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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가 남궁문의 자전거 하이킹] (3·마지막날) 거제 해금강

    [화가 남궁문의 자전거 하이킹] (3·마지막날) 거제 해금강

    ‘남도’는 어쩌면 우리 고향의 대명사가 된 듯합니다. 겨울이면 따뜻하고 봄소식을 먼저 전해주기 때문이겠지요. 또한 우리나라 남해안의 섬은 다른 곳과 달리 바다와 절묘하게 어우러져 빼어난 풍광을 연출합니다. 또한 여기저기 흩어져 연결되는 섬마다 사연도 많아 일년내내 찾아도 그 느낌이 각각 다르지요. 그래서 2월1일자 ‘We 151호’부터 3회에 걸쳐 남해도~창선(삼천포)~거제도를 잇는 자전거 여행기를 게재해 왔습니다. 이번에는 그 마지막회로 거제도편을 다뤘습니다. ‘거제도’하면 제주도 다음의 큰 섬으로 바다의 금강이라는 ‘해금강’과 ‘외도’가 대표적으로 생각납니다. 많은 분들이 다녀보셨겠지만 길이 380여㎞에 달하는 해안선은 크고 작은 곶과 섬으로 구성되어 있어 참으로 아름다운 바다경관을 연출하지요. 섬 주위에는 크고 작은 10개의 유인도와 52개의 무인도가 있어 각종 어류의 서식처를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곳곳에 몽돌해변과 구조라해수욕장 등이 있어 사시사철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들이지요. 아울러 열대식물인 풍란·팔손이·동백나무 등이 자라며 맹종죽순, 멸치, 유자청, 표고 등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래서 동백축제, 해변축제, 고로쇠약수제, 옥포대첩 기념제전 등 계절별로 갖가지 축제가 열리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거제포로수용소는 6·25전쟁의 아픔을 생생하게 간직한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해마다 전국에서 많은 학생들이 견학오는 곳이지요. 필자 남궁문은 ‘아름다운 고행, 산티아고 가는 길’이라는 여행기를 펴내는 등 ‘특별한 여행’을 하는 화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2년 전부터 달랑 자전거 하나에 의지한 채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체험하며 우리 국토의 숨결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아울러 필자는 아름다운 낭만도 낭만이지만 가는 곳마다 산업화의 개발이라는 어두운 그림자를 간과하지 않고 있습니다. 자, 자전거를 타고 거제도로 떠나볼까요. <편집자 주> 평소 덜렁대는 성격으로 급기야 통영의 찜질방을 나오면서도 웃지 못할 촌극을 빚고 말았다. 어젯밤 찜질방에서 자전거 여행 중에도 늘 메고 다니는 손가방을 넣어두었던 사물함의 열쇠를 그만 잃어버렸던 것이다. 그 손가방에는 디지털카메라와 수첩, 지도, 현금 등 이번 여행의 중요한 소지품들이 거의 다 들어 있었다. 그래서 팔목에 차고 자기까지 했던 것인데 나오면서 보니 열쇠가 보이지 않았던 것. 순간 눈앞이 캄캄했다. 우선 카운터에 가서 아직 내 물건이 무사한지를 묻는 게 가장 급선무였다. # 통영 찜질방서 웃지못할 촌극 다행히 아직 사물함 자체에는 이상이 없다는 걸 확인했다. 그러나 열쇠를 잃어버린 것에 대한 보상으로 1만원을 내라는 것이었다. 물론 그 돈도 카운터에서 내 이름과 그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를 물어본 뒤, 찜질방 자체 보관용 열쇠로 가방을 꺼내고 나서야 지불할 수 있었다. “여기에 연락처와 은행계좌번호를 적으세요. 그래야 혹시 나중에 열쇠를 찾게 되면 돈을 보내드릴 수 있거든예.” 별일 아니라는 듯한 카운터 아가씨의 말에 나는 휴대전화 번호를 적어주었다. 이때 “저 아저씨! 혹시 모르니, 팔목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보세요.” 라고 아가씨가 말한다. 그러면서 “흔히들 팔목에 차고 있으면서 모르는 경우가 많거든예.” 하는 것이었다.“그래요?” 하면서 반사적으로 왼쪽 팔목을 만져봤다. 그 순간 손에 잡히는 게 있었다.“어? 여기에 있네.” 나는 파카의 팔목을 걷고 그 안에 숨겨져 있던 열쇠를 빼냈다.“아, 내가 이래요.” 하고 겸연쩍게 말을 했다.“그런 사람들이 가끔 있어예.” 하면서 별로 놀라는 기색도 없이 그 아가씨는 다시 1만원짜리 지폐를 돌려준다.“아무튼 고맙습니다.”라고 인사까지 하고 찜질방을 나왔다. 사실, 그 돈 1만원이 문제는 아니었다. 나는 이번 자전거 여행을 떠나오다가 내 카메라에 이상이 생겨 급작스럽게 한 친구의 새 카메라를 빌려 왔기 때문에 그게 더 신경이 쓰였던 것이다. 여행을 하면서, 특히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뭔가 한 가지라도 ‘깜빡’했다가는 큰 낭패를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오늘은 이번 남도여행의 마지막 여정이다. 하지만 시간을 따져 보니 거제도 전 구간을 자전거로 돌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통영에서 거제도 북부 지역은 자전거를 접어(내 자전거는 반절로 접을 수 있는 것으로 바뀌어 있었다.) 버스를 타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산업화된 도심 변화에 새삼 놀라 통영을 출발해 거제대교를 거쳐 버스로 달리다 보니 예상했던 대로 그 지역은 주거지가 상당히 밀집해 있었고 차량의 통행도 어찌나 많은지 자전거로 가야 할 의미가 없는 길이었다. 그런데 섬에 불과한데도 이렇게 도심이 발달하고 또 번화한 모습에 새삼 놀랐다. 특히 ‘고현’ 시가지를 지날 때는 더욱 그랬다. 학교때 지리교육을 잘 받았음에도 생소한 지명이 많았다. 어쨌든 번창하고 현대화된 도시가 거제도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거대한 조선소가 눈에 띄면서는 그 규모에 다시 한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장승포에도 역시 다른 조선소가 떡 버티고 있어서 ‘이게 섬인가’ 할 정도로 도시화와 산업화의 위력에 입이 딱 벌어지고 말았다. 그런저런 생각에 버스는 어느덧 장승포에 닿았고 짐칸에서 자전거를 꺼내 내렸다. 그리고 바로 자전거를 조립한 뒤 무조건 남쪽으로 난 도로를 타고 달리기 시작했다. 오늘 일정이 빠듯해서 서둘러야만 했기 때문이다. 아직 태양은 있었지만 바람은 차갑게 다가왔다. 날씨는 맑은 것 같은데 쾌청한 날씨는 아니었다. 선명한 수평선은 남해안의 다른 곳에 비해 길고 널따랗게 보였다. 그렇게 감상하고 느끼며 얼마동안 달렸다. 문득 ‘대마도가 보이는 집’이란 안내문이 보였다. 바다쪽을 유심히 바라보니 수평선 언저리에 뭔가 희미하게 나타났다. 나지막한 섬이 보일 듯 말 듯했다. 언뜻 보기엔 아무 것도 없는 것처럼 보였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곳이 바로 조선 세종 때 김종서 장군이 정벌했던 대마도였다. 수평선을 바라보며 서서히 페달을 밟으니 내리막길이 이어졌다. 하지만 반갑지만은 않았다. 내려가다 보면 또 다시 오르막길이 나올 터이니 말이다. 그만큼 나는 이제 이런 굴곡이 심한 길에 익숙해져 있고 또 자전거로 달리는 힘든 여정에 지쳐 있었다. 이 부근을 지나오면서 보니 ‘외도 행 유람선’에 대한 문구가 눈에 많이 띄었다. 저기 보이는 섬이 바로 ‘외도(外島)’인가.TV에서 특집으로도 다뤘고, 또 드라마에도 가끔 나와 유명세를 타는 곳. 온갖 아열대 식물들을 심어놓아서 더욱 이국적이라는 곳. 게다가 거기에 있다는 하얀집은 스페인 풍이라고 했다. 이런 생각이 드니 갑자기 별로 관심이 없어진다. 너무나 인위적인 것 같아서다. 이렇게 아름다운 한국의 풍광 한가운데에 왜 생뚱맞게 외국색이 물씬 풍기는 섬으로 꾸며 놓았는지…. 다시 산모퉁이를 오르는데 중턱쯤에는 한 군부대가 있었다. 입구에는 두 명의 초병이 서 있었다. 그런데 그들은 나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웬 이상한 사람이 자전거를 타고 낑낑대며 가파른 오르막길인 자기들 초소 앞으로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으니까 말이다. 굳이 나에게 실례(?)를 범하지 않으려는 듯 직설적인 표현과 표정은 아니었지만 어쩐지 웃음을 참으려는 그들의 표정에서 그런 걸 더 강하게 느낄 수가 있었다. 나는 한번 ‘씩’하고 웃어줬다. 오히려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은 건 그들이었다. 그렇다고 뭐 특별한 일은 없었다. 그러면서 내가 바로 고개를 숙여 더 이상 그들을 관찰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뒤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 수 없었다. 아니, 별 관심도 없었다. 이렇게 자전거 여행을 하다 보니 그런 시선을 받아본 적이 어디 한두 번이던가. # 군초소를 지나다보니 왠 ‘짬밥´ 생각 군 초소를 지나 10여m를 오르는데 갑자기 군대 ‘잔반(짬밥)’ 냄새를 맡았고, 순간 그 밥이 먹고 싶었다. 특유의 냄새에 멀뚱멀뚱하던 국, 세 가지 반찬이라고 해봤자 겨우 간을 맞춘 정도의 일식삼찬이다. 가능하다면 저 부대에 들어가 잔반 한 그릇을 얻어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곧 우스워졌다. 뭐, 먹을 게 없어서(내 가방 안에도 먹을 건 있었다.) 군대 잔반이 그리워지면서 먹고 싶어진단 말인가. 하기야, 요즘엔 군대 부식도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그런 생각이 다 드는 걸로 보면 아무래도 배가 고픈가 보다. 산모퉁이에 앉아 가방 안에 준비해두었던 먹거리로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하려는데 갑자기 구름이 하늘을 덮고 있었다. 간식을 먹는 사이에 따사롭던 해가 사라졌다. 분위기가 조금 을씨년스러워졌다. 아무래도 나그네에겐 해가 있는 게 좋다. 구름이 끼면 겨울여행이라 추워져 마음이 움츠러드는 건 어쩔 수가 없다. 다시 모퉁이를 돌았더니 또 하나의 움푹 파인 만(灣)이 나왔다. 여기는 만 하나를 도는데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리도록 깊게 파여 있었다. 잠시후 ‘몽돌해수욕장’이 있는 ‘학동’ 마을을 지났다. 저쪽에서 아가씨들 네 명이 까르르 웃어가며 뭘 먹고 있는 게 보였다. 어묵이었다. 순간 입에서 침이 생겨났다. 따끈한 국물이 그리웠다. 그렇잖아도 내리막길에서 땀이 식어, 몸이 으슬으슬 추워오던 때였으니까. 자전거를 멈추고 포장마차로 들어갔다. 꼬치 하나에 500원, 두 개를 먹는데 사실 별 맛은 없었다. 그 것보다는 따끈한 국물에 더 끌렸던 나는 두 종지를 떠 천천히 마셨다. 그걸 파는 여자가 무슨 일인지 떨떠름한 표정이었다. 내가 겨우 천원어치만 먹어서 그런가, 아니면 여행 끝의 꾀죄죄한 행색이어서 그런가. 어쨌거나 손님이고 내가 구걸하면서 얻어먹은 것도 아닌데…. 다시 자전거에 올라 페달을 힘껏 밟았다. 그러다 다시 오르막길이 이어졌다. 마을을 벗어나니 개발되지 않은 자연의 모습이 퍽 아름다웠다. 바다를 낀 길 양쪽으론 동백 숲이 펼쳐지고 있었다. # 전망대서본 해안 너무나 아름다워 이제는 해금강이었다. 사실 거제도는 처음 오는 곳이라 내내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곳은 생각했던 것보다 경관이 수려했다. 비록 북부는 산업화로 도시화되었다지만, 남쪽은 적어도 이렇게는 지켜져야 할 것이었다. 처음엔 해금강을 지나며 반도(섬의 동남부 와룡반도와 운곶반도 사이의 도장포만 일대에는 굴곡된 해안선을 따라 기암절벽과 해식으로 이뤄진 해금강이 있다.)에는 들어가지 않을 생각이었다. 어차피 시간은 오후로 접어든 지 한참 지난 상태인 데다 시간이 빠듯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니 언제 다시 여기에 오게 될지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는 것도 바람직한 일은 아닐 듯 싶었다. 게다가 그리 긴 거리가 아닌 것 같으니 한번 들어갔다 나오자며 불룩 튀어나온 반도로 자전거를 꺾어보았던 것이다. 아름다웠다. 비록 하늘이 구름에 덮여 조금 음산한 분위기이긴 했지만 경치의 아름다움은 어디 가겠는가. 여기가 어쩌면, 이번 여행에서 마지막으로 지나는 가장 아름다운 경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별 특징도 없는 곳을 달리느라 시간을 소비하는 것보다, 이런 곳에서 조금이나마 더 시간을 보내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에 이르자 전망대에서 한 시간여를 머물렀다. 내리막길을 휘 돌아 다시 한 만을 크게 돌았더니 마을이 나타났고 마지막 한 고비 오르막길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겨울 해가 저물고 있었다. 이 길을 타고 오르면, 어차피 이번 여행을 끝내고 돌아가는 길이 될 것이다. 다시 ‘고현’쪽을 향해 버스를 타고 갔다가 내일은 또 ‘통영’에서 출발을 해야 할 것이었다. 지금 막 내리막길을 내려왔으니 저 오르막길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건 당연한 이치다. 그렇다면 내 삶의 모습은 어떠한가. 오르막인가 내리막인가? 하기야 더 이상 내려갈 데가 없으니 이제 다시 올라가야겠지. 인생의 오르막과 내리막…. 그런 생각을 하며 자전거를 끌고 오르는데 서서히 땅거미가 지고 있었다. artistdiary@hanmail.net # 거제도 가는 길 1)대전-통영간고속도로→통영IC→14번국도→거제대교, 2)남해고속도로서 마산IC(14번국도)→고성→통영→거제대교,3)남해고속도로 사천IC(3번 국도)→사천읍(33번 국도)→고성(14번 국도)→ 통영→ 거제대교→ 거제도. # 주변 볼 만한 곳 ●해금강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해금강마을 남쪽 약 500m 해상에 위치한다. 원래 이름은 갈도(칡섬)로서 지형이 칡뿌리가 뻗어내린 형상을 하고 있다. 해발 116m 약 0.1㎢ 의 이 섬은 중국의 진시황제의 불로장생초를 구하는 서불이 동남동녀 3000명과 함께 찾았다는 얘기가 있다. 썰물 때 십자동굴, 사자바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신선대 도장포 마을 우측에 폐교된 초등학교 분교 옆 오솔길로 내려가면 신선대가 나온다. 신선대는 바닷가에 큰 바위가 자리를 틀어잡고 있는 형상인데 그 주변의 해안경관과 더불어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다. ●여차몽돌 거제시 남부면 여차리에 위치하고 있다. 경사진 산지에 위치한 이 마을은 곳곳이 기암절벽으로 거제도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가라산 높이 585m. 경상남도 남단 거제시의 최고봉으로 주봉은 가래봉이다. 산길에 서면 해안선이 가장 긴 한국 제2의 섬 거제도와 주변의 여러 섬은 물론 북쪽으로 진해·마산시, 서쪽으로 통영시를 마주하고, 남·동쪽으로 남해를 굽어볼 수 있다. 갠 날은 대마도가 가물거릴 만큼 조망이 뛰어나다. ●명사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에 위치하고 있다. 지명은 밝을 ‘명’과 모래 ‘사’로서 모래의 질이 좋고 물이 맑다고 해서 유래됐다. 사장의 길이는 약 500m이며 면적은 약 9000㎢에 이른다. 이 해수욕장은 아름다운 모래사장뿐만 아니라 오솔길과 모래사장 뒤편의 울창한 송림으로도 유명하다. ●구천계곡 군립공원, 외도, 소매물도(등대) 등 볼만 한 곳이 많다. 문의 거제시청 관광진흥과 055-639-3198.
  • 서울대 총학 첫 등록금 납부거부 운동

    서울대 총학 첫 등록금 납부거부 운동

    서울대에서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한 등록금 납부 거부 운동이 처음으로 벌어져 등록금 인상을 둘러싼 학교와 학생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서울대가 올해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평균 7.3% 올린 가운데 서울대 단과대 학생회장 모임인 단과대 연석회의는 20일부터 ‘등록금 민주납부’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등록금 민주납부란 학생들이 학교 쪽과의 등록금 인상률 협상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기 위해 대학 계좌가 아니라 총학생회 계좌로 등록금을 입금받는 것으로 사실상 납부거부로 받아들여진다. 서울대에서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납부거부 운동이 벌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캠페인 첫 날 40여명의 학생이 동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연석회의는 총학생회 홈페이지에 ‘등록금 납부 기한이 지난 뒤 2개월까지는 등록금을 내지 않아도 불이익이 없다’,‘총학생회 명의로 개설된 계좌이므로 안전을 보장할 수 있으며 영수증도 발급해 준다.’는 안내문을 올리고 학생들의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연석회의 관계자는 “‘새내기 오리엔테이션’에서 학생들에게 등록금 인상 반대 서명을 받는 한편 3월 중 교육투쟁특별위원회를 조직해 등록금 반환 투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서울대측은 “신입생들은 이미 대부분 등록금을 납부했고, 재학생들도 곧 등록금을 낼 것으로 보인다.”면서 “등록금 인상안은 이미 기성회 이사들의 서면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고 밝혔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너도나도 종주… 백두대간 ‘신음’

    너도나도 종주… 백두대간 ‘신음’

    “백두대간 종주산행 자제해주세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한반도의 등뼈인 백두대간과 갈비뼈에 해당하는 정맥 능선을 따라 산봉우리를 오르내리는 산행 피해를 경고했다. 16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백두대간과 정맥의 무분별한 종주산행으로 설악산을 비롯한 5개 국립공원,50㎞ 구간이 심하게 훼손된 것으로 조사됐다. 공단은 국립공원 가운데 설악산·오대산·소백산·월악산·속리산의 개방되지 않은 꼭대기 능선이 토양이 깎여나가고 나무와 풀 뿌리가 드러나는 등 심하게 훼손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많이 훼손된 설악산 대관령∼미시령 5.5㎞와 미시령∼마등령 7.5㎞, 오대산 노인봉∼매봉 8.7㎞, 소백산 도솔봉∼묘적령 2.6㎞ 등은 복원 작업을 벌이고 있다. 월악산 마역봉∼부봉∼하늘재 8.0㎞와 하늘재∼포암산∼마골치 3.2㎞, 속리산 악희봉∼장성봉∼대야산∼밀치 14.9㎞에서도 복원작업이 진행 중이다. 공단은 등산객들이 국립공원내 개방된 백두대간과 정맥만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비공개된 구간은 백두대간이 마루금(연결된 능선) 기준으로 250㎞ 가운데 95㎞, 정맥 구간은 70㎞ 가운데 52㎞로 생태계 보전을 위해 통제되고 있다. 공단은 “지난해 비개방구간을 무분별하게 종주산행하다가 적발된 건수가 287건에 이른다.”면서 “전국 299개 모집 산행단체에 훼손 실태를 알리는 안내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공단은 비개방 구간 산행 단속을 강화하고 출입시 5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린다고 덧붙였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현장 행정] 도봉구 스쿨존 정비

    [현장 행정] 도봉구 스쿨존 정비

    도봉구가 새 학기 개학을 앞두고 학교 주변에 방치된 적치물을 대대적으로 치우고 있다. 등·하교 길에 함부로 버려진 건축폐자재 등이 때론 어린 학생들을 다치게 할 수 있고 정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기자가 도봉구 가로정비팀과 동행취재한 정비구간에는 망가진 의류수거함, 노점으로 쓰인 폐자동차, 끝이 뾰족한 파라솔 등 별의별 물건이 거리에 버려져 있었다. ●쇠꼬챙이 등 함부로 버려져 13일 오전 서울 도봉구 창2동 창림초등학교 앞 도로.‘포장마차’로 쓰였을 것으로 보이는 손수레가 길 한쪽에 버려져 있다. 손수레에는 높이 2m쯤 되는 각종 짐이 실려 있고, 밧줄로 감겨 있다. 사용한 지 꽤 오래된 듯 먼지가 수북이 쌓여 있다. 도봉구 가로정비팀 직원들이 밧줄을 조금 풀자 나무의자, 쇠파이프 등이 와르르 쏟아졌다. 직원들이 깜짝 놀라 뒤로 물러섰다. 직원들도 날카로운 쇠파이프에 다칠 뻔했다. 한 직원은 “짐을 아이들이 건드렸으면 큰 일이 날 뻔했다.”면서 혀를 찼다. 직원들은 짐을 풀어서 2.5t 화물차에 하나씩 실었다. 짐은 도봉동에 있는 불법적치물 수거장으로 옮겨졌다. 구는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5일 안에 짐을 찾아가지 않으면 임의로 처분한다.’는 내용의 공고를 낼 예정이다. 그때까지 아무런 반응이 없으면 구가 비용을 물고 쓰레기로 처리한다. 도봉구는 적치물 정비작업을 시작한 지 열흘 만에 오봉·창일·창림·신화·월천 등 5개 초등학교 주변의 8곳에서 2t가량의 쓰레기를 치웠다. 함부로 버려진 물건 중에는 건축폐자재, 손수레, 생활정보지 가판대, 과일좌판, 노점 차량, 쇠꼬챙이 등이 난무했다. ●어른의 무심함을 깨닫는 계기 도봉구는 ‘어린 학생에게 보행권을 되찾아 주자.’는 취지에서 지난 1일부터 불법적치물 정비작업을 시작했다. 우선 초등학교 24곳과 유치원 8곳, 어린이집 10곳 등 44곳의 반경 500m를 ‘스쿨존’으로 지정했다. 앞으로 스쿨존에서는 직원들이 수시로 순찰을 돌면서 위험요소를 없애기로 했다.15개 동사무소가 스쿨존 실태 조사를 통해 불법적치물을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구청 가로정비팀 4명은 자진 철거 또는 이동을 요구하는 안내문을 적치물에 붙였다.10일 동안 반응이 없으면 불법폐기물로 간주한다.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하는 공고문을 붙이고 5일 동안 이의신청을 받는다. 그래도 반응이 없으면 적치물을 수거장으로 옮겨둔다. 학교 앞에서 교통봉사를 하는 어머니회의 도움을 받았다. 어머니들에게 ‘구청이 불법적치물 정비를 위해 노력을 합니까.’‘어린이들이 불편을 겪는 적치물이 있습니까.’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했다. 어머니들의 반응이 좋아 단기간에 큰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이에 따라 1년에 두 차례씩 새 학기를 앞두고 작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도봉구 관계자는 “어린 학생들이 매일 지나는 도로에 어른들이 그렇게 위험한 물건을 함부로 버린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조금 놀랐다.”면서 “정비작업을 보고 어른들이 자신의 무심한 행동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깨닫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법인세 탈루 의혹 4만 9000곳 중점 관리

    국세청이 3월말 법인세 신고를 앞두고 세금탈루 혐의가 있는 1만개 기업을 개별 관리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개별관리 대상에는 환율하락으로 혜택을 본 기업이나 레저관련 업종, 대표적인 세금탈루 업종인 건설업, 탈세혐의가 큰 자영업 법인 등이 포함됐다. 국세청은 또 전산분석 결과 세금탈루 혐의가 포착된 3만 9000개 기업에 대해 관련 내용이 포함된 안내문을 발송, 법인세를 신고할 때 이를 반영토록 했다. 이들 3만 9000개 기업을 유형별로 보면 ▲실제 근무하지 않는 기업주 가족에게 인건비를 지급한 기업 2479개 ▲법인카드 사적사용 혐의가 있는 기업 1747개 ▲세무조사 후 사업연도 신고소득률이 하락하거나 사후 관리가 필요한 기업 2002개 ▲법인세가 면제·감면되는 사업을 하면서 감가상각비를 계상하지 않은 기업 1162개 등이다. 이밖에 ▲가짜세금계산서를 사들여 원가에 반영한 기업 4580개 ▲세액공제·감면을 중복 적용받을 가능성이 있는 기업 3833개 ▲기술이전 소득감면, 해외파견비 임시세액공제 등 폐지된 감면조항을 계속 적용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 2423개 등도 포함됐다. 국세청은 이밖에도 병·의원이나 음식·숙박업 등 5만개 자영업법인에 대해 업종별로 탈루유형과 사례를 제시, 성실신고를 독려키로 했다. 성윤경 법인세 과장은 “이번 신고안내는 납세자가 잘못하기 쉬운 항목을 사전에 안내해준 것으로 이를 법인세 신고시 반영하지 않으면 조사대상 선정 등 엄정한 사후관리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올해 법인세 신고 대상 12월말 결산법인은 36만 3376개사로 지난해보다 1만 1512개사(3.3%) 증가했으며 이들 기업은 다음달 1∼31일 법인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초보 학부모 올 가이드

    초보 학부모 올 가이드

    ‘우리 아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요즘 새 학년을 시작하는 학생들 못지 않게 설레는 사람이 있다. 바로 첫 아이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키는 ‘새내기 학부모’다. 아이 손을 잡고 초등학교 예비소집까지 다녀왔지만 실감이 나질 않는다. 아이가 학교에 잘 적응할지도 걱정이지만 부모도 모르는 것 투성이다. 새내기 학부모들이 알아야 할 초등학교 1학년의 모든 것을 자세히 소개한다. ■ 새내기 학부모 궁금증 Q&A ▶학교 가기를 낯설어해요. -입학하기 전에 미리 아이와 함께 집에서 학교까지 가는 길을 살펴보면 도움이 된다. 도중에 조심할 곳은 어디고, 횡단보도는 어디를 이용해야 하는지 알아두고 길을 건너는 요령도 알려준다. 미리 학교를 둘러보며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를 살펴보면 학교에 친근감을 느낄 수 있다. 수업은 오전 9시에 시작하기 때문에 8시30분∼8시50분쯤 등교하면 된다. 너무 일찍 가면 교실 문이 잠겨 있을 수 있으므로 학교 안내를 따르는 것이 좋다. ▶반 편성은 어떻게 하나요. -한 반의 학생 수는 보통 30∼40명이다. 요즘에는 남학생이 많아 남학생끼리 짝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는 담임이 남녀가 짝이 되도록 돌아가며 짝을 바꿔준다. ▶수업시간은 일주일에 얼마나 되나요. -매주 25시간이다. 법으로 정해진 연간 수업일수는 220일 이상이지만 주5일 수업으로 보통 205일 정도 수업한다.1학년은 오전 수업만 하기 때문에 낮 12시30분쯤이면 수업이 끝난다.40분 공부하고 10분 쉰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학년 초 일정 기간동안 따로 휴식시간을 주지 않고 아이가 원하는 시간에 화장실을 다녀오도록 하는 곳도 있다.1학년 때부터 급식을 하는 학교에서는 점심식사 이후 오후 1시쯤 귀가한다. ▶교과서 구성이 궁금합니다. -3월 한 달은 ‘우리들은 1학년’ 한 권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법을 익힌다. 이후 교과별로 수업이 이뤄진다. 교과서는 국어(말하기·듣기, 읽기, 쓰기 등 3권)와 수학(수학, 수학익힘책), 바른생활, 슬기로운생활, 즐거운생활 등 5개 교과,8권이다. 여기에 학교별 특성에 따라 매주 재량활동 2시간과 특별활동 1시간도 배정된다. ▶평가는 어떻게 하나요. -초등학교에서는 등수를 매기지 않는다.1학년때는 관찰이나 면담을 비롯해 수행평가를 실시하고, 뭘 잘하고 부족한지 서술식으로 학기말 생활통지표에 알린다. ▶한글은 미리 배워야 하나요. -한글을 전혀 모르면 당황할 수 있으므로 어느 정도 읽기가 가능하도록 입학 전에 조금 가르치는 것이 좋다. 요즘에는 입학 전에 한글을 배우고 오는 아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국어는 매주 나눠주는 주간 학습 계획서에 꼭 익혀야 할 글자나 문장을 미리 알려준다. 받아쓰기는 4월 이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한다. 필요한 공부거리는 학교에서 나눠주므로 걱정할 필요 없다. ▶급식과 청소는 엄마 몫이라는 얘기가 있던데요. -1학년 때는 엄마들이 한 달에 한두 차례씩 돌아가며 급식·청소 당번을 한다. 요리는 별도의 영양사가 하고, 엄마들은 주로 배식을 돕는다. 사정이 여의치 않아 자신의 차례에 가지 못했을 때에 대비해 미리 일정을 챙겨보고 순서를 바꿔 다른 엄마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담임과 면담을 하고 싶어요. -정해진 면담 시간 외에 따로 담임을 만나려면 미리 전화로 약속을 하고 수업이 끝난 뒤 찾아가는 것이 좋다. 상담할 때는 아이 없이 담임과 1대1로 하고, 나중에 아이에게 내용을 알려준다. 가정방문은 하지 않지만 교육상 꼭 필요한 경우에는 하는 경우도 있다. 담임을 꼭 만나지 않더라도 전화나 편지, 이메일을 통해서도 의논할 수 있다. 촌지는 거의 사라졌다. 담임에게 성의를 표시하고 싶다면 학년말에 작은 선물을 보내는 것으로 충분하다. ▶학교 활동에 참여하고 싶어요. -다양한 부모 모임을 이용하면 된다. 법적 기구로는 학교운영위원회가 있다. 학교에 따라 학부모회나 어머니회, 명예교사회, 녹색어머니회, 아버지회, 청소년단체 후원회 등 임의단체를 통해 교통지도나 학습자료 제작 등 봉사활동도 할 수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도움말:서울시교육청·맘스쿨 ■ 학용품 어떤 것으로? 초등학교 1학년이 쓸 학용품은 단순하고 실용적인 것이 가장 좋다. 공책은 처음에는 주로 칸으로 나뉘어 있는 것을 사용한다. 학교에 따라 칸의 크기를 정해주기도 한다. 연필은 HB보다는 심이 무르고 진한 2B가 아이들이 쓰기에 편하다. 샤프 연필은 사주지 말아야 한다. 쓰기도 불편한데다 수업 도중 정신을 빼앗기고 예쁜 글씨 습관도 들이기 어렵다. 칼은 다칠 수 있으므로 학교갈 때는 챙겨주지 않는 것이 좋다. 연필을 깎기 위해서라면 작은 휴대용 연필깎이를 챙겨 주거나 대부분의 반에 비치돼 있는 연필깎이를 이용하면 된다. 필통은 자석필통이 적당하다. 복잡한 기능을 갖춘 필통은 장난감이 될 수 있다. 크레파스와 물감, 색연필, 사인펜 등은 12색 정도가 무난하다. 물감은 포스터컬러는 피하고 수채화용을 고른다. 붓은 대·중·소 한 자루씩이면 충분하다. 스케치북은 4절지 크기로 하나 정도 준비하면 된다. 가방은 두 어깨에 메는 것을 고른다. 책과 물통 등을 구분해서 담을 수 있을 정도로 구획이 나뉘어져 있으면 된다. 단 A4용지 정도의 클리어파일이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좋다. 각종 안내문이나 숙제 등을 정리하는 데 요긴하다. 신발은 밸크로(일명 찍찍이) 테이프가 달린 것이 좋다. 농구화는 쉽게 벗을 수 없어 불편하다. 바퀴 달린 운동화(힐리스)나 야광 운동화는 사고 위험이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실내화는 운동화처럼 된 것이 좋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맞벌이부모 초등1년생 지도 요령 맞벌이 부모에게는 첫 아이 학교 보내기가 여간 걱정되는 것이 아니다. 아무래도 아이의 학교생활에 신경쓸 겨를이 없고, 뒷바라지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680개 초등학교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 가장 큰 걱정은 방과후 아이 혼자 집에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전국 시·도교육청은 이에 대비해 지역별로 방과후 학교 보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저소득 계층과 맞벌이 부부 가정을 중심으로 학교 수업이 끝난 이후부터 오후 5∼9시까지 아이를 맡아주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1680여개 초등학교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에서만 100곳이 있다(표 참고). 학교별로 신청을 받아 대상을 선정하지만 신청자가 많으면 추첨을 하기도 한다. ●입학식·학부모 총회엔 꼭 참석하길 매년 3월에는 학부모 총회가 열린다. 일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면 위임장을 내면 되지만 입학식이나 총회만큼은 꼭 참석해 담임과 다른 학부모들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1학년의 경우 급식이나 청소, 자원봉사, 어머니회 활동 등 부모가 할 일도 많다. 부득이하게 빠질 때는 교사나 다른 학부모와 미리 의논해 다른 부모들의 피해를 줄여야 한다. ●퇴근후 아이 준비물 챙겨주며 대화… 관심 표명을 퇴근 후에는 아이와 되도록 많은 대화를 나눠야 한다. 함께 하는 시간이 적지만 아이와 함께 준비물이나 가방을 챙기면서 학교 생활에 대한 얘기를 들을 수 있다. 특히 부모가 항상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이가 느끼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은 엄마가 자신보다 일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번 준비물을 챙겨주기 어려울 때에 대비해 공책이나 연필 등 기초적인 학용품은 아이가 스스로 챙길 수 있도록 따로 준비해 놓아야 한다. 직장에서도 짬을 내 아이에게 전화를 걸어 준비물과 미리 챙길 것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맞벌이를 하다 보면 담임과 자주 만날 기회가 없다. 그러나 자주 연락하고, 하루 정도 시간을 내 담임과 자세한 면담을 하는 것이 좋다. 이 때는 아이의 성격와 장단점, 부모가 하는 일 등 가정 환경을 자세히 알려주고,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다른 엄마들과 연락망을 갖춰놓으면 큰 도움이 된다. 학교행사에 참석했을 때 만나는 다른 학부모 가운데 마음이 맞는 부모와 연락처를 나누고 친분을 쌓아 놓으면 나중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아이가 다니는 학교의 선배 엄마들의 조언을 들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대구 ‘수달보호 프로젝트’

    대구시가 수달(천연기념물 제330호) 지키기에 나섰다.5일 대구시에 따르면 신천 등 대구를 통과하는 강과 하천 등지에서 수달 16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05년 1월 신천에서 수달이 처음 4마리 발견된 뒤 2년여 만에 16마리로 불어난 것이다.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서식지도 금호강을 지나 신천을 거쳐 가창댐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신천 둔치 일부 구간의 경우 안전펜스가 부족해 로드킬이 우려된다. 일부 보는 높이가 1.6m 이상이어서 수달의 이동을 방해한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수달을 보호하기 위해 중·단기 종합대책안을 마련했다. 우선 로드킬을 예방하기 위해 신천·동화천·금호강변 도로에 안전펜스와 안내문을 설치하고 밀렵 등 불법행위를 막기 위해 6명으로 구성된 환경순찰대를 가동하기로 했다. 또 민간단체와 협력, 교각 하단과 금호강 등에 인공 보금자리를 조성하고 민관 10명의 수달보호협의회를 활성화해 추가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밖에 예산 7500여만원을 들여 신천둔치 시민공원 3곳에 수달 형상의 마스코트를 설치해 시민들에게 수달보호를 홍보하기로 했다. 중기 대책을 보면 수달과 어류의 이동을 막는 신천보를 개선하고 신천·금호강 종합개발계획과 연계된 수달 보호방안을 추가 마련하기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수질이 좋고 자연환경이 쾌적한 곳에서만 서식하는 수달이 전국 대도시 가운데 대구에 처음으로 나타났다.”며 “살기 좋은 환경의 전령사 수달을 잘 보호해 대구의 마스코트로 만들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어떻게 의사들이” 환자들 분통

    “어떻게 의사들이” 환자들 분통

    2000년 이후 7년 만에 의사들이 집단 휴진에 들어간 6일 소규모 동네 의원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들이 모두 정상근무를 해 ‘대란’ 수준의 혼란은 빚어지지 않았다. 서울시 의사회와 인천시 의사회 소속 4500여명(주최측 주장)은 오후 3시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의료법 개정안 백지화를 요구하는 궐기대회를 가졌다. 이로 인해 상당수 병·의원들이 오후 휴진에 들어가면서 곳곳에서 진료에 차질이 빚어졌다. 복지부는 보건소에 휴진 신고를 한 병·의원 의사는 18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울 동대문구의 한 내과는 ‘의료법 개악 궐기대회 참가에 따라 휴진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붙이고 문을 닫았다. 환자 전모(42·여)씨는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환자들을 내팽개치고 어떻게 의사들이 이럴 수 있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 영등포구의 의원은 의사 2명 중 1명만 참가해 휴진을 하진 않았지만 진료실 2곳 중 1곳에서만 환자를 받았다. 하지만 시내 종합병원과 대형병원들은 대부분 의사들이 정상근무를 해 평소와 큰 차이가 없었다. 서울 용산 중앙대학교 병원의 경우 대기 환자 수가 평소와 거의 같았다. 총무과 관계자는 “대학병원 특성상 집회에 참석하는 의사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오근식 건대병원 홍보팀장은 “의료법 개정안 관련 반대 움직임은 의사협회 주도일 뿐, 병원협회 차원에서는 아직 대응하고 있지 않다.”면서 “의사협회에 가입된 의사들이 개인적으로 문제 의식을 가질 수는 있겠지만 병원 자체 업무에는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집회에서 의사들은 의료법 개정안 백지화와 전면 재검토 등을 요구하며 강도 높은 대정부 투쟁을 선언했다. 서울시의사회 간부 한 명이 정부에 강력 항의하면서 문구용 칼로 자신의 배를 그은 뒤 손에 피를 묻혀 하얀 천에 지장을 찍는 등 자해소동을 벌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 간부는 곧바로 병원에 후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들은 7일에는 울산과 광주에서 집회를 갖기로 하는 등 전국 16개 시·도 의사회별로 잇따라 궐기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11일에는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최소 1만명이 참여하는 전국 의사 궐기대회를 연다. 이재훈 강아연기자 nomad@seoul.co.kr
  • [맑은 공기 꿈꾸는 서울, ‘자전거 천국’] (2) 두바퀴 정책, 이것이 문제다

    [맑은 공기 꿈꾸는 서울, ‘자전거 천국’] (2) 두바퀴 정책, 이것이 문제다

    ‘자전거도로 648㎞, 자전거 보관대 2540곳(7만 3273대), 한강교량 연결로 12곳. 자전거 대여소 25곳’ 서울의 자전거 시설을 숫자로만 나타내면 ‘자전거 천국’이 가까이 있는 듯하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외형을 넓히는 데 만족하고 있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엉터리가 많다. #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서 사고땐 무조건 자전거 잘못 10년 동안 자전거로 출퇴근한 임형태씨는 서울시의 보행자·자전거 전용도로 확장 정책에 대해 반대의견을 냈다. 임씨는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가 자전거를 타는 사람에게 불리하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자전거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자전거 잘못이다. 도로교통법상 차가 사람을 다치게 했기 때문이다. A씨는 지난해 10월20일 여의도 둔치 자전거전용도로에서 자전거로 시속 10㎞로 달리다 산책 중이던 B(60·여)씨와 부딪혔다.B씨는 넘어져 무릎 등을 다쳤고 8주 진단을 받았다. 법원은 좌우를 살펴 사고를 예방할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약식명령했다. # 장애물투성이 자전거 보행자 겸용도로 보행자가 무섭다고 차도로 내려와도 안된다. 자전거전용도로가 있기 때문에 차도로 달리면 불법이다. 이때 자동차와 추돌하면 자전거 과실이 10% 늘어난다. 임씨는 “손해만 보는데 보행자·자전거 겸용도로 확장에 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 자전거도로 648㎞ 가운데 자전거 전용도로는 22㎞뿐이다. 나머지 626㎞는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다. 게다가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는 장애물투성이다. 여의도 증권가의 겸용도로에는 지하철 환기구가 즐비하다. 청계천5가∼을지로5가 자전거도로는 상점이 장악했다. 물건을 내놓아 보행자도 다니기 힘들다. 서울 자전거도로는 언제 끊길지도 모른다. 골목길이든, 교차로든 교통안내가 꼭 필요한 지점에 이르면 변심한 연인처럼 자전거를 내팽개친다. 교차로에서 자전거가 좌회전을 하려면 육교나 지하도를 오르락내리락하거나 자동차 사이를 비집고 달려야 한다. # 비좁은 터널·한강다리 자전거를 타고 터널과 다리를 지나는 것은 고행길이다. 대부분 자전거도로가 없어 위험하다. 있어도 너무 좁고 보행자 겸용이다. 옥수터널과 동호터널에는 보도에 두 개의 봉이 세워져 있다. 자전거의 통행을 막기 위한 방책이다. 사고위험이 높지만 자전거도로도 없는 어두컴컴한 터널을 자동차와 나란히 달려야 한다. 잠수교는 보도가 보행자·자전거 겸용이지만, 보행자와 자전거가 동행할 수 없다. 도로가 좁아 부딪히기 일쑤고, 오른쪽·왼쪽에 난간이 세워져 넘어지면 크게 다친다. 김상일(24)씨는 “잠수교를 지날 때마다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에 잠수교를 차량이 다니지 않는 보행자도로로 바꿀 계획이다. 교통국관계자는 “비좁은 자전거도로를 확장해 도로를 다시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 공공기관도 애물단지 취급 박모씨는 지난해 10월 자전거를 타고 마포구청에 방문했다. 자동차주차장은 넓은데 자전거 보관대는 보이지 않았다. 할 수 없이 현관으로 자전거를 끌고 들어갔다. 그때 수위가 박씨를 불러세웠다.“자전거를 건물로 갖고 들어오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하찮은 자전거를 아무데나 세우면 되지.”라며 소리질렀다. 박씨는 “공공기관이 자전거를 이렇게 천대하는데 누가 자전거를 타고 다니겠냐.”고 반문했다. 자출족 이모(37)씨는 지난해 12월 마포구 상암 월드컵경기장에 자전거를 찾으러 갔다가 깜짝 놀랐다. 몇 주 전에 주차한 자전거는 물론 보관대까지 감쪽같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경기장 주변을 몇바퀴 돌고나서야 구석에서 ‘자전거 무덤’을 발견했다. 다른 자전거 10여대를 옆으로 옮겨놓자 자신의 자전거가 보였다. 자물쇠는 잘려나가고 자전거도 여기저기 상처를 입었다. 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에 항의하자 “홈에버가 할인점 오픈행사를 열어 보관대를 일시적으로 치운 것”이라면서 “안내문을 통해 충분히 공지했다.”고 해명했다. 공단은 현재까지 자전거 보관대를 다시 설치하지 않고 있다. # 자전거도로 점유땐 벌금 20~50유로 내야 암스테르담 자전거도로는 자동차·보행자 도로처럼 끊김이 없다. 얼렁뚱땅 사라지는 사례를 찾을 수 없다. 공사 중이라도 자전거가 어떻게 우회해야 하는지 표지판으로 명확히 안내한다. 교차로에서는 좌회전하는 자전거를 위해 1차선 앞쪽에 자전거 자리를 마련해 놓고 있다. 자전거도로를 무단 점유하면 벌금 20∼50유로(2만 4000∼6만원)를 내야 한다. 자전거도로 800㎞가 모두 보행자·자동차와 완전 분리된 전용도로다. 각 도로의 높이가 다르고, 그리고 구간이 명확하다. 따라서 자동차·자전거·보행자가 제 길만 가면 된다. 도심을 관통하는 운하의 경우 자동차와 자전거가 나란히 건너지만 자전거도로는 붉은색으로 표시돼 있다. 자전거 보관대는 공공기관, 자동차주차장, 지하철, 버스정류장, 백화점, 상점 등 어디에나 있다. 가로수에 나선형 모양의 철막대를 설치해 자전거를 보관하기도 한다. 특히 지하철에는 밀폐된 장소에 자전거를 집어넣어 보관하는 무인주차장도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자전거도둑 어떻게 막나 #1 자출족 한모(32)씨는 지난 23일 자전거를 도둑맞았다. 출퇴근용으로 자전거를 구입한 지 일주일만이다. 회사 지하주차장에 주차하고 경비아저씨에게 부탁도 했지만, 자전거는 감쪽같이 사라졌다. #2 자전거동호회 회원 김모(54)씨는 눈앞에서 자전거를 잃어버렸다. 자전거를 타다 한강변에서 쉬고 있는데 중년 남성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 “최신형이죠? 저도 자전거를 하나 구입하려고 하는데…. 시험운전 좀 해봐도 될까요?” 김씨는 의심 없이 자전거를 넘겨줬다. 그리고 그는 돌아오지 않았다. 주택가에서도 자전거 도둑이 날뛰고 있다. 회사원 강모(47)씨는 “아이들이 최근 2년 동안 새 자전거를 학원앞과 친구집에 세워뒀다가 모두 4대를 잃어버렸다.”면서 “자전거를 훔치는 것에 대해 죄의식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제는 아무리 비싼 자물쇠를 채워도 도둑을 당해낼 수 없다는 점이다. 자전거 보관대 역시 도난방지책이 되지 못한다. 오히려 더 위험하다. 이상훈(34)씨는 “낡은 자전거만 즐비한 보관소에 새 자전거를 주차하면 금세 눈에 띈다. 그래서 보관대에 주차하면 자전거 도둑의 표적이 되기 십상”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보관대가 ‘바퀴 고정식’이라 바퀴가 분리되는 자전거에는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자출족은 자전거 보관대를 ‘자전거 도난대’라고 부른다. 도난방지책은 관리인이나 폐쇄회로(CCTV)가 있는 자전거 주차장을 시내 곳곳에 설치하는 것이다. 다행히 내년 12월 전국 최초의 자전거 토털 센터가 4호선 수유역에 세워진다. 서울시는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첨단 도난방지 장치의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예를 들면 자전거에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을 갖춘 전자칩을 부착해 도난을 예방하는 방식이다. # 암스테르담에서는 암스테르담 역시 도난이 골칫거리다. 전체 자전거의 10%인 6만여대가 매년 도둑맞는다. 암스테르담은 이를 첨단시설을 갖춘 실내주차시설(25곳)과 분실·도난보험, 자전거등록제로 해결한다. 주차장은 오전 6시∼오후 11시30분 운영하며 보관료는 하루 1유로(1200원), 일주일(4유로·4800원), 한 달(11유로·1만 3200원),1년(90유로·10만 8000원) 단위로 나뉘며 주차장 이용 계약기간이 길수록 요금이 싸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식품업계 ‘트랜스지방’제로화 바람

    식품업계에 최근 ‘트랜스지방 제로(0)화’가 대세를 타고 있다.트랜스지방은 각종 성인병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00g당 트랜스지방 함량이 0.5g 미만일 때 ‘트랜스지방 0’으로 표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국내에서는 12월부터 가공식품에서 함량 표기가 의무화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오리온·해태제과·삼립식품 등은 최근 제품에 트랜스지방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제품을 내놓고 있다.또 포장지에 트랜스지방 함량도 표기하고 있다. 의무표시 기한보다 앞당겨 시행하고 있다. 제빵업체들도 트랜스지방 함량 낮추기 노력을 하고 있다. 샤니·파리바게뜨·크라운베이커리·뚜레쥬르는 지난해 말부터 트랜스지방을 대폭 줄인 기름을 쓰고 있다.파리바게뜨는 “전체 품목의 트랜스지방 제로화를 마쳤다.”며 “한국식품공업협회 부설 한국식품연구소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미국 기준의 트랜스지방 함량 0으로 표기가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뚜레쥬르는 매장에 진열된 제품에도 트랜스지방 함량 등 영양 성분을 표기하는 안내문을 내걸기로 했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행한다. 던킨도너츠는 트랜스지방 함량을 ‘제로화’한 튀김 기름인 혼합기름을 쓰고 있다. 그동안 트랜스지방 함량이 높은 쇼트닝을 써왔다.치킨업계도 대부분 트랜스지방이 없는 식물성 기름으로 바꾸었다. 패스트푸드 업계는 트랜스지방이 문제가 되자 팜유로 튀김기름을 바꿔 쓰고 있다. 애경백화점의 ‘라롬드뺑’은 트랜스지방이 적게 든 마가린과 트랜스지방이 전혀 없는 버터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트랜스지방 제로화는 통닭업체 제네시스가 국내 처음으로 시도했다. 이 회사는 2005년 11월 튀김기름을 올리브기름으로 바꿨다. 이후 식용기름 생산업체인 롯데삼강과 CJ가 트랜스지방 함량이 낮은 기름을 생산했다. 트랜스지방 제로화의 1차 경쟁이었다. 이후 업계에 이같은 바람이 확산됐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들의 함량 표시가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공인 검사기관이나 인증기관이 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우체국 ‘휴면계좌’ 돈 돌려드려요

    우정사업본부는 16일 우체국 거래가 없는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을 현재 거래 중인 우체국 계좌로 자동지급한다고 밝혔다. 지급 대상은 휴면예금 10년간, 휴면보험금은 2년간 찾아가지 않은 30만원 이하 금액이다. 총 199억원 중 예금 5억 7000만원, 보험 5억 3000만원 등 11억원 규모이다. 다음달 3일부터 지급하며 관련 안내문은 20일부터 발송한다. 홍만표 금융총괄팀장은 “꼭 우체국 계좌이어만 이체된다.”며 “휴면계좌를 다시 사용해도 예금액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30만원 이상 휴면계좌는 예금 16억원, 보험금 23억원 정도다. 홍 팀장은 “30만원 이상은 소유주 분쟁 우려 등이 있어 본인이 직접 창구에 나와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휴면계좌 액수는 공인인증서가 있는 PC에서 휴면계좌 통합조회 시스템(www.kfb.or.kr,klia.or.kr,knia.or.kr)에 접속해 이름과 주민번호를 입력하면 확인 가능하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Seoul In] 화물차 번호판 교통행정과서 교체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내년부터 건설교통부 고시에 따라 사업용 화물자동차의 등록 번호판을 의무적으로 교체하고 이를 구청에서 접수한다. 화물차 소유주의 편의를 위해 안내문은 이미 발송했고, 구청 2층 교통행정과에서 서류를 접수하고, 새 번호판을 부여한다. 번호판 교체는 내년 3월 한 달 동안 화물운송협회에서도 가능하다. 번호판 교체는 불법 운송차를 일제히 정비해 화물차 시장의 공급과잉 문제를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교통행정과 2289-1949.
  • 아날로그TV방송 2013년부터 중단

    2012년 12월31일 이전까지 아날로그TV 방송이 전면 중단되고 모든 방송이 디지털로 송출된다. 디지털방송 전환 시기는 산업계 등에서 2011년을 강력하게 요구했으나 디지털TV 보급 지연 등으로 2년 늦춰지게 됐다. ‘디지털방송 활성화위원회’는 28일 2차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디지털방송 활성화 방안을 담은 ‘디지털방송 활성화 특별법안’을 확정한다. 앞서 관계부처와 업계,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디지털방송 활성화 실무위원회’(실무위)는 지난 21∼23일 워크숍에서 디지털방송 전환시기 등에 대해 합의했다. 실무위 합의안은 ▲아날로그TV 방송 중단시기(2012년 12월31일 이전) ▲디지털튜너 내장 의무화(30인치 이상 TV는 2008년 1월1일부터,25인치 이상 30인치 미만 TV는 2009년 1월1일부터) ▲아날로그TV 수상기에 2012년 이후 아날로그 방송중단 안내문 고지 등이다.아울러 아날로그TV 방송이 중단된 이후 저소득층에게는 셋톱박스를 구매해 지원키로 했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국제대회 기금 조성용 옥외광고물 철거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기금조성을 위해 설치된 옥외광고물이 내년 2월 말까지 모두 철거된다. 그러나 옥외광고물 수익금을 체육기금으로 조성하는 사업은 계속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27일 하계유니버시아드지원특별법에 따라 설치된 총 353기의 옥외광고물을 내년 1월부터 철거에 들어가 2월 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특별법이 오는 31일 만료되는 한시법이기 때문에 내년 1월1일부터 부착되는 광고물은 불법이다. 특별법에 따른 옥외광고물 운영은 서울올림픽을 지원하기 위해 1984년부터 시행돼 왔다. 이후 체육공단지원, 엑스포,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부산아시안게임,2002년 한·일 월드컵,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등 22년 동안 각종 국제대회 기금조성용으로 광고사업권이 후속 조직위에 승계됐다. 행자부는 특정 소수 업체의 광고사업 대행 독점에 따른 부작용이 많은 데다 광고물의 무분별한 남설로 자연경관을 해치고 안전성에도 심각한 위험이 있어 철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날 각 자치단체에 광고물 철거를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했다. 지자체는 해당 광고대행사에 자진철거 안내문을 발송하고, 원상복구 명령을 시달한 뒤 철거를 독려하고 이에 불응하면 행정대집행을 2월 말까지 끝내도록 했다. 대상 광고물은 야립간판 224개, 홍보탑 82개, 차량 30개, 옥상간판 20개 등이다. 행자부는 그러나 이 사업을 계속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 관련 부처 협의를 거쳐 새해 2월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옥외광고진흥원을 설립해 운영하고, 수익금은 국제행사 지원과 자치단체 배분 등으로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자동차 보험금 140억 미지급

    손해보험사들이 교통사고 피해자에게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자동차 보험금이 2003년 이후에만 100억원이 넘는다. 손해보험협회는 15개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간접 손해액 미지급 현황을 조사한 결과,2003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70만건,14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간접 손해액은 사고 차량 수리 기간중 손보사들이 고객에게 줘야 하는 렌터카 비용, 통원치료를 위한 교통비 등을 가리킨다. 이같은 미지급 건수는 전체 간접 손해액 발생 사고의 30%이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렌터카 비용▲사고 차를 폐차하고 새 차를 살 때 드는 취득·등록세 등 차량 대체 비용▲출고된 지 1년 이내 차량을 수리할 경우 시세하락 보상금▲영업용 차량 수리에 따른 영업손해 보상금(휴차료) 등의 간접손해액을 받을 수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지난 3월 손해보험사나 자동차공제조합이 교통사고 피해자에게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보험금이 연간 90억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손보협회가 실태 조사를 벌인 것이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70만건은 전산자료로 파악한 것으로 건당 미지급액은 약 2만원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보험사들은 청구 시효기간 3년이 지났어도 보험사에서 사고 당시 안내를 제대로 하지 않은 보험금은 지급하기로 했다. 손보사들은 보험금 미지급이 발생하면 사고처리 종결이 되지 않도록 전산 시스템을 개선하고 지급 안내문을 정비공장과 자체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등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또한 내년 상반기에 손보사들이 자동차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했는지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문화마당] 안녕하세요!/임영균 중앙대 교수·사진작가

    2주전 중국 북경의 중앙민족대 미술관에서 전시회 오픈식을 하는데, 누가 뒤에서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했다. 뒤를 돌아보니 한국유학생인 듯한 여학생 몇명이 서 있었다. 한국에서 온 유학생이냐고 물었더니 그들은 중국 중앙민족대 미술과 학생들인데, 한국 TV드라마에서 한국말을 배웠다고 했다. 중국 북경 국제공항에는 영어를 제외한 유일한 외국어로 한국어가 공항안내문에 표기가 돼 있다. 여기가 한국의 공항인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친근감이 들 때도 있다. 공항 검색대의 여직원들도 안녕하세요, 뒤로 돌아 서세요 등 능숙한 한국말을 사용해 귀를 의심할 정도다. 그만큼 중국의 젊은이들은 한국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북경의 명문대인 청화대의 미술학도들 중에는 대학원은 한국에서 꼭 다니고 싶다는 학생들이 많다. 지도교수가 한국에서 대학원을 마치고 현재 중국에서 교수를 하고 있는데, 자기도 한국에서 대학원을 마친 뒤 중국에서 교수를 하고 싶다는 것이다. 유학을 가기 위해 한국말을 공부하고 있다는 얘기였다. 현재 본인이 재직하고 있는 중앙대학교에도 미국, 프랑스,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 중앙아시아 등 16개국 100여명의 유학생들이 한국을 배우려고 와있다. 이 외국인 학생들은 교정에서 서로 만나면 으레 “안녕 하세요.”를 연발한다. 2년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까지 한달 동안 기차로 횡단여행을 한 적이 있다. 지루한 장거리 기차여행을 할 때 가장 큰 기쁨은 간이역에서 사먹는 한국도시락 라면이었다. 우연히 한국 라면을 선전하는 광고를 TV에서 보았다. 필자는 한국 라면이 상류층이 먹는 고급기호식품으로 통하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마침내 도착한 모스크바. 중심가 광고판에는 국산 휴대전화를 들고 있는 모델이 프랑스 인상파 그림에 등장하는 여주인공처럼 포즈를 잡고 있었다. 한국휴대전화는 명품 중에서도 가장 고가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었다. 어디 그뿐이랴. 울란우데의 민속촌 앞 식당에서는 소금에 저린 야채에 고춧가루를 조금 넣고는 한국김치라고 선전하며 팔고 있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만난 영화제작자도 국산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었다. 왜 디자인 좋은 모토롤라를 사용하지 않느냐고 묻자 자기 집은 LA 산속에 있어 통화성능이 뛰어난 한국 휴대전화를 값이 비싼데도 불구하고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성능보다는 한국제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 사고 있는 듯했다. 그러면 왜 최근 유독 외국의 젊은이들이 한국에 관심을 갖는 것일까. 그것은 다름 아닌 세계인의 감성을 자극하는 훌륭한 한국산 공산품과 영화·드라마 등 문화콘텐츠들이 그들의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19세기말 미국은 서부를 정복하고, 러시아는 시베리아 철도를 놓으며 블라디보스토크의 얼지 않는 항구를 가졌다. 또 영국은 아프리카를 종단하면서 식민지를 만들었듯이, 이제 21세기의 한국은 전세계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지금도 우리의 무역진흥공사(코트라) 직원과 이름없는 수출전사들은, 세계 각지에서 한국제품을 수출하기 위해 밤낮없이 뛰고 있다. 지난봄 미국 대선 주자들 가운데 한 명인 민주당 힐러리 상원의원은 뉴욕의 한국동포들을 상대로 한 정치모금 행사에서 이런 말을 했다.“한국사람처럼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민족은 흔치 않다.” 그렇다. 우리 민족은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상황에서도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왔다. 이제 2007년부터는 우리 모두가 서울에서 외국인을 만나면 “영어를 잘못해서 미안합니다.”라는 말 대신에 “안녕하세요.”라고 자랑스럽게 인사말을 건네도 괜찮을 듯하다. 임영균 중앙대 교수·사진작가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종업원 2인 음식점도 직장건보 필히 가입을

    Q)시장에서 종업원 2명을 두고 음식점을 운영하는 사업주이다. 종업원의 이직률도 높고 직원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데도 공단으로부터 종업원을 직장건강보험에 가입시키라는 안내문을 받았는데. A)국민건강보험법상 상시 1인 이상 근로자(종업원)가 있는 모든 사업장은 직장 가입 대상이 된다. 따라서 근로자를 한명이라도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은 직장건강보험으로 신고해야 한다. 가입신고 서식, 가입절차, 건강보험법, 관할지사 전화번호 및 약도 등은 공단 홈페이지(www.nhic.or.kr)에 게시돼 있다. Q)대표이사만 있는 법인사업장의 건강보험 사업장 적용은 어떻게 되나? A)법인사업장의 대표이사는 근로자와 동일한 개념으로 본다. 대표이사 1인인 경우도 직장가입 적용 대상 사업장으로 적용할 수 있다. Q)직장의 사용자 및 근로자가 외국인으로만 구성된 경우 건강보험 적용은 어떻게 되나? A)2006년 1월1일부터 외국인 근로자도 내국인과 동일하게 당연 적용 대상이므로 외국인으로만 구성된 사업장도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다. 건강보험공단 성진영.(02)3270-9134.
  • 퍼도 퍼도 줄지않는 사랑

    “지난 여름부터 쌀 걱정은 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광주시 남구 월산 5동 김모(75)할머니는 일주일에 한번꼴로 동사무소에 들러 이곳에 설치된 ‘쌀뒤주’에서 쌀을 퍼간다. 김씨는 “처음엔 쑥스럽기도 했지만 동사무소 직원들의 따뜻한 배려로 요즘은 맘놓고 쌀을 가져 간다.”며 “어려운 사람들을 남몰래 도와 주는 이들이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 홀로 살고 있는 박모(71) 할머니도 서구 금호1동 사무소에 설치된 뒤주에서 쌀을 가져다 끼니를 잇는다. 박씨는 자녀들이 경제적 활동을 한다는 이유로 ‘기초생활 수급자’로 지정받지 못해 정부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는 “끼니 걱정 없이 사는 덕분인지 고달픈 일상이 훨씬 가볍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광주지역에서 이같은 현대판 ‘운조루(雲鳥樓) 뒤주’가 퍼져 가면서 세밑 훈훈함을 더해 주고 있다. 운조루의 주인이 뒤주를 곳간 뒤채에 마련해 쌀을 퍼가는 사람과 얼굴을 대면하지 않도록 배려한 점도 그대로 이어 받았다. ‘사랑의 쌀뒤주’는 지난 1월 광주시 서구 금호 1동 사무소에 처음 설치됐다. 뒤주 앞엔 ‘미안해 하거나 부끄러워 하지 말고 따뜻한 밥을 지어 드세요.’란 안내문이 붙었다. 일주일 만에 참여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이어 다른 동사무소로 이 운동이 확산됐고 부녀회·청년회 등 주민 자치조직과 독지가의 도움이 이어졌다. 현재 시내에는 ▲주월동 ▲백운 2동 ▲월산 5동 ▲금호 1동 ▲화정 3동 등 모두 5개 동사무소에 뒤주가 설치돼 있다. 뒤주의 운영 방식도 바뀌고 있다. 처음에는 동사무소에서 설치·운영을 맡았지만 지금은 어려운 이웃의 형편을 공무원들보다 속속들이 알고 있는 주민들이 앞장서고 있다. 남구 월산 5동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사랑의 쌀 나눔 운영위원회’ 구성을 추진 중이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영업자·사업가 등 주민들이 쌀을 직접 구입해 뒤주에 붓거나 매달 5만∼10만원의 후원금을 내고 있다. 현재 월산 5동에서는 매월 20㎏들이 쌀 6∼8가마가 소비된다. 한달 40∼50명의 주민이 이용하고 있다. 남구는 이들 뒤주를 ‘효사랑 나눔의 가게’로 이름 붙이고 독지가의 참여확대에 나섰다. 서구 화정 3동에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많이 거주하기 때문에 동사무소 직원들이 직접 찾아가 쌀을 건네주고 있다. ■ 운조루의 뒤주는 조선 영조 52년(1776년) 낙안군수 류이주(柳爾胄)가 세운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의 운조루 곳간에 놓인 뒤주를 일컫는다. 구멍을 여닫는 마개에 ‘누구든 마음대로 쌀을 퍼갈 수 있다.’는 의미의 ‘타인능해’(他人能解)라는 글씨가 씌어 있다. 주인은 이 통나무 뒤주를 곳간에 놓아 편안한 마음으로 쌀을 퍼가도록 배려했다. 주인은 매월 말 뒤주를 열어 보고, 쌀이 남아 있으면,“덕을 베풀어야 집안이 오래간다. 당장에 이 쌀을 주변사람들에게 나눠 줘라.”며 며느리에게 호통을 쳤다고 전해진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양천구, 불법노점 내년부터 삼진아웃제

    양천구(구청장 안승일 권한대행)가 ‘노점상 절대금지 구역’을 정하기로 하는 등 노점상과의 전면전에 나섰다. 양천구는 15일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혼잡지역에서 노점영업에 대한 민원이 3회 이상 반복, 접수될 경우 해당지역의 노점을 전면금지하는 ‘불법노점 삼진아웃제’를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삼진아웃대상 지역에는 우선 화분 등 가로환경시설물과 노점금지 안내문을 부착하기로 했다. 시설물 설치 이후에도 불법노점이 계속될 경우 노점단속원이 해당지역에 상주해 근절 시까지 특별단속을 한다. 상습노점지역에 대해 삼진아웃제가 실시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양천구가 올 3월 파악한 바에 따르면 시장 노점을 제외한 노점상은 200여개 정도. 숫자상 많은 편은 아니지만 한 곳에 몰리는 것이 문제이다. 구청 관계자는 “유동인구가 많은 목 좋은 곳을 찾다보니 목동오거리나 신정네거리 등에 몰려 혼잡을 더하고 있다.”면서 “또 불법주차를 하고 장사를 하는 차량노점이 80%나 돼 교통까지 막히고 있다.”고 말했다. 구청관계자는 “노점들이 단속철만 피하면 된다는 생각이 있어 해마다 (노점상과의) 숨바꼭질이 반복돼 왔다.”면서 “삼진아웃제가 실시되면 쾌적한 거리환경은 물론 도로소통까지 원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노점상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듯하다. 양천구에서 노점을 하는 이모(45)씨는 “겨울철 한산한 거리로 가서 장사하는 것은 노점하지 말라는 말과 다름없다.”면서 “생존을 위해 거리장사에 나선 없는 이들에게 너무 가혹한 처사”라고 말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성남, 불법 대부 일제 단속

    성남시가 불법대부행위에 대한 일제단속에 나선다. 대출로 인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해서다. 시는 6일 관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는 불법 고리사채와 대출사기 등 불법대부업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날부터 내년 3월까지 불법대부행위 및 대부업 등록업체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시는 이를 위해 12월 한달을 홍보 및 계도기간으로 정하고 등록업체 268곳에 대해 대부이자율 제한, 대부업법 위반에 따른 벌칙 등을 게재한 안내문을 발송하고 있다. 시는 특히 분당을 제외한 구시가지지역을 중점 점검대상으로 정하고 수정·중원구청과 관할 경찰서 합동으로 점검반을 편성했다.시는 안내문 배포와 병행해 지역신문과 유선방송, 반상회보,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한 홍보활동도 벌일 예정이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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