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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본격 인양] 北소행 가정 ‘군사적 조치’ 해프닝

    14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천안함 침몰 원인과 후속 대책을 놓고 설전이 오갔다. 천안함 함미 인양이 임박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긴장감은 한층 고조됐다. 특히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으로 드러날 경우 ‘군사적 조치’ 가능성을 놓고 한바탕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나라당 김장수 의원이 “북한 개입이 확실하면 군사적·비군사적 대응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에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가정 상황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군사적·비군사적 조치를 모두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진]17일만에 드러난 모습…톱니바퀴처럼 찢어진 절단면 ●“절단면 제한된 시간에 공개를” 곧바로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이 “신중하게 발언해야 하는 것 아니냐. 군사적 조치도 옵션에 포함되느냐.”고 따졌다. “공격을 당하는 상황이라면 자위권 차원에서 무력을 행사할 수 있지만, 지금은 끝난 상황이기 때문에 (군사적 조치에 나서면) 도발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자 김 장관은 “발언을 취소하겠다. ‘군사적·비군사적’으로 나눠 표현하지 않는 게 좋겠다.”면서 “정부가 해야 할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답변을 바꿨다. 이어 김동성 의원이 “군사적 조치를 취소한다는 것에 보복공격을 안 하겠다는 의미도 있느냐.”고 다시 묻자 김 장관은 “군사적 조치란 모든 상황을 고려하는 것이고 시행하느냐 마느냐는 국가적 결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날 한나라당 의원들은 주로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김장수 의원은 “함체를 인양한 뒤 먼저 실종자를 수습하고 현장공개와 원인분석,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면서 “절단면은 지정된 장소에서 제한된 시간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무성 의원은 “현재 사고원인에 대해 확실한 자료가 없이 예견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군의 초기대응이 미흡했던 점을 물고 늘어졌다. ●“초기 민군합동대응 못해 아쉬워” 국방위 민주당 간사인 안규백 의원은 “최초 천안함의 함미를 찾은 것도 민간 어선이고, 인양작업도 민간이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면서 “초기부터 민·군 합동체제로 대응하지 못해 아쉽다.”고 지적했다. 문희상 의원은 “인양이 끝난다고 사태가 끝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시작되는 것”이라면서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진상규명, 그에 상응하는 책임소재의 명확화, 재발방지대책, 희생자 예우 등 산적한 일을 차분하게 풀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오전 원내교섭단체 대표 라디오연설에서 “안보문제를 기본부터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숙제를 갖게 됐다.”면서 “안보관리 체계를 총체적으로 점검·보완하고 북한의 개입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만전의 후속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모닝 브리핑] 아프간 파병동의안 野 퇴장속 국방위 통과

    국회 국방위원회는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가 지난해 12월 제출한 아프가니스탄 파병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동의안은 아프간 파르완주에서 활동하는 지방재건팀(PRT) 50명의 경호를 담당할 350명 안팎의 군 병력을 오는 7월1일부터 2012년 12월31일까지 2년 6개월간 파병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표결 직전 “미국과 나토연합군이 철군을 통해 아프간 출구전략에 나서고 있는 마당에 파병 국군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고 반대하며 같은 당 서종표 의원과 함께 퇴장했다. 파병기간을 1년6개월로 단축하는 수정안을 냈던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은 기권했다. 국회는 25~26일 본회의에서 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투명한 정상회담… 북핵해결 원칙 지켜야”

    “투명한 정상회담… 북핵해결 원칙 지켜야”

    5일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최근 불거진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을 비롯한 대북 정책이 도마에 올랐다. 특히 한나라당 친박계 의원들은 남북정상회담의 투명성에 초점을 맞췄다. 유기준 의원은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놓고 청와대와 정부가 엇박자를 내고 있는데 이는 정부가 국민에게 뭔가를 숨기고 있는 듯한 부적절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북핵과 국군 포로, 북한 인권문제라는 명확한 의제를 정하고 이를 해결한다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상현 의원은 “최우선 과제는 핵 문제”라면서 “이것이 분명하게 합의되지 않으면 실무회담과 장관급회담으로 현안을 다뤄나가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만시지탄이지만 이명박 정부의 집권 3년차인 올해가 정상회담의 최적기”라면서 “올해를 넘기면 실기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이명박 정부가 미국 오바마 정부와 다른 소리를 하다가 결과적으로 통미봉남(通美封南)을 자초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초청하자는 방안도 제시됐다. 한나라당 윤석용 의원은 “북핵 문제가 지구촌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하면 G20 정상회의에 김 국방위원장을 특별 초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운찬 총리는 “앞으로 남북관계나 G20 정상회의 참가국 및 북한의 의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고 답했다. 아프가니스탄 파병 문제를 두고는 여야의 입장이 뚜렷하게 갈렸다.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은 “아프간 파병군은 지방재건팀(PRT)의 안전을 위한 것이지, 결코 싸우러 가는 것이 아니다.”며 조속한 파병을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아프간 파병 동의안을 철회하고 대신 재정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미 간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 재조정 필요성에 대해서도 이견이 팽팽했다. 안 의원은 “전작권 전환 시기를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참여정부 당시) 한·미간 약속을 어기는 행위로 한·미 동맹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전작권이 전환된 뒤에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나도 미군의 참전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된다.”고 반박했다. 이에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전작권이 전환되면 연합사가 해체되며 미군이 떠나고, 적화통일되는게 아니냐고 불안해한다.”면서 “이를 더욱 슬기롭게 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국회의원 세종시 설문조사] 수도권·중립성향 ‘3~5개 부처이전’ 절충안에 호의적

    [국회의원 세종시 설문조사] 수도권·중립성향 ‘3~5개 부처이전’ 절충안에 호의적

    국론을 양분시키고 있는 세종시 문제는 국회에서도 좀처럼 타협점을 찾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이 실시한 국회의원 긴급 설문조사를 보면 현재 여권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일부 부처의 세종시 이전 절충안(찬성률 13.1%)이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다만 정당이나 여권 내 계파를 떠나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이 절충안에 호의적이며, 정부의 수정안이나 원안을 놓고 고민하는 의원들(입장 유보 23명)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이 향후 세종시 정국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당론 또는 계파가 정한 원칙 때문에 수정안이나 원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밖에 없지만 ‘내 의견은 따로 있다.’는 의원들도 있었다. ●“이도저도 안되는 이론일 뿐” 원안을 고수하는 의원들(89명)은 한나라당 내 친박계와 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무소속 등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고, 수정안은 한나라당 내 친이계 33명과 무소속 유성엽 의원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이들이 절충안을 반대하는 논리는 “3~5개 부처만 옮기면 대통령이 주장하는 행정 효율성과 세종시 본래의 목적인 국토균형발전이란 목표를 모두 달성할 수 없고, 충청도를 만족시킬 수도 없다.”는 것이었다. 세종시는 국가 운영 철학의 차이에서 나오는 정책 충돌이자, 정국 주도권을 쥐기 위한 정치 충돌이어서 타협이 힘들다는 뜻이다. 친이계 이범래 의원은 “이전에 권경석 의원이 비슷한 절충안을 내려고 했으나, 양쪽 모두에게 도움이 안되는 이론상의 절충일 뿐이라는 결론에 따라 포기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친박계의 한 의원은 “절충안이 나오면 또다른 절충안이 나올 수 밖에 없고, 결국 이도저도 안된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절충안은 곧 이명박 대통령의 패배를 의미하고, 비록 수정안이 관철되지 않더라도 이 대통령은 크게 잃을 게 없기 때문에 청와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박근혜 전 대표도 받지 못할 절충안을 민주당이 논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정치 타협점 찾으면 절충 가능” 한편 절충안에 찬성하는 의원 22명의 출신을 분석해 보면, 서울·경기 등 수도권 의원이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4명은 비례대표였고, 부산·경남이 4명, 대구·경북이 4명이었다. 대부분 충청 지역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의원들이고, 당내 또는 계파 내에서 중립 성향이 강한 의원들이다. 이들은 교육과학기술부나 여성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등을 옮기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봤다. 한나라당 유일호 의원은 “수정안이 최종안이라고 생각하면 안 되고 ‘수정안의 수정안’이 필요하다.”면서 “세종시는 이제 정치적 의미가 강해진 만큼 정치적 타협점을 찾다보면 절충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선 박기춘·박은수·안규백 의원이 당론(원안 고수)과 달리 절충안에 손을 들었다. 박기춘 의원은 “당은 반대하겠지만 생각해 볼 만하다.”면서 “이러다간 조만간 국가가 두 쪽 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지운 이창구 홍성규기자 window2@seoul.co.kr
  • [정책진단] 교체사업 주역 안규백의원

    “대통령 전용기를 하루라도 빨리 도입하는 게 혈세를 아끼는 일이다.” 2010년도 정부 예산안에조차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전용기 교체 사업을 실현시킨 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6일 이렇게 뚜렷한 소신을 밝혔다. 정부와 여당이 전용기 사업을 포기한 건 ‘여론의 뭇매를 피해가기 위한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불평도 빼놓지 않았다. 안 의원은 지난 2006년 참여정부가 전용기 교체 예산을 처음 요구했을 때를 회상했다. 당시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전기세 5만원, 10만원도 못내서 고생하는 서민들 생각을 해봤느냐.”며 전용기 교체를 ‘사치의 극치’로 폄하했다. 국방부가 “실제 도입까지 4년이 걸리는 걸 감안하면 현직 대통령이 아니라 차기 대통령을 위한 사업인 만큼 대승적 차원에서 교체해야 한다.”고 요청했지만, 300억원 남짓의 예산은 국회에서 전액 삭감됐다. 안 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여론의 비난을 의식해서 전용기 교체 대신 전세기를 임차하면서 혈세 1200억원을 항공사에 떠맡긴 것을 생각하면 나도 그 때 한나라당 의원들처럼 똑같은 비난을 해주고 싶다.”고 꼬집었다. 그는 “2006년에 도입을 결정하고 계약을 맺었으면 1900억원만 들여서 2010년부터 새 전용기를 운영할 수 있었지만, 3년이 늦춰지면서 필요 예산이 4459억원으로 두 배 이상 뛰었다.”면서 “이 사업이 한 해 늦춰질수록 매년 비행기 가격 상승비만 400억원 이상을 손해보게 되고 별도로 전세기 임차 비용도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지금 보유하고 있는 전용기인 737-300기종이 이미 25년을 사용해 수명이 다했다면 차일피일 여론의 눈치만 보면서 미룰 일이 아니고, 대승적인 결단을 내리는게 도리어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시민단체들의 반발과 관련, “물론 좋은 비행기를 탄다고 대통령이 일을 잘하는 건 아니다.”면서 “하지만 대통령은 나라의 자존심이고, 우리나라의 국격과 경제규모, 보안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국민 눈높이에 벗어난 사치로 치부할 순 없다.”고 밝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軍복무 단축’ 연말정국 새 쟁점으로

    ‘軍복무 단축’ 연말정국 새 쟁점으로

    국방부가 참여정부 시절 6개월을 줄이기로 확정했던 군 복무기간을 2~3개월만 단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군 복무기간 단축이 연말 정국에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서울신문 11월24일자 1면> 장수만 국방부 차관은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역 입영 수요와 사회복무 지원이 증가하는 점 등을 감안해 군 복무기간 재조정을 검토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쪽 국방위 간사를 맡고 있는 안규백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도 선거공약으로 군복무 기간을 18개월로 하겠다고 했는데 이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냐.”고 묻자, 장 차관은 “현재의 군복무 단축 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하면 군 자원 보충이 어렵다는 생각에서 수요 판단을 재조정하게 됐다.”고 답했다. 장 차관은 “2020년까지는 병역자원이 3만명 정도 남고, 이를 기점으로 2021년부터 병역자원이 부족해진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대체로 ‘6개월 단축’은 병력 유지에 무리를 줄 수 있다는 국방부 의견에 공감하면서도, 표심(票心)을 의식한 듯 “민감한 사안이라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방위원장인 김학송 의원과 국방위 간사인 유승민 의원은 6개월로 예정된 단축기간을 2~3개월로 줄이는 병역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민주당은 이미 확정된 안을 이제 와서 바꿀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당 관계자는 이날 “병역자원 수급 문제까지 모두 감안해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시행이 결정된 정책인 데다, 유급지원병 도입 등 그에 따른 후속대책도 마련된 상황에서 국방부가 새삼스럽게 병력 부족 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 계획은 청년 인력의 경제활동 기간을 늘리자는 큰 틀에서 추진된 것으로 정권이 교체됐다고 입맛에 따라 바꿀 수 있는 성격의 정책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金국방 보고 솔직해” 민주당 이례적 칭찬

    “장관에 대해 다들 기대도 많고 신뢰를 보내고 있다.”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김태영 국방부 장관에게 한 말이다. 지난 10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김 장관에게 서해교전 관련 상황을 보고 받은 자리에서다. 최근 들어 유독 김 장관에게 호감을 드러내는 민주당 안팎의 분위기가 묻어났다. 민주당이 국무위원들에게 주로 쓴 소리를 던지며 악역을 맡아왔던 것을 감안하면, 이러한 분위기는 상당히 이례적이다.●기존 국무위원 겨냥 쓴소리와 대조민주당의 칭찬은 지난 9월 인사청문회 당시 김 장관이 ‘무(無)결점’으로 주목을 받은 데서부터 시작됐다. 그는 ‘위장전입은 필수 조건’, ‘별 6개 후보’라며 뭇매를 맞았던 다른 장관 후보자들과 확실히 대비됐다. 국정감사 기간 중에도 국가 안보 등 현안에 대해 “아는 바 없다”, “모른다.”로 일관했던 다른 장관들에 비해 충실하게 답변해 여야 의원들 모두에게 좋은 평을 받았다는 후문이다.민주당 국방위 간사인 안규백 의원은 11일 “합리적이고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진 장관”이라면서 “주요 현안에 대해 언제나 진지하고 솔직 담백하게 보고하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국감 기간동안 김 장관을 지켜봤던 한 보좌진은 “김 장관이 워낙 ‘작전통’인 데다 합참의장을 지낸 뒤 바로 장관에 역임했기 때문에 군 안팎의 전략에 대해 이미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면서 “자기가 아는 내용에 대해서는 의원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전임 장관들과 비교했을 때 정치적 발언을 최대한 자제하고 야당이 호응할 수 있는 답변을 하는 ‘진짜 군인’의 모습을 갖췄다.”고도 했다.●“국민공감 문제 긍정 확실히” 메시지한편으로는 정 대표의 이례적인 칭찬을 두고 “야당이라고 무조건 반대하는 것보다 국민들이 공감하고 중요하게 여기는 문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사 표시도 확실히 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장관이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안보문제를 담당하는 만큼 무작정 비판하고 날을 세우기보다 상황별로 유연하게 대처하려는 기류가 반영돼 있다는 것이다. 이는 10월 재·보선 승리 이후 중산층과 서민을 품에 안기 위한 민주당의 행보와도 맞닿아 있다.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軍의 천성관” 합참의장 청문회도 투기·탈세 의혹

    “軍의 천성관” 합참의장 청문회도 투기·탈세 의혹

    “군(軍)의 ‘천성관’이다.” 24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이상의 합동참모본부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던진 말이다. 이날도 이전 국무위원 후보자의 청문회처럼 부동산 투기와 다운계약서 작성, 증여세 탈루 의혹이 어김없이 등장했다. 군 지휘관으로서 평일 골프를 쳤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후보자는 대부분의 의혹에 대해 “군인이라서 잘 몰랐다.”는 답변을 반복해 빈축을 샀다. 안 의원은 이 후보자가 1999년부터 2004년까지 경기 일산과 분당, 서울 여의도, 가락동 등에서 아파트를 다섯 차례 매매할 때 실거래가보다 5000만원에서 3억원 정도 낮춰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점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부동산 투기가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이 후보자는 “군 생활에 전념하다 보니 사회통념을 잘 알지 못했다.”면서 “부동산 관련 업자들이 (다운계약을) 추천할 때 ‘공직자인 난 그렇게 못한다.’고 뿌리치지 못한 것이 정말 후회스럽다.”고 털어놨다. 이 후보자가 1군사령부 참모장으로 재임하던 2005년 6월 당시 실제 경작하지 않으면서 강원 원주시 신촌리 농지를 매입한 것도 도마에 올랐다. 투기를 위해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다. 당시 그 일대는 투기지역으로 선정됐었다. 안 의원은 “이 후보자가 1군수지원사령부 이전과 관련해 원주시 개발 정보를 알고 매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결코 투기 목적이 아니다. 전역 후 그 땅에 집을 짓고 살기 위한 의지가 충만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직접 경작할 조건이 안돼 지인이 관리하고 있다.”며 농지법을 위반한 사실은 시인했다. ‘평일 골프’ 의혹도 논란이 됐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2006년부터 휴가와 외박 기간이 아닌 평일에 세 차례 골프를 쳤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2008년 국방부 건군60주년 기념사업단장 재직시 3월1일과 2일 이틀 연속으로 남성대에서 골프를 쳤고, 2006년 강원 양양의 8군단장 재직시 훈련기간에 서울 송파구 장지동 남성대까지 가서 골프를 쳤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후보자는 “장군이 부하의 눈을 속이고 평일에 위수지역을 이탈해 골프를 하는 것은 말도 안 되며, 상상도 할 수 없다.”면서 “결코 그런 사실이 없으며, 제 명예를 걸고 (평일 골프를) 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송파 특전사 이전 재검토’ 뭇매

    14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여야가 한목소리로 국방부의 ‘오락가락 행보’를 꾸짖었다. 이상희 국방부 장관이 송파 신도시 예정지구 내 특전사의 이전계획 재검토 등과 관련해 보고하는 자리였다. 국방부는 이날 보고에서 특수전을 위한 공항 주변 배치의 필요성, 북한의 특수전 위협에 대한 대응, 수도권 테러 및 재해·재난 대비 등을 이유로 당초 이전 대상이던 7개 부대 중 특전사, 3여단, 8248부대(기무부대), 남성대골프장의 존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러자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국방부가 2007년 9월 최종 발표할 때는 이전 예정지인 이천기지까지 25㎞밖에 안 떨어져 있어 특수전 작전에 문제가 없다고 해놓고 말을 바꿨다.”고 따졌다. 그는 “현재 토지 보상이 74%나 진행돼 2000억원이 보상비로 나갔는데 이제 와서 못 옮긴다고 하면 이 돈은 어떻게 되는 거냐.”면서 “정책 기조, 특히 국방정책 기조는 진보정권에서 결정됐지만 (정권이 바뀌더라도) 가능한 한 유지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영우 의원은 “국방부가 국민 정서나 재산권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잠실의 제2롯데월드 신축을 허용하기 위해 서울공항의 동편활주로를 3도 변경할 경우 서울공항을 이용하는 비행기가 송파 신도시를 지나게 돼 있다.”면서 “향후 송파신도시 완공 이후 예상되는 서울공항 이전 요구를 사전 방지하기 위해 송파 신도시를 축소하려는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정부 ‘제2롯데월드 허용’ 재확인

    비행 안전성 문제로 논란에 휩싸인 서울 잠실의 제2롯데월드(112층, 높이 555m) 신축에 대해 정부가 허가방침을 재확인했다.국무총리실은 25일 오후 행정협의조정위원회 실무위원회를 열어 국방부가 제기한 서울공항의 비행안전성 관련 용역결과를 보고받고 제2롯데월드 건설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이 자리에서 공군본부와 롯데물산측은 서울공항 활주로 방향 변경 및 장비보완 방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행정협의조정을 신청한 국방부와 서울시간 이견이 없다는 것이 확인되는 대로 행정협의조정위원회 본위원회를 개최해 제2롯데월드 신축문제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 한국항공운항학회의 용역 결과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이 제기한 비행 안전성 문제에 대해 학회측은 제2롯데월드가 비행안전구역 밖에 위치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렸다.또 제2롯데월드 건물과 활주로의 수직거리는 1600m로 국회 국방위에서 제기한 동측 활주로를 3도 변경할 경우의 안전거리 문제도 공군규정을 충족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서울공항 활주로 변경으로 송파신도시 건설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조원동 국무총리실 사무차장은 “제2롯데월드 건설로 변경되는 것은 동편활주로인데 송파신도시와의 관계를 우려하는 것은 견강부회”라고 일축했다.정부 관계자는 “지난 14년간 수차례 용역이 진행된 데다 최근 추가적인 안전성 검증까지 끝냈다.”면서 “관련 비용 부담 등 당사자간의 합의를 마치면 신축허가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회 국방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안규백 의원은 이날 정부가 ‘제2롯데월드’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기 위해 용역보고서 일부를 왜곡 해석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관련기사 9면
  • 어제는 적… 외유땐 동지

    국회의원들의 외유병(病)이 또 도졌다. 그것도 각종 법안 처리에서는 원수처럼 으르렁거리던 여야 의원들이 국회가 폐회되자 언제 싸웠느냐는 듯 ‘사이좋게’ 외유길에 오른다. 멱살잡이 국회로 국민을 짜증나게 만들더니 이번에는 국민의 혈세를 이용해 앞다퉈 해외로 빠져나간다. 상임위와 본회의에서 고환율로 인한 서민의 고통을 거론하던 모습이 무색할 정도다. 여야 의원들은 지난 2년 동안 대선과 총선 등 정치적 격변으로 사실상 의원외교 활동이 저조했다는 점을 거론하지만 궁색하기만 하다. 지난 두차례의 입법전에서 여야 협상 주역으로 첨예한 대척점에 섰던 한나라당 주호영·민주당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는 11일쯤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해 일주일 일정으로 현지 한국인을 대상으로 재외국민투표법에 관한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 부대표는 지난 2일 국회 로텐드홀 몸싸움 과정에서 허리에 부상을 입기도 했지만, ‘부상투혼’을 발휘해 외유길에 나선다. 국회 국방위 소속 한나라당 김성회·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몽골 국방장관 초청으로 이달 중순 함께 몽골을 방문한다. 국회 미래한국헌법연구회 소속의 한나라당 이주영·주성영·김영우 의원과 민주당 이낙연·우윤근 의원,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도 오는 22일 7박8일 일정으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의 헌법 체계를 살피기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상임위 차원의 해외 일정도 3월에 몰려 있다. 기획재정위는 터키·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팀과 필리핀·태국 등 동남아팀으로 나눠 각각 자원 외교를 한다는 ‘명분’을 내걸고 한국 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식경제위도 3개조로 나눠 이달 중순부터 일주일 간 카타르·터키의 담수시설,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유전, 필리핀·베트남 해상석유기지를 각각 방문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정치컨설팅업체 포스의 이경헌 대표는 “국회의원들의 도덕적인 해이가 가장 큰 문제”라면서 “여야가 정쟁을 벌이는 관계이면서도 외유에서는 절묘한 ‘교집합’을 형성하고 특권의식이 도덕적인 기준을 무력화시킨 탓”이라고 꼬집었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서울시 행정망 해킹 방어에 ‘구멍’ CEO가 저녁먹자 불러서 갔더니 ‘황당한 퇴직’ 출산휴가 마친 뒤 복귀하니 무급휴가 가라고? 젋은 투수 잡은 ‘야구배트 트레이드’ 한약 부작용 신고 ‘0’
  • 농담하다 혼쭐난 국방장관

    이상희 국방부 장관이 24일 열린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호된 질책을 받았다. 이 장관이 지난 19일 국방위 전체회의 직후 미국 하원 대표단을 만나 한 발언이 문제가 됐기 때문이다. 당시 이 장관은 미 하원 대표단에게 “조금 전까지 국회에서 의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왔는데 제가 좀 불편했다.”면서 “여러분(미 하원 대표단)이 나를 국회에서 구해줬으며, 이것이 진정한 동맹의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회의 시작과 함께 한나라당 유승민, 민주당 안규백 의원 등 여야 간사는 이 장관의 사과를 요구하며 매섭게 몰아쳤다. 유 의원은 “개인적으로 모욕감을 느끼며, 국민의 대표로서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장관은 “조크로 이해해달라.”며 “조크를 해서 회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곤 하는데, 한국 국회도 과거와 달리 적극적이고 예리한 의정활동을 하고 행정부 활동을 감시 평가한다는 의미에서 사전에 충분히 준비한 조크였다.”고 해명했다.그러자 유 의원은 “사과할 생각이 없으면 미국에 가서 미국 국방장관을 하라.”며 “발언이 부적절했다면 남자답게 죄송하다고 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안 의원도 “심심해서 지나가는 개구리한테 돌을 던졌다 해도 개구리한테는 치명적”이라며 “이 문제뿐 아니라 국회를 무시하는 발언을 하는 장관을 놓고 국방위가 계속 질의를 해야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결국 이 장관은 “적절하지 못한 표현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국방위원들에게 사과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제2롯데월드 허가 땐 안보 무너져”

    정부의 잠실 제2롯데월드 신축 허용 방침이 12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도마에 올랐다. 이날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이상희 국방장관에게 제2롯데월드 관련 현안보고를 들은 뒤 일제히 관련 의혹을 추궁했다. 3군사령관 출신인 민주당 서종표 의원은 흙이 무너지고 기와가 깨지는 ‘토붕와해’(土崩瓦解)를 언급했다. 그는 “군이 (이를) 허가해 준다면 안보는 토붕와해될 것”이라면서 “군사시설에 대해 단순히 수익자부담원칙을 강조한다면 최악의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안규백 의원은 “지난 4월 민관합동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한마디에 국방부와 공군이 코드를 맞춘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여당 의원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은 “불과 수개월 전까지만 해도 국회에서 제2롯데월드 신축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던 국방부가 지금 와서 허용 쪽으로 선회한 것은 일관성을 상실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회의의 ‘백미’(白眉)는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과 이 총장 간의 설전이었다. 유 의원이 “15년간 군 선배들은 왜 반대했느냐.”면서 “누가 거짓말하고 있나. 군 선배들은 바보고 직무유기를 한 것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와 관련, 이 국방장관은 “과거에는 제2롯데월드 신축과 관련해 주로 비행절차가 논의됐지만, 이번에는 시설과 장비의 변경이 고려됐다.”고 답했다. 오상도 김지훈기자 sdoh@seoul.co.kr
  • 軍가산점제 부활 논란 재점화

    군 가산점제 부활을 놓고 정치권이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2일 전체회의를 열어 제대군인 가산점제 부활을 주요 내용으로 한 병역법 개정안을 표결 끝에 찬성 7명, 반대 5명으로 가결했다.하지만 여성계와 시민단체 등이 강력 반발하고 나서 법사위와 본회의 처리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날 회의에서 김학송 국방위원장(한나라당)과 군 출신인 김성회·김옥이(이상 한나라당)·서종표(민주당)·이진삼(자유선진당) 의원과 심대평(자유선진당)·김무성(한나라당) 의원은 찬성표를 던졌고, 유승민·김영우·김동성(이상 한나라당) 의원과 문희상·안규백(이상 민주당)의원은 반대표를 던졌다. 개정안에 따르면 여군을 포함해 군 복무를 마친 사람이 취업시 채용시험에서 과목별 득점의 2.5% 범위안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되, 가산점을 받아 합격하는 사람은 전체 선발 인원의 20%를 넘지 않도록 했다.또 응시횟수와 기간도 대통령령을 제정해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하지만 여성부와 법제처, 국회 입법조사처 등이 군가산점제 부활에 대한 위헌 의견을 제시했고, 한국여성단체연합을 비롯한 9개 여성·사회 단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군 가산점은 헌법상 근거가 없고 여성과 장애인의 평등권과 공무담임권,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이유에서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을 받은 법안”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17대 국회에서도 군 가산점제 부활을 위한 병역법 개정안이 국방위 전체회의를 통과했지만,법사위에서의 찬반 논란 끝에 결국 처리되지 못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코 빠진 野

    172석의 거대 여당의 출현과 함께 시작된 이번 국정감사에서 야당의 ‘존재감’은 찾아보기가 어렵다. 이러한 상황은 국감 이전부터 어느 정도 예견돼 왔다.10년 만에 야당으로 돌아온 민주당 등 야권은 인원 부족, 정부부처의 불성실한 자료협조 등으로 인한 국감 준비 부족으로 힘겨워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임위가 국방·환경노동·보건복지가족위원회다. 국방위에 소속된 민주당 의원은 문희상·정국교·서종표, 안규백 의원 등 총 4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문 의원의 경우 국회 부의장을 맡고 있어 상임위 활동에 전념하기가 어렵다. 국감장에는 꼬박꼬박 참석하고 있지만 외부 활동 등 빡빡한 일정이 정상적인 국감 활동을 어렵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 의원은 알려진 대로 주가조작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에 벌금 250억원을 받아 정상적인 의원활동이 불가능하다. 다른 야당인 심대평·이진삼(자유선진당), 서청원(친박연대) 의원이 보수성향이어서 사실상 서 의원과 안 의원만이 10명(위원장 제외)의 한나라당 의원들을 상대로 악전고투를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8일 국방부에서 열린 국감에서는 ‘제2롯데월드 신축 문제’와 같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 심도있는 감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환노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민주당은 원혜영·김재윤·김상희 의원을 환노위에 포진해 놓았다. 하지만 원 의원은 당 원내대표로 국정감사 전반을 책임지는 입장이어서 환노위에만 ‘올인’하기 어렵다. 김 의원의 경우도 비리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국감에 전념하기가 버거운 상황이다. 환노위도 사실상 김상희 의원만이 외롭게 싸우고 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막오른 국정감사] 전·현정권 갈등 ‘첨예’

    [막오른 국정감사] 전·현정권 갈등 ‘첨예’

    18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전·현직 정권 대리전으로 치달을 조짐이다. 여야는 6일 진행된 국감에서 치열한 이념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의 ‘참여정부 실정 파헤치기’ vs 민주당의 ‘이명박 정부 초반 난맥상’이 팽팽하게 맞섰다. 한나라당은 “참여정부 5년은 분열과 오기의 세월”이라며 전 정권 잔영(殘影)지우기에 나섰다. 반면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 7개월은 혼선과 위기의 시간”이라며 거여(巨與) 견제에 몰두했다. ●“북핵 방관” “10·4선언 이행” 일찌감치 전·현직 정권의 갈등이 정점을 이뤘던 외교통상통일위원회가 대표적이다.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은 250여페이지에 이르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북핵정책 평가’자료집을 내고 “참여정부는 북한의 핵위협을 과소평가하고 국가안보에 대한 편향된 시각으로 북한의 핵개발을 방관했다.”고 공격했다. 같은 당 윤상현 의원은 “10년 좌파정권 밑에서 통일부는 통북부(通北部)였다.”고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 박주선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보복·낙하산·보은 인사가 통일부를 분단부로 만들었다.”며 초당적 대북특사단 파견을 촉구했다. 같은 당 신낙균 의원은 “적어도 남북관계에서 실용 정부라는 말은 무색했다.”며 10·4선언의 즉각 이행을 주장했다. ●“대공능력 실종” “교과서개정 역주행” 국방위원회도 이념적 대립각을 숨기지 않았다.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은 “지난 정부가 군 좌익사범을 전혀 검거하지 않고, 미온적인 안보의식으로 대처해 우리의 대공능력이 실종됐다.”고 공격했다. 하지만 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국방부가 부화뇌동하면서 교과서 개정요구를 하는 것은 과거를 역주행하는 것이자 위헌적인 발상”이라며 교과서 수정요구를 취소해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문화도 좌편향” “보은인사장이냐” 그동안 정책 검증이 주를 이뤘던 문화체육관광방송통일위원회도 이념 공방전에 뛰어들었다.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은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 구입 작품의 절반 이상이 민중미술계”라며 문화예술의 ‘좌편향’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이명박 정부는 문화예술계를 선거캠프 보은인사 자리로 전락시켰다.”며 현 정부의 코드 인사 폐해를 질타했다. ●“시장경제 쇠말뚝” “경제지표 악화” 기획재정위원회는 전·현직 정권의 경제정책을 깎아내리는 데 집중했다. 한나라당 나성린 의원은 “기업규제 강화와 종부세, 공기업의 지방이전 등 참여정부가 시장경제의 혈맥에 박아놓은 분열과 증오의 쇠말뚝을 이번에 확실히 뽑아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나 민주당 이광재 의원은 6권의 정책보고서를 통해 “소비자 물가 상승, 외환보유고 추락, 주가지수 하락, 무역수지 적자폭 감소 등 ‘MB정부’ 6개월 동안 경제지표는 악화일로를 치달았다.”며 강만수 경제팀의 책임론을 거론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뒤바뀐 권력지형…춘추전국시대

    뒤바뀐 권력지형…춘추전국시대

    4·9 총선에서 패배한 통합민주당은 ‘춘추전국시대’를 맞게 됐다. 총선을 거치면서 계파별 세력판도에 지각변동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현역 의원 141명 중 불과 52명이 살아 남았다. 절대 강자가 사라진 다중 권력지형을 띠게 된 셈이다. 향후 당권이나 당내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세 싸움이 예고된다. 손학규 대표와 구 민주당 출신의 약진이 눈에 띈다. 반면 정동영·김근태계와 친노(親盧) 계열의 몰락이 특징으로 꼽힌다. 손 대표는 지난 1월 당 대표로 추대됨으로써 당내 최대 계보를 거느릴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당 경선에서 손 대표를 지지한 김부겸·송영길 의원 등에다 이번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이성남·서종표 정국교 당선자 등 19명이 계보에 속한다. 구 민주당 계열은 이번 총선을 통해 실리를 톡톡히 챙기고 무시 못할 존재로 부상했다는 평가다. 잔류파와 탈당파를 합쳐 13명이 원내에 진입했다. 구 민주당계 잔류파는 박상천·최인기 당선자 등 지역구 출마자 4명과 비례대표 우선 순위를 배정받은 신낙균·김충조·안규백·김유정 당선자 등 8명이 원내에 입성했다. 지난 2월 대통합민주신당과의 합당 때보다 2석이 더 늘었다. 같은 구 민주당계 중 탈당파도 추미애, 김효석 당선자 등 5명이 생환했다. 양측은 구 민주당 통합과정에서 대립하며 결별했지만 새 대표 선출 과정에서 다시 의기투합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열린우리당을 양분했던 정동영(DY)계와 김근태(GT)계는 대폭 축소됐다.DY계는 한때 50∼60명에 달할 정도로 열린우리당 내 최대 계파였다. 그러나 총선 결과 박영선·문학진 의원 등 10명만 살아 남았다. GT계도 매주 민평련 모임을 통해 30여명에 육박하는 현역 의원을 회원으로 둔 적도 있다. 하지만 총선을 거치면서 최규성·김재균 당선자 등 4명만 명맥을 잇게 됐다. 친노 세력 역시 이광재·서갑원·백원우 서갑원 의원 등 9명만 살아 남아 확연히 세가 줄었다. 시민사회 세력 중 원내에 입성한 인사는 김상희 당선자 1명뿐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총선 D-15] 孫·朴 ‘도 넘은 나눠먹기’

    [총선 D-15] 孫·朴 ‘도 넘은 나눠먹기’

    ‘계파 나눠먹기 결정판.’ 24일 확정된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명단에 대한 중론이다. 인선 결과는 손학규·박상천 대표의 권력 투쟁을 위한 완충 창구에 다름 아니었다. 이날 발표된 40위권 내 후보들 상당수가 두 대표의 사람으로 채워졌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손 대표는 1번 이성남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비롯, 최영희(3번), 송민순(4번), 전혜숙 (5번), 전현희(7번) 후보 등을 직접 영입했다. 서종표(대선 경선 당시 선진평화연대 공동대표) 전 3군사령관과 정국교(중소기업정책특보) 사장은 최측근이다. 박 대표는 ‘죽었다 다시 살아났다.’고 할 정도로 측근 챙기기에 성공했다. 신낙균(9번)·김충조(12번) 최고위원을 필두로, 전 민주당 당직자인 안규백(14번, 전 조직국장), 김유정(15번, 전 여성국장), 신문식(20번, 전 총무국장), 배영애(27번, 전 김천시당위원장), 정용택(40번, 전 정책실장) 후보 등이다. 이러다 보니 당 안팎에서는 “당 지지율 10%는 깎아 먹었다.”,“박재승의 개혁공천은 용두사미가 됐다.”는 비판이 하루종일 쏟아졌다.‘포스트 총선’에 대비한 권력 투쟁을 감안하더라도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심지어 심사에 참여했던 한 인사는 “민주당의 정체성을 대표할 수 있는 명단이 아니다.”면서 “심사과정에서 강하게 제기했지만 (외부 인사라)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었다.”며 유감을 전했다. 전직 관료와 전직 국회의원도 대거 안정권에 들어왔다. 직능 대표성과 전문성을 위해 도입된 비례대표제의 취지가 무색해졌다고 할 만하다. 그렇다고 정치 신인이 배치된 것도 아니다. 두 대표와 박재승 위원장의 개혁공천 합의는 결국 9부 능선을 넘지 못했다. 이와 관련,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정 전 장관은 “지역구 공천에서 상대적 피해를 많이 입었어도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지만 이제 인내의 한계를 느낀다.”면서 “나눠먹기 공천이라는 반발을 무마할 명분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지역의 공천 신청자들은 확정자 명단에서 소외되자 “당이 영남을 완전히 포기했다.”고 반발하며 일부 지역구 공천자들은 후보 사퇴라는 배수진까지 쳤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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