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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바오 중국 가야 해? “한국 살게 해 주세요” [특파원 생생리포트]

    푸바오 중국 가야 해? “한국 살게 해 주세요” [특파원 생생리포트]

    중국에서 한국산 아기 판다 ‘푸바오’(福寶)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내년 중국에 보내질 것으로 알려진 푸바오가 한국 사육사들의 극진한 사랑과 보살핌을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에 사는 것이 더 행복해 보인다. 꼭 귀국시켜야 하느냐”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미국 멤피스동물원에서 판다가 사망하자 대여 중인 다른 판다 곰을 조기 귀국시켜야 한다며 여론이 들끓던 것과 정반대다. 12일 웨이보 등에 따르면 중국 누리꾼들은 푸바오를 돌보는 강철원 에버랜드 사육사를 ‘강예예’(·할아버지), 송영관 사육사를 ‘송송’(宋宋)으로 부르며 “앞으로도 푸바오가 강예예와 송송 곁에서 지내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푸바오는 2020년 7월 20일 한국 최초로 자연번식을 통해 태어났다. 아빠는 러바오(樂寶), 엄마는 아이바오(愛寶)다. 세 식구는 경기 용인 에버랜드 내 판다월드에서 생활하고 있다. 인민망은 “푸바오는 출생 이후 사육사 할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공주처럼 자랐다”면서 “사육사들이 푸바오에게 대나무 안경·기타 등 많은 장난감을 만들어 줬다”고 전했다. 판다는 전 세계에 1800마리 정도밖에 남아 있지 않은 멸종취약종이다. 중국은 위기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워싱턴 조약에 따라 판다를 대여 형식으로 해외에 보낸다. 외국에서 태어나도 판다는 때가 되면 중국으로 가야 한다. 푸바오 역시 성 성숙이 이뤄지는 생후 4년차가 되면 종 번식을 위해 에버랜드를 떠나게 된다. 올해 7월 이후 한중 간 반환 협상이 시작된다. 최근 중국에서 푸바오가 주목받은 것은 강 사육사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다. 지난달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그는 푸바오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진행자 유재석이 “푸바오와 대화할 능력이 있다면 무슨 말을 하겠느냐”고 묻자 강 사육사는 “푸바오는 영원히 나의 아기이며, 언제 어디서나 할아버지는 항상 네 옆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간 뒤 중국인 사육사의 말을 알아듣지 못할 것을 염려해 매일 중국어로 소통하는 등 애정을 쏟고 있다. 푸바오와 강 사육사 간 교감에 감동한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선 “푸바오가 한국에 남아 강예예와 송송 곁에서 사는 것이 가장 좋겠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푸바오가 한국에 더 오래 머물기로 한중 양국이 합의했다”며 선의의 ‘가짜뉴스’를 올리기도 했다. “아예 중국에 있는 아기 판다들을 한국으로 데려가 강예예와 송송한테 키우게 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최근 강 사육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푸바오와 헤어지는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판다의 행복을 위해서는 (서식지인) 중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 “韓서 태어난 푸바오 꼭 돌아와야 하나요” 中 누리꾼 관심 급증

    “韓서 태어난 푸바오 꼭 돌아와야 하나요” 中 누리꾼 관심 급증

    중국에서 한국산 아기 판다 ‘푸바오’(福寶)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내년 중국에 보내질 것으로 알려진 푸바오가 한국 사육사들의 극진한 사랑과 보살핌을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에 사는 것이 더 행복해 보인다. 꼭 귀국시켜야 하느냐”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미국 멤피스동물원에서 판다가 사망하자 대여 중인 다른 판다 곰을 조기 귀국시켜야 한다며 여론이 들끓던 것과 정반대다. 12일 웨이보 등에 따르면 중국 누리꾼들은 푸바오를 돌보는 강철원 에버랜드 사육사를 ‘강예예’(爷爷·할아버지), 송영관 사육사는 ‘송송’(宋宋)으로 부르며 “앞으로도 푸바오가 강예예와 송송 곁에서 지내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푸바오는 2020년 7월 20일 한국 최초로 자연 번식을 통해 태어났다. 아빠는 러바오(樂寶), 엄마는 아이바오(愛寶)다. 세 식구는 경기 용인 에버랜드 내 판다월드에서 생활하고 있다. 인민망은 “푸바오는 출생 이후 사육사 할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아 공주처럼 자랐다”며 “사육사들이 푸바오에게 대나무 안경·기타 등 많은 장난감을 만들어 줬다”고 전했다. 판다는 전세계에 1800마리 정도밖에 남아 있지 않은 멸종취약종이다. 중국은 위기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워싱턴 조약에 따라 판다를 대여 형식으로 해외에 보낸다. 판다는 외국에서 태어나도 때가 되면 중국으로 가야 한다. 푸바오 역시 성 성숙이 이뤄지는 생후 4년차가 되면 종 번식을 위해 에버랜드를 떠난다. 올해 7월 이후 한중 간 반환 협상이 시작된다. 최근 중국에서 푸바오가 주목받은 것은 강 사육사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다. 지난달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그는 푸바오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진행자 유재석이 “푸바오와 대화할 능력이 있다면 무슨 말을 하겠느냐”고 묻자 강 사육사는 “푸바오는 영원히 나의 아기이고, 언제 어디서나 할아버지는 항상 네 옆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간 뒤 중국인 사육사의 말을 알아듣지 못할 것을 염려해 중국어로 소통하는 등 애정을 쏟고 있다. 푸바오와 강 사육사 간 교감에 감동한 중국 누리꾼들은 “푸바오가 한국에 남아서 강예예와 송송 곁에서 사는 것이 가장 좋겠다”는 여론을 보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푸바오가 한국에 더 오래 머물기로 한중 양국이 합의했다”며 선의의 ‘가짜뉴스’를 올렸다. “아예 중국에 있는 아기 판다들을 한국으로 데려가 강예예와 송송 보고 키우게 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최근 강 사육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푸바오와 헤어지는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판다의 행복을 위해서는 (서식지인) 중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 안경 없애고 화장한 ‘정유정 포샵 사진’…이수정 “명확한 지침 만들어야”

    안경 없애고 화장한 ‘정유정 포샵 사진’…이수정 “명확한 지침 만들어야”

    과외앱으로 만난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정유정(23)의 사진이 포토샵으로 변형돼 온라인상에 퍼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제재가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앞서 지난 1일 부산경찰청은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되고, 공공의 이익을 위한 필요가 크다”며 정유정의 얼굴과 이름, 나이 등을 공개했다. 이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정유정 살 빼고 화장했을 때 사진’, ‘정유정 안경 벗겨봤다’ 등의 제목으로 정유정의 얼굴을 포토샵으로 변형한 사진들이 공유됐다. 사진에는 앞서 언론을 통해 공개된 정유정 사진에서 안경이 벗겨져 있거나, 활짝 웃고 있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지난 9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요즘은 워낙 그런 사진을 가지고 장난치는 일들이 많다 보니 사진을 오픈하는 순간에 틀림없이 가공될 거다라는 예상은 했다”면서 “불법촬영물을 찍으면 안 되고 유포시키면 처벌하는 것처럼 (범죄자 사진 변형에 대한)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 법률상의 지침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신상공개제도는 공적인 영역에서 공적인 목표를 달성하려는 제도인데 문제는 공개된 사진을 가지고 온라인에서 마구잡이로 변형해 서로 주고받고 희희낙락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며 “이 사진을 공개하는 기본적인 목적은 무엇이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머그샷(mug shot·범죄자 인상착의 기록 사진)을 손질해서 편집하는 것을 범죄로 규정하지 않는 이상 온라인에서 사람들이 절제를 할 수 있을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 교수는 신상공개 요건도 명확하게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정 요건을 충족시키면 무조건 신상을 공개하는 방식이다.그는 정유정의 신상이 공개된 것과 달리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는 신상이 공개되지 않은 데 대해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는) 재범 가능성이 되게 높아 보이는 사람인데 공개가 안 되니까 어느 유튜버가 공개해 사적 제재를 했다”며 “신상공개 제도의 적절성을 놓고 논쟁이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돌려차기 사건) 항소심이 (결과가) 곧 나오는데 상고할 수 있기 때문에 재판부가 신상을 공개 못할 것”이라며 “(확정 판결 후) 성범죄자 신상이 등록되면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고, 공개될 수는 있겠으나 거의 1년 이상 기다려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동의 받아야 ‘머그샷’ 현행법상 범죄자의 신상 공개는 ‘특정 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제8조 2항에 적시된 4가지 요건을 충족할 때 이뤄진다.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 ▲국민 알권리 및 재범방지·범죄예방 등 공공이익 보장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음 ▲피의자가 청소년보호법상 청소년에 해당하지 않음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현재 경찰은 법무부 및 행정안전부의 유권해석이 내려진 2019년 말부터 검찰 송치시 얼굴 공개뿐 아니라 피의자 사진도 함께 배포한다. 당사자가 동의하면 현재 모습이 담긴 ‘머그샷’을 찍어 공개할 수 있지만, 당사자가 거부하면 피의자의 신분증 증명사진을 공개한다. 만약 검찰로 송치될 때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신상정보 공개사진은 과거의 것이 사용된다면 피의자의 현재 모습을 국민들은 알 수가 없는 셈이다. 그러나 현행법상 머그샷을 공개하려면 당사자 동의가 필요하다. 최근 4년간 신상공개가 결정된 피의자 31명 중 머그샷이 공개된 사례는 단 1건으로, 범죄피해자 안전조치(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의 가족을 보복살해한 이석준(27)이 유일하다.
  • 동창도 못 알아본 ‘정유정 사진’…“머그샷 공개하라” 법안 추진

    동창도 못 알아본 ‘정유정 사진’…“머그샷 공개하라” 법안 추진

    과외앱으로 만난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정유정 사건을 계기로 ‘범죄자 머그샷(mug shot·범죄자 인상착의 기록 사진) 공개법’ 추진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부산경찰청은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되고, 공공의 이익을 위한 필요가 크다”며 정유정의 얼굴과 이름, 나이 등을 공개했다. 경찰은 정유정의 증명사진을 공개했다. 하지만 정유정의 고교 동창들은 신상공개 사진을 보고도 정유정을 알아보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 MBN은 정유정의 고등학교 졸업사진을 공개했는데, 안경을 벗은 사진은 눈매가 다소 날카로워 보인다는 평가가 나왔다.정유정이 검찰로 송치될 때에도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로 눈까지 가려 얼굴을 알아볼 수 없었다. 2019년 국가경찰위원회의 신상공개 지침이 바뀌면서 피의자가 모자나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는 것이 사실상 허용됐기 때문이다. ● 현재 인상착의 공개해야 10일 국회의안정보시스템을 살펴보면 피의자 신상을 공개할 때 현재 인상착의를 공개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정강력범죄법)’ 개정안이 7건 발의돼 있다.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은 피의자 얼굴 공개가 결정된 시점으로부터 30일 이내의 모습을 촬영해 공개하도록 했다. 같은 당 송언석 의원 역시 피의자 신상 정보 공개 결정 시점으로부터 30일 이내의 모습을 공개해 실효성을 높이는 내용의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박덕흠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은 필요한 경우 수사 과정에서 취득하거나 촬영한 사진·영상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하고, 피의자가 직접 얼굴을 공개할 때도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는 조처를 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까지 담았다.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의원도 피의자 신상 공개 시 수사 과정에서 촬영한 사진 및 영상물을 공개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같은 당 안규백 의원은 피의자 얼굴을 공개할 때 아예 피의자를 식별할 수 있도록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을 개정안에 명시했다. 이외에도 민주당 김용민 의원과 무소속 이성만 의원이 피의자 신상정보 공개와 관련해 구체적 법적 기준을 마련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각각 발의했다. ● 동의 받아야 ‘머그샷’…이석준이 유일 현행법상 범죄자의 신상 공개는 ‘특정 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제8조 2항에 적시된 4가지 요건을 충족할 때 이뤄진다.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 ▲국민 알권리 및 재범방지·범죄예방 등 공공이익 보장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음 ▲피의자가 청소년보호법상 청소년에 해당하지 않음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현재 경찰은 법무부 및 행정안전부의 유권해석이 내려진 2019년 말부터 검찰 송치시 얼굴 공개뿐 아니라 피의자 사진도 함께 배포한다. 당사자가 동의하면 현재 모습이 담긴 ‘머그샷’을 찍어 공개할 수 있지만, 당사자가 거부하면 피의자의 신분증 증명사진을 공개한다.만약 검찰로 송치될 때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신상정보 공개사진은 과거의 것이 사용된다면 피의자의 현재 모습을 국민들은 알 수가 없는 셈이다. 그러나 현행법상 머그샷을 공개하려면 당사자 동의가 필요하다. 최근 4년간 신상공개가 결정된 피의자 31명 중 머그샷이 공개된 사례는 단 1건으로, 범죄피해자 안전조치(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의 가족을 보복살해한 이석준(27)이 유일하다.신상공개 제도의 목적이 국민의 알권리와 범죄 예방 등인 만큼 실효성을 위해서라도 미국처럼 ‘머그샷’을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이 나오는 이유다. 미국에서는 정보자유법(Freedom of Information Act)에 따라 머그샷을 공개정보로 규정한다. 일부 주에서는 수용기관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머그샷이 게재되기도 한다.
  • 살 빼고 꾸민 정유정, ‘포샵 사진’까지 나왔다

    살 빼고 꾸민 정유정, ‘포샵 사진’까지 나왔다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23)의 고등학교 졸업사진이 공개된 가운데, 그의 얼굴을 포토샵으로 수정한 사진들이 확산돼 논란이다. 한국도 미국처럼 강력 범죄 피의자의 현재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긴 ‘머그샷(구금 과정에서 촬영하는 범죄자 얼굴 사진)’이 공개돼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정유정 살 빼고 화장했을 때 사진’, ‘정유정 안경 벗겨봤다’ 등의 제목으로 정유정의 얼굴을 수정한 사진들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앞서 언론을 통해 공개된 정유정 사진에서 안경이 벗겨져 있거나, 활짝 웃고 있는 모습 등이 담겼다. 수정한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출소 후 이런 모습일 것이다. 조심하라” 등 취지의 글을 남겼다. 다만 일부 네티즌이 “안경 벗고 꾸미니 예쁜 듯”, “인기 있을 얼굴이다”등 댓글을 남겨 논란이 되고 있다.“정유정, 언제 적 사진이냐”…‘머그샷’ 공개해야 ‘정유정 사건’을 계기로 범죄자의 증명사진이 아닌 머그샷 공개를 요구하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26일 현재 모습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증명사진이 공개됐고, 이후 “왜 옛날 사진을 보여주냐”는 항의성 뉴스 댓글이 잇따랐다. 정유정이 검찰로 송치될 때도 모자를 눌러 쓰고, 마스크를 눈 밑까지 올려 써 얼굴을 알아볼 수 없었다.2019년 국가경찰위원회의 신상공개 지침이 바뀌면서 피의자가 모자나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는 것이 사실상 허용됐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2010년 연쇄살인범 강호순 사건 이후 강력 범죄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할 때 대부분 증명사진을 공개하고 있다.관련 법에 따르면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경우 ▲죄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있는 경우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경우 ▲피의자가 청소년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 등 4가지 요건이 모두 충족돼야 얼굴·이름·나이 등 피의자의 신상 정보가 공개될 수 있다. 현행법으론 정유정의 머그샷을 공개하는 게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당사자의 허락 없이 머그샷을 공개할 경우 피의사실공표죄로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지기 때문이다. 국회엔 여론의 요구를 반영한 법안이 여럿 제출돼 있는 상태다. 피의자 인권 보호가 강화된 뒤 체포 이후 머그샷이 공개된 건 2021년 12월 서울 송파 일가족 살해 사건의 범인 이석준 한 명 뿐이었다. 한편 7일 정유정은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에서 연쇄 살인범 강호순이 받은 27점보다 약간 더 높은 28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 [영상] “잘못 골랐네” 美 강도가 노린 한국계 노인, 알고보니 해병대 출신

    [영상] “잘못 골랐네” 美 강도가 노린 한국계 노인, 알고보니 해병대 출신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노인을 노리고 강도 행각을 벌이려던 젊은 남성 세 명이 도리어 피해자에게 쫓기는 일이 발생했다. 그저 힘없는 노인인줄만 알았던 피해자는 한국 해병대 출신의 전직 군인이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캘리포니아주 풀러턴 주민 A씨(남)는 교회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그가 차고에서 자신의 테슬라 차량을 주차한 뒤 서 있을 때, 강도 한 명이 그의 뒤로 가까이 다가서더니 얼굴을 향해 스프레이를 뿌렸다. 주민 A씨가 얼굴로 오는 스프레이를 막으려고 팔을 든 사이 또 다른 강도가 A씨에게 공격을 시도했다.  그를 직접적으로 공격한 강도는 두 명이었으며, 다른 한 명은 도주를 돕기 위해 멀리서 대기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언뜻 보면 결과가 뻔한 상황이었지만, 반전이 벌어졌다. A씨가 강도들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고, 강도 중 한 명이 그의 ‘강펀치’에 맞아 휘청인 것. 그 사이 인근에 있던 주민들이 A씨의 비명을 듣고 달려와 도움을 건넸다. 결국 강도들은 줄행랑을 쳤고, A씨는 인근 도로까지 그들을 쫓아낸 후에야 달리기를 멈췄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강도들이 정한 ‘목표’는 한국 해병대 출신의 노인이었다. 강도들은 당초 그의 차량과 소지품 등을 노린 것으로 추측된다.  범행 당시 강도들은 한국계 노인에게 후추 스프레이를 사용했다. 하지만 불행 중 다행히 피해자가 쓰고 있던 안경이 후추 스프레이를 막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아들은 ABC7과 한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열심히 반격하셨다. 내 생각에는 나이든 누군가가 반격하리란 생각을 하지 못한 강도들이 허를 찔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집안으로 돌아왔을 때, 온 몸이 후추 투성이었다. 그래도 안경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안경이 후추 스프레이를 막아 준 덕분에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반격할 능력이 생기셨을 것”이면서 “아버지가 강도들과 맞닥뜨렸을 때 인근에 있던 주민들이 도와주셨다. 매우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피해자의 아들은 이름을 공개하길 꺼려했으나, 현지 언론은 피해 남성이 과거 한국 해병대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퇴역 군인이라고 소개했다. 나이든 전직 해병대원이 강도들을 물리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은 ABC7 뉴스를 통해 공개된 지 하루 만에 170만 회가 훌쩍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해당 영상을 본 한 네티즌은 “우리는 참 슬픈 사회에 살고 있다. 영상 속 피해자는 분명 노인이다. 강도들은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잡아먹으려’ 한 것”이라면서 “그의 이웃들이 그를 도운 것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현지 경찰이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며, 최근 발생한 유사 범죄와 연관이 있는지 여부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황제성 “이 사회가 싫다” 서운함 토로

    황제성 “이 사회가 싫다” 서운함 토로

    개그맨 황제성(41)이 방송에서 출연진은 물론 방송 출연에 응한 시민들을 향해 서운함을 토로했다. 7일 오후 SBS FiL과 라이프타임이 공동 방영하는 예능프로그램 ‘빵카로드2’에서 신현준·황제성·박진이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일대 빵집들을 방문한다. 방송에서 세 사람은 신사동에 있는 골프장 콘셉트의 빵집을 찾았다. 빵이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스크린 골프를 쳐보기로 한 세 사람은 얼굴에 수염을 그리는 벌칙을 걸고 골프 내기에 나섰다. 내기에서 진 황제성 얼굴에 박진이와 신현준이 수염을 그렸다. 이대로 끝내기 아쉬웠던 황제성은 “한 판 더 하자”고 제안했고 퍼팅으로 2라운드를 이어갔다. 또 꼴찌가 된 황제성 얼굴에 안경 그림이 벌칙으로 그려졌다.이후 영동전통시장으로 향한 신현준과 황제성은 한 가게에 들렀고 신현준은 상인에게 “저 친구 안경과 수염이 잘 어울리냐?”라고 물었다. 상인은 전혀 이상함을 느끼지 못한 채 “잘 어울린다”라고 답했고 황제성은 “전혀 이상하지 않냐? 이렇게 다니는 사람이 많냐?”라고 다시 묻자 상인은 “아니, (황제성은) 특별하니까”라고 답해 황제성을 당황하게 했다. 이날 방송에 게스트로 참여한 유튜버 데이영과 인사를 나누던 중 신현준은 “데이영이 황제성에게 얼굴이 왜 저런지 묻지도 않고 자연스럽다”면서 “사람들이 묻지도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황제성은 서운한 얼굴로 “(나에게) 무관심한 이 사회가 싫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 “내 일기장 버려서”…잠자던 父 살해한 30대

    “내 일기장 버려서”…잠자던 父 살해한 30대

    일기장을 버렸다는 이유로 잠자던 아버지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3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54분쯤 안양시 만안구의 다세대 주택에서 잠을 자는 60대 아버지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후 경찰에 전화를 걸어 “아버지를 살해했다”고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아버지가 내 일기장을 버려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현금인출기 부숴 793만원 훔쳐 ‘펑펑’ 당일 탕진...20대 2명 구속

    현금인출기 부숴 793만원 훔쳐 ‘펑펑’ 당일 탕진...20대 2명 구속

    농촌지역 편의점 밖에 설치된 현금자동인출기(ATM)기를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에 부수고 현금 793만원을 훔쳐 유흥주점 등에서 당일 모두 탕진한 2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경남 함안경찰서는 현금인출기를 파손해 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20대 A, B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일 0시 20분쯤 함안군 군북면 한 편의점 밖에 설치된 현금인출기를 미리 준비한 도구로 부수고 인출기 안에 있던 현금 793만원을 모두 털어 달아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사회에서 만난 친구사이인 이들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인적이 드문 밤시간대에 농촌지역 편의점 밖에 설치된 현금인출기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명은 차안에서 망을 보고 다른 한명이 도구로 현금인출기를 부숴 1만원권 193만원과 5만원권 600만원을 훔쳤다. 이들이 현금인출기를 털 당시 편의점은 영업을 마쳐 문을 닫고 불이 꺼진 시간이었다. 범행뒤 이들은 차를 타고 곧바로 인근 창원시 지역으로 이동해 새벽시간에 시내 고급 유흥주점 몇곳을 돌아다니며 술을 마시고 종업원에게 20여만원씩 봉사료를 주는 등 500여만원을 술집에서 탕진했다. A씨 등은 스포츠 토토 복권 100여만원어치를 구입하고 새 휴대전화 1대씩을 구입하는 등 훔친 돈을 당일 모두 다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범행 3시간쯤 지난 뒤 사설경비업체로 부터 현금인출기가 털렸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과 주변 탐문 조사 등을 통해 A, B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뒤 이들의 이동 경로를 추적한 끝에 범행 당일 오후 10시쯤 의령군 지역 한 통닭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두 사람을 붙잡았다.
  • 진도군, 여성농어업인 문화활동비 80세까지 확대

    진도군, 여성농어업인 문화활동비 80세까지 확대

    전남 진도군이 여성 농어업인들에게 지원하는 문화활동비를 80세까지 확대해 1인당 20만원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문화활동비 지원은 문화적 여건이 열악한 농어촌 지역 만 20세이상 부터 75세 여성 농어업인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만원 한도의 이용권 카드를 발급하고 있는 사업이다. 진도군은 경제적 차별과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만 76세~80세의 여성 농어업인들에게도 추가로 지원을 실시한다. 지원 대상은 진도군 관내에 1년 이상 거주한 농·어업인으로 16일까지 거주지 읍·면사무소에서 신청하면 농협군지부와 지역농협 등에서 진도아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문화활동비는 유흥·사행성 업종을 제외한 영화관, 안경점, 미용원, 식당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많은 노령 여성인구가 농.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진도군의 현실을 감안, 이들 여성 농어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문화활동비 지원대상을 75세에서 80세까지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 팀쿡의 원모어띵(One More Thing)은?…WWDC23서 ‘비전프로’ 공개

    팀쿡의 원모어띵(One More Thing)은?…WWDC23서 ‘비전프로’ 공개

    애플이 ‘세계개발자회의23(Worldwide Developer Conference23, 이하 WWDC23)’에서 혼합현실 헤드셋 ‘비전프로(Apple Vision Pro)’를 최초 공개하며 이른바 공간 컴퓨팅 시대를 열었다. 애플은 행사 첫날 보통 새로운 운영체제(OS·Operating System)를 소개하지만 간혹 신제품도 발표해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이번에 애플이 가장 심혈을 기울인 제품은 비전프로로 소개 영상이 전체 분량의 대략 40%를 차지한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비전 프로를 두고 ‘완전히 새로운 증강현실 플랫폼과 혁신적인 신제품’이라며 소개했다.  복합현실은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현실에 3차원 가상 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과 가상현실(Virtual Reality·가상 세계에서 실제와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의 장점을 결합한 개념이다. 비전프로는 애플워치 이후 9년 만에 등장한 애플의 신제품으로 1,000명의 개발자가 투입되어 개발 기간만 7년이 소모됐다고 한다. 해당 제품은 비전OS(visionOS)라는 신규 운영체제를 통해 작동한다. 비전프로는 기존 제품과 유사한 형태지만 애플 특유의 디자인 철학과 고급 소재가 특징을 이룬다. 제품 외형은 전면 디스플레이와 후면 고정형 밴드로 구분할 수 있다. 전면부에 사용된 유리는 알루미늄 프레임 아래로 결합되어 부품 간의 연결이 자연스럽고 아름답다. 애플에 따르면 얼굴에 직접 닿는 라이트실은 부드러운 소재로 딱 맞는 착용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후면부의 고정 스트랩은 오디오가 사용자의 귀에 인접하도록 위치시키는 역할을 하며 다양한 크기와 스타일로 제공될 예정이다.  비전프로에 사용되는 2개의 디스플레이는 2,300만 화소(pixel)의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Micro OLED)가 사용되어 고해상도 이미지 구현이 가능하다. 애플에 따르면 선명함은 물론 광범위한 색상 표현도 가능하며 특수 제작된 반사굴절 렌즈와 결합되어 뛰어난 정밀도를 자랑한다고 알려졌다. 음향 출력을 담당하는 오디오팟은 2개의 개별 드라이버를 사용하여 공간음향을 제공한다.  비전프로는 애플실리콘(Apple Silicon·ARM(Advanced RISC Machine) 아키텍처 기반의 애플이 직접 설계한 시스템온칩)으로 구동되는데 특이하게도 M2와 R1 조합의 듀얼 칩 구성이다. 별도로 R1을 탑재한 이유는 카메라(12개), 센서(5개), 마이크(6개)를 통해 입력된 시청각 및 공간 정보를 전담 처리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애플에 따르면 R1은 눈을 한번 깜박이는 시간보다 8배 빠른 12밀리초(msec·1/1,000초) 안에 비전프로에 새로운 이미지 출력을 가능케 한다고 밝혔다. 비전프로는 상시 전원(유선 추정)으로 연결이 가능하며 외장 배터리를 사용할 경우 최대 2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눈동자의 움직임과 음성을 인식해 조작이 가능하다. 이렇듯 최첨단 소재와 사양으로 무장한 비전프로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과 함께 사용할 수 있어 활용성이 매우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애플은 비전프로라는 신규 카테고리를 추가함으로써 자체 생태계를 한층 더 강화했다. 이러한 기대를 반영하듯 애플의 주가는 사상 최고가인 185달러 가까이 치솟았지만 제품 자체의 한계점과 흥행에 대한 우려로 장 막판에는 오히려 하락했다. 이벤트를 지켜본 네티즌들이 새로운 시장의 한계점으로 지목하는 것은 물리적인 사용자 경험 저해와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의 부족이다.  애플은 기존 제품의 문제점으로 지목된 착용감 개선의 일환으로 내장형 배터리 설계를 배제하면서 경량화를 꾀했다. 하지만 아무리 가벼워도 안경 수준에 이르지 않는다면 착용 후 답답한 느낌은 물론 얼굴과 목으로 전해지는 하중에 불편함을 호소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지속적인 사용을 유도하는 관련 콘텐츠가 매력적이지 못하거나 부족할 경우 판매 부진에 빠질 수도 있다. 착용 후의 불편함을 능가하는 마치 마약 같은 콘텐츠 제공 여부에 비전프로의 성공이 달려 있다는 뜻이다.  한편, WWDC23은 6월 5일부터 9일까지(현지시간) 대부분의 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개최일 당일 일부 대면 행사를 통해 신제품의 실물이 공개되기도 한다. 이밖에도 WWDC23에서 애플은 상품성이 개선된 맥프로 및 맥스튜디오(데스크탑)와 신제품인 15.5형 맥북에어(노트북)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비전프로의 미국 판매가는 3,499달러(한화 456만 원 수준)로 책정됐으며 2024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 460만원대 애플 첫 헤드셋… ‘공간 컴퓨팅’ 생태계 만드나

    460만원대 애플 첫 헤드셋… ‘공간 컴퓨팅’ 생태계 만드나

    애플의 첫 번째 혼합현실(MR) 헤드셋이 베일을 벗었다. 애플은 신제품을 공개하며 가상현실(VR)과 분명히 선을 그었고 ‘공간 컴퓨팅’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소개했다. 애플이 460만원에 달하는 아주 비싼 가격과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뒤 악화된 시장 등 여러 제약을 극복하고 앞서 출시한 제품들처럼 새로운 정보기술(IT) 기기 생태계를 구축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애플은 5일(현지시간) 본사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를 열고 내년 초 출시 예정인 ‘비전 프로’를 공개했다. 비전 프로는 2014년 애플워치 이후 애플이 9년 만에 내놓은 새로운 기기로, 1000명 이상의 개발자가 7년 넘게 개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비전 프로를 ‘착용형 공간 컴퓨터’라고 지칭하며 아이폰 이후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비전 프로가 다른 기기와 가장 다른 부분은 현실과 디지털 세계 사이를 쉽게 오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이다. 오른쪽 상단에 있는 다이얼로 ‘몰입감’을 조절할 수 있다. 한쪽으로 끝까지 돌리면 디지털 콘텐츠를 제외한 배경이 완전히 가상 공간으로 바뀐다. 반대쪽으로 스크롤하면 배경은 물리적 공간으로 대체된다. 실제로 사용자의 두 눈앞은 두 개의 엄지손톱만 한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각각 1150만 화소)로 가로막혀 있다. 하지만 12개의 카메라가 주변을 촬영한 입체 영상이 마치 안경을 쓰고 주변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스트리밍된다. 애플에 따르면 이를 구현하기 위해 새로 개발한 ‘R1’칩이 탑재됐으며, 덕분에 지연 시간은 12㎳(밀리초, 1000분의12초)에 불과하다. 이는 눈을 깜빡이는 시간의 8분의1 정도다. 기기를 쓴 사용자에게 다른 사람이 다가가면 외부 디스플레이에 사용자의 눈이 영상으로 표출된다. 사용자가 마치 투명한 안경을 쓴 것처럼 타인이 시선을 확인하고 소통할 수 있는 셈이다. 스타일러나 컨트롤러 등 전용 외부 입력 기기가 없다. 대신 5개의 센서와 6개의 마이크가 사용자의 동작과 음성을 감지한다. 사용자의 눈이 커서가 되고 손가락이 버튼이 돼, 물리적 동작으로 디지털 콘텐츠를 조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가 쓴 체험기에 따르면 비전 프로는 놀랍도록 직관적이고 정확하게 손동작을 인식한다. 모든 기능들은 애플이 비전 프로를 위해 새로 개발한 공간 운영체제 ‘비전OS’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특히 3D 공간 캡처 기능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듯 주변 공간과 상황을 3D 이미지나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재생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가장 아쉬운 것은 3499달러(약 460만원)에 달하는 엄청나게 높은 가격이다. 메타가 애플에 한발 앞서 공개한 헤드셋 신제품은 500달러(약 65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애플의 신제품 스마트폰을 3개나 살 수 있는 금액이다. 제품 무게를 줄이기 위해 외장형 배터리를 채용한 점도 호불호가 갈린다. 제품과 긴 선으로 연결된 배터리를 휴대해야 하지만 사용 시간이 2시간으로 그리 길지도 않다.
  • 베일 벗은 애플 첫 헤드셋 460만원... ‘공간 컴퓨팅’ 생태계 만들까

    베일 벗은 애플 첫 헤드셋 460만원... ‘공간 컴퓨팅’ 생태계 만들까

    애플의 첫번째 혼합현실(MR) 헤드셋이 베일을 벗었다. 애플은 신제품을 공개하며 ‘가상현실(VR)’과 분명히 선을 그었고, ‘공간 컴퓨팅’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소개했다. 애플이 460만원에 달하는 아주 비싼 가격과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뒤 악화된 시장 등 제약을 극복하고 앞서 출시한 제품들처럼 새로운 정보기술(IT) 기기 생태계를 구축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애플은 5일(현지시간) 본사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를 열고 ‘비전 프로’를 공개했다. 비전 프로는 2014년 애플워치 이후 애플이 9년 만에 내놓은 새로운 기기로, 1000명 이상의 개발자가 7년 넘게 개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비전 프로를 ‘착용형 공간 컴퓨터’라고 지칭하며 아이폰 이후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MR은 현실 세계에 3차원 디지털 콘텐츠를 겹쳐 보이게 하는 증강현실(AR)의 확장 개념으로, 현실과 가상 간에 상호작용을 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는 현실과 차단된 사이버 공간에서 상호작용하는 VR과 확연히 구분된다. 뉴욕타임스는 “애플은 세심하게 짜여진 발표 중에 ‘가상 현실’이라는 단어를 전혀 쓰지 않았다”고 주목했다. VR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몰입형 온라인 세계 ‘메타버스’ 급속하게 주목을 받으며 성장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가고 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 쪽으로 관심을 돌렸다. 특히 아직까지 수많은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VR 붐은 사그라들었다. ‘구글 글래스’, ‘매직 리프’,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 메타의 ‘퀘스트 프로’ 등 수많은 VR 기기가 등장했지만 대부분 상업적으로 실패했다. 오큘러스를 인수한 메타가 헤드셋 시장에서 유일한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비전 프로가 다른 기기와 가장 다른 부분은 현실과 디지털 세계 사이를 쉽게 오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이다. 오른쪽 상단에 있는 다이얼로 ‘몰입감’을 조절할 수 있다. 한 쪽으로 끝까지 돌리면 디지털 콘텐츠를 제외한 배경이 완전히 가상 공간으로 펼쳐진다. 반대쪽으로 스크롤하면 배경은 물리적 공간으로 대체된다.실제로 사용자의 두 눈 앞은 두 개의 엄지손톱만한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각각 1150만 화소)로 가로막혀 있지만 12개의 카메라가 주변을 촬영한 입체 영상이 마치 안경을 쓰고 주변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스트리밍된다. 애플에 따르면 이를 구현하기 위해 새로 개발한 ‘R1’칩이 탑재됐으며, 덕분에 지연 시간은 12㎳(밀리초, 1000분의 1초)에 불과하다. 이는 눈을 깜빡이는 시간의 8분의 1 정도다. 기기를 쓴 사용자에게 다른 사람이 다가가면 외부 디스플레이에 사용자의 눈이 영상으로 표출된다. 사용자가 마치 투명한 안경을 쓴 것처럼 타인이 시선을 확인하고 소통할 수 있는 셈이다. 스타일러나 콘트롤러 등 외부 입력 기기가 없다. 대신 5개의 센서와 6개의 마이크가 사용자의 동작을 감지한다. 사용자의 눈이 커서가 되고 손가락이 버튼이 돼, 물리적 동작이 디지털 콘텐츠를 조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가 쓴 체험기에 따르면 비전 프로는 놀랍도록 직관적이고 정확하게 손동작을 인식한다.모든 기능들은 애플이 비전 프로를 위해 새로 개발한 공간 운영체제 ‘비전OS’ 기반으로 작동한다. 특히 3D 공간 캡처 기능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듯 주변 공간과 상황을 3D 이미지나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재생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가장 아쉬운 것은 3499달러(약 457만원)에 달하는 엄청나게 높은 가격이다. 메타가 애플에 한발 앞서 공개한 헤드셋 신제품은 500달러(약 65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애플의 신제품 스마트폰도 3개는 살 수 있는 금액이다. 제품 무게를 줄이기 위해 외장형 배터리를 채용한 점도 호불호가 갈린다. 제품과 긴 선으로 연결된 배터리를 휴대해야 하지만, 사용시간이 2시간으로 그리 길지도 않다.
  • [세종로의 아침] 드라이빙 미스 안경란/손원천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드라이빙 미스 안경란/손원천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경남 의령의 백산 안희제(1885~1943) 생가 앞. 차 한 대가 천천히 굴러간다. 차 안엔 안경란(84) 여사와 반려견 쭉쭉이가 타고 있다. 둘은 내심 다행이라는 표정이다. 집까지 그리 먼 거리는 아니지만 더운 날씨에 무거운 다리로 걷기엔 적잖이 힘이 드는 거리이기 때문이다. 안 여사는 독립지사 백산의 친손녀다. 오늘따라 할아버지 백산과 아버지 생각이 더 간절했던 모양이다. 어린 시절 살았던 백산고가에 한참을 머물다 해거름에야 집으로 돌아가는 참이다. 그의 할아버지 백산은 일제강점기의 독립지사다. 중국 상하이 임시정부의 자금줄이었던 백산상회를 부산에서 일궜다. 당시 임정의 운영자금 중 60% 정도를 백산상회가 책임졌다니, 보기 드문 기업가형 독립투사였던 셈이다. 김구는 자신의 호 백범과 백산을 합쳐 ‘양백’이라 부르기도 했단다. 부끄럽게도 그런 위대한 인물을 안 건 지난해였다. 부산 출장 중 우연히 백산기념관을 둘러보게 됐고, 거기서 망개떡 상자가 독립운동 자금을 운반하는 수단으로 쓰였다는 걸 알게 됐다. 망개떡은 익히 알던 의령의 대표 음식이다. 주전부리 정도로 여겼던 망개떡이 독립운동사에 등장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의령의 다른 집들처럼 백산의 집에서도 종종 망개떡을 만들어 먹었다. 안 여사의 기억에 따르면 변장을 하고 몇 달에 한 번씩 생가를 찾은 백산은 그때마다 망개떡을 바리바리 싸갔다고 한다. 좋아하던 망개떡을 동지들과 나눠 먹은 백산이 망개떡 상자를 곰곰이 보다 그 안에 독립자금을 숨겨 운반하자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 건 아닐까.(서울신문 2019년 4월 23일자 27면을 참조하시라. 백산의 일대기가 영화처럼 펼쳐진다.) 이후 백산의 후손이 의령에서 망개떡을 만들어 판다는 걸 알게 됐다. 서둘러 의령을 찾은 건 당연한 수순. 한데 아쉽게도 백산가의 망개떡은 맛볼 수 없었다. 안 여사가 운영하던 백산식품이 오래전 문을 닫은 거다. 망개떡은 만들기가 쉽지 않다. 산에서 망개잎을 따는 것부터, 팥소를 만들기까지 보통 품이 드는 게 아니다. 당신의 한 몸 건사하기도 쉽지 않은 할머니가 후계자도 없이 혼자 망개떡을 만든다는 건 사실 불가능에 가깝다. 하얀 빛깔의 망개떡은 달고 쫀득하다. 찹쌀떡처럼 차져 ‘일본 모찌’의 영향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어불성설이지 싶다. 항일 독립투사가 일본의 주전부리를 즐겨 먹었을 리 없으려니와 형태가 비슷하다고 일본의 영향을 받은 거라면 우리 고유 음식인 송편도 그러할 것이기 때문이다. 백산과 그 가족의 일대기는 한 편의 영화처럼 드라마틱하다. 그렇다면 ‘안네의 일기’와 같은 영화도 한 편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소녀 안경란의 시선에서 보는 할아버지의 모습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사뭇 다를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차는 백산생가를 나와 큰길에서 좌회전한 뒤 수백m를 굴러가 멈춰 섰다. 안 여사의 집이다. 요양보호사가 식사 준비를 위해 찾아올 때를 제외하면 집은 늘 조용한 편이다. 대문에 ‘독립유공자 후손의 집’이란 문패가 있지만, 워낙 낡아 보기가 안쓰러울 정도다. 비록 서울신문 취재차량이었지만, 내가 운전하는 차로 잠시나마 순국선열의 후손을 모실 수 있어서 기뻤다. 그리고 자랑스러웠다. 언제 다시 이런 값진 경험을 또 할 수 있을까. 안 여사의 건강을 기원한다. 그리고 노년기의 반려견 쭉쭉이가 오래도록 여사의 곁을 지켜 주길 더불어 빈다.
  • ‘54세’ 신애라, 노안 고백 “아무리 멀리해도…”

    ‘54세’ 신애라, 노안 고백 “아무리 멀리해도…”

    배우 신애라(54)가 노안으로 인한 생활 속 불편함을 고백했다. 4일 신애라의 유튜브 채널 ‘신애라이프’에는 ‘색다른 중국식 오이탕탕이 드셔보실래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신애라는 영상에서 “오늘은 오이 탕탕이 보여드리려고 한다”며 “미국에서 딤섬 파는 중국집 갔는데 오이탕탕이가 나오더라. 우리가 평소 해먹는 오이 탕탕이랑은 달랐다. 그래서 그걸 보여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신애라는 오이 탕탕이를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게 하나 있다”며 작은 병을 꺼내들었다. 이어 병에 적힌 라벨을 들여다봤다. 그런데 너무 작은 글씨에 “어떻게 이렇게 조그맣게 쓰죠? 아무리 멀리 해도 이제 안보인다. 너무하다”며 난색을 표했다. 신애라는 이어 “너무 조그맣죠? 할 수 없이 돋보기를 끼고 보겠다”며 돋보기 안경을 꺼냈다. 돋보기 안경을 통해 재료의 이름을 확인한 신애라는 “이게 꼭 필요하다. 중국집에서 먹는 오이 탕탕이같은 느낌이 들기 위해서”라며 자신의 레시피를 공유했다. 한편 신애라는 1995년 배우 차인표와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 “마이클 리 사칭한 SNS 계정에 1억9000만원 뜯겨”…경찰 수사

    “마이클 리 사칭한 SNS 계정에 1억9000만원 뜯겨”…경찰 수사

    유명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를 사칭한 SNS 계정에 억대의 돈을 뜯겼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50대 여성 A씨가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를 사칭한 페이스북 계정에 사기를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A씨는 “마이클 리 행세를 하는 가짜 계정이 친구 요청을 해왔고, 이후 대화하는 과정에서 ‘계좌가 동결돼 돈이 필요하다. 계좌가 풀리면 돈을 돌려주겠다’며 나를 속였다. 3차례에 걸쳐 총 1억9000만원을 그 계정이 알려준 계좌로 보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 금액이 송금된 계좌를 추적하고 있다. A씨 외에도 유사한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들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가 이어지자 마이클 리의 페이스북 팬 페이지에는 “마이클리 배우는 절대 금전을 요구하는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지 않는다”며 사칭 사기에 주의를 당부하는 글이 올라왔다.
  • 되새기는 그 이름… ‘참 부자’ 가슴에 담다

    되새기는 그 이름… ‘참 부자’ 가슴에 담다

    재물복을 나눠 준다는 경남 의령의 솥바위를 이야기할 때 정작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름은 따로 있다. 백산 안희제(1885~1943)다. 치열한 독립투사이자 ‘참부자의 본보기’라 할 인물이다. 그의 생가 인근에 홍의장군 곽재우 생가 등 볼거리가 꽤 많다. 함께 돌아보길 권한다.백산은 일제강점기에 백산무역주식회사를 통해 중국 상하이 임시정부의 독립운동 자금을 조달한 독립지사다. 당시 상하이 임정의 운영 자금 60% 정도를 감당할 만큼 든든한 자금줄이었다. 김구 선생이 훗날 “상하이 임정의 운영 자금 6할을 담당한 곳은 백산상회(백산무역주식회사의 전신)”라며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 백산상회를 부산에서 일구고 키운 이가 백산이다. 백산은 의령 북쪽 부림면 입산리의 천석꾼 가문에서 출생했다. 유학을 공부하다 나라가 일제에 병탄된 스무살 무렵 신학문을 공부하겠다며 상경했다. 스스로 실력을 기르고 국민을 계몽하는 것이 독립의 기초를 닦는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가 1909년 부산 구포에 구명학교, 의령에 의신학교와 창남학교를 세운 건 이런 이유에서다.●논 2000마지기 팔아 백산상회 세워 1911년 러시아와 중국 만주 일대를 돌며 독립운동가들과 교유하다가 3년 뒤 귀국한 그는 고향 논 2000마지기를 팔아 부산에 백산상회를 세웠다. 논 2000마지기는 40만평(133만㎡)으로, 축구장 182개 크기다. 당시 기준으로 5000석(섬·1석은 70㎏ 두 가마니 정도)의 쌀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흔히 백산 생가를 천석꾼 집안이라고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만석꾼에 가까웠다. 1919년엔 경북 경주 최부자 등의 투자를 받아 백산주식회사로 확대했다.외형은 기업이었지만 백산상회는 사실상 독립운동의 전초기지였다. 부산 백산기념관의 안내판은 “망개떡 상자에 독립운동 자금을 숨겨 운반했다”고 적고 있다. 백산의 친손녀인 안경란(84) 여사에 따르면 백산은 의령 본가에 들를 때마다 망개떡을 바리바리 싸 갔다고 한다. 그러면서 부인(안 여사의 할머니)에겐 배고픈 독립운동가들과 나눠 먹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가져간 망개떡 상자에 독립운동 자금을 숨겨 중국 등으로 운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망개떡은 이름 그대로 망개나무잎으로 싼 떡이다. 망개잎은 한여름에 난 걸 쓴다. 망개잎으로 싼 것에 대해서는 여러 이견이 있는데, 여름철 방부제 구실을 했다는 설이 꽤 그럴듯해 보인다. 안 여사는 1990년대 중반부터 망개떡을 팔았다고 한다. 당시 ‘백산식품’이라는 가내수공업 형식의 공장을 차려 망개떡을 만들었다.●“망개떡 상자에 자금 숨겨 운반” 이번 여정의 가장 중요한 목적도 사실 안 여사가 만든 망개떡을 맛보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더이상 망개떡을 만들지 않기 때문이다. 망개떡은 쌀을 빻아 빚어낼 때까지 여러 손을 거쳐야 하는 정성의 결과물이다. 쌀은 기계로 빻는다 쳐도 팥은 7~8시간 끓이는 동안 계속 저어야 한다. 떡도 일일이 빚어야 하고 잎도 채취해 염장을 해 둬야 한다. 이 과정이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마땅한 후계자가 없는 마당에 안 여사 혼자 감당하기엔 벅찬 일이다. 의령 시장 일대에서 파는 망개떡으로 요기는 했지만 전통의 백산가 망개떡을 먹지 못한 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을 듯하다.과장 좀 보태 백산상회는 당시 ‘삼성물산’과 다름없는 회사였다. 독립에 대한 의지만 없었다면 백산은 평생 요족하게 살 수 있었을 것이다. 게다가 만석꾼 집안의 장남 아닌가. 무엇 하나 아쉬울 게 없던 백산은 독립을 위해 일신의 안위를 버렸다. 조국 광복을 불과 두 해 앞두고 끝내 외지에서 숨을 거뒀다. 만주의 일본 경찰에게 모진 고문을 받고 석방된 지 몇 시간 만의 일이다. 우리가 의령 여정에서 반드시 백산을 기억해야 할 이유다.백산이 태어난 입산마을은 탐진 안씨 집성촌이다. 초대 문교부(교육부) 장관을 지낸 안호상의 생가 등 볼 만한 고택이 많다. 입산 생가에서 200m쯤 떨어진 산자락에 백산의 묘역이 조성돼 있다. 그가 공부했다는 고산재 등의 볼거리도 인근에 있다. 홍의장군 곽재우의 생가도 입산마을에서 지척이다. 의령을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이니 부러 찾을 만하다.
  • 카타르 해역에 빠진 한국인, 24시간만에 극적 구조

    카타르 해역에 빠진 한국인, 24시간만에 극적 구조

    카타르 해역을 지나던 선박에서 바다에 빠진 한국인이 카타르 당국에 의해 24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31일(현지시간) 카타르 내무부와 현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23일 밤 카타르의 수도 도하 인근 해역을 지나던 한 상선에서 20대 남성 선원 A씨가 바다로 빠졌다. 카타르 당국은 공군·해군·해안경비대를 동원해 일대 수색을 벌였고, 이튿날 새벽 바다에 떠 있던 A씨를 발견해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A씨는 바다에서 우연히 발견한 부유물을 붙잡고 24시간 동안 구조를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다. 카타르 내무부는 “헬기와 군함을 동원한 대규모 수색 작업을 벌였고, 구조된 한국인은 곧바로 도하의 하마드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처치를 받았다”라고 밝혔다.이틀간 병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A씨는 조만간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 도하뉴스(DOHANEWS)는 이준호 주카타르 한국대사가 “카타르 정부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수색 작업은 지난 50년간 한국과 카타르가 맺어온 오랜 우호의 깊이를 보여줬다. 앞으로도 우리의 굳건한 우의가 더욱 깊어지고 강화될 것”이라며 카타르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 지구 4배 크기 출현…거대한 ‘태양 흑점’을 관측하는 법

    지구 4배 크기 출현…거대한 ‘태양 흑점’을 관측하는 법

    태양의 경이로운 거대 흑점이 나타났다. 망원경 없이도 관측이 가능한 이 거대 흑점이 사라지기 전에 보려면 서둘러야 한다. 단, 조심해야 할 점이 있다. 특히 눈을 잘 보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태양에서 흑점을 포착하려면 강력한 망원경과 특수 장비 및 필터가 필요하지만, 이번 새로운 흑점 AR3310은 망원경 없이도 볼 수 있을 정도로 커졌다. 한국의 별지기 염범석 씨는 흑점 AR3310과 지구와의 상대적인 규모를 보여주는 사진을 만들어, 이 거대 흑점이 얼마나 큰지 실감나게 알 수 있게 했다. 지구 4개 크기와 맞먹는 AR3310은 현재 태양의 보이는 원반 가장자리에 있어 곧 태양 뒷면으로 돌아가 시야에서 벗어나기 직전이다. 흑점은 태양의 강한 자기장이 만들어내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코로나 질량 방출(CME)이라고 하는 태양 플레어를 생성하는 영역이다. 이 거대한 태양 플라스마 폭발로 인한 태양폭풍은 지구까지 도달해 전자 장치를 훼손하거나 대규모 정전 사태를 일으킬 수 있지만, 아름다운 오로라를 생성할 수도 있다. 흑점 AR3310은 지구 크기의 약 4배에 달하는 태양의 거대하고 어두운 부분으로, 특히 강력하게 얽힌 자기장에 의해 발생한다. 흑점의 경우 자기장은 너무 강력해서 실제로 태양 내부의 핵융합 열이 외부 대기에 도달하는 것을 막아 우리 눈에 어둡게 보이는 흑점을 생성한다. 이처럼 흑점이 어둡게 보이는 것은 5500도에 달하는 주변 광구보다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4500도이기 때문이다.AR3310을 직접 보고 싶다면 최소한 태양 안경이 필요하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일식을 관찰하는 데 사용되는 것과 같은 종류의 안경으로, 태양을 안전하게 관찰하는 데 필수적이다. 천체관측 장비 몰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이 맨눈으로 태양을 오래 보지 않도록 지도할 필요가 있다. 필터 없는 쌍안경이나 망원경으로 태양을 바로 보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눈에 영구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 김의겸 “한동훈은 검은 뿔테 안경 쓴 깡패”

    김의겸 “한동훈은 검은 뿔테 안경 쓴 깡패”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31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경찰이 전날 MBC 기자의 자택 등을 경찰이 전날 압수수색 한 것을 두고 “한 장관이 이번 사건으로 ‘복수의 화신’으로 등극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개인정보 유출) 사안 자체가 그렇게 무거운 문제인가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의문이지만,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윤석열 정부의 황태자인 한 장관이 아니었으면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번 정부에서 미운털이 단단히 박혀 있는 MBC가 아니었으면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의원은 ‘검사가 수사권을 갖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인가’라는 윤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이거(압수수색)야말로 전형적인 깡패짓이다. 한 장관은 정말 검은 뿔테 안경을 쓴 깡패”라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이 전날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면직안을 재가한 데 대해서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봐야 한다. MBC를 고분고분하게 만들게 하겠다는 취지로 지금 이렇게 압수수색을 들어간 것”이라면서 “공영방송 이사 추천 권한이 있는 한 위원장을 보내고 자기 입맛에 맞는 위원장을 앉히려고 무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어차피 7월 말이면 임기가 끝나는데 (한 위원장을) 면직까지 한 이유는 뭘까’라고 묻자 김 의원은 “내년 총선까지 나름대로 자신들의 일정이 있지 않겠는가. 거기에 맞춰서 차곡차곡 진행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 후임에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 전 수석은) 이명박 정부 당시 언론 장악의 가장 선두에 섰던 인물”이라며 “그가 다시 복귀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정부 입맛에 맞는 방통위원장을 앉히려는 속셈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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