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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콩 검객’ 남현희 세계 정상 찌르다

    ‘땅콩 검객’ 남현희(26·서울시청)가 한국 펜싱 사상 개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했다. 남현희는 국제펜싱연맹(FIE)이 12일 발표한 여자 플뢰레 세계 랭킹에서 254점을 획득, 러시아의 이안나 로우자비나(25·232점)를 제치고 정상을 찔렀다. 1999년 김영호 대표팀 코치가 남자 플뢰레에서,2005년 서미정이 여자 플뢰레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단체 랭킹에서는 한국 여자 플뢰레팀이 2005년 라이프치히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 1위에 오른 적이 있다. 앞서 세계 3위였던 남현희는 지난주 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그랑프리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랭킹 포인트 52점을 얻어 1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1월 성형수술 파문으로 국가대표 자격이 정지되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던 남현희는 도하아시안게임 여자 플뢰레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오르며 한국 펜싱의 간판임을 재차 증명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7·9급 시험 새유형 문제 대비를”

    “7·9급 시험 새유형 문제 대비를”

    올해부터 처음으로 공개되는 7·9급 국가직 공무원 시험을 놓고 ‘난이도 상승’에 대한 수험생의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사법고시, 법무사, 공인중개사 등 앞서 문제공개를 한 시험의 경우 대부분 첫 해에 난이도가 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원 관계자들은 “괜히 불안해 하지 말고 침착하게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답 명확한 문제 출제” 학원 관계자들은 문제 공개에 따라 시험문제가 답이 딱 떨어지는 즉, 이론의 여지가 없는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문제의 질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문제 공개에 따라 이의 신청을 받기 때문에 최대한 문제의 완성도에 신경을 기울일 것이라는 것. 그러나 시험 문제의 난이도에 대해서는 조금씩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이그잼 노종태 수험실장은 “공개 첫해는 시험이 급격히 어려워진 전례가 있다.”면서 “공인중개사 시험의 경우 전체 200문항에서 이의 신청이 접수됐을 정도”라고 말했다. 노 실장은 “지금의 시험은 너무 쉬운 편이다. 이의 제기가 난무하는 걸 막기 위해서라도 시행기관 입장에서는 난이도를 높이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급작스러운 난이도 상승은 없을 것” 남부고시학원의 장종완 기획부장은 “문제를 공개한다고 해서 시험문제가 크게 어려워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히려 이의 제기에 대한 출제위원들의 부담 때문에 문제는 쉬워질 것이라는 것. 장 부장은 “시험문제가 어려워지면 출제 오류 등의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다만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서 과거보다 어려운 문제는 몇 문제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장 부장은 “몇 문제 때문에 수험생들이 체감하는 난이도가 높아지는 것일 뿐 전체적으로 다 어려워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교고시학원 김철민 상담실장도 수험생이 접해 보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 실장은 “문제가 공개된 상태에서는 기출문제에서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은 매우 낮아진다.”면서 “수능시험도 전년도 문제는 안나오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수험생들이 당황하기는 하겠지만 크게 어려워지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학원 관계자들은 행정법, 헌법의 경우 구 판례보다는 최신 판례 위주로, 다른 과목은 이론 기본서를 중심으로 공부할 것을 당부했다. 김 실장은 “다수설이 존재하거나 복수 정답의 소지가 있는 문제는 출제될 가능성이 낮다.”면서 “응용문제가 나오더라도 기본을 중심으로 응용되기 때문에 새로운 것보다는 기존에 있는 것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녹색공간] 지구온난화 대책 없는 한국/김제남 녹색연합 정책위원

    지난해 설날 즈음 히말라야 트레킹을 다녀온 적이 있다. 만년설을 이고 있는 이름그대로 ‘히말라야’이다. 꿈에도 그리던 안나푸르나·다울리기리·마차푸차레 등 신성한 만년설 봉우리를 만났다. 만년설이 눈부시도록 아름답다고 보고 들은 것과는 달리 군데군데 검누런 속살을 드러낸 채 눈이 녹아내려 있었다. 네팔인에게 듣자니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만년설이 녹아 내리는 것은 물론이고 눈이 오지 않는다고 한다. 이대로 지속되면 만년설은 사라져 고산지대 주민들은 물 부족을 겪고 바로 식량위기로 이어질 것이다. 티베트고원의 히말라야는 7개 주요 강줄기를 만들어 내니 물 부족과 그 영향은 실로 크다.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 변화를 체험하는 순간이었다. 히말라야 만년설이나 킬리만자로의 눈, 남극빙하 등이 녹아 내리는 것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탐미할 수 없는 아쉬움 정도가 아니다. 심각한 기상이변과 자연재해를 우리 인류가 겪어야 하니 걱정이 태산인 것이다. 지난 2일 기후변화정부간협의회(IPCC)가 발표한 보고서는 이러한 걱정이 현실임을 보여 준다.‘인간 활동이 기후변화를 초래한다.’며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대량소비형 사회가 계속되면 21세기 말 지구온도는 6.3도 이상 올라가고 해수면은 58㎝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하며 기후변화 대책을 촉구한 것이다. 이에 앞서 열린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500여 세계기업 경영자 중 38%가 미래 기업경영의 가장 큰 도전으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변화를 꼽았다. 지난 16일은 교토의정서가 발효된 지 2주년 되는 날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의무와 실행계획이 시작된 것이다. 유럽연합은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거의 달성할 수 있다고 한다.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5%를 차지하는 미국의 부시 대통령은 앞으로 휘발유 소비를 20%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교토의정서 비준에 참여하지 않으며 지구온난화 원인과 징후를 인정하지 않아 비난을 받아 온 부시 정부도 현실로 드러나는 기후변화 대책을 세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우리 현실은 참담하다. 한국정부나 기업은 교토의정서 발효를 경제성장의 위협으로만 느껴 감축 의무에서 벗어나려고만 할 뿐 기후변화 대책에는 무관심하다. 무대책인 것이다. 지난 100년간 우리나라 기온은 1.5도 상승하였다. 같은 기간 세계 평균기온이 0.74도 상승하였으니 한국의 온난화 현상은 훨씬 빠르게 진행된다고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기후대가 온대에서 아열대로 변하고 있다고 한다.1.5∼2.5도 상승으로 생물종 20∼30%가 멸종할 수 있다고 하니, 태풍 루사·매미와 같은 재난뿐만 아니라 기온상승으로도 우리 생태계가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더구나 한국은 세계에서 9번째로 높게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으니 지구온난화와 환경재앙을 일으키는 주요 당사국이다. 올해도 한국 역사상 가장 더운 여름이 될 것이라고 하고 황사·가뭄 등 기후재난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하지만 그 어디서도 한반도 기후변화와 기상이변, 생태계 교란을 포함한 실태보고나 대책을 담은 보고서 한권 찾아 볼 수 없다. 성장과 소비에 눈이 먼 단견과 욕망의 소치이다. 지구가 인류에게 주는 경고는 이미 시작되어 그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흥청망청 에너지 소비가 넘치는 한국사회! 이제 지구의 경고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그 생산과 소비 양식을 절박하게 바꿔야 한다. 에너지 과소비형 산업구조를 체질 개선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석유의존도를 줄이는 것이야말로 국가 경쟁력이며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지구를 구하는 길이다. 집안의 난방온도가 올라갈수록, 도로에 자동차가 늘어날수록 하나뿐인 지구·한반도는 점점 뜨거워진다는 ‘불편한 진실’을 바로 보아야 한다. 김제남 녹색연합 정책위원
  • [생활의 지혜] 양파 벗길 때 눈 안 맵게 하려면

    [생활의 지혜] 양파 벗길 때 눈 안 맵게 하려면

    양파껍질 벗길때 눈 안맵게 하려면 양파껍질을 물속에서 벗기면 양파의 아릴프로피온이라는 휘발성 최루물질이 물에 흡수된다. 또 양파를 차게한 뒤 썰어도 눈물이 안나온다.
  • [18일 TV 하이라이트]

    ●진실(YTN 오후 11시5분) 1979년 8월, 신민당사에서는 YH여공들의 농성이 벌어지고 경찰병력 1000여명이 투입된 진압과정에서 김경숙은 시신으로 발견된다.21살, 그녀의 죽음은 정치적 사건으로 비화된다. 신민당 농성, 부마 민주화 항쟁,10·26사태로 이어져 유신시대의 종말을 앞당겼다. 김경숙은 왜 노동투사로 변해갔을까? ●설특선 다큐(EBS 낮 12시40분) 뜨거운 여름, 덴마크 질랜드 섬의 스코프가드 농장. 점박이 돼지 스틴의 출산이 임박했다. 곧 새끼 돼지들이 태어나고, 새끼 돼지들은 말썽꾸러기로 자란다. 하지만 태어난지 7주 만에 어미와 떨어지게 되는 새끼 돼지들. 태어난지 6개월이 지나면 질 좋은 식용돼지가 되기 위해 도살장으로 끌려간다. ●2007 SBS 개그맨 선발대회(SBS 낮 12시10분) 설날특집 ‘2007 SBS 개그맨 선발대회’는 총 300여명의 지원자 가운데 1,2차 예심을 거쳐 선발된 본선 진출자 31명의 끼와 열정의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점수에 따라 대상, 금상, 은상, 동상의 네 팀을 시상하며 SBS 공채 9기 개그맨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부자이지만 욕심 많은 더스틴과 순진하고 착하지만 가난한 농부인 빌리. 자신에게 구애하는 두 사람을 사이에 두고 누구와 결혼을 할지 고민하던 안나. 그녀는 자신을 진심으로 아껴주는 남자, 빌리와 결혼하게 되었다. 안나의 예상과 달리 착하기만 한 빌리와의 결혼생활은 순탄치만은 않는데…. ●2007 새해 안전넘버원(KBS2 오후 4시20분) 코피가 나면 고개를 뒤로 젖히는데, 이것은 잘못된 대처법이다. 그렇다면 올바른 대처법은 무엇이며, 뒤로 젖히는 것이 왜 위험한지 알아본다. 넘어지고, 쓰러지고, 베이고, 데고. 올바른 응급처치법은 무엇일까? 드라마, 영화 속에서 벌어지는 응급상황들 중 올바르게 대처한 사람을 찾아본다. ●열린음악회(KBS1 오후 5시20분) 설을 맞아 90분 동안 온 가족이 함께하는 설날특집이 방송된다. 세대를 초월해 온 가족이 함께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들로만 구성된다. 방송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심신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활동하는 장은숙, 히트곡을 들려주는 혜은이, 국악인 김영임, 설운도, 현숙, 최유나 등이 출연한다.
  • [생활의 지혜]요리하다 남은 무우 조각을 세제로 활용하기

    [생활의 지혜]요리하다 남은 무우 조각을 세제로 활용하기

    요리를 하고 남은 무우의 끝 부분은 수세미 대용으로 그만이다. 무 조각에 주방용 세제를 약간 묻혀 싱크대를 닦으면 단단히 굳은 찌꺼기도 잘 닦이고 무엇보다 싱크대에 흠집이 안나서 좋다.
  •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 배우 안나 니콜 스미스 돌연사

    미국의 성인잡지 모델 출신 배우 안나 니콜 스미스가 8일(현지시간) 39세의 나이로 돌연사했다. 레스토랑 종업원, 스트립쇼걸, 플레이보이 모델에서 재벌 총수의 부인이자 유명 토크쇼 사회자로 수직 상승했던, 굴곡으로 점철된 그녀의 ‘인생 유전’이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CNN 등이 전했다. 험난했던 성장과정, 짧은 기간 정상에서 주목받다가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막을 내린 생애 등으로 지난 1950년대를 풍미했던 유명 여배우 마릴린 먼로와도 비교된다. 1967년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태어난 니콜 스미스는 1992년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모델로 활동했고 1994년에는 석유재벌 하워드 마셜 2세와 결혼했다.‘허드서커 대리인’과 ‘총알탄 사나이 33 1/3’ 등의 영화에도 출연했다. 1995년 하워드 마셜 2세가 90세 나이로 숨지고 수억달러에 이르는 유산을 둘러싼 법정 분쟁을 벌였다.2002년 리얼리티 TV쇼 ‘안나 니콜 쇼’로 연예인으로 재기했고 체중감량 보조제 회사 대변인으로 활동해왔다. 지난해 9월에는 바하마의 한 병원에서 딸을 출산하는 기쁨과 같은 달 11일 아들 대니얼이 심장마비로 돌연사하는 슬픔을 동시에 맛보았다. 유산 상속을 둘러싼 송사에선 첫 재판에서 4억 740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는 판결을 받았지만 이후 8900만달러로 깎였다가 결국 한푼도 받지 못했다. 소송 당사자인 피어스 마셜이 지난해 6월 사망했기 때문이다. 관련 재판은 연방 법원에 계류 중이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불법주차 없애 ‘막힌 길’ 뚫는다

    불법주차 없애 ‘막힌 길’ 뚫는다

    “속 시원하게 뻥 뚫어 보겠습니다.” 하수도 수리 광고가 아니다. 만성 교통정체 해소를 올 구정의 주요 목표로 삼은 양천구의 각오다. 다른 구청의 거창한 계획과 비교하면 폼 안나는 반면 미련해 보일 만큼 어려운 목표다. 하지만 “행정가라면 이런 일을 해야 한다.”는 게 안승일(구청장 권한대행) 양천부구청장의 생각이다. 성공하면 묵은 체증처럼 참고만 살아온 고질적 민원이 한방에 해결되기 때문이다. ●‘worst 10(악성정체구간 10곳)’을 뚫어라 일방통행 도로가 많은 양천구는 비교적 교통 체증과 거리가 먼 동네였지만 최근 도로사정이 급속히 악화됐다. 목동의 집중개발과 경기 부천·김포·광명 철산 등 인근지역의 출퇴근 차량까지 대거 몰리기 때문이다. 구는 이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교통특별대책반을 구성, 상습 정체지역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양천구는 관내 최악의 정체 도로 10곳을 워스트텐(Worst 10)으로 정했다. 고질적인 문제구간을 먼저 해결, 전체 교통난을 풀겠다는 것이다. 우선 지난달 현장 조사에서 (1)목동 현대백화점 앞 (2)목동 홈에버 앞 (3)등촌로 오금교 (4)등촌로 목동오거리 (5)오목로 오목교 서측 (6)모새미길 목원초교 앞 (7)남부순환로 서부트럭터미널 앞 (8)신월1동 (9)신월7동 지양길 등을 ‘워스트나인(9)’으로 꼽았다. 고질적인 불법 주정차 지역 8곳을 묶어서 (10)번째 워스트로 올렸다. 차로를 점유한 불법주차를 그대로 두면 교통문제 해결은 요원하기 때문이다. 양천구는 2월 한 달간 교통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조사를 벌여 체증의 정확한 이유 등을 진단한다. 시간대별 교통량의 변화부터 신호체계, 현 일방통행의 효율성, 차선의 배치, 기존 도로의 폭, 이면도로 상황까지 하나하나 꼼꼼히 되짚어 본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3월 중순까지 각 지역별 개선 대안을 모색한 뒤 주민 설명회를 열어 개선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차난 장기대책 강구 구는 병목구간 해소와 병행해 고질적인 주차문제 해결도 추진한다. 양천구의 주차장 수급률은 66.1%. 등록 자동차 대수는 총 13만 630대(사업용 차량 제외)지만 사용 가능한 주차면 수는 8만 6311면(야간주차가 불가능한 백화점 등 제외)에 불과하다. 계산상 4만 4319대가 골목길과 이면도로에 주차하는 셈이다. 4년간 1650대의 주차 구역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지만 수요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런가운데 주차문제는 결국 공공 주차장 확대보다는 차량 소유주가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양천구의 입장이다. 구가 중단기 대안으로 내놓은 것은 담장 허물기 사업과 공원 및 학교 등의 지하를 주차장으로 이용하는 것. 장기적으로는 뉴타운 사업에서 주차장 비율을 늘리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하지만 자기 소유의 공간을 내놓지 않으려는 가구가 많아 쉽지 않다. 안 구청장 권한대행은 지난 7일부터 오는 22일까지 10일간 동네 골목을 돌며 담장허물기와 관련, 주민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 안 권한대행은 “정치, 경제 할 것 없이 꽉 막힌 상황에서 길이라도 뻥 뚫려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 피부로 느끼는 생활속 불편을 해결하는 것이 행정가의 일”이라고 말했다. 글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jawoolim@seoul.co.kr
  • 천안式 통제의 명암-3년간 분양가 상승률 9% 그쳐

    천안式 통제의 명암-3년간 분양가 상승률 9% 그쳐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는 언제쯤 나와요? 어디가 제일 교통이 편한가요?” 7일 천안시 두정동의 S부동산에서 만난 이모(29·여·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거주)씨는 공인중개사와 머리를 맞대고 아파트 시세를 따져보고 있었다. 올 가을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을 장만하는 중이라고 했다. 이씨는 “천안 아파트 값이 싸다고 해서 알아보러 왔다.”면서 “일단 천안에서 분양만 받을 수 있다면 시댁에서 몇년 함께 살다가 아파트가 완공된 뒤 이사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 4년째 분양가 규제하는 천안 가보니 ●“서민들에게 내집마련 희망 줘” 천안시가 4년째 분양가 가이드라인을 시행하면서 천안시민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천안에 집을 장만하려고 몰려들고 있다. 불당동에서 만난 주부 이모(38)씨는 “결혼한 지 10년이 됐지만 고속철이 들어온다, 지하철이 연결된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집값이 하도 올라 천안에서는 아파트를 못 살 줄 알았다.”면서 “하지만 시에서 일정가격이 넘으면 분양을 못하게 규제해 주니 좋은 아파트를 싸게 살 수 있는 길이 생긴 셈”이라고 반겼다. 실제로 2004∼2006년 사이 천안시의 아파트 분양가는 599만∼655만원으로 유지돼 상승률은 9%에 그쳤다. 같은 기간 전주시의 분양가가 3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청주시의 분양가가 4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껑충 뛰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의정감시활동을 벌이는 시민단체 푸른천안21의 김흥수 운영위원은 “대부분의 지자체가 거품이 잔뜩 낀 분양가를 형식적으로 승인해 주는 가운데 천안시가 총대를 멘 것”이라면서 “전국적으로 건축비가 2∼3%밖에 차이가 안나는 상황에서 분양가를 잡으려면 규제는 꼭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천안의 가이드라인제가 주변지역 집값을 끌어내리는 부수적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신도종합건설은 아산시 용화택지지구에 지을 ‘브래뉴’의 분양가를 670만원으로 신청했다. 아산시는 천안의 분양가 가이드라인인 655만원보다 낮은 618만원에 승인했다. 아산과 천안은 사실상 동일 생활권으로 천안의 분양가를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차라리 원가공개하겠다.” 도심에 있는 한 모델하우스. 서너명의 행인들이 입구를 기웃거리다 발길을 돌렸다. 내부 인테리어까지 완벽하게 되어 있는 모델하우스였지만 입구에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라는 빨간 경고문구가 붙어 있었다. 휑뎅그렁한 모델하우스를 지키던 경비는 “모델하우스가 완공된 지 1년이 다 돼가는데 시에서 분양승인을 받지 못해 문도 열지 못하고 있다.”면서 “가끔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이 드나들어 아예 경고문을 붙여놨다.”고 말했다. 천안에서 만난 건설업자들은 천안시의 가이드라인에 맞추면 이윤이 맞지 않기 때문에 결국 경영사정이 악화돼 도산 위기에 처할 것이고, 공급부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절반은 하소연, 절반은 으름장으로 받아들여졌다.A건설 관계자는 “한달에 이자만 8억 5000만원을 내야 하는데 벌써 1년 가까이 분양을 미뤄 피해가 막심하다.”면서 “시에서는 우리가 눈치보느라 분양을 미룬다고 하지만, 이자가 얼마인데 그러겠느냐. 이윤이 남지 않아서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B건설사 관계자는 “차라리 매매계약서는 물론이고 도급계약서 한장까지 모든 자료를 줄 테니 철저하게 원가검증을 다 하라.”면서 “철저히 검증하고 9% 이상 마진 못 붙이게 하면 될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지금 아산의 땅값은 천안의 60∼70% 수준이고 분양가는 거의 비슷하다.”면서 “아산으로 빠져나가는 건설업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전했다. ●“시가 땅장사하나?” 최근에는 천안시가 시유지를 비싸게 팔아 건설사가 가이드라인 이상의 가격으로 분양하게 만들고 있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 청수지구에 땅을 소유하던 박윤수(43·가명)씨는 “원주민들로부터 땅을 평당 70만∼150만원에 강제수용해 놓고 건설사에는 700만원에 팔았다고 하던데, 이러면 시와 토지공사가 땅장사한 것밖에 더 되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천안시 이병기 공영개발팀장은 “우리가 실제로 판매한 가격은 400만∼450만원인데 민간건설사가 채권의 할인으로 인한 손실액까지 분양가에 포함시켜 가격이 올라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 천안 가이드라인정책 2% 부족 천안시의 분양가 가이드라인제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기는 했지만 100점짜리 정책이라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전문가들은 보다 정교한 정책 추진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정부도 천안시의 결함과 보완점을 부동산정책의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분양가 심의·승인권 지자체에… 중앙 - 지방갈등 우려 천안시가 가이드라인을 시행하면서 저지른 가장 큰 오류는 지자체장의 분양가 통제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시행을 강행했다는 점이다. 세종대 부동산 경영학과 변창흠 교수는 “정책은 취지가 아무리 좋아도 법적인 근거가 없다면 실현할 수 없다는 것을 천안시가 간과했다.”고 지적했다. 1·11 대책에서는 분양가 심의·승인권이란 엄청난 권한을 지자체에 맡겼다. 천안시와 정반대로 건설업자에 유리한 분양가를 승인해 주는 지자체가 나올 경우에는 중앙정부-지방정부간 갈등도 예상된다. # 시행초 산정기준·과정 공개안해 신뢰도 떨어져 천안시가 매년 발표하는 가이드라인의 산정 기준과 과정 등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다. 천안시는 2004년 처음으로 평당 분양가 600만원이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지가상승·물가변동률·표준건축비 등을 감안해 ‘포괄적으로’ 금액을 산정했다고만 설명했다. 적정 택지비와 건축비 등을 산출해 합계를 낸 결과가 아니라 여러 요인을 감안해 ‘적당한’ 총분양가만 결정했다는 얘기다. 자문에 참여한 전문가들의 명단도 공개하지 않고 있어 건설업체들은 “신뢰할 수 없는 가이드라인”이라고 반발한다. 공식적인 자문위원회는 올 들어서야 구성됐다.1·11대책에서도 건설교통부가 정할 ‘기본형 건축비’ 산정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으면 정책의 신뢰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 가이드라인 655만원 맞출 수 있는 곳은 시외곽뿐 분양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택지비의 지역별 차이를 감안하지 않은 점도 비현실적이라고 지적된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천안시에서 500가구 이상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택지의 가격을 A∼D등급으로 나눌 수 있는데, 새 도심인 두정·쌍용·불당동에서 외곽지역으로 가면서 땅값은 각각 600만원,500만원,300만원,250만원 수준으로 떨어진다.”면서 “가이드라인 655만원을 맞출 수 있는 지역은 시 외곽뿐”이라고 주장했다. 남서울대 건축학과 이광영 교수는 “도심에서 떨어진 거리와 상업지역이나 주거지역 등 각 지역의 용도에 따라 분양가를 차등해 적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1·11 대책에서는 택지비를 감정가로 인정하겠다고 밝혔지만 감정가가 택지매입원가와 큰 차이가 날 수 있어 논란과 갈등의 소지가 있다. # 가이드라인 제시후 주택보급률 89%대로 하락 공급 축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A건설 관계자는 “2002년부터 가이드라인 적용 전까지 공급된 주택 물량이 남아 있기 때문에 지금은 별 문제가 없다.”면서 “지금 아파트를 지어도 3∼4년은 걸리는데, 가시적인 공급 대책 없이 당장 계속해서 늘어나는 천안 인구를 어떻게 감당할 생각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천안의 주택보급률은 2001년 102%에서 가이드라인을 도입한 2004년 89%로 떨어졌고,2006년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천안시 서정철 주택사업팀장은 “법원에서 가이드라인제 확정판결이 날 때까지 건설사들이 분양을 늦추고 있는 것뿐이지 실제로 사업을 취소한 회사도 한 곳도 없다.”면서 “올 하반기부터는 공급량이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장병선 주택관리팀장은 “2009년 말까지 비록 적은 물량이지만 임대아파트와 주택 34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라면서 “대량으로 공급해야 하지만 예산이 부족해 어렵다.”고 말했다. 건설업계는 1·11대책 역시 공급부족 사태를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이에 정부가 1·31 대책에서 10년 동안 260만 가구의 장기임대주택을 추가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택지확보와 재원조달 등 넘어야 할 산이 한두개가 아니다. ■ 드리미-천안시 법정싸움 어떻게 되나 분양가 가이드라인을 놓고 천안시와 소송을 제기한 ‘㈜드리미’가 손해배상 소송까지 예고, 법정 싸움의 귀추가 주목된다. 천안시는 8일 오전 대법원에 상고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드리미는 조만간 금융비용과 모델하우스 관련 비용 등 35억∼4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는 천안시가 가이드라인이 법적 근거가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 고의적으로 분양승인을 반려했다는 사실을 드리미측에서 입증해야 한다. 최달식 드리미 사장은 승소 가능성에 대해 “천안시가 월권행위를 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다.”면서 “천안시의 정책은 법적으로 타당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재건축·재개발 관련 소송을 전문으로 하는 A변호사는 “천안시가 고의에 가까운 과실이 있거나 행정명령으로 인해 드리미측이 볼 피해를 충분히 예견했다는 입증이 있어야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다.”면서 “이를 증명하는 문서나 증언 등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는 일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리미 관계자는 “손해배상에 대한 결과는 아직 속단할 수 없지만,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승인을 둘러싼 행정소송에 대해 대법원에서도 드리미측이 우위를 선점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법조계에서는 1·11대책과 관련해 민영아파트도 분양가 상한제의 적용을 받도록 법령을 정비한다고 해도 이를 드리미가 분양승인신청을 한 시점으로 소급적용할 수는 없다고 보고 있다. 재산권 보호를 재확인한 대전고법의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된다면 천안시의 분양가 가이드라인은 사실상 효력을 잃게 된다. ■ 성무용 천안시장에 들어보니 “천안시의 분양가 가이드라인을 통한 안정화 노력이 1·11 부동산 대책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성무용(64) 천안시장은 7일 서울신문과 전화 인터뷰에서 “오는 9월 분양가 상한제가 실시되면 가이드라인은 사실상 폐지되는 셈이지만, 이미 가이드라인의 효과를 보고 있는 천안의 부동산 시장이 더욱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시장은 “지난 2002년부터 천안에 개발 호재가 부상하면서 근거도 없이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기 시작했다.”면서 “최대 수익을 얻고 떠나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사업을 벌이는 업자들 때문에 피해를 보는 것은 결국 지역 서민이라고 보고 적정한 가격선을 설정해야겠다고 판단했다.”고 가이드라인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가이드라인으로 인해 경기가 침체되고 있다는 우려를 강하게 반박했다. 성 시장은 “적정한 분양가 책정은 주택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이끌어 수요자인 서민과 공급자인 건설사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 준다.”면서 “실제로 지역 경기의 지표로 활용되는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가 지난 2002년 2만 9227개·15만 2656명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5년에는 3만 3616개·18만 2186명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란 수요와 공급의 기본원리에 의해 움직이는데 아파트 분양가가 지역의 경제여건에 맞지 않는 고분양가로 책정되는 것이 오히려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성 시장은 분양가 규제가 자치단체장의 당연한 의무이자 권리라고 강조한다. 그는 “주택법 38조에 엄연히 분양승인권을 지자체장에게 주도록 명시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이 권한을 행사해 천안을 비롯해 인근지역까지 분양가가 안정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성 시장은 대전고법에서 천안시의 가이드라인이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패소한 데 대해 “지자체장의 승인권에 대해 검증되지 않은 분양가격이 포함된 입주자 모집공고안을 요건만 갖추면 승인해 줘야 한다는 기속행위로 판단한 것은 재판부가 주택법의 입법취지인 서민의 주거 안정 등 공익에 앞서 사업자의 사익을 지나치게 배려한 것”이라고 실망감을 표시했다. 그는 “법원 판결이 우리의 힘겨웠던 노력에 힘을 실어 주진 않았지만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천안시의 일관된 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탐사부 이창구 강혜승 유지혜 박지윤기자 tamsa@seoul.co.kr 기획탐사에 대한 독자 여러분들의 제보를 받습니다.(02)2000-9261∼9263 또는 tamsa@seoul.co.kr
  • ‘숨은 공신’ 골키퍼 김용대

    핌 베어벡 축구대표팀 감독이 7일 그리스와의 친선경기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했을 때 가장 고개가 갸웃거려졌던 대목은 골키퍼 김용대(28·성남)의 기용. 본인은 경기 뒤 “그리스 선수들이 워낙 키가 커 세트피스 상황에서 영광이보다 나은 것으로 판단돼 기용한 것 같다.”고 밝혔지만,2005년 2월 이집트와의 평가전에 주전 이운재(34·수원)와 교체 출장한 지 2년 만의 A매치여서 팬들로선 불안하기만 했다. 그러나 김용대는 ‘유로2004’ 챔피언 그리스를 맞아 세 차례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막아내 숨은 공신이 됐다. 김용대는 전반 36분 그리스 미드필더 소티리오스 키르지아코스가 문전에서 넘어지면서 슈팅한 것을 몸으로 막아낸 데 이어 흘러나온 볼을 테오파니스 게카스가 다시 강하게 슛으로 연결하자 동물적인 감각으로 걷어냈다. 후반 11분에는 스트라이커 요아니스 아마나티디스가 골문 앞에서 혼전 중에 기습 슈팅을 날렸지만 육탄 방어로 막아냈다. 후반 4분 스텔리오스 지안나코폴로스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히고, 종료 직전 앙겔로스 카리스테아스가 인저리 타임에 넣은 골이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운이 따른 측면도 있었지만, 김용대의 선방은 분명 눈부셨다. 김용대는 지난해 5월 발표된 독일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독일로 향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붙박이 이운재에게 밀려 단 1분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이운재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지자 그 자리는 후배 김영광(울산)의 차지였고 그는 늘 벤치 신세였다. 189㎝의 장신에 유연함과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을 갖췄지만 과감함이 부족하다는 평을 받아왔다. 그는 “실망하지 않고 대표팀에서 훈련하며 열심히 기다린 게 오늘 성과로 나타난 것 같다.”며 “성남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이면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기회가 올 것이다. 영광이와 경쟁은 지금부터”라며 각오를 다졌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낚시사랑과 함께 월척 樂漁] 충남예산 예당지 겨울물낚시

    [낚시사랑과 함께 월척 樂漁] 충남예산 예당지 겨울물낚시

    예년 같으면 노지 낚시터마다 결빙이 되어 얼음낚시를 즐기는 마니아들은 해가 오르기 전 어두운 얼음판에 올라 얼음구멍을 뚫어대는 소리로 새벽을 열어가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겨울답지 않은 날씨속에 얼음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는 요즈음, 얼음낚시뿐 아니라 살얼음 때문에 물낚시도 쉽지만 않다. 몇년전부터 많은 낚시인들이 겨울철 노지 물낚시터로 즐겨 찾는 곳이 충청남도 예산군에 위치한 예당저수지. 국내 제일의 민물낚시터란 명성답게 330여만평의 넓은 수면적은 어지간한 추위에도 결빙이 되지 않는다. 비교적 수심이 깊고 바람의 영향을 직접 받지 않는 후미진 곳이 겨울철에도 얼음이 얼지 않아 물낚시 포인트가 되고 있다. 상류권인 동산교 주변과 하류권인 후사리 일대가 겨울철 물낚시의 대표적인 포인트다. 상류권 동산교 주변은 동산교를 중심으로 상류쪽으로 위치한 붕어나라 좌대 포인트를 들 수 있고, 노지 포인트로는 대회장 일대가 좋다. 하류권 후사리 일대는 한물좌대를 중심으로 포인트가 형성된다. 국민관광지 아래쪽도 좋은 노지 포인트. 동산교낚시 대표 이석규(50)씨는 “올해는 겨울을 잊은 날씨로 인해 얼음낚시가 불가능하고, 부분적으로 물낚시포인트가 많이 형성되어 있어 순백의 눈속에서 즐기는 겨울철 물낚시에서 색다른 매력을 찾을 수 있다.”며 “겨울에 느끼는 물낚시 손맛은 가벼운 채비에 있다.”고 조언했다. 겨울철 활성도가 많이 떨어진 붕어의 입질은 미약하기 짝이 없다. 이를 극복하고 좋은 조과를 올리는 방법은 예민한 찌맞춤에 있다. 즉 저부력의 찌와 작은 봉돌을 이용해 마이너스 찌맞춤해 주는 것. 원줄은 1.5∼1.7호, 목줄은 합사 1∼1.5호. 바늘은 붕어5호 외바늘로 가볍게 채비구성을 해야 이상적이다. 대편성은 노지 기준 3.0칸대 이상을 사용한다. 미끼는 수심에 따라 달리 사용한다. 깊은 수심은 섬유질 떡밥에 어분류 떡밥을 혼합해 여러차례 주물러 찰지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깊은 수심에 채비가 안착할 때까지 미끼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다. 팥알만한 크기로 바늘에 달아 사용한다. 낮은 수심의 노지낚시에는 섬유질떡밥과 집어제를 사용하는데, 부드럽게 반죽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낚시가 가능한 시간대는 오후부터 자정 즈음까지. 자정을 넘어가면서 얼기 시작한 살얼음이 오전에는 녹지 않기 때문이다. 수심 2m 내외에서는 씨알좋은 떡붕어 손맛을 볼 수 있으며,4m가 넘는 깊은 수심에서는 6∼7치급 씨알의 토종붕어를 만날 수 있다. 포인트마다 편차는 있지만, 주로 저녁나절 입질이 활발해 30㎝급 떡붕어를 비롯,20∼30여수의 조과를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1차 산란을 시작하는 대형급 떡붕어의 산란시기도 예년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점쳐진다. 예당지 입어료는 노지 5000원, 좌대이용료(1일기준) 5만∼6만원. 동산교낚시 (041)333-9904,(011)3126-341. #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당진나들목→합덕→신례원→예산→예당지 경부고속도로 천안나들목→아산→신례원→예산→예당지 글 사진 예산 김원기 낚시사랑 편집부장 (studozoom@naver.com)
  • ‘EPL 삼총사’로 유럽벽 넘는다

    ‘도전자 정신으로 그리스를 넘어라.’ 한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통해 세계 축구 중심부에 다가섰다. 그리스도 유로2004 우승 신화를 일구며 축구 변방에서 탈출했다. 두 팀은 2006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친선대회를 통해 사상 처음으로 만나 1-1로 비겼다. 약 1년이 흘러 다시 격돌하게 됐다.7일 새벽 5시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풀럼 홈구장)에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그리스가 16위로 한국(51위)보다 위다.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최근 집계한 리그 순위에서도 그리스 리그(15위)가 K-리그(57위)보다 높은 순위에 올랐다. 한국에게 이번 경기 전망이 그다지 좋지 않은 것은 숫자 놀음 때문만은 아니다. 유럽에 속한 그리스는 현재 리그가 진행되고 있지만 한국은 비시즌이라 경기감각이 떨어져 있다. 때문에 한국으로선 현재 시즌을 치르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삼총사의 활약이 변수다. 최근 소속팀에서 자주 벤치에 앉고 있는 ‘스나이퍼’ 설기현(28·레딩)은 그리스전을 계기로 재도약을 노린다. 설기현은 지난해 가을에도 A매치를 디딤돌 삼아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28일 FA컵에 나선 게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체력도 충분하다.5일 새벽 맞대결을 벌인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30·토트넘)는 이틀 만에 출격하는 것이 부담스럽다. 풀타임을 소화한 이영표보다 27분 정도를 뛴 박지성의 선발 출장 가능성이 높다. 박지성은 “그리스전은 누구나 뛰고 싶은 경기”라면서 “토트넘전에서 많이 뛰지 않아 체력 부담이 적다.”고 말했다, 이영표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그리스는 멤버가 좋아 도전자 입장에서 경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스도 해외파를 11명이나 대거 동원했다. 빅리거만 10명이다. 프리미어리거 듀오가 눈에 띈다. 공격수 기오르고스 사마라스(22·맨체스터 시티)와 베테랑 미드필더 스텔리오스 지안나코풀로스(33·볼턴 원더러스)다. 특히 박지성과 이영표는 5일 밤 대표팀 훈련 직후 “키가 크지만 스피드와 테크닉이 뛰어나다.”며 사마라스를 경계했다. 프리미어리거 2년차 사마라스는 올시즌 25경기에 나와 4골 5도움을 낚고 있다.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에서 활약하고 있는 공격수 앙겔로스 하리스테아스(27)도 유로2004에서 프랑스와 8강전, 포르투갈과의 결승전에서 거푸 결승골을 터뜨려 한국에도 잘 알려진 스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우리소설 스웨덴서 ‘오디오북’ 부활

    우리소설 스웨덴서 ‘오디오북’ 부활

    김동인의 ‘감자’, 황순원의 ‘소나기’와 ‘학’, 한말숙의 ‘장마’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단편소설들이 스웨덴에서 ‘오디오북’으로 부활했다. 2003년 스웨덴에서 번역출판된 ‘한국단편선집’이 시각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한 ‘오디오 콤팩트 디스크(CD)’로 제작돼 스웨덴 각지의 도서관에 보급됐다. 스웨덴 유명 성우인 안나 되블링이 직접 녹음한 이 CD는 5시간44분 분량이다. 스웨덴 문화성은 50여년 전부터 30여만명의 시각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해 유명 문학작품을 오디오북으로 제작, 보급해 왔다. 동양권에선 처음으로 한국 단편소설들이 오디오북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오디오북 제작에는 스웨덴의 교포작가 최병은(70)씨가 큰 역할을 했다. 최씨는 1990년대 초반부터 한국문학을 스웨덴어로 번역해 소개하는 등 ‘한국문학 불모지’였던 스웨덴에 우리 문학을 알리는 일에 매진해 왔다. 오디오북의 모태가 된 ‘한국단편선집’도 그의 번역으로 태어났다. 지금까지 최씨가 번역해 현지에 소개한 우리 문학은 조병화(1993년)와 구상(1997년)의 시집,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옥중수기’(1999년), 고은의 ‘선시집’(2002년) 등이 있다. 지난해에도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박완서의 ‘나목’을 소개했다. 여섯 차례에 걸쳐 서정주, 구상, 조병화, 김소월, 이육사, 윤동주 등의 시화전을 현지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스웨덴한인회장을 역임한 최씨는 스톡홀름 문단과 스웨덴 왕가, 정·관계 등에도 발이 넓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등에도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은 시인이 재작년과 지난해 2년 연속 노벨문학상 유력후보에 오른 것도 이런 그의 ‘한국문학 알리기’와 무관치 않다. ‘하얀사슴’(白鹿) 등의 소설을 쓴 작가이기도 한 최씨는 “북유럽권에서 이제 한국문학의 진가가 차츰 알려지기 시작했다.”면서 “특히 이들 지역에 있는 수만명의 한국인 입양아들에게 한국문학을 읽혀 정체성을 찾게 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진실씨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 ‘수잔브링크의 아리랑’ 촬영 때 자신의 집을 촬영장소로 제공하는 등 입양아 문제에도 관심이 많다. 1968년 단돈 70달러를 들고 유학을 가 현지 대학에서 해양법을 전공한 뒤 석유회사 등에서 근무한 그는 자신의 소설 제목처럼 ‘하얀사슴’이 뛰어노는 연못(백록담)이 있는 제주에 핀란드의 ‘산타마을’(노마노마)을 재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전설과 허구에 불과할 뿐이지만 ‘산타마을’은 연간 6조원의 관광수입을 올립니다. 우리 문학작품에 녹아 있는 전설들을 관광상품화하지 못할 이유가 없지요.”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주말 전국 폭설·한파

    27일 충청도와 호남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15㎝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당초 많은 눈이 예상됐던 서울·경기지방에는 비교적 적은 1∼5㎝의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은 26일 오후 4시를 기해 서해5도 충청·전북지역엔 대설주의보를, 전남 제주엔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눈을 몰고온 저기압이 예상보다 다소 남쪽으로 치우쳐 통과할 것으로 보여 충청과 호남지방에 눈이 집중되겠다.”고 밝혔다. 눈이 내린 뒤 기온은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27일 서울의 최저기온은 전날보다 2∼3도 낮아진 영하 3도, 휴일인 28일은 영하 6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한 바람도 불어 체감기온은 실제보다 5∼6도 더 낮아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는 다음주 초 일시적으로 주춤하겠지만 이후부터 다시 기승을 부릴 것”이라면서 “포근한 날이 이어지다 갑자기 찾아온 추위여서 더 춥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충청지방 주요 고속도로에서는 눈길 연쇄추돌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오후 1시10분쯤 충남 공주시 이인면 초봉리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논산방면 도로에서 고속버스 3대와 승용차, 승합차 등 차량 7대가 잇따라 추돌해 6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또 낮 12시40분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면 211㎞ 지점 광천 부근에서 탱크로리가 눈길에 전복되면서 이를 뒤따르던 25t 트럭이 화물차를 들이받았고 12시49분쯤에는 천안∼논산간고속도로 천안방면 이인휴게소 부근에서 1t 트럭이 앞서 가던 8t 트럭을 들이받아 차량에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오후 3시30분쯤에는 경부고속도로 부산방면 천안분기점 부근에서 5t 화물차와 12t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추돌해 이중 5t 트럭이 2,3차로에 걸쳐 전도돼 사고처리 여파로 극심한 차량정체를 빚었으며 오후 4시55분쯤에는 경부고속도로 부산방면 천안나들목 부근 1차로에서 승용차 3대가 잇따라 추돌하기도 했다. 또 이날 오후 2시부터 지리산국립공원 일대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눈이 내려 입산이 전면 통제됐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우리와 친근한 ‘몽골 설화’ 161편

    몽골은 800년 전쯤 문자가 도입되기 전까지 수세기에 걸친 역사를 음유시인들이 노래, 일종의 서사시로 전했을 정도로 기록문학보다는 구비문학의 전통이 강한 나라다. 이같은 전통에 의해 다양한 영웅서사시와 전설, 여럴(행운을 비는 축시), 마그탈(찬미하는 시) 등이 지금까지 전해오고 있다.‘몽골의 설화’(데. 체렌소드놈 엮음, 이안나 옮김, 문학과지성사 펴냄)는 구비문학 작품을 집대성한 책이다. 신화·동물담·신이담·영웅담·생활담 등 모두 161편의 몽골지역 설화들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설화 가운데는 우리 옛이야기와 비슷한 것들이 많아 눈길을 끈다. 책에 실린 ‘타르바간은 왜 발가락이 네 개가 되었나’ 이야기는 ‘삼국유사’ 경문왕조에 나오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와 비슷하다. 부랴트 부족의 기원설화인 ‘호리대 메르겡’은 ‘선녀와 나무꾼’의 줄거리와 매우 흡사하다. 몽골의 저명한 구비문학 연구가인 편자는 “몽골 민중에게는 재능있는 이야기꾼과 호르(몽골 전통 현악기) 연주자를 무엇보다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존경해 온 아름다운 전통이 있다.”며 “이름난 설화꾼, 서사시 창자(唱者)를 집이나 궁에 모셔다 이야기를 시키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한다. 몽골 민중의 위트와 풍자, 상상력이 살아 숨쉬는 옛이야기들을 한데 모은 이 책은 몽골의 역사와 문화를 밑바닥부터 이해하는 데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한다.2만원.김종면 기자 jmkim@seoul.co.kr
  • [We랑 외국어랑 놀자-일어] 動物園で3 (旅行 16)

    A:皆さん,何をそんなによく見ているんですか.(미나상, 나니오 손나니 요꾸 미떼 이룬데스까.) 여러분, 무엇을 그렇게 자세히 보고 계십니까? B:ええ,象はなぜあんなに鼻がながいだろうかと思って, さっきから見ているのですよ.(에-, 조-와 나제 안나니 하나가 나가이다로-까또 오못떼, 삿끼까라 미떼 이루노 데스요.)예, 코끼리는 어째서 저렇게 코가 긴것일까하고 생각하며 아까부터 보고 있답니다. A:ああ,そうですね.(아-, 소-데스네.)아, 그렇군요. B:ここの動物園はいつも混んでいますか.(고꼬노 도-부쯔엔와 이쯔모 곤데이마스까.)이곳 동물원은 언제나 붐비고 있습니까? A:いいえ,その日によって混んでいたりいなかったりします.(이이에, 소노히니욧떼 곤데 이따리 이나깟따리 시마스.)아니요, 그날에 따라 붐비기도 하고 한가 하기도 합니다. B:日曜日はやすみを利用した家族がたくさん るから混むのでしょう. (니찌요-비와 야스미오 리요-시따 가조꾸가 다꾸상 구루까라 고무노 데쇼-.) 일요일은 휴일을 이용한 가족이 많이 오기 때문에 붐비는 것이겠지요. A:はい,そうです.皆さん、次の場所にいきましょう. (하이, 소-데스. 미나상, 츠기노 바쇼-니 이끼마쇼-.) 네, 그렇습니다. 여러분 다음 장소로 가시죠. 세종외국어학원 일본어담당:윤병일 (02)720-8587
  • [호주오픈] ‘하드코트에만 오면’

    ‘황제’ 로저 페더러(26·스위스)의 적수로 여겨졌던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21·스페인)이 ‘하드코트 징크스’를 떨치지 못하고 호주오픈테니스 8강에서 탈락했다.‘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20·러시아)는 천신만고 끝에 준결승에 올랐다. 나달은 24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벌어진 대회(총상금 147억원) 남자 단식 8강에서 페르난도 곤살레스(27·칠레)에게 0-3으로 완패했다. 늦깎이로 주목받고 있는 곤살레스는 이날 폭발적인 포핸드 역크로스 스트로크와 백핸드 패싱샷으로 나달을 압도하며 생애 첫 메이저 4강을 달성했다. 곤살레스는 서브에이스를 10개나 따내며 나달(1개)을 일축했다. 클레이코트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나달은 하드코트에서 펼쳐지는 호주오픈이나 US오픈에서는 단 한 번도 4강에 진입하지 못하는 씁쓸함을 남겼다. 여자 단식 8강에서는 최근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한 샤라포바가 2시간이 넘는 접전 끝에 안나 차크베타제(20·러시아)를 2-0으로 물리쳤다. 샤라포바는 생애 처음으로 호주오픈 8강에 오른 차크베타제를 맞아 더블폴트 6개, 에러 41개를 쏟아내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샤라포바에 견줘 경험과 파워에서 한참 밀린다는 평을 받은 차크베타제는 빠른 발로 샤라포바를 진땀 나게 만들었다. 우승 경험이 없는 킴 클리스터스(24·벨기에)도 마르티나 힝기스(27·스위스)에 2-1로 역전승, 통산 네번째로 호주오픈 4강에 오르며 샤라포바와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한편 국내 주니어 랭킹 1,3위인 임용규(안동중)-조숭재(마포고)조는 주니어 남자복식에서 7번 시드의 자니 하무이-데니스 라홀라(미국)조를 2-1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호주오픈테니스] ‘요정’ 샤라포바 8강 진출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20·러시아)가 힘겨운 접전 끝에 호주오픈테니스 8강에 진출했다. 톱시드의 샤라포바는 22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단식 4회전에서 22번시드의 자국 라이벌 베라 즈보나레바(23)를 2-0으로 제치고 8강행 막차에 뛰어올랐다. 팽팽하게 스트로크를 주고받다 첫 세트를 힘들게 가져간 샤라포바는 2세트 4개의 에이스를 솎아내는 등 한 수 위의 기량과 집중력을 발휘해 즈보나레바의 거센 추격을 뿌리쳤다. 한편 샤라포바는 경기에 앞서 세계 톱랭커에 다시 올랐다. 세계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공식 웹사이트는 “호주오픈 16강에 오른 샤라포바가 톱시드 경쟁자들이 탈락하는 바람에 오는 29일 발표될 세계랭킹 1위를 사실상 확정지었다.”고 전했다. ‘돌아온 요정’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6번시드)는 ‘벨기에 마녀’ 킴 클리스터스(4번시드)와 8강전에서 맞붙게 됐다. 힝기스는 4회전에서 중국의 리나(19번시드)에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고, 클리스터스 역시 다니엘라 한투코바(18위·슬로바키아)를 2-0으로 완파, 힝기스와 4강 티켓을 다투게 됐다. 둘의 역대 전적은 4승4패로 팽팽하다. 그러나 지난 시즌엔 클리스터스가 세 차례의 대결을 모두 승리로 이끌었고, 지난해 호주오픈 8강전에서 힝기스가 무릎을 꿇었다.따라서 1년 만에 똑같이 8강 코트에 다시 선 둘의 맞대결은 힝기스로서는 설욕의 무대. 이로써 여자 8강전은 샤라포바-안나 추크베타제(러시아·12번시드), 힝기스-클리스터스, 세레나 윌리엄스(미국)-샤하르 피어(이스라엘·16번시드), 니콜 바이디소바(10번시드)-루치에 사파로바(이상 체코) 등의 대결로 압축됐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터키 언론인 피격 사망

    터키의 ‘아르메니아 대학살’을 고발해 온 유명 언론인이 이스탄불에서 암살됐다. 지난해 10월 러시아의 잔혹한 체첸 탄압을 고발하다 총격으로 숨진 안나 폴리트코프스카야(48) 기자에 이어 발생한 두번째 기사로 인한 피격이다.미국 CNN은 19일 아르메니아계 터키인으로 터키-아르메니아 주간지 ‘아고스’의 편집국장인 헤란트 딩크(53)가 신문사 사무실 입구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고 보도했다. 딩크는 총탄 3발을 맞아 즉사했고, 범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딩크 편집국장은 아르메니아 대학살을 고발하는 활동으로 수차례 기소됐으며 세계 언론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터키 국수주의자들로부터 ‘반역자’로 암살 협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메니아 대학살’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오스만 투르크 제국이 자행한 20세기 최초의 대량 학살이다. 당시 터키 정부는 자국에 거주하는 아르메니아인 150만명을 학살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일반행정직 4408명 몰려… 법무 82.8대1

    일반행정직 4408명 몰려… 법무 82.8대1

    2007년도 행정고시·외무고시·사법고시의 1차 시험 접수가 지난 12일 일제히 마감됐다. 특히 행시·외시에 이어 올해부터 사시가 전면 인터넷 접수제를 시행함에 따라 수험생들 사이에서 새로운 풍경도 나타났다. ●사시 2만3438명 응시 행정고시는 303명 모집에 1만 3153명이 지원해 43.4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1만 5487명이 지원해 46.8대1의 경쟁률을 보였던 것보다 다소 낮아졌다. 직렬별로는 98명을 뽑는 일반행정직에 가장 많은 4408명이 몰려 경쟁률 45대1을 기록했고,4명을 뽑는 법무행정직에 331명이 지원해 82.8대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보다 5명을 늘려 30명을 뽑는 외무고시는 1439명이 지원해 지난해 1274명보다 지원자가 늘긴 했지만 경쟁률은 다소 떨어져 48대1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부터 모집단위가 10명 이상인 직렬에 대해 전형단계별로 지방인재를 20%씩 선발하는 지방인재채용목표제가 적용된다.1차 접수 결과 행정고시 일반행정(전국) 14.2%, 재경직 7.8%, 국제통상직 15.4%가 지방인재로 분류됐고 외무고시의 외교통상직은 14.4%가 지방인재다. 사법고시의 경우 2만 3438명이 1차 시험에 응시해 약 2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합격자 1000명 시대에 들어선 후 지원자 3만명을 넘기도 했지만 영어시험 도입 이후로 주춤했다가 3년째 2만명선을 유지하고 있다. ●“편하지만 실감안나 불안”불상사는 없어 올해부터 사법고시도 전면 인터넷 접수제를 시행함에 따라 3대 고시가 모두 인터넷접수제로 바뀌면서 신풍경도 등장했다. 수험생들은 대체로 직접 시험장에 가지 않아 편하다는 반응이었지만 인터넷 접수에 익숙하지 않은 일부 수험생들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특히 사법시험의 경우 접수마감은 12일이었지만 접수확인은 13일부터 가능해 접수가 제대로 됐는지 불안해하는 수험생들의 문의가 잇따랐다. 한 사법시험 준비생은 “인터넷 접수가 시간절약이 되기는 하지만 예전처럼 직접 원서를 접수하고 접수증을 받아왔을 때처럼 실감은 잘 안 난다.”고 말했다. 신림동 고시촌에서 한 사람당 2000원씩 받고 시험접수를 대행해주던 ‘퀵서비스 아르바이트’풍경도 올해부터 자취를 감췄다. 대신 주변 PC방은 접수 마지막날까지 북새통을 이뤘다. ●“시험장 배치가 최고 관심사” 전면 인터넷 접수제로 바뀌면서 시험장 문제가 수험생들의 최고 관심사로 떠올랐다. 사시의 경우 접수번호대로 시험장을 배치해왔기 때문에 지난해까지 현장 접수자는 어느정도 추측이 가능했다. 때문에 신림동에서 가까운 학교나 친구들과 함께 시험장을 배정받기 위해 접수 날짜를 조정하는 ‘눈치작전’을 벌이기도 했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이조차도 불가능해져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생일 순서대로’‘접수 순서대로’‘무작위 뺑뺑이’등 각종 설만 난무하고 있다. 한 사법고시 준비생은 “수험생에게 시험장이 어디냐는 아주 민감한 문제”라면서 “강남·강북이라도 선택할 수 있게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법무부와 중앙인사위원회는 2월 초 각각 시험장을 공고할 예정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시험전에 문제지 보면 퇴장 올해부터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시험시작 전에 문제지를 열어봤다가는 시험장에서 퇴장당하고 시험은 무효처리된다. 중앙인사위는 최근 공무원임용시험령을 개정, 임용시험 부정행위를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올 2월10일 실시하는 행시·외시 1차 PSAT시험부터 바로 적용된다. 개정령에 따르면 시험시작 전에 시험문제를 열람하거나 시험시작 전 또는 끝난 후에 답안을 작성하면 시험이 무효처리된다. 휴대전화나 PDA 등 허용되지 않은 통신·전산기기를 소지하고 있어도 시험장에서 퇴장당하고 당해연도 시험은 무효처리된다. 또 다음 6가지 부정행위를 하다가 적발될 경우 당해 시험을 무효로 하고 향후 5년간 국가공무원 임용시험 응시자격이 박탈된다. ▲다른 수험생의 답안지를 보거나 보여주는 행위 ▲대리시험을 의뢰하거나 대리로 시험에 응시하는 행위 ▲통신기기 또는 기타 신호 등으로 당해 시험내용에 관하여 타인과 의사소통하는 행위 ▲부정한 자료를 소지하거나 이용하는 행위 ▲관련 소명서류에 허위사실을 기재하거나 위·변조하는 행위가 이에 속한다. 중앙인사위에 따르면 지난 한해 행시, 외시, 7·9급 임용시험에서 적발된 부정행위자는 약 100여명에 이른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부정행위에 대한 처분요건이 구체적으로 명시되고 처분내용도 합리적으로 차등화됐다.”면서 “수험생들이 잘 모르고 행동했다가 응시자격을 박탈당하는 등의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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