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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크웹 아동음란물 이용자 300여명 검거…한국과 외국의 형량 차이

    다크웹 아동음란물 이용자 300여명 검거…한국과 외국의 형량 차이

    한·미·영 등 32개국 수사기관 공조300여명 검거…한국인이 200여명23세 한국인 손모씨가 사이트 운영지난해 검거돼 징역 1년 6개월 확정 한국과 미국, 영국 등 32개국 수사기관이 ‘다크웹’(dark web)에 개설된 아동음란물 사이트에 대한 수사를 벌인 결과 사이트 운영자와 이용자 300여명이 무더기 검거됐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2017년 9월부터 한국인이 운영한 아동음란물 사이트에 대한 국제공조 수사를 벌여 32개국에서 이 사이트 이용자 310명을 검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가운데 한국인은 223명이라고 경찰청은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이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손모(23)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손씨는 2015년 7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충남에 있는 자신의 집에 서버를 두고 다크웹에 사이트를 개설해 아동이 등장하는 음란물 동영상 22만여건을 유통하면서 이용자들로부터 415비트코인(약 4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 사이트의 유료회원만도 4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씨는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과거 미국 군 당국이 개발한 다크웹은 특정 웹브라우저를 사용해야만 접속이 가능하고,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사이트 운영자와 이용자를 추적할 수 없어 익명성이 보장된다. 이에 무기·마약 거래나 아동음란물 유통에도 쓰인다. 이번 수사는 영국 최악의 소아성애 범죄자인 매튜 팔더를 조사하던 영국 경찰이 이 사이트를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웰컴 투 비디오’(Welcome to Video)라는 제목의 이 사이트 발견을 계기로 한국 경찰청,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국세청(IRS)·연방검찰청, 영국 국가범죄청(NCA) 등이 공조해 사이트 이용자 등 관련자들을 수사하기 시작했다. 국제공조 수사를 통해 미국 법무부도 16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검사실에서 이번 공조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미 법무부의 발표에선 38개국에서 337명이 검거된 것으로 나왔다. 검거가 이뤄진 곳은 영국, 아일랜드, 미국, 한국, 독일, 스페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체코공화국, 캐나다 등이다. 이 중 45세 미국인은 지난해 10월 15년형을 선고받았다. 돈세탁과 함께 비트코인으로 377달러를 내고 이 사이트에서 아동 음란물 등 2686개의 영상을 내려받은 혐의였다. 영국의 한 남성은 아동 성폭행과 함께 3세 여아를 성적으로 학대하는 모습을 이 사이트에 올린 혐의로 징역 22년을 선고받았다.미 법무부는 컬럼비아 연방 대배심이 손씨에 대해 발부한 기소장도 첨부했다. 미 법무부는 “이 사이트는 비트코인을 이용해 아동 포르노를 수익화한 최초의 웹사이트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또 가상화폐와 암호화된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아동 포르노 사이트가 확산하는 가운데 한미 수사 당국이 각국과 공조수사를 통해 세계 최대 아동 포르노 사이트의 하나를 단속했다고 미 법무부는 덧붙였다. 또 이번 공조수사를 통해 학대에 놓여 있던 아동 23명이 구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은 그동안 각국에서 진행 중이던 아동음란물 이용자 수사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문제의 사이트에 ‘홈페이지 개편 중’(Rebuilding)이라는 문구를 게시하고 사이트가 작동하지 않도록 조치해왔다. 공조수사 결과가 각국에서 발표된 뒤 경찰청은 이 사이트 접속화면에 ‘한·미·영 등 법집행기관들의 공조수사에 의해 폐쇄됐다’는 안내문을 띄웠다. 제시 리우 미국 연방검사는 “기술 뒤에 숨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어떻게든 찾아내 기소할 것”이라며 아동음란물 범죄자들에게 경고했다. 영국 수사당국의 니키 홀란드 역시 “다크웹에서 활동하는 성범죄자들은 수사관들로부터 숨을 수 없다”면서 “자신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숨어 있을 수 없고, 보안이 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다크웹 아동음란물 이용자 310명 검거…한국인 223명 포함

    다크웹 아동음란물 이용자 310명 검거…한국인 223명 포함

    한·미·영 등 32개국 수사기관 공조수사사이트 운영자 20대 한국인 지난해 검거 한국과 미국, 영국 등 32개국 수사기관이 ‘다크웹’(dark web)에 개설된 아동음란물 사이트에 대한 수사를 벌인 결과 사이트 운영자와 이용자 300여명이 무더기 검거됐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2017년 9월부터 한국인이 운영한 아동음란물 사이트에 대한 국제공조 수사를 벌여 32개국에서 이 사이트 이용자 310명을 검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가운데 한국인은 223명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이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손모(23)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손씨는 2015년 7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충남에 있는 자신의 집에 서버를 두고 다크웹에 사이트를 개설해 아동이 등장하는 음란물 동영상 22만여건을 유통하면서 이용자들로부터 415비트코인(약 4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 사이트의 유료회원만도 4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씨는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과거 미국 군 당국이 개발한 다크웹은 특정 웹브라우저를 사용해야만 접속이 가능하고,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사이트 운영자와 이용자를 추적할 수 없어 익명성이 보장된다. 이에 무기·마약 거래나 아동음란물 유통에도 쓰인다. 이번 수사는 한국 경찰청,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국세청(IRS)·연방검찰청, 영국 국가범죄청(NCA) 등의 공조로 진행됐다. 미국 법무부도 1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검사실에서 이번 공조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경찰청은 그동안 각국에서 진행 중이던 아동음란물 이용자 수사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문제의 사이트에 ‘홈페이지 개편 중’(Rebuilding)이라는 문구를 게시하고 사이트가 작동하지 않도록 조치해왔다. 이번 미국 정부의 발표를 기점으로 경찰청은 이 사이트 접속화면에 ‘한·미·영 등 법집행기관들의 공조수사에 의해 폐쇄됐다’는 안내문을 띄울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는 남미] 석유부자국가 베네수엘라, 휘발유 없어 구급차도 스톱

    [여기는 남미] 석유부자국가 베네수엘라, 휘발유 없어 구급차도 스톱

    석유매장량 세계 1위 국가인 베네수엘라에서 휘발유 부족으로 구급차까지 멈춰 서고 있다는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 베네수엘라 타치라주의 구조대원 넬슨 수아레스는 최근 인터뷰에서 "휘발유를 넣지 못해 구급차가 출동하지 못하거나 출동한 구급차가 중간에 멈추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아레스는 "불행 중 다행으로 지금까진 휘발유가 없어 사람이 목숨을 잃은 경우는 없었지만 계속 행운만 바라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14일(현지시간) 타치라주의 한 고속도로에선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군인 2명과 민간인 1명이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구급차는 현장으로 출동하지 못했다. 휘발유를 넣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세 사람은 사고 현장을 지나던 승용차 편으로 이동, 응급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수아레스는 "기적처럼 세 사람이 가벼운 부상만 입은 상태였다"면서 "심각한 부상자가 있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석유부자국가 베네수엘라에서 휘발유 부족은 전반적인 현상이다. 수도 카라카스는 최근 사정이 나아졌지만 지방, 특히 콜롬비아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곳은 공급사정이 여전히 열악하다. 비정상적으로 저렴한 휘발유를 콜롬비아로 내다파는 밀수가 성행하면서 공급물량이 절대 부족해진 탓이다. 베네수엘라의 휘발유 값은 세계에서 가장 저렴하다. 베네수엘라의 컨설팅회사 다타날리시스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에서는 미화 1센트(약 12원)면 자동차 5대가 휘발유를 가득 넣을 수 있다. 정부의 보조금이 적용된 가격이다. 휘발유 밀수가 성행하면서 타치라주에선 '금보다 귀한 식량'을 농민들이 폐기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현지 언론은 "카라카스 등지로 수확한 홍당무와 감자를 운반할 트럭을 구하지 못한 농민들이 수확한 채소를 전량 폐기했다"고 보도했다. 다타날리시스의 대표 루이스 비센테 레온은 "구급차에 넣는 휘발유도 부패한 공무원들에 의해 콜롬비아로 빼돌려지고 있을 공산이 매우 크다"면서 "국영석유회사의 운영 실패와 부정부패가 겹치면서 휘발유난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베네수엘라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가 없다는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출처=에두아르도베르두고)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김포한강시네사업 전 토지면적 53% 개발동의 완료… 내년 하반기 착공

    김포한강시네사업 전 토지면적 53% 개발동의 완료… 내년 하반기 착공

    경기 김포도시공사는 김포한강시네폴리스사업 토지계약 현황은 현재 매매계약 또는 동의가 전체 면적의 53.3%에 이른다고 14일 밝혔다. 김포도시공사는 내년 하반기 중 풍무동 한강시네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다. 한강시네폴리스사업과 관련해 그동안 진행상황에 대해 질의 응답식으로 알아본다. -언제 보상협의회를 개최하나. “2017년 보상협의회를 구성한 이래 4차례 협의회를 실시했다. 추가 보상협의회 개최는 추천위원이 확정 완료된 후 10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국유지 주민에 대한 보상대책은 마련돼 있나. “국유지 점유자들의 경우 지속적으로 조사를 거부해 현재 보상대책 마련이 어렵다. 민원해소 및 이주대책 수립을 위해 사업시행자가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주민 주장 및 요구사항으로 첫째 대부료 및 변상금 247억원 상당을 김포시에서 30년간 과다 부과 주장에 대해 김포시는 국유재산법에 따라 적정 부과한다. 둘째 대부계약 소급적용해 합법적 점유자 전환에 대해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과다 부과 검토 불가로 대부료 소급계약 검토 불가하고, 변상금 지속 부과 및 미납자에 대한 압류조치할 예정이다. 셋째 소유자에 준하는 보상 요구에 대해 사업시행자는 불법 점유자에게 보상이 불가하나, 민원해소 및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일부 보상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사업추진 현황은. “한강시네폴리스개발에서 2019년 9월 15일부터 “2017년 감정가격에 15%를 할증한 금액”으로 손실보상협계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추후 재감정평가 결과 계약금액을 상회할 경우 차액부분을 추가 정산해 지급할 조건으로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오는 12월까지인 사업기간 연장을 위해 승인권자인 경기도와 협의 진행 중에 있으며 10월말 산업단지기간 연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사유지 면적기준은 35%(인원수 기준 32%)이고 국공유지 포함시 52%다.” -자금조달 추진 일정 및 조건은. “자금조달 주관사인 IBK투자증권에서 9500억원 규모 대출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상당히 진척돼 있다고 보고받았다. 자금조달을 위한 대출약정은 지난 11일 체결됐다. 사업시행자인 한강시네폴리스개발에서 협의보상 안내문 통지에서 안내한 오는 21일부터 자금집행이 가능하도록 막바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자금집행을 위한 주요 인출 선행조건으로는 첫 번째 국·공유지를 포함한 전체면적 50%에 대한 계약 체결 또는 동의서 작성, 두 번째 공사도급계약 체결과 책임준공 확약, 세 번째는 현재 진행 중인 가처분 소송의 기각결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가처분 소송과 관련해 어떻게 돼가나. “민간사업자 공모의 차순위자 대표사인 일레븐건설에서 공모절차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사항으로 일레븐건설에서 지난 7월 26일 소장을 접수해 8월 23일 심문이 종결된 사항이다. 소송제기 사유는 김포도시공사가 새 사업시행자 지정권한이 없어 산업입지법 잠탈과 입찰참여자에게 과도한 요구(예치금, 짧은 협의기간 등), 이전사업자에게 과도한 권한 부여 등이다. 사업참가의향서를 접수한 파크엠이 지난 5월 10일 접수한 입찰절차속행 금지 가처분도 8월 29일 기각결정이 내려진 사항으로 일레븐건설이 제기한 유사한 입찰절차속행 금지가처분도 기각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판단된다. 최종 9월 19일에 참고서면 및 답변서가 당사자에게로 송달된 관계로 10월 말 이전에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손실보상협의 계약 현황은. “지난 9월 15일부터 10월 11일까지 계약된 사항은 토지소유자 143명, 토지면적 286,932㎡가 계약됐다. 인원수 대비 32%, 면적대비 35% 계약됐다. 또 국·공유지의 유무상 귀속협의가 완료됐기 때문에 사실상 전체 구역면적의 52%가량이 계약 및 동의가 이루어진 상황이다. 현재까지도 손실보상협의계약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까지 토지보상금 지급사항은. “2016년 말 신탁등기한 23명과 1차 보상 요청자에 대해 238억원을 추석 전 9월 11일까지 지급을 완료했다. IBK투자증권의 대출약정 인출선행조건을 충족하면 현재 손실보상협의계약을 체결한 토지소유자 등에게는 오는 21일부터 소유권이전등기 절차와 동시에 순차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도시공사 기투입비용 회수 사항은. “민간사업자 공모 시 공모지침서에 따르면 김포도시공사의 선 수행용역에 대한 기 지출 비용 약65억 원에 대하여 이전민간사업자에서 신규민간사업자로 주식명의개서 이후 50%, 토지보상금을 위한 자금조달완료 후 50% 정산하기로 하였으며, 김포도시공사는 국도이앤지 컨소시엄에서 IBK/협성건설 컨소시엄으로 주식명의개서 이후 ㈜한강시네폴리스개발로부터 2019년 9월 초 기 지출 비용 50%인 32.8억원에 대하여 정산 받았다.” -이전사업자 국도이앤지 컨소시엄 협약이행보증금은. “이전사업자인 ㈜국도이앤지 컨소시엄으로부터 사업협약 이행을 보증하기 위하여 협약이행보증금을 2014년 8월 10억원, 2017년 4월 40억원을 김포도시공사가 납부 받았다. 협약이행보증금 50억원(현금 46억 83만원, 보증서 3억 1600만원). 신규민간사업자(IBK·협성건설 컨소시엄)의 협약이행보증금 납부와 주식양수도계약체결 및 명의개서가 완료된 후 김포도시공사에서 2019년 7월 초 납부된 형태로 ㈜국도이앤지 컨소시엄에 반환했다.” -이전 민간사업자와 신규 민간사업자 간 협의 조건은. “민간사업자 공모지침서에도 우선협상대상자가 이전민간사업자 국도이앤지 컨소시엄과 계약자유의 원칙에 따라 사업자 당사자 간 지분양수도를 위해 협의하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사업자 당사자 간 주식매매계약체결을 위한 양수도 협의조건에 대해 시·공사는 관여하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사항은 알지 못한다.” -사업추진에 대한 주민 의견은. “사업진행에 대해 찬성과 반대의 의견이 공존하고 있다. 통합대책위를 중심으로 조속한 보상을 요구하는 사업찬성 의견이 있는 반면에 비상대책위를 중심으로 사업취소 또는 현실적 보상 요구를 하는 반대 의견도 있다. 이전사업자가 토지보상금 지급을 약속하고 이행하지 못하였기에 현재사업자의 토지보상금 지급이 가능한지 지켜보고 계시는 중간적인 입장의 토시소유자 분들도 상당수 있다고 알고 있다.” -기간연장 신청에 대한 경기도 요구사항은. “사업추진에 대한 반대민원이 경기도에 접수되고 있는 사항에서 승인권자인 경기도에서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차원에서 가급적 토지보상 협의율 사유지 기준 50%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한강시네폴리스개발에서 기간연장 기한까지 협의율 50%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재결신청을 위한 공공SPC 조건인 공공지분 30% 이상 확대 방안에 대해 경기도에서 검토 요청했으나, 현재 손실보상협의계약 현황 및 국·공유지에 대한 유무상 귀속협의가 완료된 상황에서 산업입지법에 따른 재결신청 조건을 충족할 수 있어 지분확대방안은 더 이상 검토하고 있지 않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현대·기아차, ‘세타2 GDi 엔진’ 차량에 평생보증…국내 52만대 대상

    현대차와 기아차가 미국에서 진행된 ‘세타2 GDi 엔진’ 집단소송에 합의함에 따라 미국과 국내 차 469만대에 대해 평생 보증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11일 현대차와 기아차는 세타2 GDi 차량을 대상으로 엔진 예방 안전 신기술인 ‘엔진 진동감지 시스템(KSDS)’ 적용을 확대하고 이 차량에 대해 엔진을 평생 보증한다고 밝혔다. 보증 대상 차량은 세타2 GDi(직접분사, Gasoline Direct Injection) 엔진이 탑재된 모델로 미국 내 417만대, 국내 52만대 등 모두 469만대에 이른다. 국내 보증 대상 차량은 세타2 GDi와 세타2 터보 GDi 엔진이 장착된 2010∼2019년형 현대차 쏘나타(YF/LF), 그랜저(HG/IG), 싼타페(DM/TM), 벨로스터N(JSN), 기아차 K5(TF/JF), K7(VG/YG), 쏘렌토(UM), 스포티지(SL)다. 현대·기아차는 “고객 최우선 관점에서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한 방안을 검토했으며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이 같은 평생 보증 및 보상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세타2 GDi 엔진에 대한 외부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고객을 위한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등 자동차 회사 본연의 업무에 더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양사는 한국과 미국에서 동등한 수준으로 고객 만족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한 만큼 미국 집단소송의 법원 예비 승인이 완료되는 시점에 해당 차종 고객들에게 별도 안내문을 발송하고 혜택 내용에 대해 자세하게 안내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기존 보증기간이 만료돼 콘로드 베어링 소착으로 엔진을 유상 수리한 아울러 고객에게 수리비용과 외부업체 견인 비용을 보상한다. 또한 극소수 엔진 결함 화재로 손실을 본 고객에게는 보험개발원에서 발표하는 ‘차량 보험 잔존가’ 기준으로 보상한다. 이번 결정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차는 모두 약 9000억원의 품질 관련 비용을 3분기에 반영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2015년과 2017년 미국과 한국공장 엔진 제조과정에서 각기 다른 이유로 시동 꺼짐이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집단소송이 제기됐으며 미국 뉴욕 남부 연방검찰청(SDNY)과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리콜의 적정성과 관련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서울중앙지검이 현대·기아차의 엔진 결함 은폐 의혹을 수사해 기소함에 따라 재판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포토]열차대란 일어나나

    [포토]열차대란 일어나나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들어간 11일 오전 부산역에 파업 안내문에 따른 열차 예매 조정 안내문이 붙어 있다. 파업 기간 중 열차 종류별 평시 대비 운행률은 KTX 72.4%, 새마을호 61.8%, 무궁화호 66.7% 수준이다. 2019.10.11 연합뉴스
  • ‘인보사 대처’ 신뢰 힘든 식약처… 투여 환자 762명 방치

    검사 단 2명… 검진 병원 선정도 1곳뿐 장기추적조사 안내도 없어 환자들 분노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를 맞은 환자 상당수가 방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장기추적조사를 해야 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보사 사건이 터진 지 6개월이 지나도록 투여 환자를 파악하지 못한 것은 물론 환자의 검사를 담당할 병원도 1곳밖에 선정하지 못했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약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선 ‘제2의 황우석 사태’로 불리는 인보사 사태에 대한 정부의 미흡한 대처가 도마에 올랐다. 식약처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인보사를 처방받은 환자 3170명 가운데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2408명(76%)만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의 ‘약물역학 웹기반 조사시스템’에 등록됐다. 나머지 762명(24%)은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셈이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식약처는 10월 안에 환자 등록을 완료하겠다고 했지만 등록률이 거의 정체 상태”라며 “이대로라면 인보사를 처방받은 환자들에 대한 특별관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현재까지 검사를 받은 인보사 투여 환자는 2명뿐이라고 밝혔다. 환자 검진 거점 병원도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1곳밖에 선정하지 못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15개 병원은 사실상 합의했고 나머지 10개 병원은 추가로 해야 하는데 각 병원의 행정 절차상 늦어지는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미 등록한 환자들도 장기추적조사와 관련해 정부로부터 어떤 안내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오킴스의 엄태섭 변호사는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환자들이 받은 것은 정부 명의의 안내문이 아니라 코오롱생명과학 명의의 안내문이었다”며 “그 내용도 ‘인보사는 종양 발생 우려가 없다. 안전하다’라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엄 변호사는 “그 안내문을 받고 환자들이 분노를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은 “환자들은 지금 식약처도, 코오롱도 신뢰할 수 없다고 한다”며 “개인정보이용동의서를 제출한 뒤로 검사 병원과 일정에 대한 공지가 없어 답답해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의료 현장에서는 환자 관리가 매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인보사가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는 비급여라 병원이 협조해야 환자 정보를 파악할 수 있고 상당수가 고령층이어서 추적이 쉽지 않은 데다 해외 환자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와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공개한 인보사 투여 환자 86명 대상 역학조사에 따르면 주사를 맞을 때 ‘연골 재생 효과가 있다’는 설명을 들은 환자가 57명(66.3%)에 달했다. 인의협은 “이는 명백한 과장이며 의료법 위반 행위”라고 지적했다. 23명(26.7%)은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했거나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설명만을 들었다고 응답했다. 환자들은 부기(59명), 불안(52명), 열감(47명) 등의 부작용을 호소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화상벌레 주의하세요-전주시 보건소

    전북 전주시에서 최근 ‘화상벌레’로 불리우는 ‘청딱지개미반날개’가 발견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주시보건소는 3일 “일부 지역에서 화상벌레가 발견돼 각급 학교와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주로 산이나 평야지대에서 서식하는 화상벌레는 닿기만해도 화상을 입은 것 같은 통증과 상처를 유발한다. 생김새는 개미와 비슷하고 밤에는 빛을 ?는 성향이 있어 주로 야간에 피해가 발생한다. 김경숙 전주시보건소장은 “화상벌레는 강한 독성을 지닌 만큼 몸에 닿았을 경우 손으로 문지르지 말고 비눗물로 상처를 씻어낸 다음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영재학교 10명 중 1명 의대行…어문계 가는 외고생은 40%뿐

    서울과학고 의대진학률 22.8% 달해 ‘과학 분야 인재 양성’ 취지에 어긋나 외고생 대부분이 인문사회계열 지원 “주기적으로 재지정 평가 실시해야” 과학 분야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영재학교의 졸업생 10명 중 1명 정도가 의대에 진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외고와 국제고,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의 ‘일괄 일반고 전환’은 물론 고교체제 개편의 ‘무풍지대’인 영재학교에 대한 재지정 평가를 촉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면서 고교체제 개편에 정치권이 힘을 싣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2일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2019년 4년간 영재학교 졸업생의 의학계열 진학률은 평균 8.2%였다. 특히 서울과학고의 4년간 의학계열 진학률이 22.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전과학고(9.2%), 경기과학고(9%) 등의 순으로 의학계열 진학률이 높았다. 부산 한국과학영재학교만 유일하게 4년간 졸업생 519명 전원이 이공계로 진학했다.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라 국공립으로 운영되는 영재학교(과학고 6곳·과학예술영재학교 2곳)는 선행학습이 허용되는 등 혜택을 누린다. 영재학교 지정 취지를 거스르는 의학계열 진학이 이어지자 교육부는 2017년 영재학교에 ‘의학계열 진학 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학칙에 명시하도록 권고했다. 이에 따라 영재학교는 학생이 의대에 진학할 경우 교사가 추천서를 써 주거나 진학 지도를 하지 않고, 장학금을 회수하는 등의 불이익을 입학전형 안내문에 명시하고 있다. 서울의 한 과학고 교사는 “일부 최상위권 학생들은 이 같은 불이익을 감수하고서라도 의대 진학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외고 졸업생의 어문계열 진학률이 40% 이하”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외고 졸업생의 어문계열 진학률은 2016년 31.9%에서 2017년 35.4%, 2018년 40.1%, 2019년 40.0%였다. 외고가 ‘외국어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됐음에도 졸업생들은 인문사회계열(진학률 46~53%)에 가장 많이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공계열과 의학계열에 진학한 학생은 각각 1.6%, 0.4%였다. 국제고의 경우 올해 ‘글로벌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설립 목적과 달리 이공계열(2.8%)과 의학계열(0.8%)에 진학한 학생들도 있었다. 이날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이 의원은 “고교 서열화의 정점에 서 있는 영재학교가 설립 취지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주기적인 재지정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5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전환한다면 학생들에게 예측하지 못한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광양시, 친일 논란 ‘시민의 노래’, ‘유당공원 비석’ 없앤다

    광양시, 친일 논란 ‘시민의 노래’, ‘유당공원 비석’ 없앤다

    전남 광양시가 친일논란이 일고 있는 ‘시민의 노래‘, ‘유당공원내 비석 2기’를 정비한다. 시는 읍면동 의견수렴과 시민대상 설문조사, 시민 공청회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최종 정비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광양 시민의 노래’는 1989년 서정주 작곡, 김동진 작사로 제작됐다. 1995년 동광양시와 광양군이 통합하면서 ‘동광양’이 ‘큰광양’으로 개사돼 현재까지 불리고 있다. ‘유당공원 내 비석’은 2008년 향토문화유산 제7호로 총 13기가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중 이근호, 조예석 2개의 비가 친일논란에 해당된다.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이 두 사람의 친일행적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역사적 교육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친일행적 기록을 안내문에 명기하고 지금까지 존치돼 왔다. 최근 시정조정위원회 회의를 통해 ‘시민의 노래‘를 시 공식행사에서 일시 사용 중지하기로 했다. ‘유당공원 내 친일논란 비석’은 모든 시민이 알 수 있도록 단죄문을 설치하고 방향을 달리 세우는 등 재설치 방법을 고려하기로 했다. ‘광양 시민의 노래’를 작사한 서정주는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보고서 1006인 명단에 수록돼 있다. 작곡가 김동진 또한 사단법인 민족문제연구소 친일인명사전(2009년 발행)에 등재돼 있다. 유당공원 내 친일논란 비석의 주인공인 이근호(전라남도 관찰사)는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 보고서 1006인 명단에 기재돼 있다. 조예석(전라남도 관찰부 광양군수 1902~1904, 판사)도 사단법인 민족문제연구소 친일인명사전에 올라가 있다. 시 관계자는 “광양시 전역에 있는 금석 비를 전수 조사하고, 친일 잔재가 있는 경우 모두 청산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김포시, 자격증대여·민원 빈번 중개업소 집중 단속

    김포시, 자격증대여·민원 빈번 중개업소 집중 단속

    경기 김포시는 지난 24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김포시지회 자율정화단과 합동으로 부동산중개업소 지도·점검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점검대상은 자격증 등 명의대여 의심업소를 비롯해 불법중개행위 의심업소와 기타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업소 등 16개 업소를 대상으로 집중 실시됐다. 특히, 사전 협조회의를 갖고 불법 중개행위 의심업소에 대한 지도·점검방법과 정보 등을 공유했다. 자율정화단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김포시지회 자율정화단과도 사전협의를 통해 효과적인 단속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주로 거래계약서와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에 서명을 누락하거나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를 교부하지 않고 보존하지 않은 행위, 간판에 대표자 성명을 기재하지 않은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해 규정위반시 행정처분할 예정이다. 또 최근 공인중개사법 위반사례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김포시지회에 전달해 같은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교육과 예방조치도 취할 예정이다. 이날 점검은 4개 조로 공무원과 자율정화단이 1개 조를 이뤄 실시했다. 공인중개사법 위반사항을 확인·점검하고 후속조치에 자율정화단이 조언하고 계도했다. 임동호 토지정보과장은 “이번 지도·점검은 이전보다 강도 높게 실시해 불법중개행위와 자격증 등 명의대여 행위를 완전히 뿌리 뽑고 건전한 부동산 중개질서를 확립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 지도점검때 일부러 문을 닫고 점검을 회피한 업소에 대해서는 안내문을 부착해 오는 30일까지 토지정보과에 관련서류 전체를 제출해 점검받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지도·점검때면 으레 업소문을 닫고 점검을 피하면 된다는 안일한 인식을 불식시키도록 강력히 조치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서울포토] 파업 안내문 뒤로 표를 사기위해 줄 서있는 시민들

    [서울포토] 파업 안내문 뒤로 표를 사기위해 줄 서있는 시민들

    코레일의 여객 매표와 역 시설물 관리 등의 업무를 하는 코레일네트웍스와 고객상담 업무를 맡는 철도고객센터 노동조합이 자회사 저임금 차별 해소를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26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파업 관련 안내문 뒤로 매표를 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19.9.26.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길섶에서] 엘리베이터/이순녀 논설위원

    마침내 그날이 오고야 말았다. 한 달여 전 아파트 게시판에 안내문이 붙었다. 추석 연휴가 끝나면 엘리베이터 교체 공사를 한다는 알림이었다. 오래된 아파트여서 시설물 고장이 심심치 않게 발생했는데, 엘리베이터도 그중 하나였다. 고장이 날 때마다 수리해서 사용하더니 결국 한계에 이른 모양이었다. 문제는 엘리베이터가 딱 한 대여서 짧지 않은 공사 기간에 꼼짝없이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우리 집은 15층 중 9층. 가끔 운동 삼아 계단을 오르내린 경험상 체력적으로 큰 무리는 아니다. 조금 귀찮긴 해도 고층에 사는 주민들에 비하면 충분히 감내할 만하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고 하지 않던가. 이참에 ‘강제 운동’하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걱정은 따로 있다. 택배와 배달 음식이다. 관리실에 보관하거나 1층 현관 입구에서 기다렸다가 받아 오는 방법이 있지만, 쌍방 불편하긴 마찬가지. 그리하여 엘리베이터가 다시 가동될 때까지 가급적 택배나 배달 음식은 자제하기로 마음먹었다. 다만 미처 예상치 못한 불편이 있었으니 바로 신문 배달. 공사 첫날 문밖에 신문이 없어서 어리둥절했는데, 출근길에 보니 1층 우편함에 다소곳이 꽂혀 있었다. 당분간 난감하게 됐다. coral@seoul.co.kr
  • “자회사 갈지 선택하라” 문자로 수납원 개개인 압박… 도공의 노조 무력화 꼼수?

    “자회사 갈지 선택하라” 문자로 수납원 개개인 압박… 도공의 노조 무력화 꼼수?

    17일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이 경북 김천 도로공사 본사에서 점거 농성을 시작한 지 9일째이지만 노사 대치 상황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도로공사는 지난달 29일 대법원 확정 판결로 직접고용 대상이 된 노동자들에게 “공사 또는 자회사 근무 중 선택해 회신하라”고 개별 통보했다. 노조는 “사측이 교섭에 응하지 않고 노동자 개개인에게 의사를 묻는 것은 노조의 단일 대오를 깨려는 꼼수”라며 반발하고 있다. 톨게이트지부 노조와 도로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직접고용 대상이 된 노동자 490여명에게 고용 안내문과 근무의사 확인서를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최근 발송했다. 여기에는 “18일까지 공사 또는 한국도로공사서비스(자회사) 근무에 관한 의사를 회신하고, 회신이 없는 경우 공사 근무를 희망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고용 대상자를 업무에 배치하기 전 근로조건 설명 등을 위해 23일 대상자를 소집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근무의사 확인서에는 공사 직접고용을 선택할 경우 도로청소·환경정비 등 현장시설 관리 지원업무를, 자회사 소속을 선택할 경우에는 통행료 수납 업무를 하는 것으로 안내돼 있다. 노조는 사측의 개별 대응이 ‘노조 흔들기’라며 반발하고 있다. 박순향 민주노총 톨게이트본부 부지부장은 “이강래 사장이 직접 대화에 나서 문제를 해결하라는 노조 요구에는 응하지 않고 개별 우편물과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노조를 와해하려는 시도”라면서 “정해진 시간에 응답하지 않으면 노동자가 사측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간주해 직접고용 책임을 피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노총 관계자도 “수납 업무가 자회사로 이관됐다 하더라도 직접고용 대상자에게 톨게이트비 심사 등 다른 업무를 배정할 수 있다”면서 “이를 논의하기 위한 교섭에는 나서지 않고 노동자 개인이 고용 형태를 신청하게 유도하는 것은 흔들기 의도가 다분한 것”이라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지난 9일 이 사장이 ‘요금수납원 고용안정 방안’을 발표한 이후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에서 최종 승소한 490여명만 직접고용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노조는 “대법원 판결은 1, 2심 소송 중인 수납원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며 나머지 1100여명에 대해서도 직접고용을 요구해 왔다. 여기에 공사에 직접고용될 노동자를 기존 요금 수납 업무가 아닌 청소 등 다른 업무로 배치하기로 한 회사 방침에 대해서도 “사실상 자회사로 가라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 직접고용을 위해 노조 쪽 소송 대리인과 노조 측에 개인 의사 확인을 위한 협조 공문을 보냈고 대상자들에게도 문자메시지와 등기 우편을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섭에는 영업 본부장 등 실무자가 참석한다는 입장이나 노조 측은 사장이 나와야 한다고 요구해 교섭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버림받은 곳서 새 삶 찾는 댕댕이

    버림받은 곳서 새 삶 찾는 댕댕이

    충주에서 한해 400마리 유기견 발견도로공사·충주시, 입양센터 운영 제안 市, 반려견 등록칩·예방접종비 지원 상처받은 강아지 두 마리 새주인 만나 10일 충주휴게소(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 반려동물 입양지원센터. 사람들이 다가가자 보호소 안에 시무룩하게 앉아 있던 강아지 다섯 마리가 신이 났다. 반가운 듯 꼬리를 흔들고 뛰기도 한다. 손을 내밀자 앞발을 들고 두 발로 서는 묘기도 보여 준다. 사람들은 웃는 얼굴로 강아지 곁을 한동안 떠나지 않았다. 입양을 기다리는 이들은 모두 주인에게 버림받은 유기견이다. 충북 충주시 반려동물 보호센터에서 생활하다가 여기로 왔다. 입양센터에서 나이가 제일 많은 ‘검둥이’(6·믹스견)는 지난 5월 23일 충주공업고등학교 앞에서 발견됐다. 센터에는 발견 장소와 시간 등 강아지들의 딱한 사정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서울로 가다 휴게소에 들른 김태식(60)씨는 “생각지도 못한 강아지들을 보니 반가웠는데 유기견이란 사실을 알고나니 마음 한구석이 무거워졌다”며 “좋은 곳으로 많이 입양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입양센터는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 충주휴게소, 충주시가 손을 잡고 지난달 7일 문을 열었다. 간단한 놀이기구가 설치된 반려견 놀이터와 보호소 등 총 90㎡ 규모다. 휴게소 손님들을 위해 반려견 놀이터를 만든 충주휴게소에 도로공사와 시가 입양센터를 운영하자고 제안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반려동물 입양시설이 마련된 것은 국내 처음이다. 이들이 엉뚱한(?) 발상을 한 것은 귀찮아지면 내다버리는 반려동물 문화에 경각심을 심어 주고 유기견들에게 새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서다. 주병구(56) 시 축산과 수의사는 “휴게소에서 유기견이 자주 발견되고 충주에서도 한 해 400마리가 넘는 유기견이 발생한다”면서 “유기견 실태를 알리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소를 선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입양하려면 휴게소 푸드코트 중앙계산대에서 신청서만 쓰고 강아지를 데리고 가면 된다. 시는 반려견 등록칩과 최대 20만원의 예방접종비를 지원한다. 개소 후 현재까지 입양 실적은 2마리다. 휴게소 임재성(41) 대리는 “마음에 상처가 있는 강아지들이지만 밝고 명랑하다”며 “입양간 두 마리가 잘 지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유기동물은 지난해 기준 12만 1077마리로 매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유기동물 가운데 2만 4509마리가 안락사했다. 글 사진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최선 서울시의원 “무인 우이신설경전철, 위급상황 발생 시 안전조치 미흡”

    최선 서울시의원 “무인 우이신설경전철, 위급상황 발생 시 안전조치 미흡”

    동대문구 신설동에서 강북구 우이동을 왕복 운행하는 무인(無人) ‘우이신설경전철’이 위급상황 발생 시 안전조치가 미흡해 시민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선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구 제3선거구)은 지난 6일 진행된 제289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 참석하여 현재 무인화 시스템으로 운행되고 있는 우이신설경전철의 부실한 비상 대응체계를 지적하고 조속한 개선 조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5분 발언을 진행했다. 최 의원은 5분 발언 서두에서 “9월 5일 오전 8시 27분 보문역으로 들어가는 우이신설경전철 내에서 승객의 손이 문에 끼는 사고가 발생했다”라며, “출근길 지옥철에 이런 사고가 발생한 탓에 비상 통화 버튼도 못 찾고 다들 ‘비상버튼 눌러주세요’ 소리만 지르다가 결국 아무 대처도 하지 못한 채 보문역에 도착했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이런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우이신설경전철 관제실은 이런 사고가 발생했는지의 여부를 제때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당시 해당 승객은 열차 내 CCTV를 향해 팔을 흔들며 위기 상황임을 지속적으로 알렸지만 경전철 관계자들로부터 아무 조치도 받지 못했다고 전해왔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왜냐하면 우이경전철의 경우 열차 내 CCTV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현재 우이경전철은 신고가 들어오지 않으면 무음 경보가 울려도 사고로 기록하지 않고 있다”라며, “즉 위급 상황에 처한 승객이 비상 버튼을 누를 수 없고, 비상 전화도 걸 수 없는 상황이라면 안전조치 역시 이루어지지 않는 체계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는 우이신설경전철과 같은 무인 열차에 대한 안전 관리 대응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 의원은 5분 발언 말미에 우이경전철의 안전관리 미흡에 대한 해법으로 비상상황 시 대응 요령에 대한 안내문을 열차 내 공익광고면에 게시하고, 열차 내 모니터에 정기적으로 게시하도록 조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최 의원은 “현재 우이경전철은 ‘상업광고 없는 문화예술 지하철’을 표방하고 있기에 열차 내에 게시물을 게재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문화열차의 취지를 저촉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는 누구라도 손쉽게 식별 가능한 위치에 비상 대응 요령 안내문을 게시하는 것도 필요하다”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이 밖에도 경전철 서비스 관련 콜센터를 한 번호로 일원화하는 등 고객서비스를 개선하는 것도 필요하다”라며, “현재 고객센터, 범죄신고, 비상상황, 관제실의 콜센터 전화번호가 각각 따로 운영되고 있기에 시민 입장에서는 어떤 경우에 어떤 곳에 전화를 걸어 문의를 해야 하는지 기억하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 방학선이 연장되면 우이경전철의 명칭은 방학신설경전철이 되고, 이용 승객은 더 늘어나게 된다”라며, “안전하고 쾌적한 경전철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라며 5분 발언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달 25일부터 7세 미만도 아동수당

    이달 25일부터 7세 미만도 아동수당

    이달부터 아동수당을 받을 수 있는 연령대가 만 6세로 확대된다. 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달 25일부터 만 7세 미만(9월 기준 2012년 10월생)도 아동 수당을 받는다. 지금까지는 만 6세 미만 아동, 즉 만 5세 아동에게만 수당을 지급해왔다. 이달부터 추가로 수당을 받게 될 아동은 기존에 아동 수당을 받다가 만 6세가 돼 더는 받지 못했던 40만여명(2012년 10월~2013년 8월생)이다. 다만 중단 기간 받지 못한 수당을 소급지급하지는 않는다. 기존에 아동수당을 받다가 만 6세 생일이 지나 수당 지급이 중단됐다면 다시 신청하지 않아도 수당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아동 수당을 신청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면 직접 신청해야 한다. 아동 수당은 ‘신청주의’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신청하지 않으면 받을 수 없다. 아동의 주민등록상 주소지의 읍면동 주민센터나 복지로(www.bokjiro.go.kr)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신청해야 한다. 정부는 아동수당을 신청하지 않았던 가구에 신청 방법을 담은 안내문을 우편으로 보낼 예정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왜 佛語 표기 적나?” 에어 캐나다로부터 1910만원 ‘뜯은’ 부부

    “왜 佛語 표기 적나?” 에어 캐나다로부터 1910만원 ‘뜯은’ 부부

    에어 캐나다가 국내선 여객기를 운항하며 충분한 프랑스어 표기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 부부에게 2만 1000 캐나다달러(약 1910만원)를 물어주고 사과 편지를 보내라는 법원 판결을 받았다. 온타리오주에 사는 미셸과 린다 티보도는 2016년 몬트리올행 여객기에 탑승한 뒤 이 항공사를 26개 항목으로 고발했다. 예를 들어 좌석 벨트의 버클에 ‘lift’라고만 새겨져 있고 프랑스어는 없었으며, ‘exit’ 글자보다 프랑스어 글자는 훨씬 작은 크기란 것이었다. 또 영어로 된 탑승 안내문은 상세한데 프랑스어 안내문은 건성건성이란 것이었다. 부부는 소장에 “에어 캐나다는 체계적으로 프랑스어 사용자들의 언어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오타와 법원 판사도 이를 받아들였다. 영어와 프랑스어 공용을 허용한 입법 취지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에어 캐나다 역시 재판 과정에 이 나라의 공용 언어법을 준수하며 영어와 프랑스어를 동등하게 표기하는 작업을 하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셸은 현지 CBC 방송 인터뷰를 통해 판결에 만족하며 몇달 안에 에어 캐나다 비행기를 탈 것 같은데 그때는 두 언어를 똑같이 정확하게 담은 표기를 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털어놓았다. 아울러 그는 6개월이면 충분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그런데 이 부부가 에어 캐나다를 상대로 소송을 벌인 것이 처음이 아니었다. 일간 토로톤 선에 따르면 2014년에도 두 사람은 국제선 여객기를 이용하던 중에 마실 것을 달라고 했다가 말이 안 통하자 최고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려 했지만 항공사의 사과를 받고 법정 밖 화해로 그만 둔 일이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도토리 가족, 참나무 계절의 시작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도토리 가족, 참나무 계절의 시작

    작년 이맘때 서울에서 국제 세미나가 있어 중국과 일본 친구들이 한국에 왔다. 친구들에게 내 작업실 근처 수목원과 자연사 박물관을 구경시켜 주기로 했고, 우리는 수목원 산책 후 점심을 먹으러 근처 한식당에 갔다. 친구들은 상을 가득 채운 반찬을 보며 놀라다가 도토리무침을 가리키며 이게 무엇인지 물었다. 나는 ‘도토리’라고 답하면서 이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쿠에르쿠스의 열매로 만든 젤리’라 말했다. 식물을 공부하는 친구들이기에 모두 금방 이해했다. 쿠에르쿠스, 참나무속의 속명이다. 이럴 때 세계에서 통용되는 학명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라틴어 쿠에르쿠스는 ‘진짜’라는 뜻으로 국명인 참나무의 ‘참’과 같은 의미다. 나무 중의 진짜 나무인 참나무 열매로 만든 젤리. 가을이 무르익는 계절이면 열매를 주워 가루를 내 묵으로 만들어 먹는 우리의 대표적인 임산물이다. 며칠 전 집 근처 공원을 산책하다 상수리나무 아래 도토리가 달린 가지가 떨어진 것을 보고 작년 친구들과 웃으면서 먹었던 도토리 반찬이 생각났다. 참나무의 열매를 우리는 도토리라 부른다. 참과 거짓의 그 참처럼, 참나무는 나무 중의 ‘진짜’ 나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얼마나 좋은 나무면 ‘참’이라는 이름을 붙인 걸까. 실제로 참나무 목재는 질이 단단해 유럽에서는 건축재, 선박재로 오랫동안 이용해 왔고, 우리나라에서는 참나무 숯을 최고로 치기도 한다. 언젠가 버섯 생태학자인 지인이 참나무에서 나는 버섯은 모두 이로운 거니 먹어도 된다고 이야기한 적도 있다. 과연 진짜 중의 진짜 나무다. 참나무는 한 종의 나무가 아닌 한 가족의 이름이다. 참나무 가족 중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것은 졸참나무, 갈참나무, 굴참나무, 신갈나무, 떡갈나무, 상수리나무 이렇게 여섯 종이 있고, 이들을 흔히 참나무 여섯 형제, 가족이라 부른다. 이들은 자연교배가 잦아서 떡신졸참나무, 떡갈졸참나무, 갈졸참나무도 산에서 가끔 볼 수 있다. 도시에는 외래종인 대왕참나무, 버지니아참나무, 미국참나무, 황금떡갈나무 등도 있다. 아마 이맘때쯤 서울숲에 가면 대왕참나무의 커다란 열매가 주렁주렁 열린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서양에서 온 것은 대개 잎도 열매도 더 크다. 도토리는 이들 참나무속 식물의 열매고, 우리가 먹는 도토리는 대부분 졸참나무의 그것이다. 물론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다른 다섯 종의 열매로도 도토리묵을 만들 수는 있으나, 졸참나무의 열매가 다른 것보다 떫은맛이 적고 묵을 만들면 가장 맛이 좋아 인기가 많다.굴참나무는 열매가 둥글고 나무껍질이 두꺼운 코르크질이라 푹신하다. 와인병의 코르크마개를 만드는 데 이용하고, 옛날에는 이 껍질로 지붕을 잇기도 했다. 이것을 굴피집이라고 한다. 상수리나무는 낮은 지대에서 많이 자라 우리가 가장 쉽게 볼 수 있는데, 임진왜란 때 의주로 피란 갔던 선조의 수라상에 도토리묵이 올랐고, 이걸 상수라라고 했던 게 변형돼 상수리나무가 됐다는 유래가 있다. 떡갈나무는 잎으로 떡을 싸 떡갈나무라 이름 붙였다. 언젠가 일본에서 떡갈나무 잎으로 씌운 떡을 먹은 적이 있는데 특유의 향이 떡에 배어 정말 맛있었다. 망개떡처럼 잎으로 떡을 싸면 여름에도 쉽게 상하지 않는다. 신갈나무는 참나무 가족 중 가장 높은 곳에서 자라는데, 옛날에 짚신 바닥이 해지면 잎 면적이 넓은 신갈나무 잎을 바닥에 깔아 이 잎으로 신을 간다라고 해 신갈나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유래가 있다. 이들은 모두 도토리라는 이름의 열매를 가졌고, 도토리의 약용 효과에 관한 연구가 계속되면서 최근 주목을 받는다. 특히 미세먼지로 우리 몸에 쌓이는 중금속을 제거한다든가, 현대인에게 취약한 위 건강에 유익하다 한다. 이렇게 이로운 식물이기에 옛날부터 참나무는 나무째 베어지는 일도, 열매를 착취당하는 일도 많았다. 내가 수목원에서 일하던 때엔 자루를 챙겨 도토리를 포대째 가져가는 관람객도 여럿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유림에서 나는 모든 임산물을 채취하는 건 불법이다. 나 역시 식물을 그리느라 단 한 개체를 채집하더라도 해당 관리소에 채집 허가를 일일이 받는다. 그러다 보니 열매가 무르익는 가을이면 산 입구에는 도토리 외 임산물 채취 금지에 관한 현수막과 안내문이 주로 걸린다.도토리는 산에 사는 동물들의 겨우내 양식이다. 이 열매를 식량으로 살아가는 동물을 위해 이들에게 도토리를 양보하는 미덕을 발휘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종의 보존을 위한 일, 자연을 위하는 일이란 거창하고 대단한 게 아니다. 바로 이런 작은 실행으로부터 시작한다.
  • “근로장려금 6개월마다 받으세요” 국세청, 저소득층 155만명에 안내

    국세청이 저소득 근로자 155만명에게 2019년 상반기 귀속 근로장려금 반기 신청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21일 밝혔다. 근로장려금을 6개월마다 나눠 지급하는 ‘반기지급제도’가 올해부터 시행된 데 따른 것이다. 근로장려금이란 열심히 일하지만 소득이 적어 생활이 어려운 가구에 도움을 주기 위한 소득지원제도다. 국세청은 올 12월과 내년 6월에 1년치 근로장려금 산정액의 35%씩을 나눠서 지급하고, 내년 9월에 정산을 통해 추가 지급 여부를 통보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올해 근로장려금이 120만원으로 산정됐다면 12월에 42만원, 내년 6월에 42만원을 받고, 산정액이 변동 없이 확정되면 내년 9월에 남은 36만원을 받게 된다. 신청 기간은 다음달 10일까지다. 김현준 국세청장은 “5월에 신청한 근로·자녀장려금은 한가위 생활자금 수요에 보탬이 되도록 추석 이전에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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