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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홍일 문건’ 공방 안팎/ 與 영장기각 대응책 고심

    야당측이 각종 의혹과 관련해 여권 실세들을 실명 거론하면서 형성된 대치정국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여야는 23일에도 김홍일(金弘一) 의원 관련 정보문건 공개 사건을 놓고 양보없는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정보보고 문건 유출사건과 관련,제주경찰서 임모 경사와 한나라당 제주도지부 김모 부장 등에 대해 허위공문서 작성과 행사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키로 하는 등 대야 강공책을 구사했다.다만 당 일각에서 고발조치의 적정성에 대한 이론도 나오는 등 영장기각에 따른 후유증도 뒤따랐다. 따라서 “경찰 내부의 비리인 만큼 경찰 치부를 드러내지 않기 위해 동료의 말을 믿고,덮고 싶은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검찰에서 독립적인 판단에 따른 수사를 해야 한다”는 새로운 논리를 개발,24일 다시 대검에 고발장을 제출키로 했다. 당 흑색선전근절대책위원장인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은“법원의 영장기각은 기밀 여부를 기준으로 판단한 것 같다”면서 “영장기각이 실체적 진실에 대한 유권해석처럼비춰져 유감”이라고 4역회의에 보고했다. 그는 이어 기자들과 만나 “이 문건이 ‘유성근(兪成根)의원의 국회 본회의장에서 흔들기를 위해 제작된 것이 아니냐’ 하는 점을 밝혀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사건의 본질은 공무상 기밀누설에 따른 책임 문제가 아니라 한나라당이 유·무형의 대가를 제공해서 김홍일 의원의 휴가가 끝난 지56일이나 지난 시점에 과장된 허위문서를 만들게 한 것”이라며,문건이 사실관계보다는 정치적 예단을 통해 제작됐다는 식으로 허위공문서라는 점을 입증할 만한 의혹들을제시했다. 민주당 대변인실은 또 지난 3년동안 한나라당이 제기했으나 근거없는 정치공세로 밝혀진 의혹과 설 20가지 사례를발표하면서 문서유출사건과 연결돼 있는 ‘이용호 게이트’여권실세 연루 의혹도 결국 사실무근으로 밝혀질 것이라고반격했다. [한나라당] 연일 경찰 정보문건 유출사건에 초점을 맞춰여권을 몰아붙이고 있다.23일에는 관련 논평·성명만 5건을 쏟아냈다. 이날 한나라당의 공세는 세 가닥으로 나뉘었다.▲제주도지부의 심야 압수수색이 본격 사정(司正)정국의 신호탄이며 ▲문건 유출 당사자들의 영장기각으로 이번 사건이 야당 탄압이라는 사실이 드러났고 ▲그럼에도 여당이 이날당사자들을 대검에 다시 고발키로 한 것은 재·보선을 겨냥한 치졸한 작태라는 것이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영장이 기각돼 한번 망신당한것으로 부족한 모양”이라면서 “권력과 정권의 최상부에서 검찰에 압력을 사용해줄 것을 믿고 다시 영장을 청구하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정권실세들의 ‘이용호(李容湖) 게이트’ 연루설을 파헤치기 위해 관련자 계좌추적 등 수사에 착수하라고다그쳤다. 주요당직자회의와 총재특보단회의 등을 통해 민주당이 사과하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사태수습책을 건의할것과 압수수색의 책임자를 처벌할 것도 거듭 요구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제주도지부의 압수수색을 두고 “현 정권이 작심하고 야당죽이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이미 예고됐던 연말 대대적 사정설이 가시화되고 있는 느낌”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번 사건이 노량진수산시장 입찰관련주진우(朱鎭旴)의원의 소환설,국회발언에 대한 안경률(安炅律)·유성근(兪成根)의원의 수사착수설,이회창(李會昌)총재 주변 내사설 등과 결코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이 “위기의식을 느낀 현 정권의 야당파괴 공작은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춘규 박찬구기자 taein@
  • 권노갑씨, 안경률의원 고소

    서울지검은 23일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이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이용호 게이트의 배후 K·K는 김홍일·권노갑씨’라고 언급한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 의원을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민주당 및 김홍일(金弘一)의원이 안 의원 등을 고소·고발한 사건과 함께 형사 10부에 배당했다.이에 따라 형사 10부는 금명간 권 전최고위원등을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김홍일의원 “野에 손배訴”

    민주당 김홍일(金弘一)의원은 22일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유성근(兪成根)의원의 국회 대정부질문과 관련,두 의원을 형사고소한 데 이어 조만간 민사소송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까지 온갖 추측·왜곡보도에 참아왔지만 왜곡현상의 재발을 막고 바로잡기위해 정면 대응하겠다”면서 “언론사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의 주장을 사실 검증없이 그대로 왜곡보도,명예를 훼손한데 대해 언론중재위에 제소함은 물론 민사상의 손해배상을청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락기자 jrlee@
  • ‘이용호게이트’대결로 번진 10·25 재보선

    ■막판 판세 점검. ‘이용호(李容湖) 게이트’ 관련 야당의 폭로공세와 이에따른 사건의 전개양상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10·25 재·보선 승패의 막바지 주요 변수로 부상했다. 선거 초반엔 후보의 ‘인물론’이 판세를 좌우할 것으로예상됐으나,지난 19일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 의원 등이여권 인사의 실명을 거론한 이후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는전문이다. 특히 실명 공개 파문이 한나라당 제주도지부에대한 압수수색 등으로 이어지면서 여론의 관심도 덩달아 뜨거워지고 있다. 민주당 김명섭(金明燮) 사무총장은 22일 “지난 주말 선거유세장에 3,000명이 넘는 유권자가 몰렸다”며 “재·보선치고는 열기가 뜨겁다”고 말했다.정치권에서는 이에 따라당초 30%선을 밑돌 것으로 예상됐던 투표율이 상당폭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판세 분석은 여야가 판이하다.민주당은 야당의 폭로 공세가 먹히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김 사무총장은 “국민들이야당의 무차별 폭로공세에 오히려 염증을 내고 있다”며 “유권자들은 결국 민생과 지역을 위해 일할 수있는 일꾼을선택할 것”이라고 ‘후보 자질론’을 강조했다. 반면,한나라당은 실명 공개로 일단 여론의 관심을 끄는데성공했다고 자평하고 있다.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국민들이 이번에 여권 핵심부의 부도덕성을 직시한 만큼,냉철히심판할 것으로 믿는다”며 이번 선거를 현 정권에 대한 심판의 장으로 몰고 가려는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그러나 여야는 공식적인 반응과는 달리 속으로는 긴장을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한강 그곳에 가면] 새들의 보금자리

    수도권 주민의 젖줄인 한강 주변이 각종 ‘새’들의 안식처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한강 주변에서 연중 서식하는 텃새는 물론 철새도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천연기념물 등 희귀 조류도 곧잘 모습을 나타낸다. 전문가들은 한강 수중 생태계의 여건이 호전되면서 이런현상이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덕분에 철새가 몰려드는겨울철이면 새를 찾아 떠나는 탐조여행이 갈수록 인기를 더한다. [어떤 새가 자주 관찰되나] 비오리와 민물가마우지,청둥오리,쇠오리,논병아리, 왜가리,물닭,재갈매기 등 겨울 철새가압도적으로 많다. 그러나 멧비둘기와 참새,까치,까마귀,흰뺨검둥오리 등 텃새도 꽤 있다.또 여름철새(왜가리,해오라기)와 통과새(물닭) 등도 관찰된다. 서울시의 최근 조사자료(1998년)에 따르면 한강 주변에서발견된 조류는 모두 114종이다.전체 조류가 400여 종인만큼30% 가까이를 한강주변에서 볼 수 있는 셈이다. [희귀조] 천연기념물인 큰고니와 원앙,흰꼬리수리,잿빛개구리매,새매 등이 잠실대교와 탄천 일대에서 귀한 자태를 드러낸다.가끔은 다른 새나작은 동물들을 잡아먹는 황조롱이나 매 등 맹금류가 목격되는데 이는 한강 생태계의 먹이사슬이 그만큼 건전하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새를 관찰하려면 언제,어디로 가면 되나] 개체수가 가장많은 겨울 철새의 경우 해마다 10월부터 늘어나기 시작해이듬해 1월쯤이면 가장 많아진다.서울시내 한복판인 서강대교 아래 밤섬과 경기도 하남시 팔당대교와 팔당댐 사이,김포 대명포구 등이 꼽힌다.한강의 지천인 탄천과 중랑천에도날씨가 추워지면 적지않은 철새가 몰린다. 특히 팔당대교 부근은 하남 검단산과 덕소 운길산이 둘러싸 자연이 잘 보존돼 있는 데다 한겨울에도 강이 얼지 않아먹이를 찾는 철새에게는 낙원이나 다름없다. [새들의 무릉도원 ‘밤섬’] 한강 물줄기에서 새들을 가장쉽고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밤섬’이다.지난 68년여의도개발에 필요한 골재 확보를 위해 섬이 폭파되는 바람에 황폐화됐다.그러나 이후 30여년간 한강 상류의 퇴적물이쌓이면서 산란과 서식에 적합한 천혜의 자연생태계로 탈바꿈됐다.청둥오리나 해오라기,말똥가리, 황조롱이, 칡부엉이등 25종 이상의 다양한 새들이 서식하고 있다. 서울시는 새들의 천국인 이 곳을 지난 99년 생태보전지역으로 지정,일반인들의 섬 출입을 금지했다. [탐조여행 때 주의점] 조류 전문가인 경희대 윤무부 교수(생물학과)는 “철새 탐조에 나설 때는 새들이 싫어하는 튀는 원색의 옷이나 향수,진한 화장 등은 피해야 하고 대신방한복과 망원경,쌍안경,간단한 조류도감 등은 챙기는 것이좋다”고 조언했다. 또 사전에 철새에 대해 공부하거나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다면 탐조 흥미가 배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실명공개’칼끝대치/ 폭로… 고발… 캄캄한 ‘失明정국’

    한나라당 의원들이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을 통해 이른바 ‘이용호(李容湖) 게이트’에 민주당 권노갑(權魯甲)전 최고위원, 김홍일(金弘一) 의원 등이 관련돼 있는 것처럼 실명으로 거론,정국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민주당=한나라당의 잇따른 폭로전이 10·25 재·보선 승리와 내년 대통령 선거 등을 앞둔 지지표 결집 전략이라고보고 강경대응하고 있다.한광옥(韓光玉) 대표는 21일 긴급회견을 갖고 야당측에 “무책임한 폭로정치를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도 한나라당 유성근(兪成根) 의원이 지난 19일 공개한 김홍일 의원 제주도 여행 동향보고문건유출 과정과 관련,문건작성 및 유출과정에서의 야당개입 의혹을 제기하고,당국의 수사를 촉구했다. 전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경찰의 단순 정보보고 내용을가공해 마치 우리당 인사가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이 있는것처럼 악용했다”면서 “국가공무원에게 접근하여 문건을빼내 정치공세에 이용한 정치공작 행태는 천인공노할 중대한 범죄”라고 비난했다.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도“문건의 재작성,유출,국회에서의 선동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마치 각본에 짠 것처럼흐름이 있다”면서 “공작 전문 정당인 한나라당이 개입하고,기획하지 않았다면 일선 형사 혼자서는 결코 할 수없는 일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또 국회의원의 면책특권 범위 논란에도 불을 지폈다.실명을 거론한 한나라당의 안경률(安炅律)·유성근의원을 당 차원에서 명예훼손혐의로 고발했고,권노갑 전최고위원은 22일 개인차원에서 고소할 예정이다.이상수(李相洙) 총무 등은 본회의장 발언일지라도 사생활 침해나 명예훼손에 관련돼 있다면 최소한 민사상 책임추궁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실명공개 이후 연일 여권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지도부는 당 3역회의 직후 실명공개 당사자들의 해명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공개하고,조목조목 의문점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특검제 실시를 촉구했다.여권의 고소·고발전에 맞서 강경대치 국면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속내다. 한나라당이 발표한 ‘해명비교표’는 당사자들이 관계를축소하는데 급급해 하고 있으며,제주 일정을 우연한 만남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서로 해명이 엇갈리고 있다고 주장했다.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더 이상 억지변명은 통하지않는다”며 실명공개 3인과 이용호(李容湖)씨의 커넥션을파헤칠 것을 검찰에 요구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문제의 정보 문건을 작성하고,이를 건네받은 제주시 경찰서 임모 경사와 한나라당 제주도지부 김모 조직부장의 전격 체포와 관련,“우리 당이 조작한 게아니고 실제 경찰 문건임이 드러났다”고 날을 세웠다.이와 관련,권 대변인은 “공당의 당직자를 체포,철야 조사한것은 정당 탄압”이라며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면책특권을 둘러싼 일부 비판적 여론을 의식한 듯 “우리는 비난을 위한 비난을 하는 것이 아니며, 언론이나 국민을 통해 제보받은 것을 정확한 자료에 근거해공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김영삼(金泳三) 정권 시절인 97년 2월 현 민주당 인사들이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한보비리와 대선자금 모금의혹을 거론하며 김 전대통령과 아들 현철(賢哲)씨를비난한 속기록도 기자실에돌렸다.“현 여당도 면책특권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는것이다. 이춘규 박찬구기자 taein@
  • 검찰, 실명공개 수사 착수

    서울지검은 21일 ‘이용호 게이트’ 실명 공개 파문과 관련,민주당 김홍일(金弘一) 의원과 민주당이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유성근(兪成根)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고발한 사건을 형사10부(부장 孔聖國)에 배당,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박홍환기자 stingeer@
  • “남편이 못다 이룬 꿈 꼭 이룰래요”

    “하늘나라로 간 남편이 남긴 마지막 선물인 만큼 남편이못다 이룬 꿈을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지난 2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 56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순경으로 특별채용된 여자경찰관 3명은 4,500여명의 참가자들로부터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지난해 치안현장에서 순직한 남편의 뒤를 이어 순경으로 특채된 이영희(29),최은혜(28),이광례씨(30) 등 3명은 경찰청장으로부터 임용장을 받는 순간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지난해 10월 대전교도소 탈주범 검거를 위한 검문검색 중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순직한 이승례 순경(전북 진안경찰서월량파출소)의 뒤를 이어 경찰이 된 최씨는 “과거에는 경찰의 아내로 살아왔지만 지금부터는 남편의 뜻을 이어받아어려운 사람을 위해 일하는 경찰관이 되겠다”며 다짐했다. 지난해 11월 관내 교통사고 현장을 조사하다 차량사고로순직한 이명세 순경(경북 군위경찰서 중앙파출소)의 아내이영희씨와 지난해 12월 112순찰근무중 중앙선을 넘어온 차량과 정면 충돌해 목숨을 잃은 김태수 경장(서울송파경찰서풍납파출소)의 아내 이광례씨도 “하늘에 있는 남편과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경찰관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기념식에서 이용상 충북지방경찰청장이 홍조근정훈장을 받는 등 311명이 훈·포장 등 정부포상을,서울 중부경찰서 이규정 경사 등 1,200명이 행정자치부장관 표창을,경기 군포경찰서 김성욱 경사 등 2,511명이 경찰청장 표창을 받았다. 조현석기자 hyun68@
  • 정치권 표정·파장 ‘실명공개’ 후폭풍 클듯

    19일 국회는 야당의원들이 제기한 비리연루 의혹 정치인이실명 공개되면서 대정부질문 마지막날 파행위기까지 가는 등 진통을 겪었다.밤늦게까지 진행된 이날 본회의에서는 실명공개발언 도중 여야간 거친 욕설과 고성이 오가는 등 소란을 빚었다. [발단] 안경률(安炅律) 의원이 이용호 게이트의 핵심 3인방으로 민주당 전현직 의원 등 3명의 이름을 거명하자 민주당의석에서 “면책특권의 가면을 쓰고 별 이야기를 다한다”“터무니 없는 소리 말라”는 등의 야유가 쏟아졌다.한나라당의원들도 “똑바로 들어봐라”“시간이 지나면 밝혀진다”며 맞고함을 질렀다.이어 등단한 민주당 윤철상(尹鐵相) 의원이 주진우(朱鎭旴) 의원의 노량진 수산시장 인수 압력설로맞불을 놓자 이번에는 한나라당이 “사실무근”이라며 거칠게 항의했다. [전개] 의사진행발언에 나선 민주당 의원들의 발언은 의외로 달래는 투였다.김경재(金景梓) 의원은 “이회창 총재는 신원조회하고 사람을 만나느냐”면서 “인신공격하지 말자”고 제안했다.장영달(張永達) 의원도 “시중에 떠도는얘기를다 하면 끝이 없다”면서 “상호존중하는 국회를 만들자”고 말했다.장 의원의 발언으로 다소 분위기가 누그러들자 이만섭(李萬燮) 의장도 “예전에는 의원 신분에 관한 일은 여든야든 보호하고 옹호하는 풍토가 있었고,국가원수와 야당 총재에 대한 예우를 지켰다”며 자제를 호소했다. 그러나 밤늦게 이어진 보충질문에서 한나라당 안경률 유성근(兪成根)의원과 민주당 최선영(崔善榮) 의원 등이 나서 면책특권의 범위와 실명공개 발언의 진위를 놓고 설전이 재연됐다.이한동(李漢東) 총리도 “면책특권은 제도의 취지에 걸맞도록 행사돼야지 남용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향후 파장] 이번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될 전망이다. 실명공개는 오는 25일 3개지역 재보선과 내주 상임위 활동,일부 의혹을 둘러싼 국정조사 실시 논란과 맞물려 여야간 새로운 정쟁의 불씨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심각한 후유증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종반전에 접어든 재보선 유세현장에서는 실명공개를 빌미로 온갖 소문과 유언비어가 난무할 것이라는 관측이다.특히 이번 실명공개가 자칫 유언비어를 확대재생산하는 ‘막가파식’ 정쟁과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낳고 있다.또 여야간 고소·고발전을 더욱 부채질하고,정쟁을 사법부까지 몰고 가는 ‘정치 부재’현상을 자초할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박찬구 이지운기자 jj@
  • 여야 대정부질문 대치 “”수산시장 인수 黨차원 개입””

    19일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은 여야간 각종 의혹 제기로 ‘의혹 경연장’으로 변했다.노량진수산시장 인수압력설을 비롯해 분당 백궁·정자지구 의혹공방,탄천지구 등 추가의혹 등대치 파고가 높아졌다. [노량진수산시장 인수 압력] 민주당 윤철상(尹鐵相) 의원은한나라당 주진우(朱鎭旴) 의원의 노량진수산시장 인수압력설에 대해 “한나라당 주 의원은 노량진수산시장을 헐값에 인수하기 위하여 국회의원의 직위를 이용했다”면서 “수협의입찰참가 포기를 위해서 같은 당 동료의원과 한나라당까지조직적으로 개입하여 수협의 입찰 포기를 강요하고,또 다른피감기관인 농협에 1,000억원의 대출을 강요하는 등 정상인으로서 생각할 수 없는 불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주진우 의원과 한나라당이 집요하게 노량진수산시장을 매입하려고 조직적으로 개입한 저의는 내년 대선에 대비하여 막대한 정치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밖에 볼수 없다”며 “주진우 의원은 한나라당 집권시 용도 변경을통해 이익실현이 가능하므로 이를 담보로 내년 대선을위한사전 정치헌금을 이회창 총재에게 약속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기타 의혹 공방] 한나라당 안영근(安泳根) 의원은 이날 질문을 통해 벤처기업 주식분쟁에 대한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의 검찰수사 압력설에 대해 “깊은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며 해명을 촉구했다. 같은 당 안경률 의원은 “현정부의 외자유치정책에 따라 한솔엠닷컴의 경우 캐나다 BCI와 미국 AIG가 약 3,500억원의지분 참여를 했는데 지난해 6월 민영화를 앞둔 한국통신이한솔엠닷컴 지분과 함께 이를 무려 2조4,000억원에 인수한사실이 있다”면서 “이 거래로 외국사들은 1조2,000억원의시세차익을 얻었으며,한솔그룹도 6,000억원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측은 “한나라당의 근거없는 의혹폭로전은 10·25 재·보선과 내년 대선전략의 일환”이라며 즉각 중지를촉구했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 여야 ‘서로 의혹‘ 공방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19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의원들로부터 분당 백궁·정자지구 개발 및 ‘이용호(李容湖) 게이트’ 여권 실세 개입 의혹에 대한 질문을받고 “백궁·정자지역 사건 같은 여러 의혹이 제기되는데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각종 의혹에 대해 수사결과가 드러나면 관련자를 단호히 처리할 것임을 밝혔다. 이 총리는 “여운환(呂運桓)씨가 유용한 자금의 사용처에대해 검찰로부터 수사중이라는 보고만 받았다”면서 이같은원칙적 입장만 천명했다. 앞서 국회는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유성근(兪成根) 의원이 ‘이용호 게이트’ 의혹을 또다시 제기하며 ‘여권실세’의 실명을 거명,민주당이 원내대책회의와 의총간담회를 갖느라 오후 본회의 개회시간이 예정보다 1시30분쯤 늦어져 오후 4시쯤 시작되는 진통을 겪었다. 한나라당 안영근(安泳根) 의원은 “‘분당 게이트’가 또터졌다”면서 “자본금 1억원인 회사가 1,600억원짜리 부지를 매입한 사건은 여권 실세가 개입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전면적인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이에 민주당 윤철상(尹鐵相) 의원은 “한나라당 주진우(朱鎭旴) 의원이 노량진 수산시장을 헐값에 인수하기 위해 국회의원의 직위를 이용했다”면서 “수협의 입찰참가 포기를 위해서 같은 당 동료의원과 한나라당까지 조직적으로 개입해 수협의 입찰포기를 강요하고,또 다른 피감기관인 농협에 1,000억원의 대출을 강요했다”며 한나라당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10가지 사례를 적시했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 국회 ‘이용호게이트’ 공방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 의원이 19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용호(李容湖) 게이트’에 연루돼 있다고 주장해온 여권실세로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김홍일(金弘一) 의원과 모스포츠단 정학모(鄭學模) 씨 등 3명의 실명을 거론해 파문이 일고 있다. 안 의원은 질의자료에는 없던 내용으로 “이용호 게이트의핵심 3인방 K,K,J는 권노갑 민주당 고문,김홍일 의원,정학모 모스포츠단 사장이라고 세간에 알려져 있는데 이들을 내사하거나 조사한 적이 있는가”라며 “정학모가 김 의원을 등에 업고 각종 이권과 인사청탁에 관한 교통정리도 하고 있다는데 사실이냐”고 물었다. 그는 또 “이들이 광주 프라도 호텔에 숙박할 때면 여운환이 이 호텔의 사장이므로 세 사람이 호텔에서 잦은 회동을했다는데 사실을 확인해달라”면서 “이용호 게이트의 경우검찰이 여운환·이용호 선에서 매듭지으려고 하는 것은 사건 뒤에 이들 3명이 있기 때문에 몸통을 피해가기 위해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한다는 일부 검찰 내부의 비판이 있다”며 총리에게 진위를 물었다. 같은 당 유성근(兪成根) 의원도 질의를 통해 모 수사기관의 정보보고를 인용,“이용호 G&G 그룹회장의 주가조작 사건과 조직폭력배 출신으로 알려진 ‘여운환 게이트’의 몸통으로 거론되고 있는 정학모 사장이 지난 8월4일 김홍일 의원을수행,제주도에서 2박3일간 휴양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이용호 게이트의 몸통수사는 정씨와 김홍일 의원을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봐야 하는가”라고 따졌다. 그는 또 김 의원의 제주도행에는 무기중개상 조풍언(趙豊彦)씨도 동행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 무기회사의 한국측판매 대리인이 대통령의 최측근과 이런 밀접한 관계를 맺고있는 것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와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홍일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안 의원 등에대해서 고소 등 법률적 대응방침을 밝혔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안경률·유성근 의원 등이 이용호 사건의 본질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시중의 뜬소문을 들먹이며 우리 당의 주요인사들의 실명을거론한 것은 면책특권을악용한 무책임하고 비열한 정치테러”라며 주장했다.그는 또 “한나라당이 정권차원의 비리나의혹이 있는 것처럼 부풀렸던 이용호 사건이 수사과정에서차츰 단순사건으로 밝혀지는 것에 초조한 나머지 무차별적인 인신공격으로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은 재·보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얕은 속셈”이라며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춘규기자 taein@
  • 한나라당, 실명거론 파문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유성근(兪成根)의원이 19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이용호(李容湖) 게이트’와 관련,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과 김홍일(金弘一)의원 등 여권 실세와 관련자 실명을 공개,큰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과 권 전 위원·김 의원 등은 안·유 의원에게 법적 책임을 묻기로 강경 방침을 정했으며, 20일 오전한광옥(韓光玉) 대표 명의로 두 의원을 서울지검에 고발할예정이다. 실명공개는 오는 25일 3개지역 재·보선과 내주 상임위 활동,일부 비리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논란과 맞물려 여야간첨예한 대치를 불러올 것으로 보여 당분간 여야간 극한대립이 불가피해졌다. 안 의원은 대정부 질문을 통해 “‘이용호 게이트’의 핵심 3인방 K·K·J는 권노갑 민주당 전 최고위원,김홍일 의원,정학모 모 대기업 스포츠단 사장이라고 세간에 알려져 있다”면서 “특히 정 사장은 김 의원을 등에 업고 대리권력을행사하면서 각종 이권과 인사권에 관여하고 인사청탁에 관한 교통정리도 하고 있다는데 사실이냐”며 내사나 조사용의를 물었다. 안 의원은 또 “정 사장과 김 의원이 광주 프라도호텔에 숙박할 때면 이 호텔 사장인 여운환씨 등 세사람이 잦은 회동을 했다는데 사실을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대정부 질문에 나선 유 의원은 “지난 9월29일자 모 수사기관의 정보보고에 따르면 ‘이용호 게이트’와 ‘여운환게이트’의 몸통으로 거론되고 있는 정학모 사장이 지난 8월4일 김홍일 의원을 수행,제주도에서 2박3일간 휴양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당시 미국 무기회사의 한국측 판매 대리인인 조풍언씨가 동행했다는 보고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오후 본회의 속개 시간을 연기,원내대책회의와 의원간담회 등을 열어 두 의원의 사과와 속기록 삭제,국회 윤리위 제소는 물론 민·형사상 고소·고발 등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강경 대응방침을 정리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한국시리즈 타격반란 지켜보라”

    누가 센지 붙어보자-. 안경현 홍성흔 홍원기로 짜여진 두산 하위 타선이 삼성클린업트리오에게 도전장을 냈다. 20일부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 삼성과 두산은모두 막강 화력을 갖고 있다. 페넌트레이스 1위를 차지한삼성의 이승엽-마해영-마르티네스로 엮인 클린업 트리오(3·4·5번)는 최강의 방망이를 자랑한다.홈런포를 수시로쏘아대는 거포들로서 올 시즌 세사람의 연봉만도 총 6억6,600만원(이승엽 3억원,마해영 1억5,000만원,마르티네스 18만달러)에 이른다. 홈런왕(39개) 이승엽은 두말할 것도 없는 한국 최고의 슬러거.타율은 .276으로 다소 떨어지지만 승부를 뒤집는 ‘한방’을 갖고 있다.마해영은 페넌트레이스에서 .328의 타율로 타격 6위에 오르면서 한껏 물오른 실력을 뽐냈다.홈런도 30개를 날렸다.용병 마르티네스도 25개의 홈런포를쏘아대며 이승엽과 마해영을 충실하게 뒷받침했다. 페넌트 레이스에서 삼성이 쏘아올린 162개의 홈런 가운데‘이-마-마’ 트리오가 60%에 가까운 94개를 터뜨렸다. 그러나 두산의 하위타선도 만만치 않다.6·7·9번인 안경현 홍성흔 홍원기의 ‘안-홍-홍’ 트리오는 페넌트레이스에서는 2할대의 평범한 타격을 보여줬다.그러나 포스트시즌이 시작되자 두얼굴을 가진 사나이처럼 ‘헐크’로 변했다.포스트시즌에서 클린업트리오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두산이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이들 하위타선의 힘이었다. 안경현은 포스트시즌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462의 타격을 자랑했고 포수부문 골든글러브를 꿈꾸고 있는 홍성흔은 .542로 최고의 방망이를 선보였다.주전 유격수 김민호의부상으로 운좋게 출전한 홍원기는 그야말로 최고의 해를누리고 있다.타율 .450으로 홈런은 무려 5개나 뽑아냈다. 페넌트레이스 동안 홍원기가 6개의 홈런을 날린 것에 비하면 그야말로 기적에 가까운 활약이다.이들 세 선수는 포스트시즌에서 두산이 뽑아낸 10개의 홈런 가운데 7개를 합작했다.‘안-홍-홍’ 트리오의 물오른 방망이가 한국시리즈에서도 위력을 발휘한다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박준석기자
  • 동네슈퍼·안경점·소형점포 삼성카드 현금서비스 실시

    삼성카드는 금융네트워크 서비스업체인 ㈜KIS-BANK와 제휴,소형 금융자동화기기(ATM)인 ‘CICO 365’를 통해 동네슈퍼마켓이나 안경점 등 소형 상점들에서도 현금서비스를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삼성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CICO 365’이 설치된 상점은 전국 50곳이다.연말까지 250여개가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 이도형 3점포…“삼성 나와라”

    삼성 나와라-. 두산이 현대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두산은 16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현대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이도형의 3점 홈런을 앞세워 6-1로 승리했다.이로써 두산은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3승1패를 기록,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며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역시 두산의 하위타선은 강했다.두산은 3회말 첫 타자로나온 9번 타자 홍원기가 현대 선발 임선동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선취홈런을 뽑아내며 기분좋게출발했다.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두산은 4회 또 한번의 기회를 잡았다.김동주의 볼넷과 안경현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홍성흔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2루주자 김동주를 불러들이면서 2-0으로 도망갔다. 이어진 1 ·2루의 찬스에서 이날의 ‘히어로’ 이도형이임선동과 맞섰다.1회 첫 대결에서 삼진을 잡았던 임선동은자신있게 몸쪽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그러나 자신감이 화근이었다.이도형은 기다렸다는 듯이 방망이를 휘둘렀고 ‘딱’하는 소리와 함께 볼은 좌측 펜스를훌쩍 넘어갔다.승부가 갈린 순간이었다.덕아웃에 앉아있던 두산 김인식 감독과 선수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그라운드로 뛰쳐나왔다.이도형의 한방으로 두산은 단숨에 5-0으로 달아났다. 두산 용병 우즈는 5회 1사 뒤 쐐기 홈런으로 1점을 더 보태며 현대 임선동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현대는 두산 선발 구자운의 구위에 눌려 6회까지 단 한개의 안타를 뽑아내는데 그쳤다.현대는 7회 심정수의 안타와박경완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후속타자 전근표와 퀸란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가득점에 실패, 추격전이 무위로 끝났다. 두산은 구자운에 이어 등판한 차명주-진필중이 현대 타선을 잠재우며 철벽 마운드를 또 한번 자랑했다. 이날 4타수 2안타 등 4경기에서 16타수 9안타로 타율 .563를 기록한 두산 안경현은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로뽑혀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두산은 페넌트레이스 1위팀 삼성과 20일부터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를 펼친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야구/ 두산 “1승 남았네”

    두산이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두산은 15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현대와의 플레이오프3차전에서 상대 마운드의 난조속에 홈런 3개 등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8-5로 역전승했다.5전3선승제의 승부에서 2승1패를 기록한 두산은 앞으로 남은 2경기에서 1승을 추가하면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른다. 두산의 중간계투 이경필은 0-3으로 뒤지던 4회말 1사에서 등판,팀 타선의 지원속에 2와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승을 기록했다. 현대 선발 마일영의 구위에 눌려 제대로 공격을 펼치지 못했던 두산은 0-4로 뒤진 5회말 홍성흔의 홈런을 시작으로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첫 타자 홍성흔의 좌월 1점 홈런으로 포문을 연 두산은 이도형의 중전안타로 이전까지 호투하던 마일영을 흔들고 홍원기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두산은 정수근 타석 때 현대의 바뀐투수 전준호의 연속폭투로 1점을 더 따라 붙었고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장원진의 깨끗한 우중간 2루타로 2점을 보태4-4동점을 만들었다. 상승세를 탄 두산은 우즈의 외야플라이와 심재학의 데드볼로 1사 1·3루의 찬스를 이어갔고 김동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마침내 5-4로 전세를 뒤집었다. 두산은 6회말 홍원기의 1점 홈런으로 2점차로 달아났다.현대가 7회초 1점을 따라오자 7회말 안경현이 쐐기 2점 홈런을날리며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8회초부터 특급 마무리 진필중을 내세워 3점차 승리를 지켰다. 4차전은 16일 오후 6시 잠실에서 열린다. 박준석기자 pjs@
  • 박경완 3타점…현대 先勝

    현대가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현대는 12일 수원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박경완의 역전 3타점 적시타로 두산을 5-1로 눌렀다.이날 승리로 현대는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먼저 기선을 잡은 것은 두산.두산은 2회초 공격에서 김동주의 행운의 내야안타와 안경현의 중전안타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맞았다.이어 홍성흔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으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양팀은 계속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하지 못하며 0의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는 7회까지 두산 투수들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단 3개의 안타만을 뽑는데 그쳤다.페넌트레이스 동안 가공할 폭발력을 자랑했던 현대의 중심타선도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여기에 두산이 승리를 지키기 위해 6회 특급 중간계투 박명환을 투입시켜 현대의 승리는 더욱 멀어지는 듯 했다.그러나 이것이 현대에겐 행운을,두산에겐 불행을 가져다 주었다. 현대는 8회말 공격에서 박진만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두산 유격수 홍원기가 뒤로 빠트리면서 무사 1루의 기회를 잡았다.두산으로서는 이것이 역전패의 빌미가 됐다. 현대는 이어 전준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며 동점작전으로 나갔다.그때까지 잘던지던 박명환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박종호의 타석때 폭투를 던져 주자를 3루까지 진루시키더니 박종호와 박재홍에게 잇따라 볼넷을 내주었다.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은 현대는 거포 심정수가 너무 욕심을 낸 탓에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다.그러나 다음 타자 이숭용이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가볍게 1-1 동점을 만들었다. 승패는 다음 타자인 박경완에 의해 갈렸다.올 시즌 포수로서는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의 대기록을 달성한 박경완은 박명환을 구원 등판한 두산의 특급 마무리진필중으로부터 싹쓸이 2루타를 뽑아냈다.점수는 단숨에 4-1로 뒤집어졌다.이어 현대는 이명수의 우전 적시타로 한점을 더 추가 5-1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2차전은 13일 오후 2시 수원에서 열린다. 수원 박준석기자 pjs@
  • 대구지역 ‘사랑의 혜민서’ 운영

    ‘혜민서(惠民暑)에서 무료진료 받으세요’ 대구지역 자치단체가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무료 의료서비스를 설치하는 ‘사랑의 혜민서’을 운영키로 했다. 혜민서는 세조 12년(1466년)설립된 뒤 가난한 백성들에게무료로 약을 지어주고 질병을 치료했던 조선시대 서민의료기관. 대구 중구와 남구,북구는 이같은 혜민서의 정신을 되살려대구보건대학과 손을 잡고 이달부터 노인과 장애인,기초생활보장 수급 대상자 등에게 무료 의료서비스를 실시한다. 임상병리과·물리치료과·간호과·치위생과·안경광학과·방사선과·사회복지과 등 대구보건대학 13개 학과의 교수와 학생들로 구성된 동아리 MVP(Multi Volunteer Peers)가 순회진료용 특수차량을 이용,건강상담과 무료진료를 벌이게된다. 남구는 12일 ‘사랑의 혜민서’현판식을 갖고 65세 이상노인 100여명에게 성인병 검진,물리치료 등 15개 분야 의료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중구는 오는 18일 혜민서를 운영하고 북구는 11월중 혜민서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재용(李在庸)남구청장은 “서민들의 고통을덜어주었던혜민서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발전 계승시켜 보자는 취지에서 사랑의 혜민서를 운영하게 됐다”며 “앞으로 민간병원등의 참여를 유도해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두산 “현대 한판 붙어보자”

    현대 나와라-.두산이 한화를 연파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두산은 8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타자 전원득점을 기록하며 한화를 14-5로 완파했다.이로써 3전2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거둔두산은 99년과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올랐다.또 지난 99년 한화에 당한 플레이오프 패배를 설욕했고준플레이오프 첫 경기 승리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전통’도 이어갔다. 이날 3회 2점 쐐기 홈런을 치는 등 2경기에서 8타수 4안타 3타점을 올린 두산 유격수 홍원기는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전날 뼈아픈 패배로 막판에 몰린 한화는 페넌트레이스에서 두산전 3전 전승을 올린 용병 브랜든 리스를 선발로 내세워 ‘배수의 진’을 쳤다.그러나 1차전 승리로 상승세를탄 두산의 방망이는 리스를 유린했다. 1회초 선두타자 정수근이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자 두산은장원진의 내야안타, 우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4번 타자 심재학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안경현 최훈재 홍성흔의 연속 안타가 이어져 순식간에 5-0으로 내달았다. 두산의 공격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한화는 리스가 5실점하자 노장 한용덕을 교체 투입했지만 불붙은 두산의 방망이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산은 사기가 떨어진 한화 수비진이 연신 실책을 저지르는 사이 3점을 더 추가해 8-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한화는 치열한 페넌트레이스 4강 다툼에서 살아남은 팀답게 1회말 공격에서 이영우의 홈런등으로 2점을 올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두산에 미소를 보냈다.두산은 3회초 공격에서 홍성흔의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홍원기가쐐기 2점포를 쏘아올렸다. 이어 정수근의 2루타와 우즈의희생타로 1점을 더 추가,11-2로 점수차를 벌리면서 사실상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이날 대전구장을 찾은 1만1,000명의 팬들은 홈팀이대패하자 경기내내 오물을 그라운드에 집어던졌고 9회말에는 주심이 물병에 머리를 맞아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현대-두산의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은 12일 수원에서 열린다. 박준석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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