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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스컬레이터 사용법/김기수 가 메모리얼대 교수(굄돌)

    「유토피아」를 쓴 토머스 무어가 서울에 오면 보고 놀랄 일이 많을 것인데 그중 하나는 아마 서울사람의 에스컬레이터 사용법이리라.물론 서울사람은 유토피아사람과 다르다.귀한 황금으로 변기처럼 천한 물건을 만드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않는다.훨씬 더 영리하다.그의 「빨리빨리」문화는 이름높다.그래서 남을 밀치고 나아가며 새치기도 한다.이러한 서울사람이 백화점이나 지하철이나 공항의 에스컬레이터에 오르기만 하면 달라진다.계단위에서 도무지 움직일줄 모른다.계단 위를 걸으면 더 「빨리빨리」 갈 수 있겠지만 그러질 않는다. 서울사람의 그와 같은 낭비는 에스컬레이터의 용도를 잘못 인식한 탓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에스컬레이터란 가만히 올라가 있으면 일정한 거리만큼 옮겨다 주는 장치라는 인식 말이다. 에스컬레이터는 일종의 「탈 것」이라는 인식이다.이런 인식이 완전한 잘못이 아님은 물론이다.그러나 에스컬레이터의 계단 위를 걸으면 더 빨리 가게 돼 있는 것이 또한 사실이다.층계형도 그렇고 컨베어벨트형도 그렇다.그런 사실을서울사람은 간과한다. 좋은 장치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낭비고 어리석은 짓이다.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것을 나무랄 수는 없다.사람이란 자기 판단대로 이익을 추구하기 마련이니까.다 「제눈에 안경」이다.누가 새 타월을 행주로 쓴다 해서 어찌 그를 탓하랴.문제는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경우다.겨우 두 사람만이 설만한 비좁은 에스컬레이터의 계단에 오른 서울사람은 대개가 꿈쩍도 않는다.그래서 걷고 싶어하는 타인의 길을 가로막는다.그러나 생각해 보라.내가 서 있고 싶다 해서 남에게도 그것을 강요할 수는 없지 않은가. 에스컬레이터에 올라 가만히 서 있고 싶은 사람은 그래도 무방하리라.그러나 걷고 싶어하는 타인한테는 옆으로 비켜서서 길을 터 주어야만 한다.어느 쪽으로 비켜서는 것이 좋을까.서울에는 「사람은 좌측,거마는 우측」이라는 원칙이 있다.그러니 우측으로 비켜 서는 것이 옳다.
  • 작전 49일,연인원 150만 투입/공비 침투사건 취재기자 방담

    ◎공비 26명중 25명 소탕,우리측 17명 희생/국민의 안보의식 고취… 특전여단 대활약/영동지방 6개 시·군 경제적 손실 2천억원대 □참석자 정호성 차장·조성호·조한종 기자(전국부),김경홍 차장·황성기 기자(정치부),김경운·박상렬·김태균·박준석·이지운·강충식 기자(사회부),유재림·오정식·최해국·남상인·김명국·조현석 기자(사진부) 지난 9월18일 강릉해안으로 침투한 무장공비 잔당 3명 가운데 2명이 지난 5일 사살됨으로써 작전 개시 49일 만에 소탕작전이 사실상 마무리됐다.잠수함을 타고 온 공비 26명 가운데 1명은 생포됐고,13명은 사살됐으며,11명은 숨진 채 발견돼 25명이 소탕된 셈이다.이 과정에서 우리측도 군인 11명과 경찰·예비군 각 1명,민간인 4명 등 모두 17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당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취재기자의 방담을 통해 이 사건을 조명해본다. ­무엇보다도 공비를 거의 일망타진한 점을 성과로 꼽고 싶다.아직 1명이 잡히지 않았지만 이 공비도 현재 살아있을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작전 기간동안 군은매일 3개사단,1개 공수여단,1개 기갑여단 등이 투입했다.예비군을 포함,연인원 1백50만명의 병력이 투입됐다.UH60·코브라 헬기 등 60여대의 헬기와 탱크·장갑차 등 첨단 중무기도 동원됐다.주한 미군이 보유한 최첨단 OH58 열추적 정찰헬기까지 등장했다.특히 북한의 상어급 잠수함을 노획,북한의 잠수함 전력과 대남 해상침투조의 전력을 확인할 수 있게된 것도 큰 수확이다.월남전 이후 실전경험이 없었던 군이 실전 경험을 쌓은 것도 성과로 꼽힌다. ○주민들 군작전 협조 ­하지만 우리측의 피해도 만만치 않았다.3군단 기무부대장인 오영안 대령 등 고급장교를 포함,군인 11명이 목숨을 잃었고 4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민간인도 3명이 공비에게 피살되는 등 4명이 희생됐다. ­경제적 손실도 엄청나 무장공비가 출현한 강원도 강릉시 등 영동지방 6개 시·군은 공비소탕작전 기간동안 2천여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관광객 감소에 따른 요식·접객 업소와 교통업계의 불황,예비군 동원에 따른 인력손실,송이버섯 채취와 오징어 잡이 출어 제한으로인한 농어업 소득 격감 등은 지역경제에 많은 타격을 주었다.특히 작전의 주 무대가 된 강릉시는 667억원의 경제손실을 입은 것으로 자체 파악됐다.검문검색이 강화되고 관광객이 줄자 현지 주민들은 한숨을 쉬었고,급기야는 송이버섯을 채취하려 산에 올라갔다가 오인사살되는 일도 있었다.하지만 주민들은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큰 불평없이 군 작전에 적극 협조하는 애국심을 발휘했다.설악산을 끼고있는 속초시와 인제군이 각각 470여억원,동해시 340여억원,고성군 90여억원,양양군 70여억원,삼척시 50여억원으로 어림되고 있다. ­소탕 작전기간 동안 군의 작전은 대략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됐다.공비출현 초기에는 우선 2중·3중의 포위망을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포위망이 구축된 뒤 정찰 수색작전을 벌여 공비의 주요 은거지를 포착했다.그리고 포위망을 좁혀가며 수색하는 압박수색작전을 폈다.공비를 대부분 소탕,잔당 3명만 남게되자 예상 도주로에 대한 매복 작전에 들어갔다.정찰조원 2명을 사살한 것도 매복 작전의 성과다.이번 소탕 작전에서는특히 공수특전여단의 활약이 돋보였다.잔당 2명을 비롯,공비의 주요 은거지였던 청학산과 칠성산에서 공비의 대부분을 사살한 것도 그들이다. ­6·25 전쟁이후 최대의 무장공비 침투사건이었던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사건의 소탕작전이 58일이었고 68년 김신조 일당 청와대 기습사건이 9일,78년 충남 광천 무장공비 사건이 38일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작전은 두번째로 긴 것이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은 지친 기색없이 장기간에 걸친 작전을 완수하는 끈기를 보여줬다.제대날짜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를 연장하는 군인들이 속속 나타나 국민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기도 했다. ○오인·오발사고 많아 ­하지만 이번 소탕작전을 지켜보면서 일부에서는 우려를 나타냈다.우선 북한 잠수함이 동해안을 제집 드나들듯 했는데도 막지 못한데다가 좌초한 잠수함도 시민의 제보를 받고서야 비로소 알만큼 경계가 허술했다.소탕작전에도 아쉬움을 많이 남겼다.초기에 특전여단 등 정예 병사들을 투입했더라면 빨리 소탕하고 아군의 피해를 최대한 줄였을 것이라는지적이다.시기를 놓쳐 결국 소탕작전이 길어졌다는 얘기다.또 공비들이 당초의 예상과 달리 포위망을 훨씬 벗어나 발견된 것도 군작전의 허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작전 기간중 오인사격과 오발사고가 많아 희생자가 생긴 것 또한 짚고 넘어갈 대목이다. ­또 부대간의 작전협력이나 통합 지휘의 문제점도 노출됐다.그동안 도상연습에 그쳤던 통합 작전훈련의 문제점이 드러난 것이다.표종욱 일병이 공비에게 납치돼 살해됐음에도 불구하고 탈영처리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이번 작전에서 가장 돋보인 것은 시민들의 높은 안보의식이었다.택시 기사 이진규씨는 침투 당일 새벽 북한 잠수함의 침투사실을 가장 먼저 발견,신고했다.만약 이씨의 신고가 없었다면 때를 놓쳐 거의 완전한 공비 소탕의 전과를 올리는 것이 불가능했을 지도 모른다.9월19일 단경골에서 처음으로 공비를 사살한 것도 이 지역 주민의 신고 덕분이었다.이외에도 작전기간동안 주민들의 신고가 쇄도,높은 신고의식을 보여주었다. ○해안경계 너무 허술 ­이러한주민들의 안보의식에 비해 일부 한총련소속 대학생들의 어이없는 행동은 국민들의 분노를 사기에 충분했다.일부 대학신문에 공비들을 옹호하는 기사가 실렸고,PC통신에도 비슷한 글을 실은 것은 연세대 사태에 이어 친북성을 또 다시 드러낸 것이다. ­이번 소탕작전을 취재하면서 아쉬움도 많았다.무엇보다 보안을 생명으로 하는 군 작전의 특수성 때문에 대부분의 정보가 공식 발표 이전까지는 비밀에 부쳐져 군 관련 취재의 어려움을 실감케 했다.현장에 나와있던 군의 보도본부는 「보도통제본부」로 불리기도 했고,일부 오보를 제공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군의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현대전이 총력전인 점을 고려하고,국민적 참여와 군의 사기진작을 위해서는 보다 세련된 대언론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적으로 이번 무장공비사건은 우리 국민의 안보의식을 다시 한번 고취시키고 앞으로 북한을 다시 한번 올바로 바라보는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절대적이다.또 군도 자체 조직을 정비하고 작전체제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하는바람이다.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군의 사기가 떨어지는 일이 있으면 절대로 안될 것이다.
  • 내년 국방비 1,100억 증액/북 공비 침투 등 해안경계 강화

    정부와 신한국당은 동해안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계기로 대공 해안경비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내년도 국방예산을 1천100억원 늘리기로 잠정합의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당정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손학규 제1정책조정위위원장과 국방부측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국방부가 마련한 내년도 국방예산 증액안에 대해 협의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당의 정책관계자가 밝혔다.
  • “공비 소탕작전 종결”/과오 지휘관은 군법회의 회부

    ◎방 러 김 국방 기자간담 국방부는 4일 무장공비 잔당 3명 가운데 2명이 사살됨에 따라 공비 소탕작전을 종결키로 하고 이번 잠수함 침투사건 및 소탕작전에서의 공과 과실을 분명히 가려 잘못이 있는 지휘관에 대해서는 군법회의에 회부하는등 신상필벌키로 했다. 또 잠수함 침투사건에서 드러난 해안경계 근무의 허술함을 보완하기 위해 가장 완화된 평시 경계근무형태인 C형 근무를 없애는 등 해안경계를 강화키로 했다. 러시아를 방문중인 김동진 국방장관은 이날 하오(한국시간)모스크바 국방부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군은 소탕되지 않은 잔당 이철진이 특수훈련을 받지 않은 승무원이어서 생존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공비소탕작전을 이날부로 종결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작전이 종료됐으므로 이제는 북한 잠수함 침투를 사전에 포착하지 못했거나 소탕작전에서 과실을 저지른 지휘관과 장병에 대해서는 지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신상필벌할 방침』이라면서 『군의 흐트러진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잘못이 명백히 드러난장병에 대해서는 군법회의에 회부,전역조치 및 사법처리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이날 저녁 모스크바를 떠나 6일 귀국할 예정이다.
  • 안경/진짜 싼곳을 아시나요/전문매장 「남대문마트 안경」

    ◎직영공장서 생산/가격 시중의 50%/“남대문보다 저렴” 안경테의 컬러와 디자인·품질·가격 등은 이제 신세대와 기성세대를 막론하고 소비자가 안경을 선택하는 주요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서울 화곡동 88체육관 맞은편에 있는 남대문마트안경(대표 조정일)은 소비자의 선호도에 따라 싼 가격으로 좋은 품질의 다양한 제품을 살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소비자가 원하는 「값싸고 품질 좋고 서비스 만점」인 3박자를 실천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안경테와 렌즈를 직영 공장에서 생산,직접 공급함으로써 비율이 높기로 소문난 유통마진을 완전히 없앴다.「크리스천 디모르」「비오터」「로제트」「파브리오 알마늄」 등이 대구공장에서 생산하는 안경테의 고유 브랜드들로 주문자생산방식이 아닌 독자 브랜드로 수출까지 하고 있다. 매장에는 국내 100여 생산업체의 안경테 모델 3천여종과 이탈리아·프랑스·미국 등 15개국에서 들여온 수입품 2천여종이 진열돼 있다. 가격은 안경이 시중가의 50%,수입품은 30∼40% 싼 값에 판매중이다.선글라스는 국산 고급이 2만5천∼3만원(시중가격은 5만∼6만원),수입품은 3만∼20만원까지 다양하다. 부산공장에서 직접 생산·공급하는 CR(플라스틱렌즈)는 코팅렌즈가 8천원(시중가 2만원대),하드렌즈 1만5천원(시중가 3만∼3만5천원),압축렌즈 2만원(시중가 4만∼4만5천원),글라스압축렌즈는 1만5천원(시중가 3만∼3만5천원)에 판매중이다. 이같은 가격은 안경점 500여곳이 밀집,값싸기로 잘 알려진 남대문 일대 안경점들 보다 더 싼 편이다. 남대문마트안경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서울과 수도권에 7개의 체인점을 갖추고 애프터 서비스도 완벽하다. 조사장은 『값싸고 품질 좋은 것도 중요하지만 「서비스카(Service Car)」제도를 도입,소비자의 안방까지 직접 찾아가 안경수리를 해주고 있다』고 자랑했다. 소비자의 실수로 안경이 망가졌을 때도 구입 3개월 이전에는 전 체인점에서 무상수리를 해준다.제품에 이상이 있으면 무상으로 부품을 교환해 주는 등 판매 이상으로 서비스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이 때문에 매장에는 평일에 300∼400명,휴일에 400∼500명의 고객으로 붐빈다. 조사장은 『안경테 값은 품질의 좋고 나쁨을 떠나 들여오는 가격에 일정 이익을 붙여 파는 맹점이 있다』며 『우리 매장에는 재질과 코팅·도금상태를 전문적으로 점검하기 때문에 질 나쁜 제품은 들어 올 수가 없다』고 말했다.
  • 한국의 컴퓨터 인물(컴퓨터 걸음마:17)

    9월21일 토요일 이른 11시 63빌딩 3층입니다. 싱글벙글 웃는 신랑이 들어옵니다. 역시 미소를 머금은 신부가 웨딩마치에 맞추어 걸어옵니다. 우리 한민족의 자존심을 지켜존 이찬진님과 만능 탤런트 김희애님의 결혼식 광경입니다. 고소영·김혜수·최수종·윤석화·장미희·김지미 등 연예인과 정치인들도 눈에 뜁니다. 그러나 중학생·고등학생·대학생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한글이 완벽하게 표시되는 한글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온 모양입니다. 주례는 이어령 전 장관입니다. 문화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이어령님의 한글과 컴퓨터 이찬진 사장부부에 대한 주례는 정말 궁합이 잘 맞는 일입니다. 미국의 이찬진은 빌 게이츠,영국의 이순신 장군은 넬슨 제독,미국의 탁공룡은 노턴,프랑스의 유관순 누나는 잔다르크,스페인의 중광 스님은 피카소. 이렇게 훌륭한 우리나라의 사람들 같은 사람이 외국에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넬슨 제독은 이순신 장군이라든가,한국의 빌게이츠는 이찬진이라고 앞뒤를 뒤집어 비유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뭐든지 외제가 좋은 줄로 아는 사람일 것입니다. 한국인이라서 한국으 천재를 몰라보고 외국의 천재만 부러워하는 인간이 참 많은 세상입니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짜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의 몸통 모양은 뚱뚱파·보통파·날씬파로 나뉩니다. 대개 프로그래머라고 하면 바짝 마르고 인상을 찌푸리고 도수 높은 안경을 쓴 날카로운 성격의 소유자일 거라고 지레 짐작을 합니다. 그러나 의외로 살진 프로그래머도 많습니다. 뚱뚱파는 체중이 90㎏ 나가는 프로그래머로 탁공룡(탁연상)·장디버거(장원석)·릭스(뚱보강사)·엘리트(정재훈),이영상·정내권·오충용 등이 있고,날씬파로는 묵엔차(묵현상)·한도사(한규면)·황태욱·이정엽·박순백·최철룡 등이 있습니다. 보통파에는 전도사(전영욱),이찬진·안신사(안대혁),난폭기니(박성현),금발의 제다이(이주희),홍진표·박대어(박강문),이소장(이진광),강태진·유승룡·김우용·박병철·김재원 님 등이 있습니다. 탁공룡과 묵엔차는 서울 공대 동기생. 둘다 전산학 전공이 아닙니다. 그런데 대학생 시절부터 컴퓨터 프로그램 부분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했습니다. 술을 먹었다 하면 몇차에 끝날지 몰라서 별명이 묵엔차(묵N차)인 묵현상님은 개인용컴퓨터에서 한글 통신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리볼트」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공짜로 사용하게 해준 사람입니다. 이 리볼트 프로그램을 갖고 뚱보강사가 1989년 7월11일 호주 시드니에서 휴대용 랩톱컴퓨터로 첫 한글통신에 성공해 1992년 모든 한글을 표현하는 조합형 한글 코드로 표준(KS5601­92)을 정하는데 결정적으로 가여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공짜로 내놓는다는 개념을 확실히 보여준 묵현상님을 시초로 「메디콤」 프로그래을 개발한 유승룡님,「메아리」의 전영욱님,「파발마」이 장석원님,「이야기」를 개발한 하늘소의 황태욱님과 이영상님,「잠들지 않는 시간」을 개발한 지란지교소프트의 오치영님,모두 공짜로 좋은 통신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이야기」는 버전 5.3까지). 바이러스 퇴치용 프로그램인 「V3」 프로그램을 개발한 최정한님도 프로그램을 공짜로 제공한 유명한프로그래머입니다.
  • 안경점 광고규제 완화/매체·회수제한 없애/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는 안경점 광고에 대한 매체 및 횟수 제한을 없애고 광고내용에 대한 규제를 크게 완화하는 내용의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개정령을 확정,3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사실과 다르거나 소비자가 오인할 우려가 있는 내용 ▲경품류 제공 ▲타업소 비방 ▲의학적 치료효과 주장 ▲특정 의료기관과의 연계 주장 ▲외국제품과 국내제품을 오인토록 하는 내용 ▲소비자의 정상적 판단을 흐리게 할 수 있는 내용 등을 제외하고는 제약없이 광고를 낼 수 있게 됐다.〈조명환 기자〉
  • 참혹…손·발목 묶은채 입엔 테이프/암매장 김 여인 시신 발굴현장

    ◎옷가지·지갑·핸드폰 등 함께 묻혀있어/주민들 “주범이 우리마을 출신이라니…” ○…「막가파」에 의해 생매장된 김경숙씨의 시신은 29일 하오 경기도 화성군 송산면 고정리 송산중학교 염전내 소금창고 입구 바로 안쪽 구덩이에서 알몸인 상태로 발견됐다.옷가지와 지갑·도장·병원진료카드·핸드폰·안경집·노래테이프 등도 함께 묻혀 있었다. 겉옷은 물론 솟옷까지 모두 칼로 찢겨진 채 불에 그을려 있었으며 창고에서 5m가량 떨어진 염전물탱크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삽 두 자루가 떨어져 있었다. 시신은 손목과 발목이 녹색 테이프로 묶여져 있었고 입에도 테이프가 붙어있었다.저항한 흔적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소금창고는 93년 말부터 사용되지 않은 이 지역 소금창고 7개 중 하나로 폭 6m50㎝,길이 20m 크기의 단층 슬래브 건물.마을과 1㎞ 정도 떨어져있는 외딴 곳인데다 길주변에는 갈대숲이 우거져 있었다. ○…발굴이 시작되자 마을 주민 30여명이 몰려와 현장을 지켜보며 범행의 잔혹함에 치를 떨었다. 주민들은 『우리동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일도 끔찍한데 주범 최정수가 이곳 출신이라니 수치스럽다』며 『밤은 물론 낮에도 사람들이 왕래를 꺼리는 곳』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화성 연쇄살인사건이 잊혀질 때쯤 이같은 끔직한 사건이 일어나 마을이 다시 흉흉해질까 두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1시간 30분에 걸친 시신 발굴작업을 마친 뒤 『범행장소가 마을과 동떨어져 있어 피해자가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생매장된 것같다』면서 범인들이 미리 이곳을 범행장소로 택했을 것으로 보았다.〈화성=강충식 기자〉
  • 페이지아트 SP­6200·정전기 방지기 FST(눈길끄는 새상품)

    ◎쌍용정보통신/페이지아트 SP­6200/분당10매 1200dpi 출력 레이저 프린터 쌍용정보통신은 A3용지를 사용하는 레이저프린터 「페이지아트 SP­6200」을 개발,시판에 들어간다고 최근 밝혔다. 이 제품은 제록스 엔진과 12MB의 메모리를 탑재,컴퓨터 디자인(CAD) 및 일반문서를 1천2백dpi(인치당 도트수) 고해상도와 분당 10장의 빠른 속도로 출력해낸다. 이를 위해 오토캐드 전용 고속드라이버를 제공하며 호환성을 높이는 PCL5e와 그래픽인쇄에 뛰어난 해상도를 지원하는 포스트스크립트Ⅱ를 기본 탑재하고 있다. 또 도면의 가로,세로줄이 동일한 굵기로만 인쇄되는 기존 레이저 프린터와 달리 필요에 따라 선의 굵기를 다르게 할 수 있어 출력한 도면의 정확도를 높였다. 사내 네트워크상에서 여러명이 동시에 전송한 데이터를 순차적으로 출력할 수 있다. 이 제품의 가격은 1백75만원(부가세 별도)이며 함께 시판되는 보급형 레이저프린터 「페이지아트 SP­6200AC」는 1백35만원이다.(02)262­8469. ◎인터트레이딩/정전기 방지기 FST/전자파·유해먼지 제거… VDT증후군 예방 인터트레이딩사는 미국 울트라스태트사에서 만든 컴퓨터 정전기및 유해먼지 방지기 「FST」를 수입,최근 시판에 나섰다. 이 회사에 따르면 이 제품은 모니터와 본체에 달라붙는 유해먼지를 제거 해주고 정전기를 50v미만으로,전자파는 최대 70%까지 감소시킨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컴퓨터 사용자들의 두통,호흡기 질환,충혈 등의 VDT증후군을 막아주고 정전기에 예민한 칩과 미소회로를 보호,데이터 손실및 시스템 오동작을 방지한다는 것이다. 또 먼지를 제거해줌으로써 깨끗한 모니터 화면을 유지할 수 있다. 담뱃갑 크기의 이 제품은 보안경과는 달리 모니터위에 놓고 접지선을 컴퓨터 플러그에 연결해 콘센트에 꽂기만 하면 된다. 특히 이 장치에 설치된 조그만 모니터에는 먼지가 많이 낄 경우 사람얼굴이 나타나는 경고장치가 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9만5천7백원.(02)574­8327. ◎시게이트 코리아/테므스터 3200/휴대가능 3.2G 외장형 테이프드라이브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업체인 시게이트 코리아는 최근 외장형 테이프 드라이브「테입스터 3200」과 「테입스터 800」의 시판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작은 책자 크기로 휴대가 가능하며 데스크톱이나 휴대형 PC의 병렬포트에 끼우기만 하면 돼 사용이 편리하ㄷ. 위로 세우도록 설계돼 있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드래그 앤 드롭 솔루션인 테이프­잇 소프트웨어가 함께 제공돼 드라이브도 백업하기가 쉽다. 테입스터 3200의 경우 3.2GB까지,테입스터 800MB까지 저정할 수 있다. 가격은 테입스터 3200이 45만원대,테입스터 800은 25만원대. (02)581·2022.
  • 어린이의 두통/신희영 서울대병원 교수·소아과(전문의 건강칼럼)

    ◎식욕 떨어지고 메슥거리며 토할땐 진찰을/심한 난시·사시도 두통 동반… 시력 측정 필요 소아기의 두통은 여러 질환의 한 증상으로서 나타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두통의 원인은 크게 편두통,근육긴장으로 인한 두통,뇌의 압력이 상승하는 견인성 두통과 사시나 난시·중이염·축농증·충치등 다른 병으로 인한 2차적인 두통이 있다. 편두통은 혈관성 두통이라고도 불리며 반복해서 일어난다.식욕이 떨어지고 미식거리며 토하기도 한다.어린아이는 이러한 증상이 성인보다 심하고 얼굴이 창백해지기도 한다. 치료는 아스피린이 가장 무난하나 아스피린이 「라이증후군」이라는 치명적인 병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주장이 최근 제기되고 있어 카페인이 들어 있는 「카펠고트」란 약을 쓰기도 한다. 성장기의 어린아이에게 두통을 잘 일으키는 기관으로는 눈을 들 수 있다.사시가 있거나 양쪽 눈의 시력차이가 심한 경우,또 눈에 잘 맞지 않은 안경을 끼고 있거나 양쪽 눈의 시력의 차이가 심한 경우,난시가 심할 때 두통이 찾아올 수 있다.따라서 두통이 있는 경우 꼭 시력측정을 해볼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두통은 눈의 문제를 해결하면 금방 좋아지게 된다. 코도 만성두통을 일으킬 수 있는데 축농증이라 불리는 만성부비동염이 있을 때 지속적으로 묵직한 두통이 동반된다. 어린아이에서는 드물지만 혈압이 높아서 두통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때는 고혈압의 원인을 찾아 치료하면 두통은 저절로 해결된다.어린아이가 두통을 호소하면 우선 감기와 같은 증세나 고열이 있는지 확인하고 또 미식거리거나 토하지는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열이나 감기증세의 동반 없이 토하면 반드시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야 한다.
  • 김정일 군부대시찰 전투훈련 참관(북녘 뉴스라인)

    북한 김정일은 최근 무장공비 침투사건 이후 처음으로 지난 14일 북한군 제963부대를 시찰,부대원들의 전투훈련을 참관했다고 중앙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김정일이 장병들의 전투훈련에 만족을 표시하고 『혁명무력을 더욱 강화 발전시키는 강령적인 과업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김정일은 부대방문 기념으로 기관총과 자동보총,쌍안경을 선물로 전달했으며 이날 시찰에는 군원수 이을설,군정치국장 조명록,군참모장 김영춘,대장 현철해,상장 박재경 등 김정일의 군부 측근들이 수행했다. ○금강산발전소 2단계공사 충성대회 북한은 지난 15일 평양에서 금강산발전소 군인건설자들의 「충성의 결의대회」를 열고 언제쌓기와 물길굴공사 등 2단계 공사의 조기완공을 다짐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부주석 이종옥·박성철과 인민무력부장 최광,정무원 부총리겸 외교부장 김영남 등 당·정·군 고위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충성의 결의대회」에서 군총정치국장 조명록 차수는 보고를 통해 『금강산발전소 2단계공사를 몇해 사이에 와닥닥 끝내기 위한 충성의 총돌격전에 한사람같이 떨쳐 나설 것』을 촉구했다고 중앙방송이 보도했다. 그는 특히 군인건설자들에게 2단계공사인 언제쌓기와 물길굴공사에서 군인정신을 발휘해 금강산발전소를 조기에 완공,김정일에게 「충성의 보고」를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생들에게 외국어학습 독려 북한의 대학과 청년동맹조직들에서는 최근 청소년 학생들에게 외국어학습 분위기 고취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 청년동맹기관지 청년전위 최근호는 지난 8월 청년절을 맞아 개최됐던 제10차 「전국청소년들의 충성의 축전」 외국어경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동해대학,사리원대학 등의 외국어학습사례를 소개하면서 외국어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중국어 「엉덩이」뜻 상호 사용/일 「야고」 안경회사 중서 곤욕

    중국에서는 요즘 한 일본기업의 이름을 놓고 떠들썩하다.지난 89년 설립된 중·일 합작기업인 상해야고 안경회사 상호의 저속성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바로 그것. 사건의 발단은 지난 7월말 북경 경무대학의 한 교수가 광명일보를 통해 상해야고사의 「야고」를 중국어로는 「야비고·「엉덩이」이라는 뜻)」라는 저속한 의미로 해석된다며 중국 상표규정은 저속한 의미의 문자 등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이 상호의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비롯됐다. 이에 대해 야고사는 8월초 북경만보의 광고를 통해 『「야고」는 일본 성씨의 하나이고 「넓다」는 의미』라며 『이 상호는 중국에 정식 등록돼 있는 데다 도요타 등과 같이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상호』라고 즉각 반박했다. 중화공상시보가 칼럼을 통해 도요타 등 일본 유명브랜드에는 「야고」처럼 저속한 의미를 담고 있지 않다며 다시 논쟁에 불을 댕기자,일본의 한 해외독자가 「야고」는 일본 미야자키현의 지명이라며 「야고」는 중국어에 「엉덩이」라는 뜻 외에 「밑」이나 「뿌리」라는 의미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중국 정부는 ▲기업명이나 상호가 국가및 사회의 공공이익을 해칠때 ▲봉건잔재가 남아있을때 ▲미풍양속을 저해할때 금지할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려 일본식 상호의 사용 반대 쪽에 기울고 있다.춘화를 뜻하는 「춘궁」,봉건적 잔재가 있는 「대지주」,마피아조직을 의미하는 「흑수당」 등과 같은 단어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김규환 기자〉
  • 여·야 총재 안보회동­회담장·여야 표정

    ◎“영수회담중 가장 완벽한 인식일치”/공비수색·한미공조 직접 브리핑­김 대통령/“대통령 상황이식·대처 정확” 만족­두 김 총재/우거지국 식사뒤 110분간 배석없이 「깊은 얘기」 김영삼 대통령은 7일 상오 청와대에서 여야 3당대표와 우거지된장국을 메뉴로 조찬을 함께 한뒤 「안보 4자회동」을 가졌다.배석자 없이 1시간50분동안 진행된 이날 회동은 진지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안보분야에서 한 목소리가 확인됨으로써 분위기가 좋았다고 청와대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8시2분 조찬장인 본관2층 백악실로 들어서 미리와서 기다리던 두 김총재에게 악수를 하며 『건강이 좋지요』라고 인사를 건넨 뒤 착석,서울시내 교통상황을 소재로 잠시 환담. 이어 김대통령은 무장공비침투 및 소탕작전이 진행중인 군작전상황도를 가져오도록 한뒤 지휘봉까지 들고 그동안의 경위와 진행상황을 설명.김대통령은 처음 공비침투지역을 가리키며 『최전방까지 포함해서(휴전선까지) 사실상 포위하고 있습니다』며 『우리 군병력이 빠졌다고는 하지만 해안선쪽으로 도주할 가능성이 있어서 철저히 막고 있으며 또 휴전선쪽으로도 모든 배치가 끝나 있습니다』고 설명. 4자회동이 끝난 뒤 김대통령은 본관2층 집무실로 가서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을 부른뒤 두 김총재 및 이대표와 합의한 내용을 구술. 이에 따라 윤대변인은 대화록 전체를 소개하던 종전과는 달리 김대통령이 구술한 여야 지도자들간의 합의내용만을 기자들에게 발표.〈이목희 기자〉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당사로 돌아와 『지금까지의 영수회담중 여야간 가장 완벽한 인식의 일치가 이뤄진 회담』이라고 여러차례 강조하는 등 회담결과에 크게 만족해 하는 표정.이대표는 『군통수권자로서 대통령이 현상황에 대해 많은 얘기를 했다』고 전하고 『앞으로 안보문제는 공고한 협조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 이대표는 또 『김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이 계속될 경우 상당히 준엄한 응징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며 『한·미간 공조체제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이 있었다』고 소개.특히 군전력강화에 대해 『야당 두 김총재도 이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다』고 전언. 이어 김철 대변인은 『3당대표가 안보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한 것은 큰 의미』라며 『경찰의 대공수사력 강화에 합의한 것은 시의적절하다』는 논평을 발표.〈양승현 기자〉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상오10시30분쯤 여의도당사로 돌아와 10여분간 회담내용을 설명. 김총재는 『대통령께서 과거 어느 때보다 깊은 이야기를 해줬다』고 운을 뗀뒤,『회담후 대통령이 준비한 합의문서에 이의없이 합의했다』며 초당적 협조를 강조.그러나 대화공개에 앞서 『김 대통령이 외부에 말하지 말라고 부탁한 것은 지키겠다』며 『「대통령에게 드리는 말씀요지」란 문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최근 북한의 보복위협과 관련,주요인사의 신변보호를 지시했다는 김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면서 『우리 집에도 어제 경찰관 2명이 와서 신변보호 문제를 얘기했다』고 소개. 김총재는 북한문제에 대해 비판적 지적은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고,『안보문제에 대해 할말이 많지만 지금은 그것을 앞세울 때가 아니며 정부를 중심으로 단합해 북한에 오판의 여지를 주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오일만 기자〉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마포당사에 도착,약 15분간 청와대 회담내용을 주제별로 소상히 설명.김총재는 안보문제외에 다른 문제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으며 국가안보를 논의하는 자리였던 만큼 여야 대표간에도 이견은 없었다고 회담분위기를 전언. 김총재는 회담결과에 대해 『세상에 만족하는 것이 어디 있겠느냐』고 특유의 어법을 구사하면서 『다만 대통령께서 이번일로 대북관이 많아 달라졌고 정확한 상황판단 아래 북한의 움직임에 적절히 대처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 김총재는 또 『나는 대화가 중복되지 않도록 안보문제를 간단히 리마인드시킨뒤 주로 경찰의 대공기능,안기부 정보공유,군지휘 개편,해안경비 강화 등을 강조했다』고 설명.〈백문일 기자〉
  • 소돔과 고모라가 망한 것은/주명두 변호사·목사(굄돌)

    북한 소형잠수함 1척이 동해안으로 침투하다 좌초된 채 발견되었다.그곳에는 20명이 넘는 무장간첩이 타고 있었다.그들이 아군에게 발각되지 않고 서울등지로 침투하였다고 가정하여 보자.우리는 다시 한번 큰 혼란을 격을 뻔했다.다행히 한 시민의 재빠른 신고로 침투사실이 발각되었다.군·경합동수색대는 달아난 간첩을 추적하고 있어 멀지않아 이들을 모두 붙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의 동해안경비태세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가고 있다.지금보다 더한 경계태세를 갖추었다 한들 더 빨리 무장간첩을 발견할 수 있었을까.아무리 철통 같은 경비태세를 갖춘다 하더라도 침투하고자 하는 야심이 계속되는 한 그것을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그러나 성실하게 자기임무에 종사하면서 깨어 있는 한 사람이 있다면 우리의 마지막 경계망은 결코 뚫릴 수 없다.이번 북한 잠수함을 처음 발견하고 신고한 사람은 택시운전사다.신고한 시간도 새벽 1시35분경이다.이로 보아 그는 자기임무에 충실하기 위하여 새벽까지 열심히 일하는 사람인 것같다.열심히 자기 일에 충실한 사람에게 좋은 기회도 찾아오는 것이다.그 한 사람 때문에 우리의 마지막 경계망은 뚫리지 아니한 것이다. 문민정부가 들어선 후 개혁정책을 각 영역에 펼쳐왔다.이 개혁정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각 영역에 이와 같이 깨어 있는 한 사람,한 사람이 있어야 한다.그는 목소리만 큰 사람이 아니다.비판만 일삼는 사람이 아니다.자기는 행하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그것을 행하도록 요구하는 사람도 아니다.그 사람은 항상 깨어 있으면서 말로서 만이 아니라 자기가 행하는 일로서 자기영역에 경계의 나팔을 불어주는 그런 사람이다.영역마다 그런 한 사람만 있으면 그 영역의 경계망은 뚫리지 않는다.망하지 않는다. 소돔과 고모라성이 일순간에 멸망한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그곳에는 모두 의롭지 못한 사람만 있어서 그 나라가 멸망한 것이 아니다.그곳에는 깨어 있는 열명의 평범한 소시민이 없어서 멸망하였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 국방위·통상산업위·통신과학위(국감중계)

    ◎“해병 독도경비대 창설하라”/중기부도·금융지원·인력난 대책 추궁­통산위/원전사업 한전이관 전면 재검토 촉구­통과위 ▷국방위◁ 이틀째 국방부와 합참을 상대로 일본 자민당의 독도영유권 선거공약 채택에 대해 분노를 표시하며 군의 강경대응책을 촉구했다.여야의원들은 이와함께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놓고 해안경계 태세의 허점과 공비잔당 색출작전에 대한 군의 대책을 따졌다. 해군제독 출신의 허대범 의원(신한국당)은 『한·일간의 독도영유권 문제가 현실화되어 해군력의 중요성을 한층 더 인식하게 되었다』며 『이 문제는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하나 일본이 무력시위를 할 경우 해·공군 합동작전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복진 정동영(국민회의),장을병 의원(민주당)은 『일본은 올해도 지난달 30일까지 순시선이 58회 출현,214일간 독도 주변에서 활동했다』며 『전략적 가치가 막중한 독도 전초기지 방어를 위해 해병1사단에 독도경비 소대를 창설 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천용택 의원(국민회의)은 『독도문제에 관해 군은 총선 전에 취한 초강경 대응과는 달리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고,앞으로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양호 국방장관은 『독도는 경찰이 관할하고 있지만 위급사태 발발시에는 군병력이 투입되어 방어하도록 되어 있다』고 밝혔다. ▷통상산업위◁ 지난 2월 개청,첫 국감을 맞은 중소기업청을 상대로 중소기업 부도및 활성화 대책과 중기청의 조직중복,금융지원,인력난에 대한 대책을 집중 추궁했다. 맹형규 의원(신한국당)의원은 『재정경제원이 권한을 넘겨주지 않아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검토청으로 전략됐다』고 꼬집고,『중소기업을 위한 실질적인 기능을 회복할 방안은 무엇인가』라며 대책을 물었다.박상규·조순승(국민회의),김칠환(자민련) 의원은 『15개부처 공무원으로 구성된 중기청은 백화점식 사업으로 업무추진 능력에 문제점을 드러냈다』며 『중소기업부로 승격시켜 소신있고 일관성있는 정책을 집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기태·남평우(신한국당) 의원은 『부도결정에 앞서해당 지방중소기업청과의 협의절차를 거쳐 부도율을 줄일 용의는 없는가』라고 따졌다. 답변에 나선 이우영 청장은 『부도방지특별자금을 당초 5천억원에서 1조원으로 확대공급 했고 중소기업금융지원 협의회를 구성,자금난 해결에 나서고 있다』며 『특히 연쇄부도 방지대책으로 어음보험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신과학위◁ 2일 과천청사에서 치러진 과학기술처에 대한 국감에서 여야의원들은 원전사업의 한전이관과 영광원전 5,6호기 건설문제등을 집중추궁했다. 유용태 의원(신한국당)은 『전력회사가 원전설계를 맡는 나라는 어느 나라에도 없으며 수익성을 추구하는 회사가 원전기술을 1백% 자립할 수 있을지 의문시된다』고 지적했다.같은당 김형오 의원은 영광 원전건설과 관련,『정부가 원전운용 전반에 대해 투명하고 솔직하게 공개하지 못해 주민들의 불안심리를 가중시켰다』고 강조했다. 조홍규·김영환·정호선 의원(국민회의) 등은 『경제논리나 사업성이 우선된 원전사업 조정은 원자력의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국산기술이 사장돼돼 결국 해외기술에 종속될 것』이라고 전면적인 재검토를 요구했다.조영재 의원(자민련)은 『영광 5,6호기 부지내에 지반이 무너지기 쉬운 파쇄대 지층이 있어 원전부지로는 부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이부영 의원(민주당)은 『원전사업단의 연구진들 대부분이 한전이관에 반대,기술진의 이탈 및 분산과 대북경수로 지원의 차질도 우려된다』고 한전이관의 재고를 촉구했다.
  • 공비 침투 등 집중추궁/340개 기관 국정감사 돌입

    국회는 30일 340개 정부부처와 산하기관,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오는 19일까지 20일동안에 걸친 15대 첫 정기국회 국정감사에 들어갔다. 국회는 첫날인 이날 법제사법,통일외무,국방,환경노동 등 13개 상임위가 21개 기관에 대한 감사를 벌였다.건설교통위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함께 대구 위천공단 실사등 현지감사를 실시했다. 여야의원들은 이날 감사에서 강릉 무장공비사건과 이에 따른 군의 해안경계태세,대북정책,경제난 회생을 위한 정부의 처방부재,환경오염 대책,위천공단 건설문제,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쌀수입 문제 등 주요현안을 집중 추궁했다. 권오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통외위 답변에서 동해안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대해 『북한도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혀 대북정책의 방향을 강경 선회할 뜻임을 시사했다. 국방부는 국방위 비공개 보고에서 『무장공비 잔당 가운데 공작원 2명은 군수색대와 최종 교전했던 지난 21일 이후 오대산,태백산맥을 따라 탈출하기 시작,북상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밝혔다.
  • 국방위/무장공비 침투사건 집중 추궁(국감초점)

    ◎허술한 해안경계·수색작전 허점 지적/군 전력구조 개편·국방예산 수정 촉구 올 정기국회 국정감사 첫날인 30일 국방위에서는 무장공비침투사건이 도마위에 올랐다.의원들은 국방부와 합참을 상대로 허술한 해안경계와 수색작전 허점 등을 집중 추궁했다.김수한 국회의장도 독려차 방청했다. 먼저 우려의 목소리가 줄을 이었다.김덕용 의원(신한국당)은 『이번 사건은 우리가 이것 밖에 안되는가라는 자괴감에 빠져들게 했다』고 지적했다.정석모 의원(자민련)은 『안보는 택시기사가 책임지고 있고,군사정보는 생포된 공비 이광수가 좌지우지하고 있다』며 군의 무능력을 질타했다.임복진·박정훈·정동영(국민회의) 의원은 『간첩 5명이 5만명 병력을 묶어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수색작전 장기화를 질타했다. 재발방지를 위한 진단과 처방은 다양했다.허대범 의원(신한국당)과 임복진·천용택(국민회의) 의원은 『북한의 잠수함·잠수정 90여척 보유에 비해 우리는 4척으로 대잠능력이 절대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미국·일본과의 북한잠수함정보 공유 필요성을 제기했다.박정훈·정동영 의원과 김복동 의원(자민련) 등은 레이더영상변환장치(RSC),수중음향탐지기(SONAR),주요 산업·군사시설을 위한 음향탐지시스템(SOSUS) 등의 확보를 주장했다. 군의 거듭나기를 위한 전면개편 주장도 잇따랐다.황낙주·김덕용(신한국당)·정동영(국민회의) 의원과 장을병 의원(민주당)은 육군중심 전력구조의 전면개편과 국방예산의 전면수정을 촉구했다.천용택 의원은 국방부장관의 거취를 물었다.박세환·김덕(신한국당) 의원 등은 『북한에 대해 보복작전 등 강력한 응징책이나 군사적 억제책을 강구하고 있느냐』고 강경대응책을 물었다. 이양호 국방부장관은 『동해 작전해역의 완벽한 경계에는 대잠함 30∼37척이 소요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라며 『취약지역을 재판단,철조망 추가설치 등 해안경비체제 보완은 물론 수중레이더 등 첨단장비를 조속히 확충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또 『작전을 서두르면 예상치않은 피해 우려가 있어 인내심을 갖고 조기 종결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 정찰 등 특수작전용 9개국 장비 무장/무장공비­노획품 분석

    ◎M16 소총·실탄 제조국·번호 없어 의혹/중국제 대전차로켓… 통신장비는 일제 국방부는 29일 강릉의 북한 무장공비침투는 대규모 도발을 위한 주요시설의 정탐이 주목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생포된 이광수의 진술과 함께 노획된 장비와 잠수함의 정밀조사 결과에 의해서도 일증되고 있다. 노획장비의 제조국가별 내역과 한·미 합동기술팀의 잠수함 정밀조사 중간결과를 알아본다. 강릉해안으로 침투한 북한 무장공비 26명 가운데 사살하거나 생포한 22명으로부터 노획한 무기 등 각종 물품은 북한제를 비롯,우리나라와 캐나다·중국·미국·스위스·일본·러시아·독일 등 9개국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노획물이 여러 국적인 이유는 정찰을 비롯한 각종 특수임무수행을 목적으로 했기 때문으로 군당국을 보고 있다. 29일 군당국에 따르면 공비로부터 노획한 물건은 총1백90종 2천35점으로 이중 M16소총과 M16소총실탄 3백53발만 제조국표시나 일련번호가 없어 구입처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들이 소지한 무기중 가장 화력이 커 눈길을 끈 69­2대전차로켓탄 추진제는 중국제다. 69­2대전차로켓은 북한이 러시아산을 개량해 사용중인 무반동포 RPG­7과 유사하다. 산소통·오리발·수경·레귤러이터(호흡기)·잠수벨트 등 침투장비와 전기책·이어폰·워키토키·라디오 등 통신장비·카메라·비디오카메라·비디오테이프·접사렌즈·5백㎜ 망원렌즈,·야시경·쌍안경 등 정찰장비와 같이 정밀제품은 모두 일본제다. 브로닝권총(구경 9㎜)과 실탄·탄창 등은 캐나다산이었고 스쿠버용 손목시계는 스위스제다. 이밖에 러시아제 수중잠수경 카메라,미국제 M26 수류탄 및 신관,M16 소총탄창,수류탄 안전손잡이와 독일제 스패너 및 공구세트를 소지했다. 우리나라 것으로는 M16소총멜빵·러닝셔츠·망사팬티·양말·성냥이다. 북한 자체 제조품으로는 잠수함을 비롯,접절식 AK­58소총 및 실탄,66식 권총 및 실탄,M16 소총 탄피,F­1 수류탄,RPG­43대전차수류탄,방수복과 아군위장용 전투복 상·하의 및 전투 모,구명조끼,수중단도,방수낭,복면·군용해양도첩,수첩 등이다. 이밖에 대부분의 복장류와해당화 껌 등 기호품·부식품 등도 북한산이다. 군 관계자는 『노획물의 종류와 제조국 등에 비춰 이 잠수함과 공비들은 특수임무를 띠고 평소에도 그에 대비한 훈련을 쌓아온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노획물은 북한 특수공작원의 임무와 훈련방법 등을 연구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북 잠수함/특수제작된 공작원 침투용/어뢰 발사장치 부위에 공작원 침실·출입구/수중침투시 적응 쉽게 압력승강장치 부착 강릉해안으로 침투한 북한 상어급 잠수함은 선수 오른쪽에 공작원 침투전용출입문을 설치하는 등 공작원 침투용으로 특별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미 합동기술조사팀이 해군 진해기지에서 정밀조사한 중간결과에 따르면 통상 잠수함은 어뢰를 장착하도록 돼 있으나 이번 잠수함에서는 어뢰발사장치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어뢰가 들어가는 자리에 공작원 침실과 출입구 등을 마련했다.또 이들이 수중으로 침투할 때 쉽게 수압에 적응할 수 있도록 압력승강장치도 만들었다. 공작원침실은 탈출구부분 바로 위에 4개의 베니어판으로 덮어 만들었고 탈출 때는 베니어판만 제거하면 탈출구가 나오도록 제작됐다.침실에서는 물주머니 1개,잠수두건 2개,침투 및 복귀에 사용하는 줄 1㎞가량도 발견됐다. 내부시설을 보면 선수로부터 공작원침실·취사실·무기고·통신실·기관조정실·기기조정실·기계실이 배치돼 있었으나 무기고는 무장공비가 좌초 직후 잠수함에서 탈출할 때 지른 방화로 전소된 상태였다. 잠수함내부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선미부분 기계실 벽쪽으로 전동기와 연결된 2개의 배관선 중간부분에 표기된 「봉대보이라공장」.이 잠수함이 실제로 건조된 함남 신포조선소를 위장하기 위해 써넣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밖에 각종 압력계기판에는 「평양」이라는 글씨가,공기압축기의 경우 제작연도가 「94년2월4일」로 표기돼 있었다.대부분의 기제는 북한제품이었으나 독일·일본·중국제 등도 일부 장착돼 있었다.
  • 뿌리내리는 전문대(사설)

    올해 전문대 졸업생의 취업률이 87.2%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은 주목할만한 현상이자 매우 환영할 일이다.이는 4년제 대학 졸업생의 취업률보다 15.6%나 높은 것으로 전문대가 정보화·산업화 사회의 전문기술인력 양성기관으로서 튼실한 뿌리를 내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전문대 졸업생의 취업률 증가는 90년대 들어 계속되고 있는 현상이다.이에따라 전문대 지원자가 해마다 증가일로에 있어 올해 평균경쟁률이 5대1를 넘어섰으며 지원학생 수준도 4년제 중상위권 대학 입학이 가능한 학생들이 몰려들 정도로 높아졌다.몇년전 부터 4년제 대학 졸업생의 전문대 재입학 붐까지 일어나 올해 전문대 입학생중 7백명이 4년제 대학 졸업생이었다.전문대의 위상이 크게 바뀐 것이다. 이처럼 전문대가 뿌리를 내리게 된것은 졸업생들을 곧바로 산업현장에 투입할수 있는 인력으로 길러낸데다 안경학과·자동차서비스과·외식산업과등에서 볼 수 있듯이 4년제 대학에서는 취급하지 않은 실용분야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한 결과로 평가된다.또한전문대 졸업생과 4년제 대학 졸업생의 임금격차가 많이 해소된 것도 한 원인이다.현재 전문대를 졸업한 2년 근속자(생산직)의 평균임금이 4년제 대학졸업자(사무직)의 초임을 앞서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간판보다는 전문지식과 자격증을 중시하게 된 사회분위기의 변화도 한 몫 했다. 그러나 이같은 현상으로 만족할 수 없는 것이 오늘의 전문대 현실이다.전문대의 위상 강화에 비해 교육여건의 개선은 미흡하기 때문이다.지난 95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정부지원금을 비롯한 전문대 학생 1인당 공교육비는 6.82%로 4년제 대학의 3분의1 수준이며 유치원(10.7%)보다 낮은 수준이다.현재 교원 1인당 학생수는 56명으로 초등학교보다 많다. 전문대의 교육여건이 개선되지 않으면 전문대의 인기는 거품으로 끝날 수도 있다.보다 많은 정부의 지원과 투자,그리고 전문대 자신의 교육여건 개선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 여·야/방위비·SOC 투자 등 공방 예상/새해 예산안 주요쟁점은

    ◎방위비­증액규모 보다 부문별 내용 큰 시각차/SOC투자­야측서 국책시어 재검토 등 강력 요구/관변단체 지원 놓고도 “불가피” “전액삭감” 맞설듯 정부가 24일 새해 예산안을 발표함에 따라 이제 논의 무대는 국회로 옮겨졌다.신한국당은 지난해보다 13.7% 증액된 정부 원안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국민회의는 12%,자민련은 한자리수 인상을 고수하고 있어 여야간 뜨거운 공방이 예상된다. ▷방위비◁ ○…신한국당은 동해안 무장공비 침투사건 등 최근 안보상황을 고려할 때 12% 증액이 시의적절한 판단이라고 보고 있다. 하사관급 처우와 복지증진,낡은 군 막사 교체 등 장병의 사기증진에 예산이 골고루 배분된 점도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방위력 개선부분 추가 확대를 주장하기도 한다. 국민회의는 방위비 인상규모는 손을 대지 않는 대신 내용을 대폭 손질할 방침이다.재래식 무기 부분의 대폭 삭감을 통해 실질적 전력증강을 실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하사관 및 사병의 전역후 대책 등 복지비용은 더 늘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사회간접 자본확충◁ ○…신한국당은 사회간접자본(SOC)투자의 24.4% 증액안에 대해 『국가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필요한 수준』이라는 반응이다.야권의 지역간 불균형 개발 주장에는 『경제의 투자효율 보다는 정치논리를 앞세운 선전공세』라고 맞서고 있다. 오히려 호남과 충청,서해안 지역의 철도 도로시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지역형평에 무게를 실었다는 주장이다.도심철도의 외곽이설 작업도 대구 등 다른 지역은 제쳐두고 광주지역만 착공토록 한 것을 한 예로 든다. 국민회의는 대형 국책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를 요구했다.우선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은 2천1년까지 부분개통마저 불가능하다고 전망하며 예산지원을 단호히 거부할 태세다.이에 따라 대전 이남 부분은 토지구입비 전면 중단 등을 주장하고 있다. 자민련은 우선순위 사업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버티고 있다.또 현금차관 도입 및 민자유치 방안의 강구를 통해 정부의 직접 지원은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우리나라 물동량의 50%가수도권에 집중된 만큼 경부지역보다 아산항 군산항 등 서해안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것이다. ▷관변단체 지원◁ ○…신한국당은 야권의 선심성 예산 시비에 대해 『정치적 색안경으로 볼 사안이 아니다』고 못박았다.지원규모는 올해 40억원에서 1백10억원으로 늘렸지만 민간과 기업,정부의 역할을 재조정하는 단계에서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등의 환경보전과 질서회복 사업에 대한 지원은 불가피하다는 논리다. 국민회의는 전액 삭감을 고수하고 있다.정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는 관변단체는 부패되고 관제화될 수 밖에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대신 그 몫을 일반 시민단체들에게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민련은 내년 대선을 앞둔 「선심성」이라고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에 대해서는 환경보존을 위한 활동비용 지원은 인정하되,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와 자유총연맹 등은 예산의 전액 삭감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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