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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현실적­선동적인 정책많다”/신한국,국민회의 공약 비판

    ◎「지역갈등」 해법제시 전혀 없어 신한국당은 2일 국민회의측이 최근 발표한 총선공약에 대해 이례적으로 하나 하나 분석,발표하는 장문의 논평을 발표했다. 유흥수 정치·이상득 경제 정조위원장 명의로 된 이 논평은 먼저 정치분야에 대해 『조목조목 훌륭한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고 예를 갖추었다. 그러나 이내 『특정지역의 지역감정을 이용해 정치를 해온 김대중총재가 가장 우선해서 해법을 제시해야 할 지역주의 문제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다』고 직접 김총재를 겨냥했다. 나아가 『정치·사회안정을 위한 정치지도자로서의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김총재의 안정론을 「단순히 정부·여당에 대한 정치공세」로 치부했다.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감사원장 국회사무총장 대법관외에 안기부장 검찰총장 국세청장도 국회의 임명동의를 거치도록 하고 인사청문회를 실시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대통령제의 3권분립 원칙을 무너뜨리는 발상이며 인권침해의 소지마저 갖고 있는 것으로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국민회의가 표방한 「경제제일주의」에 대해서는 『정치와 투쟁만이 아니라 경제의 중요성을 뒤늦게 인식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인식의 변화」를 긍정평가했다.그러나 부가가치세 세율의 50%인하를 비롯한 각종 세율 대폭경감 방침에 대해서는 『국가 경영을 위한 투자수요나 재원조달에 대한 구체적 가늠도 없는 안이한 방안』이라고 혹평하고 농어촌부채 상환동결과 영세농어민 부채 감면에 대해서는 『무책임한 처사』로 단정했다. 중소기업부와 해양부 무역대표부 신설등에 대해서는 『기왕의 국민적 합의인 간소·능률 정부의 지상과제를 간과하고 있다』고 반대를 표시하고 중소기업경영안정 특별기금과 기초과학진흥기금 설치등에 대해서는 『각종 기금의 무분별한 남발·설치에 따른 국민경제의 부담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전반적으로 『세금은 깎고 일을 많이 하겠다는 즉,재원 뒷받침 없이 일은 무제한 하겠다는 비현실적·비계획적 국민선동적 정책들에 대해서는 면밀한 재검토를 주저하지 말라』고 수정을 요구했다.다만 물가안정 대책과 근로소득세인하등 국민부담 경감,중소기업·농어촌지원,사회간접자본시설 확보와 정보과학 창달을 위한 각종 정책대안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토,우리 당의 정책에 참고자료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 국세청 출범 30돌/66년 세수 7백억… 작년엔 58조9천억

    ◎재무부 사세국서 확대… 국가사업 추진 견인차/청장 9명… 안무혁씨 최장수·직원수 3배 늘어 국세청이 3일로 개청 30주년을 맞는다. 국세청은 지난 66년 3월3일 정부조직법의 개정으로 정부수립 이후 내국세 업무를 담당해오던 재무부 산하 사세국에서 확대 개편돼 발족됐다.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투자재원을 효율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사세국의 산하 기관이던 사세청도 이때 지방국세청으로 개편돼 오늘과 같은 세무행정체계를 갖추게 됐다. 30년 동안 국세행정의 규모는 엄청나게 커졌다.국세청은 발족 첫해에 목표대로 세수 7백억원을 달성했다.이낙선 초대청장이 서울 관 1­700이라는 관용차 번호판을 달고 다닐 만큼 세수 7백억원 달성은 당시로서는 정부 최대의 과제였다.그 결과 65년 4백21억원에서 무려 2백79억원이 늘어난 세수 증대를 실현,국가 사업을 추진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66년의 정확한 세수 실적은 목표에서 1백만원이 초과한 7백억1백만원.목표를 무리하게 달성하려고 애쓴 흔적이 역력했다.사실 당시로서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음해에 낼 세금을 미리 받는 조상징수도 있었다고 당시에 근무했던 세무공무원들은 회고한다.세수호조로 매년 대규모 세계잉여금이 발생하는 요즘과는 격세지감이 있다. 지난해의 세수 실적은 58조9천억원.30년만에 세금징수 규모는 8백배 이상 늘어났다. 4국13과 2백8명에 불과했던 조직 규모는 9국30과 7백여명으로 확대됐으며 전국 세무공무원은 5천5백여명에서 1만7천4백여명으로 3배 가량 늘었다. 그동안 거쳐간 국세청장은 추경석 건설교통부장관의 후임인 현 임채주 청장까지 9명.5대 안무혁 청장이 5년4일동안 재임,최장수 청장으로 기록됐으며 최단명은 6대 성용욱 청장으로 9개월9일만에 물러났다. 공교롭게도 5·6공시절 청장을 지낸 두 청장은 요즘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에 연루돼 함께 법의 심판을 받고 있다.그러나 국가 재정 분야의 최고 실세 자리에 걸맞게 역대 국세청장들은 대부분 안기부장 또는 경제각료로 영전,공직자로서 권력과 명예를 동시에 누렸다. 국세청 개청전부터 30년 이상 근속한 공무원은 모두 1백23명.국·청장급이상 고위직 가운데서는 행시 2회출신인 임채주 청장이 유일하며 박경상 차장은 곧 재직 만30년을 맞는다. 국세청은 66년 3월 개업한뒤 지금까지 사업을 하고 있는 30년 계속사업자 1백1명을 선발,기념품을 전달하는 등 조촐한 자축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 4당 선대위 대변인 사연

    ◎신한국 김철·자민련 이동복/기자→관료→정계… 한때 기자­취재원/국민회의 김한길·민주 김홍신/대학동문­베스트셀러 작가 “호형호제” 27일 자민련이 이동복 전 안기부장특보(59)를 내세움으로써 여야4당의 선거대책위 대변인이 가려졌다.김철(51·신한국당)·김한길(44·국민회의)·김홍신씨(49·민주당)와 이씨가 4·11총선 전장(전장)에 당을 대표한 「입」으로 나선다.「3김1이」의 설전(설전)구도가 형성된 것이다. 올 총선을 앞두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각 당에 긴급수혈된 이들은 정계에 뛰어들기까지 깊은 사연을 지니고 있어 눈길을 끈다.우선 신한국당의 김대변인과 자민련의 이대변인은 기자로 출발해 관료를 거쳐 정계에 진출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70년대 초 대한일보(김대변인)와 한국일보 기자로 공화당에 잠시나마 함께 출입하기도 했다.언론사 경력은 이대변인이 8년 선배.김대변인은 줄곧 기자로 지내다 문민정부출범후 청와대정무비서관을 역임했고 두 사람은 이대변인이 남북조절위대변인과 국회의장 비서실장,남북고위급회담대변인등을거치는 동안 기자와 취재원의 관계로 오랜 인연을 맺었다. 국민회의 김한길 대변인과 민주당 김홍신 대변인의 관계는 이들보다 더욱 각별하다.같은 베스트셀러 작가이면서 건국대 국문과 5년 선후배 사이이다.김한길씨가 87년 미국에서 귀국해 가장 먼저 김홍신씨를 찾을 정도로 가깝다.서로 집안의 숟가락 수까지 알 정도라는 게 이들의 설명.정치라이벌로 갈라섰지만 지금도 이들은 호형호제한다. 기자출신의 김철·이동복씨가 촌철살인형이라면 김한길·김홍신씨는 언중유골형.신한국당 김대변인은 논리정연한 논평이 돋보인다는 평이고 자민련 이대변인은 과거 남북고위급회담 대변인 시절 깔끔한 브리핑으로 호평을 받았다.반면 민주당의 김홍신 대변인과 14대 총선때 국민당 부대변인을 지낸 국민회의 김한길 대변인은 부드러우면서도 화려한 언변을 자랑한다.
  • 김기춘씨 거제 출정식(정가초점)

    지난 92년 대선때 「부산 초원복국집 사건」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김기춘 전 법무부장관이 26일 금배지를 향한 공식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거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국당 거제지구당개편대회에서 지구당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씨는 특히 김영삼 대통령의 출생지인 이 곳에서 김대통령의 두터온 신임을 받아온 김봉조 의원을 제치고 공천을 따낸 점을 의식한 몹시 조심스런 태도를 취했다. 김봉조의원은 공천탈락 직후 『백의종군의 자세로 김대통령과 김전장관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선언,공천후유증 조짐이 있는 당내 다른 지구당과는 달리 「신선한 충격」을 던져줬었다. 김전장관은 검찰총장이나 법무부장관 시절 원칙주의자로 후배검사들의 존경을 받아 왔다.아무리 늦게 귀가해도 반드시 서재에서 책을 보고 잠자리에 들어 수면시간이 5시간을 넘지 않는 습관을 유지한다고 한다. 장관퇴임 후에도 꼭같은 습관을 유지해온 그에게 「권력지향적」이라는 비판이 없지도 않았으나 꼼꼼함과 성실성,책임감 등에 대해서는 이론이 없는 것 같다.그는 당선 후 안기부장으로 발탁될 것이라는 항간의 소문에 대해 『전혀 근거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4년여의 공백 끝에 관심지역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하는 그의 향후 역할에 대해서는 여전히 무성한 추측들이 나돈다.
  • 전씨 「비자금 용처」 공개 거부/첫 공판

    ◎“기업인 특혜청탁 안해 정치자금” 주장/검찰,“2천2백억은 뇌물”/전씨 “88총선때 등 8백80억 뿌린 건 사실”/안현태씨 등 5명 함께 출정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 첫 공판이 26일 서울지법 형사 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 심리로 417호 대법정에서 열려 재판부 인정신문과 검찰 직접신문이 진행됐다. 전피고인을 비롯,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안현태 전 경호실장,성용욱 전 국세청장,정호용 의원과 불구속 기소된 사공일 전 재무부장관,안무혁 전 안기부장 등 5명도 출정했다. 전피고인은 김성호 서울지검 특수3부장의 직접신문을 통해 비자금 7천억원 중 2천2백59억5천만원은 뇌물이라고 추궁하자 『받은 것은 사실이나 시기와 액수 등을 일일이 기억할 수는 없고,기업인들이 특혜를 청탁한 적도 없다』며 『따라서 이는 통치자금 또는 정치자금이었지 뇌물은 아니었다』며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88년 총선 지원 명목으로 2백30억원,89년말 백담사로 가기 전에 정치권과 언론계 등에 로비자금으로 1백50억원,90년이후 92년 총선에 이르기까지 총선 지원과 정치재개 목적으로 친인척 및 측근에게 5백억원 등 모두 8백80억원을 뿌린 것은 사실인가』라는 신문에 『로비자금은 아니지만 액수는 검찰에서 진술한 것이 맞다』고 시인했다. 전피고인은 그러나 정치권과 친인척 등에게 준 비자금의 구체적인 내역은 『밝히지 않는게 좋겠다』며 진술을 거부했다.현재 보유한 비자금의 액수에 대해서도 『검찰에서 최선을 다해 진술했고,검찰도 야무지게 조사했기 때문에 은닉 자금은 없다』고 말했다. 전피고인은 『지난 87년 13대 대통령 선거에서 전국적으로 쓸 수 있는 선거 비용의 상한선이 3백억원이었는데도 서울에서만 4백억원이 넘는 자금을 사용한 것으로 안다』며 당시에는 정치자금 모금이 관행이었다고 강변했다. 안현태 피고인은 전피고인이 13대 대통령 선거 직전인 87년 8월 기업체 별로 10억∼30억원씩 대선자금을 모금하도록 자신과 이원조 은행감독원장,사공일 재무부장관,성용욱 국세청장에게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상오 10시노태우 전 대통령 재판 때와 마찬가지로 약 40초간 사진 취재를 허용한 뒤 인정신문에 이어 검찰의 직접신문에 들어갔다.낮 12시7분까지 공판을 진행한 뒤 하오 2시30분에 속개,5시쯤 공판을 마쳤다. ◎2차공판 4월15일 2차 공판은 4월15일 상오 10시에 열린다.
  • 측근 4인방 대선자금 모금 역할분담

    ◎사공일씨·이원조씨/총수가 원로급인 롯데·기아 등 맡아/안현태씨/2세가 회장인 동아·쌍용·미원 등 담당/성용욱씨­국세청장 지위활용 중소기업 전담 전두환 피고인은 지난 87년 13대 대통령선거 자금을 안현태 당시 청와대경호실장,사공일 재무부장관,이원조 금융감독원장,성용욱 국세청장 등 측근 4인방을 통해 조직적으로 거뒀다.물론 재벌들로부터다. 전피고인과 안현태 피고인은 26일의 비자금사건 첫 공판에서 김성호 부장검사의 신문에 『87년 8월쯤 대통령 집무실에서 전 대통령이 안경호 실장,사공장관,이원장에게 대선자금 모금을 지시했다』고 답변했다.성용욱 국세청장에게는 안무혁 안기부장을 통해 모금을 지시했다. 측근 4인방은 ▲대상기업 선정 ▲정치자금 제공의사 타진 ▲면담일정 통보 ▲면담알선 ▲재벌의 정치자금 제공의 순서로 당시 노태우 민정당 대통령후보에게 지원할 자금을 거뒀다. 이같은 모금은 노후보측과 협의를 거친 것으로 추정된다.대상업체 선정과 관련,4인방은 협의를 갖고 ▲롯데·기아·코오롱 등 재벌총수가 원로인기업은 사공재무와 이원장이 ▲중소기업은 성청장이 ▲2세가 회장을 맡은 동아·쌍용·미원 등은 안경호실장이 각각 맡기로 했다.이들은 해당기업 회장들에게 연락해 『대선을 앞두고 정치자금이 필요하니 낼 용의가 있느냐』고 의사를 타진했다. 안피고인은 신문과정에서 『자금제공을 거부한 기업은 하나도 없었다』고 밝혔다.당시 기업들의 「울며겨자먹기식」 상납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안경호실장은 전대통령과 재벌총수와의 면담일정을 전씨로부터 지시받아 해당총수에게 통보,면담을 알선했다.또 나머지 3명이 거둔 자금을 받아 전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4인방이 직접 받은 돈은 4백14억5천만원.안씨는 86년 9월부터 87년 10월까지 동아그룹 등 8개그룹으로부터 2백80억원,성청장은 한일시멘트 등 11개 업체로부터 54억5천만원,사공장관은 4개 업체로부터 1백억원,이원장은 2개 업체로부터 30억원을 거뒀다. 그러나 대부분의 정치자금은 전씨가 청와대 접견실 등에서 단독면담을 통해 직접 받아,측근들은 그 규모를 제대로 몰랐다.이렇게해서 모은 대선자금은 3천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노씨에게 제공한 대선 자금은 두 차례에 걸쳐 1천9백억원,당선축하금 5백50억원을 합쳐 2천4백5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전씨가 재임 중 거둔 비자금 7천1백억원 가운데 3분의 1 정도를 대선 전에 모금한 셈이다. 전씨는 재벌총수로부터 「봉투」로 받아 안실장에게 줬다.안실장은 당시 김종상 경호실 경리과장에게 지시,그날그날 통장에 입금시켜 전씨에게 전달했다.통장은 전씨가,도장과 입·출금은 김씨가 맡았다.안씨는 두 사람의 중개 역할을 하며 돈을 관리했다.
  • 비자금 싸고 「불꽃공방」 펼듯/전씨 공판 검찰·변호인단 면면

    ◎정통 수사통… 노씨사건으로 노하우 축적­검찰/법조·재야서 두루 경험 쌓은 중량급 포진­변호인 26일 열리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에서는 검찰과 변호인단의 「격돌」도 주목거리다. 검찰측은 정통 수사통으로,변호인단은 재조·재야에서 두루 경험을 쌓은 중량급으로 진용이 짜여졌다.상대적으로 젊은 검사들의 「패기」와 변호사들의 「노련함」의 한판 승부로 표현된다. 검찰쪽에서는 서울지검 특수3부가 공소유지를 맡았다.김성호 부장검사를 비롯,최찬영·홍만표·임상길 검사 등 4명이다.임검사를 뺀 3명은 지난번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때 대검에 파견돼 수사를 맡기도 했다.충분히 「노 하우」를 쌓았다는 평가다. 김부장검사는 이철희·장영자 사건,명성그룹 어음부도사건에 이어 문민정부 초기 대검중수부에서 사정을 주도,이름을 날렸다.한번 잡은 「먹이」는 끝까지 놓치지 않아 「악바리」란 별명이 붙었다. 최검사도 마찬가지.지난해 서울시 구청 세무비리사건 때 중하위직 공무원들을 수십명 옭아넣었다.공무원 사이에서는「악명」이 익히 알려진 상태다. 홍검사는 의정부지청 검사로 있으면서 인지사건의 실적을 가장 많이 올려 특수부로 발탁됐다.노씨 비자금사건때 능력을 인정받았다. 변호인단 10명의 면면도 화려하다. 5공 말기에 청와대 사정수석을 지낸 이양우 변호사를 비롯,부산지법원장·대법관 출신의 전상석 변호사,대검 특수3과장을 역임한 석진강변호사 등 5명이 전씨의 법정 대리인으로 나온다.김유후·한영석 변호사 등 두 명을 선임한 노씨보다 3명이 많다.그만큼 「총력전」을 예고한다.이 가운데 이변호사는 5공청산 때부터 8년여동안 전씨 곁을 지켜온 핵심측근.12·12 및 5·18사건 재판에서도 「주역」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피고인 5명의 변호인들도 재조시절 쟁쟁했던 인사들이다.안무혁 전 안기부장의 변호인은 서울고법원장을 지낸 윤승영 변호사와 서울고법 부장판사 출신의 이보환 변호사.이들은 노씨 재판때 동아그룹 최원석 회장과 삼성 이건희 회장의 변론을 각각 맡아 치밀한 변론을 펼쳤다. 「검찰의 꽃」이라는 서울지검장과 대전고검장 출신의 전재기 변호사와 서울지법 형사수석부장을 지낸 정상학 변호사는 각각 사공일 전 재무부장관과 안현태 전 경호실장의 변호인으로 나온다. ◎법정·공판절차/재판장이 호명후 피고인 차례로 입정/모두 진술이어 검찰 1백60개항 신문 26일 상오 10시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 법정 경위가 『일어서십시오』라고 외친다.1백90석을 가득 메운 방청객들이 일제히 일어서고 재판장인 김영일 부장판사와 주심 김용섭판사,좌배석 황상현판사가 입정한다. 김재판장이 「96고합12 피고인 전두환」을 호명하자 검사석 옆 피고인 출입구를 통해 엷은 하늘색 수의를 입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경위의 부축을 받으며 들어와 피고인석 왼쪽 끝에 선다. 안현태 전 청와대경호실장 등 5명의 피고인도 재판장의 호명에 따라 차례로 입정한다. 이때 사진기자들은 40초 동안 쉴새없이 플래시를 터뜨린다. 전씨의 비자금 사건에 대한 첫 공판이 시작된 것이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이름과 생년월일,주소 등을 일일이 묻는 인정신문을 한다.피고인의 신원을 확인하는절차다. 이어 피고인들의 모두진술.피고인들이 혐의사실에 대해 의견을 밝히는 기회다.모두진술이 끝나면 검찰의 직접신문.전 전대통령이 재임 중 받은 돈이 뇌물임을 입증하려고 준비한 1백60개 신문사항이 열거된다.전 피고인은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뇌물이 아닌 성금이었다』고 주장한다. 검찰이 직접신문을 마치자 재판부는 변호인 반대신문을 2차 공판으로 연기해달라는 변호인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재판을 끝낸다.
  • 전씨 오늘 첫 공판/비자금 관련

    전두환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에 대한 첫 공판이 26일 상오10시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다. 전씨가 지난달 1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죄로 기소된 지 45일 만이다.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심리로 열리는 이날 공판에는 전씨를 비롯, 안현태 전 청와대 경호실장, 성용욱 전 국세청장, 정호용 의원(이상 구속), 안무혁 전 안기부장, 사공일 전 재무부장관(이상 불구속)등 6명의 피고인이 출정한다. 공판은 재판부의 인정신문, 검찰의 공소사실요지 낭독, 검찰의 직접신문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변호인 반대신문은 2차공판 때 있게 될 전망이다.
  • 전씨 굳은표정 묵상…긴장 역력/공판하루앞둔 병원·검찰·연희동표정

    ◎병원 “만약사태 대비 법정에 의료진 파견”/방청권 얻기 위해 하오부터 줄서기 경쟁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첫 공판을 하루 앞둔 25일 전씨가 입원 중인 경찰병원을 비롯,법원·검찰·전씨의 연희동 사저는 겉으론 평온해 보였으나 긴장감이 감돌았다. ○…담당 재판부인 형사합의 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는 24일 밤늦게까지 재판 준비상황을 최종 마무리지은 탓에 이날 출근을 하지 않았으나 당직 근무자들은 재판이 열릴 417호 대법정과 법정으로 통하는 통로에 금속탐지기 등 설치물을 점검하느라 분주한 모습. ○…공판에 투입되는 서울지검 특수3부 김성호 부장검사를 비롯,검사 4명은 하오 1시30분쯤 김부장검사 주재로 1시간 동안 회의를 갖고 신문사항과 증거목록 등을 최종점검한 뒤 곧바로 귀가. 검찰은 전씨의 경우 신문항목을 1백60여개,나머지 피고인들은 각각 40∼50여개 정도로 압축했으며 전씨는 김부장검사,안현태 전 경호실장은 최찬영검사,정호용 의원과 사공일 전 경제수석은 홍만표검사,성용욱 전 국세청장과 안무혁 전 안기부장은 임상길검사가 각각 맡아 신문하기로 결정. ○…26일 상오 9시에 배포하는 방청권 80장을 얻기 위해 법원 정문에는 이날 상오 6시부터 시민과 용역회사원 등이 하나 둘 몰려들기 시작,하오 3시40분쯤에는 80명이 줄을 서 대기하는 바람에 나머지 시민들은 발길을 돌리기도. 이들은 서로 대기표를 만들어 도착 순서대로 배포하고 2시간마다 확인도장을 찍는 등 새치기를 막아 눈길. ○…경찰병원 입원 67일째를 맞은 전씨는 이날 아침 병원에서 제공한 밥과 죽에 거의 손을 대지 않았으며,재판 관련서류도 제쳐두고 굳은 표정으로 묵상하는 등 긴장된 분위기가 역력했다고 병원 관계자가 설명. 담당 의사인 이권전진료1부장은 『전씨의 현기증이 오랜 시간 재판을 받는데 가장 큰 장애가 될 것』이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링거주사 등을 준비한 의료진 한명을 법정에 보낼 계획』이라고 소개. ○…평소 전씨를 면회하며 아침 나절을 보냈던 부인 이순자씨는 연희동집에서 불경을 읽으며 착잡한 심경을 달랬고 재국·재용·재만씨 등 아들 삼형제도 집에 모여 공판 문제를 논의. 전씨의 한 측근은 『공판에는 재국씨등 아들 삼형제만 출석하고 이씨 등 다른 가족들은 연희동집에 머물거나 절에 가서 불공을 드릴 계획』이라고 귀띔. ○…경찰은 전씨가 법정에 출두하는 26일 상오 경찰병원 주변에 모두 5개 중대 6백여명의 병력을 배치,외부인의 접근을 철저히 차단할 계획.
  • 서울 광진을·경북 구미갑(표밭 현장을 가다:6)

    ◎서울 광진을/전직기자·여 변호사 등 “5인5색”/김충근씨 참신 이미지로 도전 현직 국회의원과 전직기자,여판사,영화배우,당료출신등 후보들의 다양한 면면만큼이나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되는 지역이다.특히 14만2천5백여명에 이르는 유권자들의 생활수준과 학력편차가 심하고 출신지역도 다양해 판세를 쉽사리 점치기 어렵다.때문에 여야4당 모두 서울의 대표적인 경합지역으로 꼽으면서도 내심 자당후보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지난해 9월 광진갑과 분구돼 무주공산인 이곳에 출사표를 던진 인사는 기자출신의 김충근씨(45·신한국당)와 추미애 변호사(37·국민회의),재선의 박석무의원(53·민주당),영화배우 김희라씨(49·본명 김영목·자민련),민주당부대변인 출신의 권왈순씨(48·무소속)등 5명. 신한국당의 김씨는 올해초까지 동아일보 북경특파원을 지내다 지난달말에야 조직책에 인선된 후발주자로 등산로와 시장,사우나등을 돌며 얼굴알리기에 분주하다.참신한 이미지와 특파원을 지내며 쌓은 국제적 감각이 주무기. 지난해 11월부터 일찌감치 표밭을갈아온 국민회의 추변호사는 소신있는 여판사의 이미지와 대구출신이면서 국민회의를 택한 결단등을 앞세워 여성표와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다.여야4당중 첫 여성부대변인으로서 쌓은 지명도와 호남표가 유권자의 30%에 이르는 지역특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민주당의 박석무의원은 13,14대 국회에서의 정치기반이었던 전남 무안에서 옮겨와 새로이 착근을 시도하는 케이스.국민회의에 참여,전남에서 무난하게 당선되는 길을 버리고 민주당 사수를 선언한 소신파로 꼽힌다. 자민련 김희라씨는 은막에서 닦은 텁텁한 이미지로 서민층과 여성층,전체의 20%에 이르는 충청출신 유권자들을 파고들고 있다.「효실천운동본부」등 동료 연예인들의 지원을 앞세워 「예술정치」의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 무소속의 권왈순씨는 국민회의 추변호사와 조직책 경합을 벌인 당료출신으로 국민회의 조세형부총재의 측근이었으나 조직책심사에서 탈락한 뒤 탈당,이달초 출사표를 던졌다.지난해 5월 개인사무실을 차리면서 꾸준히 훑어온 바닥표에 승부를 걸고 있다.◎경북 구미갑/「박정희가바람」 다시 불까 관심/장조카 박재홍 의원 출마 변수로 『이번 총선에서 과연 박정희가에 대한 향수가 되살아날 수 있을까』­요즈음 경북 구미지역 사람들이 정치 이야기를 할때 반드시 꺼내놓는 화제다. 신한국당측에서는 『지역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던 사람들이 선거때만 되면 표를 달라고 박 전 대통령을 팔고 있다』고 자민련을 겨냥한다.한 음식점 주인은 『13대 선거때는 박 전 대통령 조카들끼리 싸우고 김종필 총재 부부까지 가세하고 어쨌든 야단났었지요』라면서 『박 전 대통령집안의 정치인들이 지역민들의 향수를 부추기지만 정작 박 전 대통령의 아들딸들과는 잘 지내거나 어려울때 돌보지 않았다면서요』라고 반문했다. 자민련측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계승하고 있는 자민련을 지원해 달라』며 구미를 교두보로 삼아 총력을 펼치고 있다.구미 세무서의 한 공무원은 『이 지역에는 박전대통령에 대한 신화가 존재하고 있다』면서 『14대 총선에는 박정희가 사람들이 출마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사정이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구미갑에 출사표를 던진 정당후보는 신한국당의 박세직의원(63)과 자민련의 박준홍 전 대한축구협회회장(50)등 두사람이다.여기에 신한국당 공천에 탈락한 박재홍의원(56·전국구)이 거취를 고민중이다.이밖에 무소속의 한만수 변호사(39),강구휘 전 도의원(52)등이 출진채비를 갖추고 있다. 군출신으로 체육부장관 서울시장 안기부장 등을 역임한 화려한 경력의 박세직의원은 지역이 배출한 인물임을 내세워 혈연을 강조하는 「박정희가 바람」의 차단에 바쁘다. 박 전 대통령의 장조카인 박재홍 의원과 박준홍씨는 사촌형제간.13대 총선때는 민정당과 신민주공화당 후보로 맞붙어 박의원이 2천여표차로 승리했다.준홍씨는 지난해 경북도지사선거에 출마해 낙선했으나 구미지역에서는 45%나 득표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한때 형인 박의원이 신한국당 공천을 받으면 준홍씨가 양보하겠다는 의견도 오갔으나 박의원의 공천 탈락으로 무산됐다.그러나 준홍씨측은 부인하고 있으나 박의원측에서는 준홍씨가 앞으로 대선의유세단장과 차기 도지사후보를 맡는 쪽으로 후보단일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곧 뚜껑이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박의원은 후보단일화가 되면 말을 갈아탈 것이며 무산된다면 출마하지 않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어쨌든 전처럼 「형제 다툼」은 피하자는 것이 형제간의 합의다. 한 여론조사에서는 신한국당의 박세직,자민련의 박준홍,무소속의 박재홍 구도로 3파전이 벌어지면 신한국당이 유리하고 두사람이 단일화해 힘을 합친다면 예측불허라는 결과도 나와 지역분위기를 엿볼 수 있게 하고 있다.
  • 「법정반격」에 관심 집중/전두환씨 내일 첫 공판

    ◎비자금 규모·사용처 등 공방예상/돈준 정치인 명단공개 배제 못해 「세기의 재판」의 제2막이 26일 상오 10시 올려진다.무대는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주연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다. 이미 세 차례 열린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 공판에 이어 전씨 비자금 사건에 대한 첫 공판이다.검찰이 공소장에서 밝힌 뇌물 수수액은 2천2백59억원. 피고인은 전씨를 비롯해 모두 6명이다.안현태 전 청와대 경호실장,성용욱 전 국세청장,정호용 의원(이상 구속),안무혁 전 안기부장,사공일 전 재무부장관(이상 불구속)등 5·6공의 실력자들이다. 쟁점은 전씨가 받은 돈이 뇌물인지 여부이다.노씨와 다를 바 없다. 그러나 전씨에 대한 재판은 몇가지 측면에서 성격이 다르다.재판에 임하는 태도부터 다르다. 노씨는 재판이 시작되기 전 변호인 선임을 포기하겠다고 흘렸고 법정에서는 변호인 반대신문까지 마다하는 등 소극적으로 대처했다.전반적으로 순응하는 자세였다. 반면 전씨측은 「골목성명」과 「단식농성」등 일련의 행동에서 나타났듯 노골적으로 공격적이었다.「5공의 정통성」이 부인당하는 것은 결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태세다. 비자금의 사용처와 관련,노씨는 대선자금 유입여부 등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다.하지만 전씨는 다르다.전씨는 검찰조사 과정에서 『퇴임 후 정치를 재개할 목적으로 여·야당 의원과 언론계에 8백80억을 주었다』고 진술,일찌감치 「바람」을 잡아두었다. 법정에서 벼랑에 몰리면 받은 사람들의 명단을 구체적으로 공개,「공멸」의 길을 선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4·11 총선의 분위기를 유리하게 이용하려는 낌새도 엿보인다.자신의 법정 진술에 따라 정치권의 명암이 엇갈릴 수도 있다는 식이다. 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합의 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는 『양형의 참작사유가 되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든 사용처에 대한 신문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재판부의 직접신문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사용처 공개는 전씨측의 「히든카드」로만 끝날 가능성이 높다.전씨의 변호인인 석진강 변호사는 『그 분의 성품으로 미뤄 명단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말했다. 비자금에 대한 전씨측의 논리에 설득력이 약한 것도 「히든카드」 전망을 뒷받침한다.명분이야 어떻든 40여 대기업으로부터 떳떳하지 못한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법원도 이런 돈은 포괄적 개념의 뇌물로 인정해 왔다.비자금 사건을 부각시켜 봐야 이로울 게 없는 것이다.그러나 전씨측은 『검찰이 발표한 비자금 규모는 억지로 짜맞춘 것』이라며 『할 말은 하겠다』고 밝혔다. 전씨측은 비자금보다 12·12 및 5·18사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어서 비자금 재판은 두세차례의 공판만으로 일찍 마무리될 공산이 크다.
  • 북한 바로 알고 바로 대처하자:상

    ◎귀순 북한군 고급장교가 진단하는 오늘의 북 실태/“북 고위층 서방비디오 돌려봐 「바깥」 알지요”/겉으론 충성… 자녀 해외빼돌리기 계속 늘 것/인민군 4중감시,조직적 저항·반란 불가능/주민 굶어도 군량미 안풀어… 전쟁 1년 수행능력 □대담 이웅평 현공군대령 최주활 전 인민군 상좌 최근들어 북한 내부가 심상치않음을 감지케하는 조짐이 여러곳에서 나타나고 있다.외교관 부부의 망명에 이어 김정일 전 동거녀의 서방탈출 및 평양주재 러시아대사관에서의 망명기도사건이 잇따라 일어나 북한 체제가 곧 붕괴될지 모른다는 견해까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서울신문은 지난 95년 10월에 망명한 최주활 상좌와 83년에 귀순한 이웅평 대령,이동복 전 안기부장특보와 정용석 단국대교수등 장교출신 귀순자 및 북한문제전문가들의 연쇄 대담을 통해 북한이 과연 붕괴위기에 직면하고 있는지를 정밀 진단하고 우리의 대처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긴급 점검한다. ▲이웅평 대령=저도 공군에 근무하면서 북한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해오고 있습니다만 최근의 탈북·망명사태를 보면 뭔가 심상치않다는 생각을 갖게됩니다.최상좌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최주활씨=최근 증가하고 있는 탈북자의 신분을 보면 고위 계층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이들이 탈북을 하는데는 그들 부모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생각됩니다.즉 북한의 고위 공직자들이 겉으로는 김정일에 절대충성을 맹세하고 있지만 집에서는 다른 소리를 하고 있다는 얘깁니다.감시의 눈길이 미치지 않는 집에 들어오면 열악한 경제문제나 김일성부자의 권력세습 등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기 때문에 자녀들이 알게 모르게 영향을 받아 북한정권의 장래에 회의를 품고 탈북을 결심하게 된다고 봅니다. ○군장성 활동 1일 체크 물론 자유가 없다는 사실에 대한 실망도 작용했을 것이구요.사실 북한당국이 단속은 하고 있습니다만 외교일꾼이나 외화벌이 일꾼 등을 통해 서방 비디오가 많이 유입돼 상층부에선 암암리에 돌려보고 있습니다.이를 매개체로 하여 외부 사조가 적잖이 틈입하고 있는거죠.그러다보니 자연 상층부에선 바깥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알게되고 북한체제가 잘못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일부 고위층이 자녀들을 외국으로 빼돌리는 것도 내 자식들만은 북한이 무너져도 살아남게 하겠다는 부모마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봐야할 것입니다. ▲이대령=우리 언론의 보도를 보면 북한이 곧 붕괴될 것 같은 데…. ▲최씨=탈북자가 조금 늘어나고 있다고 해서 당장 북한정권이 무너진다고 예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입니다.저는 북한정권이 앞으로도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봅니다.그 이유는 감시와 통제체제가 완벽해 조직적 저항이나 반란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인민군의 경우 감시체제가 4선으로 구축돼있습니다.당조직선보고,당통보선보고,보위국 미행,작전국 행동일지등을 통해 꼼짝달싹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소장(우리의 준장)이상 고급 장령의 경우 매일 활동상황이 총참모부 작전국에 의해 일지형식으로 체크되고 또한 보고됩니다.따라서 10명 이상 규합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아무리 치밀하게 조직적 모의가 이뤄지더라도 이 4선 감시체계를 빠져나가기란 도저히불가능합니다.그러니 특히 군부의 반정부활동이나 쿠데타같은 것은 꿈도 꿀 수 었는 일입니다. ▲이대령=최상좌 말씀대로 단속의 문틈을 비집고 들어간 외부정보가 특히 북한 고위층 자녀나 외화벌이 일꾼들의 탈북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봅니다.동구권 몰락에 이어 소련마저 붕괴되자 북한은 급변하는 바깥정세에 적잖은 불안을 느껴왔습니다.북한이 『부르조아 사조는 맹아기에 짓밟아 버리라』는 김정일 지시를 충실히 따르고는 있습니다만 88서울올림픽 이후 전파된 소문,즉 남한이 북한보다 훨씬 잘살고 있다는 정보가 확산된 이후 단속이 제대로 되질 않는 것 같습니다.때문에 집단적인 탈출은 어려울지 몰라도 재외공관이나 무역관련회사등을 통한 특권층이나 무역일꾼들의 망명사태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그러나 근간에 급증하고 있는 북한주민들의 탈북이 북한정권의 붕괴로까지 연결되리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공산당이 지배하는 북한은 현재 2백30만에 가까운 당원을 갖고 있습니다.이 조직이 살아 움직이는 한 북한은 버텨나갈 것입니다.독재와 통제의 울타리를 벗어난 후세인의 사위가 그렇게 비난을 퍼부어도 이라크는 여전히 건재하잖습니까.또 쿠바의 경우도 똑같지요.결코 남일 수 없는 카스트로의 딸이 미국으로 망명했지만 쿠바도 까닥도 않고 있습니다.북한도 마찬가지입니다.북한 고위층들은 주민들이 집단적으로 탈북을 시도할 경우 3만∼4만명 희생시키는 것 쯤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할 것입니다.결론적으로 북한은 외력이 가해지지 않는 한 스스로 주저않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아 빈민 보며 사상학습 ▲최씨=그렇습니다.경제난·식량난이 문제인데 이런 것들도 끝임없는 사상교양과 학습·교화를 통해 대처해나고 있습니다.북한의 관영TV에는 먹을게 없어 죽어가는 일부 아프리카 국가 빈민들의 모습이 자주 방영됩니다.자,봐라.지구상에는 이렇게 못먹고 굶주려 죽어가는 생명들이 많다.그러나 북한은 어떠냐.위대한 지도자 동무의 지도로 인민 모두가 골고루 잘 먹고 잘 입고 살고 있지 않는냐.그러니 북한이야말로 인민의 낙원이다,이런 식으로 쇄뇌를 시킵니다.외부 세계의 정보와 접촉할 길이 없는 북한주민들은 이런 정부의 쇄뇌에 길들여질 수 밖에 없습니다.그러니 체제에 대한 불만도 갖지 않습니다.거기에 덧붙여 북한은 이밥(쌀밥)에 고깃국을 항상 먹을 수 없는 이유로 한국과 미국을 팝니다.즉 한국과 미국이 북한압살을 획책하고 있다,주민들이 항상 이밥에 고깃국을 먹을 수 없는 이유도 대북압살정책에서 나온 경제제재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그러다 보니 주민들의 한국과 미국에 대한 증오심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또 북한은 우리가 가만히 앉아 있으면 한국과 미국이 공격해오려 할 것이기 때문에 전쟁준비를 해야 한다고 교양을 합니다.92년 김정일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강냉이밥에 된장을 찍어먹는 한이 있더라도 사회주의 고수와 국방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말입니다.따라서 북한주민들은 현재 그들이 풍족한 생활을 할 수 없는 이유가 한국과 미국의 압살에 대비,전쟁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이 시기만 극복하면 누구나가 잘먹고 잘 살게 된다는 믿음 때문에 불평을 안하는거죠. ▲이대령=최근에 있었던 러시아무역대표부 총격사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까.제가 보기엔 우리 언론들이 너무 요란하게 보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물론 특이한 사건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만 북한당국의 통제로 외부 세계에 잘 알려지지 않고 있을뿐 북한에서의 총기사고는 흔한 일입니다.저는 이번 사건도 흔히 있는 총기사고의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외신은 문제의 조명길하사가 망명요청을 했다고 전하고 있지만 그 대목의 진위는 좀 더 두고 봐야 진상이 밝혀질 것 같습니다.그리고 이번 사건을 북한붕괴의 한 조짐으로 보는 시각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총기사고 흔히 있는 일 ▲최씨=이대령의 말이 맞습니다.다만 보도 통제로 알려지지 않고있을 뿐이지 평양을 포함,북한에서 인민군에 의해 일어나는 총기사고는 자주 일어납니다.지난 93년엔 평양 고려호텔에서 호위국요원이 총기를 난사한 일도 있었습니다.무기를 휴대하는 군조직의 경우 대개 중대 무기고에 실탄을 보관합니다.이 무기고의 열쇠는 당직자가 보관하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실탄을 빼낼수 있습니다.이번 조하사도 아마 그런 식으로 실탄을 빼낸게 아니가 싶습니다.평양방어사령부는 초병들에게 상시 실탄을 휴대케하고 있을뿐 아니라 단속이나 검문에 불응할 경우 그 상대가 누구든 발포할 권리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대령=김정일이 공식적인 권력승계를 미루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십십니까.김이 북한군부를 완전장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있는데…. ▲최씨=저는 김정일의 군부 장악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김정일이 지난 70년대부터 김일성후계자로서 모든 일을 처리해오는 과정에서 군부내에도 자기 인물을 요소요소에 포진시켰기 때문에 군부가 세를 규합해 김정일에 반기를 들수는 절대 없습니다.지난해 인민군총정치국장에 임명된 조명록도 따지고 보면 김정일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김정일은 청렴결백한 조명록을 신임해왔습니다.조명록 또한 김정일에게 절대충성을 맹세한 처지입니다.김정일이 조명록을 총정치국장에 임명한 것은 정치위원을 통한 완벽한 군부통제를 겨냥한 포석이라 보여집니다.김정일이권력을 승계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즉 현재 북한이 처한 외화·원료·식량부족 등 소위 3난을 해결,지도자로서의 체면을 세운 뒤 전면에 나서기 위한 과도기여서 권력을 공식승계하지 않고있다는 해석입니다.또 대미·대일관계개선이란 가시적 성과를 주민들에게 내세울 수 있기까지 시기가 무르익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대령=저도 김정일의 군부장악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그 이유는 김정일에 의해 심어진 김정일 사람들이 핵심부서는 물론 군의 중추기관에 박혀있기 때문입니다.김일성사망후 인민군대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도자 동지가 위대한 김일성수령을 모시듯 김정일동지를 모시자』는 교양에서 보듯 현재 김정일에 대한 군부의 충성은 확고한듯 합니다.주지하다시피 북한은 당이 지배하는 국가입니다.동시에 군은 당이 이룩한 혁명업적을 무력으로 담보하는 집단입니다.그러므로 당을 장악하고 있는 김정일에게 군이 장악되지 않는 상황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따라서 근간 대북쌀지원과 관련,북한 외교부관리들이 『군부의 반대로 쌀을 더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한 발언은 「군을 파는」전술적 발언에 지나지 않는다고 봐야합니다.군부가 정부에서 하는 일에 끼어들어 감 놔라 배 놔라 할 수는 없습니다.김정일의 사병이나 다름없는 인민군은 이미 그로부터 『인민군은 오직 전쟁수행에만 신경쓰라』는 지시를 받은 상태입니다.북한에서 김정일 지시없이 이뤄질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따라서 외교부 관리가 『군부의 반대로 쌀을 더 이상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발언했다면 이미 어느 시기에 가서 그런 발언을 하라는 김정일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지 무턱대고 한 발언일 수는 없습니다. ▲최씨=저도 똑같은 생각입니다.현단계는 김정일에게 주어진 가장 시급한 과제는 피폐해진 경제소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여기와서 들으니 북한이 휴전선에 무력을 증강하고 있다고들 하는데,당장 군사적 모험을 감행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그렇다고 무력도발 가능성을 전면부인하는 것은 아닙니다.아마 다음과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김정일은 무력도발의 유혹을 느낄 것입니다.첫째 경제회생에 실패,주민들 앞에 얼굴을 들고 나서기가 어려워질 때입니다.이럴 경우 김정일은 더 이상 주민들을 설복시켜 주체사상과 사회주의의 기둥에 묶어두기가 민망하다고 판단,전쟁을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둘째의 경우도 앞서의 이유와 비슷한데 주민들에게 김일성때부터 약속한 이밥에 고깃국을 먹이지 못하게 될 경우 역사의 오점으로 남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 허물을 남쪽에서 찾기 위해 전쟁을 일으킬 것입니다. ▲이대령=북한의 전쟁준비는 이미 완료됐습니다.그리고 전쟁지속능력도 1년 이상 있다고 봅니다.일찍이 김정일은 『현대전은 「알전쟁」,「기름전쟁」이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여기서 말하는 알은 포탄이며 기름은 휘발유나 중유입니다.김정일은 또 『죽어도 군사 비축미를 다쳐선 안된다』고 지시를 내렸습니다.따라서 북한군은 적어도 1년치 이상의 전쟁물자와 군량미를 비축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인민군이 식량난 해결을 위해 군량미를 풀었다는 얘기는 일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일반 주민들이 굶어 죽어도 군량미만은 축내지 않겠다는 게 북한입니다. ○대북 경각심 해이 위험 ▲이대령=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국민들은 북한에 대해 좀 더 정확히 알고 바로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전쟁은 전쟁을 치러낼 수 있는 힘을 갖출 때 막아진다』고 했습니다.따라서 대북경계를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곧 북한이 붕괴될 지 모른다느니 해서 방심할 경우 허를 찌릴 수 있다는 인식의 공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최씨=다시 말하지만 북한은 일부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쉽게 부서질 수 없는 권력집단 입니다.설사 김정일이 죽는다 하더라도 북한정권은 유지되리라는게 저의 생각입니다.김정일이 죽을 경우 북한의 권력집단은 그들이 향유하고 있는 여러가지 특권을 계속 누리기 위해 김정일의 여동생 김경희를 내세워서라도 김일성 일가에 의한 통치를 계속할 것으로 봅니다.왜냐하면 현재 북한에서 김일성 일가를 대신할 지도계층이 형성돼 있지 않기 때문이며 김일성 일가외에 북한주민들의 충성과 맹목적 복종을 이끌어낼만한 동인이 없기 때문입니다.
  • 북 돌발사태 대비책 수립/통일안보회의/성씨 망명지 본인의사 존중

    정부는 15일 최근 탈북자들이 빈발하는 등 동요조짐을 보이고 있는 북한정세를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예상가능한 모든 한반도의 돌발사태에 원활하게 대처하기 위한 종합적 대북 정책을 수립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이수성총리 주재로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고 평양 러시아무역대표부 북한군인 망명요청 사건,김정일의 전동거녀 성혜림씨 일행 망명 움직임 등에 비추어 북한의 불안정이 증대되고 있다고 보고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정부는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성씨 일행의 망명 움직임과 관련,그들이 한국·미국·유럽국가 등 어디를 망명지로 선택하든 본인들의 자유의사를 존중해 처리하되 가능한한 한국행을 적극 돕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성씨 일행은 본인들의 최종 결심과 현재 체류국과의 순조로운 외교 실무적 협의를 전제로 서울행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일본이 제기하고 있는 독도 영유권문제를 논의,독도가 영토분쟁은 물론 한·일간 교섭의 대상도 될 수 없다는 기본입장을 확고히 견지하면서 강력하게 대처키로 했다. 송영대통일원차관은 회의를 마친뒤 『최근 북한은 권력승계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군부의 발언권이 증대되고 탈북자가 늘어나는 등 사회일탈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정부는 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어떤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안보치안상 만반의 대비태세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의에는 권오기통일부총리,공로명외무·이양호국방장관,권영해안기부장,김광일대통령비서실장,유종하청와대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했으며,김영삼대통령의 지시로 지난 94년 이 회의가 구성된 이후 처음으로 총리가 회의를 주재했다.
  • 평양 러 대표부 유혈 난입/망명요구 북 청년 자살

    ◎“특공대 진입하자 머리에 권총 쏴”/러 대변인 공식발표/숨진 청년은 사회안정부 조명길하사/러 통신 “무장해제 과정서 사살“ 보도… “자살” 의문도 【모스크바·도쿄=유민·강석진특파원】 평양주재 러시아 무역대표부에 권총을 들고 침입,정치적 망명을 요구하던 북한의 사회안전부 소속 조명길(25)하사가 15일 자살했다고 러시아정부 대변인이 공식 발표했다 러시아 외무성의 그리고리 카리신 대변인은 이날 이번 사태와 관련,『북한 특공대원의 작전과정에서 조하사가 자살했다』고 말했다.그는 『조하사가 러시아측과의 협상과정에서 무기를 버리라는 우리측의 요구를 거부해 북한당국측 특공대원의 진압을 허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는 특히 『조하사가 이미 북한인 3명을 죽인 범죄자라는 관점에서 그를 정치적인 망명요청자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자수하라는 우리의 요구를 거부,특공대를 진입시켰다』고 말했다. 카라신 대변인은 이번 진압작전이 북한당국과 평양 러시아대사관,모스크바 외무성과의 긴밀한 협의끝에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카라신 대변인은 그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자살하게 됐는지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회피했다.러시아의 이타르타스통신도 평양주재 러시아무역대표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북한 사회안전부 요원들이 그를 붙잡기 위해 무역대표부 건물안으로 들어오려 하고 있을 때 한방의 총소리가 들렸으며 그의 시체는 알려지지 않은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통신은 이에 앞서 북한특공대원들이 러시아 무역대표부 직원들의 협조하에 특수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구내로 진입했으며 조명길 하사는 무장해제 작전 과정에서 사살됐다고 보도했었다. 평양주재 러시아대사관의 한 직원은 『그(조하사)가 북한인의 인명을 앗아간 범죄자이기 때문에 15일 상오 10시30분(평양시간) 그를 북한당국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러측 자살 통보/공외무 밝혀 외무부 서대원대변인은 15일 평양주재 러시아 무역대표부의 북한인 조명길씨 무장망명신청 사건 및 사망과 관련,『러시아 외무부가 우리 정부에 조씨가 자살했다고 공식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공로명 외무장관도 이날 총리공관에서 열린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에 앞서 참석자들과 환담하는 가운데 『사살된 것으로 알려진 조씨는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권영해안기부장은 사망한 조씨의 소속과 관련,『국가안전보위부 소속이 아닌 사회안전부 소속』이라고 밝혔다.
  • 탈북자 수용대책 다각 검토/통일안보 조정 회의

    ◎「귀순자 보호법」 등 개정 추진/일의 「2백해리 선포」 적극 대응 방침 정부는 8일 하오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최근 북한정세를 점검하는 한편 2백해리 경제수역 문제와 탈북자 대책등 남북관계 현안 전반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특히 이날 일본의 2백해리 배타적 경제수역 선포 추진 움직임에 대한 정부의 대응책을 집중 논의했다고 한 당국자가 밝혔다. 정부는 또 이날 회의에서 잠비아 주재 북한외교관 현성일씨의 귀순 이후 탈북자들이 잇따르고 있는 점을 중시,귀순자보호법을 손질하는 문제를 포함해 다각적인 탈북자 수용대책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어 미·일의 대북 관계개선은 남북관계 개선과 연계돼야 한다는 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등 앤터니 레이크 미백악관 안보보좌관의 방한 이후 대북 정책에 대한 부처간 입장을 조율했다. 권오기통일부총리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공로명외무 이양호국방장관 권령해안기부장 김광일대통령비서실장 유종하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 “한·미 대북지원 공동보조”/레이크­권부총리·공외무 회담서재확인

    ◎한­남북대화 재개 미협조 요청/미­한국 배제한 미·북접근 없다 미국 정부는 「한국을 배제한 북·미접근은 있을 수 없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5일 방한중인 앤서니 레이크 백악관 국가안보담당보좌관은 이같이 말하고 『남북당사자 해결원칙에 따라 미국의 대북정책은 남북관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이크 보좌관은 이날 권오기부총리겸 통일원장관·공로명외무부장관·권영해안기부장등과 연쇄회담을 갖고 대북정책 추진과정에서의 한미양국 공조체제 유지방안을 집중협의,양국이 조화로운 대북정책 전략을 수립해나가도록 하는 것이 이번 방한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레이크 보좌관은 공장관과의 회담에서 『한국을 배제한 북·미접근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하고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북한에 2백만 달러를 지원한 것은 순수한 인도적 차원의 소규모 상징적 조치로,수해 지역을 지원하기 위한 제한된 목적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장관은 남북대화 재개를 위해 우리정부의 계속적인 노력을설명하고,미국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회담에 배석했던 임성준외무부미주국장은 『한미 양측은 대북지원 문제에 관한 공동보조에 아무런 이견이 없음을 재확인했다』고 밝히고 『미국의 2백만 달러 이외의 추가 지원에 대해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임국장은 또 미국의 추가적인 대북 경제제재 완화조치와 관련,『제네바 합의에 따른 대북 제재조치는 이미 지난 95년 1월 취해졌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미국이 조치해야할 의무가 없다』면서 『북·미관계 전반에 걸쳐서 미국이 제시한 조건들이 충족되면 있을 수 있지만,이번 회동에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레이크 보좌관은 3,4일 유종하청와대외교안보수석과 제주도를 함께 방문한 자리에서 『한반도 문제는 한국이 주도를 하되,미국측과 사전에 긴밀히 협의하기 바란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크 보좌관은 공장관등 우리측 외교안보당국자들과의 회담을 마친뒤 청와대로 김영삼대통령을 예방했다. ◎민간단체 대북지원/정부,자제 요청 정부는 종교단체등 일부 민간단체의 무분별한 독자적 대북지원 움직임과 관련,자제를 요청하는 한편 대한적십자사로 지원창구를 단일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 전씨 「5공신당」 창당 기도/비자금 880억 뿌렸다

    ◎정치인 등 2백여명에/전씨 등 진술/검찰 “사실여부 자금추적 해봐야” 전두환전대통령은 지난 88·92년 총선 당시 민정당의원과 민자당내 민정계소속의원들에게 개별적으로 2백30억원을 지원한 것을 비롯,여·야 정치인과 언론인 등 각계인사 2백여명에게 모두 5백여억원의 정치자금을 지원하는 등 모두 8백80억원을 신당창당 등을 위한 정치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12·12 및 5·18 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서울지검3차장)는 3일 전씨와 측근인사들을 상대로 비자금 사용처를 조사한 결과 『5공세력을 규합,당을 만들어 정치를 재개하는 사전 정지작업으로 각계인사 2백여명에게 5백여억원을 지원했다』는 진술을 받아 냈다고 밝혔다. 이본부장은 그러나 『전씨로부터 직·간접으로 지원금을 받은 여·야의원이나 언론인 등의 명단과 개별적인 지원액수는 장세동전안기부장과 안현태전경호실장을 제외하고 전혀 확인된 바 없으며 이는 전적으로 전씨의 진술내용이기 때문에 사실의 신빙성여부에 대해서는 앞으로의 자금추적 등을 통해 밝혀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본부장은 또 『전씨가 정치자금의 대부분을 현금으로 지원했기 때문에 누구에게 어떻게 흘러갔는지를 밝혀내기는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며 『설령 명단이 확인된다고 하더라도 정치자금법상 공소시효 3년이 거의 끝난 사안이므로 사법처리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검찰에 따르면 전씨는 88년 4월 총선당시 민정당의원들에게 개별적으로 2백여억원을 지원했으며 92년 총선때도 민자당소속 민정계의원들에게 개별적으로 30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92년 총선때의 지원금이 급격하게 줄어든 이유를 『일부 괘심죄에 걸린 인사들이 제외된 때문일 것』으로 분석했다. 전씨는 특히 88년 11월 5공비리수사가 진행되자 자신에게 쏟아지는 사회적 비난여론을 막을 목적으로 여·야정치인과 언론계인사들에게 자신이 직접 또는 측근들을 통해 모두 1백50억원을 지원했다고 진술했다는 것이다. 전씨는 이와 함께 90년 2월 3당합당이후 민정당이 해체되고 5공의 정통성이 부인되자 흩어져 있던 5공인사들을 규합,골프회동 등 전국에서 비밀집회를 갖는 등 신당창당을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신당의 명칭을 가칭 「원민정당」으로 정했으며 올 2월에 창당,4월 15대 총선에 참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는 것이다. 검찰은 전씨가 퇴임후 남긴 1천6백억원 가운데 9백97억원의 사용처를 밝혀 냈으며 이중에는 정치자금 8백80억원과 측근인 장세동씨와 안현태씨에게 각각 30억원과 10억원 등 40억원을 비롯,경북 봉암사건축비 10억원 등 국가에 헌납한 89억원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밖에도 전씨가 형 전기환씨 등 친·인척들의 부동산구입비와 생활비 및 아들 재국씨의 회사설립자금등으로 모두 20억3천4백5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했다.
  • 신한국 미정지역 공천경쟁 현황

    ◎대구 수성갑­이민헌·이원형/울진 봉화­김광원·강신조씨 경합/경북 경주갑­황윤기·정종복/김천­정해창·윤성태씨 각축/대부분 허주와 밀접… 여 핵심과 미묘한 신경전 신한국당 김윤환대표위원에게 늦게나마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김영삼대통령이 3일 공천 미정지역,특히 대구·경북의 인선에 사실상 「전권」을 맡긴 것이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배려는 김대표쪽의 요구를 적극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김대표는 이날 김대통령과의 비공식 당무보고에 앞서 전날 확정된 공천내용과 관련해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나한테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 되어야 대구·경북지역 선거가 잘 될 것』이라고 자신의 영향력이 제대로 행사되지 못한 불만을 은근히 표출했었다. 사실 미정지역의 최대 변수는 하주(김대표의 아호)라고 할 수 있다.적임자가 없는 곳도 있지만 상당수는 그의 「입김」때문에 뒤로 넘겨졌었다.그러나 이제 그에게 힘이 실리게 되면서 교통정리가 비교적 수월케 됐다. 이날 두사람간의 논의과정에서 김영광의원(경기 평택갑)등 공천자 5명이확정됐고,남은 16곳의 인선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오는 6일 당대회까지의 완료계획이 성사되기가 쉽지 않지만 15곳 안팎은 가능할 것 같다. 미정지역 가운데 김대표의 영향력이 닿는 곳은 대구의 수성갑등 3곳을 포함,모두 11곳으로 분석되고 있다.상당수 지역이 민정계와 민주계끼리의 「대리전」양상으로 비쳐지기도 했다. 그러나 김대표에게 힘이 쏠리면서 유·불리 지역이 조금씩 가닥을 잡아가는 분위기로 급변하고 있다.수성갑은 이원형전대구시의원에 비해 이민헌전국구의원을 김대표쪽에서 밀어 후자쪽으로 기울고 있다. 동을과 북갑은 적임자가 없어 고민하는 지역이다.김덕전안기부장,한완상전통일부총리,이수담전국구의원을 고려하고 있으나 본인들의 고사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이때문에 이수성국무총리의 동생인 이수인전의원이나 사공일전재무부장관 영입에 김대표가 적극 나서고 있다는 후문이다. 경북의 5곳 가운데 경주갑은 황윤기의원이 김대표의 지원을 업고 민주계가 적극 밀고 있는 정종복전검사보다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김천은 김대표가 정해창전청와대비서실장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고,울진·봉화·영양은 김대표가 밀고 있는 김광원지구당위원장과 민주계에서 막후 지원하고 있는 강신조의원이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다. 서울은 가속도가 붙기 시작해 이날 확정된 김충근전동아일보북경특파원(광진을)에 이어,노원을에 박종선전사회개발연구소실장이 다크호스로 부상한 정형진KIST부원장을 제치고 내정됐다.그러나 성북갑과 서대문을은 적임자가 없어 인물을 고르는 중이다. 인천 계양갑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외유중인 이승윤의원을 지구당 추대형식으로 재출마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전씨돈」받은 2백여명 밝혀질까/「5공 신당자금 살포」 수사전망

    ◎백담사 가기전 여론무마용 150억 뿌려/정치법 적용 거액받은 정치인 사법처리 가능성/명단 밝혀지면 사회전반 큰 파장일듯 전두환전대통령이 재임중 모은 비자금 가운데 8백80억원을 신당창당 준비를 위한 정치자금으로 사용한 사실이 검찰수사과정에서 드러남에 따라 정치권은 물론 사회 전반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특히 오는 4월11일 15대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불거져 나온 전씨의 「신당창당 기도설」은 총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전씨가 대통령직을 퇴임한 이후인 88년 4월 13대 총선,88년 11월 백담사에 들어가기 전,92년 4월 14대 총선등을 거쳐 지난해 12월3일 구속되기 직전까지 5공 출신 정치인을 포함,사회 각계인사 2백여명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왔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기간동안 순전히 정치목적으로 사용한 돈이 8백80억원이라는 것이다. 전씨는 90년 2월 3당합당으로 민정당이 해체되고 5공 정부의 정통성이 부인되기에 이르자 흩어진 5공 인사를 규합하여 정치 재개를 결심했다는 게검찰관계자의 설명이다. 검찰은 전씨가 오는 2월 구민정당을 부활시킨다는 의도에서 당명을 가칭 「원민정당」으로 정한 뒤 4월 총선에도 참여,정치 전면에 나서기 위한 정지작업을 벌여왔다고 말했다. 오래전부터 전씨가 측근들과의 골프회동 등을 통해 정치재개를 꾀하고 있다는 소문이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검찰은 이에 따라 전씨로부터 돈을 받은 정치인과 사회인사들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수사진을 보강해서라도 비자금의 사용처를 밝혀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어 조만간 돈을 받은 정치인등의 이름이 차례차례 확인될 가능성이 크다. 현시점에서 공소시효가 3년인 정치자금법의 적용대상이 되는 정치인에 대해서는 돈의 액수에 따라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물론 전씨가 돈을 건넨 사람의 명단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어 계좌추적에 의존해서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재 검찰은 장세동전안기부장과 안현태전경호실장이 전씨로부터 각각 34억원과 10억원을 받은 사실은 확인만확인했을 뿐이다. 여하튼 15대 총선을 목전에 두고 공천까지 확정된 이 시점에서 전씨로부터 돈을 받은 정치인이 드러날 경우,정치권은 다시 한번 사법적인 처벌은 떠나서라도 도덕적 타격을 피하기는 어렵게 됐다. 이와 함께 전씨가 88년 8월 백담사로 떠나기 전 여론 무마용으로 여·야 정치인과 언론계 인사들에게 1백50억원을 뿌렸다고 진술,정치권외에도 파장은 이어질 전망이다. 검찰의 이번 수사발표 배경과 관련,일각에서는 부정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구속된 전씨를 비롯한 5공 세력들에대한 동정론을 차단하기위해 검증되지도 않은 수사 사실을 공개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전씨의 첫공판이 26일로 연기된 것과 관련,담당재판부는 비자금 사건의 재판이 3주 늦춰졌지만 12·12 및 5·18사건에 대한 재판진행은 차질없을 것으로 전망했다.재판부는 『5·18특별법에 대한 위헌제청등에의 결정이 나오는데 2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여 3월말이나 4월초로 예상된 두 사건의 공판은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신한국당 교체대상 현역의원 20명선/막바지 공천심사 언저리

    ◎당선가능성·개혁성 기준 막판 교통정리/영입인사 배정문제 걸린 10곳 추후발표 신한국당의 공천작업이 31일 가동된 공천심사위를 고비로 막바지에 이르렀다. 이날 시내 모호텔에서 외부출입을 통제한채 합숙 심사작업에 들어간 심사위(위원장 강삼재사무총장)의 분위기는 14대 공천심사 때와 사뭇 다르다. 계파간의 철저한 배분을 관철시키기 위해 고함과 삿대질,계파보스에게 결재를 얻기 위한 외부통화 등으로 시끄러웠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김영삼대통령이 『공천부터 한사람 한사람 챙기겠다』고 이미 밝힌바 있고 그에 따라 당선가능성과 지역신망·개혁성·참신성등을 기준으로 상당부분 「교통정리」가 이루어진 터다. 강총장은 『대안이 별로 없는 지역은 단수신청도 많고 당내에 예전같은 계파도 인정되지 않은 까닭에 심사는 24시간이면 모두 끝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다만 이날도 탈락설이 나도는 안양 동안갑의 김일주위원장 지지자들이 전날의 총장실 점거에 이어 당사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는 등 막판 실력행사를 되풀이했다. 심사위원들은 공개신청자 4백40명과 비공개신청자 40명의 신상서류 당무감사자료 지역여론조사 유권자성향 인구분포 여야후보구도 등 기초자료를 토대로 단수후보들에 대한 결격여부를 일차 심사한뒤 경합지역은 2∼3명씩으로 압축해가는 순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전체 2백53개 지역구 가운데 2백40여곳의 공천대상이 당총재인 김대통령 결재와 당무회의 의결을 거쳐 2일 발표된다.▲담양·장성처럼 위원장 사퇴로 공석이 돼있거나 대구 동을처럼 공천신청자가 없는 곳, ▲김봉조의원과 김기춘전법무부장관이 각각 공개 및 비공개신청한 경남 거제처럼 김대통령의 결심에 일임해야 할 곳,▲서울 등 영입 및 영입예정자의 지역배정 문제가 남아 있는 10여곳은 추후 심사,발표한다는 것이다. 심사작업에서 관심을 집중시키는 대목은 40명의 비공개신청자들이다.이러저러한 사정으로 노출을 꺼린 이들은 최근 강총장에게 비밀리에 입당원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로서 심사위원들조차 사전에 명단을 알지 못했다. 경남 산청·함양의 권익현의원을 비롯,비공개신청자 가운데상당 수는 이미 공천을 내락받은 인물들이다. 노태우전대통령의 정해창전비서실장은 공천신청을 하지 않았으나 강총장은 『5·6공에 참여했다고 해서 결격사유가 될 수 없다』고 영입가능성을 시사했다.이에 따라 5·18이나 12·12,부정비리에 직접 연루돼 있지 않은 5·6공 출신가운데 지역신망이 큰 일부 인사는 명단에 오를 전망이다.반면 허삼수·금진호의원 등은 공천과정에서 자연스레 「정리」될 것이라고 한다. 김덕전안기부장·최병렬전서울시장 등 문민정부들어 평판을 높이 산 중량급 인사의 지역구 배치도 검토되고 있다. 남재두(대전 동갑)·성무용(천안갑)의원 등 자민련행을 고민하던 충청권 의원들도 대부분 뒤늦게 출마의사를 표명,모두 재공천될 것으로 전해졌다. 종합검토결과 지역관리나 의정활동에 문제점이 없는 70%정도의 지역구후보는 단수로 추천되고 나머지 30%는 복수로 추천,총재의 판단에 맡기게 될 것이라고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현역의원 가운데 선거구 통폐합으로 양자택일이 불가피한 거창(이강두)·합천(권해옥),예천(번형식)·문경(이승무),태백(유승규)·정선(박우병)등은 각각 이강두 이승무 박우병의원으로 정리된 분위기다.또한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이춘구·이승윤의원 등 14명 말고도 지역여론이나 당선가능성 등을 고려,5∼6곳의 현역의원들이 신진들에게 공천을 빼앗길 것으로 알려져 현역의원 교체수는 20여명선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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