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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대대적 당직개편 채비…본격 총선체제로

    여야의 대대적인 당직 개편이 임박했다. 양당 모두 내년 4·13 총선 대비 체제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새누리당 이군현 사무총장과 강석호 제1사무부총장은 16일 전격적으로 당직에서 물러났다. 이 사무총장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김무성 대표에게 총선에 대비해 수도권 인사 중심의 당직 개편을 건의했고 김 대표가 수락했다”고 밝혔다. 강 사무부총장은 “비영남권, 수도권 인사가 당직을 맡아야 더 많은 의석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충정의 마음으로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도 사퇴 행렬에 동참했으며 다른 당직자들도 일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2기 체제’ 인선을 위한 숙고에 돌입했다. 지역 안배와 계파 조합이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전국정당의 면모를 갖추도록 (선거가) 어려운 지역의 인사들을 주로 당직에 배치해 내년 선거에서 반드시 과반 의석을 끌어오겠다”고 했다. 인선 결과는 이르면 다음주쯤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사무총장에는 수도권 3선 한선교(경기 용인병), 신상진(경기 성남 중원), 진영(서울 용산) 의원과 재선 김영우(경기 포천·연천), 홍문표(충남 홍성·예산) 의원 등이 거론된다. 제1사무부총장에는 재선 김재원(경북 군위·의성·청송), 권성동(강원 강릉)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문재인 대표가 염두에 둔 ‘최재성 사무총장 카드’가 비노(비노무현)계의 반발에 부딪힌 상황이다. 일단 문 대표는 정면돌파에 무게를 두고 있다. 범주류로 분류되는 최 의원은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안철수 후보 단일화 국면에서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문 대표 측은 사무총장이 본인의 출마 문제에서 자유로워야 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대신 총선 준비의 또 다른 축인 전략홍보본부장과 조직 사무부총장에 비주류 인사를 등용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홍보본부장에는 비노계로 분류되는 안규백 의원이 거론된다. 하지만 비주류에서는 “문 대표가 ‘최재성 카드’를 강행한다면 전면전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비례대표 지역구 따내기’ 치열… 국회 전문성 제고 뒷전 ‘논란’

    ‘비례대표 지역구 따내기’ 치열… 국회 전문성 제고 뒷전 ‘논란’

    여야 비례대표 의원들이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갈아타기 위한 ‘눈치작전’이 벌써부터 치열해지고 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비례대표 의원 48명 중 이미 출마지역을 확정한 의원이 전체의 3분의2에 육박한다. 여야 모두 비례대표 연임 제한 규정을 두고 있는 만큼 정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국회의 전문성을 살리려는 비례대표 도입 취지에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야 비례대표 의원들은 ‘지역구 깃발 꽂기’를 위해 우선 당협(지역)위원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총선 공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어서다. ‘현역 의원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조직 기반까지 갖출 경우 당선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현재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 27명 중 김정록(서울 강서갑) 의원 등 7명이, 새정치연합에서는 21명의 비례대표 의원 중 김기준(서울 양천갑) 의원 등 4명이 각각 당협위원장 자리를 확보했다. 새누리당 황인자(서울 마포갑) 의원과 새정치연합 배재정(부산 사상) 의원 등 여야 비례대표 의원 18명은 당협위원장 선출 과정에 도전장을 내밀었거나 출마지역을 잠정 확정한 뒤 표밭 다지기에 나선 상태다. 반면 지금까지 내년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비례대표는 새누리당 손인춘 의원 한 명뿐이다. 하지만 출마지역을 ‘찜’한 비례대표 의원들이 정작 현실에서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 내부적으로는 현역 지역구 의원과의 불가피한 마찰을 피해야 하고, 외부적으로는 상대 정당의 유력 정치인과의 맞대결도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갈 곳은 많은데 정작 오라는 곳은 없는’ 형국이다. 같은 맥락에서 역대 총선에서도 ‘지역구 갈아타기’에 성공한 비례대표 의원들은 극히 드물다. 17대 국회 당시 새누리당 비례대표 21명 중 8명, 새정치연합은 23명 중 1명이 18대 국회에서 생환했다. 하지만 18대 국회에서는 문턱이 더욱 높아져 새누리당 비례대표 22명 중 나성린(부산 진구갑) 의원만, 새정치연합의 경우 15명 중 김상희(경기 부천시소사구) 의원과 안규백(서울 동대문구갑) 의원 등 단 3명만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비례대표 의원들이 자신에게 유리한 지역만 찾아다니는 분위기는 옳지 않다”며 “당선 가능성을 떠나 명분을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좁은 문’을 통과한 비례대표 출신이 당의 간판 주자로 우뚝 선 성공 사례도 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대표적이다. 17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들어와 이듬해 치러진 대구 동구을 재·보궐 선거에 당선돼 3선까지 성공했다. 새누리당 나경원(서울 동작구을·3선), 새정치연합 박영선(서울 구로구을·3선) 의원 등도 성공 사례로 꼽힌다. 비례대표 의원들의 지역구 도전을 바라보는 시선도 극명하게 엇갈린다. 우선 의정 활동 경험을 토대로 직능의 대표를 넘어 지역을 대변한다는 데 대한 긍정론도 적지 않았다. 이현우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비례대표제는 국회 진입이 쉽지 않은 이들에게 경험을 쌓고 능력 있는 의원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며 “당 차원에서도 비례대표를 통해 능력 있는 자원을 얻게 되며 직능을 대표해 일을 해 봤으면 일반 국민을 대표해서 전환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출마 자체를 곱지 않게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공천 과정에서부터 직능, 계층, 소수자 등 다양한 대표성을 반영하기보다는 당 지도부의 ‘자기 사람 심기’가 우선적으로 고려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각 직능의 이익을 입법 과정에 반영하라고 비례대표를 뽑는 것인데 정치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 삼는 것은 본래 취지를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면서 “비례대표의 지역구 출마는 비례대표제도가 제대로 운영되지 못한다는 점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인상” 빼기로…왜?

    공무원연금 개혁안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인상” 빼기로…왜?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무원연금 개혁안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인상” 빼기로…왜? 여야는 6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통과시키면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인상’ 문구는 넣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조해진,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실무기구는 지난 2일 공무원연금 절감분 20%를 국민연금에 투입해 월급 대비 연금 수령액을 의미하는 소득대체율을 40%에서 50%로 올리기로 했지만, 양당 대표-원내대표간 합의문에는 구체적 수치를 포함시키는 않아 해석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실무기구의) 합의문에 명시돼 있는 만큼, ‘소득대체율 50% 상향’ 문구를 (사회적 기구 구성을 위한) 규칙에 반드시 넣느냐 안 넣느냐가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CBS 이날 라디오 ‘김재홍의 뉴스쇼’에 출연, “합의하자마자 (여당이) 다른 얘기를 하는 건 옳지 않다. 온당치 못한 태도”라고 전제하면서도 이같이 유연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저희가 끝까지 고집하는 건 아니지만, 실무기구에서 (소득대체율 50%) 문구를 넣었기 때문에 존중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며 새누리당에 대해 “여당이 명시적으로 반대하면서까지 부각시킬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득대체율 50%’ 부분에 대해 “여당 지도부가 대통령이 한마디 하니 거기에 휘둘리는 게 아닌가 싶다”면서 “앞으로 사회적 기구에서 논의하고 국민 의견을 철저히 수렴할 것이다. 그 점은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국민연금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소득대체율을 50%로 올리는 것은 사회적 대타협의 핵심 중 핵심”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공무원연금개혁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국민연금 강화방안을 9월 국회에서 처리하도록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공무원연금 개혁과 국민연금 강화는 동전의 양면”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무원연금개혁안은 여야와 정부, 전문가가 망라해 지난 4개월여 기나긴 여정 끝에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낸 사안”이라면서 “여야는 이제 합의사항을 성실하게 이행, 공무원의 참 결단에 화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와 정부도 근거없는 수치로 여야 합의를 호도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놓고 여야 정면충돌

    공무원연금 개혁안,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놓고 여야 정면충돌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무원연금 개혁안,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놓고 여야 정면충돌 여야가 4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6일까지 정면충돌했다. 이날 예정됐던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담은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본회의 처리는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률 명기를 둘러싼 대치로 막판까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빠졌다. 박상옥 대법관 임명동의안 처리도 정의화 국회의장이 직권 상정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야당이 반발, 표결 불참을 시사함에 따라 여당의 단독 표결이 진행될 지경까지 몰렸다. 이런 가운데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 문제는 여야의 ‘내부 충돌’도 이어지면서 국회에서 더이상 합의정치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자조섞인 비판이 터져나왔다. 설상가상으로 야당이 세월호 유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세월호법 시행령을 이날 국무회의서 의결한 것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4월 국회 이후 정국도 냉각이 이어질 가능성을 예고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나 이와 연계된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사회적 기구 구성과 관련한 국회 규칙에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를 명기하는 문제를 놓고 날선 대치를 이어갔다. 오전 양당 원내수석부대표 회동 때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새누리당 조해진,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사회적 기구 규칙에 연금 소득대체율을 상향조정하는 방향으로 하되 ‘50%’라는 숫자는 명기하지 않는다는 데 의견을 모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50% 명기’가 합의되지 않는 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처리에 협조할 수 없다고 밝혔고, 야당의 이런 입장에 새누리당은 여야 대표간 합의를 파기하는 것이라고 맞서면서 상황은 돌변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공적연금 강화는 직접 당사자인 국민의 생각이 가장 중요하므로 국민 의견을 충분히 듣고, 국민이 동의하고 공감하는 방향으로 가도록 새누리당이 앞장서겠다”면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명기는 수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거듭 시사했다. 김 대표는 특히 새정치연합의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처리 ‘보이콧’ 가능성에 대해 “정치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로, 우리 정치 수준을 낭떠러지로 추락시키는 일”이라고 힐난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연금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소득대체율을 50%로 올리는 것은 사회적 대타협의 핵심 중 핵심”이라면서 수치 명기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다만 “공무원연금개혁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국민연금 강화방안을 9월 국회에서 처리하도록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처리에는 일단 협조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이어 양당 지도부가 ‘50% 명기’ 문제를 놓고 대립하면서 뒤이어 열린 양당 원내수석부대표 회의는 결렬됐고,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사회적 기구 구성 규칙안과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처리하기 위해 소집됐던 국회 운영위원회마저 연기됐다. 이처럼 여야간 ‘치킨게임’이 이어지는 와중에 양측은 내부적으로도 공적연금 강화 문제를 놓고 논란양상을 빚으면서 상황은 더 꼬였다. 새누리당에서는 김태호 최고위원이 공무원연금 개혁과 국민연금을 연계한 여야 합의안에 대해 뒤늦게 “개악”이라면서 최고위원직 사퇴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김무성 대표와 얼굴을 붉히는 상황이 연출됐다. 새정치연합에서는 우윤근 원내대표가 라디오방송에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를 명시하는 것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지만 강기정 정책위의장 등은 ‘50% 명시’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 이와 함께 정의화 국회의장이 그동안 장기 표류해온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 직권상정하기로 최종 결단을 내리면서 야당은 더욱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임명동의안이 직권상정될 경우 표결에 전원 불참하는 것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져 이후 처리할 다른 법안 처리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통상 본회의에서는 인사 안건 표결을 먼저 한 뒤에 법안 표결을 진행한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정부가 이날 국무회의에서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을 의결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하면서 국회 차원의 시정조치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혀 후속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추미애 최고위원은 “그토록 진실을 알게 도와달라는, 진상규명 해달라는 국민과 유족을 무시한 채 (4·29 재·보궐) 선거 결과 이긴 것으로 끝나자마자 시행령을 밀어붙이기 하느냐”면서 “앞으로 일어날 사건에서는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시행령 수정안은 특별조사위와 유가족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한 내용이라고 평가한다”면서 “이제는 시행령을 둘러싼 논란을 접고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인상’ 넣지 않을 듯

    공무원연금 개혁안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인상’ 넣지 않을 듯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무원연금 개혁안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인상’ 넣지 않을 듯 여야는 6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통과시키면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인상’ 문구는 넣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조해진,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실무기구는 지난 2일 공무원연금 절감분 20%를 국민연금에 투입해 월급 대비 연금 수령액을 의미하는 소득대체율을 40%에서 50%로 올리기로 했지만, 양당 대표-원내대표간 합의문에는 구체적 수치를 포함시키는 않아 해석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실무기구의) 합의문에 명시돼 있는 만큼, ‘소득대체율 50% 상향’ 문구를 (사회적 기구 구성을 위한) 규칙에 반드시 넣느냐 안 넣느냐가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CBS 이날 라디오 ‘김재홍의 뉴스쇼’에 출연, “합의하자마자 (여당이) 다른 얘기를 하는 건 옳지 않다. 온당치 못한 태도”라고 전제하면서도 이같이 유연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저희가 끝까지 고집하는 건 아니지만, 실무기구에서 (소득대체율 50%) 문구를 넣었기 때문에 존중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며 새누리당에 대해 “여당이 명시적으로 반대하면서까지 부각시킬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득대체율 50%’ 부분에 대해 “여당 지도부가 대통령이 한마디 하니 거기에 휘둘리는 게 아닌가 싶다”면서 “앞으로 사회적 기구에서 논의하고 국민 의견을 철저히 수렴할 것이다. 그 점은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국민연금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소득대체율을 50%로 올리는 것은 사회적 대타협의 핵심 중 핵심”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공무원연금개혁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국민연금 강화방안을 9월 국회에서 처리하도록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공무원연금 개혁과 국민연금 강화는 동전의 양면”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무원연금개혁안은 여야와 정부, 전문가가 망라해 지난 4개월여 기나긴 여정 끝에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낸 사안”이라면서 “여야는 이제 합의사항을 성실하게 이행, 공무원의 참 결단에 화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와 정부도 근거없는 수치로 여야 합의를 호도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인상” 넣지 않을 듯

    공무원연금 개혁안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인상” 넣지 않을 듯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무원연금 개혁안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인상” 넣지 않을 듯 여야는 6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통과시키면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인상’ 문구는 넣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조해진,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실무기구는 지난 2일 공무원연금 절감분 20%를 국민연금에 투입해 월급 대비 연금 수령액을 의미하는 소득대체율을 40%에서 50%로 올리기로 했지만, 양당 대표-원내대표간 합의문에는 구체적 수치를 포함시키는 않아 해석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실무기구의) 합의문에 명시돼 있는 만큼, ‘소득대체율 50% 상향’ 문구를 (사회적 기구 구성을 위한) 규칙에 반드시 넣느냐 안 넣느냐가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CBS 이날 라디오 ‘김재홍의 뉴스쇼’에 출연, “합의하자마자 (여당이) 다른 얘기를 하는 건 옳지 않다. 온당치 못한 태도”라고 전제하면서도 이같이 유연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저희가 끝까지 고집하는 건 아니지만, 실무기구에서 (소득대체율 50%) 문구를 넣었기 때문에 존중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며 새누리당에 대해 “여당이 명시적으로 반대하면서까지 부각시킬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득대체율 50%’ 부분에 대해 “여당 지도부가 대통령이 한마디 하니 거기에 휘둘리는 게 아닌가 싶다”면서 “앞으로 사회적 기구에서 논의하고 국민 의견을 철저히 수렴할 것이다. 그 점은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국민연금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소득대체율을 50%로 올리는 것은 사회적 대타협의 핵심 중 핵심”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공무원연금개혁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국민연금 강화방안을 9월 국회에서 처리하도록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공무원연금 개혁과 국민연금 강화는 동전의 양면”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무원연금개혁안은 여야와 정부, 전문가가 망라해 지난 4개월여 기나긴 여정 끝에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낸 사안”이라면서 “여야는 이제 합의사항을 성실하게 이행, 공무원의 참 결단에 화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와 정부도 근거없는 수치로 여야 합의를 호도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운영위 1일 개최 이병기 출석할 듯

    여야는 29일 주례회동을 열고 다음달 1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새누리당 조해진·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 수석부대표는 양당 원내대표가 이날 국회 운영위를 개최하고 청와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운영위 전체회의에는 ‘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주례회동에서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출석도 요청했지만 유승민 원내대표는 전직은 출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 수석부대표는 “청와대 업무를 보고받는 자리이기 때문에 전직 비서실장이 출석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민정수석도 과거에 상임위에 출석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그렇게 관례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안 수석부대표는 “(참여정부에서) 긴급 현안이 있을 때 전해철 당시 민정수석 등이 출석한 전례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 실장이 출석하면 야당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집중 공세를 펼 것으로 예상된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사망 전 메모에는 이 실장의 이름만 적혀 있었다. 여야는 또 ‘성완종 리스트’ 관련 특검 도입 방식에 대해서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조 수석부대표는 “상설특검법은 여야 합의로 기존 개별 특검법보다 공정하고 중립적인 제도로 만들어졌다”면서 “(별도 특검법은) 대통령의 행정권과 인사권을 원천적으로 부인한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안 수석부대표는 “상설특검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오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등이 참여하는 원내 지도부 ‘4+4 회동’을 갖고 공적연금 강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새정치연합은 이 자리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이번 임시국회 중에 특위 의결까지 처리하고 이후에 공적연금 강화 방안 논의와 연동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여당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여야는 그외 쟁점에 대해서는 사실상 의견 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져 30일 공무원연금개혁 실무기구 회의와 특위 소위, 5월 1일 특위 전체회의로 이어지는 일정에서 극적 합의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조 원내수석부대표는 “(4+4회동에서) 구체적인 수치에 대한 논의는 거의 없었지만 내부적으로 의견 접근이 다 된 상태 같다”고 설명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여 ‘공무원연금 개혁’ 몰아치기… 야 ‘운영위 단독 소집’ 맞불작전

    여 ‘공무원연금 개혁’ 몰아치기… 야 ‘운영위 단독 소집’ 맞불작전

    새누리당은 23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4월 임시국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를 압박하는 ‘장외 여론전’에 나섰다. 반대로 새정치연합은 이날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연루된 전·현직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한 국회 출석을 압박하기 위해 운영위원회를 단독으로 소집하는 ‘장내 농성전’을 벌였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이례적으로 ‘대국민 호소문’까지 발표했다.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을 마무리 짓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결산 결과 총 1211조원의 국가부채 중 524조원이 공무원연금 충당부채로, 올해 매일 80억원, 내년엔 매일 100억원의 국민세금이 공무원연금 적자를 메우는 데 들어간다”면서 “개혁의 가장 중요한 이해당사자는 국민이다. 약속한 5월 2일을 넘긴다면 그 책임은 일부 공무원단체의 표만 의식한 야당과 문재인 대표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압박했다. 김 대표는 또 개혁안 논의를 위해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석하는 ‘2+2 회담’을 전날에 이어 제안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다음주 월요일 양당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 공무원연금개혁특위 간사가 참여하는 ‘4+4 회의’에서 ‘2+2 회담’을 위한 작업을 진행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의원총회도 열어 야당에 개혁안 처리를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으며, 의총 후에는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결의대회도 가졌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이날 운영위를 단독으로 열어 리스트에 거론된 정권 실세와 여당을 상대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날 운영위에는 야당 의원 12명만 참석했을 뿐, 여당 의원들은 운영위원장인 유 원내대표를 제외한 전원이 불참했다.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분신과도 같은 청와대 비서실장이 연루됐는데 유감스럽게도 대통령은 ‘내 탓이다’, ‘내 책임이다’라는 말 한 번 한 적 없는데 지도자라면 책임을 통감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대통령이 안 된다면 최소한 비서실장이라도 국회에 출석해 사과하고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운영위 야당 간사인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도 “지금 국정이 심각한 상황에 처했고 이런 문제를 지적할 수 있는 운영위가 파행된 것에 대해 새누리당에 질책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새누리당 의원들은 무엇이 두렵고 무엇을 숨기고 싶어서 참석하지 않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완구 총리 사의 이후] 야 “전·현 靑비서실장 나와야” 여 “경제활성화법 처리해야”

    [이완구 총리 사의 이후] 야 “전·현 靑비서실장 나와야” 여 “경제활성화법 처리해야”

    여야 원내대표단은 21일 이완구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 요구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야당은 이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 의사일정 조율이 필요 없어지자 허태열·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병기 현 비서실장의 출석을 요구했다. 하지만 여당은 이에 대해 “4·29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악용 소지가 다분하다”며 난색을 표해 협상은 진전이 없었다. 양측은 22일 오후 2시에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스웨덴 국회의장 예방 일정을 이유로 두 차례 나눠서 주례회동을 갖고 4월 임시국회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우 원내대표는 회동에서 전·현직 비서실장의 출석을 전제로 운영위를 개최할 것과 국제회의 참석차 대정부질문에 불참했던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23일 본회의 출석 등을 강하게 요구했다. 하지만 유 원내대표는 운영위 소집 자체에 반대하며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와 관광진흥법, 클라우드펀딩법 등 경제활성화법안의 4월 처리 협조를 요청했다. 조해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운영위 소집과 관련, “재·보선 앞두고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너무나 명백하다”면서 “정치적 악용 소지 없애려면 재·보선 이후에 소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경환 장관의 23일 본회의 출석 문제도 경제활성화법의 4월 처리 요구와 맞물려 논의가 진전되지 못했다. 또한 여당이 주장하는 ‘상설특검법에 따른 특검’ 도입과 야당이 주장하는 ‘특별법에 의한 특검’ 주장이 맞서 양측은 접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장기 표류하고 있는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임명동의안 표결 문제도 쟁점이었다. 안규백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1차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합리적 의문이 아직 안 풀려서 3차 수사 자료를 제출하라고 했는데 (여당이) 아직 미온적”이라고 말했다. 조 수석부대표는 “검찰청에 가서 열람하고 청문회 기간을 연장하자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관련, 이날 정의화 국회의장과 회동을 갖고 직권상정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정 의장은 “여야가 서로 합의하지 않으면 4월 국회 내에 직권상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고 조 수석부대표가 밝혔다. 이날 회동에서는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 증인채택 문제와 공무원연금 개혁문제 등을 놓고도 여야 공방이 오갔지만 소득은 없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野 “끝이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 맹공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野 “끝이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 맹공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野 “끝이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 맹공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이완구 국무총리가 사의 표명을 하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1일 당 차원에서 해임건의안 추진을 강하게 밀어붙인 전략이 먹혔다고 자평하며 ‘성완종 리스트’에 등장한 여권 핵심인사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 총리의 사의 표명으로 상황이 끝날 것이 아니라 수사를 위한 시작이라고 강조하며 전선을 넓혔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총리 사퇴는 사필귀정으로, 끝이 아니라 수사의 시작”이라며 “리스트에 거명된 8명에 대해 엄정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 ‘친박게이트 대책위’ 전병헌 위원장은 국회 안전행정위와 운영위 회의 개최를 거듭 요구하면서 홍준표 경남지사·서병수 부산시장·유정복 인천시장은 물론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해서도 “검찰에 압력을 가한 의혹이 있다”며 국회 출석을 요구했다. 전 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총리가 표면적 자리라면 우 민정수석이 내면적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전 위원장은 또 “부적절한 시기에 출국한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자원 외교’ 관련,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공세도 이어졌다.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전 대통령이 ‘모든 것이 정리돼 국민이 평안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후안무치가 극에 달했다”고 비판했고, 김관영 의원은 “자원개발 수사를 유야무야해서는 안된다. 이 전 대통령 등은 진상규명에 협조해야 한다”고 하는 등 공세의 폭을 넓혔다. 다만 새정치연합은 지나친 공세가 정쟁으로 비쳐지며 여론 악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의식, 원내지도부 차원에서 이 비서실장 등 다른 인사들의 사퇴는 이날 언급하지 않기로 하는 등 ‘수위 조절’에 신경을 썼다. 반면 정청래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권의 절반이 이미 무너진 ‘데드덕(dead duck) 상태’”라면서 8인에 대한 출국금지와 이 비서실장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원국조 연장·연금개혁 구체화 빅딜

    여야가 7일 이날 종료되는 국회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활동 기한을 다음달 2일까지 25일간 연장키로 합의했다. 증인 합의 불발로 청문회를 열지 못해 사실상 빈손으로 활동을 마칠 위기에 처했던 국조특위가 다시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자원개발 국조특위의 기한을 연장하는 대가로 공무원연금특위 일정을 구체화하기로 여야가 주고받기 협상을 벌인 결과다. 새누리당 유승민·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7일 오전, 오후에 걸친 원내대표 주례회동 후 이같이 합의했다고 조해진·안규백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전했다. 연말정산 보완대책을 반영한 소득세법 개정안도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그러나 국조특위의 핵심 쟁점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증인 채택 등에 대해선 여야가 접점을 찾지 못했다. 국조특위가 연장되더라도 증인 선정을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만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공무원연금개혁을 위한 실무기구 구성은 정부대표 2명과 공무원단체대표 3명, 여야 추천 전문가 2명, 여야가 합의한 공적연금 전문가 2명 등 총 9명으로 구성키로 했다. 당초 실무기구 참여 인원으로 합의했던 7명에서 2명이 더 늘어난 것이다. 여야 추천 전문가 2명은 공동간사로서 실무기구 운영을 지원하도록 했다. 세부 의사 일정은 여야 간사가 협의해 오는 9일까지 정하고 공무원연금개혁특위와 실무기구는 9일 동시에 활동을 시작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연금개혁, 국회특위·실무기구 투트랙으로

    여야 원내지도부는 3일부터 국회 ‘공무원연금 개혁 특별위원회’와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실무기구’를 동시에 가동하기로 2일 합의했다. 새누리당 유승민·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특위 활동 기한을 1차 활동이 종료되는 6일에서 5월 2일까지 연장하고 실무기구는 기한을 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실제 특위가 열리는 날짜는 오는 6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무기구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합의안을 만들어 특위에 제출하기로 했다. 실무기구에는 여야 의원들이 빠지고 정부 대표 2명, 노조 대표 2명, 여야 추천 전문가 2명, 여야가 합의한 공적연금 전문가 1명 등 총 7명이 참석한다. 조해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정부와 여당이 검토한 결과로는 다음달 2일에 특위에서 최종안이 마련되기까지 실무적으로 필요한 기간이 최소 3주로 예상됐다”고 말했다. 특위와 실무기구의 ‘투트랙’ 운영으로 소강상태였던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는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지만, 여야의 방점은 다른 데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무기구의 활동 기한을 정하지 않음으로써 야당은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켰다. 더불어 실무기구를 통해 합의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안규백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다뤄야 할 의제가 30여 가지이기 때문에 실무기구에 기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면 여당의 방점은 특위에 있다. 실무기구에서 합의안 도출이 되지 않을 경우 특위에서 현재까지 나온 안을 바탕으로 개혁안 도출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중요한 점은 특위가 중심이 돼 공무원연금 개혁을 추진한다는 것”이라며 “실무기구에서 합의가 되면 특위로 안이 넘어오고, 합의되지 않으면 특위에서 결정하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野 “靑, 야당을 정치 파트너로 인정해야” 이병기 “야당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

    野 “靑, 야당을 정치 파트너로 인정해야” 이병기 “야당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단이 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상견례를 겸한 오찬 자리를 가졌다. 청와대와 야당의 소통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만남이 성사됐다. 이날 회동에는 새정치연합에서 우윤근 원내대표,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 김관영·김광진·백군기 원내부대표, 서영교 원내대변인이 참석했고 청와대에서는 이 비서실장,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조윤선 정무수석, 신동철 정무비서관이 참석했다. 우 원내대표는 1시간 10여분간 이어진 회동에서 청와대와 야당 간의 소통 등 4가지 정도의 요구 사항을 전달했고 이 비서실장은 대부분 경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야당을 정치 파트너로 인정하고 야당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또한 여야가 합의한 세월호특별법을 정부가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서 취지와 어긋나는 점에 우려를 표하면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서도 정부·여당이 토끼몰이식으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야당도 개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공무원들도 희생을 담보로 개혁하고 있는데 새누리당이 계속해서 압박을 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전했다”면서 “대통령의 말씀도 압박하는 모양새로 좋지 않다. 서로 설득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비서실장은 “대통령께서 그런 취지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한 백 원내부대표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는 왜 계속 불거지는 것이냐”고 묻자 김 안보실장은 “우리는 아직 아무것도 밝힌 것이 없다”고 답했다고 서 원내대변인은 밝혔다. 이 밖에 우 원내대표는 “개헌 문제는 당파적 이해관계가 아니다. 지금 권력 구조로는 정권을 잡아도 반대만 하는 야당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개헌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비서실장과 조 정무수석은 “소통을 잘하도록 하겠다. 야당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 오늘 해준 말씀을 잘 귀담아 듣겠다”고 답했다고 서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공무원연금특위 재가동하지만… 여야 ‘딴마음’

    여야가 1일 국회 공무원연금개혁특별위원회를 6일부터 재가동하기로 합의했다. 공무원연금 개혁 합의 시한(5월 2일)을 한 달 앞두고 입법권을 가진 국회 특위 차원으로 공식 협상 창구를 옮긴 것이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공무원단체가 배제된 특위 차원에서 개혁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협상기구와의 논의를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고됐다. 특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과 새정치연합 강기정 의원이 특위 전체회의 가동에 합의하면서 지난해 12월 29일 출범 이후 4번의 공청회 개최에 그쳤던 특위는 99일 만에 시동을 걸게 됐다. 특위 전체회의에서는 활동 기한을 다음달 2일까지 25일 연장하는 한편 지난달 28일 해산된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에서 논의됐던 개혁안도 다룰 예정이다. 특위는 실무기구와 투트랙으로 움직이지만 특위가 단독으로 개혁안을 밀어붙일 입법권을 갖고 있는 게 변수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활동 기한을 놓고 공전하고 있는 실무기구 구성 여부와 무관하게 특위를 가동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새정치연합에서 ‘실무기구를 기한 없이 운영하자’고 주장하면서 사실상 무기한 연기하자는 식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이는 국민에 대한 약속 파기이자 야당 스스로 개혁 의지가 없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압박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실무기구가 협의되지 않으면 특위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계속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언했고, 특위 위원장인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은 “이해관계자의 동의를 일일이 얻어서 하는 개혁이 어디 있나”라고 반문했다. 반면 야당은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가 특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을 경계했다. 안규백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실무기구를 동시에 같이 가동하게 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논의는) 활성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 협상 이틀째…여야 대립, 왜?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 협상 이틀째…여야 대립, 왜?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 협상 이틀째…여야 대립, 왜?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 여야 원내지도부는 31일 국회에서 회동을 하고 공무원연금개혁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기구의 구성과 일정 등에 대한 협상을 이틀째 이어간다. 새누리당 유승민,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주례회동을 열어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실무기구와 관련해 한 차례 협의를 했다. 그러나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특히 여야는 실무기구의 기한 설정을 둘러싸고 정반대 입장을 보이며 대립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실무기구의 기한을 못박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여야간 합의가 중요하다며 실무기구의 활동 시한을 정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또 새누리당은 여야간 원래 합의대로 4월 임시국회에서 공무원연금개혁 합의안을 마련해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연합은 연금 개혁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다. 여야는 이날 새누리당 조해진,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가 국회 연금특위 간사들과 함께 먼저 조율에 나선 뒤 진척이 있을 경우 여야 원내대표가 회동을 갖고 실무기구 협상을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 협상 이틀째…여야 대립 쟁점은?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 협상 이틀째…여야 대립 쟁점은?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 협상 이틀째…여야 대립 쟁점은?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 여야 원내지도부는 31일 국회에서 회동을 하고 공무원연금개혁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기구의 구성과 일정 등에 대한 협상을 이틀째 이어간다. 새누리당 유승민,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주례회동을 열어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실무기구와 관련해 한 차례 협의를 했다. 그러나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특히 여야는 실무기구의 기한 설정을 둘러싸고 정반대 입장을 보이며 대립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실무기구의 기한을 못박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여야간 합의가 중요하다며 실무기구의 활동 시한을 정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또 새누리당은 여야간 원래 합의대로 4월 임시국회에서 공무원연금개혁 합의안을 마련해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연합은 연금 개혁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다. 여야는 이날 새누리당 조해진,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가 국회 연금특위 간사들과 함께 먼저 조율에 나선 뒤 진척이 있을 경우 여야 원내대표가 회동을 갖고 실무기구 협상을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달 누리과정 5064억원 국고 지원

    여야는 10일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설치를 위한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4월 임시국회에서 우선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또 다음달 누리과정 국고지원 예산 5064억원을 집행하고, 지방채 발행을 위한 지방재정법 개정안도 처리하기로 했다. 그러나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 합의에는 실패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주례회동을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양당 조해진·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가 전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안은 여야 합의에 따라 특위 활동 종료 시점까지 원만히 처리하도록 ‘국민대타협기구’와 ‘국회특위’가 이달 중 실질적 협의를 이끌어 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두 시간가량의 회동에서도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는 진통이 적지 않았다. 여야는 향후 각각 의원총회 논의를 통해 재조율하기로 했다. 안 원내수석부대표는 “(박 후보자가 담당했던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은) 사안의 경중을 떠나 역사적 사건이기 때문에 당내에서 찬반이 엇갈리는 건 사실”이라며 “그 부분이 아직 명확하게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찬반이 팽팽하다. 다다음주 의총을 거쳐 의견 통일을 이루고 청문회 개최 여부를 결론 낼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지원은 야당 요구로 합의가 도출됐고, 임시국회에서 야당이 반대했던 지방재정법을 동시에 처리하기로 여야는 합의를 이뤘다. 정부는 당초 누리과정 예산 1조 7000억원 가운데 5064억원을 목적예비비로 지원하기로 하고, 나머지는 지방재정법을 개정해 시·도교육청이 지방채를 발행해 마련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시·도교육청에 예비비를 배분하는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조만간 예비비 배분 계획을 담은 공문을 각 시·도교육청에 보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며 “시·도교육청이 보육교사 급여 등을 지급하는 오는 25일까지 예비비를 배분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금 1인당 평균 1억 6860만원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금 1인당 평균 1억 6860만원

    국회의원들이 지난해 거둬들인 후원금은 1인당 평균 1억 6860만원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3일 공개한 ‘2014년도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액’ 자료에 따르면 후원회를 두지 않은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299명의 후원금 모금 총액은 504억 1173만원이다. ●출판기념회 철퇴·檢 수사로 모금 줄어 총액은 2013년의 381억 9200만에 비해 32%(122억 1973만원) 증가한 것이다. 전국 단위 지방선거가 있었던 지난해에는 후원금 모금 한도가 평년의 2배인 3억원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후원금 모금 규모는 커졌지만, 실제 모금액은 한도의 3분의2에도 훨씬 못 미쳤다. 지난해 모금액 한도를 채운 의원도 18명에 불과해 2013년의 87명에 비해 5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11명, 새정치연합 6명, 정의당 1명이다. 이는 지난해 후원금 모집의 편법 창구인 의원들의 출판기념회가 논란이 된 데다, ‘쪼개기 후원금’과 맞물린 입법 로비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가 이뤄진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모금액 1위는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를 거쳐 최근 청와대 정무특보에 임명된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으로, 3억 1066만원이었다. 가장 적은 후원금을 거둔 새정치연합 권은희 의원(1705만원)에 비해 18.2배 많은 액수다.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각각 2억 9900만원(10위)과 2억 7100만원(48위)의 후원금을 거둬 상위권에 올랐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2억 8600만원(37위),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1억 7500만원(127위)이다. 야권 대선후보 중 한 명인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은 평균 수준인 1억 7400만원(133위)의 후원금을 받았다. ●지방선거 전 지역구 지방의원 줄 후원 특히 의원이 해당 지역구에 속한 지방의원 등으로부터 고액 후원금을 받는 사례도 빈번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분의 후원금이 지방선거가 치러진 지난해 6월 이전에 집중돼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역구 의원에게 고액 후원 형식을 빌려 정치자금을 우회 지원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 의원은 자신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윤장현 광주시장으로부터 500만원을 받았다. 새누리당 이병석·이장우·김을동·심학봉·박성호 의원도 각각 해당 지역구 지방의원으로부터 300만원 이상 고액 후원금을 받았다. 새누리당 윤상현·김태원 의원, 새정치연합 한명숙·이목희·안규백·임내현 의원은 정당인 혹은 정치인으로 직업이 표시된 인사들로부터 50만~5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 지방의원 중 일부는 자영업자로 포장하거나 익명으로 후원하는 경우도 있어 유사 사례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은 같은 친이(친이명박)계 출신인 나경원·김영우 의원에게 각각 500만원을, 김무성 대표도 자신의 옛 지역구(부산 남을)를 물려받은 서용교 의원에게 500만원을 기부했다. 새정치연합 한명숙 의원은 문재인 대표에게 500만원을 기부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김영란법 내년 9월 시행…의미와 사회적 파장은?

    김영란법 내년 9월 시행…의미와 사회적 파장은?

    여야 원내지도부가 2일 합의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법) 수정안은 위헌 논란을 차단하는 수준에서 소폭 수정하는 데 그쳤다. 대폭 ‘칼질’할 경우 당초 법안 취지를 훼손했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당초 합의한 ‘2월 임시국회 처리’ 약속도 여야 지도부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야의 이번 ‘김영란법’ 합의 주요 내용은 ▲적용되는 가족의 범위 ▲신고의무 ▲금품수수 시 형사처벌 기준 등으로 요약된다. 국민 1000만명을 잠재적 범법자로 만드는 등 대상이 지나치게 광범위하다는 ‘과잉 입법’ 논란에 따라 김영란법의 적용 대상을 민법상 가족에서 공직자의 배우자로 한정하고, 가족이 금품을 받았을 때 공직자가 신고할 의무를 부여했다. 친인척 대상을 배우자로 한정해 위헌 소지를 줄이자는 취지다. 안규백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가족 관련성 부분은 인륜 파괴적인 성격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배우자로 한정하고 신고를 의무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영란법은 공직자와 가족 중 그 배우자가 금품을 수수하는 경우에도 처벌토록 했다. 금품은 금전·유가증권·물품·숙박권·회원권·입장권·할인권·초대권·관람권·부동산 등의 재산적 이익, 음식물·주류·골프 등의 접대·향응 또는 교통·숙박 등의 편의 제공, 채무 면제·취업 제공·이권 부여 등 유·무형의 경제적 이익이 모두 해당된다. 여기에 공직자는 직무와 관련되거나 지위·직책에서 유래되는 영향력을 통해 요청받은 교육, 홍보, 토론회, 세미나, 공청회에서 한 강의, 강연, 기고 등의 대가로 대통령령으로 정한 금액을 초과한 사례금을 받아서도 안 된다. 막판 쟁점이었던 금액 명시와 관련해 직무 관련성이 없어도 100만원이 넘는 금품을 받으면 형사 처벌을 하기로 합의해 정무위원회 안을 받아들였다. 여야는 김영란법 통과의 파장을 의식해 기존 1년이었던 법 유예기간을 공포 후 1년 6개월로 연장하기로 하고, 원안에는 국민권익위로 명시됐던 과태료 부과기관을 법원으로 변경했다. 여야 합의안대로라면 법 시행 시기는 2016년 9월이 된다. 반면 여야는 기존 정무위 원안대로 사립학교 교직원이나 언론인을 김영란법 적용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기존 정무위안은 위헌 및 언론 탄압 악용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대상 축소가 자칫 여론의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여당이 전날 의원총회에서 적용 대상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은 것도 이 같은 비판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김영란법 내년 9월 시행…의미와 사회적 파장은 400만명으로 대상 축소… “떡값 관행 줄 것” “감시사회 될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일명 김영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고 내년 9월쯤 본격 시행에 들어가면 우리 사회에 일대 변혁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음지에서 ‘대가성 뇌물’을 주고받는 관행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겠지만, 100만원 이상의 금품을 수수하면 이유 불문하고 형사처벌을 받는다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퍼진다는 것만으로도 입법 효과는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가뜩이나 좋지 않은 경제 사정이 더욱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우선 김영란법 적용 대상은 400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무원 155만명, 사립학교 교원 51만명, 언론인 9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가운데 이들과 중복되지 않는 배우자까지 포함하면 어림잡아 이 정도 숫자가 산출된다. 김영란법이 발효되면 우리 사회에 금품이나 고액의 선물을 서로 ‘안 주고 안 받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00만원 미만의 선물이라도 직무 관련성이 있으면 과태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직장 내 상급자와 하급자 사이에 이런 경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호 간에 오가는 선물의 금액 단위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대가성 없는 100만원 미만의 소액 금품이 쪼개기 방식으로 전달돼도 연 300만원이 넘으면 형사처벌될 수 있기 때문에 명절마다 떡값을 주거나 각종 행사에서 선물을 주는 관행도 찾아보기 어려워질 듯하다. 값비싼 식사 대접이나 명품을 주고받는 행위도 사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언론인들과 교원들에게 주어지는 ‘촌지’ 관행도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인다. 사회가 투명해진다는 장점 이면에는 부정적 측면도 상당하다. 선물로 정을 주고받아 온 우리 사회가 김영란법 발효로 굉장히 삭막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새누리당의 한 중진의원은 “인간관계 단절법”이라며 “사인(私人) 간 감시가 심해져 우리 사회에 불의가 싹트게 될지도 모른다”고 염려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직무 관련성이 있는 사람들끼리 단체 회식을 하고도 각자 줄을 서서 식사비를 내야 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영란법이 정적(政敵) 제거용으로 악용될 것을 우려한다. 100만원 이상 금품을 수수한 이는 ‘형사처벌’ 대상이 되기 때문에 신고를 당하면 수사 당국의 ‘계좌추적’이 진행될 수 있다. 이런 점을 악용해 정치 경쟁자를 형사처벌 대상으로 전락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사기업 소속 언론인과 사립학교 교원이 공적 영역에 포함되는지 여부에 대한 논란도 아직 말끔히 해소되지 못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김영란법’ 극적 타결] 상품권·골프접대 받아도 처벌… 업무관련 강의 사례금도 안돼

    여야 원내지도부가 2일 합의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법) 수정안은 위헌 논란을 차단하는 수준에서 소폭 수정하는 데 그쳤다. 대폭 ‘칼질’할 경우 당초 법안 취지를 훼손했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당초 합의한 ‘2월 임시국회 처리’ 약속도 여야 지도부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야의 이번 ‘김영란법’ 합의 주요 내용은 ▲적용되는 가족의 범위 ▲신고의무 ▲금품수수 시 형사처벌 기준 등으로 요약된다. 국민 1000만명을 잠재적 범법자로 만드는 등 대상이 지나치게 광범위하다는 ‘과잉 입법’ 논란에 따라 김영란법의 적용 대상을 민법상 가족에서 공직자의 배우자로 한정하고, 가족이 금품을 받았을 때 공직자가 신고할 의무를 부여했다. 친인척 대상을 배우자로 한정해 위헌 소지를 줄이자는 취지다. 안규백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가족 관련성 부분은 인륜 파괴적인 성격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배우자로 한정하고 신고를 의무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영란법은 공직자와 가족 중 그 배우자가 금품을 수수하는 경우에도 처벌토록 했다. 금품은 금전·유가증권·물품·숙박권·회원권·입장권·할인권·초대권·관람권·부동산 등의 재산적 이익, 음식물·주류·골프 등의 접대·향응 또는 교통·숙박 등의 편의 제공, 채무 면제·취업 제공·이권 부여 등 유·무형의 경제적 이익이 모두 해당된다. 여기에 공직자는 직무와 관련되거나 지위·직책에서 유래되는 영향력을 통해 요청받은 교육, 홍보, 토론회, 세미나, 공청회에서 한 강의, 강연, 기고 등의 대가로 대통령령으로 정한 금액을 초과한 사례금을 받아서도 안 된다. 막판 쟁점이었던 금액 명시와 관련해 직무 관련성이 없어도 100만원이 넘는 금품을 받으면 형사 처벌을 하기로 합의해 정무위원회 안을 받아들였다. 여야는 김영란법 통과의 파장을 의식해 기존 1년이었던 법 유예기간을 공포 후 1년 6개월로 연장하기로 하고, 원안에는 국민권익위로 명시됐던 과태료 부과기관을 법원으로 변경했다. 여야 합의안대로라면 법 시행 시기는 2016년 9월이 된다. 반면 여야는 기존 정무위 원안대로 사립학교 교직원이나 언론인을 김영란법 적용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기존 정무위안은 위헌 및 언론 탄압 악용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대상 축소가 자칫 여론의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여당이 전날 의원총회에서 적용 대상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은 것도 이 같은 비판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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