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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1월 실손보험료 한 자릿수 인상될 듯

    내년 1월 실손보험료 한 자릿수 인상될 듯

    당국과 협의 과정서 하향조정 예상보험사들이 내년 실손보험료를 15~20% 인상하기 위한 사전 절차에 착수했다. 다만 금융 당국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어 최종 인상률은 한 자릿수에 머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보, DB손보, 메리츠화재 등 손해보험사들은 내년 1월 실손보험이 갱신되는 고객에게 보험료 인상 예고문을 고지했다. 한화손보, 농협손보 등도 16일에 인상 안내문을 보낼 예정이다. 각 보험사가 자체 손해율을 기초로 결정한 인상률은 15~20% 안팎으로 알려졌다. 상당수 보험사는 이번 고지에서 ‘보험료 인상률이 변동될 수 있다’는 문구를 넣었다. 일부 보험사는 변경 전후 보험료를 구체적으로 안내하지 않고 인상 가능성만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내년 실제 적용될 인상률이 고지한 수준보다 낮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금융 당국은 보험료 인상에 앞서 보험사들이 자구 노력을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 당국과 보험사 간 물밑 협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당초 생각했던 인상률이 상당 부분 하향 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예나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주택임대소득 전면 과세… 과거 미신고 소득 추징될 수도

    서울에 사는 A씨는 최근 세무서로부터 지난해 주택임대소득에 대한 해명 자료를 제출하라는 안내문을 받았다. A씨는 사는 집 외에 두 채의 집을 갖고 있는데, 한 채는 전세(보증금 3억원)를 주고 나머지는 월세(200만원)를 받아 왔다. 주택임대소득이 연 2000만원을 넘으면 세금 신고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월세까지 신고하기엔 부담이 돼 그동안 별도로 신고하지 않았다. 올해부터 주택임대소득은 연 2000만원을 넘지 않아도 모두 과세하는 것으로 법이 바뀌어서 올해 소득부터 신고하려고 했는데 그동안 무신고한 소득에 대해서도 해명하라고 하니 난감했다. A씨는 그동안 매월 200만원씩 연 2400만원의 월세를 받았기 때문에 과거에 누락한 소득에 대해 세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다. 주택임대소득 외에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 등 과거에 신고했던 다른 종합소득이 있다면 거기에 주택임대소득을 더해 수정 신고를 하고 추가로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올해부터 연 2000만원을 넘지 않는 주택임대소득도 과세 대상이다. 주택임대소득이 있다면 내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 세금을 내야 한다. 주택임대소득이 연 2000만원 이하면 분리과세(세율 15.4%)나 종합과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소득에서 비용으로 빼 주는 필요경비율도 50%(사업자등록 때 60%)로 높고, 200만원(사업자등록 때 400만원)의 기본공제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세금 부담은 크지 않은 편이다. 전세나 월세를 주고 있는 집주인이라면 주택임대소득의 과세 대상을 정확하게 알아 둬야 한다. 월세는 2주택 이상(부부 합산)이거나 고가주택(기준시가 9억원 초과)을 한 채 이상 보유하면 과세 대상이다. 고가주택이 아닌 일반주택 한 채만 갖고 있다면 세금을 내지 않는다. 전세는 3주택 이상(부부 합산)일 때만 과세 대상이다. 하지만 면적이 40㎡ 이하면서 기준시가가 2억원 이하인 소형주택은 주택 수를 셀 때 제외된다. 전세보증금의 경우 월세처럼 계산한 ‘간주임대료’와 다른 월세 소득을 더한 금액이 과세 대상이다. 간주임대료는 전세보증금 합계에서 3억원을 뺀 금액의 60%에 2.1% 이율을 곱해서 계산한다. 주택 수를 셀 때는 부부 합산이지만, 주택임대소득은 인별로 따진다. 예를 들어 남편과 아내가 받은 전세보증금이 각각 3억원이면 두 사람 모두 간주임대료를 계산할 때 3억원을 빼기 때문에 낼 세금이 없다. 부부가 각자 2000만원 이하의 주택임대소득이 있다면 각자 분리과세로 세금을 낼 수 있다. 삼성증권 SNI사업부 세무전문위원
  • 건보료 고액 체납자 누굴까… 의사·변호사 상위 랭크

    건보료 고액 체납자 누굴까… 의사·변호사 상위 랭크

    성명·상호·체납액 종류 등 홈피에 올려 전주 병원장 건보료 2억 6991만원 안 내 체납액 건보·국민연금·고용보험순順 많아 공단 “압류·공매 등 통해 강도 높은 징수”전북 전주 덕진구의 한 병원 원장은 건강보험료를 21개월간 내지 않아 2억 6991만원을 체납했고 서울 서초구의 한의원 원장은 49개월간 1억 4020만원의 건보료를 내지 않았다. 서울 양천구에서 법률사무소를 운영하는 변호사도 91개월간 건보료 1억 1383만원을 체납했다. 전북 전주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는 22개월간 국민연금 2억 6705만원을 내지 않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1일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4대 사회보험료를 상습적으로 내지 않은 고액 체납자 1만 856명의 인적사항을 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에 공개했다. 공개 항목은 체납자 성명, 상호(법인은 명칭과 대표자 성명), 주소, 체납액의 종류·금액 등이다. 체납자는 건강보험이 1만 115명, 국민연금 721명, 고용·산재보험은 20명으로 나타났다. 체납 금액은 건강보험 2284억원, 국민연금 706억원, 고용·산재보험은 696억원으로 모두 3686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액으로는 전년 대비 49.2% 증가했고, 공개 대상자는 전년에 비해 22.7% 늘었다. 병·의원을 운영하는 의사나 법률사무소를 차린 변호사가 다수 포함됐다. 특히 고용·산재보험료를 고액으로 체납한 법인사업장이 증가했다. 체납액이 20억원을 넘는 사업장이 전년에는 3곳이었지만 올해는 11곳이나 됐다. 앞서 건보공단은 지난 2월 전문가들로 꾸려진 제1차 보험료정보공개심의위를 열어 공개 예정 대상자 3만 4551명을 선정하고 안내문을 발송해 6개월 이상 자진 납부 기회를 줬다. 건보공단은 “납부 능력이 있는데도 보험료를 내지 않은 체납자에 대해 사전 급여 제한, 압류, 공매 등 강도 높은 징수를 추진하고 분할 납부 등으로 명단 공개를 피한 체납자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징수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건보료 고액 체납자 누굴까… 의사·변호사 상위 랭크

    전주 병원장 건보료 2억 6991만원 안 내 체납액 건보·국민연금·고용보험순順 많아 공단 “압류·공매 등 통해 강도 높은 징수”  전북 전주 덕진구의 한 병원 원장은 건강보험료를 21개월간 내지 않아 2억 6991만원을 체납했고 서울 서초구의 한의원 원장은 49개월간 1억 4020만원의 건보료를 내지 않았다. 서울 양천구에서 법률사무소를 운영하는 변호사도 91개월간 건보료 1억 1383만원을 체납했다. 전북 전주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는 22개월간 국민연금 2억 6705만원을 내지 않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1일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4대 사회보험료를 상습적으로 내지 않은 고액 체납자 1만 856명의 인적사항을 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에 공개했다. 공개 항목은 체납자 성명, 상호(법인은 명칭과 대표자 성명), 주소, 체납액의 종류·금액 등이다. 체납자는 건강보험이 1만 115명, 국민연금 721명, 고용·산재보험은 20명으로 나타났다. 체납 금액은 건강보험 2284억원, 국민연금 706억원, 고용·산재보험은 696억원으로 모두 3686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액으로는 전년 대비 49.2% 증가했고, 공개 대상자는 전년에 비해 22.7% 늘었다. 병·의원을 운영하는 의사나 법률사무소를 차린 변호사가 다수 포함됐다.  특히 고용·산재보험료를 고액으로 체납한 법인사업장이 증가했다. 체납액이 20억원을 넘는 사업장이 전년에는 3곳이었지만 올해는 11곳이나 됐다.  앞서 건보공단은 지난 2월 전문가들로 꾸려진 제1차 보험료정보공개심의위를 열어 공개 예정 대상자 3만 4551명을 선정하고 안내문을 발송해 6개월 이상 자진 납부 기회를 줬다. 건보공단은 “납부 능력이 있는데도 보험료를 내지 않은 체납자에 대해 사전 급여 제한, 압류, 공매 등 강도 높은 징수를 추진하고 분할 납부 등으로 명단 공개를 피한 체납자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징수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상인들과 마주 보고 울면서 마음 통했죠” 거리가게 정비 이끈 동대문의 소통 행정

    “상인들과 마주 보고 울면서 마음 통했죠” 거리가게 정비 이끈 동대문의 소통 행정

    지난달 청량리역 노점 대상 사업 시작 판매대 규격화·보도 확대로 환경 개선 2017년부터 상인과 면담·설명회 열어 “화내도 계속 만나러 가… 진심 통했다” 올 9월 ‘거리가게 운영규정’ 제정 성공“이렇게 물건을 무작정 쌓아 놓기만 하면 안 돼요. 이제 상점을 깨끗하게 단장했으니 상품이 돋보이도록 진열해서 손님을 끌어야지요.” 지난 5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교차로 거리가게 시설 점검에 나선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과일, 안경, 방한용품 등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는 가게를 차례로 방문했다. 수온계가 영하로 떨어진 매서운 날씨였지만 보완할 부분을 하나하나 살피는 유 구청장의 발걸음은 더뎠다. 이날 현장을 돌아본 유 구청장은 “거리가게 시설 정비가 실제 매출 증대로 이어져야 다른 지역의 거리 상인들에게도 파급효과가 높을 것”이라면서 “매대와 상품 가격표의 규격을 맞춰 구청에서 보급하고, 거리 상인들을 모아서 상품 진열, 가게 운영 등과 관련한 전문가 컨설팅을 연계하는 등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동대문구는 지난달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청량리역 교차로 일대의 노점 52곳을 우선 정비하면서 ‘거리가게 허가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주민들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면서 동시에 노점의 생존권도 지키기 위해서다. 거리가게 판매대의 크기를 기존보다 축소한 가로 3종류(2, 2.5, 3m), 폭 2종류(1.5, 1.7m) 크기로 규격화하는 동시에 유효 보도의 폭을 이전보다 확대하는 보도 공사를 했다. 사업 추진에는 합의점을 찾을 때까지 끊임없이 만나 설득하는 유 구청장 특유의 ‘정공법’이 빛을 발했다. 실제로 구는 2017년부터 거리가게 관련 단체와 면담, 사업설명회 등을 하고, 80차례가 넘게 직접 만나면서 대화를 시도했다. 유 구청장은 “처음에는 목소리도 높이고 화도 내면서 경색된 반응이었지만, 낙담하지 않고 계속 만나러 갔다”면서 “생계를 위협하는 게 아니라 더 잘되게 지원하는 것이라고 거듭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점차 안면을 트면서 자신들이 살아온 인생 역경을 털어놓는데, 듣고 있자니 눈물이 나더라. 마주 보고 울면서 마음이 통했다”면서 “결국 진심은 전달되기 마련이라는 믿음을 다시 확인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 9월 ‘동대문구 거리가게 운영 규정’을 제정했다. 거리가게뿐 아니라 인근의 상가 소유주에게 ‘사업시행 안내문’을 발송하고 주변 점포를 방문해 사업 목적과 취지에 대해 설명해 동의를 구했다. 구는 청량리역에 이어 지하철 1호선 회기역 1번 출구 앞 거리가게 14곳과 전농 사거리 일대 8곳, 장안동 3곳 등도 올해 안에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허가된 거리가게에 대해서는 매매·임대 금지, 허가 면적 내 영업 준수, 매년 도로점용료 및 대부료 납부 등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내년에도 경동시장 사거리 등으로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배출가스 5등급차 ‘녹색교통지역’ 진입 땐 과태료 25만원

    배출가스 5등급차 ‘녹색교통지역’ 진입 땐 과태료 25만원

    1일부터 노후 경유차 등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이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고 서울 사대문 안 ‘녹색교통지역’에 진입하면 과태료 25만원이 부과된다. 사진은 이날 운행 제한 안내문이 표시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인근 도로 전광판 아래로 차량들이 지나가는 모습.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부희령의 다초점 렌즈] 수능 유감

    [부희령의 다초점 렌즈] 수능 유감

    글쓰기 강좌를 할 때는 경험하지 못한 일이었다. 번역가 자격으로 전문대학원 번역 특강을 하게 됐는데, 강사료에 대한 안내문을 읽어 보다가 마음이 위축됐다. 번역 경력과 학력에 따라 강사료 등급이 달라지므로 학사인지 석사인지 박사인지 명기해 달라고 적혀 있었다. 번역 능력을 가늠할 뚜렷한 척도가 없으니 공부를 많이 한 사람에게 더 높은 강사료를 지급하는 게 당연한 일이라며 스스로를 납득시켰다. 그러나 쪼그라들었던 마음이 쉽게 펴지지 않았는지 가까운 선배를 만나 밥을 먹는 자리에서 농담처럼 하소연했다. “어떻게 감히 고졸에게 학력을 적어 넣으라고 하죠?” 선배는 웃음을 터뜨렸다. “네가 고졸이라고 하면 화낼 사람 많을 거야. 너는 대학을 다니다가 그만뒀잖아. 우리나라에서는 대학을 졸업하는 것보다 들어가는 게 더 중요하니까.” 나를 위로하려는 말이었겠지만 그래도 이력서에 쓸 때는 똑같이 고졸이라고 반박했다. 선배는 미소를 지으며 덧붙였다. “내가 직장 다니다가 뒤늦게 대학에 들어간 거 알지? 친구들이 학력고사 보던 날, 나만 시험을 안 봤어. 시험 끝나고 친구들과 만나서 놀기로 한 자리에 내가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되더라. 네가 그 심정을 알아?” 마침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날이었다. 30여년 전 내가 대입 시험을 치를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수능에 주술적 힘이라도 있는 양 전날 저녁이면 어김없이 언급되는 수능 한파라는 단어. 점수대로 줄 세우는 시험인 줄 빤히 알면서, 시험장마다 수험생 모두(?)를 응원한다고, 꿈은 반드시(?) 이뤄진다고, 마지막(?)까지 더 힘내라고, 대문짝만하게 내걸린 현수막들. 교통 혼잡을 피하려 출근 시간을 한 시간 늦췄음에도, 지각할 뻔한 수험생을 순찰차가 시험장으로 긴급 수송해 줬다는 ‘미담(?)’의 속출. “국가 차원의 행사예요. 그토록 중요한 일이라면 적어도 두세 차례는 치러야 하는 거 아닌가요.” 솔직히 대학에 다니다 말았던 사람으로서 나는 학문 연구가 적성에 맞고 잘할 수 있는 사람은 소수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 다른 일을 잘할 수 있는 사람들이 굳이 대학에 가서 연구자 자질을 지닌 소수의 들러리 역할을 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찬바람 부는 거리를 걸어 집으로 돌아오면서 그날 수능을 보지 않은 대한민국의 고3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졌다. 학생 신분이라는 이유로 현장실습이라는 강도 높고 낮은 수당의 노동에 시달리는 중? 수험표를 할인 쿠폰 삼아 치맥을 즐기는 친구들 사이에 끼어 앉아 뻘쭘해하는 중? 얘들아, 쫄지 마. 나는 아무도 없는 거리에서 혼자 중얼거렸다. 공부 잘하는 건 여러 사람이 나눠 지닌 다양한 자질 중 하나일 뿐이야. 심지어 이 아줌마가 평생 배운 귀중한 지식은 모두 길거리에서 얻어들은 거란다. 공부는 필요하면 정말로 하고 싶어지는 것이고. 설마 너희가 그걸 모르는 건 아니겠지만.
  • 안전도 검사 미 이행 유선장, 영업중단 통보 받고도 버젓이 영업

    송명화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3선거구)은 지난 14일(목) 열린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한강사업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안전도 검사 미 이행으로 영업 행위 불가 통보를 받은 유선장이 버젓이 영업행위를 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한강의 수상시설인 유선장은 10년을 주기로 유선사업자 면허를 다시 받아야 하며 1년에 한 번 하천점용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2018년 12월 31일로 하천점용 허가가 만기된 잠실지구의 한 유선장의 경우 2018년도 하천점용료 6,300만원 체납과 안전도 검사 미 이행 등의 사유로 2019년의 하천점용 허가가 유보된 상태였다. 한강사업본부는 이 업체에 대해 금년 8월 1일자 공문을 발송, 안전도 검사 미 이행 등의 사유로 하천점용 미 허가에 따른 영업행위 불가 통보했으며, 하천점용 미 허가 상태로 영업행위를 할 경우 하천법 제33조 제1항 및 같은 법 제95조 제5호에 의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됨을 안내했다. 9월 3일에는 안전도 검사 관련 유선장 개선명령을 통해 안전도 검사 미 이행 시설로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유선장 출입 및 유선장을 이용하는 모든 수상레저 활동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을 시민들이 잘 볼 수 있는 장소에 부착하도록 공문을 발송했다. 그러나 해당 유선장에서는 개선명령을 이행하지 않고 현재까지 버젓이 영업행위를 하고 있으며 포털 블로그 리뷰에 최근에 수상보트와 음식점을 방문했던 글들이 올라와 있다. 송 의원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유선장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안전도 검사인데 30년이 넘은 유선장 시설에 대해 안전도 검사 없이 불법 영업행위를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한강사업본부에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경위와 해당 유선장에 대한 즉각적인 행정조치 후 그 결과를 의회에 보고할 것”을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볼리비아 시위로 곳곳 고립사태 속출…군용기로 식료품 공수

    볼리비아 시위로 곳곳 고립사태 속출…군용기로 식료품 공수

    부정선거 의혹으로 시위사태가 발발한 볼리비아에서 '도시 고립'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다급해진 볼리비아 정부는 공군기를 동원해 고립된 도시에 식료품을 공수하고 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볼리비아 정부는 공군 수송기를 띄워 완전하게 고립된 라파스에 식료품을 공급하고 있다. 헤르헤스 후스티니아노 정무장관은 "16일 공군 수송기를 동원해 엘알토와 (고립된) 라파스를 '공중 다리'로 연결했다"며 "현재 고립된 상태인 또 다른 도시들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연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내륙국가인 볼리비아에서 무인도처럼 완전하게 고립된 도시가 속출하고 있는 건 시위 때문이다. 부정선거 의혹에서 촉발된 시위가 모랄레스를 지지하는 세력과 반대하는 세력의 길거리 대결로 비화하면서 볼리비아의 시위 정국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주요 고속도로를 장악하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라파스로 들어가는 모든 길이 끊긴 건 이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모랄레스의 지지자들이 직접 제작한 사제 바주카포 등으로 무장하고 있어 강제해산도 쉽지 않아 보인다"고 보도했다. 고립된 도시에선 생필품 대란이 일고 있다. 라파스에선 슈퍼마켓마다 긴 줄이 늘어서고 있고 휘발유와 가스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일부 주유소는 '휘발유 없음'이라는 안내문을 걸고 영업을 중단했다. 라파스 서민들의 필수품인 통가스도 구하기 힘들어진 지 오래다. 라파스의 한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는 "통가스를 구하지 못해 장작불로 음식을 만들고 있다"며 "그나마 이젠 식료품도 구하기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유혈충돌이 계속되면서 사망자는 늘어나고 있다. 15일 코차밤바 인근 사카바에선 시위 참가자 9명이 경찰 총격으로 사망했다. 시위대 측은 "무차별적 총격으로 살생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주인권위원회에 따르면 시위 정국이 발발한 이래 17일까지 볼리비아에선 최소한 23명이 사망하고 215명이 부상했다. 여론에 밀려 사임하고 도망가듯 멕시코로 망명한 모랄레스가 '컴백'을 위해 지지세력을 부추기고 있다는 의혹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 귀국이 가능해질 때까지 지지세력의 시위를 멈추지 않는다는 게 모랄레스의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며 시위 정국이의 장기화를 예상했다. 사진=볼리비아 군이 시위대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다 (출처=오피니언볼리비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전국 최초 가족생애 설계 서비스… 몰라서 못 누린 복지 누리는 동작

    전국 최초 가족생애 설계 서비스… 몰라서 못 누린 복지 누리는 동작

    설계부터 신청까지 원스톱 해결 한달여간 179가구 325명 혜택 이 구청장 “동작구형 복지 혁신”“혼자 살고 고정 수입이 없으니 매번 끼니를 해결하기도, 월세를 내기도 빠듯했어요.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도 몰랐는데 제 상황에 맞는 복지 정보를 알려 주고 도움을 주니 이렇게 고마울 데가 있나요.” 2개월 전 서울 동작구 사당4동으로 이사 온 김모(75)씨는 전입신고를 하기 위해 사당4동 주민센터를 찾았다가 동작구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가족생애 설계 서비스’ 안내문을 보게 됐다. 복지플래너가 가정에 찾아가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안내해 주고 설계, 신청까지 한번에 해 준다는 얘기에 서비스를 신청하자 지난달 11일 사당4동 복지플래너와 방문간호사가 김씨의 집을 찾았다. 복지플래너와 상담한 결과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30만원인 집세를 부담하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김씨는 기초연금 대상자라 매월 22만 3000원의 주거 급여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인 데다 경제적 이유로 혼자 밥을 차려 먹기도 부담스러웠던 그는 인근 경로식당에서 점심도 무료로 먹을 수 있다는 말에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새로운 곳으로 이사 와 낯설고 막막하던 김씨에게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준 동작구의 ‘가족생애 설계 서비스’가 맞춤형 복지서비스로 구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복지 정책 자체가 정부, 시, 구 등 사업 주체별로 다양하게 산재돼 있어 개인의 사정에 맞는 복지 정보를 알고 신청해 혜택을 받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이 누구나 기본적으로 누릴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한 가족생애 설계 서비스는 영유아, 청년, 중장년, 노인 등 가족 구성원별 상황에 맞는 복지 서비스를 상담해 주고 설계, 안내, 신청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해 준다. 동별 복지플래너는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방문해 가정의 경제적 상황과 구성원의 사정을 속속들이 듣고 상담을 진행한다. 태블릿PC와 휴대용 프린터기도 함께 지참해 생애주기별 복지 정보를 한눈에 알기 쉽게 보여 주고 자료와 신청서도 현장에서 바로 출력해 이해를 높여 준다. 지난달부터 시행한 서비스를 통해 지난 한 달여간 179가구 325명의 주민들이 공적 급여 지원은 물론 경로식당 식사 연계, 식료품·미용 서비스 제공 등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도움을 받게 됐다. 구 관계자는 “당초에는 방문 관리가 65세 이상 어르신이나 빈곤 위기 가정, 출산 가정 등 특정 계층에 한정됐으나 전 구민으로 확대하면서 ‘사람 사는 동작’의 가치를 더욱 폭넓게 실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구청장은 “동작구는 집 걱정, 밥 걱정 없이 모두가 인간적, 사회적, 경제적 품위를 누리며 살아가는 도시를 꿈꾼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존중받고 차별 없이 살아가는 공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동작구형 복지 정책은 계속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지하철 늘리고 택시부제 풀고… 서울시 14일 수능 대작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오는 14일 서울시가 수험생의 편의를 위해 전방위 교통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이날 등교시간대 지하철 운행을 늘리고 버스 배차 간격을 줄이며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하는 등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수험생의 고사장 이동과 평소보다 늦춰진 직장인들의 출근을 돕기 위해 지하철 오전 집중 배차시간을 기존 오전 7~9시보다 2시간 늘어난 오전 6~10시로 운영하고, 지하철을 모두 28회 추가 운행한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예비차량 16편도 대기한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오전 6시부터 8시 10분까지 최소 배차 간격으로 운행한다. 오전 4시부터 낮 12시까지는 택시 부제가 해제돼 모두 1만 6000여대가 추가로 다닐 수 있도록 한다. 이 밖에도 ‘수험생 수송 지원 차량’ 안내문을 붙인 민관 자동차 810대가 수험장 인근의 지하철역, 버스 정류장 등에 대기하다가 수험생이 승차를 요청하면 수험장까지 무료로 데려다 준다. 몸이 불편한 교통약자 수험생은 장애인 콜택시를 우선적으로 배차받을 수 있다. 5일부터 장애인콜택시 고객센터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예약하지 않았어도 시험 당일에 요청하면 우선 배차된다. 시험 후 귀가 예약도 함께할 수 있다. 서울시는 등교시간대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시, 자치구, 공사 등의 출근 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늦춰 오전 10시로 조정한다. 또 자치구 공무원과 민간단체 봉사자 등 2700여명이 경찰과 함께 수험장 주변인 교통이동 주요 지점에 배치돼 비상수송차량 탑승, 교통질서 유지 등 수험생의 신속한 이동을 돕고 안내할 예정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부산, 2020학년도 대입 수능생 3만901명…전년 대비 3072명감소

    부산시교육청은 14일 치러지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부산지역 59개 시험장에서 수험생 3만901명이 응시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부산지역 수능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3072명이 줄었다. 수험생은 시험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시험 하루 전날인 13일 오전 10시 수험생 예비소집이 있다. 예비소집은 수험생이 원서를 접수한 곳에서 이뤄진다. 수험생은 예비소집에서 수험표와 유의사항 안내문을 받은 후 수험표에 기재된 선택 영역과 과목이 원서접수 때 자신이 선택한 내용과 일치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수험생은 휴대전화와 스마트워치 등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시험 중 휴대 가능 물품,시험 중 휴대하거나 사용해서는 안 되는 물품 종류와 관리 절차 등을 숙지하고 감독관 지시에 따라야 한다. 지난해부터 전자담배와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이 반입금지 물품에 추가된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시험 당일에는 관공서,국영 기업체,금융기관,연구기관,50인 이상 기업체 등 직장인 출근 시간이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1시간 늦춰진다. 버스전용차로 단속 일시 중지(BRT 구간 제외),승용차요일제 해제,시내버스 증차운행·배차 간격 단축,도시철도 입실 시간대 임시열차 비상대기,민·관 합동 교통관리,무료수송 봉사대 운영 등 교통소통 대책이 시행된다. 수능 성적표는 12월 4일 수험생에게 개별 교부된다 변용권 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시험 당일 수험생들은 가능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시민들은 수험생이 제시간에 안전하게 시험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출근시간을 조정하고 자가용 승용차 운행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南회담 제의 묵살한 채… 연일 금강산관광 띄우는 北

    南회담 제의 묵살한 채… 연일 금강산관광 띄우는 北

    “南 의존 없이 독자적 개발 뜻 확고” 분석 정부, 2차 실무협의 통지문 시기 조율중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의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하며 독자 개발을 시사한 가운데 북한 선전매체가 4일 금강산에 대해 “종합적인 국제관광지구로 훌륭히 꾸려지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남한 정부의 금강산 관련 대면 실무회담 제의를 거부한 북한이 여러 채널로 금강산 관광 개발 사업을 강조하면서 독자 개발 정책을 확고히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주체 건축의 대 번영기를 펼쳐가시는 위대한 영도’라는 글에서 백두산 삼지연군 관광단지 등 김 위원장의 3대 국책 사업을 언급하고 “조선 명산인 금강산도 온 나라 인민들과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매체는 김 위원장에 대해 “걸출한 창조의 거장, 탁월한 건축의 영재”라며 건설 분야의 공적을 나열했다. 북한은 최근 외국인 대상 금강산 관광 사업을 담당하는 ‘조선 금강산 국제 여행사’를 통해 적극적 홍보에 나선 바 있다. 여행사 홈페이지는 지난달 30일 ‘생태관광 전망이 좋은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라는 안내문을 게시하고 “다양한 동식물들과 녹음 등이 잘 어울려 한 폭의 그림과 같이 아름다운 훌륭한 생태관광지”라고 강조했다. 또 “경제개발구관련 법규, 환경보호 관련 법규와 세칙들이 제정됐다”며 외국인 투자와 연구활동을 독려하는 글도 게시했다. 반면 정부는 북한이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 문제에 대해 실무협의를 진행하자는 남측의 요구를 지난달 29일 단번에 거절하자 2차 대북 통지문 발송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일단 대면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사업자와 긴밀히 협의해서 대응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며 “대북통지문에 대해서는 아직 새롭게 밝힐 만한 사항이 없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한국예탁결제원 “잠자는 실기주과실 찾아가세요”

    한국예탁결제원 “잠자는 실기주과실 찾아가세요”

    한국예탁결제원은 실기주과실을 찾아주기 위해 나섰다. 실기주로부터 발생한 실기주과실(배당금·배당주식·무상주식)이 배당금 374억원, 주식 180만주(시가로 환산 시 20억원)에 달하는 것에 따른 것이다. 발행회사로부터 실기주과실을 모두 도맡아 관리하는 한국예탁결제원은 해당 실기주주의 청구 시 심사 후 지급해주고 있다. 특히 실기주주들의 환급신청이 없으면 실기주식에서 반복적으로 실기주과실이 발생함에 따라 최근 각 증권회사에 실기주과실이 발생한 실기주권의 출고·재입고내역과 대량 실기주과실이 발생한 회사내역을 알려주고 있다. 또한 증권회사 본지점에 실기주과실을 환급해 갈 것을 권유하는 홍보 리플릿을 배포하고, 증권사 홈페이지 배너존 및 공지사항에 안내문을 게시하는 등 실기주과실을 찾아주기 위해 대대적인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실기주과실이 있는지 확인하려면 예탁결제원 홈페이지 내 ‘실기주 과실 조회서비스’ 메뉴에서 가능하며, 권리가 확인돼 실기주과실을 받아 가려면 실기주권을 입고 또는 출고한 증권회사에 실기주과실 환급 신청을 하면 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내년 모바일 신분증 도입… 등·초본도 스마트폰서 꺼내 쓴다

    공무원증부터 시작 학생·주민증 확대 일각 ‘보안’ 우려에 “본인 확인 필수 위·변조 시도하면 안 보이게 할 수도” 2021년 전자증명서 발급 300종으로 원스톱 서비스 10여개 분야로 늘려 2022년까지 임신·육아·취업 등 적용 내년부터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신분증이 도입되고 올 연말부터는 주민등록 등·초본 등 각종 증명서도 휴대전화에 저장해 놓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쓸 수 있게 된다. 현재 출산과 상속에만 적용하는 원스톱 서비스도 2022년까지 임신, 육아, 취업·창업 등 10개 분야로 확대한다. 정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디지털 정부혁신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예산은 2035억원으로 2022년까지 약 7250억원이 투입된다. 우선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 위·변조나 도용 우려가 있는 플라스틱 카드 형태의 신분증을 모바일로 점차 바꾼다. 정부에서 대상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는 공무원증이 첫 시범사업 대상이다. 내년 말까지 변경을 완료할 예정이다. 2021년에는 학생증과 청소년증까지 대상을 확대한다. 이후 안전성이 담보되고 사회적으로 ‘모바일 신분증을 쓸 만하다’는 공감대가 이뤄지면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까지 대상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 이동통신 3사가 빠르면 내년 초부터 모바일 운전면허증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라 향후 반응을 보고 정부와 민간이 필요한 부분은 협력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아직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국민 신분증까지 확대하려면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하고 법 제도 개선을 위한 국회 논의도 필요하다”면서 “이런 조건들이 시범 기간 내 충족되면 국민 신분증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나오는 보안상의 우려에 대해서는 “신분증이 저장되는 ‘전자지갑’을 보안으로 싸인 폴더라고 생각하면 된다. 신분증에 접속하려면 기본적으로 본인 확인을 거쳐야 하고 혹시 누군가 위·변조하게 되면 기술적으로 신분증을 안 보이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자증명서 발급도 늘린다. 연말부터 주민등록 등·초본을 전자증명서로 시범 발급한다. 내년에는 가족관계증명서·토지대장·건축물대장 등으로 늘리고 2021년까지 증명서·확인서 300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국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서비스인 ‘정부24’ 애플리케이션(앱)뿐 아니라 은행, 보험사 등 금융기관 앱에서도 각종 증명서를 전자증명서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게 한다. 종이로 된 각종 고지서·안내문도 국민이 온라인으로 받고 간편하게 납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5년 후에 종이증명서의 50% 정도를 전자증명서로 대체할 경우 3조원가량의 사회적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행복출산과 안심상속 2개 분야의 원스톱 서비스를 10여개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 역시 추진한다.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는 양육수당, 아동수당 등 각종 출산지원 서비스를 출생신고 시 한 번에 신청할 수 있는 제도다. ‘든든임신’이라는 임신부 지원 원스톱 서비스도 내년 4월쯤 시작을 앞두고 있다. 엽산제·철분제 지원, KTX 할인, 국민행복카드 등을 각각 신청해야 했던 과거와 달리 원스톱 신청을 할 수 있다. 내년 연말에는 교육부,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등으로 나뉘어 있는 초등학교 돌봄 서비스 사업도 손쉽게 신청이 가능해진다. 이 밖에 취업, 소상공인 창업 등의 분야에 원스톱서비스 패키지를 도입한다.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내부·외부망에 따라 2대의 PC를 이용하던 것을 노트북 1대로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바꾸고 모든 업무자료를 클라우드에서 작성해 공유하게 함으로써 공무원들이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앞으로 정부는 대통령 비서실에 디지털정부혁신기획단을 설치하고 11월까지 분야별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번 계획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광란의 핼러윈 막아라”…지난해 무법천지 日도쿄 시부야 초비상

    “광란의 핼러윈 막아라”…지난해 무법천지 日도쿄 시부야 초비상

    지난해 10월 말 핼러윈 축제 때 일본 도쿄의 중심지 시부야 일대는 광란의 무법천지였다. 청년층을 중심으로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10월 27일을 시작으로 핼러윈 당일인 31일까지 여러 날에 걸쳐 집결하면서 시부야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다. 31일 하루에만 10만명이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군중들은 힘을 모아 트럭을 뒤집어 엎기도 했고 곳곳에서 성추행, 폭력, 절도, 기물파손 등이 일어났다. 20명가량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도쿄도 치안을 담당하는 경시청은 살인 등 강력사건을 담당하는 수사1과를 투입해 올 1월까지 트럭 전복 용의자 14명을 체포했다. 1년 전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경찰과 시부야구 등 당국은 주말인 지난 26일부터 핼러윈 당일인 31일까지를 특별경계기간으로 설정하고 대대적인 대응 태세에 들어갔다. 인파 속으로 차를 몰고 돌진한다든지 하는 상황에 대비해 테러경비에 준하는 대형 경찰차량도 동원했다. 당국은 ‘남에게 폐를 끼치는 행위 금지’, ‘핼러윈을 시부야의 자랑으로’ 등 양식있는 행동을 호소하는 안내문을 곳곳에 내걸었다. 앞서 지난 6월 시부야구는 작년에 발생했던 불상사가 대부분 술에 취한 젊은이들에 의해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해 핼러윈이나 12월 31일 밤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 등 사람들이 대규모로 모이는 날에 한해 시부야역 주변 길거리나 공원에서 음주를 금지하는 조례를 만들었다.그러나 올해에도 지난해와 같은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경찰은 핼러윈 축제의 특성상 경비가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호소한다. 단일 행사가 아니라 넓은 지역에 대규모 인원이 사방에서 밀려드는 성격이기 때문에 이동 경로가 다양해 어디에서 말썽이 빚어질지 예측이 극히 어렵기 때문이다. 주최 측이 있으면 그나마 통제가 가능하겠지만, 자연발생적으로 찾아오는 것이어서 전체 흐름에 관여할 주체가 딱히 없다. 시부야구는 올해 처음으로 약 1억엔(약 10억 8000만원)의 예산을 들어 경찰 외에 별도로 200명 이상의 경비원을 동원한다. 하세베 겐 시부야구청장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핼러윈 참가자들을 향해 “남에게 폐를 끼치는 행위를 자제함으로써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핼러윈으로 만들어 달라”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시부야 전철역과 스크램블 교차로 등을 중심으로 핼러윈 분장을 한 젊은이들이 대거 모여들기 시작한 것은 2013년부터었다. 이후 시부야의 핼러윈 축제 사진이 페이스북 등 SNS에 올라오고 TV에서도 관심을 보이자 더욱 유명세를 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액상형 전자담배 편의점서 퇴출…세븐일레븐·이마트24도 공급 중단

    액상형 전자담배 편의점서 퇴출…세븐일레븐·이마트24도 공급 중단

    업계 1∼4위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모두 공급 중단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정부의 사용 중단 권고 사흘 만에 국내 대부분의 편의점이 제품 공급을 중단했다. 점포 수 기준 업계 1~3위인 CU와 GS25, 세븐일레븐에 이어 4위인 이마트24까지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에 나서면서 시중 편의점 매장에서 액상 전자담배는 사실상 퇴출됐다. 이마트24는 26일부터 액상형 전자담배 4개 품목의 신규 공급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단 대상 품목은 쥴 랩스의 트로피칼·딜라이트·크리스프 3종과 KT&G의 시드툰드라 1종이다. 세븐일레븐도 이날 오전 같은 제품의 신규 공급을 중단했다. 다만 이마트24와 세븐일레븐은 가맹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매장에 남아 있는 재고는 소진될 때까지 판매를 유지하기로 했다. 세븐일레븐은 또 정부의 사용 중단 권고 내용을 담은 안내문을 가맹점에 부착하고 점주들에게는 카운터와 같이 고객에게 직접 노출되는 곳에 진열을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정부는 앞서 23일 중증 폐 질환 유발 논란이 일고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GS25가 이튿날 즉각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4종의 판매를 중단했다. 이어 이마트와 삐에로쇼핑, 일렉트로마트도 정부의 위해 성분 분석 결과가 나올 때까지 비엔토 7개 제품과 릴렉스 2개 제품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업계 1위인 CU는 25일 가향 액상 전자담배 4종의 가맹점 추가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가 운영하는 편의점 365플러스도 쥴 랩스 3종에 대한 판매를 중지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액상 전자담배를 취급하지 않는다. 국내 편의점 매장은 4만 5000여개로 이 중 업계 1∼4위인 CU와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매장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미니스톱(2600여개)과 개인 편의점 등이 있지만 매장 수가 많지 않다. 업계 1∼4위가 모두 액상 전자담배를 사실상 ‘퇴출’하면서 재고가 소진되면 향후 편의점 매장에서는 해당 제품을 구매할 수 없게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닫은 공장 누빈다… ‘예술 인싸’ 즐겨찾기

    문닫은 공장 누빈다… ‘예술 인싸’ 즐겨찾기

    대구는 산업도시에서 관광도시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도시로 꼽힌다. 이는 볼거리가 월등히 많아서라기보다 자원을 잘 포장하고 활용하는 기술에 힘입은 듯하다. 이 덕에 무엇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대구에서의 동선은 사뭇 달라진다. 이번엔 예술에 초점을 맞췄다. ‘대구예술발전소’와 ‘수창청춘맨숀’이 첫 목적지다. 요즘 대구의 ‘인싸’들이 즐겨찾는다는 곳. 다양한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옛 건물 사이를 어슬렁대기 좋다. 옛 적산가옥을 새로 꾸민 북성로 공구골목의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홀짝대는 맛도 좋고, 조형예술 작품들로 치장된 강변 언덕에서 시원한 강바람을 쐬는 재미도 쏠쏠하다. 대구예술발전소는 작가 레지던스와 전시, 공연 공간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간이다. 2013년 문을 열었다. 1949년 지어져 대구연초제조창으로 사용되다 1999년 문을 닫고 방치됐던 것을 리모델링했다. 2층 전시실로 곧장 간다. 기획전 ‘빛, 예술, 인간’전이 열리고 있다. ‘빛, 예술, 인간’전은 현대미술의 큰 줄기를 형성하고 있는 뉴미디어 아트 기획전이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미디어 아티스트 14명이 참여해 당대의 이슈들을 미디어 아트 형식으로 풀어 내고 있다.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캐나다 작가 아르튀르 데마르토의 ‘판타스틱 멕시코’ ②다. 멕시코의 도시 풍경을 비디오 매핑 프로젝션을 활용해 보여 주고 있다. 영화관 스크린에 펼쳐지는 그림자 인형극의 일종이라 생각하면 알기 쉽겠다. 작가는 멕시코 도시 풍경을 파편적이면서도 연속적인 방식으로 보여 준다. 연둣빛에서 파란색을 거쳐 붉게 변해 가는 화면 구성이 무척 환각적이다. 손경화의 ‘에브리 세컨드 인 비트윈’은 급속히 변하는 런던의 도시환경을 담아낸 작품이다. 거리표지판이나 신축공사 현장 등을 소재로 도시 거주자들의 정체성과 욕망을 표현했다. 이한나의 ‘셰이크, 셰이크, 셰이크’도 인상적이다. 관객이 ‘스테이지’라고 적힌 글자 위에 서면 벽면에 보이는 자신의 얼굴 위로 판다탈이 입혀진다. 작가는 안내문에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마음껏 춤을 추며 자아를 깨우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생각에서 만든 작품”이라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하지만 실제로 막춤을 추다 가면이 벗겨지면 부끄러워질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아울러 경험했던 실제보다 가상에 대한 향수를 표현한 하광석의 작품 ‘리얼리티-셰도 #12’, 사진과 퍼포먼스를 통해 환경변화의 이슈를 보여 주는 주느비에브 아켄(나이지리아)의 ‘현실의 마법’ ①, 믿음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은유하는 니스린 부카리(시리아)의 ‘지도는 영토가 아니다’ 등의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시간이 금세 지난다. 2층 ‘만권당’은 예술가와 시민이 교류하는 장소다. 독서 공간 외에도 예술가와의 토크콘서트 등 행사가 자주 열린다. 만권당은 특히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자주 찾는다고 한다. 고가의 디자인 관련 책들을 마음껏 빌려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만권당 맞은편의 ‘문 플라워’는 한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달궜던 ‘인증샷’ 명소다. 요즘도 예술발전소를 방문한 사람들은 어김없이 찾아와 사진을 찍고 간다.예술발전소 건너편은 ‘수창청춘맨숀’ ③이다. 대구의 ‘인싸’들에게 인생사진 명소로 떠오른 곳이다. 수창청춘맨숀 역시 대구연초제조창의 직원 관사였다. 1996년에 문을 닫고 20년 넘게 방치되다가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재생사업으로 선정되며 새 전기를 맞았다. 수창청춘맨숀은 3개 층, 2개 동으로 구성된 아파트다. 건물은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퍼포먼스 작품이다. 관리동을 제외하고 건물 전체가 청년 예술가들이 상상력을 발휘하는 공간으로 꾸려졌다. 누군가의 안방, 거실, 화장실이었을 공간마다 미디어, 사운드 아트, 마임 등 온갖 장르의 실험예술 작품들이 빼곡하게 들어찼다. 예술발전소 앞은 이른바 ‘자갈마당’이다. ‘자갈마당’은 1908년 을사늑약 이후 한국에 본격 진출한 일본인들이 만든 집창촌이다. 그 긴 역사에 빗대 ‘100년 집창촌’이란 자조 섞인 표현으로 불리기도 한다. 현재는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른바 ‘60호집’을 시작으로, 성매매가 이뤄지던 건물 대부분이 철거됐다. ‘자갈마당’은 일제가 대구읍성을 허무는 과정에서 나온 흙으로 세운 거대한 욕망의 배출구다. 당시 경부선 건설로 수천명의 인부들로 북적댔는데, 이들을 위해 일제가 조성한 공간이 바로 ‘자갈마당’이었다. ‘자갈마당’ 주변에 1907년 개교해 수많은 인물들을 배출한 수창초등학교와 국채보상운동의 시발지가 됐던 광문사터 등도 있다. 어울리지 않는 공간들이 한곳에 머물고 있는 모양새다. 도시 외곽에도 볼거리가 있다. ‘디 아크’는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이색 공간이다. ‘다양한 조형 예술 작품들로 치장된 강변 언덕’이라 보면 알기 쉽겠다.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합수머리에 조성된 디 아크는 건축물이자 예술작품이다. 이집트 출신의 건축가 하니 라시드가 설계했다. 잔잔한 물 위에 돌을 튕겨 만드는 물수제비, 수면 위로 솟구치는 물고기, 한국의 전통 도자기인 막사발이 건축 콘셉트라고 한다.디 아크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실내는 전시 체험 공간, 3층은 전망대다. 전망대에 서면 강정고령보가 있는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건물 주변으로 영국 작가 로버트 하딩의 ‘컷 아웃’ ④, 손노리 작가의 ‘원융’, 권치규 작가의 ‘만월’ 등 다양한 조형물들이 전시돼 있다. 이제 가을 풍경이 내려앉는 곳으로 간다. 대구와 경북 청도에 걸쳐 있는 비슬산은 흔히 ‘암석 전시장’이라 불린다. 다양한 형태의 암석들을 관찰할 수 있다. 암괴류(岩塊流·천연기념물 제435호)가 대표적이다. 암괴류는 바위들이 산자락을 따라 아주 천천히 흘러내리면서 쌓인 것을 일컫는다. 바위들이 강물처럼 흐른다고 해 ‘돌강’ 또는 ‘바위강’이라 불린다. 비슬산 암괴류는 길이 약 2㎞, 최대 폭 80여m로 세계 최대 규모다. 고려의 고승 일연스님이 22년간 주석하며 ‘삼국유사’ 집필을 구상했다는 대견사 주변에도 부처바위 등 독특한 형태의 암석들이 많다. 대견사 건너 조화봉 일대는 그동안 관광객의 출입이 통제됐던 곳이다. 이젠 누구나 오갈 수 있다. 조화봉 정상의 레이더 관측소 아래에 대규모 토르 암벽이 있다. 토르는 부분 침식 과정을 거치는 동안 자잘한 물질은 제거되고 특이한 형태의 모습만 남게 된 대형 화강암을 일컫는다. 하늘을 찌를 듯 솟은 바위가 여러 개의 칼을 꽂은 듯한 모습이어서 칼바위 또는 톱바위라 불린다. 조화봉에 올라 굽어보는 일대 풍경이 장쾌하다. 하늘과 맞닿은 대견사 일대는 단풍으로 물들었고, 돌들이 강처럼 흐르는 산자락 너머로는 일대 산군들이 물결치듯 일어섰다. 글 사진 대구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3) →대구예술발전소(430-1225~9)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11~3월은 오후 6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 오는 11월 8~10일에는 4, 5층 입주작가 공간에서 오픈하우스 행사를 연다. 입주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이 공개된다. →대구예술발전소 위는 북성로 공구 골목이다. 밤이면 포장마차들이 늘어선다. 얇게 저민 돼지고기를 연탄에 구워 먹는 불고기집들이 많다.→북성로 공구 골목에 있는 삼덕상회(42-3332)와 인문공학은 적산가옥을 개조한 한옥 커피집이다. 다만 삼덕상회는 내부 공사 중이어서 11월이나 돼야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왕거미식당(427-6380)은 ‘뭉티기’(소고기 육회)와 ‘오드레기’(소 대동맥) 구이를 잘한다. 중구 동인동에 있다. 영생덕(255-5777)은 진교스라는 만두로 이름났다. 중구 종로에 있다.
  • ㈜지앤넷 “실손보험빠른청구 서비스 완성 단계”

    ㈜지앤넷 “실손보험빠른청구 서비스 완성 단계”

    핀테크 업체 ㈜지앤넷은 ‘실손보험빠른청구’ 서비스가 전 요양기관을 아우르며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8월 대한약사회와의 서비스 제휴를 통해 약제비 청구를 약 봉투 내지 복약안내문에 QR코드를 출력하고 이를 지앤넷의 실손보험빠른청구 앱을 통해 약제비를 청구할 수 있는 서비스가 이달 중 시행된다. 이를 통해 대한약사회에서 제공하는 팜IT3000 솔루션을 사용하는 전국의 약국 약 1만 1500여곳에서 해당 서비스를 지원한다. 아울러 지난 5월 가톨릭학교법인과의 서비스 제휴 계약으로 서울에서만 서울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실손보험빠른청구 서비스 시행을 시작했다. 사용자들은 병원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이용해 몇 번의 클릭만으로 실손보험비를 청구할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지앤넷은 2차 및 1차 병·의원도 지원할 수 있도록 제휴 업체를 확대해 현재 참여가 확정된 병·의원의 수는 전국에 걸쳐 약 2만여개에 이른다. 치과 병·의원에 대해서도 실손보험 치과 치료비와 정액 보험 청구인 치과보험을 청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김동헌 지앤넷 대표는 “지앤넷의 서비스는 12개 손보사와 주요 10개 생보사를 모두 지원하고 있어 지난 6년간 추진해온 실손보험청구 간소화의 완성단계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실손보험빠른청구 서비스의 경우 청구 자료가 병원에서 암호화되어 보험사에 자료가 전송된 후 비로소 복호화되기 때문에 전달과정에서 어떠한 정보도 열람되거나 편집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임신부가 예약한 기차 좌석 버티고 앉은 英 노부부 논란

    임신부가 예약한 기차 좌석 버티고 앉은 英 노부부 논란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의 한 기차 안에서 30대 여성과 노부부가 자리를 놓고 옥신각신 실랑이를 벌였다. 세 자녀의 엄마이자 임신 6개월 차 임산부인 아만다 만치노-윌리엄스(37)는 이날 아이들과 함께 첼트넘에서 노팅엄으로 가는 열차에 몸을 실었다. 그러나 예약석은 다른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그녀는 “아이들이 이동 시간 동안 학교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특별히 테이블 좌석을 예매했는데 그 자리에는 웬 노부부가 버티고 앉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만다와 아이들이 다가가자 흠칫 놀란 노부부는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며 자리를 옮기기를 거부했다. 지정석을 의미하는 안내문이 좌석 상단에 꽂혀 있었지만 아무 소용 없었다. 그녀는 “기차표를 보여주며 예약된 자리라고 설명했으나 그들은 상관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노부부의 뻔뻔함에 충격을 받았고 매우 피곤했다”는 아만다는 “가방을 멘 아이들 셋을 데리고 여행길에 올라본 어머니라면 내 심정을 이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세 명의 아이들은 예약석 4석 중 남은 두 자리에 끼어 앉고, 아만다는 멀뚱히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다른 남성 승객이 자리를 양보했지만 그녀는 불편을 끼칠 수 없다고 극구 사양했으며, 다행히 해당 열차의 차장이 아만다와 아이들을 일등석으로 안내하면서 상황은 정리됐다. 아만다는 “노약자를 보면 늘 먼저 자리를 양보하곤 했다. 노부부가 뻔뻔하게 나오지만 않았어도 이번에도 자리를 양보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이번 사례가 기성세대의 특권 의식을 잘 보여준다고 꼬집었다.이에 대해 영국 현지인들은 일제히 노부부를 향해 비난의 화살을 쏘아댔다. 한 네티즌은 “우리는 아이들에게 노인을 공경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그러나 공경은 양방향성을 가져야 한다”며 “나였다면 테이블 위에 앉아서 노부부의 눈을 빤히 들여다보았을 것”이라고 분노했다. 사건이 발생한 열차를 운영하는 크로스컨트리 측은 “예약석임에도 버티고 앉은 승객 때문에 불편이 생겨 유감”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국 기차는 종류에 따라 예약 시 좌석을 미리 지정하거나 지정석 없이 입석 형태로 열차에 올라 예약석을 제외한 나머지 빈자리에 앉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가끔 예약석에 버티고 앉아 자리를 내주지 않는 승객들이 있어 분쟁이 벌어지곤 한다. 몇 년 전에도 한 남성 승객이 장애인 여성의 지정석에 앉아놓고 끝까지 자리를 비켜주지 않아 공분을 산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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