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안기부장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공기청정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공동주택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국가정원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제작발표회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03
  • ‘북풍 조작’ 수사 주내 발표

    ◎안기부 간부·한나라 인사 모의 여부 집중 조사 검찰과 안기부 등 사정당국은 ‘북풍 조작’수사 및 자체 감찰을 본격화,우선 안기부가 이번주중 1차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기부는 내부조사 결과 P모전차장이 J의원 등 한나라당 일부 인사와 접촉,안기부측 정보를 수시로 전달했음을 밝혀낸 것으로 전해졌으며 그 과정에서 북풍조작 모의가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도 윤홍준씨(32·구속)의 김대중 대통령 비방 기자회견을 사주한 혐의로 안기부직원 이재일씨(32·6급)를 구속한데 이어 8일 이씨의 직속상관인 주모씨(5급)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특히 이씨 등이 윤씨에 대해 거액의 자금(1억여원)을 지원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이들 공작금이 안기부 공적 지휘계통을 밟아 지급됐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실장급 간부직원을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권영해 전 안기부장이 북풍조작을 직접 지시했다는 문건들이 정가에 돌아다님에 따라 그에 대한 내사도 강화하고 있으며 한나라당정형근 의원이 6일 하오 제출한 서면진술서 내용이 미흡하다고 판단,곧 소환장을 다시 보내 검찰 출두를 요청키로 했다. 이종찬 안기부장은 지난 7일 기자들과 만나 “감찰실장에게 북풍사건 전반에 관해 조사하도록 이미 지시,현재 4개반으로 팀을 나눠 조사하고 있다”면서 “조사가 끝나면 검찰과 협의해 발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사정 고위관계자도 “주중 안기부측의 발표후 관련의혹이 있는 안기부 고위간부들에 대한 검찰의 본격 소환조사 등 사법처리 수순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안기부 조직 국내·해외 분리/미 FBI·CIA처럼

    ◎3차장 폐지… 직급 ‘거품’도 없애기로/과기·경제전문가 대폭 발탁… 팀제 도입 국가안전기획부가 변화의 진통 속에서도 새로운 모습을 찾기 위한 움직임을 시도하고 있다. 이종찬 신임 안기부장은 7일 기자들과 만나 “안기부의 기능을 미국의 연방수사국(FBI)과 중앙정보국(CIA)처럼 국내와 해외분야로 분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지난해말 대통령직 인수위에서는 “안기부의 국내,해외 정보기능을 아예 별도의 기관으로 분리,상호 견제토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된 바 있다.국내정치를 우선하는 것이 통치자의 속성이기 때문에 해외분야는 늘 뒷전으로 밀리는 현상을 막자는 것이다. 그러나 김대중 대통령은 국내정치 공작은 아예 중단하라고 지시했다.따라서 이부장은 같은 부 안에서도 국내,해외 분야가 조화를 이룰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이부장은 이같은 원칙위에서 이번주 안기부의 조직개편안을 확정하고 인선도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직개편과 관련,이부장은 3차장을 없애는 등 조직체계를 단순화하는 한편,상향됐던 직급도 낮출생각이라고 말했다.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기업의 ‘전담 팀’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부장은 8일 임명된 신건 1차장,나종일 2차장과 함께 김대통령을 오랜기간 보좌한 이강래씨를 기조실장으로 발탁해 ‘신­나­이 트리오’를 중심으로 안기부를 이끌어갈 복안이다.이부장은 취임전부터 고통분담 차원의 인원 감소를 천명해 왔고,북풍공작에 가담한 인사들과 특정인과 친밀한 계파원을 솎아내는 과정에서 안기부는 대규모 인사가 불가피하다.이부장은 특히 인사재편 과정에서 또다른 ‘사적 인맥’이 등장하지 않도록 국민회의 인사 발탁 등은 지양할 방침이다.그대신 과학과 기술,경제 분야의 전문가를 대폭 발탁하겠다고 밝혔다. 이부장은 달라진 안기부가 생산하는 정보는 대통령뿐만 아니라,각 부처 및 기관장,학계,그리고 필요하면 야당에게까지도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부장은 안기부가 이처럼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게 되면,정기적으로 언론에 관련업무를 발표하는 등 국민 속으로 가기 위한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북 경수로 후반기 집중 지원/정부

    ◎경제난 고려… 현물 중심 비용 부담 정부는 대북 경수로사업비(약 52억달러) 가운데 인건비와 국산기자재 등 원화와 현물 중심으로 비용을 분담하되 경수로건설 후반기에 집중해 지불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는 한국이 경수로건설에서 ‘중심적’역할을 수행하면서 현재 어려운 외환사정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이다.인건비는 총비용의 절반정도다. 이같은 방침은 이달중 열릴 한,미,일 3국간 경수로비용분담협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며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미국대사도 지난 24일 한국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 방안에 찬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7일 하오 남북회담 사무국에서 열린 1차 ‘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장선섭 경수로기획단장으로부터 경수로지원사업에 대해 보고를 받고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정부는 한반도 4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를 송영식 외교통상부 차관보로 교체키로 결정했다. 또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힌 특사 교환에 대해 16일 열릴 4자회담에서 북한의 입장을 지켜본뒤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실무접촉을 제안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또 국가안전보장회의 밑에 안보정책조정회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사무처를 설치키로 했다.이와함께 세계식량계획(WFP) 등 유엔기구의 4차 대북 식량지원에 대해 인도적 차원에서 5만t 정도로 지원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새 정부 출범후 상견례를 겸해 처음 열린 이날 회의에는 강인덕 통일,박정수 외교통상,천용택 국방장관,이종찬 안기부장,임동원 청와대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 새 정부 차관급 38명 프로필:Ⅱ

    ◎이건춘 국세청장/재산세 분야 전통… 행시 10회 선두 업무추진력이 탁월하며 국세청내 행시 10회 출신 가운데 선두주자.온화하면서도 성품이 성실해 위 아래 신망이 두텁다.처음 만나는 사람도 쉽게 호감을 갖는 호남형이며 외부에도 지인이 많다.특히 직세와 재산세 분야에 밝다.부인 문영인씨(49)와 2남.▲충남 공주·55세 ▲공주고·연세대 행정학과 ▲국세청 재산세·직세국장 ▲경인·중부·서울지방국세청장. ◎이상호 병무청장/합리적 군수업무 정비한 ‘국제신사’ 차분하면서 강한 업무추진력을 갖춘 외유내강형.군수본부장 재직때 합리적인 군수업무의 기반을 닦았다는 평을 받았다. 외모처럼 일처리가 깔끔해 ‘국제신사’로 통하며 못하는 운동이 없을만큼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면서도 많은 책을 읽는 독서광.부인 신용선씨(60)와 1남1녀.▲경북 김천·60세 ▲육사17기 ▲국방부 군수본부장 ◎이보식 산림청장/연구직 출발… 내부승진 1호 청장 산림청 임목육종연구소에서 연구직으로 출발,산림청 개청이래 처음 청장으로 내부승진한 입지전적 인물이다.육종연구소 소장 재직시 주목의 씨눈에서 항암제인 ‘택솔’을 개발,상업화하기도 했다.뚝심이 있으면서도 부드러워 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부인 임정자씨(59)와 2남 1녀.▲황해 수안·60세 ▲부여고·서울 농대 ▲산림청 조림·영림국장 ▲산림청 차장 ◎박종세 식품의약청장/미서 20년간 연구… 행정력도 호평 20년간 미국 존슨 홉킨스대학 등에서 연구생활을 한 전문기술관료 출신. 88서울 올림픽때는 도핑콘트롤센터 소장을 맡아 벤 존슨의 약물복용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논리 전개가 정연하며 합리적성품에 행정력도 겸비했다는 평.▲서울·54세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식품의약품안전본부 독성연구소장 ◎신건 안기부1차장/장영자 사건 수사 지휘 ‘칼날검사’ 82년 이철희·장영자 사건때 수사검사로 명성을 날렸다.그러나 93년 슬롯머신 사건때는 정덕진씨와 수차례 만난 인연으로 엉뚱한 곤욕을 치렀다. 소탈하고 온화한 성격이나 칼같은 기질도 돋보여 이종찬 안기부장을 도와안기부 개혁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 부인 한수희씨(55)와 1남 3녀. ▲전북 전주·57세 ▲서울법대 ▲대검 중수부장 ▲법무부 차관 ◎김진선 비상기획위장/수방사령관 등 주요 보직거친 야전통 수경사·사단장·수방사령관 등 주요 보직을 거친 야전통. 93년 4월 2군사령관으로 임명됐다가 노태우계인 ‘9·9인맥’으로 분류돼 한달여만에 옷을 벗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대선전에 자민련에 입당해 김종필 총리서리의 신망이 높다.부인 임매자씨(54)와 2남.▲충북 괴산·59세 ▲육사19기 ▲육군참모차장 ▲2군사령관 ◎엄낙용 관세청장/세제·국제업무 두루거친 재무관료 세제와 국제업무 분야를 두루 섭렵한 재무관료.신사 풍의 용모에 조용한성격이지만 업무 추진력은 뛰어나다.재정경제원 2차관보때 우리나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술은 거의 입에 대지 않지만 대인관계는 원만하다.부인 홍영신씨(47)와 1남 1녀.▲서울·50세 ▲서울대 행정학과 ▲재무부 세제심의관 ▲재경원 국세심판소장·제2차관보. ◎김세옥 경찰청장/후배 신망 두터운 경비작전 전문가 경비작전 분야의 전문가.신중하고 과묵해 자신의 생각을 잘 드러내지 않는 편이나 대인 관계가 원만하고 업무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 간부 후보생 16기를 수석 졸업했으며 인정이 많아 부하들의 신망이 두텁다.부인 박옥주씨(50)와 2남.▲전남 장흥·57세 ▲조선대 법대 ▲전북경찰청장 ▲경찰청 경비국장 ▲전남경찰청장 ▲경찰대학장 ◎추준석 중기청장/국제감각 겸비한 상공분야 토박이 토박이 상공맨.부산출신으로 할아버지가 김영삼 대통령의 은사였던 관계로‘PK’로 분류돼 왔으나 정작 인사에서는 출신지 덕을 본 일이 없다.사안의 핵심을 정확히 판단해 대안을 제시하는 스타일.주불 상무관 경험 등으로 시야도 탁 트였다.부인 엄윤지씨(49)와 1남 1녀.▲부산 동래·51세 ▲서울상대 ▲상공부 국제협력관 ▲통산부 산업정책국장 통상정책국장·차관보 ◎정종환 철도청장/교통경제 분야 잔뼈굵은 ‘불도저’ 28년간 교통경제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관료 출신.교통부직원들 사이에서는 업무 추진력이 강해 ‘불도저’로 불리우면서도 자상하다는 평.야생화 등 식물에 대해서는 거의 건문가 수준.부인 조정자씨 사이에 3남.▲충남청양·50세 ▲고려대 정외과 ▲교통부 국제항공과장·도시교통국장·항공국장·관광국장 ▲건교부 국토계획국장·기획관리실장·수송정책실장 ◎나종일 안기부2차장/새 정부 이론 가진 국제정치학자 김대중 대통령 집권과정에서 ‘지역등권론’이란 이념적 기초를 제공한 국제정치학자.경희대교수직을 가진 채 국민회의 지도위원,당무위원으로 김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왔다.나용균전의원(4.5.6대)이 부친이다.부인 홍재자씨(54)와 1남 3녀. ▲전남 나주·58세 ▲서울대 정치학과 ▲경희대 정경대학장 ▲국민회의총재 외교안보특보 ▲인수위 행정실장 ◎윤원배 금감원 부위원장/경제정의 실현 강조한 학자 출신 합리적이고 온건하다.69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80년 조사역을 맡다가 미국노스웨스턴대로 연수를 떠난 뒤 학자로 변신했다.경제정의 실현에 관심이 많다.김태동 경제수석,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와 가까우며 지난 해 대선때 김대중 대통령의 경제자문에참여했다.▲전남 강진·52세 ▲서울대 경제학과 ▲숙대 경제학과 교수 ▲경제정의연구소장 ▲경실련 집행위 부위원장. ◎강정훈 조달청장/업무 추진력 탁월… 조달분야 전문가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고 치밀하다.줄곧 조달청에만 몸담아 온 조달분야 전문가.소탈하고 정이 두터워 따르는 부하직원들이 많다.정부조달시장 개방과 관련 제도개선,업무의 국제화,대민 친절봉사 등으로 조달청의 위상을 새롭게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부인 박안자씨(55)와 1남 2녀.▲경북 영주·56세 ▲연세대 행정학과 ▲행시7회 ▲조달청 부산지청장·차장. ◎김강권 농진청장/녹색혁명 주도… 농업발전 산중인 70년대 녹색혁명과 80년대 백색혁명을 주도한 농업발전의 산증인.감자육종을 비롯한 원예·생물산업의 토대를 확립하고 기술개발에 기여했다.소탈하고 격의없으며 대인관계가 원만하다.지금도 프라이드 승용차로 출·퇴근한다.두주불사형.부인 장명자씨(55)와 2녀.▲서울·59세 ▲서울고·서울 농대▲미 하와이대 박사 ▲농업진흥청 시험국장·농업기술연구소장 ◎김수동특허청장/변리사 자격증 취득… 특허업무 조예 업무처리가 치밀하고 추진력도 갖춘 상공관료 출신.옛 상공부에서 산업·무역·통상분야를 두루 거쳤다.특허청 항고심판소장을 역임하며 변리사 자격증을 딸 정도로 특허분야에 조예가 깊다.집요하면서도 모나지 않는 성격으로 특허청을 서비스기관으로 거듭나게 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는 평.부인 유정애씨(50)와 2남 ▲경북 문경·52세 ▲경기고·서울법대 ▲특허청 차장. ◎안번일 감사원사무총장/세법·금융 감사 인정 받는 회계통 일 처리의 선이 굵은데다 합리적이며 통솔력이 뛰어나 따르는 직원들이 많다.세법과 금융관계 감사에 밝아 감사원 내에서 손꼽히는 회계통.감사위원으로 승진했다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이례적 케이스.부인 이춘희씨(49)와 2남1녀. ▲서울·56세 ▲서울대 법대 ▲감사원 공보관 ▲〃 제4국장 ▲〃 기획관리실장 ▲〃 제1사무차장 ▲감사위원 ◎조건호 총리비서실장/경제부처 섭렵·인화 탁월 ‘마당발’ 상공부 재무부 총리실 청와대 등을 두루 거친 화려한 경력의 경제관료.대학시절 조정선수로 활약했으며 소탈하고 활달한 성격으로 가는 곳마다 인기를 모은다.문화계 스포츠계와 언론계에도 아는 사람이 많은 ‘마당발’이다.부인 박찬혜씨(49)와 2녀. ▲경기 김포·54세 ▲서울대 법대 ▲재무부 공보관·국제금융국장 ▲청와대 기획조정관 ▲총리비서실장 ◎박용환 공무원교육원장/업무처리 명쾌한 행정전문가 옛 총무처에서 조직·인사국장을 지내 중앙 행정을 두루 섭렵한 행정전문가.업무처리가 명쾌하고 성격이 호탕해 부처내에서 신망이 두터운 보스형.판단력과 통솔력을 갖췄으며 업무처리도 명쾌하다는 평이다.부인 백아영씨(54)와 2남2녀. ▲대구·54세 ▲서울대 정치학과 ▲행정고시 11회 ▲총무처 조직·인사국장 ▲소청심사위원 ▲기획관리실장
  • ‘북풍 배후’ 본격 규명 나설듯/검찰 수사 전망

    ◎“안기부 생리상 ‘단독 범행’ 아니다”/처장·단장·실장 등 윗선 소환 불가피 ‘북풍사건’에 대한 검찰 관계자들의 언급은 신중하다.안기부 직무의 특수성을 감안,일단 자체 조사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분위기다. 대검의 고위관계자는 그러나 “고소·고발이 있으면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수사하게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당장은 아니더라도 머지 않아 본격적인수사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검찰이 6일 안기부 직원 이우석씨(32)를 구속한 것은 이씨의 신병을 확보해 놓고 ‘윗선’의 개입여부를 계속 캐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유력한 대선후보를 해외에서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갖도록 사주한 데는 안기부 조직생리상 처장(부이사관),단장(이사관),실장(관리관) 등 수뇌부의 ‘조직적 개입’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검찰이 지난 해 12월11일 이씨의 북경방문이 공식적인 출장명령에 따른 것이었는 지 여부를 밝혀줄 자료를 요청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추가수사에서 ‘윗선’의 개입사실이 드러나면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와 처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대선을 앞두고 안기부장 지시로 전담기획팀(임광수 101실장)이 구성돼 대선직전까지 12일동안 3단계 대책을 마련,수시로 이를 박모 차장에게 종합보고 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한 사실규명도 당연히 수사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 북풍조작 파문­파장 어디 갈까

    ◎사정불길 정치권으로 번질듯/안기부 대숙정… 주도자 형사처벌/“정계개편 신호탄 아니냐” 야 긴장 신여권이 이른바 ‘북풍 공작’의혹을 철저히 파헤치기로 한 것은 단순히 안기부만을 겨냥한게 아니다.50여년만의 여야간 정권교체의 정신을 살려 과거 집권층의 정치공작 사례를 발본색원하겠다는 생각이다.물론 정치적·법적 책임도 물을 것이다. 신여권은 안기부가 북풍공작을 주도했다고 확신하는 눈치다.이미 상당한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있다는 후문이다.1차적으로 손볼 대상은 안기부의 인적구성. 북풍공작의 대표적 사례는 지난 대선때의 오익제 서신파문이다.국민회의 고위관계자는 안기부 P모차장이 오익제 파문을 주도했다고 지목하고 있다.검찰수사 결과 공작이 사실로 드러나면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는게 여권의분위기다. P모차장이외에도 안기부의 다수 간부진이 인사조치될 전망이다.이종찬 안기부장도 취임 일성으로 지연,학연에 의한 정치인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TK,PK 등 특정지역 출신 인사가 안기부를 좌지우지하던 풍토를 깨겠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 국민회의 인사들이 주장하는대로 지난 대선때의 북풍조작이 권영해 전 안기부장의 지휘아래 안기부 대부분의 조직이 동원돼 이뤄졌다면 안기부의 인적 개편폭은 그야말로 대대적으로 될 것이다.이와 관련,국회 의원회관 주변에는 안기부에서 정리되어야할 인맥을 적은 여러 종류의 괴문서들이돌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은 안기부개혁을 위해 최측근 인사들을 상부층에 대거 포진시킬 것으로 알려졌다.이안기부장 임명에 이어 국내 담당인 1차장에 신건전법무차관,해외 담당인 2차장에 N모교수의 기용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여권은 지난 대선뿐 아니라 92년 대선,96년 총선때도 조직적 북풍공작이 벌어졌었다고 보고 있다.이런 정치공작에는 안기부뿐 아니라 당시 집권여당측의 인사들이 배후에 작용하고 있었다고 국민회의는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북풍조작 파문이 안기부 개편을 넘어 정치권 사정으로 번질 것임을 시사한다. 국민회의 주변에서는 한나라당의 J,A,L모의원과 또다른 J모의원이 안기부공작에 연과되어 있다는 의심을 품고있다.검찰수사가 이들에까지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다. 정치권 인사에 대한 검찰수사 확대는 정계개편으로 가는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거야 한나라당은 일단 ‘똘똘 뭉쳐’ 신여권의 정치사정에 대항한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그러나 역시 칼자루는 신여권이 쥐고 있다.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북풍 조작의 철저수사와 함께 경제청문회 조기 개최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과거비리를 단죄하는 방법으로 ‘새판짜기’가 모색될 수 있다.
  • 정보기관 특수성 강암 신병·영장내용 함구/수사 이모저모

    ◎검찰 “수사 한계”… 안기부 자체정화 기대도 ○…대검 주변에서는 안기부의 ‘북풍’개입의혹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 및 사법처리 여부를 떠나 안기부가 정보기관으로서 존재의의를 상실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대두해 눈길. 신분노출 금지와 보안유지를 최고덕목으로 삼아야 할 정보기관 조직원들이 이유여하를 떠나 조직내 정보를 폭로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지적이다. 한 관계자는 “대다수 대공수사 종사자들은 국가안보 수호라는 확고한 신념아래 열심히 일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대공수사기관 본연의 임무가 위축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 ○…다른 관계자는 “안기부가 지난해 오익제 편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으려 했을 때 임의제출받는 게 좋다고 판단해 영장발부에 대해 반대했다”고 소개한 뒤 “특히 고성진 대공수사실장이 오씨 편지를 공개하면서 기자회견을 하는 것에 분노했다”며 안기부에 쌓인 불만을 토로. ○…검찰의 공안관계자들은 이번 검찰수사가 도마뱀 꼬리 자르는 식의 한계를 지닐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안기부의 강도높은 자체정화를 주문. 이는 안기부의 간부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받으려면 안기부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 ○…김원치 서울지검 남부지청장은 이날 “20여간 공안통으로 잔뼈가 굵었다”고 소개한 뒤 “누구보다 대공전선에서 활동하는 안기부 직원들의 고뇌와 고충을 이해하고 있다”며 수사주체로서의 곤혹스런 심경을 토로. 김지청장은 이재일씨의 신분과 소속 부서에 대해서는 안기부의 특수성을 감안,한사코 신분 공개를 거부한 데 이어 영장이 청구된 뒤에도 ‘국가이익에 관련된 보안’을 이유로 신병과 구속영장 내용마저 공개를 거부. ○…안기부 직원 이씨를 사흘째 밤샘조사한 남부지청 형사5부(신상규 부장검사는)는 3층 사무실 문의 출입을 통제하고 검사들마저 약속이나 한 듯 입을 굳게 다물었다. 이날 하오 3시30분쯤 김원치 지청장실에서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 결재서류를 들고 나오던 신부장검사는 “이번 사건의 마무리도 서울지검이 아닌 우리가 계속 해야한다”며 강한 수사의지를 피력.
  • 안기부 고위직도 사법처리/북풍 공작

    ◎간부 5∼6명·야 의원 2∼3명 조사/국민회의,안기부실장 고발… 한나라 “국권 발동” 청와대와 국민회의 등 여권은 지난해 대선은 물론 92년 대선,96년 총선 당시의 ‘북풍 공작’ 관련자의 전모를 이미 파악하고 있으며 이들 대다수가 현재 안기부 간부로 포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빠른 시일안에 사법적·행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은 특히 북풍조작 사건에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간여했다는 심증을 굳히고 있어 이번 사태가 정치권 사정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여야 공방도 가열되고 있다.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6일 “북풍조작 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해 진상이 철저히 밝혀지고 지위고하를 막론,엄중한 처리가 있어야 한다”면서 “이미 많은 증거가 확보돼 빠르면 다음주중에는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국민회의측은 지난 대선때 야기된 오익제 파문이 권영해 전 안기부장을 포함,안기부 고위간부들에 의해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국민회의 고위관계자들은 특히P모차장을 북풍조작의 주모자로 지목하고 있어 검찰수사 결과가 사법처리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서 “북풍관련수사는 정치탄압이 아니라 위법사실을 밝히려는 것”이라면서 “수사를 통해진상이 규명되어야하며 책임있으면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회의는 지난해 12월 오익제편지 내용을 발표한 안기부 고성진실장을 통신비밀보호법,안기부법 위반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북풍수사를 불순한 의도를 가진 대야공세로 간주하고 국회 정보위 소집과 국정조사권을 발동하기로 결정했다. 정형근 의원은 이날 의원총히 신상발언을 통해 지난 대선당시의 ‘북풍사건’과 관련,“검찰에서 강제구인 방침을 통보해 왔으며 강제구인 당할 경우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종찬 안기부장은 이날 북풍사건에 대해 검찰수사와는 별도로 자체 진상규명 활동을 벌여 조속히 결과를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 국민의 안기부로 거듭나야(사설)

    새 정부 출범과 이종찬 안기부장 취임에 맞춰 국가안전기획부의 근본적 개혁작업이 예고되고 있다. 신임 이부장은 취임사에서 과거 안기부에 ‘잘못된 운영’이 있었음을 솔직하게 지적하고 “어떻게 이를 치유해서 국익에 기여토록 발전시킬 것인가 하는 반성의 핵심은 ‘국민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올바른 접근자세라고 본다. 기본적으로 안기부는 그 본연의 설립취지와 임무에 충실하면 되는 것이다.그러나 안기부 관계자들이 지난 대선 당시 ‘북풍공작’을 했었다는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있는 데서 보듯 권위주의시대 정보기관의 병폐였던 정치공작이 ‘문민정부 안기부’에서도 자행됐다는 국민적 의혹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IMF경제체제 등 국내외 여건과 시대상황 변화에 따른 기능조정,그리고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만드는 각 부처 개혁작업의 일환인 성격도 띠고 있다.사실 권위주의 시대의 악명높던 전신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안기부의 체질이나 활동양태가 개선된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부내 파벌,정보활동 범위 불분명,권력남용규제책 미비 등 아직 개선의 소지가 많다. 신임 이부장은 특히 정치 불개입,‘가치 중립적 임무수행’을 절대적 원칙으로 강조했다.이부장은 또 “무한경쟁의 국제환경속에 국가경쟁력,경제발전이 유일한 생존전략이자 최선의 안보전략”이라고 전제,경제·통상·과학분야의 해외정보수집 강화를 통해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정보화사회를 선도해 나가는 것을 안기부의 역할로 정의했다. 그러나 국토 분단이란 안보상 최우선 요소가 불변임도 간과되어서는 안된다.따라서 새로운 대북정책과 보조를 맞춰 북한 정보활동 및 정보관리체계는 합리적으로 조정하되 일방적 위축은 경계되어야 할 것이다.이번 개혁작업을 통해 안기부가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처럼 종사자들은 자긍심을 갖고 국민은 신뢰를 보내는 국민의 정보기관으로 거듭 태어날 것을 기대한다.
  • 통일·외교정책 일관성 확보/안보조정회의 신설

    ◎안보회의 산하기구… 대통령 참석 가능/특사교혼·4자회담 등 정책협의 시급 정부가 헌법상 대통령자문기구로 돼있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산하에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가칭) 설치를 추진중인 것은 무엇보다 통일·외교정책의 혼선을 막기 위해서다. 또 지난 94년 4월 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만든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가 초법적 기구라는 지적을 의식해 법에 근거한 통일정책협의체를 창설하겠다는 의도도 있다. 외교안보조정회의의 기능은 통일안보조정회의와 같고 구성원(통일·외교통상·국방부장관,안기부장,청와대 외교안보수석)도 똑같다. 그러나 NSC산하 협의체라는 법적 지위때문에 회의에서 중요 현안이 다루어질 경우 대통령이 직접 참석할 수 있어 무게가 더해진다. 따라서 지난 문민정부 초기 대북식량지원,북한핵사찰문제 등을 놓고 벌어졌던 부서간 마찰이 새정부에서는 일관성을 띄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갖게 한다. 실제로 정부의 한 당국자는 “통일안보조정회의에서는 각 장관이 나와서 자기 얘기만 하고 ‘조정했다’고 여기는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외교안보조정회의를 하루라도 빠른 시일내 출범시킬 방침이다.당장 오는 16일로 예정된 4자회담에 대한 대책과 함께 다루어야할 대북 현안들이 산적해있다.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힌 남북정상회담,특사교환,이산가족상봉 등 여러 제안들에 대한 실천방안들의 논의와 대북식량지원문제 등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벌써부터 통일부와 외교통상부가 4자회담과 남북대화의 추진을 놓고 삐걱거리고 있어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 외교안보조정회의 설치/빠르면 오늘 첫 회의

    ◎북에 식량 10만t 지원 정부는 빠르면 6일중 김대중 대통령 취임이후 처음으로 통일외교분야 관계장관간에 회의를 갖고 대북정책 전반에 관한 입장을 조율하는 한편,‘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가칭)을 새로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 회의에서 정부차원 또는 국제기구 등을 거쳐 북한측에 10만t 이하의 식량을 지원하기로 하고 우선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5만t(옥수수기준·1천만달러 상당)규모의 지원계획을 확정해 이날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한편 과거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가 법적인 근거가 없었다는 지적에 따라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를 대통령직속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하부기구로 두기로 하고 법률마련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지원 청와대대변인은 5일 “빠르면 내일중 통일,외교통상,국방,안기부장과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참석하는 관계장관 회의를 갖고 대북정책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조율하게 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 북풍조작 관련자 전원 퇴진/안기부 조직·기능 대대적 쇄신

    ◎1차장에 신건씨 내정 여권은 국가안전기획부가 대북 및 해외정보 수집이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도록 인적 구성과 조직,기능을 크게 쇄신할 방침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국내 담당인 안기부 1차장과 해외 담당인 2차장에 김대중 대통령의 측근인 신건 전 법무차관을 내정하고 김종찬 안기부장을 도와 안기부 개편에 적극 나서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지난 대선 당시 북풍조작 의혹을 포함,정치공작에 간여한 것으로 드러난 인사는 모두 퇴진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이안기부장은 이날 상오 서울 내곡동 안기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 인사말을 통해 “지연이나 학연,사적인 계파 및 조직이 기득권을 행사해온 병폐를 일신하겠다”면서 “안기부가 보다 생산적이고 건강한 선진 정보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고비용 저효율의 구조 개혁과 함께 그동안 누적된 인사병폐의 과감한 쇄신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부장은 안기부의 국내정치 개입 등에 언급,“우리는 과감히 과거의 오류를 시정해야 한다”면서 “반성의 핵심은 바로 국민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안기부는 구조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인사·조직·예산 등 3∼4개의 소위원회 형식의 특별팀을 구성해 이 기구를 통해 북풍 관련 조사도 아울러 벌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이날 안기부 직원의 북풍조작 의혹에 대한 성명을 내고 “국가안보에 흔들림없는 기둥역할을 했어야 할 안기부 간부들이 개입했다면 어떤 범죄행위보다 비애국적인 행동”이라면서 “안기부와 함께 북풍조작에 일부 구여권 정치인들이 개입했다면 이 역시 철저하게 진상을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안테나’ 해외로 돌리는 안기부/안기부장·기획예산위장 인사 함축

    ◎안기부­정치개입 중단… 대공·경제 주력/기획예산위­예산 원점서 재편성 “임무 막중” 김대중 대통령이 4일 안기부장에 이종 찬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기획예산위원장에 진념 기아회장을 임명한 것은 내부개혁과 조직장악에 유리한 업무 연관성과 능력을 고려한 것으로 볼 수 있다.특히 이부장의 임명은 그가 구상하고 있는 ‘법규정 준수’와 ‘민주적 신념’이라는 안기부의 양날개 개혁방향을 현실화했다는 점에서 주목거리다. 그러려면 ‘개혁마인드’를 가진 안기부 내부사정에 밝은 인사가 필요했고,이부장이 거기에 가장 합당한 인물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여겨진다.이러한 원칙은 진위원장에게도 그대로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민주적 신념’은 안기부의 병폐로 지적되어온 국내정치 개입의 방지와 통하는 대목이다.박지원 청와대 대변인도 이부장을 민주적 신념이 투철한 분으로 평가하면서 안기부의 국내정치 개입을 막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법규정 준수는 안기부가 본연의 업무로 복귀하는 것을 뜻한다. 대북정보와 세계정세,경제정보 수집에 주력해야 한다는 이를테면 ‘안기부의 정상화’다.박대변인이 ‘풍부한 국제적 감각과 경험’을 거론하며 “과거 안기부 개혁에 조역이었다면 이번에는 주역”이라고 말한 데서도 이를 읽을 수 있다.여기에는 그가 서울 출신으로 공동정권의 한 축인 자민련측에서 선호하고 있다는 점도 김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었다는 전언이다. 조승형 헌법재판관,한광옥 부총재 등 손색없는 인사들이 하마평에 올랐고,이부장 스스로도 정치적 장래를 위해 서울시장후보를 선호했음에도 불구,최종낙점된 것도 이 때문인 것 같다.물론 막판 유력시되던 조재판관은 국민회의 몫의 재판관으로 임기가 아직 남아있다는 것이 헌재에 남는 주 이유가 됐다는 전언이다.한광옥 부총재도 지방선거쪽으로 정리되어 가고있다는 후문이다. 진위원장은 그가 경제·재정·예산업무를 경험한 능력있는 인물로 주위의 신망이 두텁다는 게 발탁의 주된 이유이다.박대변인도 “오래전부터 얘기가 있어왔다”고 말해 김대통령이 내심에 두어온 인물이었음 시사했다.국무위원에 전북출신 인사가 한명도 없었다는 점도 고려됐다는 전언이다. 어쨌든 이부장은 자민련과 공동정권이라는 여러 정치적 부담속에서 안기부 개혁작업을 소리없이 추진해야 할 판이다.진위원장은 기존 정부조직의 완강한 저항 속에서 ‘제로베이스’ 상태로 예산편성을 다루어야 하는 책무를 띠고 있다.
  • “정치공작 근절… 수사권 대공만”/이 안기부장 문답

    ◎국익 도움될 해외정보 낱낱이 수집/사조직 징후 발견… 과감히 개혁할것 이종찬 신임안기부장은 4일 “안기부를 국민을 위해 서비스하는 기관으로 운영해나가겠다”고 밝혔다.이안기부장은 이날 상오 임명사실이 발표되자 ‘정치적 중립’을 의식한 듯,당사가 아닌 신교동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기부 운영 방침을 피력했다. ­소감은. ▲지난 80년 기조실장을 끝으로 안기부를 떠난뒤 18년 만이다.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안기부가 본연의 임무에 열중할 수 있도록 개혁하라는 분부를 받았다. ­안기부 운영 방침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가 온 것은 국가의 신경조직이 마비됐기 때문이다.앞으로 세계 널리 국가이익을 충족할 만한 요소들을 모조리 파악,국가의 신경조직을 튼튼히 하겠다.나라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안기부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본다. ­조직개편 방향은. ▲복안은 갖고 있다.그러나 정보기관의 특수성을 감안,비밀리에 추진할 생각이다.중점은 국내정치 공작에서 벗어나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하는 것이다. ­김현철 인맥 등의 정리는. ▲과거 간부중에 사적 인맥을 끌어들인 경우도 있고 사조직 처럼 계보나 계파를 만들었다는 징후를 발견했다.정보기관은 중립적이어야 한다.과감히 개혁할 것이다. ­안기부 수사권에 대한 입장은. ▲대공수사에만 한정하겠다.절대 남용하지 않겠다. 이시영 초대부통령의 손자인 이부장은 11대 총선이후 ‘정치1번지’라는 서울 종로에서 내리 4선을 기록했으나 지난 92년 대선을 앞두고 민자당 후보 경선에서 중도하차하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김대통령과는 95년 국민회의 창당발기인으로 참여해 인연을 맺었다.이부장은 서울시장 출마가 무산된데 대해 “선거를 통해 나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져 섭섭하다”면서도 미국의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을 성공한 정보책임자로 지목,정치적 야망을 잠시 접어두었을 뿐임을 시사했다.초등학교 동기동창인 부인 윤장순씨(61)와 1남2녀를 두고 있다.
  • 안기부장 이종찬씨/기획예산위원장에 진념씨/김 대통령 임명

    ◎주말 후속인사 김대중 대통령은 4일 국가안전기획부장에 이종찬 제15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임명했다.신설된 기획예산위원장에는 진념 기아그룹 회장을 기용했다. 김대통령은 이번주말쯤 대통령 직속의 여성특별위원회·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장과 국무총리 산하의 국무조정실장과 공정거래위원장,금융감독위원장 등 장관급 인사와 한국은행 총재 등에 대한 인선과 차관급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박지원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이안기부장은 안기부 내부사정을 잘 아는 분으로 민주적 신념이 뚜렷해 앞으로 안기부의 국내정치 개입을 막는 데 큰 개혁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임명배경을 설명했다. 박대변인은 또 “이부장은 국제적 감각과 경험을 가졌기 때문에 대북정보는 물론 세계정세와 경제정보 수집에 탁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특히 인화에 강한 분이기 때문에 안기부내의 인화와 국가 각 기관에도 큰 조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대변인은 이어 진기아그룹회장이 기획예산위원장에 기용된 데대해 “경제관료로써 정통 경제·재정·예산업무 등을 경험한 실력가이며,민간기업인 기아에서도 경험을 충분히 쌓았기 때문에 앞으로 산적한 경제개혁은 물론 기획예산을 꾸려나가는 데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관급 후속인사에서 여성특위위원장에는 윤후정 전 이화여대 총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공정거래위원장에는 전윤철 현 위원장의 유임이 확실시 되고있다.
  • “북풍 조작 수사 곧 매듭”/이종찬 안기부장

    ◎정부·학계 등 정보서비스 확대 이종찬 신임안기부장은 4일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안기부의 공작으로 의심을 받았던 오익제사건 등 북풍조작과 조직적 문서 파기 가운데 하나의 배후가 드러나 검찰이 수사를 마무리하는 단계”라고 밝히고 “이같은 공작에 대선 당시 구 여권이 관련됐을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안기부장은 이날 신교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두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 반드시 밝혀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부장은 이어 “과거 안기부에서 국내정치 사찰이나 공작,개입등이 있었다면 단연코 달절하고 안보,경제 등 국가이익과 관련한 정보 확보라는 본연의 임무로 돌아걸 것”이라고 안기부 개혁방침을 천명했다. 이부장은 또 “지금까지 정보기관은 모든 정보를 독점해 통치자에게만 보고하는 단선적인 정보업무를 해왔다”면서 “앞으로는 대통령뿐만 아니라 정부 각 부처와 기관,학계 인사를 포함해 정보가 필요한 모든 곳에 필요한 양만큼의 정보를 공급하겠다”고 “정보 서비스 확대” 방침도 밝혔다.
  • 공동정부 불협화음 사전차단/2여 운영협 역할

    ◎산하기관 등 후속인사 교통정리 필요/국민회의 느긋… 자민련선 “조기구성” 새 정부는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연립정권의 성격을 띤다.지난 대선을 앞두고 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총리서리의 DJP 후보단일화에 따른 결과다. 이는 사상초유의 실험이다.그 만큼 불협화음의 여지를 잉태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그래서 양당은 이를 막기 위한 안전장치를 염두에 두고 있다. 가칭 공동정부운영협의회 구성이 그것이다. 양측은 후보단일화 합의문에서 이를 구성키로 합의한 바 있다.국무총리를 의장으로 양측 동수 대표로 설치해 정책조정과 두당간 각종 ‘공조’를 협의키 위해서다. 문제는 설치시기로 양당이 미묘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국민회의 조세형 대행은 4일 “8인협의회가 그 기능을 대신하고 있지 않느냐”며 다소 느긋한 태도였다. 반면 자민련측은 조기 구성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총리서리체제라는 비상상황에서 양당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는 차원에서다.조각때는 양측이 50 대 50 지분을 산술적으로 적용치 않았다.DJT회동으로 국민회의의 우위를 양해한 것이다. 하지만 차관·외청장 산하기관 등 후속인사가 남았다.이를 김대통령과 김총리서리 및 박태준 자민련총재 등 수뇌부 3인이 협의하기는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공동정부운영협의회가 발족하면 그 조정기능을 떠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요컨대 DJT회동 다음의 양측간 정례 협의 채널 기능인 셈이다. 협의회를 실질적으로 이끌 양측 대표로는 후보단일화 협상의 두 주역들이 거론되고 있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한광옥·김용환 부총재가 그들이다.이들은 유력 입각대상자였으나 동시에 당에 잔류했다. 특히 한부총재는 후보단일화와 노사정 대타협을 이끌어내면서 대통령의 신임을 한몸에 받았다.그럼에도 물망에 올랐던 안기부장·행정자치부장관 자리에 기용되지 않았다.때문에 공동정부운영협의회를 맡겨 ‘대중성’을 보완한뒤 서울시장직이나 다른 모종의 역할을 맡기려는 대통령의 숨은 뜻이 있는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 여 서울시장·종로보선 후보 혼미

    ◎서울시장­한광옥·정대철·노무현·이상수씨 경합/종로보선­노무현·이수성 전 총리 등 다각 카드 모색 국민회의 이종찬 부총재가 4일 국가안전기획부장에 임명됨에 따라 당내 서울시장 및 종로보선 후보구도가 더욱 오리무중이 됐다. 당초 이안기부장은 지난 총선에서 고배를 안겨준 종로에서 명예를 회복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그러나 최근에는 ‘김대중 대통령 이후’를 노리며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었다.가장 강력한 라이벌의 안기부장 진출은 서울시장선거와 종로보선을 노리는 사람들에게는 일단 낭보가 아닐 수 없다. 현재 당내에서 서울시장 후보를 놓고 뛰는 사람은 한광옥·정대철·노무현 부총재와 이상수 의원 등이다.가장 눈길을 모으는 사람은 김대중 대통령의 신임을 한몸에 받고 있는 한광옥 부총재다.김대통령이 ‘낙점’만 한다면 경선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이 분명하다.경선출마 선언 1호를 기록한 이상수 의원은 의원직 사퇴시한만 늦추어지면 기세가 더욱 높이질 전망이다.정대철 부총재는 서울 토박이로 오래전부터 정지작업을 벌여왔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문제는 본선이다.서울시장선거에는 한나라당 최병렬 의원,국민신당 이인제 고문과 함께 홍사덕 전 정무1장관도 무소속으로 나서겠다고 공언하고 있다.종로보선에도 한나라당에서는 한때 이회창 명예총재에게 출마를 종용하는 등 거물을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상대후보 모두가 만만치 않은 지명도를 갖고 있다는 것이 큰 부담이다. 이에 따라 청문회 스타 노무현 부총재는 종로보선 후보로도 거론된다.같은 차원에서 이수성 전 국무총리를 서울시장 혹은 종로보선에 내세우거나,홍사덕 전 정무1장관을 서울시장 후보로 영입하는 방안도 아직 완전히 버린 카드는 아니라는 관측이다.
  • 김용환 부총재 끝까지 재경부 고사/조각 인선 뒷얘기

    ◎거물급 거취에 따라 희비 엇갈려/이부 장관 소재 파악 안돼 애먹고 ‘3·3 조각인선’이 드디어 뚜껑이 열렸다.한달여 동안 여론의 집요한 검증을 통해 하마평에 올랐던 숱한 인사들이 부침을 거듭한 만큼 뒷 이야기 또한 무성하다. 특히 2일 JP총리인준 실패에 따라 당초 계획과 달리 정치인들의 전면배치로 선회했다는 후문이다. 이런 과정에서 재경부장관의 인선도 우여곡절을 겪었다.0순위로 지목된 자민련 김용환 부총재는 “당에 남겠다”며 막판까지 고사,자신이 추천한 이규성 전 재무장관에게 돌아갔다.하지만 관치금융 주도전력 논란으로 한때 난항을 겪었지만 박대변인은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기업구조조정을 잘 해나갈 것”이라며 중단없는 재벌개혁을 강조했다. 신건전법무차관과 막판 경합을 벌였던 국민회의 박상천 원내총무의 입각은 그의 저돌적 추진력이 대통령을 움직인 사례다.박총무는 단독 요담에서 개혁의 필요성을 설파했고 김대통령도 법조계의 개혁에 공감,반전이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반면 천용택 국방장관은 처음부터 특별한경쟁자없이 낙점된 케이스.대선당시 북풍차단의 전위대로 활약했고 육사 16기로서 충직하게 김대통령을 대신해 군을 장악할수 있는 인사라는 평가다.행정자치부장관에 발탁된 김정길 전 의원은 ‘거국내각’이 물건너 가면서 해양수산부장관으로 거명됐다가 한광옥 부총재가 안기부장이나 당에 잔류하는 선에서 정리,어부지리도 있었다는 후문. 반면 자민련 강창희 사무총장과 이정무 원내총무의 입각은 김용환 부총재의당 잔류에 따른 ‘연계 인선’.강총장은 김부총재의 입각 고사로 일찌감치 과학기술부장관에 낙점됐고 이총무는 한때 행정자치부에 거명됐으나 국민회의의 강력한 내치 요구로,건설교통부장관에 낙착.최재욱 환경부장관의 경우 박태준 총재의 강력한 추천이 주효했다는 후문. 배순훈 정보통신부장관은 전문경영인 영입차원.실물경제 전문가의 ‘수혈’을 통한 경제정책에 활력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이날 인선통보는 상오 10시30분 고건총리의 제청 직후에 시작됐다고 김중권 청와대비서실장의 전언.이 때문에 김정길 행정자치부장관과 박태영 산업자원부장관 등은 소재 파악이 안돼 애를 먹기도 했다. 강인덕 통일부장관의 경우 2일 밤에 통보,“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라며 다소 당혹해 했다는 후문.
  • “내일이라도 야와 대화”/정계개편 아무런 계획 없어/김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은 3일 김종필 국무총리서리 임명과 관련,“성심껏 야당과 대화를 통해 총리서리 인준문제를 풀어갈 것”이라면서 “야당이 원하면 내일부터라도 다시 대화를 해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혀 대화에 나설 뜻임을 분명히 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정계개편에 관한 질문에 대해 “우리는 그러한 일이 없기를 바라며,우리가 하고 싶어도 할 수 없게 야당이 아량을 베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김대통령은 “지금으로선 아무런 계획이 없다”며 거듭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안기부장 등 후속인사 문제도 언급,“안기부장 인사는 곧 하겠다”고 말하고 “법에 규정된 활동 한계를 정확히 지키며 직권외의 일을 하지 않는 민주적 신념이 확고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