. 대형 태극기 1장은 서울시에서 보관하기로 했다. 다른 행사를 위해서다. 서울시는 또 다음달 안으로 태극기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공모, 우수작에 뽑히면 상품도 준다. 작품은 서울시의 각종 홍보책자에 게재하고 전시회도 열어준다. 응모 희망자는 서울시 홈페이지를 이용하거나 우편 및 방문접수도 가능하다. 다음달 중 심사를 실시한다.(02)3707-9415,6.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지하철 승강장내 쓰레기통 철거

    서울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는 테러및 각종 사고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폭발물을 숨길 수 있고, 화재위험성이 높은 지하철역 승강장 내 쓰레기통을 8일부터 철거하기로 했다. 공사는 일시에 역사 내 모든 쓰레기통을 철거할 경우 승객들이 불편할 것으로 예상, 대합실 내 쓰레기통은 매표실·상가 앞 등 감시가 쉬운 장소로 이동 배치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과 시설물 보호를 위해 불가피하게 쓰레기통을 철거한다.”면서 “시민들의 양해를 구하는 안내문을 모든 역사에 붙이고 관련 안내방송도 수시로 내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이용승객의 여론·운영효과 등을 감안, 승강장 외 역사 내 다른 곳의 쓰레기통도 단계적으로 철거하는 방안도 검토한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지하철 승강장내 쓰레기통 철거

    서울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는 테러및 각종 사고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폭발물을 숨길 수 있고, 화재위험성이 높은 지하철역 승강장 내 쓰레기통을 8일부터 철거하기로 했다. 공사는 일시에 역사 내 모든 쓰레기통을 철거할 경우 승객들이 불편할 것으로 예상, 대합실 내 쓰레기통은 매표실·상가 앞 등 감시가 쉬운 장소로 이동 배치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과 시설물 보호를 위해 불가피하게 쓰레기통을 철거한다.”면서 “시민들의 양해를 구하는 안내문을 모든 역사에 붙이고 관련 안내방송도 수시로 내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이용승객의 여론·운영효과 등을 감안, 승강장 외 역사 내 다른 곳의 쓰레기통도 단계적으로 철거하는 방안도 검토한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롯데타운 개·보수 마무리 8일부터 전관 본격 영업

    롯데타운 개·보수 마무리 8일부터 전관 본격 영업

    서울에 ‘롯데타운’이 생긴다. 롯데쇼핑은 서울 소공동 롯데타운의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오는 8일부터 본격 영업을 시작한다. 공사기간 2년에, 모두 2800여억원이 투입됐다. 롯데백화점 본관, 명품관 ‘에비뉴엘’, 젊은층을 겨냥한 ‘영플라자’가 타운의 중심이다. 호텔과 면세점, 롯데시네마 등을 연계해 외국인과 젊은층을 유혹한다는 전략이다. 전체적인 규모는 매장 면적만 2만 5000평에, 전문식당가 2000평, 주차용량 2500대, 영화관 706석 등이다. 일 평균 예상 방문객이 12만명이고, 연간 예상매출은 무려 1조 4000억원에 달한다. 롯데 이인원 사장은 “규모나 매출면에서 세계 유수 백화점에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고 자신했다. 롯데타운은 황금빛 대리석과 유리로 외관을 꾸며 고급스럽게 치장했다. 영플라자, 에비뉴엘, 본관, 롯데호텔로 이어지는 ‘L’자형 건물배치는 사랑(Love), 자유(Liberty), 생활(Life)을 상징한다고 롯데는 설명했다. ●26년새 매출 30배 늘어 롯데는 1979년 개점 이래 성장을 거듭해왔다.6000평 규모의 매장이 2만 5000평으로 4배 이상 확장됐고, 매출도 450억원에서 1조 4000원으로 30배 이상 뛰었다. 입점 브랜드는 300개에서 1200개로, 주차용량은 600대에서 2500대로 증가했다.1999년 단일점포론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롯데는 2010년엔 2조원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문객수도 79년 매장 오픈 이후 100일만에 1000만명을 돌파했고, 올 상반기에는 일평균 12만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비율은 15% 안팎. 부가세를 환급받는 경우도 2003년 4300여건에서 지난해 4800건, 올 상반기 2700건(연간 6000건 예상)으로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다. 특히 본관 지하 식품매장에선 김치, 김, 젓갈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으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신세계도 맞불작전… 자존심 대결 젊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매장도 곳곳에 설치했다. 본관은 지난해 8월부터 여성 캐주얼, 남성 정장 등 패션 브랜드 매장에서 액세서리까지 구입할수 있도록 했다. 에비뉴엘에선 뉴욕, 파리, 밀라노, 런던, 도쿄 등 패션 도시에서 활동하는 신진 디자이너의 상품을 직수입해 판매한다. 영플라자도 청담동, 압구정동, 홍대 앞에서 인기를 얻은 브랜드 10여개를 입점시켜 ‘영스트리트(Young-street) 편집숍’을 만들었다. 식당가에는 이탈리아, 태국, 베트남 음식 전문점을 배치, 고객들의 선택폭을 넓혔다. 뷰티살롱, 요가클리닉, 갤러리, 웨딩숍 등 부대시설도 젊은 타운을 조성하려는 롯데의 사업 전략 가운데 하나이다. 이 사장은 “젊은 층이 좋아하는 개성있는 숍을 계속 개발하고, 직원교육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타운에 맞서 신세계도 맞불작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1일 2년 8개월 만에 완성한 서울 충무로 신축 본점에서 새 사옥 입주식을 가졌다. 오는 10일 본점 영업에 앞서 전열을 가다듬은 것이다. 구학서 사장은 “본점 개점이 경쟁사를 누르고 1등으로 커나가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면서 “자존심을 내건 한판 승부에서 이기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경쟁 무대를 세계로 넓히겠다는 의미를 담은 ‘월드 클래스’(World Class)란 새 슬로건도 공개했다. 연간 매출 목표는 5500억원. 롯데와 신세계는 초반 기선을 잡기 위해 여름 내내 경품과 사은품을 뿌리며 홍보에 전력투구할 계획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일본까지 김치 배달 전화·방문주문 가능 ‘김치를 일본까지 배달해 드립니다.’ 롯데백화점은 외국인 마케팅을 강화했다. 외국인이 전체 소비자의 15%를 차지하는 데다 한류열풍으로 그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일부터 김치, 젓갈, 김 등을 해외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국 관광정보 제공 회사인 서울나비 홈페이지(seoulnavi.com)를 방문, 상품을 확인한 뒤 전화로 주문하면 된다. 또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이 백화점을 직접 찾아가 주문을 해도 된다. 귀국을 전후해 상품을 배달받을 수 있다. 인터넷에서 10%할인 쿠폰을 출력해 백화점을 방문하면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3만원 이상 구입하면 김과 김치를 담을 수 있는 전용 장바구니도 준다. 상품은 특급 우편으로 배송하며 배송료는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 2㎏에 2만원,10㎏에 4만 1500원이다. 이를 확인하지 못한 외국인 소비자를 위해 백화점 매장에 ‘3만원 이상 구매하면 부가세 7%를 환급해주고, 해외에서도 주문 판매합니다.’란 일본어 안내문을 설치했다. 오는 8일부터는 외국어 회화 능통자 4명을 뽑아 통역 및 식품매장 가이드를 맡긴다. 영어 1명, 중국어 1명, 일본어가 2명이다. 롯데는 지난해 9월 영플라자에서 일하는 외국인 판매 사원을 주말 파트타임으로 고용하기도 했다. 안내데스크에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된 안내 책자를 비치하고 있다. 본점 식품팀 박한혁 팀장은 “한류열풍으로 본점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이들이 편안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했다.”면서 “전화 주문 서비스도 6개월간 시범 실시한 뒤 소비자 반응에 따라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롯데타운 연혁 1976.4 : 롯데백화점 본관 착공 1979.12 : 백화점 오픈 1982 : 연매출 1000억원 돌파, 일본 다까시마야백화점과 업무제휴 1985 : 86아시안게임, 88올림픽 공식 백화점 지정 1988 : 1만 5000평 매장 완성 1999 : 단일 점포 최초 연매출 1조원 돌파 2003.11 :10∼20대 특화 ‘영플라자’ 오픈 2005.3 : 명품관 ‘에비뉴엘’ 오픈 2005.8 : 롯데타운 완성(2만 5000평)
  • 한강시민공원 수영장

    한강시민공원 수영장

    어깨너머 시선을 돌리면 한강물이 넘실거린다. 한강 물줄기 따라 멀리 도심 빌딩숲과 차량 행렬이 아득히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구릿빛 피부를 꿈꾸는 젊은 남녀는 벤치에 누워 뜨거운 햇살에 어깨를 내맡긴다. 수영이 서툴러도 어린 아이들은 첨벙첨벙 물놀이만으로도 시간가는 줄 모른다. 한적한 외국의 유명휴양지 풍경이 아니다.21일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 수영장에는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몸짱’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모여들어 여느 휴양지 못지않은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장마가 지나가고 한여름에 접어들자 많은 시민들이 ‘알뜰 물놀이’를 즐기러 한강시민공원 수영장으로 모여들고 있기 때문이다. 한강변 야외 수영장은 모두 6곳. 강북쪽 뚝섬·망원지구와 강남쪽 여의도·잠원·잠실·광나루지구에 만들어진 야외 수영장이 다음달 말까지 운영된다. 이중 뚝섬·망원지구 수영장은 서울시가 올해부터 시작한 ‘한강 야외수영장 업그레이드’작업에 따라 황토바닥·수세식화장실·간이 샤워시설 등으로 깔끔하게 새단장했다. 시는 앞으로 대형 물미끄럼틀 등 물놀이 시설도 주변 경관과 맞게 설치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한강 수영장에서 올여름 알뜰 피서를 즐겨보자. 집에서 가까운 수영장을 찾아 가는 것도 좋지만 여섯군데 한강변 수영장의 특징을 미리 알고 취향에 맞는 수영장을 골라 즐길 수도 있다. 여름방학이 시작된 첫번째 주, 여섯군데의 한강수영장을 직접 비교체험해 봤다. 서재희 고금석기자 s123@seoul.co.kr ■ 물놀이 명소 한강시민공원 수영장 한강시민공원에 수영장이 만들어진 것은 지난 1989년. 잠원·뚝섬지구에 먼저 들어섰고 잠실·망원지구(90년), 여의도·광나루지구(91년)가 뒤를 이었다. 큰 길과 산책로 등이 가까워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쳐다볼 것만 같고 물미끄럼틀 등 별다른 놀이시설이 없어 누가 찾을까 싶지만 지난해만 해도 40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입장료는 어린이 2000원, 청소년 3000원, 어른 4000원으로 저렴하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7시까지며 8월 말까지 휴일없이 운영된다. 주차장이 따로 없기 때문에 차를 가지고 가면 한강시민공원 주차장에 대고 주차요금을 내야 한다. 단 일요일에는 주차료를 받지 않는다. 한강 남단에 있는 여의도·잠원·잠실·광나루지구 수영장은 3년째 위탁운영 중이다. 강북쪽인 뚝섬·망원지구 수영장은 올해부터 서울시가 직접 운영을 맡았다. 올 여름 개장을 앞두고 서울시는 한강 수영장 업그레이드 작업을 실시했다. 망원·뚝섬지구 수영장을 중심으로 새로 갖춘 개방형 샤워장은 냄새나고 수증기로 꽉찬 실내 샤워장보다 훨씬 쾌적하게 샤워할 수 있다. 먹을거리가 마땅치 않다는 편견은 버려도 좋다. 수영장 분식코너에서는 1000∼4000원만 내면 자장면·우동·탕수육·와플·팥빙수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시멘트나 벽돌·점토 등으로 돼있는 바닥은 깔끔한 편이지만 표면이 거칠기 때문에 돗자리를 미리 준비해가면 좋다. 수영장 내 설치된 파라솔은 무료이므로 아무 곳이나 먼저 앉는 사람이 임자다. ●전경좋고 깔끔한 망원지구 수영장 한강에 가장 가까이 자리잡고 있어 한강변 수영장 중 전경이 제일 좋은 곳이다. 성산대교 아래로 흐르는 강물과 유유히 떠다니는 유람선이 수영장 안에서 한눈에 들어온다. 수영장 둘레는 황토 바닥이 깔려있고 미끄럼 방지용 매트도 설치돼 있다. 수영장과 수영장 사이 간격도 비교적 넓어 물이 튀기지 않는 곳에서 선탠을 즐길 수 있다. 선탠용 의자가 마련돼 있지만 많은 편은 아니므로 앉거나 누워서 쉬고 싶다면 돗자리를 미리 준비해가는 것이 좋다. 샤워도구는 최소한의 것만 가져가자. 수영복을 입은 채 씻는 야외 샤워장이기 때문에 때수건 등을 이용한 ‘목욕’을 하기에 적당하지 않다. 비누와 수건 정도를 준비해 간단하게 씻고 목욕은 집에 가서 하는 게 좋다. 남녀가 같은 공간에서 씻고 바로 옆에 자전거 길도 있어 처음에는 약간 민망할 수 있다.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1번 출구에서 9·16번 마을버스를 타고 10분 정도 가야 한다. 걸어갈 수도 있지만 어른 걸음으로 30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수영을 시작하기도 전에 지칠 수 있다.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인기있는 뚝섬지구 수영장 망원지구와 같이 새단장한 뚝섬지구는 쾌적한 샤워시설과 깔끔한 바닥에 흙장난할 수 있는 모래사장까지 갖춰져 있어 최상급 시설을 자랑한다. 다른 곳과 달리 구명조끼를 대여할 수 있다. 가격은 5000원. 수영복도 4000∼5000원이면 대여할 수 있지만 50벌 정도만 내놓기 때문에 사람이 많을 경우 물량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미리 준비해 가는 게 안전하다. 인근에 어린이용 놀이터, 농구대, 축구장, 자전거·인라인 전용 공간도 있어 수영을 마치고 놀 수 있다. 교통도 편리한 편이다.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에서 내리면 걸어서 2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여러 가지 환경이 잘 되어 있는 곳인 만큼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이 몰린다. 한적한 수영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주말을 피하는 것이 좋다. ●교통편리하고 넉넉한 잠실지구 수영장 잠실 수영장은 한강변 수영장 중 찾아가기 가장 쉽고 편한 곳 중 하나다. 잠실역(2·8호선)이나 신천역(2호선)에서 내려 15∼20분 정도만 걸으면 된다. 잠실역보다는 신천역이 가깝다. 전체적으로 공간이 넓어 여유롭고, 모래사장과도 연결되어 있다. 모래사장에서 일광욕을 할 수 있지만 바로 옆에 운동하는 트랙이 있어 누워 있으려면 약간의 강심장이 필요하다. 탈의실과 샤워실은 트레일러 같은 실내 공간에 있는데 컴컴하고 낙후돼 있다는 점이 단점이다. ●넓고 교통 편리한 여의도지구 수영장 여의도지구 수영장은 한강 수영장 가운데 유일하게 물미끄럼틀이 있는 곳이다. 튜브로 만들어진 임시시설이지만 어린이들에게는 인기 만점이다. 이용객 수는 많지만 망원지구 다음으로 수영장 규모가 넓어 크게 붐빈다는 느낌은 적은 편. 여의도 순복음교회 버스정류장과 가깝고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도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가족단위 이용객들도 좋아하지만 선탠을 즐기는 젊은 남녀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수영장 옆에 만들어진 모래사장에서 모래찜질이나 모래성 쌓기 등도 할 수 있다. 수영을 마친 뒤 근처 자연학습장이나 여의도공원을 둘러보는 것도 또다른 즐거움이다. 수영을 마친 뒤 여의도 중심부로 이동해 맛집이나 카페 등을 둘러보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 ●‘몸짱’의 천국 잠원지구 수영장 신반포 18단지 아파트 주변에 있는 잠원지구 수영장은 지하철보다는 버스로 접근하는 것이 낫다. 한강시민공원 사업소 홈페이지에 있는 대로 3호선 압구정역에서 내려 걸어가면 길을 찾기 어려워 헤매기 쉬우니 조심할 것. 차라리 3호선 신사역이나 잠원역에서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강남지역 아파트 한가운데 있어 그런지 가족단위 이용객보다는 젊은 남녀들이 더 많이 찾는다.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햇빛을 쬐며 한가로이 소설책을 읽는 늘씬한 미녀들을 넋놓고 계속 쳐다보다가는 치한으로 오해받기 쉬운 만큼 곁눈질도 눈치껏 해야 한다. 이용자 수가 적은 편이니 오히려 붐비는 것을 싫어하는 가족들이 역으로 이용하면 좋을 듯하다. 이용객이 적어 올해까지만 운영되고 내년에 폐쇄될 예정이다. ●자연습지와 인접한 광나루지구 수영장 광나루지구는 풀장도 2군데밖에 없고 공간도 좁은 편. 수영복을 빌려 입을 수 없고 시설도 낡아 내년엔 문을 닫을 예정이다. 그러나 주변이 생태보호 지역이라 한강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만끽할 수 있다. 맞은편으로 쉐라톤 워커힐호텔이 보이는 탁 트인 전망도 볼 만하다. 지하철 5호선 천호역에서 내려 강변 방향으로 20분정도 걷다가 천호대교 옆 계단으로 들어올 수 있다. 서재희 고금석기자 s123@seoul.co.kr ■ 수영장 꼴불견 ‘워스트5’ ‘이러시면 정말 곤란합니다.’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 권종수 소장의 도움말로 다섯 유형의 ‘수영장 꼴불견’을 소개한다. ●몸에 오일 잔뜩 바르고 물에 첨벙 뛰어드는 사람 이런 시민들이 가장 문제가 된다. 몸에 오일을 바른 채로 수영장으로 들어가면 물에 기름이 떠 수질을 나쁘게 한다. 사용한 물을 정화시켜 버릴 때도 기름 성분이 필터를 막아버려 정화작업을 어렵게 만든다. ●안전요원 지시에 따르지 않는 독불장군 수영장은 언제라도 사고가 일어나기 쉬운 곳이므로 안전요원의 지시나 안내문을 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이를 따르지 않고 모른 척하는 시민들도 많다. 특히 수영장에서는 유아풀을 제외하고는 튜브·오리발 등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튜브 등에 가려 사고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못 보고 지나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영모를 챙겨 쓰는 것은 기본이다. ●샤워할 때 때밀고 빨래까지 하는 과다 깔끔족 수영을 마치고 샤워를 할 때 거의 목욕하듯 하는 사람들이 많다. 게다가 수영복이나 수건까지 빨래하는 사람들도 왕왕 있다. 하지만 수영장 샤워장에서는 간단히 몸만 씻고 나머지는 집으로 돌아가서 해야 한다. 올해 야외 샤워장을 만든 이유 중 하나가 이런 사람들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카드놀이·도박판을 벌이는 사람들 많지는 않지만 젊은 사람들끼리 오면 카드나 화투 등을 하는 경우가 있다. 수영장 특성상 어린이나 청소년, 가족단위 이용객들이 많으므로 이런 행동은 삼가야 한다. ●낯뜨거운 애정행각을 보이는 연인 역시 젊은 남녀들끼리 오는 경우 이런 일이 종종 일어난다. 다중이용시설에서 과도한 애정표현은 주위사람들에게 오히려 짜증과 불편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또 선탠을 할 때 민망할 정도로 과한 노출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 역시 자제해야겠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국제플러스] 中선전 장티푸스 ‘비상’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남부 선전시 공장 근로자 6명이 장티푸스에 전염됐으며 또 다른 근로자 6명은 장티푸스 감염 증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 남방일보(南方日報)는 6일 장단(張丹) 선전시 위생국 부국장의 말을 인용해 선전 시내 공장 근로자 6명이 장티푸스에 전염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선전시는 이에 따라 장티푸스가 발생한 공장 일대를 소독하는 한편 근로자들에게 장티푸스 예방약을 나눠주고 있으며 전염병 예방요령 등을 담은 안내문을 배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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