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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제철 노조, “당진공장 냉연라인 24시간 가동 멈추겠다”

    현대제철 노조, “당진공장 냉연라인 24시간 가동 멈추겠다”

    현대제철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길어지면서 현대제철 노조가 충남 당진공장 냉연 생산라인 가동을 멈춰 세우는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 1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조는 오는 21일 오전 7시부터 24시간 동안 당진 냉연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해당 시간 동안 협정 근로자를 제외한 노조원 전원이 현장에서 철수하고 협정 근로자는 설비 보호를 위한 필수 유지업무만 수행할 예정이다. 다음날인 22일 오전 7시부터는 노조 간부 전원이 24시간 파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해 9월 상견례 이후 단체교섭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사측은 노조에 기본급 10만원 인상안과 함께 2024년 성과급과 2025년도 성과급을 올해 임단협에서 함께 논의하자는 입장을 전달했다. 반면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최대 규모 성과급 지급, 차량 구매 대출 시 2년간 1000만원 무이자 대출 지원, 정년 퇴직자 대상 3년마다 20% 차량 할인 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회사 측은 여력이 부족하단 입장이다- 현대제철은 철강 업황 부진 등 여파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3000억원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노조의 요구대로 최대 성과급을 지급하면 사실상 ‘적자’란 설명이다. 사측은 이번 노조 파업으로 인한 제품 생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박찬대 “시간 끌고 특검법 형해화 용납 못 해…오늘 중 내란 특검법 통과”

    박찬대 “시간 끌고 특검법 형해화 용납 못 해…오늘 중 내란 특검법 통과”

    여야 원내대표가 야6당이 제출한 내란 특검법안과 국민의힘이 제출할 예정인 계엄 특검법안을 두고 이른바 ‘끝장 협상’을 앞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합의가 필수조건이 아니라며 정부·여당을 압박했다. 특히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선 여야 협상 결과를 반영한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이를 수용해야 한다며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는 월권이라고 견제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오늘 국회는 내란 특검법을 처리한다”며 “내란 특검법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유린한 중대범죄 단죄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2·3 내란이 발발하고 한 달 하고 보름이 지났다”며 “내란 수괴 윤석열이 엊그제 체포되었지만, 묵비권으로 일관하며 수사에 비협조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내란 잔당들의 증거인멸과 말맞추기가 진행된 정황이 드러나고 있고, 내란과 관련한 새로운 사실들이 계속 밝혀지고 있다”며 “곳곳에 깊숙이 뻗어있는 잔뿌리까지 제거하지 않으면 내란의 싹이 다시 돋아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불행한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특검으로 진상을 투명하게 밝혀내고 관련자들을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면서 “국민의힘이 오늘 당론으로 특검법을 발의한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야 협상에 앞서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내용이 맞다면, 계엄 선포부터 계엄 해제까지로 국한하는 등 수사 대상이 지극히 한정되어 있다”며 “말만 특검법이지 수사를 대충 하고 적당히 덮자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사를 방해할 목적이 아닌지 의심될 정도”라며 “시간을 끌고 특검법을 형해화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위헌 위법한 비상계엄을 통치행위라며 수사나 처벌하지 말자는 것은, 앞으로도 다른 대통령이 위헌 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내란을 일으킬 용기와 근거를 만들어주는 꼴”이라며 “무법천지 독재국가를 꿈꾸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특검법 처리를 위해 성실하게 협의에 임하고, 오늘 중에 꼭 내란 특검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민의힘도 국민을 배신하지 말고 성실하게 협의에 임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협상 결과를 반영한 특검법을 처리할 경우 최 대행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하는 건 월권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 대행은 국회의 결론을 존중하고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며 “삼권분립의 헌법정신에 따라 행정부는 입법부의 권한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합의하지 않으면 거부하겠다는 것은 입법부의 권한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월권이자,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발상”이라며 “합의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아름답지만 합의가 필수조건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다수결에 따라 결론을 내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라며 “원내 일곱개 정당 가운데, 여섯개 정당이 합의한 법안을 한 개 정당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거부하는 것은 국민의힘이 일당독재를 해야 한다는 말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 [지방시대] 어느덧 서른살 맞은 지방자치

    [지방시대] 어느덧 서른살 맞은 지방자치

    ‘삼십이립’(三十而立)이라는 ‘공자님 말씀’이 있다. 공자는 나이에 따른 인간의 발전을 논하면서 “열다섯 나이에 학문의 뜻을 품고 서른에는 기초를 세웠다”고 한다. 서른살은 스스로 일어서는 나이라는 것이다. 올해로 다시 살아난 지 30년을 맞은 지방자치는 어떨까. 자립했다고 말하기엔 부족함이 많다. 외형만 그럴듯한 ‘무늬만 자치’로 불린다. 수백년간 이어진 중앙집권체제가 너무 공고해서다. 정부는 잔뜩 움켜쥐고 있는 ‘돈’을 놓지 않는다. 국세와 지방세 비율은 7.5대2.5에 그친다. ‘2할 자치’에서 조금 늘긴 했으나 지방에 돈이 없기는 별반 차이가 없다. 1990년대 70%에 육박했던 지자체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매년 줄어들더니 2021년엔 50% 아래로 주저앉았다. 가뜩이나 열악한데 정부가 복지까지 넓혀 지자체 재정은 더 쪼들린다. 정부가 복지를 확대하면서 드는 예산을 전액 내는 경우는 많지 않다. 대부분 국비와 지방비를 매칭한다. 생색은 중앙이 내고 지방은 울며 겨자 먹기로 복지 예산을 털어 넣는 식이다. 중앙은 지방과 ‘힘’도 나누지 않는다. 국가사무와 지방사무 비율은 7대3으로 조세 비율과 비슷하다. 지자체가 자치입법권을 가지고 있지만 법령의 범위 내에서만 인정된다. 지방에서 독자적인 정책이 나오기 어려운 구조다. 지자체는 정부가 시킨 정책을 이행하는 ‘하청업체’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정치판에서도 지방은 약골 신세다. 정당공천제 앞에서 지역 일꾼인 지자체장과 광역의원, 기초의원은 한없이 작아진다. 소속 정당이나 지역구 국회의원 눈 밖에 나면 지방선거에 나설 티켓인 공천은 멀어진다. 정치생명이 걸렸으니 눈치를 안 볼 수 없다. 총선철에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이 밤낮없이 거리를 돌며 손가락으로 엄지척 또는 브이(V)자를 하고, 자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출마 선언이나 공약 발표를 위해 갖는 기자회견장에서 자리를 지키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지방의회에서 여의도 정치권이 벌이는 싸움의 대리전이 벌어지는 것도 같은 이유다. 지방자치가 홀로서기를 못 한 데는 지방의 책임도 크다. 지방자치를 이끄는 한 축인 지자체장이 부정부패로 직을 박탈당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 직을 버린 지자체장도 부지기수다. 수장이 타의나 자의로 자리를 비운 지자체에서는 행정 공백이 불가피하다. 새로운 수장을 뽑기 위해 치르는 재보궐선거에는 또 막대한 혈세가 투입된다. 이러니 지방자치가 주민에게 외면받는다. 지방자치의 또 다른 한 축인 지방의회에서는 2년마다 볼썽사나운 감투싸움이 벌어진다.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자리에 서로 앉기 위해 싸우는 동안 민생은 뒷전으로 밀린다. 잊을 만하면 터져 나오는 공무원에 대한 갑질, 이권 개입, 외유성 해외연수 등도 나아지지 않는 고질적 병폐다. 지방자치가 내우외환에 빠진 형국이다. 중앙은 자치 역량을 키워 줄 생각이 없고, 지방은 주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니 말이다. 그렇다고 지방자치를 접을 것인가. 그러기엔 지방자치가 갖는 역할과 기능이 크다. 지방자치는 민주주의 보루다.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정권을 행사하는 지방자치 없이는 민주주의가 제대로 자리잡을 수 없다. 공자가 살았던 2500년 전에는 어땠는지 모르지만 오늘날의 서른살은 불안과 불확실성을 대표하는 시기다. 그래서 온 사회가 나서 서른살 청년들이 학문이든 생업이든 홀로 설 수 있도록 돕는다. 지방자치도 서른살 청년과 다를 바 없다. 자립할 수 있도록 관심과 애정을 쏟아야 하는 시기다. 김정호 전국부 기자
  • 소복소복, 소음을 덮은 눈꽃…자박자박, 게으름이 허락된 설국

    소복소복, 소음을 덮은 눈꽃…자박자박, 게으름이 허락된 설국

    건축가 정기용 공공건축 프로젝트10여년간 30여건 ‘감응의 건축’ 결실덕유산, 겨울에 더 빛나… 설경 명소곤돌라로 정상 부근까지 이동 가능향로산, 지역인들이 사랑하는 ‘진산’ 조롱박 닮은 ‘내도리 마을’ 한눈에‘라떼 시절’ 이야기 한 자락. 전북 무주는 주로 여름에 찾는 도시였다. 구천동 때문이었다. 충북 괴산 화양동과 더불어 여름 계곡의 ‘양대 지존’을 이뤘던 곳. 1970~80년대 관광버스 옆면엔 두 계곡을 홍보하는 사진이 경쟁적으로 내걸리기도 했다. 요즘은? 겨울에도 무주로 간다. 눈이 많은 동네라 설경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유명 건축가가 지은 독특한 건축물을 엿보는 재미도 각별하다. 덕유산에서 맛보는 게으른 산행의 기쁨이야 더 말할 게 없다. 여기저기 바삐 발 도장을 찍기보다 어슬렁대며 걷는 게 더 어울리는 도시, 무주다. ●건축가 정기용에게 단단히 신세 진 도시 겉모습은 흔히 내면보다 한 수 아래로 여겨진다. 외형 가꾸기에 진력하는 이보다 내면을 단단히 다지는 이들에게 높은 점수를 주는 이유다. 한데 외모가 내면을 이끄는 때가 간혹 있다. 무주가 그런 예다. 무주는 건축가 정기용(1945~2011)에게 단단히 신세를 진 소도시다. 그가 세운 수많은 건축물로 인해 도시가 번듯해지고 명망도 높아졌으니 말이다. 정기용은 흔히 ‘감응의 건축가’라 불린다. 그의 건축물이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마음을 움직인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는 그의 건축이 가져온 결과에 초점을 맞춘 표현이라 보인다. 반대로 결과에 앞서 원인부터 찾는다면 ‘타인을 위하는 마음’이 있었을 것이다. 여기에 초점을 맞추면 ‘감응’보다는 ‘긍휼’에 더 가까워진다. 사랑하며 측은히 여기는 마음 말이다. 뭐 아무렴 어떤가. 중요한 건 장삼이사를 보듬으려는 마음이 있었고, 그 마음이 건축물에 오롯이 투사됐다는 것일 테다. 무주군청에서 발간한 ‘정기용 무주 공공건축 프로젝트’에 따르면 무주에 그가 세운 건축물은 “30여건”이다. 언론 보도를 뒤져 봐도 거개가 ‘30여건’이라 적고 있다. 바꿔 말해 그가 설계한 건축물이 정확히 몇 개인지 불분명하다는 뜻이다. ‘무주 공공건축 프로젝트’는 1996년부터 2008년까지, 10여년간 진행됐다. 당시 3선의 김세웅 군수가 뚝심 있게 밀어붙였고, 정기용이 감응의 건축으로 뒤를 받쳤다. 이번 건축 기행 여정은 무주군청의 책자에 따르기로 한다. 정기용의 작품 대부분이 몰려 있는 무주 북쪽의 읍내부터, “(자신을) 무주로 이끈 사건의 시발점이 됐다”는 남쪽의 안성면을 관통하는 여정이다. 어지간한 무주의 볼거리 역시 이 여정에 매달려 있다. ●남대천 따라… 무주의 강남·강북 먼저 지남공원으로 간다. 강남 들머리에 있는 공원이다. 서울에 견줘 규모는 한참 작지만 무주에도 강남, 강북이 있다. 읍내를 관통하는 남대천을 기준으로 위는 강북, 아래는 강남이다. 지남공원은 그 강남의 들머리께 있는 공원이다. 무주의 어지간한 문화, 체육 시설은 이 공원 주변에 몰려 있다. 가장 유명한 건 ‘등나무 운동장’이다. 한여름 뙤약볕을 막는 시설물이 운동장 본부석에만 있는 것을 안타까워한 정기용이 운동장 주변에 스탠드를 세우고, 등나무를 길러 본부석보다 더 짙고 시원한 그늘을 산골 주민들에게 선물해 줬다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 오는 곳이다. 등나무 운동장은 단순한 운동 시설을 넘어 이제 무주 문화의 중심지 구실을 하고 있다. 반딧불 축제, 산골 영화제 등 무주를 대표하는 행사들이 등나무 운동장을 중심으로 열린다. 운동장 맞은편은 ‘김환태문학관&최북미술관’이다.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문학평론가 김환태와 조선 후기 화단의 거장으로 꼽히는 최북을 기념하는 공간이다. 무주 출신의 최북은 18세기 화가다. 그의 삶은 기행과 광기로 점철돼 있다. 한 벼슬아치에게 그림을 그려 달라는 압력을 받은 뒤 “사람들이 나를 저버리는 것이 아니라 내 눈이 나를 저버린다”며 스스로 한쪽 눈을 찔러 실명한 게 대표적인 일화다. 금강산 구룡연에서 “천하의 명사는 천하의 명산에서 죽어야 한다”고 외치며 뛰어들기도 했고, 며칠을 쫄쫄 굶고도 그림을 팔아 돈이 생기면 술을 사 마실 정도로 술독에 빠져 살기도 했다. 지독한 가난에 시달렸던 그는 결국 어느 겨울밤, 술에 취해 성벽 아래에서 얼어 죽었다. 최북은 산수화와 메추리를 잘 그렸다. ‘최산수’, ‘최메추리’ 등의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미술관엔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공산무인도’(空山無人圖), ‘풍설야귀도’(風雪夜歸圖) 등의 산수화와 메추리 그림 등이 전시돼 있다. 비록 영인본이긴 해도 그의 참모습을 엿보기에 부족하지 않다. 등나무 운동장에서 도로를 건너면 무주보건의료원과 평화요양원, 장애인노인종합복지관, 농민의집 등 독특한 건물이 몰려 있다. 모두 정기용이 설계했거나 리모델링한 건물들이다. 건물은 대부분 건축 초기에 견줘 형태가 변했다. 내부가 완전히 바뀌기도 했고, 외형이 적잖이 변한 곳도 있다. 이를 보고 정기용은 훗날 “평범하고 좋은 건축이란 쓰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개입할 여지를 열어 두는 것”이라 평했다고 한다. 애초 건물을 지어 올린 건 건축가이지만, 생명체로 완성시키는 건 결국 머무는 사람의 몫이란 얘기다. 무주읍 동쪽 끝에 있는 ‘추모의 집’도 부러 찾을 만하다. 망자가 머무는 곳이긴 해도, 이 시대의 무덤이 현실 세계와 점차 가까워지는 추세란 걸 생각하면 그리 꺼려질 것도 없다. 건축가 역시 어둠의 공간이 아닌 밝고 생기 있는 공간에 초점을 맞춰 ‘영혼을 위한 밝은 집’이라 명명했다고 한다. ‘추모의 집’은 언덕 위에 세워졌다. 읍내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위치다. 한데 아래에서도, 위에서도 건물이 잘 인식되지 않는다. 땅과 가깝게 엎드린 형상이라서다. 건물의 모티브는 이 일대에 흔했던 인삼밭의 차광막에서 따왔다. 인삼은 그늘에서 자란다. 그러니까 죽음으로 은유되는 그늘이 불로의 상징인 인삼을 길러낸다는 철학이 이 건물에 깃든 거다. ●영호남 가르는 100리 대간 덕유연봉 무주 남쪽의 덕유산은 겨울이면 유난히 빛을 발하는 설국(雪國)으로 변한다. 서해에서 밀려온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덕유산 일대의 차가운 공기와 만나면서 눈을 뿌려 대기 때문이다. 이 덕에 다른 지역에서 눈 구경을 하기 어려울 때도, 덕유산에선 거의 예외 없이 빼어난 설경과 마주할 수 있다. 무엇보다 좋은 건 게으른 산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설천봉(1520m)까지는 관광 곤돌라를 타고 갈 수 있다. 15분 정도 눈 덮인 산을 거슬러 오르면 곧 설천봉이다. 여기서 덕유산 최고봉인 향적봉(1614m)까지 표고차는 채 100m도 되지 않는다. 잰걸음으로 20분이면 충분한 거리다. 등산로도 잘 닦여 있다. 어린이는 물론 어르신들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대설 등 기상주의보가 내려져도 덕유산 내 다른 등산 코스와 달리 이 구간은 통제되지 않는다. 다만 관광 곤돌라가 멈춰 서는 경우가 있으니 무주리조트 측에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게 좋겠다. 향적봉은 삼남을 굽어보는 자리다. 높이로는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에 이어 네 번째다. 정상에 서면 북으로 적상산을 발아래 두고 멀리 황악산과 계룡산, 서쪽은 운장산과 대둔산, 남쪽은 지리산, 동쪽으로는 가야산과 금오산 등이 일망무제로 펼쳐진다. 영호남을 가르며 100리길 대간(大幹)을 이루는 덕유연봉의 장쾌한 파노라마다. 사실 가장 믿어지지 않는 건 이런 곳을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오를 수 있다는 거다. 힘 하나 안 들이고 이런 장엄한 순간을 갖게 된 것에 왠지 죄스러운 마음이 들 정도다. ●‘정원산책’서 여유롭게 즐기는 자연 덕유산 자락인 안성면은 정기용의 마음을 단박에 휘어잡았다는 곳이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아늑하면서도 따스하다. 보는 것만으로도 잘 보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떠오르는 곳이다. 이런 풍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자리가 공정리다. 덕유산 설천봉과 망산 등을 등지고 선 산골 마을이다. 이 마을의 카페 ‘정원산책’ 앞에 서면 안성면 일대 풍경이 고스란히 눈에 들어온다. 아마 모르는 이가 더 많을 텐데, 무주는 이웃한 진안과 더불어 국가지질공원이다. 무주 쪽엔 5곳이 지정돼 있다. 그중 하나가 ‘외구천동지구’다. 구천동은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한 계곡이다. 33경에 달하는 빼어난 경치가 계곡 곳곳에 널려 있다. 한데 ‘외구천동지구’는 생경하다. 사실 ‘무주구천동 계곡’은 내·외구천동을 통칭하는 말이다. 전체 길이는 28㎞ 정도다. 이 중 바깥쪽의 외구천동 길이가 24㎞에 달하고, 속살이라 할 내구천동은 4㎞ 정도다. 외구천동엔 1경 나제통문부터 14경 수경대까지 산재해 있다. 반면 내구천동엔 15경 월하탄부터 33경 향적봉까지 19개에 달하는 명소가 빼곡하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무주구천동은 바로 이 ‘내구천동지구’를 일컫는다. 외구천동은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무주 일대를 돌다 보면 ‘한국의 아름다운 길’이란 표지판을 종종 보게 되는데, 그 길이 바로 이 외구천동 일대를 가리키는 것이다. 이 길의 들머리는 나제통문이다. 높이 5~6m, 폭 4~5m 정도의 석문이다. ‘신라-백제를 잇는 문’(羅濟通門)이란 이름에서 십중팔구 ‘오래된 역사성’을 떠올릴 텐데, 사실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터널이다. ●발 디딘 곳은 전라도… 들리는 건 경상도 이 일대에서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면 어딘가 어색한 느낌이 든다. 발 딛고 선 곳은 분명 전라도인데 경상도에 가까운 사투리를 써서다. 거기엔 사연이 있다. 나제통문 동쪽은 신라 개령군(현 김천)에 속한 무풍현이었고, 서쪽(현 무주읍)은 백제 때 적천현이었다가 고려 때 주계현이 됐다. 조선 시대 때 무풍현과 주계현이 통합되는데, 각 지역의 앞 글자를 따 지금의 무주군이 탄생했다. 예부터 전란, 재해 등과 무관한 ‘십승지’의 하나로 꼽혔던 무풍에선 무주보다 김천, 거창 등 경상도 도시들이 더 가깝다. 생활권도 마찬가지. 이 지역 주민들이 경상도 말투를 유지하는 건 이 때문이다. 향로산 이야기가 하나 덧붙이자. 향로산은 무주의 진산이다. 덕유산, 적상산 등 명산이 수두룩한데도 무주 사람들은 향로산에 더 애정을 준다. 향로산 자연휴양림 안엔 모노레일도 있다. 모노레일을 타고 향로산 전망대에 오르면 조롱박처럼 생긴 내도리 마을과 일대 산군들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모노레일은 주말에만 운행한다. ■ 여행수첩 -정기용 건축기행을 온전히 즐기려면 ‘무주공공건축 프로젝트’ 책을 가져가는 게 좋다. 비매품이라 책방에선 구할 수 없고, 무주버스터미널 옆 여행안내소, 군청 등에서 얻을 수 있다. -무주 읍내 ‘전북제사 1970’은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내는 제사공장을 카페로 꾸민 곳이다. 실제 창고를 개조한 적상면의 ‘무주창고’도 찾는 이들이 많다.
  • 여객기 참사 특위 가동… 2차가해 방지 결의안 채택

    여객기 참사 특위 가동… 2차가해 방지 결의안 채택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국회 특별위원회가 16일 본격 활동에 돌입하면서 피해 구제 및 지원 방안과 관련한 특별법 마련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특위)’는 이날 첫 회의를 열고 위원장에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여야 간사에 각각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과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선임했다. 권 위원장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실질적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해 구제 및 지원 방안 관련 특별법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2차 가해 방지 및 엄정 대처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의결했다.
  • ‘뉴노멀 고환율’에 발목… 경기 부진에도 기준금리 못 내렸다

    ‘뉴노멀 고환율’에 발목… 경기 부진에도 기준금리 못 내렸다

    환율, 금융·물가에 더 큰 영향 판단“정치 리스크로 성장 하방 위험 커져”이창용 “성장률 1.9%보다 밑돌 듯”석달 뒤 추가 인하 가능성 전원 동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연 3%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정국 불안에 따른 경기 침체 해소를 위해선 금리를 내렸어야 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치솟은 환율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과 물가 우려를 감안해 동결을 선택했다. 한은 금통위는 16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3.00%로 동결했다. 이에 따라 현재 4.25~4.50% 수준인 미국과의 기준금리 차는 1.50% 포인트로 유지됐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물가상승률 안정세와 가계부채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정치적 리스크 확대로 성장의 하방 위험과 환율 변동성이 커졌다”면서 “국내 정치 상황과 주요국 정책 변화에 따른 경제전망·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현재의 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여건 변화를 좀더 점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근 내수 부진이 심화하면서 이번 금통위에서는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지난해 1~11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대비 2.1% 감소하며 카드대란 사태가 있었던 2003년(-3.1%)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작년 11월 1.9%로 전망된 상황에서 비상계엄 사태까지 겹치며 경기가 더 위축될 것이란 우려도 높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인 0.4%(전분기 대비)에서 0.2%로 내려갈 수 있어 2024년 전체 성장률은 (기존 전망치인 2.2%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면서 “올해 성장률도 작년 11월 전망치(1.9%)를 하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금통위는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급등한 환율 수준이 금융시장 불안정성과 물가에 미칠 영향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대선 승리 이후 달러 강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지난달 비상계엄 사태 이후 환율이 1450~1470원대로 높은 수준을 이어 가고 있다. 이 총재는 “국내 정치 상황 및 미 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라 당분간 환율의 높은 변동성이 유지되면 대외신인도에 대한 우려도 높아질 수 있다”면서 “환율이 만일 1470원대로 오른 채 유지된다면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당초 예측했던 1.90%보다 0.15% 포인트 올라 2.05%로 올라갈 것”이라며 “물가 걱정이 크다”고 우려했다. 다만 6명의 금통위원들은 3개월 뒤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는 데 전원 동의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23%(30.68) 오른 2527.49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거래일보다 1.77%(12.63) 오른 724.24로 마쳤다. 기준금리 동결과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의 영향으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주간거래 기준)은 전장 대비 4.5원 내린 1456.7원에 마감했다. 간밤에 미국 1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나온 것이 시장에 안도감을 주면서 강달러 압력이 완화됐다.
  • 與, 자체 ‘계엄특검법’ 당론 발의… 오늘 본회의 전 野와 담판

    與, 자체 ‘계엄특검법’ 당론 발의… 오늘 본회의 전 野와 담판

    국민의힘은 17일 대법원장이 특검 후보를 추천하는 계엄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키로 했다. 특검 후보 추천 주체, 수사 범위 등을 놓고 야당안과 차이가 큰 가운데 여야 협상 과정에서 수정안이 도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은 협의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도 특검법 처리와 관련해 17일을 넘기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계엄특검법을 여당 108명 의원 전원이 서명해 당론 발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최악인 야당 법보다 차악이 낫다”는 게 권 원내대표 설명이다. 그는 의총에서 “어제 체포당한 대통령을 오늘 우리 손으로 특검법을 발의해 수사하겠다는 게 정치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것을 잘 안다”면서 눈물을 글썽였다. 국민의힘 특검법 당론 발의는 이탈표로 인해 야당의 내란특검법이 본회의에서 통과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의도로 읽힌다. 윤상현·나경원 의원 등 강경파 의원들은 의총에서 특검법 발의 자체에 반대했지만 지도부의 뜻에 동참하기로 했다. 나 의원은 페이스북에 “의총에서 반대 의견을 충분히 피력했습니다만 당론으로 결정된 만큼 특검법 발의에는 이름을 올린다”고 했다. 당론 발의가 결정되자 국민의힘 원내행정국은 각 의원실로부터 발의자 서명부에 서명·날인을 받았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내란 혐의 관련 유죄를 예단하는 표현은 덜어냈다”라고 설명했다. 여야 협상 일정도 정해졌다. 양당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11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해 특검법 협상을 시작한다.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지만, 여야가 본회의 전에 합의를 못하면 일반 안건 처리 후 본회의를 정회하고 다시 협상을 해 최종 합의안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소속 의원들에게 “본회의가 밤늦게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공지했다. 우 의장도 “협상이 마무리될 때까지 본회의를 열어놓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 협상에 물꼬가 트이면 외환 혐의를 비롯해 내란 선전·선동 혐의 등 그간 갈등을 빚어온 수사 범위에 대한 조정도 가능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이) 특검에 내란 조사를 제대로 담았느냐가 핵심”이라며 “윤 대통령 옹호 전략으로 내란특검법을 발의한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고, 민주당도 강하게 질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대로 만약 합의가 불발되면 본회의에서는 내란 특검법이 야당 주도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국민의힘이 자체 안을 당론 발의한 만큼 당장의 투표에서는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이 적다. 다만 정부의 재의요구로 재의결에 나설 경우 무기명 투표가 이뤄져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협상은 잘될 거라고 판단된다”면서도 “특검법을 마냥 기다릴 순 없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 LG전자, 곤지암리조트에 ‘집덕후’를 위한 이색 팝업스토어 오픈

    LG전자, 곤지암리조트에 ‘집덕후’를 위한 이색 팝업스토어 오픈

    LG전자는 16일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 스키장에 홈라이프 스타일의 커뮤니티 ‘라이프집’의 팝업스토어 ‘낭만 오두막.zip’을 연다고 밝혔다. 라이프집은 LG전자가 ‘집덕후’들의 커뮤니티를 표방해 만든 것으로, ‘우리는 집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지’라는 메시지 아래 요리, 가드닝, 아트, 엔터테인먼트 등 홈 라이프스타일 주제의 콘텐츠 제공한다. 현재 회원 수가 39만여명에 이른다. 라이프집에서 마련한 이번 팝업스토어는 스키 시즌을 맞아 곤지암리조트를 찾은 고객들이 추운 날씨에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눈 속 오두막’을 콘셉트로 잡았다. 팝업스토어 제작에는 물류 현장에서 가전제품을 적재하고 나르는 데 사용되는 나무 팔레트를 사용해 숲 속 오두막 느낌을 더했다. LG전자는 해당 나무 팔레트는 향후 재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객들은 오두막 안과 앞마당에 설치된 이동식 라이프 스타일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프리미엄 무선 스피커 LG 엑스붐 360, 초소형 프리미엄 4K 프로젝터 LG 시네빔 큐브, 신개념 테이블형 공기청정기 LG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 및 신개념 공기청정팬 에어로타워 등을 체험할 수 있다.
  • “얼굴에 극적인 변화”…김준희가 ‘동안’ 위해 20년간 했다는 ‘이 시술’

    “얼굴에 극적인 변화”…김준희가 ‘동안’ 위해 20년간 했다는 ‘이 시술’

    사업가 겸 방송인 김준희가 동안을 유지하기 위해 그간 받은 시술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김준희는 유튜브 채널 ‘오늘뭐주니’에 올라온 ‘50세 언니의 돈 아깝지 않은 시술 추천, 입문 시술 추천, 동안 치트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다양한 시술 경험에 대해 공유했다. 그는 “30대가 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시술은 스킨 보톡스였다”며 “30살이 넘어가면서 탄력을 잃고 주름이 급속도로 늘기 시작한다. 타고난 동안이라도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 하면 노화가 급격히 시작된다. 30대 초반이 정말 중요하다”고 했다. 특히 스킨 보톡스를 처음 맞고 나면 얼굴에서 극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노화가 많이 진행된 40대부터는 효과가 극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대신 꾸준히 하면 피부가 늘어지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줘 노화를 늦출 수는 있다며 자신도 30대부터 20년간 쭉 하는 시술이라고 전했다. 김준희는“40대에는 강력한 리프팅 시술이 필요하다”면서 울쎄라와 써마지를 추천했다. 그는 “제가 한 시술 중 가장 만족한다. 주변에 연예인, 셀럽 안 한 사람 없을 정도로 너무 유명하다”고 말했다. 단점으로는 비싼 가격과 통증을 꼽았다. 얼굴에 살이 없다면 울쎄라를 할 때 볼이 꺼져 보일 수 있어서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했다. 그 밖에 눈 밑, 볼, 입술 필러와 눈가, 입 주변에 보톡스를 맞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준희는 시술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세안과 스킨케어’을 꼽았다. 피부 장벽 보호를 위한 약산성 세안제를 사용할 것을 추천했다. 또 피부 유수분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스킨 케어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했다.
  • 상습월파피해 해운대 마린시티에 수중방파제 설치

    대형 태풍 때마다 파도가 덮쳐 피해를 입었던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에 수중 방파제를 설치하는 공사가 시작됐다. 부산시는 15일 오후 해운대구 동백공원 수영부두에서 ‘수영만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기공식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이대석 시의회 부의장,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수영만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은 해운대구 마린시티 월파를 방지하기 위해 마린시티 연안과 150m 떨어진 해상에 길이 500m, 높이 13m 수중방파제(이안제)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해운대구 마린시티 일대는 폭풍해일로 인한 월파로 상가·시설물 파손과 도로·아파트 침수가 상습적으로 반복되는 곳이다. 시는 2016년 마린시티 일대를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했으나 마린시티 특혜논란으로 공사가 지연돼 왔었는데 지구지정 9년만에 첫삽을 떴으며 총사업비 696억원을 들여 2027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수영만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은 태풍·해일 등 높은 파랑의 내습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며 “모든 시민이 안심하고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적립금 쌓아놓고 등록금 올려”…인상 움직임에 대학생들 ‘반발’

    “적립금 쌓아놓고 등록금 올려”…인상 움직임에 대학생들 ‘반발’

    사립대들이 올해 등록금 인상을 잇따라 추진하자 대학 총학생회들이 ‘전국 대학 등록금 인상 공동행동’(공동행동)을 구성하고 인상 반대에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이들은 막대한 적립금을 쌓아 놓은 대학들이 인상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이화여대·동덕여대·서울여대 총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공동행동은 15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와 대학 본부는 학생들에게 재정 부담의 책임을 전가하지 말라”며 등록금 인상을 규탄했다. 앞서 서강대(4.85%), 국민대(4.97%), 한신대(5.3%) 등이 인상을 결정했고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성균관대·한양대도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공동행동은 “대학은 등록금 인상의 이유로 돈이 없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사립대학은 11조원 규모의 적립금을 쌓아두고 있다”며 “법인의 전입금 비율은 사립대학 평균 4.2%”라고 지적했다. 재학생들의 반발도 크다고 전했다. 김민지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기획국장은 “진행 중인 등록금 인상에 대한 전국 대학생 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750명 중 약 98%가 등록금 인상을 반대하고 있으며 등록금 납부가 부담스럽다고 답했다”고 했다. 학생들과 교직원이 참여해 등록금 인상률을 결정하는 학내 기구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 개선도 촉구했다. 반지민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은 “각 학교는 예산안과 결산안, 책정안을 졸속으로 통과시키고 있다. 학교 측은 본인들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학생위원을 기만하고 (등심위) 회의 안건을 수정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공동행동은 다른 대학 총학생회의 참여를 받는 한편 정부에 등록금 인상 대책을 요구할 계획이다. 반면 대학 총장들은 앞으로 대학 재정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이 이날 공개한 총장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5년간 대학의 재정 상태에 대해 총장의 75.0%가 현재보다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보다 조금 악화’가 43.6%, ‘현재보다 매우 악화’가 31.4%였다. 대교협은 지난달 5~26일 192개 회원대학 총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140개교 총장이 응답했다. 대학 총장들은 관심 영역(5순위·복수응답)으로 77.1%가 ‘재정 지원 사업(정부, 지방자치단체 등)’을 꼽았다. ‘신입생 모집 및 충원’(62.9%),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교육’(56.4%), ‘등록금 인상’(55.7%), ‘재학생 등록 유지’(38.6%)가 뒤를 이었다. 등록금 인상은 지난해 43.7%에서 55.7%로 12.0% 포인트 오르며 순위가 한단계 상승했다. 반면 ‘교육과정 및 학사 개편’은 46.7%에서 30.0%로 16.7%포인트 하락하며 4순위에서 8순위로 내려갔다. 학령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로 경영난에 부닥친 대학들의 관심사가 교육보다는 재정과 학생 충원에 모인 것으로 풀이된다. 재정 악화의 이유(복수응답)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관리운영비 증가’(86.7%)를 꼽은 대학이 가장 많았다. 이어 ‘학생모집 및 유지의 어려움’(62.9%), ‘교육을 위한 재정 투자 증가’(57.1%) 순이었다.
  • 尹 자필 메시지 “부정선거 증거 많아…미니 병력의 초단시간 계엄”

    尹 자필 메시지 “부정선거 증거 많아…미니 병력의 초단시간 계엄”

    15일 현직 대통령으로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체포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조사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자필 메시지를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국민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통해 “부정선거의 증거는 너무나 많다”면서 “거대 야당의 일련의 행위가 국가비상사태라고 판단해 비상계엄 권한을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계엄은 범죄가 아니라 국가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통령의 권한 행사”라면서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가 “사기 탄핵, 사기 소추”라고 항변했다. 윤 대통령 측은 “새해 초 윤 대통령이 직접 만년필을 들고 밤새 작성한 것”이라고 전했다. 아래는 ‘국민께 드리는 글’ 전문. < 국민께 드리는 글 > 국민 여러분, 새해 좋은 꿈 많이 꾸셨습니까? 을사년 새해에는 정말 기쁜 일 많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작년 12월 14일 탄핵소추되고 나서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갖게 됐습니다. 좀 아이러니하지만, 탄핵소추가 되고 보니 이제서야 제가 대통령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26년의 공직생활, 8개월의 대선 운동, 대통령 당선과 정권 인수 작업, 대통령 취임… 취임 이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정신없이 일만 하다 보니, 제가 대통령이라는 생각을 못하고 지내온 것 같습니다. 공직 인사, 선거 공약과 국정과제, 현안과 위기 관리 등, 외교, 안보, 경제, 사회 문제를 정말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하고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저는 학창시절부터 능력은 노력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왔기에, 무조건 열심히 치열하게 일해왔습니다. 대통령답게 권위도 갖고 휴식도 취하고 하라고 조언하는 분도 많이 계셨지만, 취임 이후 나라 안팎의 사정이 녹록치 않았습니다. 글로벌 안보 및 공급망 위기,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외생적 경제위기가 닥쳐왔습니다. 지난 정부의 포퓰리즘 정책에 따른 국가채무의 폭발적 증가,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른 영끌 가계대출 문제, 소주성 정책에 의한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경영 악화와 대출금 문제 등은 경제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데 어려움을 더하였습니다. 하지만, 국민 여러분께서 어려운 여건에도 저와 정부를 믿고 따라주신 덕분에, 차근차근 현안과 위기를 풀어갈 수 있었습니다. 징벌적 과세 정책을 폐기하고 시장 원리에 충실하게 부동산 정책을 펴 온 결과, 주택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와 경제를 연결하여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수출에 노력한 결과,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하고 우리보다 인구가 2.5배 많은 일본을 거의 따라갔습니다. 1인당 GDP는 지난해 일본을 추월했구요. 한미동맹의 핵기반 업그레이드와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 그리고 한일관계 정상화를 통한 한미일 3국 협력체계는,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를 든든하게 뒷받침해 주었습니다. 요새는 안보와 경제, 그리고 사회개혁을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뛴 지난 2년 반의 시간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갑니다. 좀 더 현명하게 더 경청하면서 잘했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도 많이 듭니다. 지난 대선 기간, 그리고 취임 후 2년 반의 시간을 돌이켜 보면, 부족한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국민 한 분 한 분의 얼굴이 떠오르고, 지친 몸을 끌고 새벽일을 시작하시는 분들, 추운 아침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책가방을 둘러메고 나가는 학생들, 어려운 여건에서 아프고 불편한 몸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생각이 많이 납니다. 찾아뵙고 도움을 드리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부지런히 돌아다니고 일하다가 이렇게 직무정지 상태에서 비로소 “내가 대통령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이러한 안타까움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직무정지가 저의 공직생활에서 네 번째 직무정지입니다. 검사로서 한 차례, 검찰총장으로서 두 차례, 모두 세 차례의 직무정지를 받았습니다. 제 주변 사람들은 제게 적당히 타협하고 조금 쉬운 길을 찾지 않는다고, 어리석다고 합니다. 어리석은 선택으로 직무정지를 받다보면 가까운 사람들이 등을 돌리고 외로움을 느낄 때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해도 풀리고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가 힘이 되었습니다. 늘 저의 어리석은 결단은 저의 변함없는 자유민주주와 법치주의에 대한 신념이었습니다. 자유민주주의 아닌 민주주의는 가짜 민주주의이고, 민주주의의 이름을 빌린 독재와 전체주의입니다. 민주주의는 개인의 자유를 지켜주기 위한 제도이고, 자유민주주의는 법치주의를 통해 실현되는 것입니다. 또, 우리 공동체 모든 사람들의 자유가 공존하는 방식이 바로 법치입니다. 법치는 자유를 존중하는 합리적인 법과 공정한 사법관에 의해 실현됩니다. 법치주의는 자유민주주의의 핵심 요소입니다. 자유민주주의는 경제에 있어 자유시장경제 원리와 결합하여 자율과 창의를 통해 우리의 번영을 이루어내고, 풍부한 복지와 연대의 재원을 만들어내며 번영의 선순환을 만들어냅니다. 우리나라는 부존자원이 없지만 훌륭한 인적자원을 가지고 있고 개방적이고 활발한 국제교역을 통해 발전해왔습니다. 오늘날 세계는 안보, 경제, 원자재 공급망 등에서, 모든 나라들이 서로 복잡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우리의 번영을 지속하고 미래세대에 이어주려면, 자유와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가 특히 중요합니다. 물론 우리에게 적대적인 공격을 하지 않는 국가는, 체제와 가치가 다르더라도 상호존중과 공동이익의 추구라는 현실적인 측면에서 협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체제와 지향하는 가치가 우리와 다르고, 우리에게 적대적인 영향력 공세를 하는 국가라면, 늘 경계하면서 우리의 주권을 지키고 훼손당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외부의 주권 침탈 세력의 적대적 영향력 공작을 늘 경계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그런 세력의 영향력을 차단하고 우리를 만만히 보지 않도록 하면서 상호존중과 공동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경계하고 조심해야 공동 변영과 평화를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UN이 설립되고 어떤 사유이든 분쟁을 군사 공격과 전쟁으로 해결하는 것은 국제법상 금지되고,방어 목적 이외 전쟁은 금지되었습니다. 총칼로써 피를 흘리는 군사공격과 전쟁 도발은 국제법상 금지되었으므로, 강대국이라 하더라도 외교상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되어, 총칼을 쓰지 않는 회색지대 전술이 널리 사용되게 된 것입니다. 허위선동의 심리전, 정치인 매수와 선거 개입 등의 정치전, 디지털 시스템을 공격하는 사이버전, 군사적 시위와 위협을 보태어 시현하는 하이브리드 전술이 널리 쓰이게 된 것입니다. 국가기밀정보와 핵심 산업기술 정보의 탈취와 같은 정보전도 하이브리드 전에 포함됩니다. 그래서 현대적 신흥 안보는 군사 정치 안보를 넘어서, 경제 안보, 보건 환경 안보, 에너지 식량 안보, 첨단 기술 안보, 사이버 안보, 재난 안보 등 매우 포괄적이고 다양합니다. 군사 정치 안보는 정보 보호, 보안과 각종 영향력 공작 차단을 포함합니다. 군사도발과 전쟁은 상대국의 주권을 침탈하는 정치 행위인데, 국제법이 금지하는 군사도발과 전쟁을 하지 않고 공격과 책임 주체도 뚜렷이 드러나지 않는 다양한 회색지대 하이브리드전을 주권 침탈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특히, 권위주의 독재 국가, 전체주의 국가는 체제 유지를 위해 주변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을 속국 내지 영향권 하에 두려고 하고 있습니다. 국내 정치세력 가운데 외부의 주권 침탈 세력과 손을 잡으면 이들의 영향력 공작의 도움을 받아 정치권력을 획득하는 데 유리합니다. 그러나 공짜는 없습니다. 우리의 핵심 국익을 내줘야 합니다. 국가기밀 정보, 산업기술 정보 뿐 아니라 원전과 같은 에너지 안보와 산업 경쟁력 등을 내주고, 나아가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를 붕괴시키고, 스스로 외교 고립화를 자초합니다. 국익에 명백히 반하는 반국가행위를 하는 것입니다. 이런 세력이 집권 여당으로 있을 때뿐만 아니라, 국회 의석을 대거 점유한 거대 야당이 되는 경우에도국익에 반하는 반국가행위는 계속됩니다. 막강한 국회 권력과 국회 독재로 입법과 예산 봉쇄를 통해 집권 여당의 국정 운영을 철저히 틀어막고 국정 마비를 시킵니다. 여야 간의 정치적 의견 차이나 견제와 균형 차원을 넘어서, 반국가적인 국익 포기 강요와 국정 마비, 헌정질서 붕괴를 밀어붙입니다. 이건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바로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어떤 정치세력이라도 유권자의 눈치를 보게 되어 있어, 무도한 패악을 계속하기 어렵지만 선거 조작으로 언제든 국회 의석을 계획한 대로 차지할 수 있다든가 행정권을 접수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면 못할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우리나라 선거에서 부정선거의 증거는 너무나 많습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선관위의 엉터리 시스템도 다 드러났습니다. 특정인을 지목해서 부정선거를 처벌할 증거가 부족하다 하여, 부정선거를 음모론으로 일축할 수 없습니다. 칼에 찔려 사망한 시신이 다수 발견됐는데, 살인범을 특정하지 못했다 하여 살인사건이 없었고 정상적인 자연사라고 우길 수 없는 것입니다. 정상적인 법치국가라면 수사기관에 적극 수사 의뢰하고 모두 협력하여 범인을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선거 소송의 투표함 검표에서 엄청난 가짜 투표지가 발견되었고, 선관위의 전산시스템이 해킹과 조작에 무방비이고, 정상적인 국가기관 전산 시스템의 기준에 현격히 미달한데도, 이를 시정하려는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을 뿐 아니라, 발표된 투표자 수와 실제 투표자 수의 일치 여부에 대한 검증과 확인을 거부한다면, 총체적인 부정선거 시스템이 가동된 것입니다. 이는 국민의 주권을 도둑질하는 행위이고 자유민주주의를 붕괴시키는 행위입니다.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향하는 정상적인 국가라면, 선거소송에서 이를 발견한 대법관과 선관위가 수사 의뢰하고 수사에 적극 협력하여 이런 불법 선거 행위가 일어났는지 철저히 확인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를 은폐하였습니다. 살해당한 시신은 많이 발견됐는데, 피해자 가족에게 누가 범인인지 입증 자료를 찾아 고소하여 처벌이 확정되지 않는 한 살인사건을 운운하는 것을 음모론이라고 공격한다면 이게 국가입니까? 디지털 시스템과 가짜 투표지 투입 등으로 이루어지는 부정선거 시스템은 한 국가의 경험 없는 정치세력이 혼자 독자적으로 시도하고 추진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잘못하다가 적발되면 정치세력이 붕괴될 수 있습니다. 혼자서는 엄두도 내기 어려운 일입니다. 기껏해야 금품 살포, 이권 거래, 여론 조작 등일 것입니다. 하지만 투개표 부정과 여론조사 조작을 연결시키는 부정선거 시스템은, 이를 시도하고 추진하려는 정치세력의 국제적 연대와 협력이 필요함을 보여줍니다. 투개표 부정선거 시스템은 특정 정치세력이 장악한 여론조사 시스템과, 선관위의 확인 거부 및 은폐로 구성되는 것입니다. 살인범을 특정하지 못해서, 살인사건을 음모론이라고 우기는 여론 조성 역시, 투개표 부정선거 시스템의 한 축을 구성합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아시는 바와 같이, 이게 우리나라 현실이라면 지금 이 상황이 위기입니까? 정상입니까? 이 상황이 전시, 사변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입니까? 아닙니까? 전시와 사변은 우리 국토 공간 위에서 벌어지는 물리적인 상황, 즉 하드웨어의 위기 상황이라면, 지금 우리의 현실은 우리나라의 운영 시스템과 소프트웨어의 위기 상황인 것입니다. 헌법 66조는 대통령은 국가원수로서 국가를 대표하며 국가의 독립, 영토의 보전, 국가의 계속성과 헌법을 수호할 책무를 진다고 되어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대통령에게 대한민국의 하드웨어를 지키고 운영체계와 소프트웨어를 수호하라는 책무를 부여한 것입니다. 거대 야당이 국회 독재를 통해 입법과 예산을 봉쇄하여 국정을 마비시키고, 위헌적인 법률과 국익에 반하는 비정상적인 법률을 남발하여 정부에 대한 불만과 국론 분열을 조장하고, 수십 차례의 줄탄핵으로 잘못 없는 고위공직자들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심지어는 자신들의 비리를 수사하고 감사하는 검사와 감사원장까지 탄핵하고, 자신들의 비리를 덮는 방탄 입법을 마구잡이로 추진하는 상황은, 대한민국 운영체계의 망국적 위기로서 대통령은 이 운영체계를 지켜낼 책무가 있습니다. 저는 헌법기관인 감사원장까지 탄핵하여 같은 헌법기관인 헌법재판소의 법정에 세우려는 것을 보고, 헌법 수호 책무를 이행하기 위한 비상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거대 야당의 일련의 행위가 전시, 사변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라고 판단하고, 대통령에게 독점적 배타적으로 부여된 비상계엄 권한을 행사하기로 한 것입니다. 계엄은 과거에는 전쟁을 대비하기 위한 것에 국한되는 것이었지만, 우리 헌법은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라고 규정하여, 전쟁 이외의 다양한 국가위기 상황을 계엄령 발동 상황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가위기 상황에서 자유민주국가의 대통령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주권자인 국민들에게 국가위기 상황을 알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힘쓰자는 호소를 하는 것입니다. 국가위기 상황을 군과 독재적 행정력 만으로 돌파할 것이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과 상황을 공유하고 국민의 협조를 받아 돌파해야 하는 것입니다. 계엄이라는 말이 상황의 엄중함을 알리고 경계한다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국민 주권이 위기 상황임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계신 국민들께, 상황의 위급함을 알리고 주권자인 국민들이 눈을 부릅뜨고 국회 독재의 망국적 패악을 감시, 비판하게 함으로써,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질서를 지키려 하였습니다. 그래서 국방부장관에게, 국회 독재를 알리고 질서 유지를 하기 위해, 그리고 부정선거 가동 시스템을 국민들께 제대로 알리고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필요 최소한의 병력 투입을 지시하였고 국회 280명, 선관위에 290명의 병력이 투입된 것입니다. 국회에 투입된 280명의 병력은 국회 마당에 대기해 있다가, 그리고 선관위에 투입된 병력은 수십명의 디지털 요원만 내부 시스템에 접근하고 나머지는 외부에 대기해 있다가, 계엄 선포 2시간 30분 만에 계엄 해제 요구 의결이 있자 즉각 철수하였고, 아무런 사상자나 피해 없이 평화롭게 마무리되었습니다. 국민 여러분, 계엄은 범죄가 아닙니다. 계엄은 국가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통령의 권한 행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의 권한 행사를 보좌하기 위해, 합동참모본부에 계엄과가 있는 것입니다. ‘계엄=내란’ 이라는 내란몰이 프레임 공세로 저도 탄핵소추되었고, 이를 준비하고 실행한 국방부장관과 군 관계자들이 지금 구속되어 있습니다. 참으로 어이없는 일입니다. 병력 투입 시간이 불과 2시간인데, 2시간짜리 내란이 있습니까? 방송으로 전 세계, 전 국민에게 시작한다고 알리고, 3시간도 못 되어 국회가 그만두라고 한다고 병력 철수하고 그만두는 내란 봤습니까? 합참 계엄과 계엄 매뉴얼에 의하면, 전국 비상계엄은 최소 6~7개 사단 병력 이상, 수만 명의 병력 사용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국방부장관은 합참에서 작전부장과 작전본부장을 지낸 사람으로 이런 걸 모를 리 없습니다. 계엄의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이기 때문에, 소규모 병력을 계획한 것입니다. 국회의원과 국회 직원 등은 신분증 확인을 거쳐 국회 출입이 이루어졌으므로, 계엄해제요구 결의안 심의가 신속하게 진행되었고, 본관과 마당에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오히려 280명의 군을 에워싸고 있었습니다. 병력 철수 지시에 따라 군은 마당에 있던 시민들에게 공손히 인사하고 철수했습니다. 국회를 문 닫으려 한 것입니까? 아니면 폭동을 계획하길 했습니까? 최근 야당의 탄핵소추 관계자들이 헌법재판소에서 소추 사항 중 내란죄를 철회하였습니다. 내란죄가 도저히 성립될 수 없으니, 당연한 조치를 한 것입니다. 그런데 내란 몰이로 탄핵소추를 해놓고, 재판에 가서 내란을 뺀다면, 사기탄핵, 사기소추 아닙니까? 탄핵소추 이후의 상황을 보아도 그 오랜 세월 민주화 운동을 했다고 자부하는 정치인들이 맞나 싶습니다. 하지만 최근 많은 국민들과 청년들이 우리나라의 위기 상황을 인식하고 주권자로서 권리와 책임의식을 가지게 된 것을 보고 있으면, 국민들께 국가위기 상황을 알리고 호소하길 잘했다고 생각되고, 국민들께 깊은 감사를 느끼게 됩니다. 저는 대통령에 출마할 때부터, 우리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영광의 길이 아니라 형극의 길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반듯하게 세우고, 자유와 법치를 외면하는 전체주의적 이권 카르텔 세력과 싸워 국민들에게 주권을 찾아드리겠다고 약속한 만큼, 저 개인은 어떻게 되더라도 아무런 후회가 없습니다. 제가 독재를 하고 집권 연장을 위해 이런 식으로 계엄을 했겠습니까? 그런 소규모 미니 병력으로 초단시간 계엄을 말입니다. 사법적 판단이 어떻게 될지는 제가 알 수 없는 일이지만, 국민 여러분께서는 이 계엄이 헌법을 수호하고 국가를 살리기 위한 것인지 아닌지 잘 아실 것으로 저는 믿습니다. 과거에는 대통령의 독재에 국회의원들이 저항하고 민주화 투쟁을 했다면, 세계 어느 나라 헌정사에서도 유례가 없는 막가파식 국회 독재의 패악에 대해, 헌법 수호 책무를 부여받은 대통령으로서 당연히 저항하고 싸워야 하는 것입니다. 국가 기능을 정상화시키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수사권 없는 기관에 체포영장이 발부되고 정상적인 관할이 아닌 법관 쇼핑에 의해서 나아가 법률에 의한 압수·수색 제한을 법관이 임의로 해제하는 위법·무효의 영장이 발부되고, 그걸 집행한다고 수천 명의 기동경찰을 동원하고, 1급 군사시설보호구역을 무단 침입하여 대통령 경호관을 영장 집행 방해로 현행범 체포하겠다고 나서는 작금의 사법 현실을 보면서, 제가 26년 동안 경험한 법조계가 이런 건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자유민주주의를 경시하는 사람들이 권력의 칼자루를 쥐면 어떤 짓을 하는지, 우리나라가 지금 심각한 망국의 위기 상황이라는 제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 씁쓸한 확신이 들게 됩니다.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는 동전의 양면입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법치는 형식적 법치, 꼼수 부리는 법치가 아닙니다. 이런 법치는 인민민주주의 독재, 전체주의 국가에서 자유를 억압하기 위해 악용되는 법치입니다. 법은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만들어져야 하고, 일단 만들어진 법은 다수결의 지배가 아니라, 소수자 보호와 개인 권익 보호에 철저를 기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좌파 운동권도 자신들이 주류가 아닐 때는 이러한 법치주의의 보호에 기대왔지만, 국회 절대 다수 의석을 차지한 다음에는 실질적 법치보다 다수결의 민주가 우선하며, 법치국가적 통제보다 민주적 통제를 앞세우고 있습니다. 저는 검찰총장 시절 민주당 정권의 이런 무법적 패악을 제대로 겪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법률가, 법조인은 정치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국민 여러분, 힘내십시오.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께서 확고한 권리와 책임의식을 가지고 이를 지키려고 노력한다면, 이 나라의 미래는 밝고 희망적입니다.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 한-아세안센터, ‘한-아세안 관광협력: 인적 연계성 강화’ 아세안 관광 포럼 2025에서 발표

    한-아세안센터, ‘한-아세안 관광협력: 인적 연계성 강화’ 아세안 관광 포럼 2025에서 발표

    한-아세안센터, 1월 16일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서 연구보고서 발표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재신)는 2025년 1월 16일(목) 말레이시아에서 ‘한-아세안 관광협력: 인적 연계성 강화’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발표한다. 동 보고서는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와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과 협력해 도출한 결과물로, 한국과 아세안 간 관광 협력을 심화하고 두 지역 간 관광 흐름을 증진하기 위한 정책적 논의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연구보고서는 아세안 관광 포럼 2025 기간(1월 15~20일) 중 제24차 아세안+3 관광장관회의(ASEAN Plus Three Tourism Minister’s Meeting)와 아세안 관광 컨퍼런스(ASEAN Tourism Conference)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동 보고서를 통해 한국과 아세안 간 관광 흐름의 현황을 분석하고, 여행자 선호도 변화, 환경적 및 문화적 지속 가능성, 디지털화 등 관광 산업을 정의하는 주요 사안들을 다루었다. 구체적으로 관광 산업의 경우 2023년 기준, 아세안 지역에서 지역 GDP의 8.3%를 차지하며 402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한국에서는 GDP의 3.8%, 약 130만 개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세안과 한국에서 관광 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관광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시사한다. 아울러, 관광 산업의 성장 기회와 이를 실현하기 위한 도전 과제에 대한 분석과 함께 한국과 아세안 간 관광 협력 증진을 위한 정책적 제언도 담겨 있다. 1월 16일 열리는 ‘아세안 관광 컨퍼런스’는 아세안 관광 포럼 2025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로, 관광 산업의 동향(초지역적 관광 교류, 지속 가능한 관광, 온라인 여행사의 역할, 인공지능 등)을 논의하는 중요한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 포럼은 아세안 회원국 10개국이 매년 개최해 아세안 국가들의 관광 성과와 발전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서, 올해는 아세안 의장국을 맡은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금번 발표에 앞서 2024년 11월 7일 한-아세안센터 주최로 개최된 ‘한-아세안 관계조망 국제회의’에서 동 보고서의 주요 내용이 일부 발표된 바가 있다. 이번 연구 사업은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양 지역 간 관광을 통한 상호 이해와 교류 증진을 위해 한-아세안센터가 추진하는 주요 사업 중 하나이다. 본 연구는 양 지역 간 관광 산업의 경제적 성장과 협력을 촉진하는 통찰력 있는 분석을 시사하며, 상호 이해를 기반으로 문화 교류와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보고서 전문과 주요 내용은 한-아세안센터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권성동 “체포영장 집행 중단하라…대통령에 대한 예의 아냐”

    권성동 “체포영장 집행 중단하라…대통령에 대한 예의 아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2차 집행을 시도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을 향해 “영장 집행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내부 전략 회의에 들어가면서 기자들과 만나 “한남동 관저 앞에서 공수처, 경찰, 대통령경호처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 중이고 대통령 지지자와 경찰 간에도 엄청나게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면서 국민에게 이렇게 큰 불안과 우려, 대립 과정을 보여주는 것은 대한민국 국격에도 맞지 않고 현직 대통령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서 차라리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라고 함에도 조사를 위한 집행수단인 체포영장 집행을 고집하는 이유를 국민은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장 자체가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받은 영장이기 때문에 불법이고 무효”라며 “이런 법적 다툼까지 벌여가며 집행을 고집하는 공수처의 태도는 과연 국민을 위한 기관인지, 공수처 자신의 자존심만 세우기 위한 기관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공개로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 초등생 앞에서 “꺼져” “XX 사기꾼”… 혐오·욕설에 얼룩진 한남동

    초등생 앞에서 “꺼져” “XX 사기꾼”… 혐오·욕설에 얼룩진 한남동

    조롱 섞인 노래 스피커로 울려퍼져발언 수위 점점 높아져 분위기 험악체포영장 집행 소식에 한층 더 격화학생들 등하굣길, 집회 장소 가까워 “5학년 딸에 말 걸기도” 학부모 걱정“주민 권리는 안 지켜져” 고통 호소 “학교 가는 길인데 매일 욕설이 들려요. 흥분해서 소리치고 싸우는 어른들을 보고 있으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봐 무서워요.”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초등학교 앞. 바로 옆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과 반대를 외치는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며 학부모와 어린이들도 불안과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집회가 장기화하면서 비속어는 물론 혐오와 조롱 섞인 발언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집회 초기였던 이달 초와 비교해 분위기가 험악해진 상황이다. 한남초 정문 앞에서 자녀들을 기다리던 김모(44)씨는 “5학년 딸이 등하굣길에 10분씩 걸어서 다니는데 집회 참가자들이 아이에게 말을 걸기도 한다”며 “어른들이 서로 내뱉는 욕설을 아이들이 다 들으며 다니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자녀를 이 학교에 보내는 한 어머니도 “등하굣길 아이의 안전이 걱정된다”며 자녀 손을 잡고 서둘러 자리를 떴다. 실제로 서울신문이 한남동 일대 집회에서 2시간 동안 쏟아진 발언들을 분석해 보니 혐오·조롱·욕설 표현 등이 50여회나 됐다. 집회 현장에서 2~3분에 한 번씩 어른이 듣기에도 불쾌하고 껄끄러운 단어들이 등장한다는 얘기다. 이날도 집회 참가자들은 서로 손가락질하면서 “꺼져”라고 외쳤다. “밟아서 빨개지면 XXX”, “XX 사기꾼” 등 조롱 섞인 노래도 대형 스피커에서 연신 흘러나왔다. 탄핵 찬성과 반대를 주장하는 유튜버들까지 대거 한남동 일대로 몰려들면서 라이브 방송 중 수시로 욕설과 폭언을 하기도 했다. 고령인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가서 박스나 주워라”라며 소리치는 이들도 있었고 “북한 가서 김정은과 살아라”는 등 정치색과 나이를 이유로 한 갖가지 모욕도 쏟아졌다. 15일 윤 대통령의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이뤄질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자 집회 분위기는 한층 더 격화됐다.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한남동을 막자”며 “공수처와 경찰을 우리가 체포하자”고 외치기도 했다. 집회 양상이 과격해지면서 일대를 지나는 시민들과 인근 주민, 상인들의 고통도 커지고 있다. 버스를 타기 위해 집회 장소를 지나가던 고등학생 박수빈(17)양은 “왜 저렇게 과격하게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걸 보는 아이들이 어른들을 존중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응표(19)군도 “이곳 주민들의 권리는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축제처럼 집회를 즐겼던 선진적 민주주의가 퇴색되고 있다”며 “이런 집회 현장은 아이들에게 공포감을 심어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항섭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는 “한남동 집회를 통해 ‘증오의 담론’이 재생산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날 한남동 집회 장소 인근 육교에 걸어 둔 “내란 수괴 더 이상 못 참겠다”, “민주당 체포하라”는 문구 등이 적힌 현수막 20여개는 모두 철거됐다. 허가받지 않은 불법 현수막인 데다 현수막이 보행자와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용산구청이 조치를 취한 것이다.
  • 전북 고창을 김치 산업의 거점화로…전북도, 농생명산업 육성 첫 발

    전북 고창을 김치 산업의 거점화로…전북도, 농생명산업 육성 첫 발

    전북특별자치도가 김치 산업의 거점화를 통한 대한민국 농생명산업 선도를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전북도는 14일 도청 회의실에서 대상(주), 고창군과 함께 ‘고창 사시사철 김치특화산업지구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관영 도지사와 심덕섭 고창군수, 이정성 대상주식회사 종가RPD부문장이 참석한 가운데 농생명산업지구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과 비전이 논의됐다. 협약에 따라 전북도와 고창군은 농생명산업지구에서 활동하는 기업과 농가를 위한 추가 특례를 발굴하고, 김치 원료 공급 거점화 단지를 육성하기 위한 생산 기반 및 기업유치 환경조성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상 주식회사는 김치 생산, 수확, 보관 등 전 과정에 관한 기술을 이전하고, 농가 조직화와 품질 균일화를 통해 김치 산업의 품질 고급화와 유통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대상 주식회사는 순수 국내 자본과 기술로 1956년 설립된 국내 최고의 종합식품기업으로, 세계 3대 발효전문기관으로 평가받는다. 대상 주식회사 이정성 상무는 “전북이 가장 강점을 지닌 분야인 농생명산업을 육성하는 농생명산업지구에 동참할 수 있어서 뜻깊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고창 사시사철 김치산업지구가 국가 김치산업의 거점화 단지로 육성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농생명산업지구에서 특례 적용, 행․재정적 지원을 통한 기업 유치, 청년농 유입 등으로 특별자치도 출범의 의의와 성과를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전북 농생명산업지구는 농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미래 농업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성장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농생명산업지구 7개 선도지역은 ▲고창군 사시사설김치특화산업지구 ▲남원시 ECO 스마트팜 산업지구 ▲저탄소 장수한우 산업화벨트 구축 ▲순창 미생물 농생명산업지구 ▲익산시 동물용 의약품 산업 지구 ▲진안군 홍삼한방산업 진흥지구 ▲임실엔치즈·낙농 산업지구로 구성됐다.
  • 혐오·욕설·위협 난무 ‘한남동 집회’...인근 초등생 “매일 욕설 들어요”

    혐오·욕설·위협 난무 ‘한남동 집회’...인근 초등생 “매일 욕설 들어요”

    집회 참가자들끼리 욕설, “밟아, 밟아” 구호도인근 초등생들 공포·불안 호소학부모 “아이 안전 걱정” “학교 가는 길인데 매일 욕설이 들려요. 흥분해서 소리치고 싸우는 어른들을 보고 있으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봐 무서워요.”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초등학교 앞. 바로 옆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과 반대를 외치는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며 학부모와 어린이들도 불안과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집회가 장기화하면서 비속어는 물론 혐오와 조롱 섞인 발언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어서다. 집회 초기였던 이달 초와 비교해 분위기가 험악해진 상황이다. 한남초 정문 앞에서 자녀들을 기다리던 김모(44)씨는 “5학년 딸이 등하굣길에 10분씩 걸어서 다니는데 집회 참가자들이 아이에게 말을 걸기도 한다”며 “어른들이 서로 내뱉는 욕설을 아이들이 다 들으며 다니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자녀를 이 학교에 보내는 한 어머니도 “등하굣길 아이의 안전이 걱정된다”며 아이 손을 잡고 서둘러 자리를 떴다. 실제로 서울신문이 한남동 일대 집회에서 2시간 동안 쏟아진 발언들을 분석해 보니 혐오·조롱·욕설 표현 등이 50여회나 됐다. 집회 현장에서 2~3분에 한 번씩 어른이 듣기에도 불쾌하고 껄끄러운 단어들이 등장한다는 얘기다. 이날도 집회 참가자들은 서로 손가락질하면서 “꺼져”라고 외쳤다. “밟아서 빨개지면 XXX”, “XX 사기꾼” 등 조롱 섞인 노래도 대형 스피커에서 흘러나왔다. 집회 참가자뿐 아니라 탄핵 찬성과 반대를 주장하는 유튜버들까지 대거 한남동 일대로 몰려들면서 라이브 방송 중 수시로 욕설과 폭언을 하기도 했다. 고령인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가서 박스나 주워라”라고 소리를 지르는 이들도 있었고 “북한 가서 김정은과 살아라”는 등 정치색과 나이를 이유로 한 갖가지 모욕도 쏟아졌다. 집회 양상이 과격해지면서 일대를 지나는 시민들과 인근 주민, 상인들의 고통은 커지고 있다. 버스를 타기 위해 집회 장소를 지나가던 고등학생 박수빈(17)양은 “왜 저렇게 과격하게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걸 보는 아이들이 어른들을 존중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응표(19)군도 “이곳 주민들의 권리는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콘서트와 같이 축제처럼 집회를 즐겼던 선진적 민주주의가 퇴색되고 있다”며 “이런 집회 현장은 아이들에게 공포감을 심어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항섭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는 “한남동 집회를 통해 ‘증오의 담론’이 재생산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날 한남동 집회 장소 인근 육교에 걸어 둔 “내란 수괴 더이상 못 참겠다”, “민주당 체포하라”는 문구 등이 적힌 현수막 20여개는 모두 철거됐다. 허가받지 않은 불법 현수막인 데다 현수막이 보행자와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용산구청이 조치를 취한 것이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해당 육교 위는 집회 장소로 신고되지 않은 곳”이라며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현수막을 철거할 방침”이라고 했다.
  • 국민의힘, ‘카톡 검열’ 전용기 의원 제명 촉구안 제출…“국민 기본권 침해”

    국민의힘, ‘카톡 검열’ 전용기 의원 제명 촉구안 제출…“국민 기본권 침해”

    국민의힘은 ‘카카오톡 등 내란 선전 관련 가짜뉴스를 공유하는 행위를 고발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제명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박성훈·이종욱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는 14일 국회 의안과에 국민의힘 소속 108명 전원 명의의 결의안을 제출했다. 박 원내부대표는 “기본적으로 모든 국민은 헌법 18조에 의해 통신 비밀의 자유를 보장받는다”라며 “그런데도 일반인이라 할지라도 단호하게 내란 선전죄로 처벌하겠다는 (발언을) 전 의원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내용에 대해서는 국회의원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의 측면도 있지만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 기본권을 침해하는 부분이 있어서 단호히 대응하기 위해 제명안을 제출했다”라고 했다. 이에 전 의원은 국민의힘을 향해 “제명할 테면 제명해라. 가짜뉴스와의 전쟁은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 한이 있더라도, 가짜뉴스 유포를 결코 용인할 수 없다”며 “제명을 운운하며 압박해도,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멈출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계엄 상황에서 군대가 국회를 침범했던 역사를 온 국민이 겪었음에도, 내란수괴 혐의자를 지키기 위해 광기를 부리는 국민의힘이 저를 제명하겠다고 한다”며 “지금 대한민국을 좀먹고 있는 가짜뉴스의 심각성을 외면할 수 없으며, 이를 바로잡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더 큰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 女 스타 “LA산불, 시장 탓” 일침했다 역풍…“물 펑펑 쓴게 누군데”

    女 스타 “LA산불, 시장 탓” 일침했다 역풍…“물 펑펑 쓴게 누군데”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불을 둘러싸고 LA 시장을 비판한 여성 스타가 온라인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 그가 “LA 시장의 소방 예산 삭감으로 산불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소방당국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으나, 정작 세계 최고의 유명인 가족인 그의 자매들이 3년 전 물을 과도하게 낭비해 당국의 제재를 받은 사실이 재조명된 것이다. 13일(현지시간) 미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는 “클로이 카다시안이 LA 산불에 대해 카렌 배스 LA 시장을 공개 비판한 후 오히려 비난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클로이 카다시안은 LA 출신의 유명 방송인 겸 사업가인 킴 카다시안의 동생으로, 그 자신도 모델과 패션 디자이너 등으로 활동하며 자신의 이름을 딴 쇼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LA 산불이 발생한 뒤 연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산불 진압에 나선 소방당국과 구조대원, 자원봉사자 등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다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LA 당국을 비판하는 크리스틴 크로울리 LA 소방서장의 인터뷰 영상을 캡쳐해 올리며 배스 시장을 향해 날을 세웠다. 크로울리 소방서장은 지난 10일 언론 인터뷰에서 “소방 당국에 적절한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LA시 당국이 소방 예산을 과도하게 삭감해 산불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크로울리 소방서장의 인터뷰 화면을 캡쳐한 사진과 함께 “진실을 말해줘서 고맙다. 배스 시장, 당신 웃기네!”라는 글을 올렸다. LA 시장을 향해 일침을 가한 그는 오히려 온라인에서 ‘역풍’을 맞았다. 네티즌들은 그의 언니인 킴 카다시안과 코트니 카다시안 및 그 가족이 극심한 가뭄 속에서도 물을 과도하게 낭비하다 캘리포니아 주(州) 당국으로부터 경고문을 받은 사실을 끄집어냈다. 외신에 따르면 고질적인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는 가뭄이 심각해질 때마다 ‘급수 제한 조치’ 및 물 절약 조치를 실시해왔다. 지난 2022년 당국은 유명 배우와 농구선수 등 스타들이 자택에서 수영장에 물을 채우거나 잔디에 물을 주는 등의 이유로 규정을 초과해 물을 사용한 사실을 적발했는데, 킴과 코트니 자매는 제한된 사용량에서 총 1250톤이나 초과해 물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킴과 코트니가 아닌 클로이 역시 물을 낭비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들이 ‘카다시안 패밀리’로 유명세를 누리며 LA 자택에서의 호화로운 생활을 과시해왔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한 네티즌은 엑스(X)에 “최악의 물 낭비자, 카다시안 패밀리”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LA 서민들은 사용할 물이 없지만, 당신은 LA 시장을 욕할 용기가 있다”고 비꼬았다. 한편 지난 7일 LA 일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은 1주일째 이어지면서 약 4만 에이커(162㎢)의 면적을 태우고 최소 24명이 숨지는 피해를 초래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극심한 가뭄으로 바짝 마른 숲이 산불의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시니어클럽과 간담회 개최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시니어클럽과 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 광진3)은 지난 9일 서울시의회 별관 6층 보건복지위원회(중구 덕수궁길 15)에서 시니어클럽 임원진과 간담회를 개최, 신노년 세대를 위한 신규 일자리 창출 방안과 지속 가능한 일자리 확대 및 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논의했다. 시니어클럽은 근로 능력이 있는 60세 이상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마련하고 제공함으로써 소득지원과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어르신 일자리 지원기관이다. 현재 서울시 21개 자치구에서 시니어클럽을 운영하고 있으며, 어르신 사회활동 지원을 위한 소득 창출 프로그램 및 고유 일자리 사업을 개발해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2025년에는 2024년 11월 시행된 ‘노인일자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지원 인원 1명을 추가 배치할 수 있도록 사업예산이 확대됐다. 이번 간담회는 시니어클럽 인력 추가 지원과 관련해 회계 담당 전담 인력 배치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통한 회계 관리강화와 함께 서울시 시니어클럽의 향후 운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보건복지위원회 신복자 의원을 비롯해 한국시니어클럽협회 조범기 회장, 서울시니어클럽협회 박주형 회장, 광진시니어클럽 정인기 관장, 동대문시니어클럽 양동호 관장, 서울시 시니어클럽 담당 부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시니어클럽은 노인 일자리 창출과 사회참여 활성화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라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시니어클럽의 회계 전담 인력 배치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마련되고, 이를 기반으로 회계의 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도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시니어클럽 운영 과정에서의 애로사항과 제안 사항이 공유됐으며, 어르신 일자리 참여자의 안전 확보를 포함한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한 산업재해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한 지역별 참여 어르신 현황을 고려한 운영 예측과 함께 수행기관의 투명한 관리 필요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자유롭게 논의됐다. 김 위원장은 “시니어클럽의 노인역량 활용 사업에 고학력 어르신 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선도적인 사업설계와 운영을 추진할 것”을 요청하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노인복지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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